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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우·옥주현의 힘…뮤지컬 '스위니토드' 예매 1위
- 뮤지컬 ‘스위니토드’에서 주역을 맡아 처음 호흡하게 될 배우 조승우(왼쪽)와 옥주현(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6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예매 랭킹 1위 차지했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첫 티켓판매를 실시한 결과 티켓오픈과 동시에 주요 예매처에서 뮤지컬 부문 예매 1위를 석권했다고 20일 밝혔다.이 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티켓예매에서 ‘스위니토드’는 티켓오픈과 동시에 주요 회차의 좌석이 모두 매진됐으며, ‘맘마미아’ ‘헤드윅’ ‘마타하리’ ‘삼총사’ ‘모차르트!’ 등의 대작들을 누르고, 예매랭킹 1위를 석권했다. 작품은 최근 실려파 배우 조승우, 양준모, 옥주현, 전미도, 서영주, 윤소호, 이승원, 김성철, 이지혜, 이지수 등 최강 캐스팅과 함께 뮤지컬 톱 남녀 스타인 조승우와 옥주현이 첫 호흡을 맞추는 작품인 만큼 화제에 올랐다.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이 시대적 배경이다.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를 향한 복수를 위해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복수를 행하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이다. 1979년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극본상, 최우수 음악상을 포함해 총 8개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다양한 장르로 활발하게 재해석되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6년 시즌에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연출가 에릭 셰퍼가 한국에서 첫 연출무대를 맡았다. 이밖에 원미솔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이우형 조명디자이너 등 한국 뮤지컬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만났다. 6월 2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 조승우·옥주현 첫 만난다…'스위니 토드' D-72
- 개막 72일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스위니 토드’의 주역 배우인 전미도(왼쪽부터), 옥주현, 조승우(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조승우와 옥주현이 처음으로 함께 작업할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오는 6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올 상반기 막바지 티켓 예매 ‘혈전’을 부를 작품은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와 박용호 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 공연사업부문 대표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한국어 초연은 2007년 당시 뮤지컬 제작사 헤븐이 한국어 오리지널 프로덕션을 맡았으며 이번이 9년만에 재연이다. 6월 신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로 먼저 공연을 올린 뒤 박 대표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팀을 꾸려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연출은 에릭 셰퍼가 맡는다. 이번이 한국어 공연 첫 데뷔작이다. 에릭 셰퍼는 스티븐 손드하임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함께 해 온 연출가로, ‘스위니토드’ 외에도 ‘레미제라블’, ‘캬바레’, ‘헤드윅’ 등 다수의 뮤지컬 명작을 자신이 세운 ‘시그니처극장’을 통해 선보여 왔다. 지난 2009년 토니상 ‘최고의 지역극장’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오디컴퍼니가 먼저 선보일 ‘스위니토드’엔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 토드 역에 조승우와 양준모가, 러빗 부인 역에 옥주현과 전미도가 번갈아 연기한다. 조승우와 옥주현 두 뮤지컬 톱 배우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사 터핀은 서영주가 캐스팅됐다. 안소니는 배우 윤소호가 연기한다. 소년 토비아스는 이승원과 김성철이 맡았으며, 조안나는 이지혜와 이지수가 더블 캐스팅됐다.작품은 미국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작곡·작사하고 영국 출신의 극작가 휴 휠러가 대본을 썼다. 1979년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유리스 시어터에서 초연했으며 같은 해 최우수 연출상 등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쓴 수작이다.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도 주목할만 하다. 음악감독 원미솔, 무대디자이너 오필영, 조명디자이너 이우형, 의상디자이너 조문수, 음향디자이너 권도경, 분장디자이너 김성혜 등 ‘지킬앤하이드’와 ‘맨오브라만차’를 거쳤던 스태프들이 대거 합류한다.
-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는 작품", 뮤지컬 <헤드윅>
-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날 태어나, 동독으로 넘어갔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포함한 여러 남자들에게 성적인 괴롭힘을 당했고, 20대 중반에 미군과 결혼하기 위해 불법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나마도 제대로 된 수술이 아니라 완전한 여자가 되지도 못했다. 그러다 음악활동을 시작했고, 영혼의 반쪽을 찾았나 했더니 다시 버림받았다. 너무나 기구해보이는 이 사람은 바로 뮤지컬과 영화 <헤드윅>의 주인공, ‘헤드윅’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녀의 이야기는 누가 봐도 팍팍하지만 우리가 아는 그녀는 칙칙하고 어두운 사람이 아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 더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사람이다.지난 14일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새로워진 뮤지컬 <헤드윅>을 기념하며 영화 <헤드윅> 상영회와 스페셜 GV를 가졌다. GV에는 5년 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온 뽀드윅 조정석과 11년 째 뮤지컬 <헤드윅>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이준 감독이 자리했다. 진행은 영화 저널리스트 김현민이 맡았다. 뉴욕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브로드웨이 공연에 맞춰 ‘뉴 메이크업’으로 돌아온 뮤지컬 <헤드윅>은 10년 간의 소극장 대장정을 마치고 규모를 넓히면서 더 화려하고, 아름다워졌다. 소극장에 맞춰진 공연이 큰 무대에서 더 많은 관객들과 마주하는 데는 배우와 스탭 모두가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여정이 있었다. 무대가 커지면 관객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건 당연지사, 이번 <헤드윅>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준 음악감독은 “이번에 브로드웨이에 가서 <헤드윅>을 보고 와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첫 번째는 ‘사운드’에 대한 고집을 버렸다. 펑크나 록 사운드를 좋아해서 풍성한 사운드를 고집해왔었는데 막상 브로드웨이에서는 클린하고 모던한 사운드를 추구하더라. 돌아와서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면서 무대 위에서 앰프와 모니터를 다 없앴다. 그래서 실제 연주하는 그대로의 소리를 관객분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우 조정석은 “일단 그녀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헤드윅이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뻤다. 객석이 커진다면 어떻게 1층과 2층이 조화롭게 공연을 만들어가고 소통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헤드윅이 가지고 있는 깊은 고뇌와 슬픔을 절대 놓지 않는 선에서 좀 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자’라는 식으로 접근했다. 의상, 분장 등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이어트에도 신경을 썼다.”며 그간의 준비과정을 밝혔다. 영화 속 오븐씬, 무대 위에서 만나다 배우와 스탭들의 고민이 많았던 만큼 무대 장치에서도 세심한, 그러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오븐 씬 (엄마의 구박 속에 오븐 속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어야 했던 헤드윅의 어린 시절과 현재가 교차되는 씬)이 비슷하게 재연된다. 2층 관객들도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을 만큼, 클로즈업된 얼굴이 화면에 비춰진다. 조정석은 이런 변화에 대해 “이번 <헤드윅>이 뉴메이크업인 만큼, 야심차게 준비한 요소들이 꽤 있다. 클로즈업 장면은 이번 뉴메이크업의 신의 한수가 아닐까. 헤드윅의 감정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장치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다.”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새롭게, 그리고 화려하게 변한 무대에 대해서는 "‘내가 다시 헤드윅을 하면 이렇게 해야지’ 했던 생각과 맞아떨어져서 더 좋았다.”며 “축 쳐져 있는 헤드윅을 그리고 싶지 않았다. 발랄하고 화려한, 그러나 가볍지 않은 헤드윅을 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찾고, 진짜 나로 돌아가는 의미에서 너무 어둡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헤드윅이라면 이정도는 돼야하지 않나 싶었다. (웃음)”고 덧붙였다. 토미와 헤드윅을 잇는 감정은 ‘고마움’ <헤드윅: 뉴 메이크업>에서 바뀐 건 무대만이 아니었다. 배우 조정석은 5년 만에 새롭게 <헤드윅>에 합류한 만큼, 이전보다 더 많은 고민을 거쳐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킨 듯 했다. 진행자인 김현민은 "과거의 토미 노시스(조정석이 연기하는)가 헤드윅에게 가진 죄의식을 담았다면, 이번 공연 속 토미는 ‘고마움’을 표출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음악부터 스타일, 이름까지 완전히 새로운 자신으로 탈바꿈하게 도와준 헤드윅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진행자의 감상평에 "그런 의도였다."고 답한 조정석은 토니와 헤드윅은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이고, 그 둘의 관계를 관객들에게 잘 설명하기 위해서는 죄의식보다 고마움이 더 필요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예전에는 헤드윅의 외로운, 혼자 남겨진 슬픔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지금은 아름답게 퇴장하며 박수 받을 수 있는 헤드윅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사랑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작품 평범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헤드윅. 그녀가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받는 건 개개인이 그녀의 삶을 보며 얻는 것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누군가는 공감을, 누군가는 위로를, 혹은 감사를. 이준 감독은 사랑에 대한 이해를 배웠다. 그는 색안경을 끼고 보았던 자신과 다른 종류의 사랑에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음이 다를 뿐이지 다 똑같이 사랑하는거니까" 조정석은 자신을 으깨고, 쪼개고, 인내하는 삶 대신 스스로를 더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다. 토니의 ‘위키드 리틀타운(Wicked Little Town)’ 가사처럼, 스스로가 신기한 신의 창조물 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행사를 마무리 지으며 함께 해준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헤드윅은 행복한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찾았으니까. 여러분도 자기 자신을 더 찾아가고, 신비한 신의 창조물 같은 사람이 되시길 바란다.”고.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사진: 기준서 (www.studiochoon.com)
- [e주말] 볼 만한 뮤지컬…'헤드윅' 귀환 외
- 뮤지컬 ‘헤드윅’의 한 장면(사진=쇼노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0년간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헤드윅’이 새로운 버전으로 돌아왔다. 서울예술단의 ‘윤동주, 달을 쏘다’는 3년 만에 앙코르 공연을 올리며 ‘명동 로망스’도 인기에 힘입어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헤드윅’…5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뉴욕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브로드웨이 공연에 발맞춰 국내서도 ‘뉴 메이크업’이란 부제를 달고 개막했다.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총 9번의 시즌을 거치며 전국 공연 통산 1650여 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써온 작품. 이번 공연은 기존과 다른 규모와 구성, 새로운 해석으로 탈바꿈했다. 2016년 새 시즌은 조승우, 조정석, 윤도현, 정문성, 변요한 등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무대를 꾸린다. ‘이츠학’ 역은 여성 록커 서문탁과 임진아, 제이민이 맡는다. 또한 기존의 앵그리인치 밴드 외에 YB멤버 전원이 새롭게 앵그리인치 밴드 멤버로 참여한다.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의 한 장면(사진=서울예술단).△‘윤동주, 달을 쏘다’…3월 20~2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웠던 시기인 연희전문학교 문과 시절과 일제강점기 속 운명을 그린 작품. 2012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3%를 기록했고 지난해 공연 역시 연일 매진사례를 이루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3년 만의 재공연을 위해 예술감독 최종실, 극작 한아름, 작곡 오상준, 연출 권호성 등이 다시 뭉쳤다.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대본·음악·무대·영상 등 공연전반에 수정작업을 진행했다.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윤동주’ 역에 박영수, ‘송몽규’ 역에 김도빈이 출연한다.뮤지컬 ‘명동 로망스’의 한 장면(사진=이데일리 DB).△‘명동 로망스’…3월 22~4월 2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2015년의 9급 공무원으로 살던 주인공 ‘장선호’가 1956년의 ‘로망스 다방’으로 타임 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장선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안정된 직장에서 아무 낙 없이 퇴근시간,주말,연금만 바라보며 산다. 이후 로망스다방으로 타임슬립한 선호는 주변의 억압과 사회분위기 속에도 자신만의 세상과 꿈을 가진 열정 가득한 예술가들을 만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장선호 역에 배우 고상호·배두훈, 이중섭 역에 박호산·김준원·지현준, 전혜린 역에 안유진·전성민, 박인환 역은 원종환, 윤석원이 맡았다. 이외에도 홍륜희, 정민 등이 출연한다.
- "내가 만든 헤드윅만 20명…조드윅이 가장 과감해"
- 뮤지컬 ‘헤드윅’의 주역 조승우·조정석(사진=쇼노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콜타임(공연 전 배우가 공연장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하죠. 헤드윅을 맡은 배우는 공연 3시간 전까지 현장에 와야 해요. 평소 여배우 분장이 40분가량 소요되는데 헤드윅은 대략 20분 정도 더 걸리거든요.” 다른 뮤지컬에 비해 배우 콜타임이 1시간 30분 정도 빠르다. 그만큼 분장에 공을 많이 들인다는 얘기다. 헤드윅 역의 배우에 따라 대사, 상황, 공연시간이 완전히 다른 것은 기본. 의상이나 가발, 화장법 역시 다 다르다. 특히 뮤지컬 ‘헤드윅’에서 의상과 가발, 메이크업은 또 하나의 ‘작품’으로 꼽힐 만큼 비중이 크다. 2005년 4월 한국 초연부터 헤드윅 분장을 맡아온 디자이너 채송화(43) 크레아 메이크업 스튜디오 대표는 남들보다 먼저 극장에 도착해 분장을 준비한다. 드랙퀸(여장남자) 분장을 11년째 하다 보니 트랜스젠더를 다룬 ‘라카지’ ‘프리실라’ 등의 작업을 도맡아 해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분장실에서 채 대표를 만나 5명의 헤드윅 캐스트별 분장과 무대 뒤 이야기를 들어봤다. 채 대표는 “헤드윅은 싸구려 성전환수술의 실패로 ‘그’와 ‘그녀’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 있는 30대 후반의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트랜스젠더 록가수”라고 운을 뗀 뒤 “5명 배우마다 피부톤이 다르니 화장법도 다 다르다. 관객 시선은 물론 무대 조명, 배우가 받아들이는 수위에 따라 신경 써야 할 분장도 달라진다. 매번 연구해야 하지만 ‘헤드윅’은 즐거운 작업”이라며 웃었다. 11년째 뮤지컬 ‘헤드윅’의 분장을 책임지고 있는 채송화 크레아 메이크업스튜디오 대표.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분장실에서 ‘헤드윅’의 독특한 화장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무살 때 배우로 활동하다가 분장 디자이너로 전향한 뒤 국내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채 대표는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헤드윅 분장을 맡아 100번 넘게 봐왔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늘 흥분된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기자 bink7119@).◇10번째 헤드윅 뭐 달라졌나공연횟수 1650여회(2014년 10월 공연까지), 누적관객 수 50만여명, 수백회 매진과 전석기립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 ‘헤드윅’이 10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뉴메이크업’이란 부제. 트레이드 마크 같던 허름한 모텔의 배경이 브로드웨이 무대로 바뀌고, 300~400석 소극장에서 700여석의 중극장으로 규모를 키웠다. 실제 폐차장에서 공수한 20여대의 폐차가 드리워진 무대도 볼거리. 뮤지컬넘버 12곡 모두 록음악으로 기존 4인조 밴드(기타1, 기타2, 베이스, 드럼)에 키보드를 추가해 5인조 밴드로 확장, 한층 더 세밀하고 강렬한 음악을 들려준다. 의상과 가발도 모두 새것. 모든 분장 콘셉트는 배우와 소통해 결정했다. 채 대표는 “드랙퀸에 대한 책도 찾아 읽고, 이태원은 물론 해외에 나갈 때면 일부러 드랙킹·드랙퀸쇼를 찾아 다녀봤다”며 “배우도 경험이 쌓이다 보니 과감하게 요구한다. 관객도 처음엔 낯설어했는데 지금은 훨씬 편안해진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조정석(사진=쇼노트).◇2016 ‘헤드윅’은 다섯 색깔 조승우,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송창의, 엄기준, 이석준, 김수용, 조정석, 이주광, 윤도현, 윤희석, 최재웅, 강태을, 김동완, 김재욱, 박건형, 손승원, 그리고 정문성, 변요한까지. 그동안 수많은 배우가 헤드윅을 거쳤다. 이번 10번째 시즌을 포함해 총 20명의 헤드윅이 탄생한 셈이다. 이들이 작품에서 3~5개의 가발을 쓰는 만큼 그 수만 어림잡아 최소 60개. 최다 출연 배우는 6개 시즌에 참여한 송용진(2005·2006·2007·2008·2009·2014)이다. 이들 중에서도 이번 공연으로 5번째 무대에 서는 ‘조드윅’(조승우+헤드윅)의 조승우(2005·2006·2013·2014·2016)와 5년 만에 ‘뽀드윅’(뽀얗다+헤드윅)으로 돌아온 조정석(2006·2008·2011·2016)이 다수의 고정 팬을 거느리고 있다. 채 대표는 조승우에 대해 “초연멤버답게 과감하고 능수능란하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입술도 확대해 그리는 편이고, 진한 립색깔도 잘 소화한다. 특히 가발이나 의상을 갈아입을 때 타이밍이 필요한데 여유가 있다”며 “가발도 머리카락이 자란 것처럼 뿌리 부분을 어둡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이어서 시너지가 나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조정석의 동안 외모는 채 대표에게 늘 고민거리였는데 이번 무대에선 완전히 탈출했다고 했다. “5년 만에 돌아온 조정석에서 연륜이 느껴지더라. 예전에 딱 맞는 메이크업을 찾지 못했는데 이번엔 헤드윅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것 같아 흐뭇하다.” 뽀얀 피부톤이어서 연한 핑크색이나 하늘색이 잘 받는단다. 눈도 반짝이를 많이 사용해 두드러지게 표현한다고 말했다. 조승우·조정성과 함께 나서는 이번 시즌의 헤드윅은 윤도현과 정문성, 변요한. 그중 정문성은 첫 무대인 만큼 헤드윅의 오리진을 표현한다. 윤도현은 로커답게 ‘록스타일’을 강조한다. 채 대표가 특히 기대하는 헤드윅은 변요한이다 “4월 첫 공연을 하는 변요한의 변신은 분장 디자이너인 내가 반할 정도로 분장이 잘 받는다. 테스트 당시 어떤 메이크업을 해도 부담스럽지 않더라. 무대에서 보여줄 게 많지 않을까 싶다. 하하.” 조승우(사진=쇼노트).◇왁싱부터 손톱·화장지우기 ‘무대 뒷얘기’왁싱(수염·털 관리)은 배우가 극장에 오기 전 준비한다. “배우들끼리 왁싱에 좋은 제품을 추천하고 빌려주기도 한다. 공연 전에는 확인만 하는 정도다. 빨리 자라면 공연 시작 바로 전에 깎으라고 하는 편이다.” 정해진 공연시간은 130분 안팎. 앙코르까지 합치면 무려 3시간 가까이 끌고 가기로도 유명하다. 이후 화장 지우는 데만 15~20분 걸린다. 채 대표는 “헤드윅 분장은 얇고 섬세한 눈썹과 글리터(반짝이가루)로 치장한 화려한 아이메이크업이 특징이다. 기존 눈썹을 가린 뒤 얇게 그려 특수 분장하기 때문에 커버력이 좋고 땀에 잘 지워지지 않는다”며 “일주일에 약 3번씩 두꺼운 화장을 해야 해 배우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클렌징크림으로 문지르며 떼어내야 한다”고 귀띔했다. 반짝이를 붙이거나 화려한 색상의 헤드욱 손톱 역시 매번 칠했다가 지워야 분장 작업이다. 채 대표는 “분장은 배우가 캐릭터로 변신하는 첫 관문이자 캐릭터를 관객에 이해시키는 작업”이라며 “배우가 분장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이번 헤드윅이 그렇다. 개성이 돋보이는 5명 모두를 챙겨봐야 할 정도로 매력적”이라며 웃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유승민 딜레마'에 김무성-이한구 충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3월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유승민 딜레마’에 金(김무성)-李(이한구) 충돌-금융굴기 닻 올린 중국서 글로벌 도약 비책 찾아라-삼성 통큰 상생경영 협력사에 1兆 지원-겨울잠 깨지 못하는 청년취업△줌인-‘현역 물갈이’ 총대 멘 이한구 새누리 공관위장-힐러리·트럼프, 美대선 가는 길 ‘7부능선’ 넘었다△정치-金 “이재오·주호영 낙천 수용 못해” vs 李 “공관위 만장일치 결정”-박명재·이완영 본선행…‘친이’ 이성권 탈락-朴대통령, 부산 간 까닭은△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中 ‘바오치’는 잊어라…‘샤오캉·신창타이’ 비즈니스전략 짜야-‘포기말자’ 카페마다 마윈·잡스 사진 걸어놓고…24시간 아이디어 회의-중국 경제석학 24일 총출동-마오위스 톈쩌 경제연구소장 “중국 관치금융 위기…핀테크로 활로 찾아야”△청년실업률 12.5%…역대 최고치-내부 부진에 수출 마이너스 늪…고용절벽 몰린 韓청년-청년층 실업률 계속 치솟는데…엉터리 통계로 지원금 늘린 정부-대학 내 고용센터-창조일자리센터 난립△금융-퇴사하면 보장 끝?…직장 단체실손보험 허점 손본다-일임형 ISA 수수료율 금융사별 최대 10배差-‘집값 더 떨어질라’…주택연급 신청자 급증△Industry&Company-작년 최대실적에 힘 받았나…돈 푸는 화학업계-“내수육성, 기업문화 선진화 상공인들 스스로 변할 것”-화질·사운드·디자인 진화 LG 울트라 올레드TV 출격-대기업 절반 “상반기 채용계획 아직 못 정했다”-‘가성비 끝판왕’ 니로 사전계약△산업-예약판매 1만4000대…SM6 타고 르노삼성 3위 탈환하나-신세계·인텔·MS 손잡고 스마트 쇼핑환경 구축한다-“황사·미세먼지 모두 잡는다” 웰스 양방향 공기청정기 인기-‘방범 알파고’?…인공지능 보안시스템 눈길△갤럭시 끝없는 진화-포화 상태 스마트폰시장, SW로 뚫는다-뉴요커, 제품 설명도 안 듣고 “갤S7 주세요”-미국·유럽서 사전예약 2.5배↑△막오른 면세점 3차대전-가진 자-못 가진 자-뺏긴 자…시내면세점 ‘패자부활전’-롯데·SK, 재도전 채비△Culture&Sports-“제가 만든 헤드윅만 20명…조드윅, 가장 과감하죠”-바지 입은 소프라노 “남자역 처음이네요”△문화-삶의 밑바닥에서 우리 사회의 소리를 외치다-연극인가 거울인가△스포츠-“아버지 같았던 로이드 코치님, 평창메달 영전에 바치겠습니다”-이대호는 첫 멀티히트 김현수는 첫 멀티출루-박성현, 美서 장타 뽐낸다-LG 빡빡한 시범경기 일정 1군 복귀 이병규에겐 기회-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외나무 대결’△Stock Market-‘아니면 말고~’ 코스닥 눈속임 실적공시 봇물-코스피, 마지막 저항선 상향 돌파하나-제도개선 공청회에…면세점株 희비△마켓in-“재무자문 인력 늘려 4년 내 1위 오를 것”-서울신평·에프엔가이드, 투자자 지불 모델 검토-선수 트레이드, 땅 매각…삼성라이온즈 대규모 흑자△글로벌마켓-벌써 119조원…올 中경제 화두는 ‘M&A’-최초 女후보 낙점 클린턴…오하이오 敗 쓰린 트럼프-“女보세요” 외치는 日 기업들-구로다 “日 금리 -0.5%까지 내릴수도”-‘부채끌어 M&A’ 밸리언트 파산 그림자에 주가 반토막△사회-“교수·학생들 의견 무시한 정원조정”…대학 ‘프라임사업’ 곳곳서 마찰-반값 운전면허학원 조심하세요-일용직 국민연금 가입 급증…1년 새 39만명으로↑△부동산-손님 줄고 경쟁자 늘고…공인중개사는 ‘오늘도 야근중’-국토부·노동부 힘겨루기에…120만 건설근로자는 웁니다-서비스 면적만 32㎡…돈암동 ‘대우이안’ 조합원 모집
- <꽃보다 청춘 ICELAND> 포스톤즈 무대 위 인연
- 포스톤즈 무대 위 인연 "/>배우들을 ‘납치’해서 여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예능 ‘꽃보다 청춘’, 조정석, 정상훈, 정우, 강하늘 네 명의 배우들이 떠났던 아이슬란드 편이 끝이 났습니다. 쓰리스톤즈로 시작해 포스톤즈의 훈훈한 이야기로 끝난, 여느 때보다 흥겹고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죠. ‘꽃보다 청춘’의 나영석 PD는 출연진들의 인물 관계를 중요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이번 시즌에서는 조정석 배우에게 관심이 생겨 주변 인물들을 탐색했다고 밝혔었죠. 그 과정에서 조정석과 친분이 있는 정상훈, 정우, 강하늘 세 배우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조정석과 정상훈, 강하늘은 각각 뮤지컬 무대 위에서 만난 적 있는 인연들입니다. 지난주 끝난 아이슬란드 편을 아쉬워하며,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아프리카 편을 기다리며 배우들의 무대 위 인연을 다시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조정석-정상훈: 2008년 뮤지컬 <이블데드> 두 사람은 서울예대 출신 선후배로, 오래전부터 돈독한 사이였죠. 힘든 시기를 함께 견디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었던 사이라고 하는데요, 이 두 사람이 같이 출연한 첫 작품은 뮤지컬 <이블데드>입니다. 공포영화 ‘이블데드’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지만, ‘공포’를 강조했던 영화와 달리 코믹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랍니다. 200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만들어져, 한국에서는 2008년 3월, 충무아트홀 중극장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당시 조정석은 주인공 애쉬 역으로, 정상훈은 애쉬의 바람둥이 친구 스콧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두 배우 외에도 뮤지컬 계의 강자, 류정한 배우와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으로 출연 중인 양준모 배우도 함께 나왔었죠. 코믹극이기는 하지만 좀비가 출연하고 피가 난무하던 극이라, 관객석에는 ‘스플레터 존’이 따로 정해져 있기도 했습니다. 좀비와 싸우면서 쏟아지는 피를 맞을 수 있는 좌석으로, 말 그대로 ‘피 튀기는’ 구역이었죠. 현실에서도, 극 중에서도 절친으로 나왔던 두 사람은 궁합이 척척 맞는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벌써 8년 전이다 보니 지금보다 많이 앳된 모습입니다. 그래도 두 배우 모두 이때나 그때나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조정석-강하늘: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꽃보다 청춘’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던 <스프링 어웨이크닝>.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10대 임신, 낙태, 동성애, 마조히즘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이슈가 되었었죠. 내용뿐만 아니라 뮤지컬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핸드마이크를 들고 공연하면서, 색다른 연출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넘버들이 중독적인 음색과 시원한 락사운드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조정석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섬세한 소년으로, 엄격한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압박감으로 가득 찬 모리츠 역을 맡았습니다. 특이한 머리 모양으로도 주목을 받았었죠. 함께 출연했던 강하늘은 그 때 당시 딱 20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풋풋한 학생이었습니다. 극중에서는 여리고 유약한 성격으로, 동성친구인 한셴과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에른스트 역을 맡았습니다. 조정석, 강하늘 외에도 주인공 멜키어 역에 주원이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위 사진은 당시 무대연습 현장인데요, 역시 풋풋한 모습입니다. 저 때는 앞으로 6년 뒤인 2015년에 함께 아이슬란드로 떠나 오로라와 쏟아지는 별들을 지켜볼 거라곤 생각도 못 했겠죠? 정상훈-강하늘: 2012년 <어쌔신> 다음은 정상훈, 강하늘의 무대 위 인연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익숙한 얼굴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 않으신가요? 뮤지컬 <어쌔신>은 황정민 배우의 연출 데뷔작이자, 출연작이기도 합니다. 사진 중앙에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하셨나요? 뒤쪽에는 <넥스트 투 노멀>, <에어포트 베이비> 등 쉼 없이 다른 작품으로 관객들을 마주하는 최재림 배우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외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있네요. 이 작품은 1800년~1900년대에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고자 했던 인물들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입니다. 각 인물들은 제각각의 이유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이유지만, 그들에게는 합당한)를 가지고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합니다. 이 극에서 정상훈은 닉슨 대통령 암살 미수범, 비크 역을, 강하늘은 존F. 케네디 대통령 암살자 ‘오스왈드’와 ‘발리디어’ 역을 맡았습니다. 정상훈 배우는 끼가 넘치는 얼굴을, 강하늘 배우는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느낌이군요. 이렇게 무대 위 인연들을 만나보았는데, 포스톤즈의 긍정맨 정우 배우는 빠져있네요. 나머지 배우들과 연극이나 뮤지컬이 아닌 영화, 드라마로 인연을 맺다 보니 소개를 못 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겠죠? 무대 위는 아니지만, 조금만 살펴보도록 합시다. 정우-조정석 2013년 <최고다 이순신> 사진 출처: <최고다 이순신> 공식 홈페이지 두 사람이 같이 출연한 작품은 KBS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입니다. 서울예대 동문이기도 하고,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친분이 두텁다고 하죠. 지금까지 보여드린 사진 중에 가장 최근이라 두 사람 모두 아이슬란드 편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두 사람의 우정이 물씬 느껴집니다. 정우-강하늘: 2015년 <쎄시봉> 사진 출처: 인터파크 무비 정우와 강하늘이 처음 만난 작품은 영화 <쎄시봉>. 정우는 대한민국을 응답하라 열풍 속에 빠트렸던 <응답하라 1994> 이후 처음 찾아온 <쎄시봉>에서 강하늘을 만났습니다.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켰던 ‘쎄시봉’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부모님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었죠. 윤형주 역할로 출연했던 강하늘 배우는 아버지께서 윤형주 선생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우셨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정우-정상훈: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엎어진 영화... 정우와 정상훈, 두 배우는 무산된 영화에 함께 캐스팅된 적이 있습니다. 영화를 찍어놓고 무산이 되는 바람에 출연료를 절반밖에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두 사람의 케미는 어땠을지 궁금하지만, 찾아볼 수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네요. 이번 인연으로 또 함께 나오는 작품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포스톤즈 각각의 만남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의 방송은 끝났지만, 우리는 무대 위에서 두 명의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죠. 정상훈은 뮤지컬 <오케피> 무대에서, 조정석은 오는 3월부터 뮤지컬 <헤드윅>에서 함께 합니다. 이번 무대에서 생긴 인연들은 또 어떤 만남과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글: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