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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출사표]유일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속도…산업용 로봇으로 글로벌 진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자동화설비와 산업용 로봇을 판매하는 유일로보틱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23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함께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자동화시스템과 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가 협동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일로보틱스)유일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유일시스템으로 시작해 사출성형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자동화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직교로봇,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등 로봇 사업과 자동화 시스템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며, 지난해 6월 사명을 유일로보틱스로 변경하면서 현재 산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51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전년 연간 실적과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다. 유일로보틱스는 현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로봇 사업을 향후 90% 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임금 상승으로 인해 산업 자동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5000억원~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자동차·2차전지, 가전·모바일, 화장품 제조업체 등에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기업 한 곳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아닌 다양한 산업군의 1600개사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출이 하락하지 않을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정확히 움직이고 정지하고 로봇 제진 제어기술 △물건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흔들림 최소화하고 안정적 구동하는 가감속 제어기술 △각 로봇을 연결해 중앙 서버에서 관리하고 휴대폰과 PC로 로봇 동작·생산 현황을 파악하는 로봇 클라우드 기술 3가지를 핵심 기술로 소개했다. 최근에는 로봇 뿐 아니라 인공지능 클라우드도 개발하고 있으며, IPO 이후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 고도화된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로봇 개발 인력 충원과 증설, 해외 진출 등에 투입한다. 현재 1, 2공장의 2배 규모의 3공장을 추가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기기를 모두 생산하는 1, 2공장과 달리 3공장은 로봇 생산 전용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폴란드·베트남·멕시코에 거점을 둔 유일로보틱스는 헝가리·체코·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 지사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김동헌 대표로 44.5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발행 주식의 27.44%(235만4350주)로 낮은 편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600~9200원이며, 희망범위 상단 기준 197억8000만원을 공모한다. 이달 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다음달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돌파감염에도 "띠리링~접종완료자입니다”…`방역패스` 무용지물(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45만명을 넘은 자가격리 환자의 무단이탈을 막을 방법이 없어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확진자 GPS 위치추적을 폐지한데 이어 거리두기 3주 연장(2월 19~3월 13일)과 함께 전자출입명부(QR코드)도 폐지했지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유지했다. 그러나 방역패스는 접종완료 여부만 확인할 수 있어, 돌파감염된 접종완료자(2차 접종 후 14~90일·3차 접종)가 격리를 이탈해 식당·카페 등을 방문해도 걸러낼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무단이탈이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가격리 준수 여부는 환자 본인의 양심에 맡기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QR코드의 동선 추적 기능을 폐지하고 방역패스용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QR코드를 찍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4829명으로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10만명대를 이어갔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45만 493명에 달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연장하며 영업시간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렸지만, 사적모임 6인 규제는 그대로 유지했다. 또 QR코드는 동선 추적 기능은 없애고, 방역패스용으로 계속 활용하기로 했다. 약 181만명인 미접종자의 감염 및 전파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다.현재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는 시설은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경마·경륜·경정·카지노 △PC방 △식당·카페 △파티룸 △멀티방 △안마소·마사지업소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등 11개 업종이다. 접종완료자는 ‘띠리링~접종완료자입니다’라고 음성안내가 나오고 미접종자는 ‘딩동’이라는 소리만 나와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문제는 방역패스가 접종완료 여부만 확인하고, 확진자 정보와는 연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라도 접종완료자라면 방역패스 스캔시 ‘접종완료자입니다’라는 음성 외에 다른 표시·음성이 나오지는 않는다.실제 지난 15일 인천시 동구의 한 찜질방에서 70대 남성 A씨가 재택치료 중 격리를 이탈해 사망한 사건의 경우 해당시설은 방역패스가 적용되지만, A씨의 확진 여부는 파악할 수 없었다. 이로인해 해당 지역 관리의료기관은 당일 오후 건강 모니터링시 1차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 2차 통화연결을 시도했고, 2차 통화시 119구급대원이 전화를 받아 사건을 인지할 수 있었다.(자료=보건복지부)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한 이후 지난 9일부터 자가격리 앱을 통한 GPS 위치 추적을 폐지했고, 19일부터는 QR코드를 통한 동선추적도 하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확진자의 격리 이탈에 대한 관리 및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택치료자 및 동거인은 주거지 이탈이나 장소 이동이 불가하며, 별도의 이탈관리는 시행하지 않으나 격리장소 이탈이 사후 확인될 경우 법적조치가 가능하다”며 “무단 이탈시 정당한 사유(재난·응급의료·범죄대피 등)가 없는 경우 고발 조치(거부 시 또는 현행범 체포 시 시설격리 조치)돼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형사고발 및 구상권 행사 등이 동시에 추진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부터 코로나19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약대상을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더해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
- 화면 20% 키우고 베젤 6.3mm 줄이고…‘갤탭 S8’ 몰입감 '쑥'
- 갤럭시 탭 S8 울트라.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 탭 S8’도 공개했다. 14.6형에 달하는 대화면으로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키웠고 초고속 프로세서 도입, 사용성을 강화한 ‘S펜’ 지원 등 성능도 좋아졌다.1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탭 S8’은 ‘갤럭시 탭 S8’, ‘갤럭시 탭 S8+’, ‘갤럭시 탭 S8 울트라’ 등 3개 모델로 구성됐다. ‘갤럭시 탭 S8’ 시리즈는 이날부터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사전 판매 예약에 돌입한다.‘갤럭시 탭 S8’ 울트라 모델은 ‘갤럭시 탭’ 시리즈 최초로 14.6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작에 비해 화면 크기가 20% 정도 커졌다.하지만, 베젤 크기는 역대 갤럭시 탭 S 중 가장 얇은 6.3mm로 줄였고, 화면 비율은 16대10으로 더 몰입감 있게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면에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 등 2개가 적용됐다. 4K 녹화 기능도 강화됐다. 전후면 카메라로 선명한 동영상 제작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화면 녹화’ 중 ‘셀피 비디오’가 지원돼 눈길을 모은다. 전면 120도 초광각 카메라를 통해 화상 통화 중 새로운 인물이 화면 안으로 들어올 때 줌 아웃하거나 각도를 별도로 조정하지 않아도 인물에 맞게 자동으로 구도를 맞춰주는 ‘자동 프레이밍’도 지원한다.사용성도 키웠다. 갤럭시 탭 최초로 4nm(나노미터)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 탭 S8’은 전작보다 한단계 향상된 메모리를 제공한다. 울트라 모델은 최대 16GB 램(RAM)을 지원하고, 국내 출시되는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최대 12GB RAM까지 지원한다. 3개 모델 모두 마이크로SD 카드를 별도 구매해 최대 1TB까지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특히 최초로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갤럭시 S22’ 울트라와 와이파이 6E로 연결된 상태에서 ‘퀵 세어’ 기능을 활용하면 이전대비 2배 이상 속도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45W의 고속 충전을 통해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80분내, 울트라 모델은 90분내 100% 충전이 가능하다.S펜의 반응 속도도 개선됐다. ‘삼성 노트’ 앱 사용 기준으로 S펜의 반응 속도는 2.8ms. 이는 실제 종이에 펜으로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이다. ‘갤럭시 탭 S8’는 내구성도 전작보다 강화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단단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전작대비 긁힘에 30% 강하고 휨은 40% 덜하다.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제공되며,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핑크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영상통화, 콘텐츠 소비 등 소비자의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동영상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태블릿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인 큰 화면과 휴대성에 주목했다”며 “‘갤럭시 탭 S8 시리즈’는 그 결과물이며, 특히 ‘갤럭시 탭 S8 울트라’는 태블릿의 영역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갤럭시 탭 S8. (사진=삼성전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죄기·고유가…세계경제 퍼펙트스톰 공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돈줄죄기·고유가…세계경제 퍼펙트스톰 공포-LG엔솔 따상 불발 시총 2위로 데뷔-소비자 권익 보호 역점 국민銀 ‘금융위원장상’-반도체·가전 ‘글로벌 톱’…삼성·LG 세계시장 평정-[사설]오미크론 덮친 설 연휴, 비상 의료대응망 속히 갖춰야-[사설]불합리한 교육교부금 개편, 교육부 반대에 명분 없다△종합-고향 가야 한다면…31일 귀성·1일 귀경 피하세요-설 당일 눈·비 내린 뒤 기온 뚝…빙판길 대비해야-블록체인·메타버스로 새 도약 넷마블 자체 코인 발행하겠다△삼성전자·LG전자 매출 신기록-메모리 이어 파운드리 초격차 승부…삼성전자, 올 매출 300조 넘는다-초프리미엄 가전 전략으로 LG전자 글로벌 1등 굳힌다△종합-모회사 주주 피해, 기관 허수청약 꼼수까지…공모주 제도 개선 절실-우리금융, 새 자추위 구성…권광석 행장 연임 여부 촉각-서울 아파트값 떨어졌지만…전문가 “전셋값 불안 지속”-美·나토, 러 요구에 답신…우크리나 위기 해결 ‘외교 협상’ 분주-연말정산 보안 구멍…800여명 개인정보 노출△세계 금융시장 ‘파월 쇼크’-美 금리 한번에 0.5%p씩 ‘빅스텝’ 가능성…섣부른 긴축 땐 침체 우려도-브렌트유 장중 90달러 돌파 배럴당 100달러 시대 눈앞-주식·채권·원화 트리플 약세…당국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인플레 대응 속도내는 연준에…한은도 긴축압박 커질 듯△정치-李, 지지율 비상에 호남 달래기-尹 “청와대·주식양도세 없앨 것”-국민의힘 다시 꺼낸 야자토론 설연휴 4자토론 없던 일 되나-“李·尹 누가 대통령 돼도 과거에 갇힌다”-北 이틀 만에 미사일 발사 이달에만 여섯 번째 도발-1월 추경 심사 돌입…여야 “14조원으로는 부족”△경제·금융-ICT 전담팀 몸집 키우는 공정위…삼성에 갑질한 美브로드컴 제재 착수-저금리가 키운 빅테크 독과점 기존 규제로는 견제 어렵다-금감원 ‘먼지떨이식’ 종합검사 사라진다-“겨울에 남는 에너지바우처, 여름에 당겨 쓰세요”△뒷걸음질 하는 풍력-태양광 4.4GW 보급할 때 풍력 고작 66MW…“풍촉법 국회 통과 시급”-덴마크 ‘원스톱 숍’ 일괄제…英, 수익보장 ‘차액계약제도’-반올림해 가까스로 0.1GW…작년 풍력 보급량 ‘0’ 될 뻔△이데일리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어르신부터 MZ세대에까지 귀 열었더니…스팸피해·불만 확 줄더라-재무상황 진단해 맞춤 처방 ‘中企 금융주치의’-은행권 최초 소비자리스크 관리그룹 만들어-소비자보호센터 독립기구화, 민원 신속 처리-‘운동하면 보험료 할인’ 고객 건강까지 챙겨△이데일리 금융소비자 포럼&시상식-“디지털 소외계층, 고령층 넘어 정확한 수요 파악해야”-“금융 디지털화로 소비자 권익 침해 막을 것”-맞춤형 ‘NH멤버스’로 고객 서비스 강화…동전 적립 ESG경영 선도-업계 최초 ‘전문 프로슈머’ 체계 구축-앱으로 금리 바로 확인, 소비자 편의 높여-소비자만족도 설문 2년 연속 종합 1위-“소비자 보호 등 산업혁신 기여한 기업 엄선”△산업-반도체·원자재 리스크 여전…배터리 3사, 하반기만 기다린다-임혜숙 “내달 통신 3사 CEO 만날 것”-대한항공, 코로나 뚫고 ‘분기·연간 영업익’ 최대-에쓰오일, 정유·윤활유 덕에 턴어라운드-지난해 영업익 2조4475억원 현대제철 사상최대 실적 달성△소비자생활-썰렁한 도심…고객 잃은 소상공인 위한 ‘라방 장터’ 연다-시리얼·아이스크림 새해 식품가격 줄인상-악마는 프라다?…요즘 애들은 ‘도메스틱’ 입죠-동국제약 먹는 치질약 ‘치센’, 출시 4년 만에 매출 20배↑△국가대표 혁신기업-車 그리고 로봇…미래 향해 전력질주-SW 경쟁력 확보, 모빌리티 기업 도약-항공우주·그린에너지…100년 기업 핵심 육성-‘AI·빅데이터·IoT’ 접목…디지털 기업 전환△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낯섬을 욕망하다△증권-‘검은 목요일’ 95P↓ 코스피 2614…“더 떨어지진 말아야” 개미들 비명-“진흙 속 진주 찾아라”…패닉셀링 후엔 실적株 주목을-LG에너지솔루션 다음 선수는 누구?△증권-“소수에만 오는 기회”…PEF, 바이아웃 빅딜 행보 ‘초미관심’-영업익 1.5조 ‘역대 최대’ 미래에셋, 주주환원 확대-클래시스 품은 베인캐피탈…투자 대박 이어갈까-대선 앞두고 ‘개미 중심 정책’ 목청…시장은 ‘별무효과’△관광비즈-온다에 맡기니 고객이 또 온다 행복이 찾아온다-설레는 연휴…롯데월드서 민속 한마당 얼~수-관광기업 어떻게 지원하나 궁금하다면 클릭!△스포츠-“베이징선 메달을!”…루지 대표팀 당찬 포부-JLPGA 투어 활약 배선우 아마추어골퍼 선생님 변신-‘LPGA 루키’ 최혜진 “긴장·설렘 교차”-항저우AG 골프 대표에 프로 선발…임성재·김시우 유력-김성현, PGA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 3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가주도 에너지정책 필패…국민·기업 자발적 감축 패러다임 지향해야-“미래세대·소비자 참여 생활밀착형 대응 필요” △오피니언-국민연금 수탁위 대표소송, 손실 책임은 누가 지나-시간을 투자의 우군으로 삼으려면-정부 물가관리, 기업 팔 비틀기는 안 된다△피플-업권 적극 수호하고…대형플랫폼의 직접 중개 막겠다-“자수성가 女회장, 中당국에 끌려 갔다”…주가 66% 폭락-류근관 통계청장, OECD 통계정책위 의장단 선출-현대차 작년 판매왕은 김기양 영업부장…423대 판대-NH아문디운용,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후원금 기부-대신금융그룹, 나주·괴산 복지시설 11곳에 성금 전달△사회-대법 “PC 증거 인정”…정경심 징역 4년 확정-조민, 부산대·고려대 입학취소 초읽기-김학의 ‘뇌물수수’ 혐의도 무죄 2년 7개월만에 사법 리스크 벗어-의협 “병·의원 1000곳 이상 재택치료 참여”-“사기 범죄에 연루되셨습니다” 그놈 목소리·문자 무시하세요
- 코로나 시대…날개 단 `한국 SF문학`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F(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시장을 잡아라.” 요즘 출판계의 화두다. SF가 이른바 ‘효자 장르’로 떠오르면서다. 최근 몇 년간 출판계에서 가장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를 꼽는다면 단연 ‘SF’다. 장르문학을 꾸준히 선보인 출판사들의 내공과 함께 김초엽을 비롯한 스타 작가들의 탄생은 한국 SF시장의 지형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소수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들의 장르로 인식됐던 SF가 본격 일반문학 안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18일 “알파고의 충격,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와중에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우주시대 개막 등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미래에 대한 호기심을 촉발시켰다”며 “여기에 기술문명의 특징을 담보한 90년대 이후 세대의 독자 유입과 팬데믹은 SF의 차별성을 용인하기 쉬운 구조를 만들어냈다. SF는 상상력을 담아낼 유용한 도구이자 일종의 해방구, 탈출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SF의 불모지로 불려 왔다. 문단에서 SF는 소수 마니아만 읽는 주변부 문학으로 취급받았다. 이른바 순수문학과 비교되며 가치도 폄훼되기 일쑤였다. ‘SF관객은 있어도, SF독자는 없다’는 말도 있었다. SF영화는 봐도 SF소설은 읽지 않는다는 의미다.1990년대 PC통신 붐을 타고 듀나, 김창규 등 SF 작가가 등장했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문학계 주류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다 독자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SF를 경험(공감)하고, 김초엽 황모과 심너울 천서란 등 젊은 SF작가들이 등장하며 한국 SF는 황금기를 맞는 중이다.질적 양적 성장세는 눈부시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세계로 뻗어나간다. 최근 창간한 SF전문잡지 ‘어션 테일즈’에 쓴 칼럼에서 김효선 알리딘 소설 MD(상품기획)는 “20만 독자가 읽은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2019년 6월)의 출현은 한국 SF시장을 출렁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출판사들의 다양한 시도도 힘을 실었다. 한국과학문학상을 제정해 신예 작가를 발굴한 ‘허블’, 국내외 작품을 빠르게 공급한 아작, 세계 SF의 신작을 소개한 황금가지 등이 그것이다. 이에 힘입어 교보문고의 SF소설 판매 증가율은 2019년·2020년 연속 300%(4배)대로 큰 폭 성장했다. 김 평론가는 “해외에선 이미 5년 전부터 SF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리나라가 늦은 편”이라며 “한국은 기성문단이 SF를 서브문학으로 취급해온 까닭에 새 작가군의 등장이 대중의 눈에 띄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SF열풍은 일시적·예외적 유행이 아니다”고 분석했다.출판사들도 앞다퉈 S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도서출판 들녘은 최근 장르소설 전문 브랜드 ‘고블’을 출범했다. 갈매나무도 전문브랜드 ‘퍼플레인’을 선보였으며, 크고 작은 SF 공모전이 늘었다. 전자책 플랫폼들도 SF단편을 자체 출간하기 시작했다.올해도 주목받는 국내 SF신작들이 쏟아진다. 최근 한국문단에서 가장 많이 소환되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SF중편소설 ‘므레모사’를 내놓았다. 전혜진 작가도 14년간 집필한 50여편의 소설을 추려낸 첫 SF소설집 ‘아틀란티스 소녀’를 출간했다. 듀나 등 9명의 인기작가가 2035년 가까운 미래를 미스터리 장르로 푼 ‘2035 SF미스터리’와 심너울 작가의 신작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도 나왔다. 박서련 작가는 ‘허블 초월시리즈’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김 평론가는 “한국 SF의 성장은 일반 한국소설 분야에서 공공해진 젊은 작가 열풍과 궤를 같이한다. 대표적인 게 김초엽이다. 더 신속하고 기민하게 페미니즘 등과 같은 동시대적 이슈들을 수용해서 작품 속 자신만의 문체를 만들었다”고 했다.SF부흥기를 견인할 두 권의 잡지도 나란히 창간했다. 과학서평매거진 ‘시즌’(SEASON)과 SF전문잡지 ‘어션 테일즈’(The Earthian tales)다. 어션 테일즈는 아작 출판사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선보인 SF계간지다. 그간 Happy SF·판타스틱 등의 잡지들이 있었지만 창·폐간을 반복하거나 무크지 형태로 출간돼왔다. 정기적으로 펴내는 SF문학잡지는 이번이 처음이다.어션 테일즈의 편집장 최재천은 창간의 말에서 “한국 SF가 황금기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쉽고 불안한 것은 전문잡지의 부재 혹은 부족이었다”면서 SF 담론 형성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아직 갈 길이 멀다. 김 평론가는 “기성문단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라며 “SF문학의 저변이 되는 웹소설 등도 비평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는 젊은 비평가들이 필요하다. 작품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 차별받고 있는 원고료나 작가들의 창작 조건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벨아이앤에스·에벤에셀케이, 행전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이미지프레소(imgPresso)'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T컨설팅 전문기업 ㈜벨아이앤에스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 서비스에 이미지 최적화 압축 솔루션 ‘이미지프레소(imgPresso)’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제공=㈜벨아이앤에스)이번 사업은 솔루션 개발사 ㈜에벤에셀케이와 총판 계약을 맺고 안전신문고 시스템 내 이미지 최적화 압축 솔루션 공급 및 컨설팅을 진행하게 됐다.안전신문고는 생활 주변의 안전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고 간편하게 신고(모바일, PC)하여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표적인 대민서비스다.특히 2019년 4월 안전신문고에 불법 주정차 신고기능을 개통한 후 지자체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위해 신고에 첨부되는 사진 용량과 해상도를 자동으로 낮춘 후(500KB 이하) 신고를 접수해왔다. 문제는 사진의 용량과 함께 화질도 크게 줄어들어 사진의 식별력이 같이 저하됨에 따라 지자체 등 처리기관에서 차량번호 등 판별에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안전신문고는 2021년에 이미지 최적화 압축 솔루션 이미지프레소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미지프레소는 사진 파일을 원본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최대 90% 용량을 줄이는 시각적 최적화 기술이 핵심이며, 파일의 고유정보(해상도, 포맷, 메타데이터 등)는 그대로 유지되어 기존 시스템 구성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이미지프레소 도입 사업으로 매월 40~50만 건의 신고 사진을 최적화 압축하여 용량을 70% 정도 줄여 시스템 운영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화질이 저하된 기존 압축 사진과 달리, 최적화 압축 후에는 사진 해상도와 품질이 원본 그대로 유지되고 사진 속 차량번호 등의 식별 어려움이 크게 줄어들었다.김세훈 벨아이앤에스 컨설턴트는 “안전신문고 이미지 최적화 압축 사업은 기존 시스템을 크게 변경할 필요 없이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만족시킨 사례”라며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의 비중과 이미지, 동영상 콘텐츠 활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서비스의 속도 향상과 운영비용, 고품질 효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벨아이앤에스는 IT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시스템통합(SI) 구축과 IT 종합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에벤에셀케이와 독점 총판 계약을 맺고 국내 이미지, 동영상 압축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CES 2022]거스를 수 없는 탄소중립…올해도 ‘그린테크’ 빛났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앞으로는 ‘탈(脫)탄소’가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한다.”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2’에선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 세계 기업들의 ‘그린 테크놀로지’(녹색 기술)가 경쟁을 펼쳤다. 제품 생산에서부터 유통,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걸 넘어 소비자들의 탄소발자국까지 줄여주는 다양한 시도가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SK그룹이 CES 2022에 꾸린 전시 부스. 가장 안쪽엔 환경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 모형이 있고 주변의 벽에서 친환경에 대한 이미지들이 송출된다. (사진=김정유 기자)◇SK, 배터리·AI반도체로 ‘탄소중립’ 설파…LG는 친환경 전시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SK그룹 CES 전시 부스는 주제 자체가 ‘그린 포레스트’(녹색 숲)다. 실제 이날 부스를 직접 방문해보니 탄소중립을 위한 SK그룹 계열사들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부스 한가운데엔 ‘환경’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 모형이 자리 잡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개발한 NCM(니켈 코발트 망간)9 배터리를 소개했다. 양극재 원료 중 니켈 비중을 90%까지 올려 안전성을 크게 높인 제품으로 이번 CES에서 2개 부문 ‘혁신상’을 탔다. NCM9 배터리는 올해 출시되는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다. 전시장에서 만난 SK그룹 관계자는 “이 배터리 탑재를 통한 전기차 활용으로 내연기관대비 62%, 2030년 기준으론 약 420만t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공개했다. 대다수 기업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AI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데 사피온은 저전력이 특징으로 GPU대비 데이터 처리용량을 1.5배 높이고, 전력 사용량도 80% 수준으로 낮춰준다. 전력 사용을 줄여주는 만큼 탄소배출량도 감소시켜 준다.LG전자도 친환경 부스를 선보였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찌꺼기를 압착해 만든 OSB 합판, 페인트나 니스 등을 칠하지 않은 미송 합판 등 재활용 자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부스 디자인도 간소화시켜 CES 종료 후 다시 활용 가능하게 했다.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전시하지 않았지만 친환경 전시 부스만으로도 지나가던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LG전자가 CES 2022에 꾸린 친환경 소재의 전시 부스. (사진=LG전자)◇파나소닉 “2030년까지 CO2 배출 0”, 레노보는 재활용 노트북 해외 기업들의 탈탄소 움직임도 활발했다.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은 지난 4일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를 위한 약속 ‘파나소닉 그린 임팩트’를 발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친환경 정책과 비슷한 맥락이다. 구스미 유키 파나소닉그룹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운영사의 CO2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실제 파나소닉은 이번 CES에서 수소연료전지와 같은 수소에너지와 공기·물 열펌프, 전기차용 배터리 등 친환경 솔루션을 버츄얼(가상) 사이트에 올려놔 눈길을 모았다. 중국 IT기업 레노보는 이번 CES에서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비건 가죽 90%, 재활용 소재(PCC)를 사용한 ‘씽크패드 Z13’ 노트북을 공개했다. 레노보는 오는 2026년까지 자사 PC 제품의 100%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리 파라다이스 레노보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더 똑똑하고 환경적으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자동화 기기 업체 슈나이더일렉트릭도 이번 CES에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을 최초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슈나이더는 올해 CES에서 스마트홈, 지속가능성 부문 등에 걸쳐 총 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도 직원, 투자자, 고객, 규제 기관 등으로부터 탄소발자국 감소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만큼, 일반 소비재 제품을 출시할 때도 친환경 소재나 기술이 절실해졌다”며 “CES에도 이 같은 탄소배출 절감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곳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구스미 유키 파나소닉그룹 대표가 온라인을 통해 ‘파나소닉 그린 임팩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파나소닉)
- 틈새라고요? 경쟁의 룰 바꿔 성장한 '디퍼런트' 기업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영업이익률 91.9%.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의 작년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다. 실적 성장세도 놀랍다. 2017년만 해도 2000억원 수준이던 두나무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3조원(2조8200억원)에 다다랐다. 영업이익은 1300억원대에서 조 단위(2조5939억원)로 뛰었다.임지훈 두나무 전략담당 이사는 지난 1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나무가 키워온 사업을 돌이켜보면 세상에 없는 획기적인 걸 내놓은 게 아니다”라며 “기존 시장의 경쟁자들이 충족시키지 못한 니즈를 캐치하고 잘 운영한 덕분”이라고 했다.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후발주자에 속한다. 하지만 업비트가 나온 뒤 달라진 점이 있다. PC로 암호화폐 거래를 해온 투자자들이 모바일에서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내놓은 건 우리가 처음”이라고 했다.당근마켓 사무실 내부 전경 (사진=당근마켓)◇지역기반 신 시장 만든 당근마켓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낸 게 두나무의 1차적인 성공 요인이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두나무가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이 득세하는 시대에 서버가 필요 없는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블록체인에 주목했다는 점이 꼽힌다. 경쟁의 룰을 바꿔 성장한 셈이다. 다만, 두나무도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은 아이러니다.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놨다 실패를 맛본 뒤 업비트를 출범시켰다. 2018년 1월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암화화폐 거래소 폐지를 언급했지만, 두나무는 그해부터 블록체인 개발자 행사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를 열었다. 같은 해 블록체인 투자 전문 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를 만들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생태계 없이는 업비트도, 두나무도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두나무만이 아니다.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도 경쟁의 룰을 바꿔 성공 가도를 달린다. 중고 거래 사기가 비대면 택배 거래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6㎞ 반경 내 거주하는 동네 이웃끼리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한 점이 먹혔다. 지역 기반 중고 거래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며 ‘신뢰’ 문제를 해결했다.김용현 당근마켓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코로나 팬데믹 등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근마켓은 삶의 방식이 변하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을 본질은 무엇일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돼도 누구나 내가 사는 동네가 궁금하고, 내 주변의 이웃과 가치있는 정보를 교류하고 싶은 욕구가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웃 간의 연결에서 새로운 가치가 생긴다고 믿고 꾸준히 서비스를 만들어었다”고 했다. 그 결과일까. ‘1가구 1당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근마켓 이용자 수는 급격히 불어났다. 주간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는다. ◇때론 앞서가서…‘달랐지만 실패도’물론 남들과 달랐지만, 당장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사례도 많다. 실패의 이유는 다양하다. 때론 너무 앞서가서, 때론 규제 때문에. 유모차, 럭셔리 제품 등을 공유하는 쏘시오는 2016년에 나왔지만 당근마켓만큼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사용하고 돌려준다’는 문화가 정착 안 된 영향이 적지 않았다. 현재 쏘시오는 주거 서비스 전문 기업 ‘쏘시오리빙’으로 피보팅(사업모델 전환)해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이상무 쏘시오리빙 대표는 “네이버나 카카오가 온라인 가입자의 서비스 편리성을 높이고자 쇼핑, 택시, 대리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연동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쏘시오나 당근마켓은 (지역성이라는)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잔존 가치가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이용자의 첫 사용 문턱을 낮추는 것을 사업 목표로 삼는 등 출발점이 달랐다”고 설명했다.새로움과 다름을 추구했지만, 기존 업계와 갈등으로 사업을 접은 사례도 있다. 타다는 승합차와 기사를 함께 보내주는 서비스(타다 베이직)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자신의 사업 영역을 침해한다고 반발한 택시업계가 반발하면서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택시 호출 시장에서 퇴출됐다.타다가 금지되자, 카카오 모빌리티가 단숨에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해 버린 점은 규제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타다는 최근 금융앱 토스에 인수됐다.타다를 떼어낸 쏘카는 차량공유 뿐 아니라 전기자전거·주차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슈퍼앱’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주하던 종합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쏘카는 내가 원하는 탈것을 필요한 때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타다 베이직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쏘카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삼성전자, CES서 스마트 모니터 등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5일부터 7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올해 출시할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 전용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모니터 M8’, 그래픽 작업용 ‘고해상도 모니터 S8’등을 선보인다.삼성전자가 CES 2022에 전시할 예정인 모니터 신제품. (사진=삼성전자)◇세계 최초 4K 240Hz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삼성전자(005930)가 이번 CES 2022에서 공개하는 ‘오디세이 네오 G8’은 32형 크기에 4K 해상도(3840x2160), 10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으로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제품이다.이 제품은 ‘오디세이 네오 G9’과 동일하게 기존 LED 대비 40분의 1로 슬림해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삼성의 독자적 화질 제어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와 최대 밝기 2000니트를 지원하는 ‘퀀텀 HDR 2000’을 탑재했다.또한, 화면 밝기를 4096단계(12비트)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인 100만:1 고정 명암비와 더욱 세밀하고 완벽한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이 밖에 △HDMI 2.1 2개 △디스플레이포트 1.4 1개 △화면의 색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제품 후면 라이팅과 색상을 맞춰주는 ‘코어싱크’ 기능 △게임 콘솔 등 IT 기기를 모니터와 연결하거나 전원을 켰을 때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기기의 화면으로 전환하는 ‘오토 소스 스위치 플러스’ 등 게이밍 관련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2022년형 UHD 스마트 모니터 M8. (사진=삼성전자)◇더 슬림하고 편리하게…한 단계 더 진화한 ‘스마트 모니터 M8’삼성전자는 32형 크기의 2022년형 UHD 스마트 모니터 M8도 선보인다. 스마트 모니터는 스마트 허브를 탑재해 별도의 PC 또는 TV 연결 없이 문서 작성 뿐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디스플레이로, 새로운 스크린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스마트 모니터 M8’은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진화한 편의 기능들과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먼저, 마그네틱 방식으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전용 화상 카메라를 별도로 제공하고 구글 듀오 등 화상 솔루션 앱을 기본으로 탑재해, 사용자들이 집과 사무 공간에서 재택근무, 원격 회의 등을 더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또한,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탑재해 스마트 모니터를 홈 IoT 구축을 위한 메인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를 통해 집안 곳곳의 IoT 기기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콘텐츠 시청 중에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조명, 가전제품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디자인 면에서도 새로워졌다. 기존 대비 1/3로 얇아진 11.4㎜의 초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웜화이트 색상은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HAS 스탠드를 적용해 사용자 눈높이에 맞게 화면 조절이 가능하다.◇눈부심 방지 검증 받은 ‘고해상도 모니터 S8’삼성전자는 장시간 그래픽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들에게 최적화된 고해상도 모니터 S8 신모델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고해상도 모니터 S8(32형, 27형)는 세계 최초로 UL로부터 눈부심 방지 검증을 받은 모니터로,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또한 △DCI-P3 기준 98% 색 표현 영역 지원 △VESA DisplayHDR™ 600 인증(32형) △유선 LAN 지원 △90W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되는 USB Type-C 적용 등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에 소개하는 모니터 신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모니터 신제품들은 올해 상반기에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 식당·카페 등 27일부터 100만원씩…여행·숙박은 1월 지급
-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3일 세종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계획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식당·카페·노래방·유흥시설 등 영업시간이 제한된 약 70만곳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100만원씩의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이 지급된다. 여행·숙박업 등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은 업종에 대해서도 매출 감소 여부를 확인해 내년 1월 초부터 방역지원금을 나눠준다.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 약 320만곳(영업시간 제한 90만곳, 매출감소 소상공인 230만곳)의 소상공인에 업체당 100만원씩 총 3조2000억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방역지원금은 내년 2월 지급될 2021년 4분기 손실보상금과는 별개로 지원되는 것이라, 이번에 방역지원금을 받았다 하더라도 방역물품지원금 및 손실보상금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대상 및 지급시기(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영업시간 제한업종, 별도 증빙없이 27~28일 홀짝제로이번 방역지원금은 올해 12월 15일 이전에 개업한 소상공인·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매출이 감소하거나 감소가 예상되는 경우 지급한다. 식당·카페·노래방·실내체육시설·PC방·공연장 등 영업시간 제한 업종의 소상공인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간주하고 별도 증빙 없이 즉시 지원한다.중기부는 손실보상·희망회복자금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활용해 약 75만곳의 영업제한 사업체를 확정했고, 이중 약 70만곳에 27일부터 1차 지급을 시작한다. 공동대표 위임장이 필요한 경우, 1인이 다수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등에 해당하는 나머지 5만곳과 지자체의 시설확인이 필요한 사업체 등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순 이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이번 1차 지급 대상 70만곳을 대상으로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안내문자 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27일에는 홀수, 28일은 짝수 대상으로 문자가 발송된다. 이 문자를 확인하고 소상공인방역지원금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27~28일 이틀 간은 홀짝제에 따라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해당되는 날짜에 신청할 수 있고, 29일부터는 구분없이 신청 가능하다. 신청 당일 지원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과거 희망회복자금 지급 시 최대 일 4회 이체하던 것을 일 5회로 늘려 가급적 빨리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대출 받았으면 매출감소 인정…내년 1월 6일부터 지급영업시간 제한에 해당하지 않아도 2019년 또는 2020년 대비 11~12월 매출이 감소한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버팀목플러스, 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적이 있는 소상공인(약 180~200만곳)에 대해서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인정해 내년 1월 6일부터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세자료가 확보되는 내년 1월 중순 이후부터 11월 기준 매출액 감소가 확인되는 업체를 대상으로 4차 지급을 시작하고, 2월 초부터는 12월 기준 매출액이 감소된 곳들을 대상으로 5차 지급을 이어간다. 중기부는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소상공인방역지원금 콜센터를 오는 27일부터 운영한다.◇방역물품지원금 10만원씩, 오는 29일부터 접수이에 더해 정부는 방역물품지원금, 손실보상금, 코로나19특별융자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식당·카페·PC방·독서실 등 114만곳의 소상공인은 QR코드 확인단말기, 체온측정기, 칸막이 등 방역물품 구입비용을 최대 1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르면 오는 29일부터 방역물품지원금 신청을 접수받는다.내년 2월 중순부터 지급되는 4분기 손실보상금 지급시 분기별 하한액을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5배 인상하고, 손실보상 대상이 되는 방역조치에 기존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뿐만 아니라 시설에 대한 인원제한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내년 1월까지 소상공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또 여행업 등 손실보상 제외업종에 대한 1% 금리 `일상회복 특별융자` 2조원 공급에 속도를 내고, 희망대출플러스 자금 10조원을 1~1.5%의 금리로 소상공인 약 100만곳에 내년 1월 3일부터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