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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폐→부실대응→메시지 혼선…백악관 비밀주의, 트럼프發 '코로나 쇼크' 키웠다
-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차량을 타고 깜짝 외출을 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놓고 서로 다른 설명이 나오며 혼선을 빚는가 하면,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양성 판정을 받고도 백악관이 이를 숨기는 데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이너서클(내부조직) 내 비밀주의가 은폐·부실 대응을 초래하고, 이는 곧 엇갈린 백악관발(發) 메시지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1월3일 미 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가뜩이나 불리한 조건에 처한 상황에서 또다시 초대형 악재들이 겹겹이 쌓이는 형국이다.◇“1차 양성 판정받고도…숨긴 채 인터뷰 등 일정 소화”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통상 30분 내에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19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비강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2차 테스트, 이른바 유전자검사(PCR)를 실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시각은 지난 2일 새벽 1시께다. 2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을 감안하면 1일 밤늦게 진행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는 이미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셈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2차) 검사 결과가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도 이를 숨긴 채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는 얘기가 된다.1차 신속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2차 테스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양성 판정을 받았을 경우는 정확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설명에도 배치되는 행동이다.이 같은 은폐·부실 대응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을 받은 지 36시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72시간이 됐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콘리 주치의가 “말실수”라고 해명했으나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최초 확진 시점을 놓고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태로 상황은 전개됐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백악관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WSJ은 설명했다.코로나19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후 자동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사진=CNN 보도화면)◇‘이너서클’의 비밀주의 탓…트럼프 성향 가장 큰 문제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이너서클의 이른바 ‘비밀주의’에서 잉태됐다는 게 정설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최측근들로만 구성된 이너서클은 백악관 내 잇따른 확진에도 ‘쉬쉬’하는 데 급급했다. 1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의 확진 판정을 트럼프 재선 캠프의 빌 스테피엔 선대본부장조차 알지 못했다는 게 대표적이다. 이렇다 보니, 백악관 발 메시지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대통령 주치의인 션 콘리 박사는 3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바로 몇 분 뒤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우려스럽다고 말해 혼선을 빚은 게 단적인 예다.한 행정부 관료는 WSJ에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의 누구도 공식 소통을 하지 않아 트위터와 TV에 의존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직 승계서열 2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조차 “공식 브리핑이 아닌 언론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현 백악관의 시스템이 정식 보고라인이 아닌 이너서클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사실 현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비서실장의 “대통령 상태가 우려스럽다”고 언급한 데 대해 매우 격노했다고 한다. 그는 즉각 한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빌어먹을 놈이 그런 말을 한 것이냐”며 ‘f’로 시작하는 비속어까지 써가며 따져 물었는데,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은 이너서클 내 비밀주의를 더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최측근·의료진 “괜찮다”지만…‘중증약물 복용’ 의문 증폭미국민들로선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괜찮다’는 최측근들과 의료진의 전언에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미국의 안보사령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CBS방송에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매우 좋다. 백악관으로 돌아와 업무에 복귀하고 싶어한다”고 했고,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5일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보충 치료를 언급했던 데다, 중증 환자에 쓰이는 덱사메타손 복용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이들 전언에 대한 사실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의료진은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한때 혈중 산소농도가 94% 이하로 떨어졌고, 1시간가량 산소보충 치료를 받았다. 3일에도 93%까지 내려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혈중 산소농도는 98%로 확인됐다. 정상인의 혈중 산소농도는 95~100%다. 덱사메타손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염증 치료제로, 코로나19 중환자 사망률을 상당히 낮출 수 있지만, 인체 면역력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중증 환자들에게만 권장되는 약물이다. 워싱턴포스트(WP)·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태가 양호하다는 백악관의 설명과는 상반된 치료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 [코스피 마감]돌아온 외국인에 8거래일 만에 2360선 회복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미국의 추가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점 등이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11포인트(1.29%) 오른 2358.00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21일 2389.39를 기록한 이후 8거래일 만에 2360선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국내 증시는 달러 약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변동성 요인이 사라진 건 아니므로 이날 상승 마감을 추세적 상승의 시작으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미국 대선 일정에 혼선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이는 가치주 상승으로 연결되는데, 코스피 상위주가 절반은 성장주, 절반은 가치주인 특성상 국내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은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다”며 “다만 당분간 트럼프의 건강상태와 미국 대선 지지율 등락,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예상돼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6억원, 387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5487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58억원, 비차익이 996억원 각각 순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 10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가 4%대 철강·금속, 기계가 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화학과 운수창고, 건설업, 금융업, 섬유·의복, 제조업 등 경기민감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과 서비스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86% 올랐다. 현대차(005380)(4.76%)와 LG생활건강(051900)(3.52%)가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035420)(+0.67%)와 LG화학(051910)(+0.76%), 카카오(035720)(+1.65%), 삼성SDI(006400)(+0.69%)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96%)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2%), 셀트리온(068270)(1.17%)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170만여주의 보호예수 해제에 SK바이오팜(326030)이 10.22%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인 파미셀(005690)은 6.93%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조4640억9000주, 거래대금은 10조4549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11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열'만 나도 코로나?…가을철 '쯔쯔가무시병'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선선한 가을이면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진드기와 각종 세균 등으로 인해 감염성 발열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감염 질환은 ‘쯔쯔가무시병’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쯔쯔가무시병으로 진료를 본 전체 인원은 4005명으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부터 점점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절정을 이루다가 감소했다.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균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들판이나 풀숲에 살고 있는 들쥐 등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주로 팔이나 다리, 목 등 외부에 노출된 부위에 물리는데, 1∼3주 정도 잠복기를 갖는다. 오한, 발열, 두통, 전신쇠약, 근육통 등은 쯔쯔가무시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는 독감이나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가려움증이 없는 발진과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가량의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다.야외 노출이 있고 발열·발진이 있고 특징적인 가피가 있는 경우 쓰쓰가무시증을 의심한다. 이후 혈액 검사나 흉부 방사선 촬영, 항체 검사 등으로 확진한다. 치료를 위해선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유행성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푸말라바러스 등이 원인균이다. 감염된 들쥐의 배설물이나 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나오고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이 질병 또한 초기 증상은 독감과 유사하다. 고열과 두통,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감염 후 3~5일이 지나면 얼굴과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쇼크 증상이나 단백뇨, 빈뇨, 요통, 신부전증, 출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생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백신이 개발돼 있기는 하지만, 효능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다.‘렙토스피라증’은 가축이나 야생동물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며 그로 인해 오염된 강물, 지하수, 흙과 접촉해도 감염이 된다. 감염 후 7~12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으며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과 두통, 오한, 종아리와 허벅지 등에 심한 근육통, 출형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심할 경우 급성 신부전증, 전신 출혈 등과 같은 증세도 나타난다. 황달이나 신장 손상이 발생할 경우 30%는 사망에 이른다.렙토스피라증은 살짝 긁히는 정도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맥도날드, 사회·환경 위한 新실천 계획 발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5일 새로운 슬로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소개하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맥도날드의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했다.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한 비대면 소통 방식인 온라인 영상 메시지로 공개한 자료를 통해, 맥도날드가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주요 추진 분야로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및 포용·직원개발을 소개하고, 각 분야별 실천 계획 이행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 밝혔다.앞으로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사용 저감, 친환경 포장재 사용, 친환경 바이크 100% 교체 등의 노력을 통해 환경 친화적 매장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2025년까지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모든 포장재를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또는 인증 받은 원자재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하고,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도 천연 잉크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하고, 고객들의 빨대 사용 자제를 통한 환경 친화적 운동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그동안 맥도날드는 우리의 지구를 위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활동에 힘써왔다. 사용 중인 50여 개 종이포장재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질로 교체했으며, 매년 발생하는 약 3500톤의 폐식용유를 친환경 바이오디젤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맥도날드는 2021년까지 ‘맥딜리버리’에서 사용하는 바이크를 무공해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100%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77% 교체완료한 상태로, 이를 통해 연간 93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양열 집열판과 친환경 LED 조명을 매장에 설치해 나무 2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맥도날드는 지난 8월 18일 고양시에그간 도입해온 다양한 친환경적 노력을 적용한 환경 친화적 플래그십 스토어 ‘고양삼송DT’점을 개설했다. 태양열 집열판 및 LED 조명, 100% 친환경 전기바이크, 종이 메뉴판 없는 친환경 디지털 메뉴보드, 자연 친화적 자재로 만들어 습도 조절이 가능한 천장, 대기 전력 콘센트 등이 적용됐으며, 전기차 충전 시설도 2021년 설치 예정이다. 앞으로 맥도날드는 친환경적 매장 환경 구축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고객에게 보다 맛있고 품질 좋은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신선하고 지속 가능한 식재료 사용과 국내산 식재료 수급을 확대해 나갈계획이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연내 QSR업계 최초로 타 식물성유지에 비해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프리미엄유 100% 해바라기유를 전 매장에 도입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달걀, 토마토, 양상추 등 국내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지역 농가,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여, 지난 2019년 기준 주요 국내산 원재료 중 달걀의 연간 구매량은 약 1552t(약 2500만개 이상)에 이르며, 토마토는 약 1700t에 달한다. 음료 메뉴에서도 제주 지역 한라봉을 주원료로 하는 한라봉 칠러와 국내산 나주배를 주원료로 하는 배 칠러를 출시하는 등 국내산 재료 수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요 항생제 리스트’에 포함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열대우림동맹’ 인증 받은 100% 친환경 커피 원두만을 사용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가족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다양한 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중증 어린이 환아와 가족이 병원 근처에 머물며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남 양산에 위치한 부산대학교병원 부지 내에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를 탄생시켰다. 맥도날드는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재단의 가장 큰 후원사로 해피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다. 또한 맥도날드는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해 2006년부터 FC서울 및 부산아이파크 프로 축구구단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무료 축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말까지 35만 명의 참가자를 배출한 바 있다.맥도날드는 2013년부터 지역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이웃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로 8년째인 이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행복의 버거가 약 25만 개 이상이 제공됐다.‘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는 성별, 나이, 학력 등 차별 없는 열린 채용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현재 맥도날드는 본사 및 전국 400여 개 매장에서 글로벌 외식업계 최대 수준인 약 1만5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초 600명의 대규모 정규직 채용 계획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400명 정규직 채용을 완료하는 등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열린 채용을 추구하는 맥도날드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채용을 위해 시프트 매니저(ShiftManager) 직급을 신설했으며, 올해 9월 말 기준 직영 매장 매니저의 90.2%를 내부 성장 인재로 채용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2년간 1169명 주부 크루를 채용했으며, 중증 장애인들을 주로 채용하는 등 현재 178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중증 장애인 크루는 39명에 달한다. 맥도날드는 열린 채용과 직급 신설로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시급제 직원(크루) 및 라이더 채용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는 단순히 햄버거만 파는 회사가 아니다”며 “맥도날드는 지역사회 내 좋은 이웃으로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실천해 온 다양한 분야에서의 작지만 큰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확진' 美대선 덮친 코로나…최악 시나리오는?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뉴욕=김정남 특파원]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이다. 앞으로 수주 간 어떤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그 어떤 것도 예측하기 어렵다.”현 미국의 정치 상황을 두고 미툴 코테차 TD증권 신흥국 전략가가 내린 진단이다. 11월3일 미 대선이 그 어느 때보다 ‘불복’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파장으로 인해 미 정가와 월가(街) 모두 불확실성의 ‘늪’에 빠졌다는 의미다.세계 최대 강대국의 정치 혼돈과 이로 인한 대내외 정책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트럼프 대선 불복이 최악 시나리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그 자체만으로도 정가·월가에 미치는 파급력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최고 수준의 의료진으로부터 치료에도, 고위험군인 74세의 고령인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신속하게 완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자칫 선거운동은 물론 업무수행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향후 대선은 말 그대로 ‘시계제로’ 상태에 놓이게 된다. 15일·22일로 두 차례의 TV토론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미 혼돈에 빠진 미 대선정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입원으로 더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영역에 놓이게 됐다”고 현 상황을 묘사했다.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하더라도 이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어 두 후보 중 한 명이 ‘압승’을 거두지 않은 이상 당일 승자·패자가 결정 날 공산은 극히 작기 때문이다. 나아가 양 후보의 불복과 이로 인한 소송, 의회의 관여 등으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미 정가·월가는 ‘혼동의 시기’를 피하기 어렵게 된다.미 언론은 현장투표에선 트럼프의 우세를, 우편투표에선 바이든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따라서 먼저 결과가 공개되는 현장투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해버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후 우편투표 결과가 나오고 바이든 후보가 전세를 뒤집는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을 선언할 수 있다. 양측의 충돌은 결국 법적 다툼으로 비화할 수밖에 없고, 결국 연방 대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리는 초유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강한 반발 속에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을 강행한 배경이기도 하다.사진=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윗 캡쳐의회가 나설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미 대선은 선거인단 538명(상원의원 100명·하원의원 435명·워싱턴DC배정 인원 3명)이 간접 투표를 하는 방식인데, 만약 선거인단 투표일인 12월14일까지 양 후보 모두 승복을 거부하거나 과반 득표 후보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헌법상 하원이 대통령을, 상원이 부통령을 각각 선출하게 된다. 대통령의 경우 하원의원 중 각 주를 대표에 50명이 표를 행사하게 된다. 하원 전체의석은 민주당이 많지만, 주별로는 공화당 26개주, 민주당이 22개주여서 트럼프 대통령이 되레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마저도 불복 논란 속에 법정 공방 가능성이 충분해 미 정가는 ‘혼동의 시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中 때리기 강도 더 세질 듯…이미 증시에 엄습한 불확실성최악은 이 ‘혼동의 시기’가 최대 수개월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세계 각국의 수퍼 예측가(superforecaster) 150여명으로 구성된 굿 저지먼트(Good Judgment)의 워런 해치 최고경영자(CEO)는 “11월3일 대선이 있는 주말까지 결과에 승복할 확률은 16%에 불과하며, 추수감사절(11월26일)까지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을 확률은 43%, 추수감사절에서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 사이에서야 승자가 나올 확률은 37%”라고 했다. 특히 취임식 날까지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4%라는 게 해치 CEO의 분석이다. 자칫 대통령 승계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에게는 ‘악몽’이 될 것이 뻔하다. 공화당의 조지 W(아들) 부시와 민주당의 앨 고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 당시 미 대법원이 부시 대통령의 재선 판결을 결정할 때까지 미 금융시장의 겪었던 혼란은 끔찍했다. RBC 캐피털마켓에 따르면 당시 6주간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무려 12%나 폭락했다. 증폭된 정치 불확실성은 이미 전 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뉴욕증시를 엄습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나스닥 지수는 2.22%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3.48% 뛰었다.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중국 때리기’의 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의 한복판에 있다. 도쿄도 스미토모 미쓰이자산운용 나오야 오시쿠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후 중국에 더욱 공격적 성향으로 바뀔까 우려된다”며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도 코로나19 감염 이후 반중(反中)이 됐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 확진 이후 의회 내 추가 부양책 협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불확실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州)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은 경기부양책을 원하고 필요로 한다”며 의회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트윗을 올렸다.
- 박병석 의장, 첫 해외순방 성공적 마무리…`대면 외교` 재가동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장이 6박 8일간 스웨덴·독일 공식 방문을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순방 기간 동안 박 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입장을 방문국 정치 지도자들에게 설명하고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코로나19 공동 대응과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경제협력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요청하고 방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통일 엑스포에 참석, 디트마르 보이트케 독일 연방 상원의장에게 통독 30주년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특히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등 스웨덴 고위 인사들은 `서해안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프 국왕은 박 의장에게 “북한이 공개적으로 사과해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이에 “이례적으로 북한이 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의장은 또 코로나19 펜데믹과 관련 국제적 협력과 연대가 중요한 만큼, 한국과 스웨덴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하자고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과이 회담에서는 국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전쟁불용 △평화체제 구축 △남북 공동번영을 `남북 관계 3원칙`으로 제시하기도 했다.스웨덴에 이어 방문한 독일에서도 `통일 행보`를 이어갔다. 통독 30주년 기념 주간이었던 방문 기간 박 의장은 남북관계와 한일관계 등 외교 현안에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1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통일 엑스포에도 참석한 박 의장은 디트마르 보이트케 독일 연방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 통독 30주년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 도중 브란덴부르크주 공영 라디오방송과의 즉석 인터뷰에서 “30년 전 통일을 이룬 독일이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는데 우리가 통일을 이루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며 독일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박 의장은 2일 베를린 장벽지구 등을 시찰하는 것으로 공식 순방 일정을 마쳤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조응천 의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디지털혁신자문관과 이용수 정책수석비서관,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귀국한 순방단은 공무상 출장자로 코로나19 능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귀국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자체적으로 재택 근무한 뒤 12일 국회로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