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 11월말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진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개발한 플래그십 대형 SUV(프로젝트명 LX2)의 차명을 『팰리세이드(PALISADE)』로 확정했다고 밝혔다.‘팰리세이드’는 1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11월 말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는 운전석에서부터 3열 승객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UX)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해 대형 SUV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한다.특히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품 및 UX기획자,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선행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요시장 소비자 조사와 경쟁모델 테스트를 실시해 실질적인 고객의 니즈(needs)를 확인하고, 이를 신차에 대거 반영시켰다.‘팰리세이드’가 제공하는 공간은 운전자 위주의 편의를 넘어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객이 이동하는 동안 여유로우면서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이를 위해 실내 디자인은 복잡한 구성요소를 배제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마무리했으며, 운전자와 승객들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성(헤드룸, 레그룸)을 확보했다.나아가, 고객이 레저·스포츠와 여행, 쇼핑 등을 위해 2~3열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작을 혁신적으로 간편화시킨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Variation)과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또한, 운전석과 2열 좌석 대비 편의성 측면에서 소외되기 쉬운 3열 승객까지 배려하는 디자인과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팰리세이드’에 탑승한 모든 승객들이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이와 더불어 운전자와 탑승객이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들을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성을 극대화시켰다.한편 차명 ‘팰리세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영감을 받아 정했다.이 지역은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로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 스타일의 걸작 대저택들이 모여 있다.또한 이 지역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다 바람과 함께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장엄한 일몰로 유명하며, 3개의 대형 공원과 하이킹 및 자전거 도로, 고급 골프 코스 등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6일부터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라는 메시지의 티저광고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대형 미디어 파사드 광고)과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 40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팰리세이드가 앞으로 제공할 혁신적인 공간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소고기 경매 분석앱·장애인 위치제공앱…공공데이터 활용 왕중왕은?
-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 6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참석한 심보균(왼쪽 여섯번째) 행정안전부 차관과 문용식(왼쪽 네번째)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및 대상 수상팀 대표자 등 경진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행안부)[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대통령상과 총 86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이 12일 열렸다.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공동으로 12일 서울창업허브 10층 대강당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제6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최종결선(왕중왕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6회 차를 맞은 본 대회는 국민생활 속 공공데이터 활용 확산을 도모하고 공공데이터 기반의 창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총 25개 예선리그와 85개 기관이 참여했다.창업경진대회의 역대 대표 수상작으로는 맞춤형 데이트 코스를 추천해주는 ‘서울데이트팝(앱)’, 여행 체험 프로그램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와그’(웹/앱), 화장품 종합성분 정보를 제공해주는 ‘화해’(앱) 등이 있다.제6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지난 1월 기관별 예선을 시작으로 11개월간 진행됐으며 총 1815개 팀이 기관별 예선, 통합 본선(9월13일~14일)을 거쳐 최종 10개 팀이 최종 결선(왕중왕전)에 진출했다.올해 최종 결선에 진출한 팀들은 사회적 가치(헌혈 기부 플랫폼, 시각장애인 대상 공간 정보 제공 등)와 데이터 분석(에너지 정보 분석, 소고기 유통 정보 분석)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령자 및 장애인 배려 설계 지침 정보를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시각장애인 대상으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G-MOC”와 질병정보를 활용해 헌혈을 독려하는 플랫폼 서비스인 “Blood Donor Platform”, 소고기 경매 정보를 분석하여 합리적인 판매 방안을 제시하는 “woo Auction”과 도시재생 사업부지의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지원하는 “BUILD IT” 등이 그 예다. 최종 순위는 심사위원 평가, 사전 소비자 반응조사 점수, 마이스터고 및 창업선도대학 학생, IT 회사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150명의 국민평가단 점수의 합산을 통해 결정됐으며 대통령상(2팀), 국무총리상(2팀) 등과 총 86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수상 팀에게는 창업 전 단계 원스톱 프로그램(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지원 협업 프로젝트, 스마트창작터 및 Start-up NEST 등) 제공, 사무 공간 입주 희망 시 가점 부여, 데이터 활용 교육, 특허·부동산·보건의료데이터 무료제공, 자금 조달을 위한 보증 지원 및 투자, 창업컨설팅 등의 체계적인 후속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올해 6회째를 맞이한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그동안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통해 국민들과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확산시키고, 데이터 산업이 발전하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며 “행정안전부는 공공데이터가 단초가 돼 혁신적인 창업이 이루어지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체계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 70% “술·담배 구매 어렵지 않아”···청소년 흡연율↑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청소년 6명 중 한명은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7명은 주류나 담배 구입이 어렵지 않다고 응답했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교육부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800개교)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청소년 음주·흡연율 ‘제자리걸음’청소년 음주율은 16.9%로 지난해 16.1%보다 소폭 올랐다. 남학생 음주율은 18.7%, 여학생은 14.9%다. 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위험음주율 역시 전체 8.9%로 지난해 8.2%보다 상승했다. 남학생은 9.1%, 여학생은 8.6%로 집계됐다.청소년 음주율은 지난 2011년 20.6%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세를 보이다 16% 수준에서 정체하고 있다. 청소년 음주가 줄어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청소년들이 손쉽게 술을 살 수 있ㄷ사는 점이 꼽힌다. 최근 30일 동안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술을 사려고 했을 때 ‘많이 노력’, ‘조금만 노력’ 또는 ‘노력 없이도 쉽게’ 살 수 있었던 사람의 분율을 나타내는 구매시도자의 주류 구매 용이성은 75.4%로 집계됐다. 지난해 67.2%보다 상당히 높아진 수치다.가정에서 음주를 권유(허용)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8.2%였다.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현재 음주율은 28.4%로, 경험이 없는 청소년(9.3%) 보다 높았다.청소년 현재흡연율(자료: 보건복지부)흡연율은 6.7%로 지난해 6.4%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남학생 흡연율은 9.4%로 지난해 9,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여학생 흡연율은 3.7%로 지난해 3.1%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가열담배(아이코스, 글로,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를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사용해본적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하는 평생 경험률은 2.9%로, 특히 고3 남학생 중 9.2%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학생 평생 경험률은 4.4%, 여학생은 1.2%였다. 담배 역시 구매용이성이 73.9%로 집계됐다.◇식생활은 ‘나쁨’…패스트푸드 섭취율 ↑신체활동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하루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최근 7일 동안 운동종류 상관없이 심장박동이 평상시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루에 총합이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분율)은 13.9%였다. 지난해 13.8%와 크게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남학생은 20.3%, 여학생은 7.1%로 집계됐다.주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23.4%로 지난해 22.8%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남학생의 경우 지난해 33.7%에서 올해 35.2%로 1.5%포인트 올랐지만 여학생은 11.0%에서 10.5%로 소폭 낮아졌다.청소년 탄산음료 섭취율(자료: 보건복지부)식생활은 더욱 나빠졌다.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학생은 각각 21.4%, 34.7%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했던 20.5%와 33.7%보다 상승한 것이다. 특히 탄산음료 섭취율은 남학생(41.9%)이 여학생(26.8%) 보다 높았다.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청소년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생건강증진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8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학생건강증진 종합대책수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평생건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행] 찬바람 일기 전, 제주의 가을을 품다
- 서귀포 해안을 따라 걷는 올레 6코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내 바람이 쌀쌀해졌다. 겨울이 코앞까지 왔다. 하늘은 청명하고 볼을 스치는 바람은 기분 좋지만, 너무도 짧기에 남은 날들이 아쉽기만 하다. 가을을 조금 더 잡아두고 싶다면, 찬바람이 일기 전에 제주로 가자. 이번에 소개할 11월 제주의 모습은 ‘늦가을 감성 저격’이다. 가을이 저만치 가버리기 전에 제주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제주의 가을을 마음에 품어보시라.◇길 위에서 새로운 나를 찾다 ‘올레 6코스’문득, 나 자신이 낯설 때가 있다. 나의 새로운 면이나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모습을 마주쳤을 때 우리는 혼란을 느낀다. 그럴 때 머리를 비우고 길을 걸으며 나 자신과 진지하게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늦가을 감성에 젖어 깊이 사색하고 싶다면, 서귀포 해안을 따라 걷는 6코스를 추천한다. 쇠소깍에서 외돌개제주올레안내소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바다 옆 평탄한 해안길, 살짝 가파른 제지기 오름을 지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정방폭포와 서귀포 시내의 이중섭 거리를 거치는데 살짝 땀방울이 맺히면 금세 바닷냄새 가득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11월 1~3일에는 5,6,7코스를 걷는 ‘제주올레길걷기축제’가 열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올레 6코스 : 쇠소깍다리 ↔ 외돌개제주올레안내소(총 11.6km)자연생태마을 서귀포 성산읍 수산2리◇가을이 깊게 머무는 고즈넉한 마을 산책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어김없이 가을은 돌아오지만, 두세 달 정도 잠깐 머물다 가는 계절이기에 우리는 이 가을의 끝을 조금 더 붙잡고 싶어진다. 11월 제주에서 늦가을의 깊은 향기를 좀 더 오래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로 가보시라. 은하수가 지상으로 내려온 듯, 빛나는 억새가 수놓아진 금백조로 끝에 있는 이 마을은 청정자연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그 가치가 인정된 곳. 마을 입구에 있는 선박 형태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금빛 들판과 곶자왈, 주변 오름과 곳곳에 서 있는 풍차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마을 안쪽 ‘수산 한 못’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낭끼오름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보인다. 잠시 차에서 내려 가을빛을 머금은 수산리가 내뿜는 자연의 숨소리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수산2리생태체험센터, 마을주변으로는 남거봉(낭끼오름) 전망대, 수산한 못, 금백조로항파두리 항목유적지◇무수히 흘린 눈물, 붉은 낙엽이 되어 ‘비밀의 정원’제주는 대한민국 면적의 약 1.8%에 불과하지만 예부터 제주가 흘린 눈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넘친다. 13세기 말,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 무신정권이 무너졌던 그때 외세에 끝까지 항전했던 삼별초와 몽골 직할지로 100여 년간 고통받았던 제주민의 피와 눈물은 아직 제주에 서려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삼별초의 중심 방어시설로 현재는 발굴터와 전시관을 통해 당시의 치열했던 현장을 보여준다. 이곳은 토성 안쪽 부지를 이용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가을에는 ‘비밀의 정원’이 빗장을 연다. 10월 말부터 잎이 빨갛게 물드는 참빗살나무 숲은 12월 초까지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처연하고 완숙한 붉은빛을 내는 잎을 보노라면 삼별초와 제주민이 흘린 눈물처럼 느껴진다. 올가을, 예쁜 사진과 함께 선조들의 호국정신까지 담아가길 바란다.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서귀포 중산간의 작은 동산 ‘들렁모루’◇동산에서 마주치는 하늘과 숲, 바다의 삼위일체 ‘들렁모루’다채로운 푸른빛의 바다, 구름과 환상 콜라보를 완성하는 하늘 그리고 청정공기를 생성하는 숲을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면? 그 황홀한 경험은 서귀포 중산간의 작은 동산에서 가능하다. 정상에 속이 빈 바위가 있다고 해서 ‘들렁모루’라고 불리는 언덕은 숨겨진 서홍동의 비경. 제주에서는 보기 힘든 대나무 숲이 만든 푸른 터널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면 정상에 다다른 것. 바위 위로 오르면 위로는 하늘을, 발아래로는 숲을, 정면에는 서귀포 시내와 앞바다가 펼쳐진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오른쪽으로는 각시바위와 고근산, 범섬. 왼쪽으로는 제지기오름, 섶섬, 문섬, 삼매봉이 모두 보인다. 작은 산책로가 선사하는 세 자연의 삼위일체를 만끽하기에는 선선한 가을날이 베스트다. 서귀포시 서홍동 들렁모루동산(펜션 ‘자연속으로’ 옆길)항일투쟁을 처음 시작했던 ‘법정사’◇화염 속으로 사라졌으나 영원히 기억하리라 ‘법정사’바다 건너 외로이 살아왔던 제주 사람들도 조국을 일제로부터 지키려는 마음만큼은 육지 못지않게 뜨거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3·1운동이 항일투쟁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으나, 1918년 10월 ‘법정사 항일운동’이 사실상 먼저였다. 서귀포 법정사 승려들은 민간인과 함께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계획해 투쟁을 일으켰고, 2일간의 항거 끝에 결국 일제에 의해 제압되었다. 법정사는 한라산 동백길 안내소에 못 미치는 곳에 있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 안내판 옆 샛길로 들어가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불태워져 현재는 건물 흔적만 남아있다. 올해는 ‘법정사 항일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 단풍으로 물든 둘레길을 걸으며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되새겨보자.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 나라를 위해 피 흘린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일이다. 서귀포시 도순동 산1(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입구 부근)성산일출봉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오조포구’◇한 걸음 뒤에 서면 비로소 보인다 ‘오조포구’어떤 것들은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아야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가을 제주여행에서는 조망하는 즐거움을 경험해보자. 성산리 뒤편 오조리의 작은 포구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성산일출봉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다. 가을 햇살이 부서져 반짝이는 바다 넘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봉우리를 보노라면 그곳에 직접 올랐을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 밀려온다. 원경을 감상했다면 이제는 주변을 돌아볼 차례. 포구 옆 식산봉은 나무데크로 이어져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거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로 평온해지는 오조포구. 이곳에서 마음속 걱정거리도 한 발짝 뒤에서 넓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인생의 큰 그림을 위한 신의 작은 장난일지도 모른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로80번길제주도 갈대명소 ‘산굼부리’◇마음 열어 은빛 억새가 이끄는 대로 ‘산굼부리&정물오름’가을이 깊어갈수록 우리의 감성을 흔드는 건, 알록달록 단풍이 아니라 산야에서 금빛줄기 위로 솜털 같은 꽃망울을 틔우는 갈대다.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거센 바람에 꺾이지 않으려 무리지어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이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일 테다. 제주도 ‘갈대 명소’하면 빠지지 않는 스팟으로 꼽힌다. 오히려 갈대가 오름 전체를 덮고, 바닷바람 따라 은빛으로 물결치는 장관을 볼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억새로 유명한 많은 오름이 있지만, 산굼부리와 정물오름을 권한다. 산굼부리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오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보다 키 큰 억새를 만날 수 있고, 정물오름은 노을 하늘과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11월, 마음을 활짝 열고 제주 억새를 따라 가을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보라.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정물오름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52-1.제주 향기 담긴 ‘독립서점’◇제주 향기 한 스푼, 담긴 것들 ‘독립서점&소품숍’낭만이 흐르는 제주의 가을향기를 담아갈 방법을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제주 곳곳에 작지만 풍성하게 구성된 독립서점과 제주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들이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을 두 눈 크게 뜨고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독립서점 라이킷과 북타임은 책방지기만의 감성으로 큐레이팅된 책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듯 제주관련 섹션이 한 곳에 마련되어 있다. 소품숍 더 아일랜더와 제스토리는 다양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녀, 돌하르방, 조랑말, 동백꽃 등을 모티브로 자잘한 생활용품부터 문구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장식품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제주에서 느낀 내 감성에 맞는 물건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주 향기 한 스푼 담긴 것들로 작은 행복을 느껴보길.패러글라이딩◇제주 하늘에 안겨 나만의 꿈을 그려봐 ‘패러글라이딩’청명한 하늘을 보여줘 더욱 찬란히 빛나는 이 가을. 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날아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제주에서는 새파란 상공 위를 나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수많은 오름과 넓은 평야가 있는 제주는 패러글라이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오름 정상에서 발을 힘차게 구르면 바람결을 타고 제주의 하늘 속으로 출발한다. 중력을 거슬러 상공에서 바라보는 제주는 그야말로 신세계. 손에 잡힐 듯 구름 사이를 지나며 제주 하늘에 안겨 있는 기분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제주의 풍경을 마음속에 저장하고, 또 나만의 꿈을 제주 하늘에 그려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패러글라이딩은 금악, 군산, 솔오름, 서우봉 활공장에서 가능한데 기상 상황에 따라 장소가 결정된다.)단백질 보고 ‘보말칼국수’◇작지만 알찬, 단백질의 보고 ‘보말’서귀포 속담에 “보말도 궤기여(보말도 고기다)”라는 말이 있다. 보말은 해안가에서 손쉽게 채취할 수 있는 바다고둥으로 제주민에게는 동물성 담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먹거리였기 때문이다. 작지만 알찬 보말은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식감이 연하고 은근히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것이 특징. 보말은 깨끗이 씻어 살을 발라낸 뒤 요리에 사용하는데, 서귀포에서는 삶은 보말을 주물러 우려낸 국물에 미역을 넣은 보말국을 자주 끓여먹었다고 한다. 숙취해독에 탁월하고 간과 위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해장국으로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에는 보말 칼국수나 보말죽, 보말전이 인기. 쌉싸름하면서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법 차가워진 가을바람에 뜨거운 음식이 생각난다면 보말음식이 제격이다.
- [e주말 여기어때] “프랑스 치즈와 함께하는 맛있는 일주일”
- 11월 9일~1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부산·세종 30개 유명 레스토랑에서 ‘2018 프렌치 치즈 위크’가 열린다. (사진=소펙사 코리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프랑스 식사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치즈이다. 프랑스 북쪽 노르망디의 까망베르부터 쥐라 산맥의 꽁떼까지, ‘한 마을 한 치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프랑스에서는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고품질의 치즈가 셀 수없이 많다. ‘프랑스 치즈 덕후’라면 이번 주말 주목해야할 행사가 있다. 일주일 간 특별한 치즈 요리를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치즈를 사갈 수 있는 ‘2018 프렌치 치즈 위크’다. 프랑스 농식품부(MAA)와 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CNIEL)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일~1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프렌치 치즈 위크는 ‘프랑스 치즈와 함께하는 맛있는 일주일’을 주제로 프랑스 치즈를 맛있게 먹고 치즈에 대해 알아보며,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이다.치즈 위크에 참여하는 서울·부산·세종 소재 30개 유명 레스토랑에서는 일주일 간 특별한 치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디너 코스에는 프랑스 치즈의 풍미를 가득 담은 치즈 요리가 한 가지씩 포함돼 있는데, 이는 치즈 위크에 참여하는 레스토랑 셰프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메뉴이다. 참여 셰프들은 프랑스 치즈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바탕으로 각 치즈의 특징을 잘 살려 치즈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여 요리를 만들었다. 또한 디너 코스 안에서 다섯 가지 프랑스 치즈로 구성된 치즈 플레이트도 맛볼 수 있다. 치즈 플레이트는 서로 다른 특색을 가진 프랑스산 대표 치즈, 까망베르(Camembert), 에뿌아쓰(Epoisses), 미몰레뜨(Mimolette), 꽁떼(Comte), 블루 도베르뉴(Bleu d’Auvergne)로 구성했다. 치즈 위크 기간 중 참여 레스토랑에 방문하여 디너 코스를 주문하는 모든 손님은 치즈 요리와 치즈 플레이트가 포함된 식사를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수입 치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치즈파티’에서는 프랑스 치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도 함께 개최한다. 프랑스 치즈 전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치즈 위크 특별 한정판으로 제작한 에코백을 증정한다.치즈 아카데미 ‘프로마쥬’에서는 치즈 위크 시작일인 9일 치즈와 푸드 페어링을 주제로 한 특별 강의가 열린다. 와인 문화 공간 ‘카비스트’에서는 15일 치즈와 와인의 마리아주(mariage·와인과 음식의 궁합)를 배워볼 수 있는 강의가 준비돼 있다.2018 프렌치 치즈 위크에 참가하는 서울·부산·세종 소재의 30여개 유명 레스토랑 명단. (자료=소펙사 코리아)다음은 ‘2018 프렌치 치즈 위크’ 참여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프랑스 치즈 5종 소개.△ 까망베르(Camembert)프랑스를 대표하는 연성 치즈로, 전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치즈다. 흰 솜털로 뒤덮인 외피와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질감의 페이스트를 갖고 있다. 버섯, 효모, 이끼, 축축한 땅과 같은 향미와 헤이즐넛, 버터 등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치즈 명칭은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 남부에 위치한 마을 이름에서 유래했다.△ 에뿌아쓰(Epoisses)암모니아를 떠올리게 하는 매우 강한 향과 단맛, 짠맛, 고소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치즈이다. 숙성 정도에 따라 진한 아이보리 색부터 오렌지 색, 붉은 벽돌색을 띤다. 소젖을 천천히 응고시켜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최소 4주 이상 숙성시킨다. 이때 마르 드 부르고뉴(Marc de Bourgogne, 와인을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로 만든 술)를 넣은 가염 혹은 무역의 물로 치즈 껍질을 여러 번 닦아준다. 이 과정에서 에뿌아쓰 특유의 향이 비롯된다. AOP(원산지 보호 명칭) 인증을 받은 치즈이다.△ 미몰레뜨(Mimolette)릴(Lille) 지역에서 탄생한 치즈로 공처럼 동그랗게 생긴 모양새 덕에 ‘불드릴(Boule de Lille, 릴의 공)’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진한 오렌지 색을 띠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짙은 색으로 변한다. 고소한 견과류와 싱그러운 과일의 풍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 숙성 기간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되며, 숙성될수록 풍미가 깊어지고 더욱 단단해진다.△ 꽁떼(Comte)쥐라(Jura) 산맥에서 생산되는 AOP 치즈로 몽벨리아르드(Montbeliarde) 또는 씨멍딸(Simmental) 품종 소의 생유로만 만든다. 꽁떼 휠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평균 500리터의 우유가 필요하다. 덕분에 농부들은 중세 시대부터 마을 단위로 모임을 만들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오늘날 생산자조합, 협동조합의 원형이 됐다. 최소 4개월에서 길게는 24~36개월 동안 숙성시킨다. 오래 숙성할수록 크리스털(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로신’ 결정체)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더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 블루 도베르뉴(Bleu d’Auvergne)블루 도베르뉴의 아버지라 불리는 앙뚜안 루셀(Antoine Roussel)dl 청년 시절 제조 방법을 우연히 발견하며 처음 만들어졌다. 오늘날까지 높은 인기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 블루 치즈다. 옅은 아이보리 색을 띠며 끈적끈적한 질감이 특징이다. 고르게 분포된 푸른곰팡이 결을 따라 잘 부스러진다. 오베르뉴(Auvergne) 산악 지대에서 생산되며, AOP 인증을 받은 고품격 치즈다.
- 가을에 떠나는 인천 명소 7선…김신이 은탁에 청혼한 곳은?
- tvN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이 된 인천 중구 아트플랫폼 앞에서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인천 중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가을을 맞아 인천 중구 영화·드라마 촬영지 명소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구는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대길, 실미도 등 유명한 영화·드라마 촬영지가 많아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이곳에서는 오색빛깔이 물든 단풍을 보며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영화·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차이나타운올 5월에 종영한 SBS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차이나타운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사도찬(장근석 분)은 범인 검거에 중요한 단서가 될 인물을 찾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차이나타운을 누볐다. 화려한 야경은 작품의 영상미를 한껏 고조시켰다. 차이나타운은 tvN 드라마 ‘화유기’의 배경으로도 나왔다. 진선미(오연서 분)가 잡화상 상인과 대화를 나누는 곳은 차이나타운 짜장면박물관 앞이었다.차이나타운은 다양한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고 한중원 쉼터, 한중문화관, 삼국지 벽화거리 등 중국 문화의 숨결이 담긴 볼거리가 풍부하다. 인천 중구 선린동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개항기의 정취와 중국 문화를 고스란히 품고 있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역에서 5분 정도 걸으면 차이나타운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월미도 등대길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 나온 중구의 명소는 차이나타운에 그치지 않았다. 작품에서 백준수(장근석 분)와 오하라(한예리 분)는 월미도 등대길의 빼어난 야경을 배경으로 마주 서서 연기를 했다. 나무데크, 유리 난간으로 이어진 월미도 등대길은 높이 9m의 아담한 등대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빛깔의 야경을 자랑한다.이뿐만이 아니다. 유리난간에 적힌 문구는 마치 바다 위에 글이 새겨진 듯 기이한 매력을 전하고 등대길을 따라 이어진 다양한 글귀와 인천의 역사 이야기는 관광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월미도 등대길을 찾았다면 인근 월미테마파크를 빼놓을 수 없다. 월미테마파크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tvN 드라마 ‘화유기’의 배경이 된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짜장면박물관 앞에서 진선미(오연서 분)가 잡화상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인천 중구 제공)◇자유공원중구 송학동 자유공원은 tvN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치렀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김신(공유 분)은 자유공원을 배경으로 벚꽃 흩날리는 날 지은탁(김고은 분)에게 청혼했다. 작품에서 로맨틱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배경을 뽐낸 자유공원은 차이나타운에 인접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다. 더글러스 맥아더 전 UN군 사령관의 동상과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등이 위치한 이곳은 근대 한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야경이 아름다워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아래쪽에 있는 제물포구락부는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근대 유적지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제물포구락부는 김신(공유 분)과 저승사자(이동욱 분)가 도깨비 검의 진실을 깨닫는 장면의 배경으로 나왔다. 길게 이어진 계단 중간에 위치한 이곳은 고풍스럽고 신비한 멋을 자아내며 작품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항기 제물포구락부는 인천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의 사교장으로 사용됐다. 이곳의 명칭은 ‘제물포 클럽’이었지만 ‘클럽’이 일본식 가차음인 ‘구락부’로 불려져 제물포구락부가 됐다. 개항기의 정취를 간직한 제물포구락부는 과거 사교클럽의 모습을 재현해 방문객들에게 역사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아트플랫폼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주인공 홍이수(한효주 분)가 일하는 가구점은 아트플랫폼을 배경으로 한 장소이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우진은 잘생긴 얼굴(박서준 분)로 변한 날 자신감을 가지고 홍이수가 일하는 가구점으로 찾아간다. 이때 배경이 된 아트플랫폼의 진한 노란색 철문과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가구점의 느낌을 살렸다.중구 해안동1가에 있는 아트플랫폼은 개항기부터 194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을 보존한 구역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창작공간,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각예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이곳에 입주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 공연이 수시로 열린다.◇실미도영화 ‘실미도’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무의도와 가깝다. 용유도 잠진항에서 배를 타고 무의도로 들어가면 실미도 해수욕장이 있고 그 너머로 실미도가 보인다. 물이 빠지면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실미도로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무의도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와 하나개 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어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신포패션문화의거리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연 배우들이 오토바이 도둑을 잡는 장면은 신포동 거리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북적이는 사람들과 정비된 도로 등 작품에 등장한 모습과 이곳의 실제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 신포패션문화의거리는 쇼핑과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인근 신포국제시장은 닭강정으로 유명하고 50년이 넘은 오래된 맛집들도 많다.인천 중구 관계자는 “중구에는 영화·드라마 촬영지가 많다.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린다”며 “무료로 운영하는 문화해설사 투어를 신청하면 촬영지를 둘러보고 해설사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만추(晩秋)에 떠나는 파주…휴전선에서 '태후' 찍어볼까?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단풍이 지는 늦은 가을, 만추(晩秋)를 즐기기에는 평화로 물든 파주의 가을 여행 코스가 제격이다.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관광명소부터 하루를 묶고자 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한 캠핑장,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과거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DMZ평화여행 코스 등 파주시는 다양한 테마로 이목을 끌고 있다.마장호수 흔들다리.(사진=파주시)△‘흔들흔들’ 흔들다리로 갈까, ‘출렁출렁’ 출렁다리로 갈까파주시에는 아시아의 레만호수로 불리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 광탄면 기산리에 위치한 ‘마장호수’는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돼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산과 호수를 끼고 있어 물빛과 낙조의 모습이 아름다운데다 220m 길이의 수면 위 흔들다리가 설치돼 있어 파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마장호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파주시는 주말과 공휴일 2층 버스(7500번)를 운행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감악산 출렁다리.(사진=파주시)마장호수에 흔들다리가 있다면 적성면 설마리의 감악산 라키스트 힐링파크에는 출렁다리가 있다.경기5악 중 하나이자 국내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감악산은 양주시와 연천군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21㎞의 둘레길이 개통돼 있다. 여기에 길이 150m, 폭 1.5m의 현수교 ‘감악산 출렁다리’를 건너면 늦가을 감악산의 운치를 느끼기 좋다.공릉관광지 캠핑장.(사진=파주시)△가을밤의 정취 빠질 수 있는 야영장도 인기파주시 숨은 명소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1박2일 또는 2박3일 여정을 계획 중이라면 파주시의 특별한 캠핑장을 추천한다.자연과 함께하는 공릉관광지 캠핑장(조리읍 장곡리 420-7번지 일원)은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캠핑카 10대, 야영장 16면, 샤워장, 화장실, 매점, 취사장 등이 마련돼 있다.6~7명이 사용할 수 있는 캠핑카 내부는 편백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텐트를 설치하는 야영장도 64㎡(8m*8m)의 넓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다.주변에는 하니랜드와 공릉저수지, 파주삼릉이 위치해 있으며 파주시민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가구는 캠핑카 이용료의 30%가 할인된다.법원읍 금곡리에는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서 책 한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별난독서캠핑장’이 있다. 목재데크 17면, 잔디 6면 등 야영장 23면과 잔디마당, 숲속도서관, 주차장을 갖췄다.별난독서캠핑장은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장하며 이용요금은 성수기와 비수기 주말, 공휴일 전날에 2만5000원이고 비수기 평일에는 2만원이다.캠프그리브스 내 드라마 ‘태양의후예’ 세트.(사진=파주시)△파주 명소를 한번에! ‘파주시티투어’‘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에서 DMZ평화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매주 화요일 출발하는 파주시티투어 당일치기 코스나 매월 첫째주 주말 시작하는 1박2일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당일치기코스는 매주 화요일 서울 합정역에서 출발해 문산역~임진각관광지~도라산식당(중식)~도라산역(특산물판매장)~도라전망대~제3땅굴~문산역~합정역으로 운행되며 5000원의 탑승요금으로 DMZ평화여행을 할 수 있다.1박2일 코스는 합정역에서 출발해 문산역~임진각관광지(중식)~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특산물판매장)~군내면 부녀회식당(석식)~캠프그리브스로 1일차 코스를 진행한다.민간인통제선 내 유일의 유스호스텔인 캠프그리브스에서는 숙박과 전시관 관람, 2일차 조식, ‘태양의 후예’ 체험이 진행되고 2일차에는 도라산 평화공원~통일촌 장단콩마을(중식)~허준묘~문산역~합정역 코스로 운영된다.파주시티투어 1박2일코스 탑승요금은 4만4000원이며 중식과, 석식, 여행자보험은 별도다.
- 스킨케어? 메이크업? 더마 쿠션 인기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적 요인과 화장품 성분에 대한 유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민감한 피부를 케어하는 더마코스메틱 화장품은 유행이 아닌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융합연구정책센터 ‘코스메슈티컬 산업동향(2017)’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5,000억 수준으로 매년 약 15%씩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리브영, 랄라블라, 부츠 등 유명 H&B스토어의 매출을 견인하는 제품을 살펴봐도 더마코스메틱 화장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사진제공=리얼베리어기존 스킨케어 제품 위주로 한 더마코스메틱 화장품은 이제 색조 제품으로 확대되며 제2막을 열어가고 있다. 성장 동력은 단연 ‘쿠션 팩트’다. 계절과 피부 컨디션이 달라질 때마다 시시때때로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필수 아이템으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의 쿠션 팩트는 뛰어난 커버력은 물론 더마코스메틱의 스킨케어 기능을 담아 진정 효과는 물론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 하는 것이 특징이다.2018년 새로 출시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살펴보면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 성분을 함유했거나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성분을 넣어 기존 쿠션 팩트와 차별화를 꾀한 점이 눈에 띈다.■더마코스메틱 대표 제품과 쿠션 팩트의 만남브랜드 별 시그니처 제품과 쿠션 파운데이션을 접목한 제품으로는 지난 9월 출시된 피부장벽 전문 더모코스메틱 리얼베리어의 ‘익스트림 베리어 쿠션’이 대표적이다. 장벽크림으로 유명한 리얼베리어의 시그니처 제품 ‘익스트림 크림’ 속 보습 및 피부장벽 강화 성분을 함유한 쿠션 팩트로 커버력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살리면서 진정, 수분 보습효과와 함께 피부장벽을 탄탄하고 건강하게 케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크업 시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며, 피부에 들뜸 없이 얇게 밀착되어 무너짐 없이 화사하고 매끈한 광채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해 준다.사진=(왼쪽부터)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베리어 쿠션’, CNP ‘프로폴리스 앰플 인 쿠션‘.CNP 차앤박화장품의 ‘프로폴리스 앰플 인 쿠션’은 대표 제품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을 함유하고 있어 앰플을 바른 것처럼 촉촉한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소프트 파우더를 함유해 사용감이 무겁지 않고 앰플 성분 외에도 99.9% 순수 금 성분이 더해져 환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민감성 피부를 케어 하는 진정 쿠션민감성 피부를 위해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제품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출시한 쿠션 팩트의 대표적인 특징이다.사진=(왼쪽부터 닥터자르트 ‘더메이크업 핏 쿠션’,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리;커버 쿠션’.닥터자르트의 ‘더메이크업 핏 쿠션’은 쿠션 속 십자가 마크 부분에 진정 효과를 주는 핑크색 칼라민 파우더를 함유해 피지로 인해 번들거리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케어해주고, 민감해진 피부에 진정 효과를 더해 지속력을 높여준다. 다양한 사이즈의 파우더가 피부결을 따라 촘촘하게 커버해 매끈하고 자연스럽게 피부 톤업이 가능한 제품이다.닥터지의 ‘레드 블레미쉬 리;커버 쿠션’도 여드름과 트러블을 커버할 수 있는 2스텝 쿠션이다. 시카 필터 컨실밤을 내장해 피부 고민 부위에 1차로 커버 후 베이지 파우더가 더블 커버를 완성,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연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