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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자 6만명 육박…거침없는 확산세에 병상 부족 현실화 우려도
  • 서울 신규 확진자 6만명 육박…거침없는 확산세에 병상 부족 현실화 우려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 5만명대를 넘기며 3일만에 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시 누적 확진자 수도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매일 같이 신규확진자가 수만명씩 쏟아지면서 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향후 중환자 병상도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만9269명(3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틀 전 사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4만6933명에 비해 1만2336명 늘어난 수치다.아침부터 분주한 선별검사소(사진=연합뉴스)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여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매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본격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3000명대를 기록하기 시작해 이달 2일 5000명대, 8일 1만명대, 17일 2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23일 4만1467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4만명대를 돌파,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이후 23~26일 3만명대 후반을 유지하다 주말 검사인원 감소 영향을 받아 27~28일 2만명대로 내려갔다. 검사 인원이 재차 증가하면서 2~3일은 또 다시 4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34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50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95만3906명, 격리 중인 환자는 45만3643명이다.확진자가 매일 수만명씩 증가하면서 재택치료자도 급증하고 있다. 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재택치료자는 17만799명이다. 서울시 재택치료자 수는 2일 14만5665명, 3일 15만3635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69만4403명이다. 병상 가동률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병상 50.1% 준-중환자병상 71.7%, 감염병 전담병원 49.4%, 생활치료센터 25.7%다. 한편 서울시는 확진자 증가세에 투석환자·임산부·소아 확진자 등 감염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특수병상’을 총 297병상 확보해 운영 중이다. 현재 투석환자 병상은 13개 병원 86병상, 임산부 병상 11개 병원 61병상(분만 가능 6개 병원 48병상 포함), 소아 우선배정 병상은 15개 병원 15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투석환자 확진자들이 재택치료 중 투석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외래진료로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외래투석센터’ 4곳을 운영한다. 혜민병원, 강남베드로병원, 대림요양병원, 큰길내과의원에서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환자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예약하면 투석 치료가 가능하다.
2022.03.04 I 김은비 기자
‘2형 당뇨 시장 정조준’ 슈가논 후속 속도 내는 동아에스티
  • ‘2형 당뇨 시장 정조준’ 슈가논 후속 속도 내는 동아에스티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300억원 매출을 올린 2형 당뇨 신약 ‘슈가논’의 뒤를 이을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뇨 시장에서만 제네릭(복제약)과 합성 신약, 개량 신약을 준비 중이다. 다만 출시 시점 등에 따라 실익이 달라질 수 있어 시장 반영 가치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동아쏘시오그룹 R&D 센터. (사진=동아에스티)◇제네릭, 혁신신약 개발 중…슈가논 해외 시장 공략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임상시험 정보에 따르면, 동아에스티(170900)가 제2형 당뇨 치료제를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약물 ‘DA-5210’ 임상 4건과 ‘DA-5213’의 임상 1건이 1월 모두 종료됐다. 지난해 9월 허가된 해당 임상은, 건강한 성인에서 약물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이다. 생동성 시험은 제약사들이 주로 제네릭 출시를 위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말한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환자 투약 기간이 끝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결과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말에 나올 예정”이라며 “데이터 분석 등 과정까지 다 마쳐야 진정한 임상 종료”라고 설명했다. 아직 두 약물의 기전은 공개된 적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전략상 기전을 밝히기가 어렵다. 제네릭은 1상 생동성 결과만으로 허가 신청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동아에스티는 제2형 당뇨를 적응증으로 한 혁신신약 후보물질 ‘DA-1241’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DA-124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하는 ‘GPR 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 작용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 약 61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당뇨치료제 시장은 내년 약 13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상용화된 GPR 119 계열 당뇨 치료제는 없다.슈가논의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슈가논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당뇨 환자가 많은 나라다. 브라질의 경구용 당뇨 치료제 시장은 7600억원 정도이며, 슈가논이 속한 DPP-4 저해제 시장은 2300억원 규모다. DPP-4 저해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GLP-1’의 분해효소 DPP-4를 저해한다. 슈가논 국내 시장 매출도 오름세다. 2016년 국내 출시된 슈가논의 지난해 매출은 2020년 대비 28.1%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했다.동아에스티가 제2형 당뇨 치료제를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약물 ‘DA-5210’ 임상 4건과 ‘DA-5213’의 임상 1건이 1월 모두 종료됐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캡처)◇포시가 개량신약 전략 차질…3심까지 갈지 주목여러 의약품을 통해 2형 당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모습이지만, 회사가 뚫어야 할 관문도 적잖다. 동아에스티는 물질 치환기를 변경한 포시가 개량신약인 포시가 프로드럭도 개발했다. 임상 1상은 지난해 종료됐다. 국내 허가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프로드럭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이 임상 1상만으로 허가받은 적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올 연말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총 1조원 정도인 국내 2형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포시가가 속한 SGLT-2 억제제 시장은 1214억원을 기록했다. 포시가는 300억원대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졌다.그러나 특허 극복이 변수다. 지난 17일 2심인 특허법원은 포시가 프로드럭 제품이 포시가의 ‘C-아릴 글루코시드 SGLT2 억제제’ 물질특허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특허 만료일인 2023년 4월 7일까지는 판매할 수 없게 됐다. 물질특허를 극복해 프로드럭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하려 했던 동아에스티 전략에 차질이 생긴 셈이다. 포시가의 또 다른 2024년 만료 특허 회피에 집중했던 국내 다수 제약사는 2심까지 승소해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이다. 그 사이 이들 제약사는 2심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물질특허 만료 이후 내놓을 제네릭을 허가받으며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35개 제품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았다.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화약품(000020)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면 예정대로 2023년 4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동아에스티의 경우 물질특허 소송을 대법원으로 끌고가 2023년 4월 전에 승소하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제약사보다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할 수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 특허 패소 관련) 수익 전망치에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 다만 출시 초반부터 매출이 급속도로 나진 않으므로 목표가 조절은 크지 않을 것 같다. 3심까지 가게 되면 시간의 문제일 듯하다”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판결문을 받은 후 판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22.02.24 I 김명선 기자
美, 中우시바이오 제재…상황 파악 나선 국내 바이오
  • 美, 中우시바이오 제재…상황 파악 나선 국내 바이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 우시바이오(Wuxi Biologics)를 미검증리스트(UVL, Unverified List)에 포함하면서 국내외 바이오 업체들은 상황 파악에 나섰다. 미국의 제재 강도가 더 높아지면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중국에서 개발된 의약품에 대해 심사 기조가 까다로워지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상장사 A는 우시바이오와의 CDMO 계약을 하려고 검토했지만, 미국의 이번 조처로 고민이 깊어졌다. 이미 계약을 맺은 비상장사 B사는 내부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자체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우시바이오는 중국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여러 고객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유한양행(000100)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itcs) 합작사인 이뮨온시아(ImmunOncia)가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우시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레고켐바이오(141080)와 △비씨켐 △큐베스트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등이 우시바이오나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우시앱텍 등 계열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시바이오(사진=우시바이오)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우시를 포함한 기관 33곳을 수출입 미검증 목록(UVL)에 추가했다.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미국에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입업자는 자신이 합법적이며 미국 규제를 준수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사실상 수출통제 목록(Entity List)의 이전 단계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조도 엄격해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즈(NY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FDA 자문위원회는 중국에서 개발된 폐암 치료제 ‘신틸리맙(sintilimab)’을 안전성의 이유로 승인하지 않는 것으로 권고했다. FDA는 일반적으로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따른다. 신티리맙은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가 중국에서 개발했고, 일라이 릴리(LLY)와 계약해 릴리가 FDA의 승인을 받으면 미국에서 판매가 가능한 조건이었다. FDA는 “중국에서 임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구체적으로는 “대조군 환자들에게 표준 치료법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국내외 바이오 업체들은 우시와의 협력으로 중국 현지에서 생선된 데이터를 FDA 등 국제 무대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나, 추후 발생될 업무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국내 바이오 업계 한 임원은 “샘플이 오고가는 등 개발·제조 의뢰한 것을 들여오는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절차나 통제가 까다로워지면 기존 고객들은 계속 거래를 할 것인지 고민할 수 밖에 없고 신규 고객들은 (우시와) 거래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미국 상무부, 한국투자증권)다만 미국에서도 우시바이오가 거래하는 고객이 많아 우려하는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시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에 지사가 있고 미국 기업들도 우시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우시에 업무를 위탁한 회사까지 피해를 받을 수 있어 블랙리스트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시바이오는 제재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10년동안 상무부의 승인을 받은 바이오리액터용 컨트롤러와 필터를 수입해왔고, 모든 미국 수출통제 규정을 준수한다”며 “우시의 비즈니스 또는 글로벌 파트너에 대한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한편 우시바이오의 제재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내 CD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주가 수준은 내려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중장기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22.02.15 I 이광수 기자
패닉 빠진 제약바이오주...반등 이끌 구세주는?
  • 패닉 빠진 제약바이오주...반등 이끌 구세주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제약바이오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썩 좋지 못하다. 오미크론 여파로 연일 최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테마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회계 이슈와 신라젠(215600) 상장폐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바이오 투심이 악화되면서 바이오 K-뉴딜지수도 사상 첫 2000선이 붕괴됐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코로나 모멘텀 보다는 신약 임상 모멘텀이 있는 개별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업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면 올해는 신약개발 임상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다수 기업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결과를 기다리거나 신청할 예정이고, 임상 2상 및 3상 결과를 발표하는 기업들도 여럿이다.먼저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한미약품(128940)이다. 지난해 매출 1조2061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1%, 160.1% 성장한 한미약품은 올해 다수 신약 FDA 허가 이슈와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다. 국산 33호 신약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FDA BLA(생물의약품허가)를 올해 재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FDA 측으로부터 최종보완요구서(CRL)를 받았고, 보완서류를 완료한데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 롤론티스.(사진=한미약품)롤론티스 외에도 폐암치료제 포지오티닙은 지난해 4분기 FDA 조건부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도 영국의약품청으로부터 ILAP 지정을 받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ILAP은 혁신의약품 상업화를 앞당기고 환자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 롤론티스 FDA 승인과 오락솔 영국 상용화가 된다면 국산 신약의 미국 FDA 승인 및 해외 진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한양행(000100) 레이저티닙도 올해 FDA 조건부허가 신청에 나선다. 레이저티닙은 국산 31호 신약으로 국내에서는 렉라자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지난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12억5500만 달러(약 1조4030억원)규모로 기술수출한 만큼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 레이저티닙이 FDA 혁신치료제 지정 및 허가 획득 시 국내 연구개발(R&D) 역량이 재조명받을 것”으로 내다봤다.GC녹십자(006280)와 메지온(140410)도 FDA 허가를 노린다. GC녹십자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은 지난 2015년 허가 신청후 2016년, 2017년에 보완 요청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FDA 공장실사가 마무리됐고, 내년 2월 중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메지온은 세계 최초 폰탄치료제 유데나필 FDA 허가를 신청해 올해 3월 중 허가 여부가 판가름 난다.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임상 2상 결과 발표도 이어질 전망이다. 메드팩토(235980)는 벡토서팁 관련 3건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2분기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벡토서팁 단독요법 1b/2a상 결과를 발표하고, 하반기에는 벡토서팁과 임핀지, 벡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도 올해 2분기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BBT-401 임상 2a상 중간결과와 폐암 치료제 BBT-176 1/2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같은 시기 오스코텍은 2019년 12월 임상 2상에 진입한 면역성혈소판감소증 치료제 SKI-O-703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다수 바이오 기업 기술수출 성과가 있었지만 놀랄만한 성과는 거의 없었다. 또한 코로나 환경은 많은 임상시험을 지연시켰다. 이러한 결과로 전체적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줄어들었고, 제약바이오주 햐향 조정으로 나타났다”며 “2022년에는 새로운 임상에 대한 기대,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한 기대로 제약바이오주 주가는 회복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2.02.02 I 송영두 기자
최근 해외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문학, '82년생 김지영'
  • 최근 해외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문학, '82년생 김지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5년 동안 해외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문학 작품은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인 것으로 나타났다.10개 언어권에서 출간된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 표지(사진=한국문학번역원)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번역원 지원으로 해외 출간된 한국문학 총 658종(37개 언어권)에 대한 판매현황 조사를 실시해 그 중 75%인 492종(30개 언어권)의 판매량을 파악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82년생 김지영’은 2020년까지 10개 언어권에서 30만 부 이상 판매됐다. 특히 일본에서는 2018년 출간 이후 2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한강의 ‘채식주의자’는 13개 언어권에서 16만 부 이상 판매됐다. 2020년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한 손원평의 ‘아몬드’는 일본에서 9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정유정의 ‘종의 기원’은 9개 언어권에서 출간됐으며 포르투갈어판(브라질)이 현지에서 2만 부 이상 판매돼 인기를 증명했다.번역원은 번역원 지원으로 해외헤서 출간된 작품의 사후 관리를 위해 최근 5년 간 출간된 번역서를 대상으로 매년 4분기에 판매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34종의 작품이 누적 5000부 이상 판매됐다.2020년에 출간돼 한 해 동안 5000부 이상 판매된 작품도 16종에 달했으며 영어·독일어·프랑스어·중국어 등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독일어로 출간된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2020년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과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을 수상하며 출간 후 1년 내에 5쇄를 찍으며 1만 부 이상 판매됐다.2016~2020년 해외서 주요 판매 성과를 거둔 한국문학 번역 작품 표지(사진=한국문학번역원)언어권(국가)마다 각기 다른 장르 선호도와 관심 분야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는 추리·스릴러 등 장르문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서미애의 ‘잘자요 엄마’, 김언수의 ‘뜨거운 피’가 좋은 성과를 냈다. 독일에서는 힐링 에세이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져 혜민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과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각각 1만 5000부와 5000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영어권에서는 그래픽노블이 큰 주목을 받았다. 김금숙의 ‘풀’, 마영신의 ‘엄마들’ 두 작품이 연이어 미국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을 수상하면서 앞으로도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출간된 이창동의 소설집 ‘소지’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문학으로 이어진 사례로 출간 이후 5만 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였다.최근 5년 간 번역원 지원으로 해외서 출간된 한국문학은 △2017년 127종 △2018년 119종 △2019년 151종 △2020년 170종 △2021년 186종으로 연평균 10%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산문화재단을 통한 민간 지원으로 해외에 번역 출간되는 종수를 더하면 한 해 200종 이상의 한국문학이 해외 독자와 만나고 있으며, 연간 300종의 한국문학이 해외서 출간되는 시대도 머잖아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문학 저작권을 수출하는 BC 에이전시의 홍순철 대표는 “최근 인기작의 경우 중국 5만 달러, 일본 200만 엔, 유럽 5000 유로 이상의 선인세를 제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는 한국문학이 해외 시장에서 다른 해외 작가와 동일한 수준의 인세를 주고 판권을 사는 게 자연스러운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18 I 장병호 기자
코스닥, 美긴축 우려 완화·2차전지 호재에 급등…추세적 반전일까?
  • 코스닥, 美긴축 우려 완화·2차전지 호재에 급등…추세적 반전일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절하자 국내 성장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기술 성장주가 모인 코스닥이 연초 상대적 부진을 딛고 급등했다. 여기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2차전지주와 개별 기업 호재가 부각된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추세적 반전으로 보기엔 어렵단 의견도 제시됐다.(사진=AFP)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41포인트(2.21%) 오른 991.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 속에 코스피지수 변동률(1.54%)을 상회하며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IT부품(+4.39%)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제약,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도 3%대 올랐다.전일(11일)까지 코스닥 1월 변동률은 -6.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낙폭(-1.69%)도 훌쩍 뛰어넘는다.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해 매도 행렬을 이어왔던 개인이 배당락일 이후 다시 주식을 사들이며, 개인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의 ‘1월 효과’가 기대됐지만 반대 행보를 보인 것이다. 코스닥의 되돌림 현상이 연초 나타났단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은 지난해 12월에 7.08% 오르며 코스피(+4.88%)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소프트웨어, 2차전지 등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업종의 낙폭이 1월 들어 두드러졌다. 여기에 금리 인상 이슈도 성장 산업 비중이 높은 코스닥 약세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제조업 공급망 차질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소프트웨어가 9월부터 하드웨어보다 강세를 보였고, 연초 쏠림 현상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났다”며 “조기 긴축 우려는 이익 가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성장주에 불편한 요인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조기 양적긴축(QT) 우려가 해소되자 코스닥도 반등에 성공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양적긴축 관련 ‘아마도 연말’이라고 발언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등이 오는 7월로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완화적인 수준이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간밤 1.41% 상승했다.아울러 2차전지 소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엘앤에프(066970)는 9.17%, 에코프로(086520)는 7.30%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실적 개선을 이류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3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단 평이다. 테슬라의 직전 마감가는 1064달러다. 백신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관련주 상승과 국회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반도체특별법) 통과로 반도체뿐 아니라 백신, 2차전지까지 첨단산업 지원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며 “미국 양적긴축 우려 완화로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초반대로 내리며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다만 급반등 이후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조언도 따른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2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재차 커질 수 있다”며 “양적긴축에 과민했던 시장 반응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여전히 매파적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추세 반전으로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변동성 국면에선 어닝시즌을 맞아 단기적으로 실적주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성장업체들에 투자하는 방식도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모바일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꼽았다.
2022.01.12 I 이은정 기자
"부진한 코스닥, 실적·산업 트렌드 접근해야…헬스케어·로봇"
  • "부진한 코스닥, 실적·산업 트렌드 접근해야…헬스케어·로봇"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말 산타랠리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이슈와 양적 긴축 우려가 성장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대형 공모주에 수급도 흔들리고 있단 분석이다. (자료=키움증권)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연말 반도체, 게임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은 1월 시작 후 연말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있다”며 “양적긴축 이슈에 따른 여진 지속 가운데 단기 실적주 중심, 산업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코스닥시장은 변동성 장세가 월 중반까지 이어지다 산타랠리를 통해 1033.98까지 회복되며 월간 최고수익률인 7.1% 기록한 점을 짚었다. 12월 양도소득세로 개인 순매도, 기관 순매수 기조가 뚜렷하고, 1월 초는 정반대로 개인 순매수, 외국인·기관 순매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미국 조기 긴축 움직임과 이달 LG에너지솔루션 공모 등이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미국 조기금리 인상 이슈와 양적긴축 우려가 1월 초부터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해 성장주에 대한 센티를 악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도 수급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대선과 관련한 단발성 정책공약들도 시장에 단기 영향을 주면서 뚜렷한 주도 섹터는 부재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단기 실적과 산업 트렌드에 맞춰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모바일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꼽았다. 탑픽으로는 오스코텍(039200), 티보로틱스, 엠씨넥스(097520), 피엔에이치테크(239890)를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연초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며 비대면 문화와 노동력 인구 감소에 로봇 사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부품 공급 부족 이슈에도 스마트폰 연간 목표치가 상향되며 부품주, CES 2022를 통해 OLED 기술력을 갖춘 중소형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2.01.12 I 이은정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신제품 출시 기대…투자의견 '매수' 상향-키움
  • 셀트리온헬스케어, 신제품 출시 기대…투자의견 '매수' 상향-키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신제품 출시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51% 늘어난 5848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905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각각 11%, 11% 상회할 전망이다. 램시마, 램시마SC, 트룩시마, 허쥬마 제품의 고른 성장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유럽향 1500억원 공급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허혜민 연구원은 “유럽 승인 이후 공급 계약이 개시됐으며 향후 추가 공급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코로나19 상황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추정치에서는 확정 보도된 계약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수익성과 성장을 이끌었던 리툭산, 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향 점유율은 정체 및 매출 약화가 지속됐다. 이에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49% 하락했다. 기존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의 침투율 추세에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올해 성장 모멘텀으로는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가 있다. 고마진의 램시마SC가 전년비 190% 증가한 2738억원으로 성장이 기대되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는 1300억원이 전망된다.허 연구원은 “유플라이마는 지난해말 유럽연합(EU) 5개 국가 중 세 개 국가에 출시됐고 올해 상반기 두 개 국가 추가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전지역 출시에 따른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추가 공급 여부에 따라 실적 상승 여력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매출액은 전년비 14% 늘어난 2조380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2666억원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아바스틴 시밀러가 올해말 허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온기가 반영될 것”이라면서 “스텔라라 시밀러 출시 및 램시마SC의 미국 진출도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성장 모멘텀은 내년이 다가올수록 재차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1.11 I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무섭지 않다…올해 주가상승률 1위 업종 '섬유의복'
  • 코로나19 무섭지 않다…올해 주가상승률 1위 업종 '섬유의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 한해 코스피 지수 내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은 ‘섬유의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표 피해주인 소비재 관련주이지만 올해 ‘위드 코로나’와 보복소비 등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살아난 영향이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섬유의복 업종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103.6% 올랐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3.71% 급등했다. 섬유의복 업종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F&F(383220)를 중심으로 한 섬유의복 업종 편입 종목 주가가 우상향한 영향이 컸다. F&F는 지난 5월21일 분할 재상장한 뒤 이날까지 129.6% 수직상승했다. 또 한섬(020000)(19.3%), LF(093050)(19%), 영원무역(111770)(39.4%) 등 업종에 포함된 대부분 종목이 올 들어 주가가 올랐다.소비재 업종은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난 데다 ‘위드 코로나’, 그리고 중국 실적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실제 F&F는 3분기 매출액 3289억원, 영업이익 95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하면서 시장에 놀라움을 안겼다.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섬유의류업종은 기본적으로 실적이 좋아진데 따른 주가 상승 영향이 크다”면서 “다른 카테고리 대비 의류소비가 가장 먼저 회복됐고,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의류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르게 된 데다 하반기 들어 미국 시장이 살아난 점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상승률 2위 업종은 통신업이다. 통신업종의 상승은 대부분 SK텔레콤(017670)이 주도했다. SK텔레콤은 분할 후 상승세를 타면서 연초 2만3800원이던 주가가 현재 6만1300원까지 157.6% 급등하면서 세 배가량 뛰었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각각 연초 대비 36.9%, 20.4% 상승했다. 안정적인 실적에 높은 배당성향까지 더해지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비금속광물(30%), 서비스업(17.2%), 증권(16.4%), 운수창고(13%) 업종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반대로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의약품이었다. 지난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제약바이오 업체 주가가 올 들어 곤두박질 친 영향이 컸다. 의약품 업종지수는 올 들어서만 약 18% 하락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소외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실적 추정 9개사 합산 이익 성장률은 올해 60%에서 내년 14%로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는 의약품 업종의 대세 상승보다는 옥석가리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어 화학(-12.2%)전기가스업(-5.4%), 유통업(-3.7%) 등 올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12.29 I 안혜신 기자
녹십자, CMO 기대소멸에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
  • [인베스트 바이오]녹십자, CMO 기대소멸에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12월6일~12월10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이 1일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녹십자, CMO 계약 불확실성↑...목표가 32% ‘하향’대신증권은 지난 10일 ‘녹십자, 낮아지는 CMO(위탁개발생산) 기대감’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녹십자는 지난 9일 얀센과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논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 8월 28일 이후 세 번의 공시를 통해 얀센의 코로나 백신 DP(완제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유진 연구원은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얀센 백신의 저조한 판매 실적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원으로 화이자·바이오엔택 42조원, 모더나 21조원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비교했다.이에 녹십자 사업가치는 하향조정됐다. 임 연구원은 “녹십자의 CEPI(감염병혁신연합) 백신 CMO 본계약 체결 또한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계약 불확실성에 따라 CMO 사업가치 8633억원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백신 CMO 계약 시기 및 물량 구체화에 따라 사업가치를 재반영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뒀다.이날 대신증권은 녹십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32% 하향했다.◇ 녹십자, CMO 보단 본업 개선에 중점키움증권도 같은날 ‘녹십자, 코로나 프리...CMO 기대감보다는 본업 개선’이라는 리포트를 발간했다.허혜민 연구원은 “여전히 백신 불평등 심화 및 저개발 국가에 백신 보급률 및 CEPI 이행률 등을 감안하면 백신 CMO 본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생산 기간과 실적 추정 산정이 어려우며 생산 지속성 유무 등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CMO 가치를 제외했다”고 밝혔다.그는 “주가 또한 CMO 본계약 지연의 실망감이 지속 반영되면서 CEPI 보도 이전 주가로 회귀한 만큼 이제는 본업으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CMO는 반영이 되면 추가 실적 개선이 되는 긍정 요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 주가는 연초 대비 51% 하락했다.우선 내년 ‘IVIG-SN’ 승인과 헌터라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정맥주사용 10% 면역글로불린 제제 ‘Alygio’(GC5107) 품목허가 신청서(BLA)가 지난 2월 26일 제출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장 실사를 마쳤다. 이는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라 내년 2월 25일 허가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유 연구원은 “면역글로불린 미국 시장 규모는 63억달러로 추정된다”며 “녹십자는 6%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녹십자 면역글루불린 점유율이 옥타파마와 BPL 점유율 사이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면역글로불린 미국 시장 점유율은 ‘그리폴스’(Grifols) 31%, 다케다(Takeda) 28%, CSL 21%, ‘옥타파마’(Octapharma) 14%, BPL 4% 순이다.헌터증권 치료제 ‘헌터라제’는 지난 9월 중국 허가를 획득했다. 헌터라제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322억원이었다. 유 연구원은 “헌터라제가 중국향 본격 진출 전임에도 러시아 등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돼 매출이 증가했다”며 “중국향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이날 키움증권은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했다. 유 연구원은 녹십자 목표주가 산정과 관련해 “1조5000억원 규모의 CMO 가치를 제외했다”면서도 “IVIG-SN 변경된 타깃 시장 가치를 기존 6146억원에서 9624억원으로 상향 반영해 이 같은 목표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1.12.12 I 김지완 기자
창덕궁·경복궁서 문화행사와 함께 맞이하는 연말
  • 창덕궁·경복궁서 문화행사와 함께 맞이하는 연말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는 연말을 맞아 궁궐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경복궁 왕가의 산책(사진=문화재청)창덕궁에서는 시각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궁온 약방’ 행사를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총 3회 운영한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경복궁 왕가의 산책」’행사를 개최한다. 창덕궁관리소는 지역장애인 복지센터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시각장애인,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궁온 약방’ 체험행사를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총 3회 운영한다. 내의원이라고도 불리웠던 약방은 궁궐 안에 있던 의료기관이다.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궁온 약방’ 행사에서는 한의사의 진맥, 사상체질 상담, 겨울철 면역력 강화를 위한 궁중 한방약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9일은 시각장애인이 창덕궁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직접 궁궐을 안내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여 온 국민이 우리 궁궐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함께 향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ㄷ. 지난 11월 경복궁 야간관람 기간 중 선보여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은 ‘경복궁 왕가의 산책’행사는 이달에는 주간으로 옮겨 좀 더 많은 관람객과 만나 궁 관람의 정취를 더해줄 예정이다. 국왕과 왕비, 산선시위, 호위군사 등 총 40여 명의 출연진이 경복궁을 산책하는 장면을 재현해 과거 궁궐의 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8일부터 24일까지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50여 분간, 매일 2회 개최된다. 경복궁 내 국왕의 처소인 강녕전에서 시작하여 근정전 뒤뜰과 경회루를 지나 근정전으로 돌아와 동궁전에서 퇴장하는 순으로 산책을 마무리하게 된다. 경회루에서는 국왕과 왕비가 나누는 실제 대화를 들을 수 있고, 자유롭게 출연진들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겨울을 맞이하여 국왕과 왕비가 방한모자인 이엄 등 방한 소품을 차려입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조선 시대 왕가의 겨울철 복식이라는 색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2021.12.08 I 김은비 기자
본격화된 레이저티닙 효과...오스코텍, 글로벌이 보인다
  • 본격화된 레이저티닙 효과...오스코텍, 글로벌이 보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산 31호 신약 레이저티닙(폐암치료제)의 매출 발생과 내년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원개발사 오스코텍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차 치료제로 급여 등재가 된 유한양행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이 지난 3분기 약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이 금액은 3분기 국산 항암제 중 일양약품(007570) 슈펙트(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20억원에 이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슈펙트는 국산 18호 신약으로 2012년 1월부터 처방됐다.레이저티닙의 이번 매출은 소액이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레이저티닙은 7월부터 처방이 가능했지만 항암제라는 특성상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같은 대형병원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다”며 “대형병원에서 항암제가 처방되기 위해서는 약사위원회(신규 의약품 도입 및 의약품 사용중단 여부 결정)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비교적 최근에 대형병원에 안착한 레이저티닙의 이번 매출은 상당히 선전한 결과라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특히 레이저티닙의 선전은 경쟁약이자 글로벌 신약인 타그리소의 매출 감소를 야기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그리소의 올해 글로벌 매출액 예상치는 약 6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2% 성장한 수치”라며 “하지만 국내 3분기 원외처방액은 4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임상 환자 모집(국내 160명)이 조기 종료된 점을 고려하면, 레이저티닙 국내 임상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게 허 연구원 설명이다.이 같은 선전은 유한양행(000100)은 물론 레이저티닙 원개발사 오스코텍(039200)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코텍은 2015년 7월 30일 EGFR 폐암치료제 후보물질을 15억원에 유한양행으로 기술이전 했는데, 이 물질이 바로 레이저티닙이다.(사진=유한양행)◇1조 블록버스터-수백억 로열티 가능키움증권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올해 4분기 대형병원에서 처방이 본격화되면서 급격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의료기관 약사심사위원회 통과 기관 증가로 원외처방액 약 5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어, 매출 로열티의 10~15%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또한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 기술이전과 유한양행이 얀센에 1조 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상당한 금액을 지급받았다. △계약금 15억원 △유한양행 기술이전 계약금 분배금 1700만 달러(약 201억원) △유한양행 기술이전 1차 마일스톤 분배금 1190만 달러(약 150억원) △유한양행 기술이전 2차 마일스톤 분배금 2210만 달러(약 262억원) 등 총 628억원에 달한다.특히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이 미국 진출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로열티 수익과 신약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내년 암 학회에서 레이저티닙은 폐암 1차 치료제 병용 임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한다. 레이저티닙은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병용 초기 임상 객관적 반응률(ORR) 100%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경쟁 임상인 타그리소와 아바스틴 병용 임상은 폐암 진행을 늦추지 못하고,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지 못해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에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유한양행도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레이저티닙은 4분기 적게는 50억, 많게는 100억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연 매출 10억달러(1조2000억원)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오스코텍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 ‘SKI-G-801’ 급성골수성백혈병 임상 1상 결과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 초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는 FLT3 억제제 기반 항체 치매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소개될 예정이다. FLT3 억제제는 한미약품이 11월 앱토즈에 약 5000억원 규모 기술수출한 사례가 있어, 성과가 기대되는 물질이다.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미국 FDA 허가 및 출시는 내년 4분기로 예상된다. 오스코텍은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도 전망된다”며 “2024년부터는 로열티 수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등 모멘텀이 다수 존재한다. 글로벌 바이오텍 변모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1.12.06 I 송영두 기자
오스코텍, 글로벌 바이오텍변모 가능성…모멘텀 존재 -키움
  • 오스코텍, 글로벌 바이오텍변모 가능성…모멘텀 존재 -키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6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로열티 수익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등 글로벌 바이오텍 변모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모멘텀이 다수 존재하며 주가 우상향을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오스코텍 주가는 3일 기준 2만9600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초 주가 대비 57%나 하락했다”며 “연말부터 내년 초 FLT3 1상 데이터, 내년 암학회에서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데이터 발표, 2022년 2분기 SYK억제제 ITP 2상 탑라인, 내년 4분기 레이저티닙 승인 및 출시가 예상되며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경쟁약물 타그리소의 2021년 예상 글로벌 매출액은 약 6조3000억원으로 성장이 전망되는데, 국내 3분기 원외처방액은 404억원감소했다”며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임상 환자 모집이 조기 종료된 점을 감안하면 레이저티닙 국내 임상 영향이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그리소와 약가 차이는 5% 내외로 레이저티닙이 조건부 출시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출시 첫 분기인 3분기에는 약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의료기관 약사심사위원회 통과 기관 증가로 원외처방액 약 50억원이 전망된다”고 추측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어 매출 로열티의 10~15%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외 판권은 40%의 이익 배분일 것”이라며 “내년 4분기 레이저티닙 미국의 FDA 승인이 되면 오스코텍 기준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열릴 암 학회에서 폐암 1차 치료제(MARIPOSA1) 병용 임상 중간 데이터 발표가 기대된다고 허 연구원은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내년 4분기 승인 및 출시가 예상되며 내년 다수의 임상 데이터 및 신약 승인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2.06 I 김소연 기자
"오미크론, 불확실하나 대응 가능…무방비 상태와 달라"
  • "오미크론, 불확실하나 대응 가능…무방비 상태와 달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우려가 재차 확산되고 있으나 대응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 치명률, 백신 회피 가능성 등은 2주 가량 지나야 알 수 있는데, 불확실하나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백신 종목과 코로나19 진단 종목의 긍정적 주가 흐름을 전망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위드코로나 시행,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아지는 겨울 도래,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우려가 재차 확산됐다”며 “다만 오미크론 증상이 현재까지는 경미하다고 알려졌으며 효과는 낮을 수 있으나 이미 다수의 백신이 존재한다. 또 대응 가능한 부스터샷 및 백신에 대한 발 빠른 연구가 시작돼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이달 초 보츠와나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됐다. 이후 남아프리카에서 홍콩에 도착한 여행자에서 확인됐으며 여행자와 같은 호텔에서 감염된 환자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라며 “5개월 전 접종으로 인한 돌파 감염이 추측되고 있어 향후 부스터샷 중요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해외 백신 관련주는 반등했다”며 “향후 2주간은 알 수 없지만 백신 대응은 빠르다”고 덧붙였다.그는 “변이로 기존 백신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현재로서는 치명률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한 의사는 관련 증상이 경미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보건 연구소에서 백신 접종 및 회복된 개인 혈청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중화 능력 시험에 약 1~2주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요 백신업체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텍은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회피 가능한지 2주 내로 결과 도출 중”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모더나 폴 버튼(Paul Burton)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오미크론이 백신을 회피할 수 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재구성한 백신을 내년 초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오미크폰 변이에 대한 백신효과가 이전보다 낮을 수 있지만 여전히 효과가 있는 백신이 존재하고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 리제너론의 항체 치료제 등 치료제가 지속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력은 초기 무방비 상태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변이 등장으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백신관련 종목과 코로나 진단 관련 종목의 긍정적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그는 커버리지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추천했다. 그는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3상 중으로 향후 오미크론의 백신 회피 여부 및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포함될지 여부를 지속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노바백스가 오미크론 타겟 백신을 개발하고 있어, 개발을 성공하게 되면 동사에 위탁생산(CMO)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1.11.29 I 김소연 기자
 에스티팜, 1500억원 설비 증설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
  • [특징주] 에스티팜, 1500억원 설비 증설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설비 증설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이후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6400원(6.46%)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에스티팜은 9.99% 상승 마감했다. 전일 에스티팜은 장중 투자목적에 대해 현재 원료를 공급 중인 만성질환 올리고 신약들의 상업화에 대비하고,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선제적인 투자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자 설비 증설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2024년 3분기까지 1차 800억원, 2025년말까지 2차 7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투자한다.제2 올리고동은 병렬 교차생산으로 생산 기간을 단축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 유기용매를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원가절감과 환경친화적 운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큰 규모의 증설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RNAi(RNA간섭)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본격적으로 시작될 2025~2026년의 폭발적인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면서 “심혈관, B형 간염 등 다수의 RNAi 치료제 개발 빅파마 기업들을 고객으로 임상 시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트랙 레코드 또한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RNAi 치료제는 임상 성공확률이 타물질 대비 높다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허 연구원은 “최근 올리고 임상 시료 공급만으로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46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78억원 기록하였고, 올해 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2021.11.25 I 김윤지 기자
내년에도 16개사 대기...‘바이오 IPO’ 주목받는 기업은
  • 내년에도 16개사 대기...‘바이오 IPO’ 주목받는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증시 상장 문턱이 높아지고 있지만, IPO(기업공개) 열풍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조 단위 기업들이 관심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규모는 작지만 혁신 기술력과 견조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22일 키움증권 ‘2022년 연간전망’에 따르면 내년 IPO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약 16개사에 달한다. △에이프릴바이오(항체신약개발) △원텍(의료기기) △디앤디파마텍(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일리아스바이오(엑소좀 플랫폼) △샤페론(면역질환신약개발) △쓰리빌리언(AI 유전진단) △한국코러스(CMO) △아리바이오(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에이치로보틱스(로봇 헬스케어) △보령바이오파마(백신) △올리브헬스케어(디지털 헬스케어) △퓨쳐메디신(유전체기반 신약) △루닛(AI 의료영상) △아벨리노랩(유전자가위) △동국생명과학(의료기기) △뉴라클사이언스(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등이 대표적인 후보군이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구개발(R&D) 성과를 보일 제약·바이오 기업과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플랫폼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치매치료제 업체가 다수 상장하면 시장은 뇌질환 쪽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텍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보령바이오파마 진천공장.(사진=보령바이오파마)◇제약 자회사에 실적도 빵빵 ‘보령바이오파마’·‘동국생명과학’보령바이오파마와 동국생명과학은 각각 보령제약(003850)과 동국제약(086450)의 관계사 및 자회사로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제약 일가가 보유한 직간접적 지분이 81.8%에 달한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 2020년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 2021년 A형간염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백신 시장 확대로 지난해 매출액 1154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및 의료기기 판매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조영제 매출 비중이 51.3%로 핵심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바일CT, 초음파 영상진단기기도 취급한다. 올해 매출이 1096억원에 달한다.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조영제 생산공정 효율화에 따른 원가율 감소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2022년 상반기 이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선두두자 ‘아리바이오’아리바이오는 국내 기업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했다. 다중표적 기술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임상에 참여한 데이비드 그릴리 워싱턴 의대 교수가 주도한 해당 연구 결과는 ‘2021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돼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내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나선다.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5개의 자회사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특히 뉴랄리(NEURALY)는 가장 핵심인 GLP-1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NLY01-PD)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방사선의학과 부교수로 전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힌다. 또한 퇴행성 신경질환 연구 세계적 권위자인 테드 도슨(Ted Dawson)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도 뉴랄리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글로벌 AI 기술력 ‘루닛·쓰리빌리언’루닛과 쓰리빌리언은 AI(인공지능) 기술 기반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의료 AI기업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의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루닛 스코프(항암제 반응 예측 플랫폼) 정확도(양성 예측도)도 무려 88%에 이른다. 루닛 측은 “세계 3대 의료기기 기업인 GE헬스케어, 필립스 등이 루닛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고, 전 세계 엑스레이 시장 약 50% 판로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쓰리빌리언은 국내 대표 유전자분석 기업 마크로젠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2016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희귀질환 유전변이 진단 기술이 핵심이다. AI를 활용해 희귀질환 진단소요기간을 5년에서 한달로 줄였고, 30%에 불과하던 진단율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2만여 개가 넘는 유전자를 단시간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34개국 110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1.22 I 송영두 기자
‘찻잔 속 태풍’ 된 아두헬름...국산 알츠하이머 신약 기회 잡는다
  • ‘찻잔 속 태풍’ 된 아두헬름...국산 알츠하이머 신약 기회 잡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가 고대하던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바이오젠)이 출시됐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면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에도 기회가 열려있다고 분석한다.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승인 직후 첫 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바이오젠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아두헬름 매출이 30만 달러(약 3억5418만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가 예상한 첫 분기 매출 1400만 달러(약 165억256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전문가들은 아두헬름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러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자문위원회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두헬름을 승인,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개화됐다”며 “하지만 아두헬름 적응증은 경도인지장애와 경증 치매환자로 제한됐고, 연간 처방 가격이 약 6600만원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 대표는 부족한 치료 효능이 아두헬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약물이 기본적으로 우수해야 하고, 우수한 약물이 뇌혈관 장벽(BBB)을 잘 통과해 오랫동안 약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두헬름의 경우 최근 개발되고 있는 이중항체가 아닌 단일항체로 개발됐고, 이에 따라 BBB 투과율이 높지 못해 약효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두헬름은 2019년 효능 부족으로 임상이 중단된 바 있으며, FDA 허가 과정에서도 효능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릴리, 개발 가장 앞서...한국도 임상 3상 진입아두헬름 뒤를 이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는 릴리 도나네맙이 꼽힌다.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릴리는 도나네맙과 바이오젠 아두헬름 비교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2년 하반기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로슈가 개발 중인 간테네루맙도 내년 2분기 3상 데이터를 발표할 전망이다.국내 기업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 대비 임상 속도는 조금 늦지만 퇴행성 뇌잘환 치료제 시장성이 충분한데다, BBB 투과기술 및 제형 변경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837억 달러(약 98조)에서 연평균 8% 성장해 2026년 1431억 달러(약 16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아리바이오와 젬백스(082270)가 임상 2상을 마치고 3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아리바이오는 혁신 기술인 다중표적 기술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해당 결과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AR1001’ 임상은 바이오젠 아두헬름 개발에 참여한 데이비드 그릴리 워싱턴 의대 교수가 주도했다. 내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추진한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AR1001은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낮추고 인지기능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 경구용 치료제”라면서 “임상 2상을 통해 기존 허가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천연물 신약개발 기업 메디포럼도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PM012’ 임상 2b·3상을 시작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27개 기관에서 4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젬백스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 임상 3상 계획서를 연내 제출해 내년 3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앤디파마텍도 미국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NLY01’과 파킨슨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이중항체 기반 BBB 투과 신기술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힌다. 전임상에서 반감기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장류 실험에서도 단독항체 대비 BBB 투과율이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국내외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도 기대되고 있다.허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후발 주자들은 베타 아밀로이드를 더욱 뇌 안으로 전달 및 정밀 타깃해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달 플랫폼 기술 도입에 적극적일 것”이라며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업체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해외 기업들과 물질이전계약(MTA)를 맺고 기술이전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19 I 송영두 기자
"코스닥 상대적 강세 연말까지…NFT·2차전지 강세 봐야"
  • "코스닥 상대적 강세 연말까지…NFT·2차전지 강세 봐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는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 완화,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소재주와 게임 업체들의 주가 강세가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말까지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구성 시에는 코스피의 반도체, 바이오주의 반등 여부, 대체불가능토큰(NFT)과 2차전지 등 시장 주도 테마 강세 지속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 9일 전거래일보다 6.18포인트(0.62%) 오른 1008.68에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빠르게 지수 1000선을 회복하며 월간수익률 -1.1%를 기록한 점을 짚었다. 코스피 시총 최상위 종목들의 조정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6월부터 5개월 연속 코스피 월간 수익률을 상회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를 기록하며 11월 8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수익률 (+3.0%)을 추월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총 최상위 기업 중에서는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주가 반등과 게임 업체들의 주가 강세 지속이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예년 대비 대주주 과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연말까지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에 중소형주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 반도체, 바이오 대표 기업들의 반등이 일어날 지 여부 △NFT, 2차전지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마의 강세 지속 여부를 추가적인 고려요소로 제시했다. 아울러 11월 유망 카테고리로는 △블록체인·NFT 수혜기업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높은 2차전지 소재 관련주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음료 및 식자재 공급업체를 제시했다. 11월 중소형주 탑픽으로는 게임빌(063080), 나노신소재(121600), 흥국에프엔비(189980)를 제시했고 관심주로는 라온테크(232680), 리파인(377450), 넵튠(217270)을 꼽았다.
2021.11.10 I 이은정 기자
피플바이오, 검진센터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키움
  • 피플바이오, 검진센터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피플바이오(304840)에 대해 내년 검진센터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피플바이오는 혈액 내 올리고머만을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멀티머검출시스템(MDS) 기술 기반의 알츠하이머병의 진단검사 제품인 올리고머화 베타-아밀로이드(OAβ)를 2018년 4월 국내판매 허가를 받아, 2018년 하반기부터 공급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15일에는 전국 KMI한국의학연구소 검진센터에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허혜민 연구원은 “KMI는 연 검진인원 100만명 이상이며, 서울에 3개소 포함 전국 5개 지역에 총 7개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검진센터 및 병원과 의원 등 기타 채널에도 확대, 신규 출시해 본격적인 테스트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50만건 이상의 데이터가 확보된다면 보험 수가 심사도 가능할 수 있어, 검진센터 등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의료기술 평가 관련해서도 현재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병의원 진입 확대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피플바이오의 올해 실적은 코로나19 영향 지속과 검진센터 출시 지연으로 지난해(매출액 5억원) 대비 부진이 예상되나, 2022년 보건소 채널 영업 재개와 검진센터 출시 확대 등으로 80억원으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2022년 국내 알츠하이머병 진단 잠재 시장규모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돼, 매출 80억원은 알츠하이머 진단 전체 시장의 약 4% 수준이다”며 “2023년에는 매출액 250억원, 이익 70억원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2020년 말 유럽 CE 인증을 완료해 유럽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며 “2022년에는 파트너십을 통한 유럽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10.1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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