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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교문방정환도서관' 오는 17일 정식 개관
  • 구리 '교문방정환도서관' 오는 17일 정식 개관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독립유공자이자 ‘어린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은 방정환 선생을 주제로 한 도서관이 구리시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경기 구리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교문방정환도서관을 공식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포스터=구리시 제공)아울러 시는 이날 개관행사를 시작으로 19일에는 ‘큰별’ 최태성 선생을 초청해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개관행사에는 △방정환 캐릭터나 캐리커처로 나만의 핀버튼 만들기 △향기 나는 책갈피 꾸미기 △방정환 선생님과 함께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또 ‘방정환’으로 삼행시를 지으면 추첨을 통해 와구리 캐릭터인형을 나눠주는 방정환 삼행시 콘테스트와 주말 가족영화 상영도 마련된다.영상과 사진으로 교문방정환도서관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리모델링 전 모습으로 추억여행도 떠나볼 수 있는 전시도 진행한다.백경현 시장은 “오랜 시간 기다려 온 교문방정환도서관의 개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린이가 행복하고 구리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1994년 개관한 교문도서관은 구리시 최초의 공공도서관으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시설 노후화로 2022년부터 진행한 리모델링에 방정환 특화사업을 추가하면서 ‘교문방정환도서관’으로 재탄생한다.
2024.04.09 I 정재훈 기자
평내고 학생들, 한국전 남양주 지켜준 UN군에 감사의 뜻
  • 평내고 학생들, 한국전 남양주 지켜준 UN군에 감사의 뜻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에 소재한 평내고 학생들이 6·25전쟁에 참전한 UN군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마련했다.9일 평내고등학교에 따르면 국가보훈부의 ‘2024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교인 이 학교 국제교류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5일 와부읍 도곡리에 위치한 ‘미 제25사단 한강도하 기념비’를 방문해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미25사단 한강도하 기념비를 찾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친 평내고 학생들.(사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학생들은 이날 기념비에서 미 25사단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추념식을 가진 뒤 주변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송민채 학생은 “미25사단 한강도하 기념비 방문 추념식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유엔군 덕분에 우리가 지금 남양주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친구들과 기념비 주변에 쌓인 낙엽과 쓰레기를 치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평내고는 호국·보훈·평화의 가치를 교육 과정에서 체험하고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도와준 유엔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심어줌으로써 국제평화를 위한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Pyeongnae High School Peace Ranger’로 이름 붙여진 프로그램은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기반으로 유엔 참전국 학교와 국제 교류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상호 연대를 강화하는 교육 활동이다.프로그램은 한국전쟁과 경기도 남양주의 자랑스러운 보훈 기록인 미25사단 한강도하 서울 재탈환 ‘리퍼작전’에 대한 역사 교육을 통해 국가 간 동맹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부심을 갖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준호 교장은 “미25사단의 불굴의 정신을 본받은 평내고는 국제교류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함께하는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는 세계시민 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4.04.09 I 정재훈 기자
"김준혁 후보 사퇴해야"…이대 동문 1.1만명 서명
  • "김준혁 후보 사퇴해야"…이대 동문 1.1만명 서명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김활란 총장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한 김준혁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동문 1만여명의 서명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8일 이화여대 총동창회 이명경 회장과 임원진이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해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이화인 서명서를 제출했다. (사진 제공=이화여대)총동창회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인 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서명서를 전달했다.서명에는 8일 오전10시 기준 이화여대 동문 1만1533명이 동참했다.총동창회는 지난 4일 집회를 열고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이화여대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만 아니라 재학생·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언어를 담고 있다”며 “이는 김 후보가 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인정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목소리 높였다.이들은 “대한민국 사회는 이념·지역 등으로 분열돼 국민을 통합해야 할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국민을 아우르지 못하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김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를 오염·퇴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14일 유튜브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이들은 김 후보의 사과문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총동창회는 “김 후보는 과거 발언이 문제시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을 강경하게 주장했다”며 “이후 여론이 악화되고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우려로 민주당이 사과를 권고하자 사과 입장문을 올렸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화여대 재학생·교직원·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혔다”고 사과했다.
2024.04.09 I 김윤정 기자
김택우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비대위 흔들려는 시도 우려"
  • 김택우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비대위 흔들려는 시도 우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30일 임기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대위원장 자리를 내달라는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의 요청에 대한 거절의 의미로 읽힌다.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비대위원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의료계 내부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점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신속히 이 상황을 정리하고 비상대책위원회는 불합리한 의대 정원 증원 저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회원들의 총의를 받들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 의결로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의대정원 증원 저지에 대한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아 의료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최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마치면서 대내외적으로 비대위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규정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 권한이고 대의원회의 위임을 받아 운영위원회가 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며 “운영규정의 내용상 비대위의 해산 또한 전적으로 대의원회의 권한이다. 이런 규정을 벗어난 주장을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정부가 밀어 붙이는 정책과 같이 절차를 무시한 무리한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당선인은 현재 비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비대위 회의 석상에서 발언을 한다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며 “하지면 보도자료를 통해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우리의 분열로 인해 정부의 잘못되고 독단적인 정책 추진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의료계의 역사에서 큰 죄인이 될 것이고 미래 세대에게도 큰 죄를 짓는 것임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시간까지 전 회원의 뜻을 받들어 비상대책위원장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임 당선인이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의협 대의원회와 비대위에 전달했다.의협 비대위는 총선 직후 예고했던 합동 기자회견은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박단 위원장도 회의는 참석하고 있었지만 (합동 기자회견을) 결의하거나 의결한 사안은 아니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 입장을 확인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조율이 덜 된 것 같아 이번주 예정된 기자회견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원하는 ‘창구 일원화’의 의미로 이번주 전국의과교수협의회, 대전협 등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었다. 그러나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4.04.09 I 함지현 기자
단기부동자금 1800조 시대…4년째 연 100조원 넘게 급증
  • 단기부동자금 1800조 시대…4년째 연 100조원 넘게 급증[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돌아다니는 단기부동자금이 18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부동자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준금리가 연 0.5%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매년 100조원 넘게 급증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3.5%로 올랐음에도 단기부동자금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해 금리가 인하될 경우 단기부동자금이 자산 가격 상승을 떠받치는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금·구리·유가·주식 등 안전자산·위험자산 할 것 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부동자금은 자금순환표상 가계및비영리단체의 현금, 결제성예금, 만기 1년 이하 단기저축성 예금 및 채권,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합계액(출처: 한국은행)◇ 단기부동자금 증가율, 팬데믹 전후로 연 7%→9.3%9일 한국은행 자금순환표(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단기부동자금은 작년말 1802조5000억원으로 1년새 112조9000억원 증가했다. 단기부동자금은 금리가 연 0.5%였던 2020년 이후 3년째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100조원 이상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단기부동자금은 투자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으로 명확한 정의는 없다. 여기서는 자금순환표상 현금, 수시입출식예금 등 결제성 예금,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저축성예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표지어음,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채권 등을 합해 추정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구분되지 않아 포함하지 않았다.단기부동자금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연평균 60조원씩, 7.0% 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연평균 134조원, 9.3% 증가했다. 증가액만 보면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2020년엔 금리가 0%대로 떨어지자 그 해에만 단기부동자금이 174조2000억원, 13.8% 급증해 역사상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그 뒤 금리 인상기가 시작됐음에도 단기부동자금은 연간 100조원 넘게 증가했다. 금리 인상이 시작됐던 2021년에는 133조6000억원(9.3%), 2022년에는 115조1000억원(7.3%), 작년에는 112조9000억원(6.7%) 증가했다. 증가액, 증가율이 모두 3년째 둔화되고 있지만 증가액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00조원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팬데믹때부터 풀린 자금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금리를 올리면 이자비용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들은 이자소득이 증가해 자금이 풍부해진다”고 설명했다. ◇ 1800조 단기부동자금, ‘자산버블’ 촉매제 될까1800조원의 단기부동자금은 어디든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자금이 주택, 주식 등으로 움직일 경우 자산 가격 상승세를 떠받칠 가능성이 있다.특히 올해는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예고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6월에서 하반기로 미뤄지고 있지만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금리를 단기간에 큰 폭으로 인상했지만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금리인 현 상황에서도 안전자산, 위험자산이 같이 오르고 있다. 시중 유동성이 더 풀릴 경우 자산 버블을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돈이 많이 풀렸는데 유동성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며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지만 동시에 물가상승률이 쉽사리 꺾이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인 금 가격도 오르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세력의 제재를 받는 중국, 러시아에서 금을 매수하는 영향도 있다. 또 올해는 전 세계 제조업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해이기 때문에 구리,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 중동불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국가들의 감산 등 공급 불안에 중국, 미국 등 제조업 수요 개선 기대가 맞물려 국제유가도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은 경기, 물가 요인들이 겹치면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시 랠리를 펼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산가격이 랠리를 보이는 상황에서 단기부동자금이 오르는 자산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조영무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앞선 금리 인하 기대로 자산 가격이 오른 것은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금리 인하가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돈이 더 많이 풀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금리 인하시 향후 단기부동자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가 내려간다고 단기부동자금이 무조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단기부동자금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증가폭이 둔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다만 주택 등으로 자금이 흘러가느냐, 기업 투자 재원 등으로 가느냐 등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09 I 최정희 기자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개막…고군택 2연패 도전
  •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개막…고군택 2연패 도전
  •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을 시작으로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은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14년부터 2019년, 2021~2024년까지 10회째 KPGA 투어의 개막전으로 펼쳐진다.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제48회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19회째 K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고 있다. 또한 DB손해보험은 문도엽(32), 서요섭(28), 장희민(22) 등을 후원하며 KPGA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대회 우승자에게는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시드와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부여된다.디펜딩 챔피언인 고군택(25)은 대회 사상 최초 2회 우승 및 2연패에 도전한다.고군택은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대회이기도 하고 개막전 우승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뜻 깊은 대회”라며 “아시안투어를 통해 이미 경기 감각과 체력은 모두 끌어올린 상태다. 첫 타이틀 방어전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2023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까지 3승을 기록했다.고군택 외 박상현, 문도엽, 이태훈(34), 전가람(28), 최진호(40), 허인회(37), 이동민(39), 이창우(31), 강경남(41) 등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서요섭(사진=KPGA 제공)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는 문도엽과 서요섭, 장희민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문도엽은 2019년, 서요섭은 2021년, 장희민은 2023년부터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다. 문도엽은 2021년 DB손해보험 소속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로 돌아온 예비역과 KPGA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본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통산 2승의 이창우를 필두로 서형석(27), 박정환(31)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다. 가장 최근 군 전역 후 복귀전에서 바로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맹동섭(37)이다.2024년 투어에 입성하는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이 간다.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는 총 12명으로 10명이 본 대회에 나선다. 대표적인 신인으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수석 합격의 역사를 쓴 이동환(37), 2024년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합격한 송민혁(21) 등이 주목할 만하다.가장 최근 신인 선수가 개막전에서 우승한 선수는 2007년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한 김경태(38)다.루키로 데뷔하는 이동환(사진=KPGA 제공)2019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아시안투어 통산 7승의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4년 KPGA 투어에서 활동한다. 쩬와타나논은 2010년 만 14세 3개월의 나이로 아시안투어 최연소 선수로 등록된 바 있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시즌 4승을 거뒀다.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올해도 ‘사랑의 버디’ 행사를 진행하며 나눔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선다. ‘사랑의 버디’는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대회 기간동안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해 소외 계층과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버디 1회당 5만 원의 기금을 적립해 소방 가족 희망 나눔에 기부해 순직 소방관 유자녀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7억2595만원이다. 재즈 쩬와타나논(사진=아시안투어 제공)
2024.04.09 I 주미희 기자
국민의힘, 野김준혁에 화력 집중…“저질 막말 후보 심판해야”
  • 국민의힘, 野김준혁에 화력 집중…“저질 막말 후보 심판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등 성 관련 막말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사퇴 요구에 화력을 집중했다.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기망하고 사과를 뒤집은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그는 “김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는 위기 모면용 꼼수였다”며 “김 후보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2대 국회에서 펼쳐질 역사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올렸고 ‘김준혁은 잘못 없다, 김활란이 잘못이다’라는 영상 링크를 본인의 SNS에 올린 뒤 용기 있는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김 후보를 비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위원장은 “김 후보는 그 후에도 본인의 SNS에 ‘김활란의 친일, 반 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 영상을 재차 올렸다”며 “이 대표도 이 영상 링크와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고 꼬집었다.신 위원장은 “해당 기자회견에서 연설한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이사장은 자신의 이모에 대해 ‘1948년 김활란에 걸려 낙랑클럽 활동을 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고 했지만, 이모가 이화여대에 입학한 건 1956년으로 낙랑클럽 활동이 끝난 후”라며 “이런 인물의 주장을 SNS에 올린 김 후보와 영상 링크를 올렸다가 지운 이 대표는 이들의 언동에 동조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고은 이사장은 지난 1월 윤미향 무소속 의원 주최 토론회에서 ‘친일 청산도 남쪽은 완전히 실패, 북쪽은 성공했다’고 북한을 칭송했다”며 “이런 인물의 주장을 자신의 SNS에 올린 김 후보와 영상 링크를 올렸다가 삭제한 이 대표는 종북 주사파 세력과의 야합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손인춘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 후보 망언과 관련해)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올려놓고 삭제했다”며 “(이 대표는) 김 후보의 저질스럽고 패륜적인 막말이 왜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질타했다.손 이사장은 이어 “당 대표부터 성 인지 감수성이 없으니 김 후보를 비롯한 셀 수 없이 많은 민주당의 여성비하 문제는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제1야당 국민 여러분의 심판만 남았으니 투표로 말해 달라”고 부연했다.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의 넘쳐나는 망언을 이제는 하나하나 열거하기조차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며 “막말 논란이 터지면 ‘또 김준혁인가’라는 인식이 당연해졌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이런 후보에 대해 일언반구 없는 민주당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국민 기만이 극에 달했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민주당의 만행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9 I 이도영 기자
11일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개최
  • 11일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는 11일 ‘제105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정원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새벽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벽으로 가는 길’은 광복군 출신의 독립유공자 김문택 지사가 남긴 수기 ‘새벽으로 가는 길’의 제목을 인용한 것이다. 자유와 광복을 향해 고된 투쟁을 이어갔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여정을 기억하고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았던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비롯해 자주독립과 민주공화국의 역사가 깃든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오전 10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기념공연, 기념사,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축하가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여는 공연은 독립운동가들이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하이에 모여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는 장면을 영상과 무대에서 배우들을 통해 재연한다. 대한민국임시헌장을 낭독함으로써 105년 전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기념공연은 기념식이 거행되는 당일부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에서 특별전시되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수기 일부를 바탕으로 구성한 세 편의 낭독극을 통해 수많은 위기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오늘날의 우리가 계승해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기념사에 이은 또 다른 기념공연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이 대한민국 정부로 계승돼 현재까지 이어졌다는 시대적 흐름을 영상으로 만난다. 조국 광복의 내일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던 대한민국의 여정을 기억하자는 노래 ‘새벽’을 가수 정동하의 목소리로 듣는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계속되는 어둠 속에서도 조국독립이라는 찬란한 아침을 맞이할 새벽을 향해 쉼 없이 나아갔던 임시정부 선열들의 숭고함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뜻깊은 기념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9 I 김관용 기자
'마지막 유세 돌입' 한동훈 "이재명, 재판 가있어…한 표로 나라 지켜달라"
  • '마지막 유세 돌입' 한동훈 "이재명, 재판 가있어…한 표로 나라 지켜달라"
  •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딱 한 표가 부족하다, 나서서 대한민국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과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차례로 찾아 “4월10일 내일 (투표시간) 12시간이 있다, 이순신 충무공께서 12척으로 나라를 지켰듯 여러분이 12시간으로 나라를 지켜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광장에서 김재섭(도봉갑), 김선동(도봉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해 재판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해 “이재명 대표, 오늘 재판에 가있고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이용당할 것이다. 범죄자는 자기 범죄 피하는 것밖에 할 줄 모른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야권은 국회에서) 200석 갖고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기 범죄를 막으려 헌법을 바꿔 국회가 사면할 수 있게 해 ‘셀프’ 사면할 것”이라며 “저 사람들 그런 것 안 할 사람인가, 거기에 이용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직장에서 꼰대 같은 상사가 여성 동료·후배 모아놓고 모든 것을 음담패설로 연결하고 괴롭히는 성희롱의 시대로 돌아갈 것인가”라며 “범죄자가 나라 망치는 데 끝까지 두고 볼 것인가”라고 재차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서울-경기 원샷법 통한 재편 △국회 세종 완전 이전 △재건축 규제 완화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 공약을 언급하면서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도봉 지역만 세 차례 방문한 한 위원장은 “도봉에 제가 몇 번째 오는가, 안 될 것 같으면 자주 오겠는가”라며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고 이 곳 도봉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국민의힘의 김재섭(도봉갑)·김선동(도봉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경동시장에선 자당의 김영우(동대문갑)·김경진(동대문을) 후보에 대해 “일하는 척하지 않고 반성하는 척하지 않고 민생을 생각하는 척하지도 않는다”며 “저희는 정말 (민심을) 수용하고 여러분이 말하면 뭐든 했다”고 피력했다.
2024.04.09 I 경계영 기자
하나증권, ‘스노우볼랩’ 출시…“안정적 장기 복리 투자 효과 기대”
  • 하나증권, ‘스노우볼랩’ 출시…“안정적 장기 복리 투자 효과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미국 시장 고배당 투자상품과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종목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장기 복리 투자 효과를 추구하는 ‘스노우볼랩’을 신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스노우볼랩’에 1호로 가입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스노우볼랩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가장 좋은 헷지 자산 중 하나인 미국 주식시장 분할 투자를 통해 변동성은 낮추고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월 배당 ETF(상장지수펀드) 70~80%와 글로벌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 20~30%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하나증권 고유의 퀀트 알고리즘 기반으로 최적 투자조합을 산출한다. 매월 발생하는 분배금과 추가 적립금 재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장기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하나증권은 이번 ‘스노우볼랩’ 판매 수익 일부를 저출산 문제 극복, 취약 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상생 금융 취지에 동참하고자 1호로 가입했다. 하나증권은 새로 출시되는 모든 상품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결해 판매수익 기부 등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철 하나증권 WM그룹장은 “장기 복리 효과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미국 주식시장에 고배당 ETF와 글로벌 1등주 조합으로 안정적인 복리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판매수익 일부를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 상생 금융에도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스노우볼랩은 기본형과 선취형 두 가지로 출시했다. 최저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기본 1년으로 만기에 해지하지 않을 시 연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상품 보수는 기본형 후취 수수료 연 1.5%, 선취형 선취 1.0%에 후취 수수료 연 0.5%다. 1년 이내 중도해지도 가능하며 선취형에 한해 중도해지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최저 가입 금액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하나증권 영업점과 하나증권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고객 계좌별로 운용, 관리되는 투자일임 계약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전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투자해야 한다.
2024.04.09 I 박순엽 기자
한희원, 켐니츠 로베트르 슈만 필하모닉 플루트 종신 수석 임용
  • 한희원, 켐니츠 로베트르 슈만 필하모닉 플루트 종신 수석 임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플루티스트 한희원(23)이 독일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플루트 종신 수석으로 임용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9일 밝혔다.플루티스트 한희원. (사진=금호문화재단)한희원은 지난해 5월 두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의 플루트 수석으로 선발돼 같은 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연수 기간을 거쳐 입단 7개월 만인 지난달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를 통해 종신 수석으로 최종 임명됐다.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오케스트라로 독일 켐니츠 극장 소속이다. 1833년 켐니츠 시립 오케스트라로 창단했으며, 150주년을 맞은 1983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막스 레거, 폴 힌데미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올랐다. 오스카 말라타, 디터-게르하르트 웜, 기예르모 가르시아 칼보 등이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제2바이올린의 김경지, 더블베이스의 박대규가 있다.한희원은 201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에 올랐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다. 만 16세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 최연소로 입학했고, 최연소로 학사과정을 조기 졸업하였다. 밀라노 우마니타리아 국제 콩쿠르, 막상스 라뤼 국제 플루트 콩쿠르, 클루지 국제 음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을 역임했다.
2024.04.09 I 장병호 기자
김준혁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유림사회 “사퇴하라”
  • 김준혁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유림사회 “사퇴하라”
  •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자신의 책에 퇴계 이황 선생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림사회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김 후보가 지난 2022년 2월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유림 사회는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안동지역 유림 모임인 ‘안동유교선양회’는 “퇴계 이황 선생은 조선 성리학을 완성한 우리나라 대표적 유학자로 선생의 가르침과 삶의 모습이 현대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나랏일을 하려는 정치인의 자격 미달”이라고 했다. 도산서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도산서원은 “고향이 퇴계 선생과 같은 안동시 예안면 이 대표가 퇴계 선생을 향한 악랄한 모독을 수수방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즉시 황당한 주장을 쓴 김 후보를 사퇴시키고 사과 성명을 발표해 거국적 분노를 가라앉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앞서 “연산군이 고위 관료 부부를 불러다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서 섹스 행각을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것”,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화여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이 사퇴를 요구했다.
2024.04.09 I 김형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권하윤 등 4명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권하윤 등 4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 작가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미술상인 ‘올해의 작가상’은 후원 작가 4명을 선정해 작품을 전시하고 이 중 1명을 최종 수상자로 뽑는다.권하윤(왼쪽) 작가와 양정욱 작가(사진=국립현대미술관).권하윤은 3차원(3D)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가상현실(VR) 등 기술 매체 실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개인의 기억 속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양정욱은 아파트 경비원, 사무원, 어느 가족의 가장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해 그들의 이야기를 키네틱 조각(움직이는 조각)으로 구현한다. 윤지영은 조각 매체 문법을 이용해 사회 근저에 작동하는 ‘희생 또는 믿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 이주, 경계, 번역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후원 작가에게는 각각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창작후원금 5000만원이 지원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서울관에서 후원 작가들의 신작과 관련된 구작을 전시한다. 내년 2월에 최종 수상작가로 ‘2024 올해의 작가’ 1명을 선정하며, 올해의 작가는 상금 1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2024.04.09 I 이윤정 기자
NEW, '올빼미' 중국 리메이크 계약 체결…역대 韓영화 판권료 최고가액
  • NEW, '올빼미' 중국 리메이크 계약 체결…역대 韓영화 판권료 최고가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가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의 중국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체결됐다고 9일 밝혔다.스릴러 사극의 새 역사를 쓴 영화 ‘올빼미’가 중국어로 제작된다. NEW에 따르면 이번 판권 계약은 중국에 판매한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료 중 역대 최고가액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리메이크 권리를 확보해 프로덕션을 준비 중이다. NEW는 IP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리메이크판의 흥행 시 박스오피스 일부를 배분하는 형태로 추가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지난 2022년 11월 개봉작인 ‘올빼미’는 류준열, 유해진의 압도적인 열연과 안태진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 ‘11월은 비수기’라는 편견을 깼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작품이다. 이후 백상예술대상부터 청룡영화상까지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고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올빼미’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역대급 규모로 성사된 배경에 대해,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사극과 스릴러의 조합으로 흥행에 성공한 IP의 힘을 인정받은 성과다. 원작의 주요 설정을 기반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재탄생할 결과물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NEW는 글로벌판권유통계열사 콘텐츠판다를 통해 다수의 리메이크를 성사시키며 콘텐츠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하는 롱테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의 리메이크판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에서 각각 흥행했으며, ‘부산행’의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진행 중이고 일본판 ‘숨바꼭질’의 공동제작도 논의 중이다.한편, 그간 완성작 중심으로 진행하던 콘텐츠 수출은 IP 계약 형태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영화 리메이크 판권 수출액은 약 380만 달러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영화 리메이크 작품을 향한 중국어권의 반응도 뜨겁다. ‘너의 결혼식’을 재해석한 ‘니적혼례’는 누적 박스오피스 약 1500억 원을 기록했으며, NEW의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리메이크한 ‘당남인연애시’는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중국 전역에서 성황리에 상영된 바 있다.
2024.04.09 I 김보영 기자
현대카드, 뉴욕현대미술관과 한국 미술계 성장 지원 나선다
  • 현대카드, 뉴욕현대미술관과 한국 미술계 성장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함께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큐레이터를 발굴하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는 것을 비롯해, 한국 현대 미술의 역사를 조명하고 알리는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CI=현대카드)먼저, 양사는 역량 있는 한국 작가와 큐레이터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Curator Exchange Program)’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MoMA 큐레이터들은 한국에 머물며 유망한 한국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해 나간다. 또, 현대카드와 MoMA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들을 선발하고 MoMA에 파견해 MoMA에서 진행하는 전시 기획에 참여하고, MoMA 소장품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올해는 건축&디자인(Architecture & Design), 드로잉&판화(Drawing & Prints), 필름(Film), 미디어 퍼포먼스(Media & Performance), 회화&조각(Painting & Sculpture), 사진(Photography) 등 총 6개 분과의 MoMA 큐레이터들이 한국에 상주하면서 리서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높은 예술성과 작품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기 어려웠던 국내 작가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큐레이터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6월부터는 ‘현대카드 퍼스트 룩(Hyundai Card First Look)’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현대카드 퍼스트 룩’은 건축, 그림, 디자인, 영화, 사진, 조각 등 MoMA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전시 프로그램으로, 뉴욕 현지 전시는 물론 MoMA 웹사이트 및 현대카드 DIVE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이 전시는 추후 MoMA에 파견되는 한국의 큐레이터들도 기획에 참여하게 되며,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6월 진행되는 첫번째 전시는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이승조와 미국 공연 예술가 마르틴 구티에레스(Martine Gutierrez)의 작품들로 구성된다.또 현대카드와 MoMA는 MoMA의 근현대 미술 연구 서적 시리즈 ‘프라이머리 다큐먼츠(Primary Documents)’의 한국편 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한국 근∙현대 미술 관련 사료들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과정은 물론 출판도 지원할 예정이다.이밖에도 현대카드는 MoMA의 메인 로비에 설치된 디지털월(Digital Wall)에 상영될 미디어 아트전시를 ‘The Hyundai Card Digital Wall’ 이라는 타이틀로 단독 후원하기로 했다. 글렌로리(Glenn D. Lowry) MoMA 관장은 “지난 20년 동안 현대카드는 MoMA의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파트너였다. 현대카드의 오랜 지원에 감사하며 이번에 현대 미술과 전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협업을 확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MoMA와 함께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술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MoMA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미술계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9 I 최정훈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내일 총선·CPI 발표 촉각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내일 총선·CPI 발표 촉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0일 총선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클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MSCI 신흥 지수 ETF는 0.7%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2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4% 상승,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0일 총선과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코스닥은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8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13%) 오른 2717.65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1.34%) 내린 860.57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53.2원에 거래를 마쳤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을 나타냈다. 미국의 3월 CPI는 10일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 기준)에 공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수익률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리 상승 부담과 소비자물가지수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단기물 상승폭이 더 큰 ‘베어 플래트닝’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4.8%, 10년물은 4.4%를 기록했다”며 “장기물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금리에 대한 부담은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가 내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350달러를 상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달성했다”며 “비트코인은 3주 만에 7만2000달러를 회복했고, 테슬라는 오는 8월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란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리 가격도 파운드당 4.25달러를 넘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노르웨이의 정전 연장과 추운 날씨 예보에 따라 전일 대비 5% 상승했다”고 전했다.
2024.04.09 I 최훈길 기자
매혹적인 붉은 입술…그 자유로운 아름다움
  • 매혹적인 붉은 입술…그 자유로운 아름다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새빨간 여성의 입술이 관능적이면서도 아름답다. 다른 그림에서는 주름진 입술 사이로 보석 박힌 치아가 번쩍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20대 여성의 주근깨를 도드라지게 그린 그림에서도 붉은 입술이 강조됐다. 올해로 76세가 된 미국의 예술가 마릴린 민터가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민터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감추기 보다 ‘입술’이라는 상징적인 신체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마릴린 민터의 국내 첫 개인전이 오는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성의 입과 입술을 신비롭고 매혹적으로 묘사한 그의 신작 회화 6점을 선보인다.최근 전시를 위해 내한한 마릴린 민터는 “여성의 입술은 에로틱하면서도 ‘숨’을 쉰다는 점에서 생명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아름다운 입술은 여성이 지닌 미(美)의 힘을 자랑하는 소재”라고 말했다.마릴린 민터의 ‘키르케(circe)’(사진=리만머핀 서울).민터는 수십 년간 사진, 회화, 영상, 설치를 넘나들며 극사실 주의와 추상 화법을 동시에 구사하는 방식으로 고유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의 작업은 대중 매체 속 여성의 이미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체모, 튼살, 더러운 발 같은 신체 요소나 몸단장 행위에 주목해왔다. 작가는 현실을 은폐하고 정제하기 보다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를 택했다. 이번 전시작도 이같은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 여성의 얼굴, 입, 입술, 치아, 그리고 화려하게 치장된 목라인을 클로즈업으로 묘사했다. 특히 프랑스의 디자이너이자 퍼포머로 유명한 미셸 라미(80)를 주인공으로 한 ‘미셸 라미’ ‘스위트 투스’ 등의 작품이 눈에 띈다. 라미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에선 얼굴의 주름과 금박을 씌운 치아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데 이에 대해 민터는 “성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이 든 얼굴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은 흐트러진 아름다움을 통해 ‘뭔가 이상한데’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완벽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인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마릴린 민터의 ‘Gilded Age’(사진=리만머핀 서울).그의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사진과 회화를 모두 전공한 민터는 인물 사진을 인쇄한 뒤, 알루미늄 패널에 반투명한 에나멜페인트를 수천 번 덧바르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그의 그림을 보면 물에 젖은 듯이 촉촉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그는 여성이 스스로 섹슈얼리티와 성적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 작가다. 여성의 성적 아름다움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스타일로 인해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미국 페미니즘의 역사를 살펴보면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이나 성적 이미지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누구나 아름다운 사람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누구나 아름답게 보이면 기뻐하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 숨길 수 없는 인간의 본능입니다.”미국 예술가 마릴린 민터(사진=리만머핀 서울).마릴린 민터의 ‘빛나는(Lucent)’(사진=리만머핀 서울).마릴린 민터의 개인전 전경(사진=리만머핀 서울).
2024.04.09 I 이윤정 기자
"우즈가 일터로 향했다" 마스터스 주최측, 우즈 출전 공식 발표
  • "우즈가 일터로 향했다" 마스터스 주최측, 우즈 출전 공식 발표
  • 타이거 우즈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와 코스를 돌며 마스터스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용한 일요일에 우즈가 일터로 향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된 것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다. 우즈는 이날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9개 홀을 돌며 개막 준비를 시작했다.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온라인 뉴스레터를 통해 ‘타이거가 돌아온다’라고 밝혔다. 우즈가 코스로 나와 연습을 시작한 직후다. 그러면서 “5차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가 일요일 늦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해 26번째 마스터스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새 시즌 첫 대회를 치른 우즈는 당시 감기 증세로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그 뒤 필드로 대회에 나오지 않으면서 마스터스에 참가할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과거 같았으면 우즈가 직접 SNS 등을 통해 마스터스에 나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그러지 않아 궁금증이 더 커졌다.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우즈의 출전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됐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우즈가 일요일 오후 늦게 골프장에 도착해 연습을 시작한 일에 의미를 두기도 했다.주최 측은 “우즈는 일요일에 코스를 찾았고 오후 늦게 고독한 분위기에서 연습을 시작했다”라며 “손에는 클럽 몇 개만 들고 있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우즈가 일요일에 코스로 나와 칩샷과 퍼트 등을 하며 마스터스를 준비한 것은 5년 전에도 있었다”라며 “우즈는 그 대회에서 나흘 동안 70-68-67-70타의 꽤 좋은 성적을 거뒀고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라고 소개했다.우즈는 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2019년 우승 이후 2020년 공동 38위, 2022년 47위 그리고 지난해엔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 도중 족저근막염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마스터스 최다승(6승)과 타이를 이루고 PGA 투어 통산 83승을 거둬 샘 스니드(82승)을 넘어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한다.우즈는 7일에 이어 8일 오전 일찍 코스에 나와 오전 8시 30분부터는 윌 잴러토리스와 함께 10번홀부터 코스를 돌며 다시 몸을 풀었다. 이날은 약 3시간 가까이 코스에 있었고 티샷부터 아이언샷, 쇼트게임과 벙커샷, 퍼트 등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며 마스터스를 준비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올해도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48세의 우즈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라며 “그 때문에 낯익은 얼굴들(대부분 과거 챔피언)이 9번과 18번홀 그린, 1번과 10번홀 티잉 그라운드 뒤쪽으로 우즈가 지나갈 때마다 약간의 웅성거림이 있었다”라고 우즈의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에 의미를 뒀다.우즈가 10번홀에서 몸을 풀며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09 I 주영로 기자
이재명, '이대생 성상납' 의혹 주장 영상 올렸다 삭제
  • 이재명, '이대생 성상납' 의혹 주장 영상 올렸다 삭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여학생 ‘성상납’ 의혹을 주장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1시간 만에 삭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8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에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는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와 함께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1시간 만에 삭제됐다.해당 영상은 이날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열린 ‘김활란의 친일·반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60대 여성은 “이모가 잔디밭에 미군과 앉아 있는 사진을 봤다. 여대생들이 미군들과 커플이 돼 집단 미팅하는 것 같은 사진”이라며 “김활란에게 걸렸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김활란의 희생자”라고 말했다.이 대표의 게시글은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수원정 김준혁 후보를 옹호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 대표 측은 해당 글과 영상을 게시하고 삭제한 것에 대해 “실무자의 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가 직접 올린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김 후보에 대한 이 대표의 침묵은 결국 동조였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김포 유세에서 “눈을 의심할만한 사안”이라며 “김준혁이란 사람이 했던 쓰레기 같은 생각과 말들이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했을 때 대한민국에 적용할만한 내용이란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4.08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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