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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올 경상흑자 500억달러로 커져도 환율 하락 효과 제한"
  • KB증권 "올 경상흑자 500억달러로 커져도 환율 하락 효과 제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증권은 올해 경상수지가 5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가 원·달러 환율을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경상수지에서 투자소득수지 비중은 2015~2019년 평균 1.2%에 불과했으나 2021~2023년 평균 36.6%로 급증했다”며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확대되며 2014년 3분기부터 플러스인 순대외금융자산이 배당소득 형태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는데 흑자의 상당 부분이 상품수지 때문이지만 투자소득수지도 흑자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만 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경상수지 개선은 외환공급 증가를 뜻하므로 원화 절상 압력을 높이지만 2010년 이후 경상수지 개선 시 실질실효환율 절상폭이 2000년 이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내 투자소득수지가 개선되면서 투자소득이 창출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해외에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금융계정상 직접 투자를 통한 외환유출이 배당, 이자 수취에 따른 유입보다 커 원화 절상 효과를 희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환 수급 측면에서 첨단산업을 향한 제조업의 투자 기조 뿐 아니라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해외 비중 확대 투자 전략도 외환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해외투자가 투자소득수지 흑자로 연결돼 올해도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상품수지에 버금갈 소지가 있다”면서도 “올해 경상수지는 500억달러 내외를 기록하겠지만 경상수지가 환율을 낮추는 효과는 일부 희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IT품목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T제품 생산 확대로 인해 연구개발(R&D) 및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 사용료 수입과 지급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즉, 지식재산사용료수지의 만성적인 적자는 계속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특허 출원건수 기준을 세계 4위지만 3위인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기술집약적인 IT품목 수출이 증가하면 IP사용료수지가 커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술선진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에 대해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적자인 반면 현지공장이 소재한 동남아시아에 대해선 흑자다. 중국은 게임, 통신 분야에서 자국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2022년 처음으로 대중국 적자를 기록했다.
2024.02.27 I 최정희 기자
"행정심판, 어렵고 막막하다면 국선대리인에게 도움받으세요"
  • "행정심판, 어렵고 막막하다면 국선대리인에게 도움받으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특별시행정심판위원회는 경제적 사정으로 대리인 선임이 어려운 청구인들을 위해 변호사 선임을 지원하는 ‘국선대리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법령 요건에 해당하면 신청 가능하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특별시행정심판위원회는 행정심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2019년부터 국선대리인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행정심판 청구시, 국선대리인 신청대상은 행정심판법 시행령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기초연금법에 따른 수급자 △장애인연금법에 따른 수급자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호대상자 △그 밖에 위원장이 경제적 능력으로 인해 대리인을 선임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자이다.‘그 밖에 위원장이 경제적 능력으로 인해 대리인을 선임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자’ 관련, 서울시장은 2022년 1월부터 이를 확대 시행해 ‘월 평균소득 200만원 미만의 개인’도 국선대리인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국선대리인 신청은 행정심판 청구 전에는 할 수 없다. ‘행정심판 청구서’와 함께 ‘국선대리인 선임 신청서’를 동시에 제출할 수 있다.다만, 국선대리인 신청요건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명백히 부적법한 심판청구 등 일정한 경우 국선대리인이 선정되지 않을 수 있다.선임된 국선대리인은 청구서 보정, 보충서면 제출 등을 통해 청구인을 조력한다.국선대리인은 청구인이 제출한 행정심판청구서의 검토 및 보정, 청구사건과 관련된 증거자료 등의 보완(보충서면 제출 등), 구술심리에 참석하는 등 청구인에게 법률적인 도움을 제공한다.서울특별시행정심판위원회의 국선대리인은 현재 총 40명이다. 서울특별시행정심판위원회의 국선대리인 40명은 법원, 검찰청, 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약자와 동행하는 우리시는 대리인 선임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법률 지식이 부족해 행정심판 제도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제적 약자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나아가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해 어려움 없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국선대리인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2024.02.26 I 함지현 기자
"AGI, 인공지능 새 화두…삼전·하이닉스 수익성 개선 전망"
  • "AGI, 인공지능 새 화두…삼전·하이닉스 수익성 개선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인공지능(AI)의 새로운 화두로 인공범용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전용 반도체가 떠오르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23일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오픈 AI, 삼성전자, 소프트뱅크 등은 GPU와 HBM 공급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AI 칩인 AGI 전용 반도체 개발과 펀딩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자체 AI 칩은 주문형반도체(NPU)와 D램(LPDDR5, GDDR6) 조합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에 인공지능 화두는 지난해 챗 GPT에서 올해부터 AGI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되고, 오픈 AI의 소라 등장은 인간에 가까운 AGI 구현 기간을 기존 10년 이상에서 3년 미만으로 3분의 1 이상 단축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또한 AGI 시장 확대는 △고부가 D램의 응용처 다변화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익성 개선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AGI 칩 개발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한 업체간 동맹 (삼성전자, 구글, 메타, 오픈 AI, 소프트뱅크)과 파운드리의 공정 분업화를 가속화해 파운드리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AI 칩 시장은 폭발적 성장 직전 단계라고도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이 221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8% 상회했고,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240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9% 상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 수요가 폭발적 성장기 진입 직전 단계이고, AI 수요로 글로벌 데이터 산업 규모가 5년 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샘 올트만 오픈 AI CEO는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행사에서 AI 칩 수요와 필요성이 평가절하 됐다고 밝혔다.아울러 인텔은 ‘파운드리 서비스 2024’에서 현재 파운드리 수주 규모가 150억 달러를 기록했고,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반도체(마이아 100)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2024년 말 18A(1.8나노), 2027년 14A(1.4나노) 공정을 도입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파운드리 2위 목표를 제시했다.김 연구원은 “미래 청사진과 미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인텔 파운드리 사업은 보유 중인 핵심 지식재산권(IP)가 TSMC와 삼성전자 대비 각각 10%,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선단 공정의 수주 레퍼런스가 부족해 추가적인 신규 고객 확보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4.02.23 I 이은정 기자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 53만명 시대…"전문성이 곧 생존"
  •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 53만명 시대…"전문성이 곧 생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회장 이종혁)는 공인중개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민간자격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인중개사 교육 현장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미국부동산협회의 전문교육을 벤치마킹해 한국 실정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개업·소속공인중개사들뿐만 아니라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실무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민간자격사 프로그램은 협회가 그동안 개업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정교육인 실무교육, 직무교육, 연수교육, 전문교육과는 별도로 운영된다.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부동산 권리분석사 △부동산 분양상담사 △부동산 임대관리사 △부동산 정보분석사 △풍수상담사 △주거용부동산 분석사 △상업용부동산 분석사 △토지개발분석사 등 총 8개 분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격사들을 대상으로 분야별로 보다 전문적인 지식 함양을 목표로 운영된다.협회에 따르면 미국부동산협회(NAR)은 회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유형·업무를 주거용, 상업용, 토지 등 종별에 따라 세분화하고 자체적으로 별도의 전문교육을 진행해 중개 서비스의 질적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협회도 미국 NAR등에서 실시하는 전문교육을 밴치마킹해 한국 실정에 맞는 실무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협회는 2022년 9월부터 내부 민간자격사 운영규정에 교육 훈련 과정을 추가하는 한편, 각 자격사별로 현장 전문 강사진 구성에 공을 들였다. 각 분야별로 9주간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검정시험을 통과한 합격자에 한해 민간자격사 자격증이 수여된다.한편 지난해 치러진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까지 기 배출된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는 총 53만6000여명에 달하며 2023년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가 약 2936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54.7명당 1명이 공인중개사인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협회는 전국 공인중개사들의 실무능력을 배양해 전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전세피해 예방 등 국민재산권 보호에도 기여하겠단 방침이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중개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전세사기 등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문제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중개사들의 전문성 유무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는 물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게임 체인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2.20 I 이배운 기자
조일출 “운정 3호선 연장, 내게 비법 있다”
  • 조일출 “운정 3호선 연장, 내게 비법 있다” [총선人]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파주 운정 신도시의 숙원은 지하철 3호선 연장입니다. 운정 신도시를 지을 때 교통 편의시설 인프라 구축비가 개발 부담금으로 포함돼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운정엔 지하철이 없어요. 결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 만든 것이죠.”조일출 경기 파주갑 예비후보(53세)는 3호선 지하철 운정 연장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여년간 국회와 정부, 지자체에서 예산을 다뤄온 그는 무엇인가 방법이 있다고 했다. 조일출 더불어민주당 파주갑 예비후보. (사진=조일출 예비후보 제공)현재 운정 신도시의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지지부진하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 예비후보는 “LH가 운정 신도시를 개발하며 얻는 초과이익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그 재원으로 3호선 연장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예산 전문가 입장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1999년 국회에 발을 들였다. 추미애 당시 초선 의원의 보좌진이었다. 이후 20여년간 국회와 정부,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등을 거쳤다. 그가 전문으로 맡은 분야는 회계였다. 모교인 한양대 대학원에서 정부회계 전공으로 박사학위도 받았다. “국회 보좌진으로 지내면서 상임위원회 중 국토위원회를 가장 많이 했습니다. 국토부와 LH에서도 저를 잘 알고, 예산에 있어서는 제가 일머리 있는 전문가입니다. 정부예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저만의 장점이자 강점이죠. LH가 운정 신도시에서 벌어들인 돈이 얼마이고, 그 대비 교통 인프라에 얼마나 투자를 했는지 저는 딱 보면 보여요. 거기부터 시작하면 3호선 운정 연장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조 예비후보는 “우리나라에서도 정부회계를 전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기업에서 재무제표를 만들고 가정에서 가계부를 쓴다면, 정부에서는 세입 세출 예산서를 쓴다”며 “국민들은 파주시 예산이 얼마나 들어와서 어디에 쓴 것인지 알고 싶어한다. 제 전공을 살려 이런 부분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조일출 예비후보.실제로 조 예비후보는 파주에서 여러 차례 정부회계 관련 강의를 해왔다. ‘정치의 본질은 소통’이라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주민자치회, 자영업자 등 다양한 파주 시민분들에게 예산에 대해 알려드렸다”며 “이렇게 만난 분들만 280명이 넘는다”고 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을 지적하며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다 끊어버리고 있다”며 “예산은 효과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제가 살펴보니 R&D 예산은 엉뚱하게 줄이고 7대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나 업무추진비를 늘렸다”며 “특히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화, 관광 예산과 동물 관련 예산은 굉장히 증액됐다”고 지적했다.조 예비후보는 22대 총선 ‘1호 공약’으로 기재부가 가진 예산 편성권을 분리시켜 ‘예산기획부’로 별도 부처를 신설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당시 IMF를 초래한 재정경제원에 예산 기획권을 분리시켜 기획예산처를 만들었었다. 그것을 이명박 정부가 2008년에 통합시킨 것”이라며 “기재부는 예산 편성과 경제정책, 재정정책을 다 갖고 있다. 권력이 독점돼 있으면 폐단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혜선 기자
지니뮤직,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 팝업스토어 오픈
  • 지니뮤직,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니뮤직과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29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버추얼 아이돌그룹 ‘이세계아이돌’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지난 8일 오후2시 처음 팝업스토어 오픈행사를 열었으며 오픈후 15분만에 입장티켓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니뮤직과 패러블엔터테인먼트 협업은 팝업스토어의 성공뿐만 아니라 AI음악플랫폼을 통해 현실세계에서 버추얼 아이돌과 팬이 만나 오감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대한민국의 6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인터넷 방송인 우왁굳이 기획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2021년 8월 26일 결성. 이후 싱글 1집 “RE : WIND”로 2021년 12월 17일 데뷔. 데뷔 음반인 “RE : WIND”는 멜론 차트 80위, 벅스 1위, 가온 다운로드 차트 1위 등의 기록. 멤버 6명이 모두 인터넷 방송인으로도 활동. 크리에이터 우왁굳(유튜브 구독자 165만 명)의 오디션 콘텐츠를 통해 선발, 버추얼 아이돌 활동을 시작한 6인조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아이네, 징버거, 릴파, 주르르, 고세구, 비챤)은 지난 3년간 음원, 웹툰, 뮤직페스티벌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세계아이돌이 2023년 출시한 음원 ‘키딩’은 서클차트 글로벌 K-POP차트 56위에 진입했고 지난해 6월 카카오 웹툰에서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 출시되어 369.7만 회(기준일 2월13일)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들의 소속사인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오프라인 메타버스 페스티벌인 ‘이세계 페스티벌’을 개최해 대세 버추얼 아이돌의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음원 및 뮤직비디오 출시, 댄스 챌린지, 온라인 팬미팅, 오프라인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해온 이세계아이돌이 앞으로 버추얼 아이돌IP(지식재산권)를 어떤 영역을 확장해나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니뮤직 콘텐츠본부 이해일 상무는 “당사와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아이돌그룹 이세계아이돌 팬덤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며 “협업을 통해 버추얼 아이돌그룹과 팬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패러블엔터테인먼트 김영비 대표는 “지니뮤직과 팝업스토어 협업을 시작으로, 패러블 소속 버추얼 크리에이터 IP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시장 전체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라고 전했다.버추얼 아이돌이란?버추얼 아이돌 캐릭터 뒤에는 실존하는 인물이 있다. 이점이 인공지능이 만든 가상인간과 다르다. 버추얼 아이돌 캐릭터는 페이셜 트래킹이나 모션 트래킹 기술로 얼굴 표정이나 몸짓이 실시간 구현된다. 팬들과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버추얼 아이돌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팬덤기반의 IP확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버추얼 아이돌 시장이 28년까지 13억 6526만 달러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02.19 I 김현아 기자
김문수 "노사정 일자리 새판 짤 때…'좋은 일자리' 최우선 목표"
  • 김문수 "노사정 일자리 새판 짤 때…'좋은 일자리' 최우선 목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노사가 공감하고 국민들이 지지할 만한 좋은 일자리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좋은 일자리 포럼’ 축사를 통해 “노사와 정부가 함께 나서 일자리 새판을 짜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일자리연대 공동주최로 열린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포럼-윤석열 정부 일자리 정책 새판 짜자’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토론 주제인 ‘윤석열 정부의 일자리 정책, 새판 짜자’를 두고 시기 적절한 논의 주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산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도 결국 좋은 일자리 부족에서 기인한다”면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해법 마련은 녹록치 않다. 정부의 힘만으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념과 진영을 떠나 노사와 정부가 함께 일자리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념과 진영보다는 어려운 현장을 생각해야 한다. 소모적인 갈등 보다는 생산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특히 시대의 지식인들과 언론의 역할이 크다”고 당부했다.앞으로 경사노위도 제 1과제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경사노위는 노사정 대표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사회적 대화에 시동을 다시 건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첫 노사정 회의다. 그는 “노사가 공감하고 국민들이 지지할 만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깊은 식견과 넓은 시야로 사회적 대화의 길잡이가 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오늘 포럼에 발제를 맡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배진한 충남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토론 좌장을 맡은 김대환 일자리연대 명예대표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자리해줬다”며 “이자리에 온 분들을 중심으로 일자리 포럼이 제대로 돌아가면 대한민국 노동개혁이 반드시 성과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24.02.15 I 김은비 기자
이윤호 GIST 교수, 국제학술지 ‘Water Research’ 편집장 선임
  • 이윤호 GIST 교수, 국제학술지 ‘Water Research’ 편집장 선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이윤호 지구환경공학부 교수가 물 분야 국제 학술지 ‘Water Research’ 편집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년이다.이윤호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사진=광주과학기술원)지난 1967년에 창간된 ‘Water Research’는 국제물연합이 세계적 출판사인 엘스비어사를 통해 출판하는 수자원 분야 상위 1% 이내 학술지이다.편집진은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물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윤호 교수는 먹는 물 수질 관리 등 수질관리 분야 최정상급 연구력을 인정받아 편집장으로 선임됐다.이 교수는 지난 2011년 GIST 부임이후 화학반응 동역학, 독성 분석학, 기기 분석학, 디지털 분야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물순환 수질 관리와 고도 수처리 기술 개발 분야 연구를 해왔다.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저널에 100편 이상 게재했고, 다수의 국내외 특허 등록과 산업체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다.특히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대한상하수도학회 교육위원장, 국제물협회 미량오염물질 전문가 그룹 이사, GIST 지구환경공학부 학부장, BK21사업 기후·환경·에너지 교육연구단장으로도 활동했다.이윤호 교수는 “물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Water Research’ 편집장으로 선임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물 분야 연구자들의 국제 교류에 더 힘쓰고, 수질 관련 분야 연구활동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2.15 I 강민구 기자
“15분 안에 필링 관리”…앳홈, 스킨케어 브랜드 ‘톰’ 출시
  • “15분 안에 필링 관리”…앳홈, 스킨케어 브랜드 ‘톰’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홈라이프 솔루션 기업 앳홈은 스킨케어 브랜드 ‘톰(THOME)’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킨케어 브랜드 ‘톰’ 제품 이미지. (사진=앳홈)톰은 보통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전문적인 필링 케어를 15분으로 압축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앳홈이 2년여에 걸쳐 자체 개발했다.톰은 1주일에 2회, 15분 관리로 피부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관리 및 개선한다. △노후 각질 제거 △피부 진정 및 피부톤 개선 △집중 보습 △스마트 랩핑에 걸친 총 4단계의 프로세스로 전문적인 필링 프로그램을 누구나 빠르고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분 또한 샤프론, 레드마카, 토코페롤 등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이면서 제약바이오업계의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 나노 비클(SNV)을 적용할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해 피부 침투율을 극대화했다. 또 친환경 저온 진공추출 공법(Eco-LTVE)을 통해 정제수가 아닌 100% 작약 뿌리 응축액을 베이스로 사용했다.앳홈은 오는 3월 톰 앱과 연동한 알림 및 보상 등을 통해 고객들이 건강한 피부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체계를 구축한다. 사내에 스킨케어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고객의 안티에이징 고민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양정호 앳홈 대표는 “톰은 여러 단계에 걸친 필링 케어를 15분 만에 쉽고 빠르게 완성하면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일반 안티에이징 제품과 소비자 경험 및 효과 측면에서 확연히 다르다”며 “비용과 시간이 없는 분들, 피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내 피부를 자기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싶었던 분들에게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5 I 김경은 기자
정지욱 헬릭스미스 대표 “헬릭스미스, NRDO로 거듭날 것”
  • 정지욱 헬릭스미스 대표 “헬릭스미스, NRDO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측 인사가 헬릭스미스(084990) 이사회 장악에 성공하면서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 겸 헬릭스미스 대표는 헬릭스미스가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로 거듭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 겸 헬릭스미스 대표는 14일 임시주주총회 후 이데일리와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임시주총 통해 바이오솔루션이 헬릭스미스 이사회 장악헬릭스미스는 14일 오전 9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바이오솔루션측 인사로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임시주총은 30여 분 만에 종료됐으며, 참석한 주주는 4명뿐이었다. 헬릭스미스 주총치곤 이례적으로 빨리 마무리된 셈이다.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상근 감사 진광엽 선임의 건,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이 통과됐다. 그 결과 장송선 바이오솔루션 대표,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 겸 헬릭스미스 대표가 사내이사로, 박재영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조교수, 임진빈 변호사, 서경국 현대회계법인 이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또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도입됐던 감사위원회를 폐지하고 상근 감사 체제로 돌아가기로 했다. 감사를 1명으로 줄이고 보수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면서 인건비를 아끼기로 한 것이다.이로써 헬릭스미스의 새 최대주주인 바이오솔루션측 인사가 헬릭스미스 이사회를 장악하게 됐다. 기존 카나리아바이오엠측 인사는 물론, 헬릭스미스를 창업한 김선영 헬릭스미스 부회장과 유승신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경영학과 출신 전문경영인인 정 대표가 헬릭스미스를 이끌면서 상당한 체질 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LG화학 재경팀을 거쳐 코리아본뱅크, 셀루메드 등 다양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던 인물이다.정 대표는 “제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시험대에 오른 것이기 때문에 회사 정상화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사이언티스트가 아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非) 과학자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바이오 시장에 왜 필요한지를 제가 입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부회장과 김 부회장의 장남 김홍근 씨의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다. 단 기존 인력이 회사에 남기 위해선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능력 있는 자는 살아남고 능력 없는 자는 퇴출되는 경영학적 논리에 따라 회사가 돌아갈 것”이라며 “단순히 과거 대주주였다든가 대주주의 아들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회사에 있을 순 없고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발언했다.김 부회장은 헬릭스미스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잠시 휴식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의 지분율은 지난 7일 기준 4.01%이며, 특별관계자까지 포함하면 6.63%다. 따라서 앞으로도 김 부회장은 대주주로서 보유 지분 변동 시 공시 의무가 유지된다.◇‘오너리스크’ 털고 회사 정상화 집중할 기반 마련이제 헬릭스미스는 오너리스크를 털고 회사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정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헬릭스미스 경영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정 대표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헬릭스미스는 NRDO로 변모하면서 ‘진정한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NRDO는 신약개발 전 과정을 아웃소싱하는 기업으로 초기 단계 신약후보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해 임상을 수행하며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인 뒤 글로벌 빅파마로 대규모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사업모델이다. 미국에선 바이오텍의 50%가 채택한 사업모델이지만 아직 국내에선 NRDO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한 분위기다.그럼에도 정 대표는 NRDO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헬릭스미스는 앞으로 투자와 기술이전(L/O)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NRDO 역할을 해보려고 한다”며 “신약후보물질 발굴(discovery)부터 상용화까지 다 해본 바이오솔루션이 가진 힘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인 ‘케라힐’, ‘케라힐-알로’, ‘카티라이프’ 등을 시판 중이다.그는 국내 바이오업계에 NRDO 모델이 안착하지 못한 이유가 신약 발굴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과정을 전부 경험한 회사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NRDO는 지식만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우리는 바이오 시장에서 직접 투자에도 많이 나서고 전략적투자자(SI) 역할을 하면서 활발하게 L/O도 시켜주는 등 바이오 시장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헬릭스미스의 핵심이었던 ‘엔젠시스’(VM202) 연구개발(R&D) 전략도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앞으로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임상을 자체적으로 진행하진 않을 방침이다. 대신 엔젠시스 플랫폼을 활용해 CGT 분야에서 다수의 제품과 사업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우리가 엔젠시스의 특정 적응증을 대상으로 FDA에 (임상, 인허가 등에) 도전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플랫폼을 활용하겠다는 회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L/O를 추진할 용의는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헬릭스미스가 진행 중이었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 수익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헬릭스미스는 2021년 9월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CDMO 사업을 시작했지만 고객사는 자회사인 카텍셀뿐이었다. 카텍셀이 지난해 청산되면서 헬릭스미스의 CDMO 사업은 사실상 멈췄다. 정 대표는 CDMO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헬릭스미스의 마곡 본사에 위치한 800평 규모의 CGT GMP 생산시설 ‘CGT Plant’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정 대표는 “엔젠시스 DPN 임상이 실패했다고 해서 헬릭스미스가 가진 무형자산을 모두 부정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분명 남아있는 게 있고, 그걸 우리가 잘 살리면 된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헬릭스미스가 NRDO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진정한 바이오텍으로 성장해서 시장에서 좀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4 I 김새미 기자
국부펀드만 곧 1경…글로벌 인재·기술 중동으로 몰린다
  • 국부펀드만 곧 1경…글로벌 인재·기술 중동으로 몰린다
  • [아부다비·두바이=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자본은 국가가, 최첨단 기술과 인재는 외국에서 들여와 현지화.’ 중동 투자시장의 쌍두마차 격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KSA) 정부가 펼치는 전략이다. 양국 정부는 세제 혜택을 부여해 외국 기업의 현지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이와 동시에 국부펀드 주도로 세계 각지의 운용사에 출자해 유망한 산업과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도 펼친다. 이런 선순환 구조를 통해 중동의 자금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세계 국부펀드의 3분의 1은 ‘중동 산유국’ 이달 초 미팅을 위해 방문한 아부다비 시내의 한 사무실. 중동 비산유국 출신의 외국인이 접객하는 풍경이 흔하다. 방문객이 사무실을 찾으면 안내와 함께 차를 내오고, 미팅 시작 전 응대를 담당한다. ‘오일 머니’로 부를 쌓은 중동이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중동 산유국들이 이제는 개벽을 꿈꾸고 있다. 탈 탄소를 좇는 세계 경제 트렌드에 따라 탈 석유 경제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UAE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식량과 보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돼 있는 분야의 우선순위를 높여 탈석유와 산업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 역시 에너지산업, 농업 등 국가 주요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게임, 문화 등 소프트산업 투자에도 나섰다. 카타르는 지난 2022년 약 80개국에서 금융, 보험, 운송,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 투자했다. 이들은 석유 경제로 창출한 막대한 자금과 똑똑한 기금 운용 전략을 활용해 제2의 경제 대국을 꿈꾸고 있다. 때문에 국부펀드가 전면에 나서 해외 투자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몸집도 커졌다. 걸프협력회의(GCC·중동 6개 산유국) 국부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전 세계 국부펀드 운용자산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할 만큼 성장했다. 국부펀드 리서치 기관 글로벌 국부펀드(SW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AUM은 11조2000억달러(약 1경4930조원)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해 GCC 국부펀드의 AUM은 4조1000억달러(약 5465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UAE와 사우디 비중은 단연 압도적이다. 글로벌 SWF는 2030년 GCC 국부펀드 운용자산이 7조6000억달러(약 1경1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자산운용사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그룹을 약 20억달러(약 2조6600억원)에 인수했고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스탠다드차타드로부터 글로벌항공금융리스 사업부를 36억달러(약 4조7900억원)에, 미국 게임업체 스코플리를 49억달러(약 6조5200억원)에 각각 사들이는 등 조단위 빅딜에 나서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익도 상당하다. 사우디의 국부펀드(PIF)가 지난해 10월 밝힌 2022년 수익은 당기순이익 52억리얄(약 1조8747억원)이다. PIF는 2022년까지 지난 5년간 연간 총 주주수익률 8%를 냈다고 밝혔다. UAE의 ADIA은 2022년 610억달러(약 80조원) 수익 낸 것으로 추산된다. UAE 또 다른 대표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밝힌 2022년 수익은 1060억디르함(약 37조9522억원)이다. 중동 국부펀드가 굴리는 자금은 수 백조원 단위로 포트폴리오 사가 수 백개가 되기 때문에 취합하고 정리하는 데 6개월에서 늦으면 1년까지 지연되는 게 일반적이다.◇ 석유 문화 남았지만…글로벌 인재·기술로 혁신UAE와 사우디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글로벌 인재와 기술을 들여와 현지화한 뒤 혁신을 꾀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UAE 정부는 각각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국제금융자유구역이나 국제금융센터를 지어 글로벌 기업과 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 UAE 국부펀드들은 지속 가능한 투자에 열을 올린다. 일례로 ADIA가 최근 인프라, 부동산 관련 기후테크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비전 2030’에 따라 경제 변혁을 일으키고자 한다. 이때 PIF를 활용해 글로벌 투자를 강화, 최첨단 기술과 지식을 현지화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현지에서 만난 중동 LP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중동 자본 유치에 관심이 많은 만큼, 반대로 중동 현지에서도 국외 자본과 인력, 기술 유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정부 차원에서 유망한 스타트업과 투자사의 자국 거래소 상장을 많이 홍보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을 세제감면 특구에 유치시키고 자국 국민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고 전했다. 정책에 발맞춰 점점 더 많은 운용사에 중동 자금이 출자되고 있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들은 중동 LP로 출자 받은 자금을 딥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기후테크 등 각종 신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투자뿐 아니라 인수합병(M&A)도 활발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의 지난해 9월 조사 따르면, 2023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딜(deal)은 101개로 141억6000만달러(약 19조원) 상당에 달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의 중동 자금 유치에 대한 관심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다.최근 우리나라 스타트업이나 기업, 운용사의 중동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카카오엔테터인먼트나 넥슨 등이 PIF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 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투자 사례는 드물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사우디 국부펀드 사나빌 인베스트먼트가, 국내 AC 엔피프틴파트너스가 중동 VC 쇼룩파트너스와, 국내 VC 넥스트웨이브벤처파트너스가 사우디 AC 느무헙과 손을 잡은 사례 등이 있다.
2024.02.14 I 박소영 기자
역세권 가치 나뉜다…급행 정차역 품은 단지 어디?
  • 역세권 가치 나뉜다…급행 정차역 품은 단지 어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는 흥행카드로 통한다. 이 중에서도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역의 가치는 남다르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삶의 질이 달라져 급행 노선을 품은 역세권 아파트로 관심이 모아진다.예컨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문산역에서 서울역으로 급행을 이용하면 기존 1시간 3분에서 56분으로 시간이 단축된다. 경기 양평군에 있는 용문역에서 용산역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급행을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1시간 40분에서 1시간 17분으로 줄어든다. 또, 인천시에 있는 동인천역은 특급열차를 이용할 경우, 용산역까지 58분 걸리던 시간이 42분으로 절약된다.두터운 수요에 시세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안양역한양수자인리버파크’ 전용 84㎡는 올해 1월 7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3월 거래가 6억7000만원보다 1억1500만원 오른 것이다. 이 단지는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여의도, 구로, 용산, 서울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반면 역세권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급행열차가 지나가지 않은 곳은 상승이 더디게 나타났다. 안양역과 한 정거장 떨어져 있지만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관악역 역세권 아파트 ‘현대아파트’의 전용 84㎡는 올해 1월 5억8500만원으로 매매되면서 지난해 2월 거래가 대비 5500만원 상승했다.뿐만 아니라 급행열차 추진 소식은 집값을 끌어올리는 호재로 통한다. 지난해 동작구청에서 지하철 9호선 흑석역 급행열차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자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다.일례로 흑석역 초역세권인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1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1월 거래가 13억9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오른 가격이다.급행열차 정차역을 품은 아파트는 희소가치도 높다. 올해 1월 기준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를 살펴본 결과, 지하철 23개 노선 648개소의 정차역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단 174개소로 일반 지하철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공급을 진행 중인 급행열차 정차역 인근 단지로는 대우건설이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원(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분양 중인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투시도)’, DL건설이 내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대방건설이 같은달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일원에 내놓는 ‘과천지식정보타운1차 디에르트(가칭)’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수요자들이 경기·인천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은 대부분 서울에 직장을 둔 경우가 많아 서울행 급행열차를 탈 수 있는 역이 인접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2024.02.13 I 김아름 기자
'광진 행복배달부' 전혜숙 "소외된 이 돕겠다"
  • '광진 행복배달부' 전혜숙 "소외된 이 돕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4선 4년을 마무리하고 싶다.” 서울 광진구갑 3선 의원인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총선 출마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보육원에서 막 나온 청년, 장애인과 그 가족 등 우리 사회 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한 번 더 일하고 싶다는 뜻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전 의원은 그 전 12년 의정생활 동안에도 주변 약자들을 위한 일을 해왔다. 이를 본 전 의원 지지자들은 “광진구 행복 배달부”라고 그를 불렀다. 어떤 이들은 ‘부지러니’라고 지칭했다. 운동화를 신고 부지런하게 지역구와 국회 등을 누빈다는 얘기다. 그의 부지런함이 만든 대표적 성과 중 하나가 광진구 중곡동 내 의료복합단지 조성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6개 정부기관이 입주하면서 그 일대는 ‘미니 혁신도시’가 됐다. 2000여명의 직원이 매일 출퇴근하면서 지역 상권도 커졌다. 전 의원은 광진구 내 3개 종합대학(건국대, 세종대, 장신대)과 이들 센터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왔다. 이중 하나가 청년창업지원센터 신설과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확장이다. 이를 통해 광진구 내 청년 창업 생태계를 더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그는 자신했다. 또 전 의원은 “광진구 내 아차산 홍련봉 유적 전시관 건립, 아차산 둘레길 조성 등도 주요 성과 중 하나”라고 꼽았다. 홍련봉 유적 전시관은 고대 삼국시대 때 고구려가 남긴 유물·유적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아차산 둘레길은 최근 완성도를 더 높여 장애인들도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전 의원 본인은 누구보다도 지역 예산 확보 성과가 컸다고 자부했다. 그는 “예산을 신청할 때 ‘그 예산이 왜 필요한지’ 키 포인트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펼치고싶은 자신만의 포부도 밝혔다. 우리 사회 내 약자들을 도우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중 하나가 미자립청년 지원사업이다. 미자립청년은 보육원을 막 나온 18세 이상 청년이다. 의지할 부모나 친지가 없는 상황에서 혼자 자립해야 한다. 아무런 준비없이 사회에 첫 발을 들이는 경우가 태반이다. 전 의원은 “이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든 소외되지 않도록 돌봐야 한다”며 “사회적 운동이라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도 냈다. 기업들의 의무고용대상에 이들 중 일부를 포함하는 안이다. 기업과 미자립청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편 전 의원은 현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71만 세대에 달하는 생계형 건강보험 체납자를 들었다. 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때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적했지만 눈에 띌만한 변화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전 의원은 “현 정부는 여전히 구호만 내세울 뿐 세심하게 살피려는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전혜숙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본인을 한 마디로 어떤 정치인이라고 표현한다면?△‘광진구 행복배달부’라고 오랜 기간 광진구 주민들로부터 불렸다. 어떤 분은 ‘부지러니’라고 부른다. 항상 현장에서 운동화 신고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얼마 전 학교 환경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한 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다.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다니며 문제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은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가슴 뭉클했다.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직접 뛰어다닌다. 예산이면 예산, 정책이면 정책, 입법이면 입법. 늘 현장에 답이 있다. -광진구갑의 가장 큰 현안은?△전혜숙이 오기 전까지 광진구갑은 정체되어 있었다. 이제야 성장을 하고 있다. 이제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 주요 현안으로는 ‘광진구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지구단위계획 정비 및 종상향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이다. 광진구갑은 서울 동부 거점 지역으로 서울과 경기 동부, 강원 지역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다. 아차산과 어린이대공원, 한강을 끼고 자리한 광나루가 있는 자연 친화적 환경이 조성돼 있다. 다만 이런 환경으로 규제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규제는 우리 구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했고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그동안 저는 변화를 위한 토대를 다져갔다. 일부 지역 ‘종 상향’이 이뤄지고 지구 단위 정비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광진구갑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거뒀던 성과는? △광진구 중곡동에 의료복합단지 내 보건복지부 산하 6개 정부기관을 유치했다. 2000여 명 가까운 직원이 근무한다. 혁신도시 하나를 유치한 셈이 된다. 주변 상권이 살아났고 거리에 활기가 넘친다. 이 일대 상업지역 확대 및 주거지역 종상향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의료복합단지와 함께 광진구 내에 예산 약 30억원과 40억원을 확보해 소공인들을 지원하는 ‘소공인 특화지원센터’와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세웠다. 광진구청, 서울시청, 중소벤처기업부를 설득해 이뤄낸 성과다. 이번 센터 설치로 광진구 내 의류·봉제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신설했고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확장·이전도 추진했다. 광진구에 있는 3개 종합대학(건국대, 세종대, 장로신학대)의 학생, 관계자, 시청, 구청 담당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사회적경제 기업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수립했다. 또 아차산 홍련봉 유적 전시관 건립을 위해 2년 동안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총 300억원 중 2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확보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아차산 홍련봉 유적전시관은 건립까지 10년 이상 걸려야 했다. 그런데 2022년에 115억7100만원, 2023년에 82억6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내년이면 훌륭한 고구려 유적전시관을 보게 될 것 같다. 역점으로 추진한 게 하나 더 있다. 아차산 둘레길 조성이다. 아차산을 문화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예산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제는 장애인들도 갈 수 있을 정도의 둘레길을 조성했다. 개인적으로 보람 있고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광진구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아차산숲속도서관을 국가로부터 1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 받아 건립했다. 이로써 아차산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힐링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교육 예산도 많이 따왔다. 2020~2024년까지 예산 및 교육특교를 포함해 학교시설 개선 관련 예산 357억1700만원을 확보했다. 우리 아이들이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했다. 지난 18대부터 작년까지 하반기까지 총 290억 가량 행안부 특교를 확보하여 동네마다 방범용 CCTV 추가 설치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안전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 것도 있다. 아울러 전선지중화 사업이 필요한 지역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광진구를 만들고 있다. 또 한 가지 있다. 광진구에는 주민센터가 잘 되어 있다. 민원과 서류발급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육ㆍ여가 활동 프로그램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항상 인기가 많다. 주민께 더 많은 혜택을 지원해드리기 위해 구의2동 주민센터 인근에 ‘다문화가정 가족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매칭사업을 통해 100억을 확보했기에 쾌적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과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광진구민을 위해 이뤄지길 기대한다.-보건복지위 위원으로서 했던 의정활동은? △제가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자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의정활동을 했다. 첫째, ‘음압병실 확보’다. ‘음압병실’은 병원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특수 격리 병실이다. 사스와 메르스를 거친 후 음압병실 설치를 의료기관 평가 기준에 넣도록 제도를 바꿨다. 그 결과 2017년 71개에 불과했던 음압병실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두달 전까지 793개로 확대돼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둘째, 마스크 대란 조기 해결을 위한 ‘DUR(의약품안심서비스) 활용’이다. DUR 시스템을 활용해 국민의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를 판매하도록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안했다. 마스크 구매를 위한 줄서기가 사라졌고, 모든 국민이 쉽고 공평하게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었다.셋째,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 확대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체외진단기기는 의료기기법 등 관련 법률과 부처 간 이해관계에 묶여 이중규제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안전성은 강화하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을 대표 발의하고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조기 진단검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수출을 통해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넷째, 국산 백신 개발이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하면서 백신치료제특별위원장도 맡았다. 백신 개발기업들의 가장 큰 난제가 대조약을 구하고 임상실험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해결하도록 정부·기업과 머리를 맞댄 결과, 백신허브국가 양성과 토종 코로나 백신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원내에서도 지역 예산을 잘 따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결이 있는지?△예산을 신청할 때 키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한다. ‘왜 그 예산이 필요한지’에 대한 당위성이다. 그다음 중요한 게 공무원들에게 잘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만난다. 행안위원장 할 때 그렇고 여성가족위원장 할 때도 그렇다. 공무원들이 저를 좋아한다. 지금 복지부 공무원들도 그렇다.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국정감사 끝나고 실별로 밥을 다 샀다. 현장 국감 때는 과일이나 떡을 들고 갔다. 지금은 방문하는 공무원들에게 늘 다과와 차로 대접한다. 어떤 공무원은 “국회의원한테 다과와 차를 얻어먹은 게 처음”이라고 말했다. 예산 배정이 끝난 뒤에 꼭 고맙다고 전화하고 인사한다. 서울시에 있는 과장한테도 전화를 해서 감사하다고 전한다. 국장 등에도 머리 숙이며 감사를 표한다. 공무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4선에 도전한다. 준비 중인 지역 공약을 소개한다면? △우선 건립이 완료된 ‘보건복지 행정타운’ 주변 상권 활성화와 종상향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광진구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지역 내 상업지역이 늘어나면 청년과 중장년층, 노인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군자역, 아차산역, 중곡역, 광나루역 주변의 1, 2종의 주거지역 ‘종상향’도 추진하겠다. 규제 완화를 해 우리 구민의 재산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우리 광진구 갑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주거지역 내 부족한 주차 공간이다. 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골목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공영주차장 부지를 확보해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2대 국회 원내에서 하고 싶은 정책이 있으시다면? △지난 2일 서대문에서 40대 아버지와 뇌병변 장애를 10살 딸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 있었다. 2022년에는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이 있었다. 그런 게 좀 많은데, 그래서 중증 장애인한테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자고 했다. 매번 발의됐다가 폐기됐는데 이번에 이것을 통과시키려고 보건복지위원회에 기를 쓰고 왔다. 이 법이 통과됐을 때 엉엉 울었다. 너무 감사했기 때문이다. 늘 이런 것을 지적한다. ‘장애로 인한 가난은 시스템 부재가 낳은 비극’이라고. 그래서 더 가슴 아프다. 특히 발달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들수록 부모의 부담이 커진다. 애가 크면 부모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한다. 그래서 세상을 실제 떠난 분들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이제 부양 의무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 것이다. 왜냐, 집안에 중증장애인이 있으면 취업을 못한다. 자기가 돌봐야 하니까. 활동보조사가 있다고 해도 100% 다 맡기지 못한다. 대신 소득이 연 1억원 이상 9억원 이하에 대해서만 (중증장애인 부양의무제 폐지) 해주는 것으로 단서를 달았다. 한 가지 더 있다. 우리 보육원은 만 18세 이후 청년들에게 정부 지원이 안된다. 18세가 가까워지는 16세 아이들은 정신적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낄 정도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서든 돌봐야 한다. 이런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사회적 운동 비슷하게 하고 싶은 게 있다. 우리 지역에 계시는 분하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각자 돈을 내서 ‘재단 하나 만들자’라고 했다. 보육원을 나온 아이들을 받아주고 취업까지 해주게 하는 것이다. 하나의 예도 있다. 기업이 발달장애인 등을 의무고용하는 게 있다. 많은 기업들이 벌금을 내고 고용을 안 한다. 하더라도 60% 정도만 한다. 그래서 제가 100% 고용해야 된다는 법을 냈다. 이 법을 내자 네이버나 SK 등 몇몇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기업들이 보육원에서 나온 아이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예컨대 보육원에서 나온 아이들을 그 기업에서 한 명씩 고용을 해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이를 사회적 캠페인으로까지 하고 싶다. 보육원 아이들은 언어 발달이 늦는다고 한다. 정서적 발달이 잘 안 된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입양 등에 대해 늘 고민을 많이 했다. (미자립청년을 포함해) 이런 일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면서 의정활동 4년을 마무리하고 싶다. -현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을 평가한다면? △전국 71만 세대에 달하는 생계형 건강보험 체납자의 대안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방안 등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적했다. 그런데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여전히 구호뿐인 복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의료민영화, 복지서비스 민영화라는 무책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 책임의 방기다. 국가는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분담하고 이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 정부는 국회에서 지적한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2024.02.12 I 김유성 기자
'도그데이즈'→'살인자ㅇ난감' 연휴 뭐 볼까…극장은 힐링, OTT는 스릴
  • '도그데이즈'→'살인자ㅇ난감' 연휴 뭐 볼까…극장은 힐링, OTT는 스릴
  • 영화 ‘도그데이즈’ 포스터(왼쪽)와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최희재 기자] 다가오는 설연휴 기간 극장가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각자 다른 장르와 개성으로 상생을 도모한다. 이례적으로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국내 블록버스터 작품 없이 설연휴를 맞게 된 극장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힐링 무비로 관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면 OTT는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인기 IP(지식재산권)를 앞세운 스릴러물과 추리 예능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소풍’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웡카’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韓영화 대작은 없지만…힐링이 대세설연휴를 겨냥한 극장 영화로는 7일 동시에 개봉한 한국 영화 ‘소풍’, ‘도그데이즈’, ‘데드맨’과 외화인 ‘웡카’, ‘아가일’이 있다. ‘아가일’과 ‘데드맨’을 제외하고는 ‘소풍’과 ‘도그데이즈’, ‘웡카’ 세 작품은 수위에 구애받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힐링 영화들이다. ‘소풍’과 ‘도그데이즈’는 각각 노년의 우정, 반려견과의 교감을 다뤘다. ‘소풍’은 국민 배우란 타이틀을 보유한 연기 경력 도합 200년의 원로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이 출연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세 배우가 극 중 6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온 소꿉친구로 활약하며 공감과 감동으로 관객들의 웃음보와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20만 명이 넘는 팬덤을 보유한 가수 임영웅이 작품 취지에 공감해 자작곡 ‘모래 알갱이’를 ‘소풍’ OST로 사용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한 일화로도 관심을 받았다.‘도그데이즈’는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다니엘 헤니 등 화려한 멀티캐스팅과 함께 세 마리의 강아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1500만 반려인들을 공략한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향한 세간의 편견부터 결정하기 어려운 동물 안락사 문제 등 반려인들이 공감할 여러 화두와 강아지들의 귀여움으로 승부수를 건다. 특히 이번 설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한국 영화들은 예년과 달리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이 없다. 이들 중 제작비 82억원이 투입된 ‘도그데이즈’의 손익분기점이 200만명으로 가장 높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지난해와 재작년 연휴 대목에 개봉한 대작 영화들이 무리한 경쟁으로 모두에게 힘든 결과를 낳았다”며 “여기에 비수기에 개봉한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굳이 대목에 맞춰 영화를 개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업계에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지난달 31일 개봉한 티모시 샬라메 주연 외화 ‘웡카’는 2030세대와 4050세대에 친숙한 로알드 달 작가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인물 윌리 웡카를 모티브로 한 프리퀄 영화다. 가진 건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주인공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 위해 겪는 여정들을 그린다. ‘웡카’는 원작을 향한 어른들의 향수, 초콜릿을 좋아하는 어린이 관객들의 흥미를 모두 자극하며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든 이의 꿈은 소중하다는 희망적 메시지와 뮤지컬 요소들도 호평일색이다. 윤 평론가는 “온 가족이 모이는 연휴와 어울리는 힐링물들이 강세를 보일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크라임씬 리턴즈’ 포스터(사진=티빙)◇인기 IP 등에 업은 스릴러·추리물OTT에선 인기 IP 팬덤을 등에 업은 스릴러물과 추리 예능으로 연휴를 공략한다. 연휴 첫날인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최우식·손석구 주연의 시리즈물 ‘살인자ㅇ난감’, 티빙 오리지널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가 그 주인공이다.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최우식 분)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이야기를 그린 연쇄살인 스릴러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 등 스릴러물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기생충’의 최우식, ‘범죄도시2’의 손석구 등 대세들이 모인 캐스팅 라인업으로도 화제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2014년부터 시즌제로 방영된 인기 추리 예능 IP ‘크라임씬’의 제작진이 7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게임이지만 현실을 방불케 할 실감 나고 섬뜩한 사건 스토리와 세트장, 출연진들의 날카로운 추리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왔다. 기존 출연진 박지윤, 장진, 장동민과 함께 신규 멤버인 키, 안유진, 주현영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번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나흘밖에 되지 않아 극장과 OTT 모두 제대로 된 연휴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세대별로 명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극장에 가거나 OTT를 시청하는 등 연휴를 보내는 경향도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08 I 김보영 기자
제노포커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분할특허 등록…"항산화효소 SOD 특허진입장벽 강화"
  • 제노포커스, 안구건조증 치료제 분할특허 등록…"항산화효소 SOD 특허진입장벽 강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효소 생산 전문기업 제노포커스(187420)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자회사 바이옴로직과 함께 슈퍼옥시드 디스뮤타제(SOD, superoxide dismutase) 신약 개발 관련 특허 권리를 강화하고 있다. 제노포커스 CI. (이미지=제노포커스)제노포커스는 항산화효소 SOD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지난해 10월 SOD의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이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에 제노포커스는 상기 원출원을 바탕으로 한 분할출원 특허를 등록했다.분할출원은 특허 등록 시 두 개 이상의 발명이 포함될 때 이를 분리해 별도로 특허를 출원하는 것이다. 기술을 세분화해 여러 건의 특허권리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주로 쓰인다. 기술이전 및 분쟁에 대비해 지식재산권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SOD는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의 생성을 최상위에서 조절하는 항산화효소로 인체 내 다양한 세포에서 생성돼 질병 및 항노화에 관여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노화 및 특정 환경으로 인해 SOD가 감소하면 만성 염증 및 질병이 발생한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SO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SOD의 활성산소 조절능력을 활용한 항염증, 항노화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제노포커스가 개발한 SOD는 항산화 및 항염증 활성이 뛰어나다. 미국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통해 인체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노포커스는 상업화를 위한 대량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이러한 기반기술들을 바탕으로 SOD 의약품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효능평가를 진행했다. 제노포커스는 활성산소에 기인한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효능평가에서 SOD가 다수의 적응증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황반변성, 점막염 등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특허 권리를 확보했다.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SOD 기반 만성질환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제노포커스의 SOD가 만성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튼튼히 구축된 특허장벽을 무기삼아 투자 유치 및 기술이전 등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노포커스는 치료 효능이 확인된 여러 적응증 중 황반변성, 당뇨 망막병증을 비롯한 여러 안질환에 대한 경구투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올해 상반기 호주 상 1상 진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24.02.07 I 신민준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리벨리온과 파트너십…AI 영상분석 혁신
  • 슈퍼브에이아이, 리벨리온과 파트너십…AI 영상분석 혁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전AI 올인원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대표 김현수)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비전 AI 모델 및 반도체 인프라 올인원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좌측에서 다섯번째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 여섯번째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컴파일러 등 풀스택(Full Stack)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한다. 2023년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AI칩 아톰(ATOM)을 출시했다.AI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벤치마크 ‘MLPerf(엠엘퍼프)’에 참가해 글로벌 경쟁사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작년 5월부터는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첫 상용화를 개시하는 등 사업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슈퍼브에이아이는 사람의 눈을 대신하는 비전 AI 개발의 전 과정을 돕는 ML(머신러닝) 옵스 전문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 개발의 전체 사이클인 데이터 구축·선별·가공·관리·분석부터 모델 학습·운영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코딩이나 머신러닝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슈퍼브에이아이의 직관적인 툴을 활용해 AI를 개발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클릭 몇 번만으로 딥러닝 모델을 생성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양사는 고객의 신속한 AI 구축을 위해 컨설팅부터 도입까지 상호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우수한 비전 AI 성능을 인정받은 슈퍼브에이아이의 비전AI 기술력과 신뢰성 높은 보안 기술을 적용한 이른바 ‘K-반도체’ 리벨리온의 고성능·고효율 AI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비전 AI 솔루션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AI 모델과 반도체가 결합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보안상의 이유로 폐쇄망을 선호하거나, 기존 대비 저렴하고 빠른 소규모 서버 또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적합하다. 리벨리온의 기업 고객 중 AI 모델 개발 및 관련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경우 슈퍼브에이아이의 솔루션을 활용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주관 ‘K-클라우드 프로젝트’ 협업한편, 슈퍼브에이아이와 리벨리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초고속/저전력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년 12월 진행된 1단계 실증사업에서 양사는 음식물 식별 및 영양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음식물 인식 및 객체 분석으로 영양분 섭취량을 계산하는 솔루션으로, 기존 상용 반도체 대비 2배 이상의 효율성을 보였다.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성능과 더불어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AI반도체를 만들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리벨리온만의 기술력이 담긴 AI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슈퍼브에이아이의 비전AI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공공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보다 최적화된 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35)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그는 美 듀크 대학에서 전자공학과 생명공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던 중 SK텔레콤에 스카우트 돼 1년 6개월을 연구개발자로 일했다. 이후 2018년 4월 슈퍼브에이아이를 창업했다. 사진=이데일리 DB슈퍼브에이아이의 김현수 대표는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 관리 및 모델 개발 등 비전AI 도입의 장벽을 허물어 누구나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립된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리벨리온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과 AI 생태계 확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민간 기업은 물론 공공 영역에서도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06 I 김현아 기자
與, 여군 최초 소장 강선영 등 4명 영입…국방 분야 마무리
  • 與, 여군 최초 소장 강선영 등 4명 영입…국방 분야 마무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일 여성 최초로 투스타 장군이 된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 등 4명에 대한 인재 영입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당과 논의해 지역구로 출마하거나 향후 당과 윤석열 정부의 국방정책 개발에 참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인재 영입식을 열고 강 전 사령관과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이상철 전 군사안보지원부 사령관, 윤학수 전 국방정보본부 본부장에 대한 인재영입식을 진행했다. 이번 영입인재는 국방·안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진 인물로 구성됐다.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사령관.(사진=숙명여대 홈페이지)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당이라 여러분들 존재와 영향이 어떤 분야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앞으로 국방·안보 분야 정책과 관련해 많은 정책을 제안해주고, 국민이 걱정할 일이 없도록 입김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입인재들은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국방 정책을 수립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강선영 전 사령관은 “여성이자 군인으로서 그동안 남성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헌신한 노고도 정중히 존중한다”며 “여성도 국가 안보를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게 있는지, (여성에게도) 역할이 부여된다면 어떤 역량을 갖춰나가야 하는지 실현 가능하고 국민 모두가 공감할 정책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상철 사령관은 “최근 날로 심화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간부 지원률이 급감하는 현실을 보면서 3성 장군을 지낸 장성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소명감을 느꼈다”며 “정치권에 들어와서 군에서 느꼈던 많은 사항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한반도가 안정된 나라, 튼튼한 나라로 가는데 일조하기 위해 큰 결심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 또한 “(전역하고) 12년 됐는데 어떤 분이 ‘한가하게 있을 때냐’고 해서 정신이 번쩍 들어 출사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북한 전문가 남성욱 원장은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북한을 겨냥하며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남 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 총선과 미국 대선에서 투표권도 없으면서 개입하려 한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보를 지키는데 필요한 지식인들, 특히 MZ 세대가 우리당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입인재 중 윤학수 전 본부장을 제외한 3명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영입인재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영입위는 내주 문화체육계 영입인사를 발표하고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까지 비례대표 인재를 영입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계 인사로는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영입위 차원에서 접촉하고 인재영입 명단에 있는 건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2024.02.01 I 조민정 기자
"스포츠 팬 잡아라"…OTT, 독점중계 한판승부
  • "스포츠 팬 잡아라"…OTT, 독점중계 한판승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간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드라마·영화에 이어 최근에는 스포츠 중계권과 애니메이션 콘텐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시장이 빠르게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해 구독자 확보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50억 달러(한화 약 6조6500억원)을 들여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인기 프로그램인 ‘로우’(RAW)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로우’는 미국 내 연간 시청자가 1750만명에 달하는 WWE 간판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는 프로레슬링 고정 시청자들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여 구독자 증대와 광고 수익이란 두 토끼를 다잡겠다는 계획이다.국내 OTT도 이러한 흐름을 쫓고 있다. 티빙은 올해부터 프로야구(KBO) 중계에 나선다. ‘스포츠 전담팀’을 별도 운영하는 쿠팡플레이는 K리그 등 스포츠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유아·가족단위 시청자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확보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포츠와 애니메이션은 구독자층을 확실하게 끌어모을 수 있는 스테디셀러 콘텐츠”라며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고, 이들을 고정 시청자로 만든다면 강력한 ‘락인(Lock in·묶어두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넷플릭스X로우◇넷플릭스 6.6조, 티빙 1200억… 스포츠 중계권에 베팅전문가들은 프로 스포츠와 OTT의 협업은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입을 모은다. OTT 업계 한 관계자는 “제작비 부담이 덜하고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스포츠 중계권이 주목받고 있다”며 “인기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10년간 WWE ‘로우’ 독점 중계에 나선다. 직전 중계권료인 5년간 13억 달러(약 1조7290억원)와 비교하면, 넷플릭스는 연간 2배에 달하는 거액을 과감하게 베팅했다. 애플TV+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이적한 미국프로축구(MLS)의 10년 중계권을 확보, 독점 중계를 위해 매년 25억 달러(3조3250억원)를 지불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역시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목요일 중계권을 10년간 갖는 대신 매년 10억 달러(1조3300억원)을 중계권료로 부담하고 있다.국내 OTT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중계권 확보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티빙은 1200억을 투자해 프로야구 3년 중계권을 따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스포츠 중계권을 꾸준히 확보해온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를 통해 토종 OTT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플레이는 국내 OTT 중 스포츠 콘텐츠의 선두 주자다. 전담팀을 운영할 정도로 스포츠 콘텐츠에 역량을 쏟고 있다. K리그 뉴미디어 독점 중계뿐 아니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럽 명문 클럽 초청 등 콘텐츠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해 왔다. 쿠팡플레이는 다양한 카메라 앵글과 프리뷰쇼 등을 선보이는 경기 중계 콘텐츠 ‘쿠플픽’을 통해 콘텐츠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신비아파트 특별판 : 조선퇴마실록’ 포스터(사진=티빙)‘레오’ 포스터(사진=넷플릭스)◇애니메이션, 또 다른 먹거리… 자체 제작에 6조 투입애니메이션도 OTT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OTT 주 소비층인 2030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를 소비 타깃층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레오’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레오’는 9주간 글로벌 영화 톱10을 차지하고, 전 세계 93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월 공개된 국내 웹소설 원작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도 10개국 TV시리즈 톱10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올해 11월에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IP를 활용해 제작한 ‘아케인’ 시즌2를 선보일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투자 규모는 2018년 11억 달러(1조4630억원)에서 2022년 50억 달러(6조6500억원)로 4배 이상 급증했다.국내 OTT도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 매진 중이다.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순위 상위권에 오른다는 점에서 니즈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티빙은 ‘신비아파트 특별판’, ‘테러맨’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명탐정 코난’ 등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IP 확보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웨이브는 ‘너의 이름은’ 등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오는 2월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을 독점 공개한다. 웨이브에 따르면 2023년 애니메이션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30만명, 시청 시간은 65만 시간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웨이브는 자체 제작보단 외부 작품을 다양한 경로로 수급해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2024.02.01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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