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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형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인재를 키우자"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바퀴가 네 개 달린, 다 똑같이 생긴 자동차가 아닌 다른 모빌리티(이동수단)를 만들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죠”설계용 소프트웨어(SW)를 만드는 세계적인 기업 ‘다쏘시스템’이 한국에서 교육 파트너 찾기에 나선다. 조선, 플랜트, 자동차 등 제조업 현장 곳곳에서 활용되는 자신들의 솔루션을 이용해 미래 세대가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다. 발레리 페레 다쏘시스템 교육 경험부문 부사장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제공지난 5일 오후 서울에서 다쏘시스템은 한국법인 주관으로 ‘3D 익스피리언스 포럼 2019’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에서 ‘교육’을 강조했다. 이날 함께 공식 개장한 ‘3D익스피리언스 이그제큐티브 서울 센터’는 다쏘시스템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문을 연 3D(3차원) 입체 관련 기술 체험·교육 시설이다. 다쏘시스템의 한국법인인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서울 센터를 특히 교육에 더욱 초점을 맞춰 연간 100억원을 들여 운영할 계획이다.“IT 분야에서 개발자 인력 부족 현상은 ‘현실’이죠. 다쏘시스템의 목표는 우리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더욱 다양하게 늘리는 데 있습니다”다쏘시스템이 이토록 한국에서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발레리 페레 다쏘시스템 교육 경험 부문 부사장은 위와 같이 말했다. 다쏘시스템의 설계용 SW는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의 제조업 현장에서 사용된다. 또 최근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3D 콘텐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업 강국이자 IT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의 인재 양성은 다쏘시스템을 비롯한 IT 분야의 중요한 도전과제이기도 하다.동시에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물결이 일면서 개발자를 비롯한 IT 전문 인력이 극심한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이때문에 국가는 물론 관련 기업들도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행하고 있다.다쏘시스템도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3D익스피리언스 포 아카데미아’(3DEXPERIENCE for Academia)를 대학들과 진행중이다. 이번에 새로 개소한 체험시설이 현직자나 초·중·고교생 대상이라면, 아카데미아 프로그램은 대학과 협업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에 다쏘시스템 SW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른 대학과 교류·협력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선문대, 한국폴리텍대 등이 도입해 활용중이다. 적층 가공, 자동화, VR 등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점이 한국 대학들의 특징이라고 페레 부사장은 소개했다.다쏘시스템이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3층에 문을 연 ‘3D익스피리언스 이그제큐티브 서울 센터’ 내부 모습. 다쏘시스템 제공이 프로그램이 갖는 가장 큰 의미에 대해 페레 부사장은 “대학 교수진은 (기존 학과별 체계 속에서)다른 학과와 협업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이제 세계적으로 프로젝트 기반의 (다양한 전공자가 모인) 협업이 증가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여기 필요한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따른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개방적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그는 “클라우드의 확산으로 이제 엔지니어 4~5명만 모여도 대기업을 이길 수 있는 혁신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역설했다. 인도의 한 대학에서 다쏘시스템의 플랫폼을 활용해 태양열 자동차(Solar-car)를 개발한 사례와, 3D 프린터를 이용해 그 동안 개발이 어렵다고 여겨져온 아동용 의수(義手)를 만든 사례 등을 언급하며 “이제 합리적인 가격에 기술을 제공 받으며 불가능했던 것이 가능해지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교육을 통해 단순히 일자리를 찾는 시대가 아니라, 이제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아 한국에서도 역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다.발레리 페레 다쏘시스템 교육 경험 부사장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타협 없이…툭하면 고소·고발로 시비 가리자는 정치권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타협 없이…툭하면 고소·고발로 시비 가리자는 정치권-물량폭탄 쏟아붓고 주가하락 나몰라라-1분기 -0.4% 성장...금융위기 이후 최악-타워그레인노조 실력 행사에...멈춰선 전국 공사장 151곳-[사설]정치권이 책임져야 할 ‘갈등 사회’-[사설]제철소 고로 조업정지, 재검토 절실하다△2면 줌인&-방패 든 전직 금융저격수...금감원 칼날 막을까-헝가리 사고 韓사망자 9명으로..선체 진입은 여전히 허용 안돼△3면 1분기 -0.4$ 성장률 쇼크-10년 만에 최저 성장, 5개월째 물가상승 0%대..이런데도 “위기 아니다”-“하반기 낙관론 매몰돼..적기 대응 못하면 장기칠체 올 수도”-올해 들어 상황 나아졌다지만..소득양극화 문제도 여전△4면 개미 울리는 CB ‘리픽싱’-기업 꼼수로 손해봐도 속수무책..“전환율 70% 제한 의무화해야”-주가 반토막 났는데 회사는 장부상 이익..착시 조심해야-“이자 싼 이유로 무분별 발행..1년간 4조원 달해”△5면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총파업-무인 크레인에 일자리 뺏길라..안전성 빌미 삼아 실력 행사-관련 부처간 찬반 나뉘는 ‘고로 조업정지’△6면 3차 에너지기본계획 확적-20년 내 재생에너지 5배로 늘려 석탄발전·노후원전 줄인다-2040년까지 에너지소비효율 38%로 개선-가격·기술 뒤진 신재생에너지 산업 정부가 나서 키운다△8면 반복되는 정치의 사법화-지도부에 충성 경쟁, 자정기능 마비..정치로 못 푸니 ‘묻지마 고소·고발’만-예산안·한미 FTA로 맞고소·고발사태-법조계 “국회 선진화법 위반, 여야 합의땐 처벌 어려워”△9면 정치-靑 “5당” 한국당 “3당” 자존심 싸움..국회 파행 더 길어질라-文 “유공자 예우, 국가 가치 증명하는 일”-황교안 “多초점 경제정책 추진”..경제민주화급 대안 나올까-軍 “한미연합사 평택 이전, 안보공백 없다”△10면 국제·경제-中 “美유학·여행 자제하라”..무역갈등 교육·관광까지 확산-美당국, IT 빅4 반독점조사..대선 앞두고 미디어 길들이기?-저소득 구직자에 月 50만원씩 6개월 지원..내년 7월부터 시행△11년 금융-“한국판 MIT 조성..혁신기업에 최대 70억 지원”-회사채·기업어음 많은 대기업도 내년부턴 재무구조평가 받는다-“지역주민 신재생에너지 투자 참여 유도해 이익 공유”△12면 EDAILY Stratehy Forum-“한국 경제 돌파구는 응용기술..‘헬스케어’가 신성장동력 될 것”-“한국, CPTPP 가입 서둘러야”..“남북경협은 제조업 부활 기회”△14면 산업&기업-색·재질 고객 맘대로..삼성 ‘냉장고 주문하세요’-김영주 “스타트업 글로벌화 지원”-LG화학 ‘美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막내 이름은 ‘셀토스’..현대기아차 ‘SUV 군단’ 총공세 나선다-르노삼성-노조 ‘공회전’ 언제까지 가나△15면 산업·소비자 생활-SKT, 달리는 車서 5G기반 방송 성공 ‘세계 최초’-화장품 대세는 ‘에센스’-10cm·소수빈, TV홈쇼핑 출연해 노래부른 까닭-‘냄새 덜 나는 담배’ 잘나가요△16면 중소기업·바이오-“복제약의 종언..다국적사 제품 도입, 자체 신약 개발 진력”-삼구아이앤씨 베트남 시장 진출-‘일자리 늘려야 정부 지원?’..앞뒤 바뀐 中企정책-국내 제약사들 美임상종양학회서 신약 대거 소개△18면 증권&마켓-임원선임·배당정책 설명..주주들과 ‘적극 소통’ 의지 보였다-‘유상증자 평가’ 온도차에 주가 엇갈린 샘코·아스트-통신장비·미용기기..실적 개선주에 몰리는 개미들△19면 증권-인보사 사태 파장..바이오 ‘깐깐 IPO 심사’에 VC업계 시름-민간 벤처투자協 “지난해 6.5조 투자”-금융위-금감원 ‘특사경’ 출범 줄다리기..내주가 분수령-다시 칼 빼든 강성부 펀드, 경영권 분쟁 소송 제기△20면 Book-“毒도 환경에 따라 藥되는 것처럼 삶도 ‘모 아니면 도’로 볼 순 없죠”-아마존, 어떻게 ‘고객을 팬으로’ 만들었나-‘남성 중심’ 테크놀로지 세계에 제동 걸기△22면 스포츠&레저-‘핫식스’ 이정은도 가세..女골프 ‘태극마크 별따기’-A매치 호주전 출전 유력? 손흥민 체력 안배에 달려-‘5월의 투수’ 류현진, 내친김에 6월까지-‘체력훈련·퍼트연습·스위교정’ 男골퍼들 칼 갈고 남해로 집결-서울을 만나고, 즐기고, 경험하고..SITIF 2019 내일 개막△24면 피플-“‘운동 하지마’ 봉 감독 말씀에..‘됐구나’ 촉 왔죠”-트럼프, 英 왕실과 국빈만찬 “양국의 우정, 여왕 위해 축배”-이석행 폴리텍대 이사장 “3년내 스마트공장 4400명 양성”-권용원 금투협회장 등 임직원 중증장애인 시설서 ‘사랑나눔’-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에 김영래 한일세라믹 대표-‘비트코인 비난’ 버핏, 中 암호화폐 CEO와 점심 먹는다△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4차 산업혁명 시대 ‘뉴 다빈치코드’-[데스크의 눈]‘역발상’ 절실한 文대통령·한국당-[기자수첩]방어권 보장 ‘내로남불’△26면 부동산-동시다발 ‘박원순표 도시개발’..광·수·창 역주변 집값 상승 기름 붓나-3040이 분양시장 핵..‘초품아’ 단지 인기 짱-파라다이스시티 ‘보자기 모양’ 철골구조물, 올해의 작품상△27면 사회-김학의 ‘성범죄 혐의’ 빼고 구속..檢, 6년 만의 재수사도 ‘면죄부’-‘PC방 살인’ 김성수 징역 30년-대학강사 1만명 짐쌌다..교육부 ‘감축땐 재정 불이익’ 강수-서울버스·여의도공원..공짜 와이파이 깔린다-경기도,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뿌리 뽑는다
-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4400명 육성"
- 4일 이태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스마트공장을 구현한 제조 공정 모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이동찬 (주)빛컨 연구소장, 김영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김민규(주)빛컨 대표.사진제공=폴리텍대학[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취업교육 전문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이 스마트공장 확산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4일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에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 4400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이란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이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성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은 생상성은 기존 공장보다 30% 높은 반면 불량률은 43.5%나 줄어든다. 고용은 증가하고 산업재해는 18.3% 감소한다, 폴리텍은 스마트공장 운영 인력 육성을 위해 인천과 창원 캠퍼스를 스마트공장 특화캠퍼스로 지정하고 공정 전 단계 융합 훈련이 가능한 실습지원센터인 ‘러닝팩토리(Learning Factory, )’를 구축했다. 아울러 생산정보 수집·분석 및 시스템 기반 공정제어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과를 개편한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선도 산단 선정과 연계해 특화캠퍼스를 10곳까지 늘려, 2022년에는 기초·중간단계 수준의 전문 인력 4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폴리텍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도입 초기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 인력을 양성함은 물론,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에 근로자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심화 교육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스마트공장이 현장에 안착하려면 전문 인력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 인재와 산업 현장을 연결해 제조업에 혁신의 숨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낙제생 ‘시스템반도체’ 우등생으로…2030년 파운드리 1위 목표
- 경기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우등생’ 메모리뿐만 아니라 ‘낙제생’ 시스템반도체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파운드리(Foundry: 위탁생산업체) 세계 1위를 쟁취하고, 현재 1.6%에 불과한 팹리스(Fabless: 설계전문업체)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걸음마 단계인 시스템반도체..기술력 美 80% 수준정부는 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는 크게 D램 등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가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라면, 비메모리반도체는 컴퓨터 CPU, 휴대폰 AP처럼 연산·분석기능을 한다. 메모리 반도체가 글로벌 경기에 따라 가격이 출렁거리는 것에 반해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생산 특성상 수요변화에 비교적 둔감한 편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시스템반도체 육성이 필요한 시기다.삼성,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비메모리분야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시스템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1% 수준이고, 기술력은 세계 1위 미국에 비하면 80% 수준에 그친다. 글로벌 50대 팹리스에 우리나라기업은 LG계열사인 실리콘웍스만 이름을 올릴 뿐이다.정부는 그간 시스템IC2010(1998년~2011년), 시스템2015(2011~2016) 사업을 추진하면서 DDI(디스플레이구동칩), 이미지센서 등에서 일부 성과를 내긴 했지만, 시스템반도체의 벽은 높다. 팹리스 시장은 인텔, 퀄컴 등 미국 기업이,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 TSMC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메모리분야의 경우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잡는 방식이라면, 비메모리분야는 다품종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설계가 핵심이다. 과거 우리 기업의 ‘패스트 팔로’ 방식으로 접근하기엔 한계가 많다.◇생태계 육성해 수요-공급 매칭..인력양성 나서이에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특성을 감안해 크게 △생태계 육성 △시장 수요 매칭 △인력 양성이라는 세가지 축으로 대책을 수립했다.정부는 우선 팹리스-수요기간간 협력 플랫폼인 얼라이언스 2.0을 구축했다. 얼라이언스는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066570) 한국전력(015760) 등 수요기업과 넥스트칩 텔레칩스 실리콘 웍스 등 시스템반도체 공급기업을 합쳐 25개 기관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연합체는 △자동차 △바이오·의료 △IoT가전 △에너지 △첨단로봇·기계 등 5대 분야에 집중해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에서 발굴된 유망기술은 연간 30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에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과거 대책이 시장수요와 무관하게 기술을 개발 전략을 짰다면, 앞으로는 전략적으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연계를 통해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정부는 팹리스와 파운드리간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에 설계 최적화 서비스 인프라도 지원한다.파운드리의 경우 삼성은 하이테크 분야, DB하이텍·매그나칩 분야는 중급 미들테크 시장을 공략하는 식으로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을 짰다. 삼성이 퀄컴, 애플 등 대규모 고객을 끌어들일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와 신기술 개발에 대한 세액 공제를 추진한다. 나머지 기업의 경우 전력반도체, 아날로그반도체 등 분야에서 시장을 잡을 수 있도록 사업구조 고도화에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시장 수요를 끌어올리기위해 공공조달도 늘린다. 정부는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을 통해 2030년까지 2400억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열악한 중소 팹리스 기업들이 공공조달을 통해 ‘트랙레코드’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수요를 확대하면서 팹리스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기업 외에 국방, 교통인프라 분야에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 맞춤형 산업의 특성상 고급·전문인력 육성이 관건이다. 이에 정부는 2021년부터 연세대·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2030년가지 3400명의 인력을 배출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전공트랙을 신설해 등록금 지원 및 졸업 후 채용 우대 프로그램을 돌린다. 기업수요기반 연구개발(R&D)사업을 통해 석·박사 인력도 4700명 공급하고, 폴리텍대학(안성)을 반도체 특화형으로 전환해 실무인력 8700명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10년간 1조원 R&D 투입정부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향후 10년간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예산도 투입한다. 그간 반도체 분야에 대한 R&D지원은 끊겼지만, 향후 시장을 주름잡기 위해서 적정 수준의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 바이오, AI반도체 등 제조업 미래를 견인할 차세대 반도체 핵심 원천·응용기술 개발 및 핵심기술 보호 시스템 정비 분야에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시장의 변동에 우리 반도체 산업이 신속히 대응하도록 범부처적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예산은 향후 늘려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 캐나다 공식 유학원 ‘라입유학’, 컬리지 진학 과정 무상 제공
- (사진=라입유학)[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캐나다 전문 유학원 ‘라입유학’은 캐나다 유학, 현지취업 및 이민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컬리지 진학에 대한 모든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라입유학은 캐나다 컬리지 및 공식 교육기관으로부터 펀딩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캐나다 전문 유학원으로, 불필요한 광고비 및 홍보 비용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입학상담, 입학수속, 현지케어 등의 혜택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한다.캐나다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조기유학 및 대학교, 이민 등의 과정을 모두 경험한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학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과 및 학교 선정부터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캐나다 공립 컬리지는 2년 과정을 졸업하면 최대 3년까지 현지 취업비자가 발급 가능하며, 해당 기간 중 1년 이상 풀타임 경력을 증명하면 캐나다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만 17세 이상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검정고시 졸업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부터 국내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직장인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민 제도 중 하나다.라입유학은 캐나다에 소제한 학교별, 전공별 추천 과정을 학생의 유학 목표와 성향에 맞춰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온타리오주 험버컬리지, 센테니얼컬리지, 조지브라운컬리지, 팬쇼컬리지, 모학컬리지, 코네스토가컬리지, 쉐리던컬리지 등 캐나다 유명 공립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및 학부모에게 진학상담, 입학수속, 비자신청, 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또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더글라스컬리지, 뉴칼레도니아컬리지, 카모선컬리지, 오카나간컬리지, 로얄로즈대학, SFU 대학, 밴쿠버필름스쿨 뿐만 아니라 SAIT 컬리지, 사스캐츄완폴리텍 등 학생이 희망하는 지역과 이민제도에 맞는 다양한 학교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투명하고 객관적인 진학 상담이 가능하다.라입유학은 캐나다 공립 컬리지 담당자들을 직접 초빙해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라입유학 이성윤 대표는 “캐나다 유학 및 이민 10년 경험으로 얻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캐나다 유학 후 이민을 계획하시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캐나다 유학 준비를 돕겠다”며 “적지 않은 유학비용을 고려할 때, 준비단계에 있어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비용적 부담을 주지 않고 그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한수원, 탈원전에 3년째 신규채용 급감…고용부 산하기관도 '역주행'
-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8월29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양질의 일자리, 상생과 협력과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이 공공기관의 경영철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최훈길 정병묵 박종오 김소연 기자] 정부는 매년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한다. 공공기관이 공적 책무를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를 따지기 위해서다. 올해 공공기관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는 일자리 창출, 균형인사, 산업안전 등이다. 경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선 이들 항목을 염두에 두고 경영활동을 펼쳐야 한다. 이데일리는 경영평가 발표를 앞두고 공공기관들이 얼마나 제역할을 했는지를 분석해봤다.[편집자주]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발맞춰 상당수 공공기관들이 채용 확대에 나선 반면 신규 채용에 눈감은 공공기관들도 많다. 특히 연간 수조원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는 대형 공공기관에서 신규채용이 크게 줄어든 경우가 적지 않았다. 수년째 채용 규모를 줄여나가는 곳도 부지기수다. 퇴직자 발생에 따른 충원 수요 등을 감안할 때 납득하기 힘든 결과다. 젊은 피 수혈을 통한 공공기관 체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신규채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15개 공공기관, 전년대비 신규 채용 감소 이데일리가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공공기관 360곳(부속기관 포함)의 지난해 신규 채용(시간선택제 포함 정규직 기준)을 전수조사한 결과 IBK기업은행이 전년보다 181명을 줄여, 신규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175.5명(소수점 이하 시간선택제)), 서울대병원(-156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99명), 한국농어촌공사(-83명), 한국장기조직기증원(-78명), 한국수목원관리원(-78명), 코레일관광개발(-62명), 한국서부발전(-54명),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51명), 한국남부발전(-41.5명) 순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767명을 뽑아 전년보다 채용 규모가 줄었지만, 전체 공공기관 중 9번째로 많은 신규 채용을 했다. 기업은행은 2017년에 준정규직 11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 신규 채용으로 잡히면서 그해 채용 인원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실제 채용 감소 규모는 69명이라고 해명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2015년 이후 명예퇴직이 사실상 불가능해 지면서 퇴직자가 감소해 신규 채용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신규 채용 규모는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분과 그해 사업 물량, 전체 조직 정원 등을 파악해 기재부 협의를 거쳐 정했다”며 “대규모 사업이 예정돼 있다면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DI국제정책대학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전쟁기념사업회, 공영홈쇼핑,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등은 지난해 아예 신규채용을 중단했다. 육아정책연구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상하수도협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부산과학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신규 채용은 각각 1명에 그쳤다. 이들 공공기관은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들이다. 수년간 연속으로 채용을 줄인 공공기관도 적지 않다. 한수원의 신규 채용 규모는 2015년 1369명에서 지난해 427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한수원의 작년 채용 규모는 공시된 2013~2018년 중 가장 적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8년에 신규 원전 중단 논의가 나오면서 인력 증원 사업이 없었다. 한수원 입장에서도 향후 상황이 불확실해 당장 채용을 늘리는 게 부담 됐을 것”이라며 “복합적 요인 중 하나로 탈원전 (정책)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자연감소를 감안하면 연간 250~350명 정도를 채용할 수 있는데, 2015~2017년에는 UAE 원전 ‘채용 특수’가 있었다. 이후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2017년 현 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전환 논의가 시작됐다”며 “지난해 427명 채용을 한 것은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 와중에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전원자력연료는 2016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채용을 줄였다. 한수원과 이들 5개 공공기관 모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이다. ◇고용부·기재부 산하기관도 ‘채용 역주행’고용 정책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의 산하기관도 ‘일자리 역주행’을 했다. 고용부 산하기관인 한국폴리텍의 지난해 신규 채용은 54명에 그쳤다. 이는 2013년(39명) 이후 5년 만에 최소 규모다. 고용부 산하 노사발전재단 채용은 14명에 불과해 2014년(4명) 이후 4년 만에 최소치였다. 기재부 산하기관인 한국투자공사의 채용도 19명에 그쳐, 신규 채용이 공시된 2013~2018년 중 가장 적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4일 기자간담회에서 노사발전재단·폴리텍 채용 부진과 관련해 “고용부 산하기관이 포함된 부분은 국민께 죄송하다”며 “연구기관 특징상 박사 학위 소지자를 뽑아야 해 청년을 고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현실에 맞도록)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시행령을 고치겠다”고 말했다. 폴리텍 관계자는 “지난해 캠퍼스 기능개편을 진행해 교원 신규채용을 중단한 영향”이라며 “작년 하반기에 교원채용 계획을 수립해 올해 2월 신규교원 60명을 임용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채용축소는 전반적인 공공기관 흐름과 역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360개 기준) 신규 채용은 3만3707명으로 전년(2만2605명)보다 1만1102명 늘었다. 115개 공공기관은 채용을 줄였고 233개 공공기관은 채용을 전년보다 늘렸다. 12개 기관은 전년과 동일한 채용규모를 유지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현재는 과거 정부에 비해 공공기관 증원 통제를 덜하는 상황”이라며 “매년 3% 가량 은퇴하는 자연 감소가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당연히 신규 채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정규직 기준)가 전년보다 줄어든 공공기관이 전체 공공기관 360곳(부속기관 포함) 중 115곳(32%)에 달했다.[출처=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노인연령 상향]⑥교육부터 재취업까지…新중년 인생3모작 `전방위 지원`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가파른 인구 고령화와 노인 기준연령 상향 필요성에 발 맞춰 정부도 50세 전후로 퇴직한 후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하는 5060세대, 이른바 `신(新)중년`을 지원하는 선제적 대책을 내놓고 있다.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교육부터 재취업까지 신중년 일자리 확대에 나서고 있다.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 기반의 신중년 일자리사업을 통해 전년대비 2만여명 이상 신중년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매칭형식으로 신중년이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지도를 하는 등 지역에 필요한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을 2500명, 80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신중년이라면 지자체 소식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예컨대 경북 의성군은 지난 5일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자산금융관리, 주거복지지원, 귀농귀촌안내 등 각 분야의 신중년 전문인력을 선발한다. 경기 양주시도 도서관 운영 경험이 있는 퇴직 전문인력을 작은도서관 운영매니저로 배치하고 재무·회계·노무·컨설팅 등 분야별 전문지식을 갖춘 신중년을 ‘감동지원단’으로 구성해 관내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등 운영을 지원하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근로조건은 1일 5시간, 주5일 근무로 시간당 9400원의 생활임금을 지급한다.민간기업 취업문도 활짝 열릴 전망이다. 정부가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신중년 적합 직무에 채용하는 우선지원대상기업은 근로자 1인당 월 80만원, 중견기업은 월 40만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사노무전문가·간호사·영양사 등 대상직무는 기존 74개에서 213개로, 지원규모는 86억원에서 273억원으로 각각 3배 가량 늘렸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 재취업을 원하거나 어떤 분야로 재취업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라면 신중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50대 이상 재취업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 신중년특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자동차복원, 공조냉동, 시니어헬스케어, 전기설비기술 등 실제 수요가 많은 직종 교육을 7개 캠퍼스에서 운영한다. 교육훈련비는 전액 국비지원한다. 특히 서울정수캠퍼스 공조냉동직종 신중년과정은 지난해 6개월씩 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1기 졸업생 23명 중 20명이, 2기 졸업생 26명 중 1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 2월 3기로 입학한 주복중씨(62)는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여파에 2년 전 가게를 정리하고 기술을 배우고 있다”며 “수업을 들으면 까먹는 게 많아도 아침에 출근하는 것처럼 무엇인가를 배우러 온다는 게 참 좋다”고 말했다. 신중년 인구가 108만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해 전국 특·광역시 중 최고 비율인 부산은 시 차원에서 생애 전환기를 맞는 50~60대를 대상으로 경력과 역량을 개발해 재취업과 창업,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애 재설계대학’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대와 동아대, 동의대, 신라대를 생애 재설계대학 운영기관으로 정하고 이달 중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