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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홍수, 또 이상기후 탓만 할 텐가
  • [이중열의 물 이야기]예고된 홍수, 또 이상기후 탓만 할 텐가
  • [이중열 물복지연구소장] 엘니뇨가 온단다. 그것도 ‘슈퍼 엘니뇨’이고 ‘역대급’이란다. ‘역대급’이 공포스러운 의미의 수식어지만 우리 국민은 “그러려니” 한다. 그저 ‘예년보다 조금 더 덥고 비도 많아 올 모양이다’라고 생각하는 정도다. 통상 평년 대비 1.5℃ 이상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강한 엘니뇨’라고 부른다. 그리고 2℃ 이상 높아지면 ‘슈퍼 엘니뇨’라고 부른다. 우리 기상청만 아니라 영국 기상청, 유럽의 유럽중기예보센터, 미국 나사(NASA)도 올여름 엘니뇨가 ‘강한 엘니뇨’ 나아가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학의 발달로 요즘 기상 예측은 거의 정확하다. 올해 ‘슈퍼 엘니뇨’가 발생한다면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2015년 강력 엘니뇨로 전 세계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 남부에선 여름이 시작되기 5월에 낮 최고기온이 48℃까지 치솟았고, 2330여 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베트남 북부에선 7월 폭우로 3일동안 828mm의 비가 쏟아졌다. 이 폭우로 14명이 숨졌다. 우리나라에서 기상이변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常數)이다. 예보대로라면 우리는 지독한 가뭄의 터널을 벗어나자마자 대형 홍수를 마주해야 한다. 전남 완도군 도서지역은 지난해 3월부터 1일 급수 4일 단수 등 제한급수를 했다. 지난 5월 3~7일 쏟아진 비 덕분에 겨우 단계적으로 제한급수를 해제했다. 1년 2개월 만이다. 그런데 1년여 넘게 극심한 가뭄 터널을 빠져나오니 이번엔 물난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조짐은 지난 3월부터 있었다. 엘니뇨 영향으로 때 이른 온화한 날씨에 봄꽃이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피어 지역별 벚꽃축제가 취소되는 소동이 있었다. 엘니뇨가 본격 시작되면 우리나라는 7, 8월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는 많이 내리고 기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천, 댐, 저수지 등 수자원 시설이 빈약한 우리나라로선 고민이 아닐 수 없다.다행히 환경부가 홍수 예보 강화, 인프라 구축, 홍수 취약 지구 관리, 관계부처 위기대응회의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홍수 방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의 하천을 정비하고 댐 치수 능력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더 이상 홍수나 가뭄을 이상기후 탓으로 돌리는 것은 직무 유기다. 극심한 가뭄 지역에 반드시 대홍수가 발생한다는 것은 불 보듯 명확한 루틴이다. 특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지자체별 배수 시스템 점검과 보수, 홍수 및 산사태 대비 등 대응책이 선제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엘니뇨에 의한 이상기후 현상은 예측이 어려워 완전한 예방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국가가 대응 전담반을 당장 구성 운영해 사전 조치를 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현재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환경부를 컨트롤타워로 해양수산부, 기상청, 홍수통제소, 농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전담반을 구성해 대응해야 한다. 이 전선의 최일선은 한국수자원공사다. 전국의 주요 댐과 하천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20년 8월 용담댐 하류 지역 수해 피해 당시 한국수자원공사가 댐 방류량 조절실패로 주민들의 홍수 피해가 가중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당시 섬진강댐, 용담댐, 대청댐, 합천댐, 남강댐 하류 지역이 집중호우와 무리한 댐 방류로 피해액 3757억원, 수해민 8400여명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령탑에 정작 물 전문가를 찾아볼 수 없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민낯이다.물은 과학과 기술이 녹아들어야 다스릴 수 있다. 전문가가 서야 할 자리를 이념과 ‘내 편’, ‘내 식구’가 대신한다면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의 몫일 수밖에 없다. 인재(人災)는 한 번이면 족하다. 물 안보, 물 복지, 물산업 경쟁력 등 시급한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물을 잘 아는 물 전문가의 혁신적인 리더십이 절실한 시기다. 모두들 이 같은 ‘나아갈 바’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결정의 순간엔 ‘우리가 남이가?’가 앞서는 게 슬픈 우리 현실이다. 다가오는 여름이 무서워지는 이유다.
2023.05.29 I 송길호 기자
'6월 놓치면 안 된다'.. '2만2000원'으로 여행 가는 법
  • '6월 놓치면 안 된다'.. '2만2000원'으로 여행 가는 법
  • (사진=코레일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은 오는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총 22개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상가 대비 약 50% 이상 할인되는 것이 특징으로 6월 한 달간 운영되며, 가격은 열차 종류와 상품 구성에 따라 최저 2만2000원부터다. 한국관광공사 누리집을 통해 현재 판매 중이다. 기차여행 상품은 △K-컬쳐 △스포츠케이션 △취미여행 △미식여행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꾸몄다. 먼저 K-컬쳐 여행에서는 BTS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위봉산성, 아원고택을 방문하고 전주한옥마을 인근의 호텔에서 숙박하는 전주·완주 1박 2일 상품 등이 마련됐다. 레저·액티비티 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으로는 트래킹과 사계절 썰매체험을 할 수 있는 괴산·증평코스, 태안으로 떠나는 서핑과 노르딕 워킹체험, 횡성의 루지체험, 양평의 카누, 부산의 요트 체험 등이 있다. 취미 여행으로는 꽃 가꾸기 부안 코스, 군위 사유원과 대구 이건희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건축과 전시예술 여행, 별 관찰에 좋은 합천·성주, 캠핑의 낭만이 머무는 함평·영광 1박2일 상품 등이 있다. 미식여행에서는 지역 명물 음식 한 끼가 제공된다. 제천 당귀 떡 만들기, 단양 막걸리 빚기, 영주 고추장 만들기, 광주와 담양 남도별미 체험 등 KTX 당일 기차여행으로 구성됐다. 특히 6월 4일 출발하는 고메 트레인 특별기차에서는 맛의 고장 충청북도 제천과 단양, 경상북도 영주를 들르고, 열차 내 종이 뽑기 이벤트를 통해 지역 특산품 경품을 선물한다.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위축됐던 국내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건강한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여행가는 달은 관광업계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관광 소비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관광활성화 캠페인으로 6월 한 달간 진행된다.
2023.05.22 I 김명상 기자
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
  • 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던 삼국 시대에 낙동강 유역에는 작은 나라들이 번성했다. 이들 왕국은 하나의 독립된 왕권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연맹 왕국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경남 김해에 있었던 금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을 통칭해 ‘가야’라고 불렀다. 5세기 후반에 전성기를 누릴 당시에는 22개의 소국이 있었다. 그러다 562년에 신라에 흡수됐고, 가야의 문화는 신라의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임박’오늘날 신라의 수도 ‘경주’와 백제의 수도 ‘부여’에서 많은 유물이 출토되며 주목받은 것에 비애 가야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다. 가야를 연구할 수 있는 문헌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지의 왕국’ 가야를 드러낼 단서로 꼽혀온 단서는 바로 수많은 무덤이다. 한반도 남쪽에는 가야와 관련한 고분군이 무려 780여 곳 남아있다. 구릉 능선을 따라 조성된 무덤을 모두 합치면 수십 만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가야고분군’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로부터 최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자율적이고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이뤄져 왔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9월 10~25일)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인 강동진 경성대 교수는 “‘가야고분군’을 통해 한반도에 있었던 가야 문명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며 “많이 알려진 삼국이 아닌 가야 자체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 등이다.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7개 고분군 연속유산…“가치 확장해 나가야”고령 ‘지산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 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대형무덤에서 많은 양의 토기와 함께 금동관, 갑옷, 투구 등이 출토됐다. 연맹 중심 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 연맹이 최전성기에 이르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김해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배집단이 묻힌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인돌, 널무덤, 덧널무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발견됐다. 평지에는 1∼3세기 무덤이, 구릉 정상부에는 4∼5세기 무덤이 모여 있어 시기적으로 범위가 넓다. 출토된 토기류와 중국제 거울 등을 통해 금관가야가 국제 교역에서 활발한 역할을 했음을 엿볼 수 있다.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대형 고분 37기가 높은 곳에 조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말이산 45호분에서 나온 상형 도기 세트는 가야인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보물로 지정됐다.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은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 묘역으로 추정되며 150여기 가량이 확인됐다. 이 고분군의 묘제와 부장품은 신라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가장 높은 곳에 1호 무덤이 있고 아래로 나머지 6기의 무덤들이 있다. 이곳에서는 소가야식 토기뿐 아니라 마구 등 교역품으로 쓰였을 유물들이 발견됐다.합천 ‘옥전고분군’은 최고 수장급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이 쏟아져 나온 무덤이다. 토기류, 철제 무기류, 장신구류 등이 출토됐다. 최고 지배자의 상징인 봉황무늬, 용무늬 등을 새긴 둥근 고리 큰 칼도 4자루나 나왔다.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의 가장 서북부 내륙에 있던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32호분에서는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만 나오는 청동거울, 백제계 금동신발 조각이 나왔다. 호남 지역의 가야 유적으로서는 처음 사적으로 지정됐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 강동진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형태뿐 아니라 그 안의 부장품들이 가야의 문명을 설명하는 증거”라며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가야고분군을 잘 가꾸고 확장시켜나가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야고분군 위치도(사진=문화재청).
2023.05.16 I 이윤정 기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확실시…"동아시아 고대 문명 중요 증거"
  •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확실시…"동아시아 고대 문명 중요 증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문화재청은 5월 10일(한국시간) ‘가야고분군(Gaya Tumuli)’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11일 밝혔다.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 등이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하고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9월 10~25일)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
2023.05.11 I 이윤정 기자
함안 말이산 고분군 출토 유리 용기, 고대 '로만글라스' 확인
  • 함안 말이산 고분군 출토 유리 용기, 고대 '로만글라스' 확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로마유리가 발견됐다. 경남 함안군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출토한 고대 유리 용기가 로만글라스(Romanglass·로마유리)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로만글라스는 로마제국에서 제작된 유리 제품으로, 아라가야 문화권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야 문화권에서는 합천옥전고분군과 김해 대성동고분군에 이어 세 번째 발견이다. 함안에서는 2021년 말이산 75호분과 2022년 말이산 고분군 북쪽 지역 발굴 및 시굴 조사에서 둥글게 말린 장식이 달린 감청색 유리 조각이 출토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들 출토품 2점과 로만글라스로 확인된 경주 금관총 및 김해 대성동고분군 출토품을 비교·분석해 동일한 성분임을 확인했다. 함안 출토품은 칼슘 함량이 높고, 알루미나 함량이 낮은 로만글라스 소다-라임 유리로 분석됐다.이번에 발견된 유리 용기는 5∼6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리병이나 접시의 일부로 보인다. 연구소는 로마유리 조각이 함안, 김해 등 영남권역에서만 발견된 것을 토대로 고대 한반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말이산 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유리 조각 4점에 대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과학적 분석 결과는 오는 29일 한국문화재보존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23.04.26 I 이윤정 기자
HD현대, ‘강릉 산불’ 피해복구에 굴착기 20대 지원
  • HD현대, ‘강릉 산불’ 피해복구에 굴착기 20대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강원도 강릉지역 산불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267250)는 최근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지역의 복구작업에 필요한 굴착기 20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는 도로 정비와 건물 복구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해 산불로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동시에 각종 물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도시락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임직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구호 인력의 현장 파견도 검토한다. HD현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피해복구 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이 하루빨리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해 동해안 산불, 2020년 경남 합천과 전남 구례 지역의 집중호우,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피해를 본 지역에 성금과 장비 지원 등 구호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1월 토네이도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미국 테네시주 샘버그 지역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HD현대건설기계 21톤 굴착기 모습 (사진=HD현대)
2023.04.17 I 박순엽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임완수(중부일보 회장)씨 별세, 임재율 전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부친상,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 시부상, 임승현 인아건설 부친상, 김우준(학인) 인아건설 대표 빙부상 = 16일 오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 장지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선영. 031-219-4571.▲김호석씨 별세, 조광도씨 남편상, 김훈(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BD 대표)·김창훈·김정훈씨 부친상, 이동원·김선주·이지현씨 시부상 = 16일 오전 7시 30분, 경남 진해 연세에스병원 장례식장 연세 1호실,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창원 상복공원·합천 해인사 고불암. 055-548-7759. ▲채희일씨 별세. 김정예씨 남편상. 채은주·채공주(한림성심대 교수)·채순주(홍천 삼생초교 교사)·채정주(홍천고 행정실 계장)씨 부친상, 신인호·최진육(강원경찰청 교통안전계장)·김종렬(전 강원도개발공사 협력관)·우하나(강원도교육청 시설과 주무관)씨 장인상 = 15일 오전, 춘천시 호반병원 장례식장 1 특실.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장지 동산추모공원. 033-252-0046.▲김정자씨 별세, 황주호(한국수력원자력 사장)·숙정·정호·문호·경호씨 모친상 = 16일 오전,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31호실,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춘천 경춘공원묘역. 02-2258-5979.
2023.04.16 I 김형환 기자
통일신라 목조불상이 1200년 동안 건재한 이유는
  • 통일신라 목조불상이 1200년 동안 건재한 이유는[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의 두 불상이 지난해 국보로 승격됐어요.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이 주인공인데요. 앞서 두 불상은 2012년 보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해인사는 802년 창건됐어요. 두 불상의 조각양식과 과학적 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통일신라 때인 9세기 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 불상은 현재까지도 형태가 온전하고 보존이 잘 된것이 특징인데요. 통일신라 시대의 목조불상이 무려 1200년 동안 건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사진=문화재청).우선 불상이 충균에 강한 향나무로 만들어졌다는 재료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향나무는 강한 향 때문에 생긴 이름이에요. 근처에만 가도 진한 향이 느껴질 정도죠. 강한 향으로 인해 해충이 잘 생기지 않고 병에도 쉽게 걸리지 않아 예로부터 궁궐이나 저택의 목재로 귀하게 쓰였어요.또한 ‘옻칠개금’을 통해 외부의 부적절한 보존환경으로부터 보호를 할 수 있었어요. 옻칠개금은 옻칠을 하고 난 후 금으로 칠하는 작업을 말해요. 옻칠은 사포질이 마무리되면 건조해주면서 표면이 매끄럽게 나올때까지 6~7번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데요. 여기에 금칠까지 했기 때문에 보존능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이죠.스님들께서 지속적으로 수리·보존해온 점도 중요했어요. 방치돼 있던 불상이라면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해당 불상은 예배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스님들이 오랜시간 관리하고 보존에 힘써왔어요. 결국 향나무와 옻칠개금, 스님들의 보존 노력 덕분에 1200년 전 불상을 온전한 형태로 후손들이 볼 수 있게 됐습니다.법보전 및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상은 ‘대비로전’에 함께 안치돼 있어요. 한쪽 어깨를 드러낸 옷차림이나 둥근 얼굴과 당당한 신체 표현, 몸을 자연스럽게 감싼 옷주름 등은 석굴암 불상을 연상시킬 정도로 조각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목조불상을 통해 석조불상에서 보이지 않는 신라시대 조각가들의 섬세한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현재 통일신라시대의 목조불상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는 상태예요. 게다가 해인사 창건 시기와 가까운 시점에 조성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습니다. 특히 당시 해인사의 화엄사상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녀요. 조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해인사의 중요한 예배대상이기도 하죠.해인사는 세조때부터 연산군까지 국사(國師)였던 학조대사가 1489~1490년 조선 왕실의 후원으로 중창했어요. ‘복장유물’은 불상을 만들 때 가슴 안쪽에 넣는 유물을 말하는데요. 해당 불상의 복장유물에는 고려 후기~조선 초기 이뤄진 불상의 수리 과정에서 추가로 납입된 서책이나 문서, 각종 직물이 포함돼 있죠. 1490년 납입한 복장유물은 조선 초기 왕실이 발원한 복장유물의 대표적인 사례로 왕실과 불교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장유물은 조선시대부터 확인되는데 이렇게 복장유물이 많이 남아 있는 사례는 많지 않아요. 복장의례의식을 담은 ‘조상경’이 16세기에 간행됐는데, 그보다 앞선 복장유물의 시초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인 셈이죠.
2023.04.15 I 이윤정 기자
정부, 오는 6월까지 강수량 예년 수준…"가뭄 점차 완화"
  • 정부, 오는 6월까지 강수량 예년 수준…"가뭄 점차 완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호남 등 남부지역에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6월까지 전국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해 일부 지역 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4월 가뭄 예·경보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 (자료=환경부)정부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간의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13일 발표했다.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1167.4㎜)은 평년의 87.9%이지만, 전라도와 경상도 등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963.3mm)은 평년의 71.8%에 그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6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역 등의 기상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월별로는 △4월 70.3~99.3㎜(평년과 비슷) △5월 79.3~125.5㎜(평년과 비슷·적음) △6월 101.6~174.0㎜(평년과 비슷) 등이다.정부는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73.6%로 평년(78.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은 60.4%, 전남은 56.5% 등으로 다소 낮은 상태이지만,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 철저한 용수관리를 통해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96%, 91% 수준이다. 다만, 전남·북의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영천·운문댐’은 ‘주의’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이다.정부는 엄격한 댐 용수공급 관리를 통해 심각단계인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도 홍수기까지 용수공급 지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부 도서ㆍ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정부는 6월까지 가뭄 예·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남부지방 가뭄 극복을 위해 부처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행안부는 지난 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진단 및 향후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올 1월 기준, 남부지방 주요 5개 댐(주암댐·수어댐·평림댐·섬진강댐·동복댐)의 저수위도달 시점은 5~6월로 전망됐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과 국민의 적극적인 물 절약 참여로 현재는 섬진강댐만 7월로 예측되며, 나머지 4개 댐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농식품부는 섬진강댐 수혜 구역 물 부족에 대비해 하류부 하천 6개 지점 물 가두기와 6개 저수지 물 채우기를 통해 1743만㎥의 용수를 영농기 전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모내기(4~6월)까지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또 용수공급 능력이 부족한 지자체에 대해서도 지하수 관정, 양수 시설 설치 등 용수원 개발을 위한 가뭄대책비 60억원도 긴급 지원했다.환경부는 광주·전남지역 가뭄 대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추진 중인 생활·공업 용수 가뭄대책 상세 내용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또 지난 3일 ‘광주·전남 지역 중장기 가뭄대책(안)의 주요 방향’을 발표, 관계기관 협의와 국가물관리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이달 안으로 중장기 가뭄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김용균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모내기 등 본격적인 영농기에 대비해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 물 가두기, 지하수 관정 개발 등 선제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생활 속 물 절약과 논물 가두기 등 절수 영농 실천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자료=행안부)
2023.04.13 I 양희동 기자
스타 기부에 이색 답례품까지…지자체, 총성없는 모금 전쟁
  • 스타 기부에 이색 답례품까지…지자체, 총성없는 모금 전쟁
  • 충남 보령 출신 개그우먼 안소미씨가 ‘충남 고향사랑기부제’ 동행 응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전국종합=이데일리 박진환·정재훈·이종일·황영민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4개월 차로 접어든 가운데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한 기부금 모집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위해 올해 첫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에게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으로 조성된 고향사랑기금을 통해 지역의 각종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어 단체장 입장에서는 자신과 소속기관의 홍보는 물론 차기 지방선거에서 다른 경쟁후보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에 경기와 충청, 영·호남, 강원 등 전국의 모든 지자체들이 기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 기부금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 첫해인 만큼 고향사랑기부제 자체를 모르는 국민들이 적지 않고, 지자체간 무리한 실적 경쟁,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일방통행식 행정 처리 등 앞으로 개선·보완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가 2022년 11월 30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위한 맥스컴퍼니 이제우린 보조상표 후원 전달식에 참석해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경기·인천·대전 등 전 지자체들이 제도 홍보 및 기부금 모집에 총력전국 17개 시·도 중 압도적 인구 1위를 자랑하는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주력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1월 6일 경기도청사 내 농협은행을 방문해 오산시와 구리시 등 경기도내 지자체는 물론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과 배우자 고향인 충남 천안시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간 재정 격차 완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인 만큼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역단위의 지자체간 교류도 활성화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김관영 전북지사와 지난달 31일 수원-전북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하며, 양 지자체간 고향사랑기부 활성화 운동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강원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달 만인 지난 2월 모금액 5억원을 돌파했다. 강원도와 18개 시·군에 기부금을 보낸 기부자는 모두 3400명 규모로 손흥민·이대훈 선수, 산악인 김영미 대장 등 유명인사들의 기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남 합천군은 군청 공무원과 지역 30~40대 댄스팀이 등장해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 운석 충돌구 등 지역 내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기부 방법, 답례품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관광지 홍보를 동시에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김태흠 충남지사가 고향인 보령시를 제외한 도내 14개 시·군에 각 30만원씩 기부했으며,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도 유사한 방식으로 적극 참여한 상태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달 서울 공군호텔에서 수도권과의 교류 확대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열린 ‘재경출향인과 함께하는 투자유치 설명회’ 자리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 출향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인천광역시는 내년 2월까지 자체적으로 6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인천에서 태어났거나 자란 뒤 타 지역에서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터와 리플렛 제작·배포, 동영상 SNS 게재, 대중교통(버스·지하철) 홍보 등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참여 방법을 알리고 있으며, 답례품 발굴을 통해 기부문화 확산도 독려하고 있다. 인천 옹진군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답례품을 소개한 뒤 제도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특색을 반영한 답례품도 기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네이밍 도네이션’ 사업을 통해 기부 희망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의 좌석에 기부자가 원하는 문구를 넣어줄 예정이다. 경북 예천군과 경주시와 경기 가평·연천군, 대구 달성군, 전북 김제시 등 16곳 지자체들은 캠핑장이나 캐러밴 이용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기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 관광택시와 야외 미션 게임 키트 등 투어·게임 분야, 스쿠버다이빙 체험 할인권, 요트·서핑 체험권 등 해양레저 스포츠 분야 답례품을 마련했다. 경북 구미시·의령군·예천시는 벌초이용권을 답례품으로 내걸었다. 파주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한수위파주쌀’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 특산물을 홍보하는 동시에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모금 플랫폼의 정부 독점 및 기부권유·법인기부 금지 등 제도적 보완 시급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초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제도적 보완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내 각 지자체들도 시행 초기 홍보전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정확한 기부금 모금액을 밝히기 꺼려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가장 많은 기부금 모인 곳은 안성시로 3000만원을 간신히 넘겼고, 1000만원을 넘기지 못한 지자체들이 대부분이다. 충남도도 기부금 모금액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단체장을 중심으로 그간 위촉된 홍보대사들이 고향사랑기부금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출향 인사들의 대규모 기부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 및 답례품 증정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충남시장군수협의회 정례회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는 “고향사랑 기부제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 관심이 많다. 은행에서 납부하고 그 즉시 답례품을 받도록 했으면 좋겠다. 답례품을 받으려고 3일 후 다시 방문하는 불편함이 따르고 기부자 중 노인들이 많다”며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기부 시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급되는 답례품도 지자체들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항목이다.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지역의 특성·역사·상징성 등을 모두 고려해 선정·지급해야 하지만 도시 특성상 지역 특산품이 없는 지역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물론 공산품도 없어 답례품 선정이 가장 어려웠다”며 “어렵게 답례품 선정을 위한 업체 선정을 마쳤지만 시행 초기 주문량이 워낙 적어 해당 업체들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화성시와 하남시, 양평군 등도 지난달에야 답례품 선정 작업을 마쳤다. 특히 일선 지자체들은 정부의 일방통행식 행정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으며, 제도 개선 및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 양구군은 기부금 모금 플랫폼을 놓고, 행정안전부와 정면 충돌했다. 행안부는 현재 자체 구축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플랫폼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면서 각 지자체에 사용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다. 양구군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을 진행했고, 행안부 제지로 중단된 상태이다. 또 행안부가 향우회·동창회 등 출향 단체에 대한 기부 권유를 원칙적으로 금지시킨 현행 지침도 지자체 입장에선 불만이다. 이 지침을 어기면 위반 횟수에 따라 수개월간 모금과 접수가 제한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결정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기부금 확대를 위해 법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도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충청권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기부금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을 적극 알려 기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04.12 I 박진환 기자
운문댐 가뭄단계 ‘주의’로 격상…낙동강권역 5개댐 주의단계
  • 운문댐 가뭄단계 ‘주의’로 격상…낙동강권역 5개댐 주의단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지난 3월 2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던 경북 청도군 소재 운문댐이 4월 9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운문댐의 가뭄단계 격상으로 낙동강권역 가뭄 ‘주의’ 단계 댐은 기존 4곳 댐(합천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에서 5곳 댐으로 늘어났다.환경부는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운문댐 용수 비축방안을 9일부터 시행했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월별 댐 용수공급 계획, 댐 하류 하천의 상황,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하천유지용수(최대 7만8000t/일)와 농업용수(최대 3만2000t/일)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함으로써 운문댐 용수를 비축한다. 또한 환경부는 대구시 등과 협의를 통해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30만7000t/일)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하여 운문댐 용수를 비축한다.현재 대구시는 낙동강 하천수 대체 공급을 위한 사전 준비 중으로, 오는 20일부터 일 2만2000t을 우선 대체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그 양을 늘릴 계획이다.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낙동강권역의 합천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 운문댐을 ‘주의’ 단계로 관리하고 있으나, 앞으로도 선제적인 가뭄 대책을 추진하여 댐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4.10 I 김경은 기자
與 선택은 결국 TK…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윤재옥(종합)
  • 與 선택은 결국 TK…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윤재옥(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윤재옥(3선·대구 달서을) 의원이 선출됐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김학용(4선·경기 안성) 의원을 제치고 윤 의원은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당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출신인 김 의원이 당선될 것이란 예상도 나왔지만, 당내 의원들은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출신 윤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 의원은 재적의원 109명 중 65명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인 김학용(4선·경기 안성)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친윤계로 꼽히는 윤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당 중앙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지내며 당시 윤석열 후보의 당선에 기여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을 맡아 야권을 상대로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내는 협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경찰 출신인 그는 경상남도 합천군 출신으로 경찰대학 1기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경감·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 등 모든 직급에 ‘경찰대 출신 1호’로 진급했다. 경찰 퇴직 후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구 달서을에 출마해 경찰대 출신 최초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앞으로 윤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내년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 맡아 당 위해 의원 위해 헌신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대야당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정치 복원하겠다”며 “내년 총선을 승리해 새 대한민국 가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선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전략을 묻는 질문에 “수도권 지역보다는 중도층 민심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지역별로 분리해서 대책을 세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3.04.07 I 김기덕 기자
與원내사령탑 오른 윤재옥…'경찰 출신 협상가'
  • [프로필]與원내사령탑 오른 윤재옥…'경찰 출신 협상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7일 국민의힘 새 원내 지휘봉을 잡게 된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 지역의 3선 의원이다.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는 3선임에도 4선의 김학용 원내대표 후보를 꺾고 원내사령탑 자리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9명 중 65표를 얻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경찰대 1기로 수석 입학·졸업했으며 경감과 총경,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등에 경찰대 출신 1호로 진급했다.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내 요직을 역임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구 달서을에 출마해 경찰대 출신 최초 국회의원이 됐으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 정무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김성태 당시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드루킹 특검’ 실무협상을 이끌어 협상력을 보여줬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으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상황실장 자세로 원내대표 수행하겠다”며 “원내를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거대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 의회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961년 경남 합천 출생 △대구 오성고 △경찰대 1기 수석 입학·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경찰행성장 석사 △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경기지방경찰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19·20·21대 국회의원 △20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 △21대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21대 후반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윤재옥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합동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4.07 I 경계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환경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9건 선정
  • 현대엔지니어링, 환경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9건 선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환경부 주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에 신청한 9개 사업이 모두 최종 선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낸다고 5일 밝혔다.이 사업은 2023년도 환경부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선정된 25개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을 신청 받아, 선정된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총 7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현대엔지니어링은 총 9개 사업을 주관하며, 이를 통해 총 848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한다. 이중 초급속 충전기는 3기, 급속은 374기, 완속은 471기다.지자체 6곳(고흥군, 아산시, 오산시, 임실군, 함양군, 합천군)에 대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사업과 현대자동차 그룹사 3곳(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의 무공해차 전환(K-EV100)을 위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2년 10월 EVC사업팀 신설 이후, 2025년까지 국내 시장 내 TOP5 지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모트렉스EV’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과 모트렉스EV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 역량 간 시너지효과로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자체나 그룹 계열사 외에도 공장, 업무, 상업, 주거시설, 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설관리 역량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상의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2023.04.05 I 박지애 기자
4년 만에 재개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 역대 최대 인원 참가
  • 4년 만에 재개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 역대 최대 인원 참가
  • 2일 열린 경남 합천에서 열린 벚꽃 마라톤대회에는 역대 가장 인원인 1만2251명이 참여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4년 만에 개최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재개된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가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경남 합천군은 2일 합천공설운동장 및 합천 백리 벚꽃 마리톤 코스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합천 벚꽃 마라톤대회가 1만2251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합천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마라톤 애호가들 사이에서 벚꽃이 만발한 황강변을 달리는 명품 대회로 유명하다. 대한육상연맹 공인 풀코스와 하프코스, 5㎞, 10㎞ 4개 종목으로 나뉜다. 이날 풀코스 우승은 남자 30대부는 이종현, 40대부는 김창원, 50대부 최진수, 60대 이상부는 이광열 씨가 각각 차지했다. 풀코스 여장청년부는 박보민, 장년부는 이현희 씨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단체 풀코스 대항전은 충북사랑A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 10㎞ 남자청년부는 이재식, 장년부는 강병성, 노년부는 전국진, 여자청년부는 이소륜, 장년부 이민주 씨가 각각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프코스 남자 30대부는 감진규, 40대부는 최병진, 50대부 정상구, 60대 이상부 김형락, 여장청년부 류승화, 장년부 김주현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 식전공연에선 피닉스 응원단의 화려한 무대와 꿈꾸는 시어터팀의 대북공연이 펼쳐졌다. 운동장 밖에서는 합천 황토한우와 돼지고기, 막걸리 등 지역 특산품 시식회, 페이스페인팅, 무료차 봉사, 세탁기와 TV 등을 현장 추첨을 통해 주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4년 만에 열린 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힘차게 달리고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좋은 추억을 쌓아 내년과 내후년에도 마라톤 대회에 다시 한번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2023.04.02 I 이선우 기자
與원내대표 경선 본격화…지역구·윤심 변수 될까
  • 與원내대표 경선 본격화…지역구·윤심 변수 될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달 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원내를 이끌 사령탑 자리를 두고 경선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됐다. 4선의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과 3선의 박대출(경남 진주갑)·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직 조율 단계에 있다”면서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정된 대로 임기를 마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남은 임기만 채우겠다고 공언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4월7일 임기가 끝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주호영 원내대표와 다음달 말 원내대표직을 동반 퇴진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당내 임기 연장 논란 등을 고려해 결국 4월7일 이전에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김학용·박대출·윤재옥(선수·가나다순) 의원이 거론된다. 이들 의원은 의원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적극 소통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주택시장 위기 대응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학용 의원실)김학용 의원은 당내 몇 안 되는 수도권 중진 의원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도 높은 대야(對野) 비판 메시지를 내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시절 김기현 당시 정책위의장과 함께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윤재옥 의원은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며 원내대표 후보군 가운데 친윤(親윤석열)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김성태 당시 원내대표가 이끌어낸 ‘드루킹 특검’ 세부내용을 조율하는 등 협상력을 보여줬다. 윤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원내에서 전략적으로 협상하고 국민에게 공감 받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겠다”며 ‘윤심’(윤 대통령 의중) 논란엔 “윤석열 정부와 성공과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상황인데 (윤심에) 기대서 되겠느냐,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전투력이 강하다는 것이 당내 평가다. 박 의원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여대야소’ 국면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선거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삭발을 감행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유세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윤재옥 당시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 가운데 지역구 안배 측면에선 김학용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김기현 당대표가 부산·울산·경남(PK)을 기반으로 뒀고 당 지도부도 영남권 위주로 구성된 상황에서 김학용 의원은 유력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수도권을 지역구로 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윤상현 의원(4선, 인천 동·미추홀을)은 최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의 대약진이 필요한데 이 지도부에 수도권 민심을 아는 분이 거의 없다”며 “수도권 출신 의원이 계속 힘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윤재옥 의원은 “원내대표가 수도권 지역구라고 해서 수도권 총선 승리 공식이 성립되지 않고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누가 정책위의장을 맡을지도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출마 제도를 폐지하고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도록 당헌을 바꿨다. 지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는다면 원내대표 경선은 김학용-윤재옥, 2파전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뚜렷한 윤심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친윤으로 채워진 당 지도부와 맥락을 같이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도 친윤계로 뽑아 ‘단일대오’를 완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점에선 친윤계와 가까운 윤재옥 의원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김태호(3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조해진(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03.19 I 경계영 기자
  • [인사]한국도로공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사 △홍보실 언론홍보팀장 백상현 △감사실 감사총괄팀장 정동섭 △감사실 특별감사팀장 석의단 △안전혁신처 안전계획팀장 임문규 △기획처 기획팀장 양영주 △기획처 조사팀장 한은호 △총무처 총무팀장 양재명 △인력처 노무팀장 오동화 △재무처 자금팀장 권우원 △영업시스템처 영업시스템팀장 문재상 △구조물처 구조물관리팀장 남승태 △재난관리처 재난관리팀장 허정철 △ITS처 ITS계획팀장 권한준 △설계처 설계계획팀장 정창훈 △사업개발처 신사업물류팀장 김준영 △도로교통연구원 ITS인증평가센터장 오원일 △도로교통연구원 품질시험센터장 박건 △인재개발원 부원장 김현국 △인재개발원 연수원장 이종원 △통행료정산센터 통합시스템팀장 장수 △수도권건설사업단장 김지엽 △포항영덕건설사업단장 김시한 △안성용인건설사업단장 김홍배 △창녕밀양건설사업단장 김진필 △함양합천건설사업단장 전준태 △새만금전주건설사업단장 서강현 △세종안성건설사업단장 윤한수 △화도이천건설사업단장 이상순 △중부도로개량사업단장 박영순 △남부도로개량사업단장 조병찬 △수도권본부 관리처장 임재성 △수도권본부 기술처장 허노윤 △인천지사장 우창식 △시흥지사장 양학승 △군포지사장 오인권 △화성지사장 김민수 △수원지사장 손효상 △경기광주지사장 박창언 △동서울지사장 김면 △강원본부 관리처장 김광호 △강원본부 기술처장 허재훈 △원주지사장 김양중 △대관련지사장 송영환 △홍천지사장 송종형 △춘천지사장 손영호 △충북본부 관리처장 오훈교 △충북본부 기술처장 민경준 △진천지사장 홍성민 △충주지사장 신상록 △보은지사장 이호영 △엄정지사장 강석준 △상주지사장 이용한 △대전충남본부 기술처장 황재희 △천안지사장 임준수 △대전지사장 이동훈 △당진지사장 김용전 △부여지사장 강범순 △전북본부 기술처장 김민호 △논산지사장 김운섭 △진안지사장 강종호 △보령지사장 윤정덕 △광주전남본부 기술처장 김철중 △담양지사장 이정록 △순천지사장 이재호 △함평지사장 장헌두 △보성지사장 한정유 △대구경북본부 관리처장 윤태영 △대구경북본부 기술처장 이희상 △구미지사장 박기준 △군위지사장 한동호 △고령지사장 김영문 △영주지사장 임정훈 △성주지사장 권오근 △청송지사장 유경상 △부산경남본부 관리처장 김성욱 △울산지사장 조희수 △양산지사장 김병준 △창원지사장 정형섭 △진주지사장 추연웅 △산청지사장 서상원 △경주지사장 김국한 △고성지사장 정용봉 △서울산지사장 고동식
2023.03.17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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