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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19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의 정당계약을 19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앞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포함한 총 222세대에 총 27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전 타입이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는 1회차 성공 분양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대출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계약금 10% 완납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며, 이 중 2회차는 전용면적 △84㎡A 103세대 △84㎡B 69세대 △102㎡ 50세대 등 총 222세대로 구성돼 있다.2회차 분양물량 전 세대는 단지의 전면부에 배치돼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단지 내, 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돼 공기질도 깨끗하게 유지된다. 또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한 완충재(60T),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설계를 통한 단열기술 등 기술력이 적용된다. 단지는 ‘무실지구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입주와 동시에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반경 3km 내 대형마트가 있고 영화관, 한지테마파크, 원주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젊음의 광장 등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원주초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반경 1km 거리로 가깝고 단구근린공원, 중앙공원, 무실체육공원 등 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 원주에서 인천까지 87분이 소요된다. 수서~광주, 월곶~판교 철도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서울 강남(수서)는 물론 판교, 인천(송도) 등으로도 오고 갈 수 있게 된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 관계자는 “이번 2회차는 희소가치가 높은 탁 트인 조망을 갖춘데 이어 다양한 혜택 지원과 개발 호재로 인한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택전시관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1486-1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 "지수 방향성 부재로 변동성 심화…엔비디아 실적·밸류업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크로(거시경제)영향이 다시 확대하면서 지수 방향성은 부재하고, 변동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종 혹은 테마 간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뉴스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 영향력은 제한된 가운데, 기관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차익실현 물량 출회, 인공지능(AI), 2차전지, 의료기기 등 저PBR 장세에서 소외되었던 업종들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순환매 장세 이어졌고, 코스닥이 5일 연속 상승하며 코스피와 키 맞추기 진행했다. 앞으로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1월 생산자물가(PPI) 쇼크 여진, 애틀랜타 연은, 미니애폴리스 연은 등 연준 인사 발언, 엔비디아, 월마트 등 미국 주요기업 실적, 한은 금통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뉴스 흐름 등에 영향받으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미국 증시에는 1월 PPI 및 2월 기대인플레이션 반등에 따른 인플레 부담이 재확대됐다. 10년물 금리 상승 등이 월 중 상승세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도 전년 대비 3.0%(시장 기대치 2.9%)로 높게 나오는 등 잇따른 인플레 지표의 상승이 출현했다. 게다가 주요 연준인사들의 강경한 발언이 힘을 더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3월 금리 동결을 이미 반영한 주식시장은 3분기로 넘어가기 전에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가 관건으로 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인 3월 FOMC 전까지 최근 같은 인플레이션 쇼크 등 매크로 상 불안요인이 출몰하더라도 방향성 베팅은 자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하긴 했으나, 그 하락폭 자체는 제한적이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매크로 영향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4.3%대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주중에도 예정된 미니애폴리스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전망”이라며 “이는 사상 죄고치 경신 부담이 있는 미국 증시나, 코스피의 전 고점에 근접한 부담이 있는 한국 증시 모두 금주에 지수 방향성은 부재할 것임을 시사하며, 결국 업종 혹은 테마 간 순환매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를 고려할 때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과 차주 예정된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뉴스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1~2년 동안 엔비디아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20일에 발표하는 1분기 실적 역시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주가에 기 반영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직후 1~2거래일 동안에는 국내 AI,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2월 초에 비해 저 PBR주들의 독주 현상은 약해지긴 했지만, 은행, 증권, 자동차 등이 지난주 주가가 견고하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한 요인이라고 한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는 “26일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신규 호재성 뉴스 흐름에 이들 주가에 한 차례 더 모멘텀을 부여한 측면이 있으므로, 이번 주에도 저 PBR 정책 관련한 추가적인 뉴스 흐름에 따라 저 밸류에이션 주식과 고 밸류에이션 주식 간 순환매가 수시로 일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 이마트, 기대치 낮은 주가 기대…작은 호재에도 민감-한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이마트의 주가는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신세계건설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은 아쉬우나, 2023년 4분기 실적으로 시장에서 우려했던 부진이 모두 주가에 반영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난해 부진은 어느정도 예견되었기에 실적 발표 후 이마트 주가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가시화 되었고,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지자체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 실적과 전략 방향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6% 감소한 7조3561억원, 영업익은 전년비 적자전환한 영업손 85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모두 크게 하회했다. 주요 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영업적자와 별도 부문의 장기근속종업원 급여 재측정에 따른 충당부채 증가(비용 320억원)로 인한 큰 폭의 영업이익 감익 때문이다. 별도 부문은 2022년 4분기의 높은 기저로 기존점 신장(할인점 -2.1%, 트레이더스 +0.6%)이 부진했으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GPM은 훼손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건설 관련 불확실성과 쓱닷컴의 대규모 적자 지속은 이미 알려진 부분임에도 아쉽다”며 “쓱닷컴은 2022년 3분기와 마찬가지로 외형 성장에 중점을 두었고, 그 결과 총매출액은 2022년 4분기 대비 29% 증가, 적자는 3분기의 307억원보다 확대된 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G마켓글로벌이 4분기에 영업이익 2억원으로 흑자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다.김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이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은 아쉽지만, 본업과 주요 자회사는 2023년 4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을 지났다고 판단한다”며 “2023년 이마트의 부진 요인 중 하나는 할인점 사업부의 기존점 부진이었다. 경쟁사 대비로도 기존점이 부진했는데, 이는 경쟁사와 달리 가전 매출이 포함되기 때문이다”이라며 “올해는 가전 매출 기저가 낮고 가계의 내식 수요 또한 2023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며 이에 따라 이마트 별도 부문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 이연된 연초효과에…회사채 슈퍼위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연초효과가 2월까지 이연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음 주 AAA급에서 BBB급까지 20곳이 넘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된 데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자 기업들도 서둘러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분위기다.◇ 회사채 21건, 자본성증권 2건…분주해진 발행시장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다음 주(19일~23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오일허브코리아여수(A+), 에코프로(086520)(A/A-), KT(030200)(AAA), 두산에너빌리티(034020)(BBB+), 한화투자증권(003530)(AA-), 한국투자증권(AA), 대한항공(003490)(A-), 롯데웰푸드(280360)(AA), SK가스(018670)(AA-), HD현대(267250)(A+/A), LS(006260)(A+), 세아창원특수강(A+), 현대백화점(069960)(AA+), HL D&I(014790)(BBB+), SK(034730)(AA+),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A), 하이트진로(000080)(A+), SK매직(A+), 한국콜마(161890)(A), 대성에너지(117580)(A+), 현대코퍼레이션(011760)(A) 등 21곳이다. KB금융(105560)지주 신종자본증권(AA-), 롯데손해보험(000400) 후순위채(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업이 한 주간 수요예측에 나선다.오는 19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에코프로, KT, 두산에너빌리티, 한화투자증권이다.이중 에코프로는 1.5년물 600억원, 2년물 600억원으로 총 12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발행 자금은 △채무상환자금 860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지분출자) 143억원 △운영자금(대여금) 197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신규 니켈 제련소에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대여금과 지분출자 형태로 투자금을 확보한다.최근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 14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높였다.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로 단기 실적 악화 가능성이 확대됐지만, 중장기 실적 성장은 견조할 것이란 전망에서다.최상위 신용등급을 보유한 KT도 자금 조달에 나선다. KT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찍어낼 예정이다.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이다.지난 14일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로 발행되는 AAA등급 회사채다. 앞서 SK텔레콤이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은 만큼 KT도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 강세 흐름은 차주에도 이어질 것”한화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채도 활발한 발행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두 곳 모두 2·3년물로 총 1500억원을 발행한다. 각각 오는 19일, 2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KB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등 앞서 발행한 증권채들이 대부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액의 2~6배에 달하는 주문을 받으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회사채에 대한 투자 수요는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발행 계획을 철회한 바 있어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K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각각 2700억원, 800억원씩 조달하며, 4000억원, 1600억원까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한편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2.9%)를 상회하는 3.1%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딘 것으로 확인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경제지표 발표 시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반복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의 방향성 자체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크레딧 발행과 우호적 수급 영향으로 크레딧 강세 흐름은 차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채권시장 관계자는 “발행 타이밍을 보고 있다가 설 연휴 이후 다급하게 수요예측 일정을 확정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며 “4월 총선 등 부동산 PF 관련 잡음이 발생하기 전에 서둘러 조달하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 ‘어닝 서프라이즈’ 앨버말, 올해 바닥 찍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급락했던 부분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12월 말 기준 보유주식 현황을 공개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4분기에 위성 라디오 업체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와 에너지 기업 셰브론(CVX), 옥시덴털(OXY) 등은 추가 매수한 반면 애플(AAPL)은 1000만주 매도했고, HP(HPQ)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도 각각 8000만주, 3000만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RM 등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 동반 급등세계적인 반도체칩(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작년 12월 말 기준 주식 보유현황 보고서(Form 13F)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 업체 암 홀딩스(ARM, 133.68, 5.8%) 지분을 1억4734만달러가량 보유했고, AI 기술을 적용한 의료 영상 업체 나노X이미징(NNOX, 9.50, 49.4%) 지분을 38만달러어치 보유했다. 이날 이들 기업 주가는 각각 6%, 49% 급등했다. 또 7598만달러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리커젼 파마슈티컬스(RXRX, 12.43, 13.8%) 주가가 14% 가까이 올랐고, AI 기반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기술을 보유한 사운드하운드 AI(SOUN, 3.76, 66.7%) 주가는 67% 폭등했다. 엔비디아가 지분을 367만달러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다. 최근 자진 상장 폐지한 자율주행 트럭회사 투심플도 엔비디아 투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장외거래에서 40% 가까이 급등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와 관련된 기업들의 이상 급등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이성적 과열단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웰스파고(WFC, 52.04, 7.2%)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이자 은행 지주사인 웰스파고 주가가 7%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난 2016년 벌어진 가짜 계정 스캔들(300만개 이상의 승인되지 않은 계좌 사용)과 관련 리테일 상품 및 서비스 판매 방식을 개편하도록 요구하는 동의 명령을 종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감독당국은 웰스파고에 대해 지난 2019년 이후 6건의 동의 명령을 해제했고 현재 자산규모 제한 등 8개 동의 명령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이번 동의 명령 해제로 웰스파고가 운영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앨버말(ALB, 117.50, 2.7%)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 주가가 3% 올랐다. 리튬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바닥 기대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앨버말은 지난 14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감소한 24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2억달러르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78.5% 급감한 1.85달러에 그쳤지만 예상치 0.98달러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 하락세로 오랜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바닥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한편 앨버말은 올해 EBITDA(상각전이익) 가이던스를 7억~23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가이던스의 범위가 넓은 것은 리튬 가격 불확실성 탓이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을 킬로그램당 1만5000달러~2만5000달러를 적용해 가이던스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격은 1만4000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 6만3000달러와 비교해 78% 급락한 상황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덕원동탄선’의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되며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동선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안양,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탄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37.1km 규모의 노선이다. ◇인동선 일대 지역 아파트값 고속 상승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동선은 수도권 서, 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 광역교통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대감은 몸값 상승으로 이어져,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일대 아파트값은 들썩인 지 이미 오래다. 일례로 인동선의 시작점인 인덕원역 근처의 아파트 매매가는 그야말로 ‘억’소리가 절로 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덕원역 인근 ‘평촌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의 매매가는 지난 2018년 4월 9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설계, 사업착수 등의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지난 2023년 11월에는 16억원에 손바뀜됐다. 약 5년새 7억원, 상승률로 따져보면 77%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새로운 역사가 생길 인근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세다. 인동선 호계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호계 아크로리버’ 전용면적 122㎡의 매매가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원과 4억원선이었으나 지난 2023년 10월에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노선이 통과하는 수원도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북수원역(가칭, 예정) 인근 ‘북수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3억원선의 매매가를 보였으나, 인동선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2년 3월에는 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을 정도다. 또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구축이자 나홀로 아파트인 ‘동진아파트’의 전용면적 72㎡의 경우도 10년이상 1억원선에 불과했으나, 호재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3년 9월에는 3억3,000만원까지 오른 매매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가격 상승 기대감에 청약 열기 뜨거워청약 열기도 뜨겁다. 원천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포레나 수원원천(현 포레나 영흥숲)’은 지난 2021년,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84세대 모집에 440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4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동탄호수공원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경우 국민주택은 평균 101.32대 1, 민영주택은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동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신규 분양지로는 DL건설이 3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조감도)’, 대방산업개발이 같은달 경기 동탄2신도시 C18블록에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연내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총 1913세대의 아파트, 롯데건설이 연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305세대의 아파트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GTX에 이어 인동선 추진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며 수혜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교통호재의 경우 계획발표, 착공, 준공, 개통 등으로 나뉘어 집값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분양 이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인동선 수혜지역 신규 분양지를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 엔비디아 관련주 폭등…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급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고, 이는 물가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상반기내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배드(나쁜) 뉴스’가 ‘굿(좋은)뉴스가 된 셈이다.엔비디아는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엔비디아 투자회사 및 협력업체 주가가 폭등하는 등 중·소형 인공지능(AI) 주식으로 투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예상보다 빠른 소비 급감…5월 인하 기대감 소폭 살아나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3만8773.1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8% 오른 5029.7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월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인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소매판매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가계지출이 악화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탄탄한 소비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지난해 4분기 역시 소매판매가 2.8%나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 3.3%(연율기준)나 오르기도 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소매판매가 급감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빨리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예상보다 경기 하락세가 빠를 경우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타이밍을 놓치면 자칫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필 올랜도는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판매는 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채권이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연준이 첫 금리인하 논의를 조만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네빌 자베리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소매업 지표에 환호했다”며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며칠 전에 보았던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도 “경제가 조금 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종의 악재이지만 잠재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로, 전날(38.2%) 보다 소폭 올라갔다.◇엔비디아 손만 대면 다 오른다…테마주 기승 전날 엔비디아 공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등록된 투자 회사들이 대거 급등했다.사운드하운드는 무려 66.7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367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자동차 생산이나 레스토랑 운영 등 현장에서 음성 인식·텍스트 변환 작업을 해주는 AI 서비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는 AI소프트웨어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데 사운드하운드 투자로 AI소프트웨어 개발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AI 신약개발 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도 13.8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600만달러를 투자한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 리커젼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사의 AI모델을 강화하고,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신약 개발용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네모’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의료 영상 개발회사인 나노-엑스 이미징 역시 49.2%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나노엑스의 38만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년전에 이스라엘 의료 이미징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주자를 했는데, 나노엑스는 2021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자율주행 트럭 운송 회사인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 공개 이후 주가가 37.14% 급등했다. 주가가 1달러도 안 되는 투심플은 지난해 12월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나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엔비디아 투자로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크게 급등했지만 주가는 0.48달러로 동전주에 다름 없다.◇AI반도체 설계 ARM도 5.7%↑…테슬라 200달러선 회복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ARM홀딩스 주가 역시 5.76% 올랐다. ARM은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40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나섰지만, 반독점 문제로 무산된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억473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은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명령어)를 만들어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ARM은 앞으로 대량의 전력사용이 필요한 AI 서버칩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ARM과 협업을 통해 AI반도체에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4.02% 올랐다. 이 회사는 AI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을 낮춰지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AI붐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일 280.64달러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004달러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1.68% 하락한 726.58달러에 마감했다. AI 관련주들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CNBC는 “AI열풍이 비이성적인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테슬라도 모처럼 6.22% 오르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고 메타도 2.27%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2%), 애플(-0.1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워런 버핏 회장의 버스셔 해서웨이가 지난 4분기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낫다. ◇달러 약세…달러·엔 150엔 하회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6%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2bp 하락한 4.416%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58%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9달러(1.8%) 상승한 78.0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104.28을 기록 중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하회하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68%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60%, 0.86%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35% 상승 마감했다.
- [글로벌View]경기둔화 뚫어낼 中투자 세가지 전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중국 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는 필자가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다. 중국은 현재 여러 역풍에 직면한 상황이다.스티브 브라이스(Steve Brice) 최고 투자전략가(CIO)택시기사와의 대화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1999~2000년에는 인터넷 주식, 2008년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2011년 여름엔 금이 화두였다. 이 질문들의 공통점은 대규모 버블과 그 정점이 형성되던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관련한 질문은 어둡고 비관적인 심리가 지배적이다.중국 경제 전망은 충분히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부동산 분야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인해 경제에 큰 부담이 생겼다. 부동산 시장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결정은 주요 성장 동력을 제거하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 부동산 가격은 현저히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둘째 중국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급격한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성장은 둔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정학적 긴장감도 심화됨에 따라 중국에 투자하려는 자국 및 해외 기업 모두 큰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 투자를 아예 포기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경제가 심각한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매우 낮아져 있고 심리는 극도로 부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작은 호재만으로도 단기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흐름을 반전시킬 계기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투자를 계획 중이거나 이미 중국 노출도가 큰 투자자들에게 세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첫째, 중국의 업종별 주식 중에서 상대적인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선진국 증시에서는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훨씬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다. 지난 2년 간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은 전반적인 지수에 대한 투자보다 상당히 양호한 성과를 유지해왔다. 올해도 중국의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및 경기소비재 업종에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한다.둘째,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 대한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와 같은 국가들은 외국인직접투자의 방향 전환 및 무역 흐름의 변화 등으로부터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은 대만과 한국 주식의 긍정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수십 년 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으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주 환원,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시각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셋째, 중국 자산 매수 위주 전략에만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 주식 가운데 종목별, 업종별 성과 괴리가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아시아 전체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중국 주식에 배분한 자산 중 일부를 덜어내 롱숏 전략(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취하는 기법)으로 다른 아시아 주식에 접근한다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