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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금융, 4월부터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해진다
  • 무역금융, 4월부터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해진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별도 서류 없이 간편히 무역금융이 가능한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가 올해 4월 본격화한다.13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 시연회를 진행했다. 시연회에는 황희 디플정위 위원과 고광효 관세청장 등이 참석했다.송효민 케이타운포유 대표, 김성태 기업은행장, 고광효 관세청장, 황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하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는 관세청의 스마트 혁신 과제 중 하나인 무역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 해온 동시에 디플정위의 ‘국민드림(Dream) 프로젝트’에 선정돼 관리되고 있다. 디플정위와 관세청, 기업은행이 협업해 만든 결과물로 관세청이 제공하는 무역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은행 금융서비스를 구현한 최초의 사례다. 지금까지 무역금융 신청 및 심사를 위해 기업과 은행은 수출신고필증과 해외에서 송금받은 내역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대조·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이번 서비스가 4월 개시됨에 따라 관세청 무역데이터 제공에 동의한 기업은 은행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해외에서 송금받은 내역과 수출통관 내역을 동시에 확인하면서 서로 매칭한 후 곧바로 수출대금 수취와 무역금융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또 은행은 별도 증빙서류 없이 관세청 무역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수출대금(외화)을 수출기업의 계좌로 입금(타발송금)해 주고 동시에 무역금융 심사에도 활용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업계는 동 서비스를 통해 연간 아파트 30층 높이에 해당하는 68만 장의 서류와 57명의 1년 근무 기간에 해당하는 11만3000시간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그간 무역금융 혜택에서 소외됐던 전자상거래 수출기업에 대한 폭넓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수출신고정보 서비스가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으로도 확대돼 폭넓은 중소 수출기업들이 무역금융 혜택을 손쉽게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무역금융 간소화 사례처럼 철저히 국민의 입장에서 복잡하고 번거로운 행정절차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3 I 한광범 기자
파인트리시스템 라이브뷰, 의료기기 품목 인증 및 의료기기제조업 등록 완료
  • 파인트리시스템 라이브뷰, 의료기기 품목 인증 및 의료기기제조업 등록 완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의료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 전문기업 주식회사 파인트리시스템은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로서 라이브뷰(Liveview)의 의료기기 품목인증 및 의료기기제조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파인트리시스템은 이번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IMES2024에 참가하는 등 올해부터 의료 인공지능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 및 판로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라이브뷰(Liveview)는 종합병원 내에서 최고 관리자에 의한 여러 명의 내시경 전문의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식별 및 권한 인증 모듈이 포함되어 있다. TLS2 기반의 암호화 알고리즘 적용 및 Syslog에 대한 감사 증적(Audit) 자료, 단방향 Hash 함수 기반의 비밀번호 암호화 기능 등 최근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정보유출에 대한 위험 통제가 적용되어 허가되지 않는 사용자에 대한 정보유출의 위험성을 최소화 시켰다.특히 외부에 커널이 오픈되어 있지 않은 Windows 기반의 소프트웨어 와는 차별화된 Linux 기반의 소프트웨어로서 PACS (의료영상 분석시스템 등) 다양한 개방형 API와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의 확장성 및 가용성을 담보한다.최춘기 파인트리시스템 대표이사는 “내시경 영상분석시스템 라이브뷰는 대장 내시경으로부터 송출되는 융기 함몰 패턴 등의 이상 부위를 감지하여 의료진의 분석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로서 민감도 및 특이도에서 90% 이상의 정확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2024.03.13 I 이윤정 기자
‘의료AI’ 웨이센, KIMES서 AI호흡기 등 후속라인업 공개
  • ‘의료AI’ 웨이센, KIMES서 AI호흡기 등 후속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메드테크 기업 웨이센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이하 KIMES)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웨이센은 오는 1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에 참가해 AI 내시경 후속 라인업을 공개한다. (자료=웨이센)웨이센은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강릉아산병원, 일산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릉의료원 등 국내·외 다수 병원에 공급하며 인공지능 내시경 검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AI 내시경으로 국내 최초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고, 웨이메드 엔도는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이번 KIMES에서 웨이센은 웨이메드 엔도와 더불어 AI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와 같이 상용화 중인 제품을 포함해 추후 선보일 연구개발(R&D) 라인업 제품을 함께 공개한다. KIMES가 의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국제의료 전시회인 만큼 상용화된 제품과 시장에 선보일 R&D 제품으로 전시관을 구성해 국내·외 참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전시에서 웨이센은 한국이앤엑스와 코트라가 주최하는 KIMES & GMEP 2024 리셉션 행사에서 의료 업체 중 유일하게 단상에 오른다. 이번 리셉션 행사에는 45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웨이센은 해당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 소개 및 글로벌 사업 현황을 발표한다.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이번 KIMES 전시는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메드 코프의 사업현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AI 메드테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웨이센은 이번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C홀 513 부스에 전시를 진행하고, 의료 AI 제품 도입을 검토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부스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3.13 I 나은경 기자
피에트, SPOEX 이어 ‘KIMES 2024’ 출격
  • 피에트, SPOEX 이어 ‘KIMES 2024’ 출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피에트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제3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2024(KIMES 2024)’에서 AI와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오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 2024에는 국내·외 1350여 개 제조사가 참가해 융복합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 관련 용품 등 3만 5000여 점을 전시 및 소개한다. 지난해 6월 론칭한 피에트는 타고난 성질과 생체리듬에 혁신적 AI 센서 기술과 모회사 쥬비스 다이어트의 600만 데이터 기반의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결합해 일상을 다각도로 측정 평가하고, 지속 가능한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피에트는 지난달 22일 열린 아시아 3대 스포츠 전시회 중 하나인 ‘스포엑스 2024’에서 AI 운동 솔루션으로 필라테스 및 피트니스 센터 관계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웨어러블 AI 센서 기술로 ‘CES 혁신상’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피에트의 관리 시스템은 크게 운동과 식이를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관리로 분류된다. ‘라이프스타일 관리’는 운동과 더불어 피에트가 식단, 수분, 수면, 마음, 활동 등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분석해 일상을 건강하게 보낼 방법을 개인 맞춤으로 제안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운동 영역을 대표하는 ‘인모션’(InMotion)은 AI 센서와 자체 운동 시스템, 600만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10개의 특화 운동 동작을 수행하며 근 기능과 관절 가동 범위(ROM)를 측정 평가해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고객은 피에트로부터 제안받은 건강 관리 방법을 수행하며 일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피에트는 이러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 있는 건강 데이터 히스토리로 만들어 다시 맞춤으로 제안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자연스러운 협력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피에트의 계획이다.정주원 피에트 사업 총괄은 “피에트의 헬스케어 솔루션은 병의원 안에서 의사에게 고객의 중요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보조 역할을 하고, 병의원 밖에서는 환자의 건강 관리를 도우며 의사와 환자를 지속적으로 연결한다”면서 “이를 통해 병의원은 고객 관리, 고객 건강 데이터 구축, 고객 만족도 증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만클리닉 특화 병원 365mc와 상상의원 등이 피에트와 협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3 I 이윤정 기자
청주·천안에 전시컨벤션센터…"대전·충청 마이스 '新거점' 부상"
  • 청주·천안에 전시컨벤션센터…"대전·충청 마이스 '新거점' 부상" [MICE]
  • 내년 9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만수리에 들어서는 충북 1호 전시컨벤션센터 ‘청주 오스코(OSCO)’ (사진=충북도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전·충청권이 새로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부권인 대전·충청 지역에 신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마이스 인프라 지형도가 바뀌고 있어서다.내년 9월 KTX 오송역 인근 청주시 오송읍에선 충북 지역 1호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 오스코’(OSCO)가 착공 4년 만에 개장한다. 충남 지역에 들어서는 첫 번째 마이스 전문시설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천안시 불당동 KTX 천안아산역 인근 R&D 집적지구에서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한다. 두 센터 건립비만 5000억 원에 육박한다.이상민 한남대 교수는 “센터 건립으로 관광·마이스는 물론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지역 전략산업도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린 ‘안방 마케팅’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시·회의시설 규모 2027년 두 배 이상 늘어대전·충청권 마이스 인프라 업그레이드의 첫 단추는 청주 OSCO가 꿴다. 내년 하반기 개장하면 대전·충청 지역은 가용 전시장(2만 5030㎡)과 회의시설(9590㎡)이 3만 4590㎡으로 지금(2만 729㎡)보다 70% 늘어난다. 이어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문을 여는 2027년 12월엔 가용한 시설 규모가 현재의 두 배가 넘는 4만 3472㎡까지 확대된다. 기존 4개 센터(경주·구미·안동·창원) 외에 포항에 1만 1000㎡ 규모 센터를 신축하는 경상권(2026년 3만 8978㎡)보다 크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전시장(1만 1000㎡) 증축과 전주 전시컨벤션센터(1만 5000㎡) 신축을 추진 중인 광주·전라권(2028년 4만 7365㎡)에 버금가는 규모다.현재 대전·충청권에서 대형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한 전문시설은 대전컨벤션센터(DCC)가 유일하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는 전시장이 코엑스 1개 전시홀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회의실(대연회장)도 최대 수용인원이 300명에 불과하다. 2008년 컨벤션 용도로 지어진 DCC는 2022년 제2전시장(1만 150㎡)을 증축하면서 전시·회의시설 규모가 1만 5843㎡까지 늘었다.대전시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DCC) 1·2전시장 전경 (사진=대전관광공사)그동안 대전·충청권은 전문시설 부족으로 마이스의 변방으로 분류됐다. 한국관광공사 마이스 산업통계(2021년)에 따르면 개최 행사 건수 기준 대전·충청권의 전국 비중은 7% 수준에 불과하다. 인프라 사정이 비슷한 광주·전라권(11%)은 물론 센터가 단 하나도 없는 강원도(14%)에도 밀리는 수치다. 국제행사를 통해 지역을 찾는 외국인 숫자(2041명)는 광주·전라권(4176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전시·박람회 분야는 더 뒤처진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국내 전시산업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대전·충청 지역에서 열린 전시·박람회는 단 25건. 전국(672건) 대비 3.7%의 낮은 비중으로 광주·전라권(55건·8.2%)엔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나마 열린 25건 전시·박람회도 모두 대전에 집중돼 있다. 공민성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사무국장은 “2022년 DCC 제2전시장 개장으로 간신히 구색은 갖췄지만 충청권은 여전히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말했다.충남 천안시 불당동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에서 2027년 12월 준공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사진=충남도청)◇부족한 콘텐츠 채우고 네트워크 구축 서둘러야 청주 OSCO와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상호 연계를 통해 지역 센터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KTX 오송역과 천안아산역 인근 2~3㎞에 들어서는 두 센터는 거리상 삼성동 코엑스와 고양 킨텍스(약 40㎞)만큼 떨어져 있지만, 매시간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천안아산~오송 구간 KTX를 이용하면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유기적인 연결 교통망 구축을 통해 세종, 대전에 있는 SCC(18㎞), DCC(44㎞)와의 연계도 충분히 가능하다.KTX,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로 연결된 교통망을 갖춘 곳인 만큼 권역을 뛰어넘는 광역 단위 연계도 기대해 볼 만하다. 국토의 중간, 허리에 해당하는 대전·충청권을 K마이스의 새로운 거점이자 허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중부권의 최대 지리적 장점은 전국 어디를 가든 이동 거리와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이라며 “정책적으로 DCC를 포함한 대전·충청권 시설의 활용 범위와 용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 (사진=정부청사관리본부)센터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연 50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턱없이 부족한 행사 유치 예산, 계획단계에 머물고 있는 센터 운영방식, 컨벤션뷰로 등 전담조직 구성, 야간관광 프로그램 등 행사와 연계할 지역 콘텐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당장 개장 이후 시설 가동에 필요한 행사 개발과 발굴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 회장은 “센터 건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콘텐츠 확보”라며 “외부 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신규 행사를 개발하는 데에도 최소 2~3년의 리드타임이 필요한 만큼 지금부터 행사를 발굴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콘텐츠를 채우고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와 업계,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03.13 I 이선우 기자
2028년 ‘꿈의 배터리’ 세계 최초 상용화 이루려면
  • [현장에서]2028년 ‘꿈의 배터리’ 세계 최초 상용화 이루려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 1년여간 이차전지(배터리) 업계를 취재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런 면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차세대 배터리 지원책은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유망 배터리 개발에 총 1172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업계도 이에 화답했다. 배터리 업계는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올해 총 9조원 이상의 설비·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등 3가지 유망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해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 나섰는데, 산업부가 이차전지 R&D로 예타를 신청한 것은 무려 13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전시장 전경.(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이번 지원책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인 ‘인터배터리 2024’ 행사 직후 나온 것으로 더욱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터리 업계 수장들은 지난 6일 행사 개막식에서 전기차 시장 둔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뚝심 있는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예정”이라고 했고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도 “투자 속도를 조절하지 않겠다”고 했다.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투자 적기를 놓치면 미래 시장 주도권을 뺏길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낸 삼원계 배터리는 중국의 기술력이 아직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최근 중국의 무서운 발전 속도를 봤을 때 상황이 뒤집힐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장악 속도를 높이고 있다.국내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이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현금성 지원, 즉 직접환급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다. 한국의 현행법상 세액공제는 기업이 영업이익을 냈을 때 받을 수 있는 ‘법인세 공제’로 제한된다. 대규모 투자 이후 이익 실현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배터리 기업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우리 기업들은 배터리 생산기지를 짓기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2028년 차세대 배터리 양산을 위해선 새로운 생산 시설을 확보하는 등 조 단위 투자가 불가피하다. 배터리 산업이 궤도에 오른 만큼 지금부터는 속도전이 필요해 보인다.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에는 그레첸 위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가 방문했다. 미시간은 이미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핵심 생산 거점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벌인 곳이다. 그럼에도 주지사가 직접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현장을 뛴다는 점이 인상 깊다. 우리 정부와 기업도 이번 투자 결정을 계기로 진정한 원팀을 이뤄 2028년엔 ‘글로벌 1위 韓, 차세대 배터리도 세계 최초 상용화’ 제하의 기사를 써내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2024.03.13 I 김은경 기자
'전시산업'에 '디자인' 분야 포함…30년 만에 호적 찾은 전시디자인업
  • '전시산업'에 '디자인' 분야 포함…30년 만에 호적 찾은 전시디자인업 [MICE]
  •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건설업으로 분류됐던 ‘전시디자인업’이 30여년 만에 전시산업으로 전환됐다. 사진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 모습 (사진=코엑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시디자인설치업의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분류가 건설업에서 전시산업으로 전환됐다. 명칭도 기존 전시디자인설치업에서 ‘전시디자인업’으로 변경됐다.통계청은 최근 전시디자인업을 전시산업으로 재분류하는 한국표준산업분류 제11차 개정안을 고시(제2024-2호, 2024.1.1부)했다. 종전 전시컨벤션 행사 기획·대행만 포함하던 전시산업 범위에 전시장치(부스·무대 등), 기계설비(음향·영상 등)를 이용해 전시장과 행사장 내외부를 종합적으로 구성·연출하는 전시디자인 분야를 추가한 게 골자다.이에 따라 각종 전시컨벤션 행사장 내외부를 조성하는 전시디자인 업체는 건설업 면허를 보유하지 않아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전시디자인 업계는 연관성이 낮은 건설업종으로 분류돼 매년 면허 취득과 유지에 불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코로나 사태에선 업종 분류가 다르다는 이유로 정부·지자체가 마이스 업계를 대상으로 시행한 각종 피해 지원에서도 배제됐다. 이성우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전무는 “시공과 설치에 무게를 둔 건설업에서 탈피해 기획, 디자인, 행사장 구성과 연출 등 전시디자인의 본질과 특성에 맞는 산업상 호적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협회 명칭 변경 등 업종 재분류에 따른 후속 조치도 준비 중이다. 전국 전시장 등록업체 자격 유지에 필요한 건설업 면허는 올해 중 전시 디자이너 자격증으로 대체한다. 협회가 주관하는 전시 디자이너 자격증은 장기적으로 국가공인 자격증 전환도 추진한다. 이성우 협회 전무는 “직접생산증명 등 공공부문 발주사업 입찰자격 요건에서 건설업 면허 보유 조항을 제외하는 등 바뀐 전시디자인업 관련 고시내용을 산업 현장에 반영하는 후속 조치를 연내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이선우 기자
'인터배터리 2024' 역대 최대 12만명 방문 외
  • '인터배터리 2024' 역대 최대 12만명 방문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지난 8일 코엑스서 막 내린 ‘인터배터리 2024’ 전시장 입구 모습 (사진=코엑스)◇‘인터배터리 2024’ 역대 최대 12만명 방문지난 8일 막 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사흘간 역대 최대인 참관객 1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0만 7468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부대행사로 열린 컨퍼런스와 잡페어에도 각각 1094명, 6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터배터리는 18개국 579개사가 참여, 전년 대비 40% 늘어난 1896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후속 행사인 인터배터리 유럽은 6월 9일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차기 행사인 인터배터리 2025는 내년 3월 5일부터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삼척관광문화재단 15일 창립총회 개최올 4월 출범하는 삼척관광문화재단이 15일 창립총회를 연다. 총회에선 옥종기 대표 등 이사(12명)와 감사(2명) 등 최근 선임을 마친 임원진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 지난달 임기 2년짜리 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된 옥중기 대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홍콩지사장, 국내관광팀장, 세종충북지사장 등을 지냈다. 1개 사무국, 3개 팀(경영기획·콘텐츠운영·브랜드마케팅) 체재로 출범하는 재단은 총회 이후 공모를 통해 사무국장 등 직원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마이스協 22일 재직자 대상 트렌드 클래스한국마이스협회(회장 신현대)가 오는 22일 트렌드 클래스를 개최한다. 협회가 업계 재직자 대상 운영하는 3종(트렌드·스킬업·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첫 트랜드 클래스의 주제는 ‘데이터로 보는 2024 라이프 트렌드’다. 강승혜 대홍기획 팀장이 진행하는 강의는 오후 3시부터 70분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자는 이달 20일까지 선착순(250명) 모집한다. 신청은 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MICE 연수원’에서 하면 된다.충북 청주시 청남대 본관. (사진=청남대관리사업소)◇청남대 지난해 기업회의·컨벤션 116건 개최충북 청주 청남대에서 지난해 총 116건의 기업회의·컨벤션(국제회의)이 열려 9392명이 회의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3년 건립돼 2003년 이전까지 대통령 별장으로 쓰이던 청남대는 지난해 특색있는 이색 국제회의 시설인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됐다. 내부에는 최대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통령기념관과 영빈관, 세미나실 등 회의시설을 갖췄다. 대통령길과 연못, 잔디광장, 하늘정원 등이 조성된 야외에선 만찬 등 소규모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다.
2024.03.13 I 이선우 기자
'천비디아' 좌절에…반도체 '주춤'-2차전지 '방긋'
  • '천비디아' 좌절에…반도체 '주춤'-2차전지 '방긋'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황제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 직전 약세로 돌아서며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오름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 틈을 타 AI반도체와 기업 밸류업 정책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던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0.54% 하락한 16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넘게 내린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다. 전 거래일 1.23%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1.24% 오른 7만3300원에 마감하며 하락분을 되돌렸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국내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주춤한 것은 사상 최고 주가를 거듭 썼던 엔비디아의 ‘천비디아’ 기대가 사그라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주당 1000달러 눈앞에 뒀던 엔비디아는 5% 넘게 하락했고, 간밤에도 2% 빠지며 857.74달러로 떨어졌다. 엔비디아칩을 사용한 미국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24%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AI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소송에 휘말렸다는 사실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78% 폭등하며 고점 우려가 커졌고 테슬라 등 고객사가 자체 AI반도체 개발에 나서는 점도 엔비디아에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달리 전기차 시장 전망 둔화에 약세를 이어온 2차전지 관련주는 반등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배터리셀 3사 중 한 곳인 삼성SDI(006400)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12% 급등한 4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소재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94% 오른 26만2000원에 마감했다. POSCO홀딩스(005490)는 2.97%, LG화학(051910)은 3.3% 상승했다. 2차전지주의 반등은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과 핵심 기업인 테슬라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장 화재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 악재가 겹쳤던 테슬라는 지난주 공장 근처 화재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가동이 중단됐던 독일 기가팩토리를 11일부터 다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1%대 상승 마감했다. 정부의 1100억원대 육성 계획안도 국내 2차전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통산부는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열고 2028년까지 1172억원을 들여 전고체와 리튬메탈, 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선 2차전지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데다 글로벌 OEM(위탁생산)사들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셀, 소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 예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개별 종목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LPF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13 I 김보겸 기자
이명박 前대통령 "기업가정신으로 국가 경영, 금융위기에도 성장"
  • 이명박 前대통령 "기업가정신으로 국가 경영, 금융위기에도 성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통령 시절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기업 간 경쟁하듯 국가를 경영한 결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플러스 성장률 기록,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원전 수출 등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경영CEO과정’ 2기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전문건설공제조합은 12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동국대와 함께하는 ‘건설경영CEO과정’ 2기 두 번째 강의를 개최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이날 강연에는 이은재 이사장, 장석명 감사 등 전문조합 임직원을 비롯해 건설경영CEO과정 2기 원우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강연자로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건설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니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라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건설산업의 주축인 여러분들께서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전 대통령은 “건설산업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때로는 있는 걸 부숴 다시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혁신의 과정이기에 과거 건설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국가경영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기업가정신의 핵심 덕목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국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나의 기업을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철저하게 내 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야 말로 사회의 일원인 직원들에게도 큰 원동력이 될 수 있기에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답했다.현대건설 평사원으로 입사하고, 사장으로 퇴임해 ‘샐러리맨 신화’를 써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최종면접 당시 정주영 회장의 ‘건설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건설업은 창조”라는 답으로 건설인생이 시작됐다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한편 전문조합과 동국대가 함께하는 ‘건설경영CEO과정’ 2기는 건설업계를 선도하는 오피니언 리더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리더십 배양을 돕고,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 및 건설업계 정보교환 등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개설된 최고경영자 과정이다.
2024.03.12 I 김아름 기자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 것...안 되니 다음 대통령 끌어내렸다”
  •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 것...안 되니 다음 대통령 끌어내렸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2일 정부 출범 직후 터진 광우병 사태와 관련, “사실 그때 광우병이 문제가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기 건설경영 CEO과정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문건설공제조합 ‘건설경영 최고경영자(CEO) 과정’ 강연에서 “소고기 광우병 (시위)할 때 위원장을 하던 운동권자가 전향했다면서 어디 강연에 가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 이 같이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내가 원체 압도적으로 (대선에서) 당선돼 큰 흔들림은 없었는데, 결국 목적은 나를 흔들려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못 건드리고 그다음 대통령을 끌어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나도) 4대강을 하면서 또 여러 가지로 고통받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의 발언은 광우병 관련 대규모 시위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이 전 대통령은 광우병 사태 당시 진행하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SMA) 관련 일화도 공개했다.그는 “그때 광우병 사태가 터져서 ‘미국 소고기를 수입하면 다 죽는다’고 난리 칠 때였는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임기가 다 됐는데 한가지 선물을 줄 수 있다’고 했다”고 소개했다.한·미 양국은 매년 주한미군 방위비를 협상을 통해 정해왔지만, 당시 부시 대통령은 ‘향후 5년간 협상 없이 현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사인을 하고 떠나겠다’고 밝힌 것이다.이 전 대통령은 “내가 ‘당신이 그렇게 하고 떠나면 다음 대통령 때 안되지 않느냐’고 하니까, ‘미국은 한국하고 달라서 전임이 그렇게 하면 그대로 지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2024.03.12 I 홍수현 기자
전고체 배터리 기대에…삼성SDI 등 관련株 '강세'
  • [특징주]전고체 배터리 기대에…삼성SDI 등 관련株 '강세'
  • 6일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첫 공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 진행 중에 있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고체 배터리 기대 속 최근 양산 로드맵을 발표한 삼성SDI(006400)를 비롯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3.87%) 상승한 4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고체배터리 스태킹 장비 개발 필에너지는 13.18% 급등하고 있다. 필에너지는 삼성SDI가 2대 주주로 있는 주력 협력사로 14.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3.55%, 레이크머티리얼즈는 4.08%, 고체전해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83%, 씨아이에스는 3.36% 상승하고 있다.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과 관련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까지 A 샘플, B 샘플, C 샘플을 차례대로 개발하고 2027년부턴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한국에선 잘 팔린다" 확인…럭셔리카 3대장 강남에 모였다
  • "한국에선 잘 팔린다" 확인…럭셔리카 3대장 강남에 모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럭셔리카’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수억원에 달하는 고급 수입차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이에 부응하기 위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2024년 신차 출시 계획과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는 서울시 압구정동에 세계 최초로 브랜드 센터를 마련 중이다. 올해 하반기 문을 열 이 센터의 부지는 옛 SM엔터테인먼트 사옥 땅으로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알려졌다.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인프라와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 등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최상위 자동차 브랜드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종합 브랜드 경험 공간 ‘벤틀리 큐브’ 전경.(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3대 럭셔리카 브랜드로 꼽히는 마이바흐·롤스로이스·벤틀리도 일제히 강남 지역에 브랜드 경험 공간을 마련했다.벤틀리는 지난해 3월 서울 청담동에 세계 최초로 ‘벤틀리 큐브’를 열었다. 이곳은 신차 전시와 ‘뮬리너’를 통한 맞춤형 차량 제작 등 전시·판매공간인 동시에 전시·문화 공간이란 콘셉트까지 갖췄다. 최근 벤틀리는 한국 한정판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고 미디어 행사를 이곳에서 열기도 했다.롤스로이스는 올 상반기 잠실에 ‘프라이빗 오피스’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본사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할 맞춤형 차량(비스포크)을 설계할 수 있는 상담 공간으로, 전 세계 세 번째다. 이곳에서 설계할 차량은 세계에 한 대뿐인 차량인 만큼 수백억원을 호가할 전망이다.럭셔리 수입차 브랜드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매년 판매량 신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팔린 마이바흐 차는 총 2596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작년 한국 내 연간 판매량 최대를 기록했다.고금리·고물가 등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브랜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덕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총 1497대다. 전월(1171대) 대비 27.8% 늘었다.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1만62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마세라티 그레칼레.(사진=마세라티)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들도 속속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1만대의 벽을 넘은 포르쉐는 고객 체험 공간인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PEC)를 설립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세라티는 오는 7월부터 한국 법인 ‘마세라티코리아’를 설립하고 본사가 직접 한국 시장 챙기기에 나선다.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자동차’는 지난해 서울시 강남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로터스코리아는 첫 번째 전기 SUV인 ‘엘레트라’와 내연기관 스포츠카인 ‘에미라’ 사전 예약을 받으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한 고가 수입차 브랜드 기업 관계자는 “한국은 고속 성장하는 시장이자 럭셔리카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며 “접점을 늘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공략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이다원 기자
리튬값 3개월 만에 100위안대 회복…한숨 돌린 K배터리
  • 리튬값 3개월 만에 100위안대 회복…한숨 돌린 K배터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3개월 만에 kg당 100위안대를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중국발(發) 공급 과잉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리튬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탈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던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 하이니켈 양극재.(사진=에코프로비엠)1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kg당 101.5위안을 기록 중이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12월 4일(100.5위안)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약 3개월간 kg당 80~90위안대에 머물다가 이달 들어 100위안대까지 올랐다. 올해 2월 톤(t)당 1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니켈 가격 역시 지난 8일 기준 1만7845달러까지 회복됐다. 니켈 가격이 1만7000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메탈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자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반색하고 있다.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는 메탈 가격에 연동한 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대체로 2~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 변동분을 제품 판가에 연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리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시기에는 광물 가격이 높을 때 비싸게 산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부정적 래깅 효과(원료 투입 시차)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양극재 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메탈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나란히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전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행사에서 “리튬 가격이 떨어졌다 높아지는 것은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가격이 높아질수록 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실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3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영업손실 1147억원을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메탈 가격이 급락하면서 4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만 181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배터리 업계는 올해 2분기를 본격적인 실적 회복 시점으로 보고 있다. 다만 1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실적 충격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260억원 31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당초 업계에선 메탈 가격 상승 요인이 많지 않다고 봤으나 최근 중국발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했으나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가격 인하와 보급형 모델 출시가 소비자 구매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탄산리튬 가격.(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2024.03.12 I 김은경 기자
"韓 전기차 전환율 2.1% 그쳐…충전 불편 줄여야 전기차 확산"
  • "韓 전기차 전환율 2.1% 그쳐…충전 불편 줄여야 전기차 확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기차 전환시대라고 하지만, 국내 전기차 전환율은 전체 등록대수의 2.1% 수준에 불과하다. 확산 장애요인의 대부분이 충전과 관련한 문제다”지난 8일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주최로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전기차사용자포럼’ 행사 모습박지영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지난 8일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주최로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전기차사용자포럼’(EVuff@EV Trend 2024)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는 총 2594만9201대였다. 이중 전기차는 54만3900대로, 전기차 전환율은 2.1%(사업용 6.3% 비사업용 1.8%)로 집계됐다. 정부 목표대로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를 보급한다면 전기차 전환율은 약 16%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전기차 운전자들은 전기차 확산 장애요인으로 대부분 충전 문제를 꼽았다”며 “전기차 차종이 다양화하는 만큼, 차종별 충전 특성을 고려한 충전 전략과 인프라 계획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교통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수요 분석,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패턴 조사 등을 토대로 충전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경미 환경부 서기관은 정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공공기관 설치와 민간 보조 사업을 통해 작년말 기준 충전기 30만 5000여기가 보급됐다”며 “보급실적은 세계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서기관은 “그간 부지확보가 용이한 장소 위주로 보급됐지만, 접근성과 실수요를 고려한 충전기 보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남궁선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인프라전략국장은 “늘어나는 충전기만큼 충전기 품질의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현재 전기차 관련 부처 등과 품질개선 협의체를 운영 중이며, 엎으로 충전시설 관리사 자격 교육을 개설해 현장점검과 유지보수 업무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환경협회는 환경부 전기차 충전시설의 운영을 맡고 있다. 차재현 서울시 그린카충전사업팀장은 서울시의 전기차·충전기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12개소인 서울시의 급속충전소를 2026년까지 50개소로 늘릴 예정”이라며 “촘촘한 급속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서울시 내에 충전취약 지역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최웅철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전기차 충전소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유소들과는 다른 방향에서 전략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목적지에는 완속 △경유지에는 대규모 충전소 등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열린 이슈토론에서는 테슬라 모델Y사용자인 개그맨 이봉원씨, 이희구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이사, 국내 테슬라 공식 커뮤니티인 ’TOC‘의 김가연씨가 참여해 ’테슬라는 국내 충전인프라 정책에서 차별받고 있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테슬라 충전기가 없는 곳에서 젠더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성태 전기차사용자협회장은 “우리나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매년 발표하는 충전인프라 지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만큼 충전기 숫자는 많지만, 여전히 사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 인프라를 만드는데 정부와 기업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국내 테슬라 공식 커뮤니티인 ’TOC‘의 김가연씨(왼쪽), 개그맨 이봉원씨(가운데),이희구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이사(오른쪽)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4.03.12 I 윤종성 기자
‘평화’보다 ‘자유’…김영호 장관 “국민공감 新통일구상 만들 것”(종합)
  • ‘평화’보다 ‘자유’…김영호 장관 “국민공감 新통일구상 만들 것”(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강조한 자유주의 철학에 기초한 새로운 통일구상을 올해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1994년 만든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통일부 현안 보고 및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강조한 ‘자유주의’ 반영한 新통일구상 작업 돌입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통일부 현안 보고 및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장관은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의 가장 중요한 점은 3.1 운동과 통일이 자유주의 이념의 추구 그리고 그 실현이라고 하는 점에서 역사적·이념적 연속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이 강조한 자유에 관해 “자유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유롭고 잘 살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결국은 자유주의 철학에 기초한 통일”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기미독립선언의 뿌리를 자유주의로 규정하고 자유를 기반으로 한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북한 주민의 자유를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오는 15일 출범하는 제2기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매주 국민, 전문가, 유관단체 들을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과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지원을 위한 노력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김 장관은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상황, 국제정세의 변화를 반영해 자유주의 철학이 담긴 새로운 통일구상을 수립할 것”이라며 “통일부는 앞으로 폭넓게 국민과 국제사회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많은 국민이 지지하고 국제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통일구상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북한이탈주민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북한인권보고서 발간…북한이탈주민 지원 강화 등통일부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한다는 기본 방향 아래 △북한 바로 알고 알리기 △북한 변화 유도 △통일역량 강화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구체적으로 작년에 이어 국·영문으로 ‘2024 북한인권보고서’를 동시 발간해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린다. ‘북한인권 증진 허브’ 역할을 할 국립북한인권센터도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통일 역량 강화를 위해 7월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해 성공사례를 널리 알려 북한 주민에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는 계획이다.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로스쿨과 의사실습 등도 지원을 강화한다.통일부는 탈북민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록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법령을 마련하고, 로스쿨 입시 ‘특별전형(정원의 7%)’에 탈북민 선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할 계획이다.지금도 탈북민은 특별전형 대상이지만, 활성화돼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 3만4000명 중 변호사는 2명에 불과하다.김 장관은 “변호사와 같은 전문성을 갖춘 탈북민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런 탈북민들의 성공 사례라고 하는 것이 탈북민 사회에 희망을 주고, 북한주민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08 I 윤정훈 기자
인니 니켈 산업 전망은…글로벌 배터리 핵심광물 세미나 열려
  • 인니 니켈 산업 전망은…글로벌 배터리 핵심광물 세미나 열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 전망을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 핵심광물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광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배터리 핵심광물 세미나’를 열었다.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메이디 카트린 렝키 니켈협회 사무총장이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또 LX인터내셔널이 니켈 광산 인수 사례를 공유하고 광해광업공단이 자원 부국과의 국제 협력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배터리(이차전지)는 전기차와 전력 저장을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으로 그 산업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니켈을 비롯한 배터리 소재의 수요도 커지고 있으나 자원 생산국이 제한적이고 미·중 무역분쟁 속 안정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어 배터리 제조 강국인 한국도 긴장하고 있다.이날 세미나에도 LX인터내셔널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포스코홀딩스 등 관련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찾았다.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핵심광물 확보는 국가 경제성장과 안보의 필수 과제”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자원 부국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및 재자원화 클러스터를 신속 구축해 공급망을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8 I 김형욱 기자
英 청정에너지 확대 비결은…한영 정부 고위급 대화 개시
  • 英 청정에너지 확대 비결은…한영 정부 고위급 대화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영국 정부와 청정에너지와 관련해 고위급 대화를 개시했다. 풍력과 태양광, 원자력 등 탄소 배출이 적은 청정에너지 발전 비중이 일찌감치 50%를 넘어선 영국의 정책적 노하우를 배우고, 한국 기업의 원자력발전(원전)을 비롯한 현지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오른쪽부터)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제레미 폭링턴(Jeremy Pocklington)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차관이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1차 한-영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8일 서울에서 제레미 폭링턴(Jeremy Pocklington)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차관과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를 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영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둘은 최근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위기로 에너지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가속을 위해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또 이 같은 인식 아래 원전산업 대화체를 중심으로 (영국의) 신규 원전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핵심 광물 실무회의를 신설하고, 대규모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민·관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청정수소와 에너지 기술개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무탄소에너지(CFE)를 통한 산업·발전분야 탈탄소화 분야에서도 공조하기로 했다.영국은 북해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중심으로 일찌감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 재생에너지 선도국으로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9%에 불과한 한국에 다양한 경험을 전수할 여지가 있다. 또 이 과정에서 한국 플랜트 기업의 참여 기회도 열려 있다. 영국은 또 노후 원전을 대체할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건설 역량이 약화한 만큼 원전 산업이 활성화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여지도 있다.실제 SK오션플랜트(100090)는 지난 7일 주한영국대사관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을 맺으며 현지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전선(001440) 역시 영국 북부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공사는 영국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한 수년 전부터 당국과 대화 채널을 통해 참여 기회를 엿보고 있다.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청정에너지 제조 기술의 보유국”이라며 “양국의 산업 발전과 글로벌 청정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자”고 폭링턴 차관에 제안했다. 또 “한·영 청정에너지 정례 고위급 대화가 양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도약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과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3.08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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