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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마스타카드와 공동 프로모션 실시
  • 에미레이트 항공, 마스타카드와 공동 프로모션 실시
  • 에미레이트 항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은 21일까지 마스타카드로 항공권을 구입 시 추가 할인과 다양한 여행 용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대상은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 홈페이지(http://www.emirates.com/kr)에서 마스타카드로 왕복 항공권(이코노미 클래스 및 비즈니스 클래스)을 결제한 고객에 한해서다. 이용기한은 15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단, 예약 시 행사코드 KRMST14 를 입력해야 한다. 응모 방법은 항공권 카드 결제 시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103명을 선정해 소니 NEX-5T (1명),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2명), Hotels.com 예약 쿠폰 10만원권(10명), 비오템 트레블 키트 (40명) 그리고 SK주유 상품권 5만원권 (50명) 등 다양하고 실속있는 여행 아이템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당첨자는 6월 13일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된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에미레이트 항공의 36개 유럽 노선의 경우 추가적으로 2%의 항공 요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우리카드로 해외 가맹점 결제 시 무이자 할부 전환 이벤트와 신한카드로 해외 10만원 이상 이용 시 캐시백 제공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어 더욱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예약/발권부(02)2022-8400 ▶ 관련기사 ◀☞ [여행家]필리핀 추수감사제 '파히야스 페스티벌' 개최 外☞ 5월 연휴, 풀빌라펜션으로 봄맞이 커플여행 떠나자!☞ 통영맛집‘달인 충무김밥,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 파라텍, 영종도 복합리조트 수혜..'매수'-하나☞ 호텔/모텔/펜션/리조트 산업 정보 한자리에… 호텔페어 2014 30일 개최
2014.05.01 I 강경록 기자
자연도 예술도…시들지 않는 도시 '시드니'
  • 자연도 예술도…시들지 않는 도시 '시드니'
  • 제19회 시드니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코카투 섬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가족 여행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는 게 참 힘들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하루하루를 세상과 맞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네 단상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 아닐지요. 물질은 넘쳐 나지만 마음은 가난한 시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저마다 처한 환경이나 생활방식은 다르겠지만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은 어디든 같겠지요. 누구나 행복해지고, 풍요롭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호주 시드니를 돌이켜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호주는 참으로 부러운 나라입니다. 풍요로운 대자연 속에서 사람은 그저 잠시 머물렀다 가는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개발은 늘 보존의 위엄 앞에선 뒷전으로 밀려 있습니다. 여행지로서의 시드니가 아닌 사람 사는 곳 시드니의 모습이지요. 지금 시드니로 가신다면 그 모습을 권해 드립니다. 시드니는 지금 가을입니다.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죠. 한국의 계절과 정반대인 이곳은 아마도 나와 당신, 우리가 만족하는 여행의 모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220여년 전, 호주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록스(Rocks) 시장에서 가족들이 한가로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록스는 영국에서 건너온 군인과 죄수들이 1788년 첫 상륙한 지역. 바위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시드니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통시장 거리로 변모해 있다.◇24㎞ 울창한 숲과 맑은 수역, 시드니항죄수의 나라, 호주. 1788년 영국에서 건너온 군인과 죄수가 시드니 록스 지역에 상륙하면서 호주의 역사는 시작됐다. 바위가 많아 붙여진 이름 록스. 죄수들이 바위를 걷어내고 개척한 록스에 사는 호주민들의 삶은 여유 그 자체였다. 연중 따뜻한 기후와 청명한 날씨. 삶에 대한 만족도는 세계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고 한다. ‘그 여유로움에 나 하나 보탠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지’라는 사심으로 시드니에 도착했다. 시간은 물 흐르듯 흐르니 지체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네 단상과는 또 다른 삶을 이번 기회에 느껴보고 싶었다. 시드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호주 전체 인구의 25%가 모여 있는 곳이자 경제적으로도 호주 교역의 중심지다.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민족은 서로 다른 독특한 문화가 조화를 이뤄 오세아니아 최대 도시를 이루고 있다. 시드니 여행은 시드니항를 중심으로 한 항구와 해변 그리고 도심으로 나눠 일정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만 입구에서부터 약 24㎞에 이르는 넓은 수역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시드니를 상징하는 건 단연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관광객의 발길은 이곳을 거쳐 자연스럽게 현대미술박물관, 뉴사우스웨일스미술관 등으로 향하게 된다. 시드니 왓슨스베이(Watsons Bay)와 갭파크(Gap Bluff)를 연결하는 로버트슨 공원(Robertson Park). 아이를 안은 어느 주부가 공원을 한가롭게 거닐고 있다. 시드니에는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원들이 많이 있어 해마다 수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지만 복잡한 기분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하버브릿지 아래 힉슨로드(Hickson Road)의 도스포인트(Dawes Point)에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의 야경. 문화와 예술의 도시답게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365일 노래가 끊이지 않는, 오페라하우스 시드니를 문화의 도시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오페라하우스 덕분이다. 둥근 천장이 독특한 건물이다. 거의 매일 공연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페라하우스에는 수많은 일정이 잡혀 있다. 공연이 없는 낮에는 유료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니 공연장 내부가 궁금하다면 한번 시도해보길. 요금은 23호주달러(약 2만 2000원). 오페라하우스 건너편에도 특별공연장이 있다. 이곳에서도 공연은 계속된다. 다음 달 12일까지 오페라 ‘나비부인’이 이곳에서 공연된다. ‘라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나비부인’은 190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됐다. 푸치니는 연극을 보던 중 버림받고 자살하는 주인공에 감동, 장면에 어울리는 정적이면서도 동양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첫사랑의 설렘, 이별의 아픔, 그리움과 절망의 애절한 이야기들이 시드니의 풍광과 닮았다. 하버브리지도 시드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오페라하우스와 마주한 하버브리지는 파란 바다와 어우러져 시드니의 멋진 풍경을 완성해낸다. 하버브리지는 오페라하우스가 건축되기 40여년 전인 1932년에 완공됐다. 시드니의 중심상업지구와 북쪽 해변 사이의 시드니항를 가로질러 놓은 다리다. 철도·차량·자전거와 보행자의 통행을 담당한다. 아치교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시드니 사람들에게는 ‘코트 행어’(옷걸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하버브리지의 아치교를 오르는 하버브리지 클라이밍은 시드니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141m에 이르는 교각을 특수복장과 안전장치를 장착한 후 등반하듯 오르면 짜릿한 시드니의 전부를 감상할 수 있다. 시드니 비엔날레가 열린 코카투 아이랜드의 옛 선박장. 코카투 아일랜드는 초창기엔 감옥으로,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조선소로 쓰였던 척박한 섬이었다. 지금은 여기저기 흩어진 공장 건물과 방공호로 쓰였던 토굴까지 섬 전체가 미술관 밖에서 미술을 만나는 보물섬으로 변신했다.◇죄수 수용소가 갤러리로, 코카투섬시드니는 현재 ‘제19회 시드니 비엔날레’가 한창이다. ‘상상은 욕망이다’가 주제다. 현대미술발물관, 코카투섬, 오페라하우스, 로열보태닉가든 등 도심 속 7개 장소에서 12주간 무료로 열린다. 올해는 6월 9일까지다. 비엔날레 개최 장소 중 하나인 코카투섬 전시가 가장 인상적이다. 초창기엔 감옥으로, 2차대전 때는 조선소로 쓰였던 척박한 땅이 동시대 미술에 맞는 환상적인 전시장으로 재활용했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코카투섬은 현대미술박물관 앞에서 페리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된다. 무료다. 일반적으로 시드니 시내에서 페리를 타면 10달러가 훌쩍 넘는 편인데, 이를 무료로 탈 수 있다고 하니 주머니 가벼운 여행객에게는 솔깃한 제안이다. 정부와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하는 덕에 입장료도 무료다. 역시나 평일 오전인데도 페리 안은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코카투섬은 과거 식민지 시절 죄수 수용소였다. 낡은 건물들은 녹이 슬어 칠이 벗겨지고 심지어 벽이 허물어진 채로 보존돼 있다. 감옥을 개조해 갤러리로 만들었다는 것조차 상상이 되질 않을 정도다. 하지만 작가들은 날 것 그대로의 버려진 섬을 갤러리로 탈바꿈시켰다. 갤러리는 크게 네 구역. 감상은 마음대로 해도 좋다. 다만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섬 입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대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그만이다. 이들 작가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굳이 궁금해하지 않아도 된다. 있는 그대로를 보고 느끼면 충분하다. 로열 이스터 쇼에서 젖소짜기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 농장주들이 직접 젖소 농장에서 어떻게 우유가 만들어지고, 가공되어지는지에 대해 직접 시연하고 체험하도록 해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를 형성해나간다.◇별별 경쟁 다 있네, 로열 이스터 쇼호주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를 추천한다. 해마다 부활절 기간 올림픽파크에서 2주간 열리는 행사다. 1823년부터 시작돼 1891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서 ‘로열’이라는 경칭을 부여받은 뒤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있는 문화축제다.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다. 일단 규모부터 엄청나다. 쇼에 참가하는 인원만 1만 5000여명. 여기에다가 3만 5000여가지의 대회와 전시도 열린다. 양치기개 경주대회·돼지달리기 대회·애완견 콘테스트·조랑말 경주와 같은 동물 관련 행사를 비롯해 농수산품 경진대회·통나무베기 대회·로열 로데오 대회 등까지. 가축·원예·미술·공예·전통스포츠 부문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다. 핵심은 경쟁이다. 다양한 분야의 챔피언 우승자를 가린다. 이 쇼를 기회로 참가자들은 각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전국 각지서 모인 3000여명의 예술가들은 다양한 춤과 음악·희극·시 등 대규모 문화행사와 라이브 쇼를 펼친다. 또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디 캐논볼, 흥미진진한 스턴트쇼 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180년이 넘는 지난 세월 동안 행사의 규모나 장소는 바뀌어 왔다. 하지만 이 축제가 호주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로 꼽히는 이유는 이들의 문화를 있게 한 농업에 대한 관심과 부흥이라는 기본적인 의미 때문일 것이다. 먼 나라 행사지만 우리가 보고 느껴야 할 것들까지 챙겨준다. 관람료는 성인 31호주달러(약 3만원), 어린이 25호주달러(약 2만 4000원). 로열 이스터쇼 입장료와 시티레일 또는 이스터쇼 임시버스 왕복 탑승권이 포함돼 있다. 로열 이스터쇼에서는 호주의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끼로 나무 베기 등 각종 대회도 함께 열린다.◇여행메모△인근 볼거리시드니 지도- 포트스테판: 시드니 동부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약 20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 해변과 사막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다. 약 40㎞에 이르는 해변을 따라 고급 휴양리조트, 호텔 등이 즐비해 휴양지의 낭만을 엿볼 수 있다. - 본다이비치: 시드니의 수많은 해변 중 가장 유명한 곳.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부드러운 모래밭과 적당히 몰아치는 파도가 서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가는길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시드니 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소요. 시드니 갭파크 옆 이름모를 교회 위로 무지개가 걸려 있다. 비록 푸른 시드니의 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 이런 날엔 때론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기도 한다.본다이비치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는 서퍼의 모습. 원래 파도가 거칠어 서핑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날 찾아간 본다이비치는 유독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으로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위를 거침없이 서핑을 즐기기엔 이보다 더 좋은 날은 없을 듯 하다.시드니 동부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포트스테판에서는 모래썰매 등 다양한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관련기사 ◀☞ 통영맛집‘달인 충무김밥,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 [여행家]하나투어, 드라이빙 패키지 출시 外☞ 뛰는놈 나는놈 헤엄치는놈…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교육부 “전국 학교 1학기 수학여행 전면 중단”☞ [진도 여객선 침몰] 교육부 “전국 학교 1학기 수학여행 전면 중단”
2014.04.29 I 강경록 기자
통영맛집‘달인 충무김밥,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
  • 통영맛집‘달인 충무김밥,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
  • [e-비즈니스팀] 5월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연휴를 기대하는 설렘이 커져만 간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징검다리 휴일을 거쳐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오랜만에 즐기는 여유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벌써부터 여행지의 숙소 예약이 꽉 찼을 정도다.보고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여행의 묘미는 바로 먹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여행지의 이름난 맛집 뿐만 아니라, 특산물까지 맛봐야 여행을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있다.경남 통영에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는 꼭 들려야 하는 맛집으로 소문이 난 ‘달인 충무김밥’이 여행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통영에서 가장 유명한 김밥 ‘한일김밥’의 창업주가 자부심을 걸고 내 놓은 ‘달인 충무김밥’은 SBS TV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김밥 달인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충무김밥의 일정한 밥알 수로 연출진도 놀랐던 달인의 솜씨는 이미 통영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특히나 산청 메뚜기 쌀로 지은 밥으로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 즉시 만들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매콤한 오징어와 어묵무침, 무김치가 어우러지는 맛을 느껴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게 된다고 한다. 이 집만의 또 다른 별미는 바로 시락국(시래기국)이다. 조선된장으로 맛을 내 예로부터 즐겨먹던 해장국의 맛을 그대로 살려 충무김밥과 환상적인 조합을 이뤄낸다. 이러한 맛의 비결로 멀리서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전국탁송시스템을 갖춰 전국 어디서든 달인의 충무김밥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달인 충무김밥의 주인 손상형씨는 “멀리서도 찾아와주시는 손님들을 생각해 더욱 정성을 다하게 된다”면서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충무김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영 여행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달인 충무김밥’은 통영시 항남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된다. 문의는 전화(055-641-3003)로 가능하다.
허경환 母, 아들 집서 여자 양말 발견해 '당황'...사연은?
  • 허경환 母, 아들 집서 여자 양말 발견해 '당황'...사연은?
  • △ 개그맨 허경환의 어머니(아래 왼쪽)가 아들의 방에서 여자 양말을 발견했다. / 사진= KBS 제공[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개그맨 허경환의 집에서 여자 양말이 발견됐다.허경환은 최근 KBS2 ‘맘마미아’ 신년특집 녹화에서 통영으로부터 올라오시는 어머니를 위해 집안을 깨끗이 정리했다. 자취 생활만 11년째인 그는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까지 하며 깔끔한 면모를 보였다.하지만 그가 유달리 방청소에 신경 쓴 이유는 따로 있었다. 허경환은 갑작스레 청소한 이유에 대해 “엄마가 오해할까 봐”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긴 머리카락이 나올까 봐 청소했다”며 솔직하게 털어놔 제작진을 웃게 했다.이후 도착한 허경환의 어머니는 아들의 빨래 속에서 의문의 양말을 꺼내 들었다. 그 양말은 다름 아닌 여자 양말이었다. 이에 허경환은 어머니의 의심을 풀어 드리려고 노력했다는 후문이다.이날 ‘맘마미아’는 스튜디오를 벗어나 모자간의 실제 모습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허경환의 해명은 8일 밤 11시 15분 ‘맘마미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맘마미아’ 허경환 최희에 호감표현 “스마트폰 같아, 볼 때마다 미모 업데이트”☞ 허경환, 추사랑에 가방 선물 ''반응은 시큰둥''☞ 개그맨 허경환, 첫 MC 신고식 ''합격점''☞ 허경환 다이어트 식단 공개, 걸그룹도 울고갈 식단!!☞ 개그맨 허경환 표 ''포차'', 2050대 입맛 사로잡았다
2014.01.08 I 박종민 기자
고성서 여름철 보양식 갯장어 잡이 한창
  • 고성서 여름철 보양식 갯장어 잡이 한창
  • 【고성(경남)=뉴시스】한 여름철 보양식으로 유명한 갯장어(일본명 하모) 조업이 경남 고성 앞바다에서 한창 이뤄지고 있다.26일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 포교마을 앞바다에서 구평회(62) 이장이 1.8t급 어선을 몰고 조업에 나선지 2시간만에 약 10㎏의 갯장어를 잡아올렸다.갓 잡은 갯장어지난달부터 이달 초순까지는 하루 평균 30~40㎏의 갯장어를 잡았으나 최근 수온이 떨어지면서 어획량이 줄었다고 구 이장은 전했다.이 때문에 가격이 1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원 가량 떨어졌지만 장마철이 끝나고 한 여름철이 되면 생산량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구 이장은 예상했다.전국에서 갯장어를 가장 먼저 잡는 포교마을에는 인근 통영과 사량 등에서 갯장어잡이 어선 100여 척이 매일 몰려들고 있다.갯장어 최대 집산지인 데다 살아있는 갯장어를 구매하기 위한 상인들이 이 곳으로만 찾아오기 때문이다.갯장어잡이 어선은 전어를 미끼를 매단 낚싯줄을 바닷속에 길에 늘어뜨리는 ‘연승주낙’ 어법으로 갯장어를 잡고 있다.양식이 불가능한 갯장어는 붕장어나 뱀장어에 비해 몸집이 크고 맛이 뛰어나며 영양가가 높아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유명하다.갯장어는 주로 회로 먹거나 끓는 물에 데쳐 먹는데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다.한때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지만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국내 소비량이 크게 늘었다.여름철 국내 전체 하루 갯장어 어획량은 10t 가량으로 5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1000t 가량 어획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대부분 국내에 소비되고 이 중 180t 가량이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평회 이장은 “최근 어로경비가 올라 조업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귀한 여름철 보양식품을 우리 고장에서 내손으로 직접 공급한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2.06.26 I 뉴시스 기자
삶의 현장에서 바다를 맛보는 포구여행
  • 삶의 현장에서 바다를 맛보는 포구여행
  • [이데일리 편집부] 한국관광공사는 “삶의 현장에서 바다를 맛보는 포구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2010년 4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바다여행의 종합선물세트, 부안 격포항(전라북도 부안), ’임금님 입맛을 사로잡은 강구항 영덕대게(경상북도 영덕), ‘푸른 바다가 활짝 열려 있는 삼척 임원항(강원도 삼척), ’펄떡이는 바다에서 봄맛을 건지다(충청남도 서천), ‘사람냄새 짙게 배어 있는 남해의 보물, 미조항(경상남도 남해) 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 적벽강 (촬영_호수영)바다여행의 종합선물세트, 부안 격포항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호두처럼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이름난 해수욕장들이 줄을 잇는다. 어촌의 활력이 묻어나는 크고 작은 항구들 또한 하나의 자연이 된다. 그 풍경들을 너그러이 휘둘러 안으며 줄줄이 펼쳐지는 해안 절벽은 진정 장엄하고도 신비로운 절경이다. 이 모두가 시작되는 곳은 바로 전라북도 부안의 격포항. 일반인들에게는 변산반도나 변산국립공원이 좀 더 익숙할지 몰라도, 격포항의 숨은 매력을 알고 나면 발길이 절로 움직여질 것이다. 변산반도의 1종항인 격포항에서는 줄지어 나가고 들어서는 어선들의 움직임에 경쾌함이 한껏 묻어난다. 왁자지껄한 어부들의 구수한 담화도, 철퍼덕거리는 활어들의 싱싱한 기운도 이제 막 깨어난 봄의 향기와 닮아있다. 단 몇 달음만으로도 시원스레 펼쳐진 너른 해변과 갯벌, 그리고 염전과 기암괴석들까지 두루 닿을 수 있으니 알차고 풍요로운 공간이다. 게다가 인근 섬에 드나드는 여객선의 출발과 도착지점도 바로 이곳, 격포항이다. 문의전화 :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395 ▲ 강구항 공판장의 홍게임금님 입맛을 사로잡은 강구항 영덕대게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 다리모양이 대나무처럼 곧고 마디가 있어 대게라는 이름이 붙여진 영덕대게는 다리가 길고 속살이 꽉 차 있을 뿐 아니라 맛이 쫄깃해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렸고 그 명성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구항과 축산항 사이 3마일 연안은 갯벌이 없고 깨끗한 금모래로 이루어져 이곳에서 잡은 대게를 최고로 쳐준다.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차있고 맛과 향이 뛰어난 박달대게는 3~4월에 가장 맛이 좋아 전국의 미식가들이 강구항에 몰려든다. 수백 마리의 대게를 앞에 두고 가격을 흥정하는 경매현장은 강구항의 색다른 볼거리다. 강구항부터 축산항까지 강축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힐 정도로 운치 있으며 최근에 동해 최고의 도보해안길인 ‘영덕블루로드’가 개통되어 바닷길을 걸으며 묵은 잡념을 떨쳐버릴 수 있다. 4월 중순 오십천변 지품면 일대는 핑크빛 물감을 뿌려 놓은 듯 복사꽃 천지다. 문의전화 :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533 ▲ 팰리스호텔에서 바라본 삼척 동해바다_유철상푸른 바다가 활짝 열려 있는 삼척 임원항 (삼척시 원덕읍 임원1리 임원항) 하늘과 바다가 활짝 열려 있는 삼척 임원항. 여행객에게 쉽게 바다를 열어 바쁜 삶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곳. 스산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상쾌한 갯내음과 분주히 삶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냄새를 만날 수 있다. 임원항에 도착하면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어시장과 어선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포구 풍경이 먼저 반긴다. 바쁜 손놀림으로 싱싱한 활어를 양동이에 담아 경매장으로 옮기는 시장 사람들, 펄펄뛰는 생선은 활기찬 포구의 일상이다. 임원항은 삶의 냄새가 물씬 나는 생생한 삶의 현장이다. 싸고 푸짐한 횟집 천국 임원항은 동해바다의 삼척 남단의 어촌을 끼고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다. 길게 늘어선 임원활어회어시장이나 해수욕장 끝에 있는 횟집 중 어느 곳을 가도 싼 가격에 푸짐한 회를 맛볼 수 있다. 3만원이면 4인이 푸짐한 회와 매운탕을 곁들일 정도로 저렴하다. 이곳저곳 난전을 골라가며 구경하다보면 짭조름한 반찬에 밥 몇 숟갈이 간절해진다. 문의전화 : 삼척시청 관광개발과 : 033)570-3845 ▲ 주꾸미샤브샤브_한은희펄떡이는 바다에서 봄맛을 건지다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홍원항) 충남 서천군 서면은 마량포구, 홍원항, 월하성, 춘장대 등 서천의 이름난 바다휴양지들이 자리한 곳이다. 그중 봄바다의 싱싱함을 만날 수 있는 곳은 홍원항이다. 광어‧도미를 잡는 큰 어선들이 주로 조업하는 마량포구가 5월이 되어서야 활기를 띄는 것과 달리, 홍원항은 봄 주꾸미부터 가을 전어까지 사시사철 언제든 수산물이 넘친다. 그래서인지 홍원항의 하루는 무척이나 분주하다. 4월, 홍원항을 가득 채운 것은 겨울 추위에 지친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는 주꾸미다. 잃었던 입맛도 되돌아올 만큼 싱싱한 주꾸미를 야채와 함께 살짝 데쳐 먹는 맛도 일품이다. 마량, 월하성, 선도, 비인, 송석, 월포, 장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도 달려보자. 서천의 명소인 한산면에 들러 한산소곡주제조장과 무형문화재전시장, 한산모시시장, 한다헌 등도 들러볼 만하다. 문의전화 :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041)950-4226 ▲ 남해 죽방렴사람냄새 짙게 배어 있는 남해의 보물, 미조항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남해는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뭐 그런 정도였다. 마음만 앞설 뿐 선뜻 길을 나서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던 것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이제는 몇 걸음 성큼 다가서 있다. 아직도 5시간 정도는 부지런히 달려야 하는 만만찮은 거리지만, 그래도 그 고생을 마다않고 길을 나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남해에 숨겨진 풍성한 보물을 내 가슴 가득 담아오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남해가 품고 있는 많은 보물 중에서도 미조항은 남해를 이야길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남해의 나폴리라 불리는 멋진 풍광과 갈치회, 멸치회를 필두로 한 풍성한 먹을거리 때문만은 아니다. 미조항이 진정 아름다운 것은 그곳에서 맡아져 오는 사람냄새 그리고 거친 바다 위에서 밤을 낮 삼아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바닷가 사람들의 소박한 모습 때문이다. 문의전화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 055)860-8603, 독일마을 : 055)867-1337, 해오름예술촌 : 055)867-0706, 남해원예예술촌 : 055)867-4702, 한련해상국립공원 055)863-3525, 가천다랭이마을 : 010-4590-4642, 관음포 이락사관광안내소: 055)863-4025 ▶ 관련기사 ◀☞달빛 아래 즐기는 창덕궁의 아름다움☞“어기야디여차~” 노랫가락에 굵은 땀방울을 씻고☞꽃·음악·모험…봄축제로 "花!"
2010.03.24 I 편집부 기자
뚜우~ 기적소리 울리면 나는 과거로 내달린다
  • 뚜우~ 기적소리 울리면 나는 과거로 내달린다
  • [경향닷컴 제공] 하동의 쌍계사나 구례의 화엄사 말고 섬진강에 또 뭐 있나 궁금해하는 여행자라면 곡성의 기차마을을 권할 만하다. 섬진강은 임실과 곡성, 구례를 지나 하동으로 흘러내리는데 대개 구례~하동 구간만 보고 다 봤다고 한다. 구례나 하동 지역 못지 않게 곡성 섬진강도 유명하다. 1970년대엔 전라도에서 섬진강 유원지라고 하면 곡성의 압록을 뜻했다. 그땐 압록 앞에 너른 모랫벌이 펼쳐졌다. 거기서 은어도 잡고, 참게도 잡았다. 그러나 지금은 옛모습은 찾기 힘들다. 게다가 섬진강은 먹거리도 많다. 하동의 재첩 못지 않게 구례엔 고둥(다슬기)이 있고, 섬진강변 사람들이 찾아다닌다는 맛집도 있다. 50년대 모습 그대로 증기기관차 운행 요즘 곡성 섬진강의 명물은 압록이 아니라 증기 기관차라고 할 수 있다. 섬진강변을 따라 과거 전라선 열차가 다니던 철로를 옮긴 뒤 기차마을이 생겼다. 섬진강변을 따라 가는 철길은 강따라 휘었고, 열차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속도에 목을 매고 사는 사람들은 느린 것을 못 참는다. 결국 뒤편 산자락에 터널을 뚫고 99년 빠른 새 길을 냈고, 2005년 옛 철로에 증기기관차를 다니게 한 것이다. ▲ 50년대 풍광을 재현한 기차마을.곡성 기차마을은 50년대 풍광을 재현해놨다. 기차마을 한 쪽에 영화 세트장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관도 있고, 점방도 있다. 68년 크게 히트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간판이 걸려있는 영화관도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도 여기서 촬영했다. &nbsp;증기기관차도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촬영을 오겠다는 방송사 영화사가 많다. 실제로 증기기관차가 나오는 모습은 모두 곡성에서 촬영했다고 보면 된다. 패션사진도 많이 찍어서 디카 동호인들이 기웃기웃 하는 곳이다. 증기기관차는 여름에는 5차례 다녔지만 겨울에는 하루 세 차례만 운행한다. 천장에 붙박이형 온풍기를 단 것을 제외하면 기차의 내부는 옛날 그대로였다. 50년대 기차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증기차는 70년대 비둘기호를 닮았다. 열차의 등받이를 한쪽으로 젖히면 4명이 앉을 수 있던 바로 그런 열차다. 위아래로 밀어서 닫는 미닫이 창문이 달려있다. 기관차의 기적소리는 생각보다 여렸다. 우렁차게 산을 울리는 게 아니라 바람이 새서 한풀 죽은 경적소리였다. 평일이라 승객은 대여섯명이 전부. 기관차는 느렸지만 씩씩했다. 기관차는 쉴새없이 덜컹거렸다. 마치 바퀴가 모가 난 것처럼 쿵쿵거리며 섬진강변을 달렸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고만고만하다. 처음 섬진강을 찾는 사람들은 섬진강을 천하절경으로 착각한다. 섬진강은 강폭이 넓지도 좁지도 않다. 강변마다 콘크리트로 보를 쌓은 수도권과 달리 자연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섬진강의 매력이다. 역무원이 섬진강 전설을 얘기했다. 마천목이란 장수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어살을 놓았다는 얘기며, 섬진이란 이름은 임진왜란때 나왔다는 얘기도 했다. 왜군들이 몰려오자 두꺼비들이 울어대 화를 면하게 돼 두꺼비 섬(蟾), 나루 진(津)이란 이름을 붙였다. 실제로 광양 매화 마을의 본래 이름이 섬진마을이다. 그런데 섬진마을 하면 주민들 외엔 아무도 못 알아 듣는다. 기차는 가정역에서 섰다. 딱 25분 걸렸다. 역 앞에는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놓여있다. 가정역에선 25분 쉬고 다시 기차마을로 되돌아간다. 다슬기탕·능이버섯닭곰탕 섬진강 별미▲ 국물맛이 시원한 능이버섯닭곰탕. 섬진강은 원래 별미도 많다. 곡성 참게, 하동 재첩, 지리산 산채백반은 꽤 유명하다. 그외에 뭐 별거 없나 하는 여행자라면 섬진강 다슬기가 좋겠다. 하동이 재첩이라면 구례는 다슬기라고 할 수 있다. 표준어는 고둥이지만 고둥탕이라고 하면 어딘지 어색하다. 10여년 전쯤 토박이들이 알려준 구례의 다슬기 식당은 부부식당이었다. 다슬기 수제비가 유명했다. 이어 4~5년 전에는 토지면의 우리식당을 다슬기 식당으로 권했다. 요즘은 토지면의 선미옥으로 가보라고 했다. 선미옥이란 이름은 안주인의 본명이기도 하다. 기존의 다슬기 식당과 뭐가 다를까. 식당엔 국내산이 아니면 100배 보상한다는 글을 붙여놓았다. “원래 다슬기탕이라고 하면 아욱을 넣지 않고 그냥 맑게 끓이는데 여기는 된장에다 아욱을 넣고 끓이니까 더 시원해. 처음엔 별로 안댕겼는디 자꾸 먹다본께 이것이 더 시원하고 좋단 말이여.” ▲ 된장에 아욱을 넣고 끓이는 다슬기탕.구례농업기술연구센터 정연권 과장은 이 집을 찾는 이유는 “해후(기름을 바르지 않고 구운 김)에 밥을 놓은 뒤 다슬기를 넣은 간장을 찍어먹고, 토장탕(다슬기탕)을 한 숟가락 뜨는 맛”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인 곡성 토박이 김완수씨는 명성호수산장의 능이버섯닭곰탕을 꼽았다. “곡성 사람들이 곗날이면 모여서 밥 먹는 데라니까요.” 이 집의 메뉴는 능이버섯닭곰탕. 닭곰탕은 대개 고춧가루를 풀어 얼큰하게 끓이는데 이 집 국물은 맑았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었는지 국물은 매콤했다. “능이버섯은 서울서는 맛 보기 힘든 것이어라. 여기서도 가을부터만 나와라. 사시사철 먹을 수 없응께 많이 자셔.” 국물맛은 담백하고 시원했다. 신라호텔의 불도장과 비슷한 맛을 냈다. 섬진강은 이처럼 골마다 맛과 멋이 있다. 거긴 생각만 해도 든든하다. ▲여행길잡이 *대전 통영고속도로 함양IC에서 빠져나와 88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을 거쳐 구례 곡성까지 갈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IC에서 빠져 남원~구례를 거쳐 곡성으로도 갈 수 있다. *기차마을에선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오후 3시30분 세 차례 증기기관차가 다닌다. 왕복 어른 6000원, 어린이 5500원. 편도는 어른 4000원, 어린이 3500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www.gstrain.co.kr (061)362-7717 *레일바이크도 타볼 수 있다. 섬진강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 코스와 기차마을 코스 두 가지다. 침곡역코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2인 기준 1만5000원, 4인 2만2000원. 기차마을 내만 도는 기차마을 코스는 4인승 7000원. (061)362-7717 *숙소는 기차펜션과 심청 이야기마을이 있다. 기차펜션은 가정역 옆에 있으며 섬진강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기차를 개조해 만들었다. 내부는 콘도식으로 돼있다. 5만(주중)~9만원(주말), 큰방은 13만(주중)~17만원(주말). (061)362-5600 *심청이야기마을은 곡성에서 광양방면으로 섬진강변 국도 17호선을 달리다 우측 전라선 철길을 건너 올라가며 보이는 옛 송정마을터에 곡성군이 지은 한옥건물이다. 1월 말까지는 코레일이 사용 중이다. 2인실은 주중 3만~4만원, 주말 4만~5만원. 4인실은 주중 6만~7만원, 주말 10만~11만원이다. (061)363-9910 *구례 토지 선미옥(061-781-6756)의 토장탕은 7000원, 특은 9000원. 다슬기수제비는 6000원. 다슬기무침은 2만~3만원. 곡성 명성호수산장(061-362-6700)의 능이버섯닭곰탕은 1인분씩 나오는 게 아니라 닭볶음탕처럼 한마리가 탕으로 나온다. 4인 기준 4만5000원. ▶ 관련기사 ◀☞함박눈이 그린 수묵화 속을 거닐다☞믿어지니? 여기가 서울이야☞여행작가 5인이 뽑은 ‘물 좋은’ 온천 7곳
거제 ‘여차-홍포 해안도로’ 일출
  • 거제 ‘여차-홍포 해안도로’ 일출
  • ▲ 거제 홍포 일출 &nbsp;[경향닷컴 제공] 경남 거제시 남단에 자리한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바다풍광이 절경인 명품 드라이브코스로 꼽힌다. 장엄한 일출은 물론 일몰 또한 환상적이라 해마다 연말이면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4㎞ 거리의 이 길은 아직까지 비포장으로 남아있어 걷거나 산악자전거를 타기에도 안성맞춤. 특히 동해와 남해의 정기가 만나 '신성한 기운'을 몸에 담아올 수 있어 신년여행에 나서볼 만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 해안도로인 '여차-홍포' 구간은 거제8경 중 하나. 1018번 지방도로를 타고 거제면과 동부면, 남부면, 홍포항 쪽으로 길을 잡으면 서부지역 해안과 내륙을 둘러볼 수 있다. 또 14번 국도를 타고 장승포동과 구조라·학동몽돌해수욕장, 해금강 입구를 거쳐 가면 동부지역 해안 절경을 샅샅이 훑고 간다. 여차마을 입구에서 전망대를 거쳐 홍포항까지는 4㎞ 거리. 망산(397m) 줄기가 바다로 흘러드는 산 중턱 비탈에 뚫린 길이다. 파도가 코앞까지 밀려오지는 않지만 고지대를 지나가 확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여차마을 지명은 100여년 전 여자 명창이 태어난 곳이라 '여창포'라고 부른 데서 유래된 것. 마을 주민들은 주로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 거제 여차마을 새벽풍경 전망대는 여차마을에서 망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까마귀개 정상에 만들어졌다. 첫번째 전망대는 낙석 위험 때문에 폐쇄됐고, 여기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두번째 전망대를 세웠다. 여차마을에서 전망대까지는 2.6㎞ 거리. 전망대에 오르면 동쪽으로 여차마을을 품은 천장산(275m)이, 남쪽은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 남해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대마도까지 시야에 잡힐 정도로 조망이 환상적이다. 이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면 일출을 촬영하려는 사진작가들이 새벽마다 진을 치고 있다. 신선한 새벽해가 떠오를 때면 보랏빛, 주홍빛,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바다는 고깃배들이 소품으로 등장해 일출의 장관을 돕는다. 따스한 온기를 품고 가왕도로 떨어지는 저녁해도 가슴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2.4㎞ 떨어진 홍포항 입구도 일몰 명소 중 하나. ▲ 거제 여차-홍포 해안도로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일부 급경사면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드러운 흙길이다. 해안경관이 망가질 것을 우려해 거제시가 포장공사를 미룬 까닭이다. 봄이면 야생화천국으로 변하는 이 길은 바다를 감상하며, 때로는 숲과 대화하며 걷기에 좋다. ▲ 거제 여차해안도로에서 본 매물도 거제도에서도 최남단에 자리한 여차마을은 한겨울에도 영하 3도 이하로 떨어지는 법이 없을 정도로 따뜻하다. 북쪽에 솟은 망산 줄기가 차가운 북녘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망산 등산로는 여차마을과 홍포펜션 맞은편에서 오르는 두 가지.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빈번하자 주민들이 산 정상에 올라 동태를 살핀 데서 이름 붙여진 '망산(望山)'은 등산로가 완만하고 정상에 서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거제 해금강 일출 여차-홍포 해안도로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한 후에는 섬 동쪽에 자리한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학동·구조라·와현해변, 서이말등대 등을 둘러볼 만하다. 또 서쪽으로 거제만 해안을 끼고 가면서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청마기념관, 산방산비원 등을 둘러보면 거제여행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 ○여행정보 ▲찾아가는 길: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IC→신거제대교, 구거제대교→여차마을 ▲주변 볼거리:가조도, 산방산비원, 죽림·덕원·명사·덕포해수욕장,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함목해변, 신선대, 거제자연휴양림,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거제박물관 등 ▲맛집:항만식당(해물뚝배기, 055-682-3316), 만석(멍게비빔밥, 055-636-9295), 여차횟집(활어회, 055-633-1240), 다포횟집(활어회, 055-633-1448) 등 ▲숙박:거제삼성호텔(055-631-2114), 애드미럴관광호텔(055-687-3761), 블루마우리조트(055-632-6377), 씨팰리스호텔(055-730-1000), 해금강호텔(055-632-1100), 거제유스호스텔(055-632-7977), 여차몽돌민박(055-633-8963) 등 ▲문의: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023 ○일출 드라이브 명소 3선 ▲ 전남 무안 '송석리-유월리' 기름진 갯벌과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밭, 220㎞ 길이의 리아스식 해안을 가진 무안은 해제반도가 있어 서해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그중 대표적인 곳이 도리포다. 겨울철 도리포의 해는 함평군 쪽 바다에서 솟는다. 포구 끝 바다를 향해 세운 팔각정이 일출 포인트.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어선과 붉은 해가 어우러진 풍광이 멋스럽다. 무안5미 중 하나인 도리포 숭어회도 맛볼 것. 무안군청 관광문화과 (061)450-5224 ▲ 강원도 고성 '토성면 교암리-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기암괴석과 천혜의 절경이 한데 어우러진 '명품바다'를 볼 수 있다. 아야진항에 자리한 청간정과 천학정에서는 금빛 일출이 장관이고,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거진항의 일몰도 볼만하다. 또 화진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김일성 별장과 이승만 대통령 별장도 풍광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즈음 제철을 맞은 도루묵과 양미리, 도치 등을 맛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고성시청 (033)680-3114 ▲ 부산 해운대 '중동'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까지 8㎞ 거리의 달맞이길은 해맞이와 달맞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이곳은 특히 바다와 송림, 갤러리와 카페들이 어우러져 '동양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린다. 해마루 전망대에서는 망망대해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고, 송일정에 오르면 정자와 등대를 배경으로 한 일출과 월출이 장관이라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부산광역시 관광진흥과 (051)888-8225 ▶ 관련기사 ◀☞추억만 부려놓고 열차는 떠났다 ‘과거 속으로’
한국관광공사, 가을 추천여행상품 23선 선정
  • 한국관광공사, 가을 추천여행상품 23선 선정
  • [이데일리 편집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가을을 맞아 교과서테마여행 및 단풍을 주제로 한 “가을 추천 여행상품 23선”을 선정했다. 관광공사에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을 전개하며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이 가장 재미있는 교과서임을 홍보하고 있다. 그에 맞춰 가을 추천여행상품의 절반을 교과서테마여행으로 선정하고 11개 상품을 추천했다.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에서만 만났던 여행지를 찾아 함께 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오색찬란한 단풍을 둘러볼 수 있는 가을단풍 여행상품 12선도 선정했다. 곱게 물든 단풍구경 뿐 아니라 과일따기, 특산물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도 함께 하며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아이와 함께 떠나는 교과서 속 테마 여행 (11선) ○ 가야산 국립공원과 해인사, 우포늪(1박2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인사장경판전과 가야산국립공원 그리고 우포늪까지 3개의 관광지를 동시에 돌아본다. 람사르 협약에 가입된 우포늪에서 습지의 중요성과 환경이야기를 해인사에서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알찬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10~11/28 ▶ 가 격 : 118,000~135,000원 ▶ 문 의 :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 백제의 역사를 찾아서, 부여/공주(1박2일) ▲ 무령왕릉과 부여박물관유적지를 돌아보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딱딱하기만 한 역사를 소풍하듯 재미있게 선생님과 함께 돌아본다. 알찬 교재와 숙련된 체험교사로 인해 새로운 역사에 눈을 뜨는 여행. 가족이 함께 역사 속으로 출발한다. ▶ 판매기간 : 10/10~11/28 ▶ 가 격 : 112,000~129,000원 ▶ 문 의 :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영월지리탐방여행(1박2일) 과연 우리나라의 모든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을까? 영월에 가면 가능하다. 책상 앞에서 교과서만 펼쳐놓고 하던 지루한 공부를 가라! 지리책 속에 직접 들어간 듯, 눈으로 보고 느끼며 아이들의 이해력과 학습력을 극대화 할 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17~11/30 ▶ 가 격 : 104,000원 ▶ 문 의 : 롯데관광개발 1577-3700 www.lottetour.com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경기도 시간 여행(당일) 단순히 눈으로 보는 여행이 아닌 문화 해설사를 통하여 과거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행! 우리 민족의 건강한 몸짓과 활달한 기상이 담긴 무예24기 공연을 통한 마음이 여행!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여 앞으로의 미래상을 보여주게 될 여행! 오감만족과 함께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는 여행을 선사해 준다. ▶ 판매기간 : 10/17~11/30 ▶ 가 격 : 35,000~37,000원 ▶ 문 의 : 롯데관광개발 1577-3700 www.lottetour.com &nbsp;○ 가족과 함께하는 오감만족! 신우목장 낙농체험(당일) ▲ 신우목장 낙농체험체험보다 유익한 교육은 없을 것이다. 자연 그대로인 신우목장을 방문해 로봇 착유장, 유가공 공장을 견학하교 직접 송아지에게 우유도 줘 보면서 낙농체험을 통한 체험학습 여행을 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10/1~12/31 ▶ 가 격 : 35,000원 ▶ 문 의 : 영일고속관광 051-467-0101 www.youngiltour.com &nbsp;○ 천년의 역사 경주여행[KTX](당일) TV 속 드라마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다. 천년의 찬란한 역사가 쉼 쉬고 있는 고도경주를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자. 자랑스러운 세계 문화유산 불국사 뿐 아니라 다보탑, 석가탑 등 교과서에서만 봐 온 국보까지 경험할 수 있다. 단 하루의 여행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알찬 기회이다. ▶ 판매기간 : 10/9~11/30 ▶ 가 격 : 79,000~89,000원▶ 문 의 : 지구투어네트워크 1566-3065 www.jigutour.co.kr &nbsp; ○ 한려수도! 해금강 외도&#8231;케이블카&#8231;소매물도 기차여행(1박2일) ▲ 해금강, 외도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이 먼저 떠오르는 상품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그 어떠한 말과 수식어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가 없다. 남해 최고의 관광지 외도 보타니아와 영화 속을 한 장면에 들어 가는듯한 소매물도 투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통영 케이블카 투어! 통영의 진주빛 바다와 함께 맛보는 소매물도의 경관은 보는 이들로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통영 미륵산을 하늘아래서 바라보는 케이블카 여행 또한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9/30~12/31 ▶ 가 격 : 193,000원 ▶ 문 의 : 청송여행사 1577-7788 www.114ktx.co.kr &nbsp;○ 선덕여왕을 만나다! 걸으며 느끼는 경주~ 신라 천년의 오감(五感)체험!(1박2일) 고대국가 신라의 화려한 문화가 집대성되어 있는 경주로 간다. 우리나라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교가 화려하게 꽃피운 때, 최초의 여왕으로서 삼국통일의 기틀을 잡은 선덕여왕의 얼을 기리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10/10~11/30 ▶ 가 격 : 119,000~129,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nbsp;○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안동의 전통 문화와 먹거리 체험(당일)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한국 유교문화의 산실인 안동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이다. 안동포를 이용해서 직접 만드는 체험과 하회마을 병산서원.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 속 전통과 서원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체험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10/10~11/30 ▶ 가 격 : 25,000~27,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nbsp;○ 놀토 체험학습! 꼭 가봐야 할 교과서 속 여행지 강화도 답사(당일) 멀리 나가기 부담스러울 때에는 서울 근교로 간편하게 떠나보자. 우리 역사상 지리적 요충지로 국가가 형성되면서 부터 끊임없이 쟁탈대상이었던 강화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역사의 현장. 초등학생이라면~ 중,고등 학생이라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대표 여행지 강화도로 떠나는 체험학습 여행으로 전문 가이드와 함께 생생한 역사체험의 현장이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10/1~12/31 ▶ 가 격 : 29,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nbsp;○ 부석사 단풍, 영주 사과따기 체험 기차여행(당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로 유명한 부석사의 가을 풍경은 또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풍경에만 취해있는 것이 아니다. 영주 선비촌, 소수서원을 관람하며 유교 문화의 중심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영주 웰빙 사과를 직접 따 볼 수 있는 당일 체험 기차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7~11/30 ▶ 가 격 : 55,000원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nbsp;▼ 오색찬란! 눈이 즐거운 단풍 여행 (12선) ○ 주왕산 국립공원과 주산지, 사과따기 체험(당일)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경북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은 단풍과 사과의 아름다운 빛깔로 물든다. 대전사에서부터 주방천계곡길 따라 제1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은 가을단풍 풍경과 학소대, 급수대 등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호수의 물속에 뿌리를 두고 자라는 왕버드나무 풍경도 이색적이어서 보는 이들의 눈을 황홀하게 할 것이다. ▶ 판매기간 : 9/29~11/1 ▶ 가 격 : 34,000~38,000원 ▶ 문 의 : 모두투어네트워크 02-728-8700 www.modetour.com ○ 가을 부석사와 문학의 숲 영양 맛기행(1박2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예전 즐겨하던 시한소절이 생각나는 즈음에 은행나무단풍으로 유명한 부석사를 찾아 가을 정취에 빠져들어 보자. 시대최고의 문학인들을 배출한 문학의 숲 영양에서 작가들의 발자취와 경북의 전통 맛을 체험하며 맛볼 수 있는 여성들의 행복을 위한 경상북도 지원 특가 상품이다. ▶ 판매기간 : 10/3-12/12 ▶ 가 격 : 114,000원 ▶ 문 의 : 솔항공여행사 1688-3372 www.soltour.co.kr&nbsp; ○ 붉은 치마 적상산 단풍과 칠연계곡, 무주머루와인동굴(당일) 반딧불이 사는 청정자연의 고장, 무주의 단풍명산 적상산과 남덕유산 칠연계곡 트래킹을 통해 이번 가을 단풍 속 붉은 추억에 젖어볼 수 있으며, 무주의 특산물 머루와인을 시음해 보고~ 와인향기에 빠져볼 수도 있는 실속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25 ~ 11/28 ▶ 가 격 : 33,000~37,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 &nbsp;○ 오색단풍 청량산 단풍과 부석사 황금단풍, 소수서원(당일) 12개의 바위 봉우리와 낙동강이 어우러진 봉화의 명산, 청량산 트래킹은 경북의 대표적 단풍명소로서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껴볼 수 있으며, 국내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의 모습이 아름다운 천년 고찰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을 두루 살펴보며 전통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알찬 여행입니다. ▶ 판매기간 : 10/17 ~ 11/18 ▶ 가 격 : 33,000~37,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nbsp; ○ 나무를 품은 연못 주왕산 주산지로 떠나는 단풍여행(무박2일) 단풍의 붉은빛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주왕산 주왕산으로 떠나는 단풍놀이! 태고적 신비로움이 가득한 연못 주산지에 찾아온 가을 단풍도 만나보자. 단풍 빛깔에 흠뻑 취해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를 여행이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10/2 ~ 11/14 ▶ 가 격 : 60,000~65,000원 ▶ 문 의 : 여행스케치 02-701-2506 www.toursketch.co.kr &nbsp;○ 노랑 은행나무길이 예쁜 부석사, 맛 좋은 영주 사과 따기(당일)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한 경북 영주 부석사 여행.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아름다운 은행나무길 따라 무량수전이 반기는 아름다운 절 부석사 산책해보자. 산책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영주대표 특산물인 꿀 사과, 빨간 사과따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여백의 미,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소수서원와 선비촌도 한 번에 볼 수 있다. ▶ 판매기간 : 10/1~11/15 ▶ 가 격 : 35,000~37,000원 ▶ 문 의 : 여행스케치 02-701-2506 www.toursketch.co.kr &nbsp;○ 보길도&청산도&두륜산여행[KTX](1박2일) 한반도를 휘돌아 온 기세가 마침내 정점(頂点)을 이루는 곳, 바로 땅 끝이다. 어느 바다 보다 맑은 바다 보길도. 하늘과 바다는 푸르고 산은 붉게 물든 이 가을의 자연이 만든 경관은 가보지 않고서는 상상조차 힘들만큼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모습을 놓친다면 진정 가을을 보냈다 할 수 없을 것이다. ▶ 판매기간 : 10/9~12/30 ▶ 가 격 : 199,000원 ▶ 문 의 : 지구투어네트워크 1566-3065 www.jigutour.co.kr &nbsp;○ 정동진해돋이와 오색 설악산 단풍과 주문진어시장 여행(무박2일) 단풍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강원도에서의 특별한 단풍여행! 팔도농심체험열차를 이용하여 정동진까지 내달려 멋진 아침일출을 시작으로 양양에 위치한 단풍의 1번지 설악산 주전골에서의 단풍여행은 이여행의 중심이다. 용추폭포에서 부터 오색약수까지 이어지는 약 1.8KM구간의 산행로는 잘 닦여진 등산로 덕분에 노약자 분들이나 어린이도 무리 없이 등산이 가능하다 또한 상행은 버스로 올라가 하행으로만 내려오며 단풍을 즐겨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강원도의 멋진 단풍을 볼 수 있다. 단풍여행을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주문진 어시장에서의 싱싱한 회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 줄 것이다. ▶ 판매기간 : 10/9~10/17 ▶ 가 격 : 52,000~54,000원▶ 문 의 : 청송여행사 1577-7788 www.114ktx.co.kr &nbsp;○ 곤충박사와 함께하는 생태탐방과 수리산 가을 단풍 트레킹(당일) 현대PLZ관광은 PLZ지역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동식물의 생태, 역사, 문화 등을 관광 자원화하여 평화와 생태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이다. 단풍으로 유명한 수리산 트레킹을 즐기면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교과서 속 자연 곤충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가을 산행과 자연학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판매기간 : 10/10 ~ 11/29 ▶ 가 격 : 44,000~47,000원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plztour.com &nbsp;○ 산천어잡기 체험과 평화의 댐 민통선 단풍트레킹(당일) 겨울축제로 유명한 화천 산천어축제를 생태/체험관광으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에게 인기 만점! 평화와 물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을 접목함으로써 재미와 교육의 의미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10~11/29 ▶ 가 격 : 33,000~36,000원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plztour.com &nbsp;○ 담양 슬로시티, 레일바이크, 백양사 단풍 기차여행(1박2일) 가을에 더욱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전라남도 담양군 일대 슬로시티 지역과 소쇄원, 메타세쿼이아길, 섬진강변 레일바이크 체험, 애기 단풍의 명소 백양사를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1박 2일의 알뜰 상품이다. ▶ 판매기간 : 10/7~11/30 ▶ 가 격 : 158,000원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nbsp;○ 봉화 금강송 트래킹, 불영계곡 단풍 온천 기차여행(1박2일) 무공해 대 자연과 가을을 접목한 여행상품으로 봉화 금강송 군락지를 비롯하여, 덕구 계곡 가을 산책, 시골 어항 죽변항 관광, 한국의 그랜드캐년로 불리워지고 있는 불영사, 불영계곡의 환상적인 단풍 여행을 할 수 있는, 상상만 해도 떠나고 싶어지는 여행 상품이다. ▶ 판매기간 : 10/7~11/30 ▶ 가 격 : 137,000~169,00원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 관련기사 ◀☞가을볕 받으며 백제의 옛 도읍을 걷다.☞바다와 길동무하고 선인장이 말 거는 길… 제주☞제주에서 제일 따끈따끈한 걷기코스!
2009.10.13 I 편집부 기자
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 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 [조선일보 제공] '경상도엔 먹을 게 없다'고 누가 모함했던가? 물론 경상도는 전라도처럼 모든 음식이 풍성하거나 먹음직스럽지는 않다. 지역 출신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독특한 음식 정서가 있다. 하지만 경상도 구석구석에는 전 국민이 인정할 만한 별미들이 숨어 있다. 경상 남·북도 5개 시·군을 돌면서 찾아낸 별미를 D1면 의령소바에 이어 소개한다. 경북 영주 '태평초' 메밀묵과 김치를 펄펄 끓이면… 태평함이 뱃속 가득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들어서자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 멋들어지게 들어선 한옥 한 채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연못 가운데 돌로 단을 쌓아 만든 인공 섬이 있고, 그 섬에 육각형 정자가 서 있다. 현판에 '봉도각(蓬島閣)'이라고 쓰여 있다. 문화재는 아닌 듯, 촌로(村老) 서넛이 정자 기둥에 기대고 앉아 한담을 나누고 있다. 안내판은 "봉도란 신선이 산다는 봉래(蓬萊)란 의미"로 "옛 순흥도호부 청사 뒤뜰에 영조 30(1754)년 부사 조덕상이 논을 파서 연못을 만들고 그 가운데 인공섬을 쌓고 정자를 세웠다"고 설명한다. 봉도각 옆으로 '경로소(敬老所)'라고 적힌 한옥 한 채가 있는데, 역시 촌로 다섯이 드러눕고 옆으로 눕고 벽에 기대고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이 마을 노인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럭셔리'한 노인정 아닌가 싶다. 봉도각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음식이 이 지역에 전해온다. '태평초'다. 이 음식을 하는 식당이 봉도각 바로 옆에 있다. '원조순흥묵집'(054-632-2028) 주인 민봉순 할머니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음식인데, 화로에 바글바글 끓여가며 태평하게 먹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했다. 납작한 냄비에 잘게 썬 김치를 잔뜩 담는다. 여기에 길게 썬 메밀묵과 잘게 썬 돼지고기, 깻잎, 들깻가루, 김가루, 팽이버섯 따위를 듬뿍 얹고 들기름을 뿌려 불에 얹고 약한 불에 익혀가며 먹는다. 구수한 메밀묵과 시큼한 김치, 기름진 돼지고기가 절묘하게 어울린다. 들깻가루와 들기름이 고소함을 더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묵이 뭉그러지고 김치와 어울리며 혼연일체의 경지에 오르는데, 여기에 조밥을 비벼 먹으면 뱃속이 진정으로 태평하고 행복해진다. 원래 메밀묵으로 이름난 식당이다. 메밀묵의 진수를 맛보려면 '묵조밥'을 시킨다. 길게 썬 메밀묵을 멸치 국물에 말고 참깨, 김, 잘게 썬 청양초, 김치, 참기름을 뿌려 사발에 낸다. 조밥이 곁들여 나온다. 메밀묵이 입술에서 미끄러질 듯 매끄럽다. 씹을 틈도 없이 부드러운데, 구수한 메밀향이 코로 올라온다. 참기름 냄새와 잘 어울린다. 멸치 국물이 심심한 듯하지만 끝까지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태평초 1만5000·2만원, 묵조밥 5000원, 공기밥 1000원. 메밀파전(5000원), 칼국수(5000원), 조를 넣어 샛노란 동동주(5000원)도 투박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경북 청송 '닭불고기' 퍽퍽한 닭 가슴살의 촉촉한 변신 경북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에서 '닭불고기'가 탄생한 건 약수로 끓인 닭백숙 덕분이다. 청송과 영변을 잇는 34번 국도변에 있는 신촌리에선 칼슘, 철, 마그네슘이 녹아있는 물이 쏟아진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찾고, 동네 사람들은 약수에 닭과 쌀을 넣고 끓인 '닭백숙'을 팔았다. 손님들은 닭 다리와 날개는 맛있게 먹었지만 퍽퍽한 가슴살을 남겼다. "터벅터벅하잖아요. 서로 닭다리만 먹고 몸통은 남겼거든요." '신촌식당' 주인 권열오(74)씨가 '어떻게 하면 닭 가슴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닭불고기를 만들었다. 생닭 가슴살을 곱게 갈아 고추장, 간장 등 양념에 버무린다. 냉장고에 40시간 숙성시킨다. 석쇠에 이 닭가슴살 반죽을 얹어 가스불에 직화로 굽는다. 가장자리가 여기저기 먹음직스럽게 거뭇거뭇하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다. 매운맛이 아주 살짝, 전체적으로 달콤찝찔한 간장 양념이다. 자리 잡고 거의 앉자마자 닭불고기가 나왔다. 미리 구워놓은 건 아닐까 의심됐다. "주문 들어오면 바로 구워요. 1~2분이면 다 굽는데 뭘. 미리 구워놓으면 쪼그라들어서 안 돼요." 채 썬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를 뿌려 그대로 낸 '사라다' 등 소박한 반찬이 딸려 나온다. 사이다가 '서비스'로 나오는 게 특이하다. '닭불백숙'(1인분 1만원)을 주문하면 닭불고기와 닭백숙 둘 다 나온다. 닭불고기만 주문하면 8000원, 닭백숙 9000원이다. 닭백숙은 스테인리스 사발에 죽이 가득 담겨 있고, 그 안에 큼직한 닭다리 하나가 솟구치듯 담겨 있다. 죽이 너무 걸쭉한데다 푸르스름해서 첫술을 뜨기가 좀 버겁다. 그러나 한 숟갈 넣고 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멥쌀에 찹쌀을 아주 약간 섞어 끓인다는 죽은 쌀알이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하다. 식당 책임자 이인자씨는 "약수에 끓여서 푸르스름하고 쌀도 잘 퍼지지 않는다"고 했다. 'ㄱ'자 한옥이 정갈하다. 신촌식당(054-872-2050) 포함 네댓 집이 닭불고기와 닭백숙을 한다. 경북 김천 '오뎅탕' 초밥집 가서 이렇게 주문하세요 '여기 오뎅이오' 초밥을 먹으러 부산도 아니고 통영도 아니고 영덕도 아닌, 경북 내륙에 있는 김천으로 간다? 사실이다. 김천역 앞 골목에 있는 '초밥집' 때문이다. 1942년 문 연 노포(老圃)다. 상호는 '초밥집 대성암 본가점'이지만 우동과 오뎅탕(어묵탕)이 훨씬 훌륭하다. 우동은 도톰한 면발이 매끄러우면서 말랑말랑, 그러면서도 껌처럼 쫄깃한 탄력을 잃지 않는다. 한국에서 이만큼 우동 국수를 잘 삶아내는 집은 드물다. 찝찔하면서 깊이가 있는 국물은 일본 도쿄에서 맛본 것과 비슷하다. 놀라운 맛이 단돈 3000원. 오뎅탕은 여러 종류의 어묵과 새우, 작게 자른 문어, 새우, 무, 얼린 두부 따위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국물이 우동과 비슷하지만 더 가볍고 달착지근한 맛이 첨가됐다. 두부를 얼렸다 해동하면 수분이 빠지면서 구멍이 숭숭 나는데, 씹으면 이 구멍에 흡수돼 있던 국물이 배어 나오며 입안을 흠뻑 적신다. 오래 끓이면서 짙은 갈색이 된 무는 젓가락만 대면 삭 갈라질 정도로 부드럽고 달다. 광어 따위 흰살생선을 사용하는 생선초밥과 새우초밥은 초밥집이란 이름이 무색하다. 그만하면 괜찮은 편이기는 하나, 밥알이 너무 단단하게 서로 뭉쳐 있어서 입에 넣었을 때 초밥이 사르르 풀어지며 생선살과 섞이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초밥도 단맛이 강해서 생선을 억누르는 듯하다. 김초밥이 더 낫다. 부드럽고 폭신한 일본식 달걀말이와 생오이, 단무지, 초밥이 잘 어울린다. 특초밥 1만원, 새우초밥 8000원, 새우생선초밥 7000원, 생선초밥 6000원, 김초밥 5000원, 유부초밥 6000원, 모둠초밥 5000원, 오뎅탕 8000·1만3000원. 대성암본가 (054)434-7257 경남 진주 '진주냉면' 한량이 기생과 어울려 입가심으로 먹던 그 냉면 진주는 음식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도시였다. 산과 들과 바다가 지척이라 물자가 풍부한 데다, 조선시대 평양 버금가는 교방문화의 중심이었다. '진주냉면'은 한량들이 기생과 어울려 입가심으로 먹었다고 한다. 진주냉면은 해물육수가 특징이다. 멸치에 대합과 홍합 따위 해산물을 달인 국물에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뜨겁게 달군 무쇠를 국물에 담가 온도를 갑자기 올려 비린내를 제거하기도 한다. 메밀가루에 전분을 섞은 국수를 이 국물에 말고 전복, 문어, 석이버섯, 쇠고기 육전처럼 값비싼 음식을 꾸미로 얹었다. 구한말 관아에서 일하던 숙수들이 지금의 중앙시장에 가게를 내면서 대중화됐다고 한다. 6~7곳이나 되던 진주냉면집은 1960년대 중앙시장 화재 이후 서부시장 등으로 흩어졌다가 차츰 잊혀졌다. 지금까지 대를 이어오는 곳으로는 '진주냉면'(055-756-2525)이 꼽힌다. 물냉면을 주문하자 채 썬 쇠고기 육전과 노란 달걀 지단, 오이, 배, 편육, 물김치, 파채, 참깨를 얹어 내왔다. 삶은 달걀 반 개가 아니라 얇게 썬 한쪽이 나오는 게 특이하다.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면서 해산물 비린내가 없다. 바삭할 정도로 구운 육전에 국물이 배어들어 맛나다. 국수는 전분이 많이 들어갔는지 다소 질기고 미끄러운데다 메밀향이 적어 아쉽다. 물냉면 6000·7000원, 비빔냉면 6500·7500원, 육전·육회 2만·3만원
무덤덤한 맛, 유혹적인 ''입소문''
  • 무덤덤한 맛, 유혹적인 ''입소문''
  • [조선일보 제공] 작고 몽글한 열매 일곱이 가지 끝에 달렸다. 검붉은 색만 제외하면 산딸기 비슷하다. 술로 담가 마시면 오줌 누다가 요강이 뒤집힐 정도로 '힘'이 세진다는 복분자(覆盆子)다. 전북 무주 무풍면 금평리 금자마을(금척(金尺)마을) '구천동복분자' 조현숙(45)씨가 오른손 엄지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으로 한가운데 복분자를 살며시 잡더니 살짝 돌린다. 쉽게 떨어진다. 복분자는 하나를 중앙에 두고 여섯이 동그랗게 둘러쌌다. 한가운데 복분자는 붉다 못해 검다. ▲ 전북 무주 금자마을 복분자 수확 체험. 7월 8일께까지 가능하다. /조선영상미디어&nbsp;'복분자 체험마을'로 지정된 이곳 금자마을에서는 지난 19일 복분자 수확을 시작했다. "올해는 오늘 처음 따기 시작했어요. 우리 동네에서는 매년 이맘때 복분자 수확을 시작해요. 보름, 그러니까 7월 8일 정도까지 수확하죠. 이틀에 한 번씩, 네 번에서 다섯 번 정도 복분자를 따요." 복분자는 열매 맺히기 한 달 전 수정된다. "인공으로 하지 않고 자연 수정해요. 어디서 어떻게 알고 오는지 벌들이 엄청 와요. 수정만 되면 바로 꽃 피고 나서 열매가 생겨요." 복분자는 이틀마다 익는다고 한다. 복분자는 7~10개 정도가 뭉쳐난다. 한가운데 복분자가 가장 먼저 까맣게 익고, 이틀이 지나면 둘러싸고 있던 복분자 중 하나가 다시 익고, 다시 이틀이 지나면 그 옆에 있는 복분자가 익는다. 이렇게 익은 열매만 하루걸러 한 번씩 따주면 되는 것이다. 일하던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복분자 하나를 입에 쏙 넣는다. 조씨가 "유기재배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박박 씻을 수 없는 과일이라 농약 사용하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8년 전 복분자 농사 시작하면서부터 유기재배했고, 2년 전 인증을 받았어요. 노지 재배하는 것도 유기농 인증받기 위해서예요. 하우스 재배하면 인증 못 받거든요." 그러고 보니 복분자밭 주변이 온통 잡초밭이다. 복분자나무 아래는 병충해를 예방한다는 구절초가 무성하고, 거미줄도 여기저기 널려 있다. 뙤약볕에 까맣게 익은 미지근한 복분자를 입에 넣었다. 새콤달콤하지만 딸기처럼 진하진 않다. 조현숙씨는 "복분자가 원래 무덤덤하다"고 했다. "그래도 이건 단 편이에요. 복분자가 보통 7~8브릭스(당도 측정 단위)인데, 우리 건 12~15브릭스까지 나오더라고요.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가 봐요." 하지만 복분자, 맛으로 먹나. 인·철·칼륨을 많이 함유했고 비타민C가 특히 풍부하다. 한방에선 남성의 정력 부족과 여성의 불임 등 '생식기 계통'에 특효라고 치켜세운다. 복분자는 따서 하루만 지나면 무른다는 단점이 있다. 조현숙씨는 "복분자와 설탕을 무게 기준 1대1로 섞어 40일 이상 숙성시켜 엑기스(농축액)로 만들어 상식하면 된다"고 일러줬다. 당장 따가겠다고 달려올 분들 많겠다. ◆복분자 수확 체험 1인 5000원(점심식사 미포함). 수확시기에 한해 복분자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 1㎏ 1만2000원으로, 최하 5㎏ 이상 판매한다. 5㎏ 기준 택배비·포장비 포함 6만5000원. 문의 (063)324-4893, 010-6388-4893. ◆적상산(赤裳山)은 붉은 절벽이 치마를 두른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높이 400m 적색 계통 퇴적암이 산 중턱을 감싸듯 노출돼 있다. 산정호수까지 이어진 도로는 풍광이 빼어나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높다.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119-1, (063)322-4174 적상산 중턱에 지난 13일 머루와인저장고가 오픈했다. 양수발전소 건립 당시 작업터널을 개조했다. 머루와인을 맛볼 수 있는 라운지와 전통찻집, 특산물판매점도 있다. 반딧불이는 무주의 상징. 반디랜드에는 반딧불이를 비롯, 2000여종 1만3500마리의 세계 곤충 표본과 20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다. 어른 3000원, 청소년(중·고교생) 2000원, 아동(5세~초등생) 1000원. 반디별천문과학관은 별도 요금(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아동 1000원)을 내야 한다. (063)324-1155· www.bandiland.com 한국 12대 명산 중 하나인 덕유산은 너무 유명해 굳이 설명해야 하나 싶다.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063)322-3174·www.knps.or.kr/dogyu&nbsp; ▲ 어죽◆어죽(魚粥·사진)이 단연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자가미'라 부르는 빠가사리에 채소를 듬뿍 넣고 걸쭉하게 끓인다. 얼큰하고 시원하다. 앞섬 주변에 섬마을(063-322-2799), 금강식당(063-322-0979) 등 잘하는 식당이 몰렸다. 섬마을에서 '빠가어죽' 6000원, '빠가매운탕' 3만5000원·4만원, '빠가국밥' 7000원 받는다.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무주IC-국도30번 무주방향-나제통문-무풍면 금평리-금자마을(서울 출발 기준 약 3시간) ◆무주군 문화관광과 (063)320-2546~8 관광안내소 (063)324-2114 ▶ 관련기사 ◀☞전국 따기 캘린더☞참나무에 붙어 아찔하게 향긋… 살짝 꼬집듯 따자☞귀하다는 블루베리 농장서 포식 좀 해볼까
  • 시이자 음악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동양의 나폴리’ 통영
  • [경향닷컴 제공] 위성처럼 산재해 있는 무수한 섬들 위로 햇살이 눕는다. 노을에 비친 눈부시게 곱게 단장한 새색시에서 풍랑으로 거칠게 몸을 뒤척이다가 지쳐, 새근거리며 달빛 아래서 잠든 아기바다까지. 캄캄한 밤하늘에 새빨간 달이 선경을 회유하며 물씬한 야담을 연중 토해 낸다. 이렇게 통영 앞바다는 시시각각 색깔을 달리 하며 서서히 바다에 깃든다. 시인 이은상은 통영의 앞 바다를 “결결이 일어나는 파도/파도 소리만 들리는 여기/귀로 듣다 못해 앞가슴 열어젖히고/부딪혀 보는 바다”라고 읊었다. 물굽이마다 섬들이 드나들면 물새들이 세차게 비상한다. 포구마다 붉게 피는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섬 그림자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통영 바다는 시(詩)이며, 음악이며, 한 폭의 그림이다. 그곳에 가면 진한 사람 내음이 있다 백석은 ‘통영’이라는 시에서 “바람 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며 통영의 활기찬 삶을 부러워했다. ▲ 새벽 4시경의 서호시장은 생선을 내리는 어부들과 장사하는 아줌마들의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부산스럽다. 통영항의 새벽은 삶의 활기가 가득하다. 충무김밥을 싸들고 여객선 터미널로 들어서는 연인들. 팔딱이는 생선을 부리는 어부들. 활어를 사기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달려온 주부들. 억센 경상도 사투리에 흥정 소리는 높아만 가고 수조 속에서 막 건져낸 물고기들의 숨통을 끊느라 피범벅이 된 시퍼런 칼날들은 연신 찬물 바가지 세례를 받는다. 햇살이 포구를 밀어내면 시끌벅적하던 새벽의 항구는 조용히 아침을 깨운다. 고요의 적막이 흐르고 사람들은 하나둘 일상으로 돌아간다. 시장 상인들은 늦은 아침을 들면서도 연신 손님 눈치를 살피기에 바쁘다. 붉은 ‘다라이’마다 뽈래기, 배드라치, 도다리가 숨이 힘겨운지 연신 주둥이를 밖으로 내밀고 있다. 사람들은 홀린 듯이 항구를 찾는다. 어떤 이는 땅 끝에서 수평선까지의 가시적 공간에서 감상하거나 추억 한 자락을 엮는다. 어떤 이는 헤어진 연인과의 가슴 시린 아픔을 꺼내어 바다에 적시고, 또 어떤 이는 희망과 사랑을 한 움큼씩을 안고 돌아간다. 청마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의 고향 통영만큼 이름난 문화예술인을 많이 배출한 고장은 없을 것이다. 시인 유치환김상옥김춘수, 소설가 박경리김용익, 극작가 유치진, 음악가 윤이상, 화가 김형로전혁림 등 우리의 문화예술계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을 수없이 배출한 곳이 바로 통영이다. &nbsp;▲ 청마 유치환이 정운 이영도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고 또 쓰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달랬던 우체국. 통영시향토역사관 김일룡 관장은 통영에서 문화예술인이 많은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먼저 ‘지역적’으로 통영은 임진왜란 이후 군영도시로 발전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가지게 됐으며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사람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역사적 내력으로 김 관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풍부한 해산물을 기반으로 한 부자들이 많았던 통영 사람들은 일제시대 자식들을 당시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도쿄로 유학을 보냈다. 이곳에서 문학이나 예술을 공부한 이들은 조국으로 돌아와 시대상을 비관하며 동료 문화예술인들과 어울리게 됐고, 통영은 자연스럽게 이들의 집합소가 됐다.” 시인 허만하의 <청마풍경>을 보면 청마 유치환은 “자각 없고 방향 없는 생활 가운데서도 한 시인으로 잡아 키워준 것은 부지불식중에서라도 또 하나 고향의 맑고 고운 자연의 풍기가 아니었던가”라고 말해 아름다운 다도해가 자신의 시성(詩性)을 키운 자양분이었음을 밝혔다. 지금 청마의 흔적은 통영우체국과 청마거리, 청마문학관에 남아 있다. 이 중에서 우체국은 바로 그 유명한 ‘행복’이란 시와 청마의 순애보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청마는 1947년 딸 하나를 낳고 홀로 돼 통영여중 교사로 부임한 시조시인 정운 이영도에게 첫눈에 반해 그 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연애편지를 보낸다. 우체국 건너편 이층집에는 정운이 살고 있었다. 60세 되던 1967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청마가 20여 년간 보낸 연서는 5000여 통. 20년 동안 편지를 보관해 두었던 정운은 후에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는 시집을 출간한다. 예쁘게 굴곡진 동백 60리 산양일주도로 250개의 유·무인도를 품에 안은 통영. 그 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큰 섬이 미륵도이다. 이 섬을 한 바퀴 도는 약 24㎞ 일주도로를 가리켜 통영 사람들은 ‘동백로’ 또는 ‘꿈길 드라이브 60리’라고 부른다. 도로 곳곳에 나뭇잎 사이로 작은 포구가 고개를 내밀었다가 금방 사라진다. 핏빛처럼 지천을 적신다는 동백나무가 길 양옆에서 줄지어 반긴다. 출발 지점에는 1932년에 준공된 해저터널이 있다. 총 길이는 461m, 높이 3.5m, 넓이 5m로 둑막이공사를 한 뒤 해저면을 다지고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했다. 일제가 임진왜란 때 이 지점에서 자기네 조상들이 수없이 죽어간 그 유해를 한국 사람들이 밟고 다니게 해서는 안 된다 하여 만들었다는 설이 있지만 항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듯하다. 이곳 주변이 통영운하인데 이 운하 역시 1927년 5월에 착공하여 1932년 12월까지 장장 5년 반에 걸쳐 만들어졌다. 총연장 1420m, 폭 55m, 수심 3m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배들이 왕래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저녁에 충무교에서 통영대교 쪽을 바라보면 금빛 비늘을 드리우며 노을이 바다 속으로 서서히 빠져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주도로는 달아공원 부근 5㎞ 구간이 백미. 점점이 흩뿌려진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넘으면 섬들이 돛배처럼 가득한 다도해가 열리고, 다시 한 고개를 넘으면 아늑한 만에 들어찬 양식장들이 보인다. 섬과 섬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풍광에 숨이 막힌다. ‘달아’(達牙)는 이곳 생김이 상아(象牙)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세병관, 충렬사, 제승당 등 곳곳이 이충무공 유적지 이충무공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세병관(洗兵館)은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쓰였던 건물로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현존하는 조선시대 건축물 가운데 바닥 면적이 가장 넓다. 국보 제305호. 세병관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시인 두자미(杜子美)의 글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따온 말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이다. 출입문 역시 거둘 지(止)에 창 과(戈), 창을 거둔다는 지과문(止戈門)임에 알 수 있듯이 다시는 전쟁을 겪지 않게 해 달라는 조상들의 바람이 새겨져 있다. 충렬사(忠烈祠)는 이충무공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경내에는 이충무공의 위패를 모신 정침(正寢)을 비롯하여 내삼문, 중문, 외삼문, 정문, 홍살문 등 5개의 문이 있으며 중문 안에는 향사 때 제수를 준비하는 동재와 서재, 외삼문 안에는 사무를 관장하는 숭무당과 서당인 경충재가, 외삼문 좌우에는 충렬묘비를 비롯한 6동의 비각이, 외삼문 밖에는 강한루와 전시관 등이 있다. &nbsp;▲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뜻이 담긴 세병관은 1604년 세워진 객사로 1973년 보수됐다.제승당(制勝堂)은 임진왜란 때 이충무공이 막료 장수들과 작전회의를 하던 한산도 운주당 옛터에 지었다. 아직도 이 충무공의 뜨거운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오고 푸른 대밭이 보이는 죽도에서는 임진왜란 때 사용됐던 화살들이 수없이 날아오는 듯하다. 죽도를 지나 제승당이 보이면 임진왜란 때 많은 적을 무찌르고 갑옷을 잠깐 벗고 피 묻은 칼을 씻었다는 해갑도(解甲島)가 가까이 있다. 섬 정수리에는 무성한 해송 숲이 우거져 있고, 이른 봄부터 소나무 가지마다 백로 및 왜가리들이 백목련 꽃봉오리처럼 앉아 있다. 비진도, 욕지도, 소매물도 등 다도해를 품었다 비진도는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약 30분을 들어가면 나타나는 비경의 섬이다. 내항이 있는 안섬과 외항이 있는 바깥섬으로 나눠져 있는데 안섬과 바깥섬은 해수욕장으로 이어져 8자 모양을 꼭 빼닮은 특이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동·서쪽으로 각각 바다가 있는데 서쪽은 백사장, 동쪽은 자갈밭으로 되어 있다. &nbsp;▲ 비진도는 ‘미인도’라고도 한다. 두 섬 사이에는 긴 사주가 형성되어 마치 손잡이가 짧은 아령과 같은 형태를 나타낸다. ▲ 통영대교나 충무교를 건너면 산양일주도로와 만난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욕지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32㎞ 떨어져 있다. 욕지(欲知)는 ‘알고자 한다’는 뜻인데 주변의 세존도, 연화도와 함께 불교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화엄경의 ‘약인욕료지(若人欲了知)에서 따 온 말이라 한다. 푸른 숲이 어우러진 기암절벽과 갯바위, 점점이 떠 있는 새끼섬들, 그리고 티 없이 파란 바다가 마치 지중해의 작은 섬을 연상하게 한다. 섬 중심에 우뚝 서 있는 해발 382m의 천왕산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울창하고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약 1시간 40분, 동남쪽에 위치한 매물도(每勿島)는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썰물 때면 소매물도와 뭍으로 이어지는 등대섬으로 이뤄졌다. 눈이 시리도록 짙푸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 비단처럼 부드럽게 섬을 휘감는 해무(海霧), 깎아지른 해벽을 배경으로 외로이 서 있는 하얀 등대. 파도가 부딪치며 뿜어대는 물보라와 하얀 포말. ‘한려수도의 보물’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옛날 진시황제의 사신 서복이 장생불사할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가 서시과차(徐市過此)란 글을 썼다는 글씽이 굴을 비롯하여 전설 얽힌 촛대바위, 남매바위, 병풍바위, 용바위, 거북바위 등 억겁을 두고 풍우에 시달리고 파도에 할퀴어 오만가지 모양을 한 기암괴석이 많다.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미륵산은 높이 461m로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갖가지 바위굴, 고찰이 산재해 있다. 이곳에 서면 통영 앞바다가 왜 ‘다도해’인지 알 수 있다. 섬과 섬이 겹치면서 누군가 물수제비를 뜬 듯 바다에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섬 너머 섬, 또 섬이다. 섬들 뒤에 붉은 해가 하늘을 붉히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친다. &nbsp;▲ 미륵산 정상 인근 케이블카 승강장에 서면 미륵산 자락과 통영시, 남망산 공원, 다도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nbsp;이전에는 걸어서 정상까지 올랐지만 국내 최장(1975m)의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로 상부정류장에 도착하면 약 400m 길이의 산책데크가 미륵산 정상까지 설치되어 있다.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까지 보일 정도로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정상 주위에는 진달래, 동백꽃, 팔손이나무, 단풍, 벚꽃 등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정상에서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미래사와 용화사로 내려갈 수 있다. 미래사는 햇볕이 잘 들고 빽빽하게 들어찬 편백나무 숲 사이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아 있다. 구산, 효봉, 석두 등 세 분의 큰 스님을 모신 사리탑이 있다. 효봉 스님은 판사 출신으로 한 피고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뒤 밤새 고뇌하다 법복을 벗어던지고 출가했다고 한다. 용화사는 본래 정수사였는데 폭풍과 화재로 소실되는 등 재난이 끊이지 않다가 380년 전 벽담 선사가 폐허가 된 절을 다시 짓고 용화사로 이름을 바꿨다. 가는 길/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타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 4시간30분∼5시간쯤 걸린다. 통영 시내로 진입하려면 통영IC를 이용하면 된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사천 나들목에서 33번 국도로 들어선다. 국도를 타고 사천과 고성을 지나면 통영 시내로 들어선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남부터미널에서 통영행 고속버스가 각각 하루 14회, 18회 운행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공항-사천공항을 하루 3차례 왕복 운항한다. 사천공항에서 통영까지는 리무진버스로 1시간 거리다. 연락처/ 통영시 문화예술관광과 055-645-0101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4583 통영종합버스터미널 055-644-0017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유람선터미널 055-645-2307 맛집/ 뚱보할매김밥/여객선터미널 앞 부둣가에 원조 김밥집이 늘어서 있다. 지금은 작고한 ‘뚱보할매’ 어두이씨의 며느리가 하는 집이 유명하다. 055-645-2619 부일복국/서호시장 근처에 있다. 손바닥만 한 졸복에 콩나물을 넣고 끓여낸 졸복국(9000원)이 해장에 시원하다. 055-645-0842 분소식당/외지인들보다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복국도 잘하지만 봄에는 도다리쑥국(1만1000원)을 더 찾는다. 055-644-0495 용화찜/용화사 가는 길목 봉평동에는 유명한 아구찜 가게가 여러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전성시를 이룬다. 055-643-0149 숙박 충무마리나콘도/마리나 리조트의 콘도로서 272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 055-646-7001 충무관광호텔/콘도 바로 뒤에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다. 055-645-2091 충무비치호텔/시내에 있어서 여기저기 다니기에 편하다. 055-642-8181 그밖에 모텔과 펜션 등 숙박정보는 통영시 문화관광 사이트(tour.gnty.net)에서 검색할 수 있다. ▶ 관련기사 ◀☞페달을 밟으며 즐기는 전천후 레저 공간, 서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호젓한 한강변… 영화의 한장면을 만든다☞주꾸미·산꽃마을… 상춘객을 유혹한다
소원 한 점, 자애로운 남쪽 바다에 띄워 보내고
  • 소원 한 점, 자애로운 남쪽 바다에 띄워 보내고
  • ▲ 남열리 일출<사진제공:고흥군청>&nbsp;[조선일보 제공] 많은 사람들이 올해의 안타깝고 서운한 점들을 떠올리며 다부진 신년계획을 세우게 되는 요즘이다. 올해 이루지 못했던 소망에 대한 미련은 털어버리고 이제 기축년 새해에 대한 알토란같은 희망을 품어보자. 모두 함께 2009년 1월 1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에 대한 벅찬 기대와 간절한 마음을 모은다면 그 소원이 더 잘 이뤄지지 않을까. 지금까지 일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동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좀더 색다르게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 그중에서도 특히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고흥 남열해수욕장에는 해마다 2,000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다. ▲ 남열해수욕장<사진제공:고흥군청>너른 백사장에 곱디고운 환한 모래를 딛고 서서 탁 트인 남해바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섬들이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더욱더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덜 알려지고 개발이 되지 않아 때 묻지 않은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남열해수욕장에서는 1월 1일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고흥 남열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 음악회에 이어 일출 시간에 맞춰 7시 30분부터 15분간 해오름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7080 초청가수 새해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본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 소록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2,000명분의 떡국과 고흥군의 특산품인 유자를 따서 담근 유자차도 무료로 제공돼 남도의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유자는 전남, 경남, 제주도 등 남쪽 지방에서 재배되는데 특히 고흥유자는 전국에서 향이 진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가슴 속까지 따뜻해지는 유자차를 한 모금 마시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감기 걱정은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축제장에서는 청정지역인 해창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고흥쌀을 무료로 나눠주고 중산 앞바다에서 채취한 쫄깃쫄깃하고 속이 알찬 꼬막과 겨울이 제철인 신선한 굴 등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행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백사장에서 석화 뎅이굴을 장작불에 구워먹는 재미도 남열해수욕장에서 보내는 새해 첫날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해돋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춥거나 지루하지 않다. ▲ 나로도 해상경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조선 시대 시인 송강 정철의 ‘관동팔경’ 영향 탓일까. 현대에 와서도 단양팔경, 통영팔경과 같이 각 지자체별로 그 지역의 대표 볼거리 8가지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고흥의 아름다움은 8경에 담기에도 역부족이었던 듯 팔영산 팔봉, 소록도, 나로도 해상경관 등을 포함하여 10경을 자랑한다. 특히 남열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그 중 9경에 속하며, 크고 작은 다도해의 섬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넘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중산 일몰은 10경으로 선정됐다. 남열 해수욕장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하루 전날인 31일 고흥에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2008년의 마지막 낙조를 덤으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 중산일몰<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특히 올해는 중산일몰전망대 준공 기념식과 함께 처음으로 해넘이 축제가 2008년 마지막 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개최된다. 중산리 다도해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 너머로 아스라이 사라지는 해질녘 풍경을 담기 위해 1년 365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이곳 일몰은 장관이다. 그럼 이제 새해 해돋이의 여운을 가슴에 담고 고흥의 참 멋을 즐기러 제 1경인 팔영산으로 발걸음을 돌려보자. 팔영산에는 옛날 중국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하여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지 못했고 우리나라에서 이 산을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 능가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높이는 608m로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산이 가파르고 암벽이 많아 만만치 않은 등반코스를 자랑한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다도해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져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팔영산 등반 초입으로 들어서면 창건시기를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소박하고 고즈넉한 사찰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능가사이다. 보통 절과는 달리 일주문과 대웅전이 일직선상에 위치해있어 절의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대웅전의 불상을 볼 수 있다. 또한 부속건물인 응진당의 부처상은 나라에 환란이 있을 때 몸에서 땀(법비)을 흘린다고 한다. ▲ 용바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외나로도 남쪽 끝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내년 4월 국내 최초로 과학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또한 대규모의 우주과학 관련 전시 및 체험장으로 활용될 청소년우주체험센터도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로도에는 이 뿐만 아니라 사자바위, 곡두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떠있어 유람선을 타고 선상관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우주체험센터 개장에 앞서 유람선상에서 미리 나로우주센터의 위용을 감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고흥군청 : http://www.goheung.go.kr/ - 팔영산자연휴양림 : http://www.paryeongsan.com ○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 061)830-5524, 5305 - 팔영산자연휴양림 : 061)830-5430, 5427 - 능가사 : 061)832-8090 - 남열해수욕장(영남면사무소) : 061)830-561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서울-순천, 새마을호 하루 3회 운행, 4시간 50분 소요, 무궁화호 하루 10회 운행, 5시간 소요, 서울역 02)778-6393, 순천역 061)744-3192 [ 버스 ] - 서울-고흥, 하루 5회 운행, 5시간 30분 소요, 서울버스터미널 02)6282-0600 , 고흥버스터미널 061)835-3560 [ 비행기 ] - 서울-여수, 하루 8회 운행, 55분 소요, 여수공항 대한항공 061)683-7503, 아시아나항공 061)682-2626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망향휴게소)-천안논산고속도로(순천방향 탄천휴게소)-호남고속도로(순천방향 주암휴게소)-송광사 IC에서 우측 고속도로 출구 ○ 숙박정보 - 백림장 : 고흥군 고흥읍, 061)834-2277 - 호텔하얏트 : 고흥군 고흥읍, 061)834-4800 (굿스테이) - 호텔썬비치 : 고흥군 도양읍, 061)844-7661 (굿스테이) - 빅토리아호텔 : 고흥군 도화면, 061)832-0100 (굿스테이) - 삼성리조텔 : 고흥군 금산면, 061)842-2323 (굿스테이) ○ 식당정보 - 다도해횟집 : 고흥읍, 생선회, 061)833-8835 - 다래정 : 고양읍, 한정식, 061)842-2315 - 죽시식당 : 풍양면, 민물장어, 061)832-4996 - 바다횟집 : 두원면, 생선회, 061)832-12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고흥우주항공축제 : 매년 7월 말, www.spacegoheung.co.kr - 녹동바다불꽃축제 : 매년 5월 중순경, 061)842-2811 - 나로도수산물축제 : 매년 10월 말경, 061)835-1652 ○ 이색체험 정보 - 동포마을 어촌마을체험 : 조개잡이, 갯벌체험, 수산물 관찰 등, 동일면사무소, 061)830-5609 - 남성마을 갯벌체험 : 바지락 채취, http://namsung.seantour.org - 대서면 신기마을체험 : 별자리 관찰, 치자따기, 염색체험 등, http://www.singi.kr - 도자기 체험 : 포두면 아우야, 연중, 061)832-5185 - 천연염색체험 : 도화면 도화헌미술관, 연중, 061)832-1333 - 미술관 체험 : 남포미술관 061)832-0003, 연홍미술관, 061)844-4884 ○ 주변 볼거리 - 용바위 : 영남면사무소 061)830-5611 - 천경자 전시실 : 종합문화회관 061)830-5520 - 소록도 : 국립소록도병원 061)840-0500 ▶ 관련기사 ◀☞"거창 금원산 얼음조각전 오세요"☞자, 떠나자! 산천어 잡으러(VOD)☞"소원을 빌어요, 다 잘될 겁니다"
햇볕 아래서 더욱 건강해진 ‘말린 식품’
  • 햇볕 아래서 더욱 건강해진 ‘말린 식품’
  • [조선일보 제공] 해마다 이맘 때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눈에 띄는 광경이 있다. 빨랫줄에 주렁주렁 매달린 생선, 채반에 가지런히 널어놓은 나물. 종종 도심 속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풍경에 아주 과학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말린 식품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풍요로운 가을 먹거리를 어떻게 하면 사계절 동안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저장 방법이 개발되었는데 건조도 그 중 하나다. 식품이 부패하는 주 원인은 수분으로, 식품을 말리면 수분이 증발해 미생물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가을과 겨울 날씨는 대기 중의 수분이 적고, 햇볕이 좋아 여러 식재료를 말리기 적합했다. 이렇게 말린 식품은 저장 기간이 길어지고 부피가 줄어, 오래 보관해두었다가 먹을거리가 없을 때 꺼내먹을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획기적인 건조 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예전에는 자연에 맡겨 건조시키는 방법뿐이었다. 햇볕, 바람에 말리는 이 방법은 환경이 좋지 못하면 미생물이 번식하고, 쉽게 상한다는 단점이 있다. 번거롭고 고생스러운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자연 건조의 큰 장점 덕분에 아직도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많다. 말리는 방법이 단순하고 별다른 기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말리는 데 따로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또 자연 건조를 하면 자외선으로 인해 비타민D가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식품을 건조하면 수분이 20~50% 정도 줄면서 식재료 무게가 줄어들기 때문에, 말리기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양분 함량이 늘어난다. 나물을 말리면 섬유소가 풍부해져 만성 변비나 다이어트에 좋다. 하지만 식품이 소화기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대장암, 만성위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칼륨, 인 등의 성분도 높아지므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신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Part 1. 말린 생선으로 푸짐한 겨울 나기 조기, 황태, 오징어, 노가리 등 말린 생선은 흔히 먹을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다. 살아 있거나 얼린 생선은 부패되기 쉬워 바로 먹어야 하지만 말린 생선은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 예부터 생선이 없는 내륙지방에서는 귀한 물건이었다. 말린 생선은 건조 방법과 건조 지역에 따라 맛과 육질이 달라져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말린 생선을 구입할 때 건조 지역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겨울철, 집에서 손쉽게 말려 먹을 수 있는 몇 가지 생선을 소개한다. 뽀얀 속살을 자랑하는 고급 생선 도미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도미는 흔히 접하기 힘든 고급 생선에 속한다. 11월 초부터 2월까지 겨울 제철 생선 중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미식가들도 그렇지만 도미를 특히 좋아하는 사람은 낚시인들이다. 대부분의 낚시 대상어는 시중에서 쉽게 구경하기 힘든데, 도미가 고급 생선이 된 건 이런 배경도 한몫 한다.&nbsp;&nbsp;도미의 종류는 광범위하다. 눈에 청보라색 반점이 있는 참돔, 아가미 뒤가 붉은 붉돔, 몸에 줄무늬가 있는 돌돔, 낚시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감성돔 등이 대표적인 종류이다. 그 중 요리나 제사용으로 많이 쓰는 것은 참돔이다. 도미는 깊은 바다 속에 살고 있는 흰살 생선으로 지방 함량이 5% 이하로 적어 붉은살 생선에 비해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다. 야맹증 등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와 소화를 돕고 성장 촉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비타민B가 풍부하다. 특히 껍질에는 세포의 성장과 재생산을 돕는 비타민B2가 들어 있으니 버리지 말고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도미는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회로 많이 먹는 생선이다. 날씨가 쌀쌀할 때는 맑은 지리나 매운탕으로 끓여 먹기도 한다. 기름기가 적은 편이라 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퍼석해진다. 도미의 가장 맛있는 부위는 머리인데 ‘어두일미(魚頭一味)’는 도미의 머리 부분이 가장 맛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또 다른 생선보다 먹을 부분이 많아 머리만 사용한 술찜이나 조림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집에서 도미를 먹는 대중적인 방법은 구이이다. 제사상에 꼭 올라가는 생선인 도미를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조금씩 구워 먹으면 반찬 걱정이 줄어든다. 생물을 구입해 하룻밤 정도 말리면 꾸덕꾸덕해져 더욱 쫄깃한 도미요리를 먹을 수 있다. 어린이와 노인에게 좋다! 전갱이 초밥, 조림, 구이 등으로 먹을 수 있는 전갱이는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생선이다. ‘임산부는 전갱이를 먹어야 한다’는 속설이 있는 등 인기가 많은 편이라 통영과 거제 근처에서 잡히는 전갱이는 대부분 수출용으로 쓰인다. 고등어, 꽁치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의 하나로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등푸른 생선처럼 DHA(데히드로아세트산)와 EPA(에이코사펜타엔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DHA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성장기의 어린이, 노인들에게 특히 좋은 성분. EPA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뇌졸중, 동맥경화 등을 예방해준다. DHA와 EPA를 오메가3 지방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전량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초조함을 자주 느끼는 사람에게 전갱이를 권한다. 칼슘과 비타민B1이 풍부하기 때문. 칼슘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비타민B1은 신경계를 완화시켜 ‘정신 건강 비타민’이라 불리기도 한다. 어린 전갱이를 통째로 튀기거나, 전갱이 성어의 뼈를 소스에 담갔다가 튀겨 먹으면 칼슘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성장에 좋은 비타민B2, 적혈구를 생산해 빈혈을 예방하는 비타민B12,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타우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전갱이는 다른 등푸른 생선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어 비교적 부패 속도가 늦다. 하지만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신선한 전갱이를 고르려면 등이 통통하고 눈이 투명하게 맑은 것, 아가미가 새빨갛고 선명한 것, 지느러미가 곧게 선 것, 몸 전체에 은색 빛이 감도는 것이 좋다. 질리지 않는 간식 오징어 입이 궁금할 때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마른 오징어. 불에 구워 질겅질겅 씹는 맛이 일품이다. 치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반건조 오징어도 좋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오징어는 애호가만큼 꺼려하는 사람도 많다.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에 실린 ‘가열조건에 따른 오징어 콜레스테롤과 COPs의 함량변화에 관한 연구(2002년 17호)’에 따르면 오징어 100g 당 몸통에 263.2mg, 다리에 355.8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이는 달걀의 100g 당 콜레스테롤 함유량 475mg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할 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사람도 오징어를 먹어도 된다는 의견이 대세다.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타우린, EPA와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실제 우리 몸에 흡수되는 콜레스테롤 양은 많지 않은 것이 밝혀졌기 &#46468;문이다. 타우린은 마른 오징어의 껍질에서 보이는 하얀 가루 성분으로 100g 당 500mg 이상 함유되어 있다. 마른 오징어를 술안주로 먹으면 타우린 성분이 알코올을 분해하고, 술 냄새 저하, 간 해독 등에 도움을 준다. 찰떡궁합인 땅콩과 함께 먹으면 땅콩의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더더욱 콜레스테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수분을 제외한 오징어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다. 오징어를 말리면 단백질 성분이 60%로 증가한다. 마른 오징어는 쇠고기보다 3배 높은 단백질이 함유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생물 오징어는 밥반찬으로 자주 먹지만 마른 것은 주로 구워 간식으로 먹곤 한다. 마른 오징어가 딱딱해서 먹기 힘들다면 물에 불리거나, 술을 섞은 물에 씻어 구워 먹으면 부드러워진다. 예부터 경상도 동해안 지방에서는 마른 오징어를 조 또는 멥쌀밥, 고춧가루 등과 버무려 삭힌 오징어식해를 만들어 먹었다.
겨울엔 역시 뜨거운 국물이 최고~
  • 겨울엔 역시 뜨거운 국물이 최고~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겨울철이면 생각나는 게 뜨거운 면요리다. 특히, 요즘 같은 연말엔 숙취해소로 우동이나 국수요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nbsp;최근 들어 식품업계는 겨울용 면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외식업계도 전문점에서나 맛 보던 면요리를 테이크아웃 상품으로 개발해 출시하는 등 면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nbsp;외식기업 롸이즈온이 운영하는 웰빙 퓨전 레스토랑 마켓오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생면 제품 4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 모두 현재 마켓오 레스토랑에서 인기가 높은 누들 메뉴인 해물우동, 차소바, 레드치킨 누들 등 홈스타일로 만들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리법도 마켓오의 메뉴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해 ‘맛있고 건강한 레스토랑’ 컨셉트에 따라 모든 장국에 천연재료를 사용해 깊은 맛을 우려냈다. 롸이즈온 관계자는 “브랜드 컨셉트에 따라 기존 면 제품들과는 맛과 품질의 차이에 있어 우수할 뿐 아니라 천연 식자재를 사용해 기존 냉장 식품의 가공된 맛 대신 깊고 풍부한 진한 육수의 맛을 내도록 기획됐다” 고 밝혔다. 지난 2003년 8월 청담동에 웰빙 퓨전 레스토랑을 오픈하면서 웰빙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마켓오는 이번 누들 제품 출시 이외에 각종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웍 소스, 참깨 드레싱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상FNF는 청정지역 유기농밀로 만든 일본 관서식 정통우동인 ‘가쓰오 우동’ 과 ‘김치가쓰오우동’ 2종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일본 관서식 자연숙성 발효간장과 훈연가다랑어를 4°C저온에서 2차 발효, 숙성한 가쓰오 소스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한 정통 관서식 우동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nbsp;풀무원은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깔끔한 ‘생라면’ 을 계기로 라면 시장에도 진출했다. 화학조미료를 일체 넣지 않은 무첨가 제품이며 칼로리도 기존 라면에 비해 약 100Kcal 낮추어 깔끔하고 가벼운 생라면의 맛을 구현했다. 일본 3대 라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돈꼬츠 생라멘은 규슈 하까다 지방의 명물로 돼지등뼈와 생야채를 장시간 우려내 풍부한 영양을 그대로 담았다. 사천탕 생라면은 오징어, 새우, 조개 등으로 얼큰하고 깊은맛을 우려 냈으며, 삼선해물 생라면은 굴, 바지락으로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을 담았다. 풀무원은 또 1등급 재료로 맛과 질을 높인 우동 신제품 '1등급 가쓰오 우동', '1등급 통영 멸치 우동', '얼큰한 고추 우동' 3종을 선보였다.
2008.12.28 I 성은경 기자
  • 공정위, 정보공개서 추가등록 135개 명단밝혀 (9월21일기준)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월21일 기준으로 가맹본부 135개 브랜드가 추가 등록됐다고 밝혓다.&nbsp;이에 따라 지난 8월4일 이후 정보공개서 등록을 마친 브랜드가 총 837개로 집계됐다.&nbsp;◇ 다음은 추가등록된 브랜드 명단이다.순서 / 회사명 / 브랜드명 / 등록번호 / 등록신청일자 / 등록완료일 / 기관1 / 글사임당㈜ / 글사임당 / 20080100413 / 20080724 / 20080901 / 본부 2 / (주)삼우에스앤지 / Annie&Gillbert / 20080100414 / 20080808 / 20080901 / 본부 3 / 다원식품 / 와플속에돈까스 / 20080100415 / 20080808 / 20080901 / 본부 4 / (주)중원 FC / 아라쭈꾸미 / 20080100416 / 20080806 / 20080901 / 본부 5 / (주)씨디아이홀딩스 / 청담어학원 / 20080100417 / 20080801 / 20080901 / 본부 6 / (주)동영에프앤디 / 강릉집 / 20080100418 / 20080804 / 20080901 / 본부 7 / 유진물산 / 폴투리유진 바비큐 / 20080100419 / 20080804 / 20080901 / 본부 8 / (주)에이브상사 / 가쯔몽 / 20080100420 / 20080801 / 20080901 / 본부 9 / (주)에이브상사 / 동키스 / 20080100421 / 20080801 / 20080901 / 본부 10 / (주)에이브상사 / 우메마루 / 20080100422 / 20080801 / 20080901 / 본부 11 / 토피아에듀케이션(주) / 토피아 잉글리쉬존 어학원 / 20080100423 / 20080801 / 20080901 / 본부 12 / (주)하늘교육 / 하늘교육 교육원 / 20080100424 / 20080730 / 20080901 / 본부 13 / ㈜창지유통 / 통영굴밥 / 20080100425 / 20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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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3 I 강동완 기자
여수는 밤이 더 끝내줘브러~ 와서 봐야 안당께!
  • 여수는 밤이 더 끝내줘브러~ 와서 봐야 안당께!
  • [경향닷컴 제공] 전남 여수는 항구도시다. 수많은 섬과 리아스식 해안을 낀 천혜의 자연경관을 두루 갖춰 ‘한국의 나폴리’로 불린다. 한낮 활기 넘치는 항구는 밤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그만큼 야경이 아름답다. 여수 밤풍경의 으뜸은 돌산대교와 유람선투어. 형형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진 바다와 섬, 항구 풍경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이국적이다. 게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인 진남관과 해돋이 명소 향일암, 포근한 느낌의 방죽포해수욕장 등 둘러볼 관광지가 적지 않아 초여름 밤을 제법 운치 있게 보낼 수 있다. ▲ 여수 돌산대교 야경동·서·남으로 항구를 꿰찬 여수는 49개의 유인도와 268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섬마다 태곳적 신비함을 그대로 간직해 바다를 마주하면 이내 묘한 매력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여수관광의 매력 중 하나가 야경. 상업항으로 활기찬 여수는 밤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을 맞는다. 야경은 돌산대교가 으뜸. 길이 450m, 폭 11.7m의 사장교로 만들어진 돌산대교는 돌산읍과 남산동을 연결하는 연륙교다. 교각기둥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조명이 바다와 섬, 항구와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국적 정취에 빠져들게 만든다. 인근에는 장군도, 돌산공원, 유람선선착장, 거북선 모형체험관, 해수타운, 카페 등이 조성돼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 야경 투어 유람선여수에서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야경은 선상투어다. 158톤급 뉴스타호를 타고 오동도를 출발해 자산공원, 해양공원, 돌산대교, 국동 어항단지를 돌아보는 1시간짜리 코스다. 야간에 유람선을 타고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을 코앞에서 보는 맛은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감흥을 선사해 준다. 야경관광에 앞서 둘러볼 관광지도 인근에 지천이다. 여수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오동도는 194종의 희귀수목으로 이뤄진 자연림이 아름답고 용굴, 코끼리바위 등 기암절벽이 장관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768m 길이의 서방파제를 따라 가면 오동도에 이른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오동도는 수평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등대와 음악분수대, 동백열차 등의 시설을 갖춰 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다. 오동도 앞바다를 가르면 질주하는 모터보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 진다. ▲ 항일암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은 박람회와 관련된 내용을 영상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엿볼 수 있고 여수문화와 축제, 관광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진남관과 향일암도 여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은 단층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유일하게 현존하는 전라좌수영 건축물이다. 이곳은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해인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진해루 터에 세운 75칸의 대형 객사다. 길이 54.5m, 높이 14m 규모에 68개의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가 웅장하다. 우정국이 생긴 이후 최초로 그림엽서를 만들 때 우리나라 상징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 동백나무숲과 아열대 식물이 울창한 암자는 금오산 주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범종소리와 함께 맞이하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드는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인근 방죽포해수욕장도 둘러볼 만하다. 항아리 속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해수욕장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와 200살을 훌쩍 넘긴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명물. 겨울에도 기온이 따뜻해 사계절 백사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고 영화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그림 같은 풍광이 자랑이다. - 두봉마을은 일출·일몰 명소 -&nbsp; ▲ 자산공원에서 바라본 오동도▲찾아가는 길: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순천IC→17번국도→여수/서울→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진주IC→남해고속도로→순천IC→17번국도→여수 ▲주변 볼거리:모사금·신덕·만성리·장등해수욕장, 마래터널, 소호요트경기장, 해안카페촌, 소호회 타운, 해양수산과학관, 사도, 낭도, 금오도, 안도, 개도, 거문도, 백도 등 ▲맛집:황소식당(게장&백반정식, 061-642-8007), 함남면옥(냉면, 061-662-2581), 구백식당(서대회&갈치구이, 061-662-0900), 노래미식당(노래미탕, 061-662-3762), 칠공주장어탕(붕장어탕, 061-663-1580) 등 ▲해넘이&드라이브 명소:여수 곳곳이 일몰과 일출 명소지만 그중 으뜸은 두봉마을이다. 순천 해룡면 월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863번 지방도를 타면 닿을 수 있다. 통행량이 적고 한산해 낙조를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숙박:프랑스모텔(061-681-0001), 자이모텔(061-683-2266), 모텔오페라(061-644-5005) 등 ▲여행상품:감춰진 보석 김천! 별빛기행(솔항공여행사, 02-2279-5959), 별따라 소리따라 남도 선비여행(롯데관광개발, 1577-3700), 夜~한밤에 섬&크루즈(현대마린개발, 1600-0513) ▲문의:여수시 관광진흥과 (061)690-2037, 오동도 유람선사 (061)663-4424
"내가 짠 우유로 만든 치즈, 맛이 환상이야"
  • "내가 짠 우유로 만든 치즈, 맛이 환상이야"
  • [조선일보 제공] 여행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엔 단연 체험여행이 인기다.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뭔가를 해보고 결과물을 집까지 가져가는데 사람들은 만족을 느낀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그 중에서도 특히 낙농체험 여행에 열광한다. 도시에서 쉽게 보기 힘든 젖소를 쓰다듬고 젖을 짜보고 우유로 아이스크림이나 치즈까지 만들어볼 수 있으니 흥미 만점이다. ▲ 은아목장에서 소젖을 짜보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꽤 진지하다. /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 기자10:00 여주 은아목장 도착 야트막한 산자락에 들어선 은아목장은 '목가적인 풍경'의 전형을 보여준다. 지난해 '홀스타인(젖소 품종 중 하나) 품평회'에서 상을 탔다는 미녀 젖소를 모델로 주인 아저씨가 소젖 짜기 시범을 보여준다. 처음엔 말랑말랑한 젖꼭지에 손도 대기 어색하지만 눈 꾹 감고 주인 아저씨를 따라 잡아당기니 '찌익'하고 우유가 나온다. 다음은 송아지 우유주기. 송아지가 젖을 바로 빨면 엄마 소가 유방염이 걸리기 쉽기 때문에 젖을 짠 다음 우유 통에 넣어 송아지에게 먹인단다. 귀여운 송아지는 의외로 빠는 힘이 엄청나다. 11:00 모차렐라 만들어 점심 먹기 수퍼마켓에서 사다만 먹던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피자 만들 때 쓰는 모차렐라를 만든다.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해오면 모차렐라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토마토를 송송 썰어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여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환상이다. 외진 곳이라 식당까지는 꽤 나가야 한다. 목장에서 가까운 화림가든(031-884-5689)은 군에서 지정한 여주쌀밥 식당이다. 쌀밥정식이 1만원. 13:30 아이스크림 만들기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난 다음 더위도 식힐 겸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돌입한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통에 우유를 넣는다. 바닐라, 딸기, 초콜릿, 커피 등을 취향에 따라 첨가해도 된다. 또다른 큰 통에 얼음과 굵은 소금을 넣고 우유를 넣은 통을 그 안에 넣는다. 이제 우유가 차갑게 응고될 때까지 힘껏 흔들기만 하면 된다. 16:00 명성황후 생가 은아목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명성황후 생가가 있다. 1851년에 태어나 8세까지 살던 집이다. 역사 공부보다는 도자기에 관심이 많다면, 명성황후 생가를 건너 뛰고 바로 여주 도자기 축제장으로 가도 된다. 17:00 여주 도자기 축제장 여주 나들이의 마지막을 장식할 곳은 여주 도자기 축제장이다. 5월 7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된다. 축제장은 여주 세계 생활 도자관 및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다. 수준 높은 도자기 전시회도 감상하고 도예체험을 하거나 다양한 생활도자와 명품도자를 현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은아 목장: 대중교통은 동서울·상봉·강남터미널에서 여주행 버스가 수시로 출발. 여주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 5-3번을 타고 온세통신 위성지국 앞에서 내리면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여주터미널에서 택시 이용시 1만5000원 정도. 자가용으로는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으로 나간 뒤 바로 좌회전, 점동면 방향으로 간다. 면소재지를 지나 점동사거리에서 가남면 방면으로 우회전. 온세통신 위성지국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 온세통신 정문 앞에서 우회전하면 목장이다. 낙농체험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낙농진흥회의 후원을 받아 웹투어가 낙농체험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전국 6개 도시(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울산)에서 출발하며 은아목장을 포함해 태신 목장(충남 당진), 농도원 목장(경기 용인), 모산 목장(경기 파주), 파도 목장(전남 무안), 신우 목장(울산 울주)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02) 2222-2542, ilovemilk.webtour.com. 홈페이지에 예약 가능한 인원 수와 각 농장의 연락처가 상세히 정리돼 있다. 명성황후 생가: 여주 나들목에서 여주 방향으로 150m 간 지점에서 우회전해 800m.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500원·학생 200원, 주차료 대형 2000원·소형 1000원. 여주 도자기 축제: 여주 나들목에서 여주 방향으로 가다 여주대교를 지나 우회전하면 축제장인 세계 생활 도자관과 신륵사가 나온다. 입장료는 무료, 주요 공연 및 체험행사는 오후 6시까지. 은아목장: (031)882-5868, 010-3157-7840 www.eunafarm.com 기본적으로 체험은 주말·공휴일에만 하지만 주중에도 신청자가 10명이 넘으면 행사를 진행한다. 토요일보다는 일요일 및 석가탄신일 예약이 여유가 있다. 체험프로그램 1만2000원부터. 명성황후생가 유적관리소: (031)887-3575~6, www.yj21.net. 여주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 (031)887-2282 ~4, www.ceramicexpo.org 은아목장(낙농체험)-점심 식사-낙농체험-명성황후 생가-여주 도자기 축제 ▶ 관련기사 ◀☞이달의 여행 문화정보☞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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