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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절반도 안 치렀는데 벌써 100경기 매진...역대 3번째
  • KBO리그, 절반도 안 치렀는데 벌써 100경기 매진...역대 3번째
  • 1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열렬히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프로야구 KBO리그가 채 절반도 치르기 전에 100경기 매진을 달성했다.KBO리그는 14일 롯데자이언츠-LG트윈스의 잠실 경기와 SSG랜더스-한화이글스의 대전 경기가 매진을 이뤘다. 전날까지 98경기 매진 행진을 벌였던 KBO리그는 이로써 매진 경기 수를 100경기로 늘렸다.전체 720경기의 47.2%인 340경기 만에 이룬100경기 매진이다. KBO가 매진 경기 수를 집계한 2001년 이후 매진 100경기를 돌파한 시즌은 2011년 100경기, 2012년 113경기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앞선 두 번의 매진은 8개 구단 체제에서 이뤄진 기록이다. 10개 구단 체제로 자리가 잡힌 이후에는 처음이다. 10개 구단 시대에 접어들어 최다 매진은 2015년 기록한 68경기다.팀별로는 한화이글스가 단연 1위다. 최대 수용 규모가 1만2000명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이날까지 홈 33경기에서 25차례나 매진 사례를 이뤘다. 심지어 홈 개막전부터 1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KIA타이거즈 16회, 두산베어스 15회, 삼성라이온즈 10회, LG트윈스 9회씩 매진을 기록했다.아울러 올 시즌 KBO리그는 전날까지 총 487만6982명 관중이 입장해 지난 시즌보다 31%나 증가했다. 이번 주말이면 500만 관중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2024.06.14 I 이석무 기자
'오늘만 6타점' 최형우, KBO리그 최초 1600타점 돌파...KIA 대승 견인
  • '오늘만 6타점' 최형우, KBO리그 최초 1600타점 돌파...KIA 대승 견인
  •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SSG랜더스의 경기. 7회 초 2사 2, 3루 상황에서 KIA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강타자 최형우(40)가 KBO리그 최초로 1600타점을 달성했다.최형우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둘러 KIA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전날까지 역대 1위인 1598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이날 6타점을 추가, 1600타점 고지를 넘어 개인 통산 타점을 1604타점으로 늘렸다. 2002년 입단 이래 2139경기 만에 기록한 대기록이다.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1회초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1600타점 고지에 일찌감치 도달했다.2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3회초에도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등 세 타석 만에 6타점을 쓸어담았다.이후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형우는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기록했다.홈런 1개와 2루타 2개, 단타 1개를 기록한 최형우는 3루타만 추가했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또 다른 대기록 수립은 이루지 못했다.KIA 타선은 최형우 외에도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나성범이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리는 등 장단 12안타 9사사구로 11점을 뽑는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KIA 대체 외국인투수 알드레드는 5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KBO리그 데뷔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반면 KT는 8안타 3사사구를 얻고도 1점에 그치는 빈공에 허덕였다. 최근 난조에 빠진 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는 이날도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4승)째.
2024.06.14 I 이석무 기자
'박해민 역전 싹쓸이 3루타' LG, 롯데 제물로 4연패 탈출
  • '박해민 역전 싹쓸이 3루타' LG, 롯데 제물로 4연패 탈출
  • 14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 2회말 1사 만루 LG 박해민이 3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에게 충격적인 3연전 스윕을 당한 LG트윈스가 안방에서 롯데자이언츠를 꺾고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산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박해민의 역전 3타점 3루타와 문보경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이로써 LG는 주중 삼성 원정 3연패 포함,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 상승세를 탄 롯데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고승민, 손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4번 레이예스의 우측 2타점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LG는 0-2로 뒤진 2회말 롯데 선발 이민석의 제구 난조를 틈타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문보경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박동원, 구본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이때 이날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풀카운트에서 이민석의 체인지업을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LG쪽으로 넘어갔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신민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4-2로 달아났다.롯데는 4회초 정훈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5호/ 비거리 123.6m/타구속도 165.8km/구종 134.9km 체인지업)으로 4-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두 팀 모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1점 차 불안한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LG는 8회초 구원투수 이지강이 1사 후 연속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를 자초하자 마무리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던졌다. 유영찬은 나승엽과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없이 이닝을 막았다..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롯데 구원 전미르로에게 좌측 담장을 밀어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8호/비거리 104.8m/타구속도 156.8km/구종 145.3km 직구)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2점 차 리드를 안고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2패)째를 기록,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2024.06.14 I 이석무 기자
남아공 연립정부 구성 성사...라마포사 대통령 연임 유력
  • 남아공 연립정부 구성 성사...라마포사 대통령 연임 유력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제공=BBC)[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연정이 성사되면서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의 연임이 유력해졌다.14일(현지시간) 국영방송 SABC와 뉴스2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집권당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피킬레 음발룰라 사무총장과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의 헬렌 질레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통합정부(GNU)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GNU는 ANC가 제안한 연립정부다.이에 따라 대통령과 국회의장은 ANC에서, 부의장은 DA에서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NC에는 의석수 5위(잉카타장유당, IFP)와 6위(애국동맹, PA) 등 군소정당도 참여했다.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각료 임명도 GNU에 참여하는 정당 대표들과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했으며, GNU에는 자문위원회를 두기로 합의했다.다만 의석수 3, 4위인 움콘토 위시즈웨(MK)와 급진 좌파 성향의 경제자유투사(EFF) 등은 이번 GNC에 참여하지 않았다.한편 지난달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에서 ANC는 전체 의석(400석) 중 159석을 차지했으며, 1994년 첫 집권 이후 30년 만에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대신 친기업 성향의 민주동맹(DA·87석)이 제1야당에 올랐으며,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MK(58석), EFF(39석), IFP(17석), PA(9석) 등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ANC는 지난 6일 야권에 GNU를 공식 제안하고 원내 진입한 다른 17개 정당과 협상을 벌여 왔다.이날 진행된 의회 대통령 선거에서 라마포사 대통령이 과반 이상 찬성을 획득하면 연임이 확정된다. 이럴 경우 오는 19일 그의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4.06.14 I 김진호 기자
이틀 연속 4타씩 줄인 노승희, 9개월 만에 다시 우승 기회
  • 이틀 연속 4타씩 줄인 노승희, 9개월 만에 다시 우승 기회
  • 노승희가 17번홀에서 온그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노승희(23)는 작년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레이디스 오픈에서 같은 후원사 선배 서연정(29)과 연장까지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해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눈앞의 우승을 놓친 노승희는 “우승이라는 게 갑자기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꾸준히 선두 경쟁하고 있어야 가능하다”라며 “다시 우승의 기회가 온다면 그땐 놓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노승희가 9개월 만에 다시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을 놓고 치러지는 한국여자오픈에서 둘째 날까지 8언더파 136타를 쳐 2위 김민별(5언더파 139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노승희는 14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노승희가 유일하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희는 11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5번(파4)과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겨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6번(파3)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9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던 노승희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면서 이번 대회 36번째 홀에서 처음 보기를 적어냈다.작년보다 까다롭게 변한 코스 탓에 대회 1라운드에선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18명에 그쳤으나 하루 만에 익숙해졌는지 2라운드에선 40명으로 증가했다. 이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총 29명이 됐다.우승 후보들도 버디 사냥에 속도를 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방신실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최가빈, 배소현, 김수지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재희와 윤이나, 아마추어 김민솔은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반환점을 돌았다.컷오프는 4오버파 148타로 공동 60위까지 6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2024.06.14 I 주영로 기자
尹, 우즈벡 대통령과 ‘K실크로드 축하’ 식수
  • 尹, 우즈벡 대통령과 ‘K실크로드 축하’ 식수
  • [타슈켄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 협력을 축하하는 기념 식수를 했다. 이날 120분 넘게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심화·확대하고, 우리의 고속철 차량을 수출키로 하는 등의 합의 성과를 축하한 것이다.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 화단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함께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기념 식수는 수도 타슈켄트의 대통령궁 영빈관 앞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K실크로드의 첫 삽을 뜬 것을 축하면서 양국 관계가 밝은 미래로 힘차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했다”며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심은 바로 옆자리에 전나무를 심었다”고 설명했다.이번 방문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적인 주요 협력국인 러시아만큼 신뢰를 다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2024.06.14 I 박태진 기자
엘지마그나 ‘들쑥날쑥’ 실적에 전장 ‘고공행진’ LG 머쓱
  • 엘지마그나 ‘들쑥날쑥’ 실적에 전장 ‘고공행진’ LG 머쓱[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LG전자(066570)가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본궤도에 올랐지만 캐나다 마그나와 합작 설립한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하 엘지마그나)은 갈수록 실적 기복을 심하게 겪는 모습이다. 초기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과 완성차업계의 전동화 전환 지연이 겹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관련 이미지. (사진=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지마그나의 올해 1분기 순손실 규모는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40억원에서 1547억원으로 39.1% 감소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와 설비 투자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엘지마그나는 지난 2021년 7월 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가 합작 설립한 전장 기업으로 전기차 구동의 핵심인 파워트레인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엘지마그나의 분기별 순손익 추이를 보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비 확충을 위한 초기 투자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분기마다 적자와 흑자를 오가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엘지마그나는 설립 직후인 지난 2021년 3분기 마이너스(-) 173억원의 손실을 낸 이후 2022년 1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갔다. 같은 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반짝 흑자를 보였으나 4분기 6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도 2분기에 33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들쑥날쑥했다. 이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본궤도에 오른 LG전자 전장사업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도 2조 66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시장에서는 엘지마그나의 이같은 실적 패턴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 파워트레인에 치중돼 있는 엘지마그나의 사업구조 특성상 전기차 수요 변화에 따라 실적이 요동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엘지마그나의 매출이 하락세로 전환한 만큼 연간 적자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엘지마그나는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밑돌았다. 구동모터와 전력변환 장치 등 엘지마그나의 주력 제품이 전기차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으며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엘지마그나는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전기차 수요 감소 여파는 엘지마그나의 재고자산 추이에서도 잘 나타난다. 엘지마그나의 지난해 말 기준 평가충당금을 제외한 재고자산 규모는 3249억원으로 전년 말 1901억원 대비 70.9% 급증했다. 이 중 원재료 및 저장품이 249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76.7%)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엘지마그나의 원재료 및 저장품은 1301억원에서 2491억원으로 91.5% 급증했다. 완성차업체들이 계약 물량을 제때 소화하지 못하면서 엘지마그나 창고에 전장 부품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엘지마그나가 손실과 이익을 반복하는 것은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 영향이 크다”며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마진율을 낮게 잡고 공격적인 수주에 나선 것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의 종속 기업 중 순손실을 기록한 곳은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프라자와 엘지마그나, 유럽 전장회사인 LG전자 전장사업 유럽법인(LG Electronics Vehicle Components Europe GmbH) 등 3곳 뿐이다.
2024.06.14 I 이건엄 기자
진보당 신임 상임대표에 ‘통진당 출신’ 김재연 선출
  • 진보당 신임 상임대표에 ‘통진당 출신’ 김재연 선출
  • 김재연 진보당 신임 상임대표.(제공=뉴시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진보당 새 상임대표로 선출됐다.14일 진보당은 “3기 상임대표로 김재연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진보당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체 투표자 2만8194명 중 1만9464명(69%)으로부터 표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8730명(30.96%)으로부터 표를 얻은 정태흥 후보를 꺾고 진보당 상임대표에 당선됐다. 이번 당직 선거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됐으며, 투표율은 69.43%로 집계됐다.김 상임대표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지만, 헌법재판소가 당 해산 결정을 내리면서 의원직을 내려 놓아야 했다. 이후 2020년부터 2년 간 진보당 1기 대표를 지냈으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김 상임대표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 곁에서 힘이 되는 정치로 국민의 사랑 속에 성장하는 진보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상임대표와 함께 신창현·장진숙 일반대표,김창년 노동자당 대표, 이대종 농민당 대표,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이경민 빈민당 대표가 진보당 차기 지도부로 선출됐다. 3기 지도부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2년이다.
2024.06.14 I 김진호 기자
새로 짓는 물류센터 '반토막'…공급과잉 해소중
  • 새로 짓는 물류센터 '반토막'…공급과잉 해소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전국 물류센터 시장이 최근 1~2년간 이어졌던 공급과잉 현상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신규 개발사업이 둔화된 영향이다.올해 1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전 분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 한 해 동안 수도권에 예정된 신규 공급은 작년 대비 약 30% 감소한 수치다. 연내 준공에 차질이 생길 경우 예정된 공급 면적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1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 전분기 ‘약 55%’14일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가 발간한 ‘전국 물류센터 시장 리뷰(2024년 1분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39만평으로 전 분기 신규 공급의 약 55% 수준에 그쳤다. 전국 물류센터 공급 면적 추이(연면적 기준) (자료=젠스타메이트 전국 물류센터 시장 리뷰)지방권 신규공급은 2분기 연속 10만평을 넘어섰지만 수도권 신규공급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27만평으로 전 분기 대비 48.4% 감소했다. 권역별로 봤을 때 수도권 동남권 신규공급은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만평 미만으로 감소했다. 수도권 동남권이란 행정구역상 경기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용인구(처인구)를 말한다. 세부 지역은 광주, 곤지암, 이천, 여주, 양지, 덕평이다.올 한 해 동안 수도권에 예정된 신규 공급은 작년 대비 약 30% 감소한 120만평이며, 누적 공급은 약 1162만평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주요 공급 예정 사례(연면적 1만평 이상)는 다음과 같다. △경기 김포시 구래동 김포MS 12-2BL(연면적 4만9957평) △인천 서구 원창동 메가와이즈청라 물류센터(연면적 4만3213평)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물류1BL 물류센터(연면적 4만2102평) △경기 안성시 양성면 안성 아레나스 물류센터(연면적 3만7652평) △경기 시흥시 정왕동 로고스 시흥 물류센터(연면적 3만209평) △인천 연수구 송도동 로지스밸리 인천포트 GDC 물류센터(연면적 2만7140평)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 미래인로지스부천(연면적 2만4872평)이다. 올해 2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주요 공급 예정 사례 (자료=젠스타메이트 전국 물류센터 시장 리뷰)올해 수도권 동남권의 신규 공급은 수도권 전체의 약 22%인 27만평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동남권의 비중이 지난 2014년 이후 처음 30%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도권 남부권은 2년 연속 40만평대 신규 공급이 예상돼서 누적 공급 200만평을 넘어설 전망이다. 수도권 남부권은 행정구역상 안성시, 평택시, 화성시(동탄지역 제외)를 말한다. 수도권 서북권도 연면적 1만평 이상 중·대형 물류센터 다수를 포함해서 약 18만평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누적 공급은 100만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서북권은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부천시, 인천광역시(계양구, 부평구, 강화군)다.다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연내 준공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예정 공급 면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공급량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지방권의 신규공급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양산, 김해 등 경남권에 대규모 개발이 다수 진행되고 있어서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이미 개발이 진행 중인 물류센터들은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예정된 수도권 신규공급, 전년比 30% 감소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작년 1분기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896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00억원(20.4%)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조2122억원(57.5%) 감소했다. 전국 물류센터의 용도별 평당 거래가격은 상온 580만원, 저온 870만원, 혼합 990만원 수준이다. 특히 혼합 물류센터의 평당 거래 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28% 상승했다.올해 1분기 국내 수도권 물류센터 총 거래 규모는 약 8680억원으로,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의 97%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절반(54%)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20년 1분기 거래 규모(약 9000억원)와 유사한 수치다.권역별로는 서부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각각 최소 1500억원 이상 거래가 이뤄졌다. 수도권 서부권이란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 인천광역시(중구, 동구, 미추홀구, 서구, 남동구, 연수구, 옹진군)를 말한다. 수도권 물류센터 주요 거래사례 (자료=젠스타메이트 전국 물류센터 시장 리뷰(2024년 1분기))수도권 주요 거래 사례는 △경기 오산시 원동 ‘로지포트 오산 물류센터’(1250억원)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오뚜기물류서비스 남양주안전물류센터’(1491억원) △경기 이천시 마장면 ‘피벗로지스화성센터’(2120억원) 등이 있다.특히 ‘로지포트 오산’은 이전 분기에 거래가 없었던 중앙권에서 거래된 사례다. 수도권 중앙권은 군포시, 의왕시, 안양시, 과천시, 수원시, 오산시, 화성시(동탄 지역), 용인시(수지구)를 말한다. 이 거래는 메이트플러스가 매각 자문을 맡아 성공적으로 종결됐다. 매도자는 라살자산운용, 매수자는 퍼시픽투자운용이며 평당 거래가격은 1034만9000원이다. ‘오뚜기물류서비스 남양주안전물류센터’ 1동은 약 1490억원에 거래됐다. 금오유통이 개발해 매도했으며 매수자는 스타로드자산운용이다. 오뚜기가 전체 임차해서 공실을 해소했고, 일부는 전대 마케팅 중이다.올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캡레이트는 5.48%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2분기 이후로 캡레이트는 꾸준히 5%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캡레이트는 보합 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소유한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를 포함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선매입 약정 종결 건들이 예정돼 있다.
2024.06.14 I 김성수 기자
“네가 먼저 꼬리 쳤지” 밀양 피해자에 폭언한 경찰 신상 털려
  • “네가 먼저 꼬리 쳤지” 밀양 피해자에 폭언한 경찰 신상 털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에 이어 담당 경찰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사진=게티 이미지)13일 한 유튜버는 ‘최초 공개. 밀양 여중생 사건 담당 경찰관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담당경찰관은 전 울산남부경찰서 강력 1팀장 A씨로 영상에는 A씨의 실명과 얼굴, 근황 등 개인정보가 담겼다.유튜브에 따르면 A씨는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을 거쳐 지능범죄수사대장을 끝으로 2016년 정년퇴직했다.프로 킥복싱 단체를 설립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채널에 게시된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사진=tvn ‘알쓸범잡2’ 캡처)당시 성폭행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서혜진 변호사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피해자 측이 비공개 수사를 강력하게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를 약속한 뒤 2주가 채 되지 않아서 언론에 사건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을 노출했다.아울러 피해자가 조사받을 때도 44명의 가해자를 한 공간에 세워두고 지목하게 했으며, 대면 조사에서도 여경 대신 남성 경찰관이 들어오기도 했다.특히 일부 경찰관은 “네가 먼저 꼬리 친 것 아니냐”, “밀양 사람도 아닌데 왜 밀양에 와서 밀양 물을 다 흐려놓느냐”, “가해자들은 미래에 밀양을 이끌어 갈 사람인데 어떡할 거냐”, “내 딸이 너처럼 될까 봐 걱정이다” 등 2차 가해를 했다. 다만 A씨가 폭언을 한 경찰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결국 피해자 측이 ‘경찰이 법을 어겼다’는 취지로 국가배상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모두 인정했다. 이후 경찰서장이 사과했고, 8명의 경찰관이 징계받았으나 1년 후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4 I 홍수현 기자
시리즈B 포기한 사피온…합병비율, 리벨리온에 유리해지나
  • [마켓인]시리즈B 포기한 사피온…합병비율, 리벨리온에 유리해지나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합병이 전격 발표됐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 있다. 본계약 체결은커녕 실사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합병 사실이 먼저 공개된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합병 비율조차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사피온이 최근까지 진행하던 시리즈B 투자유치 계획을 철회하면서 리벨리온에 유리한 쪽으로 합병 비율이 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양 사 합병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3분기 합병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신설 합병 법인의 대표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맡을 예정으로, 리벨리온이 존속 법인으로 남아 사피온 주주들에게 리벨리온 주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합병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추산해볼 수 있다. 통상 적자를 내는 스타트업의 경우 자산가치(순자산)보다는 수익가치(미래에 벌어들일 현금 흐름)을 토대로 기업가치(밸류이에션)를 인정받는다. 외부 투자유치 라운드마다 기록한 ‘○○억원’의 기업가치가 합병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리벨리온의 경우 올해 2월 시리즈B 투자유치에서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800억원이다. 사피온의 경우 시리즈A 투자유치까지 누적 600억원을 모아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직전 라운드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합병비율은 1.5대1로 리벨리온이 앞선다. 이 경우 리벨리온 주주들이 합병 법인의 지분을 1.5배 더 확보할 수 있다. 사피온이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 단계에서 철회했다는 점도 리벨리온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사피온은 지난 4월부터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추진해왔고, 주요 출자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해 지난 10일 투자유치 마무리를 알리는 계약서까지 송부했다. 하지만 12일 리벨리온과의 합병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피온이 시리즈A에서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시리즈B에선 한단계 밸류에이션 점프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실제 IB업계에선 사피온이 시리즈 투자유치를 이어나가 기업공개(IPO)까지 완주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사피온이 시리즈B 투자유치를 포기하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기업가치는 시리즈A 단계에서 멈추게 됐다. SK텔레콤(017670)에서 넘어간 직원들이 원대 복귀할 경우 사피온 기업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6년 SK텔레콤의 사내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한 사피온에는 SK텔레콤 출신 기술자가 다수 포진해 있다. 현재 사피온의 AI 엔지니어는 100명 안팎이다. 사피온이 그동안 SK 계열사 수준의 복지를 제공받던 만큼 고용 안정과 처우 등을 위해 원복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권사의 IT 전문 애널리스트는 “테크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력 만큼이나 중요한 게 인적 자원”이라며 “인재 이탈이 이어질 경우 비용이 늘고, 현금 확보를 위해 조직 축소를 하는 등 중장기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4 I 허지은 기자
손준호, 전북 아닌 수원FC와 계약...'역경 딛고 새 기적 쓴다'
  • 손준호, 전북 아닌 수원FC와 계약...'역경 딛고 새 기적 쓴다'
  • 수원FC와 전격 계약을 맺은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 사진=수원FC수원FC 유나폼을 입은 손준호가 구단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MVP 수상에 빛나는 미드필더 손준호(32)가 수원FC에서 재기를 노린다.수원FC는 14일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2)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손준호가 K리그 팀과 계약한 것은 2020년 전북현대 이후 4년 만이다.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2014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손준호는 2017시즌 14어시스트로 도움왕에 오르며 주목받은 뒤 2018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2020 리그 MVP 영예를 안으며 K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23세 이하(U-23) 대표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신태용호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뒤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2021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는 도중 중국 공안에 의해 연행됐다. 이후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형사 구류된 상태에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 3월 27일 귀국했다. 손준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판단을 받아 석방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손준호는 귀국 이후 K5리그에서 뛰면서 K리그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결국 이번에 수원FC에 합류하면서 부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손준호는 애초 중국 진출 전에 활약했던 전북현대 복귀가 유력했다. 최근까지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개인훈련은 물론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전북과 막판 협상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그 사이 수원FC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수원FC 최순호 단장이 과거 포항 감독 시절 손준호의 스승이었다.13일 최순호 단장과 손준호의 통화가 이뤄졌고 이후 입단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속전속결로 14일 오전 메디컬테스트에 이어 이날 오후 ‘옷피셜’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20일 K리그 선수 추가 등록 절차를 마치면 수원FC 소속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
2024.06.14 I 이석무 기자
왕년의 골프 천재 이동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R 공동 4위
  • 왕년의 골프 천재 이동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R 공동 4위
  • 이동환(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왕년의 골프 천재 이동환(37)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이동환은 14일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동환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국가대표 출신인 이동환은 2006년 일본투어에 진출해 최연소 신인왕에 오른 유망주였다.이후 2007년 미즈노오픈과 2011년 도신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JGTO 통산 2승을 거뒀다.2012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단독 1위로 통과했다. PGA 투어 우승은 없었지만 PGA 2부투어에서 2017년에 한 차례 우승했다.이동환은 “추천 선수로 나오게 해준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처음 경기하는 코스인데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매 홀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미국 2부투어 생활을 마치고 2022년 3월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목 디스크 때문에 완치를 위해 2년간 투어 생활을 쉬고 아카데미를 운영했다”며 “지금은 40대 전성기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이동환은 지난해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공동 25위 통과해 올해 시드를 획득했다.그는 “한국 투어 잔디 적응이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복귀 후 예상보다 일찍 좋은 성적을 낼 기회를 이번 대회에서 잡았다. 남은 3, 4라운드도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6.14 I 주미희 기자
제4이통 좌절, 정부는 잘못 없었나?…과거 '알뜰폰 확장' 언급한 건 실수
  • 제4이통 좌절, 정부는 잘못 없었나?…과거 '알뜰폰 확장' 언급한 건 실수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알뜰폰’의 확장 방식인 제4이동통신 정책을 주도한 박윤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사진=뉴스1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2023년 1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5G(28Ghz) 신규사업자 진입 지원 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여덟 번째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좌절된 것에 대해 정부는 “사업자인 스테이지엑스가 스스로 약속한 자본금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 기간통신사업을 ‘알뜰폰 확장’ 정도로 치부한 정부 정책도 문제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이용자 요금을 인하하고 설비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의 ICT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제4이동통신의 목표라면, 이에 맞는 제도를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거 이 정책을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너무 안이하게 사태를 보거나, 당시 통신 적폐 움직임에 편승해 시장을 무시한 처사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중요한 정책에 대한 ‘정책 실명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며, 제4이동통신 정책을 6G와 우주통신 시대를 대비한 미래지향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회적으로 감내할 문제?..알뜰폰 확장 언급정부는 제4이동통신 정책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는데 무게를 뒀지만, 과거 고위 공무원들의 발언을 보면 지나치게 안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박윤규 당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주파수 경매를 둘러싼 세간의 논란에 대해 “기간통신사업자 선정 방식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 후 처음 제4이통사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 지금의 논란은 제도가 안착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빚어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제4이통사를 위해 정부가 주파수를 아주 싸게 내놓았지만, 통신사도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 반납한 주파수(28㎓)를 신규사업자가 제대로 투자하고 사업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제기되던 때였다. 정부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전면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을 키우려 했다면, 경매가 아니라 대가 할당하는 방식을 고려했어야 하는데, 경매로 진행되면서 지나치게 높은 주파수 가격이 책정된 것이다.앞서 지난해 초 홍진배 당시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전국망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되는 ‘알뜰폰 확장’ 모델을 제4이통 방식중 하나로 설명하며, 새로운 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주파수 경매시 최저 경쟁가격을 최소로 하고, 설비투자 의무도 확 줄여주며, 정책금융 4000억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이런 분위기는 1년 반이 지난 오늘(14일) 과기정통부의 입장과 180도 다르다. 이날 브리핑에서 강도현 제2차관과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연구반을 꾸려 기간통신사업 등록제 이후에도 부실한 사업자가 나오지 않도록 할당시 경매대금 완납 등 제도적인 보완책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024년 6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테이지엑스 주파수 할당 관련 발표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규 이통사업자 주파수 할당 절차. 출처=과기정통부신규 통신사 경매 전후 관련 필요한 서류. 출처=과기정통부통신사 다운 제4이통 나와야…시장 거스르는 정부 없어통신장비 업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통신 3사와 경쟁한다고 하면서 자본금 500억 원도 못 모은 신규 사업자(제4이동통신)에 집중하느라 통신장비 투자 생태계가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스테이지엑스가 약속한 납입 자본금도 채우지 못할 만큼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한화나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6G나 우주 통신 시대를 겨냥해 통신 시장에 들어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제4이동통신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특혜성 정책에 기대어 진입하는 부실 사업자로는 통신요금 인하나 ICT 설비 투자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28㎓ 정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서둘러 제4이동통신 정책을 채택한 것이라고 의심했다.변 의원은 당시 “제4이통은 처음부터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데, 제4이통을 도입해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낮출 것이란 가정은 맞지 않다”면서 “기존 통신 3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시장 진입을 막고 알뜰폰을 활성화 하는 것이 낫다.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은 에너지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잘못 선택한 정책에 대해 사과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들이 나온다”면서 “28㎓ 대역은 아직 단말기도 별로 없고, 6G에서도 배제된 주파수 대역인데, 로밍(주파수 공동 사용)이라는 이름 하에 상당한 혜택을 주려는 것은 시장에 반하는 게 아닌가. 어떤 정책이든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 제 예측이 빗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06.1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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