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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여태껏 안 쓴 별난 옵션..내 차에 이런 깜짝 기능이?
  • 몰라서 여태껏 안 쓴 별난 옵션..내 차에 이런 깜짝 기능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자동차 오너라면 새차를 뽑았을 때 설렘을 잊지 못할 것이다. 신차인데 행여 '문콕이라도 당할까' 애지중지 하는 것은 물론 새차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차는 새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듯 시간이 지나면 차에 대한 애정도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고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차를 쉽사리 바꿀 수는 없다. 이럴 땐 다시 한 번 정을 주는 묘안이 필요하다. 가령 랩핑을 하거나 휠을 바꾸는 등의 드레스업 튜닝이 동원된다. 이런 작업은 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돈을 들이지 않고 내 차에 대한 애정을 살릴 방법이 있다. 바로 숨겨진 기능을 찾는 것이다. 가장 먼저 쌍용차의 ‘땡큐 깜빡이’이다. 쌍용차에는 모두 달려있다. 스티어링 휠 왼쪽 뒤에 위치한 방향지시등 레버 끝에 위치한다. 한 번 누르면 비상등이 3번 깜빡여 이른바 ‘매너 깜빡이’로 불린다. 끼어들기가 잦은 도심에서 양보한 뒤차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비상등을 키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장착되는 원터치 방향지시등이 3번 깜빡이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쌍용차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매너 깜빡이는 고객 선호도가 높아 애프터 마켓에서 부품을 구해 별도로 장착하는 소비자도 있을 정도다.쉐보레 차량에는 숨겨진 수납공간이 있다. 바로 '시크릿 큐브'다. 디스플레이 뒤쪽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시크릿 큐브를 처음 기획한 김태완 전 한국GM 디자인 총괄에 따르면 “차량 센터페시아 단면도를 보다가 오디오 조작부와 디스플레이 뒤쪽에 꽤 많은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만들었다”고 말한다. 차량을 주차해 둘 때 지갑과 같은 귀중품을 보이지 않는 곳에 둬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시크릿 큐브 이름 그대로 큐브를 여는 버튼도 숨겨져 있다. 대리운전이나 발렛 주차를 맡길 때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자동차 실내 청소를 하기 위해선 세차장에 설치된 진공청소기를 이용하거나 차량용 청소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혼다 미니밴 오딧세이에는 진공청소기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패밀리카로 많이 사용되는 미니밴인 만큼 과자부스러기나 먼지에 민감한 부모를 위한 핫 아이템이다. 트렁크 왼쪽 벽 안에 자리하고 있다. 진공청소기 호스로 차량 구석구석을 청소 할 수 있다. 흡입력도 꽤나 좋아 차량 실내 청소에는 안성 맞춤이다. 게다가 호스의 길이가 길어 옆에 세워둔 차량의 실내 청소까지 가능하다. 번거로움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숨겨진(?) 옵션이다.기능적 용도는 없지만 감성적으로 훌륭한 아이템도 있다. 바로 폴크스바겐 비틀의 ‘꽃병’이다. 지난 2012년 3세대 모델이 나오면서 2세대 비틀 기본 옵션이었던 꽃병이 사라졌다. 비틀 마니아들 사이에선 2세대 비틀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송풍구용 꽃병을 별도로 구입해 2세대 비틀을 기억하는 소비자도 있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계절에 맞는 꽃이나 좋아하는 인형으로 꽃병을 장식한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리빙 룸처럼 편안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제조사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초 럭셔리 세단의 정수로 불리는 롤스로이스에도 특별한 옵션이 있다. 바로 도어에 위치한 우산이다. 우산 가격만 100만원이 넘는다. 도어에 살짝 튀어나와 있는 우산 손잡이를 누르면 튀어나온다. 특수한 소재를 사용한 우산을 사용한 뒤에는 물기를 털 필요가 없이 잘 말아서 다시 구멍에 넣어두면 된다. 우산 수납함 내에는 별도의 건조기능이 있어 언제나 새 것처럼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뒷좌석에 타는 VVIP가 '비를 맞지 말라'는 롤스로이스의 친절한 배려다.내 차에 있는지 몰랐거나 알았지만 잘 사용하지 않았던 기능이 있다면 하나씩 사용해 보는 것도 차에 대한 애정도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위에 나열한 특이 옵션 이외에 최근 출시한 대부분 차량에 장착된 오토라이트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 운전자도 많다. 라이트 조작 버튼을 오토로 맞춰 놓으면 별도의 조작 없이 주변 채광을 감안해 스스로 라이트를 켜고 끈다. 행여 오토 라이트로 설정하면 “차량 문을 잠그더라도 라이트가 안 꺼져 방전되진 않을까”라는 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 일정 시간 동안 켜져 있다가 스스로 꺼진다. 자동차가 보내는 일종의 작별 인사다.
2019.05.21 I 남현수 기자
뉘르부르크링 사고 난 신형 토요타 수프라..국내 출시는?
  • 뉘르부르크링 사고 난 신형 토요타 수프라..국내 출시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토요타 신형 스포츠카 수프라가 지난주 테스트 주행 도중 큰 사고가 났다. 사고 장소는 독일의 유명 서킷 뉘르부르크링이다. 차량 사고 영상을 전문으로 페이스북에 올리는 게시자가 개재한 영상에 따르면 수프라 차량이 순간적인 제어를 상실하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크게 파손됐다. 놀랍게도 수프라가 테스트 중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 번째 사고는 지난해 뉘르부르크링 서킷 직선구간(Döttinger Höhe)에서 발생했다. 뒤이어 두 번째 사고 역시 지난 7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9km 지점(Ex-Mühle)에서다.이번 사고 차량에는 토요타 전문 테스트 드라이버가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토요타의 집념이 담긴 스포츠카 수프라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신형 수프라는 BMW와 공동으로 개발해 신형 Z4의 파워트레인 등 상당 부품을 공유한다.이번에 공개된 사고 사진은 단 2장뿐이다. 범퍼 앞쪽이 부서진 모습과 사고 차량을 트럭이 싣고 가는 모습이다.토요타 수프라는 1970,80년대 일본 버블경제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혼다 NSX, 닛산 스카이라인 GT-R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일본제 스포츠카다. 1980년대 출시돼 2002년 4세대 모델을 마지막으로 단종됐다. 아직까지 수프라의 배기음 향수에 젖어 그리워하는 매니아들이 상당수다.수프라 부활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이제껏 양산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러던 도중 2019 뉴욕모터쇼에서 17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수프라가 대중의 눈 앞에 나타났다. 기존 모델이 크고 둥근 형상이었다면 이번에 공개된 수프라는 최신 토요타의 디자인 콘셉이 깃들어 날카로움이 더해졌다. 엔진은 BMW가 공급한 3.0L 직렬6기통 가솔린이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만에 끊는다. 변속기는 아이신 대신 ZF가 올랐다. 엔진과 변속기 모두 BMW가 튜닝한 것이 얹힌다. 토요타의 탈을 쓴 Z4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엔진, 변속기와 더불어 실내에서도 BMW의 향기가 흐른다. ‘내 남자에게서 낯선 남자의 향기가 난다’는 광고 카피가 떠오를 정도로 흡사하다. 기어노브부터 오디오, 공조기, 센터 디스플레이까지 모두 BMW 것 그대로다. 로고를 가리면 BMW라고 해도 믿길 정도다.토요타는 이미 2010년대 초 토요타 86을 출시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일본 자동차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타쿠미가 타던 AE86 모델명을 그대로 가져온 스포츠카다. 이번 수프라도 출시와 동시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수프라는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먼저 공개를 한 이후 여름께 미국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가능성도 아주 없어 보이지 않는다. 이미 토요타코리아는 '토요타 86' 스포츠카를 내 놓은 바 있다. 다만 5000만~7000만원 사이로 예상되는 가격이 걸림돌이다.
2019.05.15 I 남현수 기자
도심에서 자연을 만나다..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 [시승기]도심에서 자연을 만나다..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FCA코리아는 지난 17일 지프를 대표하는 세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랭글러(JL) 2도어, 파워탑, 오버랜드 모델이다. 이로써 국내 판매되는 랭글러는 총 6가지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시승은 서울의 가장 중심부 광화문, 그것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됐다. 오프로드의 최강자로 불리는 지프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장소다. 마치 등산복 입고 서울 한복판을 누비는 느낌이랄까!지프와 어울리지 않는 행사 장소에 대한 의문은 이내 풀렸다. 지프가 이번에 공개한 오버랜드와 파워탑은 오프로드에 특화한 여타 랭글러보다 도심형 SUV에 가깝다. 오버랜드는 랭글러 라인업 중 도심형 SUV의 역할을 맡고 있던 사하라를 대체한다. 더불어 전동식 소프트탑을 적용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파워탑 모델은 랭글러의 이미지 변신을 위한 주축 모델이다.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랭글러 JL은 오프로드 특성을 살려 계곡을 가로지르면서 등장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랭글러 모델은 도심형 SUV를 지향했지만 기본기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예상을 뒤엎고 파워탑 모델은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을 타고 오르면서 오프로드 성능을 뽐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도심형 SUV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세련됨을 입었지만 전통은 잃지 않겠다는 지프의 확고한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섭렵할 수 있는 파워탑 모델로 맑게 갠 하늘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겸용이다. 스펙타클한 오프로드 시승을 기대했지만 지프가 마련한 코스는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 와인딩 코스가 적절하게 섞여있었다. 이전 모델보다 개선된 '온로드 주행 실력을 경험해보라'는 지프의 생각이 느껴진다.처음으로 마주한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은 강렬한 원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채색이 가득한 도심에서의 루비콘은 그 존재감이 뚜렷하다. 점심시간 건물 밖으로 우루루 쏟아져 나온 반듯한 직장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연신 사진 세례다. 입고 있는 정장을 벗어 던지고 당장이라도 근교로 드라이브를 떠나라는 유혹을 던진다. 파워탑 모델의 외관은 하드탑 대신 전동식 소프트탑이 적용된 게 가장 큰 특징으로 기존 랭글러 루비콘과 차이는 없다. 7슬롯 그릴과 LED가 박혀있는 동그란 해드램프, 그 옆으로 자리잡은 가로형 주간주행등 모두 동일하다. 측면에는 지프 특유의 사다리꼴 형태의 휠하우스가 눈을 사로잡는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오버행을 극단적으로 줄여 휠베이스가 무려 3010mm에 달한다. 후면부는 전통적인 랭글러에서 볼 수 있는 사각형 형태의 테일램프가 자리를 잡았다. 비상 상황을 위한 스페어타이어도 준비됐다.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모델의 백미는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실내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이나 구성 모두 기존 랭글러 루비콘과 동일하다. 반응속도와 터치감이 좋은 8.4인치 유커넥트 센터 디스플레이와 계기반은 시인성과 정보전달력이 좋다. 1열 시트에는 열선기능을 내장했다. 스티어링휠에도 열선이 장착돼 추운 겨울 운전자의 손을 녹여준다. 전동식 소프트탑이 적용된 만큼 탑을 열기 위해 렌치를 돌리고 들어올리는 수고로움이 필요 없다. 원터치 방식 버튼만 누르면 최고 시속 100km에서도 20초면 2열까지 소프트톱이 열린다. 3m가 넘는 휠베이스는 건장한 성인 남자가 앉기에 넉넉하다이다. 다만 방석 부분이 짧은 것은 장거리 주행에서 흠이 될 수 있겠다. 트렁크 공간도 꽤나 넓다. 오지 캠핑을 가기 위한 장비를 아무렇게나 내 던져도 얼마든지 수용 가능해 보이는 관대한 크기다.사실 랭글러 이전 모델인 JK는 일상 주행에서 타고 다니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3.6L V6 가솔린 엔진은 연료 효율이 떨어지고 편의장비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혹자는 이런 점이 랭글러의 매력이라고 강요(?)하곤 했다. 물론 이전에도 랭글러가 재미있는 차임에는 분명했다. 단 오프로드에 한해서였다. 이제는 달라졌다. 2.0L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이전 3.6L 엔진보다 최고출력은 12마력 부족하지만 최대토크는 오히려 5.4kg.m가 좋아졌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연비다. 3.6L 가솔린 엔진은 17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가 6.5km/L에 불과했다. 그러나 2.0L 가솔린 엔진으로 다운사이징을 거치면서 같은 17인휠 기준 8.2km/L로 연료 효율이 대폭 개선됐다. 정차 시에 시동을 끄는 오토 스탑 앤 고 시스템도 한 몫 거든 것으로 보인다.도심형 SUV로써 가능성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봤다. 랭글러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뜻하는 ‘가심비’ 단어와 잘 어울린다. 큰 차체에 독특한 외장색을 갖춘 랭글러를 보면 1억은 족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승한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모델의 가격은 랭글러 중 가장 비싸지만 가격은 6190만원이다.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6천만원대에 1억원이 넘는 SUV를 타는 듯한 과시욕을 보여줄 수 있다는 말이다.또 다른 매력은 주행 질감이다. 지난해 출시된 랭글러 신형 모델 중 기자가 시승해 본 모델은 총 3대다. 루비콘 하이, 사하라, 파워탑 모델이다. 극단적인 오프로드를 위한 세미 튜닝을 마친채 출고된 루비콘 하이 모델은 온로드 주행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높은 차체에서 오는 불안함과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의 소음 그리고 작은 요철만 지나도 스티어링 휠을 잘 잡지 않으면 차체는 쉽게 기우뚱거린다. 그 다음에 시승한 모델은 도심형 SUV의 옷을 입은 사하라다. 도심형 SUV를 지향하는 만큼 사이드 스텝과 온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 루비콘 모델에 비해 보다 편안했지만 뭔가 모를 아쉬움이 남았다. 파워탑 모델은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신었지만 전고는 도시형 SUV를 지향하는 오버랜드 모델보다 단 10mm 높은 1850mm다. 파워탑은 오프로드와 온로드의 경계선에 자리잡고 있다.도심 주행에서 느껴 본 파워탑은 의외로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줬다.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정체구간에서 오토 스탑 앤 고 시스템은 빛을 발한다. 파워탑 모델에는 서브우퍼를 포함한 총 9개의 알파인 스피커를 달았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유커넥트와 알파인 스피커의 조합은 막히는 도심 정체 구간도 특별한 추억의 장소로 만든다.도심 구간을 빠져 나와 자유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주행에선 생각보다 폭발적인 가속감이 매력이다. 높은 차체와 프레임 바디에서 오는 특유의 거동이 느껴진다. 코너에서 무리한 진입은 삼가해야 한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선 제동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풀 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이 빛을 발한다. 원하는 속도와 앞 차와의 간격을 설정하면 페달을 밟지 않아도 스스로 가감속을 해낸다. 다만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직접 조작해야 한다. 장거리 주행에서 페달을 밟지 않는 것만으로도 운전 피로도는 절반 이상 줄어든다.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이 장착돼 주행 소음이 적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존 하드탑에 비해 소음은 더 커졌다. 소프트탑을 뚫고 들어오는 바람소리와 하부에서 올라오는 타이어 소음이 꽤나 신경이 쓰인다. 차라리 소프트탑을 열고 바람을 만끽하는 편이 파워탑 모델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2열의 머리 위까지 개방되는 소프트 탑 개방감이 상당하다. 마치 오픈카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랭글러는 빠르지 않아도, 막히는 도심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느낌이라고 할까. 모두가 편안함과 획일적인 소비를 추구할 때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은 특별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된 진흙 속 진주 같은 모델이다. 랭글러만의 독보적인 오프로드 성능에 더해 도심 주행 성능을 끌어 올린 파워탑 모델은 더 이상 세컨카가 아니다. 일상을 함께하면서 언제나 어느 곳으로도 떠날 수 있는 특별한 SUV다. 좀 더 편안해지고 세련된 도심형 SUV 사이에서 지프 랭글러는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무기로 끊임없이 시장을 선도한다. 평범한 SUV에 질렸다면 그리고 독특한 도심형 SUV를 찾는다면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은 탁월한 선택지다.한 줄 평장점 : 빠르지 않지만 자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햇살은 덤이다! 단점 : 오디오를 뚫고 유입되는 소음, 조금 더 줄여줘도 될 것 같다
2019.04.23 I 남현수 기자
SUV 편승한 픽업트럭 열풍..수입신차 4종 쏟아져
  • SUV 편승한 픽업트럭 열풍..수입신차 4종 쏟아져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SUV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진다. 단순히 큰 차를 선호하는 수준을 벗어나 주5일 근무제 등으로 인한 여가시간 증대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는 개성파들이 늘어나면서 SUV 특유의 자유로움과 실용성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최근 급성장한 SUV 시장에 편승한 장르가 있다. 바로 픽업트럭이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에서 시작된 픽업트럭 바람이 SUV 열풍과 만나 점점 더 거세진다. 현재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가 연간 4만대 이상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4종의 신차가 출격 대기 중이다. 먼저 올 연말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포드 레인저, 이스즈 D-맥스, 랭글러 글래디에이터 등이 연이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공식 출시될 수입 픽업트럭의 공통점은 크기가 크지 않은 소형 혹은 중형이라 상당한 후폭풍이 기대된다.포드 레인저포드 레인저는 2011년 북미 지역에서 판매를 중단했다가 픽업트럭의 인기가 높아지자 단종 7년만인 지난해 재생산에 돌입한 중형 픽업트럭이다. 국내 판매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북미에서 레인저의 가격은 2만4300달러(한화 약 2760만원)부터 4만7020달러(한화 약 5330만원)까지다. 포드코리아는 2도어 슈퍼캡 모델과 4도어 크루캡 모델 2가지를 수입해 판매한다.북미에 판매되는 모델에는 2.3L 4기통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만 장착된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동일한 엔진이다.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최근 포드가 공개한 유럽형 레인저에는 2.0L 디젤엔진과 2.0L 바이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6단 수동 또는 10단 자동을 선택 할 수 있다. 2.0L 디젤엔진은 사양에 따라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4.7kg.m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2.9kg.m를 발휘한다. 또한 바이터보가 장착된 2.0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오프로드 패키지를 선택하면 튜닝 서스펜션을 비롯해 전자식 디퍼레셜 락, 터레인 모드 등이 적용된다.승용차 못지 않은 편의장비도 특징이다. 포드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합작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3를 비롯해 고급 오디오 중 하나로 꼽히는 뱅앤울룹슨(B&O)도 적용된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사각지대 경고 등을 포함하는 포드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코파일럿360도 장착된다. 일부 트림에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이지 리프트 테일게이트 등의 편의장비도 탑재된다.국내 출시가 유력한 4도어 크루캡 모델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는 5362mm, 1860mm, 1848mm로 렉스턴 스포츠 칸에 비해 조금씩 다 작다. 적재함 길이와 폭 또한 각각 1549mm, 1560mm로 칸보다 길이가 60mm 가량 짧다. 적재함 크기는 작지만 레인저 최대 적재중량은 843kg에 달한다. 1톤 트럭에 버금가는 적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이스즈 D-맥스일본 이스즈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정말 생소한 브랜드 중 하나다. 이스즈는 역사가 오래된 일본 상용차 제조사다. 2000년대 초까지 GM그룹 계열사로 있다가 독립했다. 국내에는 큐로모터스가 이스즈의 3.5t 상용트럭 엘프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큐로모터스는 2020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D-맥스 인증절차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D-맥스는 이스즈와 GM이 공동 개발한 전략 차종이다.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콜로라도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D-맥스는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픽업트럭이다. 용도별로 2도어 모델인 싱글캡과 스페이스캡, 4도어 모델인 레귤러캡으로 나뉜다.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경쟁 모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출시 될 모델은 최신 유로6 인증을 거친 부분변경 모델이 유력하다. 소형 트럭의 적재능력을 갖춘 싱글캡 버전과 SUV의 역할까지 수행 할 수 있는 레귤러캡 2종 모두 국내 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D-맥스의 파워트레인은 2종으로 2.5L, 3.0L 디젤 엔진이다. 변속기는 5단 수동 혹은 5단 자동, 6단 자동이 적용된다. 2.5L 디젤엔진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2.6kg.m이며 3.0L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다.5인승 모델인 레귤러캡의 경우 전장, 전폭, 전고가 5295mm, 1860mm, 1785mm이며 휠베이스는 3095mm에 달한다. 렉스턴 스포츠 칸(전장 5405mm, 전폭 1950mm, 전고 1885mm, 휠베이스 3210mm)에 비하면 모든 부분에서 작다. 오히려 좁은 국내 도로 사정에 적합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인승 모델인 스페이스 캡의 경우 적재함의 길이와 너비 모두 약 1500mm로 렉스턴 스포츠 칸(길이 1610mm, 너비 1570mm)에 비해 조금 작다. 대신 차량 섀시에 별도의 트레이 바디를 장착해 크기를 키울 수 있다. 적재능력은 1~1.2톤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이스즈 D-맥스 모델은 연간 4만대 규모의 픽업트럭 시장은 물론 연간 15만대 규모의 1톤 트럭 시장까지 넘 볼 수 있는 모델로 예상된다.랭글러 글래디에이터글래디에이터는 1992년 지프의 마지막 픽업트럭이던 코만치 단종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프 픽업트럭이다. 글래디에이터의 디자인은 랭글러와 유사점이 많다.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동그란 헤드램프는 영락없는 지프다. 랭글러 4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글래디에이터는 휠베이스와 전장을 늘려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북미에서는 스포츠, 스포츠S, 오버랜드, 루비콘 등 총 4가지 모델로 판매된다.전 트림에 3.6L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6단 수동 혹은 8단 자동 변속기를 선택 할 수 있다. 최고출력 285마력, 최대토크 35.8kg.m를 발휘하는 엔진은 랭글러를 기반으로 제대로 된 4륜 구동 실력을 갖추고 있다. 차동 잠금 장치, 스웨이바 분리 등이 적용됐다. 또한 내년에는 3.0L V6 디젤 엔진도 출격 대기 중이다. 적재함의 크기나 적재량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에 버금가는 적재능력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편의 안전장비도 꼼꼼하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정면 오프로드 카메라, 파크뷰 리어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자제어 주행안전 장치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북미 판매가격은 3만5040달러(한화 약3981만원)부터 시작한다. 옵션과 악세라리까지 모두 장착할 경우 6만달러(한화 약 6818만원)를 상회한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랭글러 기본형인 스포츠 모델(4940만원)보다 조금 비싼 5000만원대 중반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입 브랜드 이외에 현대차도 픽업트럭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2018년 싼타크루즈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기됐다. 지난해 현대차 미국 법인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현대차의 픽업트럭은 차세대 투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투싼의 차세대 모델은 2020년 공개된다.내년에는 SUV뿐 아니라 픽업트럭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간 10만대 시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의 파이는 소비자의 수요뿐 아니라 다양한 신차가 선보여야 제대로 무르 익는다. 아울러 픽업트럭 바람은 튜닝 및 다양한 레저 시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019.04.22 I 남현수 기자
기괴한 앞모습..렉서스 최초 MPV LM 중국전용 모델
  • 기괴한 앞모습..렉서스 최초 MPV LM 중국전용 모델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렉서스가 16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 다목적차(MPV)인 LM을 공개한다. 토요타 브랜드 대형 MPV 알파드의 렉서스 버전이다. 앞서 렉서스는 중국에서 LM350, LM300h 상표등록을 마쳤다. L은 렉서스의 럭셔리 라인을, M은 미니밴 혹은 MPV를 의미한다.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하고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M이 공개 전부터 눈길을 끄는 것은 기괴함(?)을 연상시키는 앞모습 때문이다. 이미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 예상해 본 앞 모습이 중국에서 화제다. 렉서스의 최신 패밀리룩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알파드만큼 거대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괴상한 느낌마저 준다. 일본 사무라이(무사)의 투구를 뒤집어 놓은 모습을 닮았다. 의외로 중국 현지 네티즌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커다란 크롬 장식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선호하는 중국인 취향에 딱 들어맞는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후면부는 신형 ES의 LED 리어램프와 비슷하다. 한 가닥의 크롬 장식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LM은 토요타 알파드와 차체를 공유한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전폭*전고 5100*1980*1950mm에 휠베이스가 3000mm에 달한다. 알파드에 비해 더 크고 넓고 높다. 내장 역시 알파드보다 훨씬 고급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 플래그십인 대형 세단 LS와 비슷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LM은 알파드를 생산하는 일본 토요타 공장에서 혼류 생산된다. 동력 장치는 LM350의 경우 알파드와 같은 3.5L V6 자연흡기 엔진, LM300h는 토요타의 신 개발 엔진인 다이나믹 포스(Dynamic Force Engine) 시리즈의 2.5L 자연흡기 엔진에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옵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1억원에서 2억 정도다. 이 차는 큰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중국인을 겨냥해 중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 먼저 출시된다. 중국에서 MPV 시장은 10년 전만 해도 연간 규모가 2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는 250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후 성장세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중국에서 166만44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7.4%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국도 MPV 시장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MPV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한국 시장에 렉서스 LM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까. 한국 미니밴 시장은 카니발이 독점을 하고 있다. 가격대나 실내 크기, 럭셔리한 부분을 감안하면 카니발 리무진과 경쟁(?)이 가능하다. 카니발 리무진은 현재 3672만~4035만원에 판매된다. 여기에 고급 전용 시트로 바꾸고 부분 튜닝을 거치면 7000만원대까지 치솟는다. 렉서스 LM이 한국에 수입된다면 관세까지 붙어 가격대는 1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 리무진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월 20~30대 VIP 의전용 수요는 꾸준히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수입 미니밴 1위는 5000만원대 중반의 혼다 오딧세이가 2018년 1017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알파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1만2645대가 판매되면서 고급 MPV 판매 2위에 랭크되었다. 수입차라 큰 폭의 관세가 붙어 가격대는 77.20만~82.30위안(약 1억3120만~1억3989만원)으로 꽤 비싸다. 이 차는 대만이나 홍콩에서도 인기가 많다. 특히 홍콩 도로에서는 소형차 아니면 MPV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MPV 차량이 인기다. 그중에도 알파드는 무비 스타의 차량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MPV 차량은 일단 승하차가 편리하다. 승용차의 경우 머리와 허리를 숙이고 승차를 해야 한다. 알파드는 차고가 사람 키보다 높아 차량을 타면서는 허리를 살짝만 굽혀도 가능하다. 또 이동이 잦을 경우 사무실 같은 개인적인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대륙보다 경제가 발달한 홍콩은 비교적 값비싼 MPV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부유층이 많다. 알파드는 대만에서 약 8600만원, 홍콩에서 약 9900만원에 판매된다.
2019.04.15 I 오토인 기자
지프가 만든 정통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내년 한국 온다
  • 지프가 만든 정통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내년 한국 온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정통 오프로더로 유명한 지프가 만든 픽업트럭은 달라도 뭐가 다를까.양산형 SUV 중 오프로드 주행 능력 만큼은 최강이라고 인정받는 지프가 지난해 11월 '2018 LA오토쇼'에서 중형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신형 랭글러(JL)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검투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글래디에이터는 전통적인 지프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후면 적재공간을 키웠다. 더불어 오프로드 주파 능력이 특징이다. 글라디에이터는 올해 7월 북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지프의 픽업트럭 역사는 꽤나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1947년 윌리스-오버랜드의 픽업 모델이 그 시초다. 이후 1962년 지프 왜고니어를 기반으로 한 픽업 트럭 모델이 J-시리즈 글래디에이터로 출시돼 1988년까지 포드와 GM 픽업트럭과 경쟁했다. 이후 체로키를 기반으로 한 코만치가 1992년 단종된 이후 지프의 픽업트럭 라인은 자취를 감췄다.2018년 화려한 부활을 알린 지프 글래디에이터 전면부는 랭글러와 매우 유사하다.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동그란 헤드램프는 영락 없는 지프다. 다만 일반 랭글러 모델보다 높은 견인력을 갖춘 글래디에이터는 냉각성능을 높이기 위해 그릴 크기를 키웠다. 후면부에는 전통적인 디자인의 사각형 LED 램프가 장착된다. 테일게이트는 댐퍼가 장착돼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게 설계됐다. 픽업 트럭답게 파워락킹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짐을 쉽게 고정할 수 있다.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 4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일반 4도어 랭글러의 프레임과 휠베이스 길이를 각각 31인치(787.4mm), 19.4인치(492.76mm) 늘려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덕분에 성인 4명이 탑승해도 넉넉한 실내공간을 보여준다. 2열의 레그룸과 헤드룸 역시 키가 큰 성인이 탑승하기에도 편안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글래디에이터는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장 저렴한 스포츠모델부터 스포츠S, 오버랜드, 그리고 최상위 등급의 루비콘 트림으로 나뉜다.글래디에이터 스포츠 트림엔 5인치 터치 스크린이 기본 장착된다. 이보다 더 큰 7인치 혹은 8.4인치 스크린은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지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connect 시스템을 선택하면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 할 수 있다. 후방 카메라는 기본으로 장착되며 전방 카메라 역시 추가할 수 있다.전 트림엔 3.6L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여기에 6단 수동 혹은 8단 자동변속기를 매칭한다.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285마력, 최대토크 35.8kg.m를 발휘한다. 지프 중에서도 오프로드 최강자로 꼽히는 랭글러를 기반으로 제작된만큼 글래디에이터에는 제대로 된 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다. 가장 상위 트림인 루비콘 모델에는 차동 잠금 장치나 스웨이바 분리 기능과 같은 한층 강화된 4륜구동 장비가 탑재된다. 글래디에이터는 내년 3.0L V6 디젤 엔진도 나온다. 다만 신형 랭글러에 장착된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글래디에이터에서 만나볼 수 없다.글래디에이터에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정면 오프로드 카메라, 파크뷰 리어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자제어 주행안전 장치를 포함한 80여가지 이상의 안전장비가 탑재된다.미국 오하이오 톨레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글래디에이터의 미국내 판매가격은 3만5040달러(한화 약3981만원)부터 시작한다. 랭글러 기본형보다 15% 정도 높은 가격이다. 가장 높은 트림인 루비콘 모델은 4만5040달러(한화 약5118만원)가 될 예정이다. 지프 순정 튜닝 브랜드인 모파(Mopar)의 200여개의 액세서리 및 튜닝 용품을 장착할 경우 6만달러(한화 약6818만원)가 넘어간다. 지프의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는 국내에 2020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랭글러에 비춰본 예상 가격은 기본 모델이 랭글러 기본형(스포츠 4940만원)보다 조금 비싼 5000만원대 중반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FCA코리아는 2일 체로키 디젤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4일 신형 레니게이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프는 올해 안으로 랭글러 2도어 모델과 랭글러 파워탑, 랭글러 오버랜드 등의 출시로 고객들의 모델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2019.04.05 I 남현수 기자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1.6 터보 첫 선
  • [서울모터쇼]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1.6 터보 첫 선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추구하는 신형 쏘나타의 새로운 라인업인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모델이 공개됐다.현대자동차(005380)는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신형 쏘나타 1.6 터보를 처음 선보였다.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최고의 연비 구현을 위한 혁신 기술이 집약됐다. 이전 모델 대비 10% 향상된 20km/ℓ 이상의 연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차량의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 시스템 ‘솔라 루프’를 국내 양산차 최초로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솔라 루프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1년에 약 13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연료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통한 친환경차 경쟁력 확보와 운전자 사용 편의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 또한 기대된다. 현대차는 오는 6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신형 쏘나타 1.6 터보는 180 마력의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함께 탑재해 역동적인 동시에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완성했다. 오는 7월 공식 출시된다.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신형 쏘나타에 대한 고객분들의 성원에 부응하고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신형 쏘나타의 신규 라인업을 공개한다”며 “올 여름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모델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오른쪽)와 신형 쏘나타 1.6 터보.현대차는 또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 ‘N 퍼포먼스 파츠’의 방향성을 담은 쇼카 ‘N 퍼포먼스 카’를 전시했다. ‘분노의 질주(Fast & Furious)’의 강렬한 콘셉트로 벨로스터 N 에 45가지의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을 장착해 향후 출시될 N 퍼포먼스 파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쇼카다.현대차는 고성능차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고성능차의 스포티한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내·외장 스타일 및 주행 성능 향상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 ‘N 퍼포먼스 파츠’를 올 연말 내놓을 계획이다.현대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4000㎡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대표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고성능 N △궁극의 친환경차 수소전기차 넥쏘 브랜드 테마관을 운영한다.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 ‘N 퍼포먼스 파츠’가 적용된 ‘N 퍼포머스 카’
2019.03.28 I 피용익 기자
29일 개막 서울모터쇼..꼭 봐야할 신차 7선
  • 29일 개막 서울모터쇼..꼭 봐야할 신차 7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서울모터쇼가 다가오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하루 전인 28일 미디어데이부터 사실상 시작이다. 1995년을 시작으로 올해 12회를 맞는 서울모터쇼는 이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가족 나들이로는 손색이 없다. 알찬 내용으로 모터쇼에 방문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주기엔 충분하다. 서울모터쇼는 대형 자동차 판매장을 방불케한다. 곧 나올 신차를 전시하고 예약 판매를 하는 경우가 대두분이다. 이번 2019 서울모터쇼에선 월드프리미어(세게최초공개) 2종, 아시아프리미어 10종, 코리아프리미어 10종 등 총 22종의 신차가 공개된다. 카가이 취재팀은 서울모터쇼에서 꼭 봐야할 신차 7선을 뽑았다.기아 텔루라이드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서울모터쇼서 공개된다. 지난 1월 북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텔루라이드는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전시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텔룰라이드는 올해 연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팰리세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으로 3.8L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발휘한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5000mm, 1990mm, 1750mm이며 휠베이스는 2900mm로 팰리세이드보다 살짝 크다. 7인승과 8인승 모델 중 선택 할 수 있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외에도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쉐보레 타호쉐보레 타호는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이다. 진정한 풀사이즈 대형 SUV로 외모에서 풍기는 포스가 엄청나다. 신모델 출시로 국내 시장 재도약을 노리는 한국GM의 히든 카드다. 타호는 미국에서 GMC 유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동급으로 분류된다. 에스컬레이드와 차체를 공유한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로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전시된다. 타호에는 355마력을 발휘하는 자연흡기 V8 5.3L 가솔린과 420마력을 내는 V8 6.2L 가솔린 2종이 전시된다. 풀사이즈 SUV답게 전장 5181mm, 전폭 2044mm, 전고 1889mm에 휠베이스는 2946mm에 달한다. 이 외에도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대형 SUV 트래버스,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함께 전시된다. 두 차량 모두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BMW X7X7은 BMW의 성공가도를 개척했던 X5보다 더 큰 대형 SUV다. 위에서 언급한 쉐보레 타호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풀사이즈 SUV로 구분된다.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그리고 성능까지 기존 BMW의 SUV들과 차별화했다.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서울모터쇼를 통해 소비자를 먼저 만난다.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5mm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가 3105mm으로 타호보다 더 길다. 6인승과 7인승 모델 중 선택 할 수 있다. 국내에는 3.0L 가솔린 터보엔진이 올라간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6kg.m을 발휘한다. M50d 모델은 3.0L 디젤 엔진을 달고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4kg.m을 발휘한다. BMW 3시리즈BMW는 사실상 소형 세단 3시리즈를 가장 잘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시리즈의 신형 모델이 이번 서울모터쇼서 국내 최초 공개된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709mm, 1827mm, 1435mm이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4725mm)보다 16mm 짧다. 반면 휠베이스는 2851mm로 C클래스(2840mm)에 비해 11mm 더 길다. 신형 3시리즈에는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또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이 전진했던 길을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해주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된다. 이 외에도 반자율주행 기술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레이저 라이트 등도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 3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7kg.m을 발휘하는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320d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7kg.m을 발휘하는 2.0L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테슬라 모델3미국 전기차 전문 제조사인 테슬라가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 테슬라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모델3를 비롯 모델 S, 모델 X 등을 전시한다. 모델3는 스탠다드,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총 3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스탠다드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350km다. 75kWh의 배터리가 장착되는 롱레인지 모델은 약 500km까지 주행 할 수 있다. 가장 비싼 퍼포먼스 모델은 롱레인지 모델과 주행거리는 동일하지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단 3.5초 걸린다. 국내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모델에 따라 약 5천만원 중반에서 8천만원 사이에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기차 보조금은 국내 법규에 문제가 없다면 별도로 지원 받는다.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시트로엥의 중형 SUV C5 에어크로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개된다. C5 에어크로스는 지난해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푸조 3008, DS7 크로스백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C5 에어크로스는 편안한 주행 질감이 특징이다. 전장 4500mm, 전폭 1859mm, 전고 1670mm에 휠베이스는 2730mm으로 국산 중형 SUV 싼타페보다 35mm 짧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하는 1.5L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2.0L 디젤 두가지로 출시된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맞춘다. 시트로엥은 이 외에도 소형 SUV인 C3 에어크로스도 함께 전시한다.재규어 XE재규어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부분변경된 XE를 들고 나온다. 지난 2월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차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조금 다듬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은 물론 순수전기차인 I-페이스 디스플레이 공조장치를 채택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전 모델에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를 사용한 것과 달리 부분변경 모델에는 기어봉을 장착했다. XE에 장착되는 2.0L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는 P250, 최고출력 300마력까지 튜닝한 P300 두 모델이다. 여기에 2.0L 디젤은 180마력을 발휘한다. 세가지 모델 모두 후륜구동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AWD를 선택 할 수 있다.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위에 나열된 모델 외에도 포르쉐 신형 911, 르노삼성 XM3 인스파이어, 레인지로버 벨라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 등도 전시돼 관람객을 기다린다.
2019.03.28 I 남현수 기자
다운사이징에 배기음 반토막..포르쉐 718 박스터 GTS
  • [시승기]다운사이징에 배기음 반토막..포르쉐 718 박스터 GTS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포르쉐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모델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911을 떠올리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이다. 911 이외에도 2인승 컨버터블 박스터와 쿠페 카이맨과 같은 스포츠 모델이 있다. 요즘 포르쉐 인기에는 이런 스포츠카가 아닌 SUV(카이엔, 마칸)와 4도어 세단(파나메라)이 이끌고 있다. 사실상 포르쉐 이미지를 대변했던 스포츠카 판매량은 전체의 30%도 안 될 정도다. SUV던 4도어 세단이던 포르쉐가 만들면 모두 한결 같은 DNA를 지니고 있다. 어떤 경쟁차종보다도 고속으로 주행이 가능한 스포츠 성능이다. 911은 엔진이 리어에 위치하고 뒷바퀴로 굴리는 RR 구동 방식이다. 이런 이유로 앞뒤 무게 밸런스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이런 물리학적 한계를 포르쉐는 놀라운 기술력으로 극복해낸다. “포르쉐는 외계인을 고문해서 차를 만든다”는 웃지 못할 소문이 나오는 이유다.이번에 시승한 박스터는 911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한 신체조건을 타고났다. 스포츠 주행에선 차체 밸런스가 중요한 경쟁 요소 가운데 하나다. 균형잡힌 밸런스를 위해선 무거운 엔진이 차체 중앙이나 가급적이면 아랫단에 위치하는 게 유리하다. 박스터는 이런 잇점을 살려 만든 미드십 엔진에 후륜으로 굴리는 MR 모델이다. 게다가 소프트탑이 달린 2인승 로드스터다. 바람을 쐬면서 기분을 내고 싶을 때는 9초면 전개되는 소프트톱을 열면 된다. 또다른 신세계를 만날 수 있다.박스터는 좋은 신체 조건을 갖췄음에도 911이라는 걸출한 형님 때문에 4기통 엔진에 만족해야 한다. 4기통이라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GTS라는 뱃지를 단 박스터 최상위 모델은 성능이 한 수 우위다. 시동을 걸면 우선 우렁찬 엔진음과 배기음이 운전자를 흥분시킨다. 포르쉐 스포츠카는 모두 엔진이 뒤에 달려 있어 운전석에 앉으면 묘한 느낌이 든다.현재 판매되는 718 박스터는 2016년 출시됐다. 당시 6기통 자연흡기에서 4기통 터보로 엔진을 다운사이징 것은 포르쉐 스포츠카 마니아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기음은 역시나 별로다. 억지로 소리를 키워 듣기 거북하게 느껴진다. 심하게 말하면 현대기아차 4기통 터보 엔진을 튜닝한 소리와 비슷하다고나 할까.포르쉐는 프리미엄 블랜드 답게 풀모델체인지를 하면서도 크게 디자인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포르쉐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박스터 1세대부터 현행 4세대 모델까지 디자인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포르쉐는 전통적으로 큰 변화없이 디테일을 손보는 브랜드다. 디자인의 변화는 소소하지만 포르쉐 마니아는 물론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빨간색 스포츠카는 진부하게 느껴지지만 매끈한 보디라인과 4개의 LED DRL이 들어간 헤드램프, 여기에 클리어 타입의 리어램프를 더해 특별한 차라는 첫 인상을 만든다. 스포츠카답게 에어로 다이나믹에 신경 쓴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앞 범퍼 하단에 작은 스퍼일러를 포함해 후면에는 속도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리어 스포일러도 마련했다. 검정색으로 칠한 20인치 휠은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조합해 시선을 잡아 끈다. 이 외에도 GTS 전용 디자인인 검정색 로고와 블랙 틴팅 된 클리어타입의 리어램프, 검정색 테일 파이프가 적용됐다. 모두 '날 잡아보려면 잡아 봐'하는 식으로 강인함을 상징하는 요소다. 박스터는 도로에 서 있을 때도 매끈한 자태를 뽐낸다. 디자인의 완성은 탑을 열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조금씩 아쉬웠던 부분이 탑을 열면 완벽하게 딱 맞아 떨어진다. 최상위 GTS 모델답게 실내 곳곳에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했다. 고급감과 착좌감을 모두 챙겼다. 더불어 사용된 카본 인테리어는 고성능 차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포인트 중 하나다. 실내 구성은 포르쉐 최신 디자인과 조금 거리가 있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같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신형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된 포르쉐의 차량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다수 개선했다. 진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원한다면 다음 버전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엄청 불편한 부분도 발견된다. 주차 상태에서 P 위치에 기어봉을 넣어두면 공조기를 조작하기 매우 거북하다. 기어봉이 공조기 버튼 위치를 딱 가로막아 버린다. 포르쉐 답지 않는 패키지다. 박스터 GTS의 파워트레인은 2.5L 터보 수평대항 박서 엔진이다. 최고출력 365마력, 최대토크 43.8kg.m을 낸다. 7단 PDK 변속기는 극한 상황에서도 빠른 반응으로 운전자에게 신뢰를 준다. 문제는 스포츠카 다운 배기음이다. 스포츠카에 기대하는 고음에서 팡팡 터지는 시원한 배기음은 찾아 볼 수 없다. 마치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가 망가진 스피커를 듣는 기분이라고 할까. 박스터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그렇다고 가속력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으면 순식간에 계기반 앞자리수가 바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단 4.1초면 충분하다. 이 정도의 가속력도 부족했는지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 중앙에는 20초 동안 차량의 최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부스트 버튼을 마련했다. 숨을 죄여오는 가속력에 한동안 정신이 멍해진다. 918 스파이더에서 본 딴 스티어링 휠은 디자인부터 그립감, 구성까지 나무랄 곳이 없다.718 박스터 GTS는 기존 6기통에서 2기통을 덜어내 감성적인 부분에선 손해지만 엔진이 작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져 스포츠함은 배가됐다. 앞 45, 뒤 55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과 단단한 차체를 바탕으로 코너링에서 경쾌함을 더한다. 미숙한 운전 실력 때문에 쉴 새 없이 차가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토크벡터링과 차동제한장치 덕분에 순식간에 자세를 고쳐 잡는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는 노면은 단단하게 붙들어 준다. 불필요한 진동은 거르고 운전자에게 필요한 노면 정보를 전달한다. 급한 브레이킹 상황에서도 별다른 지친 기색없이 차체를 잡아낸다. 좀 더 하드한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박스터의 오픈에어링을 포기하더라도 쿠페 카이맨을 선택 하는 게 만족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박스터는 완벽한 2인승이다.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앞과 뒤에 마련된 각각 150L, 125L에 달하는 소형 박스 뿐이다. 실내에는 핸드백 조차 제대로 둘 곳이 없다. 그러나 이런 구성이 박스터의 매력일 수도 있다. 장거리 여행을 위한 2인용 짐 은 앞뒤에 자리잡은 트렁크에 적재가 가능하다. 시트 뒤에 우산 정도를 넣을 작은 공간도 마련됐다.국산 1.6L 4기통 터보 엔진도 가뿐하게 200마력을 넘는다. 박스터의 최고출력 365마력이라는 게 대단한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가벼운 무게와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가진 박스터라면 운전이 조금 미숙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적절한 출력이다.진정한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박스터 GTS는 좋은 선택지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 루프를 연다면 폐 질환에 걸리는 지름길이지만 기분 전환에는 이보다 더한 것은 찾기 어렵다. 다만 이 모든 것은 1억2640만원이라는 지갑을 열어야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줄평장점 : 이상적인 무게 배분과 경량 바디의 경쾌한 핸들링단점 : 고음이 사라진 벙벙거리는 배기음, 불편한 공조버튼과 기어봉 위치
2019.03.18 I 남현수 기자
무게는 줄이고 안전성은 높인 3세대 플랫폼 적용한 신형 쏘나타
  • 무게는 줄이고 안전성은 높인 3세대 플랫폼 적용한 신형 쏘나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3세대 플랫폼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이달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3세대 플랫폼은 2세대 플랫폼의 장점을 진화시켜 안전성능, 연료소비효율, 동력성능, 주행성능, 디자인 혁신, 에어로다이내믹 등 차량 전반에 걸친 기본기를 업그레이드했다.플랫폼은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배치에서부터 중량 배분, 무게 중심 등 자동차의 핵심 요소들을 결정한다. 때문에 주행성능과 연비, 승차감, 안전성, 내부공간, 디자인 등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부분이다.3세대 플랫폼은 개발 초기부터 적용할 차종의 콘셉트, 디자인, 제원 확장성을 고려하여 개발됐다. 강건설계를 기본 적용해 품질 편차를 발생시키는 요인을 선행 단계부터 원천적으로 제거했다.또한 무게 중심을 낮춘 안정적인 설계로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며,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과 초고장력강 및 핫스탬핑 공법 확대 적용을 통해 경량화는 물론 충돌 안전도까지 크게 높였다.개발 초기 단계부터 골격 구조를 정교하게 재배치하고 차체 주요 부분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을 확대함으로써 플랫폼의 평균 강도는 10% 이상 높이고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kg 이상 감량했다.3세대 플랫폼의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은 충돌 시 차체가 흡수하는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정면과 스몰오버랩 충돌 상황에서 승객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상대 차량에 대한 충돌 에너지도 감소시켜준다.특히 스몰오버랩 충돌 시 휠을 차체 바깥 쪽으로 이동시키는 거동 제어 기술을 추가 적용해 탑승자의 부상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일반적으로 스몰오버랩 충돌 후 차체는 충돌지점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옆으로 밀려가게 되는데 3세대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쏘나타는 회전하지 않고 비스듬히 직진을 하기 때문에 탑승자 부상과 2차 사고를 더욱 줄일 수 있다. 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 적용 부위를 늘려 세이프티존인 승객 공간의 강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자동차업계 최고 수준의 전방위 충돌 안전도를 확보했다.3세대 플랫폼은 경량화된 차체와 더불어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강화된 유동제어 기술은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엔진룸의 냉각 성능을 개선하고 차체 하부의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높였다.또 파워트레인과 조향시스템의 이상적인 배치를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우선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등 무거운 부품을 차체의 중심 쪽으로 이동시키고 장착 위치도 아래로 내리는 중량 배분 최적화로 관성모멘트를 줄임으로써 운동성능을 향상시켰다.이어 차체의 횡방향 굽힘 강성을 증대시키고 스티어링 랙센터의 위치를 휠센터에 근접시켜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여기에다 차륜 최적화 튜닝 과정을 추가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3세대 플랫폼은 이처럼 주행과 관련된 세 가지 기술적인 노력을 기울여 운전자와 자동차의 일체감을 향상시켜 운전의 즐거움을 키우면서, 동시에 높은 주행 안정성도 견고히 했다. 소음과 진동이 전달되는 부분에는 보강구조와 흡차음재를 추가해 주행 중의 NVH를 감소시켜 보다 쾌적한 승차감을 확보했다.3세대 플랫폼은 디자인과 실내공간 측면에서도 고객에게 뛰어난 가치를 제공한다. 엔진룸, 시트 착석 위치, 언더플로어, 러기지룸을 하향 배치하는 저상화 기술로 신형 쏘나타의 차량 전고는 기존 대비 30mm 낮아졌다. 엔진룸과 승객실도 효율적으로 재설계해 전륜 휠 앞쪽 오버항을 줄이면서 롱 휠베이스 스타일을 구현해 신형 쏘나타의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물론,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드는 밑바탕이 됐다.한편 현대차는 2008년 1세대 플랫폼을 완성해 YF 쏘나타 등에 적용했고, 2015년부터는 2세대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LF 쏘나타등을 만들었다. 특히 2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차종은 주요 국가의 안전도 테스트에서 대부분 별 5개 만점을 받아 세계적으로 높은 안전도를 입증한 바 있다.모든 면에서 더욱 진화한 3세대 플랫폼은 신형 쏘나타를 비롯해 앞으로 나올 현대차의 상품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 아키텍처 담당 파예즈 라만 상무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첨단 기능과 함께 자동차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성능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며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운전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019.03.13 I 남현수 기자
한국서 찬밥 쏘울, 3세대 미국서 출시..박스카 대박 이어간다
  • 한국서 찬밥 쏘울, 3세대 미국서 출시..박스카 대박 이어간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박성민 기자= 기아자동차 박스카 쏘울은 국내 시장에서는 연간 2000대를 간신히 넘길 정도의 비인기 차종이다. 2007년 출시 초기에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연간 2만 대 가까이 판매되기도 했지만 이는 반짝 인기에 불과했다.국내에서 초라한 쏘울의 위상은 태평양을 건너가면 크게 달라진다. 미국 시장에서 쏘울은 빅 히트 모델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 처음 출시된 이후 11년 동안 누적 판매량 110만 대를 넘어섰다. 박스카 부문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평균적으로 1년에 10만 대 가까이 팔아치운 셈이다. 그래서인지 쏘울 3세대 신차 출시 소식에 국내보단 미국에서 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3월 중순 미국 출시를 앞두고 가격이 공개되면서 다양한 기사가 쏟아진다. 구체적으로 '가격이 이전 모델에 비해서 상승했다'라는 의견이 눈에 띈다. 3세대 쏘울이 미국 시장에서 또 한 번 신화를 만들어 갈지 알아보자. 조금씩 올라간 가격, 경쟁력 갖췄을까?북미 시장에서 3세대 쏘울은 이전 세대보다 조금 더 비싸졌다. 수동 모델을 기반으로 한 최하위 트림 LX가 1만 8,485 달러(약 2066만 원)에서 시작한다. 이전 세대보다 1000달러(약 111만 원)가 더 비싸진 셈이다. 수동 미션은 최하위 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는 모델의 최저가를 낮아 보이게 하려는 마케팅 수단으로 보인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오토 옵션만 판매한다. 또 한국에서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단일 모델만 출시한 것과는 다르게 미국은 2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도 추가했다. 선택 범위를 넓힌 셈이다. 1.6리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는 K3 GT, 아반떼 스포츠, i30 N 라인 등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엔진이다. CVT를 장착한 2020년형 쏘울은 1만 9,985달러(약 2235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전 세대 와 비교하면 약 800(약 89만 원) 달러 정도 비싸졌다. 기본 모델 가격이 1000(약 111만 원) 달러 올라간 것에 비하면 상승폭은 조금 낮다. 그렇다면 기본 트림인 LX보다 위 등급의 차량들을 살펴보자.한 단계 위 등급인 S는 2만 1,285 달러(약 2,381만 원)부터다. 기본적으로 추가되는 기능은 스마트키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긴급 보조 브레이킹, 차선 유지 보조 장치, 알로이 휠 그리고 차체 색상과 같은 문 손잡이와 사이드 미러가 적용된다.출력이 떨어지는 1.6L 자연흡기 엔진을 단 GT 라인 역시 같은 가격에서 시작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스포티한 포인트를 추가했다. 18인치 휠과 가죽으로 감싼 핸들, 그리고 기어노브로 꾸몄다. 하지만 안전기능 몇 가지가 빠져 아쉬움을 남긴다. 제외된 옵션은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후방감지센서다. 이는 추가 비용을 내고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다음은 오프로드 콘셉트의 X라인이다. 이 트림은 GT 라인과 비슷한 것이 많다. 먼저 크로스오버 느낌을 내는 몇 가지 외관적인 튜닝을 진행했다. 모형 스키드 플레이트와 지붕 레일을 달아 SUV처럼 치장했다. 특히 휠 하우스의 무광 플라스틱은 SUV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다. 다만 이 등급에도 안전기능이 다소 적은 편이다. 차선유지 장치와 긴급 자동 브레이킹 등이 빠진다. 가격은 2만 2,485(약 2,516만 원) 달러에서 시작한다. 이는 GT 라인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이다. 역으로 한국에 들여오면 인기를 끌 스타일이다. 국내에 없는 게 아쉬울 뿐이다.다음으로 2.0L 엔진을 탑재한 쏘울의 상위 트림인 EX는 2만 3,685 (약 2,661만 원) 달러다. 여기에 발열 미러, 온풍 시트, 듀얼 실내 온도조절 기능, 10.25인치 화면, 무선전화 충전, 버튼식 시동이 가능하다. 휠과 시프트 노브에도 포인트를 줬다.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터보 엔진을 장착한 최상위 등급 GT 라인은 무려 2만 8,485(약 3,194만 원) 달러에 판매된다.이는 웬만한 옵션을 다 갖춘 EX 등급보다도 무려 4,500(약 504만 원) 달러 더 비싼 것이다. 환율로 계산했을 때 약 3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럴 경우 경쟁 차종은 넓어진다. 그 예로 폴크스바겐의 GTI는 2만 8,490(약 3,194만 원) 달러다. 미니 쿠퍼 S는 2만 6,750(약 2999만 원) 달러, 현대 벨로스터 N이 2만 7,820(3,129만 원) 달러로 직접 경쟁해야 하는 등 쟁쟁한 대상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다른 쏘울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 있다. 유일하게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결합된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선루프, 파워 드라이버 시트,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조명이 들어오는 스피커가 달린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러한 매력 포인트들이 타 차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쏘울은 펀 카에 매력과 실용성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 어느덧 3세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비록 이전 모델들에 비해 조금 비싸진 것이 사실이지만 다양한 구성의 트림으로 많은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등급을 선택할 경우 그 경쟁 차종이 어마어마한 스펙을 보유한 차량이지만 쏘울 역시 출시 이래 평균적으로 10만 대가량 판매된 검증된 실력자다. 쏘울의 등장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그 결과는 미국 판매 시점인 3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출시 당시 많은 이들에게 유니크 카로 인정받던 쏘울의 앞날이 기대된다.
2019.03.07 I 오토인 기자
국산 첫 고성능 벨로스터N, 수입 펀카 시장 안착?
  • 국산 첫 고성능 벨로스터N, 수입 펀카 시장 안착?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박성민 기자= 현대차가 각종 모터스포츠를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를 집결해 만들어낸 고성능 버전 N을 출시하며 국내 펀카 시장에 진입했다. 첫 작품이 벨로스터 N이다. 이 차가 나오기 전에는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골프 GTi 같은 수입차로 눈길을 돌려야만 했다. 그나마 국산으로는 아반떼 스포츠가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마니아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튜닝이 필수적이었다. 조금은 아쉬웠던 국내 펀카 시장에 지난해 5월 혜성같이 등장한 벨로스터 N이 국내에 출시 된지도 8개월이 흘렀다. 그렇다면 이 차량을 실제로 구매한 고객들은 어떤 사람일지, 그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지 살펴봤다. 현대차가 벨로스터 N 출고 고객 71명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후 경험을 설문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구매 연령대는 어떨까?벨로스터 N은 수동만 출시했다. 실제로 서킷 등에서 고성능 운전 실력을 즐기는 고객을 정조준했다. 수동 모델인 만큼 젊은 층의 선택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3.7세로 30대(59%)가 가장 많았다. 20대는 2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고성능 모델답게 짜릿한 운전 감각과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구매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생애 첫차로 벨로스터 N을 구매한 사람은 어느 정도일까. 그 비율은 7%로 예상보다 낮은 편이었다. 우선 차량 가격이 3000만원으로 조금은 부담스러운 편이다. 초보 운전자가 선택하기엔 부담이 따르는 수동 변속기 또한 첫 차 구매로 이어지지 못한 배경으로 보인다. 젊은 아빠의 장난감, 세컨카로 구매벨로스터 N을 구매한 고객은 원래 차를 그대로 두고 세컨가로 구매한 경우가 50%에 달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신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실용성이나 편의성 같은 기준에서 벗어나 스트레스 해소나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대부분은 벨로스터 N 이전에 차량을 4대 이상 구매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가 51%나 됐다. 2~3대 이상 보유했던 비율도 33%에 달한다. 수입차 보유 경험 역시 41%로 높은 편이다. 브랜드로는 BMW(28%)와 폭스바겐(20%), BMW M(18%), 포르쉐(8%) 순이다. 운전의 조작성과 즐거움을 중시하는 BMW M이나 포르쉐 오너 비중이 높은 게 눈에 띈다. 이를 통해 벨로스터 N 구매자들이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자동차에 익숙한 젊은 층이며, 수입차 경험 역시 상당히 많은 편이라는 걸 뜻한다. 결국 성능과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비교적 저렴한 값으로 해결할 수 있던 가성비가 통한 셈이다.마니아 사로잡은 매력 포인트는?벨로스터 N 오너들이 자동차 구매를 위해 중점적으로 살펴본 요소는 주행감성, 핸들링 및 코너링, 엔진 성능 등 주행 성능과 관련된 요소가 대부분이다. 이는 보통 자동차 구매 시 중요하게 살펴보는 가격, 실내외 디자인, 편의장치 등과는 차이가 있었다. 또 벨로스터 N 구매자 중 75%가 수동변속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수동변속기 추천 의향도 77%에 가까웠다. 이는 수동변속기에 대한 수요가 사라져가는 요즘 흥미로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수동변속기는 자신이 직접 차량의 RPM을 조절해가며 상황에 맞게 계속해서 기어를 변속해야하는 게 불편해 일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대신 운전의 즐거움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에겐 오히려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간 것으로 풀이된다. 운행 목적 TOP 3는? 운행 목적 1위는 드라이브, 2위는 고속 주행용(서킷주행 포함), 3위는 레져ㆍ스포츠 취미용으로 나타났다. 즉 운용 방식에서도 벨로스터 N 오너들은 시내 외출, 출퇴근 등 실용성보다는 기분 전환 드라이브(87%), 서킷을 포함한 고속주행(73%), 취미(70%) 등의 목적이 주를 이뤘다. 설문대상 중 서킷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무려 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차량을 단순히 이동수단보다는 운전이라는 것을 취미 활동으로 즐기는 고객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운전의 즐거움을 알린다'는 벨로스터 N 브랜드 방향성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현대차는 i30 N 등 고성능 라인업 N을 더 많은 차종으로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 역량을 키우면서 스포츠카 마니아 시장 진입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계획이다.
2019.02.21 I 오토인 기자
쏘울 부스터 SUV 아냐..성능좋지만 실용성 글쎄?
  • [최초시승]쏘울 부스터 SUV 아냐..성능좋지만 실용성 글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박스카는 전 세계 자동차 선진국 가운데 유독 일본을 중심으로 발전한 장르다. 주로 경차와 소형차 급에 많다. 좋은 연비와 세단에 비해 넓은 적재공간이 장점이다. 네모 상자를 닮았다는 의미의 박스카는 독특한 감성을 뽐낸다. 2008년 기아자동차는 1세대 쏘울을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박스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2013년 디자인을 가다듬어 2세대가 나왔다. 이어 6년 만인 이달 23일 완전히 새로워진 3세대 쏘울 부스터를 선보였다. 국내보다는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쏘울은 미국 진출 9년 차인 지난해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1년 이후 미국에서 연간 판매량 10만대 이하로 떨어진 적 없는 명실 상부한 기아의 베스트셀링카다. 인기의 가장 큰 이유는 1만1000달러 내외의 저렴한 가격이다. 임시 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한 미국 고등학생의 첫 차, 또는 대학생의 첫 차로 주로 팔렸다. 미국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차에 속한다. 경제적 부담이 없는 데다 키가 큰 사람이 타도 불편하지 않는 박스카의 특성이 잘 맞아 떨어진 셈이다.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암울하다. 쏘울은 웬만한 수입차보다 안 팔리는 비인기 모델의 대명사다. 지난해 국내에서 2406대 만이 팔렸을 뿐이다. 1억5000만원이 넘는 벤츠 S클래스 판매량(연간 6000대 정도)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기아차는 3세대 쏘울에 '부스터'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가장 큰 점은 기존 박스카, CUV 장르에서 SUV로 마케팅을 한다. 전 세계적인 SUV 열풍에 편승하기 위한 전략이다. 문제는 전혀 SUV 같지 않다는 점이다. 왜 그런지 찬찬히(?) 시승을 하면서 뜯어봤다.가장 큰 문제는 SUV의 특징인 적재공간이 글쎄(?)라는 점이다. 여태껏 쏘울은 경차 레이보다 적재 능력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다. 3세대 역시 트렁크 적재공간은 한 마디로 꽝이다. 수치상으로도 364L에 불과하지만 SUV라는 이름과 전혀 맞지 않는다. 하다못해 박스카라는 이름에도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트렁크 공간은 빈약하다. SUV의 가장 큰 장점인 적재공간과 실용성이라는 부분에서 쏘울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SUV로는 낙제점이지만 3세대 쏘울은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서는 점수를 딸 수 있다.기아차가 밝힌 국내 연간 판매 목표는 2만대다. 전년 대비 무려 8배가 늘어난 목표량이다. 월 1700대 정도는 팔아야한다는 얘기다. 쏘울 부스터가 이번에는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최초 시승을 통해 분석해봤다. 코스는 강동구 스테이지28을 출발해 포천 아도니스 호텔을 왕복하는 약 120km의 구간이다.3세대 쏘울은 매서워진 눈매가 인상적이다. 노블레스 트림(2150만원부터)부터 기본으로 달린 LED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 안쪽으로 얇은 주간주행등이 자리를 잡는다. 늑대의 눈매처럼 다소 과격(?)해진 디자인은 ‘나 성깔 있어’라고 경고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1, 2세대 쏘울은 '순한 양' 이었다고 해야 할까. 2세대보다 55mm 길어진 전장은 박스카 특유의 껑충한 디자인을 희석시킨다. 후면부는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하나의 띠처럼 연결된 테일램프는 디자인 통일감을 높인다.실내로 들어오면 변화가 더 극적으로 느껴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10.25인치의 센터디스플레이 모니터다. 최소 98만원 줘야 내비게이션과 함께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좌우로 넓게 펼쳐진 모니터는 시인성이 뛰어나다. 팰리세이드에 적용돼 낯설지 않다. 화면을 3개로 분할해 원하는 정보를 각각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기 두 대를 동시에 연결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컴바이너 타입 헤드업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미디어,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온전히 운전에 집중하라는 배려가 느껴진다. 센터패시아 하단에는 무선충전 패드도 마련했다. 젊은 층이 많이 구매하는 차답게 비트에 맞춰 색이 변하는 사운드 무드램프도 기존과 비슷하게 적용했다. 1열 도어에 위치한 스피커와 공조기는 소리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모양으로 디자인 해 디테일을 살렸다. 다만 무드램프는 밝기가 약해 잘 보이지 않는다.신형 쏘울의 최대 강점은 넓은 실내 공간이다. 1세대에 비해 50mm, 2세대보단 30mm 길어진 휠베이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냈다. 박스카답게 여유 있는 헤드룸은 물론 길어진 휠베이스 덕에 2열 승객의 무릎 공간까지 충분히 확보했다. 2열 승객을 위한 시트열선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패밀리카로 쓰이기에 충분한 구성이다. 다만 2열을 위한 별도의 에어밴트가 없는 점은 아쉽다. 저렴한 차의 특징이랄까.트렁크 공간은 최대 불만이다. 2열 공간에 많이 양보해서인지 한눈에 봐도 대단히 적다. 364L에 불과하다. 필요에 따라 60대 40으로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어야 제대로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쏘울에 SUV라은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다.3세대 쏘울은 1.6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은 쏘울 부스터, 2월 출시 예정인 쏘울EV 두 가지로 판매된다.성능은 일취월장했다.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부분이다. 쏘울 부스터에는 현대 아반떼 스포츠, 기아 K3 GT와 같은 1.6L 가솔린 터보에 7단 DCT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을 발휘하는 엔진은 급가속시 약간의 터보렉이 있지만 크게 거슬리진 않는다. 꽤나 높은 속도에서도 경쾌하게 나아가는 맛이 일품이다. 고속 직진 안정성은 만족스럽지만 높은 차체 때문인지 코너에서는 차체가 꽤나 많이 기운다. 날카로운 핸들링과는 당연히 거리가 멀다. 고속 주행시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 역시 아쉬움을 남긴다. 박스카의 구조적 한계다.고속 주행에서 2열 승객과 대화하기 위해선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존 쏘울 오너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다. 연비는 나쁘지 않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12.2km/L다. 실제 주행 결과 리터당 10km 언저리를 기록했다. 박스카는 네모 반듯한 형태로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실주행에서 좋은 연비를 뽑아내기 어려운 부분이다. 로드테스트 실연비 측정이 하루 빨리 도입돼야 하는 이유다.쏘울 부스터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이탈방지 보조 기능은 만족스러운 옵션 중 하나다. 현대기아 공용으로 적용되는 반자율주행 기능이다. K3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빠져 있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시속 10km에서 꺼지면서 완전 정지는 불가능하다. 그래도 자동차 전용도로 정체구간에서 활용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과속카메라 앞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굽이진 도로에서도 차선 한 가운데를 잘 유지한다. 운전자의 코파일럿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판매 시작가는 1914만원부터다. 성능을 높이면서 2세대보다 약 50만원 정도 올랐다. 쏘울 부스터와 같은 1.6L 터보엔진과 7단 DCT를 얹은 현대 아반떼 스포츠가 2217만원, 기아 K3 GT가 2170만원이다. 각종 편의장치를 감안하면 쏘울 부스터 노블레스 트림(2150만원부터)과 비슷한 수준이다. 쏘울 부스터의 모든 옵션을 더한 가격은 2724만원이다.3세대 쏘울은 따끈한 신차지만 숙제도 많은 듯하다. 태생적인 문제로 볼 수 있는 ‘박스카’ 장르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기아차는 2세대 쏘울부터 SUV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한다. 최소한 비포장도로에서 돌멩이가 튀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스키드 플레이트'라도 달고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다.기아차가 올해 판매목표로 내건 2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 복잡한 대도심 포장도로에서 쏘울 부스터는 어쩌면 SUV보다 실용적일 수 있다. 쏘울에 억지로 SUV라고 끼워 맞추기 보단 쏘울만의 강점인 넉넉한 2열공간, 티렌디한 외관과 아기자기한 커스터마이징 튜닝 등을 강조하는 게 더 좋아 보인다.한 줄 평장점 : 넉넉한 2열 공간과 수준급 고속 안정성,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ADAS단점 : 너무 좁은 트렁크,생각보다 안 좋은 연비,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
2019.01.26 I 남현수 기자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북미오토쇼 첫 공개..팰리세이드 형제차
  •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북미오토쇼 첫 공개..팰리세이드 형제차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황세연 기자= 기아차의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기아자동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2019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텔루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Kia Design Center of America, KDCA)’에서 디자인됐으며, 기아자동차의 미국 생산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versatile) 차”라면서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로 공개된 바 있는 텔루라이드는 기아자동차가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로 오는 상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강인한 외관, 고급스러운 실내, 강력한 동력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대담한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힘 있는 직선을 강조,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정통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갖췄다.전면부는 중앙에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 그릴을 크게 배치해 안정감을 추구했고 세로 방향으로 쌓이는 형태의 사각형 모양 헤드램프와 넓고 긴 형태의 후드가 특징이다.측면부는 전면부와 후면부를 매끈하게 잇는 루프라인과 수평형 캐릭터 라인을 볼 수 있다.넓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후면부는 L자를 뒤집어놓은 형태의 후미등을 적용했으며 트윈 팁 머플러와 스키드플레이트를 볼 수 있다.텔루라이드의 내장 디자인은 수평적이고 직선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기본으로 나파 공법으로 가공한 가죽, 브러시드 메탈, 무광 마감 목재 등의 소재를 적용했다.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며, 운전석에서 3열까지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또한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를 보여준다.■ 아웃도어 라이프 등 첨단 안전 사양 적용텔루라이드에는 첨단 안전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먼저,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에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차선유지보조(LK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또한 텔루라이드는 주행모드에 따라 엔진 토크·변속과 연동해 좌우 바퀴 전·후륜의 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방식을 적용, ‘에코’와 ‘스마트’ 모드에서는 전륜에 모든 동력을 전달하고 ‘컴포트’와 ‘스노우’ 모드에서는 80%의 동력은 전륜으로, 20%의 동력은 후륜으로 전달하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전후륜 각각 65%, 35%의 동력을 전달하도록 했다.이 밖에도 적재하중이 증가할 시 리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차고 높이를 보정해 차량 자세를 정상화하는 첨단 기술인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Self-Leveling Rear Suspension)’ 등이 적용되었다.한편, 텔루라이드는 아각종 편의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구체적으로 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 공조 콘트롤러를 천장에 구현한 ‘루프 공조 콘트롤’ 등 첨단 공조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2열 통풍시트, 3열 시트 리클라이닝(reclining) 등을 적용했다.아울러 대형 SUV의 특성을 고려해 내장 마이크와 후석 스피커를 이용하여 운전자와 후석 동승자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한 ‘후석 대화모드’, 후석에서 잠든 승객을 배려하여 후석 스피커의 사운드를 줄여주는 ‘후석 취침모드’ 기능 등이 적용됐다.이외에도 텔루라이드에는 기아차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적용돼 원격 시동 및 도어 잠금, 차량 실내 온도 사전 조절 등 커넥티비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10.2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카돈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차량 23대 전시 기아차는 1월 14일(월)부터 27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약 516평(18,360ft², 약 1,705m²)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텔루라이드, 스팅어, K9, 스포티지 등 양산차, 튜닝카 박람회인 ‘SEMA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스팅어 SEMA 쇼카와 ‘뉴욕 패션위크(NYFW)’에 출품됐던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또한 이와 별도로 약 509평(1만8100ft², 약 1681m²)의 시승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기아차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총 4대의 SEMA 텔루라이드를 시승하며 텔루라이드의 각종 특장점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2019.01.15 I 오토인 기자
차도남이 선택한 SUV QM6 가솔린..돋보인 기본기+가성비
  • [시승기]차도남이 선택한 SUV QM6 가솔린..돋보인 기본기+가성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바야흐로 전 세계가 SUV 전성시대다. 원래 SUV의 용도였던 오프로드와는 다르게 도심용 SUV가 시장을 움켜쥐고 있다. SUV 하면 당연히 ‘디젤’을 떠올렸건만 폴크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에는 디젤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다. 디젤은 한국뿐 아니라 주요 선진국에서 미세먼지의 주범이 돼 버렸다.그래서일까. 굳이 지구환경을 들먹이지 않아도 생각이 있는 소비자라면 가솔린 SUV를 장바구니에 먼저 담는다. 그 중심에 르노삼성 QM6 가솔린이 우뚝 서 있다. 흔히 가솔린 SUV 하면 ‘연비가 나빠 가성비가 떨어진다’며 구입을 망설이곤 했다. 그런데 구매 패턴이 바뀌는 현상일까. 요즘 르노삼성 QM6 가솔린이 꽤나 잘 나간다.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가솔린이다. 당당히 국산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연비, 그리고 경쟁 모델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도심형 SUV 다운 디자인 빨이다.QM6는 진정한 도심형 SUV다. 멋진 슈트를 입고 있다. 으레 SUV 하면 연상될 투박한 모습이 아닌, 세련미 넘치는 ‘차도남’이랄까. 독보적인 스타일과 프랑스 감성이 묻어나는 인테리어, 정숙한 가솔린 엔진에 힘입어 출시(2016년) 된 지 3년이 됐건만 아직도 신차 냄새를 풍기며 도심을 누빈다. 그렇다고 QM6가 오프로드에서 젬병일까. 슈트 입은 QM6를 타고 강원도 횡성으로 떠났다. QM6는 거친 산길은 어렵겠지만 임도에서는 충분한 가치를 증명해 줄 것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QM6의 외관은 국산차에서 보기 어려운 세련됨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낯설지 않다. 오래 타왔던 것처럼 친숙하다. 그 이유에는 SM6에서 봐왔던 르노삼성 특유의 패밀리 룩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SM6와 판박이는 절대 아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체화된 LED 헤드 램프는 통일감을 주지만상단으로 자리를 옮긴 LED 주간 주행등은 차도남 같은 까칠하면서도 똑똑한 인상을 강조한다. 특히 램프를 모두 점등한 채 밤에 보면 영락없이 수입차 필이 난다. 펜더 하단의 플라스틱 마감, 헤드 램프에서 앞 도어로 이어지는 독특한 캐릭터 라인은 QM6만의 디테일이다. 세단인 SM6와 확연히 차별화한 부분이다.사실 QM6는 부산공장에서 만들지만 디자인은 수입차와 마찬가지다.QM6는 중형 SUV지만 상당히 커 보인다.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배합해 실제 차량 크기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한다. 제원상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더 크지만 체감 디자인은 별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커 보이는 디자인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강점이 될 수 있는 디자인 역량이다.역으로 간 모델도 있다.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의 뒷모습은 차를 작게 보이게 하는 마법(?)의 디자인이다. 얼핏 보면 아반떼로 착각할 정도로 작아 보인다. 작아 보이는 디자인 요소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패착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크게 보이지 않게 하는 둥근 디자인 요소를 꽤 사용한다. 대신 단단하고 안정감을 추구한다. 실내 디자인은 칭찬만 늘어놓기에는 2% 부족하다. 손으로 만지거나 하는 부분의 소재감은 현대기아가 한 수 우위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대신 현대기아 동급 SUV와는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를 전달하는 건 강점이다. 하단을 다듬은 D컷 스티어링 휠, 다양한 정보 전달을 가능케 하는 7인치 LCD 컬러 계기판이 대표적이다. 인테리어 재질이나 구성이 현대기아를 앞선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QM6는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데 부족하지 않다.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은 시트다. 별도 머리 보호대가 달린 시트는 지친 몸을 달래주기 부족함이 없다. 뚜렷한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또렸하다. 넉넉한 실내 공간에 비해 2열 시트를 전후로 움직이거나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없다. 장거리 주행에서 마이너스 요소다. 2열 센터 암레스트에 배치된 열선 스위치 버튼도 생뚱 맞다. 기존 QM5부터 사용하던 형태 그대로다. 원가 절감 때문인지 지적됐던 단점을 이번에도 고치지 않았다. 트렁크 용량은 준수하다. 매직 테일 게이트와 전동 기능이 탑재된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550리터, 원터치 이지 레버로 간단히 2열을 접으면 최대 1,690리터까지 늘어난다.QM6의 또 다른 매력은 국사 경쟁 SUV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주행 질감이다. 가벼운 차체와 동급 유일의 CVT 변속기가 새로운 질감의 SUV를 만들어낸 비결이다.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 144마력의 출력에 최대토크는 20.4kg.m로 이 체급의 마지노선을 지켜냈다. 힘이 달리지는 않지만 절대 여유롭지 않다. 상대적으로 강한 출력이 필요하면 디젤로 갈아타면 된다. 2.0L 직렬 4기통 dCi 디젤 엔진은 177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38.7kg.m로 폭발적이지 않지만 넉넉하다. 부족한 가솔린 출력을 일본 자트코제 CVT 변속기로 해결한다. CVT는 그동안 높은 효율이 요구되는 하이브리드나 소형차에 주로 사용됐다. 중형 SUV가 CVT를 사용한 건 QM6가 유일하다. 직결감이 떨어지고 흐느적거리는 과거의 CVT와는 격이 다르다. 닛산에서 이미 여러 차종에 사용하면서 갈고닦은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 D-스텝 기능이 마련돼 무단변속기면서도 상황에 따라 가상 기어비를 고정, 일반 자동변속기처럼 쓸 수 있다. CVT 특유의 이질감이 적고 직결감이 뛰어난 점이 매력이다. 위잉~하는 CVT 특유의 변속음도 최소화했다. 엔진의 부족한 출력을 자트코제 CVT가 충분히 커버해준다. 변속 ECU 튜닝을 초반 가속력을 좋게 했다. 무척 부드럽게 속도를 끌어올린다. 대신 시속 80km 이상 가속을 지속하면 서서히 답답함이 느껴진다. 동력 성능은 신선한 면은 없지만 딱히 단점을 찾기도 어렵다. 부드러움과 효율에 극대화한 세팅으로 볼 수 있다.이런 덕분에 연비는 11.2~11.7 km/L (3등급~4등급) 가 나온다. 시승차는 19인치 바퀴를 신어 공인연비가 11.2 km/L 다. 실제 도심과 고속도로 300여 km를 주행한 복합연비는 9.6km가 나왔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10km 정도 정속 주행을 지속하면 13~14 km/L 가 나온다. 시내에서는 7~8 km/L 정도다.QM6가 제법 날렵한 주행 질감을 보여주는 또 다른 비결은 가벼운 무게다. 시승차는 풀옵션을 단 최고 트림이다. 공차중량은 1580kg로 경쟁 디젤에 비하면 150~ 200kg 가볍다. 출력당 무게비에서 QM6가 크게 뒤질 게 없는 셈이다. 가벼운 무게는 주행성능뿐 아니라 연비에도 영향을 준다. 최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CMF 플랫폼 덕택이다. 호환성이 뛰어나 개발비를 아껴줄 뿐 아니라 경량 고강도 설계로 이전보다 강성은 높이고 무게는 줄였다.출발지는 태릉입구 사무실이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 거리는 한산했지만 간선도로에는 꽤 많은 차가 있었다. 막히는 도심 환경에서도 시종일관 QM6는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보여준다. 특히 변속 충격이 없는 점이 매력 포인트. 역시나 급가속은 더디다. 엑셀을 꾹 밟으면 위잉 하는 CVT변속기가 힘을 더한다. QM6 가솔린 모델은 4륜구동 버전이 없다. 오로지 전륜구동이다. 그렇다고 비포장 주행이 어려울까. 포장이 안 된 오프로드 구간에 들어섰다. 적당히 높은 차고 덕분에 돌덩이가 튀어도 임도 주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개천을 통과하기에는 버거울 듯했다. 과감한, 아니 무모한 도전은 래커 차를 대동한 채 해봐야 할 듯해 이번에는 포기했다. QM6는 분명히 도심형 SUV를 표방한다. 시내와 고속도로 어디에서나 편하고 여유로운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비포장 도로로 가야 하는 오지 캠핑장은 무리일까. 산악 지형만 아니라면 가솔린 전륜구동 모델로도 충분하다. 대부분 도심에서 우여곡절을 겪는 차도남이 가끔씩 한적한 오지 캠핑을 디젤이 아닌 조용한 가솔린 모델로 떠날 때 QM6는 그만이다. 더 이상 설명하면 사족일 뿐이다.
2019.01.15 I 김태진 기자
베일 벗은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 베일 벗은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베일을 벗었다.기아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텔루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KDCA)’에서 디자인했으며, 기아차의 미국 생산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다.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차”라며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로 공개된 바 있는 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로 오는 상반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강인한 외관, 고급스러운 실내, 강력한 동력 성능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대담한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힘 있는 직선을 강조,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정통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갖췄다.전면부는 중앙에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 그릴을 크게 배치해 안정감을 추구했다. 세로 방향으로 쌓이는 형태의 사각형 모양 헤드램프를 통해 묵직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디자인을, 볼륨감 넘치는 넓고 긴 형태의 후드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측면부는 전면부와 후면부를 매끈하게 잇는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볼륨감을 강조한 표면 처리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수평형 캐릭터 라인으로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다.넓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후면부는 L자를 뒤집어놓은 형태의 후미등을 적용해 개성을 더했다. 트윈 팁 머플러와 스키드플레이트를 통해 역동성이 강조되는 정통 아웃도어 SUV다운 모습을 완성했다.텔루라이드의 실내공간은 세련된 내장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통해 ‘고급스러운 객실’로 거듭났다.텔루라이드의 내장 디자인은 수평적이고 직선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기본으로 나파 공법으로 가공한 가죽, 브러시드 메탈, 무광 마감 목재 등의 소재를 적용해 SUV의 강인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 전폭 1990㎜, 전고 1750㎜, 축간거리 2900㎜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며,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또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대형 SUV에 걸맞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첨단 안전 사양 및 각종 편의 기능 탑재텔루라이드에는 첨단 안전 사양들이 대거 적용돼 ‘편안하고 안전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우선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에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차선유지보조(LK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또 텔루라이드는 주행모드에 따라 엔진 토크·변속과 연동해 좌우 바퀴 전·후륜의 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에코’와 ‘스마트’ 모드에서는 전륜에 모든 동력을 전달하고, ‘컴포트’와 ‘스노우’ 모드에서는 80%의 동력은 전륜으로, 20%의 동력은 후륜으로 전달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전후륜 각각 65%, 35%의 동력을 전달하도록 하는 등 아웃도어 SUV다운 차별성을 갖췄다.이 밖에도 적재하중이 증가할 시 리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차고 높이를 보정해 차량 자세를 정상화하는 첨단 기술인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 등 아웃도어에 특화된 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각종 편의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최적의 인도어 환경도 제공한다.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 공조 콘트롤러를 천장에 구현해 조작 편의성을 증대한 ‘루프 공조 콘트롤’ 등 첨단 공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2열 통풍시트와 3열 시트 리클라이닝(reclining) 등을 적용해 시트와 관련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아울러 대형 SUV의 특성을 고려해 내장 마이크와 후석 스피커를 이용해 운전자와 후석 동승자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한 ‘후석 대화모드’와 후석에서 잠든 승객을 배려해 후석 스피커의 사운드를 줄여주는 ‘후석 취침모드’ 기능 등을 적용했다.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한편, 기아차는 이번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약 516평(1705㎡)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텔루라이드, 스팅어, K9, 스포티지 등 양산차, 튜닝카 박람회인 ‘SEMA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스팅어 SEMA 쇼카와 ‘뉴욕 패션위크(NYFW)’에 출품됐던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총 4대의 SEMA 텔루라이드를 시승하며 텔루라이드의 각종 특장점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2019.01.15 I 이소현 기자
한국타이어가 미국 스트릿 패션 '피치스'와 파트너십 맺은 이유는
  • 한국타이어가 미국 스트릿 패션 '피치스'와 파트너십 맺은 이유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가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기업이자 라이프스타일 및 패션 브랜드인 ‘피치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창의적 아이디어 개발 및 구현을 위한 캠페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한국타이어는 자동차를 트렌디하게 튜닝하는 문화를 스트릿 패션에 녹여낸 피치스 브랜드와 함께 2019년 진행하는 캠페인 시리즈 영상 컨셉을 완벽하게 구현해낼 커스터마이징 타이어의 기획부터 설계, 디자인 개발, 제작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트렌드 문화를 선도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혁신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피치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마니아층을 형성 중인 스트릿 패션 브랜드로 ‘스트릿카 컬쳐’를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 캠페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뛰어난 브랜드 스토리텔링 역량을 기반으로 자동차와 패션을 접목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한편,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후원 및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년마다 세계 유수 디자인 대학과의 공동연구로 미래 드라이빙에 대한 비전과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한국타이어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디자인 이노베이션’을 비롯해 유럽 50여개 국가 200여개 클럽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축구 클럽 대항전 중 하나인 UEFA 유로파리그를 후원하고, 스페인 명문 축구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이자 올해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3년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9.01.11 I 오토인 기자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총괄 “미래車 대비 새 운영체제 개발”
  • [CES 2019]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총괄 “미래車 대비 새 운영체제 개발”
  •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개발센터 총괄 상무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 간담회에서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개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차량에 탑재하는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OS)를 새롭게 개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를 도입해 올해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도 내놨다.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 개발센터 총괄 상무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간담회에서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OS를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리눅스 기반으로 OS를 통일할 계획”이라며 “미래 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OS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추 상무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OS도 스마트폰(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등)처럼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구글의 통제와 영향력이 커지는 데 따른 부작용을 겪고 있고, 자동차 업체 역시 이러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현대·기아차는 자체 OS 구축을 통해 해당 문제를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차량 인포테인먼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카 오디오 부분도 강화할 계획이다.추 상무는 “보스, JBL, 렉시콘, 크렐 외에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추 상무는 “기존 오디오 브랜드가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있었고, 도요타나 렉서스 등 다른 브랜드와 겹치는 경우도 있었다”며 “급에 걸맞은 새로운 브랜드와 사운드 튜닝을 신차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까지 오디오시스템은 스피커 위치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인테리어에서 스피커 배치에도 많은 고민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1.08 I 이소현 기자
이건희가 사랑한 오디오 ‘포칼’ 품다..푸조 5008 GT
  • [시승기]이건희가 사랑한 오디오 ‘포칼’ 품다..푸조 5008 GT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푸조 5008은 세대 변경을 거치며 MPV에서 SUV로 탈바꿈했다. SUV에 걸맞게 휠베이스와 트렁크 공간을 늘렸다. 결과는 성공이다. 신형 5008에선 MPV 느낌을 찾을 수 없다. 거기에 GT라는 이름을 붙여 주행성능도 강화했다.국내에서 푸조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로는 현대기아 브랜드 아래로 취급된다. 그런 점에서 푸조나 현대기아 모두 대중 브랜드다.하지만 기본기는 천지 차이다. 막상 푸조 차량을 타보면 탄탄한 주행 감각과 프랑스 차에서만 느껴지는 감성이 꽤나 인상적이다. 문제는 푸조를 구매하기까지 비슷한 가격대 경쟁 모델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점이다. 우선 5008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폴크스바겐 티구안 아니면 티구안의 바디를 늘린 올스페이스가 떠오른다. 5008을 시승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티구안이 아른거렸다. 티구안이 더 좋다는 것이 아니라 5008이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5008은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 기본형 모델에 출력과 안전·편의사양을 더한 GT라면 더할 나위 없다.시승한 모델은 최고급 옵션을 모두 단 GT 모델이다. 5008의 1.6L 디젤 대신 2.0L로 배기량이 커지고 디자인 디테일과 고급 편의장치가 추가 됐다. 시각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졌다. 장거리 여행에 특화됐다는 뜻의 GT(Gran Turismo)와 꽤나 잘 어울린다. GT모델임을 알 수 있는 단서는 19인치 다이아몬드컷팅 휠과 크롬으로 치장한 사이드미러, 검은색으로 도색된 루프, 그리고 측면과 후면에 위치한 ‘GT’엠블럼이 전부다. 소소한 변화지만 스포티함은 배가된다.풀LED 헤드램프는 5008만의 독창성을 드러낸다. 안개등까지 LED다. 안으로 움푹 들어간 프론트 그릴은 입체감을 더한다. 5008의 동생 격 모델인 3008과 닮은 점이 많다. 측면은 중형 SUV답게 곧게 뻗은 캐릭터 라인이 자리잡는다. 후면에는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모양의 리어램프가 존재감을 드러낸다.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상단과 하단이 잘린 ‘Z 컷’ 형상의 스티어링휠이 눈에 들어온다. 계기반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스티어링휠 직경이 작아 그립감이나 조작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뒤쪽에 자리잡은 큼지막한 패들시프트는 스티어링휠이 아닌 스티어링휠 컬럼에 고정돼 사용이 편리하다. 12.3인치 계기반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신 사용 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높다. 4가지 디스플레이 모드를 마련한 것은 물론 반자율 주행 정보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센터페시아의 위치한 8인치 터치스크린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은 흠이다. 대중 브랜드의 한계라고 할까.실내 소재는 최상위 모델답게 알칸타라로 마무리했다. 직물 시트보단 가죽시트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같이 한파가 몰아 닥칠 땐 가죽보다 직물이 더 좋게 느껴진다. 거기에 일반 직물이 아닌 알칸타라라면 가죽보다 만족도가 높을 듯하다.5008GT는 포칼 오디오를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다. 포칼은 과거 이건희 회장이 즐겨 듣던 프랑스산 명품 오디오로 국내에서 '이건희 오디오'로 유명하다. 300만원에 달하는 포칼오디오 옵션을 선택하면 10개의 스피커와 파워앰프가 적용된다. 비싼 가격이지만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후회없이 선택 할 수 있다. 시중에서 포칼 오디오로 튜닝하려면 2000만원까지 드는 경우도 있다. 5008은 각각 시트가 전부 독립식으로 구성된 7인승이다. 2열 가운데 좌석에 앉더라도 공간의 부족함은 없다. 2열에는 수동식 사이드 커튼과 에어밴트는 물론 테이블까지 준비해 뒀다. 3열은 사실상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불편하지만 단거리 이동에는 요긴하게 쓸 수 있다. 3열 시트는 분리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더 넓은 실내공간이 필요하다면 아예 좌석을 떼어내면 된다. 3열 시트를 펼친 상태에서 트렁크 공간은 236L, 3열을 접으면 952L로 꽤 넉넉해진다. 여기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면 3열 시트를 탈거하고 2열 시트를 접으면 2150L까지 확장할 수 있다.5008 GT에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2.0L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여기에 기존 6단에서 2단이 늘어난 8단 자동변속기가 달린다. 약 7%의 연료 소비 저감효과는 물론 정확한 변속능력도 갖췄다. 빠릿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답답함도 없다. 폴크스바겐 차량들의 단정한 주행감각과 비슷하다. 가속에서도 답답함은 없다. 시내 주행은 물론 고속에서 재가속도 훌륭하다. GT모델을 위해 마련된 스포츠 버튼을 누르면 낮은 단을 적극적 물고 있어 언제든지 튀어나갈 준비를 한다.5008은 SUV답게 험로 주행도 대비했다. 기어노브 오른편엔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 할 수 있는 다이얼을 마련했다. 평지, 눈, 진흙, 모래, ESP Off 등 총 5가지 주행모드는 지형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수많은 도심형 SUV가 험로 주행능력을 완전 배제하고 개발하는 것과 차별화한 행보다.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조작 버튼은 특이하게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기능적으로는 나무랄 게 없다. 앞차와의 거리 유지는 물론 차선도 곧잘 유지해 나간다.푸조 차량은 쫀득한 서스펜션 튜닝을 바탕으로 탄탄한 주행 능력을 자랑한다. 5008 GT는 이런 특성에 패밀리카로써의 편의성, SUV다운 험로주파 능력, 가족을 위한 안전 장비까지 두루 갖췄다. 군더더기라곤 찾아 볼 수 없는 듬직함이 푸조가 가진 매력이다. 5008GT의 가격은 포칼 오디오를 포함해 5790만원(개소세 인하 전)이다. 비싸다고 생각된다면 4490만원부터 시작하는 5008도 좋은 선택지다. 푸조는 특별한 기능보다는 프랑스식 감성으로 매력이 넘친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운전자와 정(情)이 드는 그런 차다.한줄평장점 : 나무랄 것 없는 탄탄한 주행 감각, 높은 공간활용 능력단점 : 가격을 고려하면 경쟁차가 너무 막강하다
2018.12.31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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