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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합리적vs대형·럭셔리…올 하반기, 전기차 선택지 넓어진다
  • 소형·합리적vs대형·럭셔리…올 하반기, 전기차 선택지 넓어진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다. ‘대중형’ 소형 차부터 프리미엄 대형 차까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일제히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다. 이에 완성차 업계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전략을 분주히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시 강남구 제너럴모터스(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 캐딜락 리릭 실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캐딜락)30일 제너럴 모터스(GM)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을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리릭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만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첫 번째 차로 10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준대형급이다.캐딜락은 리릭을 최상위급인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출시 가격도 1억696만원에 달한다. 캐딜락은 리릭을 앞세워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더 기아 EV3.(사진=기아)캐딜락에 이어 올해 하반기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인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쉐보레, 볼보, 지프, MINI,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등이다.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신차를 내놓는 셈으로, 각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전략에 따라 차급 역시 다양화해졌다.현대차·기아는 중소형 차급의 전기차를 통해 대중화를 노린다. 기아(000270) EV3가 오는 6월 초부터 계약을 개시하며, 7월 내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005380)는 올 하반기 경차 ‘캐스퍼’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놓을 계획이다.수입차 브랜드도 중소형 대중화 모델을 선보인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말 공개한 소형 전기차 EX30을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한다. 하위 트림인 EX30 ‘코어’의 경우 출시 가격 4945만원으로 국고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뉴 올 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사진=BMW 그룹 코리아)MINI 역시 6월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인 올 뉴 일렉트릭 미니 쿠퍼·컨트리맨 등을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장, 휠베이스(축거) 등이 소폭 길어져 고객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격 역시 쿠퍼 기준 5500만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외에도 지프가 소형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통해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 대중화 시기를 앞두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볼보 EX30. (사진=볼보코리아)‘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대형 전기 SUV 신차를 내놓기로 한 브랜드도 있다. 현대차는 대형급 전기차 ‘아이오닉 9’을 연내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차량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차급 전기차를 확보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내달부터 가격을 동결한 엔트리(입문)급 전기차 EQA와 EQB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 고객에게 인도한다. 이어 프리미엄 대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전략을 다각화했다. G-클래스의 첫 순수전기 모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연내 한국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급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SUV 쿠페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폴스타도 내달 프리미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할 예정이다. 국내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 4는 7000만원 초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폴스타는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국내 전기차 시장이 소형과 대형, 보급형과 프리미엄으로 양분하는 양상이다. 모델이 다양해질수록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는 만큼 완성차 업계는 이같은 경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처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내연차냐 전기차냐가 아니라, 전기차 중에서도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소비자들에게 기회를 넓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31 I 이다원 기자
상아프론테크, 멤브레인·배터리 사업으로 중장기 성장 전망-유진
  • 상아프론테크, 멤브레인·배터리 사업으로 중장기 성장 전망-유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상아프론테크(089980)에 대해 멤브레인(분리막)과 배터리 사업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560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미국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업체와 멤브레인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업체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단기간에 3GW 이상의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상태로, 수전해 설비 제조 공장을 최근에 준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 으로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아프론테크가 수전해용 멤브레인을 공급한단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이어 “유럽 수소 연료전지 업체와도 수소상용차용 멤브레인 공급 계약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존 2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한 상황에서 최근 1개 라인을 추가 증설한 상태로, 해외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내년부터 의미있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멤브레인 사업 이외에 반도체용 패키징용 필름, 웨이퍼 이송장비, 배터리 캡아세이 등 다양한 사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연구개발비, 라인 증설에 따른 고정비로 적자를 기록 중인 멤브레인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 동사의 이익률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31 I 원다연 기자
"아이폰 교체 대기 수요 6억대…LG이노텍 수혜 전망"
  • "아이폰 교체 대기 수요 6억대…LG이노텍 수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애플 아이폰의 교체 대기 수요가 늘어나는 등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대 수혜주가 LG이노텍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KB증권)3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비자 대상의 스마트 폰 선호도 설문 조사에서 아이폰이 1위를 기록했다. 과거 수개월간 아이폰은 화웨이 및 중국 현지 스마트 폰 마케팅 강화와 애국 소비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중국 아이폰 판매량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아이폰은 1~2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37% 감소했으나 3월, 4월에는 전년대비 각각 12%, 52% 증가했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 폰 사용 비중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중국 스마트 폰 시장에서 고가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폰 선호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아이폰의 가격 마케팅이 구매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3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는 수준이다. 이는 올해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 16에 AI 기능이 탑재되며 신규 수요를 자극하고, 전 세계적으로 6억 대의 아이폰을 교체하려는 대기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폰의 최대 수혜주가 LG이노텍(011070)이 될 것이라는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효과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및 전분기대비 동시 매출 성장이 기대되어 2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실적과 모멘텀을 동시 겸비한 LG이노텍은 아이폰 매출비중 80%를 상회하고 있어 AI 아이폰 최대 수혜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2024.05.31 I 이용성 기자
성일하이텍, 분말 수급 차질에 2Q까지 실적 저조…목표가↓-IBK
  • 성일하이텍, 분말 수급 차질에 2Q까지 실적 저조…목표가↓-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성일하이텍(365340)에 대해 분말 수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헝가리 리사이클링 파크 가동 중단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저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배터리 가격 하락이 마무리되고 수요가 개선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예상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8만300원이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일하이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1% 감소한 337억원, 영업손익은 -13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헝가리 리사이클링 파크 가동 중단에 따른 블랙매스(BM), 블랙파우더(BP) 등의 분말 수급 이슈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요 메탈 중에선 리튬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8% 감소한 45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주요 고객사들의 리튬 구매가 이연되고, 인산리튬 판매 감소 및 탄산리튬 회수율이 저조한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성일하이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354억원, 영업손실은 126억원을 예상했다. 분말 수급 이슈로 2분기까지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주요 메탈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분 반영이 마무리 단계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 ASP 하락은 올해 2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추정되며 최종 고객사 수요는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또 “본격적인 성장은 하이드로센터 3공장 페이즈(Phase)1이 양산되는 하반기로 기대한다”며 “성일하이텍은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으로 인해 글로벌 역내 공급망 강화가 강조되고 있으며, 글로벌 전처리 및 후처리 공장을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31 I 김응태 기자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신작에 경영쇄신 효과 기대…투자의견 '매수' -IBK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신작에 경영쇄신 효과 기대…투자의견 '매수' -IBK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데브시스터즈(194480)에 대해 6월 출시 예정인 쿠키런 흥행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경영진을 쇄신하면서 비용효율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이후 흥행 기대감이 높은 쿠키런: 모험의탑이 6월 출시 예정”이라며 “작년 경영 쇄신 이후 비용 효율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흥행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쿠키런 지적재산권(IP)과 검증된 개발력으로 잠재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CBT에서 호평받았으며 사전 예약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싱글, 협동 콘텐츠가 가능한 캐주얼 게임으로 타깃 게이머층이 넓기 때문에 흥행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는 대전 슈팅 게임인 쿠키런: 오븐스매시도 출시가 예상되기 때문에 신작 게임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오븐스매시는 서비스 전략을 수정 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캐주얼 난투 액션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영쇄신 역시 주요 투자포인트로 짚었다. 이 연구원은 “최고 경영진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사업 및 비용 효율화의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작년 말부터 비상경영 체제 속에서 쿠키런 IP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집중됐고 사업 및 비용 효율화 결과가 반영되면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3%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은 7.2% 감소하면서 흑자전환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런 경영 쇄신이 지속되면서 게임 흥행 이후에 비효율적인 사업 구조로 재무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던 과거 실수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표주가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이후 경영 쇄신 이후 비용 효율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흥행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쿠키런 IP와 검증된 개발력으로 잠재 성장력이 높다”고 했다.
2024.05.31 I 김보겸 기자
국토부·경기도, '지표면 높이 정보' 정밀하게 구축한다
  • 국토부·경기도, '지표면 높이 정보' 정밀하게 구축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 경기도는 31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수치표고모형공동 구축 사업 추진 및 공간정보 공유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수치표고모형은 지표면의 높이(표고)를 실제 지형처럼 표현한 3차원 공간정보로, 기후환경, 지형분석, 재난·재해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국토의 핵심 데이터다.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 전역에 대해 0.5m급 해상도의 수치표고모형을 두 기관이 공동으로 구축,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1m급 해상도의 수치표고모형 갱신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탄소중립 정책(RE100) 실현을 위해 경기도 전역에 대해 해상도가 2배인 0.5m급 해상도의 수치표고모형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었다.국토지리정보원은 경기도와 협업을 통해 처음으로 RE100에 활용할 수 있는 해상도가 2배인 0.5m급 수치표고모형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수치표고모형은 해상도가 높을수록 기후환경, 지형분석, 재난?재해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특히, 수치표고모형은 탄소흡수·배출량 분석 등에 활용될 수 있어,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초자료이자 디지털 트윈국토구축 및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이다.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공간정보는 다양한 분야에서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자료로 수치표고모형 등 3차원 공간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와 협업을 통해 수치표고모형을 공동 구축하는 것은 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31 I 박경훈 기자
로또 1등 평균 21억원 수령…10집 중 1집 복권 산다
  • 로또 1등 평균 21억원 수령…10집 중 1집 복권 산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의 35%는 당첨금으로 주택·부동산 등을 구입할 계획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로또복권 1등 당첨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1등에 당첨된 건수는 646건이었다. 1인당 평균 수령 금액은 21억 원이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이 중 절반(47%)은 당첨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렸거나 알릴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29%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식에게 알린다’는 16%였다.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당첨자가 전체의 33%로 가장 많았다. 남성 1등 당첨자가 75%로 여성의 3배에 달했다.또 4명 중 1명은 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됐다고 답했다.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하고 구매한 당첨자는 20%였다.당첨금 사용처와 관련해선 ‘주택이나 부동산 구입’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금 상환(32%), 부모님·주변 가족 돕기(12%) 순이었다.어떤 꿈을 꿨는지 묻는 말에는 조상과 관련된 꿈이 29%로 가장 많았다. ‘동물과 관련된 꿈’과 ‘재물에 관한 꿈’은 각각 9%였다.복권을 구매한 가구는 복권을 사는 데 한 달 평균 7321원을 지출했다. 2020년에는 5983원을 지출했는데, 4년 새 약 22.4% 더 많은 금액을 썼다. 소득 분위별로는 소득 상위 40∼60%로 중간층에 해당하는 3분위 가구가 전체 복권 구매 가구의 2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로또 1등에 당첨돼도 서울의 아파트 한 채도 못 산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등 복권기금 활용 요인이 늘고 있고, 주택 등 자산 가격 상승에 맞춰 로또 당첨금액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로또 도입 초기 판매가격은 2000원으로 당시 1등 평균 당첨 금액이 56억 원이었지만 가격이 1000원으로 인하된 이후 평균 당첨 금액은 24억 원으로 줄었다.평생 모으려면 엄청난 큰돈이긴 하지만 이번 달 중순 기준으로 서울 강남과 서초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25억 원을 넘는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로또 당첨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보도에 정부는 “1등 당첨금 상향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기재부 복권위원회는 29일 설명자료를 내고 “부총리 주재 기자 간담회에서 ‘로또 복권 1등 당첨금 상향 필요성’을 묻는 기자 질의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고 강조했다.한편 복권위는 최근 있었던 로또 복권 조작 논란과 관련해 “복권 서버는 소수의 인가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고, 복권 티켓도 블록체인 형태 인증 코드가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2024.05.31 I 김민정 기자
"혹시 우리집도?"…외국인 집주인 '중국인' 가장 많았다
  • "혹시 우리집도?"…외국인 집주인 '중국인' 가장 많았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내 외국인 중 주택은 중국인이, 토지는 미국인인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 6460만 1000㎡로, 전체 국토면적(1004억 4935만 6000㎡)의 0.26% 수준이다.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3조 288억 원으로 2022년 말 대비 0.4%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6년부터 증가 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국적별 비중은 미국(53.3%), 중국(7.9%), 유럽(7.1%) 순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18.4%), 전남(14.8%), 경북(13.7%) 순으로 나타났다.용도별로 보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용도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 보유가 67.6%(1억 7886만 6000㎡)로 가장 많고 그 외로는 공장용지 22.2%, 레저용지 4.5%, 주거용지 4.1% 등으로 확인됐다.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을 주체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국적 교포가 55.7%(1억 4732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 33.9%, 순수외국인 10.2%, 정부·단체 0.2% 등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주택은 외국인 8만 9784명이 소유한 주택이 총 9만 1453가구로, 전체 주택(1895만가구, 2023년 가격공시 기준)의 0.48% 수준이다.국적별 비중은 중국(55.0%), 미국(22.9%), 캐나다(6.7%) 순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38.4%), 서울(24.8%), 인천(9.8%) 순으로 나타났다.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 4671가구(5.1%), 경기 안산 단원 2910가구(3.2%), 경기 시흥 2756가구(3.0%). 경기 평택 2672가구(2.9%) 순으로 나타났다.주택유형별로 보면 전체주택 중 공동주택은 8만 3313가구(아파트 5만 5188가구, 연립·다세대 2만 8125가구), 단독주택은 8140가구로 나타났다.소유주택수별로는 1채 소유자가 8만 3895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2채 소유자는 4668명(5.2%), 3채 이상 소유자는 1221명(1.4%)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올해에도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조사(2024년 6~11월)하는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지속해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2024.05.31 I 박지애 기자
"보험주, 상승동력 당분간 제약…증권주도 3Q까지 보수적"
  • "보험주, 상승동력 당분간 제약…증권주도 3Q까지 보수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보험주를 둘러싼 주가 상승 모멘텀이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증권주 역시 3분기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평가다.31일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험주는 실적 및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 증권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추가 적립 가능성 등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바 단기간 내에 업종 전체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먼저 보험주에 대해 “당국이 보험계약의 잔여보장단위 산정에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따라 초기 보험계약마진(CSM) 상각률이 낮아져 보험사의 이익과 배당이 줄어들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면서 “이 이슈로 인해 큰 폭의 이익 및 배당 감소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로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증권주 역시 부동산PF 관련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1분기 대형증권사 중심으로 작년 4분기 과다하게 적립한 충당금에 대해 일부 환입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금융권사들은 1분기에도 추가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PF 업황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향후 증권사들도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7월부터 당국의 신규 기준에 따른 PF 사업장 사업성 평가가 진행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보험업종의 경우, 최근 전체적인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긴 하다”면서 “다양한 회계 이슈가 있지만 결국 주가의 기준점은 배당 등 주주환원이며, 이에 대한 필수조건은 높은 자본비율과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신계약 판매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자본비율이 높고 신계약 판매 실적이 좋은 보험사의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이 시행되어 결과가 반영되는 3분기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관련 익스포저가 적을수록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2024.05.31 I 김인경 기자
한국전쟁 희생자 매장지 풍경, VR로 만난다
  • 한국전쟁 희생자 매장지 풍경, VR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르코미술관은 ‘속삭이는 대지’를 오는 6월 9일까지 1층 야외 공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년 문예진흥사업 다원예술 창작산실 선정전시이다. 이미영 작가가 총괄 기획한 VR영상, 사운드, 퍼포먼스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속삭이는 대지’는 홍천과 단양에 위치한 한국전쟁 희생자 집단 매장지의 풍경을 VR영상과 사운드로 구성한 작품이다. 관객은 아르코미술관 야외공간에 설치된 투명부스 안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배경으로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홍천과 단양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직접적인 전쟁의 참상이 아닌 장소의 생태적 이미지로 구성된 VR영상이다. 식물의 전기 파동으로부터 파생된 식물 음악과 작가가 인터뷰한 한국전쟁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중첩되며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교차시킨다.이미영 작가는 노동, 인권, 반전(反戰), 환경, 여성 등을 주제로 ‘먼지, 사북을 묻다’ ‘딕테-차학경 오마주’ ‘초토화작전’ 등 다수의 기록영화, 미디어 작업을 해 왔다. 음악 작곡, 사운드 디자인에는 장준구 감독이 참여했다. 사운드 부스 설계는 라파엘 베다르가 맡았다.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역사, 생태, 예술이 관계 맺는 교차적 가능성을 실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평범해 보이는 자연 풍경들을 새롭게 감상하는 다층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1 I 이윤정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투자 회수에 시간…목표가 20.6%↓-KB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투자 회수에 시간…목표가 20.6%↓-KB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3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한온시스템에 대한 지분 투자의 회수 기간이 길 것으로 평가하며,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6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4만3600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41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북미 및 중국에서의 RE 타이어 수요가 회복되면서 타이어 업체들이 가격 결정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타이어 공급 부족 상황, 누적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1티어급 타이어에서 이탈해 2티어급으로 이동하는 경향으로 인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타이어 판매에 긍정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판단되는 영업이익 창출능력과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인해 주가 상승여력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회수기간이 길 것으로 보이는 지분 투자, 주주환원정책 지연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고려할 때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024.05.31 I 원다연 기자
전국 312개 박물관·미술관서 즐긴 축제…'박물관·미술관 주간' 성료
  • 전국 312개 박물관·미술관서 즐긴 축제…'박물관·미술관 주간'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 312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한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31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올해는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이란 주제 아래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예술적 관심 포인트를 조명하며 호응을 얻었다. 온양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새롭게 개편한 ‘뮤지엄×즐기다’ ‘뮤지엄×그리다’ ‘뮤지엄×거닐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이번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뮤지엄×즐기다’는 실험적 방식을 접목한 전시와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전국 32개 공모 선정관이 참여해 총 25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중 한양대학교박물관의 ‘시멘트:모멘트’ 특별 전시는 성동구 내 시멘트 관련 건축, 산업유산을 방문하는 ‘시멘트 문화유산 기행’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멘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온양민속박물관은 지역 공예작가들과 협업해 ‘업사이클링 워크숍’을 진행하며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대구섬유박물관, 대구경북섬유패션사업협동조합의 특별전 ‘패션디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패션을 문화의 아이콘으로 창출한 1·2세대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뮤지엄×거닐다’는 전국의 박물관·미술관, 그리고 지역의 문화명소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국 6개 권역(강원 양구, 경기 양주, 충북 청주, 전라 광주, 경북 경주, 제주)에서 총 21회, 472명이 참여했다. 대국민 참여형 공모 프로그램 ‘뮤지엄×그리다’는 참여자들이 박물관·미술관에서 접한 유물과 작품을 굿즈 아이디어로 기획해 감상평과 함께 제안하는 참신한 소재가 돋보였다. 오는 6월 14일 1차 심사 및 2차 대국민 투표가 이뤄진다. 6월 26일 최종 입상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2024.05.31 I 이윤정 기자
국제성모병원,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SP’ 도입
  • 국제성모병원,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SP’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4세대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P’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빈치SP는 1개의 절개창(구멍)에 수술기가 들어가 수술부위로 접근해 수술을 수행한다. 숙련된 의사가 콘솔에서 3D 영상을 보며, 로봇 팔에 장착된 기구를 조작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단일공 수술에 최적화된 다빈치SP는 2.5cm의 작은 절개로 수술이 진행돼 흉터를 최소화하고, 통증과 출혈이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 시간이 짧아 수술 후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최대 15배 확대된 3D영상을 보며 수술할 수 있고, 수술기구 간 충돌 가능성이 없어 정교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하다.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외과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로봇수술은 최근에는 각종 암 수술에까지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에서 다빈치SP로 수술이 가능한 질환은 유방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 갑상선암, 대장암, 부인과 질환, 담낭, 탈장 등이다. 특히 로봇수술은 의료진의 전문성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오는 5일 전문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외과, 유방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등 전문의가 참여해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인천 서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다빈치SP를 도입한만큼,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도입으로 암 수술을 비롯한 중증질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이순용 기자
‘성추문 입막음’ 혐의 모두 유죄 평결…전직 대통령 최초(종합)
  • ‘성추문 입막음’ 혐의 모두 유죄 평결…전직 대통령 최초(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관련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이 됐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심리를 마친 뒤 만장일치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34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재판이 시작된 후 약 6주 만이다. 뉴욕 맨해튼법원의 후안 머찬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후보 공식 지명이 예상되는 7월15일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전인 7월11일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트럼프는 1년 6개월에서 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트럼프의 나이와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짧은 형을 선고받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당시 개인변호사이자 ‘해결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돈 전달 과정에서 회사의 장부를 조작하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 밖을 나오면서 “처음부터 조작된 결정이었다. 우리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고, 나는 아주 결백하다”며 “진짜 판결은 11월5일 국민들이 내릴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바이든 대통령 캠페인 측에서는 ‘누구도 법 위에 없다’는 입장을 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X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집무실에서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뿐이다. 투표함에 투표하는 것이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우리 캠페인(선거운동)에 오늘 기부하라”며 캠프 후원 링크도 첨부했다.트럼프측은 즉각 뉴욕항소법원 제1사법부에 항소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여기서도 결과가 유지되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항소 기간이 얼마나될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대선 전까지는 최종 결과가 나오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대선에는 나올 수 있다.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출마를 막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가 유죄를 받을 경우 무소속 및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
2024.05.31 I 김상윤 기자
"사랑스럽지 않은 5층"…'더에이트쇼' 문정희, 그럼에도 해냈다①
  • "사랑스럽지 않은 5층"…'더에이트쇼' 문정희, 그럼에도 해냈다[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가 봤을 때 5층이 그렇게 사랑스럽지 않더라고요.”배우 문정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서 연기한 5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문정희는 “저는 그런 사람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언제나 발 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나”고 솔직히 털어놨다.‘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문정희는 모두가 갈등 없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쇼의 평화주의자 5층을 맡아 출연했다. 천사 같은 마음씨로 참가자들 사이의 불화를 중재하며 주변을 항상 챙기려 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쇼를 이어가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인물이다.문정희는 5층에 대해 “이런 역할을 맡은 게 처음이다. 현실적이지 않으면 어떡하나 그게 제일 어려웠다”며 “5층은 비겁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주변을 보면 친절하고 착하지만 결정적으로 움직이진 않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면서 5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문정희는 윗층과 아랫층, 그 중간에 있는 5층에 대해 “처음에는 대단히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하지만 그렇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계단을 뛰어야 할 때도 뛰지 않고 똥봉투도 안 받는다. 적극성이 아쉬운 것에 대해서는 ‘아 그래 이럴 수 있지’, ‘나도 그럴때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며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촬영을 하면서, 위층과 아래층이 나뉜 후로는 ‘분리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구나’, ‘내 마음 안에서 가르기를 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이기도 하지만 배우 개인으로서도 느끼는 것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앞서 한재림 감독은 5층의 이름에 ‘문정희’를 달아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문정희를 염두에 두고 5층 캐릭터를 완성한 것이다. 문정희는 이에 대해 “왜 날 그렇게 보셨는지 궁금했다”며 “오히려 촬영을 하면서 5층처럼 오지랖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제가 두루두루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촬영을 하면서 강아지 산책하며 만난 사람들과도 더 잘 대화를 하고 오지랖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사랑스럽지 않았다”, “비겁해 보였다”고 표현을 했지만 그런 5층을 더할나위 없이 잘 이해하고 또 표현했다. 이같이 냉철하게 바라봤기 때문에 어떻게 그려낼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입체적인 5층이 탄생한 것이다. 문정희의 섬세한 연기 덕분에 5층이 마냥 답답하거나 얄미워 보이지 않고 그의 고민과 사연들이 느껴졌다.문정희는 한재림 감독의 디렉팅에 대해 “감독님이 ‘이 역할이 어렵다’, ‘중심을 정말 잘 잡아야 하는데 현실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납득도 되어야 한다’,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현장에서는 제가 과하게 표현하면 덜어주시기도 했다”며 “5층은 오지랖은 많지만 정작 자기에게 피해가 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묘했다. 마지막까지 1층이 죽어갈 때도 가장 감정적으로 동요는 하지만 먼저 나서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이어 6층(박해준 분)에게 가위를 드는 장면을 위해 에너지를 쌓아왔다며 “감독님이 초반에 ’조금 더 작게 할까요?‘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제 에너지와 다른 캐릭터라 힘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6층에 가위를 들 때, 그 전에 극상으로는 ’이 여자 뭔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느낌들이 쌓이고 억누르는 것들이 있어야 더 그 장면이 효과적일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이어 “이 여자는 성적으로 억눌리고, 그런 성적 욕망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6층이 자신을 안아 주었을 때 5층은 스스로를 위로받고 싶어 했을 거다. 그런 것들이 쌓여 6층에게 가위를 드는 것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5층은 역명을 거스르는 여자로 보였으면 했다”며 “그 장면이 5층을 가장 잘 대변하는 장면이고 개인적으로도 그 목표를 향해 갔다”고 밝혔다.
2024.05.31 I 김가영 기자
"항공기 엔진에 사람 끼어"…네덜란드 공항서 사망사고 발생
  • "항공기 엔진에 사람 끼어"…네덜란드 공항서 사망사고 발생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네덜란드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의 엔진에 끼어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더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덴마크 빌룬트로 비행을 앞두고 있던 네덜란드 항공사(KLM) KL1341편 여객기 엔진에 사람 1명이 끼어 사망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오늘 항공기 엔진에 사람이 갇힌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네덜란드 왕립군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네덜란드 국경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중이며 사건이 범죄 사건인지 혹은 극단적 선택의 한 형태인지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여객기에 탑승한 104명의 승객이 해당 사건을 목격해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치료를 받고 있다.목격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목격했다”며 “당시 지옥 같은 소음이 들린 후 연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네덜란드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망자가 비행기의 이륙에 관여하는 직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에 따르면 네덜란드 안전위원회는 초기 조사를 위해 조사관 3명을 스키폴 공항에 파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목격자인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4.05.31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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