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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P 조절 기전 최초 궤양성 대장염약 '제포시아' 전망은
  • S1P 조절 기전 최초 궤양성 대장염약 '제포시아' 전망은[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가 보유한 다발성 경화증 및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제공=BMS)[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가 궤양성 궤양염 분야 미충족 수요을 충조시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승인됐던 제포시아가 신규 적응증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BMS가 2019년 세엘진을 인수하면서 제포시아의 성분인 오자니모드를 확보했다. 이후 BMS가 주도해 2020년 미국과 유럽 연합, 호주 등에서 다발성 결화증 치료제로 제포시아를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 2021년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제포시아에 대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염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해 제포시아에 대한 해당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2023년 2월 제포시아가 궤양성 적응증 치료제로 도입됐고, 다발성 경화증은 아직 승인받지 못했다. 제포시아는 ‘스핑고신 1 파스페이트‘(S1P) 수용체 조절제로 염증을 일으키는 림프구의 이동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졌다. 즉 이 물질은 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유비퀴틴-프로테오솜‘ 경로에 작용하는 SIP을 억제하며 순환되는 일부 림프구(CD4, CD8 등)의 수를 감소시킨다. 제포시아는 특히 S1P 작용 기전을 가진 물질 중 최초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 중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은 원인 불명이며, 환자의 15%가 중증으로이어진다. 이 같은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30%는 대장 절제술을 받는 실정이다.제포시아 사용 시 심장이나 간 독성도 없고, 치료 중단 이후에도 14일간 림프구 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되는 것이 확인되면서, 궤양성 대장염에서 특히 효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 획득후 제포시아의 매출도 성장하기 시작했다. BMS에 따르면 2023년 제포시아의 매출은 4억3400만 달러(한화 약 5870억원)로 전년 대비 74% 성장했다. 해당 매출의 75%인 3억2400만 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전년 대비 83%나 매출이 늘어났다. 하지만 궤양성 분야에서 S1P 조절제로 입지를 굳혀가는 제포시아 앞에 최대 경쟁약물이 최근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FDA가 화이자의 SIP 조절 기전의 ’에트라시모드‘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 승인했다. 화이자 역시 2021년 인수한 아레나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확보한 에트라시모드를 빠르게 상업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었다. 이어 지난 2월 EMA도 같은 적응증으로 에트라시모드를 승인하면서, 주요국에 궤양성 대장염 시장에서 에트라시모드와 제포시아가 경쟁적으로 시장을 키워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4.04.07 I 김진호 기자
춘천갑 野허영 "연습 필요없다…'인구 35만' 조기 추진"
  • 춘천갑 野허영 "연습 필요없다…'인구 35만' 조기 추진"[총선人]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 4년간 춘천의 대표 일꾼으로서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지역 현안은 물론 국가적 과제에도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일꾼이라고 자부합니다.”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인 허영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춘천갑 지역구 현역 의원으로 이번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21대 총선에선 춘천이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임에도 70년 만에 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허 의원이 보수 텃밭인 춘천에서 당선된 것은 정치적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온 영향이 컸다. 강원고등학교 출신인 그는 고(故) 김근태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래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등을 맡아 12년간 춘천시민과 동고동락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21대 선거에서 김진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의 3선을 저지하고 원내에 진입했다. 허 의원은 춘천 발전을 완수하기 위해 재선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한 명의 국회의원이 선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의정 활동에 임하면 지역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드리고 싶었다”며 “시민들이 춘천을 위해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준다면 어렵게 시작된 춘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21대 국회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숙원사업을 해결한 점을 주요 성과로 짚었다. 허 의원은 “효율을 앞세우는 중앙정부에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주장을 관철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춘천 연장, 소양8교 및 서면대교 건설 등 사업을 해결했다”고 판단했다.22대 국회에선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방의 모든 문제는 결국 일자리로 귀결된다. 양질의 일자리가 대거 창출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일자리 창출 사업의 조기 추진을 통한 ‘인구 35만 춘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들여 확정된 기업혁신파크, 본격적인 유치에 들어간 춘천 바이오 특화단지, 최종 지정을 준비 중인 캠프페이지 국가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까지 좋은 결과를 받아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춘천 호수국가정원 지정도 완수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허 의원은 “국내 1조7000억원 규모의 정원산업을 춘천이 선도하겠다”며 “춘천호수국가정원 지정을 완성해 정원사업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맞서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허 의원은 “대한민국은 현재 민생과 경제 위기, 저출생 및 고령화에 따른 인구소멸의 위기, 기후 위기, 한반도 평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실정과 폭주를 일삼는 윤석열 정권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예행연습이 필요 없는 숙련된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07 I 김응태 기자
한화 사업재편 속 김승연 회장 광폭 현장행보, 이유는
  • 한화 사업재편 속 김승연 회장 광폭 현장행보, 이유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연이어 대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이 사업부문 재편에 나선 가운데 5년여의 ‘잠행’을 마치고 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선 3세 경영에 대한 중간 점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경기 판교에 위치한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로보틱스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했다. 김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가 로봇사업이다. 김 회장은 이날 신기술 개발연구 현장에서 한참 머무르며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김동선 부사장이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들여온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MZ직원들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격의 없이 소통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한 뒤 곧바로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을 찾으면서 2018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일주일 간격으로 현장 행보에 나서며 재계 안팎에선 승계 작업을 앞두고 3세 경영 점검에 나섰단 분석이 지배적이다.한화그룹은 지난 3일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방산·태양광·우주항공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로 하고 계열사 간 스몰딜과 한화모멘텀을 물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인적분할을 통해 비주력 사업을 분리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비주력사업 부문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승계를 위해 계열사 분배에 앞서 사업재편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김 회장은 72세의 고령으로 출근은 거의 하지 않고 굵직한 경영 현안만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안팎에선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그룹 핵심 사업인 방산과 에너지, 항공우주 사업을 이끌고,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을,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과 로봇 부문을 중심으로 후계구도가 짜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출구 못 찾는 의-정 갈등…총선이후 분수령
  • 출구 못 찾는 의-정 갈등…총선이후 분수령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정 갈등이 7주째다.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만남을 가졌지만 이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윤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철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박단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 미래는 없다”고 한 줄 평만 남긴 채 다시 외부에 공식 설명이나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대안이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태고 2000명 증원에 대해서 정부가 정책 결정을 내린 사항이기 때문에 특별한 변경 사유가 있기 전까지는 기존 방침은 그대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출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정부는 대화를 계속 이어가자며 손을 내밀고 있다. 전공의들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독단적인 행동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불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시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내부 결속을 다독이고 있지만 의료계 내부 혼란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주수호 전 의협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직전공의 비대위와 휴학의대생비대위를 흔들고 비난하는 일부 세력은 자중하기 바란다”며 “본인들의 미래를 걸고 병원과 학교를 나선 후배들을 흔들고 음해하는 비열한 짓을 당장 중지해야만 한다”고 썼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일 총선이 끝나면 정부가 그동안 예고했던 법 집행 카드를 집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서면 점검을 통해 확인한 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이탈 전공의 수는 이달 8일 기준 1만1994명이다. 면허정지 전에는 사전통지와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지난달 25일까지 초반 사전통지를 한 35명의 의견 청취 기한이 지났다. 정부는 우선 이들 35명의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을 한 뒤 의견 청취가 끝나는 다른 전공의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면허정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모르지 않는 전공의들은 이젠 현장에 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복귀하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기 위해 선거 전 복귀 시기를 타진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과 학교 등에서 피로도가 높아지며 정상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신청에 수업을 멈췄던 대학들은 수업을 재개하고 병원들은 수술 스케줄을 다시 잡고 있다. 전북대는 오는 8일부터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병행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더는 개강을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 수업 재개를 결정했다. 경북대는 8일부터 수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톨릭관동대는 지난달 4일부터 세 차례 휴강을 진행한 끝에 이달 15일을 수업 재개일로 정했다. 중앙대는 다음 달 1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전공의 사태로 수술을 멈춘 ‘빅5’ 병원도 선거 후 수술 스케줄을 잡으며 무기한 수술일정을 연기했던 환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흉부외과 등 수술스케줄을 차츰 정상화하고 있다”며 “손 놓고 전공의만 기다릴 수 없지 않나. 이젠 전공의 없이도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7 I 이지현 기자
'나들이 열차' GTX-A? 평일보다 주말 이용객 더↑
  • '나들이 열차' GTX-A? 평일보다 주말 이용객 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출퇴근 보다는 주말 나들이용 교통수단이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이후 이용객 수를 집계해보니 평일보다 주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국토교통부 예상과는 반대다.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후 첫 평일인 1일 오전 서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성남역에서 승객들이 수서행 열차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GTX-A 개통 이후 승·하차객을 집계해보니 △개통 당일인 3월 30일 토요일·1만 8949명 △3월 31일 일요일·1만 3025명 △4월 6일 토요일·1만 3233명 등 평균 1만 5069명이 이용했다. 이는 주말 기준 하루 예상 수요 1만 6787명(평일의 78%)의 90% 수준이다.평일은 △4월 1일 월요일·8028명 △4월 2일 화요일·7969명 △4월 3일 수요일·7191명 △4월 4일 목요일·7891명 △4월 5일 금요일·9069명 등 평균 8030명이 이용했다. 이는 평일 기준 하루 예상 수요 2만 1523명의 37% 수준이다.당초 국토부는 주말보다 출퇴근 수요가 있는 주중 이용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기존 교통수단을 대신해 GTX-A를 이용해 보려는 사람이 있어 평일보다 이용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개통 초기 이용 수요는 새로운 교통수단에 익숙해져 수요가 높아지는 ‘램프업 시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국토부 관계자는 “구성역이 개통되지 않은 데다 교통시설 개통 초기 통상 1~2년 정도의 램프업 기간이 필요한 만큼 현시점에서 이용 수요를 평가하는 건 이르다”며 “신분당선도 개통 초기 예측 수요 대비 이용자 수 비율이 3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 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TA-A 수서~동탄 구간은 32.7㎞(수서·성남·구성·동탄역)로, 현재 4개 역 중 수서·성남·동탄역에만 열차가 정차한다. 구성역은 오는 6월 말 개통 예정이다.
2024.04.07 I 박경훈 기자
정경심 재판 증인 "변호인 조력 필요" 헌법소원…헌재 "각하"
  • 정경심 재판 증인 "변호인 조력 필요" 헌법소원…헌재 "각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측이 법원으로부터 변호인 동석 신청을 거부당하자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각하됐다.한인섭 서울대 법전원 교수. 이데일리DB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한 교수의 변호를 맡았던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가 형사소송법 163조 등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최근 각하했다. 각하란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결정이다.한 교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정 전 교수 부부의 자녀가 허위로 작성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증명서 등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20년 7월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 전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한 교수는 당시 재판에서 “검찰이 제 법정 증언을 모아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가 형사소송법에 증인의 변호인 동석 관련 절차가 없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자 한 교수는 증언을 거부했다. 결국 증인채택 결정은 취소됐다. 형사소송법 163조와 243조의2는 사건 당사자에 대한 변호인의 참여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피의자인 증인이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절차는 규정돼 있지 않다.한 교수 측은 자신처럼 다른 사건에서 피의자로 입건된 증인에 대해 변호인이 증인신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없는 것은 위헌이라며 2020년 9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접수 3년6개월이 지난 지난달말에야 각하를 결정했다. 원칙적으로 법원의 ‘재판’을 대상으로 하는 헌법소원 심판 청구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법 68조1항을 근거로 들었다.헌재는 “법원의 재판은 종국 판결 외에 소송절차의 파생적·부수적인 사항에 대한 공권적 판단도 포함한다”며 “이 사건 거부행위는 재판장으로서 소송절차에 대해 내린 공권적 판단이므로, 이 행위에 대한 심판청구는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헌재는 또 청구인인 양 변호사에게 당사자 지위가 없어 ‘기본권 침해의 자기 관련성’이 없다고 봤다. 헌재는 “정 전 교수 사건에서 한 교수에 대한 증인 채택이 취소되고 이후 증인 신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한 교수가 더 이상 증인이 아니게 된 때부터 청구인 역시 ‘피의자 증인의 변호인’ 지위를 가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07 I 성주원 기자
블랙핑크 '아이스크림' 뮤비, 유튜브서 9억뷰 돌파
  • 블랙핑크 '아이스크림' 뮤비, 유튜브서 9억뷰 돌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Ice Cream)’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9억뷰를 돌파했다.7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Ice Cream’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12시 6분께 유튜브 조회수 9억 회를 넘어섰다. 2020년 8월 공개된 지 약 3년 7개월 만이다.이로써 블랙핑크는 총 45편의 억대뷰 영상 중 9억뷰 이상 영상을 9편 보유하게 됐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최다 기록이다. ‘Ice Cream’에 앞서 ‘뚜두뚜두(DDU-DU DDU-DU)’(21억뷰), ‘Kill This Love’(19억뷰), ‘붐바야’(16억뷰), ‘How You Like That’ 퍼포먼스 비디오(16억뷰)와 뮤직비디오(12억뷰), ‘마지막처럼’(13억뷰), 제니 솔로곡 ‘SOLO’(10억뷰), 리사 솔로곡 ‘MONEY’ 퍼포먼스 비디오가 같은 조회수를 달성한 바 있다. ‘Ice Cream’은 심플한 리듬과 경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이다. 블랙핑크가 처음 시도했던 귀엽고 상큼한 콘셉트인 데다 셀레나 고메즈와의 협업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 글로벌 팬덤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음원 역시 각종 글로벌 차트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1위를 꿰찼다. 미국 빌보드 핫100에선 13위에 등극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고, 8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또한 이 곡이 수록된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 ‘THE ALBUM’은 미국 빌보드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서 모두 2위에 오르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로 34개 도시, 66회차에 달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양일 합산 25만 명)과 영국 하이드파크(6만 5000명) 등 통합 211만 5000여 명의 음악팬들과 호흡하며 ‘월드 클래스’의 위상을 떨쳤다.
2024.04.07 I 이윤정 기자
'3억2500만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세 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
  • '3억2500만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세 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
  • LA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투수 최대 계약조건(3억2500만달러·약 4392억원)으로 MLB에 진출한 LA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첫 승을 거뒀다.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다저스는 이날 4-1로 승리했고 야마모토는 마침내 데뷔승을 따냈다.야마모토는 1회말 시작과 함께 리드오프 이안 햅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2번 스즈키 세이야는 볼넷, 3번 코디 벨린저에게는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야마모토의 진가는 위기에서 발휘됐다. 4번 크리스토퍼 모렐을 시작으로 5번 댄스비 스완슨, 6번 마이클 부시까지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야마모토는 2회말에도 2아웃을 먼저 잡은 뒤 얀 고메스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햅과 스즈키는 각각 볼넷,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벨린저를 커브로 삼진 처리하면서 또 한 번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두 차례 큰 위기를 넘긴 야마모토는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말은 모렐-스완슨-부시, 4회말은 니코 회너-닉 마드리갈-곰스, 5회말은 헵-스즈키-벨린저를 잇따라 삼자범퇴로 잡고 자신이 역할을 마쳤다.이후 다저스는 6회부터 라이언 브레지어, 조 켈리, 대니얼 허드슨, 마무리 에반 필립스까지 4명의 불펜 투수가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야마모토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도 타선이 득점을 뽑지 못해 승리투수 기회가 날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초 공격에서 오스틴 반스와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폭투와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덕분에 야마모토도 승리투수 요건을 마련할 수 있었다.이날 야마모토는 80개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최고 구속은 96.9마일(약 155.9km)이었다. 전체 투구 가운데포심 패스트볼이 34개로 가장 많았고 커브를 그 다음으로 많은 28개나 던졌다. 스플리터는 16개를 구사했다. 그밖에 커터와 슬라이더를 1개씩 던졌다.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투수 3관왕을 3년 연속 차지하는 등 일본 최고 투수로 이름을 떨친 야마모토는 지난달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빅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이후 미국 본토로 넘어가 투구폼 등을 조정한 야마모토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이날 세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따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서울에서 가진 첫 등판이 안좋기는 했지만 그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했다”며 “그 경기 이후 후유증 없이 돌아왔고 오늘 5이닝 동안 80개 공을 훌륭히 던졌다”고 칭찬했다.야마모토는 경기 후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시즌은 길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다”며 “오늘 (등판한) 한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4.07 I 이석무 기자
“한우물 파니 매출 쑥”…가구업계, ‘특화 매장’ 키운다
  • “한우물 파니 매출 쑥”…가구업계, ‘특화 매장’ 키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가구업계가 한 가지에 집중하는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의 상품군을 집중 배치한 오프라인 점포로 품목별 브랜드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다는 평가다. 특정 품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면서 매출 상승효과도 톡톡하다.롯데백화점 수원점에 문을 연 한샘 키즈 매장. (사진=한샘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최근 롯데백화점 수원점과 부산광복점에 자녀방 가구 특화 매장인 ‘한샘 키즈’ 1·2호점을 열었다. 유아기부터 사용하는 ‘샘키즈’ 라인, 초등학생 책상 ‘조이S 2’ 등 자녀방 가구 인기 브랜드를 모아둔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서는 한샘의 아이방 가구 전문가가 3차원(3D) 상담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활용해 맞춤형 상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샘키즈 수납장’ 등 온라인 한샘몰에서만 판매하는 상품도 이곳 매장에서 직접 체험 후 구입할 수 있다.한샘은 최근 자녀방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 매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초등 가구 시장 규모는 약 3800억원 수준이며 한샘은 이 시장 2위 사업자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맘’이 많은 지역에 한샘 키즈 매장을 열었다”며 “지역별 고객의 생활방식과 상권 특성에 맞춘 다양한 가구 특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문을 연 마테라소 2호점. (사진=신세계까사)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마테라소 독립 매장 1호점을,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2호점을 각각 열었다. 신세계까사는 국내 수면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고가 침대·매트리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테라소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특히 마테라소 단독 매장을 통해 수면 브랜드로서 전문성과 차별성을 알린다는 목표다.마테라소 단독 매장의 매출 성과도 뚜렷하다. 마테라소 1호점은 지난해 10월 문을 연 뒤 3개월간 매출이 일반 까사미아 매장의 침대 카테고리 평균 매출 대비 4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침대·매트리스 구매 목적으로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뿐 아니라 유동인구를 대상으로도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침대와 매트리스는 구매를 결정하는 데 직접적인 체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고객 접점이 필수적인 요소”라며 “마테라소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브랜드 규모와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베트남 신부의 속마음...“한국 국적 얻으려 견딘다”
  • 베트남 신부의 속마음...“한국 국적 얻으려 견딘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국 남편을 둔 베트남 아내들이 베트남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게티 이미지)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한국 남편을 둔 베트남 아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국제결혼의 부작용을 진단했다.결혼중개 서비스를 통해 20세의 베트남 여성 A씨는 한국 남성 20명의 신상정보와 배경 등을 확인하고 상대를 골랐다. 이후 그는 약 6개월 간 결혼 이민 서류 작업과 한국어 학습을 거친 뒤 한국행에 나서 47세의 남편과 결혼했다. 하지만 이제 A씨의 목표는 한국 국적을 얻어서 합법적으로 직업을 갖고 살 수 있게 된 뒤 이혼하는 것이 됐다.처음에는 진정한 결합을 원했지만 고령에 따른 남편의 가임 능력 문제가 결혼생활의 걸림돌이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A씨는 “병원에서 남편의 나이 때문에 임신이 쉽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남편은 내 책임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또 A씨는 언어 장벽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워 실외에서의 활동은 슈퍼마켓 장 보기뿐이었으며,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에도 침묵만이 흘렀다고 전했다.A씨는 “우리가 드물게 의사소통할 때는 번역기를 통해서였다”면서 이 같은 고립과 고향에 대한 향수병으로 매일 밤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B씨는 “나는 결혼을 2∼3년 안에 (한국) 국적을 얻는 수단으로 보며 계속 같이 살 뜻은 없다”면서 “내 목표는 국적 취득 시험을 위해 체류 자격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나는 남편에 대한 애정을 못 느끼며 이 때문에 매일 짜증과 스트레스를 겪는다”면서 “이는 내 정신건강에 부작용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진=게티이미지)한국 법에 따르면 결혼 이주 여성은 한국 남성과 2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 한국 국적 취득을 신청할 수 있다.2019년 이혼한 결혼 이주 여성의 체류 자격이 확대되자 일부 베트남 여성들은 한국인과 결혼한 이후에 이혼하는 것을 목표로 어려운 생활을 감수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이같은 상황에 베트남 현지의 한 결혼중개업자는 국적을 따기 위해 결혼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져 결혼 생활을 최소한 1년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베트남 신부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 가운데, 한국으로 귀화한 베트남 출신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결혼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 여성과 외국 남성의 결혼은 5000건으로 7.5% 늘어난 가운데 베트남 남성과의 결혼은 792건으로 35.2% 급증했다.2022년 기준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 여성 556명 중 482명(86.7%)이 귀화한 한국인이었다. 이 중 국적 확인이 어려운 2명을 제외한 480명의 귀화 전 국적은 모두 베트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 대다수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이혼하고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셈이다.
2024.04.07 I 홍수현 기자
"美 소비자 요구 만족하는 전기차, 아이오닉6가 유일"
  • "美 소비자 요구 만족하는 전기차, 아이오닉6가 유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미국 소비자들이 내세운 가격과 배터리 충전 시간, 주행 거리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6가 유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아이오닉 6.(사진=현대차)7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미국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는 ‘다음 차 또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6%는 ‘이미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소비자들은 이번 설문에서 3가지 주요 조건이 맞을 경우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조건은 △5만달러(약 6700만원) 이하 가격 △주행 거리 350마일(약 560㎞) 이상 △충전 시간 20분 이내 등이다.BCG에 따르면 가격, 충전, 주행거리 등 3개 조건을 동시 만족하는 전기차는 아이오닉6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항속형) 후륜구동(RWD)은 가격이 5만달러 이하면서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361마일(약 581㎞)에 달한다. 여기에 18분 30초 만에 배터리 충전량이 10%에서 80%까지 늘어나는 급속충전 기술도 적용됐다.테슬라와 포드의 전기차 모델은 일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 거리(402마일)는 충족했지만, 가격은 5만달러를 넘어선 7만6630달러였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3 롱레인지의 경우는 가격이 4만4740달러였지만 주행거리는 350마일에 못 미쳤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는 가격과 주행거리 두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지난달 아이오닉6의 미국 판매량은 1984대로, 전년 동월(222대)과 비교해 9배 가까이 증가했다. BCG는 “소비자 요구를 맞추는 게 까다로워 보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적합한 기술을 확보하고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늘려가는 동시에 투자비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만 미래차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4.07 I 공지유 기자
‘밸류업’ 외국인 투자유치, 이렇게 세금 제도 바꾸자
  • ‘밸류업’ 외국인 투자유치, 이렇게 세금 제도 바꾸자
  • [이경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우리나라는 올해 1월1일부터 글로벌최저한세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글로벌최저한세는 연간 매출 7억500만유로 이상인 다국적기업의 경우 현지법인들의 실효세율이 15% 미만이라면 본사 소재지국 또는 다른 지사 소재지국에서 실효세율이 15%가 되는 부분까지 추가로 과세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20개국(G20)이 국제적 조세회피 방지를 위해 추진해 온 디지털세 일환으로 권고한 것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상당수 주요국들이 올해부터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외국기업의 국내 자회사나 우리나라 대기업 본사에 대해 파격적인 조세감면을 허용해 준 경우를 보자. 이렇게 조세감면을 해도 외국 정부가 자국에 소재한 해당 다국적기업의 본사나 현지 법인에 대해 추가적인 과세를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우리나라 조세감면 혜택이 해당 기업에 돌아가지 않고 다른 나라 정부의 국고에 귀속될 수 있다. 이와 같이 변화된 조세환경 하에서 향후 우리 정부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조세정책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결론부터 말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국제조세 정책은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세감면 못지않게 중요시하는 ‘조세확실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운용하고 있는 ‘세법해석 사전답변 제도’를 보다 전향적으로 보완해 운용할 필요가 있다. 2009년에 도입된 세법해석 사전답변 제도는 신청인이 특정한 거래와 관련해 실명과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에 기초해 질의하는 경우 국세청장이 명확히 답변하는 제도다. 앞서 국세청이 2008년에 세법해석 사전답변 제도의 도입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의 국제조세 관련 조세 확실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회가 4월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작 발표된 제도 내용과 운용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 왜냐면 당시 국세청이 외국인 투자자의 주된 관심사인 △고정사업장 판정 문제 △조세조약상의 혜택이 적용될 수 있는 국내원천 소득의 실질소유자(또는 수익적 소유자) 판정 문제를 세법해석 사전답변 제도의 적용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들 문제가 법령해석 사항이라기보다는 사실판단 사항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실제로 호주나 인도에서는 사실판단 성격이 강한 ‘일반적 조세회피규정(general anti-avoidance rule)’을 도입하고 이를 운영함에 있어 사전예규(private binding ruling)제도 또는 사전답변 제도 (advance ruling)의 적용 대상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장치를 통해 납세자가 거래를 결정하기 전에 조세 불확실성을 대폭 축소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외국의 유사제도 운영 사례를 기초로 판단해보면, 우리나라도 ‘고정사업장 판정 문제’와 ‘원천징수 시 조세조약상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국내원천 소득의 실질소유자(또는 수익적 소유자) 판정 문제’도 세법해석 사전답변제도의 적용 대상에 포함해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현행 세법해석 사전답변 제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이 제도의 법적 안정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 세법에 근거를 둬 운영되는 것이 아니고 국세청장 훈령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세청이 특정 사안에 대해 사전답변을 했는데, 감사원이 해당 사안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국세청의 답변을 번복하라는 의견을 국세청에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보자. 이 경우 국세청은 감사원의 권고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납세자에게는 국세청의 사전답변에도 불구하고 세금 추징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세법해석 사전답변 제도를 국세기본법에서 규정해 제도의 법적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같은 제도 보완이 조속히 마련된다면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의 투자 환경이 훨씬 개선됐다고 평가할 것이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유치 효과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 이경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소득세제과장, 국제조세과장, 법인세제과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위원회 사무국 주무행정관,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 위원 △유엔(UN) 조세전문가회의 부의장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 한국조정위원 △UN 조세전문가 회의 이전가격 소위원회 민간위원 △국무총리실 자체 평가위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국제거래가격 과세조정심의위원회 위원 △한국국제조세협회(IFA Korea) 이사장 △법무법인 율촌 조세자문부문장
2024.04.07 I 최훈길 기자
남북연락채널 단절 1년…적대적 남북 관계에 재개 불투명
  • 남북연락채널 단절 1년…적대적 남북 관계에 재개 불투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작년 4월 7일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측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은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남북 관계가 더 멀어지면서 당분간 연락 재개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관계자가 통신연락선을 통해 북측과 통화를 하는 모습(사진=통일부)북한은 작년 4월 6일 마지막 통화 이후 판문점 내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연락에 1년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판문점에 상주하는 연락관이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하루 두 번 정기적으로 북측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연락 단절로 인한 문제는 북한에서 남측으로 넘어온 시신 인도 작업이나 장마철 댐 방류 사전 통보 요청 등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북측과 연락을 할 일이 생기면 유엔군사령부를 거쳐서 통보하고 있다.북한은 과거에도 수차례 불리한 상황에 연락을 끊은 바 있다.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당시엔 3년 5개월간 통화를 단절했으며, 2016년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 반발에는 약 2년간 끊기도 했다. 2020년 6월에는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2달간 연락을 중단했다.하지만 현재 남북 상황은 과거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보이는만큼 연락 재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연락이 단절된 동안 북한은 남한을 ‘적대적 2국가’로 지정하는 등 남한을 적대시하며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작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인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며 남한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남북관계의 ‘강대강’ 대치가 당분간 이어지는 만큼 연락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한편, 외교가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은 북한이 국경을 다시 개방하려는 움직임에 발맞춰 방북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제국’ 쿠바와 한국의 수교로 충격을 받은 북한이 외교적 대안 모색을 위해 유럽 국가와의 교류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04.07 I 윤정훈 기자
이정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아쉬운 수비까지... 김하성도 무안타 침묵
  • 이정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아쉬운 수비까지... 김하성도 무안타 침묵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초반 거침없는 기세를 보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춤하고 있다.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안방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타율은 0.200으로 하락했다.이정후는 1회 초 수비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상대 1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의 빗맞은 뜬공의 위치를 잡지 못했고 이정후 앞에 떨어졌다. 해 질 녘 태양을 마주하면서 타구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고 공식 기록도 보하르츠의 안타로 기록됐다.보하르츠의 출루 뒤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턴 윈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도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유릭슨 프로파르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이정후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마이클 킹의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5회 초 수비 상황에서 1회 아쉬운 수비를 만회했다. 잭슨 메릴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도 정확하게 잡아냈다.타격 침묵은 이어졌다. 6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바깥쪽 공을 공략했으나 좌익수에게 잡혔다. 8회 무사 1루에선 진루타에 만족해야 했다.김하성(샌디에이고). 사진=AFPBB NEWS이날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김하성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00으로 하락했다.김하성은 1회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고 프로파르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한편 이날 경기에선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를 4-0으로 이겼다.
2024.04.07 I 허윤수 기자
다시 뭉친 러블리즈, 6년 전 '후' '화' 하며 일으킨 봄바람
  • 다시 뭉친 러블리즈, 6년 전 '후' '화' 하며 일으킨 봄바람[김현식의 서랍 속 CD]
  • 러블리즈 ‘치유’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러블리즈가 2018년 4월 발매한 4번째 미니앨범 ‘치유’(治癒)입니다. 러블리즈가 앨범 발매 당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은 CD입니다.‘치유’는 러블리즈가 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앨범입니다. 멤버들은 쇼케이스 당시 러블리즈를 ‘봄과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소개하면서 “많은 분을 치유해드릴 음악을 준비했다”고 밝혔었죠.앨범에는 ‘치유’, ‘그날의 너’, ‘미묘미묘해’, ‘템테이션’(Temptation), ‘수채화’, ‘샤이닝스타’(SHINING★STAR) 등 총 6개의 트랙을 수록했는데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는 살랑이는 봄바람과 잘 어울리는 곡인 ‘그날의 너’를 택했습니다. ‘그날의 너’는 ‘아츄’(Ah-Choo)와 ‘지금, 우리’를 잇는 러블리즈 특유의 깨끗하고 순수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인트로곡이자 1번 트랙인 ‘치유’와 이어지는 곡으로 두 곡의 음악 작업은 모두 프로듀싱팀 스윗튠이 담당했습니다. 이별 후의 애틋한 감정을 그린 곡이라 이전 발표곡들에 비해 한결 더 성숙한 감성을 표현한 멤버들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눈이 퉁퉁 부을 만큼 펑펑 울 정도로 힘든 이별을 겪은 뒤 상처가 아물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노랫말이 특히나 돋보이는 곡입니다. 앨범 발매 당시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사랑은 달콤하고 쓰라리며, 떨리는 봄밤의 꿈 같은 것’이라는 문구로 ‘그날의 너’를 소개했습니다.‘그날의 너’는 ‘코 끝에선 화~’ ‘입안에선 후~’라고 외치는 후렴구의 임팩트가 강렬한 곡이기도 한데요.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외치는 ‘화’와 ‘후’가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을 뜻하는 ‘화후’(花候)를 의미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그런가 하면 후렴구 가사가 민트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많은데요. 그래서 ‘그날의 너’는 ‘민트 초코송’이란 애칭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수록곡 중 ‘미묘미묘해’는 좋아하는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다가도 막상 알게 될까봐 걱정하는 미묘한 감정을 담아낸 곡입니다. 멤버들의 귀여운 목소리, 다채로운 구성과 전개방식이 인상적인 트랙입니다. ‘템테이션’은 수록곡 중 가장 성숙미 넘치는 곡입니다. 러블리즈와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다빈크가 작업을 맡아 어른으로 성장할 때의 느낌을 주제로 다뤘습니다.또 다른 수록곡 ‘수채화’는 ‘수채화처럼 그대가 내 마음에 번진다’는 서정적인 가사와 그에 걸맞은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입니다. 러블리즈표 소녀 감성을 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수록곡인 ‘샤이닝스타’는 BPM이 무려 190에 달하는 경쾌한 분위기의 고백송인데요. 요즘 여러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 스타일의 곡이라 재조명 받는다면 차트 역주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러블리즈는 ‘치유’를 내면서 멤버 8명이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보컬리스트라는 점을 팀의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음악으로 힐링을 주고 떠나는 ‘천사 같은 러블리즈’가 되겠다는 활동 각오를 밝혔고요. 러블리즈 멤버들은 2021년 11월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후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최근 진을 제외한 멤버 7명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동반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습니다. 러블리즈는 ‘놀면 뭐하니?’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같이 놀아 봄’ 콘서트 라인업에 오르게 됐는데요. 데뷔 10주년을 맞은 2024년에 다시 뭉치게 된 러블리즈가 어떤 무대로 대중의 마음을 또 한 번 ‘치유’하며 ‘힐링’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2024.04.07 I 김현식 기자
대리 기사 보험 한도 높인다…DB 등 손보사 이달 상품 출시
  • 대리 기사 보험 한도 높인다…DB 등 손보사 이달 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달 DB·현대·삼성·롯데 등 4개 손해보험사에서 보상 범위와 한도를 확대한 대리운전자보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금감원과 보험업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리운전자 보험상품 개선 방안’의 첫 후속 조치다.그간 판매된 대리운전자보험은 보상 범위가 좁고 한도가 낮아 사고가 나면 대리운전기사가 본인은 물론 차주, 피해자 등에게 발생한 손해액을 자비로 부담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에 새로 출시되는 상품에는 대리운전 기사의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주의 렌트 비용을 보상하는 특별 약관이 신설됐다. 현재 보험은 차량 수리 기간 동안 발생하는 차주의 렌트 비용을 보상하지 않아 대리운전 기사가 개인 비용으로 보상해야 했다.이제는 차대차 사고만 보장하는 특약과 단독 사고를 포함한 모든 사고를 보장하는 전체 사고 특약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각각 현행 최대 2억원, 1억원인 대물 배상과 자기차량손해(자차) 보상 한도도 확대됐다. 대물 배상 보상 한도는 2억·3억·5억·7억·10억원, 자차 보상 한도는 1억·2억·3억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메리츠, KB손해보험도 보상 범위와 한도를 확대한 새 대리운전자보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6월에는 사고 이력이 있는 대리 기사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대리운전 사고 횟수별 할인·할증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다음 달에는 메리츠, KB손해보험 2개사도 보상 범위·한도를 늘린 대리운전자보험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대리운전 기사에 대한 보장 사각 지대가 해소되고, 대리운전 이용자도 보다 안심하고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국배 기자
"죽고 싶은 생각까지..." 직장 내 괴롭힘 10명 중 3명 겪었다
  • "죽고 싶은 생각까지..." 직장 내 괴롭힘 10명 중 3명 겪었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는 응답이 1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4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30.5%였다. 구체적인 괴롭힘 유형은 ‘모욕·명예훼손’(17.5%), ‘부당지시’(17.3%), ‘업무 외 강요’(16.5%), ‘폭행·폭언’(15.5%), ‘따돌림·차별’(13.1%) 순이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모욕·명예훼손(20%·15.8%)과 폭행·폭언(19.3%·13%), 따돌림·차별(16.8%·10.7%)을 더 많이 경험했다. 괴롭힘 수준의 심각성을 물어본 결과, 46.6%는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런 응답은 비정규직(56.8%), 중앙 및 지방 공공기관(61.1%), 5인 이상 30인 미만(55.8%), 5인 미만(48.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응답이 61.2%로 평균보다 14.6%포인트 높았다.주52시간 초과 근무자들의 괴롭힘 경험 응답도 41.3%로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과도하게 긴 노동시간과 직장 내 괴롭힘 경험률이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자해 등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15.6%가 ‘있다’고 답했다. 괴롭힘 행위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서는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3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비슷한 직급 동료(26.2%), 사용자(17%), 하급자(3.3%) 순이었다.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참거나 모르는 척 했다’가 57.7%로 가장 많았고,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가 32.5%, ‘회사를 그만 두었다’가 19.3%, ‘회사 또는 노동조합에 신고했다’가 12.1%,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 국민권익위 등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가 2.6%, ‘기타’ 2% 순이었다. 직장갑질119 대표 윤지영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형태가 불안정하고 노동조건이 열악한 일터의 약자들은 법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우며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하게 된다”며 “법 적용 범위 확대, 교육 이수 의무화, 조치 의무 이행을 위한 제도 개선과 더불어 작은 사업장 노동자, 비정규직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지위를 보장하는 전반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07 I 이유림 기자
'가짜 근로자' 동원해 대지급금 11.3억 타간 사업주
  • '가짜 근로자' 동원해 대지급금 11.3억 타간 사업주
  • (자료=고용노동부)[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 인테리어 업체 실소유주인 A씨는 가족 명의로 여러개 사업장을 설립한 후 가족과 지인에게 허위로 임금체불 진정서를 정부에 내도록 했다. 그는 가족과 지인 등을 근로자로 둔갑해 69명이 총 15차례에 걸쳐 ‘간이대지급금’을 신청, 총 11억35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이중 9억3500만원을 본인과 가족 명의 통장으로 옮겨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지었다. 고용노동부는 A씨를 구속기소했다.원청 건설업체 대표 B씨는 무면허건설 하도급업자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자 하도급업자가 고용한 근로자를 원청 소속인 것처럼 위장해 임금체불이 발생했다고 허위 신고했다. B씨는 246명분의 대지급금 12억200만원을 타갔다.고용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벌여 17개 사업장, 총 461명에 대해 총 22억2100만원의 대지급금 부정수급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대지급금은 회사 폐업으로 임금이 체불된 근로자에게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주는 돈이다.이번에 적발한 사례를 보면 A씨와 B씨처럼 허위근로자를 내세워 청구하거나 인력업체와 공모해 근로자 명의를 빌려 대지급금을 수령한 사례가 많았다.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부풀려 과다 수령하기도 했다.대지급금 부정수급 적발액은 기획조사를 시행하기 전인 2017~2021년 연평균 4억2700만원(97명)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2022년 벌인 1차 기획조사에선 20억1100만원(321명)이 부정 수급된 것으로 조사됐다.고용부는 부정수급 적발 시 형사처벌 외에도 지급된 대지급금의 최대 5배 금액을 추가 징수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객관적인 임금자료에 기반해 체불확인서를 발급하는 것은 물론 부정수급 점검 시스템을 구축해 부정수급을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제금 회수 절차도 개선해 임금체불에 대한 사업주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4.07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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