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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50%이상 성장 HLB제약, 더 큰 성장예고
  • 2년 연속 50%이상 성장 HLB제약, 더 큰 성장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HLB제약(047920)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HLB제약은 2년 연속 연 매출 성장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HLB제약이 HLB그룹에 편입된 뒤 기업 인지도가 상승한 것과 더불어 로수듀오 등 주력 제품 판매 확대, 위탁생산(CMO) 사업 강화 등이 시너지를 내면서 고성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HLB제약은 혈전증 치료 등과 관련된 장기지속형 주사제도 개발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매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HLB제약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423억원) 대비 60% 증가한 6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현 분위기대로라면 HLB제약은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HLB제약은 지난해 매출 1020억원으로 첫 매출 1000억원대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HLB제약은 2020년 HLB그룹에 편입된 뒤 당해 406억원, 2021년 6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웃돈다.HLB제약 관계자는 “HLB제약이 매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존의 영업형태에서 벗어나 위탁생산으로의 영업 형태 전환과 HLB그룹사 편입으로 인한 기업 인지도 상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HLB제약이 생산 설비, 인재 영입,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대규모 투자를 했던 점도 큰 원동력”이라며 “향남 공장 매입을 통한 생산 능력 확대, 건식사업 진출을 통한 대소비자와 접점 확대가 어우러져 지금의 성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HLB제약의 주력 제품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듀오도 한몫했다. 로수듀오는 경쟁사 대비 제품 출시가 늦은 탓에 시장점유율은 상위 10위권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로수듀오의 성장세가 높아 연내 매출 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로수듀오와 동일 성분 약물(로수바스타틴스타틴·에제티미브)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000억원 이상으로 예측된다.HLB제약은 지난 4월 론칭한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콴첼은 개인별 관절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성 소재를 포괄하는 관절 전문 브랜드다. 퀀첼은 관절 건강 예방부터 통증 관리까지 제품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콴첼은 △콴첼 보스웰리아 엑스퍼트 △콴첼 가자 엑스퍼트 △콴첼 우슬 엑스퍼트 △콴첼 MSM △콴첼 NAG △콴첼 엠에스엠·NAG △콴첼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 등 총 7종으로 라인업을 갖췄다.◇관절전문 브랜드 제품 선전에 영업흑자 전환 기대 HLB제약은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HLB제약은 최근 몇 년 간 공격적인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자사 생산 가능 제품들을 많이 확보했다. 해당 품목들은 기존 품목 대비 고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는 품목으로 기존의 HLB제약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며 신규 위탁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HLB제약은 향남 공장 인수로 인해 드링크제 위탁 생산도 동시에 진행하며 확보한 제형 다양성과 생산 능력을 통해 적극적인 위탁생산 사업도 진행 중이다.HLB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HLB제약은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혈전증 치료제 엘리퀴스(상품명 아픽사반)를 장기지속형 주사제(HLBP-024)로 개발하고 있다. 아픽사반은 매년 전 세계에서 23조원 규모의 매출을 시현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다만 아픽사반은 복용상의 번거로움과 위장관 출혈, 단기 투약중단시 혈전문제 등의 부작용이 있다.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이런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특히 HLB제약은 장기지속형 아픽사반 주사제에 대한 세계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HLB제약은 HLBP-024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HLB제약은 2021년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HLB제약은 올해 매출 최대 실적 기록 경신과 더불어 영업흑자 전환도 노리고 있다. HLB제약은 지난해 영업손실 64억원을 기록했다. HLB제약의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콴첼에 대한 광고 비용이 집중된데다 일부 전환사채에 대한 이자와 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콴첼의 매출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이른 시일 내에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HLB제약 관계자는 “영업손실의 가장 큰 원인은 콴첼의 초기 광고 집행비”라며 “하지만 일시적인 원인으로 하반기 콴첼의 매출 성장이 영업 이익 흑자 전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로 콴첼 광고홍보비용의 효율화와 위탁판매대행 수수료 인하, 위탁 생산에서 자사 생산으로 전환한 제품의 원가 절감을 통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8 I 신민준 기자
용산 차출설에 與 '설왕설래'…공천 갈등 확산하나
  • 용산 차출설에 與 '설왕설래'…공천 갈등 확산하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년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용산 주요 참모진들의 차출설이 흘러나오자 국민의힘에서 벌써부터 내홍이 감지되고 있다. 내부 공천 갈등으로 앞선 두 차례의 총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한 만큼, 여당 지도부에서는 단순한 의견 교환 차원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다만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의 출마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공천 지역이나 방식을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과 비서관급 등 주요 참모를 중심으로 출마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수석급 중에는 이진복 정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비서관급에서는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전희경 정무1비서관,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등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행정관급에서는 정무수석실 소속 허청회·김인규 행정관 등과 시민사회수석실 김대남·여명 행정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미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으로는 이동석 전 행정관이 사실상 충북 충주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승환 전 행정관은 당 중랑을 지역위원장자리를 꿰차며 총선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인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성남 서울 공항을 통해 입국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들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자들은 10월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선거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즉 4월10일의 90일 전인 내년 1월11일까지 사직을 마무리해야 한다. 다만 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들 참모들의 총선 차출을 요청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긍적적으로 답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당 안팎에서 기대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지역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결국 위(용산)에서 찍어 누르겠다는 소문이 현실이 됐다”며 “이미 수도권에서는 중도층 이탈이 심하고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이런 소문 자체가 표심을 자극하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른바 ‘윤심(윤석열대통령의 의중) 물갈이’가 현실이 될 경우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교체설이 나오는 일부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수도권 당협위원장을 맡은 한 인사는 “만약 소문대로 대통령실에서 30여명을 대폭 전국 지역구로 찍어 누르기를 하거나 수도권에 10명 안팎으로 전략 배치할 경우, 지난 4년 동안 지역구 관리를 한 당협위원장의 반발이 극에 달할 수 있다”며 “당 지지율이 낮은데다 네임드(이름 있는) 정치인이 없어 전략 공천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실 참모 출신들은 경쟁력이 낮고 지역 연고도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따뜻한 아랫목인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사실 보수 텃밭인 지역에서 경쟁은 아무도 관심없는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총선에 긍정적인 영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총선 향방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강서구 보궐선거는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미니총선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현재 우호적이지 않다”며 “만약 패배할 경우 무공천에서 공천으로 전략을 바꾼 것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9.17 I 김기덕 기자
윤준병 "새만금 예산 삭감, 예산 폭거이자 학살"(일문일답)
  • 윤준병 "새만금 예산 삭감, 예산 폭거이자 학살"(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이자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중 한 명인 윤준병 의원은 “새만금 예산 삭감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배경에는 잼버리 실패에 따른 전북도 책임 떠넘기기가 있다”고 봤다. 8월 잼버리 전까지는 기획재정부가 새만금 예산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안했고, 8월말 갑작스럽게 새만금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 의원은 “예산 폭거이자 예산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기반 시설 건설사업에 대한 새 판을 짠다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에서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주요 SOC 10개 사업에는 1479억원이 편성됐다. 예산 심사 과정에서 부처 반영액(6626억원) 중 78%(5147억원)가 삭감된 것이다. 그는 “새만금 예산이 국회 심의 단계로 넘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 예산 심의를 하면서 예전 안대로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지역(고창·정읍) 숙원사업 중 하나인 노을대교 건설 상황에 대한 부분도 전했다. 2030년 완공 목표로 명품 해상 교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새만금 예산 삭감이 왜 잼버리와 관련돼 있다고 보는지?△SOC(사회간접자본) 예산 등의 결정은 일련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1년에 3번 부처에서 예산을 요구하면 기재부에서 그 내용을 본다. 8월까지 3번이다. 잼버리 이전에 이미 2번의 예산 요구가 있었다. 이때는 기재부가 이의를 달지 않았다. 문제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런데 8월 잼버리 폐막 후 29일 예산안이 학정 됐는데 삭감이 됐다. 통상적이지 않은 경우다. 보통은 이렇다. 두 번의 예산 심의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세 번째에서 이를 개선하는 식이다. 세 번째에서 예산이 바뀌려면 앞서 두 번의 심의에서 언급돼야 한다는 얘기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예산 심의에 별 말이 없다가 세 번째에서 돌연 삭감된 예는 없다. 원인이 뭘까, 새만금밖에 없다. 잼버리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니까 전북도 책임론이 나왔다. 설령 문제가 있다고 해도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치유하고 개선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전 정부, 전북도 탓에 책임을 전가했고, 그 과정에서 SOC 예산을 삭감했다고 추론할 수 밖에 없다.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뒤집어 씌우고 새만금 SOC 예산을 80% 삭감했다고 본다. 예산 폭거며 예산 학살이다. -기재부 쪽 공무원들은 어떻게 얘기하나?△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기재부 공무원들이) 안 한다. 총리한테 물어보고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대정부 질문을 통해 물어봤다.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 통해 물어봤다. 공통적으로 나온 내용은 ‘새만금에 대한 기본 계획, 새 판을 짜는 것’이라고 한다. 말이 안 맞는 부분이다. 새 판 짜는 것? 그럴 수 있다. 헌데 새 판을 짠다면, 그 판이 짜이기 전까지 기존 판은 그대로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과정 속에 새 판이 짜여 더 나은 내용으로 보완되어야 하는 것이다. 새 판도 안 나왔으면서 예산부터 깎는다는 게 정상적이지 않다.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예산 심의 단계로 넘어왔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노력해서 예전 요구 내용대로 복원해야 한다. 1차적인 과제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전북인들이 이런 예산 학살에 속지 않게 총선과 대선에서 매운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무도한 정권이 무도한 행위를 하지 못하게 막는 게 근본 대책이다. -저번 대선 때 여당이 호남에 꽤 공을 들였다. 이번 예산 삭감이 전북인들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선거철이 되면 서진정책이니 해가면서 ‘잘하겠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좋은 말일 뿐이다. 사탕발림하면서 표를 얻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결정적일 때는 이렇게 버린다. 이번 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민낯을 전북인들이 확실히 깨닫게 됐다고 본다. -후쿠시마 오염수도 논란이다. 서해를 접한 전북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건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본이 핵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인식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앞으로 30년 버린다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됐다. 원인이 되는 핵이 녹고 있고 핵 오염수는 계속 생기고 있다. 100년까지도 간다. 혹자는 냉각수와 비슷하다고 비유한다. 틀렸다. 냉각수와 질적으로 다르다. 완전하게 걸러져 나와도 삼중 수소가 나온다. 실제 안전벽까지 무너진 상태에서 핵하고 접촉해 나온 물이다. 설사 희색시켰다고 해도 계속 방류하다보면 태평양 내 핵의 총량이 늘어난다. 핵에 오염된다. 그렇게 가다 보면 풍문으로 (수산물) 가격이 하락한다. 어민들에 직접 피해가 전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윤석열 정부의 홍보 정책, 대국민 전략은 어처구니가 없다. 정부가 대응 자체를 안 하니까 민주당 차원에서 국제 기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 국제 연대를 야당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국민들도 핵 오염수 방류에 75%가 반대한다. 민주당 차원에서 지역 도민들과 협업해 여론을 환기해 나가려고 한다. -공교롭게 한덕수 총리도 전북 출신이다. 책임총리처럼 일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 않았나? △지금 모습을 보면 책임총리라고 느껴지나? 전혀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 총체적 난맥상을 그리고 있다. 민주당이 그쪽에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13건인가, 그 이상이다. 너무 많아 어느 하나 집중을 못한다. 난맥상이다. 이런 것을 보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한다.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내각 총사퇴나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표가 단식 중이다. 여당에서 사람이 좀 와야 하지 않을까?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본인 의지는 강한데, 그것에만 맡기면 안된다.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 여당이나 정부가 온다? 그럴 정(情)을 기대도 안 한다. 그게 인간적인 것이긴 한데. 인간적인 정조차 없다. 무도한 정부다. -삭발까지 했는데 여당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대통령실 눈치를 보고 있을 뿐이다. 여당이 지금 완전히 대통령 출장소가 돼 있지 않은가. 무능해서 그런 건지, 대통령의 인식 자체가 권위주의적이라서 그런건지. 혹은 이념에 사로잡혀서 그런 건지 알 수 없다. 여당 의원들 자체적으로도 목소리를 못 낸다. 검찰에 약점 잡힌 게 있어서 말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이해 할 수 없는 행태다. -지역구가 고창·정읍인데, 노을대교 건설 상황은 어떻게 되나? 지역 대규모 사업인데. △노을대교 건설을 통해 명품 해상 교량을 만들자는 취지가 우선이다. 이를 감당할 대형 건설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방식을 ‘턴키’ 방식으로 했다. 턴키 발주를 했더니 1개 업체가 입찰했다. 광주 업체인데 우리가 기대하는 명품 해상 교량 시공 능력이 확보가 안됐다고 우리는 봤다. 3차 입찰까지 받아봤는데도 업체가 없었다. 입찰 방식을 바꾸게 됐다. 기본 설계는 익산국토관리청에서 하고 기본 설계를 거쳐 시공을 민간에서 하도록 했다. 현재는 기본 설계 중이다. 개통 목표는 2030년이다. -지역 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은 어떻게 하는지?△노을대교가 해리까지 온다. 인근 심원하고 붙어 있다. 심원에 종합 레저타운과 테마타운이 들어온다. 300실 규모의 종합 관광호텔이다. 숙소가 생기면 관광 인프라는 나아질 것이다. 동호부터 해변가로 죽 가는 해변길을 명사십리라고 한다. 노을대교가 연결되면 서해안 관광 벨트가 형성된다. 심원 바지락 채취 체험도 더 쉬워질 것이다. 고창군민들의 꿈도 커질 것이다. -고창도 인구소멸 지역이다. 대책은?△인구 문제는 국가 전체적으로 겪고 있다. 출생율이 0.78에서 0.73으로 줄었다고 한다. 농어촌 인구소멸은 말할 수도 없을 정도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늘게 만든다는 것은 과욕이다. 다만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를 완만하게 만드는 게 기본이다. 일정한 시점이 오면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 한 예로 농지나 바다도 소득원인데, 여기 소득이 도시 근로자 보다 높아지는 경우다. 생활 편의시설이 적다고 했을 때, 이 부분까지 차감해 이익이라고 여길 때 다시 올 것이다. 그 시점이 언제냐가 관건이다. 우리 고창의 경우에는 노을대교가 들어오고 심원에는 종합테마타운이 온다. 고창군 터미널 주변에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범단지가 들어왔다. 성내면에는 통합지원센터가 확정됐다. 여러 가지 희망적인 내용을 심덕섭 고창군수가 1년 안에 다 했다. 그 내용만 잘 녹여내도 고창의 경쟁력은 차근차근 올라갈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수박이나 메론, 복분자 같은 농산물, 풍천장어 등이 튼튼하게 지역 경제를 받쳐주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꽤 경쟁력 있는 군으로 발전하고 있다. -석달 전 지역 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상황은 어떤지?△의료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의사가 없다. 열악한 환경이다. 그러면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 자기들이 해야 할 책무는 하지 않으면서 반대만 한다. 이거라도 해보자고 하는데 싫다고 한다. 100% 이기주의라고 본다. 법안 내용은 ‘의사가 없다면 보건지소나 진료소에 있는 간호사가 ‘일반 의료행위’가 아니라 제한된 범위 내에서 ‘제한된 의료행위’를 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보건지소나 진료소가 기능을 하지 않나. 의사도 없는데 마냥 보건지소를 문 닫게 할 수는 없다. 이런 내용이 담긴 법안이다.
2023.09.17 I 김유성 기자
“외국 가면 돈 두 배 버니까요”…‘엔저’에 짐싼 日 청년들
  • “외국 가면 돈 두 배 버니까요”…‘엔저’에 짐싼 日 청년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호주에 있는 내 통장 잔고가 일본 잔고를 초과하기 시작했다.”지난해 10월 호주로 이주한 26세 일본인 마나 하야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호주에 있는 일본식 바, 스시레스토랑,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한 달에 약 2800달러(약 373만원)를 벌었다. 일본의 한 병원에서 정규직 영양사로 일하며 벌어들인 수입의 두 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호주 장기 비자를 취득할 수만 있다면 계속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 시부야의 한 거리.(사진=게티이미지뱅크)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일본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같은 시간 동안 같은 일을 하더라도 해외에선 두 배의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일본 유학 에이전트들은 ‘유학과 돈벌이를 동시에’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청년들의 해외 취업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 엔화 가치 10개월 만 또 최저…“日 임금에 대한 기대 없어”일본의 유학 및 취업 사이트인 리-어브로드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 구직 및 취업 상담 요청 건수는 1년 전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구직사이트 인디드는 일본에서 ‘해외 구직’ 검색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취업 국가 중 한 곳인 호주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방문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1만 4398명이 몰렸다. 지난해(5270명)와 비교하면 거의 세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일본에서 해외 취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엔저’ 때문이다. 최근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10개월 만에 최저인 달러당 148엔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엔화의 실질 구매력도 약화했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엔화의 종합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197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입물가가 오르고 이는 다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의 실질임금은 15개월 연속 하락 추세다. 즉 현재 받는 월급으론 생활 형편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일본의 청년들은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를 꺾고 ‘해외 노동자’를 자처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일본 가계의 중위소득은 약 2만 9000달러(약 3868만원)로, 미국(7만 784달러·약 9427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평균 연봉도 3만 9700달러(약 5286만원)로 OECD 평균 5만 1600달러(약 6873만원)를 크게 밑돈다. 지난 3월 기준 일본 대학 졸업자의 월급은 평균 22만엔(약 198만원)에 그친다.WSJ은 “일본의 엔화가치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많은 일본 젊은이들이 해외로 가는 것이 수익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짚었다. 직업 컨설턴트인 히라와타리 준이치도 “점점 더 많은 청년들이 ‘더 강한 통화’로 돈을 버는데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래 비관하는 日 청년…“일터로서 매력도 떨어져”일본에서의 미래를 암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늘었다. 사회혁신허브 일본재단의 ‘미래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일본 청년 중 14%만이 국가의 미래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중국, 영국, 한국, 인도 등 전체 조사대상 6개국 가운데 최저 비율이다. 오사카에서 은행직을 그만두고 미국 기술 회사에 취직해 외화로 돈을 벌고 있는 42세 한 일본 여성은 “달러로 표시된 급여를 받는데 일본 정규직으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벌고 있다”며 “일본 경제가 약화할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년 전 호주로 이주한 일본인 오치아이 유리도 “더 이상 도쿄의 ‘비참한 수입의 웨이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령화 및 인구감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청년 노동 계층마저 해외로 떠나는 사례가 늘어나자, 일본에선 동남아시아 이주 노동자를 비롯해 경제활동인구 확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저가 해외 노동자 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도쿄 히토쓰바시대학의 노구치 유키오 명예교수는 “일본은 일하기 좋은 곳으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는 “일본이 동남아시아 이주 노동자를 데려오는 경쟁에서 한국, 대만 등 이웃 국가들에게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16 I 김영은 기자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아이웨어X패션 콜라보레이션 쇼케이스 성료
  •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아이웨어X패션 콜라보레이션 쇼케이스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아이웨어와 패션 브랜드와의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빅팍 패션쇼에서 나인어코드와의 콜라보레이션 한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사진=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진흥원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2024 S/S 서울 패션위크 기간 중 안경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와의 아이웨어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홍보부스를 진행했다. 이번 아이웨어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한 브랜드는 △나인어코드(NINE ACCORD)×빅팍(BIG PARK) △노운(KNOUUN)×두칸(DOUCAN) △더블러버스(Double Lovers)×아조바이아조(AJOBYAJO)다.행사기간 동안 DDP 어울림광장에서는 공항을 컨셉으로 부스를 디자인하여 아이웨어와 패션 브랜드 간 콜라보레이션한 아이웨어 제품을 전시하고 참관객 누구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콜라보레이션 패션 브랜드 의류와 아이웨어 제품을 착용한 모델들이 DDP 일대를 순회하며 서울 패션위크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트레이드쇼 행사장인 디자인랩 D-숲에는 별도의 B2B 상담부스가 조성돼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국내외 패션 바이어를 대상으로 약 3만 달러에 해당하는 거래 상담을 진행했다. 바이어 상담부스에는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다수의 패션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 대표들이 개별 방문하여 아이웨어와의 콜라보레이션 참가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계기로 패션 디자이너에게 K-아이웨어를 패션 아이템으로 각인시키는 기회가 되었다.도기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총괄본부장은 “안경 브랜드 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K-아이웨어의 패션 아이템으로의 인식전환을 위해 본 지원사업을 처음 기획하게 됐다”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3월에 안경 및 패션 브랜드 기업을 각각 모집하고 1:1 매칭데이를 개최하여 최종 참여 브랜드를 확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지원을 통해 한국 안경 디자인이 한층 더 발전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5 I 이윤정 기자
삼성, '추석' 내수경기 지원…수산물 판매, 국내여행 권장
  • 삼성, '추석' 내수경기 지원…수산물 판매, 국내여행 권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이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소비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에 나섰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른 지원이다. 삼성은 △협력회사 물품대금 1조 4000억원 조기 지급 △추석 명절 장터 확대 운영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 등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명절 장터에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파로 국내 수산업자를 돕기 위해 수산물을 대폭 확대한다.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사진=삼성)◇ 중소기업, 자금 운영에 도움…대금 조기 지급물품대금 조기 지급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0일 앞당겨 총 1조 4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관계사들도 매월 3~8차례씩 물품대금을 지급한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협력회사 및 국내 중소기업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수산물 원산지표시점검반이 수산물 원산지 표시 및 수입 수산물 유통 이력 등을 특별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석 명절 장터…수산물 3배 확대삼성은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기타 국내 농수산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 품목을 당초 계획에서 약 3배 확대했다. 임직원들이 추석 명절 장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산물은 어패류 및 가공식품 등 약 400여종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0여곳도 추석 장터에 참여해 200여종의 농축수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기존 명절 장터는 연휴 직전 2~3주 동안 운영됐지만, 임직원들이 전국의 특산품을 더욱 여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올해 추석은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4주간 열기로 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운영하며,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의 장터 이용을 장려하는 사내 홍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역 KTX 매표소(사진=연합뉴스)◇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사내 캠페인삼성은 추석 명절을 전후로 국내 전 사업장에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이메일과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여행 명소 △지역 행사 △전국의 휴양 시설 등 국내 여행 관련 유용한 정보를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앞으로 △유명 여행 작가·유튜버 초빙 특강 △지역별 ‘맛집 지도’ 제작 등 다양한 임직원 참여 이벤트를 마련해 국내 여행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부서별 회식이나 간담회도 가급적 사업장 인근 여행 명소 또는 지역 맛집에서 갖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2023.09.14 I 조민정 기자
노브메타파마, 상장 앞두고 IPF 힘 싣기...기술수출 가능성 높인다
  • 노브메타파마, 상장 앞두고 IPF 힘 싣기...기술수출 가능성 높인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특발성폐섬유증(IPF)에 대한 글로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당뇨병성 신장질환(DKD)과 함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육성해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ERS)에 참석해 IPF의 예방과 치료, 천식을 주제로 3개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최근 IPF 논문 초안을 국제 학술지에 제출했다. (사진=노브메타파마)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진입 목표인 IPF 치료제 후보물질 ‘NovFS-IP’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앞서 노브메타파마는 NovFS-IP의 주요 경쟁 승인약물과 일대일 동물비교실험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했다. 유전독성을 포함해 다양한 국제표준 안전성 시험과 4차례의 글로벌 인체 임상 등을 통해 광범위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IPF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조원이며, 2026년에는 6조원으로 커진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현재 NovFS-IP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FDA 희귀의약품지정(ODD) 신청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고,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추가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노브메타파마가 NovFS-IP의 새로운 임상과 글로벌 신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에는 기술수출 실현과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있다. 코넥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7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합병 대상은 SK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 29일이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의 회사다. 스팩 합병을 할 경우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상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장 후 초반에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면 성장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노브메타파마가 파이프라인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 중 하나다. 자금도 충분히 확보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총 3개의 투자자로부터 보통주 신주 발행을 통해 총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프리IPO의 일환으로 이를 포함해 총 113억원을 유치했다. 스팩 합병으로 추가된 자금까지 합치면 200억원에 육박한다.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여유도 생겼다. DKD 치료제 ‘NovDKD’의 경우 국내 임상 2상에 대한 투약종료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된다. DKD는 당뇨병 환자의 약 25~50%가 겪는 신장질환의 일종이다. 올해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NASH 치료제 ‘NovFS-NS’도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NovFS-NS의 효능과 기전을 규명한 논문도 유럽간학회지 ‘JHEP’의 자매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NovFS-NS가 ERK 생체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과 NASH의 치료와 예방을 한다는 효과를 입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따르면 세계 NASH 치료제 시장은 2030년 200억 달러(약 25조원)까지 성장한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NASH를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치료제는 없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도 제고할 것”이라며 “향후 급성췌장염, 소라페닙(넥사바정)과 병용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도 강화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
2023.09.14 I 유진희 기자
SK스토아-대전시, 소상공인 지원 위한 MOU 체결
  • SK스토아-대전시, 소상공인 지원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윤석암 SK스토아 대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이 지난 1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SK스토아-대전광역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스토아SK스토아(대표 윤석암)가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와 소상공인 판로 개척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SK스토아와 대전광역시가 함께 손잡고 대전 지역 소상공인 우수 상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SK스토아는 이를 위해 대전 지역 소상공인 우수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지난 1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를 비롯해 신양균 SK스토아 DT그룹장, 유제광 SK스토아 ESG팀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전광역시 측에서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이 참석했다.SK스토아는 먼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 지역 소상공인들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구축을 위한 지원을 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교육,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영역에서 컨설팅 활동도 펼친다.이와 함께 대전 지역 우수 상품을 발굴해 SK스토아 비롯 다양한 유통 채널 대상으로 판로 확대까지 지원할 예정이다.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소비·유통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진출 등 판로 다각화 마련, 소상공인의 온라인 역량 강화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홍보해 지역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대전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대전광역시와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판로 확대뿐 아니라 TV쇼핑 기업의 노하우를 살려 대전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모바일 ‘라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12 I 김현아 기자
우리은행, 기업대출 사활건다…“2027년 점유율 1위 달성할 것”
  • 우리은행, 기업대출 사활건다…“2027년 점유율 1위 달성할 것”
  • 장광익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장(왼쪽부터),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장이 7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개최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우면서 오는 2027년 기업대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재 50대 50인 기업과 가계대출 비율은 2026년 말까지 60대 40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부문은 매년 30%, 중소기업부문은 매년 10%씩 비중을 높여 2027년까지 순증 규모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러한 비전을 제시했다.현재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점유율은 시중은행 4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실적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161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 증가했으나 4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기업 대출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장 더디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약 156조원으로 7.4% 늘었다. KB국민은행은 167조원을 달성하며 2.9% 증가했고, 신한은행은 2.8% 증가한 155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우리은행이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중속기업 대출 잔액은 119조7230억원으로 전년 말(121조380억원) 대비 1.1% 감소했다.우리은행은 기업금융 관련 내부 최대 약점을 취약한 자본비율에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우리은행이 16.26%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향후 기업금융에 중점을 둔 자산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사활을 건다는 복안이다. 현재 50대 50인 기업과 가계대출 비율은 2026년 말까지 60대 40으로 재편한다. 우리은행의 전체 대출 잔액은 8월 말 기준 268조4000억원원이다. 이 중 기업대출은 135조7000억원, 가계대출은 132조7000억원으로 비중은 50 대 50 수준이다. 향후 대출 잔액 포트폴리오 예상치는 △2023년 12월 말(기업대출 170조원, 가계대출 139조원) △2024년 12월 말(기업대출 189조원, 가계대출 145조원) △2025년 12월 말(기업대출 211조원, 가계대출 151조원) △2026년 12월 말(기업대출 237조원, 가계대출 157조원)로, 기업대출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미래성장산업 지원 확대 △차별적 미래 경쟁력 확보 △최적 인프라 구축 등 3대 추진 방향을 바탕으로 10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2027년까지 대기업 여신을 15조원 증대하고, 2028년까지 300개 중견기업에 총 4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방산과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성장산업에 매년 4조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 규모는 8월 말 현재 4조7000억원으로 이미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특히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결제시장에 진출해 이종산업 간 제휴 모델 활용 등 새로운 수익모델 영역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조직 체계도 정비한다. 지난 7월 반월·시화 비즈프라임센터를 개설했으며, 오는 9월에는 남동·송도, 창원·녹산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해 기업 특화채널을 늘릴 예정이다. 또 기업금융 전문인력을 사업그룹으로 이관해 현장중심 인사체계를 강화하고, 기본급여 최대 300%내 성과를 보상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한다. 신성장산업 전담 심사팀 신설 및 지자체와 상호협력 파트너십 체결 추진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기업대출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전략이 금리경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강신국 부문장은 “경쟁이 과열돼 마진이 없다보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은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필요한 곳에 돈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성장전략을 찾겠다”고 말했다.
2023.09.07 I 정두리 기자
이복현, 스위스·영국·독일 출장…“韓 금융 세일즈”
  • 이복현, 스위스·영국·독일 출장…“韓 금융 세일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스위스, 영국, 독일 해외출장에 나선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한다. 한국시장 투자를 위한 세일즈,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 논의를 위해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유럽 주요 국가들을 방문한다. 이 원장은 오는 11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이 원장은 주요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들과 글로벌 금융 현안 및 바젤III 이행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이 원장은 오는 13일 서울시 정무부시장, 부산시 행정부시장 및 6개 금융회사 CEO와 함께 금감원·지자체·금융권이 공동 개최하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할 예정이다. 6개 금융사에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생명보험, 코리안리재보험이 포함됐다. 이 원장은 해외 금융사들을 상대로 해외 투자 유치·현지 영업 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이 기간에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 니콜라스 라이언스 런던금융특구 명예시장, 니킬 라티 영국 영업행위감독청장 등을 주요 해외 금융당국, 국제기구 등과 최고위급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규제 감독의 신뢰성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한국 금융산업의 투자 매력도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7 I 이용성 기자
KGC인삼공사, 과천 지식산업센터에 R&D센터 오픈
  • KGC인삼공사, 과천 지식산업센터에 R&D센터 오픈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GC인삼공사는 과천 지식산업센터 내 연구개발(R&D)센터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KGC인삼공사가 과천 지식산업센터 내 오픈한 연구개발(R&D)센터 전경.(사진=KGC인상공사 제공)KGC인삼공사는 과천 R&D 센터를 통해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해 치열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R&D센터는 3821㎡ 규모로 9개층을 사용하며 기존 대비 1.7배 정도 공간을 확장했다. 첨단 장비도 신규로 도입했다.KGC인삼공사의 R&D센터는 지난 2010년 KOLAS인정 획득,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삼 진세노사이드 성분 분석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5년 동안 홍삼오일에 대해 연구한 결과 남성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인체시험을 통해 확인하고,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받아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8월 ‘홍삼오일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 제품을 출시했다.KGC인삼공사는 원료와 소재의 다변화 연구를 위해 홍삼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현지 원료에 대한 연구분석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중국, 미국에 있는 현지 R&D센터는 물론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협업할 계획이다. 지구온난화로 인삼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스마트팜 시설 안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홍삼 진세노사이드의 면역력에 대한 공동연구도 강화한다. KGC인삼공사 R&D센터는 연구 기능 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 기능도 수행한다. 3층 메인 입구에 설치한 대형 LED미디어를 통해 기업 철학과 비전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고, 원료부터 제품이 되는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지난 1899년부터 이어온 ‘정관장(JUNG KWAN JANG)’의 브랜드 철학과 비전을 담은 영상 콘텐츠도 공개했다.
2023.09.07 I 이후섭 기자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대통령상에 `쌀꽃 생막걸리 키트`
  •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대통령상에 `쌀꽃 생막걸리 키트`
  •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대상(대통령상)에 선정된 ‘쌀꽃 생막걸리 키트’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키트를 통해 한국의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 보고, 맛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았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전통주 ‘쌀꽃 생막걸리 키트’가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의 최종 수상작 30점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수상작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부터 투자, 유통, 홍보까지 지원해 관광기념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은 1998년 개최 이래 지난 24년간 우수하고 매력적인 기념품 2000여개를 발굴하고 육성해왔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부터 한국의 멋과 장인의 진수를 담은 고급 관광기념품의 폭을 확대해 다양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특별상인 프리미엄 제품상(3점)을 신설하고, 입선(13점)을 추가해 총 30점을 선정했다. 공모전 출품 수도 전년 대비 284점이 증가(79%↑)한 643점이 접수돼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대통령상을 받는 ‘쌀꽃 생막걸리 키트’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키트를 통해 한국의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 보고, 맛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전문가와 국내외 일반 심사위원단이 참여한 3단계 심사에서 극찬을 받았다. 전통주를 통해 K-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항공기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휴대성 등을 고루 갖췄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신설된 프리미엄 분야는 △거창 유기의 수공예 기술과 특산품을 접목한 유기그릇 ‘황금사과’ △전통 도자기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소별찌 잔모음’ △가야금의 소리통 원리와 훈민정음 자모 형상을 접목해 제작한 무전력 친환경 나무스피커 ‘올림스피커’ 등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정수를 담은 관광기념품이 선정됐다.그 외에도 서양의 양초(캔들) 문화를 한옥과 결합해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국무총리상) 지역 특색을 담아 무궁무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입체적인 특징이 돋보이는 ‘금속 입체 마그넷’(문체부 장관상)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명상, 요가 등 치유 트렌드를 기념품으로 녹인 ‘코리안 싱잉볼’(공사 상장상) 등이 호평을 받았다.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3.09.06 I 김미경 기자
이랜드그룹-서울시, 리버버스 도입 맞손...한강 수상교통 활성화
  • 이랜드그룹-서울시, 리버버스 도입 맞손...한강 수상교통 활성화
  • (사진설명) 이랜드그룹과 서울특별시가 9월 4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리버버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박동진 이크루즈 대표이사, 윤성대 이랜드리테일-이랜드파크 총괄대표이사,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주용태 미래한강본부 본부장, 김용학 한강사업추진단장. 이랜드그룹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이랜드그룹과 서울특별시가 4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한강 리버버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은 대중교통 편의 증진 및 한강 관광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식에는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랜드그룹의 계열사 이크루즈는 30년 이상 선박 운항을 해왔다. 지난 7월 한강 리버버스 사업자 선정을 위한 민간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리버버스 조기 안착 및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 선착장 설치 및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은 리버버스 선박 적기 도입 및 안전운항, 선착장 등 기반시설 유지관리와 함께 서울시와 친환경선박 도입과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 적용, 리버버스 홍보 및 안내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이크루즈와 서울시는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사업 구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리버버스 선착장을 ‘아라한강갑문~여의도’를 잇는 노선에 조성하는 것으로 검토하는 중이다.이를 통해 아라한강갑문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이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타 대중교통 이용시와 비교해도 소요시간이 줄어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김포와 서울을 잇는 광역노선과 함께 서울시내 마포, 여의도, 잠원, 잠실 등 주요 주거지역, 업무지역 및 관광지역을 연계하는 다양한 노선도 내년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을 이루고자 교통카드 환승할인, 출퇴근 시간 199인승 리버버스 15분 간격 운행 등 다양한 운영방안을 검토한다.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한강 리버버스는 수도권에 고착화된 교통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뿐 아니라, 3000만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라며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전기 추진 및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도입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은 수변을 따라 숲공원과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지만 연계성이 늘 고민이었다”며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생활 교통의 편의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한강 활용도 역시 상상할 수 없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랜드그룹과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리버버스 사업 실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이크루즈와 서울시는 공동협력 협약에 따른 리버버스의 구체적 운영방안을 협의중이며, 9월중으로 실시협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실시협약에는 선박의 제원, 사업의 범위, 이크루즈와 서울시의 역할, 사업운영계획 수립, 운항노선과 시간 및 이용요금을 결정하는 방식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담길 예정이다.한편, 이랜드그룹은 한강 리버버스를 대표로 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의 전시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서울시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관광, 문화 도시가 되기 위한 경쟁력 확보와 브랜딩에 서울시와 함께 앞장설 계획이다.
2023.09.04 I 문다애 기자
서울핀테크랩, '미래 유니콘' 국내·외 32개 기업 모집
  • 서울핀테크랩, '미래 유니콘' 국내·외 32개 기업 모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에서 자산운영, 금융소프트웨어, 프롭테크 등 핀테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입주 기업과 멤버십 기업 32개사를 오는 10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국내 입주기업 △해외 입주기업 △멤버십 기업(국내·외) 등 세 가지로 모집한다. 입주·멤버십 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업별 성장단계에 맞춰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한다.우리나라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 자리한 서울핀테크랩은 디지털 금융 대전환에 대비해 서울시가 조성한 창업지원시설이다. 현재 국내 94개 사, 해외 6개 사 등 총 100개(멤버십 기업 21개사 포함)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1592억원 매출액, 728억원 투자유치 달성, 825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8년 4월 개관 이후 2022년까지 입주기업 총 누적 매출액은 3800억원, 투자유치 2747억원, 신규 일자리 2579개를 창출했다. 서울핀테크랩은 위워크 여의도역점 6개층(4·5·6·8·17·19층)에 연면적 1만 1673㎡ 규모로 운영 중이다. 지원 대상은 핀테크 분야(금융이나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하여 핀테크 산업으로 인정되는 사업 영역)로 △자금조달 △자금거래 △자산운용 △금융S/W △금융보안 △금융데이터 분석·관리 △레그테크(Reg-tech) △인슈어테크(Insure-tech) △프롭테크(Prop-tech) △모바일금융 △블록체인 기반 금융 등 기술융합 서비스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및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창업기업이다.국내 입주 기업은 공고일 기준 창업 7년 이내 국내 핀테크 기업으로, 입주 후 3개월 이내 사업장 주소지 등록·이전이 가능해야한다. 또 투자 유치액 1억 원 이상(법인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 매출 1억 원 이상(최근 3년간 누적 매출액), 직원 5인 이상(4대 보험 사업장 가입자 명부 기준)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한다.해외 입주 기업은 공고일 기준 해외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기업으로 아시아 혹은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을 원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입주 후 6개월 내 국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멤버십기업(국내·해외)은 공고일 기준 창업 7년 이내 국내·외 핀테크 기업이다.선발된 입주 기업에겐 △저렴한 사용료 사무 공간 제공 △개별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사업화,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법률·특허, 홍보 등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대기업ㆍ금융사와 연계해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지원한다. 계약은 1년 단위이며, 1년마다 연장평가를 거쳐 최대 3년간 입주(2회 연장)할 수 있다.선발 일정(안)은 10월 10~11일 입주·멤버십기업 서면평가, 10월 17~18일 입주기업 대면평가, 10월 20일~11월 1일 합격자 통보 및 서류제출, 11월 1일 입주 계약 협약체결과 입주 설명회 순으로 진행된다.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핀테크는 금융산업의 핵심 기술이자,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며 “서울핀테크랩에서 디지털 금융산업의 경쟁력인 핀테크 분야의 우수한 기업들이 세계금융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9.04 I 양희동 기자
삼성重, ‘가스텍 2023’ 전시서 친환경 기술 소개
  • 삼성重, ‘가스텍 2023’ 전시서 친환경 기술 소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중공업은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 20여명이 총출동해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삼성중공업(010140)은 행사가 열리는 싱가포르 엑스포 전시장에 216㎡(약 65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등 자체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싱가폴 ‘가스텍 2023’에 마련된 삼성중공업 홍보 전시관.(사진=삼성중공업)오는 7일에는 주요 고객들을 초청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 친환경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그린 & 디지털(Sustainable Future with Green & Digital)’을 주제로 여는 이번 세미나에는 쉘, 비피, 페트로나스 등 20여개 주요 고객사가 참가한다. 세미나는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 제품’과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이라는 두 개 섹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수소 운반선 △부유식 풍력 및 원자력(SMR) 발전 설비 등 미래 친환경 제품과 △디지털트윈 (Digital Twin)기반 자율운항 기술 △스마트선박 등 신기술 개발 현황을 고객들에게 알려 수주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행사에서 삼성중공업은 래티스테크놀로지와 격자형압력탱크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격자형압력탱크는 기존 실린더형이나 구형으로만 가능했던 고압력 탱크를 직육면체 박스형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해 공간 배치 효율성이 높고 압력용기 크기가 커져도 재료 두께가 유지돼 대형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활용해 LCO2 저장 용량은 키우고 비용은 낮춘 새로운 운반선과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세계적 엔진 개발사인 윈지디(WinGD) 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는 한편, 한국선급으로부터 대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에너지 트랜지션에 선제적 대응 가능한 미래 제품 기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경제성 확보에 주력, 실선화를 앞당겨 글로벌 탄소 배출 감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중공업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사진=삼성중공업)
2023.09.04 I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작…“수도권 근무 확대”
  • 한화오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작…“수도권 근무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한화오션이 한화그룹으로 편입한 뒤 처음으로 시행하는 신입사원 채용으로 연구개발, 설계, 생산, 영업,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9월 24일까지 서류신청을 받는다. 지원요건은 연구개발은 석사 이상, 그 외 직무는 학사 이상 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 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마이크로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했으며, 직무소개, 재직자 인터뷰, 채용 홍보 행사 일정 등 다양한 콘텐츠와 채용정보가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을 통해 2040년 매출액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생산거점과 무인·첨단 함정기술을 통한 ‘초격차 방산’ 솔루션 확보, 친환경·디지털 선박 개발, 해상풍력 토탈서비스 제공, 스마트 야드 구축을 실현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한화오션은 우수 인재 확보를 목표로 서울 남대문사무소에 연구개발, 설계 분야 인력 배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이번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수도권 근무를 선호하는 기술 분야 미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신입 채용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근무 확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CI (사진=한화오션)
2023.08.31 I 박순엽 기자
김용한 이루다 대표 “4분기 신제품 출시...회사 매각 제안 내부 검토 중”
  • 김용한 이루다 대표 “4분기 신제품 출시...회사 매각 제안 내부 검토 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용의료기기 업체 이루다(164060)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 ‘뉴즈’(nuuz)의 영향력 확대를 통한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는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4분기 뉴즈 프리미엄 제품 추가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 (사진=이루다)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RF), 집속초음파(HIFU)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검버섯을 비롯한 색소질환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미용의료기기 업체다. ‘시크릿RF’, ‘하이저 미’, ‘시크릿듀오’, ‘프락시스듀오’ 등을 기반해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주력해왔다. 지난 3월부터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수익사업 다변화를 위해 B2C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뉴즈를 통해서다. 첫 제품으로는 피부 탄력개선 미용의료기기 ‘뉴즈미’를 택했다.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얼굴과 목의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기기다. 단위 카트리지당 54만 샷을 제공해 좀 더 섬세하게 피부 탄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그간 뉴즈미 판로 확대를 위해 홈쇼핑 백화점, 면세점 등 입점과 함께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했다”며 “그 결과 태국, 홍콩, 마카오 등에서 총판계약을 맺었고 일본, 러시아, 브라질, 싱가폴, 미얀마 등에서도 현지 판매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추가될 제품은 기존 뉴즈미 기능에 ‘벌크히팅’(bulk heating)을 더해 집중초음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얼굴 각 부위별 집중관리에 최적화된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규 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루다의 실적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분석된다. 이루다는 2019년 처음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넘어선 후 불과 3년 만에 400억원도 돌파했다.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2억원과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8%, 104.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같은 기간보다 20.1% 커진 255억원이다. 다만 신제품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28억원)은 25.8% 감소했다. 김 대표는 “올해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사업의 확장으로 매출액 500억원 달성과 영업이익 개선을 무난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1월 홍콩 미용 박람회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뉴즈의 본격적인 해외 소개와 글로벌 파트너 물색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업계에 불거진 ‘경영권 매각 추진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루다는 잠재매수인의 인수 제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향후 회사 성장의 한 방안으로서 내부적인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시장에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게 많다”라며 “아직 논의 초기 단계이고, 회사 성장을 위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공시를 통해 바로 알릴 것”이라며 “현재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회사의 성장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고,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의 몸값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루트로닉(085370), 클래시스(214150), 비올(335890), 이루다, 레이저옵텍 등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어려운 가운데 국내 산업 성장을 이끈 덕분이다. 한류 등과 맞물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3.08.30 I 유진희 기자
충청권 지자체들, 2년만에 공공배달앱 중단…혈세 낭비 논란
  • 충청권 지자체들, 2년만에 공공배달앱 중단…혈세 낭비 논란
  •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2021년 5월 6일 충남도청사에서 충남형 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확산 당시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출시했던 공공 배달앱이 대거 중단되면서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도입 초기부터 민간에서 운영 중인 대형 배달앱과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없고, 비용 대비 편익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 민선7기 각 단체장들은 “할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공 배달앱 도입 2년 만에 대부분 실패로 끝나면서 막대한 혈세와 함께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대전시의 온통대전 배달플랫폼 시범서비스 안내도.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 충남도, 세종시 등에 따르면 대전시와 충남도는 민선7기인 2021년 5월 민간 업체와 협력해 공공 배달앱을 출시했다. 당시 대전시는 “거대 민간 배달앱의 독과점 횡포로부터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공정 배달앱이 시급하다”고 전제한 뒤 “온통배달 앱이 구축되면 지역 소상공인들은 홍보비나 가맹비 부담 없이 결제금액의 2% 이하 중개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소비자들은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으로 결제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대전시는 공공 배달앱인 ‘휘파람’의 가맹점 홍보와 할인·무료배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년간 13억 1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같은 시기 충남도 역시 15개 시·군, 민간업체와 공조해 공공 배달앱을 선보였다. 당시 충남도는 “국내 유명 배달앱 업체들은 10~20%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충남형 배달앱은 별도의 광고비나 입점비 등을 받지 않고, 1.7%의 주문·결제 수수료만 받고 서비스를 제공,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형 배달앱과 시·군별 지역화폐 연계를 통해 할인 혜택 등을 최대 강점으로 홍보했다. 당시 단체장을 맡고 있던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광대한 외식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맹점을 확보하고, 샵체인의 준비된 기술력과 충남도 및 15개 시·군의 행정이 뒷받침하면 소상공인, 소비자, 시행업체 모두가 상생하는 배달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올해까지 3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그러나 시행 2년 만에 이들 지자체들이 출시한 공공 배달앱은 처참한 실패만 보여준 채 지역에서 사라졌다. 대전지역 공공 배달앱의 가맹점 수는 비슷한 인구 규모인 광주(8569곳)의 절반 수준인 4328곳에 불과해 이용 실적이 저조하고, 이용 불편 민원까지 자주 제기되자 올해 4월을 끝으로 앱 운영업체와의 협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휘파람 앱을 이용한 주문은 20만 9000여건, 매출은 46억여원으로 각각 가맹점 1곳당 평균 48건, 106만여원에 그쳤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4월 계약 기간이 종료된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가맹점주가 주소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지고, 이용자들도 불편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면서 “가맹점 수도 타 시·도에 비해 저조한 등 매출과 효과성이 떨어지고, 이용자들도 외면하고 있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1년 5월부터 ‘소문난샵’ 앱을 운영해온 충남도도 2년 만에 지원을 중단했다. 역시 이용률이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일부 시·군은 참여하지 않은 데다 가맹점 참여도 적었다”면서 “충남도가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때 외에는 소비자들 이용이 적어 민간업체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세종시도 2020년 11월 4개 민간 배달앱 운영 회사와 협약하고, 공공 배달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민간 대형 배달앱보다 낮은 2% 미만 중개 수수료를 내세웠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가맹점과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계약이 만료되는 이들 4개 앱 업체와 협의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들 지자체들이 성공을 자신했던 사업들이 대거 좌초한 가운데 최근 잼버리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지방자치 무용론’도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다. 국가균형발전사업 평가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는 “최근 지방자치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공공 배달앱을 비롯해 각종 지자체들의 사업들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엄청난 낭비와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거나 중단하려면 결정 전에 지방의회와 시민들에게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한 뒤 집행해야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시작하거나 중단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유권자인 시민들도 지방행정에 관심을 갖고 감시해야 하지만 이를 외면하면서 결국 지방자치 무용론이 제기되는 등 지방자치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8.23 I 박진환 기자
후원사 삼다수의 결정이 아쉬운 이유
  • [생생확대경]후원사 삼다수의 결정이 아쉬운 이유
  • 고진영이 지난 3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을 치기 전에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선수를 기업 홍보의 수단만으로 활용하기보다 지원하는 역할에 더 집중하는 후원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한 골프계 관계자는 고진영이 이달 초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경기 도중 기권한 일을 두고 이렇게 아쉬워했다. 그만큼 고진영의 이번 대회 출전을 두고 대회 전후로 주최 측이 선수보호와 배려에 소홀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이번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고진영은 지난 7월 말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뒤 곧바로 귀국해 8월 초 후원사가 제주에서 연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고진영의 이번 대회 참가를 두고 많은 전문가는 안타까워했다. 곧바로 영국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참가할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들 전문가는 고진영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무리하게 출전할 이유가 있냐고 반문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고진영이 대회 도중 탈이 나고 말았다. 결국 고진영은 대회를 기권하며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지난해 부상 악몽에 시달려 온 경험이 있는 고진영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가슴을 졸였다. 다행히 피로누적에 의한 증세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는 후문이다. 강행군의 여파였을까. 고진영은 컨디션 저하로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30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고진영은 왜 무리하게 국내 대회에 참가한 것일까. 프로골퍼 선수가 한 대회에 참가하는 방식을 살펴보자. 보통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국내 대회 출전 시 선수 본인은 물론 매니지먼트 그리고 주최사와 상호 협의 후 결정한다. 이번 대회 주최사인 삼다수도 “고진영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 5월에 결정됐다. 대회 흥행과 홍보를 위해 출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주최사로서의 삼다수의 입장은 분명했다. 대회 흥행을 위해선 고진영의 출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후원사로서의 삼다수 역할이었다. 삼다수는 이번 대회 주최사이자 고진영의 후원사 중 한 곳이다. 후원사로서 삼다수는 고진영의 대회 출전보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선전을 응원했어야 했다.이유가 있다. 고진영은 지난 7월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었다. 지난해 부상을 딛고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따내 기세를 올렸다. 지난 5월에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2달간 자리를 수성해 개인 통산 163주 1위에 랭크, 이 부문 신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10년 세운 158주를 넘었다.무리하게 국내 대회를 출전하기보다는 현지에서 메이저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더 현명했다. 후원사 삼다수는 현지에서 고진영의 컨디션을 관리하도록 지원했어야 했다. 그렇지만 주최사로서의 삼다수는 대회 흥행을 위해 고진영이라는 존재를 무시할 수가 없었다. 결과론이지만 삼다수의 이번 결정은 안타깝다. 삼다수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후원사로서 선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렸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큰 이유다.
2023.08.21 I 주영로 기자
與 "이동관, 청문회서 소신 드러내…빨리 임명돼야"
  • 與 "이동관, 청문회서 소신 드러내…빨리 임명돼야"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여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뚜렷한 소신을 드러냈다”고 높이 평가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는 19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를 통해 공정한 언론환경의 조성과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장 원내대변인은 “최근 공영방송의 편향성과 통신시장의 경쟁력 약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이라며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갖게 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야당을 향해 “후보자의 직무 수행능력과 도덕성을 두루 검증해야 할 인사청문회를 인신공격성 의혹 제기로만 가득 채웠다”고 힐난했다.장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 자녀의 학폭 의혹에 대해 “화해와 전학 조치로 마무리된 자녀의 학폭 의혹을 (민주당이) 반복적으로 들춰내며 호통을 쳤지만 정작 알맹이는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아울러 “(이명박정부)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까지 ‘언론장악’이라는 프레임을 씌워가며 비난했지만 자신들의 언론장악 DNA만 드러내고 말았다”고 주장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무리 윤석열 정부 인사행정과 국정운영 발목 잡기에 진심인 민주당이라지만 시종일관 무차별적인 모욕과 인격살인에 가까운 발언을 퍼부으며 청문회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그는 “이 후보자의 방통위원장으로서의 자질이 검증된 만큼 조속한 임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기울어진 방송통신 환경을 정상화하고 언론의 공영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9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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