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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경제지표 '깜짝 호전'…안심? 언감생심!
  • 봄 경제지표 '깜짝 호전'…안심? 언감생심!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정부나 민간이 진단하는 요즘 경기 상황이 한결같이 이렇다. 장면 하나. 지난 5월 국내 승용차 총 판매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20.8% 늘었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 차가 32.3% 급증했고, 수입차는 0.2%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4.1% 늘었다. 올해부터 업무용 승용차의 비용 처리 기준을 강화하면서 고가 법인 차 수요가 주춤할 뿐, 시장 자체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장면 둘.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승용차 세금 감면 방안이 또 들어갔다. 올 연말까지 오래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최대 100만원까지 깎아준다. ‘친환경 소비를 촉진한다’는 게 명분이다. 하지만 경기 살릴 묘수가 궁색해 땜질식 할인 정책이라도 동원해 내수 시장 불씨를 지키려 한다는 시각도 많다. 봄 생산·소비 지표가 깜짝 반등했다. 그러나 불안은 여전하다. 정부조차도 조선업 구조조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악재로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5월 산업생산·소비 모두 반등△지난 4월 초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내 대형 백화점 출장 판매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체 산업 생산량은 한 달 전보다 1.7% 늘었다. 4월 -0.8%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증가율도 작년 2월(1.9%)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였다.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 등 전 업종 생산이 증가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2.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표가 3월과 4월에 연속 내린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었고, 최근 수출 부진도 일부 완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9.9%)와 내수 판매가 뒷받침한 자동차(3.7%) 생산 등이 대폭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출액 감소 폭은 2월 -13%(전년 동월 대비)에서 4월 -11.2%, 5월 -6%로 축소됐다. 서비스업(0.1%), 건설업(2.9%), 공공행정(10.6%) 등도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공장도 바삐 돌아갔다. 제조업 재고가 0.3% 늘긴 했지만, 평균 가동률이 72.8%로 전달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 시장도 꿈틀했다. 5월 국내 소매 판매액은 한 달 전보다 0.6%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승용차 판매가 6.3% 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작년 말 종료됐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재인하와 임시 공휴일(5월 6일) 지정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반짝 효과 그쳐…6월부터 재조정△월별 생산·소비지수 변동률 [단위:%, 자료:통계청]그러나 안심은 ‘언감생심(감히 그런 마음을 품을 수 없음)’이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일시적 요인으로 생산과 소비 모두 반등했지만, 6월에는 다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어두운 전망을 했다.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서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지금까지 승용차 판매가 내수를 이끌었다. 승용차를 빼면 5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오히려 0.2% 마이너스”라며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가 6월 말로 끝나고 구조조정에 따른 소비 부진도 우려돼 지금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있는 경남과 울산의 지난 1분기(1~3월)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1.1%,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나머지 14개 시·도가 평균 3.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 증가로 지역 경제가 가라앉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하고, ‘산업조정 촉진지역’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 대상 지역을 향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통계청은 이날 ‘경기종합지수’를 4년 만에 개편하면서 최근 경기 저점을 2013년 3월로 잠정 설정하기로 했다. 국내 경기가 2011년 8월 정점을 찍은 후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가라앉다가 2013년 3월 바닥을 치고 다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김광섭 국장은 “경기 순환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자체가 2013년 이전 평균 4.8%에서 이후 3% 수준으로 축소됐고, 2014년 세월호 사건, 지난해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경기가 중간에 꺾이기도 해 회복세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06.30 I 박종오 기자
테크노밸리 호재, 킨텍스 일대 제2의 판교로 주목
  • 테크노밸리 호재, 킨텍스 일대 제2의 판교로 주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기도 일산 킨텍스 일대가 제2판교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가 지난 29일 제2테크노밸리 후보지를 고양시 장항동 일대로 결정하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2테크노밸리가 장항동 일대로 결정되면서 장항동 일대의 핵심주거지인 킨텍스 일대가 판교신도시 거울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판교신도시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속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12년부터 집값이 바닥을 다져가며 3.3㎡당 2092만원(2012년 말 기준)이었던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6월 말 현재 3.3㎡당 2300만원대까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일산 킨텍스 원시티 부지 전경.부동산 업계에서 킨텍스 일대를 주목하는 이유도 판교가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누렸던 호황과 맞닿아 있다. 장항동 일대는 한류월드 개발과 GTX 개통 수혜를 비롯해 제2테크노밸리 조성이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제2판교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킨텍스 개발지구 일대에 이처럼 대형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남판교, 북킨텍스로 대변되는 수도권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킨텍스 일대는 일산호수공원 등을 비롯해 이미 갖춰진 일산신도시의 인프라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곳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데다 교통, 문화·쇼핑, 이번의 테크노밸리까지 개발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선 킨텍스 지구는 2017년까지 미래형 관광단지 조성될 예정인 경기도 고양 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개발사업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2400여 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00여 실을 비롯해 숙박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테마파크, 수변공원, 주변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미 업무시설과 숙박시설부지에 빛마루 디지털 방송 콘텐츠 지원센터와 엠블호텔 등 일부 시설들이 들어와 있고, EBS 통합사옥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최대 이슈인 GTX 개통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GTX 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이를 통해 환승 없이 서울 삼성역까지 23분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통해 삼성역까지 1시간 24분 걸리던 것을 1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킨텍스 원시티 분양관계자는 “이미 꾸준히 발표됐던 호재로 마감이 임박해 있는 상태에서 이번 테크노밸리 발표로 남은 물량이나 미계약분 선점을 위해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테크노밸리 발표로 모든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최대 수혜단지로 꼽혀 단시일 내 잔여물량 소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6.30 I 이승현 기자
  • 브렉시트 여파에도.. 신흥국, 의외의 `선방`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가장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신흥국 시장이 의외로 선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민투표 이후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선진국 시장과 달리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며 몇몇 통화는 오히려 가치가 오르고 있다.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여겨졌던 신흥국이 예상 밖의 차분함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진국 통화인 파운드화가 23일부터 달러 대비 12.6% 나 급락하는 사이 브라질 헤알화는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러시아 루블화는 연내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도 소폭 하락에 그쳤다.브렉시트 이후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 증시보다 확실히 더 나은 실적을 내고 있다. 신흥시장 달러표시 국채 등의 자산을 추종하는 JP모건 이머징마켓 채권지수(JPMorgan EMBI Global Diversified)는 올 들어 9.2%나 올랐다.WSJ는 신흥국 증시 및 통화 움직임을 보면 브렉시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거나 아주 미약하게 영향을 받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브렉시트의 부정적 영향이 번지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안전자산인 엔화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엔화 약세를 위해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엔화 약세를 위해 추가 정책을 취할 경우 중국 등 일본과 무역 연관성이 큰 국가들의 경제가 영향을 받으면서 여파가 일파만파 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올리기도 한 연방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면서 당분한 금융시장의 추가적인 혼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것 역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져 중국 경제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때문에 최근 몇년간 부진했던 신흥국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수익을 내는 투자처가 대폭 줄어들어 신흥국 투자 수요가 더욱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따르면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며 마이너스 금리대로 떨어진 국채 규모가 1조달러 늘어났다. 현재 마이너스 금리의 전세계 국채는 약 11조달러 대로 치솟았다. EMBI 수익률은 국채 평균 수익률보다 4%포인트 가량 높다.WSJ는 “신흥국 시장은 여전히 리스크가 많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 선진국 시장이 생각한만큼 그렇게 안전한지 의구심을 가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6.06.30 I 이민정 기자
전문가 6인이 본 하반기 부동산시장 "서울·수도권 보합, 지방은 하락세 진입"
  • 전문가 6인이 본 하반기 부동산시장 "서울·수도권 보합, 지방은 하락세 진입"
  • [이데일리 정수영 정다슬 원다연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중도금 대출 규제, 주택 공급 과잉…. 올해 하반기 경기에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 특히 집값 향방을 궁금해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연 어떻게 바라볼까.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6명에게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및 투자 주의점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집값 수도권 ‘보합’ vs 지방 ‘하락’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비수도권인 지방 부동산시장은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해서도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방은 혁신도시 및 세종시 개발, KTX(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가 넘쳐 지난 8년간 공급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사이클상 하락세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1~6월) 수도권은 집값이 0.5% 올랐으나 지방은 0.2% 상승에 그쳤다. 대구·경북·경남·충북 등 일부 지역은 아예 집값이 하락했다.김규정 NH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서울·수도권은 시장 불안감이 커졌지만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수도권 집값은 강보합 또는 소폭 오름세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김 위원은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하락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대출 규제를 하더라도 강남권 재건축시장에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계속 몰릴 것이고, 이외 수도권 지역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호재가 있어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지방시장은 공급 과잉 논란 속에 대출 규제 영향을 받아 침체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도 “상반기엔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1% 내외였다면, 하반기엔 1% 미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상승폭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아파트 증가로 전셋값 상승세 완만집값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전셋값도 상승 흐름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전셋값 상승폭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셋값은 수도권이 1.59%, 지방이 0.33% 오르는 데 그쳐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규정 위원은 “전세 물량 부족은 만성화돼 있지만, 전셋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만해도 전셋값은 수도권이 15.68%, 지방이 7.47% 각각 올랐다. 입주 물량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하반기에는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여서 전셋값 상승폭은 상반기보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14만 8721가구로, 상반기보다 2만 가구 정도 많다. 특히 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각각 9만 가구 이상씩 증가한다. 월셋값은 전체적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송인호 위원은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 대부분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어 월세 물량이 넘치면서 주거비 부담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집값이 많이 올라 매매를 꺼리는 수요 대부분이 월세시장에 머물러 큰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파트값 상승으로 실수요자의 매매시장 진입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월 주택 매매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줄었다. 김규정 위원은 “집값이 2~3년 전에 비해 많이 올랐고, 앞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매매 전환 수요는 더 줄 것”이라며 “결국 이들은 전·월세시장에 머물러 전·월셋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권 시장 단기투자 신중해야”전문가들은 은행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은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백민기 NAI 프라퍼트리 리테일본부장은 “금리 하락에 이어 주가가 박스권에 들면서 지금 수익형 부동산은 큰 장이 섰다고 봐야 한다”며 “재력가들을 중심으로 강남 소형 건물 매매가 가장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센터장은 “택지지구나 역세권 오피스텔와 상가는 수요가 충분해 여전히 수익성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다만 자금 여력이 되는지, 이후 환금성에 문제가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위원도 “수익형 부동산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자금이 모이면서 힘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하락 및 공실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시장 참여시 자금 관리 등 여러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저금리 영향으로 단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현일 교수는 “분양권 투자 수요 대부분이 중도금을 대출로 해결하고, 입주 전에 팔고 나오기 때문에 중도금대출 보증을 1인 2회로 제한하면 단기 투자 수요가 줄게 된다”며 “뒤늦게 참여했다간 자칫 폭탄 돌리기 희생양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6.30 I 정수영 기자
위험자산 '주식' 비중 높여라..주식>부동산>채권>원자재 순
  • [재테크의 여왕]위험자산 '주식' 비중 높여라..주식>부동산>채권>원자재 순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서 ‘선진국-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시장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체 자산의 배분을 주식> 부동산> 채권> 원자재 순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29일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최우선 투자 순위로 꼽혔던 원자재의 비중이 대폭 축소됐다. 대신 브렉시트 이전 ‘원자재 > 채권 > 주식 > 부동산’으로 3순위였던 주식을 1순위 투자처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가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일시적인 영향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각국의 자산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한 조치들이 뒤따를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12월로 예상되고 있고 일본은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추경을 편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글로벌투자전략부 연구원은 “브렉시트의 충격을 목격한 세계가 자정작용을 가동할 수 있다”며 “지난 주말 사이 스페인의 총선 결과와 민주당 샌더스 후보의 클린턴을 지지 성명 등이 예”라고 설명했다. ◇선진국 주식 비중 확대로 재조정주식 투자의 지역별로는 ‘선진국 > 한국 > 이머징’ 순의 비중을 제시했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충격이 컸지만 반대 작용으로 회복세도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브렉시트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실물경기에 중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가질 미국 상장 ETF는 SPDR S&P 500(SPY), 뱅가드 S&P 500 고배당(VYM), SPDR 미국 필수 소비재(XLP) 등이다. 유럽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EU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가 탈퇴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를 노려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럽 비중 축소가 바람직하다. 일본은 선진국 중에서 장기적으로 충격이 큰 시장이다.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역시 아베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예상되고 엔화 강세가 지나치게 과도한 점을 미뤄볼 때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브렉시트 영향을 덜 받은 편이지만 자산의 부동산 쏠림으로 기대할만한 호재가 없다. 단기적으로 지수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연내에 선강퉁(심천 주식 시장 개방)은 예상된다. ◇WTI 45달러 이하 매수 전략브렉시트로 인한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가격 급등과 유가 급락으로 반영됐다. WTI 유가는 다시 50달러가 멀어졌고, 금 가격은 2년 6개월여 만에 트라이오스당 1300달러를 넘어섰다.WTI의 경우 50달러 이하에서 예상보다 빠른 미 원유 생산의 감소를 확인해 왔기 때문에 45달러 이하에서는 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다. 금의 경우 단기 급상승 이후 조정을 예상할 수 있지만 급락 가능성은 낮다. 단기적인 약세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WTI 기준 45달러 이하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수급 전망을 볼 때 올해 전세계 원유 공급 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원유 생산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기준 미 원유 생산량은 1일 868만 배럴로 연초대비 53만 감소했다. 지난 4월 WTI 유가가 40달러를 돌파한 이후에도 미 주간 원유 생산량은 4~6월의 11주 가운데 1주를 제외하고 모두 전주대비 감소했다.
2016.06.29 I 성선화 기자
  • [마감]코스닥, 개미 덕에 사흘째 랠리…브렉시트 이전으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완화되자 ‘개미’들이 코스닥시장 쇼핑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연이틀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개인은 오히려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대 전기차업체 BYD의 모노레일 진출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하는 등 전기차 관련 업체 강세가 두드러졌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1.60%(10.58포인트) 오른 669.98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후 안정적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기 전인 지난 23일 이후 최고치다.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분을 다시 회복한 셈이다. 같은 시간 일본 니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각각 1.56%, 0.60%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67억원을 순매수해 오름세를 주도했다. 개인 순매수 금액은 이달 16일(1105억원) 이후 최대치다. 브렉시트에 따른 우려가 가셨다고 판단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507억원어치를 팔아 2거래일째 순매도를 유지했고 491억원을 순매도한 기관도 3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증권이 381억원, 기금 61억원, 투신 20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14.40% 떨어진 것을 빼고는 모두 상승했다. 기타제조가 3.17% 오른 것을 비롯해 정보기기(2.89%), IT부품(2.88%), 비금속(2.53%), 운송(2.32%), 운송장비·부품(2.29%), 일반전기전자(2.28%)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가 8% 가량 오른 것을 비롯해 에스에프에이(056190), 원익IPS(240810), 리노공업(058470) 등 반도체 상승폭이 컸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케어젠(214370), 메디톡스(086900), 동국제약(086450), 젬백스(082270), 메디포스트(078160) 등도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낙농진흥회의 원유값 인하 호재가 반영된 매일유업(005990), 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제넥신(095700)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코데즈컴바인(047770)은 매매거래 재개 후 3거래일째 하한가를 나타냈다. 크리스탈(083790), 인트론바이오(048530) 등도 소폭 하락했다.개별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가 모노레일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푸른기술(09494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액트(131400), 삼영엠텍(054540) 등 관련 사업 실적을 보유한 업체들이 급등했다. 이지웰페어(090850)도 중국 주해인롱그룹과 전기차 사업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10% 이상 뛰었다. 스팩과 합병해 이날 처음 상장한 오리전문기업 정다운(208140)은 이날 삼계탕 중국 수출 개시와 맞물려 기대감이 반영돼 상한가를 보였다.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된 이엘케이(094190)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중국 완다프라자 분양·임대사업 계약을 맺은 뉴프라이드(900100), 핀테크 연합전선 구축에 나선 NHN(035420)사이버결제·KG이니시스(035600) 등도 올랐다.형지엘리트(093240)와 형지I&C(011080)는 중국 교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보도가 나온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급락 전환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 희석 우려가 작용한 한솔신텍(099660), 최대주주 지분율이 급감한 토필드(057880) 등도 이날 큰폭으로 떨어졌다.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9억1388만주, 거래대금 3조9575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938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153개에 그쳤다. 상한가는 4개, 하한가 1개였다.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 FSN, 스팩 합병 증권신고서 제출… 10월 코스닥 상장 추진☞ 中로스웰인터내셔널, 코스닥 신규상장…30일부터 거래 개시☞ [마감]코스닥, 추경 소식에 660선 '눈앞'…유전자 진단株 강세
2016.06.29 I 이명철 기자
정용화 검찰 소환 조사, 팬들 "돈 위해 곡 쓴단 소리 들을까 두려워했는데"
  • 정용화 검찰 소환 조사, 팬들 "돈 위해 곡 쓴단 소리 들을까 두려워했는데"
  • 정용화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밴드 씨엔블루의 보컬이자 배우 정용화의 검찰 조사 소식에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정용화는 소속 기획사의 유명 방송인 영입이라는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거래해 억대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지난 28일 검찰에 소환됐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주로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팬들은 과거 정용화의 발언을 떠올리며 평소 이미지와 상반된 혐의에 당황스러워 했다.정용화는 과거 씨엔블루 멤버들과 함께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저작권료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저작권료 이야기를 하면 음악보다 돈을 위해 곡을 쓴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두렵다”고 말한 바 있다.팬들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직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으니 기다려보자”, “무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정용화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는 모습이었다.정용화는 지난해 7월 초 자신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유명 연예인을 영입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소속사 주식 2만1000여 주를 4억원에 사들인 뒤 6억원에 되팔아 2억여 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달 초 정용화의 주거지, 해당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정용화가 해당 정보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정용화 소속사 측은 수사 종결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 박유천 성폭행 고소인과 또 다른 여성의 일관된 진술.."나 좋아하잖아"☞ KCM "40년 가업의 대표"..강창모 경영 기업, 최근 수익금 기부☞ 알몸 도둑 등장에 경찰 "이런 수법 처음"☞ `여고생 성관계 경찰관` 관련 강신명 청장, 대국민 사과..면직 취소 조치☞ `썰전` 전원책, 브렉시트 후 주가 빠졌다는 김구라에 "언제부터 우파?"
2016.06.29 I 박지혜 기자
일단 멈춰선 `파운드 약세-엔 강세`
  • [증시키워드]일단 멈춰선 `파운드 약세-엔 강세`
  • 브렉시트 이후에도 원·달러환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엔화 강세로 인해 원·엔 재정환율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마켓포인트 데이터 인용, 단위:원)[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간밤(현지시간 28일) 유럽과 뉴욕증시가 함께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하루만에 하락과 상승을 넘나드는 그야말로 널뛰기 장세라고 하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대목은 연이틀 30여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던 영국 파운드화 추락세가 멈췄다는 점이다. 파운드화 가치는 1파운드=1.3355달러로 1% 정도 반등했다. 또한 브렉시트(Brexit) 사태 이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일로였던 엔화 가치가 0.6% 반락했다. 달러·엔환율은 1달러당 102.63엔을 기록했고 현재 정규장 이후 전자거래에서는 102.7엔대까지 올라서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 공포감이 어느 정도 제어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국내에서도 위험자산 선호를 부추기는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전날 정부가 발표한 10조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국책은행 자본확충 등을 위한 10조원 추가 재정 보강이 주식시장으로서는 가뭄속 단비처럼 느껴질 수 있다. 어느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든 실물경제에 유동성이 공급되는 것은 분명한데다 과거에도 추경 예산이 편성된 해에는 대체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던 경험칙이 있으니 말이다. 다만 추가 10조원 재정 보강 여부가 아직 불확실한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지난 2008년과 메르스 사태로 인한 작년 등 외부충격이 있었을 때 추경 편성은 시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점은 기대치를 다소 낮추게 만드는 요인이다.그러나 추경 편성을 통해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보인 만큼 3분기에는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화답하지 않겠느냐는 기대 역시 시장 내에 살아있다. 현재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인 1.23%대까지 내려와 한은 기준금리(1.25%) 아래에 머물러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니 한은은 필요할 때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기에 우호적인 환경까지 조성돼 있는 셈이다. 이미 전날 반등세로 돌아선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긴 하지만 해외증시에서의 훈풍은 투자심리를 살리는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컸던 실적 호전주나 고(高)배당주, 일본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한 업종 및 기업을 골라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계속 차일피일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빠르게 하락했던 원·달러환율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면 원·엔 재정환율은 1160원(100엔당)을 넘어서고 있다. 우리 기업이나 시장 입장에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구도다. 물론 아직까지 브렉시트 충격이 사라졌다고 단정짓기엔 너무 이른 감이 있다.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이 주재하는 금융안정위원회 등 브렉시트 관련 대외뉴스에 집중하고 있어야할 시기다. 그런 점에서 영국과 EU쪽 익스포저가 크다거나 이들 지역과의 사업 연관성이 큰 업종이나 기업은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피하면서 외환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영국 파운드화는 물론이고 달러·엔환율 동향을 살펴야할 시기다. (☞기사참고: 6월28일자 [증시키워드]새로운 공포지수, 달러·엔환율)
2016.06.29 I 이정훈 기자
 브렉시트 이전으로 돌아간 공포
  • [뉴욕증시 마감] 브렉시트 이전으로 돌아간 공포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3거래일만이다.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69.48포인트(1.57%) 상승한 1만7409.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5포인트(1.78%) 높은 2036.09에, 나스닥 지수는 97.43포인트(2.12%) 급등한 4691.87에 장을 마감했다.브렉시트 충격이 진정된 모습이다. 시장이 느끼는 공포감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1.38% 급락한 18.75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변동성지수는 한때 26 이상을 올라갔지만, 브렉시트 발표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내려간 셈이다. 지난 이틀간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큰 폭으로 빠졌던 금융업종은 2% 넘게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각각 4% 넘게 올랐다. 씨티그룹은 5% 이상 급등했다.유럽 증시가 먼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변화를 알렸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64% 급등한 6140.39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와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각각 1.93%. 2.61% 올랐다.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2달러(3.3%) 오른 배럴당 47.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의 일부 유전에서 파업이 시작될 조짐을 보인 것도 단기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 상승세에 힙입어 뉴욕의 에너지 관련주는 이날 2% 넘게 올랐다.
2016.06.29 I 안승찬 기자
 브렉시트 이전으로 돌아간 공포
  • [뉴욕증시 마감] 브렉시트 이전으로 돌아간 공포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3거래일만이다.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69.48포인트(1.57%) 상승한 1만7409.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5포인트(1.78%) 높은 2036.09에, 나스닥 지수는 97.43포인트(2.12%) 급등한 4691.87에 장을 마감했다.브렉시트 충격이 진정된 모습이다. 시장이 느끼는 공포감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1.38% 급락한 18.75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변동성지수는 한때 26 이상을 올라갔지만, 브렉시트 발표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내려간 셈이다. 지난 이틀간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큰 폭으로 빠졌던 금융업종은 2% 넘게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각각 4% 넘게 올랐다. 씨티그룹은 5% 이상 급등했다.유럽 증시가 먼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변화를 알렸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64% 급등한 6140.39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와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각각 1.93%. 2.61% 올랐다.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2달러(3.3%) 오른 배럴당 47.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의 일부 유전에서 파업이 시작될 조짐을 보인 것도 단기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 상승세에 힙입어 뉴욕의 에너지 관련주는 이날 2% 넘게 올랐다.
2016.06.29 I 안승찬 기자
추경이 금융시장 흐름 바꾸나…주식값↑ 금값↓(종합)
  • 추경이 금융시장 흐름 바꾸나…주식값↑ 금값↓(종합)
  • 28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각종 경제지표를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부가 ‘추경 단비’를 내리자, 금융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카드를 꺼내들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만연했던 불안감이 완화될 조짐이다. 브렉시트의 우려가 점차 진정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가격이 반등한 게 대표적이다. 원화 가치도 올랐다. 브렉시트 이후 몸값이 치솟은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은 추경 발표를 기점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대내외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추경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의 시름과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 추경을 조속히 추진해서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기류가 읽힌다.◇정부 추경 소식에 증시 반등…원화값도 강세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9%(9.37포인트) 오른 1936.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등 글로벌증시가 고꾸라진 탓에 하락 출발했지만 추경 소식 이후 오전 10시24분을 기해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 하락한 1만7140.24을 기록했다. 우리 증시도 장 초반 그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가 추경 편성 소식이 전해지자 강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추경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휩싸인 우리 경제가 반등의 계기를 모색할 수 있는 기폭제로 평가된다. 증시에는 호재다.이날 코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1.72%(11.18포인트) 오른 659.3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해 640선 근처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하며 660선에 근접했다.외환시장도 마찬가지다. 위험자산인 원화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0원(0.93%) 내린(원화 강세) 1171.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이날 1182.2원(-0.1원)에 출발했고, 이후 장 초반 1180원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그러다가 정부의 추경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 이후부터 위험자산인 원화는 강세를 띠기 시작했고,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초반대까지 낙폭을 키웠다.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당장 신용 리스크나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사건이 아니기에 불안이 일부 해소됐다”며 “선진국 중앙은행이 돈을 더 풀고 중국이 구조조정 시기를 늦춘다면 신흥국에 자금이 더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위험자산 회피 국면에서 달러화 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이 이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안전자산은 갑자기 약세장…금·채권값 하락반면 안전자산의 인기는 갑자기 식었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이 대표적이다. 금은 전날 사상 처음 g당 5만원을 넘겼다가, 다시 4만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1g은 전 거래일보다 1.63% 하락한 4만9380원에 마감했다. 출발은 상승세였다. 하지만 오전 10시25분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고, 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브렉시트 공포로 인해 금의 인기가 치솟던 최근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이날 금 거래량은 30.5㎏으로 전날(56.1㎏)보다 45.6% 감소했다.채권시장 분위기도 비슷했다. 정부의 추경 편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퍼지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의 수요는 그만큼 약해졌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248%에 마감했다. 채권금리가 오르는 건 채권가격이 내리는 걸 의미한다. 국고채권 5년물 금리 역시 1.2bp 오른 1.301%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0.6bp, 0.9bp 올랐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8bp, 1.1bp 상승했다.다만 추경 효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규모 추경은 이미 예상됐다”면서 “정책 방향도 특별한 변화를 보 이지 않았고 이미 예고된 정책이 다수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백윤민 교보증권 채권담당 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브렉시트 우려와 경기 부진 등의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추경이 시장의 방향성을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2016.06.28 I 김정남 기자
  • "땡큐! 추경"…조선·철도·건설株 '들썩'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정부의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도 모처럼 웃었다. 특히 조선과 철도, 건설, 전기차 등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조선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중공업(010140) 주가가 4.16% 올랐고 대우조선해양(042660)(2.64%)과 현대중공업(009540)(2.45%)도 2% 이상 상승했다. 대우조선은 2거래일만에, 현대중공업은 3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진중공업(097230)도 각각 1.65%와 1.59% 올랐다. 정부는 10조원의 추경 예산 등 하반기에만 20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을 결정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가 예상돼 철도주와 건설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이 확정된 이후 급등했던 철도주는 이번주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다가 이날 추경안이 발표되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아티아이(045390)(11.11%), 대호에이엘(069460)(9.57%), 리노스(039980)(5.47%), 세명전기(017510)(3.89%) 등이 수혜를 누렸다. 코스피 건설업지수도 1.86% 올랐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임대주택 물량과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이 포함된 영향이다. 이밖에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 등 친환경 사업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디에스(080530)(11.23%)와 우수AMS(066590)(8.63%), 수성(084180)(8.24%), 리켐(131100)(4.93%) 등이 상승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추경안 추진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국회에서 동의해 조기 시행되면 수혜 업종과 종목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박대영 삼성重 사장 "조선·해양업 고부가가치 산업서 기회 발굴해야"☞삼성重, 사외이사 4명도 7월부터 보수일부 반납키로☞삼성重 유상증자 정관변경…그룹 계열사 지원 길 열려
2016.06.28 I 이재호 기자
‘남몰래 웃는 푸틴’…브렉시트에 뜨는 러시아펀드
  • ‘남몰래 웃는 푸틴’…브렉시트에 뜨는 러시아펀드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브렉시트(Brexit) 최대 수혜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하나의 유럽’이 약화되면서 EU로부터 강력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어부지리(漁夫之利)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브렉시트 덕에 외교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경제도 서서히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러시아를 향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사실 러시아를 향한 투심 회복은 이미 올초부터 이미 나타났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러시아주식펀드는 올들어서만 18.12% 상승해 브라질펀드와 함께 해외주식펀드 중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주식펀드가 같은 기간 7.34% 하락하고 국내주식펀드도 3.71% 내림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 연금 러시아 업종대표[자]1(주식) C-C-P’펀드가 올해 들어서만 27.35% 올랐고 ‘KB러시아 대표 성장주[자](주식) A’가 올해 들어 21.89% 상승하는 등 진작부터 질주를 시작했다. 끝 모른채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연초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게 가장 큰 배경이었다. 여타 원자재값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서 원자재 부국인 러시아에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작년말 기준 러시아의 수출 가운데 에너지관련 품목 비중은 무려 71.5%를 차지했다. 그만큼 러시아의 에너지 및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뜻. 여기에 지난 1년 반 동안 러시아 경기가 부진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것도 투자 매력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더욱이 브렉시트는 러시아 경제회복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과거 옛 소련 붕괴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지역은 다름 아닌 주변국인 유럽이었다. 1922년 12월에 결성된 구 소련이 70여년간 유지되다 1991년 12월 완전히 붕괴됐는데 이 기간 중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990년 소련 붕괴가 시작되기 시작한 해에만 21.8% 하락했고 이후 3년간 60% 가까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로 러시아 증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바닥을 딛고 올라선 이후 향후 1~2년간 현재 45~6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에너지 산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에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브렉시트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러시아 경제는 회복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연초 이후 이미 많이 올랐지만 향후 1~2년 동안 러시아 증시는 21~52%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6.06.28 I 송이라 기자
'고개드는 위험자산 선호' 원·달러 환율 1% 하락
  • [외환마감]'고개드는 위험자산 선호' 원·달러 환율 1% 하락
  • 28일 하루 동안의 원·달러 환율 추이. 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외면 받았던 위험자산이 다시 주목받는 걸까.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내리며 강세로 돌아섰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0원(0.93%) 내린 1171.30원에 거래를 마쳤다(원화 강세).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1182.2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강세를 보이면서다.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에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국 증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원화 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잠시 위로 방향을 잡던 원·달러 환율은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며 본격적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원화뿐 아니라 싱가포르 달러화, 호주 달러화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위험자산 선호(리스크온·Risk-on) 분위기에 힘이 실린 것이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당장 크레딧 리스크나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사건이 아니기에 불안이 일부 해소됐다”며 “선진국 중앙은행이 돈을 더 풀고 중국이 구조조정 시기를 늦춘다면 신흥국에 자금이 더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절하 고시했지만 아시아 통화의 강세를 막진 못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달러화 대비 올라간 위안화 환율을 반영해 이날 환율이 절하 고시된 것”이라며 “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해 특별히 움직이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이에 비해 안전자산의 대표주자로 강세를 띠던 엔화는 달러당 102엔대로 올라서며 약세로 전환했다. 대내적 호재는 이날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었다. 이날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20조원 규모의 재정보강카드를 꺼내들었다. 경제정책에는 외환건전성 강화 조치 방안 등도 포함됐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브렉시트 투표에 미국 금리 결정 등 위험 회피 국면에서 달러 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이 이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 낙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이 안정되면서 롱스탑 물량이 더해졌다”며 “다만 아직 브렉시트 관련 불안감이 남아있어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2016.06.28 I 경계영 기자
개발호재 품은 진주..‘초장지구 이지더원’ 분양
  • 개발호재 품은 진주..‘초장지구 이지더원’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남 진주시 동부지역이 신 개발 중심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초전신도심, 경남진주혁신도시, 신진주역세권개발 등 진주의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모두 동부권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간 진주시청이 있는 구도심과 서부권의 상권의 개발축이 동부권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진주시는 상전벽해라 할 정도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서부청사 개청과 함께 진주를 서부경남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진주부흥프로젝트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경남서부권개발 거점 중심축을 위한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진주시 초전동 일원 농업기술원 등 공공기관을 이전한 터에 2026년까지 41만 5000㎡ 규모로 진행되는 대규모 도심개발사업이다. 도는 단순한 택지개발 방식이 아닌 인근 농산물도매시장, 초전공원, 강변공원, 생활체육시설과 연계하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업계 관계자는 “초전신도심은 개발 이익의 파급효과가 주변 지역에까지 미치기 때문에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이면 서부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초전동 일원이 ‘진주의 강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외에도 지난해 말 진주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됐으며 경남서부권과 수도권 2시간대 생활권을 가능하게 할 남부내륙철도사업도 조기착공 및 항공우주산업 추진, 항노화산업 육성 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진주시 동부권이 핵심 주거지로 떠오르면서 일대 분양 열기도 뜨겁다. 경남혁신도시 사업 지역인 충무공동에서는 올해 3월 대방건설이 분양한 ‘경남진주혁신도시대방노블랜드’는 1순위 청약 결과 189가구 모집에 2만 1224명이 몰려 평균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진주 역세권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진주시 가좌동에서도 올해 2월 흥한주택종합건설이 ‘신진주역세권 센트럴웰가’를 선보여 1순위에서 평균 10.10대 1의 경쟁률로 전평형이 마감됐다. 최근에는 초장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에서 상품성 높은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곳은 경남도청 서부지사를 비롯해 진주혁신도시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예고하고 있다.진주 초장지구는 진주 동부권 개발계획 일환 중 하나로 사업면적만 총 518만 231㎡ 규모로 2010년 6월부터 개발사업이 시작돼 지난해 5년 만에 완료가 됐다. 이에 따라 신흥 주거 밀집 지역으로 부상한 금산지역과 함께 진주부흥프로젝트의 중심지가 되어 서부경남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이곳에서 EG건설은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을 분양 중이다. 지하1층~ 지상 최고 27층 6개동 전용면적 73~113㎡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물량의 절반이 넘는 76%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국도33호선 진입이 용이해 인근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 농수산물시장, 하나로마트, 홈플러스가 있으며, 경남도청서부청사, 진주시청등의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또 초장지구 내 에듀블록으로 초전초, 장재초, 동명고, 명신고가 인근에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모델하우스는 경남 진주시 초전동 102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투시도.
2016.06.28 I 이승현 기자
'추경 단비' 내리자, 움츠린 금융시장도 기지개
  • '추경 단비' 내리자, 움츠린 금융시장도 기지개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부가 ‘추경 단비’를 내리자, 금융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정부가 10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20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카드를 꺼내들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만연한 불안감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가격이 반등하는 게 대표적이다. 원화 가치도 오르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몸값이 치솟은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은 추경 발표를 기점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대내외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의 시름과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 추경을 조속히 추진해서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기류가 읽힌다.◇정부 추경 소식에 증시 반등…원화값도 강세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등 글로벌증시가 고꾸라진 탓에 하락 출발했지만 오전 10시24분을 기해 상승 전환했다. 오전 11시5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46포인트 상승한 1931.31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 하락한 1만7140.24을 기록했다. 우리 증시도 장 초반 그 영향을 받았다. 그러다가 추경 편성 소식이 전해지자 강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추경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휩싸인 우리 경제가 반등의 계기를 모색할 수 있는 기폭제로 평가된다. 증시에는 호재다.외환시장도 마찬가지다. 위험자산인 원화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52분 현재 7.2원 하락한(원화 강세) 1175.1원에 거래되고 있다.달러화는 이날 1182.2원(-0.1원)에 출발했고, 이후 장 초반 1180원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그러다가 정부의 추경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 이후부터 위험자산인 원화는 강세를 띠기 시작했고,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초중반대까지 낙폭을 키웠다.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별 다른 불안요인이 나오지 않으면서 위험자산 회피에 쏠렸던 심리가 완화하고 있다”면서 “역외에서 달러화 매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자산은 갑자기 약세장…금·채권값 하락반면 안전자산의 인기는 갑자기 식고 있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이 대표적이다. 금은 전날 사상 처음 g당 5만원을 넘겼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5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60원(0.52%) 하락한 4만9940원에 거래 중이다.출발은 상승세였다. 하지만 오전 10시25분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고, 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브렉시트 공포로 인해 금의 인기가 치솟던 최근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채권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5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틱 하락한 132.6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32.60을 나타내고 있다.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것은 그만큼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채권의 투자 수요가 그만큼 시들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현물시장도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238%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금리가 오르는 건 채권가격이 내리는 걸 의미한다. 10년이상 채권 장기물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16.06.28 I 김정남 기자
  • 亞 통화 강세…'추경 발표' 원화도 강세 전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내적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또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1시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50원(0.55%) 내린 1175.80원에 거래되고 있다(원화 강세).간밤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로 유럽과 미국 증시가 하락했던 것과 달리 아시아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달러·엔 환율은 102엔까지 오르며 엔화 가치가 절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위험자산으로 꼽히던 중국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화, 호주 달러화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증시는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이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20조원+α’ 규모의 재정보강 계획을 밝히는 등 경제 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다. 그러면서 외환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 외환딜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별 다른 불안요인이 나오지 않으면서 위험자산 회피에 쏠렸던 심리가 완화하고 있다”며 “역외에서 달러화 매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이 가장 적게 미칠 자산으로 아시아 신흥국 통화이 꼽히기도 했다”며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겠지만 점차 그 충격이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2016.06.28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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