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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홍에 지지율 '뚝'…윤 정부 들어 최저 수준
  • 與 내홍에 지지율 '뚝'…윤 정부 들어 최저 수준[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각종 설화로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반사효과로 현 정부 들어 지지율이 최고치에 근접했다. 17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4월 둘째 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1%포인트 내린 33.9%,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2.9%포인트 오른 48.8%로 집계됐다. 여야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8.9%포인트에서 14.9%포인트로 크게 벌어지며, 5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이외에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 기타 정당과 무당층은 각각 각각 1.8%와 12.2%로 나타났다.이번 여당 지지율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지난해 11월 셋째주 33.8%)로 떨어졌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 등 연이은 설화와 관련 전광훈 목사와 홍준표 시장의 참전, 이준석 전 대표 가세로 당 갈등이 갈수록 깊어졌다. 특히 김기현 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당 상임고문 해촉’이후 내부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리얼미터 제공.반면 민주당 대통령 및 여당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윤 정부 출범 이후 지지율이 최고치(2022년 10월 첫째주 49.2%)에 근접했다. 리얼미터는 미국 도·감청 이슈와 여당 내홍에 따른 실망감이 민주당에 모인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전당대회 돈 봉투 관련한 증거와 정황들이 속속 보도되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이재명 리스크 배턴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옮아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앞으로 윤리위와 당무위 구성 등 당직 인사 진행 속 윤리위의 첫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윤리위 결정이 악재 탈출 계기가 될 것인지, 사태 장기화 계기가 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 위원은 이어 “민주당은 이정근 사태 이후 사정 카드로 국면이 전환과 86그룹 부도덕성 폭로 프레임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4.17 I 김기덕 기자
오피스텔 분양, 올 1분기 10년來 최저 수준…"시장 약세 지속"
  • 오피스텔 분양, 올 1분기 10년來 최저 수준…"시장 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온기가 도는 아파트 분양 시장과 달리 오피스텔 분양 시장 분위기는 아직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분기별로 살펴 본 결과 올 1분기가 최근 10년 이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규제 완화 영향으로 국지적 온기가 감도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약세가 지속되며 분양실적과 매매가격 변동률 모두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282실) 대비 80% 감소했으며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인 1만2723실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오피스텔은 지난 집값 상승기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공급부족 상황이 맞물리며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으나,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더욱이 아파트 중심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투자상품과 주거 대체재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분양 실적이 급격히 줄었다. 매매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2021년 1분기 0.67% 상승해 정점을 기록한 후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2022년 4분기 하락 전환됐다. 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27%로 10년 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올해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6%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4.44%) 이후 반등하며 소폭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월세 선호 경향도 있지만 수익률 산정 시 투자금액인 매매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다만, 오피스텔은 지역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고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체감하는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는 올해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낮춰 오피스텔 투자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중이고,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은 결국 임대수익이 목적이기 때문에 현 4~5%대의 대출금리를 감안하면 그 이상의 임대수익률이 보장돼야 임대용 투자가치가 있다.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어려운 만큼 배후 수요가 풍부한 업무밀집지역 또는 환금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몰리는 역세권 입지, 소형면적대 등 규모에 따라 선별적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7 I 이윤화 기자
코스닥, 美 연준 긴축 우려에 약보합세…900선
  • 코스닥, 美 연준 긴축 우려에 약보합세…90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함께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포인트(0.18%) 내린 902.2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3886.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1% 내린 4137.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5% 떨어진 1만2123.47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6% 하락한 1781.15를 나타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매파적인 연준위원의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달러 강세와 금리 급등으로 기술주 중심의 부진 가능성도 높아진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 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91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원, 3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디지털컨텐츠가 1.11%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이 1% 미만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반도체와 컴퓨터서비스는 각 1%대 하락하고 있고, 비금속, 화학, 인터넷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1.26%, 1.59%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JYP Ent.(035900)와 펄어비스(263750)도 각 2%, 1.7% 상승세다. 반면, 에코프로(086520)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HLB(028300) 등은 1% 미만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04.17 I 이용성 기자
연준 추가 긴축 우려…환율, 상승 출발해 1300원대 진입
  • 연준 추가 긴축 우려…환율, 상승 출발해 1300원대 진입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00원대로 올랐다. 3거래일 만의 상승 출발이다.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8.9원)보다 7.1원 오른 1306.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1원 오른 1305.0원원에 개장했다. 이후 그 폭을 유지한 채 130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화 반등이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예상 밖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경계감이 상승하며 올랐다. 미시건대 지난 주말 발표에 따르면 4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했다. 전월(3.6%) 대비 큰 폭 상승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금리 상승)을 보였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1.6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비 0.52% 오른 수준이다.이같은 분위기 속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인한 외국인 자금 국내증시 매도세의 역내외 롱심리(달러 매수) 자극이 점쳐진 것도 환율 상승 재료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538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5포인트(0.23%) 하락한 2565.54를 기록하고 있다.다만 외환당국의 개입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 환헤지 등 수급부담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2023.04.17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7거래일 만에 하락…외인·기관 '팔자' 2560선
  • 코스피, 7거래일 만에 하락…외인·기관 '팔자' 25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해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 미 증시는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소매판매 감소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5포인트(0.23%) 하락한 2565.5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70선에서 출발했다.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3886.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떨어진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0.35% 하락한 1만2123.47로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발언에 하락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주담을 줄 것”이라며 “다만 양호한 미국 실적과 하반기 기업이익 반등 전망은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38억원, 기관은 23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774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POSCO홀딩스(005490)는 1%대 오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통신업, 화학, 증권, 음식료품, 보험, 운수장비, 제조업, 운수창고, 금융업, 의약품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비금속광물은, 철강및금속, 기계는 1%대 상승 중이고 전기가스업, 건설업, 섬유의복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3.04.17 I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이더리움, 훨훨 날았다...일주일 새 7%·14% ↑
  • 비트코인·이더리움, 훨훨 날았다...일주일 새 7%·14% ↑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새 7% 가까이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둔화하고 있다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가격은 14% 뛰어올랐다. 시장은 일명 ‘샤펠라’ 업그레이드 성공으로 ‘스테이킹 및 언스테이킹(자산 예치 및 인출)’이 자유로워졌다점을 높게 평가했다.17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6.7% 상승한 3만319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13.7% 올라 212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2800억 달러로, 8.4% 증가했다.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지난 11일 큰폭으로 상승하며 3만달러를 돌파했다. 실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올라, 전월(0.6%)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상승보다도 낮은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상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5.6%로 전월 5.5%를 웃돌았지만,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인플레이션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5월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펴지 못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금리가 통상적인 수준인 0.25%포인트만 인상될 가능성을 98.4%로 보고 있다.이더리움은 ‘샤펠라’ 업그레이드 성공에 힘입어 가격 상승폭을 더 키웠다. 샤펠라는 이더리움 합의알고리즘을 이전보다 에너지소비가 적은 방식인 지분증명(PoS)으로 바꾼 ‘머지’ 이후 이뤄진 첫 번째 업그레이드다.이더리움재단은 PoS 전환을 위해 2020년 11월부터 최소 32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하면 연4.43%의 이자를 제공하는 ‘이더리움2.0 스테이킹’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그동안 스테이킹된 이더리움과 이자 인출이 가능해졌다.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더리움 대량 매물이 시장에 풀려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예상과 반대로 가격은 치솟았다. 이더리움에서 스테이킹과 언스테이킹이 모두 자유로워지면서, 오히려 스테이킹이 더 활성화 될 것이고 네트워크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 본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칼더의 괵체 구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 업그레이드 후 스테이킹뿐 아니라 스테이킹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져 수익 창출 경로가 많아졌다”며 “스테이킹, 언스테이킹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능은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4.17 I 임유경 기자
보잉, 부품 공급차질로 항공기 생산·인도 지연 예고…주가 ‘뚝’(영상)
  • 보잉, 부품 공급차질로 항공기 생산·인도 지연 예고…주가 ‘뚝’(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빅뱅크들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금리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향후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3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1% 감소하며 충격을 줬다. 여기에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 3.6%에서 이달 4.6%로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등 인플레가 낮아졌지만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언제든 뒤바뀔 수 있고 식료품 및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가 완고히 높다는 점에서 인플레 압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주에는 찰스슈왑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또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테슬라, IBM, P&G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보잉(BA, 201.71 ▼5.6%)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 보잉 주가가 6%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품공급 업체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 ▼21%)의 부품 결함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737맥스’ 등 주요 항공기의 생산 및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번 부품결함은 비행 안전 문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 해결에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항공기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블랙록(BLK, 691.33 ▲3.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 효과다.블랙록은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2억6000만달러에 조금 미흡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93달러로 예상치 7.7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블랙록 운용자산은 9조9000억달러로 전년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 및 높은 금리 수준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털란트(CTLT, 46.32 ▼26.8%)의약품 위탁생산(CDMO)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27%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캐털란트는 3개 주요 생산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해 생산속도가 떨어지고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돼 3분기 이익은 물론 4분기 및 연간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문제는 규제당국이 생산시설에 대한 운영개선을 지시,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털란트는 내달 9일 2023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VF코퍼레이션(VFC, 22.48 ▲3.0%)반스,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이스트팩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업체 VF코퍼레이션 주가가 3% 올랐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이날 골드만삭스는 VFC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6달러에서 27달러로 높였다. 글드만삭스는 “VFC 주가가 상승 전환의 변곡점에 있다”며 “신제품 혁신과 중국 경제 재개, 강력한 관리 전략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VFC는 재고관리 및 비용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부채를 축소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023.04.17 I 유재희 기자
"5월 MSCI 정기변경…에코프로, 주가 급등에 편입 가능성↓"
  • "5월 MSCI 정기변경…에코프로, 주가 급등에 편입 가능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에서 최근 주가 급등세를 보인 에코프로(086520) 편입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극단적 가격 인상 규정에 저촉되고 있다는 평가다.유안타증권은 17일 5월 MSCI 정기 변경이 오는 5월12일 새벽에 발표되고 당월 31일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점을 짚었다. 이번 종목 편출입은 이날부터 월말까지 MSCI가 임의로 지정한 기준일로 선정하게 된다.이번 정기 변경에서 에코프로의 편입 가능성을 ‘High→Mid’로 조정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는 주가 급등으로 2021년부터 시행되는 극단적 가격 인상 규정 적용 범위에 진입했다”며 “패시브 추정 기준으로 4월14일 종가 주가가 유지된다면 17일, 18일로 편입기준일이 선정된다면, 동사는 편입에 실패한다”고 말했다.에코프로가 편입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 또는 편출입 기준일이 19일 이후로 선정돼야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가총액 상승으로 동사가 편입된다면 리밸런싱 수요는 1조원→1조1800억원으로 증가한다.금양(001570)의 편입 가능성은 ‘High→Mid’로 조정했다. 시가총액 변동이 변수다. 지난 13일 주가 급락 당시, 유안타증권의 추정 편입 기준 시가총액 허들을 하회했다. 이에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편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편입 가능성을 ‘Mid’로 신규 제시했다. 지난 14 주가 급등으로 유안타증권의 편입 요건을 소폭 상회했다. 현 주가의 유지 또는 상승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이후, 동사의 실질 유동비율은 25% 수준까지 하락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은 개인의 수급 영향력과 2차전지 키워드의 모멘텀을 실감할 부분이지만, 69억원의 순매수가 19.1%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면 동일한 규모의 매도는 주가 하락의 베타를 더 높일 것”이라며 “주가 급등 당시 동사의 공매도 출회 수준도 높았던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외국인 지분율이 낮게 유지되는 배경인 8월까지 예정된 자사주 매입이 동사 주가를 지지할 전망”이라며 “MSCI 정기 변경 등 이벤트 전략 가담자금의 선반영이 빨라지는 경향을 감안하면 매수 관점 대응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정기 변경 이벤트와 맞물려 투자자의 차익실현 리스크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고 연구원은 “정기변경 인덱스 효과의 주가 정점 시점에서 투자자의 차익실현 리스크는 유의해야 한다”며 “에코프로는 최근 0.31%의 전환사채(CB) 물량이 전환 청구됐지만, 잔여 지분율은 4.67%가 남아 있다”고 했다.
2023.04.17 I 이은정 기자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3.6%…5개월 만에 30%대 초반 하락
  •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3.6%…5개월 만에 30%대 초반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속 하락하며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일정상회담 여파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미국 정보 당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새로운 악재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4월 2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06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3.6%, ‘못한다’는 응답이 63.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는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30%대 중반으로 올라선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반면 부정평가는 5주째 60%를 웃돌며 긍·부정 응답 차이는 29.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2.1%포인트↑),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부정 평가는 서울(6.5%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여성(3.7%포인트↑), 60대(7.9%포인트↑), 30대(7.2%포인트↑), 보수층(4.2%포인트↑), 진보층(2.6%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 무직/은퇴/기타(8.2%포인트↑), 농림어업(6.8%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3·1절부터 이어온 ‘대일 이슈’는 수면 아래 가라앉은 가운데 뉴욕타임스 발 미 중앙정보국(CIA) 도·감청 의혹이 배턴을 이어받으며 연이은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정국 강타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이슈(내용)도 이슈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악의적 도청은 없었다’ 발언 등 한미 간 발표 혼선과 국민적 자존심과 우려를 증폭시켰다”며 “윤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기대감을 고취해야 할 용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기대감은 사라지고 집무실 이전 등 논란만 가중되면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4.17 I 박태진 기자
뉴욕증시 하락…인플레·고금리에 美소비 '뚝'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하락…인플레·고금리에 美소비 '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다.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함께 소매판매 감소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 사태로 주목받았던 미국 은행들의 실적도 고금리 국면 예상치를 웃돌았다.대만 TSMC의 월 매출이 4년 만에 감소하며 반도체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외교·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는 이날 열린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하락세…기대 인플레 급등·매파적 연준-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3886.47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떨어진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0.35% 하락한 1만2123.47로 마감.-투자자들은 3월 소매판매와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연준 당국자들의 금리 인상 발언 등을 주목.-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장중 하락 전환. ◇ 美 소매판매 감소세…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줄어든 6917억달러로 집계.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미국의 소비는 2월에 0.2% 줄어든 데 이어 3월에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의 감소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길 수 있어.-하지만 산업 생산은 증가하고, 은행 실적은 탄탄하고,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상승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져.◇ 美은행, 실적 예상치 웃돌아…공격적 금리인상 영향-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은행들의 실적,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규모가 주목돼 왔지만, 호실적 기록한 것. 공격적 금리 인상에 순이자소득 증가. -JP모건체이스의 주가가 7% 이상, 씨티그룹의 주가는 4% 이상 올라. 웰스파고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약보합세로 마감. JP모건의 주가 급등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도 3% 이상 상승.◇ 美금리 선물, 연준 5월 0.25%포인트 인상 예상-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봐. -미 국채금리도 이에 반응해 오름세. 2년물 국채금리가 12bp(1bp=0.01%포인트) 이상 뛴 4.10%를,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51% 근방에서 움직여.-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TSMC 실적도 꺾여…파운드리도 못 버틴 한파-반도체 혹한기에도 비교적 수요가 탄탄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마저 업황 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실적이 꺾여.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전년 동기 대비 월 매출은 약 4년 만에 감소. TSMC가 지난 10일 발표한 올해 3월 매출은 1454억800만 대만달러로 작년 3월보다 15.4% 줄어. -전년 동월 대비 월 매출이 감소하기는 2019년 5월 이후 처음. 지난 2월에 비해서는 10.9% 줄어. ◇ 한일, 5년 만에 ‘2+2외교안보대화’…북핵 대응 등 논의-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외교·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가 열려. -한일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을 개최.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5년 만에 재개.◇ 작년 최악수익률 국민연금 감사…대부분 손실 만회-감사원이 지난해 최악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국민연금을 정기감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어 작년 평가손실분 대부분을 만회.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민연금 수익률은 꾸준히 올라 4월 중순 현재 작년 손실을 거의 메워. ◇ 저소득·저신용 청년, 1년 새 4만명 증가-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30대 이하 청년층이 작년 한 해에만 4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 -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자문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는 46만명으로 집계. 전체 취약차주(126만명)의 36.5%.◇ 현대차그룹, 올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10만대 돌파-현대자동차그룹이 주력 전기차(EV)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돌파. -지난 1∼3월 양사 합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527대)보다 49.7% 늘어. 내수는 3만982대로 작년 1분기(2만2768대)보다 36.1% 증가한 수준이었으나, 해외 판매량은 10만4517대로 전년 동기(5만434대) 대비 93.4% 늘어 증가 폭이 현격한 차이를 보여.◇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도 상승-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도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OPEC+ 국가들 감산 조치로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화될 수 있다고 발표하자 상승.-미국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여전하지만 공급 부족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
2023.04.17 I 이은정 기자
2차전지 요동치자 '기후변화 ETF' 뜨겁다
  • 2차전지 요동치자 '기후변화 ETF' 뜨겁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후변화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달 새 20% 가까이 치솟았다. 비중 상위 2차전지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다. 삼성전자(005930) 감산 발표 이후 반도체 대형주도 반등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기후 관련 투자는 유효하지만, 2차전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짤 것을 주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1개월 새 19.11% 상승했다.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86%,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81%,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34%, ‘SOL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10% 올랐다. (그래픽=김정훈 기자)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3일 기준 에코프로비엠(247540)(비중 9.99%), 에코프로(086520)(9.92%), LG에너지솔루션(373220)(6.24%), SK하이닉스(000660)(6.20%), 삼성SDI(006400)(6.16%), 삼성전자(005930)(6.15%)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두고 있다. 이들 중 1개월 간 에코프로는 무려 67.91%, 에코프로비엠은 32.37%, 엘앤에프(066970)는 25.85% 오르며 주가를 견인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기후변화솔루션 ETF는 2차전지와 정보기술(IT) 섹터 비중이 높다”며 “2차전지 관련주 상승과 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발표에 따라 반도체 업황 바닥론이 나오며 대형주가 반등, 월간 성과에 기여했다”고 말했다.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전환 이행 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부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배터리 재활용 관련 산업, 태양광이나 풍력, 원자력, 수소 경제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의 테마는 결국 저탄소와 기후변화 개선이 궁극적 목표”라며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특정 종목 역시 2차전지와 배터리 재활용 관련 핵심 기업이고, 저탄소 전환 기여도가 높다”고 했다.파리협정에 따른 신기후 체제 대응으로 각국은 장기적인 기후변화 방지 대책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할 ‘리파워EU’를 발표했다. 미국은 탄소 배출 제한 규정 발표와 함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 다만 기후변화 장기 투자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2차전지 단기 급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도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급등하던 2차전지 ETF는 성장 기대감에도 급등한 가격 부담에 주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박 팀장은 “기후변화 ETF는 저탄소 경제 시대 친환경 기술 혁신 기업의 장기 성장성과 상위 편입 종목인 2차전지주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장·단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 ETF 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비중이 커 단기 상승에 편승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며 “상·하반기 높은 시장 변동성이 예상돼 포트폴리오에서 적립식 투자가 유효하다”고 했다.
2023.04.17 I 이은정 기자
""美 대도시 사무실 텅텅…상업용 부동산에 은행 또다시 위기 올 것"
  • ""美 대도시 사무실 텅텅…상업용 부동산에 은행 또다시 위기 올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기이한 상황(very funny situation)에 놓여 있습니다.”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전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금리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후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 정말 말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라잔 교수는 △연준이 물가·성장 속도를 늦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도 미국 경제는 호조를 보인다는 점 △갑자기 중소형 은행에서 혼란을 겪으며 얼마나 강력할지 알 수 없는 압박감을 준다는 점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증산 요구와 달리) 예상 밖 원유 감산을 결정한 점 △기대인플레이션을 점점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면서 “연준은 정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컨대 이번달 미시건대가 발표한 미국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6%로 전월(3.6%) 대비 급등했다. 물가 지표들이 점차 둔화하는 듯했지만, 돌연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운 것이다.라잔 교수는 국제적으로 가장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국제결제은행(BIS) 부의장, 미국 재무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모국에서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로 일한 경험도 있다. 그런 그조차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토로한 것이다.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시카고대 제공)◇“양적완화 중독이 위기의 본질”-현재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진단하는가.△물가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제조업 등의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점차 하락하는 고무적인 징후들이 있다. 빅테크에서 많은 해고가 있었고, 이는 노동시장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런데 문제는 서비스업 노동시장이 너무 빡빡하다는(타이트하다는) 점이다. 여가·접대업 분야에서는 고용주들이 계속 노동자들을 찾고 있고 임금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디스인플레이션을 볼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다.-연준은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까.△정말 말하기 어려운 문제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전에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말 그대로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제롬 파월 의장에게 조언을 한다면.△그가 최대한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미래에서 지금을 본다면, 연준이 (통화 긴축을 하는데 있어) 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다고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현재 문제는 그보다 더 광범위하다. 파월 의장을 넘어서 중앙은행 자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QE)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돈을 풀면 금융 불안 문제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다. 이번 은행권 붕괴는 문제가 더 시스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QE는 어떻게 은행에 영향을 미치나.△연준은 QE를 통해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여 대차대조표를 확대한다. 시장에 있는 사람들은 그 채권을 판 돈을 은행에 예금한다. 이를 시중은행 입장에서 보면 (대차대조표에서 자산 항목의 대출채권과 부채 항목의 예금잔고가 늘어나는 식으로) 연준처럼 대차대조표가 커진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시중은행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고 수익을 더 높이기 위해 장기 유가증권(채권 등)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물론 시중은행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유동성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이런 시중은행들의 행동(의사결정) 때문에 금융 시스템은 중앙은행의 QE에 더 의존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연준이 긴축에 나설 때 (은행 자산 가치가 급감하는 식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연준 긴축이 너무 빨라서 은행 위기가 커졌다는 의견이 있는데.△연준이 더 일찍 금리를 올렸다면 금융권 스트레스가 조금 더 작아졌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본질은 아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연준의 QE 이후 시중은행들이 대거 장기 유가증권 투자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모든 우려는 중앙은행의 손쉬운 유동성에 중독돼 있고, 그만큼 금융 시스템이 취약해졌다는 점이다.-무보험 예금을 모두 보장하기로 한 정책은 어떻게 보나.△(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나의 패턴이 됐다. 명시적으로는 모든 예금이 보험에 든 것은 아니지만, 이제 암묵적으로는 모두 보험에 든 것 같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그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에 대해 덜 경계하게 됐다. 이것은 큰 문제다. 모든 사람들이 ‘리먼 모먼트’(Lehman moment·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처럼 하나의 대형기관 혹은 국가에서 나타난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는 두려움)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도덕적 해이는 당장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고통을 견디지 않는 사이 납세자들이 부담을 지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전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기이한 상황(very funny situation)에 놓여 있다”고 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상업용 부동산 대출 위험하다”-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다음 뇌관이라는 우려가 있다.△그렇다. 요즘 대도시 사무실들을 보라. (최근 정리해고 등의 여파로) 꽉 차 있지 않고 많은 고객들이 떠났다. 문제는 이런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상당 부분은 중소형 은행들이 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중소형 은행들이 불안해진 만큼 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려 할 때 그 실행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역 중소형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중 70%가량은 향후 5년 안에 만기가 도래한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 수준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경기 침체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는가.△은행권 신용 경색으로 인한 대출 감소는 경기 침체에 있어 상당한 요인이다. 연말이 되기 전에 침체를 볼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판단한다면 경기 연착륙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 (서비스업 임금 상승세 등) 인플레이션을 지탱하는 몇몇 요인들이 있어서 연준이 결국 (긴축을 지속하는 식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 있다. 다만 (침체의 정도로 보면) 완만한 침체와 더 깊은 침체 등이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아직 말하는 것은 어렵다.-중장기적으로 저금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탈세계화라고 생각한다. (세계화 시대와는 다르게) 세계 각국에서 노동자들을 둘러싼 경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정과 통화 측면에서) 각종 경기 부양책들을 사용하면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실질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 역시 있다. 우리 모두 토론이 필요한 문제다. 아직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라구람 라잔 교수는…△1963년생 △인도델리공과대 전기공학과 △아마다바드 인도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국 MIT 경제학 박사 △노스웨스턴대 초빙교수 △MIT 초빙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미국 재무학회장 △제23대 인도중앙은행(RBI) 총재 △국제결제은행(BIS) 부의장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
2023.04.17 I 김정남 기자
코픽스 3개월 연속 떨어졌는데…보험사 대출금리는 올랐네
  • 코픽스 3개월 연속 떨어졌는데…보험사 대출금리는 올랐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의 주된 재료인 코픽스(COP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3개월 연속으로 떨어졌지만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들의 주담대 대출에 연동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4.34%까지 올랐다가 12월 4.29%로 하락한 뒤 올해 1월(3.82%), 2월(3.53%)까지 0.81%포인트 내렸다.하지만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평균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손해보험사들의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5.48%에서 올해 2월 5.66%로 오히려 0.18%포인트 올랐다.보험사별 주담대 금리를 보면 삼성화재(000810)는 지난해 12월 5.34%에서 올해 2월 5.52%로 1.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5.67%에서 5.99%로 올랐다.생보사들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픽스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인 지난해 12월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보사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5.68%에서 12월 6.11%로 상승해 6%대를 뚫었다. 그 이후 2023년 1월 6.03%, 2023년 2월 5.76%로 낮아졌다.이는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가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5대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5.45%에서 12월 5.28% 하락했고 올해 1월(4.98%)·2월(4.84%) 꾸준히 하향 추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가 상대적으로 늦게 반영되는 후행적 성격이 짙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은행들의 주담대와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긴 하나 보험상품이 은행에 비해 장기상품이다 보니 가산금리 조정시 장기간 금리 추이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실제 손보사 주담대 평균 금리도 올해 1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2월 들어서야 전월대비 하락(0.26%포인트) 전화했다.보험사의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된다.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나 금융채 등이 내렸다고 하더라도 가산금리가 오르면 전체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준금리가 신규취급액 코픽스에 연동되지 않는 곳들도 있다. 보험사들은 주담대 금리에 잔액기준 코픽스, 국고채 3년물, 금융채 등도 활용한다. 실제 한 보험사는 잔액기준 코픽스를 활용하면서 최근 3개월간 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다만 앞으로는 코픽스·시장금리 인하 효과로 주담대 금리가 하향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달부터는 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가산금리도 시장금리 등을 반영해 하락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생보 업계 관계자도 “보험사 특성상 은행보다 코픽스 금리 반영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다”며 “코픽스·시장금리가 최근 안정되는 부분도 있고 금리 인하라는 정부 기조도 있어서 대출금리 적당한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6 I 유은실 기자
대통령실 “세월호 행사에 총리 등 참석…정부 입장 충분히 전달”
  • 대통령실 “세월호 행사에 총리 등 참석…정부 입장 충분히 전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정부 고위 인사들의 관련 행사 참석을 소개하며 “충분히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그는 “오늘 세월호 관련해서 세 곳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세종시 행사에 국무총리와 사회부총리,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2차관)이 참석했다”며 “안산시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교육부 차관이, 인천 행사에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리가 각각 참석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일정이 늘어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못 오면 영부인이라도 꼭 와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김 여사가) 약자와의 동행, 문화, 기후 변화와 환경, 동물 보호 등 갈 수 있는 행사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봄철이 되니까 지난 겨울보다 행사 참석 요청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며 “선별해서 가지만, 겨울보다는 어쩔 수 없이 (회수가) 늘어난 측면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 및 브리핑 시기에 대해선 “정상회담이라는 게 마지막까지 의제나 일정을 조율한다”며 “관례대로 사나흘 전쯤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하락세에 대해선 “지난 금요일에 설명했다”며 “하루 사이에 특별히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했다.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항상 민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보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고 어떤 경우에는 참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2023.04.16 I 박태진 기자
지지율 하락 국민의힘, 반등 카드 마련에 '고심'
  • 지지율 하락 국민의힘, 반등 카드 마련에 '고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권을 잡아 민생 드라이브와 기강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이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까지 대형 악재에 잇따라 직면했는데도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지표상 더 열세인 모습이다. 이번주에는 지도부 리더십을 둘러싼 의구심을 일소하고 지지율 하락세를 수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기현 당 대표(왼쪽 세번째)가 5선 정우택 의원(오른쪽 두번째)의 발언을 들으며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은 연거푸 설화를 일으켰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극우 성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치켜세워 당의 이미지 하락을 부채질했다가 자숙의 의미로 한 달간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그 사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1%,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두고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도부가 전 목사를 손절하고 논란의 당사자인 김 최고위원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연일 각을 세우자, 지난 13일 김기현 대표는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며 논란을 키웠다. 홍 시장은 16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귀에 거슬리는 바른말은 면직하고,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겠다”며 뒤끝을 이어갔다. 영남 출신의 한 초선 의원은 “김 대표가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선 김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을 둘러싼 비판과 지적을 불식시킬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이르면 이번 주 윤리위 1호 안건으로 ‘김재원 징계건’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리위 징계 수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유·제명 등으로 나뉜다. 또 새 당무감사위원장에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한 것을 계기로 ‘검사 무더기 공천설’을 일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천원의 아침밥’, ‘가스·전기요금 인상 유보 건의’ 등과 같이 2030과 중도층에 소구력 있는 민생 행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지도부 논의를 통해 어떻게 대처할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6 I 이유림 기자
지지율 20%대 尹…잇단 외교 악재에 ‘국빈방미’ 성과에 매진
  • 지지율 20%대 尹…잇단 외교 악재에 ‘국빈방미’ 성과에 매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셔틀외교(양국을 오가며 회담을 하는 것) 복원, 미국 국빈 방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외교 이벤트로 국정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 언론의 후쿠시마 수산물 규제 완화, 독도 문제 등 보도, 미국 정부의 도·감청 의혹 등 연이은 악재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지지율 5개월 만에 20%대로…외교성과는 아직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하며 27%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늘어 6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3주차(29%) 조사 이후 5개월 만의 20%대 지지율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갤럽은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지지율 하락에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이같은 윤 정부 외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흐름은 한일 정상회담 후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통해 12년간 중단된 한일 셔틀외교 복원 등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한 첫발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국내 여론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당장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등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었다는 식의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고, 여기에 일본이 교과서 검정, 외교청서 등을 계기로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더욱 노골화하면서 일본 방문에서 얻은 것 없이 내어주고만 왔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다.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도 준비 과정에서 ‘블랙핑크 공연 제안 보고 누락’ 등 잡음이 나면서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하면서 파장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CIA의 도·감청 의혹이 터져나왔다. 이를 놓고도 한국 정부가 저자세로 일관한다는 지적과 석연찮은 해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미동맹 70주년…가시적 성과에 주목이런 흐름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을 국정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대북 확장억제와 공급망 협력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우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호방위조약의 지리적 공간적 범위를 우주 공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협의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공약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이행 방안도 논의된다. 핵 관련 정보 공유, 미 전략자산의 상시배치에 준하는 한반도 전개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으로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진전된 결과를 도출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일각에선 이번 도·감청 의혹을 지렛대로 삼아 열흘 뒤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분야에서 ‘반대급부’를 받아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과 한미정상회담 의제 논의차 지난 11~15일 미국을 다녀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 미래와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며 “백악관과 용산 국가안보실을 포함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관련 부처들이 마지막 일주일 동안 최종 점검을 벌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회담 내용 면으로나 형식 면으로나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04.16 I 박태진 기자
증시 고점 신호?…공매도 거래대금 사상 최대
  • 증시 고점 신호?…공매도 거래대금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4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국내 증시가 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공매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4월3~14일) 일평균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6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은 3627억원으로 확인됐다. 양대 증시의 이달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는 지난 2001년 월별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다시 매입한 주식을 갚아 투자 수익을 올리는 기법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활용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초와 비교해도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 1월 일평균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3730억원에 그쳤다. 이달(6346억원)과 비교하면 70.1% 증가한 셈이다. 코스닥도 1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835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3627억원) 334.4% 늘었다. 공매도가 급증한 건 국내 증시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거래대금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4일 기준 코스피는 2571.49를 기록해 지난해 말(2236.40) 대비 15% 상승했다. 코스닥은 903.84로 마감해 지난해 말 (679.29)보다 33.1% 올랐다. 특히 코스닥은 전 세계 지수 중 가장 상승률이 가팔랐다. 연초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양대 지수 흐름이 이달부터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 종목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2차전지주 상승을 주도한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하락에 적극 베팅하는 흐름이다. 지난 한 주간(4월10~14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지수 하락 시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순매수 2위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 2X’가, 3위에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각각 진입했다. 아울러 11위에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12위에는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등이 들어섰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 감소하는 등 2개월 연속 위축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기대 인플레 급등과 실물 경제지표 부진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4.16 I 김응태 기자
변동금리 주담대도 연 3%대로 내려갈까
  • 변동금리 주담대도 연 3%대로 내려갈까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진입할 수 있을까. 연 4%대 초반까지 낮아진 변동금리 주담대의 준거금리로 사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전망치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주목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 범위는 연 4.18~5.65%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연 5.08~7.72%에서 하단은 0.9%포인트(p), 상단은 2.07%p 낮아졌다.이미 은행채 5년물을 준거금리로 하는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하단이 3% 중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14일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64~5.47%로 지난해 연말 연 4.62~6.22%에 견줬을 때 하단은 0.98%p, 상단은 0.75%p 하락했다.가령 지난해 12월말 3억원의 주담대를 30년 원리금균등분할방식으로 연 4.62%로 빌렸다고 해보자. 이때 1회차 상환금액은 월 154만원이다. 하지만 14일 기준으로 연 3.64%로 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다면 1회차 상환금액은 월 137만원으로 17만원 가량이 준다.관심은 오는 17일 오후에 발표되는 코픽스다. 코픽스가 하락한다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하단 기준으로 연 4%대가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 코픽스는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등 총 8개 은행의 수신상품을 통해 조달한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예적금,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 주요 조달 수단이다. 달마다 다르지만 예금 비중이 평균 70~80%로 가장 많고 이어 은행채 10~15%, 양도성예금증서(CD) 5%내외, 적금 5%내외 순이다. 오는 17일 발표되는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는 은행이 3월1일부터 31일까지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의 조달비용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취급분(12월 발표) 연 4.34%를 정점으로 해서 2월 취급분까지(3월 발표) 석달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석달 동안 신규 코픽스는 0.81%p 하락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월1일부터 3월말까지 단위=%3월 취급분 코픽스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한 은행은 하락을 예상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연 3.5%)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고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 시중은행들의 상생금융 차원의 대출 금리 인하 등으로 코픽스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만기 1년 정기예금 준거금리로 많이 사용되는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민평 금리)는 2월1일 연 3.646%에서 3월말 연 3.593%로 0.053% 소폭 하락했다. 다만, 3월초 연 3.957까지 상승했다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2월 한달 상승분을 3월 한달 거의 그대로 내준 상황이다.결국 2월 한달과 3월 한달 간 은행채 1년물 금리차가 크지 않은 데다 일부 은행에서는 예금이 소폭 오른 경우도 있어 시기에 따라 조달한 은행채 규모와 가입된 예금 규모 등에 따라 정확한 조달비용이 산출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측면에서 다른 은행은 소폭 코픽스 인상을 점쳤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우리 은행 자체 기준으로 3bp 정도의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며 “2월 정기예금 금리보다 3월 정기예금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 은행의 대표 예금 금리는 2월 첫째주 연 3.63%, 둘째주 연 3.48%, 셋째주 3.48%, 넷째주 3.6%인 반면 3월 첫째주 3.66%, 둘째주 3.75%, 셋째주 3.74%, 넷째주 3.50%, 다섯째주 3.50%을 기록했다.만약 신규 코픽스 금리가 소폭 하락한다면 이를 준거금리로 하는 전세대출금리도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대출 금리도 4대 시중은행 14일 기준으로 연 3.74%~5.14%로 하단이 이미 3%대로 진입한 상태다. 지난해 연말 연 5.02%~7.24%보다 하단이 1.28%p, 상단이 2.1%p 낮아졌다.코픽스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신규 대출자와 달리 변동금리 대출자는 즉각적으로 이에 따른 금리 하락을 적용받기 어렵다. 통상 변동금리 대출 상품이 6개월을 주기로 한번씩 바뀌기 때문이다. 코픽스가 정점을 찍었던 11월에 취급된 자금으로 조달된 대출을 12월에 받았다면 오는 6월은 돼야 금리 하락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3.04.16 I 노희준 기자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 60% 미달…"서울만 살았다"
  •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 60% 미달…"서울만 살았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의 60% 이상이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극화는 심화해 서울은 100%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반면,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모습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와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분기 분양단지 34개 곳 가운데 1·2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은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나머지 21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해 단지 수 기준 미달 비율이 61.8%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총 87개 분양 단지 가운데 21개 단지만 미달(24.1%)된 것과 비교해 미달 단지 비율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미달 비율은 70%(84곳)로 올해 1분기보다 더 높았지만, 분양 단지가 120개로 올해 1분기의 3.5배에 달하는 등 올해 초보다 입지가 떨어지는 곳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여전히 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6개 지역은 1분기에 각 1개 단지씩 분양됐지만 모두 미달됐다.수도권 상황도 좋지 않다. 경기도는 1분기에 8개 단지가 분양돼 75%인 6개 단지가 미달됐고, 인천도 5개 단지가 분양돼 1개 단지만 마감돼 미달 비율이 80%에 달했다. 이로 인해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5.1대 1로 작년 4분기 평균 2.9대 1보다는 올랐지만, 작년 1분기 11.4대 1에 비하면 반토막 난 모습이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방과 수도권의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청약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이후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경기 침체도 지속되면서 청약을 미루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다마 서울은 1분기 분양된 3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울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3개 단지 총 393가구(청약 가구수)로, 총 2만 2401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이 평균 57대 1에 달했다. 연초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중소형 주택 청약 추첨제가 60%로 확대되고, 전매제한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기로 하는 등 규제완화 방침의 효과를 즉각 누린 것이다. 이는 규제지역 해제 직전인 지난해 4분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 주공) 등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6.0대 1에 그친 것과도 달라진 분위기다.GS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영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일반분양에 1만 9478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98.8대 1에 달했다. 역시 지난달 분양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214가구 분양에 2천430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이 평균 11.4대 1이었다.올해 들어 계약률도 상승해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된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는 당초 청약률은 높지 않았으나, 규제지역 해제 훈풍과 인근 시세 상승으로 최근 무순위 접수 등을 거치며 100% 계약률 달성에 성공했다.
2023.04.16 I 신수정 기자
코스닥 레버리지 훨훨…"반도체 저점 기대"
  • [펀드와치]코스닥 레버리지 훨훨…"반도체 저점 기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찍었다는 기대가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한다. 1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닥 레버리지 펀드↑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4월5~13일) 1위는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 펀드로 10.58%를 기록했다. 이어 ‘NH-아문디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10.40%),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주식-파생]’(10.30%) 상장지수펀드(ETF),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주식-파생)’ ETF(10.22%),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주식-파생)’ ETF(10.19%)가 뒤를 이었다.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4.3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반도체 감산 여파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감산 공식화와 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 역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4.17%의 상승세를, 코스닥 지수는 3.31%의 상승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범위를 2490~2590포인트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와 중국 경기부양 및 리오프닝 기대는 상승 요인”이라며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과 연준의 고금리 지속 우려는 하락 요인”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증시 하락세 속 브라질 펀드 훨훨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4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신흥국주식이 1.26% 하락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남미신흥국주식이 4.6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가 7.5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되며 긴축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스톡50은 독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지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중으로 프랑스와 중국 간 관계 개선 기대에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세가 나타나며 하락했다. 주중 있었던 3년물 입찰 결과 견조한 채권 수요가 확인됐다. 미국 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의 영향으로 미국채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에 영향받아 우리 국고채도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149억원 감소한 20조885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656억원 감소한 18조4492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4조7924억원 증가한 176조313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4.16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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