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日 닛케이지수, 사상 최고치 코앞서 숨고르기
  • 日 닛케이지수, 사상 최고치 코앞서 숨고르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도쿄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하락한 3만 8470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4% 이상 가파르게 오르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지수 역사상 최고치인 1989년 12월 29일 주가와 비교하면 1.2% 차이 난다.닛케이는 “지난주말(미국 시간 16일) 미 증시 하락에 따라 반도체 등 성장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내렸다”며 “19일 미 증시가 휴장하면서 투자자들 관망세가 강했다”고 해석했다. 이 같은 설명대로 최근 일본 증시를 주도해 온 반도체 중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이날 1.56%, 3.19% 하락했다.이날 장에서 선전한 건 소프트뱅크 관련주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1000억달러(약 130조원)을 투자한다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이날 2.80% 상승했다. 미쓰비시중공업 주가도 17일 H3 로켓 발사 성공 호재로 2.45% 올랐다. 나카무라 가쓰히코 미즈호증권 전략가는 “인공지능(AI) 기대감에 상승했던 기술주가 숨을 고르는 가운데 월말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가치주를 지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일본에선 닛케이지수가 조만간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가 크다. 도다 코지 리소나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1989년과 달리 (지금은) 호실적 등 실제가 동반되고 있다”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더라도 매도세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변수는 21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이다.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로 반도체주 활황을 주도했던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 그 역풍도 강할 수밖에 없다. 닛케이는 일본 안팎의 반도체주 주가는 매우 강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기 때문에 엔비디아 실적이 부진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시장 전체가 급랭할 위험도 크다고 지적햇다.
2024.02.19 I 박종화 기자
하이브리드 잘나가네…작년 판매 증가세 전기차 앞질러
  • 하이브리드 잘나가네…작년 판매 증가세 전기차 앞질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작년 전 세계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증가량이 전기차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가 다양한 상품 구성과 사용 편의성에 대한 호응을 얻은 결과이며, 전기차 성장세가 정점을 찍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대리점에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판매되고 있다.(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14개국에서 작년 하이브리드(HEV) 판매량 증가세가 전기차(EV)를 앞섰다고 보도했다.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 등 14개국의 HEV 판매량은 421만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에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HEV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7%로, 2021년 5%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반면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은 1196만대로 전년대비 28% 증가에 그쳤다. PHEV는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고 충전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EV와 동일하게 분류했다는 설명이다.우선 HEV 판매 호조엔 EV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과 불만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즈키 토모유키 알릭스 파트너스 매니징 디렉터는 “한파 등으로 추위에 대한 EV의 약점이 드러난 것과 EV에서 저가형 모델의 시장 출시가 진행되지 않은 것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150㎞인 EV의 충전 시간은 짧으면 30분 정도인 것도 약점으로 꼽았다. 내연기관과 HEV에 비해 주유시간이 10배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일부 도시 지역 등에서는 충전을 위한 정체 현상을 볼 수 있다. 스즈키 디렉터는 “사용성에 대한 우려로 (내연기관에서) 갑자기 EV로 갈아타지 않고 현실적인 HEV나 PHEV를 구입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또 비용 측면에서 EV는 아직 비싼 편에 속한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작년 10~12월 EV 평균 단가는 약 4만4500달러였으며, 제품 라인업은 4개 차종에 그쳤다. 반면 토요타는 100만엔부터 시작하는 HEV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등 폭넓은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세계 각국의 EV 보조금 효과도 한풀 꺾였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작년 12월 중순부터 EV 보조금 지금을 앞당겨 중단했고, 중국에서도 중앙정부의 EV 구매 보조금 등을 2022년 말에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미에서 생산한 EV에 대한 세제혜택을 담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추진에 따라 EV 전환을 추진해온 완성차업체들이 전략을 수정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포드는 총 120억달러 규모의 EV 투자 철회 및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EV 시장의 저성장세는 HEV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일본 완성차업체엔 호재라는 평가도 나온다. 토요타의 작년 HEV 판매량은 344만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엔 50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나카지마 유키 토요타 부사장은 “전력사정과 충전 인프라를 고려하면 아직은 HEV가 주역이 될 것”이라며 “2035년까지 HEV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혼다는 올해 여름 북미에서 주력차종인 시빅의 HEV 모델을 출시해 판매를 늘려갈 방침이다. 혼다의 HEV 판매 비중은 작년 약 20%로 전년(17%)을 넘어섰다. 닛산도 2026년 하반기 이후 미국에서 독자적인 HEV 기술인 ‘e파워’를 탑재한 차종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반면, EV는 대세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주요 14개국 차종별 판매에서 EV와 PHEV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등 HEV보다 비중이 크다.영국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EV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2026년이면 2000만대를 넘어서며, 2035년이면 5000만대를 넘어서 HEV와 내연기관차를 포함해 승용차 수요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스즈키 디렉터는 “완성차업체들은 EV의 약점을 극복한 모델을 앞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차량 경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해 EV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HEV 증가 추세가 영구히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이소현 기자
'숨고르기' 비트코인, 5만2000달러 선 횡보
  • '숨고르기' 비트코인, 5만2000달러 선 횡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2년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과열된 시장이 소폭 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오는 4월 반감기를 기점으로 가격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2% 상승한 5만2344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3.88% 오른 28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9800억 달러로 1.93% 증가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한 건 그간 현물 ETF 승인 등 호재로 작용했던 영향이 줄어든 탓이다.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한국 커뮤니티 매니저이자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인 댄 림은 “ETF 현물 승인이 호재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충분히 과열된 상태”라며 “반감기가 예정된 4월까지는 조정 또는 횡보 기간이 단기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4만2000달러 선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흐름을 보일 거란 분석이다. 댄 림 분석가는 “바닥 구간을 다진 뒤에 강한 상승이 또 한 번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 비트코인 최고점은 지난 2021년 최고점인 6만5000달러에 비해 더 올라가겠다”고 전망했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직후에 다소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해외기관이 해당 상품으로 자금 유입을 늘리는 등 비트코인 매수세가 몰리자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선 1조155억3382달러를 기록했다.
2024.02.19 I 최연두 기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19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19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의 정당계약을 19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앞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포함한 총 222세대에 총 27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는 1회차 성공 분양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계약금 10% 완납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며, 이 중 2회차는 전용면적 △84㎡A 103세대 △84㎡B 69세대 △102㎡ 50세대 등 총 222세대로 구성돼 있다.2회차 분양물량 전 세대는 단지의 전면부에 배치돼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단지 내, 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돼 공기질도 깨끗하게 유지된다. 또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한 완충재(60T),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설계를 통한 단열기술 등 기술력이 적용된다. 단지는 ‘무실지구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입주와 동시에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반경 3km 내 대형마트가 있고 영화관, 한지테마파크, 원주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젊음의 광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원주초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반경 1km 거리로 가깝고 단구근린공원, 중앙공원, 무실체육공원 등 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 원주에서 인천까지 87분이 소요된다. 수서~광주, 월곶~판교 철도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서울 강남(수서)는 물론 판교, 인천(송도) 등으로도 오고 갈 수 있게 된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 관계자는 “이번 2회차는 희소가치가 높은 탁 트인 조망을 갖춘데 이어 다양한 혜택 지원과 개발 호재로 인한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택전시관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1486-1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2024.02.19 I 이배운 기자
"지수 방향성 부재로 변동성 심화…엔비디아 실적·밸류업 관건"
  • "지수 방향성 부재로 변동성 심화…엔비디아 실적·밸류업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크로(거시경제)영향이 다시 확대하면서 지수 방향성은 부재하고, 변동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종 혹은 테마 간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뉴스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 영향력은 제한된 가운데, 기관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차익실현 물량 출회, 인공지능(AI), 2차전지, 의료기기 등 저PBR 장세에서 소외되었던 업종들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순환매 장세 이어졌고, 코스닥이 5일 연속 상승하며 코스피와 키 맞추기 진행했다. 앞으로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1월 생산자물가(PPI) 쇼크 여진, 애틀랜타 연은, 미니애폴리스 연은 등 연준 인사 발언, 엔비디아, 월마트 등 미국 주요기업 실적, 한은 금통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뉴스 흐름 등에 영향받으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미국 증시에는 1월 PPI 및 2월 기대인플레이션 반등에 따른 인플레 부담이 재확대됐다. 10년물 금리 상승 등이 월 중 상승세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도 전년 대비 3.0%(시장 기대치 2.9%)로 높게 나오는 등 잇따른 인플레 지표의 상승이 출현했다. 게다가 주요 연준인사들의 강경한 발언이 힘을 더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3월 금리 동결을 이미 반영한 주식시장은 3분기로 넘어가기 전에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가 관건으로 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인 3월 FOMC 전까지 최근 같은 인플레이션 쇼크 등 매크로 상 불안요인이 출몰하더라도 방향성 베팅은 자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하긴 했으나, 그 하락폭 자체는 제한적이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매크로 영향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4.3%대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주중에도 예정된 미니애폴리스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전망”이라며 “이는 사상 죄고치 경신 부담이 있는 미국 증시나, 코스피의 전 고점에 근접한 부담이 있는 한국 증시 모두 금주에 지수 방향성은 부재할 것임을 시사하며, 결국 업종 혹은 테마 간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를 고려할 때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과 차주 예정된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뉴스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1~2년 동안 엔비디아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20일에 발표하는 1분기 실적 역시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주가에 기 반영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직후 1~2거래일 동안에는 국내 AI,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2월 초에 비해 저 PBR주들의 독주 현상은 약해지긴 했지만, 은행, 증권, 자동차 등이 지난주 주가가 견고하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한 요인이라고 한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는 “26일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신규 호재성 뉴스 흐름에 이들 주가에 한 차례 더 모멘텀을 부여한 측면이 있으므로, 이번 주에도 저 PBR 정책 관련한 추가적인 뉴스 흐름에 따라 저 밸류에이션 주식과 고 밸류에이션 주식 간 순환매가 수시로 일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2024.02.19 I 이용성 기자
이마트, 기대치 낮은 주가 기대…작은 호재에도 민감-한투
  • 이마트, 기대치 낮은 주가 기대…작은 호재에도 민감-한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이마트의 주가는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신세계건설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은 아쉬우나, 2023년 4분기 실적으로 시장에서 우려했던 부진이 모두 주가에 반영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난해 부진은 어느정도 예견되었기에 실적 발표 후 이마트 주가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가시화 되었고,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지자체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 실적과 전략 방향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6% 감소한 7조3561억원, 영업익은 전년비 적자전환한 영업손 85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모두 크게 하회했다. 주요 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영업적자와 별도 부문의 장기근속종업원 급여 재측정에 따른 충당부채 증가(비용 320억원)로 인한 큰 폭의 영업이익 감익 때문이다. 별도 부문은 2022년 4분기의 높은 기저로 기존점 신장(할인점 -2.1%, 트레이더스 +0.6%)이 부진했으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GPM은 훼손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건설 관련 불확실성과 쓱닷컴의 대규모 적자 지속은 이미 알려진 부분임에도 아쉽다”며 “쓱닷컴은 2022년 3분기와 마찬가지로 외형 성장에 중점을 두었고, 그 결과 총매출액은 2022년 4분기 대비 29% 증가, 적자는 3분기의 307억원보다 확대된 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G마켓글로벌이 4분기에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다.김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이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은 아쉽지만, 본업과 주요 자회사는 2023년 4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을 지났다고 판단한다”며 “2023년 이마트의 부진 요인 중 하나는 할인점 사업부의 기존점 부진이었다. 경쟁사 대비로도 기존점이 부진했는데, 이는 경쟁사와 달리 가전 매출이 포함되기 때문이다”이라며 “올해는 가전 매출 기저가 낮고 가계의 내식 수요 또한 2023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며 이에 따라 이마트 별도 부문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2024.02.19 I 이정현 기자
“저PBR 랠리 주춤…인터넷·제약바이오 업종 주목해야”
  • “저PBR 랠리 주춤…인터넷·제약바이오 업종 주목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일정이 정해지면서 ‘저PBR’ 랠리는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저PBR 장세 이후 반도체 업종과 함께 최근 하락폭을 줄이고 있는 인터넷 및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 배 수준인 2643대까지 올랐고, 은행·보험주들은 저점 이후 15~20% 이상 올랐다”며 “이후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고 기업실적 시즌도 어느 정도 지나갔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저PBR 랠리 이후 조정 가능성에도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거나, 비중을 유지해야 하는 섹터는 반도체 섹터”라며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지 않지만, 그래도 반도체 주가는 2023년 초 이후 이어지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그밖에 섹터 가운데 2차전지 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아직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 이외 섹터 가운데서는 2021~2022년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차츰 하락 폭을 줄이고 있는 섹터들 주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인 섹터가 인터넷과 제약바이오”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인터넷 업종은 2021~2022년 고점 이후 70% 이상 하락했고, 바이오 업종 주가는 2021년 고점 이후 50% 조정을 보였다”며 “웬만큼 악재를 반영한 만큼 호재에 좀더 민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4.02.19 I 원다연 기자
5만달러선에서 숨 고르는 비트코인…"상승 여력 여전"
  • 5만달러선에서 숨 고르는 비트코인…"상승 여력 여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한 후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판단 중이다. 대규모 자금 유입은 물론, ‘반감기’ 등 여러 호재가 예정돼 있어서다.비트코인 일주일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1% 감소한 5만131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3% 하락한 2786달러에, 같은 기간 리플은 3.57% 떨어졌다.앞서 비트코인은 현물 ETF에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 15일 5만29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현재까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여러 알트코인 가격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다.다만 금융사와 전문가들은 추가 가격 상승을 점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 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유동성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집중되면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은 오는 3월 전까지 사상 최고치를 손쉽게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가상자산 리서치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는 총 3.31억 달러 규모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6거래일 연속 순유입 추세다. 그중 블랙록 IBIT에 1.91억 달러 규모 자금이 순유입돼 가장 많은 유입량을 기록했다. IBIT에는 출시 후 누적 53.6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오는 4월 반감기 국면이 도래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약 4년마다 시장 공급량이 줄어들며 희소성이 부각되고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라크 데이비스 가상자산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연내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2025년에는 더 높은 가격대에 도달할 수 있다”며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가 도래하면 비트코인의 일일 신규 공급량은 900 BTC에서 450 BTC로 줄어든다.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미국 증시에서 채굴자들의 생산량보다 훨씬 더 많은 BTC를 시장에서 흡수하고 있으며, 반감기에 따른 공급량 감소가 더해지면 BTC 가격 급등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비트코인 상승세는 알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상승장에 다수의 알트코인은 10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18 I 김가은 기자
이연된 연초효과에…회사채 슈퍼위크
  • 이연된 연초효과에…회사채 슈퍼위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연초효과가 2월까지 이연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음 주 AAA급에서 BBB급까지 20곳이 넘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된 데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자 기업들도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분위기다.◇ 회사채 21건, 자본성증권 2건…분주해진 발행시장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다음 주(19일~23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오일허브코리아여수(A+), 에코프로(086520)(A/A-), KT(030200)(AAA), 두산에너빌리티(034020)(BBB+), 한화투자증권(003530)(AA-), 한국투자증권(AA), 대한항공(003490)(A-), 롯데웰푸드(280360)(AA), SK가스(018670)(AA-), HD현대(267250)(A+/A), LS(006260)(A+), 세아창원특수강(A+), 현대백화점(069960)(AA+), HL D&I(014790)(BBB+), SK(034730)(AA+),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A), 하이트진로(000080)(A+), SK매직(A+), 한국콜마(161890)(A), 대성에너지(117580)(A+), 현대코퍼레이션(011760)(A) 등 21곳이다. KB금융(105560)지주 신종자본증권(AA-), 롯데손해보험(000400) 후순위채(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업이 한 주간 수요예측에 나선다.오는 19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에코프로, KT, 두산에너빌리티, 한화투자증권이다.이중 에코프로는 1.5년물 600억원, 2년물 600억원으로 총 12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발행 자금은 △채무상환자금 860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지분출자) 143억원 △운영자금(대여금) 197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신규 니켈 제련소에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대여금과 지분출자 형태로 투자금을 확보한다.최근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 14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높였다.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로 단기 실적 악화 가능성이 확대됐지만, 중장기 실적 성장은 견조할 것이란 전망에서다.최상위 신용등급을 보유한 KT도 자금 조달에 나선다. KT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찍어낼 예정이다.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이다.지난 14일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로 발행되는 AAA등급 회사채다. 앞서 SK텔레콤이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은 만큼 KT도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 강세 흐름은 차주에도 이어질 것”한화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채도 활발한 발행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두 곳 모두 2·3년물로 총 1500억원을 발행한다. 각각 오는 19일, 2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KB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등 앞서 발행한 증권채들이 대부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액의 2~6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으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회사채에 대한 투자 수요는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발행 계획을 철회한 바 있어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K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각각 2700억원, 800억원씩 조달하며, 4000억원, 1600억원까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한편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2.9%)를 상회하는 3.1%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딘 것으로 확인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경제지표 발표 시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반복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의 방향성 자체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크레딧 발행과 우호적 수급 영향으로 크레딧 강세 흐름은 차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채권시장 관계자는 “발행 타이밍을 보고 있다가 설 연휴 이후 다급하게 수요예측 일정을 확정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며 “4월 총선 등 부동산 PF 관련 잡음이 발생하기 전에 서둘러 조달하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2024.02.18 I 박미경 기자
한-중 통화정책 전환 기대…하락 압력 커질 환율
  • 한-중 통화정책 전환 기대…하락 압력 커질 환율[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한국과 중국의 통화완화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찾게 된다면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며 환율 하락은 거세질 수 있다. 지난주 설 연휴 동안 차분했던 역외 시장을 반영해 주초 1320원대에서 머무른 환율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장중 134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시장이 그 의미를 축소하여 추진력 얻지 못하고 환율은 반락했다. 또 미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하며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中대출 금리인하·韓인하 힌트 찾기사진=AFP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은 춘절 연휴를 마치고 열리는 중국 주식시장과 인민은행의 정책 대응에 모일 것이다. 오는 20일 예정된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및 5년물의 10bp(1bp=0.01%포인트) 인하가 예상된다.지급준비율 인하에도 시장 기대보다 중국 정책당국의 부양 조치가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을 통해 부양 의지를 보여준다면 3월 양회에 대한 정책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또 최근 발표된 중국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마이너스 폭이 추가로 확대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망대로 금리인하를 통해 중국 정부가 부양 의지를 보여준다면 중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22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수출과 내수 간 디커플링에도 경기 회복이 완만한만큼 당장 금리인하에 대한 명시적 신호가 부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하 소수 의견과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총재의 완화적인 발언이 있을 시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1월 FOMC 의사록 공개사진=AFP22일에 공개되는 1월 FOMC 의사록에서 금융시장은 금리인하 시기를 가늠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물가 경로 전망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 조건으로 물가 안정을 거론한 만큼 물가 안정폭 확대가 나타날 구간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언급이 중요하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등 금융위험 부상 대응 위한 대차대조표 축소 관련 논의 구체화 부분도 포함될 지 관심이다. 주 후반 미국과 유로존의 2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선진국 재화 수요의 바닥 통과로 제조업 PMI의 상대적 개선 흐름이 가팔라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유로존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환경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경기 회복세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FOMC 의사록에서는 미국 경제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하고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는 기조를 이어가면서 시장에는 큰 의미가 없을 듯 하다”며 “중국 춘절 전에 정부는 경제 부양책을 쏟아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는 반응이라 이번에 금리를 내릴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이 금리를 낮춘다면 일시적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에게 마냥 호재는 아니라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20~1340원대 박스권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대외 긴축 경계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업종 전반에 걸친 외국인 자금 순유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2월 금통위 회의는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원화에 영향력은 중립적”이라고 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4.02.18 I 이정윤 기자
서울 전셋값 약세 전환 ‘8개월 만’
  • 서울 전셋값 약세 전환 ‘8개월 만’ [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0대책 후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수도권 주택시장 움직임은 밋밋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집계된 1월 월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GTX 등의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경우 상승 반전하거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 외곽지에 해당되는 곳인 만큼 수도권 전체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적었다는 분석이다.서울 여의도 전경(사진=연합뉴스)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GTX 호재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탄신도시(0.01%) △구리(0.03%) △안산(0.08%) △의왕(0.07%) △평택(0.08%) △양주(0.12%) 등 몇몇 지역들의 경우 상승 반승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R114관계자는 “최근 7개월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세가격의 경우 설 연휴에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2월 들어 가격 움직임이 멈추거나 하락하는 지역이 추가됐다”며 “이에 따라 매매가격도 임대차 가격 약세 전환에 따른 심리 위축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매매 동향부터 살펴보면 설 연휴 영향에 매도ㆍ매수 움직임이 사실상 멈춘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신도시는 3주 연속 경기·인천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용산(-0.03%) ▽송파(-0.02%) ▽구로(-0.01%) ▽양천(-0.01%) ▽영등포(-0.01%) 등이 하락했고 △광진(0.02%) △은평(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2%)이 떨어졌고 나머지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1%)가 하락한 반면 △화성(0.02%) △안산(0.01%) 등은 상승했다.전세가격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제한됐지만 지역 별 국지적 움직임은 계속됐다. 서울이 약 8개월(32주 시세 조사일 기준)만에 약세(-0.01%)를 나타낸 반면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0.00%)에서 정중동 흐름을 보였다.서울은 ▽송파(-0.08%) ▽영등포(-0.05%) 등이 떨어졌고 △구로(0.05%) △용산(0.04%) △광진(0.04%) △강동(0.01%)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이 0.02% 올랐지만 산본이 0.02% 떨어졌다. 나머지 신도시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4%) △화성(0.03%) △이천(0.02%) △인천(0.01%) 등이 오른 반면 ▽평택(-0.03%) ▽과천(-0.02%) ▽의정부(-0.01%)에서 떨어졌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최근 교통 호재(GTX 지하철 연장 등)나 개발 이슈(업무지구 정비사업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국지적 움직임들이 감지되지만 서울과 수도권 전체 시장 분위기를 이끌지는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신설된 신생아특례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부 정책자금 상품들도 과거 대비 대상층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어서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선거철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실질 제도변화가 이뤄지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이나 호재 있는 지역들 중심으로 한 ‘각자도생’ 형태의 가격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2.17 I 박지애 기자
서학개미 간만에 웃었지만…테슬라, 바닥은 어디
  • 서학개미 간만에 웃었지만…테슬라, 바닥은 어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는 등 ‘바닥 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진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날 주가 상승은 미 소매판매지수 하락으로 기준금리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이 소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테슬라 자체에 호재가 있어서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이데일리 DB]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6.22% 오른 200.45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2.55%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월19일 52주 최고가(299.29달러)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26%(현지시간 14일 기준) 떨어졌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11월 종가인 주당 410달러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이날 주가는 올해 최저치인 지난 5일 181.06달러보단 높다. 미국 실적 분석 전문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3.08달러로, 지난해 3.12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된 이유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질주로 테슬라가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해서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가 올해 작년보다 7% 정도 증가한 193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췄다. CEO인 일론 머스크의 스톡옵션 이슈도 테슬라에겐 악재다. 머스크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이 지난달 일론 머스크의 560억 달러 규모 스톡옵션을 무효화한다는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심 절차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머스크가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1심 판결 집행을 중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델라웨어 법원 판결을 비판하며 테슬라 법인 소재지도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마켓워치는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해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난 13일 CPI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에 따른 우려를 덜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2.9%)보다 높았던 CPI(전년동월대비 3.1%) 충격에서 이틀만에 벗어난 것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 이날 미국 전기차 판매량 2위인 리비안 주가가 5.2% 오르는 등 대부분의 자동차주가 상승 마감했다.
2024.02.16 I 정수영 기자
  • 분당·일산 첫삽 뜰 ‘선도지구’ 어디?[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오는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1기 신도시들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정부가 연내 1기 신도시 내 ‘선도지구’를 선정해 오는 2027년엔 착공에 들어가도록 한다고 발표하면서 대표적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의 각 단지들은 선도지구에 선정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부동산 한파가 매섭게 부는 지금 과연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 현실화를 코 앞에 둔 분당과 일산의 실제 분위기는 어떤 지 ‘복덕방 기자들-떳다박’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16일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이 찾아 만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청운 공인중개사 조용기 대표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통과로 안전진단 등이 면제 된 점도 좋지만 이와 동시에 초과이익환수제도 대폭 완화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시장 자체가 침체기를 겪고 있다 보니 특별법 통과로 거래까지 활발히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조 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한 호재로 주민들이나 투자자들 문의 등 관심은 높아졌다”며 “분당은 앞으로 재건축 뿐 아니라 발전 호재가 많은데 우선 정자역 주변에 마이스 산업단지와 주택전시관 자리에 바이오 헬스 산업단지가 2028년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일산도 분당 못지 않게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별법 통과 이후 재건축 단지 투자 목적으로 일산 아파트 매수를 고민 중인 김현성씨(가명)는 “일산은 다른 신도시들에 비해 가격이 덜 올라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며 “대곡 소사선과 GTX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과 접근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 신도시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선도지구’다. 정부는 1기신도시들 중 첫 삽을 뜰 단지들을 연내 지정하고 오는 2027년에는 착공에 들어가도록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기 대표는 “빨리 재건축이 되면 가치도 빨리 올라 좋기 때문에 선도지구 지정을 두고 단지별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라며 “시장에서 볼 땐 선도지구는 우선 역에서 가깝고 누호화가 심하게 돼 재건축이 필요한 곳 위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16 I 박지애 기자
日 닛케이 3만8400선 돌파…34년 만 최고치 또 경신
  • 日 닛케이 3만8400선 돌파…34년 만 최고치 또 경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6일 종가기준 38400선을 돌파하며 ‘거품(버블) 경제’ 이후 34년 만의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16일 닛케이225 평균주가 현황(사진=닛케이 갈무리)도쿄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장보다 329.30포인트(0.86%) 오른 38487.24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연이틀 버블 경제 이후 3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전날 닛케이지수는 1.21% 오른 38,157.94에 장을 마쳤으며, 1990년 1월 이후 약 34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38100선을 넘어섰다.이에 1989년 말 기록한 역대 최고치(38915)에 바짝 다가서며, 역사적 고점을 뚫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는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으로 통칭되는 긴 침체기에서 벗어났다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평가된다.투심을 반영한 듯 이날 장 중 한때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59.43 오른 38517.37으로 개장했으며, 해외 투자자들의 반도체 관련주 매수에 힘입어 장 중 한때 38865.06까지 오르기도 했다.15일 도쿄의 한 거리에서 한 행인이 도쿄증권거래소 종가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일본 경제가 두 분기 연속 역성장에도 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데에는 미국 주가 상승 경향이 작용했다. 또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 실적 기대감, 경기 침체 진입에 따른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기대 등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전날 세계 1위인 미국의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강한 수요와 개인용컴퓨터(PC) 시장 회복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을 전망하면서 급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투심이 쏠렸다.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은 이날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하는 세력도 있었지만,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다양한 종목이 매수돼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2024.02.16 I 이소현 기자
달러 매수세·연준 매파 발언…장중 환율, 1330원 초반 보합권
  • 달러 매수세·연준 매파 발언…장중 환율, 1330원 초반 보합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 둔화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 유입에 환율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도 달러 매수를 키우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보스틱 총재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보다 0.45원 내린 1333.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원 내린 132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점차 하락 폭을 좁혀가며 장중에는 1333.9원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수준까지 올랐다. 올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줄어든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의 0.4% 상승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미국의 소비가 줄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후퇴할 조짐을 시사한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반기 금리인하할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 개장 무렵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견조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5분 기준 104.4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달러 약세에 1330원 아래에선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1330원 아래로 가면 매수세가 있지만 저가 매수가 활발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여전히 1320~1340원 레인지로, 수급 따라 의미있게 움직이기는 애매한 장”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다음주 1월 FOMC 회의록·중국 금리인하 주목다음주에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중국의 대출 우대금리 조정에 주목해야 한다. FOMC 회의록보다 중국 금리 조정이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회의록에서는 미국 경제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하고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는 기조를 이어가면서 시장에는 큰 의미가 없을 듯 하다”며 “중국 춘절 전에 정부는 경제 부양책을 쏟아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는 반응이라 이번에 금리를 내릴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이 금리를 낮춘다면 일시적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에게 마냥 호재는 아니라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02.16 I 이정윤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 앨버말, 올해 바닥 찍나(영상)
  • ‘어닝 서프라이즈’ 앨버말, 올해 바닥 찍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급락했던 부분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12월 말 기준 보유주식 현황을 공개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4분기에 위성 라디오 업체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와 에너지 기업 셰브론(CVX), 옥시덴털(OXY) 등은 추가 매수한 반면 애플(AAPL)은 1000만주 매도했고, HP(HPQ)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도 각각 8000만주, 3000만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RM 등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 동반 급등세계적인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작년 12월 말 기준 주식 보유현황 보고서(Form 13F)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 업체 암 홀딩스(ARM, 133.68, 5.8%) 지분을 1억4734만달러가량 보유했고, AI 기술을 적용한 의료 영상 업체 나노X이미징(NNOX, 9.50, 49.4%) 지분을 38만달러어치 보유했다. 이날 이들 기업 주가는 각각 6%, 49% 급등했다. 또 7598만달러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리커젼 파마슈티컬스(RXRX, 12.43, 13.8%) 주가가 14% 가까이 올랐고, AI 기반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기술을 보유한 사운드하운드 AI(SOUN, 3.76, 66.7%) 주가는 67% 폭등했다. 엔비디아가 지분을 367만달러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다. 최근 자진 상장 폐지한 자율주행 트럭회사 투심플도 엔비디아 투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장외거래에서 40% 가까이 급등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와 관련된 기업들의 이상 급등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이성적 과열단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웰스파고(WFC, 52.04, 7.2%)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이자 은행 지주사인 웰스파고 주가가 7%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난 2016년 벌어진 가짜 계정 스캔들(300만개 이상의 승인되지 않은 계좌 사용)과 관련 리테일 상품 및 서비스 판매 방식을 개편하도록 요구하는 동의 명령을 종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감독당국은 웰스파고에 대해 지난 2019년 이후 6건의 동의 명령을 해제했고 현재 자산규모 제한 등 8개 동의 명령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이번 동의 명령 해제로 웰스파고가 운영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앨버말(ALB, 117.50, 2.7%)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 주가가 3% 올랐다. 리튬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바닥 기대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앨버말은 지난 14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감소한 24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2억달러르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78.5% 급감한 1.85달러에 그쳤지만 예상치 0.98달러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 하락세로 오랜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바닥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한편 앨버말은 올해 EBITDA(상각전이익) 가이던스를 7억~23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가이던스의 범위가 넓은 것은 리튬 가격 불확실성 탓이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을 킬로그램당 1만5000달러~2만5000달러를 적용해 가이던스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격은 1만4000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 6만3000달러와 비교해 78% 급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6 I 유재희 기자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덕원동탄선’의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되며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동선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안양,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탄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37.1km 규모의 노선이다. ◇인동선 일대 지역 아파트값 고속 상승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동선은 수도권 서, 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 광역교통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대감은 몸값 상승으로 이어져,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일대 아파트값은 들썩인 지 이미 오래다. 일례로 인동선의 시작점인 인덕원역 근처의 아파트 매매가는 그야말로 ‘억’소리가 절로 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덕원역 인근 ‘평촌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의 매매가는 지난 2018년 4월 9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설계, 사업착수 등의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지난 2023년 11월에는 16억원에 손바뀜됐다. 약 5년새 7억원, 상승률로 따져보면 77%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새로운 역사가 생길 인근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세다. 인동선 호계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호계 아크로리버’ 전용면적 122㎡의 매매가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원과 4억원선이었으나 지난 2023년 10월에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노선이 통과하는 수원도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북수원역(가칭, 예정) 인근 ‘북수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3억원선의 매매가를 보였으나, 인동선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2년 3월에는 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을 정도다. 또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구축이자 나홀로 아파트인 ‘동진아파트’의 전용면적 72㎡의 경우도 10년이상 1억원선에 불과했으나, 호재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3년 9월에는 3억3,000만원까지 오른 매매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가격 상승 기대감에 청약 열기 뜨거워청약 열기도 뜨겁다. 원천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포레나 수원원천(현 포레나 영흥숲)’은 지난 2021년,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84세대 모집에 440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4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동탄호수공원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경우 국민주택은 평균 101.32대 1, 민영주택은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동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신규 분양지로는 DL건설이 3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조감도)’, 대방산업개발이 같은달 경기 동탄2신도시 C18블록에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연내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총 1913세대의 아파트, 롯데건설이 연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305세대의 아파트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GTX에 이어 인동선 추진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며 수혜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교통호재의 경우 계획발표, 착공, 준공, 개통 등으로 나뉘어 집값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분양 이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인동선 수혜지역 신규 분양지를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美장비업체 AMAT 호실적 전망에 12%↑…'삼성전자 호재'
  • 美장비업체 AMAT 호실적 전망에 12%↑…'삼성전자 호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강한 수요와 개인용컴퓨터(PC) 시장 회복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매출을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AMAT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 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이 약 65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63억2000만달러는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2.15달러로 시장예상치 1.8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6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2.13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9% 늘었다. 월가 예상치 64억8000만달러, 1.91달러는 웃돈 수치다.특히 중국 매출은 두배 이상 증가한 30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AMAT 장비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수출제한 품목에 들어가고 있지만, 예상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AMAT가 수출규제에 저촉되지 않은 장비를 대거 늘리면서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해석된다.게리 디커슨 최고 경영자(CEO)는 “기업들이 가전제품, 통신, 자동차산업, 전력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와 관련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자동차에는 수천개의 칩이 들어간다”며 “공장이 풀(full)에 가깝게 운영되고 있고 전반적으로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AMAT는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주요 반도체회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AMAT가 장및빗 미래를 밝히면서 반도체칩 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AMAT의 주가는 장 마감 이후 거래에서 1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주가는 연초대비 약 16% 올랐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급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이는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상반기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배드(나쁜) 뉴스’가 ‘굿(좋은)뉴스가 된 셈이다.엔비디아는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엔비디아 투자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 주식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보다 빠른 소비 급감…5월 인하 기대감 소폭 살아나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월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매판매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지출이 악화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해 4분기 역시 소매판매가 2.8%나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 3.3%(연율기준)나 오르기도 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소매판매가 급감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빨리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상보다 경기 하락세가 빠를 경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타이밍을 놓치면 자칫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필 올랜도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연준이 첫 금리인하 논의를 조만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빌 자베리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업 지표에 환호했다”며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며칠 전에 보았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도 “경제가 조금 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종의 악재이지만 잠재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로, 전날(38.2%) 보다 소폭 올라갔다.◇엔비디아 손만 대면 다 오른다…테마주 기승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대거 급등했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인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 공개 이후 주가가 37.14% 급등했다.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투심플은 지난해 12월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크게 급등했지만 주가는 0.48달러로 동전주에 다름 없다.◇AI반도체 설계 ARM도 5.7%↑…테슬라 200달러선 회복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일 280.64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04달러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1.68% 하락한 726.58달러에 마감했다. AI 관련주들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CNBC는 “AI열풍이 비이성적인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테슬라도 모처럼 6.22% 오르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고 메타도 2.27%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2%), 애플(-0.1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워런 버핏 회장의 버스셔 해서웨이가 지난 4분기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낫다. ◇달러 약세…달러·엔 150엔 하회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하락한 4.416%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58%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1.8%) 상승한 78.0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104.28을 기록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하회하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68%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60%, 0.86%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 마감했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경기둔화 뚫어낼 中투자 세가지 전략
  • [글로벌View]경기둔화 뚫어낼 中투자 세가지 전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중국 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는 필자가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다. 중국은 현재 여러 역풍에 직면한 상황이다.스티브 브라이스(Steve Brice) 최고 투자전략가(CIO)택시기사와의 대화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1999~2000년에는 인터넷 주식, 2008년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2011년 여름엔 금이 화두였다. 이 질문들의 공통점은 대규모 버블과 그 정점이 형성되던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관련한 질문은 어둡고 비관적인 심리가 지배적이다.중국 경제 전망은 충분히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부동산 분야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인해 경제에 큰 부담이 생겼다. 부동산 시장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결정은 주요 성장 동력을 제거하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 부동산 가격은 현저히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둘째 중국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급격한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성장은 둔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정학적 긴장감도 심화됨에 따라 중국에 투자하려는 자국 및 해외 기업 모두 큰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 투자를 아예 포기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경제가 심각한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매우 낮아져 있고 심리는 극도로 부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작은 호재만으로도 단기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흐름을 반전시킬 계기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투자를 계획 중이거나 이미 중국 노출도가 큰 투자자들에게 세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첫째, 중국의 업종별 주식 중에서 상대적인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선진국 증시에서는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훨씬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다. 지난 2년 간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은 전반적인 지수에 대한 투자보다 상당히 양호한 성과를 유지해왔다. 올해도 중국의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및 경기소비재 업종에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한다.둘째,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 대한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와 같은 국가들은 외국인직접투자의 방향 전환 및 무역 흐름의 변화 등으로부터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은 대만과 한국 주식의 긍정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수십 년 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으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주 환원,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시각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셋째, 중국 자산 매수 위주 전략에만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 주식 가운데 종목별, 업종별 성과 괴리가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아시아 전체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중국 주식에 배분한 자산 중 일부를 덜어내 롱숏 전략(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취하는 기법)으로 다른 아시아 주식에 접근한다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2.16 I 유은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