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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혼조세···6만9000달러대서 등락 거듭
  • 비트코인 가격 혼조세···6만9000달러대서 등락 거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반감기를 앞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전망 등 외부 변수로 혼조세다.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65% 상승한 6만9085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1.26% 오른 3367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각각 0.81%, 3.92% 하락한 가격이다.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4% 상승한 9922만2000원, 이더리움은 3.48% 오른 483만원에 거래됐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채굴 보상이 평소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21일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이 네번째다. 역사적으로 반감기가 지난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이번 반감기에도 가격이 상승할지 관심이 쏠린다.일각에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고도 보고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오는 21일 오전 1시 13분부터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세 차례 반감기를 겪었던 만큼 네 번째 반감기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향후 전망은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에 미국 대통령 선거, 미국내 일자리 증가 전망 등이 더해지며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고, 경제가 계속 강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74점으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04.07 I 강민구 기자
백종원과 만든 ‘약돌돼지한상’·문경새재 정취를 느낀다…문경전통시장
  • 백종원과 만든 ‘약돌돼지한상’·문경새재 정취를 느낀다…문경전통시장[전국시장자랑]
  •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문경전통시장은 1930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역사 깊은 오일장이었으나 ‘읍’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을 유입시킬 만한 매력이 부족했다. 대반전을 이끌어 낸 건 바로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인 ‘약돌돼지한상’이다. 대한민국 외식업계의 미다스의 손, 백종원 대표의 더본 외식산업개발원과 문경전통시장이 협력해 개발한 대표 먹거리로 문경 특산물 약돌돼지로 만든 수제 산나물떡갈비와 편육으로 구성됐다.문희경서 축제에서 시범적으로 출시된 ‘약돌돼지한상’은 손님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현재 정식 판매 메뉴가 됐다. ‘다음에도 약돌돼지한상을 먹으러 문경전통시장을 방문하겠다’는 평가를 각종 SNS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상인회와 사업단은 또 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문경의 유래인 문희경서를 모티브로 ‘제 1회 문희경서 축제’를 개최했다. 문희경서(聞喜慶瑞)는 ‘과거에 급제한 경사로운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곳’이라는 문경의 유래다. 조선시대 영남지방 사람들이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찾았던 일명 ‘과거길’이라 불리는 문경새재를 십분 활용하기로 한 결과물이다. 이와 더불어 왕이 하사한 길이라는 의미의 ‘어사로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문경전통시장 콘텐츠를 만들어 전년 대비 방문객 150% 이상 증가라는 결과를 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문경전통시장은 ‘할망장’이라는 콘텐츠도 선보였다. 할머니의 방언인 ‘할망’에서 유래한 할망장은 2019년 시설을 현대화하면서 시장 여기저기 산재해 있던 노점들을 한 곳에 모아 별도로 할머니들만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 시초다. 문경전통시장의 차별화된 색깔로 할망장을 만들기 위해 코레일관광개발과 민간 여행사 4곳과 협업해 문경전통시장 및 주변 관광지를 함께 관광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미자 축제와 사과 축제가 열리는 9월에서 11월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이 문경전통시장을 찾았다.문경전통시장은 오일장과 함께 주말장을 활성화해 주변 관광지를 찾는 주말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상설시장을 꾸려 언제든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추광호 문경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오일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는 주말장을 더 활성화하고 상설시장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4년 문경역이 개통되면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문경전통시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영환 기자
PK 찾은 한동훈 女유권자에 호소…“민주당 정체성은 여성혐오”(종합)
  • PK 찾은 한동훈 女유권자에 호소…“민주당 정체성은 여성혐오”(종합)
  • [거제·창원·부산·울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PK(부산·울산·경남) 격전지를 찾아 그간 제기됐던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김활란 성상납’ 발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설 발언 등을 언급하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야당이 이른바 ‘대파 투표장 금지’에 대해 비판하자 한 위원장은 “여배우 사진이나 위조 표창장은 괜찮은가”라며 반박했다.◇한동훈 “이재명 여성혐오 확신범…저와 비교해달라”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행선지로 경남 거제를 찾아 “이재명이나 김준혁같은 분들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여성혐오) 확신범”이라며 “여성 유권자에게 호소드린다. 이분들이 국회가도 괜찮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부산 북구 화명역 앞에서 박성훈 후보, 서명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했다’, ‘박정희가 일제강점기 종군 위반부 상대로 성관계를 했을 테고’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과거 형수에게 한 욕설이 논란이 된 바 있다.한 위원장은 진해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여성혐오·성평등에 있어서 역사적 후퇴는 민주당의 아이덴티티(정체성)고 본색”이라며 “나라를 위해서 김 후보가 했던 말들과 이 대표가 했던 말을 한번 들어봐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반면 자신은 조두순과 같은 성범죄자를 분리하기 위해 여성들로부터 분리하기 위해 한국형 제시카법을 추진하는 등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 위원장은 부산 사하 유세에서 “여성혐오와 성평등 문제에서 저와 이재명 대표를 비교해보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이 이처럼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이유는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들의 당 지지율을 높이고 연일 구설수가 터지고 있는 김준혁 후보의 발언을 계속해서 부각해 선거를 유리한 구도로 끌고 가기 위함으로 보인다.실제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여성 지지율은 38.1%로 민주당(41.5%)보다 3.4%포인트 낮았다.(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우체국 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해운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주진우(왼쪽) 해운대갑, 김미애 해운대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동훈 ‘대파 금지 논란’에 “여배우 사진·위조 표창장은?”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북구 지지 유세에서 “민주당은 물가 고통 앞에서 정치를 희화화해 이용는 것 말고는 없다”며 “이런식이면 일제 샴푸, 위조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전날 선관위는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전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이후 대파는 이른바 ‘고물가 사태’의 상징이 됐다. 이같은 이유로 대파가 정치적 의사표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은 “파틀막”이라고 반발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정치를 조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런 사태를 보고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투표시 입장시 소지 가능 물품’을 문의하는 것으로 반격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문을 선관위에 보내 일제 샴푸·초밥 도시락·법인카드·형수 욕설 녹음기·위조된 표창장 등을 투표소에서 지참할 수 있는지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로 종료된 것에 대해 지지층의 적극적인 설득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울산 남구 수암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사전투표가 끝났다. 보수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표 흐름이 생긴 것”이라며 “그걸 완성하는 것은 아직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투표장 대파 금지 野비판에 “법카·위조 표창장은 가능한가”
  • 한동훈, 투표장 대파 금지 野비판에 “법카·위조 표창장은 가능한가”
  • [부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위조된 표창장이나 법인카드 같은 것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는가”라고 반박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하구 햇님공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가지 못하게 하는 것을 두고 희화화하고 있다”며 “그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이런 것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는가”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사하구 햇님공원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사하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성권 사하갑, 조경태 사하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날 선관위는 “다른 선거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전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이후 대파는 이른바 ‘고물가 사태’의 상징이 됐다.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에 이 대표는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왜 안 되는지, 대파를 가지고 테러라도 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정치를 조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런 사태를 보고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계속되는 야권의 비판에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투표소 입장시 소지 가능 물품’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국민의힘은 공문을 통해 일제 샴푸·초밥 도시락·법인카드·형수 욕설 녹음기·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할 수 있는지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의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관위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전했다.한 위원장은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와 관련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생각을 바꾸지 않는 정당이다. 피해호소인이라는 말까지 만들어 낸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공천을 받았다”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 대한민국의 성평등 역사와 여성인권 진전의 역사를 농락하게 놔두겠는가 아니면 저희를 선택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한 위원장은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격전지를 중심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부산 북구에 이어 해운대구를 찾는 한 위원장은 경남 양산을 거쳐 울산 남·동구를 찾는다.
2024.04.06 I 김형환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이혼에도…용두리X퀸즈 일가, 역사적 만남
  •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이혼에도…용두리X퀸즈 일가, 역사적 만남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용두리와 퀸즈 일가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된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백현우(김수현 분), 홍해인(김지원 분)의 가족들의 저녁 식사 현장이 포착돼 흥미를 돋우고 있는 것이다.앞서 백현우는 집부터 재산, 회사 경영권까지 모든 것을 빼앗기며 재계 사상 초유의 사태를 유발한 주인공인 퀸즈 일가 가족들을 대동한 채 용두리에 등장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장본인들이 한적한 변두리인 용두리에서 발견될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기에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밥상을 경계선처럼 둔 채 마주 앉은 두 가족 사이의 불편한 공기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용두리엔 다소 어울리지 않는 퀸즈 가 식구들의 격식 있는 차림새와 아닌 밤중에 손님맞이를 하게 된 용두리 식구들의 내추럴한 모습이 대비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이에 백현우와 홍해인의 이혼으로 더는 접점이 없을 줄로만 알았던 두 가족 간의 재회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윤은성(박성훈 분), 모슬희(이미숙 분)의 계략에 의해 밀려난 퀸즈 가족들의 용두리가 짠내 나는 적응기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할 조짐이다.뿐만 아니라 전 남편의 고향 집에 신세를 지게 된 K-장녀 홍해인의 책임감이 한층 더 막중해진다. 옛 시댁 식구들이 차려준 식사 앞에서 철없는 소리로 투정을 부리는 동생 홍수철(곽동연 분)을 향해 사자후를 날리며 가족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더불어 이혼한 이후 한층 더 진하게 얽힌 백현우와 홍해인의 관계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또 한 번 한 지붕 아래서 밤을 보내게 될 두 사람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용두리를 발칵 뒤집어놓은 퀸즈 일가의 용두리 적응기는 6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06 I 김가영 기자
짜이찌엔, 푸바오…판다를 보면 시진핑 외교가 보인다?
  • 짜이찌엔, 푸바오…판다를 보면 시진핑 외교가 보인다?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福寶)가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났다. 2020년 탄생한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판다다.푸바오의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는 2016년 한국에 왔다. 2014년 한국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방한 선물로 한국에 판다를 ‘선물’했다. 지난해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나면서 ‘바오 가족’은 더욱 다복해졌다.한국에 있을 적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사진=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격리·검역 구역에서 생활하는 푸바오.(사진=연합뉴스)◇언제간 러바오·아이바오와도 이별해야푸바오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중국으로 떠난 건 워싱턴조약 때문이다. 희귀동물을 팔거나 기증할 수 없도록 한 워싱턴조약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자국 ‘소유물’인 판다를 외국 동물원에 임대만 하고 있다. 선물이지만 언젠간 돌려줘야 하는 선물인 셈이다. 특히 푸바오처럼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성적으로 성숙하는 만 4세가 되면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가야 한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역시 임대기간 15년이 끝나면 고향인 중국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1900마리 정도밖에 안 되는 희소성과 독특한 소유권 정책 때문에 판다는 중국이 어떤 나라와 사이가 좋고 어떤 나라와 사이가 안 좋아졌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657년 당나라가 일본에 판다 한 쌍을 보낼 정도로 ‘판다외교’의 역사는 오래 됐지만 본격화한 건 1970년대부터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찾은 영부인 팻 닉슨은 담뱃갑에 그려진 판다를 보며 귀엽다고 했는데 이를 들은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가 판다 선물을 약속했다. 몇 주 후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으로 판다 한 쌍이 도착했다.이들은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상징 역할을 했다. 이후 중국은 우호적이거나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나라에 판다를 적극적으로 선물하고 있다. 2013년 추이톈카이 당시 주미 중국대사가 “워싱턴DC에 중국 대사가 둘 있다. 나와 국립동물원의 새끼 판다다”고 할 정도로 판다외교 효과는 좋았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을 제외한 18개 나라에 판다 56마리가 살고 있다.2019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판다를 보는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시진핑, 판다 통해 ‘늑대 외교’ 이미지 세탁시진핑은 판다 외교를 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2013년 시진핑이 국가주석에 취임한 후 외국에 선물한 판다는 21마리에 이른다. 전임자인 장쩌민(19마리), 후진타오(14마리)보다 많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결재를 받아야만 판다가 외국에 나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중국과 시진핑이 판다를 통해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늑대란 이름을 가진 영화 속 특수부대처럼 거친 힘을 감추지 않는 외교)로 악화한 중국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소프트파워(정신적·문화적 매력을 통해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해석한다. ‘판다외교’란 책을 쓴 이에나가 마사키 도쿄여대 교수는 “중국은 대외 선전전에서 팬더의 온화하고 평화로운 이미지를 국가 이미지와 결부시켜 잘 활용했다”고 NHK에 말했다. FT는 중국은 판다를 선물하기에 앞서 상대국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이 중국에 판다 선물을 요청하는 형식을 취하도록 한다고 전했다.폴 젭슨 옥스포드대 선임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판다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 중국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 중 중요한 나라가 어딘지 알게 된다”며 “판다는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상징하고 보증하는 ‘보증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열린 자이언트판다 샤오치지의 생일파티. 샤오치지는 지난해 말 아빠 톈톈, 엄마 메이샹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갔다.(사진=AFP)반면 중국과 사이가 안 좋은 나라에선 판다를 구경하기 힘들어진다. 2010년 미국 태생 판다 타이샨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은 그해 연말까지 타이샨이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지만 중국은 거부했다. 이를 두고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무기를 지원하고 달라이라마와 만난 데 대한 항의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로도 미·중 관계,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은 시진핑 집권 후 미국이나 일본에 판다를 보낸 적이 한 마리도 없다.변화의 기미가 감지된 건 지난해부터다.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시진핑은 미국 기업인과 만난 자리에서 “판다는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국민 사이에 우정의 메신저”라며“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중 갈등 수위를 조절하려는 노력의 일환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은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를 보내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외교적 역할’ 때문에 중국의 판다의 ‘가치 변동’에 민감하다. 2016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판다의 멸종 위험 등급을 ‘멸종 위기’에서 ‘취약’으로 낮췄는데 중국은 이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판다의 멸종 위험 등급이 낮아지면 판다의 중요성이 작아지고 (관광과 임대료 등을 통한) 자금 조달과 관심 끌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엄청난 분노가 있었다”고 FT에 전했다. ‘판다의 길’을 쓴 헨리 니컬러스는 “오늘날 판다의 정치적·외교적 메시지는 선의의 보존이라는 메시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2015년 야생으로 돌아간 판다.(사진=AFP)◇“판다 위해선 국가 도구 이용돼선 안돼”2000년대 들어선 중국의 판다 외교에 대한 거부감도 확산하고 있다. 2005년 대만은 중국이 기증한 판다에 대만을 병합하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한동안 기증받기를 거부했다. 중국이 기증하려던 판다의 이름은 ‘퇀퇀’(團團)과 ‘위안위안’(圓圓)이었는데 두 이름을 합치면 퇀위안(團圓), 흩어진 가족이 하나가 된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퇀퇀과 위안위완은 2008년 친중 국민당이 집권한 후에야 대만에 갈 수 있었다. 2022년 미국에선 중국이 판다를 이용해 ‘이미지 세탁’을 한다며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를 중국에 보내지 말자는 법안이 발의됐다.막대한 판다 임대료도 중국의 판다 외교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판다를 대여하며 판다 보호·연구 기금 명목으로 한 해에 100만달러(약 13억원)을 받고 있다. 새끼를 낳으면 40만달러(약 5억원)을 더 내야 하고 임대 기간 중 판다가 사망하면 50만~100만달러(약 7억~13억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닛케이는 중국이 판다 임대를 통해 한 해 3억달러(약 4100억원)을 벌고 있다고 추산했다. 서방에선 이 돈이 정말 판다 보호·연구 기금에 쓰이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일부 동물원에선 임대료를 감당 못해 판다 조기 반환을 검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진짜 판다를 위해선 ‘보호’라는 명목으로 야생 판다가 포획되고 사육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피터 리 휴스턴대 교수는 MSNBC 기고에서 “판다가 아무리 귀여워도 더는 국가의 도구로 이용돼서 안 된다”며 중국이 판다 외교가 아니라 야생 판다 보존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나가 교수는 “19세기에 판다가 발견된 뒤 인간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는 측면에서 여러 정치·외교 문제에 휘말려 온 것이 판다”라며 “그대로 내버려두는 편이 판다에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6 I 박종화 기자
'구혜선 이혼' 안재현, '나혼산' 출연…"경제 관심? 통장에 돈 없어서"
  • '구혜선 이혼' 안재현, '나혼산' 출연…"경제 관심? 통장에 돈 없어서"
  •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안재현이 이혼 후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안재현의 출연이 예고됐다.안재현은 “서울 사는 38살 안재현이다”라며 “열 살 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다.안재현은 앞서 타 방송에서 “‘나 혼자 산다’를 너무 나가고 싶었다”며 “저만큼 혼자 당당하게 사는 사람이 어디있느냐”고 말한 바 있다. 바람대로 출연하게 된 것.안재현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의 집을 공개했다. 안재현은 “이 집이 20년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대로 전해져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다”이라고 설명했다.안재현은 7분 동안 양치를 하거나 냉동삼겹살이 베이컨이 될 때까지 밥을 천천히 먹거나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안재현은 경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안재현은 경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 “노후가 제일 크다”며 “통장에 돈이 없다. 환경이 바뀌면 사람이 바뀐다”고 설명했다.안재현은 “액셀을 켜놓고 카드 많이 정리했다”며 “내실이 있는 사람이 되자”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한편 안재현은 구혜선과 2016년 결혼했으나 2020년 합의 이혼한 바 있다.
2024.04.06 I 김가영 기자
사찰의 삼문, 금강문·천왕문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사찰의 삼문, 금강문·천왕문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전국 사찰의 금강문과 천왕문 8건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어요. 이번에 지정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중창된 것인데요.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사찰문화유산을 벽암각성(1575∼1660)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이죠.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이 됐어요. 주요 사찰을 지키던 금강문과 천왕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완주 송광사 금강문(사진=문화재청).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금강문과 천왕문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또는 산문山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출입문 건축물들입니다. 보통 큰 사찰에 들어서면 세 종류의 문을 지나게 돼요. 바로 일주문과 금강문·천왕문, 불이문·해탈문인데요. 사찰의 문을 통과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사찰에 들어선다는 의미를 넘어 종교적 마음챙김과 고차원적인 경계를 지난다는 것을 의미해요.먼저 일주문은 말 그대로 기둥이 일렬로 세워져 있는 문을 뜻해요.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심(一心)으로 첫발을 들여 놓는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이런 의미에서 사람들은 일주문에 들어서기 전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기도 합니다.보은 법주사 천왕문(사진=문화재청).일주문을 지나면 나오는 두 번째 건축물이 바로 금강문과 천왕문이에요. 금강문은 부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가, 천왕문은 가람수호와 악귀 퇴출로 청정도량 유지를 위한 사천왕상이 지키고 있죠. 사악한 기운들의 침입을 막는 수문장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사천왕상은 네 방향에 따라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 남방 증장천왕, 북방 다문천왕이 있어요. 각 수호신들은 손에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있는데요. 시대와 나라에 따라 들고 있는 지물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칼과 창, 보탑, 용과 여의주, 비파 등을 들고 있어요. 이들 조각상은 눈을 부릅뜬 채 입을 벌려 악귀 등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마지막 해탈문은 속된 마음을 돌려서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 문이에요.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발생된 여러 가지 모든 번뇌와 해탈은 둘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불이문(不二門)’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같은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해탈문을 지나면 바로 부처를 모신 불전이 나타나게 돼요. 그간 사찰의 산문 중 국가지정문화유산에 지정된 사례는 ‘영암 도갑사 해탈문’이 유일했는데요. 다포집 양식의 독특한 형태를 지닌 ‘영암 도갑사 해탈문’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산문 건축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국보로 지정됐어요.구례 화엄사 천왕문(사진=문화재청).
2024.04.06 I 이윤정 기자
尹 “탁월한 미래 리더십이 우리 산 푸르게 만들어”(종합)
  • 尹 “탁월한 미래 리더십이 우리 산 푸르게 만들어”(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식목일인 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림녹화 정책을 언급하며 “미래를 바라본 지도자의 탁월한 리더십이 우리 산을 푸르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식목일인 5일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나무를 함께 심은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과 나무의 소유권을 분리해 나무에도 입목 등기를 허용하고 ‘치산 녹화 10개년 계획’을 추진한 결과 우리 국토의 산림녹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이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입목 관련법(입목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나무의 소유권이 산과 분리돼 인정되고, 나무에 입목 등기를 할 수 있게 됐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무가 재산이 되고, 산림 경영이 산업이 되자 빠른 속도로 산림녹화가 진행됐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가 누리는 푸른 숲”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혁신적인 국토 녹화의 역사는 유엔이 인정한 세계적 모델”이라며 정부가 그 역사를 담은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준비 중이라는 점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선대가 땅과 노력으로 만든 푸른 숲을 잘 관리해 이어 나가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면서 “우리 숲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산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미래 산림정책 구상을 밝혔다.우선 ‘도시 숲’ 조성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임기 내 1200억원을 더 투입해 전국 각지에 있는 ‘유아숲체험원’을 150곳 추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용산 어린이정원에 올해 안에 어린이숲체험원을 만들 예정이다. 부산 어린이들도 많이 와달라”고 하자 현장에선 박수와 함성이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식목일인 5일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어린이와 함께 미선나무 묘목을 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또 국토를 동서로 연결하는 849㎞ 길이의 숲길인 ‘동서 트레일’ 조성도 임기 내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연결하는 동서 트레일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조성 중이다.윤 대통령은 “산지의 보전과 활용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올해 안에 국유림법 개정안을 마련해 산림 관광을 관광 산업의 한 축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숲의 소실을 막기 위해 농림위성 내년 발사, 과학적인 산불 예측·예방 시스템 구축, 산불 진화에 필요한 임도를 매년 500㎞ 이상 확충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마친 뒤 명지 유아숲체험원에서 부산 남명초 5학년 학생들과 함께 우리 특산식물인 미선나무 묘목 10개를 심었다. 윤 대통령은 함께한 어린이들을 향해 “여러분은 국가로 보면 나무와 똑같다. 우리 어른들이 여러분이 잘 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기념식에는 산림특성화고로 올해 지정된 부산 동래 원예고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청년 임업인, 여성·원로 임업인, 산림조합·임업 업체·산림청 등록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2024.04.05 I 박태진 기자
송하윤·전종서, 학폭 전면 부인…이대로 일단락되나
  • 송하윤·전종서, 학폭 전면 부인…이대로 일단락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송하윤, 전종서를 향한 학폭 의혹이 잠잠해지면서 이대로 일단락될지 또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송하윤은 지난 1일, 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송하윤의 고등학교 후배였다는 제보자는 이유도 모른 채 송하윤에 90분 간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송하윤 소속사가 학폭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알리자, 이번엔 집단 폭행으로 강제 전학을 갔다고 폭로했다.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의 인터뷰까지 진행하며 송하윤의 사과를 바랐다.소속사 측은 이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고, 이 이후로 제보자도 폭로를 멈췄다.송하윤에 이어 전종서 역시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종서에 학폭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전종서가 학창 시절 교복과 체육복을 수시로 뺏었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욕설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전종서 소속사 역시 “배우 본인과 지인에게 확인 결과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여기에 전종서의 동창이라는 누리꾼이 등장해 “전종서가 학급 회장이었고 어릴 적 내 꿈도 진심으로 응원해줬고 진짜 될 거라고 믿어줬다”고 옹호를 했다.그러나 전종서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이 또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난 내 학창 시절을 잃었는데 또 뭘 잃어야 하나”라며 “전종서의 학폭이 묻히면 나는 허위사실에 동조한 사람이 될까봐 그게 더 두렵다”고 함께 나설 동창생을 찾기도 했다.현재 두 사람을 폭로하는 추가글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를 주장한 제보자의 해명이나 사과도 없는 만큼 아직은 긴장을 늦추기 이르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송하윤은 조병규와 함께 ‘찌질의 역사’에 출연했다. 전종서가 출연하는 ‘우씨왕후’는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 두 사람의 차기작도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학폭 의혹이 더 주목 받고 있다.
2024.04.05 I 김가영 기자
"K팝 팬들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열차 상품 필요"
  • "K팝 팬들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열차 상품 필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철도산업으로 민간투자의 물길을 열어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역사, 열차 등을 이용한 문화와 예술이 담겨있는 관광 콘텐츠 발굴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국토교통부는 다섯 번째 국토교통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인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5일 코레일 서울본부 8층에서 개최했다. 경기도, 에스알(SR),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철도협회 등 관계기관과 건설·설계사, 차량·시스템·부품제작사 등 민간업계가 함께 모여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도화엔지니어링, 현대건설, DL이앤씨, 현대로템, 다원시스, 대아티아이, ㈜글로비즈, ㈜씨에스아이엔테크, 대한토지신탁, 한화커넥트, 넥스트레인㈜, 모두투어, ㈜ENTS, ㈜영화사레드피터 등 관련 기업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철도분야 주요정책을 발표하고 이어 국내·해외 철도사업 추진시 건의사항, 중소·중견기업의 지원방안 등 국내 철도산업의 기초체력을 다질 정책들이 논의됐다.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철도 상품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코레일 측에서 안정적인 좌석 공급과 여행사 전용 요금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K팝 해외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차상품, 마케팅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박종철 대한토지신탁 대표는 “철도역사부지를 민간에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매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라며 “매각 가능 철도부지를 확대하고, 민간에서도 부지를 발굴해 제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은 “레일웨이커넥티드인더스트리라고 작명해봤는데 활발한 상호 연계작용을 해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철도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현장 상황을 직접 듣고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5 I 김아름 기자
조회수·닉네임·화면비의 비밀…'댓글부대' 속 이스터에그 눈길
  • 조회수·닉네임·화면비의 비밀…'댓글부대' 속 이스터에그 눈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양한 해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과 함께한 특별 GV를 성황리에 마쳤다.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댓글부대’가 배우 김동휘, 안국진 감독과 ‘살인자ㅇ난감’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함께한 특별 GV에서 이스터에그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8관에서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의 사회로 진행된 ‘댓글부대’ 특별 GV에는 ‘찻탓캇’ 역의 김동휘와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등을 통해 독특하고 참신한 연출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창희 감독이 함께했다. 먼저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는 “동시대의 풍경을 가장 동시대의 호흡으로 적확하게 짚어낸 작품”이라고, 이창희 감독은 “같은 연출자로서 이렇게 과감하게 연출을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결말에서는 한 방 먹은 느낌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10분 동안 멍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는 “영화를 본 다음 관객들이 극장 문을 나가자마자 어떤 단어를 가장 먼저 검색하는지 기록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떻게 생각했는지 즐겁게 얘기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며 ‘댓글부대’를 향한 호평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어 안국진 감독과 김동휘는 ‘댓글부대’를 촬영하며 중점에 둔 부분에 대해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낱낱이 밝혔다. 안국진 감독이 밝힌 첫 번째 이스터에그는 영화의 화면비에 있다. 영화 속 임상진(손석구 분)이 등장할 때 화면비는 1.85:1,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팀알렙’(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화면비는 2.35:1이다. 이후 찻탓캇(김동휘 분)과 팹택(홍경 분)의 마지막 장면에서 화면비가 ‘임상진’과 같은 1.85:1로 바뀌는데, 관람차가 보이는 창틀을 이용해 관객들은 이를 눈치채기 어렵다. 이 같은 설정은 ‘팀알렙’의 스토리가 ‘임상진’의 세상으로 합쳐지는 것을 뜻한다이후 이스터에그를 찾는 관객에게 굿즈 패키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관객들의 열띤 참여가 이뤄졌다. 두 번째 밝혀진 이스터에그는 ‘01사10’이다. ‘01사10’은 ‘임상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지막으로 올린 글의 닉네임이자 원작 소설에 나오는 ‘팀알렙’ 중 한 명의 닉네임(01査10)으로, 영화 속 과거 ‘앙마’가 활동하던 PC 통신 시대 접속 명령어(01410)이기도 하다.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이 ‘팀알렙’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일 수도 있고, ‘임상진’이 많은 취재로 (모든 역사를) 파악한 인물이라면 ‘01사10’이 그의 근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세 번째 이스터에그는 ‘임상진’이 올린 글의 조회수다. 조회수가 올라갈 때 나오는 숫자들은 영화 초반 등장하기도 했던 촛불집회 참가자 수와 같다. 이에 대해 안국진 감독은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대중은 결국 답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표현한 것”이라며 “‘댓글부대’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과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이스터에그는 2024년 1월 저작권이 풀린 ‘증기선 윌리’에 나오는 미키마우스의 등장이다. 이로써 ‘댓글부대’는 저작권이 풀린 미키마우스가 등장한 첫 한국 영화가 됐다. 이처럼 ‘댓글부대’는 볼수록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N차 관람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끝으로 스페셜 GV를 함께한 김동휘는 “댓글부대의 실체가 없다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창희 감독은 “끝나고서 이야기 나누고 토론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사회를 맡은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는 “좋은 의미로 거대한 ‘썰’, ‘밈’이 되기를 자처하는 영화”라며 “‘밈’의 좋은 기능은 여러 해석으로 확대 재생산된다는 점. 영화가 끝나는 순간에 진짜 효력을 발휘하는 영화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영화 속 이스터에그를 밝히며 관객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영화 <댓글부대>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05 I 김보영 기자
반도체 호조에 2월 경상흑자 68.6억달러, 2월 기준 역대 3위(종합)
  • 반도체 호조에 2월 경상흑자 68.6억달러, 2월 기준 역대 3위(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월 경상수지가 70억달러 가까운 흑자를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흑자액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주식 배당 지급 등으로 3~5월 경상수지는 흑자폭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 반도체가 이끈 2월 기준 역대 3위 ‘경상흑자’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자 전월(30억5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38억1000만달러나 급증한 것이다. 2월을 기준으로 볼 때 2016년 2월(79억3000만달러), 2017년 2월(74억4000만달러)을 이은 역대 3위 흑자액이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반도체 수출 호조다. 상품수지는 6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4월 이후 11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전월(42억4000만달러)에 비해서도 흑자폭이 23억7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출처:한국은행수출이 521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3% 증가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이 무려 63% 급증, 2017년 12월(67.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은 455억5000만달러로 12.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석유제품(-15.1%), 석탄(-17.5%) 등 원자재 수입이 19.1% 감소했다. 국제유가가 1월보다 2월에 더 상승했음에도 원유도입단가가 2월(82.2달러)에 1월(82억9000만달러)보다 더 낮아진 영향이다. 원유도입단가는 유가 흐름보다 1개월 시차가 늦게 적용된다. 상품수지 외에도 본원소득수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4000만달러 흑자로 석 달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배당소득수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수입이 늘어나면서 18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17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적자폭이 전월(26억6000만달러 적자) 대비 8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해외 입국자 수가 줄어들고 이들의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여행수입이 줄었음에도 출국자 수 감소에 여행지급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1월 14억7000만달러에서 2월 13억6000만달러로 줄어든 영향이다. ◇ 유가 상승+외국인 배당지급은 ‘경상흑자’ 축소 요인경상수지는 3월 이후에도 양호한 흑자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통관 기준 3월 무역수지가 4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월(42억9000만달러)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3월 117억달러로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상수지를 갉아먹을 만한 요인들도 나타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 감소세가 축소될 수 있다. 브렌트유 6월 선물은 4일(현지시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역시 90달러에 가까워졌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원유도입단가는 유가보다 1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하는데 3월 유가가 오른 것은 4월 원유도입단가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의 경우에는 유가가 오르긴 했지만 원유도입단가로 보면 83.6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 낮다.외국인의 주식 배당금 지급 시즌도 도래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이라 4월께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4월 경상수지까지 적자가 난 경험들이 있다. 작년 4월은 본원소득수지가 7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이고 상품수지 흑자폭도 크지 않아 경상수지는 1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4월에는 경상수지가 5억7000만달러로 흑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송 부장은 “1~2월 경상수지 흑자 누계액이 99억달러인데 한은의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198억달러)를 고려하면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3~5월의 경우에는 국내 기업의 해외 배당 지급 등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낮추는 요인들이 있다”고 밝혔다.
2024.04.05 I 최정희 기자
'수사반장1958' 이동휘 "이제훈→윤현수, 이런 팀 만나기 쉽지 않아"
  • '수사반장1958' 이동휘 "이제훈→윤현수, 이런 팀 만나기 쉽지 않아"
  • ‘수사반장 1958’[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수사반장 1958’ 형사 4인방이 대환장 팀플레이 수사를 펼친다.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 측은 5일 무모하고 골때리는 종남 경찰서 형사 4인방 박영한(이제훈 분),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의 단체 스틸컷을 공개했다.‘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독하고 별난 ‘경력직 형사’ 박영한과 김상순이 콤비 플레이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공개된 사진은 힘세고 머리 좋은 ‘신입 형사’ 조경환과 서호정이 본격 등장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한 손으로 쌀가마를 번쩍 든 괴력의 쌀집 청년 조경환은 듬직하고 늠름한 자태로, 익숙한 듯 단골 서점을 찾은 엘리트 명문대생 서호정은 정갈한 외모에 지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끈다. 닮은 구석도 없고 형사와도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훗날 이들은 종남서에 입성해 ‘불곰팔뚝’과 ‘제갈량’으로 활약한다.특히 정의와 의리로 뜨겁게 뭉친 열혈 형사들의 단체 출격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당당하고 여유로운 미소의 박영한, 시종일관 무심한 표정의 김상순, 우람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조경환, 열정과 의욕 넘치는 서호정까지 ‘4인 4색’ 형사들이 뭉쳐 어떤 팀플레이로 시너지를 빚어낼지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주목받는 신예 최우성, 윤현수는 탄탄한 연기과 뚜렷한 개성으로 ‘수사반장 1958’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최우성은 “원작 ‘수사반장’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다. 리부트나 스핀오프가 아닌 프리퀄 형식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평소 형사물에 참여하고 싶었기에 더욱 욕심이 생겼고, 이렇게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러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조경환’이라는 인물의 매력은 반전미인 것 같다. 겉보기에는 힘만 세고 무서워 보이지만, 사실은 따뜻하고 정이 많은 인물”이라며 “기존 ‘수사반장’은 형사들의 노련미가 돋보였다면, 저는 조경환의 미숙함과 그로 인한 딜레마를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윤현수 역시 “매번 많은 응원을 받고 있지만, 유독 이 작품은 오디션을 볼 때부터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더욱 많이 응원해 주셨다. 그만큼 열심히 오디션 준비를 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간절한 마음이 닿은 덕분인지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대본을 접했을 때는 무척 설렜고,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기대와 설렘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맡은 ‘서호정’에 대해서는 “가끔은 의욕이 너무 넘쳐서 실수도 하지만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일생 공부만 하던 청년이 점점 형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는 극 중 형사 4인방 못지않은 팀워크와 브로케미를 과시했다. 이제훈은 “최우성, 윤현수 배우는 성실함은 물론이고 기운이 좋은 친구들이었다. 네 명이 붙어 다니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는데, 촬영을 하면서 한 팀이라는 유대감을 느끼곤 했다. 함께한 이들 덕분에 든든하고 외롭지 않았다. 저희가 이루어내는 앙상블을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동휘는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호흡이 잘 맞는 팀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인연들을 만나 감사하다. 저희의 호흡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최우성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러 나간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많이 떨리고 긴장했다. 이제훈 선배님은 수사반의 큰 형님처럼 실제로도 잘 챙겨 주셨다. 이동휘 선배님의 재치 있는 말과 애드리브에 웃음을 못 참은 적도 많았다. 윤현수 배우도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서 더 반갑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끝으로 윤현수는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형사 4인방의 수사 하모니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4.05 I 김가영 기자
향수 자극→록 페스티벌 같은 영화…'힙노시스', 메인 포스터도 핫하다
  • 향수 자극→록 페스티벌 같은 영화…'힙노시스', 메인 포스터도 핫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앨범 커버로 록 음악의 역사를 바꾼 전설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의 이야기를 담아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은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이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을 연상시키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다.‘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를 만들며 록 음악의 역사를 바꾼 전설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다. 한계 없는 아이디어로 LP 디자인의 한 획을 그은 스톰 소거슨과 음악을 탁월하게 시각화하는 포토그래퍼 오브리 파월이 ‘힙노시스’를 창립하게 된 시점부터, 앨범 커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된 그들이 시대 변화와 함께 몰락하기까지의 흥망성쇠가 생생한 인터뷰와 화려한 자료 화면에 담겼다. 특히 ‘힙노시스’가 작업한 수많은 명반들의 디자인 과정을 4000점이 넘는 방대한 시각 자료들로 재현한 것은 물론 ‘힙노시스’의 오브리 파월, 스톰 소거슨을 비롯해 폴 매카트니,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노엘 갤러거, 피터 가브리엘 등이 인터뷰이로 참여해 다른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와 솔직한 개인적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메인 포스터에는 “최고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 같은 영화”(Film Threat)라는 리뷰를 실감케 하는 화려한 뮤지션 출연진의 모습은 물론 ‘힙노시스’가 창조해낸 대표적인 아트웍 이미지들이 마치 오마주처럼 담겼다. 단순한 앨범 커버를 넘어 한 시대를 반영하는 상징으로 거듭난 핑크 플로이드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The Dark Side Of The Moon)’, 밴드와 앨범명을 과감하게 삭제한 센세이셔널한 디자인의 핑크 플로이드 ‘아톰 하트 마더(Atom Heart Mother)’, ‘힙노시스’만의 독창적인 비주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10cc ‘디셉티브 벤즈(Deceptive Bends)’의 이미지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감상의 재미를 더하는 것.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사진들로 벽을 꽉 채우던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도 자극하는 이번 포스터는, 마치 ‘힙노시스’의 앨범 커버들이 그랬던 것처럼 영화 포스터 그 이상의 퀄리티로 예비 관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또한 ‘전설적인 명반들의 놀라운 뒷이야기’라는 카피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레전드 밴드들의 앨범이 탄생한 과정에 대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메인 포스터만으로 전설적인 명반들의 놀라운 뒷이야기를 예고하며 음악 및 영화팬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키고 있는 영화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은 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4.04.05 I 김보영 기자
비트코인 2.7%↑…'반감기·고금리 장기화'에 시장은 혼조세
  • 비트코인 2.7%↑…'반감기·고금리 장기화'에 시장은 혼조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1일로 예상되는 ‘반감기(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변수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7% 상승한 6만795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21% 하락한 3313달러에, 리플은 1.75% 상승한 0.5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890만9000원, 이더리움이 483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58.5원이다.오는 21일로 예상되고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번이 네번째다. 비트코인 채굴이 21만개에 도달할 때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해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감기에도 가격 상승이 이뤄질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데이비드 한 코인베이스 연구원은 “반감기 호재가 가격에 선반영됐다”며 “반감기 전 처음으로 BTC 가격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현명한 트레이더라면 그 기대감이 가격에 이미 반영되었음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고레프 유홀더 리스크 매니저 또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반감기 이벤트 기대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 차익실현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반감기에 따른 잠재적 가치 상승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향후 전망은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면, 특히 경제가 계속해 강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합법적인 사용 사례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가 본 유일한 사용 사례는 은행 시스템을 전복 및 불법활동을 위한 추적 회피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자신이 무엇에 투자하는지 알지 못한채 비트코인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은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4.04.05 I 김가은 기자
탄약고에서 만난 사슴 한 마리…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를 가다
  • 탄약고에서 만난 사슴 한 마리…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를 가다 [여행]
  • 캠프그리브스의 여름 풍경 (사진=경기관광공사)[파주(경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1988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쟁 영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주인공 라이언이 소속된 506연대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3년 7월부터 한국에 주둔했다. 이후 2004년 철수 때까지 50여년 간 미군기지로 사용한 곳이 바로 경기 파주 ‘캠프그리브스’다. 분단의 역사, 격동의 세월을 품은 캠프그리브스는 이제 평화관광의 명소로 변모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이어진 긴장의 끈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있는 이색적인 평화 관광지미군의 퀀셋 막사를 리모델링한 ‘NNSC(중립국감독위원회) 박물관’ 외관“실물 신분증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서 겨우 2㎞ 떨어진 곳에 있는 캠프그리브스로 가는 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우선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어 출입 전 철저한 신분 확인은 필수다. 캠프그리브스로 연결되는 통일대교 앞에서 이뤄지는 신분 확인은 실물 신분증만 허용된다. 최근 사용이 빈번해진 모바일 신분증만 들고 갔다가는 코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낭패를 맛볼 수 있다. 실제로 공연을 위해 이곳을 찾은 한 연예인은 신분증을 깜빡해 서울까지 다녀온 적도 있다.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캠프그리브스는 드라마 팬들에게 무척 유명한 곳이다. 최고 시청률이 40%에 육박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미군 철수 이후 경기도, 경기관광공사가 평화통일 체험시설로 바꾼 뒤 DMZ 역사와 생태,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과거 미군이 쓰던 건물 원형이 최대한 보존된 만큼 캠프그리브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꽤 이채롭다. 캠프그리브스 내 탄약고 2동에 있는 설치미술작품 ‘원’(ONE)장교 숙소는 유스호스텔로 바뀌면서 민간인 통제선 안에 있는 유일한 숙박시설로 남아 있다. 화약 냄새가 진동하던 탄약고는 예술과 문화 공간으로 변했다. 탄약고 1동 내부에 마련된 ‘이 선을 넘지 마시오’는 전체를 영상과 음향, 향기로 채운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다. 어두운 바닥에 그어진 빨간 조명선의 이동을 따라가다 끝에 이르면 평화가 가득한 DMZ가 나타나도록 연출했다. 탄약고 2동에 설치된 작품 ‘원’(ONE)은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한 모습의 박제 사슴을 배치한 미술 프로젝트다. 사슴뿔에 매단 나뭇가지를 탄약고 천장까지 이어놓은 모습이 무척이나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미군의 퀀셋 막사를 리모델링한 ‘NNSC(중립국감독위원회) 박물관’ 내부막사로 쓰이던 반원형 건물은 정전 후 휴전 상황을 감시하던 NNSC(중립국감독위원회)의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배우 이영애가 NNSC의 감시관으로 등장한 바 있어서인지 왠지 친숙하게 다가온다. 박물관 내부에는 NNSC의 회의실인 판문점 T1의 가구가 실물 그대로 재현돼 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후 판문점 일원에서 휴전 상황을 감시하던 NNSC의 각종 사진과 물품도 볼 수 있다. 미군 부사관 숙소로 사용됐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스튜디오 BEQ’ 외관부사관 숙소(BEQ)를 개조한 ‘스튜디오 BEQ’는 호텔처럼 여러 개의 방이 있는 건물로 방마다 번호가 붙어 있다. 현재는 스위스, 폴란드, 스웨덴, 체코슬로바키아 NNSC 4개국 파견단이 찍은 사진 등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쓰인다. 이곳은 촬영 장소로도 인기인데 아이돌 그룹 ‘엔시티 드림’이 첫 정규 앨범 ‘맛’(Hot Sauce) 앨범 속 사진을 이곳에서 찍었다. 과거 미군들의 물품이나 가구 등을 전시한 다큐멘타관 3관 내부다큐멘타관(1관·2관·3관)은 비품실, 화장실 및 샤워실, 보일러실, 중대사무실, 저장고와 보급소 등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미군의 물품과 침대, 의류, 각종 집기 등이 놓여 있어 당시 군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미군이 볼링장으로 쓰던 곳을 전시관으로 만든 ‘갤러리 그리브스’ 내부조금 더 올라가면 미군이 볼링장으로 사용한 곳을 리모델링한 ‘갤러리 그리브스’가 나타난다. 입구에 네온사인을 켜고 마이클 잭슨의 앨범 등을 전시한 것이 이색적이다. 안에서는 영화 ‘포화 속으로’의 모티브가 된 16세 학도병 이우근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사연 등을 볼 수 있다. 김일성 서명이 들어간 한국전쟁 정전협정서 사본 등도 보유 중이다.한국전쟁 정전협정서 협정문 사본. 중간에 김일성의 사인이 보인다.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오롯이 품은 캠프그리브스 방문 방법은 두 가지다. 통일대교를 통해 들어가려면 미리 캠프그리브스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개인 신청은 받지 않고 20명 이상 단체만 신청이 가능하다. 좀 까다롭긴 하지만 캠프그리브스 내부 곳곳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두 번째는 임진각 관광지에서 출발하는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타는 것이다. 사전 예약이나 단체가 아니어도 이용이 가능하다. 임진각 탑승장에서 곤돌라로 임진강을 건너 내리면 볼링장으로 쓰이던 갤러리 그리브스까지 걸어갈 수 있다. 지난해 이렇게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만 50만 명에 육박한다.임진각 관광지에서 출발하는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가 ‘갤러리 그리브’스에 방문할 수 있다.김용완 경기관광공사 DMZ운영팀장은 “지금은 곤돌라를 이용할 경우 보안 이유로 캠프그리브스 전체가 아닌 갤러리 그리브스에 한해서만 관람이 허용되지만, 올 9월부터는 유스호스텔과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 전시관과 시설 방문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DMZ 관광에 최적화된 최신식 캠핑장평화누리캠핑장 중앙 잔디마당에 있는 평화(PEACE) 조형물임진각 내 ‘평화누리 캠핑장’은 캠프그리브스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총 118면 캠핑 공간을 갖춘 이곳은 일반·오토 캠핑은 물론 캠핑 초보를 위한 카라반, 글램핑, 타프존 등을 두루 갖췄다. 4월부터는 경기관광공사가 직접 캠핑장을 운영하게 되면서 시설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평화누리캠핑장의 카라반 시설 전경카라반의 경우 내부 욕실은 호텔처럼 깔끔하게 정비했다. 부엌에는 인덕션, 전자레인지, 냉장고, 식기류가 있고 이외에 TV, 침구, 에어컨, 난방시설 등을 두루 갖춰 맨몸으로 가도 캠핑이 가능할 정도다. 편리함에 더해 캠핑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각 카라반의 외부에는 조명 시설을 갖춘 별도의 천막을 설치했다.평화누리 캠핑장은 추첨제로 방문객을 뽑기 때문에 다소 행운이 따라야 한다. 한꺼번에 예약하고 되파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떨어지더라도 추첨 후 남은 자리를 선착순으로 접수받으므로 잔여석 상황을 계속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5월 예약은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응모를 받고 결과는 7일에 발표한다. 일반·오토캠핑, 타프존 응모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받고, 11일에 선정자를 발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군인 등은 최대 50%까지 요금을 할인해준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있는 바람개비 언덕평화누리 캠핑장의 또 다른 차별점은 DMZ 관광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위에 낮과 밤에 가볼 만한 흥미로운 장소가 지천이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탑승장, 임진각 관광지, 제3땅굴을 비롯해 알록달록 수백 개 바람개비로 유명한 바람개비 언덕 등이 있다. 야간 산책도 추천할 만하다. 캠핑장 바로 옆 수풀누리 공원에는 높이 15m 규모의 미디어 조형물 ‘하나그루’가 있는데 밤에 가면 다양한 영상을 투사해 펼쳐지는 환상적인 미디어 쇼를 볼 수 있다. 나비와 꽃 영상이 하나그루를 뒤덮는 장면은 아름다운 색감과 음악이 조화된 하나의 축제와 같다. 파주 임진각 수풀누리공원에 있는 높이 15m 크기의 야간관광 시설인 ‘하나그루’이재백 경기관광공사 캠핑장운영TF팀 과장은 “지난 3월 공식 개장 전 진행한 무료 체험 이벤트는 경쟁률이 200대 1에 달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면서 “주변의 광장과 야간관광 콘텐츠, DMZ관광지와 연계해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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