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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간 18만명 찾은 '지스타'…올해 키워드는 ‘다변화’(종합)
- [부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게임 축제’의 장(場). 코로나19 이후 외형과 내실을 키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4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올해 ‘지스타’는 비교적 취약했던 콘솔 게임의 확대, 비주류로 여겨졌던 미소녀 캐릭터 중심 서브컬쳐 게임 등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플랫폼·장르의 다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의 카카오게임즈 부스. 관람객들이 부스 이벤트를 보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560대 기기 배치한 넥슨, 크래프톤 부스는 ‘120분 대기’지난 17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가 20일 폐막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은 ‘지스타 2022’는 게임사들의 참여 규모가 총 987개사, 2947부스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커졌다. 전시회 4일간 추정 관람객은 18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2019년(24만4000명)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이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야외 무대 등을 일부 제한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올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일부 이벤트나 야외 무대를 제한한 바 있다. 온라인으로도 약 97만명이 함께 한 것으로 집계됐다.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올해 ‘지스타’는 내용면으로도 풍성했다. 우선 국내 게임 업계의 ‘맏형’격인 넥슨이 4년 만에 ‘지스타’로 복귀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개막 첫날인 지난 17일 하루에만 1만여명의 관람객이 넥슨 부스를 방문했다.넥슨은 단일 기준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 총 560대의 시연 기기를 비치해 체험 콘텐츠를 확대했다.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마비노기 모바일’ 등 4종을 전면에 내세우며 PC·모바일·콘솔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았다. 신작 4종의 개발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깜짝 이벤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크래프톤의 올해 ‘지스타’에서 대세가 됐다. 다음달 12일 PC·콘솔로 출시하는 서바이벌 호러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때문. 약 10분간 시연을 하기 위해 관람객들은 최대 120분을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막 둘째 날인 지난 18일엔 평일이었음에도 오후 3시50분에 시연이 마감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셔로서의 강점을 확실히 알렸다. 1세대 스타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2’의 인게임 영상을 최초 공개했고, 초기부터 투자를 진행해 왔던 세컨드다이브의 신작 ‘아레스’, 생존 1인칭슈팅게임(FPS) ‘디스테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밖에도 넷마블(251270)은 시연 중심 콘셉트로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 4종 체험에 공을 들였고, 메인스폰서 위메이드(112040)는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2종을 현장에서 최초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네오위즈(095660)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지스타 2022’에서 게임 산업 확대를 선언한 것도 신선했다. 하이브IM은 게임 개발사 플린트와 ‘별이되어라2’ 퍼블리싱 계약과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향후 게임 지식재산(IP)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종합 엔터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의장 관점에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모든 요소들이 함축된, 대단히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의 ‘지스타 2022’ 부스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즐기고자 한 관람객들이 행렬이 이어졌다. (사진=김정유 기자)◇K-게임사들 ‘콘솔’ 도전장, 서브컬쳐 장르도 확대올해 ‘지스타’의 면면을 보면 최근 국내 게임시장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특히 콘솔 신작의 확대다. 넥슨(퍼스트 디센던트), 크래프톤(칼리스토 프로토콜), 네오위즈(P의 거짓), 카카오게임즈(아키에이지2) 등이 ‘지스타 2022’에서 콘솔 신작을 강조했다. 콘솔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이다. 올해 글로벌 콘솔시장 매출(뉴주 통계)은 56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도 글로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워헤이븐’ 등이 글로벌를 타깃으로 하는 신작들”이라며 “준비 중인 신작들로 타 국내 게임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브컬쳐 장르 게임의 약진도 눈에 띈다. 미소녀 캐릭터들을 앞세운 서브컬쳐 장르는 그간 국내에선 비주류로 통했지만, 최근엔 점차 주류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인기를 끈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대표적이다.올해 ‘지스타’에선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출품한 서브컬쳐 게임 ‘니케’(레벨 인피니트 퍼블리싱)가 단연 주목받았다. ‘니케’ 부스 있는 벡스코 2전시관은 엘레베이터부터 줄을 서야할 정도로 붐볐다. ‘니케’는 이달 초 출시돼 국내 구글·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게임사들의 행보도 무섭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중국 호요버스(게임명 원신)의 부스가 주목을 받았는데, 나이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행렬이 이어졌다. 지식재산(IP)와 캐릭터, 굿즈의 조합으로 제2전시관이 마치 중국 전용관인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쳐 장르가 ‘우마무스메’를 거쳐 ‘니케’까지 점차 양지로 올라오고 있는데, 올해 ‘지스타’에도 이 같은 게임이용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중국 게임사들이 무섭게 국내에 침투 중인 상황에서 K-게임사들의 콘솔, 글로벌 도전은 의미있는 행보”라고 말했다.‘원신’을 서비스 중인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 부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김정유 기자)
- 다음주 종부세 고지서 발송…9월도 신생아 울음소리 줄었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주부터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종부세) 고지서가 발송된다.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종부세 역대 최대인 약 120만명이 과세대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 연합뉴스)◇21일부터 종부세 고지서 발송…역대 최다 120만명 대상19일 기획재정부 및 국세청 등에 따르면 21일(월) 전후로 올해 종부세 대상자에게 고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올해 종부세 과세대상자는 약 120만명에 4조원대 규모로 예상된다. 2005년 종부세 제도 도입 후 납부대상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역대급 종부세’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약 93만명)과 비교해도 29% 이상 늘어난 것이다. 과세인원이 120만명이 될 경우 국내 전체 주택 보유자(2020년 기준 1470만명)의 8%가 종부세 대상이 된다. 2005년 ‘극소수 부자에게 물리는 부유세’ 성격으로 도입된 종부세 취지에서는 상당히 멀어진 셈이다. 종부세 과세인원 급증은 글로벌 통화 긴축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 초 부동산 공시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재산세와 종부세 등 부동산 보유세는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된 공시가를 과세표준으로 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는 전년 대비 17.2%나 급등했다.정부여당은 종부세 과세대상 축소를 위해 1세대 1주택자 특별공제 3억원 도입(11억원→14억원), 다주택 중과 폐지 등 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실패했다. 야당은 ‘부자감세’ 프레임에 종부세를 포함, 법 개정에 반대했다. 올해는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조세저항이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가격이 뜨겁던 지난해에도 종부세가 과도하다며 국세청에 제기한 경정청구가 1481건으로 전년(654건) 대비 무려 79.1% 증가한 바 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분기 합계출산률 발표…경제원로 만나는 추경호 부총리오는 23일에는 ‘9월 인구동향’이 발표된다. 직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1758명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수는 2015년 12월부터 81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다.또 직전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0.75명으로 같은 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9월 인구동향과 함께 발표되는 3분기 합계 출산율 역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 3분기 합계 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2명 감소한 바 있다. 21일에는 역대 기획재정부 장관들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들이 서울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 모인다. 글로벌지식협력단지는 과거 KDI가 있었던 장소다. 이날 행사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 전신)은 지난 1962년 1월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KDI 역시 경제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출범한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참석한 모인 경제원로들로부터 글로벌 통화긴축 및 고물가 상황 등 여러 경제난제 관련 조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 6월에도 경제기획원·재무부·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의 퇴직 관료 모임인 재경회 및 예우회 회장단의 초청을 받아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1월21일(월)11:00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부총리 및 2차관, 글로벌지식협력단지)16:00 주한영국대사 면담(부총리, 비공개)△11월22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용산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국회선진화소위원회(2차관, 국회)15:00 기획재정부 2030 자문단 발대식(부총리, 비공개)△11월23일(수)08:00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1차관, 국회)△11월24일(목)08:00 배출권 할당위원회(부총리 및 1차관, 무역보험공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1월25일(금)09:30 재정비전2050 컨퍼런스(2차관, 예금보험공사)◇보도계획△11월21일(월)09:00 경제·재정총괄부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재부 기능효율화 방안 추진(입법예고)11:00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 기념 간담회 개최12:00 2022년 3/4분기 지역경제동향15:00 2022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관련 주요내용△11월22일(화)06:00 제12회 국제금융기구 조달설명회 개최12:00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16:30 기획재정부 2030 자문단 발대식 개최19:0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 발표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32호 발간△11월23일(수)12:00 2022년 9월 인구동향12:00 2022년 10월 국내인구이동12:00 2022년 3/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 △11월24일(목)08:00 제16차 배출권 할당위원회 개최12:00 2022년 2/4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12:00 2022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결과12:00 KDI FOCUS ‘코로나19 이후 재정여력 확충을 위한 정책과제’17:00 2022년 AMRO(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연례협의 실시17:00 2022년 12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11월 발행 실적△11월25일(금)10:00 제8회 보건분류 합동워크숍 개최15:00 재정비전 2050 컨퍼런스 개최
- 무일푼 대학생 2명, 연매출 9억 ‘감자맥주’ 대박 낸 사연 [청년사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번뜩이는 아이디어만으로 대박이 날 수 있을까. 수제맥주 브루어리 사업에 뛰어든 안홍준(27)·김규현(28) 대표는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로 맥주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 하나로 감자아일랜드를 시작했다. 300번 이상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포타 페일에일’을 개발하고 현재는 연매출 9억, 정직원 8명(아르바이트생 12명)이 있는 회사가 됐다. 18일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에서 만난 감자아일랜드 안홍준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감자맥주뿐만이 아니다. 소양강 복숭아를 이용한 ‘말랑 피치사워’, 영월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로’도 있다. 춘천 닭갈비와 잘 어울리는 ‘닭갈비어’는 춘천에서 잘 나가는 맥주라고 한다.무일푼 대학생 두 명은 어떻게 청년사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18일 안홍준 공동대표를 만나 물었다. ◇ 대학 과제로 사업을 결심한 한마디 “아이디어 좋네”감자아일랜드는 두 공동대표의 모교인 강원대학교의 캡스톤디자인(창의적 종합설계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 수업 과제물에서 시작됐다. 감자 공급 과잉으로 농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두 청년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안 대표는 “그 당시 감자가 풍년이 들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가 마구 버려지고 있었다. 이 감자를 사용해 맥주를 만들면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폐기 비용 절감은 물론 농부와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제출한 과제물을 본 교수님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안 대표는 “어떤 교수님은 ‘너무 좋은 아이디어다. 너희가 이 사업을 안 할거면, 후배들에게 물려줘서 창업을 하게 하라’고까지 해주셨다”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두 대표는 대학 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감자아일랜드를 검증해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결정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결과는 ‘대상’이었다. 감자아일랜드의 사업성에 확신을 얻은 순간이었다. 그렇게 지난 2020년 5월 21일 감자아일랜드가 탄생했다. ◇ 무일푼 대학생, 창업패키지로 사업자금 마련하다맥주 제조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 진입장벽이 크다. 두 대표는 가진 돈이 없었다. 하지만 ‘어디서’ 사업 자금을 지원해주는지는 알았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 사업을 알아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창업포털 ‘K스타트업’을 매일 들락거렸다고 한다.“저희가 이 사업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돈이 한 푼도 없고 기술도 없었어요. 할 수 있는 건 알아보고, 발로 뛰는 것밖에 없었죠. 처음에는 중기부의 예비창업 패키지에 선정됐어요. 그리고 농림부 벤처 육성 지원사업, 강원대 산학협력단 브릿지 플러스사업으로도 도움을 받았습니다.”그렇게 두 대표는 1억 5000만원의 초기 자본금을 확보했다. 이제 필요한 건 ‘기술’이었다. 안 대표는 경기대 평생교육원에서 수제맥주 강좌를 수강하며 맥주 양조에 필요한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맥주 양조에 필요한 설비가 무엇인지, 어떻게 설비를 구매해야 하는지, 어떤 규격을 맞춰야 하는지 현업의 ‘디테일’을 쌓아갔다. 감자아일랜드 우두점에 갖춘 맥주 제조 설비. (사진=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감자맥주의 ‘맛’도 중요했다. 처음 만든 감자맥주는 감자 특유의 비릿한 향취로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 안 대표는 “맥주에 대해 조금 더 알았다면 감자로 맥주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안했을 텐데, 맥주를 실제로 만들다보니 ‘괜히 감자로 정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구일지를 적어가며 매일 맥주를 만들었다. 발효기간이 한달정도인데, 300번 이상 만들면서 비린맛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두 대표는 감자맥주 개발 과정에서 수제맥주에 정통한 허주용 양조팀장과 감자연구소 근무 경력의 김태준 연구원을 만났다. 그렇게 수백번의 시도 끝에 ‘포타 페일에일’을 개발했고, 네 사람이 공동으로 특허를 등록했다. ◇ 주류사업의 핵심 ‘유통’, 박람회에서 힌트 얻다감자아일랜드의 포타 페일에일은 지난해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감자로 만든 맥주라는 특이한 콘셉트에 입소문이 났고, 그 해 매출 1억 6000만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는 예상 연매출 9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고속 성장의 비결은 지역별 유통회사와의 만남이었다.감자아일랜드의 맥주는 음식점, 펍, 세계주류 판매점 등 다양한 곳으로 유통되고 있다. 직접 트럭으로 맥주를 배송하기도 하고, 각 지역의 유통회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유통망은 ‘박람회’에서 얻은 인연으로 시작됐다.안 대표는 “맥주 박람회에 많이 참가하면서 유통 업계와 교류를 시작했다”며 “업계 분들을 직접 만나서 ‘저희가 이런 사업을 할 건데 잘 부탁드린다’며 얼굴 도장을 찍었다. 나중에 SNS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알리면, 감사하게도 물건을 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어려움은 없었을까. 안 대표는 최근 원자재 값이 많이 올라 곤란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초기 사업을 잡아가는 시기이기에, 가격 인상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안 대표는 “정부 사업으로 받은 투자금은 대부분 설비투자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설비를 임대한 것들이 있다”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수익은 다시 설비로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감자아일랜드의 ‘가치관’은 확실하다. 대형 주류업체와의 콜라보 등을 묻자 그는 “대형 양조장에서 만들 수 있는 맥주 스타일이 제한적이어서 공정상 어려움이 있을 듯 하다”며 “원료비가 좀 더 들더라도 마니아층이 원하는 맥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더 두고 있다. 아직 대중적인 맥주는 저희가 노리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 역시 ‘전통주’ 분류를 받기 위해 억지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판단도 있었다고 한다.현재 감자아일랜드는 지역농협 등과의 협업으로 유통채널을 더 늘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안 대표는 “아직 고객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분간은 감자아일랜드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센디오, 지식산업센터 '별내 디퍼스트' 홍보관 오픈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가 ‘별내 디퍼스트’ 지식산업센터 홍보관 오픈을 앞두고 있다.별내 디퍼스트 조감도 (사진=아센디오)별내 디퍼스트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약 2만5,728㎡의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전체 층에서 ‘드라이브인(Drive-in)’과 ‘도어투도어(Door-to-door)’가 가능토록 설계해 물류와 제조업에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또한 차량 접근성이 뛰어난 왕복6차선 대로변 연접 사거리 코너 입지에 들어서며, 제조 및 물류 업체들을 고려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또 수변 산책로가 인접하고 배후수요로는 제3기 신도시 왕숙1·2지구가 개발 예정으로, 쾌적한 업무환경은 물론 미래 부동산 가치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별내 디퍼스트는 ‘남별내IC’(차량 약 2분)와 ‘별내IC’(차량 약 3분)를 통해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광역 이동이 간편하며, 지역 핵심 도로 ‘송산로’에 연접해 시내 곳곳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입주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중시한 설계도 도입됐다.전 층에 화물차 진입이 가능해 호실 바로 앞에서 하역이 가능해 물류 이동이 편리해지고 작업 효율성도 높아진다.동측과 남측 2면이 영구 오픈된 점도 매력적이다. 호실에 따라서는 사무실에 앉아 ‘용암천’ 수변 조망을 즐길 수도 있고, 용암천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 등 건강한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이다.배후 수요로 제3기 신도시 왕숙1·2지구를 두고 있어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사업지 도보권에는 현대자동차 보유 부지와 함께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들이 인접하고, 차량 10분이면 카페거리나 대형마트, 영화관이 조성된 중심상권 등 별내신도시 전역으로 이동 가능하다. 인근 왕숙1·2지구의 주거지역까지도 차량 1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한편 별내 디퍼스트의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법원로에 있다. 이달 중 홍보관 오픈을 거쳐 계약은 12월 예정이다.
- K-지방소멸지수 적용해보니…부산 서구·울산 동구도 ‘우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 228개 시·군·구에 지역경제 선순환을 염두에 둔 한국형 지방소멸지수 적용 결과 25.8%에 이르는 59곳이 전체 평균(1)의 4분의 3분 미만(0.75 미만)에 못 미치는 소멸 우려 혹은 위험 지역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남 신안군, 인천 옹진군, 경북 울릉군 등 비수도권 군 지역 외에 광역시인 부산 서구·영도구, 울산 동구 지역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표=산업연구원)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허문구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소멸 시대의 인구감소 위기 극복방안:지역경제 선순환 메커니점을 중심으로’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연구원 주도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집필한 협동연구총서다.산업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른바 ‘마쓰다 리포트’로 불리는 인구재생력에 기반한 지방소멸론을 반박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관련 수치를 적용한 K-지방소멸지수를 새로이 개발했다. 2014년 발표한 마스다 리포트는 2040년에 일본 기초지방자치단체의 49.8%에 이르는 896개 지역이 소멸할 것이라고 주장해 일본은 물론 한국 사회에도 큰 반향을 줬다. 고령인구(65세 이상) 대비 젊은여성(20~39세) 비율로 지역소멸 가능성을 측정하는 이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역시 228개 시군구 중 38.6%인 88개 지역이 지방소멸 위험지역이다. 산업연구원은 그러나 인구 재생력이란 자연적 요인에 초점을 둔 마스다 리포트는 소득, 일자리 등 요인에 따른 지역 간 인구이동을 고려치 않아 지방소멸 위험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며 이를 대체할 새 지표를 제시했다. 일례로 경북 의성군은 마쓰다 리포트에 따른 지방소멸지수가 0.15로 전국 최저이지만 합계출산률은 1.60으로 오려 상위 10위다.산업연구원은 이에 각 시·군·구의 혁신활동(1인당 경상연구개발비)과 산업구조 고도화(전산업다양성지수), 고부가가치 기업 집적(총사업체 대비 지식산업 비율), 지역성장(인구 1000명당 종사자 수·1인당 지역내총생산·인구증감률 합산)이란 지역경제 선순환 메커니즘 요소를 적용한 K-지방소멸지수를 개발해 이를 228개 시군구에 적용했다.(표=산업연구원)(표=산업연구원)이 결과 228개 시군구 중 3.9%인 9곳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꼽혔다. △전남 신안군(0.088) △인천 옹진군(0.161) △경북 울릉군(0.328)을 비롯해 경남 의령, 경북 봉화, 강원 고성, 경북 청송, 경북 영양, 전남 구례 9개 시군구는 해당 지표가 전국 평균(1)의 절반(0.5)에 못 미쳤다. 옹진군을 빼면 모두 비수도권 군 지역이었다. 또 다른 50곳(21.9%) 역시 이 지표가 0.75를 밑돌며 소멸우려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도 대부분은 비수도권 군 지역이었으나 수도권인 경기 가평군·연천군이나 인천 강화군도 포함됐다. 특히 광역시인 부산 서구나 영도구, 울산 동구 지역도 이 지표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며 우려 지역으로 분류됐다. 울산 동구는 조선산업이 발달해 안정적 인구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2016년 이후의 조선업 위기 속 인구유출과 지역경제 침체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K-지방소멸지수 집계 결과 이들 소멸 우려·위험지역은 마쓰다 리포트 2020년 기준 지방소멸 위험지역(88곳)과 60.2%의 중복률을 보였다. 59곳 중 53곳이 일치했다. 또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구감소 지역(89곳)과도 55곳이 일치하며 61.8%의 중복률을 나타냈다. 이들 수치 모두 각 시군구의 지방소멸 우려를 대체로 반영하지만, 지역경제라는 근본 원인을 적용한 결과 결과론적 인구구조와는 어느 정도 다른 양상도 나타난다는 것이다.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선 전례 없는 파격적 기업 인센티브로 기업과 사람이 스스로 지방에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자리가 사람을 부른다’는 지역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지켜야 정책적 노력의 성과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에 대한 법인세 7년 면제(이후 3년 50% 감면) 제도를 소멸위기지역에 대해선 100%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확대 적용할 것을 제언했다. 또 이를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이나 상속세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산업연구원은 여기에 각 지역 주력산업의 전·후방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다양화·고부가가치화하고, 지방대학 활성화로 이들 대학이 지방 소멸을 막아주는 댐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육 자율권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하고, 초중고교만 쓸 수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일부를 대학이 전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 지역 대학을 지원해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허문구 센터장은 “역대 정부에서도 지역균형발전에 많은 정책을 투입했으나 그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직면한 비수도권 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해선 그동안 전례가 없던 획기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표=산업연구원)
- 데브시스터즈, 3분기 영업손 38억…2개 분기 연속 적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올 3분기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 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쿠키런: 킹덤’의 하향 안정화로 인해 줄었고, 영업손실은 ‘쿠키런: 킹덤’의 디즈니 콜라보레이션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신규 사업 및 인력 증가로 인한 고정비 상승분 등이 반영됐다.데브시스터즈는 내년 신규 지식재산(IP) 게임을 통한 장르 및 플랫폼 개척에 집중하고, ‘쿠키런’ IP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우선 ‘데드사이드클럽’이 내년 1분기 ‘스팀’(Steam)을 기반으로 글로벌 정식 론칭을 단행한다. 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도전하는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건슈팅 배틀 장르이자 PC 및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이끌 핵심 타이틀로 꼽힌다.데브시스터즈는 올 상반기 두 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후, 기본 배틀로얄 모드와 주최자가 돼 게임의 모든 조건을 설정 및 개입할 수 있는 비홀더(Beholder) 모드, 특정 거점을 두고 팀 대결을 벌이는 점령전, PvE 방식의 호드모드 등 메인 콘텐츠 개발을 확장했다.또한 이용자가 전장 구조나 모양, 크기 등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맵 크래프트 시스템을 추가하며 비홀더 모드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앞선 테스트를 바탕으로 국내외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 다채로운 플레이 환경 및 균형도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출시까지 완성도 향상에 매진할 계획이다.신규 IP 기반의 또 다른 신작 ‘브릭시티’도 내년도 상반기 모바일 버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 9월 글로벌 게임 매체 게임스팟의 모바일 게임 쇼 ‘스와이프’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트위치콘을 통해 체험 플레이를 최초 공개했다.실시간 배틀 아레나 장르의 차기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통해 ‘쿠키런’ IP도 지속 확장한다. 기존 게임에서 2D를 바탕으로 활약해 온 쿠키 캐릭터를 3D로 처음 선보이는 동시에, PC·콘솔 플랫폼으로의 영역 확장을 시도한다.이외에도 내년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B’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 카닥,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자동차 자가 정비 방법 소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자동차 정비에 들어가는 공임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가 많다. 자동차관리법상 자기 소유의 자동차를 자가 정비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 2019년 개정된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 제132조에 따라 오일 보충 및 교환, 필터류 교환, 배터리 및 전구 교환, 냉각 장치 점검 및 정비 등이 가능하다.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은 운전자가 전문 장비나 지식 없이도 직접 할 수 있는 자가 정비 항목을 4일 소개했다.에어컨필터를 직접 교체하는 모습 (사진=카닥)자동차 자가 정비 중 가장 쉬운 편에 속하는 와이퍼 교체는 새로운 와이퍼만 구매하면 절반은 완료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와이퍼를 작동할 때, 소리가 나거나 빗물이 잘 닦이지 않는다면, 내 차에 호환되는 제품을 알아보고 구매한다. 그리고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를 제거하고 새로 구매한 와이퍼 블레이드를 장착하면 된다. 이때 차량마다 와이퍼 탈착 방법이 조금씩 달라 제품설명서에 따라 교체하면 된다.보통 에어컨 필터는 주행거리 5000km 또는 6개월마다 교체한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에어컨 작동 시 악취가 난다면 더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 수입차보다는 국산차의 에어컨 필터가 상대적으로 교체하기 쉽다. 동승석 앞의 글로브박스를 열면 바로 뒤편에 위치해 쉽게 찾을 수 있다. 교체할 때는 필터 측면에 표시된 장착 방향에 유의한다. 상세한 교체 방법은 제조사 별로 다르지만, 설명서 또는 검색을 통해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다.흡기필터를 직접 교체하면 1만~1만5000원 정도의 공임비를 아낄 수 있다.평균 2만~3만km 주행 후 정비소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하면 좋은데, 이때 오일필터와 흡기필터도 함께 교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는 운전자가 직접 교체하기 어렵지만, 흡기필터는 드라이버 같은 기본적인 공구가 있다면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차량 보닛을 열면 보통 우측에 위치한 흡기필터를 확인해 덮개를 열고 잠금장치를 풀어준다. 이후 교체 방법은 에어컨 필터와 유사하다. 흡기 필터를 직접 교체한 뒤 정비소에서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만 교체하면 조금 더 낮은 견적을 받을 수 있다.(사진=카닥)자동차 흠집을 셀프로 제거하는 방법을 알면 15만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차량에 생긴 흠집이 너무 크지 않고, 페인트층이 다 벗겨지지 않았다면 컴파운드를 구매해 직접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섬세함이 필요해 ‘만약 실패한다면 공업사에 맡긴다’는 생각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 부분 도색을 전문가에게 맡기면 최소 15만원 이상이 드는 반면 컴파운드 구매 비용은 훨씬 낮다.워셔액, 냉각수, 공기압 등 단순 보충은 정비소에서 무료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과 연료를 소모하는 것이 아깝다면 직접 해결할 수 있다. 워셔액은 직접 구매해서 차량 보닛을 열고 워셔액 탱크에 붓기만 하면 된다. 냉각수가 하한선 밑으로 내려와 당장 보충이 필요할 때는 종이컵 1컵 정도의 소량은 수돗물로 임시 보충해도 괜찮다. 단 미네랄 등이 함유된 생수나 지하수는 부식 우려가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냉각수는 시동을 끄고 엔진이 충분히 식은 후에 냉각수 캡을 열어서 보충한다.끝으로 임의 수리로 인해 보증 수리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보증 수리가 가능한 부품은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카닥 박예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가 정비를 할 때는 교체한 부동액, 오일, 배터리 등의 폐기물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카닥은 앱에서 사용자가 자동차 파손 부위 사진을 찍어 견적을 요청하면 평균 3분 이내에 5~6곳의 인근 정비소 수리 견적을 무료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견적 비용이 마음에 든다면 각 업체의 만족도, 후기, 거리 등을 비교하여 가장 합리적인 업체를 골라 예약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카닥에서 외장 수리한 자동차는 수리 부위에 하자 발생 시 1년간 무상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 [줌인]고속성장 멈춘 카카오…홍은택 대표가 처음 던진 ‘메시지’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각자대표를 함께 맡았던 남궁훈 대표의 사임으로 투자자들 우려가 있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관심사 기반 비(非)지인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방향성은 변함 없습니다.”3일 오전 9시,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다소 긴장한 듯한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지난 달 남궁훈 각자대표가 ‘서비스 먹통’사태를 책임지고 사의를 표한 뒤 카카오호의 단독 선장이 된 홍은택 대표였다. 단독대표가 된 뒤 처음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자리였다.홍 대표는 지난 7월 카카오의 공동대표로 선임된 뒤,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총괄해 왔다. 남궁 대표가 카카오 사업을 총괄했다면, 홍 대표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그런데 이제 카카오 본사는 물론 134개(8월 기준) 카카오 계열사들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는 자리를 맡게 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사고의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지난달 15일 발생한 화재로인한 서비스 먹통 사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좀먹고 있다. 홍 대표가 가장 먼저 꺼낸 말 역시 ‘재발 방지대책’이었다. 이는 카카오가 맞닥뜨린 현실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3개 소위원회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보상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그는 “보상 소위를 통해 이번 장애로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들, 파트너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카카오는 사고 관련 기술적 상황과 개선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IT 업계의 기술발전에도 기여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관심사 기반 오픈채팅 등 신규사업 내년까지 로드맵 있어미래 사업 쪽은 어떨까.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남궁 대표가 이끌었던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이나 역할수행게임(RPG)에서 차용한 메타버스(롤플레잉채팅)같은 신사업을 차질 없이 할 수 있을까. 그는 ‘리더십이 바뀌더라도 카카오의 전략은 변함 없다’는 메시지를 거듭해서 밝혔다. 홍 대표는 “제가 대표이사를 맡기 전, CAC센터장일 때부터 남궁 대표와 카카오톡 비전에 대해 활발하게 협의해왔다”면서 “현재 내년까지의 서비스 변화에 대한 로드맵은 수립돼 있다. 세부 내용은 실행 과정에서 변할 수 있으나, 카카오톡의 성장 전략은 큰 틀의 변화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전방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당장의 성장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이날 발표한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어닝쇼크’ 수준이었다. 영업이익(1503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삼 분기만의 역성장이다. 카카오는 그간 두자릿 대 성장률을 달성해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CEO). 사진=카카오역성장 대책은 톡채널, 내년에 30만개까지 확대홍 대표가 내세운 건 ‘톡채널’의 확대다. 경기가 둔화하면 대형 광고주일수록 광고 예산을 축소한다. 광고 예산이 아닌, 마케팅 예산을 가져와야 한다. ‘톡채널’은 파트너들이 고객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연속성 있는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카오는 톡채널을 중소형 광고주로 확대하기 위해 간편가입 서비스인 ‘카카오싱크’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1%의 광고주가 70% 매출을 견인하는 구조인데,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톡으로 대화를 나누듯 비즈니스 하는 분들이 톡채널 통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 1000명 이상의 친구 수를 가진 톡채널을 30만개(현재는 5만7000개)까지 늘리고, 이후 50만개까지 확보한다면 경기둔화나 비수기 영향을 방어하면서 견조한 매출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쪼개기 상장 논란은 투자자들과 논의, 피해 보상은 진심으로공룡 카카오 논란에도 스타트업 투자는 이어가지만, 사회적 책임을 더 깊이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총괄(부사장)은 “전체 계열사(134개) 중 30인 미만 소규모 회사가 80%이고, 이들 대부분은 웹툰이나 웹소설 스튜디오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제작사”라면서도 “카카오는 초창기부터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상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과 위상에 맞게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소위 쪼개기 상장 논란과 관련해선 카카오 전체의 지배구조 관점에서 바라볼 예정이다. 주주를 보호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열사의 기존 주주는 물론 투자자들과 논의한다는 얘기다.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마음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알려진 보상액은 400억 원 수준이다. 접수되는 피해 건수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은택 대표는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이용자들 신뢰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상정책과 대응이 카카오에 실망한 이용자들에게 카카오를 더 신뢰하고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경기도, 이태원 참사 목격자·도민 심리회복 돕는다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정신·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목격자나 도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일 사고 목격자와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상담전화는 전국 공통번호로 전화를 걸면, 거주지와 연계해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전문가가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통해 상담을 받은 도민은 141명으로, 이 가운데 목격자가 69명이었고 대응 인력도 4명 포함됐다. 141명 중 외상후 스트레스, 우울, 불안, 신체증상 등에서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이들은 18명이었다. 이들에게는 정신의료기관 이용과 치료비 지원 등을 안내했으며 현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속상담·관리 중이다.도는 이번 참사에서 20~30대가 많이 희생된 만큼 심리상담이 필요한 청년층이 많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청년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사업(마인드 케어)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마인드 케어는 최근 5년 이내 정신과 질환을 처음 진단받은 만 19~34세 경기도 청년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최대 연 36만원의 외래 진료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엄원자 도 정신건강과장은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주변인이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도민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이라며 “주저하지 말고 전화해 주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도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388 심리지원 특별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만 9세에서 24세 청소년은 특별상담실을 통해 전문 상담과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상담 신청은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전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24시간 가능하며,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방문 시 대면상담도 가능하다. 또한 경기도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내 화상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 고양이 전문 박람회 '가낳지모캣페어', 11월 일산 킨텍스서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양이 전문 박람회 케이캣페어가 ‘가낳지모캣페어’로 새단장을 하고 오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1홀에서 개최된다. ‘2022 가낳지모캣페어’는 △한국마즈(유) △이나바식품코리아 △마이베프 △퓨어비타 등 주요 브랜드를 포함해 약 100개 사, 150개 부스의 규모로 개최된다. 또한 모래, 화장실, 영양제, 캣타워, 캣휠, 장난감 등 고양이를 반려하는데 필수품과 고양이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 및 핸드메이드 소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관 ‘냥냥이 마켓’까지 넓은 품목군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강아지를 함께 반려하는 참관객이라면 가낳지모캣페어 티켓으로 동시개최 행사 ‘케이펫페어’, ‘펫라이프쇼’, ‘펫가전쇼’와 반려동물을 위한 요리대회 ‘펫셰프코리아’까지 모든 전시장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이번 전시회는 공식 애플리케이션 ‘가낳지모’를 통해 부스별 이벤트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전시회 개최 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행사에 참가업체의 할인 이벤트를 미리 만나볼 수 있으며, 사전 다운로드 받은 쿠폰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사용할 수 있다.가낳지모캣페어의 시그니처 행사인 ‘고양이집사능력시험’은 11월 19일 킨텍스 2층 회의실에서 별도 개최된다. 고양이 반려인으로서 알아야 하는 반려 상식, 지식과 관련 문화에 대한 시험 응시를 통해 고양이 집사 능력을 알아보는 이벤트로 11월 11일까지 ‘가낳지모’ 웹사이트 및 앱을 통해 사전 접수 중이며, 응시자 전원에게 공식 후원사 ‘알모네이쳐’의 사료 본품 패키지가 제공된다.2022 가낳지모캣페어는 고양이 반려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불가하다. 관람 시간은 10시부터 18시까지며 입장 마감은 17시 30분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증시 분위기 나빠도 상장은 이어진다…4분기 IPO 전망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발 긴축 공포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이어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 하반기 IPO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공모주 주가 수익률도 신통치 않다. 하지만 어려운 조정장 속에서도 공모주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IPO 기업들이 몰리는 성수기는 월 기준으로 11월과 7월, 10월 순으로 꼽힌다. 올해는 이른 성수기를 맞으며 10월에 일반 공모주 청약이 몰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3분기 IPO 기업 줄고, 공모금 10분의 1토막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24~28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 기업은(스팩 포함) 모두 7개에 달한다. 24일 큐알티를 시작으로 제이오, 제아이테크, 뉴로메카 등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했다. 최근 약세장 속에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3개도 청약에 나섰다. 코스피 지수가 2100~22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기업들의 상장 의지까지는 꺾지 못했다.올해 IPO 시장은 지난해 역대급 활황기를 맞았던 것과 달리 냉랭하다. 3분기 IPO 기업수는 3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감소했다. 공모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11조3590억원) 같은 기간의 10분의 1토막 수준이다. 증시 악화로 투자심리가 싸늘해지면서 대어(大漁)급 기업들의 상장 철회도 잇따르고 있다. 올 상반기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스토어,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했고, 현대오일뱅크는 IPO를 포기했다. 하반기에는 지난 13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골프존커머스가 나란히 상장을 철회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증시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자 IPO 대어들이 실종되는 모습이다. 상장 기업들의 성적도 이전에 비해 신통치 않다. 3분기 기준 공모가 대비 시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포인트(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상장 종목 수 대비 상승 종목 수의 비율 역시 63%로 전년 동기 대비 22%p 급감했다. 더블유씨피(393890)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31% 하락해 현재(24일 종가 기준) 수익률이 -21%다. 아이씨에이치(368600)도 공모가 대비 21% 떨어진 데 이어 현재까지 수익률이 -29%를 보이고 있다. 루닛(328130)과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30%대 수익을 냈으나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상장 기업 중 HPSP(403870), 성일하이텍(365340), 새빗켐(107600)이 높은 시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그 외의 종목들이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시가 수익률은 지속 하락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4분기 시장 환경 우호적이지 않지만…11월에도 IPO 몰린다 4분기 IPO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IPO 시장 역시 성수기로 신규 상장기업들이 몰리더라도 대부분 공모 가격, 상장 후 주가 수익률에서 약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좋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 그나마 선전했던 중소형 공모주는 4분기에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직후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급 부담이 덜해 주가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11월에는 10개 이상 기업이 IPO에 나설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밀리의 서재는 오는 11월 4~7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당초 25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내날 1일까지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고,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됐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를 비롯해 도서 지식재산(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화하고, 독서 편리성에 흥미성까지 더했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됐다. 밀리의 서재는 신주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범위)는 2만15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약 430억~500억원이다.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 역시 내달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8~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SAMG는 3차원입체(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과 자체 지식재산(IP)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콘텐츠 기업이다.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시리즈와 ‘슈퍼다이노’ 등 자체 IP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75만 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2만6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원 규모다.바이오노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 콘텐츠 등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다. 이번 상장으로 총 130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11월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11월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이밖에 윤성에프앤씨(공모가 기준 시총 4229억~4947억원)와 티쓰리엔터테인먼트(984억~1115억원), 티에프이(1024억~1195억원), 제이오(4999억~5999억원), 엔젯(1262억~1599억원), 펨트론(1068억~1174억원) 등이 IPO를 진행한다. 반면 통신 반도체 전문 업체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21일 철회신고서를 내고 11월로 예정된 IPO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시장 상황과 대내외 현안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매년 성수기가 반복되고, 이 기간에 공모희망가 대비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확정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10~11월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기업들의 낮은 공모가를 적극적인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