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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NIA, 한국형 오픈 LLM 리더보드 구축에 힘 합친다
  • 업스테이지-NIA, 한국형 오픈 LLM 리더보드 구축에 힘 합친다
  • 황종성 NIA 원장(우측)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5일 서울 광화문 NIA 서울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업스테이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5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한국형 오픈 LLM 리더보드를 구축하기 위해 ‘AI 허브 데이터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업스테이지는 NIA의 AI 학습용 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AI 허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한국어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Open-Ko LLM 리더보드’를 이번달 내 구축 예정이다. 오픈 LLM 모델을 평가하는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의 한국 버전인 ‘Open-Ko LLM 리더보드’는 한글 기반으로 개발된 LLM들의 성능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는 플랫폼으로 기존의 추론과 상식 능력, 언어 이해 종합능력 및 환각 현상 방지 등 4가지 지표에 NIA와 학계 등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윤리, 전문가 지식 등 추가 기준을 개설, 모델을 평가한다.업스테이지는 지난 8월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자사의 생성 AI 모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NIA와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리더보드를 구축, 업스테이지는 AI 허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문화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고품질의 LLM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이를 국내 LLM 독립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NIA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업스테이지의 1T 클럽에도 가입,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키로 약속했다. 업스테이지의 1T 클럽은 지난달 출범해 텍스트, 책, 기사 등 다양한 형태의 1억 단어 이상의 한국어 데이터를 기여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AI 생태계의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1T 클럽은 ‘1 Trillion 토큰 클럽’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트너들은 업스테이지가 자체 제작하는 LLM의 API를 할인된 가격에 사용할 수 있으며, LLM의 API 사업으로 창출될 수익을 공유 받을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모델의 학습 용도로만 사용하고, 원문 추출이 불가능하도록 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NIA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NIA와 함께 한국형 Open LLM 리더보드를 통해 국내 LLM들의 성능과 혁신성을 증명하고, AI의 발전과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종성 NIA 원장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의 협약을 통해 AI Hub의 데이터가 국내외 인공지능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게 됐다“며 ”한국형 Open LLM 리더보드를 통해 국내 LLM들의 수준과 다양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9.05 I 한광범 기자
尹 내수진작 위한 첫 임시공휴일 카드…역대 사례는
  • 尹 내수진작 위한 첫 임시공휴일 카드…역대 사례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추석연휴를 6일로 연장했다. 침체된 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것이다. 연휴로 여가시간이 생기면 여행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정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10월2일 공휴일 지정이 포함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10월2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초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4일 연휴가 10월3일(개천절)까지 6일 연휴로 늘어났다. 또 10월4~6일에 휴무를 사용하면 10월9일(한글날)까지 무려 12일간의 연휴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부터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8월15일(토) 전날인 14일(금)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3일 연휴를 만들었다. 광복절 70주년 경축의 의미도 있었으나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 회복을 위한 목적이 더욱 컸다. 문재인 정부도 두 차례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 지정 카드를 썼다. 2017년 10월2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추석연휴를 늘렸고, 2020년 8월17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3일짜리 광복절 연휴를 만들었다.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한 내수진작 효과는 상당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5년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소비지출액 1조 9900억원, 생산유발효과 3조 85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3100억원, 취업유발인원 4만4700명의 경제적 효과를 추정했다. 또 숙박업·운송서비스업·오락문화서비스업 등 4가지 경로에 소비지출 파급효과가 크게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 카드를 쓴 윤석열 정부 역시 연휴가 소비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정책을 편다. △추석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KTX·SRT 역귀성 및 가족동반석 할인 △하반기 숙박쿠폰 60만장 지원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자 추가모집 등 관광 활성화 대책을 동시다발로 실시한다.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도 강화한다. 연휴 기간인 9월말~10월초 백화점·대형마트의 가을철 정기세일 행사도 적극 유도하고,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입 한도를 한시 확대(1인당 30만원 추가)한다. 위축된 농축수산물과 공연 소비 진작을 위해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선물가액 한도를 15만원으로 상향(추석기간은 30만원)하고, 5만원 이하 선물 범위에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모바일 상품권을 신규 포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서비스업에서 상당히 플러스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관광으로 유출이 부분적으로 있겠지만, 가급적 국내 여행서비스쪽으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숙박쿠폰이나 근로자휴가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조용석 기자
“AI로 재편하라”… 칸 라이언즈 X 서울 개막
  • “AI로 재편하라”… 칸 라이언즈 X 서울 개막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챗GPT와 DALL·E(달리)의 등장으로 AI(인공지능)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미래도 AI와 함께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광화문 포시즌스와 씨네큐브에서 ‘칸 라이언즈 서울 2023’ 페스티벌을 열고 ‘리셋 위드 AI(Reset With AI)’를 주제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공유한다고 29일 전했다.(윗줄 좌측부터) 대홍기획 김현·송서율 아트디렉터, SK텔레콤 박하은·류샤론 매니저 (아랫줄 좌측부터) 제일기획 이시섭 프로, 대홍기획 강태호 본부장, AB인베브 알렉산더 람브레트 부사장, 포인트오브뷰 김재원 대표.포시즌스에서 개막하는 첫 날 20일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테마로 칸 라이언즈 필립 토마스 회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축사로 포문을 연다. 21일에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 2023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한국의 영 크리에이터들이 행사의 문을 연다.첫날은 투발루 정부의 ‘The First Digital Nation’ 캠페인으로 올해 칸 라이언즈 최고상인 티타늄 그랑프리를 수상한 더 몽키스의 휴 먼로 CSO가 무대에 선다. 먼로 CSO는 50년에서 100년 후 완전히 물에 잠길 것으로 예측되는 투발루를 보존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디지털 국가를 만들게 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한국 지사를 개설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와이든 앤 케네디 (Wieden+Kennedy)의 요스케 스즈키 APAC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AI와 크리에이티비티에 관한 와이든 앤 케네디의 포부를 밝힌다. 풀무원의 김현중 부사장과 하나은행의 디지털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이성웅 부서장과 박준석 팀장, 제일기획 자회사 펑타이코리아의 지원규 대표가 각각 무대에 올라 지속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글로벌 광고대행사 옴니콤 그룹사의 한국 대표들과 함께하는 대담도 진행된다. ‘브랜드를 위한 신중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주제로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고, 옴니콤미디어그룹의 양희윤 대표, 케첨코리아의 김준경 대표,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최승호 부대표가 토론에 나선다. 21일 둘째 날엔 칸 라이언즈의 수상자들이 무대에 선다. 홍기획의 김현·송서율 아트디렉터, 마케터 부문 브론즈를 수상한 SK텔레콤의 류샤론·박하은 매니저가 수상 소감과 함께 프랑스 칸 현지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 (윗줄 좌측부터) 제일기획 이예훈 상무, 융폰마트한강 빌염 CCO, 제일기획 황성필 프로, 돌고래유괴단 이주형 감독. (아랫줄 좌측부터)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 아이디엇 이승재 대표, 스튜디오좋 남우리 CD.폐막일인 22일에는 올 칸 라이언즈에서 글래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제일기획의 황성필 프로가 연사로 나서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철학과 칸 라이언즈 수상 비결에 관한 비밀을 공개한다. 대한민국이 칸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것은 2009년 제일기획(‘홈플러스’)의 첫 수상 이후 사상 두 번째다. 또 올해 칸 라이언즈 현지에서 주목을 받은 주요 세미나들을 한글 자막과 함께 상영한다.
2023.08.30 I 정수영 기자
글로벌 SaaS 확장하는 한컴…동남아 HR 강자 ‘스윙비’에 투자
  • 글로벌 SaaS 확장하는 한컴…동남아 HR 강자 ‘스윙비’에 투자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국내 1세대 오피스 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뒤 동남아시아에서 활약 중인 SaaS 기업에 첫 투자를 단행, 본격적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23일 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 한컴은 인사관리(HR) SaaS 전문기업 ‘스윙비(Swingvy)’에 12억34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스윙비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대만까지 진출한 기업이다. 2016년 60여곳이었던 고객사는 현재 1만 곳 이상으로 늘었다.안랩 출신 최서진 대표가 창업했으며,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HR 업무를 맡기는 동남아 중소기업들이 노무에 많은 비용을 들인다는 점에 착안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스윙비는 직원 입사부터 휴가와 성과 관리, 급여 지급 등 모든 절차를 자동화해주는 서비스를 SaaS로 제공 중이다.지난 2017년 4월 빅베이슨캐피탈, 월든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시드투자 19억원을 받았고, 지난 2019년에는 삼성벤처투자, 아비바벤처 등으로부터 약 84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는 한컴이 글로벌 SaaS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후 나온 첫 투자 결과물이다. 최근 한컴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체질 개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간 회사를 떠받쳐온 설치형 오피스 SW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SaaS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점이 골자다.지난 1989년 4월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 1.0’을 출시하며 사업을 시작한 한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직접 경쟁해 국내 오피스 SW 시장을 지켜낸 기업이다. 국내 어떤 PC에서도 작동이 가능하고 한글과 한자, 다양한 외국어까지 사용이 가능해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1998년 SW 불법복제 이슈로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MS의 투자 검토가 발표됐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한글 살리기 운동’을 펼쳐 자금을 모은 덕분에 기사회생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국내 약 7400여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7700여개 교육기관 등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그러나 기술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물리적 서버와 스토리지로 구성된 구축형(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변화한 것은 물론, 한번 설치되고 나면 유지보수나 업데이트 외에는 별다른 수익 창출 수단이 없다는 설치형 오피스 SW의 고질적 문제가 한계로 다가온 이유에서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는 오피스 SW를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로 전면 개편했다. 뿐만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AI) 접목도 추진 중이다. 국내 시장에는 오는 24일 공개 예정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글로벌 대상으로는 ‘챗GPT’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내수용’ 꼬리표를 떼기 위한 전략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글로벌 SaaS 사업 거점 ‘한컴얼라이언스’를 필두로 해외 유망 SaaS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를 추진,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스윙비 투자 또한 이 같은 전략의 ‘신호탄’인 셈이다.한컴 관계자는 “글로벌 SaaS 확대를 위해 스윙비 투자를 진행했다”며 “투자 대상이 될 만한 해외 SaaS 기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고, 향후 스윙비에 대한 검토를 거쳐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2023.08.23 I 김가은 기자
"AI로 맞춤형 문서 생성"…네이버 초거대 AI 더한 '한컴독스 AI' 10월 출시
  • "AI로 맞춤형 문서 생성"…네이버 초거대 AI 더한 '한컴독스 AI' 10월 출시
  •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한글과컴퓨터(030520)의 차세대 문서 서비스 ‘한컴독스 AI’가 오는 10월 출시된다.한컴독스 AI는 HWPX, PDF, DOCX 등 문서 양식과 상관없이 다양한 전자문서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개인 맞춤형 문서 생성이 가능하다. 반복되는 업무 데이터를 불러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AI 템플릿을 활용해 문서 서식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등 업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문에 답변도 제공한다. 상황에 맞는 표현으로 문체 변경, 목차 생성, 이어 쓰기, 맞춤법 교정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한컴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허브’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됐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교육과 공공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전자계약 서비스 ‘한컴싸인’과 ‘한컴오피스’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연내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도입을 원하는 공공 및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정확도와 생산성을 높여주는 AI 허브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와 글자를 추출해 DB화하는 SDK, 광학식 문서 판독(OCR) 등을 개발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컴독스 AI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도 모집한다. 오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컴독스 회원이면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안정우 한컴 서비스기획실장은 “오피스 소프트웨어(SW)와 AI의 결합으로 문서 작성을 넘어 개인화 맞춤 콘텐츠를 생성하는 전자문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컴만의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AI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8.21 I 김가은 기자
전방위로 확산되는 게임…일상 파고든 ‘게이미피케이션’
  • 전방위로 확산되는 게임…일상 파고든 ‘게이미피케이션’
  •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한 당근마켓, 컬리(마이컬리팜), 블랙야크알파인클럽(BAC) 앱의 모습.[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일상 생활에 게임요소를 도입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 커뮤니티, 쇼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미피케이션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34억 달러(한화 17조89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많은 기업들이 게이미피케이션에 투자했고, 시장 규모도 2016년 49억1000만 달러에서 2021년 105억 달러로 5년간 2배 이상 커졌다. 오는 2030년에는 약 968억 달러(129조2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미피케이션은 영국의 닉 펠링이 2003년 처음 사용한 용어로,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미피케이션 서밋’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게임의 매커니즘, 사고방식, 디자인 요소 등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재미와 보상을 제공하는 기법을 의미한다.게이미피케이션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현재 음료 구입시 별을 적립하는 리워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별 적립 개수에 따라 웰컴, 그린, 골드 순으로 등급이 부여되고, 등급에 따라 무료 음료 쿠폰 같은 혜택이 제공한다. 특히 리워드시스템에 연말 다이어리나 한정판 굿즈 판매 등을 연계해 큰 인기를 끌었다. 중고거래앱 당근마켓의 경우, 1대1 거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게임요소를 차용했다. 예를 들어 ‘매너온도’는 사용자의 칭찬, 후기, 비매너평가 제재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 신뢰도를 온도로 표시해 준다. 첫 온도는 사람의 체온인 36.5도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온도가 올라간다. 활동 배지시스템도 도전과제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게임 요소다. 사용자들은 첫거래, 무료나눔, 약속시간 준수 등 다양한 미션을 달성해 뱃지를 획득할 수 있다. 성취감을 자극해 적극적 행동을 유발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의 대표적 사례다.나이키의 ‘런클럽’도 이용자들을 다시 달리기로 이끈 대표적 게이미피케이션 앱이다. 2009년 처음 출시된 런클럽 앱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만 154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된 바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 보급 확대로 건강과 게임요소를 결합해 긍정적 사회 효과도 만들고 있는 사례다.또한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등산에 게임요소를 도입해 큰 인기를 끌었다. ‘블랙야크알파인클럽’(BAC) 앱은 2013년부터 ‘명산 40’ 프로그램으로 등산객에게 국내 명산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엔 명산 100좌를 선정하고 있는데, BAC 앱을 설치하면 사용자는 도전번호를 부여받고 100좌 등정에 도전하게 된다. 중국 이커머스 ‘핀둬둬’ 역시 이커머스에 미니게임을 접목해 현지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도약한 사례다. 핀둬둬는 2015년 처음 앱 론칭 후 망고와 레몬, 마카다미아, 호두 등의 과실 나무를 선택해 가상의 과수원에서 기르는 게임 ‘둬둬 과수원’을 전자상거래에 도입했다. 앱내에서 로그인, 공동구매 링크 공유, 물건 구입, 친구 초대 등을 통해 모은 포인트로 물과 비료를 얻고 과실나무를 키우면 실제로 실물 과일 한 박스를 보상으로 주는 실물 연계형 보상 게임이다.이를 통해 ‘핀둬둬’는 월간 7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앱으로 성장, 이후 중국 알리바바 등 이커머스 대부분이 게임요소를 커머스 안에 접목했다. 국내에서는 공동구매 스타트업 올웨이즈(운영사 레브잇)가 같은 형태를 차용해 미니게임 ‘올팜’을 론칭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공구마켓이 농사게임 형태의 공팜을 출시했고, 컬리가 ‘마이컬리팜’을, 라이브커머스 그립이 ‘그립런’을 선보이기도 했다.금융 분야에서도 활발하다. 금융앱 ‘토스’는 만보기 기능을 통해 5000보, 1만보 단위마다 소액의 토스머니를 제공 중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학습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게임요소가 적극 사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출신 게임 제작자들이 설립한 ‘에누마’는 토도수학, 토도영어, 토도한글 등 유아 교육 서비스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용해 학습효율을 높인 대표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아직 ‘게임’이라는 단어 자체로도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게임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분야”라며 “기본적인 게임요소로 일상 생활에서 동기를 부여하는 다양한 선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점차 게임을 일상 분야와 접목하는 시도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8 I 김정유 기자
'변신' 도모하는 토종 SW 1세대…2분기 실적도 '맑음'
  • '변신' 도모하는 토종 SW 1세대…2분기 실적도 '맑음'
  • (사진=게티이미지 뱅크)[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국내 1세대 토종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핀테크·커머스·헬스케어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움직임도 활발하다.1세대 SW 주요기업인 한글과컴퓨터, 더존비즈온, 티맥스소프트는 각자 다른 미래 전략을 구사 중이다. 한컴의 주요 전략 키워드는 AI와 클라우드다. 그간 설치형으로 제공했던 오피스 SW 제품을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해 공공·교육 등 분야로 확산하는 게 첫 단계다. 생성형 AI 기술 접목은 투트랙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는 오는 24일 공개 예정인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글로벌향 서비스의 경우 ‘챗GPT’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도 마련 중이다. 향후 설립 예정인 신규 법인 ‘한컴 AI 웹에디터’를 필두로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AI 기반 웹에디터 제품 공급에 나서는 한편, 앞서 싱가포르에 설립한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거점 ‘한컴얼라이언스’로 유럽 및 아시아 지역 내 API, SDK 분야 기업 투자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중소·중견기업에서 축적한 데이터 경쟁력을 앞세운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넘어 금융·의료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금융을 공략할 무기는 매출채권유동화 서비스 ‘황금두꺼비’다. 회계·ERP 영역에서 확보한 280만개 중소·중견기업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으로 기업 신용도를 평가하고, 판매 기업으로부터 채권을 양도해 대금을 즉시 현금화해주는 서비스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 데이터를 활용, AI·머신러닝(ML)을 통해 발병 확률을 예측하거나 처방하는 ‘케어 네트워크’도 구축 중이다.티맥스소프트 또한 클라우드 중심 체질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 메인프레임 현대화 플랫폼 ‘오픈프레임’,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슈퍼프레임·하이퍼프레임’ 등 핵심 제품을 SaaS화해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확대하는 점이 골자다. 글로벌 공략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SW 기업들이 추진 중인 계획은 하반기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사 모두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관련 투자가 더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앞서 한컴, 더존비즈온, 티맥스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3.6%, 35.7%, 25.2% 증가했다고 밝혔다.SW 업계 관계자는 “AI와 기존 솔루션의 결합, 클라우드 제품 고도화는 국내 SW업계 성장을 이끌 핵심 키”라고 했다.
2023.08.16 I 김가은 기자
서울시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디자인 더해 선봬
  • 서울시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디자인 더해 선봬
  • 2[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과 이를 △마음(하트) △경험(느낌표) △즐거움(스마일) 등으로 형상화한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선보였다.서울 새 도시브랜드. (자료=서울시)서울시는 1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을 발표했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의 가치 찾기’ 단어 공모전을 여는 등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 4가지 안에 대한 1·2차 선호도 조사를 거쳤다. 그 결과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이 63.1%를 차지하며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브랜드 슬로건 디자인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5월 디자인 콘셉트 선호도 조사와 브랜드 디자인 공모(5~6월)를 병행, 시민 의견수렴 및 전문가 검토·자문, 디자인을 보완해 최종 브랜드를 완성했다.홍성태 서울브랜드총괄관은 “새 브랜드는 단순히 홍보물에 사용되는 로고가 아니라 단 하나의 이미지로 ‘서울’의 매력과 정체성을 표현한다”며 “도시이미지를 브랜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새 브랜드는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만의 다양한 매력과 시민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 이름인 ‘Seoul(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하트)·경험(느낌표)·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 전 세계 누구나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쾌한 색상의 픽토그램을 적용했다.(자료=서울시)심장을 의미하는 ‘하트’는 서울을 향한 시민·세계인의 애정과 관심 등 ‘마음’을 표현하고, 감탄을 표현하는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마일’은 서울 어디나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을 더했다. 여기에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추가해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포함했다. 시는 ‘Seoul, My Soul’ 영문 서체·스타일과 통일감 있는 한글 디자인 ‘서울, 마이 소울’도 함께 개발해 한글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새 브랜드를 기존 서울관광 브랜드(MY SOUL SEOUL·마이 소울 서울)를 변주, 도시의 널리 매력을 알리는데 대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관광 브랜드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외 관광 홍보 영상, 인쇄물 등에 활용돼 왔다. 또 BTS가 출연해 1억뷰 이상 기록한 유튜브 콘텐츠(BTS With Seoul)에 삽입돼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신규 브랜드 전문자문단 이종민 위원장(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은 “기업이나 기관이 새 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각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에 호응이 좋은 브랜드를 발전시켜 활용하는 것은 시민이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기간을 단축, 브랜드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효율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향후 ‘서울특별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거쳐 새 브랜드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시정 홍보에 새 브랜드를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원석과 같은 서울의 잠재력과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글로벌 ‘탑(TOP)5’ 도시에 올려놓기 위해선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은 필연적”이라며 “새 브랜드가 다채로운 브랜딩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기업 투자 유치도 이끌어 낼 수 있는 도시브랜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16 I 양희동 기자
한글과컴퓨터, 2분기 영업익 183억원…전년비 33.6%↑
  • 한글과컴퓨터, 2분기 영업익 183억원…전년비 33.6%↑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한글과컴퓨터(030520)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 확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14일 한컴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84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수치다.그간 ‘아픈 손가락’이었던 한컴라이프케어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안전장비 부문 매출 증가는 물론, 신성장동력인 방산 부문에서 예비군 교전훈련장비체계와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전년 대비 매출 규모와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본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으로 한컴은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한컴 독스’ 등 클라우드 기반 SaaS 서비스 공급을 확대한 덕분이다. 하반기 전략으로 한컴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클라우드·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AI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할 서비스는 한컴독스다. 이후 교육 분야 등 공공시장에 확산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또 전략적으로 개발한 ‘한컴 AI 허브’를 통해 전자문서와 거대언어모델(LLM)을 연결하는 등 실질적 사업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전자문서·광학문자인식(OCR) 기술, AI 허브 등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화해 제품 차별성을 키울 예정”이라며 “한컴라이프케어도 차세대 고성능 경량 공기호흡기 개발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하반기에도 개인용 소방·안전장비 사업군에서 시장 선도 입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분야 성장을 지속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3.08.14 I 김가은 기자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해 '최초의 F&B 유니콘' 될 것"
  •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해 '최초의 F&B 유니콘' 될 것"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국내 최초 F&B(식음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되는 게 중장기적인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외식기업인 맥도날드를 지향합니다. 결국 그 열쇠는 해외진출입니다.”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피자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피자는 자동화 기기를 활용해 햄버거처럼 부담 없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타원형 1인 피자’를 선보이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이다.임재원 고피자 대표(사진=고피자)◇‘K푸드’로 눈길 끌고 현지화로 해외 입맛 사로잡아고피자는 인도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 60개 매장을 보유 중이다. 연내 100개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30개 점포를 보유 중인 국내시장은 일정 수준까지만 확대한 뒤 관리 중심으로 경영할 계획이다. 국내외 점포 수를 연내 200개까지 확장하고 내년에는 25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임 대표는 “현재 매출의 4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며 “향후 1~2년 내 해외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5년 후에는 매장 수도 해외가 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피자가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점은 ‘K푸드’라는 점도 한 몫했다. 임 대표는 “해외에서 K불고기피자, K치킨피자, 떡볶이 등 한국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지점명을 한글로 넣는 등 한국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피자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잘 알려졌지만 요식업의 본질인 ‘맛과 가성비’에 집중하고 있다. 식재료에 제한이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식재료의 현지화나 채소 위주의 피자를 내놓는 등 메뉴 구성도 신경 쓰고 있다. 자동으로 피자를 구워주는 ‘고븐’, 피자 반죽을 발효·성형할 필요 없는 ‘파베이크 도우’, 직원이 토핑만 하면 피자를 굽고, 자르는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고봇 스테이션’ 등 자체 기술력을 활용하고 있다. 임 대표는 “푸드테크는 빠르거나 값이 싸거나 더 맛있게 만들어 소비자에게 음식을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현재 고피자 상품의 완성도는 8부 능선을 넘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스의 구멍을 어디에 몇 개를 뚫느냐에도 맛이 달라진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고피자 브랜드 히스토리(사진=고피자)◇“어린이가 ‘타원형 피자’ 그리는 패러다임 전환 목표임 대표의 사업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외식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투자자들은 대체적으로 외식업을 투자적격업종으로 보지 않는다”며 “한 투자회사의 대표를 설득하고 나니 투자회사 직원들이 ‘어떻게 피자에 투자하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지금은 해외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투자금을 확보했다. 2018년 1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9년 40억원 시리즈A, 2020년 16억원 시리즈A+, 2021년 110억원의 시리즈B, 2022년 250원의 시리즈C 유치 등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10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받기도 했다. 이 투자제안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임 대표는 향후 최고의 자본시장인 나스닥 상장도 꿈꾸고 있다. 국내 상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피자라는 음식의 패러다임을 바꿔내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고피자가 피자를 타원형으로 만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임 대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면서도 “어린이들이 피자를 그릴 때 지금의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그리도록 피자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함지현 기자
시큐레터 "민간 기업 중심 보안 솔루션 확대로 유니콘 도약"
  • [IPO출사표]시큐레터 "민간 기업 중심 보안 솔루션 확대로 유니콘 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안전한 디지털 문서 파일의 유통은 원활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요소입니다. 독자 개발한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역공학)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면서 공공과 민간시장을 아우르는 정보보안 전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이사. (사진=시큐레터)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시큐레터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악성코드 탐지·차단 전문기업이다. 보안 위협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시큐레터가 보유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은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처리·출력하는 과정을 파악하고 보안 취약점 위협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시큐레터는 이 기술을 자동화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악성코드를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파일의 취약점 제거 후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도 자체 개발해 MS오피스, 한글 등 비실행 파일을 통한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사이버 공격에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URL), 자바스크립트, 쉘코드 등의 액티브 콘텐츠도 제거 가능하다. 시큐레터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MARS(Malware Analysis and Reverse-engineering System) 플랫폼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MARS 플랫폼은 비실행 파일을 통한 지능형 보안 위협에 특화한 솔루션으로 국내외 보안시장에 이메일, 파일, 클라우드 구간에 적용하는 구축형·구독형 보안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고객사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MARS 플랫폼이 중소기업벤처부의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서 현재 40여곳의 공공기관과 100여곳의 금융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우정사업본부, 국민연금공단,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기관부터 KB증권, BNK부산은행,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을 확보했다.시큐레터는 향후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라 MARS 플랫폼에 대한 민간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대표는 “2020년부터 시장 규모가 한정적인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보다 민간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고객 비율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B2B 매출이 B2G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큐레터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 등 해외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중동 및 아프리카로도 시장을 확대 중이다.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망간 자료전송 보안 시장 △웹서비스 보안 시장 △문서중앙화(ECM)보안 시장 등을 선점해 글로벌 지능형 보안 시장에서 보안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는 전략이다.시큐레터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15만99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9200~1만6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23억원이다. 신주모집 100%로, 구주매출 비중은 없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773만2316주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181만8371주로 23.52%다. 보호예수물량은 591만3945주로 76.49%다. 상장 1개월 후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가 보유한 138만5780주(17.92%)가 시장에 풀리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시큐레터는 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같은 달 14~16일에는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4일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3.08.07 I 김응태 기자
(영상)"베트남아, 놀자!"…'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 오픈
  • (영상)"베트남아, 놀자!"…'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 오픈
  • 31일 이데일리TV 뉴스.[베트남=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자체 개발 무인관리 시스템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문구야놀자’가 해외에 첫 진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K-문구’의 저변을 넓혔다면, 이번에 오픈한 베트남 다낭점에서는 소비자층을 확대해 한국 문화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려했다고 하는데요. 이혜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한글이 쓰인 스티커를 고르고 머리띠를 써보기도 합니다. 익숙한 한글 물품이 들어선 이곳은, 문구야놀자가 이달 오픈한 베트남 다낭 매장(Play! 문구야놀자)입니다. 2년 전 무인 문구 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해 현재 2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문구야놀자가 첫 해외 직영점을 열었습니다.문구야놀자가 첫 해외 직영점인 베트남 다낭점을 오픈했다. 매장은 총 5층 규모로 층별로 다양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사진=이데일리TV)한국에서 문구 매장을 아이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감성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베트남에서도 우수한 한국의 문화와 물품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는 목적입니다.매장은 한국의 명동 같은 다낭의 메인 거리에 위치합니다. 총 5층 규모로, 층별로 다양하고 국내점과 차별화한 콘셉트로 눈길을 끕니다.국내 매장은 초등학생들이 주로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 다낭점은 베트남 10대, 20대 여성이 선호할 만한 물품으로 채운 것도 특징입니다. 일반 문구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생활잡화, 오토바이 스티커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현지 고객들이 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에 방문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매장 한 켠에는 K-팝 굿즈들도 전시해 한국의 문화를 소비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습니다.[홍늉/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 고객: “다낭에 한국 매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구경하러 왔는데 상품도 다양해서 엄청 좋네요. 자주 오려고 합니다.”][프엉/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 고객: “저도 친구랑 자주 올 거예요.”]특히 매장 고층은 파티룸과 라운지로 구성했습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즐기는 20대 고객들에는 인증샷(방문 인증 사진) 성지로도 입소문나고 있습니다.[황선금 문구야놀자 대표: “한국 문구야놀자는 아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면 베트남에서는 10대, 20대 여성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K-문구’라고 보고 있는데요. 한국의 문구를 베트남에 많이 보여주고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 교류가 보다 활발할 수 있게 그 중심에서 저희 문구야놀자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또 한 번 발돋움할 한국 기업의 당찬 도전이 기대됩니다.베트남 다낭에서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문구야놀자 베트남 다낭점에 방문해 인증사진을 촬영하는 고객들. (사진=이데일리TV)
2023.07.31 I 이혜라 기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 확장 가속…쏘카와 업무협약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 확장 가속…쏘카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 달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네이버가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러 산업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 분야에 특화를 통해 자체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박재욱 쏘카 대표가 지난 24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네이버·쏘카)네이버와 쏘카는 지난 24일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핵심은 네이버가 다음 달 24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초거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의 활용이다.하이퍼클로바X는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프러덕트 구축이 가능한 모델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에 쏘카가 보유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결합해 쏘카의 서비스 전반에 대한 혁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하이퍼클로바X, 쏘카 데이터 이용 ‘서비스 혁신’ 구체적으로 쏘카의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AI 고객 응대 시스템 구축 △추천·예약 기능 고도화 등 모빌리티 서비스 향상에 나선다. 이밖에도 AI·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쏘카의 IT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또 네이버의 지도·여행 서비스 등과의 연동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국내 최대 수준의 P.O.I.(장소 정보) 데이터를 보유한 네이버 지도에 기반을 둔 네이버 내비게이션도 쏘카 차량에 탑재된다.다음 달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공개되는 대화형 AI서비스 ‘클로바X’에 쏘카 호출 서비스 적용 여부는 미정이다. 클로바X는 질문에 답하기, 창작·요약 등의 글쓰기 등의 개인 생산성 기능 외에 다양한 서비스들을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하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네이버는 다음 달 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엔 IT서비스 분야 SK C&C,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와 지난달엔 디지털 의학정보 플랫폼 ‘위뉴’, 이번달 20일엔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문분야 특화로 챗GPT·바드와 차별화 목표이는 하이퍼클로바X를 전문 분야에 특화된 초대규모 AI로 만들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전문 분야 특화를 통해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Bard) 등 빅테크의 AI와 차별성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AI 전략을 이끌고 있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최근 발간한 저서 ‘AI전쟁’에서 “(하이퍼클로바X는) B2B 쪽으로 드라이브를 많이 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챗GPT나 바드가 잘한다고 해도 전문 분야에서 생산성 향성에 직결될 정도의 도구로 쓰겐 10~20%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하이퍼클로바X의 전문 분야 특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다양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하 센터장은 “산업분야 전문적 데이터는 영업 비밀에 가까운 것들이라 공개돼 있지 않다. 파트너십을 통해 풀어야 한다”며 “어떤 산업군의 어떤 기업과 파트너십을 이뤄야 가장 임팩트가 있을지 판단해야 하고, 파트너와 문제 해결의 우선순위와 데이터 활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네이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산업 영역의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도 이미 다양한 분야의 여러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네이버의 AI 기술이 더 많은 기업 서비스 혁신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25 I 한광범 기자
"간편인증, 플랫폼 하나에 모은다"…한컴위드, 통합 서비스 '위드어스' 출시
  • "간편인증, 플랫폼 하나에 모은다"…한컴위드, 통합 서비스 '위드어스' 출시
  • 한컴위드 통합 간편인증 중계 서비스 ‘위드어스’(사진=한글과컴퓨터그룹)[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는 다양한 전자서명인증사업자(인증기관) 간편인증서를 활용한 통합 간편인증 중계 서비스 ‘위드어스(withAuth)’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위드어스는 간편인증 서비스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만으로 원하는 인증기관의 간편인증서를 자사 서비스에 도입해 이용할 수 있다. 간편인증은 긴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대신 PIN 번호, 바이오 정보, 패턴 입력 등 간편한 방법으로 전자서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위드어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배포한 간편인증 통합 모듈을 기반으로 개발해 표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자체 보안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웹 표준과 웹 접근성을 준수하고, 직관적 사용자 경험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설계했다.또한 △자유로운 인증서 추가·삭제 △인증 단계 간 이동 △입력 정보 유지 및 저장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고, △이용자 민감정보 암호화 △클라이언트 리소스 코드 난독화 △PC 브라우저 개발자도구 디버깅 방지 등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한컴위드는 구축형 간편인증 중계 솔루션 ‘애니싸인 라이트 플러스’를 선보인 이후, 다양한 고객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간편인증 중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간편인증 이용률이 늘어나는 환경을 고려한 구독형 중계 서비스 위드어스를 필두로 차세대 인증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최근 화두인 ‘제로 트러스트’ 보안 개념을 기반으로 한 무자각 인증 기술과 2단계 인증(MFA)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추가 구현해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에 의한 사이버 범죄 예방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24 I 김가은 기자
한컴, 웹오피스 사업 물적분할…'한컴 AI 웹에디터'로 글로벌 도전
  • 한컴, 웹오피스 사업 물적분할…'한컴 AI 웹에디터'로 글로벌 도전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기존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자회사 ‘한컴AI웹에디터(가칭)’를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분할은 한컴이 신설 법인 지분을 100% 소유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이다. 오는 8월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 1일 설립을 완료한다. 한컴은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러시아 포털 기업 ‘메일닷알유’ 등에 공급한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니즈에 맞는 인공지능(AI) 기반 웹에디터 제품 고도화와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웹에디터는 한컴이 제공하던 ‘아래아한글·한셀·한쇼’ 등 오피스 제품을 웹 기반으로 제공하는 개념이다.한컴은 국내 시장과 설치형 제품에 주력해 온 인력, 자원을 신설 자회사에 재배치한다. 해외 시장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집중 공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신설 자회사 인력 80% 이상을 웹에디터 개발 전문가로 구성했다. 또 생성형 AI를 연계해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에서 검색으로 최적 문서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AI웹에디터 사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격적인 중장기 성장 재원 마련을 위해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물적분할 외에도 한컴은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자사주 일시 소각을 단행한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총발행주식의 5.6%인 142만9490주다. 이는 200억원 규모다. 김두영 신설 법인 각자대표 예정자는 “신설법인은 해외시장을 최우선 타겟”이라며 “AI웹에디터 사업 글로벌 확장을 적극 모색해 성장을 빠르게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해 기업성장에 집중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적극적 주주친화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가은 기자
공공 시장 노리는 유아이패스…AI로 삼성SDS와 '업무 자동화' 경쟁
  • 공공 시장 노리는 유아이패스…AI로 삼성SDS와 '업무 자동화' 경쟁
  • 그래햄 쉘든 유아이패스 최고제품책임자(사진=유아이패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공공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와 ‘동맹’을 맺은 글로벌 RPA기업 유아이패스가 인공지능(AI) 역량을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국내 RPA 1위 삼성SDS와의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유아이패스는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 중인 생성형 AI, 특화 AI 기반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 RPA는 재무, 회계, 제조, 구매, 고객 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수집, 입력, 비교와 같은 단순 업무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오픈AI, MS, 구글, AWS 생성형 AI 모두 지원유아이패스가 내세우는 주요 강점 중 하나는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보유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연동해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유아이패스 ‘비즈니스 오토메이션 플랫폼’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보유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모두 연동해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아이패스 플랫폼 내에서 오픈AI GPT-4를 활용해 고객 문의에 대한 답변을 미리 작성하거나, 문서 핵심 내용만 요약할 수 있다.유아이패스 ‘비즈니스 오토메이션 플랫폼’ 개요(사진=김가은 기자)뿐만 아니라 각 산업에 특화된 AI모델 70개를 자체 구축해 제공 중이다. 그간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서, 지출보고서, 영수증, ID카드 등 기업 주요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골자다. 유아이패스는 이처럼 생성형 AI와 특화 AI를 모두 사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엔드-투-엔드(E2E)’ 자동화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그래햄 쉘든 유아이패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생성형 AI가 모든 영역에 적합하진 않기 때문에 각 산업에 특화된 AI까지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화 AI로 이메일 첨부파일 내 중요 정보를 가져오고, 생성형 AI를 통해 회신 이메일을 작성하는 것처럼 문서, 커뮤니케이션, 재무 등 다양한 업무를 E2E 플랫폼에서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SDS와 주도권 싸움 ‘격화’ 예상유아이패스는 향후 공공과 제조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공공 진출을 위한 발판은 이미 마련했다. 지난달 유아이패스는 공공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와 협약을 맺고, 전자문서 핵심 기술을 담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한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공공 고객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이다.이봉선 유아이패스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공공 영역에서는 한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며 “한컴 SDK를 공급받아 사용자들의 공공 업무 자동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이봉선 유아이패스코리아 CTO(왼쪽)와 백승헌 전무(사진=김가은 기자)백승헌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는 “유아이패스는 지난 2018년부터 RPA 사업을 시작했고, 국내 기업들의 자동화 여정 초기부터 함께 했다”며 “제품 기술력 뿐만 아니라 서비스, 컨설팅, 전략적 가이던스, 로드맵에 대한 고민들은 굉장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국내 RPA 솔루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SDS와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삼성SDS는 지난 2019년 ‘브리티 RPA’를 자체 개발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는 물론, 공공·제조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유아이패스가 한컴의 손을 잡은 시점보다 훨씬 이전인 지난해 9월, 이미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오랜 시간 협력해왔다.결국 관건은 AI 역량이다. 유아이패스와 삼성SDS 중 생성형 AI기술을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유아이패스가 먼저 생성형 AI 기반 기능을 내놨지만, 삼성SDS 또한 LLM 개발과 RPA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삼성SDS 관계자는 “지난해 한컴과 이미 MOU를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생성형 AI의 경우 삼성 전체 관계사가 모인 TF를 중심으로 LLM을 개발 중인데다, 현재 업스테이지와 브리티 RPA에 대한 AI OCR 고도화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3.07.11 I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 RPA 전문기업 이든티앤에스와 사업 확장 '맞손'
  • 한글과컴퓨터, RPA 전문기업 이든티앤에스와 사업 확장 '맞손'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전문기업 이든티앤에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된 전자문서 솔루션 기술 기반 SDK 제품을 이든티앤에스에 공급한다. 이든티엔에스 RPA 솔루션에 △문서편집 SDK△수식계산 SDK △인공지능(AI) 기술 SDK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는 다양한 분야 고객에게 차별화된 RPA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규 고객 발굴과 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한컴은 자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들을 SDK 형태로 모듈화해 다양한 기업들에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한컴 기술을 쉽고 빠르게 활용하도록 지원,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컴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케이단 모바일을 포함해 삼성SDS, 원오원, 포스코DX, 유아이패스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이든티앤에스는 사용자 친화적 웹 기반 RPA 솔루션을 개발해 직관적이고 쉬운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RPA 전문기업이다. 특히 유일하게 구축형(온프레미스) 서비스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 SaaS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중견 기업 등 기업간거래(B2B)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정부간거래(B2G) 공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김연기 이든티앤에스 대표는 “앞으로 한컴의 전문적 기술을 담은 SDK 제품을 활용해 더 많은 기업과 공공 영역에 RPA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이뤄질 기술적 결합이 지자체와 공공기관 디지털 역량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후 한컴 제품기획실장은 “국내외 기업부터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업무 혁신을 만들어가는 이든티앤에스와 협력하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컴 기술 자산을 담은 SDK 제품을 통해 RPA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1 I 김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약 넘어 인프라 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약넘어 인프라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새마을금고 뱅크런 진화 나선 정부-양평고속道 전면 백지화-尹, 다음주 나토서 한일정상회담추진-지역 살리는 혁신일꾼 찾습니다-외국인 고용기간은 연장, 비정규직 2년 족쇄는 방치-취약 차주 지원 나선 금융권...원금 탕감, 지나치지 않나△즐거움 꽂힌 미술계-엔데믹엔 웃자! 문화, 더 뻔뻔해졌네-여성의 몸으로, 예식장 잔해들로...‘삶의해방’ 이야기 하죠-회화·설치 작품으로 현대인 자화상 표현 “폭력 묘사 아닌 우리 사회 긍정 에너지 전달”△‘잭팟’ 터진 K바이오 플렌트-수십조원 황금알 낳는 ‘블루오션’ 녹십자·SK바사가 이끈다-“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신성장동력...차별화로 승부”-‘바이오 플랜트’로 쿠너텀점프 노리는 녹십자·SK△하반기 공모주 투자-조단위 대어 꿈틀대는 IPO시장...첫 타자 ‘파두’가 흥행 나침반-38% 띈 공모주 펀드...하반기에도 쏠쏠할까-새내기株 ‘따상’ 넘어 ‘따따블’...“단기 급등락 주의해야”△종합-尹순방 키워드는...공급망 강화·新수출시장 확보·우크라이나 재건협력-尹, ‘MB맨’ 유인촌 문체특보에 발탁-공정위 부위원장에 ‘조사통’ 조흥선...경제검찰 칼날 더 매서워질 듯△종합-“우린 부실없어요” “예금금리 높아요” 고객 달래는 새마을 금고-김종인 “韓 양극화 심각...경제민주화 없인 포용적 성장 불가능”-“제4이통 키워 3사 독과점 깬다” 정부, 가계 통신비 절감 팔걷어-“4대그룹 복귀 위해 ‘새 전경련’ 설명...차기 회장 논의는 아직”△정치-당정 “소설쓰며 의혹 부풀려” 초강수...野 “적반하장, 국정조사 필요”-김은경 혁신위 “민주, 오합지졸에 콩가루 집안” 작심비판-징용배상 공탁 잇단 불수리 외교부 “이의절차 착수”-與 “가짜유공자 양산”...野 “국가기구 심의 거쳐 인정”-포천 드론사령부 창설 놓고 주민 반대 여전△경제-세입 전망도 ‘불투명’ 내년 지출 더 조일까-오일머니 급증에 중동 플랜트 수주 6.5배↑-도시농업 300만명·공동체 1000개 육성한다-‘계열사 부당지원’ OCI, 110억원 과징금 철퇴△금융-연체율 치솟은 2금융권...신용등급 줄하향 비상-“중신용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금융경쟁 촉진 마중물 될 것”-저축銀 부실채권, 금융계열사 4곳에만 매각 허용-3.5% 확정이율에 재해보장·노후준비까지△글로벌-리창 만나는 옐런...갈등 완화 실마리 찾을까-“군사정보기술 빼도릴 수 있다” 美국방부, 中기관 연계 대학 지원 중단-일부 연준 위원들 ‘6월 금리인상’ 지지했었다-“인간의 안전 확보” 오픈AI, AI감독 전담연구팀 꾸린다-美상반기 신차 판매 13%↑ 현대차 4위△산업-‘전기차 심장’ 만드는 특허강판 연 40만t 쭉쭉...광양제철소의 무한진화-동국제강그룹 창립 69주년...장세욱 부회장 “경쟁력 강화”-LG전자, 인니에 TV R&D법인 신설-“호위함은 우리가” 한화오션 ‘군함 ㅈ척 동시건조’ 실내공장 짓는다-LG엔솔,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합의...공장건설 재개△산업-한글언팩 초대장 발송...‘갤Z폴드5’ 원조 폴더블폰 각인 나선다-셀트리온헬스케어 250억 자사주 매입-메디톡스 ‘간접수출’ 1심 승소...메디톡신 부활-플랫폼 운영 사업자, 오프라인보다 매출 신장률 월등△소비자생활-아스파탐 발암 공포에...유통업계 “WHO 발표봐야” 긴장-“배달앱 사용 음식점 월매출 193만원 증가”-한지붕 두가족없다...현대百그룹, 단일 지주사 체제로-성장의지 큰 인재뽑아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 실현할 것△증권-삼전 선방, 현대차 씽씽, 조선 약진 대형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순살자이’ 쇼크에도...개미들, GS건설 폭풍매수-삼성전자 살만큼 샀다 외국인 눈돌린 종목은-‘연일 신저가’ S-OIL 쓸어담는 개미들...반등시작될까-금감원 “IPO 증권신고서 1주일 집중심사”△부동산-영업익 +28.6% vs -27.3%...해외수주가 갈랐다-1기 신도시 특별볍 적용가능...‘좌동’ 유망-‘3기 신도시 첫 청약’ 인천계양, 분양가 5억 이하 지키나-국토부 “서울양평고속道 종점 변경, 관계기관 협의 거친 것”△제10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한눈팔지 않고 뚝심투자...‘K헬스케어’ 혁신 선봉 13곳-빅데이터 기반 ‘AI비만관리 시스템’ 만족도 100% 육박-부설 연골재생연구소, 전문병원 첫 대형국책과제 선정-해외까지 입소문 난 ‘풀 케어’ K뷰티·의료관광 시대 견인-mRNA 치료제 상용화 기술 개발...난치병 정복 앞당겨△MICE-명품패션쇼 이어 삼성도 가세...‘비즈니스 이벤트’ 핫플 부상한 서울-지역 마이스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댄 전문가들...“산업 활성화 ‘융복합’ 도구 삼아야”-마이스 브리프△관광비즈-맞춤 관광코스 추천, 포토북 제작...청주 ‘꿀잼 여행’-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반딧불이 전시-노랑풍선, 저소득층에 해외여행 선물-‘비짓코리아’, 韓관광 통합마케팅 플랫폼으로 재탄생-헬리콥터 타고 하와이 풍경 한눈에△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뮌헨 ‘옷피셜’만 남았다-KLPGA 상금 1위 바뀌나-손유정 “한국에서 골프하는 게 즐거워요”-김연아·이상화 등 동계스타 청소년 올림픽 성공 기원 한마음△오피니언-구도자의 길, 명예회복의 길-독일 남부에서 한도고간계 미래를 엿보다-일감 넘치는 조선사에 찬물 끼얹는 정치파업△피플-‘손석구의 실제 모델’...국외 도피사범에겐 저승사자죠-대박 난 롯데마트 ‘수박송’...“대기업-인디밴드 윈윈”-넥슨재단, 목포 어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에 50억 쾌척-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여자탁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로 새출발△사회-‘짱개’란 말에 울분...한국, 20년간 변하게 없다-소득 상관없이 난임시술 지원 미혼 포함 ‘난자 냉동’ 9월부터-성형정보앱 ‘강남언니’ 대표, 2심도 의료법 위반 징역형-“킬러문항 없는 수능 공감하지만 ‘두더지 잡기’ 식은 부작용 생겨”
2023.07.06 I 윤정훈 기자
서울 수놓는 ‘갤Z폴드5’…‘사상 최초’ 韓언팩 26일 열린다(종합)
  • 서울 수놓는 ‘갤Z폴드5’…‘사상 최초’ 韓언팩 26일 열린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는 26일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이 첫선을 보인다. 삼성전자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으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서울에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도 언팩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언팩 초대장에 ‘한글’, 서울시청서 생중계도삼성전자는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언팩 2023:조인 더 플립 사이드(Join the flip side)’ 초대장을 발송했다. 일시는 오는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이며 장소는 삼성동 코엑스다. 초대장에는 ‘갤럭시Z 플립5’로 예상되는 폴더블폰의 옆면과 ‘조인 더 플립 사이드’란 글씨가 적혀있다. 이번 하반기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일 제품은 ‘갤럭시Z 폴드5·플립5’다.초대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적인 색채다. ‘언팩’이란 단어가 처음으로 한글로 표현됐고, 경복궁과 남산타워 등을 형상화한 글씨가 눈에 띈다. 최초의 한국 언팩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다. 그간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개최해왔던 언팩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는만큼 면면에서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언팩이 개최되는 당일 행사장인 코엑스는 물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도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 이벤트를 연다. 언팩 행사장 장소가 제한된만큼,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한 행사다. 약 2시간 동안 언팩 생중계, 특별공연, 신제품 체험 등을 서울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청과 삼성전자는 국내 유소년 과학 영재들도 초청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할 ‘갤럭시Z 폴드5·플립5’는 디스플레이와 힌지 부분에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Z 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1.9인치)대비 큰 3.4인치로 커져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힌지(경첩)의 방식도 바뀐다. 전작의 ‘U자’ 힌지가 아닌 ‘물방울’ 모양의 힌지가 탑재돼 주름과 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폴더블폰=삼성=한국’ 상징성 각인시킬까 이번 한국 언팩 개최는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바(bar) 형태 제품 중심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이전까지 없었던 스마트폰 폼팩터(외형)를 만들고 이를 하나의 시장으로 키워낸 데에는 삼성전자의 지분이 절대적이란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는 총 1420만대로 추산된다. 아직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2% 수준이지만, 향후 연평균 27.6% 성장, 오는 2027년까지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80%(카날리스 조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는 경쟁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구글이 올해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선보였고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후발 중국업체들도 공격적으로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 ‘폴더블=삼성=한국’이란 상징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성공 이후 이 시장에 대한 주도권과 상징성을 갖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매번 서구권 국가에서 했던 언팩 장소를 한국으로 바꿈으로서 터닝포인트를 가져가려고 했던 것 같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더불어 이번 언팩은 단순 신제품 공개 행사를 넘어 한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닷컴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언팩은 온라인 시청자들만 최소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언팩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언팩은 부산엑스포 개최지가 정해지는 오는 11월 이전에 한국서 열리는 사실상 가장 큰 이벤트”라며 “오래전부터 부산엑스포 유치에 많은 지원을 했던 삼성전자가 언팩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2023.07.06 I 김정유 기자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 "해열제도 유전자에 따라 부르펜, 타이레놀 구분해야"
  •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 "해열제도 유전자에 따라 부르펜, 타이레놀 구분해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년에 10만 개씩 개인 유전체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사업자라는 것이다”.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가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한컴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가 스스로 밝힌 회사의 강점이다. 한컴케어링크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현재 전국 600개 병원과 제휴해 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030520) 그룹이 지난 2021년 지분 63.4% 인수하며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한컴케어링크는 기업과 병원을 단순히 연결하는 서비스를 넘어,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을 토대로 질환 예측 플랫폼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이데일리는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 판교 한컴 본사를 찾아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를 인터뷰했다. △건강검진 연결 서비스가 왜 필요한가.기업은 임직원 건강을 생각해 많은 돈을 내고 검진을 받게 한다. 검진센터는 검진만 해주고 끝이다. 이후 관리가 없다. 대부분 기업이 인사총무팀이 건강검진을 담당하다 보니 결과에 대해서도 제대로 관리가 안됐다. 기업, 검진센터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검진자의 만족도를 높여보겠다는 목적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플랫폼이 병원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을 수 없다. 기업으로부턴 컨설팅 비용으로 조금 받는다. 대신 유전체분석이나 마이크바이옴 분석 등으로 질환 예측이 가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해당 항목을 검사자에 추천한다. 검사자가 해당 항목을 선택하면 해당 병원이 유전체 분석 의뢰를 하면서 우리에게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현재 기업고객은 300개사, 해당 기업의 소속된 직원 숫자가 20만 명이다.△매출은 얼마나 되나.작년에 73억원이고, 올해 120억원 정도 될 것 같다. △건강검진에서 유진체 분석이 왜 필요한가.검사자의 데이터와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결합해 미래에 발생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 우리 서비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어떤 건강기능식품에 도움이 되는지를 소상히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개인별 유전체 특성에 따라 체질에 맞는 약물을 골라준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타이레놀 계열은 몸에서 잘 받지만, 부루펜 계열은 이상 반응이 나올 수 있다. 개인 유전자 특성에 따라 민감성, 반응 등 약물 대사가 달라진다. 이런 부분을 소상히 분석해 검사자에게 알려준다. 또 병원이 필요한 경우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의사까지 연결해준다.△너무 이상론적인 얘기 아닌가.한컴케어링크는 지난 4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인 고혈압 관련 질병유전자 발현 조절 연구 기반 구축’ 정책 연구용역과제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과제는 고혈압, 암, 당뇨 등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질환에 대한 ‘오믹스’(Omics)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믹스’란 생물학 연구 분야에서 대용량 분석의 결과로 나오는 유전체, 전사체, 후성 유전체, 대사체, 단백체 등의 집합체 전부를 뜻한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가천대와 유전체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영양관리 서비스 개발 중이다. 공공과제인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건강기능식품 섭취 효과 검증기술 개발’에도 참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 실력이 그 정도 된다는 걸 의미한다.△정부 과제 따냈다는 게 실력을 갖췄단 의미는 아니다.한컴케어링크는 한국인칩을 상용화한 국내 유일 기관이다. 한국인칩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으로 암, 당뇨, 고혈압, 치매 등 한국인의 주요 질환을 나타내는 약 83만 개 이상의 단일유전변이(SNP)를 담고 있다. 이 칩엔 한국인의 168만 여개 유전변이 정보를 통해 질환 예측을 하고 약물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한번에 96명의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한국입칩. (사진=김지완 기자)△한국인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사람 유전자의 99%는 동일하다. 한국인칩은 1%의 다른 유전자 특성만 살펴보는 것이다. 이 1% 분석을 통해 질환 예측, 약물 반응 등이 가능하다. 한국인칩은 한국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한국인에 특화됐다. 이 칩을 상용화해서 서비스할 수 있는 곳은 우리뿐이다.△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서비스는 무엇인가.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구강 미생물 등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치매 발생 전 구강 미생물을 살펴보면 정상일 때와 차이가 있다. 마이크로 튜블 등이 염증에 의해 붕괴되면서 나타나는 변화가 입속 미생물(유해균)을 통해 감지된다는 것이다. 치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조기 진단해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한컴케어링크의 강점은.경쟁사들도 유전체 분석이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그런데 관련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 아마도 B2B(기업간거래) 외엔 방법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업-병원 간 건강검진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데이터 축적이 자연스레 이뤄진다. 이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 수록 고도화된다. 이게 우리 강점이다. 참고로 유전체 데이터는 1년에 10만 개씩 쌓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도 비슷한 수준이다.△최종 목표는.대한민국이 건강검진 대상자 3500만명 가운데 600만명만 혜택을 보고 있다. 2900만명은 건강검진에 소외돼 있다. 소외된 2900만명을 건강검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개인(B2C) 서비스를 시작한다. 2차 목표는 유전체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아 분석서비스 고도화를 이루는 것이다. 나아가선 신약 개발 데이터 제공 사업에도 진출하고 싶다.
2023.07.03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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