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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63MW급 고흥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수주
  • 한화큐셀, 63MW급 고흥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수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큐셀은 지난 18일 전남 고흥호 63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단독으로 착공한 데 이어 고흥호 사업도 수주, 국내 수상태양광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고흥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한화큐셀을 주축으로 ㈜한양, ㈜다스코가 공동이행 방식으로시공하며, 계약금액 1116억원 중 한화큐셀의 지분은 50%다 .공동이행은 같은 업종을 가진 2개 이상의 업체가 비율을 나눠서 함께 시공하는 방식이다.내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고흥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9만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고흥군 전체 인구인 6만3922명이 사용하고도 남는 양이다. 한화큐셀은 나로호 발사지인 고흥군의 상징성을 살려 발전소를 ‘달’ 형상으로 시공할 계획이다.수상태양광 발전소는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태양광 패널을 건설하는 형태다.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육상태양광에 비해 그림자 영향이 적고 모듈의 냉각효과가 있어 발전량이 10% 높게 나온다. 환경안정성도 검증됐다.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합천호 태양광 실증 단지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한화큐셀은 자사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고흥호 발전소에 설치한다.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의 KS인증기준보다 높은 내부 기준을 적용한 제품이다. 한화큐셀은 고흥호 수상태양광으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 누적 판매량 100MW를 달성했다.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태양광 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세계에서 인정 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고흥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흥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사진=한화큐셀)
2021.02.24 I 김정유 기자
'백두급 샛별' 장성우, 천하장사 이어 설날장사도 2연패 달성
  • '백두급 샛별' 장성우, 천하장사 이어 설날장사도 2연패 달성
  • 설날장사 2연패를 달성한 ‘무서운 신예’ 장성우. 사진=대한씨름협회민속씨름 데뷔 3년 만에 통산 7관왕을 차지한 장성우.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씨름판의 떠오르는 샛별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이 천하장사 2연패에 이어 설날장사도 2연패를 달성했다.장성우는 14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 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관록의 천하장사’ 정경진(울주군청)을 3-1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25살의 신예인 장성우는 데뷔 3년 만에 통산 7관왕(2019 영월, 2019 용인, 2019 천하장사, 2020 설날, 2020 평창(3차), 2020 천하장사, 2021 설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천하장사 2연패에 이어 설날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영암군민속씨름단은 허선행(태백급), 오창록(한라급)에 이어 장성우까지 장사에 오르며 이번 대회 세 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장성우는 16강전에서 김병찬(정읍시청)을 2-0으로, 8강전에서 김진(증평군청)을 2-0으로 눌렀다. 4강전에서는 박정석(양평군청)을 들배지기와 왼배지기로 제압하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줄줄이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 상대는 산전수전 다 겪은 정경진이었다. 정경진은 첫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먼저 따냈다. 하지만 장성우는 곧바로 두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반격해 1-1 균형을 맞췄다.둘째 판 승리로 상승세를 탄 장성우는 세 번째 판 시작 3초 만에 안다리걸기로 정경진을 넘어뜨렸다. 이어 네 번째 판마저 깔끔한 들배지기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이하) 경기결과백두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2위 정경진(울주군청)3위 박정석(양평군청)4위 김찬영(연수구청)5위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6위 최성민(태안군청)7위 서남근(정읍시청)8위 김 진(증평군청)
2021.02.14 I 이석무 기자
'울버린' 오창록, 설날대회 우승...통산 7번째 한라장사 등극
  • '울버린' 오창록, 설날대회 우승...통산 7번째 한라장사 등극
  • 통산 7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한 ‘울버린’ 오창록.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버린’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이 통산 7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오창록은 13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 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우형원(용인백옥쌀)을 3-1로 누르고 한라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이로써 오창록은 생애 첫 설날대회 우승을 차지한 동시에 동시에 개인 통산 7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오창록은 16강에서 손충희(울산동구청)를, 8강에서 한창수(정읍시청)를, 준결승에서 박성윤(의성군청)을 잇따라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4강까지 통과하는 동안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무적행진을 이어갔다.결승 상대는 한라급 최고령 늦깎이 장사 우형원이었다. 우형원은 정상호(제주특별자치도청), 이국희(증평군청)를 잇따라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오창록은 장사 결정전 첫째 판을 빗장걸이로 6초 만에 따냈다. 둘째 판은 우형원이 회심의 빗장걸이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오창록은 밀어치기로 셋째 판을 따낸 뒤 네 번째 판 마저 밀어치기로 가져와 승부를 마무리했다. 오창록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본인의 별명인 ‘울버린’처럼 포효했다.영암군민속씨름단의 김기태 감독은 오창록의 우승으로 허선행 장사에 이어 두 번째 황소트로피를 안는 성과를 이뤘다.△‘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한라장사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2위 우형원(용인백옥쌀)3위 이국희(증평군청)4위 박성윤(의성군청)5위 이효진(수원시청)6위 한창수(정읍시청)7위 정상호(제주특별자치도청)8위 박정진(경기광주시청)
2021.02.13 I 이석무 기자
'황제' 임태혁, 라이벌 이승호 꺾고 통산 16번째 금강장사
  • '황제' 임태혁, 라이벌 이승호 꺾고 통산 16번째 금강장사
  • 임태혁(왼쪽)이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급 결승전에서 이승호를 쓰러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통산 16번째이자 올해 첫 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한 ‘모래판의 황제’ 임태혁.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래판의 황제’ 임태혁(수원시청)이 라이벌 이승호(수원시청)을 꺾고 통산 16번째이자 올해 첫 금강장사에 등극했다.임태혁은 11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 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이승호를 3-1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임태혁과 이승호는 ‘영혼의 맞수’라고 불릴 정도로 만날때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임태혁은 지난해 설날대회 결승전에서 이승호에게 패해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면서 통산 16번째 금강장사를 차지했다.임태혁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8강전에서 신인 김태우(창원시청)를 2-0으로 이기고 가뿐하게 4강에 올랐다. 이어 4강전에선 같은 소속팀 문형석을 역시 2-0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2-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이승호였다. 임태혁은 첫 번째 판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두 번째 판 역시 들배지기를 시도하던 이승호를 안다리걸기로 쓰러뜨려 승리를 따냈다.벼랑 끝에 몰린 이승호는 세 번째 판에서 치열한 수 싸움 끝에 밀어치기로 한 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네 번째 판에서 임태혁은 경기 시작 3초 만에 번개같은 잡채기로 경기를 끝내면서 장사 타이틀을 추가했다. 또한 이충엽 수원시청 신임 감독에게 부임 첫 우승을 설날 선물로 안겨줬다.▶‘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경기결과금강장사 임태혁(수원시청)2위 이승호(수원시청)3위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4위 문형석(수원시청)5위 유환(제주특별자치도청)6위 이민섭(창원시청)7위 배경진(정읍시청)8위 김태우(창원시청)
2021.02.12 I 이석무 기자
김태호, 국민의힘 복당…신청서 제출 4개월만(상보)
  • 김태호, 국민의힘 복당…신청서 제출 4개월만(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해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이 7일 친정인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복당신청서를 제출한지 4개월 만이다.김태호 의원이 7일 친정인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사진=이데일리DB)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권성동 의원에 이어 김 의원도 이날 복당함에 따라 지난해 공천과정에서 탈당했던 무소속 4인방(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중 절반은 원대 복귀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4인방 중 권 의원이 먼저 지난해 9월 17일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졌고, 김 의원은 이날 복당을 신청해 당의 결정을 기다려왔다. 복당은 지역 당협위원회에서 의결한 후 중앙당 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처리한다. 반면 당 안팎에선 홍준표·윤상현 의원의 복당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두 의원은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윤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현재 기소된 상태이며, 홍 의원의 경우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복당 기회를 타진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그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두 의원은 현 비대위 체제에서는 복당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한편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반발에 부딪혀 안건에도 오르지 못했다.
2021.01.07 I 박태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승진> ◇부이사관 △행정관리총괄과장 이용주 ○조달청 <전보> ◇과장급 △운영지원과장 이형식 △기획재정담당관 직무대리 강희훈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공진 △조달수출지원팀장 김응걸 △전자조달기획과장 권혁재 △구매총괄과장 전태원 △쇼핑몰단가계약과장 김영훈 △우수제품구매과장 이일형 △서비스계약과장 황광하 △건설용역과장 김종열 △토목환경과장 여인욱 △건축설비과장 박양호 △시설사업기획과장 이인호 △예산사업관리과장 유순재 △원자재비축과장 문경례 △조달품질원 납품검사과장 조주형 △서울지방조달청 공사관리과장 박진호 △인천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이병권 △인천지방조달청 장비구매과장 홍기수 △충북지방조달청장 김연일 △제주지방조달청장 류융수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이종진 △K-water연구원장 박노혁 △인재개발원장 김동진 △수도지원본부장 이상철 △미래기술본부장 안정호 △녹색전환추진단장 최등호 △시화사업본부장 박평록 △한강유역본부장 황영진 △금강유역본부장 김세환 △영·섬유역본부장 양진식 △낙동강유역본부장 류형주 ◇부서장 △비서실장 차종명 △홍보실장 장훈 △미래전략실장 이우석 △감사실장 이범우 △기획조정실장 류재면 △경영혁신실장 이병근 △법무실장 구인도 △글로벌기획설계처장 옥민석 △글로벌사업처장 오병동 △연구관리처장 남영현 △물정책연구소장 고영공 △물인프라안전연구소장 장봉석 △인재경영처장 황선민 △재무관리처장 김선호 △정보관리처장 정재안 △수자원시설처장 김수근 △수자원운영처장 채병수 △지하수물순환처장 김지욱 △물환경처장 황상철 △대체수자원처장 탁세완 △수도기획처장 김병기 △수도개발처장 한성용 △수도관리처장 김성한 △지방상수도처장 손동완 △물종합진단처장 정용채 △국가수도정보센터장 양승경 △스마트시티처장 김진 △디지털워터플랫폼처장 조은채 △수변생태경관처장 변영철 △구미사업단장 김도균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장 이상종 △기술기획처장 서광석 △물산업혁신처장 정승화 △탄소중립기획처장 심과학 △시화경영처장 백인노 △MTV사업처장 김정경 △MTV사업단장 신성희 △송산사업단장 황태식 △시화조력관리단장 주인호 △한강경영처장 박석범 △한강사업계획처장 김종신 △한강수도지원센터(처)장 김기태 △강원지역협력본부장 김동규 △연천포천권지사장 양강승 △동두천수도지사장 박중익 △파주수도지사장 김현한 △양주수도지사장 인장환 △경기서북권지사장 노희수 △아라뱃길지사장 김용명 △광주수도지사장 이종식 △경기동남권지사장 이상현 △화성권지사장 박종덕 △한강보관리단장 김기돈 △SK하이닉스산업용수관리단장 추연길 △태백권지사장 이선익 △금강경영계획처장 김지웅 △금강유역관리처장 나유진 △금강수도지원센터(처)장 이동주 △충북지역협력단장 장병훈 △충남지역협력단장 이창민 △서산권지사장 김수진 △천안권지사장 김대근 △대청댐지사장 박도선 △충남중부권지사장 박운섭 △보령권지사장 신태선 △금산권지사장 이규환 △금강권수도사업단장 이상명 △금강보관리단장 정태갑 △전주권지사장 정승용 △용담댐지사장 김종래 △부안권지사장 변정국 △영·섬경영계획처장 윤재찬 △영·섬유역관리처장 정용배 △전남지역협력단장 기남연 △섬진강댐지사장 김현식 △동화권지사장 최용만 △전남북부권지사장 박정수 △전남중부권지사장 이병준 △주암댐지사장 박병국 △여수권지사장 이혜승 △진도수도지사장 송영일 △완도수도지사장 한덕춘 △영산강보관리단장 박용순 △낙동강경영처장 강희완 △낙동강사업계획처장 강승주 △낙동강유역관리처장 임태환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본부장 손병용 △봉화권지사장 이준열 △영주댐지사장 방석배 △안동권지사장 임병민 △청송권지사장 옥희철 △구미권지사장 김재노 △군위댐지사장 구자영 △보현산댐지사장 하필수 △포항권지사장 김영일 △김천부항댐지사장 송치경 △고령권지사장 윤흥한 △운문권지사장 김세진 △합천댐지사장 오승환 △울산권지사장 김선욱 △밀양권지사장 최상찬 △경남서부권지사장 강왕희 △거제권지사장 김인수 △낙동강보관리단장 안제식○경기도교육청 <승진 및 전보> ◇3급 △경기도학생교육원장 오형균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관장 유재흥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장 최종호 △행정국장 하석종 ◇4급 △비서실장 갈인석 △경기도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강호규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교육지원부장 고명숙 △e-미래교육환경담당 서기관 김승호 △학교지원과장 김용호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총무부장 남진화 △평택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노진현 △반부패청렴담당서기관 박상열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소병엽 △대외협력과장 송흥배 △재무담당관 신창승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안성호 △교육정보담당관 안준상 △의정부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여재구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왕태환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윤성옥 △율곡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윤여무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윤재철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이세희 △성남교육도서관장 이영만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총무부장 이종범 △수원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이철희 △경기평생교육학습관 평생교육부장 이호원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전성룡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조경숙 △용인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조한일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장 최길남 △학교안전기획과장 최복윤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최희숙 ○신한카드 <선임> ◇부사장 △문동권 △강신태 ◇상무 △준법감시인 최진백 <연임> ◇부사장 △이찬홍 ◇상무 △CISO 유재선 ○Sh수협은행 <승진> ◇팀장·지점장(1급) △전략기획부 박찬인 △개인금융부 김영미 △기업금융부 임승택 △리스크관리본부 유형근 △평택비전동지점 박형호 △금천지점 허진 △원흥역지점 김희철 △화곡역지점 길윤호 △루원시티지점 함홍선 △광주첨단지점 송명환 <전보> ◇광역본부장 △동부광역본부장 정철균 △남부광역본부장 송재영 △서부광역본부장 서제호 ◇부서장(별급) △여신정책부장 김성완 △감사부장 최계정 △본점영업부장 송상호 △강남기업금융본부장 이원주 △중부기업금융본부장 이선호 △서울중앙금융센터장 금창윤 △신설동역지점장 이미혜 △양재금융센터장 오미석 △역삼금융센터장 최영건 △공덕금융센터장 임규창 △경인지역금융본부장 신동수 ◇부서장·지점장 △카드사업부장 임기태 △기업금융부장 김용우 △여신관리부장 전철수 △IT지원부장 한상우 △공릉동금융센터장 박수범 △비산동금융센터장 최종식 △수내동금융센터장 박윤서 △일원역지점장 민원대 △판교역지점장 장성호 △가산디지털금융센터장 김동욱 △녹번동지점장 이충래 △봉천동지점장 이규정 △신정동금융센터장 신민수 △여의도금융센터장 신동열 △일산지점장 김재방 △중동금융센터장 이진우 △화곡역지점장 이민주 △충청지역금융본부장 윤규원 △둔산지점장 문정호 △세종금융센터장 이홍구 △범일동지점장 최기영 △연산중앙지점장 정영남 △영도지점장 임병만 △수유동지점장 이동욱 △남동탄지점장 배경낭 △철산역지점장 고훈 △포항지점장 한정오 △명지지점장 오선희 ◇팀장 △자금부 한동진 △기업금융부 최병용 △여신관리부 박광일·안배영 △심사부 전양수 △글로벌외환사업부 길윤호 △지속경영추진부 이재문 △론리뷰팀 한준우 △재산신탁팀 김진용 △카드사업부 배석환 △방카펀드사업부 이형순 △금융소비자보호부 성순영 △IT지원부 황윤호 △인사총무부 이재후 △IT개발부 신재식 ◇RM지점장 △중부기업금융본부 윤대선 △여의도증권타운센터 이형주 △가락동금융센터 곽유리 △전남지역금융본부 안병찬 △본점영업부 김지호 △동대문금융센터 송인준 △압구정금융센터 진봉근 △양재금융센터 김민수 △공덕금융센터 한종희 △경인지역금융본부 윤종환 △IB사업본부 임효언 △강남기업금융본부 구동우·권혁주 △연희로금융센터 김도경 ◇JRM(Junior-RM) △강남기업금융본부 김향숙 ◇출장소장 △한국과학기술회관출장소장 박현정 ◇교육(금융연수원) △위종환·최임수·장현규·최형식·송노일·이응호○동원그룹 <승진> ◇부회장 △동원팜스 대표이사 신영수 ◇사장 △동원홈푸드 식재·조미부문 대표이사 김성용 ◇부사장 △동원팜스 대표이사 정춘오 ◇전무이사 △동원에프앤비 온라인사업부장 겸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부문 대표이사 강용수 △동원와인플러스 대표이사 이재흥 △동원엔터프라이즈 IT본부장 서정원 ◇상무이사 △동원엔터프라이즈 경영조정실장 김세훈 △동원산업 유통본부장 겸 경영지원실장 윤기윤 △동원산업 해양수산본부장 박상진 △동원에프앤비 마케팅지원실장 김도진 △동원에프앤비 경영지원실장 윤성노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장 이영상 △동원로엑스 경영지원실장 이준석 <신규 선임> ◇상무보 △동원산업 해양수산본부 수산사업부장 김병건 △동원산업 유통본부 국내사업부장 조태현 △동원에프앤비 영업본부 지역1사업부장 신해용 △동원로엑스 DPCT 영업본부장 안영복 △동원시스템즈 영업본부 국내사업부장 박용진 △동원건설산업 수주영업실 영업1팀장 박정원 △동원건설산업 수주영업실 영업2팀장 김흥배 △동원건설산업 수주영업실 영업3팀장 이종엽 △동원건설산업 공사지원실 성남지식산업센터 현장소장 김오형 △동원건설산업 경영지원실장 김정삼 ○청호나이스 <승진> △전무 김종원 △전무 김효일 △이사 김형근 이기환 ○보령바이오파마 △개발본부장 전무 이소영 △영업본부장 전무 박명배 △마케팅본부장 상무보 장홍두 ○한국미디어네트워크 ◇주간한국 △상무 겸 편집국장 정완주 ◇스포츠한국 △상무 권정식
2020.12.23 I 박순엽 기자
“그린 뉴딜 선점하라”..재계, 친환경 에너지 사업 격돌
  • “그린 뉴딜 선점하라”..재계, 친환경 에너지 사업 격돌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기업들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과 맞물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및 재편에 나서면서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탈(脫) 탄소’ 확산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까지 겹치면서 에너지 전환 전략이 기업들의 사활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른 셈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SK(034730), 포스코(005490), 한화(000880), 두산(000150), 효성(004800), GS(078930) 등은 신재생에너지 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최근 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로드맵을 속속 확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특히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총 110기의 수소충전소 확충과 함께 2022년까지 수소차 등 미래차 38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수소경제로드맵을 밝히자 수소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포스코 그린수소 사업모델. (사진=포스코)*PosMAC: 포스코 고유의 기술로 개발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으로 태양광발전 하부구조물 소재로 활용.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에너지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선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재편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우선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 구축과 동시에 ‘생산-운송-저장-활용’ 전 주기에 걸친 밸류체인을 마련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양·음극제뿐 아니라 전고체전지 등에 이르는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원료-중간재-양·음극재-이차전지’에 이르는 밸류체인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로드맵 추진을 위해 CEO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를 신설했으며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했다. ▲현대제철 당진 수소출하센터 전경. (사진=현대제철)최근 현대차와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고순도 수소 공급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한 현대제철 역시 수소 생산부터 운송·판매에 이라는 사업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추진중인 신재생 발전 시스템 구축에 따른 측면 지원을 위해 자체 수소 시설과 연계된 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SK E&S의 LNG 밸류체인. (사진=SK E&S)SK그룹도 최태원 회장의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수소 사업에 진출하는 등 에너지 사업 재편에 나섰다. 투자형 지주사인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SK E&S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연간 3만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설비를 건설, 수도권에 액화 수소를 공급키로 했다. 최 회장은 최근 인사에서 깜짝 발탁한 추형욱 SK E&S 사장에게 수소사업추진단장을 맡기면서 에너지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SK E&S는 특히 연간 300만t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직수입하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 LNG 사업자로, 천연가스를 활용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한화큐셀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수주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41MW급) 건설 사업이 지난 21일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수상태양광 구조물에 필요한 기자재들을 보트로 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큐셀)한화그룹은 김동관 사장이 이끌고 있는 한화솔루션을 중심 축으로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생 수소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있는 한화에너지, 한국가스공사에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하는 한화파워시스템, 세계 최대 규모(인허가 기준)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합천댐)에 나선 한화큐셀 등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이 세워질 효성 울산 용연공장의 전경. (사진=효성)수소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그룹 내 보유중인 효성그룹도 에너지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3만여㎡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공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1위(40%)인 효성중공업과 수소 연료탱크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 제조기술을 보유한 효성첨단소재 등도 수익성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두산퓨얼셀의 세계 최초·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 (사진=두산)경영정상화의 9부 능선을 넘은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을 필두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체질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풍력발전, 가스터빈, 수소 기술을 필두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국내 수소연료전지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르는 두산퓨얼셀과 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GS그룹 역시 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 차원에서 GS에너지의 에너지자원본부 아래 자원개발, 전력집단사업, 가스사업 등 세 부문을 신설했다. GS에너지는 중간지주사로 정유·화학(GS칼텍스), 전력·집단에너지(GS파워), 가스(보령LNG터미널), 자원개발 등 그룹 내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허태수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에너지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김경록 한국대표는 “탈탄소 등 기후변화 대응과 차세대 에너지 전략은 패션이나 단기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의 사활을 좌우할 요소”라며 “에너지 사업 전략과 로드맵을 앞다퉈 수립한 국내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0.12.22 I 김영수 기자
한화큐셀, 수공과 ‘주민참여형’ 합천댐 수상태양광 건설
  • 한화큐셀, 수공과 ‘주민참여형’ 합천댐 수상태양광 건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큐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최대 댐수사태양광(인허가 기준)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주민참여형으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양사는 발전소 건설시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주민투자 제도를 마련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이하 발전소)는 총 사업비 924억원, 설비용량 41MW로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는 연간 6만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또한 이 발전소는 연간 미세먼지 30t 및 온실가스 2만6000t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한화큐셀과 수공은 지난 18일 안전기원제를 지낸 후 21일부터 본격적으로 발전소 공사에 돌입했다. 양사는 향후 20년간 발전소를 유지보수하며 필요 인력과 환경감시원으로 지역주민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주민들을 투자자로 참여시켜 발전소 수익도 나눈다. 지역주민은 투자를 통해 발전소 지분을 획득, 참여비율에 따라 20년간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 받는다. 또한 발전소 디자인도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건설된다.박천갑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주민협의체회장은 “수상태양광이 주민들의 수익과 고용을 창출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지역사회의 경제를 재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다. 에너지 보급 주체를 기존 외지인·사업자 중심에서 지역주민과 일반 국민 참여 유도로 전환한 것이 골자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높이기 위해선 필요한 부분이다. 전국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업 분쟁이 많은 상황에서 지역주민 직접고용과 수익 배분,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아우르는 한화큐셀과 수공의 합천댐 발전소는 향후 수상태양광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박진호 한국에너지학회 수석부회장(영남대 교수)은 “재생에너지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해소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의주민참여형 사업모델은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전 세계 국가들의 글로벌 벤치마킹 대상”이라며“주민, 환경, 경관 조화로 수상태양광이 핌피(PIMFY)시설로 전환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박사도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사례는 태양광발전사업과 지역 주민이 공존하는 사례로,지역주민 직접고용,주민 투자와 수익 배분까지 잘 설계된 성공된 사례로 보인다”고 평했다.한화큐셀은 수상태양광 전용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을 발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 시험 기준을 적용했다.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이번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태양광 발전소 품질과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시공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합천댐 수상태양광 건설 현장 모습. (사진=한화큐셀)
2020.12.22 I 김정유 기자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 발견···5만년전 경남 합천군에
  •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 발견···5만년전 경남 합천군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가 발견됐다.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약 5만년전 경남 합천구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국토지질연구본부 지질연구센터 연구팀이 올해 1월부터 경남 합천군의 약 7km 직경의 적중·초계분지의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곤드와나 리서치(Gondwana Research)’에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적중·초계분지는 한반도 남동쪽에 있는 약 7km 직경의 독특한 그릇 모양의 지형이다. 그동안 운석충돌의 흔적이 여러 차례 발견됐으나,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국내외 지질학계의 숙원으로 남아 있었다.적중·초계 분지 위치(A, B)와 시추 지점(C, D).(자료=한국지질자원연구원)연구팀은 분지 내에서 깊이 142m 시추코어 조사와 탄소연대측정 결과를 통해 해당 분지가 운석충돌에 의해 약 5만년전에 만들어진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임을 확인했다.연구결과, 분지 중앙의 142m 퇴적층은 △ 코어 상부(0~6.2m)에 있는 토양·하천퇴적층 △6.2~72m의 세립질 실트 점토의 엽층리를 포함한 호수퇴적층 △ 72~142m에서 발견된 충격각력암층으로 구분됐다.운석이 충돌할 때는 강한 충격파가 일어나 지하에 거대한 웅덩이를 형성한다. 이 때 발생한 충격파의 영향으로 기존 암석과 광물 속에 충격변성에 의한 흔적이 남는다. 이러한 흔적에 대한 암석학·지구화학적 변형구조 추적으로 과거에 운석충돌이 있었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연구팀은 적중·초계분지의 퇴적층 분석을 통해 운석충돌에 의한 고유한 충격파로 만들어지는 미시적 광물 변형증거와 거시적 암석변형을 확인했다. 분지의 호수퇴적층 속에서 발견된 숯을 이용한 탄소연대측정 결과는 해당 분지의 운석충돌이 약 5만 년 전에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전 세계에 공식 인정된 운석충돌구는 200여개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2010년에 발표된 중국의 슈엔 운석충돌구가 직경 약 1.8km로 110m 시추코어를 확보해 연구를 진행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임재수 박사는 “지질학계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적중·초계분지가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로 확인돼 연구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적중·초계분지의 운석충돌 시기에 대한 명확한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적중·초계분지의 운석충돌구 직경을 4km로 가정하면, 직경 약 200m 크기의 운석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1400MT에 해당하는데 1980년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 당시 발생한 총에너지와 같다.
2020.12.14 I 강민구 기자
금융권 파워 가늠좌‥차기 은행연합회장 누가 되나
  • 금융권 파워 가늠좌‥차기 은행연합회장 누가 되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국내 금융권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놓고 정치권·관료·민간 출신 등 7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권 최대 유관 기관으로 회장 역시 금융권의 맏형 대접을 받고 고액연봉이 보장돼 모두가 선호하는 자리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이 누가 되느냐를 놓고 금융권의 파워를 가늠할 수 있어 올해는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역대 회장은 은행장 출신은행연합회 이사진은 최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고 7명의 롱리스트(잠정 후보군)을 확정했다. 차기 연합회장 최종 후보자는 오는 23일 정기 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롱리스트에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포함됐다.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모두 은행장 출신이 맡아왔다. 관료 출신이라도 은행장 또는 금융지주 회장 경험이 있는 인물이 선출됐다. 올해도 이런 원칙이 적용될지가 관심사다. ◇‘부금회’ 급부상문재인 정부 들어 두각을 나타내는 부금회(부산출신 금융인)도 관전포인트다. 얼마 전 손해보험협회장으로 낙점된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부금회 멤버로 분류된다. 특히 행정고시 출신으로 은행권 경험이 없는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롱리스트에 포함되면서 부금회의 영향력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사장은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부산 동아고를 졸업했다.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다 낙마했다. 앞서 부산 출신인 김태영 회장 역시 막판 후보에 합류하며 결국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꽤찼다.◇관·정피아의 부활은행권에서는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 이후 금융당국과 조율할 과제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도 “은연 회장은 단순한 CEO가 아니다”면서 “은행의 의사를 정부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롱리스트에 오른 김광수 회장과 이정환 사장은 행정고시 출신의 관료다. 정무위원장을 역임했던 민병두 전 의원(더불어민주당)도 다크호스다. 민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은행연합회장 선출을 앞두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회 정무위원장을 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은행의 ‘넥스트’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공개 출사표를 던졌다. 관·정피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하다는 것은 변수다. 애초 협회장 물망에는 관료 출신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1순위로 올랐다. 그가 “민간 출신이 맡아야 한다”며 자리를 고사한 직후 민간으로 무게가 기울며 신상훈 전 사장과 김병호 전 부회장의 이름이 많이 거론된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장 선출결과는 막판까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의외의 인물이 뽑힐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0.11.21 I 장순원 기자
작천중· 대창중 학생들, 한복교복 입고 등교
  • 작천중· 대창중 학생들, 한복교복 입고 등교
  • 전남 강진에 위치한 작천중 학생들이 한복교복을 입고 농구코트에 모여 있다(사진=문체부)[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남 강진군 작천중학교와 경북 예천군 대창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6일부터 한복 교복을 입고 등교를 시작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전했다. 문체부는 오는 12월 3개교, 내년 3월 8개교 학생들이 한복교복을 입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체부와 교육부, 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는 공모를 통해 ‘한복교복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할 중·고등학교 22곳을 선정했다. 이후 학교 측 의견을 다시 한번 수렴해 최종적으로 16개교, 학생 2308명에게 한복교복을 보급하기로 결정했다.16개교는 △국립서울농학교·양천중(이상 서울) △광일고·임곡중(이상 광주) △경일여고(대구) △인천체고(인천) △어유중(경기 파주) △민족사관고(강원 횡성) △보은고(충북 보은) △영선중(전북 고창) △남원국악예고(전북 남원) △강진작천중(전남 강진) △순천전자고(전남 순천) △함창고(경북 상주) △대창중(경북 예천) △ 야로고(경남 합천) 등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동복, 하복(또는 생활복)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제작을 지원했다. 또 해당 시도에 무상교복 정책이 없는 9개교의 경우 총 3년간 무상으로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교복을 입는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직접 선택한 한복교복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진행했다. 한복디자이너와 상담전문가, 교복생산업체로 구성된 ‘학교별 전담팀’이 학교를 수차례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원하는 교복 디자인과 색깔, 재질(원단)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맞춤형 한복교복을 제작했다.예컨대 보은고의 경우 학생들이 중심이 돼 디자인을 고르고 학교별 전담팀과 협의한 후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복 설명회를 열어 교복을 선택했다. 광일고에서는 여러 후보를 놓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교복을 골랐다. 학생 수가 적은 작천중학교와 임곡중학교에서는 전교생이 모여 교복을 선택했다. 한복교복은 매일 입고 자주 세탁해야 하는 만큼 튼튼한 교복용 원단과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원단을 함께 사용해 학생들이 편하게 입고 학부모들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하의 길이와 상의 품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그 동안 몸에 꽉 끼는 등 성 역할을 정형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여학생 교복의 경우에는 원피스, 치마, 치마바지, 바지 중에서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임곡중은 동복과 하복 모두 바지로 결정했고, 인천체고는 하복 생활복을 바지로, 양천중은 하복 생활복을 치마바지를 입기로 했다.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한 한복교복 디자인 53종에 더해 올해 50종을 추가로 개발해 학생들의 선택지를 더욱 넓혔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한복교복 보급학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0 I 윤종성 기자
한화큐셀, 합천댐에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건설한다
  • 한화큐셀, 합천댐에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건설한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화큐셀이 댐에 설치하는 규모로 세계 최대이자 국내 인허가가 완료된 수상태양광 발전소 중 최대인 41MW(메가와트)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경남 합천댐에 건설한다. 이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한화큐셀이 지난 8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지난 4일 최종 개발 승인이 완료되어 연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합천군 군화 매화를 모티브로 한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사진=한화큐셀)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육상 태양광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형태이다. 수상 태양광은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육상태양광에 비해 그림자 영향이 적고 모듈의 냉각효과가 있어 발전량이 10% 높게 나오는 장점이 있다.합천댐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약 6만 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합천군 인구 4만4434명 이 사용하고도 남는 양이다. 한화큐셀은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이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는 발전소 소재지인 합천군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향후 재생에너지 견학과 관광지 활용까지 염두해 둔 계획이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환경안정성도 검증되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합천호 태양광 실증 단지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수질, 수생태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발전 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다.한화큐셀은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을 이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된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의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 시험 기준을 적용한 고온, 다습환경에 특화된 제품이다.세계은행이 작년에 발간한 수상태양광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저수지 수면 기준으로 1%의 면적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이 404GW(기가와트)에 달한다. 설비 용량 기준으로 석탄화력발전소 404기(1GW급 발전소 기준)를 대체할 수 있는 셈이다.연간 발전량 기준으로는 약 521TWh(테라와트아워)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2019년 유럽 전체 전기 사용량인 3446TWh의 16%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며 세계 6위 전기 사용국인 우리나라의 2019년 연간 전기사용량인 553TWh에도 육박한다. 세계은행은 수상태양광이 육상태양광, 건물태양광에 이어 태양광 발전의 3대 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세계에서 인정 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큐셀은 그간 태양광 셀과 모듈 사업에 집중해왔으나 올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 수립 이후 ESS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 사업, 발전소 개발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 판매 사업, 풍력사업 등을 추진 및 준비하고 있다. 또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첨단소재부문 등 그룹 내 계열사들과 협업해 그린 수소 사업을 위한 협업도 하는 중이다.
2020.11.12 I 김영수 기자
가을과 엔딩하기 좋은 억새 군락지
  • 가을과 엔딩하기 좋은 억새 군락지
  •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 산등선을 따라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며 일렁거린다. 밤에는 선명하게 빛나는 별이 보이고, 낮에는 땅에서 반짝이는 별인 억새가 만발하는 요즘이다. 울긋불긋 곱게 물든 산을 배경으로 천천히 억새길을 걸으며 가을 산책을 해보면 어떨까. 인생샷은 덤, 황매산 억새 군락지경남 산청과 합천을 잇는 황매산은 해발 1,113m에 이르며, 축구장 100개 크기의 거대한 억새 군락지를 자랑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보이는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져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5월 열리는 황매산철쭉제가 유명한데 진분홍빛의 대규모 철쭉 군락이 산허리를 감싸는 황홀한 풍광을 볼 수 있다. 봄에는 철쭉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푸르른 초목으로 뒤덮인다면 가을에는 흐드러진 억새풀과 야생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황매산군립공원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조금만 걸으면 정상에서 드넓은 억새 평원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까지 가파르게 난 ‘하늘계단’을 올라가다 뒤돌아서면 아찔하고도 낭만적인 억새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 바로 아래서 탁 트인 풍경을 보니 가슴 속 답답함이 뻥 뚫려 가을바람이 자유자재로 내 몸속을 드나드는 기분이 든다. 꼭 정상에 올라가지 않아도 정상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 억새 군락지로 안내하는 길이 나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산책하면 된다. 억새밭 사이로 난 길에서 억새풀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감성사진도 찍으며 더욱 생생한 가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 모두 편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나눔길과 휴게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억새길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황매산의 장점이다. 인근에 한우국밥, 비빔밥, 해물파전, 도토리묵 등을 맛볼 수 있는 ‘철쭉과 억새사이 식당’,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더치워터, 국화유자차 등을 마실 수 있는 ‘인얼스커피’, 오토캠핑장을 이용하여 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느긋하게 쉬어가는 것도 좋다. 울긋불긋한 산맥과 억새가 한눈에, 민둥산 강원도 정선에 가면 해발 1,119m의 높이를 자랑하는 민둥산이 있다. 옛날에 화전민이 먹고살기 위해 산에 불을 질렀는데 ‘산에 나무가 없어 번번하다’는 뜻으로 ‘민둥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불을 지른 자리에는 억새가 많이 자랐고, 민둥산은 억새꽃축제가 열릴 만큼 풍성한 억새를 볼 수 있는 명소다. 가을에는 정상부터 8부 능선까지 억새꽃의 은빛 물결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곱게 물든 아름다운 산 전망은 덤이다. 해발 500m에 위치한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하면 1시간 30분 만에 민둥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데 산행 초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급경사가 없어 경치를 구경하며 쉬엄쉬엄 걷기 좋은 길이다. 숲길을 걷다가 지치면 전망 데크에서 초록 산맥이 단풍으로 뒤덮여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쉬어가도 좋다. 계속해서 걷다 보면 드디어 억새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산등선을 따라 즐비한 억새풀이 장관을 이룬다. 억새밭 너머로는 가리왕산, 함백산, 태백산 등 울긋불긋 은은하게 물든 산맥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구름이 수놓은 하늘, 고운 단풍,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물결이 한눈에 담기는데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하늘과 맞닿아 끝없이 이어지는 산등성이, 운치 있는 억새밭과 함께 탁 트인 시야를 만끽하고 싶다면 민둥산을 둘러보길 추천한다. 가을바람 맞으며 억새바람길 걷기, 명성산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에 걸쳐 있는 해발 922m의 명성산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억새 명산이다. 거리가 가까울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억새밭, 산정호수의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산이다. 매년 10월이면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리는데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 물결을 만끽할 수 있다. 명성산은 산정호수 방면에 비탈진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반대편은 완만하기 때문에 산정호수에서 출발해 등룡폭포를 지나 억새바람길에 도착하는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가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억새바람길에 다다르면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진다. 억새바람길은 데크길과 흙길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신의 기호와 취향에 맞는 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면 된다. 억새밭 사이에 난 길 한가운데 서서 멋진 인생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다.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포토존, 쉼터, 전망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곳에서 편안하게 억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팔각정에서는 억새 군락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데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부드럽게 굴곡진 능선길을 따라 가을 바람을 맞으며 흔들리는 억새를 구경하는 것이 이곳의 최고의 묘미다.
2020.11.09 I 심보배 기자
4인 가족 국내여행비, 쿠폰으로 66만원 아끼는 방법
  • 4인 가족 국내여행비, 쿠폰으로 66만원 아끼는 방법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국내 여행이나 나들이를 장려하는 소비쿠폰을 나눠주는 사업을 다시 실시한다. 정부는 방역은 방역대로 하면서 조금씩 코로나19 이전의 생활과 소비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8일 관광 분야를 제외한 전시·영화·공연·체육 소비할인권 재개했고,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관광 분야도 소비할인권 사업을 시작했다.여행분야의 소비할인권 쿠폰은 총 3가지다. 여행상품 할인상품 쿠폰, 대국민 숙박 할인 쿠폰, 유원시설 할인권 등이다. 이 쿠폰을 이용하면 1인당 여행상품은 최대 9만원, 숙박은 최대 4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놀이공원도 1인당 2매가 구입 가능해 최대 3만 6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만 14세 이상을 둔 4인 가족은 4일간 여행상품 비용은 36만원, 숙박비는 16만원, 놀이공원 입장료는 14만 4000원 등 최대 66만 4000원까지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숙박할인 쿠폰 사용 절차(그래픽=문승용 기자)◇4인 가족, 숙박비 최대 16만원 절약‘대국민 숙박 할인쿠폰’ 사업 재개 시점은 4일 오전 10시부터다. 사업에 참여하는 총 24개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국내 숙박예약 시 할인쿠폰을 1인당 1회 발급받을 수 있다. 단 투숙 날짜는 관광 내수시장의 비성수기 활성화 및 추가 관광수요 창출 목적을 살리고자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를 제외한 11월 4일~12월 23일까지로 한정한다.쿠폰을 발급받으면 유효시간(당일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 내 숙박시설을 예약해야 한다. 시간 내 사용하지 않거나 예약 취소 등으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엔 자동 무효 처리한다. 쿠폰 소진 전까지 재발급이 가능하다. 쿠폰의 총 발급규모는 100만 장이다. 3만 원 할인권(숙박비 7만 원 이하 시) 20만 장, 4만 원 할인권(숙박비 7만 원 초과 시) 80만 장이다. 단, 사업이 잠정 중지되기 전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한 경우에는 1인 1매의 원칙에 의해 쿠폰 재발급이 불가하다. 만약 만 14세 이상 4인 가족이 4박 이상 여행한다면 성인 각각 1박씩 할인받아 최대 16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할인 적용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에 한정한다. 단, 미등록 숙박시설이나 해외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제공하는 숙박시설과 대실에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주의할 점도 있다. 숙박 할인쿠폰은 만 14세 이하의 미성년자는 발급받을 수 없다. 또 유효시간 외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숙박 예약을 취소한다면 다음날까지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취소수수료도 할인쿠폰 적용 금액이 아닌 기존 숙박료에서 적용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쿠폰 사용방법, 사용처, 프로모션 등 자세한 사항은 2일 열리는 숙박할인쿠폰 안내 누리집을 참조할 수 있다.유원시설 할인권 구매절차(그래픽=문승용 기자)◇전국 106개 놀이공원서 최대 60% 할인유원시설 소비 할인권도 4일 배포한다. 코로나19로 입장객 감소 피해를 본 유원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106개 유원시설업체의 입장권과 자유이용권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1인당 2매까지 구매가능하다. 할인권을 받은 후 3일 이내에 이용권 등을 구매(결제)해야 한다. 취소 건에 대해서는 할인권은 4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선착순 배포한다. 그 이후에는 취소할 수 없으며, 구매한 상품은 12월 13일까지 사용(방문)해야 한다.할인권의 총 발급 규모는 약 3만 6000장이다. 종합·일반·기타 업종별로 할인 금액이 달라 예약시 꼭 확인해야 한다. 최대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입장원(또는 자유이용권) 1매당 종합유원시설업은 1만 8000원, 일반유원시설업은 1만원, 기타유원시설업은 6000원까지다. 단, 카드사 할인 등과는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없다.구매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 접속해 먼저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을 해야 한다. 이어 ‘유원시설 그랜드세일’ 기획전 배너를 클릭한 후 종합·일반·기타 중 하나를 선택해 할인권을 발급해야 한다. 이어 상품을 선택 후 결제하면 카카오톡으로 모바일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종합유원시설에는 롯데월드·이월드·서울랜드·유월드 루지 테마파크·롯데워터파크·블루원워터파크·경주월드·뽀로로테마파크제주 등 8개 업소가 참여했다. 일반유원시설업에는 뽀로로파크 잠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파크랜드, 영종도씨사이드레일바이크, 남이섬, 퍼스트가든, 경기의왕레일파크, 미란다스파, 강촌레일파크, 안성팜랜드, 뽀로로파크 일산킨텍스, 파라다이스도고지점, 아산레일바이크, 여수해양레일바이크, 히어로키즈파크 경주, 합천국보테마파크, 제주코코몽에코파크, 에코랜드 등 18개소가 참여했다. 이 외에도 히어로프리미엄키즈카페 송파, 타요키즈카페 우장산역, 타요키즈카페 부산좌동, 돼지문화원, 쁘띠몽드 서산 등 80개의 기타유원시설업체가 참가했다.◇국내여행상품, 선결제 시 최대 30% 할인 여행상품 할인 쿠폰은 지난달 30일부터 풀렸다. 이 사업은 지난 8월에 사업 준비 중에 중단돼서 실제로 실시했던 적은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여행하며 회복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부가 마련한 지원사업이다.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국여행업협회(KATA) 주관으로 전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상품 공모가 이뤄졌다. 공모는 2년 이상 국내·일반 여행업으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여행사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단 제주 일정 여행상품은 제외했다. 1박 이상의 숙박과 식사, 유료관광지 1회 방문 이상을 포함한 상품을 선정했다. 선정 상품 중 여행상품을 조기 예약하거나 선결제하는 국민은 30% 이상 할인 혜택을 받는다. 구체적으로는 여행상품가의 20%(최대 6만원)까지 정부가 지원하며, 지자체와 여행사가 공동으로 여행상품가의 10% 이상을 자부담한다.온라인 여행상품 운영사인 ‘타이드스퀘어 투어비스’ 홈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내려받아야 한다. 대형 포털 검색창에 ‘투어비스’라고 입력하면 쉽게 들어갈 수 있다. 투어비스 온라인 페이지는 지난달 30일부터 상품을 게재하고 있다. 원래는 337개 여행사가 문체부와 함께 1112개의 상품을 준비했지만, 현재는 1000여개 정도가 올라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 사업에 참여했던 여행사 중에서 일부가 없어져서다. 정부가 여행상품가의 20%(6만원), 지자체와 여행사가 10%(3만원) 이상 지원한다. 1인당 9만원까지 할인받는다고 가정하면 모두 15만명이 이용할 수 있다.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30만원짜리 여행상품을 21만원에 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투어비스에서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결제할 때 내려받은 할인 쿠폰을 사용해야 한다. 사용 기간은 12월 24일까지다. 전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1인 1회로 중복 사용은 할 수 없다.
2020.11.03 I 강경록 기자
허태웅 농진청장, 국산 파프리카 품종 재배농가 방문
  • 허태웅 농진청장, 국산 파프리카 품종 재배농가 방문
  • 허태웅(왼쪽) 농촌진흥청장이 26일 경남 합천군 파프리카 라온 품종 재배농가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26일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국산 파프리카 품종 라온 재배 농가를 찾아 농업인을 격려하고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라온은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2015년 육성한 작은 아프리카 품종이다. ‘즐거운’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기도 하다. 수입 품종인 작은 파프리카(30g)보다 무게는 20g 더 나가고 과육이 두꺼워 식감이 좋다는 평가다.현재 경남 밀양·합천·진주에서 주로 재배하며 재배면적은 7ha다. 1ha당 생산량은 약 90t이다. 2016년 11월 일본에 수출했으며 2018년 3월 멕시코에 종자를 수출하기도 했다.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색깔별 파프리카의 기능성을 강화한 품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종자 수출을 위한 해외 시험재배를 진행 중이다. 허 청장은 현장에서 “기존 파프리카는 재배면적 증가와 소비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재배규모가 작은 농가일수록 소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농진청에 따르면 2019년산 농산물 소득 조사에서 파프리카와 토마토의 소득 순위는 최근 3년간 지속 하락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2016~2017년 라온 파프리카 재배 확대를 위한 신기술 보급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허 청장은 “라온 파프리카는 수입산 작은 파프리카 품종보다 재배가 쉽고 수량성과 품질이 좋아 기존 파프리카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앞으로 기존 파프리카 재배농가의 품목 전환을 통한 재배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0.26 I 이명철 기자
올해 홍수피해 조사하는 댐관리 조사위원회에 지역주민도 참여
  • 올해 홍수피해 조사하는 댐관리 조사위원회에 지역주민도 참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입은 홍수 피해를 조사하는 댐관리 조사위원회에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자료=환경부 제공환경부, 국토교통부 및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 18일 출범한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올해 집중호우 시 수해원인 전반에 대한 조사와 주민 참여확대를 위해 ‘댐하류 수해원인 조사협의회’로 확대·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그간 수해원인 조사에 지역주민을 참여시켜달라는 요구에 대해 수차례 지역간담회를 통해 주민대표와 협의해 원인조사의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편을 마련하게 됐다. 협의과정에서 지역 주민대표들과는 △댐·하천 등 홍수피해 원인 전반에 대해 조사 △원인조사는 전문기관 용역을 통한 신속 추진 △정부 추천 전문가, 지자체 추천 전문가, 주민대표 같은 수로 조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용역과정에 자문하기로 합의했다. 개편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명칭을 ‘댐관리 조사위원회’에서 ‘댐하류 수해원인 조사협의회’로 변경한다. 또 기존 댐관리 조사위원회에서는 환경부 주관으로 댐 운영 적정성 위주로 조사·분석하는 체계였으나, 개편안은 전문기관 조사용역을 통해 홍수 피해원인 전반에 대한 종합적 조사를 하는 체계이다. 조사용역은 환경부, 국토부, 행안부가 공동으로 참여해 추진한다. 조사협의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하여 용역 수행 전과정에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또 섬진강댐, 용담댐·대청댐, 합천댐·남강댐 등 5개 댐 3개 권역에 대해 주민대표, 정부, 지자체가 참여해 구성한다.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개편안에 따라 홍수피해 원인 전반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사용역을 추진함으로써 종합적 분석과 대책 마련이 가능하고, 조사결과에 대한 공정성·객관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조사결과에 대한 지역의 수용성도 확보”되리라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0.10.23 I 최정훈 기자
왕건 후삼국 통일 도운 고승 재현한 '희랑대사좌상' 국보 됐다
  • 왕건 후삼국 통일 도운 고승 재현한 '희랑대사좌상' 국보 됐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려시대 고승의 모습을 조각한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이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1일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을 국보 제33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고려 초 활동한 승려인 희랑대사의 모습을 조각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조각으로 고려 10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유사한 시기 중국과 일본에서는 고승의 모습을 조각한 조사상을 많이 제작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유례가 거의 전하지 않고 있다. ‘희랑대사좌상’이 실제 생존했던 고승의 모습을 재현한 유일한 조각품으로 전래되고 있다.희랑대사의 구체적 생존시기는 미상이다. 조선 후기 학자 유척기(1691~1767)에 따르면 고려 초 기유년(949년 추정) 5월에 나라에서 시호를 내린 교지가 해인사에 남아 있었다.희랑대사는 화엄학에 조예가 깊었던 학승으로 해인사의 희랑대에 머물며 수도에 정진했다고 전해진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희랑대사좌상’은 조선시대 문헌기록을 통해 해인사의 해행당, 진상전, 조사전, 보장전을 거치며 수백 년 동안 해인사에 봉안됐던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덕무(1741~1793)의 ‘가야산기’등 조선 후기 학자들의 방문기록이 남아 있어 전래경위에 대해 신빙성을 더해준다. 문화재 지정조사 과정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작품이 얼굴과 가슴, 손, 무릎 등 앞면은 건칠(삼베 등에 옻칠해 여러 번 둘러 형상을 만듬)로, 등과 바닥은 나무를 조합해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된 유물로는 신라~고려 초에 제작된 보물 1919호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 여래좌상’이 있다.‘희랑대사 좌상’은 다른 조각상들과 달리 관념적이지 않은 사실적 표현에서도 높이 평가받았다. ‘희랑대사 좌상’은 마르고 아담한 등시대 체구에 인자한 눈빛과 미소가 엷게 펴진 입술, 노쇠한 살갗 위로 드러난 골격 등이 드러나 있어 생전 희랑대사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한국에 문헌기록과 현존작이 모두 남아 있는 조사상은 ‘희랑대사좌상’이 유일하다”며 “제작 당시의 현상이 잘 남아 있고 실존했던 고승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내면의 인품까지 표현한 점에서 예술 가치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문화재청은 같은날 15세기 한의학 서적 ‘간이벽온방(언해)’와 17세기 공신들의 모임 상회연(相會宴)을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 그리고 가야문화권 출토 목걸이 3건을 포함해 총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국보 제333호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사진=문화재청)
2020.10.21 I 김은비 기자
“홍수통제소의 소극적인 태도가 홍수 피해 키웠다”
  • [2020국감]“홍수통제소의 소극적인 태도가 홍수 피해 키웠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용담댐, 섬진강댐, 합천댐 하류에서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홍수통제소의 통수통제 기능이 작동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계속된 집중호우로 용담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지난 8월 9일 하류 지역에 있는 충남 금산군 제원면 일대를 지나는 천내강이 범람해 빗물이 인근 농경지까지 들어와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환경부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강, 영산강,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올해 홍수기에 단 한차례도 댐 사전 방류 지시 명령권을 발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홍수통제소는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4개 홍수통제소가 있다. 관련법에 따르면 홍수통제소는 “홍수로 인한 재해의 발생을 방지하거나 줄이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때에는 그 수계에 관한 하천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댐 등의 설치자 또는 관리자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금강홍수통제소가 관할하고 있는 용담댐의 경우 이미 7월 13일 홍수기 제한 수위를 넘었다. 낙동강홍수통제소의 합천댐의 경우 7월 30일 홍수기 제한수위를 넘었고, 영산강 홍수통제소의 섬진강댐도 예년과 달리 큰 폭으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였지만 3개 홍수통제소는 댐 방류 요청에 대한 승인만 할 뿐 별도의 방류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이 의원은 “홍수통제소가 홍수통제 권한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댐 방류 승인 요청에 대해서 승인만 하는 소극 행정으로 홍수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각 홍수통제소는 댐방류 승인을 하면서 댐관리지사 들에게 “하루지역 농경지 및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문구를 내보냈지만 이 문구만으로 홍수통제소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 것이 면책될 수는 없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나마 낙동강홍수통제소만 “하천에서의 원활한 홍수소통을 위해 필요한 경우 사전 방류 등을 적극 고려하라”는 문구를 보내지만, 사전 방류 고려 요청일 뿐이었다.홍수통제소와 댐관리지사의 협업체제도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각 홍수통제소는 댐 방류로 인한 하류 하천 주요 지점의 수위 상승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 결과는 3개 홍수통제소에서 단 1차례만 전달됐고, 그저 홍수통제소의 내부 검토를 위한 자료로서만 활용되고 있었다.이 의원은 “홍수통제소가 제 역할을 못하고, 홍수통제소의 수위 상승 예측 자료로 홍수통제소 내부에서만 검토하고 댐관리지사에 통보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홍수통제소와 댐관리지사의 협업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며 “행정권한의 위임규정에 따라 위임기관인 환경부는 홍수통제소에 대해서 감독책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 엄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0.14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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