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125건

정부 "마스크 미착용시 감염 위험 2.4배에서 3.9배까지 높아져"
  • 정부 "마스크 미착용시 감염 위험 2.4배에서 3.9배까지 높아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2.4배에서 3.9배까지 높아진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열린 회의에서 “해외의 코로나19 환자 감염요인 조사에 따르면 식사와 음용 등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감염 위험이 2.4배에서 3.9배까지 높아진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방역수칙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강 조정관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지난 8월 발생한 파주 스타벅스 집단감염을 예로 들었다. 그는 “스타벅스 사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종업원은 감염되지 않았지만 미착용한 25명의 이용자는 감염된 것을 봤다”며 “13일부터 한 달의 계도기간을 거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으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목요일부터 6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으나 방역 당국은 아직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이 높은 점이 위험요소라고 꼽았다. 강 조정관은 “지난주 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4명으로 이전 1주 대비 18.1명이 감소했고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9월 초까지 25건에 이르렀다가 27일부터 10월3일까지는 5건을 기록하는 등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20%를 유지하고 병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져 긴장감을 가지고 추석 이후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조정관은 “이번 일요일인 10월11일까지 특별 방역기간으로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다면 출근을 하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0.10.06 I 함정선 기자
'폭풍 트윗'과 함께 퇴원한 트럼프에 美 증시 반등
  • [뉴스새벽배송]'폭풍 트윗'과 함께 퇴원한 트럼프에 美 증시 반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빠르게 퇴원하면서 뉴욕 증시는 반등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이 느끼고 있는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한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올해 최대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로,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입원 후 트윗 수가 급격히 줄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이른 아침부터 ‘폭풍 트윗’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퇴원…아침에만 19개 트윗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입원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후 퇴원. -주치의 숀 콘리 박사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72시간 동안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함. 퇴원에 필요한 기준은 이미 충족했고, 백악관에서 치료를 이어가도 된다고 확인한 것.-다만 콘리 박사는 “대통령의 상태가 낙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미지의 영역(uncharted territory)에 있다”고 함.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도 덧붙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당일 저녁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옴. 입원 사흘 만에 퇴원하는 것으로 그가 만 74세의 고령임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라는 관측.-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퇴원하는 것은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통해 대선판의 전세 역전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평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발이 묶이면서 재선 가도에 악재를 만난 상황임.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당일 오전 병원에서 트윗 19개 올리는 등 ‘폭풍 트윗’하기도. 주요 내용은 “정말 상태가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 하지 말라”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해 왔다 20년 전보다 건강이 더 좋아졌다” “주식시장이 최고를 찍고 있다” “투표하라” 등 ◇ 뉴욕증시, 유가, 금값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줄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 상승한 2만8148.64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0% 오른 3408.62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32% 오른 1만1332.49를 기록.-원유와 금값도 오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5.9% 오른 39.22달러에 마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 오른 1920.10달러에 거래를 마침.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건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간 부양책 논의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특히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의 확진이 합의를 향한 역학 관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합의 기대가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 ◇ “美 코로나19 사망자 하루 3000명 될 수도”-12월 말이면 미국에서 하루에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람이 거의 3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 나와.-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이날 새로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내년 1월 1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6만3269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N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이는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1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지난달 초의 전망치보다 약 4만7000명 낮춰진 것이긴 함. -그러나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를 21만13명으로 집계했는데 이에 비춰보면 연말까지 15만명의 목숨이 추가로 희생된다는 것.-IHME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2월 말 하루 2900명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현재는 하루 사망자가 약 770명 수준인데 4배로 치솟은 수치.-현재 미국 코로나19 상황도 진전되고 있지 않음.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뉴욕시의 일부 지역 학교를 다시 봉쇄한다고 발표.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지역의 비필수 업종의 영업 중단 가능성도 열어둬.◇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공모주 청약이 전날 진행된 데 이어 이날 마무리될 예정. -전날 평균 89대 1 청약 경쟁률 기록. 청약 증거금은 모두 8조6242억원으로 집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청약 첫날 증거금 16조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기에 아쉽다는 평가 나옴.-다만 청약 마지막 날 더 많은 자금 몰릴 전망.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 CMA에 공모주 청약 대기 자금이 아직 60조 원 넘게 남아 있고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 등으로 공모주에 투자할 경우, 둘째 날에 청약하는 게 조금이라도 대출 이자를 아낄 수 있기 때문.-한편 방탄소년단의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6주째 최상위권을 지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 1위로 데뷔한 데 이어 현재까지 1위와 2위를 각각 세 차례씩 차지하며 최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음.
2020.10.06 I 고준혁 기자
문정인 “트럼프, 리얼리티 쇼 하는 분…미국서 먹혀”
  • 문정인 “트럼프, 리얼리티 쇼 하는 분…미국서 먹혀”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이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고 봤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사진=연합뉴스)문 특보는 5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곧 나올 거다. 의지가 강하니까. 대선 레이스는 끝까지 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CNBC 같은데 (지지율이) 14% 차이 나는 걸로 나왔다. 아마 그걸 만회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할 거라 본다. 얼마나 회복 기간을 두고 선거 캠페인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 부분적 영향은 주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역 실패’로 비난받을 가능성에 대해선 “오히려 빠른 시간에 회복이 되면 ‘이거 봐라. 큰 거 아니다. 얼마 안 걸려 극복할 수 있다. 치료제 좋은 거 나와 있다’ 이런 식으로 반론도 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얼리티쇼를 하시는 분이다. 미국 사회에서 상당히 그게 또 먹힌다”라고 말했다. 대선 결과 예측을 묻는 질문엔 “지금 객관적으로 보면 바이든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는데, 그냥 미국 선거라고 하는 것은 예측하기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되는 게 일반 투표에서 뽑는 게 아니고 선거인단 525명에서 뽑기 때문에 그 향배가 어떨지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만약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향후 북미 관계 변할까.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톱다운. 그러니까 정상외교 중심으로 해서 일을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아마 실무에서 접촉을 하고 그다음 바텀업, 밑에서 위로 가는 실무형 접촉을 통해서 사전조율을 한 다음 정상들이 만나는 접근을 하기 때문에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시간이 좀 걸릴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가 오바마 행정부에 있었을 때 오바마 행정부가 택했던 대북정책이라는 게 전략적 인내정책이다. 그리고 지난 8월에 이제 민주당에서 정강정책 채택을 할 때도 북한 핵문제는 시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걸 갖고 나왔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하고 상당히 다른 접근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그러나 바이든 캠프에서 일하는 여러분 얘기를 들어보면 기본적으로 바이든은 실용주의자이 때문에 필요하면 정상외교를 할 거고 또 실무접촉도 할 거고 북에서 어떻게 나올 거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지, 북을 다루는데 정해진 그런 시각이나 접근법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하는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북에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건 남북관계가 풀려야 된다. 남측하고 얘기를 해야 미국을 설득할 수 있다. 제가 지금 북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과거 통미봉남이라는 말도 있지만 남쪽은 배제하고 미국하고 바로 직접 통하겠다라고 하는데 성공한 사례 별로 없다. 남북이 원활하게 대화하고 협의할 때 미국을 설득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볼 때는 트럼프 행정부가 되든 그다음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든 간에 우리 남측하고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미국을 설득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북에서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06 I 김소정 기자
트럼프, 퇴원 후 백악관 복귀 괜찮나…'핫스팟' 부상한 백악관(종합)
  • 트럼프, 퇴원 후 백악관 복귀 괜찮나…'핫스팟' 부상한 백악관(종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 회의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전화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퇴원 후 백악관으로 돌아간다. 백악관에서 치료를 이어가며 업무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악관 복귀가 곧 코로나19 완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대통령 의료진의 설명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특히 그 치료법은 ‘미지의 영역(uncharted territory)’에 있다. 게다가 백악관은 최근 코로나19 ‘핫스팟’으로 부상하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백악관의 입’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탓이다.◇트럼프 “20년 전보다 건강 더 좋아져”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5일) 오후 6시30분 훌륭한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오후 2시37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당일 저녁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입원 사흘 만에 퇴원하는 것이다. 그가 만 74세의 고령임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라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상태가 좋다”며 “코로나19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게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며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해 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20년 전보다 건강이 더 좋아졌다”고도 썼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주치의 숀 콘리 박사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72시간 동안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퇴원에 필요한 기준은 이미 충족했고, 백악관에서 치료를 이어가도 된다고 확인한 것이다.콘리 박사는 “대통령의 상태가 낙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미지의 영역에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는 사실상 백신이 없고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으로 읽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했다.콘리 박사는 15분가량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대통령의 구체적인 상태는 언급을 거부했다. 그는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PA) 규정상 대통령의 특정 건강 상태를 공유하는 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퇴원하는 것은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통해 대선판의 전세 역전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발이 묶이면서 재선 가도에 악재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뒤지고 있다.◇백악관行 적절한가…감염 쏟아질수도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후 백악관행(行)이 적절한지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다. 74세로 나이가 많은 데다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점뿐만 아니다. 그보다 백악관이 코로나19 핫스팟으로 떠올랐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주요 외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복귀 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유다.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라며 “원격 방식으로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아무런 증세를 겪지 않고 있다”고 했다.매커내니 대변인은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 몇 시간 후인 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사실을 알렸다. 이어 매커내니 대변인마저 감염 판정을 받은 것이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대변인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두 명 역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힉스 보좌관 외에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도 또다른 백악관발(發) 감염 경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후보자 지명식 행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톰 틸리스 상원의원, 마이크 리 상원의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줄이 나왔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에 나와 “로즈가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 추적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비상인 가운데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 밖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2020.10.06 I 김정남 기자
트럼프, 입원 사흘 만에 퇴원…"코로나 두려워 말라"(상보)
  • 트럼프, 입원 사흘 만에 퇴원…"코로나 두려워 말라"(상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취재진에게 트럼프의 건강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입원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퇴원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5일) 오후 6시30분 훌륭한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오후 2시37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당일 저녁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입원 사흘 만에 퇴원하는 것이다. 그가 만 74세의 고령임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라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상태가 좋다”며 “코로나19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게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며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해 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20년 전보다 건강이 더 좋아졌다”고도 썼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주치의 숀 콘리 박사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72시간 동안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퇴원에 필요한 기준은 이미 충족했고, 백악관에서 치료를 이어가도 된다고 확인한 것이다.콘리 박사는 “대통령의 상태가 낙관적”이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미지의 영역(uncharted territory)에 있다”고 했다. 코로나19는 사실상 백신이 없고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은 탓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했다.콘리 박사는 15분가량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대통령의 구체적인 상태는 언급을 거부했다. 그는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PA) 규정상 대통령의 특정 건강 상태를 공유하는 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퇴원하는 것은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통해 대선판의 전세 역전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발이 묶이면서 재선 가도에 악재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10.06 I 김정남 기자
은폐→부실대응→메시지 혼선…백악관 비밀주의, 트럼프發 '코로나 쇼크' 키웠다
  • 은폐→부실대응→메시지 혼선…백악관 비밀주의, 트럼프發 '코로나 쇼크' 키웠다
  •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차량을 타고 깜짝 외출을 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놓고 서로 다른 설명이 나오며 혼선을 빚는가 하면,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양성 판정을 받고도 백악관이 이를 숨기는 데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이너서클(내부조직) 내 비밀주의가 은폐·부실 대응을 초래하고, 이는 곧 엇갈린 백악관발(發) 메시지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1월3일 미 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가뜩이나 불리한 조건에 처한 상황에서 또다시 초대형 악재들이 겹겹이 쌓이는 형국이다.◇“1차 양성 판정받고도…숨긴 채 인터뷰 등 일정 소화”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통상 30분 내에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19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비강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2차 테스트, 이른바 유전자검사(PCR)를 실시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시각은 지난 2일 새벽 1시께다. 2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을 감안하면 1일 밤늦게 진행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는 이미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셈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2차) 검사 결과가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도 이를 숨긴 채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는 얘기가 된다.1차 신속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2차 테스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양성 판정을 받았을 경우는 정확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설명에도 배치되는 행동이다.이 같은 은폐·부실 대응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을 받은 지 36시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72시간이 됐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콘리 주치의가 “말실수”라고 해명했으나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최초 확진 시점을 놓고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태로 상황은 전개됐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백악관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WSJ은 설명했다.코로나19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후 자동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사진=CNN 보도화면)◇‘이너서클’의 비밀주의 탓…트럼프 성향 가장 큰 문제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이너서클의 이른바 ‘비밀주의’에서 잉태됐다는 게 정설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최측근들로만 구성된 이너서클은 백악관 내 잇따른 확진에도 ‘쉬쉬’하는 데 급급했다. 1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의 확진 판정을 트럼프 재선 캠프의 빌 스테피엔 선대본부장조차 알지 못했다는 게 대표적이다. 이렇다 보니, 백악관 발 메시지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대통령 주치의인 션 콘리 박사는 3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바로 몇 분 뒤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우려스럽다고 말해 혼선을 빚은 게 단적인 예다.한 행정부 관료는 WSJ에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의 누구도 공식 소통을 하지 않아 트위터와 TV에 의존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직 승계서열 2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조차 “공식 브리핑이 아닌 언론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현 백악관의 시스템이 정식 보고라인이 아닌 이너서클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사실 현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비서실장의 “대통령 상태가 우려스럽다”고 언급한 데 대해 매우 격노했다고 한다. 그는 즉각 한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빌어먹을 놈이 그런 말을 한 것이냐”며 ‘f’로 시작하는 비속어까지 써가며 따져 물었는데,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은 이너서클 내 비밀주의를 더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최측근·의료진 “괜찮다”지만…‘중증약물 복용’ 의문 증폭미국민들로선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괜찮다’는 최측근들과 의료진의 전언에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미국의 안보사령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CBS방송에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매우 좋다. 백악관으로 돌아와 업무에 복귀하고 싶어한다”고 했고,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5일 퇴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보충 치료를 언급했던 데다, 중증 환자에 쓰이는 덱사메타손 복용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이들 전언에 대한 사실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의료진은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한때 혈중 산소농도가 94% 이하로 떨어졌고, 1시간가량 산소보충 치료를 받았다. 3일에도 93%까지 내려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혈중 산소농도는 98%로 확인됐다. 정상인의 혈중 산소농도는 95~100%다. 덱사메타손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염증 치료제로, 코로나19 중환자 사망률을 상당히 낮출 수 있지만, 인체 면역력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중증 환자들에게만 권장되는 약물이다. 워싱턴포스트(WP)·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태가 양호하다는 백악관의 설명과는 상반된 치료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2020.10.05 I 이준기 기자
트럼프 주치의 숀 콘리, 말 바꾸기 논란…"혼란 부추겨"
  • 트럼프 주치의 숀 콘리, 말 바꾸기 논란…"혼란 부추겨"
  • 4일(현지시간) 백악관 주치의 숀 콘리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답하고 있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의 ‘말 바꾸기’가 국민들의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그는 말라리아 치료제 복용 옹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인물이기도 하다.4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지난 주말 콘리 주치의의 모호한 답변과 말 바꾸기가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오히려 혼란을 유발했다고 전했다.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 치료 질문에 대한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질병이 ‘중증’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앞서 두 차례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보충 산소 공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4일 브리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엑스레이에 폐 손상이나 폐렴 여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몇 가지 예상되는 결과는 나왔지만 임상적으로 크게 우려될 것은 없다”고 모호한 답을 내놨다.이에 대해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이즈키엘 엠마누엘 박사는 “주치의는 ‘예상된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덱사메타손 처방을 받기 시작한 시점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폐 손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덱사메타손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염증 치료제로, 코로나19 중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는 있지만 인체 면역력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어 중증 환자들에게만 권장된다.콘리 주치의는 지난 2006년 필라델피아 의과대학 정골의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의료부대에서 외상학과장을 지내다 2018년 백악관 주치의로 임명됐다. 정골의학(Doctor of Osteopathy, DO)이란 근육과 뼈를 바르게 맞추는 의학으로 미국에서는 전문 의료인으로 인정한다. 콘리 주치의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고 발표했는데 당시 콘리 박사는 “말라리아 치료제를 활용한 치료가 상대적 위험보다 잠재적 이익이 더 크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장박동 이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콘리 주치의가 의사로서 대중에게 공개해야 하는 정보의 범위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대중의 ‘알 권리’와 환자의 사생활 보호 의무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카를로스 델 리오 에모리의대 교수는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이자 공인이기 때문에 (환자로서) 비밀은 없다. 대통령 스스로가 약해 보이는 걸 싫어하지만 말해야 할 사실은 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10.05 I 조민정 기자
돌아온 외국인에 8거래일 만에 2360선 회복
  • [코스피 마감]돌아온 외국인에 8거래일 만에 2360선 회복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미국의 추가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점 등이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11포인트(1.29%) 오른 2358.00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 21일 2389.39를 기록한 이후 8거래일 만에 2360선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국내 증시는 달러 약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변동성 요인이 사라진 건 아니므로 이날 상승 마감을 추세적 상승의 시작으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미국 대선 일정에 혼선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이는 가치주 상승으로 연결되는데, 코스피 상위주가 절반은 성장주, 절반은 가치주인 특성상 국내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은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다”며 “다만 당분간 트럼프의 건강상태와 미국 대선 지지율 등락,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예상돼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6억원, 387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5487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58억원, 비차익이 996억원 각각 순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 105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가 4%대 철강·금속, 기계가 3%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화학과 운수창고, 건설업, 금융업, 섬유·의복, 제조업 등 경기민감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과 서비스업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86% 올랐다. 현대차(005380)(4.76%)와 LG생활건강(051900)(3.52%)가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035420)(+0.67%)와 LG화학(051910)(+0.76%), 카카오(035720)(+1.65%), 삼성SDI(006400)(+0.69%)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96%)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2%), 셀트리온(068270)(1.17%)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170만여주의 보호예수 해제에 SK바이오팜(326030)이 10.22%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인 파미셀(005690)은 6.93%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조4640억9000주, 거래대금은 10조4549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11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10.05 I 고준혁 기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한다
  •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혈액투석기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대병원은 시노팩스사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가 선정돼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액투석을 위한 필터모듈, 시스템, 투석액의 3가지 파트로 나눠 2022년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10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은 신장이 망가진 중증 급성 환자에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혈액을 정화하는 생명유지 장치로 인공신장 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기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급성 신장 손상은 중증 환자의 30% 내외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위해 혈액투석기 외에 주기적 교체가 필요한 필터모듈, 시스템기기, 소프트웨어, 투석액 등이 있다. 전량 수입품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정확한 추산이 힘들 정도로 거대 규모의 시장이지만 미국과 독일, 일본만이 독점하고 있다.이번 연구의 총괄책임자 김동기 교수(신장내과)는 “늘어가고 있는 신장 손상 환자를 위해 국산화는 꼭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에도 사용하고 있는데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중증 환자 관리를 위해 더욱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신장학회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중 17%가 지속적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노펙스 석유민 R&D 센터장은 “세계적인 IT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소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기의 국산화는 물론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5 I 이순용 기자
"트럼프 1차 검사 확진판정 은폐" 의혹…백악관 신뢰도 '흔들'
  • "트럼프 1차 검사 확진판정 은폐" 의혹…백악관 신뢰도 '흔들'
  •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차량을 타고 깜짝 외출을 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김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차 코로나19 신속검사 결과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백악관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면서도 이를 숨긴 채 버젓이 언론 인터뷰에 나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건강상태와 관련한 정보들을 최측근 외에는 정확히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는 백악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에 힘이 실린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인 션 콘리 박사를 비롯한 의료진은 연일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 상태를 브리핑하고 있지만 산소 보충치료 사실을 뒤늦게 밝히거나 중증 환자 치료약물을 사용하는 등 의혹을 더하고 있다.◇트럼프, 1차 양성판정 은폐 의혹…2차 확진 후에야 공개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차로 진행된 코로나19 신속검사 결과를 2차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까지 숨겼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면서도 몇 시간 뒤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검사 결과가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새벽 1시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성 판정 결과를 밝혔다.백악관은 통상 30분짜리 코로나19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비강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2차 테스트, 이른바 유전자검사(PCR)를 실시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공개한 것은 2차 검사결과라는 지적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차 신속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2차 테스트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는 정확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최측근 외에는 정보 공유 안해…“언론·트위터 통해 알아”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측근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은폐 의혹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보좌진들에게 양성 판정 결과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호프 힉스 보좌관이 1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트럼프 재선 캠프의 빌 스테피엔 선대본부장조차 알지 못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스테피엔 선대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비밀주의는 백악관 내부의 의사소통 불일치를 불러오고 있다. 대통령 주치의인 션 콘리 박사는 3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바로 몇분 뒤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우려스럽다고 말해 혼선을 빚었다. 이를 병실에서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부터 이후 상황은 일부 최측근을 제외하고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다. 한 행정부 관료는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의 누구도 공식 소통을 하지 않아 트위터와 TV에 의존해야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4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이어 2번째 대통령직 승계 지위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아무 것도 공유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브리핑이 아닌 언론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대통령 상태 매우 좋다”지만…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백악관의 설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매우 좋다. 백악관으로 돌아와 업무에 복귀하고 싶어한다”고 말했고, 콘리 박사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르면 5일 퇴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의료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보충 치료를 언급하는 한편 덱사메타손 복용 사실을 밝힌 뒤 실제 건강 상태가 중증인 것 같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의료진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한때 혈중 산소농도가 94% 이하로 떨어졌고, 1시간 가량 산소보충 치료를 받았다. 3일에도 93%까지 내려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혈중 산소농도는 98%로 확인됐다. 정상인의 혈중 산소농도는 95~100%다. 아울러 덱사메타손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염증 치료제로, 코로나19 중환자 사망률을 상당히 낮출 수 있지만 인체 면역력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중증 환자들에게만 권장된다. 워싱턴포스트와 폴리티코 등 미국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중증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약물을 투여받고 있다”며 상태가 양호하다는 백악관의 설명과는 상반된 치료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덱사메타손을 복용한 것은 그만큼 상태가 가볍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0.10.05 I 방성훈 기자
건재 과시하려다…깜짝 외출한 트럼프 "감염확산" 비난 자초(종합)
  • 건재 과시하려다…깜짝 외출한 트럼프 "감염확산" 비난 자초(종합)
  • 코로나19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후 자동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사진=CNN 보도화면)[이데일리 이준기 박한나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차를 타고 병원 밖을 나오는 이른바 ‘돌출행동’을 했다. 전날(3일) 공개한 동영상에도,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직접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11월3일 미 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마음이 급한 나머지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준수사항을 정면으로 어긴 데다 근접 경호에 나선 경호원들에 코로나19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찮다.CNN방송·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사흘째인 이날 오후 자신이 입원한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州)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SUV 차량을 탄 채 ‘깜짝 외출’에 나섰다. 노타이 정장차림에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뒷좌석에 앉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 외출은 자신이 소셜 미디어 동영상에서 ‘깜짝 방문’을 하겠다고 예고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병원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치유를 기원하며 지지 응원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지지자들의 영상을 리트윗 하며 “매우 고맙다”고 적었고, 오후에도 “병원 밖 모든 팬과 지지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썼다.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외출 직전 올린 73초짜리 별도 영상에선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여행이었다”며 “나는 코로나19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진정한 학교”라며 학교에서 ‘책을 읽자’식의 배움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언급한 뒤 “나는 그것을 알게 됐고 이해하게 됐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도 했다. 병원 밖 지지자들을 향해선 “위대한 애국자”라고 추켜세웠다.하지만, 돌출 행동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일단 코로나19 확진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14일간의 격리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차량에 탑승한 비밀경호국(SS) 요원 2명을 코로나19의 늪에 빠져들게 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들은 보통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N95 마스크만 썼을 뿐 방호복 착용 등의 조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대노’했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교수도 “무책임함의 극치”라며 “병원밖의 즐거운 드라이브를 함으로써 경호원을 중대한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했다. 월터 리드 병원의 내과의사인 제임스 필립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미친 짓”이라며 “차량에 탑승한 모든 사람은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그들은 병에 걸리고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사드 오메르 예일대 글로벌헬스연구소 국장은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을 주겠지만,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CNN방송은 “코로나19는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이라며 “대통령 홍보 행사 지원을 위해 비밀경호국 직원들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2020.10.05 I 이준기 기자
한병도 "차벽 적절하고 효과적, 한글날도 원칙 대응해야"
  • 한병도 "차벽 적절하고 효과적, 한글날도 원칙 대응해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천절 보수집회를 막기 위한 경찰 차벽 설치가 “적절하고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 의원은 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한 의원은 차벽 설치가 과잉 대응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 “이런 다양한 방법을 구사를 해서 집회를 막는 것이 더 우선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이었고 경찰이 대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한 의원은 차량시위를 막기 위해 차벽이 동원된 것은 과잉이라는 비판에는 “전에도 집회를 신고한 대로 진행됐다면 경찰 쪽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복절 집회 당시에도 100명 신고 집회에 수천명이 모인 사례처럼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한 의원은 “차량이 법원에서 허가한 대로 진행이 될 거냐, 차량을 통해서 하더라도 이미 광화문 다른 곳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홍보를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개연성도 상당히 있었다”고 주장했다.한 의원은 현재 시점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큰 일반적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 의원은 “지금처럼 집회의 자유가 보장된 적이 언제 있었느냐 할 정도로 코로나19 전까지 공권력 동원해서 집회를 막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제가 청와대에 근무할 때도 매일 주말이 되면 태극기 집회가 와서 행진을 하고 확성기 틀고 텐트가 쳐지고 100% 다 보수 진보를 떠나서 모든 집회가 허용됐다”고 설명했다.한 의원은 “지금은 전쟁 중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전쟁 중인 상황이고 한 명만 전염돼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이런 때는 조금의 위험요인이 있으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서 하는 것이 적절하고 시기적으로도 맞았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지금 상황을 일반적 집회 상황으로 쉽게 생각해선 안 되고 국가 공권력은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차벽을 설치하고 저는 다음 집회에서도 이렇게 원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한 의원은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광복절 집회 이후에 확진자만 1168명이 증가했다. 엄청난 치료액이 발생했고 숙박 음식업 학원 교육서비스업 모든 분들이 고통에 빠졌다”며 감염병 확산이라는 특수상황을 감안해야함을 거듭 강조했다.
2020.10.05 I 장영락 기자
'열'만 나도 코로나?…가을철 '쯔쯔가무시병' 주의하세요
  • '열'만 나도 코로나?…가을철 '쯔쯔가무시병'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선선한 가을이면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진드기와 각종 세균 등으로 인해 감염성 발열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감염 질환은 ‘쯔쯔가무시병’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쯔쯔가무시병으로 진료를 본 전체 인원은 4005명으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부터 점점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절정을 이루다가 감소했다.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균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들판이나 풀숲에 살고 있는 들쥐 등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주로 팔이나 다리, 목 등 외부에 노출된 부위에 물리는데, 1∼3주 정도 잠복기를 갖는다. 오한, 발열, 두통, 전신쇠약, 근육통 등은 쯔쯔가무시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는 독감이나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가려움증이 없는 발진과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가량의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다.야외 노출이 있고 발열·발진이 있고 특징적인 가피가 있는 경우 쓰쓰가무시증을 의심한다. 이후 혈액 검사나 흉부 방사선 촬영, 항체 검사 등으로 확진한다. 치료를 위해선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유행성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푸말라바러스 등이 원인균이다. 감염된 들쥐의 배설물이나 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나오고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한다.이 질병 또한 초기 증상은 독감과 유사하다. 고열과 두통,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감염 후 3~5일이 지나면 얼굴과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쇼크 증상이나 단백뇨, 빈뇨, 요통, 신부전증, 출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생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백신이 개발돼 있기는 하지만, 효능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다.‘렙토스피라증’은 가축이나 야생동물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며 그로 인해 오염된 강물, 지하수, 흙과 접촉해도 감염이 된다. 감염 후 7~12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으며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과 두통, 오한, 종아리와 허벅지 등에 심한 근육통, 출형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심할 경우 급성 신부전증, 전신 출혈 등과 같은 증세도 나타난다. 황달이나 신장 손상이 발생할 경우 30%는 사망에 이른다.렙토스피라증은 살짝 긁히는 정도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20.10.05 I 김민정 기자
맥도날드, 사회·환경 위한 新실천 계획 발표
  • 맥도날드, 사회·환경 위한 新실천 계획 발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5일 새로운 슬로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소개하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맥도날드의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했다.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한 비대면 소통 방식인 온라인 영상 메시지로 공개한 자료를 통해, 맥도날드가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주요 추진 분야로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및 포용·직원개발을 소개하고, 각 분야별 실천 계획 이행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 밝혔다.앞으로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사용 저감, 친환경 포장재 사용, 친환경 바이크 100% 교체 등의 노력을 통해 환경 친화적 매장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2025년까지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모든 포장재를 재생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또는 인증 받은 원자재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하고,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도 천연 잉크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하고, 고객들의 빨대 사용 자제를 통한 환경 친화적 운동 참여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그동안 맥도날드는 우리의 지구를 위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활동에 힘써왔다. 사용 중인 50여 개 종이포장재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질로 교체했으며, 매년 발생하는 약 3500톤의 폐식용유를 친환경 바이오디젤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맥도날드는 2021년까지 ‘맥딜리버리’에서 사용하는 바이크를 무공해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100%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77% 교체완료한 상태로, 이를 통해 연간 93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양열 집열판과 친환경 LED 조명을 매장에 설치해 나무 22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맥도날드는 지난 8월 18일 고양시에그간 도입해온 다양한 친환경적 노력을 적용한 환경 친화적 플래그십 스토어 ‘고양삼송DT’점을 개설했다. 태양열 집열판 및 LED 조명, 100% 친환경 전기바이크, 종이 메뉴판 없는 친환경 디지털 메뉴보드, 자연 친화적 자재로 만들어 습도 조절이 가능한 천장, 대기 전력 콘센트 등이 적용됐으며, 전기차 충전 시설도 2021년 설치 예정이다. 앞으로 맥도날드는 친환경적 매장 환경 구축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고객에게 보다 맛있고 품질 좋은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신선하고 지속 가능한 식재료 사용과 국내산 식재료 수급을 확대해 나갈계획이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연내 QSR업계 최초로 타 식물성유지에 비해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프리미엄유 100% 해바라기유를 전 매장에 도입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달걀, 토마토, 양상추 등 국내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지역 농가,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여, 지난 2019년 기준 주요 국내산 원재료 중 달걀의 연간 구매량은 약 1552t(약 2500만개 이상)에 이르며, 토마토는 약 1700t에 달한다. 음료 메뉴에서도 제주 지역 한라봉을 주원료로 하는 한라봉 칠러와 국내산 나주배를 주원료로 하는 배 칠러를 출시하는 등 국내산 재료 수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요 항생제 리스트’에 포함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열대우림동맹’ 인증 받은 100% 친환경 커피 원두만을 사용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가족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다양한 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중증 어린이 환아와 가족이 병원 근처에 머물며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남 양산에 위치한 부산대학교병원 부지 내에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를 탄생시켰다. 맥도날드는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재단의 가장 큰 후원사로 해피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다. 또한 맥도날드는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해 2006년부터 FC서울 및 부산아이파크 프로 축구구단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무료 축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말까지 35만 명의 참가자를 배출한 바 있다.맥도날드는 2013년부터 지역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이웃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로 8년째인 이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행복의 버거가 약 25만 개 이상이 제공됐다.‘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는 성별, 나이, 학력 등 차별 없는 열린 채용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현재 맥도날드는 본사 및 전국 400여 개 매장에서 글로벌 외식업계 최대 수준인 약 1만5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초 600명의 대규모 정규직 채용 계획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400명 정규직 채용을 완료하는 등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열린 채용을 추구하는 맥도날드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채용을 위해 시프트 매니저(ShiftManager) 직급을 신설했으며, 올해 9월 말 기준 직영 매장 매니저의 90.2%를 내부 성장 인재로 채용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2년간 1169명 주부 크루를 채용했으며, 중증 장애인들을 주로 채용하는 등 현재 178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중증 장애인 크루는 39명에 달한다. 맥도날드는 열린 채용과 직급 신설로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시급제 직원(크루) 및 라이더 채용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는 단순히 햄버거만 파는 회사가 아니다”며 “맥도날드는 지역사회 내 좋은 이웃으로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실천해 온 다양한 분야에서의 작지만 큰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5 I 전재욱 기자
트위터로는 부족했나...트럼프, 코로나19 입원 중 외출까지
  • 트위터로는 부족했나...트럼프, 코로나19 입원 중 외출까지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를 타고 병원 밖을 나왔다.지난 2일 입원 후 트위터에 잇따라 영상과 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고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해 외출까지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후 자동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사진=CNN 보도화면)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후 5시 20분께 자동차를 탄 채로 병원 밖으로 나왔다. 그는 검은색 천 마스크를 썼고, 정장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이었다. SUV 차량 뒷좌석에 탄 트럼프는 창문 밖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차량은 병원 근처를 돌고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각각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탑승했다. 밀폐된 차를 함께 탄 이들은 의료진이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때 쓰는 N95 마스크를 썼으나 방호복을 입지 않아 감염 우려를 낳았다.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병 확진자로서 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주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즉각 나왔다.그의 병원 밖 외출을 생중계한 CNN은 “코로나19는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이라며 “대통령 홍보 행사 지원을 위해 비밀경호국 직원들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병원 밖으로 나오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여러분을 깜짝 방문할 것”이라며 “이 영상을 보기 전에 거리에 있는 나를 먼저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3일(현지시간)에는 자신의 몸 상가 좋다며 의료진을 격려하는 트윗을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들, 간호사들, 대단한 월터 리드 의료센터의 모두, 그리고 또 놀라운 기관에서 합류해준 이들이 굉장하다”면서 “그들의 도움으로 나는 몸 상태가 좋다!”고 썼다.또 “지난 6개월간 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엄청난 진전이 이뤄졌다”며 당국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때 산소마스크까지 써야 했던 걸로 알려졌으나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5 I 박한나 기자
'트럼프 확진' 美대선 덮친 코로나…최악 시나리오는?
  • '트럼프 확진' 美대선 덮친 코로나…최악 시나리오는?
  •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뉴욕=김정남 특파원]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이다. 앞으로 수주 간 어떤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그 어떤 것도 예측하기 어렵다.”현 미국의 정치 상황을 두고 미툴 코테차 TD증권 신흥국 전략가가 내린 진단이다. 11월3일 미 대선이 그 어느 때보다 ‘불복’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파장으로 인해 미 정가와 월가(街) 모두 불확실성의 ‘늪’에 빠졌다는 의미다.세계 최대 강대국의 정치 혼돈과 이로 인한 대내외 정책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트럼프 대선 불복이 최악 시나리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그 자체만으로도 정가·월가에 미치는 파급력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최고 수준의 의료진으로부터 치료에도, 고위험군인 74세의 고령인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신속하게 완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자칫 선거운동은 물론 업무수행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향후 대선은 말 그대로 ‘시계제로’ 상태에 놓이게 된다. 15일·22일로 두 차례의 TV토론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미 혼돈에 빠진 미 대선정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입원으로 더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영역에 놓이게 됐다”고 현 상황을 묘사했다.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하더라도 이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우편투표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어 두 후보 중 한 명이 ‘압승’을 거두지 않은 이상 당일 승자·패자가 결정 날 공산은 극히 작기 때문이다. 나아가 양 후보의 불복과 이로 인한 소송, 의회의 관여 등으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미 정가·월가는 ‘혼동의 시기’를 피하기 어렵게 된다.미 언론은 현장투표에선 트럼프의 우세를, 우편투표에선 바이든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따라서 먼저 결과가 공개되는 현장투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해버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후 우편투표 결과가 나오고 바이든 후보가 전세를 뒤집는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을 선언할 수 있다. 양측의 충돌은 결국 법적 다툼으로 비화할 수밖에 없고, 결국 연방 대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리는 초유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강한 반발 속에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을 강행한 배경이기도 하다.사진=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윗 캡쳐의회가 나설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미 대선은 선거인단 538명(상원의원 100명·하원의원 435명·워싱턴DC배정 인원 3명)이 간접 투표를 하는 방식인데, 만약 선거인단 투표일인 12월14일까지 양 후보 모두 승복을 거부하거나 과반 득표 후보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헌법상 하원이 대통령을, 상원이 부통령을 각각 선출하게 된다. 대통령의 경우 하원의원 중 각 주를 대표에 50명이 표를 행사하게 된다. 하원 전체의석은 민주당이 많지만, 주별로는 공화당 26개주, 민주당이 22개주여서 트럼프 대통령이 되레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마저도 불복 논란 속에 법정 공방 가능성이 충분해 미 정가는 ‘혼동의 시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中 때리기 강도 더 세질 듯…이미 증시에 엄습한 불확실성최악은 이 ‘혼동의 시기’가 최대 수개월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세계 각국의 수퍼 예측가(superforecaster) 150여명으로 구성된 굿 저지먼트(Good Judgment)의 워런 해치 최고경영자(CEO)는 “11월3일 대선이 있는 주말까지 결과에 승복할 확률은 16%에 불과하며, 추수감사절(11월26일)까지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을 확률은 43%, 추수감사절에서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 사이에서야 승자가 나올 확률은 37%”라고 했다. 특히 취임식 날까지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4%라는 게 해치 CEO의 분석이다. 자칫 대통령 승계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에게는 ‘악몽’이 될 것이 뻔하다. 공화당의 조지 W(아들) 부시와 민주당의 앨 고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 당시 미 대법원이 부시 대통령의 재선 판결을 결정할 때까지 미 금융시장의 겪었던 혼란은 끔찍했다. RBC 캐피털마켓에 따르면 당시 6주간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무려 12%나 폭락했다. 증폭된 정치 불확실성은 이미 전 세계 금융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뉴욕증시를 엄습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나스닥 지수는 2.22%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3.48% 뛰었다.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중국 때리기’의 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의 한복판에 있다. 도쿄도 스미토모 미쓰이자산운용 나오야 오시쿠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후 중국에 더욱 공격적 성향으로 바뀔까 우려된다”며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도 코로나19 감염 이후 반중(反中)이 됐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 확진 이후 의회 내 추가 부양책 협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불확실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州)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은 경기부양책을 원하고 필요로 한다”며 의회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트윗을 올렸다.
2020.10.04 I 이준기 기자
정부, 확진자 감소에 생활치료센터 축소…'예비지정제' 검토
  • 정부, 확진자 감소에 생활치료센터 축소…'예비지정제' 검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경증 환자와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며 가동률이 7.7%에 불과함에 따라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이 같은 생활치료센터 운영 효율화 방안을 4일 보고 받고 이를 논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무증상·경증환자의 격리·치료를 위해 16개소(정원 3,923명)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3일 기준 302명의 환자가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감소해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낮아짐에 따라, 일부 센터의 운영을 종료해 효율화를 높이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8월30일 기준 55.1%에서 점차 감소해 3일 현재는 7.7%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원 300명 이상의 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이미 지정된 센터의 일부는 운영을 일시 종료할 예정이다. 다만 운영을 종료하더라도 환자 발생이 다시 증가하는 경우에는 즉시 다시 가동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는 유지하며 인력만 철수한다.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지정한 생활치료센터는 추석 이후 환자 발생 상황을 살펴, 기존 5개소를 3개소로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며 지자체(서울, 경기, 인천)가 지정한 11개소에 대해서도 적정 가동률(60%~70%)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센터 수를 조정·운영한다.또한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센터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등 여건이 갖춰진 곳을 미리 지정하는 예비지정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 임시생활시설 등으로 지정·활용한 시설을 위주로 건물배치·구조, 객실, 접근성 등 시설현황 분석을 통해 지정기준을 도출하고 11월 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예비 지정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0.10.04 I 함정선 기자
'코로나 양성 판정' 트럼프 대통령 처방받은 약 관심↑
  • '코로나 양성 판정' 트럼프 대통령 처방받은 약 관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군 병원으로 입원하기 전 처방받은 약물 ‘Regn-COV2’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로이터 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숀 코리 대통령 주치의는 2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미국 생명공학 회사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 약물 8g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받은 약은 ‘Regn-COV2’로 명명된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ies) 약물이다.에볼라 치료용 항체 생산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리제네론은 코로나 초기 질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약물을 개발 중이다. 현재 3상 임상시험까지 진행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의료진은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와 코로나에서 회복한 환자의 항체를 혼합하는 칵테일 요법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용했다. 칵테일 요법은 두 종류의 항체를 동시에 투입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함으로써 중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항체는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와 세균 등의 항원을 비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이다. 항체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pike·돌기)에 달라붙음으로써 건강한 세포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을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처방된 항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은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 코리 주치의도 실험용 약물을 처방한 이유에 대해 예방적 조처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의료진이 해당 치료법을 선택한 것에 대해 항체 약물 투여법이 다른 전염병에 비해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코리 주치의는 실험용 항체 약물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아연, 비타민D, 아스피린, 파모티딘과 멜라토닌을 복용했다고 소개했다. 이 약물 중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것은 없다.다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연과 비타민D는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이 되고, 멜라토닌은 신체 리듬 조절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위궤양 치료제인 파모티딘은 코로나 치료법 중 하나로 연구가 진행 중인 약물이고, 아스피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일 복용하는 약이다.
2020.10.03 I 이윤화 기자
박병석 의장, 첫 해외순방 성공적 마무리…`대면 외교` 재가동
  • 박병석 의장, 첫 해외순방 성공적 마무리…`대면 외교` 재가동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장이 6박 8일간 스웨덴·독일 공식 방문을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순방 기간 동안 박 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입장을 방문국 정치 지도자들에게 설명하고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코로나19 공동 대응과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경제협력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요청하고 방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통일 엑스포에 참석, 디트마르 보이트케 독일 연방 상원의장에게 통독 30주년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특히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등 스웨덴 고위 인사들은 `서해안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프 국왕은 박 의장에게 “북한이 공개적으로 사과해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이에 “이례적으로 북한이 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의장은 또 코로나19 펜데믹과 관련 국제적 협력과 연대가 중요한 만큼, 한국과 스웨덴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하자고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과이 회담에서는 국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전쟁불용 △평화체제 구축 △남북 공동번영을 `남북 관계 3원칙`으로 제시하기도 했다.스웨덴에 이어 방문한 독일에서도 `통일 행보`를 이어갔다. 통독 30주년 기념 주간이었던 방문 기간 박 의장은 남북관계와 한일관계 등 외교 현안에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1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통일 엑스포에도 참석한 박 의장은 디트마르 보이트케 독일 연방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 통독 30주년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 도중 브란덴부르크주 공영 라디오방송과의 즉석 인터뷰에서 “30년 전 통일을 이룬 독일이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는데 우리가 통일을 이루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며 독일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박 의장은 2일 베를린 장벽지구 등을 시찰하는 것으로 공식 순방 일정을 마쳤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조응천 의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디지털혁신자문관과 이용수 정책수석비서관,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귀국한 순방단은 공무상 출장자로 코로나19 능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귀국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자체적으로 재택 근무한 뒤 12일 국회로 출근한다.
2020.10.03 I 이성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