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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美 연준 긴축 우려에 약보합세…90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함께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포인트(0.18%) 내린 902.2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3886.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1% 내린 4137.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5% 떨어진 1만2123.47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6% 하락한 1781.15를 나타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매파적인 연준위원의 발언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달러 강세와 금리 급등으로 기술주 중심의 부진 가능성도 높아진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 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91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원, 3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디지털컨텐츠가 1.11%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이 1% 미만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반도체와 컴퓨터서비스는 각 1%대 하락하고 있고, 비금속, 화학, 인터넷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1.26%, 1.59%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JYP Ent.(035900)와 펄어비스(263750)도 각 2%, 1.7% 상승세다. 반면, 에코프로(086520)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HLB(028300) 등은 1% 미만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 코스피, 7거래일 만에 하락…외인·기관 '팔자' 25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해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 미 증시는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소매판매 감소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5포인트(0.23%) 하락한 2565.5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70선에서 출발했다.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3886.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떨어진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0.35% 하락한 1만2123.47로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발언에 하락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주담을 줄 것”이라며 “다만 양호한 미국 실적과 하반기 기업이익 반등 전망은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38억원, 기관은 23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774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POSCO홀딩스(005490)는 1%대 오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통신업, 화학, 증권, 음식료품, 보험, 운수장비, 제조업, 운수창고, 금융업, 의약품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비금속광물은, 철강및금속, 기계는 1%대 상승 중이고 전기가스업, 건설업, 섬유의복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 보잉, 부품 공급차질로 항공기 생산·인도 지연 예고…주가 ‘뚝’(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빅뱅크들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금리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향후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3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1% 감소하며 충격을 줬다. 여기에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 3.6%에서 이달 4.6%로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등 인플레가 낮아졌지만 이는 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언제든 뒤바뀔 수 있고 식료품 및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가 완고히 높다는 점에서 인플레 압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주에는 찰스슈왑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또 넷플릭스, 존슨앤존슨, 테슬라, IBM, P&G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보잉(BA, 201.71 ▼5.6%)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 보잉 주가가 6%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품공급 업체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 ▼21%)의 부품 결함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737맥스’ 등 주요 항공기의 생산 및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번 부품결함은 비행 안전 문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 해결에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항공기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블랙록(BLK, 691.33 ▲3.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 효과다.블랙록은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2억6000만달러에 조금 미흡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93달러로 예상치 7.7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블랙록 운용자산은 9조9000억달러로 전년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도 “높은 인플레이션 및 높은 금리 수준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털란트(CTLT, 46.32 ▼26.8%)의약품 위탁생산(CDMO)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27%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캐털란트는 3개 주요 생산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해 생산속도가 떨어지고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돼 3분기 이익은 물론 4분기 및 연간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문제는 규제당국이 생산시설에 대한 운영개선을 지시,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털란트는 내달 9일 2023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VF코퍼레이션(VFC, 22.48 ▲3.0%)반스,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이스트팩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의류업체 VF코퍼레이션 주가가 3% 올랐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이날 골드만삭스는 VFC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6달러에서 27달러로 높였다. 글드만삭스는 “VFC 주가가 상승 전환의 변곡점에 있다”며 “신제품 혁신과 중국 경제 재개, 강력한 관리 전략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VFC는 재고관리 및 비용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부채를 축소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3.6%…5개월 만에 30%대 초반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속 하락하며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일정상회담 여파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미국 정보 당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새로운 악재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4월 2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06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3.6%, ‘못한다’는 응답이 63.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는 지난해 11월 4주차 이후 30%대 중반으로 올라선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반면 부정평가는 5주째 60%를 웃돌며 긍·부정 응답 차이는 29.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2.1%포인트↑), 가정주부(4.2%포인트↑), 학생(4.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부정 평가는 서울(6.5%포인트↑), 광주·전라(5.4%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여성(3.7%포인트↑), 60대(7.9%포인트↑), 30대(7.2%포인트↑), 보수층(4.2%포인트↑), 진보층(2.6%포인트↑), 중도층(2.2%포인트↑), 무직/은퇴/기타(8.2%포인트↑), 농림어업(6.8%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3·1절부터 이어온 ‘대일 이슈’는 수면 아래 가라앉은 가운데 뉴욕타임스 발 미 중앙정보국(CIA) 도·감청 의혹이 배턴을 이어받으며 연이은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정국 강타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이슈(내용)도 이슈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악의적 도청은 없었다’ 발언 등 한미 간 발표 혼선과 국민적 자존심과 우려를 증폭시켰다”며 “윤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기대감을 고취해야 할 용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기대감은 사라지고 집무실 이전 등 논란만 가중되면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하락…인플레·고금리에 美소비 '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시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다.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함께 소매판매 감소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 사태로 주목받았던 미국 은행들의 실적도 고금리 국면 예상치를 웃돌았다.대만 TSMC의 월 매출이 4년 만에 감소하며 반도체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외교·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는 이날 열린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하락세…기대 인플레 급등·매파적 연준-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3886.47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떨어진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0.35% 하락한 1만2123.47로 마감.-투자자들은 3월 소매판매와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연준 당국자들의 금리 인상 발언 등을 주목.-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장중 하락 전환. ◇ 美 소매판매 감소세…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줄어든 6917억달러로 집계.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미국의 소비는 2월에 0.2% 줄어든 데 이어 3월에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의 감소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길 수 있어.-하지만 산업 생산은 증가하고, 은행 실적은 탄탄하고,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상승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져.◇ 美은행, 실적 예상치 웃돌아…공격적 금리인상 영향-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은행들의 실적,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규모가 주목돼 왔지만, 호실적 기록한 것. 공격적 금리 인상에 순이자소득 증가. -JP모건체이스의 주가가 7% 이상, 씨티그룹의 주가는 4% 이상 올라. 웰스파고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약보합세로 마감. JP모건의 주가 급등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도 3% 이상 상승.◇ 美금리 선물, 연준 5월 0.25%포인트 인상 예상-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봐. -미 국채금리도 이에 반응해 오름세. 2년물 국채금리가 12bp(1bp=0.01%포인트) 이상 뛴 4.10%를,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51% 근방에서 움직여.-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TSMC 실적도 꺾여…파운드리도 못 버틴 한파-반도체 혹한기에도 비교적 수요가 탄탄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마저 업황 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실적이 꺾여.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전년 동기 대비 월 매출은 약 4년 만에 감소. TSMC가 지난 10일 발표한 올해 3월 매출은 1454억800만 대만달러로 작년 3월보다 15.4% 줄어. -전년 동월 대비 월 매출이 감소하기는 2019년 5월 이후 처음. 지난 2월에 비해서는 10.9% 줄어. ◇ 한일, 5년 만에 ‘2+2외교안보대화’…북핵 대응 등 논의-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 외교·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가 열려. -한일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을 개최.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5년 만에 재개.◇ 작년 최악수익률 국민연금 감사…대부분 손실 만회-감사원이 지난해 최악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국민연금을 정기감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어 작년 평가손실분 대부분을 만회.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민연금 수익률은 꾸준히 올라 4월 중순 현재 작년 손실을 거의 메워. ◇ 저소득·저신용 청년, 1년 새 4만명 증가-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30대 이하 청년층이 작년 한 해에만 4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 -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자문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는 46만명으로 집계. 전체 취약차주(126만명)의 36.5%.◇ 현대차그룹, 올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10만대 돌파-현대자동차그룹이 주력 전기차(EV)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해외시장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돌파. -지난 1∼3월 양사 합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99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527대)보다 49.7% 늘어. 내수는 3만982대로 작년 1분기(2만2768대)보다 36.1% 증가한 수준이었으나, 해외 판매량은 10만4517대로 전년 동기(5만434대) 대비 93.4% 늘어 증가 폭이 현격한 차이를 보여.◇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도 상승-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도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원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OPEC+ 국가들 감산 조치로 원유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화될 수 있다고 발표하자 상승.-미국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여전하지만 공급 부족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
- 2차전지 요동치자 '기후변화 ETF' 뜨겁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후변화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달 새 20% 가까이 치솟았다. 비중 상위 2차전지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다. 삼성전자(005930) 감산 발표 이후 반도체 대형주도 반등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기후 관련 투자는 유효하지만, 2차전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짤 것을 주문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는 1개월 새 19.11% 상승했다.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86%,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81%,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34%, ‘SOL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8.10% 올랐다. (그래픽=김정훈 기자)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13일 기준 에코프로비엠(247540)(비중 9.99%), 에코프로(086520)(9.92%), LG에너지솔루션(373220)(6.24%), SK하이닉스(000660)(6.20%), 삼성SDI(006400)(6.16%), 삼성전자(005930)(6.15%)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두고 있다. 이들 중 1개월 간 에코프로는 무려 67.91%, 에코프로비엠은 32.37%, 엘앤에프(066970)는 25.85% 오르며 주가를 견인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기후변화솔루션 ETF는 2차전지와 정보기술(IT) 섹터 비중이 높다”며 “2차전지 관련주 상승과 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발표에 따라 반도체 업황 바닥론이 나오며 대형주가 반등, 월간 성과에 기여했다”고 말했다.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전환 이행 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부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배터리 재활용 관련 산업, 태양광이나 풍력, 원자력, 수소 경제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의 테마는 결국 저탄소와 기후변화 개선이 궁극적 목표”라며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특정 종목 역시 2차전지와 배터리 재활용 관련 핵심 기업이고, 저탄소 전환 기여도가 높다”고 했다.파리협정에 따른 신기후 체제 대응으로 각국은 장기적인 기후변화 방지 대책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할 ‘리파워EU’를 발표했다. 미국은 탄소 배출 제한 규정 발표와 함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 다만 기후변화 장기 투자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2차전지 단기 급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도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급등하던 2차전지 ETF는 성장 기대감에도 급등한 가격 부담에 주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박 팀장은 “기후변화 ETF는 저탄소 경제 시대 친환경 기술 혁신 기업의 장기 성장성과 상위 편입 종목인 2차전지주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장·단기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 ETF 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비중이 커 단기 상승에 편승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며 “상·하반기 높은 시장 변동성이 예상돼 포트폴리오에서 적립식 투자가 유효하다”고 했다.
- ""美 대도시 사무실 텅텅…상업용 부동산에 은행 또다시 위기 올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기이한 상황(very funny situation)에 놓여 있습니다.”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전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금리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후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 정말 말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라잔 교수는 △연준이 물가·성장 속도를 늦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도 미국 경제는 호조를 보인다는 점 △갑자기 중소형 은행에서 혼란을 겪으며 얼마나 강력할지 알 수 없는 압박감을 준다는 점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증산 요구와 달리) 예상 밖 원유 감산을 결정한 점 △기대인플레이션을 점점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면서 “연준은 정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컨대 이번달 미시건대가 발표한 미국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6%로 전월(3.6%) 대비 급등했다. 물가 지표들이 점차 둔화하는 듯했지만, 돌연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운 것이다.라잔 교수는 국제적으로 가장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국제결제은행(BIS) 부의장, 미국 재무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모국에서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로 일한 경험도 있다. 그런 그조차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토로한 것이다.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시카고대 제공)◇“양적완화 중독이 위기의 본질”-현재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진단하는가.△물가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제조업 등의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점차 하락하는 고무적인 징후들이 있다. 빅테크에서 많은 해고가 있었고, 이는 노동시장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런데 문제는 서비스업 노동시장이 너무 빡빡하다는(타이트하다는) 점이다. 여가·접대업 분야에서는 고용주들이 계속 노동자들을 찾고 있고 임금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디스인플레이션을 볼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다.-연준은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까.△정말 말하기 어려운 문제다. 우리가 지금 있는 곳은 전에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말 그대로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제롬 파월 의장에게 조언을 한다면.△그가 최대한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미래에서 지금을 본다면, 연준이 (통화 긴축을 하는데 있어) 더 빨리 움직였어야 했다고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현재 문제는 그보다 더 광범위하다. 파월 의장을 넘어서 중앙은행 자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QE)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돈을 풀면 금융 불안 문제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다. 이번 은행권 붕괴는 문제가 더 시스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QE는 어떻게 은행에 영향을 미치나.△연준은 QE를 통해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여 대차대조표를 확대한다. 시장에 있는 사람들은 그 채권을 판 돈을 은행에 예금한다. 이를 시중은행 입장에서 보면 (대차대조표에서 자산 항목의 대출채권과 부채 항목의 예금잔고가 늘어나는 식으로) 연준처럼 대차대조표가 커진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시중은행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문제가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고 수익을 더 높이기 위해 장기 유가증권(채권 등)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물론 시중은행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유동성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이런 시중은행들의 행동(의사결정) 때문에 금융 시스템은 중앙은행의 QE에 더 의존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연준이 긴축에 나설 때 (은행 자산 가치가 급감하는 식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연준 긴축이 너무 빨라서 은행 위기가 커졌다는 의견이 있는데.△연준이 더 일찍 금리를 올렸다면 금융권 스트레스가 조금 더 작아졌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본질은 아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연준의 QE 이후 시중은행들이 대거 장기 유가증권 투자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모든 우려는 중앙은행의 손쉬운 유동성에 중독돼 있고, 그만큼 금융 시스템이 취약해졌다는 점이다.-무보험 예금을 모두 보장하기로 한 정책은 어떻게 보나.△(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나의 패턴이 됐다. 명시적으로는 모든 예금이 보험에 든 것은 아니지만, 이제 암묵적으로는 모두 보험에 든 것 같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그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에 대해 덜 경계하게 됐다. 이것은 큰 문제다. 모든 사람들이 ‘리먼 모먼트’(Lehman moment·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처럼 하나의 대형기관 혹은 국가에서 나타난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는 두려움)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도덕적 해이는 당장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고통을 견디지 않는 사이 납세자들이 부담을 지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전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기이한 상황(very funny situation)에 놓여 있다”고 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상업용 부동산 대출 위험하다”-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다음 뇌관이라는 우려가 있다.△그렇다. 요즘 대도시 사무실들을 보라. (최근 정리해고 등의 여파로) 꽉 차 있지 않고 많은 고객들이 떠났다. 문제는 이런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상당 부분은 중소형 은행들이 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중소형 은행들이 불안해진 만큼 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려 할 때 그 실행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역 중소형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중 70%가량은 향후 5년 안에 만기가 도래한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 수준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럼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경기 침체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는가.△은행권 신용 경색으로 인한 대출 감소는 경기 침체에 있어 상당한 요인이다. 연말이 되기 전에 침체를 볼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판단한다면 경기 연착륙은 아무래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 (서비스업 임금 상승세 등) 인플레이션을 지탱하는 몇몇 요인들이 있어서 연준이 결국 (긴축을 지속하는 식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 있다. 다만 (침체의 정도로 보면) 완만한 침체와 더 깊은 침체 등이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아직 말하는 것은 어렵다.-중장기적으로 저금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탈세계화라고 생각한다. (세계화 시대와는 다르게) 세계 각국에서 노동자들을 둘러싼 경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정과 통화 측면에서) 각종 경기 부양책들을 사용하면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실질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견해 역시 있다. 우리 모두 토론이 필요한 문제다. 아직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라구람 라잔 교수는…△1963년생 △인도델리공과대 전기공학과 △아마다바드 인도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국 MIT 경제학 박사 △노스웨스턴대 초빙교수 △MIT 초빙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미국 재무학회장 △제23대 인도중앙은행(RBI) 총재 △국제결제은행(BIS) 부의장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
- 지지율 20%대 尹…잇단 외교 악재에 ‘국빈방미’ 성과에 매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셔틀외교(양국을 오가며 회담을 하는 것) 복원, 미국 국빈 방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외교 이벤트로 국정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 언론의 후쿠시마 수산물 규제 완화, 독도 문제 등 보도, 미국 정부의 도·감청 의혹 등 연이은 악재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지지율 5개월 만에 20%대로…외교성과는 아직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하며 27%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늘어 6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3주차(29%) 조사 이후 5개월 만의 20%대 지지율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갤럽은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지지율 하락에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이같은 윤 정부 외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흐름은 한일 정상회담 후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통해 12년간 중단된 한일 셔틀외교 복원 등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한 첫발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국내 여론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당장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등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었다는 식의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고, 여기에 일본이 교과서 검정, 외교청서 등을 계기로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더욱 노골화하면서 일본 방문에서 얻은 것 없이 내어주고만 왔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다.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도 준비 과정에서 ‘블랙핑크 공연 제안 보고 누락’ 등 잡음이 나면서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하면서 파장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CIA의 도·감청 의혹이 터져나왔다. 이를 놓고도 한국 정부가 저자세로 일관한다는 지적과 석연찮은 해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한미동맹 70주년…가시적 성과에 주목이런 흐름 속에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을 국정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대북 확장억제와 공급망 협력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우선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호방위조약의 지리적 공간적 범위를 우주 공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협의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공약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이행 방안도 논의된다. 핵 관련 정보 공유, 미 전략자산의 상시배치에 준하는 한반도 전개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으로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진전된 결과를 도출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일각에선 이번 도·감청 의혹을 지렛대로 삼아 열흘 뒤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분야에서 ‘반대급부’를 받아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과 한미정상회담 의제 논의차 지난 11~15일 미국을 다녀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 미래와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며 “백악관과 용산 국가안보실을 포함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관련 부처들이 마지막 일주일 동안 최종 점검을 벌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회담 내용 면으로나 형식 면으로나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 변동금리 주담대도 연 3%대로 내려갈까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진입할 수 있을까. 연 4%대 초반까지 낮아진 변동금리 주담대의 준거금리로 사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전망치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주목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 범위는 연 4.18~5.65%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연 5.08~7.72%에서 하단은 0.9%포인트(p), 상단은 2.07%p 낮아졌다.이미 은행채 5년물을 준거금리로 하는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하단이 3% 중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14일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64~5.47%로 지난해 연말 연 4.62~6.22%에 견줬을 때 하단은 0.98%p, 상단은 0.75%p 하락했다.가령 지난해 12월말 3억원의 주담대를 30년 원리금균등분할방식으로 연 4.62%로 빌렸다고 해보자. 이때 1회차 상환금액은 월 154만원이다. 하지만 14일 기준으로 연 3.64%로 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다면 1회차 상환금액은 월 137만원으로 17만원 가량이 준다.관심은 오는 17일 오후에 발표되는 코픽스다. 코픽스가 하락한다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하단 기준으로 연 4%대가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 코픽스는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등 총 8개 은행의 수신상품을 통해 조달한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예적금,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 주요 조달 수단이다. 달마다 다르지만 예금 비중이 평균 70~80%로 가장 많고 이어 은행채 10~15%, 양도성예금증서(CD) 5%내외, 적금 5%내외 순이다. 오는 17일 발표되는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는 은행이 3월1일부터 31일까지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의 조달비용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취급분(12월 발표) 연 4.34%를 정점으로 해서 2월 취급분까지(3월 발표) 석달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석달 동안 신규 코픽스는 0.81%p 하락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월1일부터 3월말까지 단위=%3월 취급분 코픽스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한 은행은 하락을 예상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연 3.5%)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고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 시중은행들의 상생금융 차원의 대출 금리 인하 등으로 코픽스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만기 1년 정기예금 준거금리로 많이 사용되는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민평 금리)는 2월1일 연 3.646%에서 3월말 연 3.593%로 0.053% 소폭 하락했다. 다만, 3월초 연 3.957까지 상승했다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2월 한달 상승분을 3월 한달 거의 그대로 내준 상황이다.결국 2월 한달과 3월 한달 간 은행채 1년물 금리차가 크지 않은 데다 일부 은행에서는 예금이 소폭 오른 경우도 있어 시기에 따라 조달한 은행채 규모와 가입된 예금 규모 등에 따라 정확한 조달비용이 산출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측면에서 다른 은행은 소폭 코픽스 인상을 점쳤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우리 은행 자체 기준으로 3bp 정도의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며 “2월 정기예금 금리보다 3월 정기예금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 은행의 대표 예금 금리는 2월 첫째주 연 3.63%, 둘째주 연 3.48%, 셋째주 3.48%, 넷째주 3.6%인 반면 3월 첫째주 3.66%, 둘째주 3.75%, 셋째주 3.74%, 넷째주 3.50%, 다섯째주 3.50%을 기록했다.만약 신규 코픽스 금리가 소폭 하락한다면 이를 준거금리로 하는 전세대출금리도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대출 금리도 4대 시중은행 14일 기준으로 연 3.74%~5.14%로 하단이 이미 3%대로 진입한 상태다. 지난해 연말 연 5.02%~7.24%보다 하단이 1.28%p, 상단이 2.1%p 낮아졌다.코픽스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신규 대출자와 달리 변동금리 대출자는 즉각적으로 이에 따른 금리 하락을 적용받기 어렵다. 통상 변동금리 대출 상품이 6개월을 주기로 한번씩 바뀌기 때문이다. 코픽스가 정점을 찍었던 11월에 취급된 자금으로 조달된 대출을 12월에 받았다면 오는 6월은 돼야 금리 하락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단지 60% 미달…"서울만 살았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의 60% 이상이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극화는 심화해 서울은 100%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반면,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모습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와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분기 분양단지 34개 곳 가운데 1·2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은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나머지 21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해 단지 수 기준 미달 비율이 61.8%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총 87개 분양 단지 가운데 21개 단지만 미달(24.1%)된 것과 비교해 미달 단지 비율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미달 비율은 70%(84곳)로 올해 1분기보다 더 높았지만, 분양 단지가 120개로 올해 1분기의 3.5배에 달하는 등 올해 초보다 입지가 떨어지는 곳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여전히 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6개 지역은 1분기에 각 1개 단지씩 분양됐지만 모두 미달됐다.수도권 상황도 좋지 않다. 경기도는 1분기에 8개 단지가 분양돼 75%인 6개 단지가 미달됐고, 인천도 5개 단지가 분양돼 1개 단지만 마감돼 미달 비율이 80%에 달했다. 이로 인해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5.1대 1로 작년 4분기 평균 2.9대 1보다는 올랐지만, 작년 1분기 11.4대 1에 비하면 반토막 난 모습이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방과 수도권의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청약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이후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경기 침체도 지속되면서 청약을 미루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다마 서울은 1분기 분양된 3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울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3개 단지 총 393가구(청약 가구수)로, 총 2만 2401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이 평균 57대 1에 달했다. 연초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중소형 주택 청약 추첨제가 60%로 확대되고, 전매제한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기로 하는 등 규제완화 방침의 효과를 즉각 누린 것이다. 이는 규제지역 해제 직전인 지난해 4분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 주공) 등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6.0대 1에 그친 것과도 달라진 분위기다.GS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영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일반분양에 1만 9478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98.8대 1에 달했다. 역시 지난달 분양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214가구 분양에 2천430명이 신청해 1순위 경쟁률이 평균 11.4대 1이었다.올해 들어 계약률도 상승해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된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는 당초 청약률은 높지 않았으나, 규제지역 해제 훈풍과 인근 시세 상승으로 최근 무순위 접수 등을 거치며 100% 계약률 달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