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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주빈, 걸그룹에서 진짜 배우로(인터뷰)
  • ‘미스터 션샤인’ 이주빈, 걸그룹에서 진짜 배우로(인터뷰)
  • 사진=에스더블유엠피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스터 션샤인’ 합격했단 소식을 듣고 너무 기쁜 나머지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얼떨떨하고 또 행복했어요.”활짝 웃는 얼굴이 빛났다. 곱씹어 생각해도 기분 좋은 일인 듯 했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 미니시리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속 계향 역의 이주빈이었다. 계향은 친일파 외부대신 이세훈(최진호 분)의 소실로, 양장을 사달라고 철없이 조르는 모습부터 쿠도 히나(김민정 분)와 은밀한 거래까지, 전반부를 풍성하게 만든 인물 중 하나다. 지난 11회까지 곳곳에 등장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쿠도 히나가 운영하는 글로리호텔이 그의 주무대였다. 그는 “주변에서 ‘반전이 있는 의병 아니냐’고 물어봤다”며 “실제 성격과 다른 계향이로 살아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미스터 션샤인’처럼 큰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도, 이름 있는 배역을 맡은 것도 처음이에요. 그래서 ‘첫 드라마’예요. 처음엔 정신없이 헤맸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적응할 수 있었어요.”촬영장은 배움의 연속이었다. “촬영하지 않을 때도 희성이었던” 변요한(김희성 역)과 “평소엔 차분하고 여성스럽지만 ‘슛’과 함께 새침데기로 변하는” 박아인(애순 역)을 보며 연기란 무엇인지 한걸음 더 다가갔다. 그는 “대사 한 줄 한 줄을 풍성하게 표현하는 선배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며 “가끔 시청자 입장이 됐다”고 웃었다. 평소 팬이었던 김민정과 대면신은 가장 긴장됐던 순간이었다. 평소 MBC ‘아일랜드’(2004), ‘뉴하트’(2007) 등 김민정의 출연작 대사를 외워 오디션을 볼 정도였다. 그는 “잘 떨지 않는 편인데, 팬심 때문에 심하게 떨었다. 워낙 아름답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한때 이름 석 자가 온라인을 달궜다. 그룹 블락비의 뮤직비디오 ‘예스터데이’ 여주인공으로 발탁, 그의 미모가 주목 받으면서다. 증명사진도 화제가 됐다. 당시 과거 DSP연습생으로, 정식 데뷔 전 탈퇴한 걸그룹 레인보우 원년멤버란 이력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주빈은 그때를 회상하며 “마냥 연예인이 되고 싶은 시절이었다”고 표현했다. “욕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데뷔도 하고 싶고, 청춘도 누리고 싶었어요. 결국 접기로 마음먹었죠. 가수가 꼭 하고 싶지 않았고 아이돌 하기에 스스로 나이가 많다 생각했거든요. 복잡한 마음에 연예뉴스나 음악방송을 피하거나 잠수를 탈 때도 있었어요. 돌이켜보면 그땐 자책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이후 이주빈은 광고 모델을 업으로 삼았다. 현실적인 이유였다. 그러던 중 2년 전 연기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호흡이 긴 바이럴 광고 때문이었다. 몰입해 연기하는 자신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단역부터 시작했다.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해 SBS ‘귓속말’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대사는 거의 없지만, 비서라는 배역이 생겼다. 이젠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캐릭터”를 꿈꾸고 있다. 결국에는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는 입체적 인물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펜싱하는 김민정 선배 멋지지 않나요? 맞서 싸우는 여자 캐릭터가 전 그렇게 매력 있어요. 몸 쓰는 액션을 꼭 해보고 싶어요. 어렸을 때 리듬체조를 잠깐 했어요. 몸 쓰는 건 자신 있어요. 요즘 폴댄스도 배우고 있어요. 조금 돌아왔지만, 하고 싶은 걸 하는 요즘이 가장 행복해요.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오래 가고 싶어요.” 사진=에스더블유엠피 제공
2018.08.18 I 김윤지 기자
선수들 껴안은 프랑스·크로아티아 대통령…우산 쓴 푸틴
  • 선수들 껴안은 프랑스·크로아티아 대통령…우산 쓴 푸틴
  • 결승전이 끝나고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인 루카 모드리치를 얼싸안은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 (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직접 관람한 각국 대통령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16일(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앞서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결승전 관람을 위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중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향한 성원을 부탁하는 영상 메시지를 비행기 안에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이날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고 VIP석에 등장한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골이 들어갈 때마다 옆자리에 앉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어깨동무하며 기쁨을 나눴다.경기가 끝나고 열린 시상식에서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경호원이 씌워주는 우산도 마다하고 준우승 메달을 받아든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프랑스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마크롱 대통령 역시 직접 시상대에 올라 프랑스 선수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선수들을 따라 락커룸까지 찾아가 벤자민 멘디, 폴 포그바와 함께 댑(Dab) 댄스를 추며 기쁨을 표현했다.결승전이 끝나고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깜짝 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껴안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사진=AFPBBNews)하지만 개최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혼자 우산을 쓰고 근엄한 표정으로 시상식에 나타난 것을 두고 전 세계의 비난이 이어졌다. 같은 장소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키타로비치 대통령,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이 모두 비를 맞은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었다.이날 영국 일간지 미러는 “여성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비를 맞으며 선수들을 격려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가장 먼저 우산을 썼다”며 “이는 ‘레이디 퍼스트’라는 불문율을 어긴 비매너”라고 지적했다.우산을 쓰고 시상식에 나타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AFPBBNews)
2018.07.16 I 김은총 기자
실존주의 대표작 '보이체크' 현대무용으로 재탄생
  • 실존주의 대표작 '보이체크' 현대무용으로 재탄생
  •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40712’ 포스터(사진=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표적인 실존주의 문학 작품인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체크’가 현대무용으로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단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선보이는 ‘40712’다.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는 그동안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등 실존주의 문학작품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내왔다. 2011년 ‘보이체크’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작품을 ‘40712’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구성해 재공연에 올린다.작품은 ‘보이체크’를 모티브로 삼아 사회구조적 모순과 문제들을 현재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재해석한다. 연극 무대에서 자주 상연되는 심리와 언어중심의 작품을 소극장을 무대로 관객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드라마를 베이스로 한 무용극인 ‘탄츠씨어터’의 가능성을 제시한다.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는 현대무용 안무가 김성한이 창단한 무용단이다. 김 안무가는 프랑스 장-프랑수와 뒤루르 무용단, 아리엘 무용단, 부르노 자깡 무용단 등에서 무용수로 활동한 뒤 2002년 귀국에 안무가로 활동을 시작해 2005년부터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티켓 가격은 2만~3만원. 강동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06.04 I 장병호 기자
기타 명가 깁슨의 몰락
  • [피용익의 록코노믹스]기타 명가 깁슨의 몰락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록의 역사와 함께한 일렉트릭 기타의 명가(名家) 깁슨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챕터11)을 했다는 소식은 록 음악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줬다.깁슨 기타는 B.B. 킹, 지미 페이지, 앵거스 영, 슬래쉬 등 수많은 기타 히어로들이 사용해 온 전설적인 악기다. 에릭 클랩튼은 비틀스의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기타 솔로를 녹음하면서 깁슨 레스폴을 사용했고, 2017년 사망한 ‘로큰롤의 아버지’ 척 베리는 그가 사랑했던 깁슨 ES-335와 함께 땅에 묻혔다.레드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과 건스앤로지스의 “November Rain”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기타 솔로는 물론, 블랙사바스의 “Paranoid”나 AC/DC의 “Thunderstruck”에 나오는 헤비한 기타 리프에도 깁슨 기타가 사용됐다.깁슨은 1902년 미국 미시간 칼라마주에 설립된 깁슨 만돌린-기타 매뉴팩처링 컴퍼니로 시작했다. 초기에는 만돌린을 주로 만들었지만, 1930년대에는 바이올린을 본뜬 어쿠스틱 기타를 만든 데 이어 1952년에는 기타리스트 레스 폴과 협업해 솔리드바디 일렉트릭 기타 ‘레스폴’을 출시했다. 레스폴은 지금까지도 록 뮤지션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밖에도 ‘플라잉 V’, ‘SG’ 등이 뮤지션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깁슨은 그러나 최대 5억달러의 부채를 갚지 못해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깁슨이 이 지경까지 온 것은 2014년 필립스로부터 인수한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다.근본적인 이유는 록 음악의 몰락에 있다. 애초에 깁슨이 홈 엔터테인먼트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뮤직 라이프스타일 회사’를 표방한 것도 기타 판매 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비스월드에 따르면 현재 5억4200만달러 규모인 미국 일렉트릭 기타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연간 0.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고객은 어른들이 대다수고, 일렉트릭보다 어쿠스틱 기타가 더 많이 팔리는 게 현실이다.1990년대까지만 해도 록은 대중음악의 주류였다. 록 뮤지션들은 빌보드 차트와 MTV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수많은 록 키드들이 유명한 기타리스트가 되는 날을 꿈꾸며 기타를 구입하고 밴드를 결성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힙합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이 대세가 된 지금은 그런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댄스 그룹 멤버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기타리스트는 그냥 좀 멋있는 아저씨일 뿐 따라하고 싶은 존재는 아니다.기타의 몰락은 음원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오른 곡의 절반 가량에는 기타 솔로 자체가 없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랩 피처링이다. 1950년대 이후 대중음악의 중요한 악기였던 일렉트릭 기타가 사상 처음으로 설 자리를 잃은 것이다. 대중음악 전문지 디지털뮤직뉴스는 “한 때 기타 시장 성장을 주도한 젊은 소비자들이 지금은 EDM, 랩, 기타가 덜 등장하는 인디 음악으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이런 상황에서 기타 업계 2위인 깁슨뿐만 아니라 1위 업체인 펜더 역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 실패한 펜더의 매출액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1억달러 가량의 부채까지 안고 있다. 미국 최대 기타 유통업체인 기타센터의 부채는 16억달러에 달한다. 록 음악이 다시 융성하지 않는 한 일렉트릭 기타 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쉬빌의 유명한 기타 딜러인 조지 그룬은 2017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46년 전 기타 가게를 처음 열었을 때는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지미 헨드릭스, 카를로스 산타나, 지미 페이지 등의 영향으로 모든 사람들이 기타의 신이 되고 싶어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타 히어로”라고 말했다.건스앤로지스의 기타리스트 슬래쉬가 “November Rain” 뮤직비디오에서 깁슨 레스폴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뮤직비디오)
2018.05.05 I 피용익 기자
현대무용도 '스윙'…청춘의 향연 '물씬'
  • 현대무용도 '스윙'…청춘의 향연 '물씬'
  • 국립현대무용단 ‘스윙’의 한 장면(사진=황승택, 국립현대무용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마디로 말하면 ‘청춘의 향연’이 될 것”이라던 안성수 예술감독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2018년 시즌 첫 작품 ‘스윙’(20~2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마치 할리우드 고전영화 속 재즈클럽에 온 것 같은 분위기로 65분간 흥겨움과 유쾌함을 선사했다.지난해 ‘제전악-장미의 잔상’으로 현대무용과 한국 전통음악의 접목을 시도했던 안 예술감독은 올해 첫 작품으로 현대무용과 스윙재즈의 만남을 꺼내들었다. 제목에서도 잘 드러나듯 1930~4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스윙재즈가 주요한 모티브가 됐다. 관객의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3일간 열린 3회차 공연은 개막 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스윙재즈는 재즈의 다양한 하위 장르 중에서도 춤추기 좋은 음악으로 여겨진다. 스윙댄스도 전국 각지에 동아리가 있을 정도로 인기다. ‘스윙’도 출발점은 두 사람이 함께 추는 스윙댄스다. 그러나 이내 스윙댄스는 안 예술감독 특유의 안무와 만나 색다른 몸짓으로 펼쳐졌다.이번 작품에는 최수진·성창용·안남근·매튜 리치 등 국립현대무용단 시즌단원 17명이 모두 출연했다. 이들은 듣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이는 음악에 맞춰 스윙재즈·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이 한데 어우러진 몸짓을 선보였다. 움직임을 나누고 합치는 안 예술감독 특유의 안무 색깔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국립현대무용단 ‘스윙’의 한 장면(사진=황승택, 국립현대무용단).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스웨덴에서 온 6인조 스윙재즈 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였다. 정통 스윙재즈를 연주하는 이들은 ‘싱 싱 싱’ ‘빅 버터 앤 에그맨’ ‘비트윈 더 데빌 앤 더 딥 블루 씨’ 등 친숙한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해 흥겨움을 더했다. 트럼펫과 보컬을 맡고 있는 리더 폴 윌프리드슨의 유쾌한 멘트도 관객과 무용수의 긴장을 푸는데 한몫을 했다.무대와 의상도 인상적이었다. “한 편의 영화처럼 보길 바란다”는 안 예술감독의 말처럼 무용수들은 할리우드 고전영화 속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영화 속 배우들처럼 우아하면서도 격동적으로 춤췄다. 검은색 무대 위로 무용수와 밴드를 오롯이 비추는 조명도 공연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지난 20일 공연에서 윌프리드슨은 “무용수들이 중간에 쉬어야 해서 멘트를 길게 해야 한다”는 재치 있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심장박동만큼 속도감 있는 스윙재즈에 맞춰 춤을 춰야 하는 만큼 무용수들에게는 좀처럼 쉽지 않은 무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오히려 더욱 신나는 표정으로 몸짓을 펼쳤다.콘서트의 앙코르무대를 방불케 하는 커튼콜이 끝난 뒤에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는 이들의 에너지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지난해 봄 ‘혼합’ 공연을 앞두고 “현대무용은 어렵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던 안 예술감독의 말이 다시 한 번 떠올랐다.국립현대무용단 ‘스윙’의 한 장면(사진=황승택, 국립현대무용단).국립현대무용단 ‘스윙’의 한 장면(사진=황승택, 국립현대무용단).국립현대무용단 ‘스윙’의 한 장면(사진=황승택, 국립현대무용단).
2018.04.23 I 장병호 기자
'2018 모다페' 내달 개막…게코·NDT2 개폐막식 장식
  • '2018 모다페' 내달 개막…게코·NDT2 개폐막식 장식
  • 게코 ‘결혼’의 한 장면(사진=Richard Haughton, Rich Rusk, 한국현대무용협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최고의 피지컬시어터컴퍼니 게코(Gecko)와 반항적이며 선국적인 무용단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2)가 ‘제37회 국제현대무용제’(이하 2018 모다페)로 한국을 찾는다.한국현대무용협회는 2018 모다페가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마로니에 공원 일대, 이음아트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치어, 유어 댄스, 유어 라이프’(Cheer, your dance, your life)를 주제로 국내외 현대무용 단체가 함께하는 축제를 펼친다.개막 무대는 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무용단 게코가 장식한다. 창립자 겸 예술감독 아미트 라하프의 ‘결혼’(The Wedding)을 선보인다. 남성 무용수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독특한 작품이다.라하프 예술감독은 감정·신체·은유·호흡·음악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며 ‘움직임, 이미지와 도발적인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웨딩’은 ‘인간 본성의 복잡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으로부터 “훌륭한 앙상블이 조화의 기쁨으로 가득 찬 공연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폐막 무대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네덜란드댄스시어터가 꾸민다. 네덜란드댄스시어터가 젊은 무용수를 위해 1978년 창단한 두 번째 무용단 NDT2 안무가 요한 잉게르(‘나는 새로 그때’), 솔 레옹 & 폴 라이트풋(‘슬픈 사례’), 알렉산더 에크만(‘선인장’)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국내 최장수 국제현대무용축제인 모다페는 올해 ‘시민과 전문무용단이 함께하는 릴레이 마로니에 퍼포먼스’ ‘100인의 마로니에 댄스’ ‘하늘과 땅과, 아프니까 사람이다’ ‘나도 댄서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 무용인과 일반인 모두가 어우러지는 현대무용 축제를 선보인다. 티켓 가격은 대극장은 3만~5만원, 소극장은 3만원이며 개폐막작은 3만~7만원이다. 11일부터 한국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진행한다.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2) ‘선인장’의 한 장면(사진=jan bos, 한국현대무용협회).
2018.04.11 I 장병호 기자
드라마틱하거나, 로맨틱하거나…어떤 '지젤' 만날래?
  • 드라마틱하거나, 로맨틱하거나…어떤 '지젤' 만날래?
  • 3월 말과 4월 초 1주일 간격으로 무대에 오르는 국립발레단(왼쪽)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사진=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화려함은 예년보다 덜하지만 알맹이는 꽉 찼다. 2018년 선보일 무용 공연 라인업에 대한 평가다. 대중적으로 눈에 띄는 작품을 찾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무용 팬의 호기심을 사로잡을 공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무용계에서 주목할 공연을 정리했다.◇양대 발레단 같은 작품으로 맞대결눈길을 끄는 것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지젤’이다. 국내 발레계를 이끌고 있는 양대 발레단이 연말 레퍼토리 ‘호두까기인형’을 제외하고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공연을 올린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국립발레단은 3월 말(3월 21~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은 4월 초(4월 6~15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 1주일 간격으로 ‘지젤’을 공연한다.‘지젤’은 낭만 발레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전 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인 파트리스 바르가 재안무한 버전이다. 3년 만의 재공연이다. 등장인물들의 사회적 계급을 극대화시켜 드라마틱한 연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1985년 한국에서 초연한 버전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장 코라이·쥘 페로의 안무로 원작 고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심정민 무용평론가는 “선 굵고 드라마틱한 국립발레단과 우아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서로 다른 매력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립발레단은 ‘지젤’ 외에도 ‘말괄량이 길들이기’(4월 19~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와 ‘안나 카레니나’(6월 22~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재공연한다. 하반기에 선보일 신작은 2월 중 발표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세종문화회관과의 공동기획으로 ‘라 바야데르’(11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를 준비하고 있다. 창작발레 ‘발레 춘향’(6월 9~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도 만날 수 있다.◇英 안무가 마이클 키간-돌란도 한국 찾아해외 유명 무용단도 한국을 찾는다. 네덜란드댄스시어터(NDT1)는 내한공연(10월 19~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1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세계적인 안무가 지리 킬리안이 25년간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명성을 쌓아온 무용단이다.이번 내한은 지리 킬리안에 이어 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폴 라이트풋 예술감독과 안무가 솔 레옹이 함께 한다. 두 사람의 최신작과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 평론가는 “지리 킬리안 이후의 네덜란드댄스시어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영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겸 연출가 마이클 키간-돌란의 ‘백조의 호수’(3월 29~31일 LG아트센터), 영국 4대 무용단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의 ‘헨젤과 그레텔’(5월 23~27일 LG아트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백조의 호수’는 주인공 지크프리트 왕자를 36세의 우울한 실업자 지미로 설정한다.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과 은유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익숙한 동화를 무대 위에 재현해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6년 만에 내한공연을 하는 네덜란드댄스씨어터(사진=예술의전당).◇국립현대무용단 신작 ‘스윙’ 4월 초연국립현대무용단은 지난해 외부 안무가·예술가와의 협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안성수 예술감독의 신작 ‘스윙’(4월 20~2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으로 포문을 연다. 스웨덴 출신 6인조 스윙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와 함께 만든다. 최수진·성창용·매류 리치·안남근 등 국립현대무용단 시즌 무용수 16인이 총출동한다.안무가 김용걸·김설진·김보람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던 ‘쓰리 볼레로’(10월 12~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도 재공연에 오른다. 안성수·정영두·김재덕이 안무를 맡는 신작 ‘쓰리 스트라빈스키’(11월 30일~12월 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도 기대작이다.지난해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국립무용단은 두 편의 신작으로 심기일전에 나선다. 단원들이 직접 안무가로 나서는 ‘넥스트 스텝’(3월 15~1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현대무용 안무가 신창호가 참여하는 ‘맨 메이드’(5월 10~12일 LG아트센터)를 준비 중이다. 대표 레퍼토리 ‘향연’(6월 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는 해오름극장을 떠나 예술의전당에 처음 오른다.심 평론가는 “무용은 다른 장르에 비해 공연이 갑작스럽게 결정되는 부분이 있어 현재까지 나온 라인업만으로 올해 무용계를 전망하기는 힘들다”면서 “국제현대무용페스티벌·서울국제공연예술제 등의 축제도 어김없이 열리는 만큼 좋은 무용 공연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마이클 키간-돌란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2018.01.11 I 장병호 기자
엠와이케이, ‘재즈가 벌레스크 쇼를 만났을 때’ X-마스 파티 성료
  • 엠와이케이, ‘재즈가 벌레스크 쇼를 만났을 때’ X-마스 파티 성료
  • (사진=엠와이케이)[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그룹 엠와이케이 인코퍼레이티드(MYK INC.)가 지난 24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개최한 ‘재즈가 벌레스크 쇼를 만났을 때!(WHEN JAZZ MEETS BURLESQUE)’ 파티를 성황리에 마쳤다.파티는 이태원의 복합 문화공간인 디스트릭트(DISTRICT)에서 열렸으며, 재즈 뮤지션 시릴리아 로페즈(Cyrilia Lopez)의 공연과 벌레스크 댄서 듀오 ‘하우스 오브 티즈(House of Tease)’이 공연을 선보였다.파티 참가자들은 MYK INC 소속의 국내외 DJ들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파티 특별 믹스셋과 셰프, 바텐더들이 준비한 크리스마스 스페셜 메뉴와 칵테일 등을 즐기며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한편, 엠와이케이는 2018년 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뉴이어스 이브(New Year’s Eve) 파티’를 오는 31일 진행한다. 파티에는 벌레스크 스타일의 ‘폴댄스’와 ‘보깅(Vogueing)’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엠와이케이 측은 “항상 새롭고 특별한 것을 찾는 젊은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파티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태원 문화를 리딩하는 기업으로써 앞으로 색다른 컨셉의 파티와 메뉴를 개발하고 선보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7.12.29 I 이재길 기자
포그바-즐라탄 돌아온 맨유, 뉴캐슬에 4-1 대승
  • 포그바-즐라탄 돌아온 맨유, 뉴캐슬에 4-1 대승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7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가 뉴캐슬 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폴 포그바(24)와 즐라탄 이브리히모비치(36)가 돌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포그바와 이브라히모비치가 돌아왔다. 포그바는 이날 선발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그바는 지난 9월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C바젤(스위스)과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12경기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무릎 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에 전념했던 이브라히모비치도 경기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4월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의 홈경기에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지난 시즌을 마치고 맨유와 계약이 종료됐지만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맨유 잔류를 선택했다.포그바는 돌아오자마자 골과 어시스트를 쏟아내며 자신의 컴백을 알렸다.맨유는 전반 14분 만에 드와이트 게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7분 앤서니 마샥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포그바의 컴퓨터 크로스가 헤딩슛을 도왔다.전반 추가시간 크리스 스몰링의 골에 힘입어 2-1로 앞선채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9분 추가골을 기록했다.마커스 래시포드의 헤딩 패스를 받은 포그바가 왼발로 직접 골을 넣었다. 골을 터뜨린 포그바는 재미있는 댄스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맨유는 후반 25분 루카쿠가 쐐기골을 터뜨려 3골 차 완승을 거뒀다.이브라히모비치가 투입된 것은 승부가 기운 후반 32분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모습을 드러내자 올드트래포드의 관중들은 일제히 엄청난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를 보냈다.팬들의 응원과 함께 7개월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는 추가시간 포함 15분 가량을 소화했다. 아직 100% 몸상태는 아니지만 무릎 부상에선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앞으로 더 큰 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우려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사자는 인간처럼 (느리게) 회복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낸 뒤 “내가 뭘 해야 할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많이 희생했다”고 강조했다.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26(8승2무2패)으로 2위를 지켰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는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꺾으면서 1위 맨시티와 2위 맨유의 승점차는 여전히 8점을 유지했다.한편,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 시티는 번리에 0-2로 패했다. 4연패를 당한 스완지시티는 승점 8(2승2무8패)로 강등권인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성용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17.11.19 I 이석무 기자
"나도 배그 해볼까"..PC게임·e스포츠 '부상'
  • [지스타2017]"나도 배그 해볼까"..PC게임·e스포츠 '부상'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와, 이거 진짜 실감난다. 대박이다.”16일 오후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7’ 전시장인 부산 벡스코를 찾은 관람객들은 넥슨의 피파온라인4 시연대에서 탄성을 질렀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휴교한 학교들이 많아 예정대로 전시장을 찾은 중고생들이 많은 편이었다.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지난 몇년간과 달리 PC온라인 게임이 다시 부상했다.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각종 PC온라인 신작들이 첫 선을 보였고, 다양한 e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지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곳곳에 배틀그라운드 경기..PC온라인 다시 ‘부상’올해 지스타 부스 곳곳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개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전날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힌다.블루홀은 자체 부스에서도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에어(AIR)’ 경기 중계 및 시연을 할 수 있도록 꾸몄지만, 인텔과 엔비디아, LG전자(066570) 등 관련 부품·전자업체들도 배틀그라운드로 부스를 제작했다. 소셜 비디오 플랫폼 트위치도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 경기를 생중계했다.올해 처음으로 경남 양산에서 전시장을 찾았다는 황민주(16)양은 “배틀그라운드를 오늘 처음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해볼 생각”이라면서 “몰랐던 게임도 볼 수 있고 여러가지 이벤트도 많아 재미있다. 일요일에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한번 더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넥슨이 처음 선보인 각종 PC온라인 신작들도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EA 스포츠 피파온라인4’와 ‘니드 포 스피드 엣지’, ‘배틀라이트’, ‘천애명월도’, ‘타이탄폴 온라인’ 등 PC온라인 게임 5종을 최초 공개했다. 이밖에 그라비티도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클래식 버전인 ‘라그나로크: 제로’를 선보였다.넥슨 피파온라인4 부스에 관람객들이 시연해보기 위해 줄서있는 모습.◇열띤 e스포츠 대결..가족 관람객 위한 각종 행사 마련‘WEGL(World E-sports Game & League)’ 브랜드를 내세운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이날 전시장 초입에서부터 대규모 부스를 e스포츠 경기장으로 꾸몄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WEGL2017 파이널 경기를 진행했으며 오버워치와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철권7, 매드러너 등 12종의 경기에 12개국 120명이 참가, 총상금 2억4570만원을 두고 19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블루홀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경기는 17일부터 본격 펼쳐진다. 이밖에 트위치는 행사장 중앙 부스에서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스트리머 대회와 저스트댄스 경연대회를 선보인다.올해 지스타는 가족 단위 즐길거리도 다수 마련돼있다. 올해 영화의 전당에서는 ‘지스타2017 지랜드 페스티벌’이 열리며 게임음악 콘서트, 게임영화 상영회, 코스프레 갈라쇼, 1인 크리에이터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체험, 코스튬을 활용해 특별한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인생사진관, 트랙 완주 시간을 겨루는 호버보드 카트레이싱, 각종 퀴즈 이벤트 등도 준비돼있다.한편 이날 전시장 곳곳에서는 해외 게임업체 관계자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핀란드 게임업체인 크리티컬 포스의 얀네 하아팔라 씨는 “한국 게임은 확실히 그래픽 품질이 매우 좋고 차이가 크다. 서양 게임들과 확실히 차이가 있다”며 “현금을 많이 써야만 이길 수 있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텐센트 관계자들도 다수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액토즈소프트 부스에서 e스포츠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17.11.16 I 김혜미 기자
귀경길 정체, 들을만한 음악…조성진·콜드플레이 曲
  • 귀경길 정체, 들을만한 음악…조성진·콜드플레이 曲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길거리 상점이나 버스 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가끔 울컥할 때가 있다. 단 몇줄의 짧은 가사, 혹은 몇 구절의 음악만으로도 가끔 위로를 받는다. 연휴 막바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장시간 귀경길에 이 음악은 어떨까. 반짝반짝 추억들을 건져올려 줄만한 4개 음반이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등장하는 다채로운 음악부터 뉴스룸에 등장한 콜드플레이, 한국인 최초로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까지. 추석 황금연휴 막바지에 이제 출근을 걱정하는 직장인을 위로해줄 만한 음악들이다. 그만큼 음악의 힘은 세다.△조성진 ‘쇼팽’…노련함에 ‘클맹’도 환호 “노래방에서 트로트만 부르던 회사 상사도 조성진 얘기를 꺼낼 정도다. 클맹(클래식 문외한)이 첫 클래식 음반을 사게 하는 공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이제 ‘조성진’을 모르면 간첩(?) 수준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지난 2015년 10월 한국인 최초로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연주회 티켓은 매번 매진을 기록, 국내 음악계에서 유례 없는 ‘팬덤’ 현상을 낳고 있다. 올해 초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 간 열린 그의 독주회 티켓은 단숨에 동나면서 클래식 팬들의 애를 태웠다. 지난 5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의 리사이틀(1109석)은 79초만에 모두 팔렸고, 지난 8월 18일 그가 협연자로 참여한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콘서트는 일반회원(600석) 1분, 유료회원(1400석) 티켓은 5분 만에 매진됐다.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발매한 ‘2015 쇼팽 콩쿠르 실황음반’을 추천한다. 조성진의 풋풋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수록곡을 보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폴로네이즈 op.53’을 비롯해 ‘쇼팽 전주곡 op.28’, ‘야상곡 op.48-1’, ‘피아노 소나타 2번 op.35’ 등 콩쿠르 실황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그는 오는 11월 17일 두 번째 정규앨범도 내놓는다. 지난해 이맘때 첫 정규 음반인 ‘쇼팽’을 들고 나온 지 1년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드뷔시의 ‘영상 1, 2’, ‘베르가마스크 모음곡’(달빛 포함), ‘어린이 차지’, ‘기쁨의 섬’ 등이 실릴 예정이다. 내년에는 첫 전국 투어에 나선다. 1월 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11일 서울과 13일 전주에 이어 14일 대전에서 총 5차례 독주회를 연다. 지난 2015년 쇼팽콩쿠르 우승 이후 서울과 통영, 대구에서 각각 공연을 벌인 적은 있었지만,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콜드플레이 1집 수록곡·뉴스룸 등장 ‘옐로우’지난 4월 17일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에서는 한 곡이 흘러나왔다.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콜드플레이의 옐로우(Yellow)가 오늘의 엔딩곡으로 선곡됐다.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한 장면(사진=현대카드).‘Yellow’는 콜드플레이의 1집 앨범 ‘Parachutes’에 수록된 곡으로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곡 중 하나이다. NME 어워드 베스트 싱글상을 수상했으며 브릿 어워드 브리티시 싱글상 수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앞서 지난 4월 16일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 콘서트에서도 불려졌다. 콜드플레이는 관객들과 침묵으로 애도의 시간을 가진 뒤 스크린에 노란 리본 세 개를 띄우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화제를 모았다. ‘너의 피부와 뼈는 아름다운 것으로 변해. 넌 알고 있니.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걸, 별들을 봐. 별들이 너를 위해 얼마나 빛나고 있는지 봐’와 같은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라라랜드’ OST…영화 속 장면 떠올라꽉 막힌 도로에서 듣기에 최적인 노래다. 수많은 차들로 꽉 막힌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속도로를 배경으로 한 ‘라라랜드’ 오프닝 장면의 흘러나오는 곡이다. 롱데이크 군무 장면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자동차 문을 박차고 나와 자동차 위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답답함을 달래준다. 대표곡 미아와 세바스찬의 테마 ‘City of Star’을 들을 때는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스톤의 사랑스런 모습이 오롯이 기억난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책 감동까지 듬뿍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에는 매번 등장하는 게 있다. 바로 음악이다. 하루키는 소설가가 되기 전 ‘피터캣’이라는 재즈바를 운영할 만큼 재즈와 클래식에 일가견이 있다. 유니버설뮤직에서 하루키의 작품 속 음악을 담은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란 컴필레이션 앨범을 냈다. 하루키가 작품 소재로 삼거나 작품에서 언급했던 재즈 13곡, 클래식 14곡을 CD 두 개에 담았으며 책과 함께 출간돼 하루키 소설 속 등장하는 구절과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그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이나 ‘댄스 댄스 댄스’처럼 비틀스와 비치보이스의 노래를 가져다가 책 제목으로 붙이는가 하면, 레오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로 이끌어가는 ‘1Q84’란 소설도 썼다. 음반에는 하루키의 대표작인 ‘1Q84’의 모티브가 되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 등장하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향수’,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빌 에반스의 ‘왈츠 포 데비’ 등이 수록됐다.
2017.10.07 I 김미경 기자
한가림 "이유리, 박하나와 작품 끝나고 함께 폴 댄스 배워"
  • 한가림 "이유리, 박하나와 작품 끝나고 함께 폴 댄스 배워"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한가림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패션 화보에서 한가림은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페미닌룩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녀의 모습은 물론 커다란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인형 같은 귀여운 매력까지 선보였다.화보 촬영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화끈한 성격을 드러내 동네 언니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가 하면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고뇌와 애정을 쏟아냈다.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해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준비를 마친 그는 그동안 욕심냈던 악역을 맡게 된 소감으로 “욕을 먹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운 역을 하게 되면 욕을 듣는 게 칭찬이지 않나”라며 이번 캐릭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덧붙여 악역을 욕심낸 이유에 대해 “확실한 이미지 변신이 될 것 같았다. 또 억눌린 감정을 분출하고 싶은 갈증이 있어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고 전했고, 주혜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연민정 역을 소화한 이유리의 연기를 보고 공부하고 있고 무조건 미움을 받기보다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눈에 띄는 연기보다 작은 역할을 통해 천천히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성장하고 있는 배우 한가림. 브라운관이 아닌 무대에 첫 발을 들인 그는 연극 무대에서 바로바로 관객들의 피드백을 느낄 수 있어 그에 대한 희열이 크다며 강단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껏 해온 작품 중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는 또래 연기자들과 추억이 많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고, 앞으로 주연에 욕심을 낸다면 ‘로맨스가 필요해’의 주열매 처럼 밝고 허당기 있는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며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역할에 이입이 잘 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활발하고 털털해 평소 남자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그는 조신하고 여성스러워야 하는 여배우 고정관념에 대해 초반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화끈한 성격을 드러냈다.편안한 성격 덕분인지 그는 매 작품마다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 이유리, 박하나와는 작품 후 함께 폴 댄스를 배운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빠 같고 친구 같은 이성이 좋다. 그리고 청바지에 흰 티가 잘 어울리는 남자가 매력적이다”라고 답했고, 좌우명이 있냐는 물음에는 “행복하자. 무엇을 하든지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밝고 귀여운 이미지의 그는 사실 슬럼프에 벗어난 지 얼마 안 됐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금은 물음표를 많이 던질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믿고 주변 사람들을 믿으며 꾸준히 연기를 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담대한 모습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17.09.14 I 김민정 기자
더 코믹하게, 더 로맨틱하게…'라라랜드' 또 놀러와
  • 더 코믹하게, 더 로맨틱하게…'라라랜드' 또 놀러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영화 ‘라라랜드’의 인기가 공연계로 번져가는 중이다. 올여름 공연계에서 ‘라라랜드’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라라랜드’는 국내에서도 3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원스’ ‘비긴 어게인’에 이은 뮤지컬영화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다시금 증명했다. “쉘 위 댄스?” 지난달 24일 개막한 뮤지컬 ‘이블데드’(9월 1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는 한 장면을 이렇게 시작한다. 숲 속 빈 오두막으로 놀러 온 주인공 애쉬와 여자친구 린다가 ‘슈퍼마켓 하모니’를 함께 부른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노래다. ‘코믹 호러’를 내세운 뮤지컬답지 않게 로맨틱한 노래가 극장을 묘한 분위기로 만든다.노래가 끝나갈 무렵 익숙한 재즈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주연 배우 라이언 고슬링·엠마 스톤이 함께 스윙댄스를 춘 ‘어 러블리 나잇’(A Lovely Night)이다. 함께 춤추자는 애쉬의 말에 노란 원피스를 입은 린다가 엠마 스톤이 된 듯 유쾌한 발걸음을 선보인다. ‘이블데드’에서 만나는 ‘라라랜드’의 명장면에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뜬금없는 상황에 등장한 예상 밖 패러디 장면이기 때문이다.좀비가 등장하는 ‘이블데드’는 아직까지 대중에게 낯선 장르의 작품이다. 이에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해 대중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라라랜드’를 패러디한 이유다. ‘이블데드’는 ‘라라랜드’ 외에도 뮤지컬 ‘레미제라블’ ‘맨 오브 라만차’ 등을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9년 전 초연에 이어 재공연의 연출을 맡은 연출가 임철형은 “장면이 전환될 때 관객이 잘 아는 작품의 유명한 장면을 넣고 싶었다”면서 “‘라라랜드’의 명장면이 애쉬와 린다를 조금 더 예쁜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패러디 이유를 설명했다.오는 22일 개막하는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DDP·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메가박스 동대문)도 ‘라라랜드’를 중요한 키워드로 내세운다. 영화제 준비 과정에서 ‘라라랜드’의 흥행과 대중적 인기에 큰 힘을 얻었다.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김홍준 예술감독은 “‘라라랜드’의 성공으로 뮤지컬영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라라랜드’가 고전 뮤지컬영화에 대한 향수를 보내는 작품이라는 점도 영화제의 정체성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올해의 키워드로 삼게 됐다”고 설명했다.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영화를 보며 코러스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얼롱 침프(CHIMFF)’다. 올해는 ‘라라랜드’에 등장하는 노래를 부르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2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과 29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두 차례 열린다. 29일 상영은 무료로 진행한다.‘라라랜드’가 오마주를 바친 고전 뮤지컬영화도 만날 수 있다. ‘파리의 미국인’(1951), ‘사랑은 비를 타고’(1952),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 ‘쉘부르의 우산’(1964), ‘로슈포르의 숙녀들’(1967) 등이다. 김 예술감독은 “‘라라랜드’의 등장으로 뮤지컬영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내년에도 보다 다양한 뮤지컬영화를 우리 영화제를 통해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영화 ‘라라랜드’ 창작진이 참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디어 에반 한센’의 한 장면(사진=AP 뉴시스).공연계는 ‘라라랜드’ 제작진이 참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라랜드’에 작사로 참여한 벤지 파섹·저스틴 폴 콤비의 뮤지컬 ‘디어 에반 한센’이다.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 시상식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최고 작곡가상·극본상 등 주요 부문 6개를 휩쓴 화제작이다.작품은 사회 불안증을 겪고 있는 고등학생 에반 한센이 동급생의 죽음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감가는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감동적인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한 공연제작사가 ‘디어 에반 한센’의 라이선스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야기도 재미있고 음악도 뛰어나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면서 “소극장 뮤지컬로 제작된 ‘디어 에반 한센’이 국내에서는 어떻게 무대화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뮤지컬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뮤지컬이 되는 것은 이제 트렌드가 됐다”면서 “‘라라랜드’에 대한 관심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원 교수는 “국내는 뮤지컬 창작진이 뮤지컬에만 머무는 경우가 많다”면서 “‘라라랜드’와 ‘디어 에반 한센’의 성공처럼 창작진이 뮤지컬에만 머물지 않고 영화·드라마로 진출하면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국내 공연계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7.11 I 장병호 기자
폴 댄스 강사 우은비 "예체능이라면 뭐든지 다 해보고 싶어"
  • 폴 댄스 강사 우은비 "예체능이라면 뭐든지 다 해보고 싶어"
  • 우은비 (사진=하이씨씨)[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화콘텐츠기업 하이씨씨(HiCC)는 폴 댄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BeICON 모델 우은비의 프로필 사진을 22일 공개했다.BeICON은 하이씨씨에서 런칭한 콘텐츠 브랜드 플랫폼으로, 각 분야 셀럽들의 활동과 꿀팁 등을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한다.BeICON 모델 우은비는 처음 폴 댄스를 배우게 된 계기로 “메이크업 전공자에 운동과 전혀 관련이 없었고 그렇다고 운동을 잘하는 편도 아니였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폴 을 시작 할 때는 많이 힘들었었다”며 “정신적으로 힘들고, 남들보다 많이 느려도, 꿋꿋하게 꾸준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예체능이라면 뭐든지 다 해보고 싶은 욕심이 커 무엇이든지 도전을 하고 싶고 앞으로 폴 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소속 관계자는 “우은비는 요가, 메이크업, 폴 댄스, 에어리얼 후프, 스킨스쿠버, 점핑 피트니스 등 다방면의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지금보다 더 도전하고 배우고자 하는 우은비를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우은비의 다양한 모습은 BeCION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17.06.22 I 박지혜 기자
매일유업·짐보리와 함께 댄스댄스
  • [5월은 사랑입니다]매일유업·짐보리와 함께 댄스댄스
  • (사진=매일유업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매일유업(005990)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과 프리미엄 교구를 개발·유통하는 한국짐보리와 함께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 할 수 있는 ‘사랑 쑥쑥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매일우유 저지방2%’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도 함께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사랑쑥쑥 댄스 페스티벌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나고 재미있는 댄스타임을 즐기고 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온라인 이벤트로 생후 60개월 미만의 남녀 아이가 있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영상과 사진 두 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짐보리의 ‘짐보 친구가 오르고 내리고’ 노래에 맞춰 부모와 아이 또는 온 가족이 함께 율동 하는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응모하면 된다.수상자들을 위한 푸짐한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페스티벌에 참가만 해도 전원에게 온라인 쇼핑몰 짐보리샵 포인트가 지급되며, 부문별 각 5팀, 총 10팀의 수상자에게는 짐보리 1년치 프로그램 수강권과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 2%(200㎖ 멸균) 10박스, 맥포머스 빌리지 세트, 캐논 포토프린터 등이 수여된다. 각 부문별 대상에게는 짐보리 모델활동의 기회도 주어진다.사랑쑥쑥 댄스 페스티벌 소식을 공유하기만 해도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 본인 SNS에 이벤트를 공유하고 인터넷 주소와 함께 참여 각오, 응원 메시지 등을 댓글로 남기면 ‘폴 바셋 카페라떼 기프티콘(50명)’을 증정한다.한편,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 2%는 지방 함량을 일반 우유의 절반 정도인 2%로 낮춘 우유다.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은 유지하면서 우유의 고소한 풍미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으로, 누구나 맛있게 마실 수 있어 만 2세 이상 아이들의 첫 저지방 우유로 적합하다.
2017.05.18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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