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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희 "돼지런하게 먹고 +2kg"
  • 장인희 "돼지런하게 먹고 +2kg"[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다음 < > 속 짧은 상황에서 ○안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음절은 무엇일까?<평소와 다름없이 저녁 준비로 바쁜 신아. 오늘의 저녁 메뉴는 딸 유진이 좋아하는 갈비찜이다. 느긋하고 게으른 성격의 유진은 집에 오면 제 방 안에서만 뒹굴며 도통 거실엔 나오지 않는 아이다. 그런 유진이 갑자기 ‘단짠(음식 따위가 달면서 짠맛이 날 때 쓰는 말)’ 음식의 대명사 갈비찜 냄새에 이끌려 부엌으로 나온다. 이때 신아가 딸 유진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휴 넌 참 돼지○하구나”>1)고 2)런 3)쿨 4)컴정답은 2번 ‘런’이다.‘돼지런하다’라는 신조어는 언뜻 들으면 ‘돼지+런(run)’이 합쳐진 말로 착각할 수 있다. 즉 ‘달리다’는 의미의 영단어 ‘런’과 돼지가 만나 돼지의 달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말쯤으로 추측할 수 있다.하지만 ‘돼지런하다’는 ‘돼지’와 ‘부지런하다’가 만나서 이뤄진 말이다. 즉 ‘먹을 것에 매우 부지런하다’ 또는 ‘먹을 때만 부지런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다. 주로 많이 먹거나 먹을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먹방(먹는 방송) 예능 프로그램 등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대개 ‘많이 먹고 잘 먹는 사람’을 돼지에 비유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평소에는 한없이 굼뜨고 게으른 태도를 보이다가 맛있는 음식이 앞에 놓였을 때 적극적으로 돌변해 열심히 먹는 사람들에게 쓸 수 있는 표현이다. 또 용례를 확장해 맛집 탐방에 열정적인 사람들에게도 두루 쓸 수 있는 표현이다.배우 정태우 씨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influencer)인 장인희 씨는 과거 추석 연휴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돼지런하게 먹고 +2kg 연휴 끝 즐추”란 글을 게재하며 팔로워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돼지런하다’와 비슷한 맥락의 표현으로는 ‘먹부심’이라는 표현도 있다. 이는 동사 ‘먹다’와 한자어 명사 ‘자부심’이 합쳐진 말로, ‘먹는 것에 대하여 자부심이 있음을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다. 이 단어는 국립국어원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도 등장할 정도로 자주 쓰이는 말로, 지난 2014년 국립국어원이 선정한 신어(신조어)이기도 하다.
2023.03.08 I 이연호 기자
은평구, 교육 도시 위해 진로 진학 지원사업 실시
  • [동네방네]은평구, 교육 도시 위해 진로 진학 지원사업 실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은평구는 미래사회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3 진로 진학 지원사업 운영 다양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도 사업에서 나온 학생·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오는 20일 진행하는 ‘대입 진로진학 일대일 상담’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자녀 진로 설정 동반자인 학부모의 역량 강화를 위한 ‘중·고 학부모 아카데미 및 입시설명회’, 대학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양질의 대입 정보를 제공하는 ‘대학초청 박람회’ 등 추진해 진학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진로 설계를 목적으로 현장에서 느끼며 학습할 수 있는 진로진학 기회 제공을 위해 △대학 탐방 △이화여대 생활과학교실 △참여형 경제 교실 등 체험 기반 교육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현재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와 연계한 은평구 지역교육통합포털사이트인 ‘은평배움모아’를 통해 진로 정보, 진로적성검사, 대학 진학, 고교진학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하고 정보 제공으로 수요자 중심 미래형 교육체제를 실현하겠다”며 “학생들의 성공적인 진학과 건실한 진로 설계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3.08 I 송승현 기자
현대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 개최
  • 현대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청소년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을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이 청소년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가운데 왼쪽부터) 한용빈 현대차그룹 부사장,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대표, 김정화 비전교실지역아동센터 센터장, 박재홍 사단법인 점프 부대표, 이혁노 현대차그룹 상무.발대식에는 한용빈 현대차그룹 부사장,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 이사장 등 행사 관계자와 임직원 멘토, 10기 대학생 멘토 2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지방에 거주 중인 대학생 멘토 200여 명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이날 발대식 이후에는 임직원 멘토의 토크 콘서트와 소그룹 멘토링을 비롯해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 교수의 특강 시간도 진행했다.‘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사회인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왔다.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이번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는 총 450명이다. 3월부터 약 10개월간 청소년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복지 기관 등에서 전 과목에 걸친 개인별 맞춤 교육과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게 된다.‘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대학생 450명에게는 △장학금 300만 원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다양한 분야의 사회인 멘토의 멘토링 등 혜택이 제공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현대차그룹의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올해까지 대학생 멘토 1932명을 선발하고 6604명의 청소년에게 교육 봉사를 진행해왔다. 10년간 함께한 대학생 멘토 중 다수가 다양한 분야에 취업해 임직원·사회인 멘토로 돌아와 후배 대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나누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선순환 재능 나눔을 통해 참가 청소년과 대학생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28 I 박민 기자
한양증권, 임직원 대상 시티투어 ‘마실’…경의선 나들이
  • 한양증권, 임직원 대상 시티투어 ‘마실’…경의선 나들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양증권(001750)은 임직원을 대상으로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해 경의선 숲길에서의 첫 일정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한양증권에 따르면 ‘한양길에 마음을 실다’의 줄임말인 ‘마실’로 명명한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2일 경의선 숲길에서의 첫 여정을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맛집 기행을 위한 준비와 서울 시내 주요 명소, 걷고싶은 길 탐방으로 15명을 모집하는 사내 공지에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렸다. 경의선 숲길은 과거 한반도의 남북을 관통하던 경의선 철로를 문화 산책길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마포구 가좌역부터 용산구 효창동까지 6.3km길이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서울 도시 한복판에 위치해 있지만, 110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한양증권이 ‘마실’의 첫 장소로 경의선 숲길을 택한 이유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1958년생부터 2004년생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원들이 함께 역사적 공간을 걸으며 교감하고, 배움을 얻자는 취지다. 임재택 대표 외 15명의 임직원들은 경의선 숲길에 위치한 맛집부터 기찻길 옆 예술마을, 땡땡거리 등의 명소를 탐방하며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교류했다.성공적으로 마친 한양증권의 시티투어는 ‘뛸락’과 ‘싼타’의 패밀리 프로그램이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말 임직원을 대상으로 러닝 프로그램인 뛸락을 오픈했다. 동작대교까지 뛰어갔다 오는 10km 단축 마라톤 프로그램이다. 본사에서 여의도 한강공원이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을 만큼 입지 또한 최적이다. 뛸락은 제주도 방언으로 달리기를 의미한다. 임 대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을 고민한 끝에 익숙한 러닝 카드를 꺼냈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 인원도 회당 15명으로 제한했다. 참가한 크루들에게는 시작 전 기념 티셔츠 등 달리기 용품도 구매하여 지급했다. 굿즈를 통해 통일감과 참여 의욕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시티투어와 러닝 외 한양증권에는 국내 주요 명산을 다니는 트래킹 프로그램 ‘싼타’도 마련되어 있다.한양증권의 기업문화 프로그램은 도보여행, 달리기, 산행 등으로 형식과 성격이 제각기 다르지만 ‘체험을 통한 학습’을 지향한다. 단순히 지식과 정보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단체 활동을 통한 ‘원 팀 스프릿’, 완주가 주는 성취감 등이 해당한다. 지식생태학자인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는 “책상에서 얻은 지식은 무기력한 관념의 파편에 불과하며, 참된 지식은 머리 대신 몸을 움직이는 체험으로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임 대표는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걷고, 뛰고, 배우며 삶의 긍정적 변화를 몸소 강렬하게 느껴보길 바란다”며 “유니크한 기업문화 프로그램들이 주는 설렘은 한양증권의 역동성을 유지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이정현 기자
겨울의 끝자락,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경북 울진
  • 겨울의 끝자락,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경북 울진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울진 후포항에서 본 동해신경림 시인이 쓴 ‘동해바다 - 후포에서’라는 시의 일부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동해를 바라보며 시인은 자기 성찰과 동시에 삶의 변화를 소망했다. 차에서 쪽잠을 자다 후포항에 내렸다. 게슴츠레하게 뜬 눈으로 바다를 마주한 뒤 한동안 감탄사만 내뱉었다. 겨울의 푸른 동해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바위에 앉아 쉬는 기러기마저 조각상처럼 보인다. 시인의 표현처럼 모든 것을 감싸 안을 만큼 깊고 짙푸른 바다였다. 뒤에서 그만 식사하러 들어가자는 말이 몇 번이나 들렸다.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울진은 그렇게 처음 방문한 이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에너지 넘치는 후포항의 아침 울진은 호젓한 겨울의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다. 동쪽으로는 동해를, 서쪽으로는 태백산맥을 접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수려한 경치로 유명했다. 주변 지형이 험준하다 보니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이 살아 있고, 겨울 별미인 대게는 꽉 찬 살과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를 유혹한다. 울진의 바다는 한적함이 매력이다. 이름이 알려진 다른 동해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카페, 전망 좋은 숙소, 식당 간판 대신 번잡스럽지 않은 시골 포구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방문객을 반긴다.울진 후포항 위판장조금은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은 산산이 깨어졌다. 평소의 후포항은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흐르지만 이른 아침 후포항 위판장은 펄떡이는 삶의 기운으로 가득했다. 위판장으로 가니 횟집 수조에서만 보던 대게가 바닥에 지천으로 깔려있다. 어부들이 바구니째로 대게를 담아 내려놓자, 기다리던 아주머니들이 바쁘게 줄을 맞춰 늘어놓는다. 질서정연하게 깔린 대게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국군의날 사열식에 참석한 듯한 기분마저 든다. 배를 드러내고 누운 채 버둥대는 대게로 가득한 위판장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대게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눈빛이 날카롭다. 경매사의 목소리에 맞춰 대게 경매가 진행되면 사려는 중매인들이 상태 좋은 대게를 점찍고 가격을 적어 보여주고 입찰한다. 매각된 대게는 빠르게 정리돼 어디론가 이동하고, 빈자리에 또 다른 대게들이 깔린다. 일반인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채기 힘들 만큼 일련의 과정이 순식간에 끝난다. 에너지 가득한 위판 풍경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는 대게 포획 금지 기간이기 때문이다. 낙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위판장에 있자니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듯하다. 위판장을 나서는 길에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활기가 넘치는 현장은 평소 잠에 취해 힘겹게 아침을 맞이하던 일상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었다. 비슷한 심정이었을까. 옆에 있던 누군가가 말했다. “아침부터 이렇게 바쁜 모습을 보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하하!”◇부처님이 비치는 사찰 ‘불영사’불영사계곡36번 국도변에 있는 불영사계곡은 기암괴석과 굽이굽이 흐르는 푸른 물이 어우러진 명소로 길이가 15㎞에 이른다. 울진이 자랑하는 천연자원으로 광대코 바위, 주절이 바위, 의상대 등 이름이 붙은 명소가 30여 개소에 달한다.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니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를 알 것 같다. 맑은 물이 돌아 흐르는 유려한 물줄기와 어우러진 흰색 화강암은 웅장하지만 풍화되어 기괴하기도 해서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풍광은 차에 앉아 감상해도 좋지만, 불영사로 가는 길에 놓인 2층 팔각정 구조의 선유정과 불영정에서 봐도 좋다. 굽이굽이 계곡 속에 숨은 불영사는 서기 65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이다. 여성 스님이 수행하는 비구니 사찰로 지정된 곳으로, 서편에 부처의 형상을 한 큰 바위의 그림자가 항상 연못에 비춰서 불영사로 불리게 됐다. 불영사 대웅보전불영사는 조선 숙종의 왕후인 인현왕후와도 인연이 깊다. 숙종의 사랑을 듬뿍 받던 장희빈이 아들을 낳자 정실인 인현왕후는 버림받고 궁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후 5년이란 세월을 고통 속에 보내던 인현왕후는 마침내 자결을 결심하고 울다 지쳐 잠이 든다. 설화에 따르면 인현왕후의 꿈에 한 백발 스님이 나타났다. “불영사에 있는 중인데 3일만 기다리면 좋은 일이 생길 테니 괴롭더라도 기다리십시오”라고 말하고 사라진 스님. 너무나 생생한 꿈에 인현왕후는 3일을 기다렸는데 노승의 말대로 숙종은 인현왕후를 복위시켰다. 궁에 돌아온 후 너무나 신기했던 인현왕후는 꿈속에서 본 스님을 찾았는데 1516년에 입적한 양성법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숙종이 절 주변의 10리 산과 전답을 불영사에 준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한다. 인현왕후의 꿈에 나타났다는 양성법사의 흔적은 불영사 근처에 남아 있다. 불영사 입구로 가는 길 주변에 양성법사의 사리(구슬 모양의 유골)를 안치한 묘탑과 비석이 있으며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불영사를 떠받치고 있는 돌거북이불영사 관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다름 아닌 거북이다. 사찰의 중심인 대웅보전 기단 밑에 두 마리의 돌거북이 머리가 보인다. 불영사의 불기운을 누르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몸통은 보이지 않는데 대웅보전 안에서 찾을 수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석가여래 좌상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있는데 고개를 들어 대들보를 바라보면 작은 금색 거북이가 좌우로 한 마리씩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잘 보이지 않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한다. ◇산 따라 물 따라 걷고 쉬는 여행지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품은 울진 힐링 여행의 중요한 목적지 중 하나가 왕피천생태탐방로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태자원과 청정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로 유명한데 ‘왕피’라는 지명이 독특하다.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한 곳이라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만큼 깊고 험한 곳으로 왕피천에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를 비롯해 산양, 수달, 사향노루 등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과 산작약, 노랑무늬붓꽃 등의 멸종위기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구지산촌마을의 은어 나무조각상왕피천생태탐방로 2구간이 지나는 굴구지산촌마을은 70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다. 아늑한 산자락에 자리 잡은 곳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과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을 볼 수 있다. 마을 인근의 왕피천으로 가는 입구에는 나무로 만든 은어 조각상이 서 있다. 은어가 많이 잡히기 때문인데 여름철이 되면 인근에서 몰려온 강태공들이 그물을 치고 새벽부터 은어 잡기에 열중한다고 한다. 여름이면 조용한 굴구지산촌마을이 떠들썩해진다. 매년 6월 중순에 ‘왕피천 피라미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굴구지 마을 사람들은 왕피천 계곡에서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피라미를 잡아 냇가에서 매운탕을 끓이고, 몸을 보양하며 더위를 식혔는데, 이것을 지난 2008년에 지역 축제로 되살렸다. 행사 중에는 낚시대회, 은어잡기, 왕피천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가족과 함께 조용한 곳에서 자연 생태를 벗삼아 일상의 묵은 때를 벗길 수 있는 행사다. 청암정 앞을 흐르는 왕피천마을에서 약 1.4㎞ 떨어진 곳에는 청암정이란 작은 정자가 있으니 놓치지 말자. 수려한 자연과 물빛에 취하게 되는 곳이다. 아무 생각 없이 정자로 내려가니 짙은 비취색 물빛이 눈을 강타한다. ‘계곡 속 몰디브’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물빛이 주변의 하얀 바위, 푸른 소나무와 어우러지는데 감상하다 보면 한 폭의 동양화 속에 뛰어든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 모습에 취해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청암정의 마력에 제대로 빠졌음을 실감하게 됐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각도에 따라 물빛이 달라지는 모습을 즐기면서 숨을 크게 쉬면 그 어떤 복잡한 생각들도 저절로 사라질 것만 같다. ◇일본의 자존심을 긁은 ‘금강송’일본 교토의 고류지에 있는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문화재다. 우리나라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아주 흡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 중요한 문화재에 사건이 벌어졌다. 1960년대에 한 대학생이 반가사유상에 반해 끌어안다가 불상의 새끼손가락 부분을 부러뜨린 것이다. 당시 일본인들은 “국보 1호가 피습당했다” 등의 표현을 쓰며 매우 분노했고,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복원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불상의 재질을 조사했는데 한국의 금강송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목조 반가사유상은 자체 제작이 아니라 신라에서 만들어 일본에 전해졌다는 논란이 일게 된다. 진실 공방을 떠나 일본인들이 받았을 충격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금강송테마전시관에서 바라본 금강송과 설경 ‘소나무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금강송은 울진을 비롯해 영동 지방에서 자라는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한다.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을 짓는 목재로 쓰였는데 규모가 큰 궁궐을 지탱하려면 곧고 튼튼하고 변형이 적은 금강송보다 뛰어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금강송은 임금과 왕후의 관을 만드는 데 사용됐을 만큼 색과 향이 아름다우며 잘 썩지 않아 오래도록 아낌을 받았다. 지금도 목조 문화재를 복원하고 보수하기 위해 금강송이 쓰이고 있는데, 울진에서는 소광리를 비롯해 9개소가 문화재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울진 금강송테마전시관에 가면 금강송의 역사와 문화적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금강송이 지닌 가치와 생태적 내용을 담은 각종 체험시설을 만나고 나면 울진 곳곳에 솟아 있는 금강송이 달리 보일 것이다.
2023.02.24 I 김명상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국립공원공단과 ESG경영 업무협약
  • 영림원소프트랩, 국립공원공단과 ESG경영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국립공원공단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ESG 경영 협약식에서 손영임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왼쪽),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영림원소프트랩과 국립공원공단은 협약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생명자원 보전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탄소중립(Net-zero) 실천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의 훼손지 복원 사업에 현금을 기부하고, 식재 활동에 필요한 재능기부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한다. 봉사활동은 영림원소프트랩의 남부지역 총판 파트너 케이엔아이씨(KNIC)도 참여한다.국립공원공단은 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 교육 및 탐방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영림원일프로클럽’ 장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한 특별 활동도 마련할 예정이다.손영임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는 “공단은 기업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마련해 기업의 ESG 경영을 함께하고 있다”며 “영림원소프트랩과의 협약으로 다양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생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며 ”국립공원 내 식목 활동을 통해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3 I 김응태 기자
울진군, 4년 만에 2023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 개최
  • 울진군, 4년 만에 2023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년 만에 개최되는 ‘2023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가 오는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울진 후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울진군)이번 축제에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맨손 활어 잡기, 대게 노래자랑, 마술쇼, 요트 승선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울진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대게를 무료 시식하는 행사는 속이 꽉 찬 대게의 깊은 향미와 감칠맛을 경험할 수 있다.울진 관계자는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분들이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성류굴, 덕구온천 등 울진의 유명 관광지도 함께 탐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울진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여 더욱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등기산 스카이워크는 20m의 높이에 135m의 길이로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성류굴은 직선의 형태를 띠는 석회동굴로 석순과 종유석 등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숨, 울진’이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울진은 미세먼지가 적은 전국 제일의 맑은 공기를 가진 도시로 지난해에는 맑은 공기 모범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명품 먹거리인 대게도 마음껏 즐기고, 청정한 공기 속에 편안한 숨을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울진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관광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대한민국 관광 일 번지로 발돋움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02.22 I 이윤정 기자
국립경주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큐레이터와의 대화' 운영
  • 국립경주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큐레이터와의 대화' 운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경주박물관은 2월 22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 야간 개장에 맞춰 진행된다. 큐레이터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큐레이터와의 대화’ 행사 모습(사진=국립경주박물관).2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금령총에서 나온 보물들’이 주제다. 오는 3월 5일 종료되는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와 연계돼 진행된다. 담당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경주 금령총에서 나온 유물을 두루 살펴보며 발굴 성과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시간이다. 2022년 12월 다시 문을 연 불교 조각실을 비롯해 천마총 금관, 성덕대왕 신종 등 경주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에 관한 주제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신라 이전의 경주 이야기, 석재·목재 유물의 보존 처리 방식 등 다채로운 해설 콘텐츠를 마련했다. 또한 수장고형 전시 공간인 신라천년보고 탐방과 더불어 올해 국립경주박물관이 새롭게 선보인 신기술융합콘텐츠 ‘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의 얼굴들’과도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프로그램 시작 시간인 5시에 맞춰 전시관 입구로 오면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예약은 안해도 된다.
2023.02.20 I 이윤정 기자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가부 지원 목공 관련 직업교육훈련 모집
  •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가부 지원 목공 관련 직업교육훈련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가족부 지원 직업교육훈련 ‘DIY 목공전문가’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서대문여성새로일하기센터)해당 프로그램은 목공 관련 전문지식과 기술 습득으로 양질의 상용직 일자리 취업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산업트렌드 변화 및 산업 수요에 대응 가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3D라이노, CNC, 레이저를 활용한 DIY 목공전문가 직업훈련을 통해 2040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단순 기능 위주의 교육이 아닌 전문 기술 습득과 실무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 및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본 교육은 △목공 및 가구기본구조의 이해 △기초가구제작 △가구도장기법(페인팅/우드버닝) △3D라이노/CNC가공법/레이저 가공법/자유작품제작 △기업체 현장훈련 △현장실습/현장탐방/협동조합의 이해/취·창업지원으로 구성됐다. 교육 기간은 4월 3일 월요일부터 6월 23일 금요일까지로, 총 57회 300시간 진행된다. 또한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론 과정은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강의실에서, 실습 과정은 일산동구 성석동 소재의 내디내만목공학원에서 이루어진다.모집기간은 3월 17일 금요일까지며, 대상자로는 목공분야로 취/창업 의지가 확고한 여성 구직자 20명을 선발한다. 우대사항으로는 목공관련 경험자 및 기초교육 이수자, 목공관련전공자(목조형가구학, 실내가구디자인학, 건축학 등), 공방, 아카데미, 협회 등 목공교육 수강 이력이 있는 자, 목공관련 직종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가 해당된다.아울러 교육비는 10만 원으로 수료 후 5만 원, 수료 후 6개월 이내 취/창업 시 5만 원을 추가로 환급해준다. 또한 교육 특전으로 수료 후 취업지원, 새일여성인턴 우선 연계, 교재 무료 지원, 목공 분야 멘토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교육 신청은 구글 신청, 센터 방문 및 서류 접수, 서류전형, 선발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2.20 I 이윤정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제7기 공채 신입사원 교육 실시
  • 이지스자산운용, 제7기 공채 신입사원 교육 실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제7기 공채 신입사원 10명을 선발해 6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로는 이례적으로 공개채용 신입사원을 7기수째 선발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증대와 함께 경력 없는 청년이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다.지난달 1일 입사한 신입사원 교육은 6주간 진행됐다. 교육 전반기에는 회사의 주요 경영진 등 임원이 다양한 사업 영역을 직접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글쓰기, 매너, 마음가짐 등 직장인의 기본소양을 함양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이어 하반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함해 금융, 자산관리, 개발, 회계, 법률 등 업무 일선에 활용될 실무 지식을 익히는 핵심 교육이 이뤄졌다. 온라인 동영상으로 기초를 배우고 오프라인 강의에서 심화 및 실습 위주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지스자산운용의 다양한 자산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지난 6일 조별 프로젝트 발표로 교육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신입사원은 주거 등 공간 구독서비스와 리테일 플랫폼 아이디어 등을 제안했다. 이어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를 연사로 초청해 콘텐츠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특히 이번 공채는 지원자의 정량적 스펙보다 발전 가능성과 창의성, 미래 혁신에 도전하는 의지 등에 평가 중점을 두고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 대표이사는 “신입사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앞서 있는 실무 경험이 아닌 스스로 발전하는 의지와 혁신을 만드는 사고력”이라며 “공채 신입사원이 이번 교육으로 실무 역량을 더하고 혁신을 준비하는 이지스의 구성원으로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02.13 I 김보겸 기자
문체부, 인문프로그램 운영 도서관·전문가 모집
  • 문체부, 인문프로그램 운영 도서관·전문가 모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도서관과 전문가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인문 강연과 탐방, 체험 프로그램인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운영할 도서관 모집 접수는 오는 27일까지, 심화 인문 강좌 ‘도서관 지혜학교’를 운영할 대학의 인문학 분야 강사는 22일까지 인문사업공모지원시스템에 신청하면 된다.문체부에 따르면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전국의 도서관에서 독서·토론·탐방(체험)을 연계한 인문 프로그램 운영 사업이다. 2013년 처음 시작한 이래 10년 동안 3152곳의 도서관이 참여했으며, 3만7000여 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자료=문체부 제공올해는 참여 도서관과 참여자 수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30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유기획 유형(190개) 외에 참여형(50개), 사회확산형(50개), 거점연계형(10개) 유형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2019년부터 시작한 ‘도서관 지혜학교’는 인문 전문가가 도서관에서 참여형·토론형 인문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5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까진 지역 인문대학의 추천을 받은 강사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대학의 인문학 분야 강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지혜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생활문화시설, 중장년 취업지원기관, 청소년 시설 등에서 1000개 이상의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김미경 기자
"등산하면 나이 들어보여요?"…등산·숲길 젊은 이미지 구축 시급
  • "등산하면 나이 들어보여요?"…등산·숲길 젊은 이미지 구축 시급
  • 등산객들이 대관령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40대와 50대의 연령층에서의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증가했지만 20대는 지속적으로 줄어 젊은 층을 위한 등산·숲길 체험 이미지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청은 8일 지난해 등산 등 숲길 체험에 대한 국민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숲길 사업 방향 설정과 계획수립을 위한 자료수집목적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숲길 체험은 도보 여행(트레킹)이나, 산림레포츠, 탐방로 및 휴양·치유길 걷기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하는 인구는 전체 성인 남녀의 78%인 3229만명이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1%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등산·숲길 체험 인구 중 남성은 80%로 전년도와 비교해 1% 증가했고, 여성은 77%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91%, 50대 85%, 40대 71%, 30대 70%, 20대 59% 등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 등산·숲길 체험인구 비율은 증가했지만 20대는 지속적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영남권(81%), 호남·제주(80%), 서울(79%), 경기·인천·강원(77%) 등의 순으로 서울은 2018년 이후 등산·숲길 체험 인구 증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다른 지역의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등산하는 이유로는 건강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았고, 산을 걷는 것 자체가 좋아서 49%, 경치·분위기가 좋아서 48%로 나타났으며, 건강을 위해 산에 간다는 인구는 높은 연령층일수록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 인구의 91%는 집 주변(주로 높이 500m 이하) 야산을 두 달에 한 번 이상 오르고, 근교에 있는 산은 83%가 두 달에 한 번 이상,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과 같은 큰 산은 등산 인구의 13%가 두 달에 한 번 이상 올랐다. 등산 인구 중 39%는 가족과 함께 등산을 가는 경우 많았으며, 32%는 혼자, 23%는 친구·선후배·직장동료와 함께 갔으며, 등산 소요 시간은 3∼4시간(4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시간 이하(38%), 5∼6시간(15%), 7∼8시간(3%), 8시간 이상(3%) 등의 순이다. 숲길 체험 시 불편사항으로는 화장실 부족(54%)이 가장 높았으며, 휴식시설 부족(30%), 음수 시설 부족(30%), 안전 및 방범 시설 부족(28%), 안내판 미비(25%), 부실한 숲길 체험코스 설명 자료(2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 미래 고객인 20대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등산·숲길 체험 이미지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로감이 없고 가족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숲길, 홀로 산행할 수 있는 안전한 숲길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신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이번 등산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숲길정책에 적극 반영해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8 I 박진환 기자
2023대한민국과학축제, 4월 대전 엑스포 일원서 열린다
  • 2023대한민국과학축제, 4월 대전 엑스포 일원서 열린다
  • 대한민국과학축제를 방문한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인‘2023 대한민국과학축제’가 오는 4월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과학축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대전관광공사, 과학문화민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오는 4월 27~30일 엑스포시민광장 및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그간 서울 및 수도권에서 개최해오던 대한민국과학축제는 올해 27회째로 과학기술과 미래, 연결, 공존, 도시를 주제로 과학도시 대전에서 미래첨단기술과의 공존, 초연결사회의 일상화된 과학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과학기술 성과전시, 대덕특구 50주년 특별전, 과학 강연·공연, 야간빛축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맞아 대전을 알릴 수 있는 e스포츠대회, 과학사랑어울림마당, 대전시민천문대 별축제, 대전시립미술관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대덕특구 탐방투어, 리뉴사이언스투어 등 과학도시 대전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단위 행사인 대한민국과학축제는 대전이 미래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과학자인 청소년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행사로 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01.31 I 박진환 기자
정세랑 작가·노홍철 등 청년 130명 고민 함께 나눈다
  • 정세랑 작가·노홍철 등 청년 130명 고민 함께 나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함께 30일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경주 소노벨 리조트에서 청년 인문토론회 ‘청년인문공감’을 개최한다.‘청년인문공감’ 포스터. (사진=문체부)올해 처음 개최하는 ‘청년인문공감’은 우리 사회의 주역인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각자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숙고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또래 청년들과 토론하며 청년 스스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다.서면과 인터뷰 심사를 통해 전국에서 선발한 청년 130명이 참여한다. △청년의 생활(학업·일자리, 여가·식사) △청년의 공간(현실·디지털 공간) △청년의 관계(자신·타자와의 관계) 등을 주제로 총 5회의 심층 토론을 이어간다.이번 행사에서는 ‘청년공감 토크 콘서트’도 진행한다. 전 가톨릭 사제로 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이자 ‘라틴어 수업(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의 저자인 한동일 변호사, ‘보건교사 안은영’의 정세랑 작가, MBC ‘무한도전’ ‘구해줘, 홈즈!’ 등으로 유명한 방송인 노홍철이 각각 △‘청년의 시기에 필요한 삶의 태도’(한동일) △‘자기 성장을 위한 인문학적 질문’(정세랑) △‘내가 나로 살아가는 용기’(노홍철)를 주제로 강연하고 청년들과 소통한다.이밖에도 청년들의 인문적 창의력과 감성을 높일 수 있도록 ‘문화탐방’을 비롯해 ‘영화로 인문하기’ ‘마음 단련 명상’ ‘움직임 워크숍’ ‘사색의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부가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해결을 위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마련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청년들의 이야기를 면밀하게 검토해 우리 사회 청년 세대의 삶에 필요한 문화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번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청년인문공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30 I 장병호 기자
글로벌 역량 키우는 SK하이닉스, 인재 육성도 글로벌하게
  • [테크Talk]글로벌 역량 키우는 SK하이닉스, 인재 육성도 글로벌하게
  •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반도체산업 침체에 글로벌전략 조직 신설 등 글로벌 대응 강화로 맞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글로벌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 근무하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유수의 대학과 연계한 간이 MBA(경영학 석사) 과정 지원 등에 나서는 것이죠. SK하이닉스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위기 대응에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자사 직원들이 해외 법인과 파트너사에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GXP·Global eXperience Progr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인재 육성과 해외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작년 10월 만들어졌습니다. GXP는 참가자가 신청한 해외 사업장에서 국내·현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교류 기회를 얻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로선 외국 반도체 기업과 교류하며 업계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얼마 전 해외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1기 참가자는 12명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5주간 해외근무를 수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SK하이닉스의 미주법인과 미국의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사 램리서치, 미국 법률사무소 WPA, 독일 광학제품 전문 제조사 칼자이스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들에게 항공·숙박·렌터카 등 근무에 필요한 제반 환경을 지원했죠.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램리서치에서 근무한 여승미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TL은 “램리서치 엔지니어와 소통하고 실험하면서 업무 기술을 향상시켰고 지식도 쌓았다”며 “근본적인 이론부터 현상의 원인과 개선안을 찾는 방법까지,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장훈 SK하이닉스 솔루션개발 TL도 “GXP를 통해 업무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면서 “실리콘밸리 주민이 돼 출퇴근하면서, 해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떨쳤다”고 했습니다.SK하이닉스는 GXP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GXP 외에 대표적인 게 GLP(Global Leadership Program)죠. 지난해 처음 도입된 GLP는 현업 구성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니 MBA 과정인데요, 2주간의 국내 연수와 8주 동안의 해외 연수로 구성됩니다. 국내 연수는 SK그룹의 경영 이해와 기본 MBA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8주 해외연수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미니 MBA 과정과 더불어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 탐방 등이 포함됩니다. GLP가 먼 미래를 보는 글로벌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GBEP(Global Business English Program)’는 현업 실무에 필요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GBEP는 집중 영어교육인데요, 실무 맞춤형 영어수업으로 기초 영어 능력과 더불어 비즈니스 스킬도 개선하도록 돕죠.이 프로그램은 총 300명 규모에 6주간 재택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교육 기간에는 업무에 참여하지 않고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죠.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교류가 많은 만큼 영어 능력도 뒷받침돼야 하는데, GBEP가 이를 지원하는 겁니다.SK하이닉스는 반도체업황이 나빠진 상황이지만, 올해도 이러한 글로벌 역량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기업문화를 좋게 만들고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에도 기여해, 궁극적으로는 회사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2023.01.28 I 김응열 기자
취업 어려운 청년, 최대 390만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은?
  • 취업 어려운 청년, 최대 390만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인턴에 참여하면 3달 동안 390만원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 달 이내 단기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해도 60만원의 수당이 제공된다.11일 마포구 서울서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일자리 정보.(사진=연합뉴스)26일 고용노동부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올해 예산은 553억원으로 지난해(50억원)보다 11배가 뛰었다. 이는 지난해 진행한 청년 일자리 인식조사에서 청년이 필요로 하는 일경험 유형으로 프로젝트와 기업탐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0% 이상 차지한다는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올해 3~4월쯤 실시하게 될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은 총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탐방 △프로젝트 △인턴십 등이다. 기업탐방은 기업에 방문해 대표이사 대화, 멘토링 등을 통해 진로 설정 및 직무 탐색을 지원하는 것으로 5일 이내로 진행된다.프로젝트는기업 현업·과업에 기반한 실전형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1개월 내외로 진행되고, 인턴십은 국내외 기업에서 직접 직무·과업 수행을 통해 실전형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1~3개월 내외로 진행된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만명이 받을 수 있는 기업탐방은 청년이 받을 수 있는 수당이 따로 없다. 다만 탐방을 수행하는 기업은 청년 1인당 3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10명이 기업탐방을 하게 되면 기업은 3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기업과 연계한 운영기관은 청년 1인당 하루 14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운영기관은 5일 이내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이에 청년 10명이 5일짜리 기업탐방을 하면 운영기관은 10명x5일x14만원으로 7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2000명 지원이 예정된 프로젝트형부터 청년도 받을 수 있는 수당이 있다. 청년들은 프로젝트 참여비와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활동하는 수행비를 합쳐서 1개월 동안 1인당 60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 프로젝트를 기획·제안하고, 심사와 피드백까지 겸하면서 청년 1인당 35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청년과 기업을 중개하는 운영기관은 청년 1인당 3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또 프로젝트를 참여하기 전 직무와 관련해 사전 교육을 해주는 교육기관에도 지원금이 있다. 프로젝트 자체는 1개월 가량 진행되지만, 교육까지 합치면 2개월이 진행된다. 교육기관은 청년 1인당 8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최대 3개월가량 진행되고 7700명을 지원하게 될 인턴형의 청년수당이 가장 높다. 청년은 1인당 한 달에 130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 3개월 동안 인턴을 하면 청년은 최대 39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 지원금은 1개월 기준 20만원이고, 기업 내 멘토들이 받는 수당은 1인당 10만원이다.고용부 관계자는 “저학년 재학생들에게는 기업탐방 등 단기 일경험을 제공해 자신의 적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직무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한다”며 “고학년이나 졸업 후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 대상으로는 중장기 일경험 프로그램인 프로젝트형이나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무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2023.01.26 I 최정훈 기자
세뱃돈 어디 투자하지…어린이펀드로 절세 노려볼까
  • 세뱃돈 어디 투자하지…어린이펀드로 절세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자녀 몫의 세뱃돈 투자처로 대형 우량주와 성장주를 담는 어린이펀드가 주목된다. 지난해 하락장 속에서 수익률은 고전을 면치 못햇지만 자녀 대학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에는 적기라는 이유다. 금융교육 및 절세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설날연휴 체험행사.(사진=국립부산과학관)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어린이펀드는 총 22개로 설정액은 4365억원이다. 삼성·미래에셋·신한·NH아문디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부분이 어린이펀드를 선보였다. 다만 어린이펀드 수익률은 지난해 부진했다. 22개 어린이펀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25%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4.32%)보다도 더 떨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증권투자신탁’ 펀드가 1년 새 20.73% 하락했다. 이 펀드는 주식을 77% 가까이 투자하는 장기적립식 펀드다.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하는 비중이 13% 넘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어린이펀드에 투자하기에는 오히려 증시 하락기가 적기라는 조언도 나온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투자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펀드 가입만으로도 금융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운용사에서는 각종 경제 관련 이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리아이펀드의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15%를 청소년금융기금으로 조성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기업, 명소를 탐방하며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리더로서의 기초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세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만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 명의 펀드에 들어있는 금액은 10년마다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어린이펀드도 같은 절세 혜택을 받는다.
2023.01.22 I 김보겸 기자
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 TAP방학캠프 전공연수 진행
  • 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 TAP방학캠프 전공연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는 경희대학교 연수단 35명을 대상으로 TAP(The Academic Program)방학캠프 19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이번에 진행한 전공연수 프로그램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와 SDG 실행의 핵심요소로서의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주제로 참가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와 아세안 관련 워크샵뿐만 아니라 기업탐방, 문화체험, 한-말 비교 그룹 프로젝트 등 양국 간 문화 다양성에 대해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참여 학생들은 포트딕슨 해변 플로깅에 참여하고, ESG를 실천하는 현지 기업을 탐방하며, 워크샵을 통해 ESG에 대한 사례들을 살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이지원 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헬프대학교의 로컬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ESG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교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을 기점으로 향후 헬프대학교는 SDG와 ESG 테마의 전공연수를 보다 심도있게 기획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한편, 말레이시아 헬프대학교는 2008년 이래로 한국 유수의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통해 다양한 방학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TAP전공연수의 경우, 리더십·마케팅·봉사활동 등 다양한 테마를 접목하여 ‘해외대학에서의 계절학기’ 컨셉으로 진행 중이다.
2023.01.18 I 이윤정 기자
'미래 과학인재'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해외탐방 성료
  • '미래 과학인재'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해외탐방 성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의 한화사이언스챌린지(Hanwha Science Challenge)수상자 19명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과 스위스의 친환경 실현단지와 연구기관, 산업단지를 방문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2011년부터 김승연 회장의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모토로 11회째 진행된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수상자들이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 제공)이번 해외 탐방은 코로나로 순연된 2021년도 해외탐방 대상자를 포함해 총 19명의 탐방단으로 구성됐다. 해외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도 100%를 이룬 독일 탈하임의 펠트하임 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한화큐셀 독일 R&D센터와 세계 10대 천체 물리학 연구소 중 하나인 포츠담 천체 물리학 연구소를 방문했다. 첫번째 방문지인 독일 펠트하임 마을은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기발전 및 바이오가스 발전을 통해 난방까지 자체 생산하는 100% 에너지 자립 마을로 유명하다. 충북과학고등학교 장민서 학생은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로 발전과 소비가 실현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에서는 로봇 시스템과 초소형 컴퓨터 반도체 그리고 의료 물리학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탐방 이후 전기공학과 통합시스템 연구소에 재직중인 장태광 교수와의 특별 강연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곳은 한화큐셀 독일 R&D 센터였다. 세종과학예술영재고 백건호 학생은 “한화큐셀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종합 태양광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앞장서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지난 11년간 약 1만4000명의 과학 영재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대구과학고의 패닉몬스터팀이 대상을,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과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이 금상을, 인천하늘고 거기서팀, 충북과학고 DMN팀이 은상을 수상했다.
2023.01.18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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