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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뉴삼성'…'고객경험·로봇'에 미래
  • 세대교체·조직개편 끝낸 '뉴삼성'…'고객경험·로봇'에 미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하며 ‘뉴삼성’을 위한 향한 기반을 다졌다. TV, 가전, 스마트폰 각각의 제품 개발을 넘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삼성 생태계’를 강화하고, 제품 구매부터 이용 전반에 걸쳐 ‘삼성 고객’만의 경험을 키우는 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는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중동 출장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IM·CE→DX 변경…‘MDE 프로젝트’ 속도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부문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통합하는 연말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의 명칭도 MX(Mobile eXperience)로 바꿨다. 모바일에서 가전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eXperience)’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고객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충성도 높은 ‘삼성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고객 경험(CX)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구입·사용·수리·폐기·재구매까지의 전체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경험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테슬라는 운전자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 반영해 시스템을 수정하거나 차세대 제품 설계에 나선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이 편리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일조한다는 자부심도 느낀다. 이런 고객이 점점 늘면서 ‘테슬라 생태계’는 계속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CX를 위한 차원으로 제품 간 연결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직개편에서 고객경험·멀티 디바이스 경험(CX·MDE) 센터도 신설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초 꾸린 MDE협의회의 연장선이다. MDE 협의회는 한종희 당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과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등 3명의 사업부장이 이끌었다. 사용자가 사물인터넷(IoT)·AI를 기반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등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콘텐츠·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했다. 한종희 부회장이 MX부문을 총괄하는 만큼 MDE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이미 3~4년 전부터 이 같은 그림을 그려왔다. 삼성전자 가전을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멀티오븐인 ‘비스포크 큐커’의 스캔쿡 기능을 TV나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해당 기기에서 요리를 주문하고 요리 진행 상황도 알 수 있다.MDE 협의회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성은 CES 2022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부회장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가미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미래 육성 사업 ‘로봇’ 낙점…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도 과제가전·모바일과 반도체 사업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사업화 TF를 꾸려 자체 개발한 첨단로봇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2019년 CES에서는 돌봄 로봇인 ‘삼성봇 케어’를 공개했고, 올해 1월에는 스스로 물체를 잡거나 옮기며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삼성봇 서빙’과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연구·개발 중이다.DX부문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DS부문에도 큰 변화를 줬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경계현 사장을 DS부문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반도체 선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D램 플래시 개발실 산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조직을, 반도체 연구소에는 차세대공정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해 반도체 설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경 사장은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도 이뤄야 하는 과제를 맡았다. 미국 테일러시 공장과 평택 3라인에 시스템반도체 최첨단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앞으로 생산성과 기술력을 확보해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하기로 한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법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수율(생산품 중 양품의 비율) 개선도 관건이다.경 사장이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형 인수합병(M&A)를 진두지휘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의 M&A는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중단됐지만, 3년 내 의미 있는 M&A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이 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1.12.12 I 최영지 기자
내년 전기차 보조금 줄어…업계, 전기차 가격 인하 '고심'
  • 내년 전기차 보조금 줄어…업계, 전기차 가격 인하 '고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100% 지급 상한액이 올해 6000만원에서 내년 5500만원으로 5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가격 인하를 둔 업계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보조금이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을 내려 내연차 고객을 전기차 시장으로 끌어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원재료값 상승과 수급 부족에 신차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에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이 크다.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10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2022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침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상한액을 기존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차량 가격이 5500만~8500만원의 전기차는 보조금 50%가 지급되고 8500만원 이상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올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전기차 가격 기준은 9000만원이었다. 보조금 지침 개정은 내년 1월 초에 확정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 차종이 다양화되는 등 개선된 생산 여건을 반영했다”고 보조금 지침 개정 이유를 밝혔다.올해 들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현대차동차의 올해 1~11월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3만91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전기차 보조금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완성차업계는 전기차 가격 인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차량 가격이 ‘5500만~6000만원, 8500만~9000만원’인 차종을 둔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예상된다. 올해 2월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상한액인 6000만원을 의식해 모델 3의 가격을 5999만원으로 낮추면서 판매 증대의 효과를 봤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1월 테슬라 모델 3는 1106대가 등록돼 수입차 업계 중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은 가격이 4695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상위 트림은 5755만원으로 5500만원을 넘어선다. 기아의 EV6도 가격이 4630만원대부터 시작해 상위 트림은 5980만원에 달한다. 제네시스 GV60은 5990만원, 메르세데스-벤츠의 EQA도 5990만원으로 보조금을 의식해 가격이 책정됐다. 올해 기준으로는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지만 내년에는 보조금이 절반으로 깎인다. 완성차업계의 신차 라인업 중 전기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조금 상한액 기준에 맞춰 전기차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에서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보조금 상한액을 낮추면서 완성차업계가 가격을 내릴 수 있게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올해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전기차가 대량 생산되고 있는 만큼 가격을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테슬라 사례가 보여주듯이 완성차업계로서는 전기차 가격을 상한선에 맞출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미 출시된 차종들에 대해서도 가격 인하 고민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1.12.12 I 손의연 기자
NYT “머스크의 기부는 관심받기 위한 ‘트롤링’”
  • NYT “머스크의 기부는 관심받기 위한 ‘트롤링’”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선 행보가 대중의 반감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머스크는 유엔(UN)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과 기부를 두고 설전을 벌여 구설에 오르는 등 돌발적인 행보로 주목받아 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자선 활동에서도 ‘트롤링’을 일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롤링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의도적으로 모욕적 언사를 하거나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보여 상대방을 도발해 반감을 이끌어 내는 행위를 뜻한다.앞서 머스크는 WFP와 트위터로 설전을 벌여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10월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굶어 죽어 갈 위기에 처한 4200만명을 구하기 위해 60억달러(약 7조1000억원)가 필요하다”라면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와 머스크를 언급하며 “딱 한 번만 나서달라”라고 말했다.머스크는 즉각 “WFP가 60억달러로 어떻게 기아를 해결할 것인지를 투명하게 밝히면 테슬라 주식을 당장이라도 팔아서 돕겠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기부금이 자선단체의 인건비 등 부가적 목적에 소모된다는 점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즐리 사무총장은 지난달 트위터로 집행계약서 요약문을 올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아직 머스크가 해당 내용을 보고 기부에 나설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NYT는 머스크의 이런 행동이 부호들의 전통적인 자선 행위와는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부호들은 자신의 명성이나 명예를 높이거나 자신이나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감추기 위해 자선활동을 벌이지만, 머스크는 오히려 자선활동을 이미지 개선이 아니라 적대감을 높여 관심을 끄는 데 사용한단 지적이다.미 싱크탱크 어번 인스티튜트 비영리자선센터 선임연구원인 벤저민 소스키스는 “그는 대중의 호감을 사기 위한 자선 활동에는 별로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라면서 “외려 그는 대중을 적대시하기 위해 자선사업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용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특히, NYT는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이조스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 배출 기업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사재 100억달러(약 11조8200억원)를 털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또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이용해 기부 활동을 지속해 왔다.다만,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기행도 그의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선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스키스 연구원은 “머스크가 보유한 재원은 막대한 데다 그는 자신의 재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도움을 거절하기 어렵다”라면서 “우리가 그의 자선을 원한다면 약간의 트롤링은 견뎌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2021.12.12 I 김무연 기자
해외주식투자, 2년 새 5배 증가...절반이 미국, 최다거래 종목은 '테슬라'
  • 해외주식투자, 2년 새 5배 증가...절반이 미국, 최다거래 종목은 '테슬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해외주식 투자가 2년 새 5배나 증가했다.뉴욕증시 9월 위험론이 제기되고 있다(사진=AFP)11일 자본시장연구원 및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개인과 법인 등 일반투자자가 취득한 해외주식 보관잔액은 약 5454억달러(645조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말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국내 해외주식 투자의 절반이 연기금이다. 국민연금을 포함 일반정부 부문의 해외주식 투자잔액 비중은 지난 2분기 기준 약 54%로 확인됐다. 최근 민간부문 해외주식 투자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기관과 일반투자자 등 민간부문의 주요 투자주체의 해외주식 투자 잔액은 약 2282억달러(270조원)로 지난 2018년 말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해외주식 투자 국가별 순위는 2018년 기준 미국 46.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24.57%, 일본 15.91%, 베트남 4.00%, 독일 2.00% 순으로 나타났다.올해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올해 232억814만달러(27조원)가 결제됐다. 2위는 구글 지주사 알파벳, 3위는 페이스북, 4위 애플, 5위 마이크로소프트 순이다. 아울러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은 테슬라로, 148억4732만달러(18조원)로 집계됐다.
2021.12.11 I 김지완 기자
비야디, 전기차 호실적에도 주가는 '지지부진'…빼야 할까?
  • 비야디, 전기차 호실적에도 주가는 '지지부진'…빼야 할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완화 영향에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와 점유율 격차를 벌리며 6개월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비야디(BYD)는 한 달 새 6%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차익실현 영향으로 장기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비야디 전기차 콘셉트카.(사진=AFP)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비야디의 지난 9일 종가는 291.60홍콩달러로, 1개월 간 6.12% 하락했다. 연초 대비해선 30.6% 오른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여타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 더불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42만9000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침투율은 도매·소매 누적 기준 각각 15%, 14%로, 지난해 연간 침투율 6% 대비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고성장을 주도한 기업은 비야디로, 11월에도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9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기업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1위는 비야디로 월 시장 점유율 21%로 테슬라(12.3%)와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비야디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사 중에선 샤오펑이 월 점유율 3.6%로 최근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리오토는 3.1%, 니오가 2.5%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주요 전기차 기업들이 지난 11월까지도 월 판매량 최대치를 경신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음에도 주가 하락세가 나타내는 것은 고점 우려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글로벌 최대 중국주식 펀드인 ‘알리안츠 신주A펀드’에서 중국 CATL 비중을 큰 폭 줄이면서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전기차 주가에 있어 단기 차익실현 움직임보다는 장기적인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말 이후 중국 전기차 기업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것은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전기차 하락세가 불편하긴 하지만 여전히 전동화 비중이 높은 완성차 기업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 증권사에서 전망하는 내년 전기차 판매량이 500만대 수준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돼 관련 완성차 기업의 주가 상승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12월에도 중국 월 전기차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이 가장 심화됐던 3분기보다는 완화되고 있는 모습으로 여전히 공급 병목 현상의 불확실성 요소는 존재한다”면서도 “12월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통적인 소비 호황기와 반도체 부족 현상 점진적 완화, 이연 수요 등 영향으로 생산량·판매량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12.11 I 이은정 기자
머스크 또 돌발 발언 “CEO 그만두고 인플루언서 될까”
  • 머스크 또 돌발 발언 “CEO 그만두고 인플루언서 될까”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주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을 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일론 머스크 트위터(사진=트위터)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직업(테슬라 CEO)을 그만 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대신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실적 발표회에서 “7일 밤낮으로 일하는 것보다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발언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돌발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으며, 자신의 계획을 수시로 바꾸는 등 예측 불가능한 모습을 보여왔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했다가 돌연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면서 해당 발언을 철회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발언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그의 발언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머스크를 옹호하는 부류는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이 기대된다면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그의 발언을 무책임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당신은 많은 것을 이뤘지만, 종종 유치한 발언으로 쌓아올린 업적을 무너뜨린다”라고 지적했다.일각에선 1000달러가 넘어선 주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언사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내년 8월까지 테슬라 주식 230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해야 하는데, 주가가 높을수록 내야 하는 세금도 많아지기 때문이다.실제로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4일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면 주당 481.51달러(약 57만2300원)의 세금을 내야 했다. 하지만 보유 주식의 10%를 팔 수 있다는 등의 머스크의 돌발 발언 이후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지난달 23일 행사한 스톡옵션 행사시 발생한 세금은 주당 421.59달러(약 50만1100원)로 줄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운데 10%의 매각 여부를 트위터에서 투표에 부치며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당시 투표자 중 과반이 지분 매각에 찬성했고 이에 따라 머스크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120억달러(약 14조172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머스크는 또 지난달 2일 렌터카 업체 허츠와의 10만대 양도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돌발 발언을 해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 스티브 로젠탈 세금 정책 센터 선임 연구원은 “머스크에게는 테슬라 기업가치를 낮추고자 하는 동기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1.12.10 I 김무연 기자
美 사장님들의 주식 매도 행진…"주가 고점 신호"
  • 美 사장님들의 주식 매도 행진…"주가 고점 신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미국의 대표 기업 CEO와 창업주들이 대거 회사 주식을 팔아 치우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인사이더스코어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48명의 CEO들이 자사주 매각을 통해 평균 2억달러(약 2355억원) 이상씩을 현금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내부자 평균거래액의 4배에 가까운 규모다. 가장 많은 회사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판 머스크 CEO는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48명의 CEO 가운데는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창업자의 아들 로널드 로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CEO, 월마트를 창업한 월튼가(家)가 등이 포함돼 있다.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로 범위를 넓히면 기업 내부자들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모두 635억달러(약 74조850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는 2020년 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다니엘 테일러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회계학과 교수는 CEO를 비롯한 기업 내부자들의 대규모 자사주 매도에 대해 “전례 없는 일”이라며, 주가 고점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테일러 교수는 “내부자들은 전통적으로 저점에서 사서 최고점에서 팔아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 행렬이 과거 2000대 초반 닷컴 버블이 붕괴했던 때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WSJ는 “투자자들은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더 이상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예상치 못한 대규모 매물이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보이며 주가가 많이 오른 점과 조 바이든 행정부가 투자 이익에 적용되는 세금을 포함해 부자들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크게 올릴 것이라는 점도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를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된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경영진이 차익실현과 절세 차원에서 좋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 현금화했을 뿐이라는 해석이다.
2021.12.10 I 장영은 기자
인플레 우려에 美 증시, 하락…나스닥 1.7%↓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우려에 美 증시, 하락…나스닥 1.7%↓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미국의 주간 실직자가 5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스케줄이 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피치의 헝다그룹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급락했고, 전기차 관련 종목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8%대 급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미 3대 지수 4거래일 만에 반락-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포인트 떨어지며 약보합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내린 4667.45에 거래를 마쳐.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 내린 1만5517.37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7% 내린 2220.21에 마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8.44% 상승한 21.58. 투자 심리가 다소 악화했다는 방증. 미국의 주간 실직자가 5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스케줄이 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 미 실업수당 청구 52년래 최저-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4000건으로 전주(22만7000건) 대비 4만3000건 감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1만1000건을 하회.-이번 수치는 1969년 9월 첫째주 당시 18만2000건을 기록한 이후 52년여 만에 가장 낮다고 CNBC는 전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수치인 탓에 해석이 분분할 정도. 이번 급감이 계절 변동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고,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수치는 28만665건이라는 것. 노동부는 이번 수치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아.-그럼에도 실업수당 청구가 최근 3주간 10만건 후반대~20만건 초반대를 유지하는 건 고용 회복이 속도를 내는 신호라는 평가.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개선된 수치.-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노동시장의 극심한 경직과 미국 경제 성장률 반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그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한 직원을 해고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다시 직원을 고용하는 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전해. 기업이 해고를 꺼리고 기존 근로자를 붙잡아두는 분위기일 정도로 구인난이 심각하다는 것.-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5만건을 기록. 전주와 비교해 3만8000건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은 유지.-이에 따라 연준이 돈줄 조이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 연준은 올해 11~12월에 한해 월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그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는 것. CNBC는 “매달 300억달러씩 축소할 것”이라고. 이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 역시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월가는 다음주 열리는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릴지 주시. 이와 함께 하루 앞으로 다가온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주목도가 커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경우 긴축 스케줄에 영향을 주기 때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CPI 상승률 전망치는 6.7%(전년 동월 대비).◇ 피치 헝다그룹 신용등급 강등…암호화폐 급락-비트코인은 10일 오전 6시 4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33% 급락한 4만7947 달러를 기록.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피치가 헝다 그룹의 신용 등급을 강등함으로써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이 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피치는 전일 역외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미지급을 이유로 헝다그룹과 중국의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Kaisa Group)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RD)’로 강등. 피치는 채무불이행을 했지만 파산 신청과 같은 마무리 절차를 시작하지 않고 사업 운영을 계속하고 있을 때 ‘제한적 디폴트’ 등급을 부여.-이같은 소식에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락.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85% 급락한 4147달러를 기록. 시총 3위인 바이낸스코인은 3.84%, 시총 5위인 솔라나는 5.09% 각각 하락.-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41% 하락한 6009만5000원에 거래.◇ 미 전기차株 일제히 하락-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전환 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8.34% 급락한 36.52달러에 거래를 마감. -루시드는 이날 2026년 만기로 17억5000만달러(약 2조5889억원) 규모의 전환 가능한 선순위 채권을 발행한다고 공시. 대규모 선순위 채권 발행소식에 주주가치 희석과 주가수익비율(PER) 상승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를 끌어내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환장을 발부한 점도 악재로 작용. SEC는 최근 일부 스타트업들이 전통적인 기업공개(IPO) 방식에서 벗어나 스팩(SPAC)을 통한 우회상장을 선택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조사를 강화.-스팩 상장 종목인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는 7.18% 떨어졌고 전기 라이트 트럭 제조업체 로드스타운과 수소 전기트럭업체 니콜라도 각각 5.82%와 3.96% 하락.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6.10% 급락한 1003.80 달러에 마감. 테슬라가 직접 투자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오토모티브는 5.50% 하락했고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 피스커도 5.00% 빠져. ◇ 美서 코로나 5차 재확산…하루평균 확진자 12만명-미국에서 코로나19의 5차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어. 9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8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7% 증가한 12만1311명으로 나타나.-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명을 넘긴 것은 9월 25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 날씨가 추운 북부의 미시간주(州) 등 오대호 주변과 뉴햄프셔주 등 북동부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어.-뉴햄프셔주에서는 주민수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고, 입원 환자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후 가장 높은 수준. 또 미시간주에선 입원 환자가 급증하며 연방정부 의료팀이 지원을 위해 파견.-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주 전보다 20% 늘며 6만명 선(6만1936명)을 넘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12% 상승하며 1275명으로 올라서.◇ 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에 제재 지속되며 반락-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에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제재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레벨을 낮춰.-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42달러(1.96%) 하락한 배럴당 70.94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는 전일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반락.-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은 원유시장에 전반적으로 자리를 잡아. 그럼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일부 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유가 상승 기대는 가라앉아.
2021.12.10 I 박정수 기자
서학개미로 변신한 동학개미
  • [2021년 증시 10대 뉴스③]서학개미로 변신한 동학개미
  • 벌써 2021년 마지막달입니다. 주식투자자들은 웃고 울었던 한해였는데요. 연초 코스피 3000선을 넘으면서 신기원을 이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3000선을 밑돌기도 하면서 박스피라는 별명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희비가 교차했던 올 한해 증시를 돌아보고 그 중 10대 뉴스를 선정해 풀어봅니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들이 역대급으로 불어난 한해였다. 내년에도 위드 코로나 속 소비·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은 해외 증시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덜 오른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AFP 제공)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12월7일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981억3300만달러다. 2019년 436억23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엔 722억1700만달러로 훌쩍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 급증세를 이어가며 지난 11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 1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외화주식은 3년 간 1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전체 보관금액 중 미국 주식 비중은 65.4%(642억달러)에 달한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상위 종목엔 모두 미국 기술주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달 8일 기준으로 테슬라 145억달러, 애플 46억달러, 엔비디아 31억달러, 알파벳 23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21억달러 등을 기록했다.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도 보관금액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올해 미 증시는 경기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를 꺾고 신고가 랠리를 펼쳤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연초 대비(12월8일 기준) 27.0%, 나스닥지수는 24.3%, 다우존스지수는 18.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 코스닥이 2.9%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8% 올랐고, 정부 규제 여파에 홍콩 항셍지수는 12.7% 하락했다.기업 이익 방향성과 통화량 공급 강도 등 요인이 증시 차별화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 중심의 미국은 지난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제조업 중심의 한국은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불거진 가운데 수출 모멘텀 둔화와 긴축 통화정책이 부진으로 이어졌단 평가다. 여기에 ‘공동부유’ 기조 아래 중국의 빅테크 규제와 관련주 급락, 위드 코로나에 따른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 달러 강세도 신흥국 증시 부진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은 대규모 부양책 이후 지난 11월에야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공식화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한국과 신흥국가들은 이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내년에도 선진국 증시의 수익률 측면에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미 증시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성장주 밸류에이션 논쟁이 심화될 수 있지만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비중이 높아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울러 올해 덜 오른 신흥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내년 이후 경기와 기업 이익 둔화 우려 등 악재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께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에 소비, 서비스 산업 비중이 높은 해외 증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하반기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가 가시화되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고 교역에 민감한 신흥 아시아 국가, 그중에서도 한국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B증권은 △노출된 리스크가 반영된 중국(홍콩) △개혁은 후퇴했지만 이익 성장이 견고하고 중국 노출도가 낮은 인디아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밸류가 상승한 브라질과 러시아에 대해 단기(3개월)와 장기(12개월)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2021.12.10 I 이은정 기자
럭셔리 전기차 '폴스타' 韓상륙 임박…전기차시장 지각변동
  • 럭셔리 전기차 '폴스타' 韓상륙 임박…전기차시장 지각변동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스웨덴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거론될 정도로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폴스타 2 (사진=폴스타)◇최대 주행거리 470km 폴스타2 출시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이달 21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한다. 폴스타는 지난 3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한국 등 5개 마켓에 대한 신규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과 함께 △싱가포르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이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함종성 대표이사 아래 폴스타 코리아 법인 설립이 완료됐고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폴스타가 다음 달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은 ‘폴스타 2’다. 7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470km(WLTP 기준)다. 앞서 토마스 잉겐라스 폴스타 CEO는 아태지역 진출을 밝히면서 “초기 시장이었던 유럽, 북미와 중국뿐 아니라 더 많은 곳에서 폴스타 2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폴스타의 공격적인 행보를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 201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후 전기차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았고 올해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뿐만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도 전기차 신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폴스타는 럭셔리 전기차시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더 뉴 EQS’를, BMW가 ‘iX’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럭셔리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타이칸으로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포르쉐도 왜건형 전기차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내놨다. ◇용산·하남에 오프라인 전시장 오픈업계에서는 폴스타가 이들 모델과 어떤 차별화를 꾀할지 주목하고 있다. 폴스타는 우선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를 공유할 계획이다. 통상 신생 브랜드가 AS서비스 네트워크를 충분히 갖추기가 어렵다. 소비자가 수입차에 대해 주로 제기하는 문제가 AS이기 때문에 볼보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은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폴스타는 판매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신생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위해 오프라인 전시장도 마련한다. 폴스타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과 경기도 하남시에 전시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등 주요 도시에도 차차 전시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중국 루차오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들의 불량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폴스타는 콘셉트카인 ‘프리셉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프리셉트는 3.1m의 축간 거리에 배터리팩이 내장된 4도어 GT 모델이다. 앞서 잉겐라트 CEO는 폴스타의 미래 비전이 담긴 프리셉트를 양산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대형 SUV인 폴스타 3가 출시될 예정으로 폴스타의 라인업도 확장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등장으로 국내 전기차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며 “전기차시장이 커지면서 럭셔리 전기차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가격과 디자인,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를 만족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9 I 손의연 기자
삼성자산운용, 美나스닥100 레버리지·인버스 ETF 최초 상장
  • [머니팁]삼성자산운용, 美나스닥100 레버리지·인버스 ETF 최초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9일,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2배로 따르는 ‘KODEX 미국 나스닥100 레버리지(합성H) ETF’와 일간 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KODEX 미국 나스닥100 선물 인버스(H) ETF’를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1985년부터 산정돼 발표되고 있는 나스닥100(NASDAQ 100) 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100개의 비금융 업종대표 기업을 모아 만든 주가지수이다. 주요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이 포함돼있다. ‘KODEX 미국 나스닥100 레버리지(합성H) ETF’와 ‘KODEX 미국 나스닥100 인버스 (H) ETF’는 한국 주식시장이 거래되는 낮 시간동안에도 매매가 가능하며 안정적인 LP(유동성공급자)의 호가 공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미국 달러 환전 없이 미국 시장에 투자가 가능하며, 두 상품의 총 보수가 연 0.3% 미국 시장에 상장된 상품 대비 1/3 수준으로 저렴한 장점이 있다.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2팀장은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한국판 QLD(Proshares Ultra QQQ ETF)와 동일한 구조의 ETF를 만들게 되었다”며 “QLD 대비 한국 장중에 거래할 수 있다는 편의성, 낮은 보수, 환전비용 및 거래수수료 등 거래에 따른 비용 고려 시 KODEX ETF의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9 I 이은정 기자
美 증시, 사흘째 상승…“부스터샷 ‘오미크론’ 무력화”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사흘째 상승…“부스터샷 ‘오미크론’ 무력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관측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다. 특히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회차 접종까지 끝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에 위험 투자 선호 심리는 살아났고, 애플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 증시 오미크론 딛고 사흘째 상승-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5754.75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오른 4701.21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뛴 1만5786.99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0% 오른 2271.71에 마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9.09% 하락한 19.90. 다시 20선 아래로 내려가며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방증.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는 지속하고 있으나, 동시에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 실험 결과를 토대로 강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맞으면 오미크론 무력화 가능”-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신종 오미크론 변이를 두고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성명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 실험 결과 내놔.-실험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산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에서 내놓은 연구 결과와 거의 일치.-특히 3회차 접종까지 끝내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고 두 회사는 전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부스터샷이 보호 능력을 개선한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는 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한 백신이 필요할 경우 내년 3월까지 개발을 마칠 수 있다고 밝혀.◇ WHO “오미크론 심각성에 대한 성급한 결론 경계” -8일(이하 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가 워낙에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켜 팬데믹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특히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어떤한 흐름을 탈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정확한 충격에 대해서는 “아직 알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해.-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글로벌 확산, 대규모 돌연변이 등 오미크론의 특정 형질로 볼 때 오미크론은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WHO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유전자 돌연변이는 독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전 돌연변이들에 비해 더 쉽게 감염되도록 만드는 경향. 지금까지는 오미크론 돌연변이가 델타변이에 비해 덜 치명적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더 많은 데이터가 확보돼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델타변이도 초기에는 덜 치명적인 것으로 판단됐지만 데이터가 쌓이면서 이같은 평가는 그릇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어. 치명적이면서 감염력도 높은 것으로.-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반 커코브 박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초기 자료들로 보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다만 “아직은 이를 확정 짓기 이르다”고.◇ 애플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8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28% 상승한 175.08달러를 기록. 이는 사상 최고치. 전일에도 애플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애플의 시총은 2조8720억달러로 3조달러 돌파 눈앞. -이날 애플이 상승한 이유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을 만드는 최초 회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 또 모간스탠리의 분석가 케이티 휴버티가 애플의 목표가를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 -애플의 혁신 능력이 아직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분석. 애플은 현재 자율주행차를 추진. 자율주행차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애플의 주가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전망.◇ 전기차株 일제히 상승-미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64% 상승한 1068.96달러를, 루시드는 1.91% 상승한 44.72달러를 각각 기록.-특히 이날 리비안의 주가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가 리비안을 ‘유일한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하며 투자등급과 목표가를 상향하자 전거래일보다 5.11% 상승한 122.12 달러를 기록.◇ 영국·캐나다도 베이징올림픽 “외교 보이콧”-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하자 그 동맹국들도 속속 불참 대열에 동참.-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서 “사실상” 외교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우리의 파트너들처럼 우리도 중국 정부의 반복되는 인권 침해를 극도로 우려한다”며 외교적 보이콧 결정 사실을 알려.-외교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 앞서 미국을 필두로 뉴질랜드가 7일, 호주가 8일 각각 동참 의사를 밝혀. 이로써 지금껏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의사를 밝힌 국가는 5개국.◇ 국제유가, 오미크론 백신 효과 기대에 상승-유가 상승세 이어가. 오미크론의 중증도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진데다 주간 원유 재고가 소폭 감소한 점도 유가를 떠받쳐.-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31달러(0.4%) 오른 배럴당 72.36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는 지난 11월 24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유가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크게 누그러지면서 올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예비 실험실 연구에서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항체 수치를 초기 2회 접종과 비교해 2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그동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경우 기존 백신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원유 시장에서 수요 감소 우려를 부추겨.
2021.12.09 I 박정수 기자
'친환경' 나선 모빌리티·에너지 산업에 주목하라
  • [책]'친환경' 나선 모빌리티·에너지 산업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급격한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충격 속에서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산업은 점점 더 친환경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 직결되는 재생 에너지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몇몇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 지 오래다.이제는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역학 관계를 주목해야 할 때다. 특히 두 분야에서 투자자의 시선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를 아는 게 중요해졌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현대차증권의 연구위원인 저자들이 전 세계를 뒤바꾸고 있는 거대한 흐름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에 나섰다. 주요국의 친환경차 관련 주요 정책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환경의 변화, 테슬라·도요타·폭스바겐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친환경 대응 전략과 재생 에너지 기술의 핵심 역량을 조망해 책으로 담았다.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멈춰 있던 탄소 중립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파기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그린 뉴딜을 골자로 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이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산업 변화를 가속화함에 따라 한국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테슬라가 자동차 사업을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가 연결되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운 것 또한 왜 우리가 모빌리티 시장에 더 주목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저자들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생태계 전환에 대한 이해는 곧 전 세계 산업을 움직일 새로운 동력을 파악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변화는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급격하고 역동적이다. 저자들은 “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의 핵심을 짚어낸다면 숨어 있는 기회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21.12.08 I 장병호 기자
'테슬라 겨냥' LG엔솔, 한·중서 원통형 배터리 생산 확대
  • '테슬라 겨냥' LG엔솔, 한·중서 원통형 배터리 생산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원통형 배터리(이차전지) 증설에 나선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는 물론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완성차업체도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오창 공장에 2023년까지 645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 라인을 추가한다. 오창 공장의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원통형 배터리를 포함해 총 22GWh로 확대된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공장에 2024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통상 배터리 생산라인 1GWh를 증설하는 데 700억원 안팎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원통형 배터리 증설 규모는 오창공장 9GWh 정도, 난징 공장 17GWh 가량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증설과 관련해 “일부 완성차업체와 신규 전기차 스타트업이 원통형 배터리 폼팩터를 채용하면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건전지처럼 동그랗고 길쭉한 형태로 지름 18㎜·길이 65㎜ 크기의 ‘1865’과 지름 21㎜·길이 70㎜ 크기 ‘2170’로 규격화해있어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스타트업이 원통형 배터리에 관심 두는 배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등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 증가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도 증설을 추진해왔다. 앞서 지난해 말 기준 생산능력을 100GWh에서 120GWh로 정정하면서 원통형 배터리 20GWh가 추가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뿐 아니라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 스타트업이나 완성차업체도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2030년 2580만대 수준으로 2020년 대비 15배 성장할 것이라는 블룸버그NEF 전망을 고려하면 원통형 배터리 수요도 함께 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과 유럽에서 중대형 배터리 생산도 확대한다. 북미에선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25GWh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80GWh △신규 생산거점 확보 혹은 완성차업체와의 신규 합작법인 설립 55GWh 등 160GWh 이상으로, 유럽에선 △폴른드 브로츠와프 공장 85GWh △유럽 내 신규 거점 15GWh 등 100GWh 이상으로 각각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늘린다.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총 생산능력은 430GWh 수준으로 3분기 말 155GWh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12.08 I 경계영 기자
애플·인텔 자율주행車 기대감에 관련주 급등
  • [특징주]애플·인텔 자율주행車 기대감에 관련주 급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과 인텔이 자율주행차 이슈로 급등하자 8일 국내 자율주행 관련주도 상승세다. 온라인상의 애플카 예상 이미지. 대부분 테슬라 자동차 디자인에 애플 로고를 합성하거나 시판 중인 초소형 전기차에 기반한 디자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현재 인포뱅크(039290)는 전날보다 2150원(15.3%) 오른 1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094360)와 라닉스(317120)도 각각 20.19%, 13.11% 급등하고 있다. 모트렉스(118990)는 6.57% 강세다. 인포뱅크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기술인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솔루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애플은 7일(현지 시각) 애플카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전거래일 대비 3.54% 급등한 171.18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8080억 달러(약 3307조원)로 늘었다. 이날 인텔도 자율주행차 부문 ‘모빌아이’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모은 자금으로 반도체 공장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인텔 주가는 장중 최고 8%까지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 3% 올라 마감했다.
2021.12.08 I 김겨레 기자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랠리…나스닥, 3% ‘급등’
  • [뉴스새벽배송]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랠리…나스닥, 3%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 위험성이 예상보다는 작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면서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그동안 내렸던 기술 주도로 안도랠리가 나타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대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70달러대로 상승했다.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소식에 조정을 받았던 테슬라 주가는 미국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반등세를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 나스닥지수 3.0% 급반등-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5719.4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 오른 4686.75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뛴 1만5686.92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8% 오른 2253.79에 마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9.46% 하락한 21.89. 그만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오미크론 변이가 예상보다는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위험 선호 심리 살아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FP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중증도는 거의 틀림 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또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날 미국 제약업체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주요 기술주 상승. ‘대장주’ 애플 주가는 3.54% 오른 171.18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2.68%), 아마존(2.80%), 알파벳(구글 모회사·2.95%), 테슬라(4.24%), 메타(구 페이스북·1.55%), 넷플릭스(2.10%) 등이 일제히 강세.◇ 화이자 CEO “오미크론, 증상 가벼워 보이지만 추가 변이 가능”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돌연변이 바이러스들에 비해 덜 치명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더 빨리 전파되고, 더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전망.-부를라 CEO는 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빠르게 감염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희소식은 아니다”라고 전해.그는 “빠르게 감염된다는 것은 수십억명에게 바이러스가 침투한다는 것이고, 이는 또 다른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건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 솔로몬 “팬데믹보다 연준 주시”-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긴축 가속화를 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두 기관의 (돈을 푸는) 지원이 서서히 막을 내리는 걸 주시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짜야 한다”고. -증시 초강세장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가 역대급 돈 풀기였던 만큼 돈줄을 조이는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솔로몬 회장의 조언. 그는 또 “두자릿수 주식 수익률이 영구적으로 일어나는 건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 테슬라 주가 반등…美 증권사 목표가 상향-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소식 등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4% 이상 급등. 7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24% 급등한 1051.75 달러를 기록.-이날 UBS 애널리스트 패트릭 험멜은 “테슬라가 수직적 통합을 하고 있는 등 구조적 이점 때문에 아직 이보다 우수한 전기차 업체가 없다”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의 최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 이와 함께 테슬라의 12개월 목표가를 725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테슬라 대항마인 리비안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0.51% 하락한 116.18달러를 기록. 루시드도 2.18% 급락한 43.88달러에 마감.◇ 美 10월 무역적자 671억달러…6개월 내 최소폭-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전달 대비 17.6% 감소한 671억달러(약 79조 111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 지난 4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6개월 사이 최소폭. WSJ이 집계한 전망치 669억달러(약 78조 8800억원)와 근접.-무역적자 급감은 최근 에너지, 농산품 수출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지난달 수입이 정체됐던 점도 요인으로 작용. 수출은 2236억달러(약 263조 6250억원)로 8.1%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2907억달러(약 342조 7400억원)로 0.9% 증가에 그쳐.◇ IMF, 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화상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경제회복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에 대해 논의.-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중국이 놀랄 만한 경제 회복세를 이뤘지만 성장 모멘텀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인 만큼 양질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앞서 IMF는 지난 10월 공공 지출의 급속한 후퇴를 지적하며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로 하향 조정. 올 상반기만해도 8.4% 성장을 예상했으나 곳곳에서 경제 파열음이 나자 8%까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6%.-이와 관련 리커창 총리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이 올해 정해진 주요 목표와 과제를 완수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대로 상승-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여.-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56달러(3.7%) 상승한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11월 24일 이후 거의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에 원유시장의 수요 감소에 불안은 완화.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에 따른 경기 불안 전망이 약해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도 경감. 원유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 머스크 “저출산이 인류 문명 무너뜨릴 것”-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 행사에서 “인구가 충분하지 않다”며 “빠르게 하락하는 출산율이 인류 문명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CNBC 등이 7일 전했다.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공장 건립 현장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머스크는 “수많은 착하고 똑똑한 사람들조차 세상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인구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완전히 반대”라고 지적. 그는 또 데이터를 살펴보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문명은 무너질 것”이라며 “내 말을 명심하라(Mark my words)”고.-머스크는 현재 슬하에 6명의 자녀. 그는 이렇게 자녀가 많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범을 보이려 한다”며 “내가 역설하는 걸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머스크는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지원 법안에 대해서는 공개 비판.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세금 공제안을) 나 같으면 다 버릴 것”이라고.-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7000억달러(약 2068조3250억원) 사회복지 지출 법안에는 전기차 지원 방안이 담겨 있어.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500달러,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면 500달러를 각각 추가 공제하는 혜택이 대표적.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는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어.-머스크는 정부가 나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어. 그는 “우리에게 주유소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가”라며 “당장 (그 법안을) 지워 버려라”라고 비판.
2021.12.08 I 박정수 기자
파우치 "오미크론 덜 위협적" 안심…나스닥 5% 급등
  • [뉴욕증시]파우치 "오미크론 덜 위협적" 안심…나스닥 5% 급등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예상보다는 작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면서다.◇뉴욕 나스닥지수 3.0% 급반등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5719.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 오른 4686.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뛴 1만5686.9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8% 오른 2253.79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9.46% 하락한 21.89를 나타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다.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는 지속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는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들이 나오며 위험 선호 심리가 불거졌다.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FP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중증도는 거의 틀림 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날 미국 제약업체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특히 주요 기술주가 랠리를 보였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3.54% 오른 171.18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2.68%), 아마존(2.80%), 알파벳(구글 모회사·2.95%), 테슬라(4.24%), 메타(구 페이스북·1.55%), 넷플릭스(2.10%)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국제유가 역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7% 상승한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다.◇솔로몬 “팬데믹보다 연준 주시”그러나 언제든 다시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긴축 가속화를 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두 기관의 (돈을 푸는) 지원이 서서히 막을 내리는 걸 주시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 초강세장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가 역대급 돈 풀기였던 만큼 돈줄을 조이는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솔로몬 회장의 조언으로 읽힌다.그는 또 “두자릿수 주식 수익률이 영구적으로 일어나는 건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는 1.49% 상승한 7339.9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8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91% 각각 상승했다.
2021.12.08 I 김정남 기자
자녀 6명 둔 머스크…"저출산이 인류 문명 무너뜨릴 것"(종합)
  • 자녀 6명 둔 머스크…"저출산이 인류 문명 무너뜨릴 것"(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무연 기자] “빠르게 하락하는 출산율이 인류 문명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입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CEO Council Summit) 행사에서 “인구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CNBC 등이 7일 전했다.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공장 건립 현장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머스크는 “수많은 착하고 똑똑한 사람들조차 세상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인구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완전히 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데이터를 살펴보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문명은 무너질 것”이라며 “내 말을 명심하라(Mark my words)”고 했다.머스크는 현재 슬하에 6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그는 이렇게 자녀가 많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범을 보이려 한다”며 “내가 역설하는 걸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머스크는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지원 법안에 대해서는 공개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세금 공제안을) 나 같으면 다 버릴 것”이라고 일갈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7000억달러(약 2068조3250억원) 사회복지 지출 법안에는 전기차 지원 방안이 담겨 있다.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500달러,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면 500달러를 각각 추가 공제하는 혜택이 대표적이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는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머스크는 정부가 나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에게 주유소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가”라며 “당장 (그 법안을) 지워 버려라”라고 비판했다.머스크는 그러나 미국과 극한 대립 중인 중국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의 많은 관료들은 (과거) 자국이 작은 경제 규모 때문에 휘둘리는 듯한 모습을 보며 자라 왔다”며 “그들은 시장에서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일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테슬라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걸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머스크는 또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언급하면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거의 같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사용 가능한 궤도 로켓 ‘스타십’ 개발이 매우 어렵다면서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도 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스타십 로켓을 만드는 건 인류가 여러 행성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8 I 김정남 기자
나스닥 레버리지·인버스 ETF 나온다…'국내 최초'
  • 나스닥 레버리지·인버스 ETF 나온다…'국내 최초'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인버스(H)’ 및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200 Top10’ ETF를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나스닥100 ETF 2종은 기초지수인 나스닥100지수 일간변동률의 각 -1배, +2배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 나스닥100이란 미국 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을 포함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인버스(H)’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 주가 하락폭이 클 수 있어 시장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며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는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시장상승 기대감 확대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 200 Top10’ ETF는 유가증권시장 KOSPI 200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10개 종목을 선정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한다. 순자산가치가 양의 1배 방향으로 기초 지수의 일간변동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돼 실물·완전복제 방식으로 운용된다.거래소 측은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합성ETF는 거래상대방과의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이용해 상품을 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해당 비용에 의해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 수익 뿐 아니라 손실도 2배이상 확대 될 수 있어 일반 ETF대비 고위험 상품이며, 기초지수 등락 반복시 기초지수 누적 수익률과 기간 수익률 간 차이는 더욱 확대될 수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버스 종목의 경우 상품 특성상 장기 투자시 정방향과 누적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지수 등락 반복시 기초지수 누적 수익률과 기간 수익률 간 차이는 더욱 확대될 수 있어 단기투자에 적합하다고 짚었다.
2021.12.07 I 김윤지 기자
미·중 갈등 깊어지는데…中 추켜세우는 머스크, 왜?
  • 미·중 갈등 깊어지는데…中 추켜세우는 머스크, 왜?
  • [이데일리 장영은 김무연 기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자국인 미국 정부에는 날 세운 비판을 서슴지 않으면서 중국은 추켜세우고 있다. 평소에도 직설적인 화법과 돌발 발언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어온 머스크지만, 최근 미·중간 대립이 단순한 견제를 넘어 신냉전 시대로 일컬어질 만큼 악화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유독 ‘튀는’ 것이다. (사진= AFP)◇바이든에 “전기차지원법 다 버려라”…中 향해선 “존재감 드러낼 때”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CEO Council Summit)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법안을 저격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서는 강대국으로서의 지위에 적응해 가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머스크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세금 공제안을) 나라면 다 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1조7000억달러(약 2068조325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 지출 법안’에 담긴 전기차 지원 방안을 겨냥한 것이다. 이 법안은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500달러(약 531만5000만원),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경우 500달러(약 59만원)를 추가 공제하는 혜택을 담고 있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어 그는 정부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지원도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1조2000억달러(약 1417조32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에는 전기 자동차 충전소 확대를 위한 예산 75억달러(약 8조8568억원)가 배정됐다. 머스크는 “우리에게 충전소 지원은 필요치 않다”며 “(법안을)지워 버려라”라고 주장했다머스크는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태세를 전환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중국의 많은 관료들은 (과거) 자국이 작은 경제 규모 때문에 휘둘리는 듯한 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라면서 “그들은 중국이 시장에서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 대국으로서의 지위를 갖췄으며, 그에 맞는 힘과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어떻게든 중국을 따돌리려 애쓰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머스크 CEO가 지난 2020년 상하이 제1공장에서 만든 테슬라 모델3를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하는 행사에서 어린이에게 말을 걸고 있다. (사진= AFP)◇美 정부와는 ‘불협화음’ 中과는 ‘순망치한’ 미·중은 지난달 정상회담(화상)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경제 분야에서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 패권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양측 기업에 대한 공식·비공식적인 견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이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하면서 총성 없는 전쟁의 신호탄을 날리기도 했다. 국가간 정치적인 대립이 심화될 때 기업은 통상 자세를 낮추고 상황을 주시하기 마련이다. 자칫 정치적인 논리에 휩쓸려 기업 이익에 해가 될까 우려해서다. 머스크가 민감한 상황에서 자국에 날을 세우고 중국을 옹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정치권과의 ‘불협화음’ 때문이란 분석이다. 노동자를 옹호하고 사회적 불평등 완화 등 분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민주당이 대기업 CEO인 머스크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천문학적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머스크 등의 부호를 겨냥해 ‘억만장자세’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전기차 업계 간담회 때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CEO인 머스크를 초청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친(親)노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테슬라를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중국과는 ‘순망치한’ 관계다. 테슬라 차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은 올해 테슬라 해외 매출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테슬라가 현지 기술자들을 교육시키고 뒤처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을 육성하는 대가로 △저렴한 임대료 △저금리 대출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당국자를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스크를 어떤 국가에도 정치적으로 충성하지 않는 기술 유토피아를 꿈꾸는 기업가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와 중국 당국의 밀월관계가 이해 관계에 따른 것으며, 중국 정부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데이터와 기술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진= AFP)◇中정부로부터 ‘뒤통수’ 맞을 가능성도 제기 현재는 테슬라와 중국이 밀월에 가까운 긴밀한 관계처럼 보이지만,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테슬라의 중국 사업 환경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현지 업체들은 당국이 테슬라에 특혜를 주는 것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운전자와 중국 당국으로부터는 차량 품질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 기술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규모 단속에도 휘말려 있다.특히 중국인을 상대로 수집한 모든 정보통신(IT) 데이터를 당국에 제출하도록 한 법은 데이터 약탈의 빌미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중국 내에서 운행되는 테슬라 전기차가 수집한 통행기록 등의 데이터와 이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보가 모두 중국 정부 손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WSJ는 “중국은 테슬라의 자동차 운행 데이터 활용 기술과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을 전부 빼내는 노림수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테슬라의 정보와 기술력을 가로채 자국 업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1.12.07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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