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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수급난에 생태계 바뀐다…"단기 주문 방식 벗어나야"
  • 車반도체 수급난에 생태계 바뀐다…"단기 주문 방식 벗어나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완성차업계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이후 반도체 생태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감지되면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완성차·부품업체들이 기존 3개월 단위의 기존의 단기 주문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간 수요 예측과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반도체 수요를 예측해 하위 협력사에 전달하는 주문 방식으로 전환해야 공급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국내 완성차·부품업채, 3개월 내외 단기물량 주문 관행한국자동차연구원은 27일 ‘수급난이 촉발한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변화’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는 다른 자동차 부품과 달리 선(先) 주문자 우선 체계이므로 주문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차량용 반도체 주문은 통상 해외 완성차·부품업체의 경우 1년 단위로 반도체를 주문한다. 이후 6개월마다 주문량 예측과 수개월 치 확정 주문량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면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부품업체는 3개월 내외 단기 물량을 구매 주문하는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문제는 내년 차량용 반도체 생산능력 대비 20~30% 물량이 초과 예약되고 있다는 점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들은 이미 2023년 주문을 받고 있다. 아울러 평균 주문 후 배송기간도 지난 10월 기준 22.9주에서 한 달 만에 23.3주로 배송기간이 늘었다. 기존 단기 물량을 구매 주문하는 국내 완성차·부품업체의 관행으로는 충분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 국내 1차 이하 협력사와 거래하는 반도체 대리점들은 1년 6개월 이후 인도 물량을 주문받는 중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종전의 단기 주문방식에서 장기간 수요예측·생산계획과 연계한 부품 수요를 하위 협력사에 순차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도체 수급난을 겪으면서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들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기술협력과 내재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먼저 기술협력 전략을 펴고 있는 업체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다. 포드는 글로벌파운드리와 전략적 협력으로 기술 수직통합 계획 중이다. GM은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NXP·퀄컴·TSMC 등 차량용 반도체 회사와 협력 예정이다. 이와 달리 현대차·도요타·테슬라·폭스바겐 등 다수 완성차 기업은 반도체 내재화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들은 기업 내 재고를 최소화해 비용을 축소하는 적시생산시스템(JIT·Just-in-Time) 방식에서 주요 공급처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핵심 부품을 직접 관리하는 공급망 관리 방식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 반도체 내재화·기술협력 속도차량용 반도체 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들은 반도체 수 감축과 범용 반도체 사용을 위한 전기·전자적 기능구조(아키텍처) 재설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부품업체들은 기존 다량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대신 소수의 고성능 반도체 중심으로 통합·집중화에 나서고 있다.테슬라와 폭스바겐, 닛산 등은 소프트웨어(SW) 재설계로 커스텀칩을 범용칩으로 대체해 공급 유연성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GM은 현재 사용 중인 반도체를 3개 제품군으로 통합해 다양성을 95% 줄일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폭스콘과 새로운 반도체 제품군 4종을 개발해 칩 수요 80%를 대체 예정이다.장홍창 한국 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도 차세대 소재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아울러 범용칩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 아키텍처 재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12.27 I 송승현 기자
월가 "내년 S&P500은 올해 수준 기대 말아야"
  • 월가 "내년 S&P500은 올해 수준 기대 말아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전망 등을 이유로 올해 같은 주식시장 호황이 내년엔 반복되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미국 증시를 견인한 테슬라 등 기술 기업들이 지금과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 지수 수익 3분의 1 담당한 빅테크, PER 매우 높아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내년 전망을 한 월가의 13곳의 은행과 금융 서비스 회사의 투자전략가(Strategist)들은 내년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94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4일 장 마감 기준 4.5%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S&P500이 25.8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낮다. 13곳 중 가장 최악의 전망을 내놓은 곳은 모건 스탠리로 내년 4400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 24일 종가보다 6.9% 하락한 것이다. 월가에서 내년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 같지 않으리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S&P500은 지난해 16% 오른 뒤 올해도 26% 상승했는데, 기업들이 이익 증가와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 덕으로 해석된다. 내년부턴 시장을 지탱했던 강력한 한 축인 통화완화 정책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올릴 거란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랠리를 가능케 한 핵심 요인을 조금씩 갉아먹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연준은 아주 빠를 경우 내년 봄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강도도 올리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월스트리트저널은 보통 통화정책 정상화 초기 땐 주식시장 랠리가 지속하는 게 일반적이나, 최근의 경우 펀드매니저들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도 전했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티파니 웨이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기준금리가 솟구칠 거란 걸 알고 있다”며 “그전에 어느 시점부터 포트폴리오 밸류에이션을 낮춰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금리 인상기에 밸류에이션이 높은 주식은 타격을 받는데, 그 시기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S&P500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지난 5년간 평균이 19배보다 조금 낮은 것에 비해 높다. 금리 인상에 취약할 수 있는 것이다. 기관 중 최악의 전망을 한 모건스탠리도 내년 정책금리가 오르는 탓에 PER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증시에서 특히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올해 S&P500 지수 수익률의 3분의 1을 담당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의 현재 PER이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경우 12개월 선행 기준 PER이 123배이고, 엔비디아는 58배다. ◇ “결국 이익이 주식시장 주도한다” 의견도몇몇 투자전략가들은 통화정책 정상화가 최근 ‘비정상적인 수익률’을 과거 평균으로 되돌아간다고 전망했다. 수익률이 공개된 지난 1957년부터 작년까지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8.4%다. S&P500은 지난 2019년 29%를 기록해 지난 3년간 이보다 3배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뉴버거 버먼의 조셉 아마토 주식투자부장은 “비정상적인 수익률을 봐왔는데, 우리는 내년엔 더 이상 이같은 시장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S&P500이 내년에도 약진할 거란 진단도 있다. BMO 캐피털마켓은 내년 지수가 5300에 도달할 걸로 전망했고, 이는 현 수준보다 12% 상승한 것이다. 그들은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주가를 밀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내년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가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 BNY 멜론 인베스터 솔루션스의 스티브 카라노 투자부장은 “전망 중 틀린 것을 찾는 건 참 쉽다”며 “마지막에는 결국 이익이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7 I 고준혁 기자
"증시 탄력 '뚝'…최장 6개월 조정 거칠 수도"
  • "증시 탄력 '뚝'…최장 6개월 조정 거칠 수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증시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앞으로 3~6개월 정도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신영증권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경우 중기 추세 기준선인 200일 이평선 위에 위치한 종목의 비율이 30%도 안 되고, 52주 신고 경신 종목보다 52주 신 저 경신 종목군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분석했다.지수는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별종목의 탄력도가 계속 약화하고 있는 것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좋게 해석하면 특정 종목 기여도가 더 확대되면서 주도주가 더 명확해지고 있다는 의미지만, 나쁘게 보면 전체 시장 탄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수년 전부터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핵심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화됐다. 박소연 연구원은 “이런 모습이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과거에도 집중도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하락하면 전체 시장도 3~6개월 정도 조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S&P500 편입종목 중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군보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군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있다. S&P500 지수의 동일가중지수 상대강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물론 이 지표들의 하락이 이미 1~2개월 정도 진행된터라 어느 정도 과열이 해소됐다고 볼 수도 있고, 한국시장은 미국에 비해 낙폭이 컸기 때문에 덜 위험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관련 경제지표의 하락에 비해 실제 미국시장 하락폭은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경계감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주 코스피는 3000선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의 IT 순매수에도 개인투자자는 차익 매물을 출회하며 공방을 벌였다. 국고 3년물 금리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0%, 원·달러 환율은 1187원으로 6원 상승했다. LG이노텍(011070)(+10.6%)은 XR·애플카 기대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009150)(+9.5%)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 투자 확대에 급등했다. 에스엘(005850)(+8.1%)과 현대위아(011210)(+7.5%)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LG화학(051910)(-10.9%)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2021.12.27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원무기 든 中, K배터리 약점 찔렀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자원무기 든 中, K배터리 약점 찔렀다-1주택·고령자 보유세 완화 가닥-일부 과잉진료에..실손보험료 폭탄맞는 가입자들-“잘보이려 경력 부풀려..아내 역할만 충실”-[사설]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 백신 때와 같은 실패 안 된다-[사설]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 진출, 정부도 결론 내려야△2면-인플레 부담 덜한 中, 경기부양이 최우선-김건희의 ‘7분 사과문’..윤설열 지지율에 약이냐, 독이냐△3면-‘형평성 훼손·1년짜리 땜질 감세’ 논란 등 풀어야 할 숙제 산적-다주택자 ‘보유세 폭탄’ 그대로..집 팔기보단 버틸 듯-“다주택자에 탈출 기회 줘야”..정부와 따로 가는 이재명△4면-생산자 물가부담 소비자로 넘어가..“내년에도 2%대 상승률 지속할 것”-文대통령, 오늘 대기업 총수 오찬..이재용 가석방 후 첫 대면-실손 보험료 인상폭 줄다리기-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경영계획 기조는 현상 유지”△5면-李 ‘실용 외교’ vs 尹 ‘국익 우선’..G2 패권다툼 속 구체적 전략 안 보여-李 ‘파탄 책임은 일본’..尹 ‘文정부, 정치에 이용’-“정권 바뀐다고 北 안 움직여..본질 직시할 때”△6면-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겪는 사이..몸집 불리기 나선 민주당-野 “이재명 주가조작 공범” vs 與 “가짜뉴스”-‘일자리 창출·TK 방문’ 카드 꺼낸 윤석열△8면-친박계 컴백→尹 교체론 비화할 수도vs 李 지지자 이탈 가능성 별로 없어-잘한 결정 59.8%..與 지지층 절반은 ‘반대’-남은 형기·벌금 면제..전직 대통령 예우는 못 받아△9면-“이재명 후보가 정권 잡으면 文정부보다 역사 후퇴시켜 놓을 것”-“선대위 내홍..당장 지지율 하락 있겠지만 일시적인 현상”△10면-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심사 곧 마무리..운수권 회수설 솔솔-IBK기업銀, 내년 중기대출 53조 공급-수은 대외채무보증 확대 추진..무보 “국민감사 청구”-제조업 업황 9개월 연속 악화..새해 1월 전망도 부정적△11면-SNS에 ‘度넘는 돈자랑’ 금지 방침..中 공동부유 역행에 ‘칼’ 빼들어-코로나 확산에 승무원 부족..美 성탄 연휴 항공기 대규모 결항-테슬라 유럽 최대 전기차 거점 ‘獨 기가팩토리’ 가동 막판 진통△12면-대주주 양동세·배당락..“한산한 연말 증시 우량주 담는 기회”-개인투자자 주식 순매수 올해 사상 첫 100조 넘겨-올해 줄달음질 엔터株..내년엔 NFT 달고 날아오르나△13면-주담대 늘리려면 마통부터 없애라△14면-주담대 땐 ‘고정금리·혼합금리’ ‘유동성 확보’ 예적금 만기는 짧게-서민·취약층에 맞춤지원..근로자햇살론·햇살론뱅크, 한도 500만원↑△15면-파느냐, 버티느냐, 증여냐..‘카톡’ 하세요-고가 상가주택 비과세 축소..해외 부동산 보유내역 신고해야△16면-‘복붙’의 시대, 단 하나뿐인 디지털 원화..MZ세대 소유욕 자극하네-‘아묻따’ 유병자 초간편보험 갱신 주기는 따져 보셨나요-입소문 따라가는 ‘밈 주식 ETF’..보름 성적표는 ‘글쎄요’△18면-배터리가격 상승은 예고된 쇼크-“우리의 미래는 1등 테크 기업”-중대재해법, 처벌보다 경제적으로 접근해야-신흥국으로 눈 돌리는 건설기계업체△19면-P2E게임 무저건 규제땐..음지 몰려 ‘먹튀’ 우려-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165억 투자 유치-“코린이, 내년 5대 리스크 대비하라”-빅뱅 기원 밝힐 차세대 망원경 ‘제임스웹’ 우주 발사 성공△20면-“포스트 코로나 대비하자”..이업종과 손잡는 중기-“1월 경기도 어둡다”-한샘·LX하우시스, 시공인력 직접 키운다-불조절 필요없는..코웨이 ‘노블 인덕션 프리덤’ 눈길△21면-국내 유일 명품 풀필먼트 구축..거래액 1.5조 목표-3만원짜리 ‘고든 램지 버거’ 사전예약 30분 만에 2000명-대형마트 오프라인 생존 전략은 ‘리뉴얼’-CJ대한통운,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목도리 출시△24면-김수지 재계약..안나린·김지현 새 둥지로-티샷처럼 ‘어프로치 입스’ 극복-‘도쿄 4강 신화’ 김희진 V리그 올스타 팬투표 1위-‘3할 유격수’ 박성한, 연봉 3000만→1.4억 껑충△25면-[목멱칼럼]‘박근혜 사면’ 정치학-[데스크의눈]李·尹 노동정책, 文 실패서 배워야-[기자수첩]택배노조의 명분없는 파업△26면-공정거래조정은 분쟁 당사자 모두 아울러야 효과 발휘-농지 투기 방지 주도한 김정희 국장 농식품부 첫 여성 1급 공무원 임명-“탄소 중립 파트너로..SKT와 CES 동행하게 돼 영광”-‘2021 KBS 국악대상’에 소리꾼 김준수△27면-통신영장 논란에 침묵한 공수처..“위법 소지 다분한데 물타기 해명”-월급 깎고 해고하고 백신휴가 안주고 중소기업·프리랜서부터 때린 코로나-오늘도 추워요
2021.12.26 I 전재욱 기자
“내년에 코인 시장 출렁…5대 리스크 대비하라”
  • “내년에 코인 시장 출렁…5대 리스크 대비하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에 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출렁거릴 것입니다. 가격이 크게 폭락할 때 개미 투자자들의 자산 손실이 우려됩니다. 이런 리스크가 반복될 것입니다.”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26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카더라 코인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반젤리스트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등장한 블록체인 관련 디지털 전문가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그는 금융감독원·국정원·경찰청·병무청·경남도·부산시 등에서 관련 자문을 하고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업경제혁신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한국형 뉴딜 국정자문단 △금감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 경남도 블록체인 시범선도사업(DID) 자문위원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 △경찰청·국정원 수사자문 △병무청 블록체인 시범사업 자문위원 △한국블록체인협회·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한국핀테크산업진흥협회 자문위원 △캠코CS 감사 △야놀자 사외이사최 위원은 투자를 시작하는 코린이(코인+어린이)가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내년 코인 시장의 트렌드 5가지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코인 가격 변동성이다. 그는 “올해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못 간 것은 헝다그룹의 부도 위기 등 중국 리스크가 컸다”며 “내년에도 전체 디지털 자산시장은 성장하지만 중국 등의 대외 리스크로 가격 급락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트렌드는 웹 3.0이다. 이는 디지털 감시 없는 3세대 인터넷으로 최근에는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실체·전망을 놓고 논쟁 중인 키워드다. 최 위원은 “웹 3.0 시대에는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마켓이 많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마켓에 솔깃해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금융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며 명암을 볼 것을 주문했다. 최 위원은 ‘디지털자산 기술 논쟁’도 주목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블록체인 기술의 변별력이 크게 없었는데 앞으로는 원천기술 소유 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코인 서비스만 보는 것을 넘어 코인 관련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찾아 옥석을 가리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력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법적 분쟁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쟁점은 ‘제2 리브라 논쟁’이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된 안정적 결제수단인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를 출시하려다, 미국 정부의 규제로 무산됐다. 최 위원은 “리브라는 무산됐지만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제2의 리브라가 등장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와 대격돌할 것”이라며 “내년은 화폐 영역경쟁을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 위원은 내년은 우리나라 차기정부가 출범하는 시기로 ‘정책 변화’도 리스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인된 국산 가상자산인 ‘K-코인’ 발행을 예고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금융·자본시장 범죄에 대한 엄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회에는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한 업권법 법안이 13개가 계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원장 노웅래)은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을 추진 중이다. 최 위원은 “내년에 코인시장 변동성이 커질 텐데 금융위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피해자가 엄청나게 발생할 것”이라며 “코인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는 등 가상자산시장 전반을 독립적으로 전담할 기관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반적인 디지털 자산시장은 성장할 것”이라며 “정부는 무대뽀식 포크레인 규제가 아니라 맞춤형 핀셋 규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산타 랠리’를 맞아 5만달러를 넘었다가 크리스마스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1.12.26 I 최훈길 기자
'유럽 최대 생산거점’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막판 진통
  • '유럽 최대 생산거점’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막판 진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전초기지로 꼽히는 독일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목전에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와 관련 부품을 만드는 생산공장을 일컫는 용어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근교 브란덴부르크주에 짓고 있는 새로운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공장의 물 공급 문제와 관련 지역사회와 마찰을 빚으면서 가동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독일 기가팩토리는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테슬라 최초의 유럽 생산거점이다. 테슬라는 연내 독일 정부의 허가를 받아 공장 가동을 시작하려 했으나, 인근 지역과 환경 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특히 독일 환경법 제도에 유럽연합(EU)의 법령이 반영돼 물 사용과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때 이같은 이유로 테슬라는 영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브렉시트로 영국보다 독일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은 EU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현재 독일 기가팩토리가 넘어야 할 산도 환경단체들이 공장이 다량의 물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환경적인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한 법정 다툼이다. 당초 이달 초 프랑크푸르트(오데르) 행정법원에서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댄 아이브 웨드부시증권 상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린(독일 기가팩토리)은 테슬라의 2022년 이후 역량 확대 계획의 핵심”이라며 “테슬라는 이번 행정절차를 통과하기 힘들었지만, (내년) 1월 초까지는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독일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시작하면 유럽에서 테슬라의 매출과 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켓워치는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3%에서 올해 20%로 상승해 폭스바겐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측은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유럽향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해당 지역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공장 유치를 환영하고 있다.
2021.12.26 I 장영은 기자
동학·서학개미, 올해 주식 100조원 어치 쓸어 담았다
  • 동학·서학개미, 올해 주식 100조원 어치 쓸어 담았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순매수한 주식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하며 3,010선을 회복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국내 및 미국 주식 금액은 약 10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부터 12월24일까지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5조6384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11조111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존 역대 최대 순매수 금액인 전년 47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코스닥은 전년 순매수 금액인 16조6000억원은 넘지 못했다. 다만 합산 기준으로는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삼성전자(005930)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연간으로 놓고 보면 여전히 순매수 ‘톱픽’ 종목이었다. 올해 누적 순매수액은 31조3607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절반 수준이다. 이어 삼성전자우(005935)(5조759억원), 현대모비스(012330)(3조1679억원), 카카오(035720)(2조8650억원), SK하이닉스(000660)(2조5237억원), 현대차(005380)(2조355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서학 개미’는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미국 주식을 214억5614만달러 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날 기준 환율인 1186.6원으로 계산하면 25조4598억원 규모로 코스닥 순매수 금액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해외 주식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로, 28억4587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24일 기준 환율 적용 시 3조3769억원 어치로 단일 종목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제외한 모든 국내 종목을 웃돌았다.
2021.12.26 I 유준하 기자
(영상)테슬라 수주 싹쓸이 한 중국…K배터리 어쩌나
  • (영상)테슬라 수주 싹쓸이 한 중국…K배터리 어쩌나
  • 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테슬라와 중국 기업 CATL·BYD 간 배터리 계약 소식 및 산업 현황 등을 살펴봤다.업계에 따르면 CATL과 BYD는 최근 테슬라가 발주한 내년 배터리 물량 55GWh(기가와트시)를 전량 수주했다. 이는 테슬라 모델3·Y 1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궈쉬안도 최근 미국 자동차 기업과 200GWh 규모 배터리 납품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국내 배터리업계 입장에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중국 배터리업계가 주력하는 LFP 배터리의 활용성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전동화 추세 속 충전 인프라가 확충될 시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보다 높아질 수 있는 점, 국내 업계가 주도·생산하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가격 경쟁력을 지닌다는 점도 국내 업계에 긴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권성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FP 배터리 시장이 커지는 건 중국 시장에서 주력하는 전기차량이나 낮은 트림의 모델에 한정돼 있다고 본다”며 “국내업체들이 주력하는 미국향, 유럽향 하이엔드, 메인 트림 차량은 여전히 삼원계 배터리를 적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SNE리서치는 LFP 배터리 영향력이 당분간 시장에서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중국 내수시장 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어느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기술, 가격 등 여러 요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테슬라가 최근 발주한 배터리 물량을 중국 업체들이 독식?- 테슬라, 中 CATL·BYD에 55GWh 배터리 신규 발주- 中 궈쉬안, 美업체와 23~28년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 폭스바겐·다임러, 2023~2024년 엔트리EV에 LFP 배터리 탑재 계획◇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중국 배터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LFP배터리, 기본모델·충전 인프라 확대로 적용↑ 예상리튬이온 배터리 종류◇국내 배터리기업들 현황은?- 中정부 공격적 지원…‘배터리 굴기’로 확장 가속- K-배터리업계, 삼원계 배터리 집중…가격 경쟁력 확보 방안 고심◇LFP 배터리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는?- SK온, 개발 검토 단계…LG에너지솔루션 “ESS(에너지저장시스템)용 LFP 개발 우선 진행 예정”- 삼성SDI(006400), ‘코발트→망간 대체’ 등 절감 방향 고려◇배터리산업 전망은?- DB금융투자 “LFP 확산, 中·저트림에 한정…위기론 언급 적합하지 않아”- SNE리서치 “LFP 시장 급성장…기술·가격 대응 등 영향 요소”
2021.12.24 I 이혜라 기자
올해 실적 없이도 '훨훨' 난 전기차株…내년에도?
  • 올해 실적 없이도 '훨훨' 난 전기차株…내년에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급등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내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CNBC는 23일(현지시간) “올해 미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비안과 루시드 모터스(이하 루시드)에 막대한 투자 자금이 쏟아졌다. 어느 곳도 아직까지 ‘의미 있는’ 실적을 내지 못했지만,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1500억달러(약 178조원)에 육박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2021년이 전기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른 한 해였다면, 2022년은 실제 차량 배송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인가. (아직까진) 적어도 도박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루오리진이 사용한 리비안의 전기차량(사진=블루오리진)◇실적 ‘전무’ 리비안·루시드 시총…美자동차 빅3 위협올 한 해 미 주식시장에서는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해 리비안, 루시드, 카누, 로즈타운 모터스(이하 로즈타운), 피스커 등 후발 업체들까지 일제히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기업들은 ‘기대감’ 만으로 주가가 오른 것이라고 CNBC는 진단했다. 실제로 리비안은 불과 한 달 반 전인 올해 11월 10일 상장했다. 공모가는 78달러였지만 23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 급등한 96.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른 시총은 871억 8700만달러로, 미 자동차 ‘빅3’인 포드(809억 2400만달러), 제너럴모터스(GM·826억 2500만달러), 스텔란티스(583억 6000만달러)를 웃돈다. 루시드 역시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을 통해 상장한 뒤 아직 반년이 지나지 않았다. 상장 이후 20달러대에서 횡보하던 루시드의 주가는 리비안 상장과 함께 11월부터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다. 23일 기준 주가는 37.64달러, 시총은 619억 6900만달러에 달한다. 두 기업 모두 아직까지 투자 지표로 삼을 만한 실적이 전무하다. 리비안은 심지어 지난 3분기 12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생산 목표인 1200대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루시드 역시 지난 10월 30일 처음으로 차량 배송을 시작했으며, 올해 9월까지 매출은 71만 9000달러에 불과했다. 순손실도 15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들 기업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은 갓 시작한 차량 배송이 내년엔 본격화해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테슬라 덕분에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것도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리비안의 경우 9월 픽업 트럭을 처음 인도하면서 1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7만 1000대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 아마존과 차량 10만 대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아마존은 리비안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루시드는 세단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재 7만 7400달러에서 시작하는 ‘에어 퓨어’ 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13만 9000달러부터 시작하는 최고급 세단 ‘에어 그랜드 투어링’ 판매도 시작했다. 초기 테슬라와 비슷한 행보다. 회사 측은 약 13억달러어치 예약과 48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즈타운모터스의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사진=AFP)◇카누·피스커 등도 분투…“내년엔 수익성 증명해야”대부분의 투자자 관심은 리비안과 루시드에 집중됐지만,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내년 상당량의 차량을 인도하겠다고 투자자들과 약속했다. 전기 픽업트럭과 배달용 밴 등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카누는 지난해 12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 증시에 데뷔했다. 시총은 약 20억달러로 리비안이나 루시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 회사는 올해 투자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비히클(Lifestyle Vehicle)’이라는 미래형 7인승 차량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차량은 이르면 내년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다. 피스커는 역인수합병으로 지난 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시총은 50억달러 수준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선예약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11월 첫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전기차 업체들이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는 홍보 영상을 조작했다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폭로로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로즈타운은 지난해 10월 다이아몬드피크홀딩스 스팩 합병으로 상장했다. 당시 10만대 규모의 전기트럭을 선주문 받았다고 홍보했는데, 이 역시 거짓이라는 힌덴버그의 폭로가 제기됐다. 이 회사는 현재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고 있다. CNBC는 “결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단순히 멋진 웹사이트를 구축하거나 데모 영상을 보여주는 것, 또는 선주문을 받는 것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제품 생산부터 인도·배송을 위한 선적 등은 물론,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만큼 생산 물량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비탈리 골롬브 드레이크스타파트너스 기술투자 담당자도 어느 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인지와 관련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 투자를 생산, 인도, 고객 행복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1.12.24 I 방성훈 기자
니콜라 “첫번째 전기트럭 인도”…주가 18% 급등
  • 니콜라 “첫번째 전기트럭 인도”…주가 18% 급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주가가 ‘사기 혐의’가 일단락되고 첫번째 전기트럭을 인도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니콜라는 23일 첫번째 고객에게 전기트럭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사진= 니콜라 트위터)23일(현지시간) 니콜라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17.98% 오른 1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거래에서도 상승폭을 더하며 11.52달러를 기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번 주가 급등이 니콜라가 트위터를 통해 첫번째 전기트럭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호재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전날 사기 혐의에 따른 당국의 조사가 일단락된 데 이어 연달아 실제 제품을 인도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상장 이후 최저가 수준에 머물던 주가는 강하게 반등했다. 니콜라는 22일 허위·과장 정보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는 대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억2500만달러(약 149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벌금은 향후 2년간 5회에 걸쳐 나눠낼 방침이다. 니콜라는 지난해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면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인 트레드 밀턴과 임원진이 회사의 기술력을 부풀리고 허위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를 속이고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협의로 SEC의 조사를 받았다. 상장 직후에는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면서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실제 전기트럭을 만들 기술력이 없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폭락했다. 창업자 밀턴은 회사에서 물러나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지난해 6월 상장 직후 94달러까지 올랐던 니콜라 주가는 이달 들어 9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벌금을 내는 것으로 조사를 면제받기로 한 것이지 실제 회사의 기술력에 상당 당시 밝힌 계획 등에 대한 명확한 검증이 이뤄진 것은 아니어서 성장성은 아직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2021.12.24 I 장영은 기자
코스닥, 美훈풍 타고 상승 출발…‘1000선’
  • 코스닥, 美훈풍 타고 상승 출발…‘100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9시 6분께 전 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34%) 오른 1006.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008선에서 출발해 101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견고한 경제지표에 경기 개선 기대 심리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면서 ”테슬라와 마이크론 관련 종목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32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억원, 외국인은 3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348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운송이 1%대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오락문화, 건설, 금속, 금융, 반도체, 통신장비 등이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출판매체복제가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미만으로 상승 중인 가운데 엘앤에프(06697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등이 1% 미만으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펄어비스(263750)는 1%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2021.12.24 I 김윤지 기자
“급등락에도 GO”…서학개미, 여전한 테슬라·루시드 사랑
  • “급등락에도 GO”…서학개미, 여전한 테슬라·루시드 사랑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EV) 업체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단기 변동성보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모멘텀 꺾이자 주가↓, 그래도 6800억 베팅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 순매수결제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해당 기간 순매수결제 규모는 4억9565만 달러(5884억원)로, 2위인 엔비디아(2억1758만 달러)와 2배 이상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10위권 안에 포함된 루시드 또한 7354만 달러(873억원) 사들였다.최근 한 달 사이 테슬라는 -9.03%, 루시드는 -26.20%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 나스닥이 -1.61% 미끄러진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낙폭이 크다. 둘 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했지만,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던 정책 기대감이 꺾이면서 주가도 꺾였다. 친환경 정책 등을 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1조7500억달러 규모의 사회 인프라 투자 법안이 무산 위기로 내몰리면서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가속화 등 매파적 색채를 띈 것도 주가를 뒤흔들었다.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는 할인율이 커져 전기차 업체처럼 미래 이익 평가에 민감한 성장주에 부정적이다. ◇ 높아지는 EV 경쟁 강도, 관건은 실적하지만 이 같은 변화도 ‘일편단심’인 국내 투자자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사회 인프라 투자 법안은 연내 통과가 어려워졌지만 ‘친환경’이란 장기 방향성은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이미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바뀐다는 전제하에 자동차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전기차 점유율과 내연기관 전환 속도에 따라 매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두 종목을 매도하기는커녕 적극적으로 순매수를 이어간다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22일 기준 국내 투자자 해외주식 보관규모 1위는 테슬라(134억5429만 달러, 한화 15조9742억원)로, 2위인 애플 보다 2배 이상 높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루시드도 9억2866만 달러(1조1024억원) 수준이다.다만 전기차 시장의 경쟁 강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현재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70% 수준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으나 잇따른 신생 경쟁자가 등장하고,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빠르게 전환하는 등 왕좌를 위협 받고 있다. 완전자율주행(FSD)을 통한 로보택시가 상용화 되지 않는 이상 현재 테슬라의 차별점인 FSD나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등을 타사에 따라잡힐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현 시점에선 판매량과 실적으로, 내년 상하이와 베를린 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라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99억 달러로 추정한다”면서 “내년 성장 키워드는 증설과 수익성 개선”이라고 짚었다.
2021.12.24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임기말 文대통령 평가 '인재등용'엔 실패 '실리 외교'는 잘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활용산업 틀어막은 규제, 탄소중립 시대도 가로막아-“집값 붕괴 땐 성장률 -3% 추락…가계빚 억제 절실”-이데일리 여론조사 임기말 文대통령 평가 들어보니 ‘인재 등용’엔 실패 ‘실리 외교’는 잘해-위기 자영업자 돕자 카드 수수료율 인하△종합-CJ, 사장님도 상무님도 ‘경영리더’로 통합…능력 있으면 누구나 리더된다-하루 6알씩 5일 복용, 62만원짜리 ‘먹는’ 코로나 치료제…내년 1분기 국내 들어올 듯△이데일리 여론조사-文대통령 통치능력-기대 못미쳐다…외교 ‘호평’ 얻었지만 인사·통합·정책 등엔 ‘혹평’-‘위기 관리 돋보여’ vs ‘갈등 조정 못해’ -“차기 대선 누가 되든, 제왕적 대통령 종언해야”△종합-경제성장보다 2배 빠른 빚 증가속도…한은, 기준금리 인상 강력 시사-숙박·음식점 ‘코로나 직격탄’…1년새 순이익 887% 급감-다같이 고용유지 노력했는데…대기업엔 지원금 허들 높다△재활용은 선택 아닌 필수-버리는 錢을 줍다-신동빈이 신은 ‘폐페트병 운동화’ 페라리 폐시트로 만든 백팩 인기-소똥만 자 굴려도 年 1500억 절약△종합-카드 부가서비스 줄이고, 무이자 축소 불가피…“결국 소비자만 피해”-‘N번방·의료사고·페미’ 관련어, 노출 제외 많았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내홍 조짐…쌍용차 인수 가능할까△정치-다시 만난 李-李 ‘원팀’ 가속페달-장외로 옮겨간 野 선대위 ‘내홍’-여야, 변죽만 올리는 대장동 특검 논의-“전략적 부분 부족한 尹에게 거침없이 쓴소리할 것”△경제-공익직불제·수급안정책 성과…농가소득 4503만원 최대-값싼 전기의 역설…에너지 효율화에서 뒤처진 대한민국△금융-사라진 은행 점포…뿔난 어르신들 행동 나섰다-책임경영 고삐…금융권 CEO, 잇단 자사주 매입△글로벌-“부동산 리스크 커져”…세계은행, 中 성장 전망치 또 낮춰-러시아, 유럽行 가스공급 사흘째 중단 가스 가격 고공행진…이달 80% 급등-주행 중 게임이라니…美, 테슬라 58만대 조사 착수-中, 희토류社 통폐합 세계 최대 기업 출범△산업-경영권 승계, 노동·시민사회 소통 삼성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할 듯-조주완 LG전자 사장 2022 신년 메시지 ‘F.U.N 경험’ 제공 고객의 삶 향상-차박 열풍 타고…덩치 큰 놈들이 몰려온다△소비자생활-와인만 4000종 ‘최대 식품관’…수족관 등 볼거리도-택배노조 “28일부터 총파업” 연말·연시 배송 차질 불가피-연말 모임 취소에 ‘홈파티 고급음식’ 대전△이윤희의 아트인스페이스-조각에 생명을, 사회에 진실을…캔버스 위 창조주의 비밀공간△증권-삼성 ‘8만전자’ 성큼…코스피 3100선 재돌파 기대감-배당주 투자 D-3…“통신·금융株 여전히 매력”-막판 뒷심 음식료株 수익률 푸짐하네-경구용 치료제 머크 이어 화이자 승인…韓 제약사 ‘닭쫓던 개?’-급등락에도 GO…서학개미, 테슬라·루시드 ‘애정 여전’-트러스톤자산운용 “기업가치 높이려 BYC 경영 참여”△부동산-물량 앞에 장사없네…“1억 내려도 집보러 오는 사람 없어요”-서울 집값 수억원씩 ‘뚝!’…11월 48%가 하락거래△관광비즈-ICT로 부장한 관광 스타트업…7352개 팀 가운데 유독 빛났다-패션+배우, 호떡+웹툰…K콘텐츠, 中企와 손잡고 관광객 유혹△스포츠-나성범, 6년 150억…고향팀 KIA로 ‘금의환향’-시즌 9호골 미뤘지만…SON타클로스 변신 ‘훈훈’-2022 시즌 코리안투어 데뷔 장태형 “신인상 수상자에 내 이름 올릴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난 좌도 우도 아냐…정치 아닌 ‘범죄 피해자 인권보호’위해 뛰어든 것-“김건희 허위경력 논란, 사과는 尹후보 아닌 본인이 해야”△사회-‘정책자금 받으세요’ 피싱 문자 기승…경영난 소상공인 두번 울린다-수사 대상 아닌 기자에 통신영장…공수처 ‘보복 내사’ 논란 확산-밤 9시 쏟아져 나온 사람들…집 대신 24시 셀프사진관으로 몰렸다
2021.12.23 I 안혜신 기자
테슬라, 美 흑연 공급처 뚫었다…호주 시라와 공급 계약
  • 테슬라, 美 흑연 공급처 뚫었다…호주 시라와 공급 계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가 호주 기업 시라 리소시스(Syrah Resources)로부터 흑연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중국산(産) 흑연에 의존해온 테슬라 입장에선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시라가로부터 앞으로 4년 동안 흑연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시라가 미 루이지애나에 짓고 있는 공장 완공 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흑연 대부분을 테슬라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시라의 루이지애나 공장은 미국 최초 흑연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흑연은 전기자동차의 리튬 이온 배터리 음극재에 쓰이는 원료로 대부분을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이달 초 “미국엔 전기차 제작에 필요한 규모의 흑연을 공급할 기업이 없다”며 미 정부에 중국산 흑연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하기도 했다.시라는 루이지애나 생산 시설의 초기 연간 생산량이 1만톤으로 오는 2025년까지 미 배터리 수요의 약 3%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숀 버너 이사는 “이번 테슬라와의 계약은 다음달 진행될 루이지애나 생산 공장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뒷받침하고, 현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향후 흑연 수요는 10년 내 5배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2021.12.23 I 방성훈 기자
“팔만큼 팔았다” 머스크 테슬라주식 매도세 멈추나
  • “팔만큼 팔았다” 머스크 테슬라주식 매도세 멈추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한달여 동안 테슬라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세가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 AFP)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보수 성향의 풍자 웹사이트인 ‘바빌론 비’와 인터뷰에서 “권리를 행사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포함해 (보유 지분의) 10%에 가까운 충분한 주식을 팔았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돌발 설문을 올리면서 공약한 보유 지분 10% 매각을 지켰다는 이야기다. 당시 머스크는 미국 의회에서 억만장자세(부유세)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세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당시 “나는 현금으로 월급을 받거나 보너스를 받지 않고 주식만 가지고 있다”며 “내가 세금을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식을 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윗 설문을 올린 지 이틀만에 약 350만명이 참여했고 58%가 주식 매각에 찬성했다. 머스크는 이후 현재까지 테슬라 주식 1300만주 가량 매각했으며, 보유 지분의 10%인 1700만주 달성까지는 300만~400만주가 남은 상황이다. CNBC는 머스크가 내년 8월까지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이 약 400만주 남아 있다며, 그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몇 달 안에 추가로 주식을 내다 팔 수 있다고 예상했다. 머스크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정치권의 비판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내 재산은 미스터리가 아니다”라며, 2450억달러(약 288조원)가 넘는 그의 재산이 완전히 투명하며 세금을 줄이기 위해 역외계좌를 만드는 등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13일 “올해의 인물(머스크)이 세금을 내도록 하고 모든 사람의 돈을 공짜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을 바꾸자”라며 비판적인 트윗을 올린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머스크는 시사주간지 타임과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이에 머스크는 “나는 올해 역사상 어떤 미국인보다 많은 세금을 낼 것”이라며,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올해 내게 될 세금이 110억달러(약 13조1000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4일 1299.91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이달 12일 899달러선까지 급락했다가 이날 열흘여만에 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2021.12.23 I 장영은 기자
"자동차주, 이익만으론 주가 제한적…전기차 구체적 계획 필요"
  • "자동차주, 이익만으론 주가 제한적…전기차 구체적 계획 필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자동차 종목의 주가가 부진한 배경은 이익보다 전기차로 귀결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기차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3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005380) 사장이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을 언급했다”며 “그룹 전체 순수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2025년 100만대에서 2026년 170만대로 상향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속도가 빨라 100만대로는 기존 점유율 목표인 8~10%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전기차 비전보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주가가 부진한 배경은 이익보다 전기차로 귀결된다.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돈을 다 잘 벌다 보니 이익으로는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만 해도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GM, 폭스바겐과 테슬라의 뒤를 쫓는 업체 중 하나로 재평가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GM, 폭스바겐보다 뒤처진 가운데 포드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경은 전기차 대량생산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노조와의 타협이 GM과 포드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며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현대기아 전기차 상품성은 우수하다. 아이오닉5는 각종 상을 휩쓰는 중이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현대기아차는 경쟁사 대비 전기차 라인업 전개와 설비 확충이 더디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공장 신설보다 기존 내연기관 라인의 전기차 전환 시기가 핵심”이라며 “전기차 전환을 위해 노조, 공급망, 관계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조율과 타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시장은 이미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바뀐다는 전개 아래 자동차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전기차 점유율과 내연기관 전환 속도에 따라 매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소차, 자율주행, 로봇 등이 부족한 전기차 경쟁력을 메꾸기는 힘들다. 전기차 경쟁력이 근간이 돼야 한다”며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기아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공격적이고 현실적인 전기차 전략을 공개하느냐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주가와 미래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23 I 김소연 기자
코로나 확산 vs 美 치료제 승인…비트코인 숨고르기
  • 코로나 확산 vs 美 치료제 승인…비트코인 숨고르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보합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불씨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경구용 치료제를 ‘소방수’로 투입하면서 투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2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0.26% 내린 4만89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보다 0.21% 하락한 것이다. 전날밤 10시 넘어 4만8492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등락을 거듭하다 4만8000달러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0.72% 내린 3997달러에 거래됐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보합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0.33% 오른 181달러에 거래됐다. 에이다는 4%대, 폴카닷은 8%대, 루나는 2%대 올랐지만 아발란체는 2% 넘게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6003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01%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0.55% 하락한 490만원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22만2150원으로 0.63%, 에이다는 1645원으로 4.78% 각각 상승했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디센트럴랜드, 샌드박스도 각각 0% 상승하는데 그쳤다. 가상자산이 이렇게 보합세를 기록하는 것은 코로나 확산세와 대책이 팽팽히 맞서는 국면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50개 주(州) 전역으로 퍼졌다. CNN 방송은 22일(현지시간) 지역 보건당국을 인용해 마지막 오미크론 청정지역이었던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를 통해 일주일 단위 코로나 일평균 신규 환자가 15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를 12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화이자 연구결과에 따르면 진단 후 3일 이내 복용시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 줄일 수 있다. 미 상무부는 올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2.3%(연율)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치료제, 호전된 경기지표 영향 등으로 코로나 확산에도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4% 상승한 3만5753.8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오르며 4696.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 뛰며 1만5521.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기술과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분 10% 매각을 마쳤다고 밝힌 뒤 테슬라 주가는 7.49% 급등했다. 주가가 1008.87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천슬라’를 회복했다. (자료=코인마켓캡)
2021.12.23 I 최훈길 기자
①세 자릿수 상승률의 비결은 'mRNA·알츠하이머'
  • [2021 美바이오 결산]①세 자릿수 상승률의 비결은 'mRNA·알츠하이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 한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헬스케어 바이오기업이 전기차와 반도체, 빅테크 등 유망 섹터에 속한 기업의 수익률을 제친 것으로 분석됐다. 헬스케어 섹터에서 바이오는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손꼽힌다. 특히 최근 대형 제약기업들의 주요 특허가 속속 만료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익률 상위 종목을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개발해 급격한 성장세를 이뤘거나, 아직 풀지 못한 ‘인류의 숙제’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모더나, S&P500 기업에서도 독보적인 주가 상승률 자랑 22일 이데일리가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를 보면 S&P500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헬스케어 바이오 종목은 모더나(MRNA)였다. S&P500은 미국의 S&P가 기업규모와 유동성, 산업 대표성 등을 고려해 500종목을 선정해 발표하는 주가지수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대표 지수다. 모더나는 20일(현지시간) 기준 올해만 164.5%의 수익을 기록했다. 화이자(PFE)가 72.3%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서학개미의 상징적인 종목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가 같은 기간 27.5% 상승한 것을 봤을 때 헬스케어 바이오 종목의 상승이 돋보인다. 바이오 벤처였던 모더나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자료=블룸버그, NH투자증권단위=%, 기준=20일(현지시간)종가mRNA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GIA)에 따르면 올해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640억 달러(약 75조원)에 달한다. 2027년에는 1270억 달러(약 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수익률 3위는 58.4% 오른 일라이릴리(LLY)로 집계됐다. 일라이릴리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일라이릴리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치료제 매출 21억달러를 포함해 올해 매출만 28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초 제시된 276억달러 대비 상향조정된 것이다. 일라이릴리는 자체 개발한 항체 치료제로 70만명 이상 환자를 치료했고, 최소 1만4000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이달 초 밝히기도 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기대에…카사바 사이언스 439%↑바이오 벤처가 주로 상장된 나스닥에서는 카사바 사이언스(SAVA)가 439.1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카사바 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사로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여전히 인류에게 ‘난공불락’으로 여겨진다. 현재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치매 치료제는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메만틴 등이 있다. 지난 6월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이 18년만에 FDA의 문턱을 넘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아두헬름의 승인으로 FDA의 기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업체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라이릴리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의 승인 신청을 내년 1분기 안에 할 계획이다. 카바사 사이언스의 경우 트위터나 레딧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 미국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급등한 영향도 크다. 악재는 카사바 사이언스가 실험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자료=블룸버그, NH투자증권단위=%, 기준=20일(현지시간)종가다만 21일(현지시간) 카사바 사이언스는 “뉴로사이언스 저널의 입장을 인용해 데이터 주장을 뒷받침 하는 근거가 없다”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섰다. 이날 카사바 사이언스의 주가는 18.77% 치솟았다. 주가 상승률 2위는 오피언트 파마수티컬스(OPNT)로 325%나 올랐다. 오피언트 파마는 중독과 약물 과다복용 치료제 개발사다. 3분기에만 1630만달러(약 194억원)의 실적을 냈는데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났다. 마약해독제 나르칸(Narcan)에서 발생되는 로열티가 실적을 탄탄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PDS바이오 테크놀로지(PDSB)는 314%의 오르며 뒤를 이었다. PDS바이오는 암 치료제와 전염병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Versamune’라는 플랫폼으로 T세포 활성화 면역 요법을 개발중이다. 이 밖에도 프로테나(PRTA)와 아폴로 메디컬 홀딩스(AMEH) 등이 모두 올 한해 200%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12.23 I 이광수 기자
이틀째 동반상승…오미크론 우려↓ 경기회복 기대감↑
  • [뉴욕증시]이틀째 동반상승…오미크론 우려↓ 경기회복 기대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사용 승인과 긍정적인 경기 전망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4% 상승한 3만5753.8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오르며 4696.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 뛰며 1만5521.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기술과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지분 10% 매각 공약을 지킬 만큼 충분한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히면서 7% 이상 급등하며 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애플은 모건스탠리에 이어 씨티은행도 목표가를 2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5%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긴급 사용승인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코로나19를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도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조 변화가 여전히 시장에 불안 요소로 남아 있으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우선 미 상무부는 올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2.3%(연율)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2.1%)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2.1%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고용회복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1.9% 증가한 646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비영리 민간 경제연구소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5.8로 집계돼 전달(111.9)과 전문가 예상치인(110.0)를 모두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감소했다고 컨퍼런스보드는 덧붙였다.JP 코비엘로 베세머 트러스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말에 접어들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명확해 졌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33% 하락한 18.63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1% 상승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5%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4% 뛰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 반등했다.
2021.12.23 I 장영은 기자
주행 중 게임이라니…美, 테슬라 차량 58만대 조사 착수
  • 주행 중 게임이라니…美, 테슬라 차량 58만대 조사 착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주행 중에도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테슬라 차량들을 대상으로 안전 조사에 공식 착수했다. 미 교통안전당국은 테슬라 차량 내 대형 터치 스크린을 통해 주행 중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NHTSA는 2017년부터 2022년식 테슬라 모델 3·S·X·Y 차량 약 58만대를 상대로 예비평가를 시작했다. 해당 차량의 앞좌석 계기판에 설치된 대형 터치 화면을 통해 카드·전투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승객 플레이(Passenger Play)’ 기능이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통안전당국은 테슬라의 게임 기능을 운전석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하는 동안 활성화된다는 제보에 따라 조사를 개시하게 됐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아닌 동승한 승객을 위한 것이지만, 운전자도 주행 중에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NYT)는 이달 초 승객 플레이 기능의 안정성 우려를 지적하며 당국이 테슬라와 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운전 중 주의력 부족은 미 도로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2019년 한 해에만 최소 3142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NYT는 덧붙였다. NHTSA측은 “승객 플레이 기능은 원래 차가 주차돼 있을 때만 활성화됐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주행 중에도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운전자를 산만하게 하고 사고 충돌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다임러의 벤츠 차량 중 일부가 “주행 중 텔레비전과 인터넷 디스플레이를 작동할 수 있어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는 이유로 리콜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1.12.2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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