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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인도 구자라트에 철강 가공 공장 건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인도 구자라트 주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철강 가공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13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구자라트 주 최대 도시 아메다바드 인근 사난드 지역에 연간 11만t의 강판을 가공할 수 있는 철강 가공 센터를 내년 3월쯤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라트 주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포스코(005490)인디아는 구자라트산업개발공사(GIDC)가 사난드에 조성한 부지 4만㎡를 이달 내 구입하고, 관련 법인 설립 절차에 들어가 가공센터를 2년내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인도 구자라트 주에 타타 자동차, 마루티 스즈키 등 자동차 공장이 모여 있어 이에 따른 철강 공급을 위해 가공센터를 짓기로 결정했다.앞서 포스코는 지난 2012년 5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연간 45만t 규모의 자동차·가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을 만들었으며 델리, 푸네, 첸나이 등 3곳에서 철강 가공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포스코는 이와 별도로 2005년 인도 동부 오디샤 주에 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인도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철강 경기가 침체 속에 환경 문제나 토지보상 등을 이유로 제철소 부지주변 일부 주민들이 반대에 나선데다 광산 탐사권 등의 조율문제 등으로 착공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미얀마 네피도에서 가진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오디샤 제철소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고, 모디총리는 포스코 프로젝트에 관해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관련기사 ◀☞ 朴대통령, 포스코 印제철소 관심 요청에 모디 "전폭 지지"☞ 포스코건설, 에너지절감 LED조명 녹색기술인증 획득☞ 세종 2-1생활권 아파트용지 공급…‘포스코·현대건설’ 웃었다☞ [20th SRE]포스코 그룹, 계열 등급 조정 ‘필요’☞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포스코의 포레카 매각, 동반성장과 상생 추구해야☞ 포스코, 자사주 476억 우리사주조합에 할인매각 결정☞ 소니와 JAL, 흥망열쇠?..권오준 포스코회장 '화목경영' 강조☞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전격 분양, 청약 열풍 이어지나☞ [포토]포스코 '파트너스 데이'..협력사와 '동반성장'☞ 동반위-포스코그룹, 중소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 재도약 선언☞ 포스코·동반성장委,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 '재도약' 선언☞ [특징주]포스코, 엔저 여파에 '약세'..30만원 아래로☞ [포토]포스코에너지, 창립 45주년 '뉴비전' 선포☞ 포스코에너지, 포스파워 대표에 윤태주 부사장 선임
2014.11.13 I 정태선 기자
건설사, 용지 확보 '땅 따먹기' 전쟁 후끈
  • 건설사, 용지 확보 '땅 따먹기' 전쟁 후끈
  • △신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건설사들의 아파트 용지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단독주택 최고 경쟁률 2746대 1(위례신도시), 아파트용지 경쟁률 406 대 1(시흥 목감지구), 주상복합용지 공급가 대비 낙찰가율 130%(광교신도시)…. 올해 분야별 공공택지 판매에서 나온 최고의 기록들이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주택 수요는 분양 물량으로, 투자 수요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법인뿐 아니라 개인들도 건물 지을 땅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특히 뜨거운 분양시장 열기는 건설사끼리의 공동주택 용지 확보 과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동주택 용지 추첨분양에서 경쟁률이 몇십대 1에 이르는 것은 기본이고, 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는 주상복합 용지 매각에선 감정평가액(공급 예정가)에 1900억원을 얹은 낙찰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과열 경쟁은 공급 과잉과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잘나가는 토지… LH, 판매율 열달 만에 102% 초과 경기도시공사가 이달 초 입찰 분양한 광교신도시 C2블록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는 공급 예정가보다 무려 1900억원 높은 7500억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이 무려 130%에 달했다. 이를 포함해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서 올해 공급한 4개 주상복합 용지는 모두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며 팔렸다. LH가 공급한 화성 동탄2신도시와 양산 물금지구 주상복합 용지도 공급가보다 몇 십억원씩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이는 입찰 방식으로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추첨 방식으로 분양하는 공동주택 용지에도 건설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난 9월 공급된 시흥 목감 A7블록 공동주택 용지는 406대 1, 시흥 배곧신도시 B10 블록은 32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에 선보인 시흥 목감 B-1블록도 255대 1, B-2블록은 2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시기 나온 부천 옥길지구 C1블록도 208대 1, 화성 동탄2 A-103블록 역시 1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LH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한 토지와 주택은 금액 기준 18조2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17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목표 대비 102%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LH는 이달과 다음달에도 알짜 물량이 급증하는 만큼 지난해 판매 실적(22조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겠다는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초저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주택 용지를 선점해두려는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오르는 택지 감정가… 고분양가·과잉 공급 우려문제는 분양가 상승과 과잉 공급 우려다.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감정평가액이 높아지고 있다. 입찰 공고가 곧 나올 예정인 광명역세권 주상복합 3블록 용지는 지난해 공급된 필지들보다 감정가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경우 낙찰가율은 꽤 높아져 택지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올해 초 판매한 D3블록에 비해 이달 초 공급된 C2블록의 감정가가 3.3㎡당 600만원 정도 비싸게 책정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분양가를 저렴했던 단지들은 택지비가 싼 곳이 대부분이었다”며 “택지비가 비싸지면 신규 분양 단지를 지금처럼 저렴하게 내놓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과잉 현상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주택 인허가를 받은 물량은 35만13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 늘었다. 이는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후 분양 예정인 물량들인 만큼 내년부터는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 상황에서 1~2년 후 토지 비용 부담액이 큰 공급 물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면 소비자 외면과 함께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11.13 I 정수영 기자
  •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금호고속 되찾을까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체됐던 그룹 계열사를 동시에 되찾아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1일 금호산업 워크아웃 기간을 2년 연장하고 출자전환 지분을 공동매각하는 내용의 안건을 최종 의결한 뒤 이날 매각주간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으로 보유한 지분 57.5%를 내년 1월에 매각할 예정이다.주목할 점은 박 회장이 채권단 보유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박 회장은 현재 금호산업 지분 10% 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채권단 보유 지분 중 40%만 매수하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박 회장이 예상대로 채권단 지분을 인수하면 금호산업은 2010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이 시작된 지 5년여 만에 박 회장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다만 자금 확보가 관건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3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보통주 5.16%를 사들인 점도 주목받고 있다. 호반건설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금호산업을 사들일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단순 투자인지, 그 이상인지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호반건설이 추후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의 ‘뿌리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금호고속 인수전도 진행되고 있다. 인수전은 MBK파트너스와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들이 실사 뒤 최종 인수가격을 제시하면 대주주인 IBK펀드와 매각주관사인 메릴린치는 우선 우선협상권을 가진 금호그룹에 이를 제시해야 한다. 이후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금호그룹은 최대 2개월 안에 인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그룹의 모태기업인 금호고속을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재무적투자자(FI)를 동원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하지만 MBK와 H&Q의 인수 의지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14.11.13 I 나원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헛심 쓴 30대 대기업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매출 제자리·이익 뒷걸음..헛심 쓴 대기업-12억 인도시장 경협 강화-수능한파 “따뜻하게 입으세요”-실업률 사실상 10% 넘었다△종합-[이데일리 Zoom人]감독 류중일 ‘역전홈런’ 선수시절 악몽 날렸다.-금융당국 “25%룰, 현대차에만 적용”△30대기업 명과 암-위기 넘은 기업 비결..체질개선, 中공략, 전략적 M&A-굴뚝산업 ‘쓸쓸한 연말’△정치-페이고법 만들어 복지 포퓰리즘 막아야-한·중 연내 고위급 전략대화-비례대표..與 줄이자, 野 늘리자△경제·금융-가계대출 한달새 7조원 껑충..사상 최대-日 정치리스크에 엔화 들썩-금융사 복합점포 개설 속도낸다-윤종규號 KB금융, 조직안정 ‘잰걸음’△산업-삼성 “테슬라, 질레트 ‘위험한 도전’ 본받자”-현대·기아 “친환경차 22종으로 확대”-1조규모 항공기 엔진부품..삼성테크윈 생산권 취득-LG U+ ‘수험생 이벤트’ 단통법 위반 논란-신세계 ‘시내면세점’ 서울시와 손잡나-명동 명당 꿰찬 네이처리퍼블릭-제일기획 해외거점 47곳 확보△투자·금융-100위권 건설사 6곳 M&A 큰장 선다-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금호고속 되찾을까△캠핑-비싼 캠핑장비 온라인서 ‘반값 쇼핑’ 하세요-가족캠핑 늘면서 ‘무알코올 음료’가 뜬다△엔터테인먼트-자급자족 행복밥상..느림의 미학에 열광-만화 싱크로율 100%..변요한 신주환 떴다-한국야구 새 역사 쓴 ‘사자 뒷심’△마켓·증권-삼성전자·현대차, 호재·악재 싸움에 ‘널뛰기’-중국 후강퉁愛 빠진 증권가-美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유통株 암울-中 샤오미 날자..전자부품株 뛴다△글로벌 마켓-오바마-시진핑 ‘온실가스 감축’ 전격 합의-美기업 “설비투자 대신 자사주 사자”-英은행 “군인 출신 모셔요”△사회·부동산-수입차 정비공장 ‘주먹구구’허가-달아오른 분양시장..건설사 용지확보 ‘땅따먹기’ 전쟁-세월호 인양비용 수천억원…1년 이상 걸린다
2014.11.12 I 민재용 기자
"日 건축시장 확대, 2020 동경 올림픽을 잡아라"
  • "日 건축시장 확대, 2020 동경 올림픽을 잡아라"
  • 일본 건설업체 담당자와 국내 건재자업체 관계자가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일본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우리 건축자재 기업들의 일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일본 건축자재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건축자재시장 규모는 19조엔(약 180조원)에 달한다. 2020년 동경 올림픽 개최와 건설투자 확대, 일본 노후주택의 리폼시기 도달 등으로 건축자재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1년 3.11 대지진 이후 일본 내 건축자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해외 건축자재에 대한 아웃소싱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이번 상담회에는 일본에서 대형종합건설업계 1위인 시미즈건설과 토요타그룹 산하 주택건설·개발 회사인 토요타홈 등 일본의 대형 수입벤더들이 주축이 된 17개 업체가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LG하우시스, KCC, 벽산, 노루페인트, 한화L&C 등 51개의 건자재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주로 일본에서 수요가 큰 내장재, 알루미늄 창호, 바닥재, 타일 등을 중심으로 12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엔저 현상과 양국 간 정치·외교 관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건축자재에 대한 일본회사의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면서 “2020 동경 올림픽과 건축 투자 활성화 등으로 일본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기업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상담회에 참가한 안도 쯔요시 카네후지사 전무는 “내화(耐火)판넬의 경우 한국은 화염차단성능 기준요건이 30분인 반면, 일본은 60분으로 더 까다롭다”면서 “엄격한 일본의 건자재 인증 요건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 지에스이, 린나이코리아와 가스 이용기기 활성화 업무협약☞ 국립외교원-형사정책연구원, 업무협력 약정 체결☞ KDB생명, 장애인 '희망이음운동' 업무협약☞ [시장인사이드] 무협 · 상의 "한-중 FTA 타결 환영" 外☞ 예술의전당-울릉군청, '공연영상화사업'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포토]무협, 쿠웨이트 상의와 경제 협력☞ 무협 "亞신흥국 투자할 때 싼 인건비만 믿으면 낭패"☞ 종자원, 네덜란드 '낙타운바우'와 식물지재권 보호 업무협약☞ 무협 파견 중남미 무역투자사절단 잇단 수주 성과☞ "숙박업도 벤처 인정하자" 무협, 관광산업 활성화 위해 건의☞ 발전 5사, 정비적격기업 통합인증 업무협약.."연 12.7억 비용절감"☞ 인도시장 中·日에 뺏길라..무협 "국가 차원 적극 공략해야"☞ 중진공, 안양대와 '청년창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2014.11.12 I 정태선 기자
  • 코스피, 보합권 등락..현대차 강세 지속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지수의 방향을 결정할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엔화 약세, 11월 옵션 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경계감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현대차(005380)는 2%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1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02%(0.34포인트) 하락한 1962.266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공휴일인 ‘재향군인의 날’로 채권시장은 휴장하는 등 거래량이 적었다. 하지만 최근 기업 실적 개선 등 긍정적인 투자 분위기에 힘입어 마감 직전에 매수세가 유입, 소폭 상승 마감했다.11월 옵션 만기일과 금통위라는 대형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는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세가 형성되는 모습이다.여기에 이번달 내내 증시를 괴롭히고 있는 엔화 약세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7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16엔대를 돌파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수급 측면에서는 개인만이 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19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매도로 방향을 틀어 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187억원을 내다팔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업종과 하락업종수가 비슷하다. 운수장비가 0.77%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업, 기계, 의료정밀, 종이목재, 화학, 금융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반대로 운수창고가 0.90% 빠지고 있으며, 건설업, 은행, 통시업, 의약품, 전기전자, 증권, 철강및 금속 등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들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전날 자사주 매입 결정 영향으로 2.84% 뛰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도 상승 중이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등도 상승 중이다.반면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삼성전자우(005935), 아모레퍼시픽(090430), LG디스플레이(034220), SK C&C(034730), 현대글로비스(086280), LG(00355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6포인트(0.34%) 오른 546.99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현대기아차 상승..'주주친화책 호평'☞현대·기아차, 자사주 매입 긍정적..'비중확대'-현대☞증권가 "현대·기아차 자사주 매입, 주가 급락 일단락"
2014.11.12 I 안혜신 기자
스트리트형·복층형 테라스 상가, 왜 뜨나 했더니..
  • 스트리트형·복층형 테라스 상가, 왜 뜨나 했더니..
  • △저금리 기조 속에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한 단지 내 상가들은 스트리트형과 복층형 테라스 등 새로운 형태로 수요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개장 1년여만에 판교신도시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은 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 ‘판교 아브뉴프랑’. [사진=호반건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반도건설이 지난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인 ‘카림 애비뉴 동탄’은 계약 시작 불과 10여일만에 100% 완판됐다. 또 얼마 전 위례신도시 C1-5·6블록에 공급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위례 중앙 푸르지오’의 단지 내 상가도 올 연말 분양을 앞두고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상가는 테라스 구조를 적용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다. 저금리 기조 속에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 성향 및 트렌드를 반영한 스트리트형과 복층형 테라스 등 한층 진화된 상가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방문객 이동 편의성 탁월한 ‘스트리트형 상가’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카페거리 등으로 대표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거리를 따라 점포가 자리해 이동이 편리하고, 방문객들이 걸으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체류 시간이 긴 것이 장점이다. 또 기존 상권에 비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 상권과의 연계도 가능해 유동 인구 흡수에 유리하다.최근 건설사들도 단지 내 상가에 스트리트형을 접목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호반건설이 판교신도시에 문을 연 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인 ‘판교 아브뉴프랑’은 개장 1년여만에 지역 대표 상권으로 자리잡았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하반기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 1·2차’ 상가도 공급 1~2개월만에 100% 계약을 마쳤고, 현재 수천만원씩 프리미엄(웃돈)까지 붙었다. 올해도 서울 왕십리뉴타운과 동탄2신도시, 세종시, 충남 천안시 등에서 스트리트형 상가가 연이어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스트리트형 상가도 단점은 있다. 상가들이 거리를 따라 줄지어 입점하다보니 같은 업종간 과열 경쟁 위험이 크고, 차별성이 없는 점포는 투자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스트리트형 상가는 이용객들이 1층 위주로 드나들기 때문에 업종의 다양성 확보가 힘들고 상권 밀집도 역시 약하다”며 “고객 유인을 위한 목표 업종을 확실히 설정하고 상권별 특성을 잘 따져본 다음 스트리트형 상가를 분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내부 넓고 노출 효과 좋은 ‘복층형 테라스 상가’복층형 테라스 상가는 고객들에게 노출 효과가 좋고 넓고 쾌적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상가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고 외부 가시성이 중요한 서울 신촌·홍대 등 대학가와 강남 역세권 등의 대형 커피전문점 및 프랜차이즈 등은 어김없이 복층형 테라스 상가에 입점해 있다. 복층과 테라스를 결합하면 실사용 면적이 넓어 임차인의 선호도가 높고, 임대료 책정에 유리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건설사들도 신규 분양 단지에 복층형 테라스 상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효성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 중인 ‘강남역 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오피스텔)는 지상 1~2층 상가 층고를 5.4m로 높인 복층형 테라스 구조로 꾸몄다. 또 이달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에 분양하는 ‘피추프라자’도 지상 1층 상가를 층고 4.4m의 복층형 테라스 상가로 구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복층형 테라스 상가도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계약시 테라스 면적이 분양가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주차공간 등을 테라스로 불법 개조한 사례도 있어 사전 점검이 필수다.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복층형 테라스 상가는 내부가 넓고 쾌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상가 투자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만 층고가 높아지는데 따른 인테리어 비용 및 관리·유지비 증가 등은 계약 전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자료=부동산센터]
2014.11.11 I 양희동 기자
호재 겹경사 맞은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꿩 먹고 알 먹고”
  • 호재 겹경사 맞은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꿩 먹고 알 먹고”
  • [e-비즈니스팀] 외국인 전용 주거공간으로 관심을 모았던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가 선착순 분양에 돌입했다. 현재 평택 지역은 미군기지 이전과 대기업 진출, 수서-평택 KTX 확정(2016년 개통, 수서~평택 19분 소요) 등의 굵직한 호재를 품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지난 9일 분양을 시작한 당일부터 모델하우스 현장 내 방문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그 동안의 기대를 입증했다.이수건설이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연면적 172,514.71㎡, 전용면적 84.9㎡∼146.4㎡, 지하1층∼지상15층, 공동주택 17개동으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일대에 들어선다. 단지는 중대형부터 대형(113.30㎡ 이상)이 328세대, 총 944세대 규모다.풍부한 배후수요와 입지적 강점, 굵직한 개발호재 등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일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식 임대수익형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용산이나 한남동 일대의 주한미군 주둔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첫 분양 당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임대 수익형 모델이라는 점은 관심을 끈다.부동산관계자는 “현재 팽성읍 안정리는 증가하는 미군 및 관련 수요를 감당하기에 주택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지난 3월에는 커티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직접 민간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 주택공급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여기에 대대적인 인구유입 호재도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하는 고덕삼성산업단지, LG전자 등 산업단지 이전 예정에 있고 3만여 명이 상주하는 아산테크노밸리도 연접해 있다.교통여건을 살펴보면 단지는 평택역과 평택버스터미널이 8km 이내에 있고 대중교통으로 30∼40분에 접근이 가능하며 자동차로는 10분 거리다. 또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이용할 수 있고 1번 국도, 38번 국도, 45번 국도를 통해 주요 도심권 연결이 수월하다.또한 2020년 국토해양부 기본계획으로 평택 인구 120만 명까지 유치할 계획에 있고 총22개 33,149,037㎡ 규모의 산업단지가 들어올 예정이라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점쳐진다.이번에 분양하는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미군들을 위한 전용주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커뮤니티 설계는 물론, 세대 내 설계까지 미군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했으며 특히 이국적인 세련미가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차별화를 꾀했다.실제 미군들이 사용하던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대 내 110v, 220v 콘센트의 혼용 설치했으며 가스오븐 및 대형 식기세척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대형차량을 선호하는 미군 특성에 따라 전체 34%를 확장형 주차공간으로 계획하는 등의 특화설계를 도입했다.이 외에도 여가생활과 파티문화를 중시하는 미군들을 위해 단지 내 1km 산책로와 피크닉가든(바비큐 시설 설치), 다양한 휴게소를 마련했다. 모델하우스는 강남역 분당선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60%무이자, 선착순 동&8226;호수 지정조건 분양 중이다. 2016년 11월 입주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다.
  • [한중 FTA]건설업계 영향은?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건설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FTA체결로 중국 내 공공입찰 참여 등 시장 진출의 길이 열렸지만, 가격 장벽 등이 여전해 별다른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FTA체결과 함께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우리나라에서 달성한 공사실적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중국 내 고속도로나 발전소 등의 공공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국 공공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같은 또는 비슷한 공종 공사 실적이 필요했지만,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공사 실적 부족 등으로 건설면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시장 진입이 어려웠다. 중국이 자국 내 실적을 제외한 제3국의 실적은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중국 진출이 거의 없어 실적 측면에서 불리했지만 국내 공사 실적이 인정되면서 과거보다 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업계는 FTA체결로 시장 진출이 다소 유리해진 측면은 있지만 실적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중국 공영 건설사 대부분이 대형 업체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공공입찰 경쟁에서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대인 관계를 중요시하는 중국의 ‘관시 문화’ 역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선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중국 건설사들은 저가 수주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본토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북미·태평양 지역 등 해외건설 수주에서도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장을 개방하더라도 지방 정부 차원에서 이를 거부할 소지도 있어 시장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높은 난이도의 설계기술과 시공을 필요로 하는 플랜트 부분은 기대할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플랜트 부문은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중국 건설사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출 방안을 꾸준히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1.10 I 신상건 기자
대우건설, '평택 비전 푸르지오' 761가구 분양
  • 대우건설, '평택 비전 푸르지오' 761가구 분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14일 세계 최대 반도체 라인이 들어설 경기도 평택에 ‘평택 비전 푸르지오’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일반분양에 들어간다.평택시 용이동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3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5~22층 11개동 총761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75㎡ 148가구, 84㎡ 553가구, 119㎡ 60가구로 구성된다.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에 공급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로, 대우건설은 향후 분양예정인 A2-1, A4-1블록과 함께 약 2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경기도 평택은 삼성 반도체 공장, LG산업단지 등의 개발호재가 있는 곳으로, 인근에 신세계복합쇼핑단지가 개발중이다. 38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높고, KTX신평택역이 개통되면 서울 등 수도권 이동이 쉬워질 전망이다. 단지 바로 옆에 동부공원이 위치하며 근처 배다리생태공원, 단지 근린공원 등이 조성된다. 소사벌초등학교를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용죽지구 내 초·중·고교가 신설예정이다. 각 세대 내에는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센서식 씽크절수기, 수세미 살균건조기, 배터리 교환이 필요없는 디지털 도어록이 설치된다. 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에너지 절약 상품도 제공된다.전세대 남향위주의 배치와 단지 중앙에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동·서간 바람길을 확보한 단지배치가 특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 초반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평택대학교 정문 맞은편(평택시 소사동 산 2-1)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6년 12월 예정이다. 1670-7087▶ 관련기사 ◀☞위례중앙푸르지오 상가 분양☞'푸르지오 서비스' 그린리모델링 시장 진출☞대우건설, 中 대형건설사와 협약..중국시장 진출
2014.11.10 I 정수영 기자
세종 2-1생활권 아파트용지 공급…‘포스코·현대건설’ 웃었다
  • 세종 2-1생활권 아파트용지 공급…‘포스코·현대건설’ 웃었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000720)과 포스코(005490)건설이 내년 상반기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맞붙는다. 최근 한 컨소시엄으로 세종시 분양시장에 나와 흥행대박을 터트린 두 대형건설사가 내년엔 각각 경쟁사로 출전해 한판 대결을 펼치는 것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1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LH가 설계공모방식으로 발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2-1생활권(총 4개 구역) 공동주택 용지 심사 결과, P3구역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P4구역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 P1구역은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에, P2구역은 중흥에스클래스에게 공동주택용지 사업권이 돌아갔다. P1구역에 선정된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93.99점을 받아 호반주택을 누르고 선정됐다. P2구역에 선정된 중흥에스클래스는 90.18점으로 호반토건을 약 3점이 채 안되는 점수로 따돌렸다. 경쟁률이 3대 1이었던 P3구역은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93.85점으로 선정됐다. 이 구역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이외에도 신동아건설과 한국토지신탁, 이지건설과 라인건설이 각각 팀을 구성해 응모했다. P4구역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89.09점으로 선정됐다. 경쟁자없이 단독으로 응모해 무난히 사업권을 따냈다. LH는 앞서 지난 7월 2-1생활권 4개구역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설계공모 방식 공고를 냈다. 한달 뒤인 8월 총 1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응모했고, 지난 5일 최종 설계접수를 마쳤다. 2-1생활권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특별건축구역이란 건축물을 창의적이고 도시경관을 고려해 짓도록 한 구역을 말하며 여기에 맞게 설계 공모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 건설사들이 올해 하반기 분양한 2-2생활권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설계공모 형태로 아파트 공급사업자를 선정했다. 2-2생활권 P2구역 용지를 분양받은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은 최근 1679가구(특별분양 제외)를 분양해 경쟁률 43.6대1로 대박을 터트렸다. 앞서 P3구역에 나온 대우건설 컨소시엄 분양물량도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분양한 P1구역 아파트 분양도 평균 5.75대 1의 결과를 냈다. 금성백조주택이 P4구역에 내놓은 분양물량은 무려 38.8대 1(M10블록)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사업자를 선정한 2-1생활권 아파트는 최고 30층 이하로 건설되며 모든 구역의 주택형이 전용면적 60㎡이하, 60~85㎡, 85㎡초과가 섞여 있다. 토지사용시기는 내년 3월 31일 이후다. P1구역(2개 블록)은 총 2542가구로 주택용지 가격은 1531억여원이다. P2구역(2개블록)은 총 1613가구로 공급가격은 979억여원이다. P3구역(3개 블록)은 총 1502가구에 770여억원, 1개 블록으로 구성된 P4구역은 1631억원에 토지가액은 974억여원이다. 온영태 심사위원장은 “안전과 생태라는 계획 주제에 따라 가로중심의 커뮤니티 계획, 순환형 녹색도시를 통한 공동체 형성 등 2-1생활권 기본구상에서 제시한 계획방향을 충실히 따랐느냐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2-1생활권 공동주택 분양물량
2014.11.10 I 정수영 기자
  • '자식' 때문에 속 썩는 GS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078930)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 건설에 이어 정유, 유통 등의 업황 침체로 계열·관계사가 어려움을 겪자 GS도 직격탄을 맞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7일 GS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GS의 위축된 모습은 주가에서도 잘 나타난다. 올해 들어 내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에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4만원대를 맴돌며 2010년 중반 때의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달 말 대비 2% 가량 내리며 약세가 지속됐다. GS가 부진에 빠진 것은 속 썩이는 ‘자식’ 탓이 크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장남 노릇을 하던 GS칼텍스다. 그동안 그룹 신용도와 실적을 책임져 오던 GS칼텍스는 실적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침체된 정유업황에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축소까지 겹치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정유부문은 1646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마저 수익이 줄며 3분기 영업손실 144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적자 전환했다. 유통부문도 사정은 비슷하다. GS리테일(007070)은 3분기 영업이익이 549억원으로 전년비 8.0% 감소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담뱃값 인상과 계절적 성수기 등 호재에도 편의점부문이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고 슈퍼마켓부문도 상생비용, 의무휴업 등 제약이 많았다. 게다가 소비 침체, 경쟁 심화 등으로 향후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GS와 직접 지분 관계는 없지만 GS그룹의 오너가 보유한 GS건설(006360)도 GS 신용도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오너 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 등 GS건설의 위기 상황에 GS가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3791억원을 낸 뒤 상반기까지 적자를 이어왔다. 3분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KDB대우증권은 “GS건설이 내년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착공 전환하는 등 현금흐름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파르나스호텔, 자회사 등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지, 해외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되는지 등을 확인할 때까진 중립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봤다. GS를 떠받쳐주던 주요 계열사들에서 힘이 빠지면서 GS의 신용도에도 결국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기평은 “유통과 함께 발전사업부문이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룹에서 핵심비중을 차지하는 정유업”이라며 “중단기적으로 시황이 뚜렷하게 반등하거나 영업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그룹 전체의 현금흐름 약세기조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7일 주요 크레딧 공시]GS 아웃룩 '부정적' 하향 외☞한기평, GS·GS건설 아웃룩 '부정적' 하향☞[특징주]GS, 부진한 3Q 실적..약세
2014.11.10 I 경계영 기자
변창흠 SH공사 사장 취임 "도시재생사업 이끌겠다"
  • 변창흠 SH공사 사장 취임 "도시재생사업 이끌겠다"
  • △신임 변창흠 SH공사 사장이 10일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본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SH공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변창흠(49)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가 10일 서울시 SH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신임 변창흠 사장은 능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또 서울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SH공사 선임연구원으로 일했고 서울연구원 도시경영부 부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월부터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을 맡아 왔다.변 사장은 취임사에서 “SH공사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관리하는데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공사를 서울시 주거복지의 실행모델 개척자이자 전담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변 사장은 또 SH공사를 통해 박원순 시장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시재생사업은 기존 재정비사업을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서울 전역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만큼 SH공사를 전문적인 도시재생지원기관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사의 임직원 여러분저는 오늘 박원순 서울특별시장님으로부터 제13대 SH공사 사장 임명장을 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학교수인 저를 1000명이 넘는 임직원과 약 9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가진 SH공사의 경영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SH공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부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제가 이 기관의 책임자를 자청한 이유도 SH공사가 이제는 새로운 여건에 맞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공사를 잘 알고 있는 제가 직접 우리 공사의 발전에 기여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SH공사는 저의 첫 직장이기도 하지만, 제가 그동안 도시행정과 주택분야에서 연구 활동이나 자문활동을 하면서 성과와 한계를 꾸준히 지켜봐왔던 기관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누구보다도 공사의 임직원과 함께 호흡하면서 발전방향과 전략을 함께 도출하고 실천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현재 우리 공사가 처한 상황은 제가 입사했던 1996년보다도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신규 택지개발사업이 고갈되어 신사업영역을 개척해야 했고, 곧이어 IMF 경제위기를 맞이하여 주택미분양을 막기 위해 공사가 혼신을 다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택지개발과 주택공급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있었고, 건설경기를 통해서라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에 우리가 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건이 변했습니다. 서울시의 주택보급률도 100%에 가까워져 주택의 절대부족 문제는 대부분 해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부동산 상황을 보면, 주택공급만으로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 푸어와 렌트푸어의 급증으로 주거불안정 문제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여 나대지를 개발하더라도 순이익이 거의 발생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서울전역에 걸쳐 지정되었던 각종 정비사업은 서울시가 뉴타운사업, 재정비사업의 출구전략을 마련하여 관리하고 있지만, 아직 진로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정부는 도시재생특별법을 제정하여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추진 중이고, 주거급여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국민주택기금이 주택도시기금으로 개편되어 도시재생사업에도 융자뿐만 아니라 출자와 투자가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새로운 여건 변화는 우리에게 엄청난 위기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공사가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기도 합니다. 민선 6기 서울시는 SH공사를 주거복지 전담기관이자, 도시재생전문기관으로 명시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공사의 운명은 저와 임직원 여러분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저는 SH공사의 새로운 책임자로서 우리 공사가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해야 다음의 여섯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제게 주어진 임기 동안 제 인생을 거는 각오로 모든 지식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이 비전을 실현시킬 것입니다. 첫째, 공사의 재무안정성을 제고하여 지속가능한 공기업이 되도록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SH공사는 2011년 10월 13조 5789억원에 이르렀던 채무를 금년말 7조원 이하로 감축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이종수 전 사장님을 비롯하여 공사의 임직원 여러분분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없이는 불가능한 결과일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채무감축 자체가 공사의 유일한 경영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안전행정부가 공사채 발행 기준으로 설정한 부채비율은 채무뿐만 아니라 부채마저도 관리대상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앞으로는 적은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서울시민들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재원조달방안과 사업추진모델을 발굴해야 합니다. 주택도시기금으로 법적 위상과 성격이 바뀌는 국민주택기금을 확보하는 방안, 중앙정부 각 부처의 각종 복지사업자금을 활용하는 방안, 리츠 등 민간자본 확보방안, 민간기업의 후원과 기여를 활용하는 방안 등 모든 대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둘째, SH공사를 서울시 주거복지의 실행모델 개척자이자 전담기관으로 육성하겠습니다.주거복지사업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주거복지사업은 단지를 넘어 지역을 단위로 공공임대주택, 주거급여, 주택의 개량과 리모델링 지원이라는 다양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일자리 창출, 사회적 서비스 공급,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지역단위 서비스가 종합적으로 제공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주체는 우리 SH공사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공사의 지역단위 통합관리센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통합관리센터는 공사의 공공임대주택뿐만 해당 지역의 주거안정과 복지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주거복지의 현장경영” 본부입니다. 공사의 핵심인력들이 이 센터에 파견되어 창의적인 지역단위 주거복지모델을 창출해야 합니다.셋째, SH공사를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의 성공모델 창조자이자 전문적인 도시재생지원기관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은 기존의 재정비사업을 이름만 바꾸는 사업이 아닙니다. 중앙정부가 도시재생특별법에 의거하여 추진하는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서울시 전역에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습니다. SH공사는 중앙정부나 서울시, 다른 어떤 주체보다도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를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만의 인력, 자금, 정보, 신용을 활용하여 “SH공사형 도시재생모델”을 만들고, 서울시형 도시재생사업으로, 마침내 전국적인 도시재생사업이 표준모델로 확산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총동원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서울시, 서울시의회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넷째, 하자 제로를 목표로 공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최고의 품질이 되도록 경영하겠습니다. 좋은 품질이 신뢰를 낳습니다. 공공이 만들면, 우리공사가 만들면 믿을 수 있다는 시민들의 평가가 나오도록 계획, 설계,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흠결없는 품질 경영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품질혁신과 하자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서울특별시장님과 협약을 맺고 시민들에게 그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다섯째, 도시개발과 주거복지에서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자존심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키우겠습니다.그동안 주어진 개발사업을 성실히 수행하는 데 만족했던 기업문화를 바꾸어 새롭게 생각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현실을 전직원이 공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공사가 수행해야 할 사업들은 기존의 매뉴얼과 관행에 따라 추진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종전처럼 서울시 해당 부서가 일일이 지시할 수도 없습니다. 서울시도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공사가 우리 앞에 놓인 산적한 과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을 키워내야 합니다.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셔와야 합니다. 그리고 임직원 한분 한분이 모두 각 분야별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공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교육 훈련 기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경력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임직원 모두를 도시개발과 주거복지, 주거재생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대접받도록 육성하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우리 공사를 내부적으로, 그리고 외부적으로 모두 열린 공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공사의 새로운 위상 정립을 위한 저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노동조합의 협력과 참여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오늘날까지 우리 공사의 발전과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는 이선호 노동조합 위원장님를 비롯한 노동조합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사가 자신있는 행보를 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집안이 화목해야 가장이 자신감이 있듯이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한목소리를 낼 때 우리 공사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 공사는 대외적으로 열린 경영과 시민 참여형 사업모델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력사업이자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사업은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영역들입니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각종 시민기업들이 주거안정과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새로운 협력형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2014년 한 해의 경영을 결산하는 시점에 취임하게 되어 산적한 과제를 짧은 시간에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되었습니다. 국회국정감사에 이어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2015년도 예산편성과 사업계획 수립, 조직개편안 확정, 기타 공기업혁신과제 수행 등 많은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만들어내야 하는 중요한 과제들입니다. 저는 SH공사의 신임 사장으로서 SH공사가 주거복지 분야, 도시재생 분야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문성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가장 존경받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받도록 만드는 데 저의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우리는 잘 할 수 있고,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제겐 그동안 각종 활동을 하면서 구축해 온 수많은 인적인 네트워크가 있고 자발적으로 지혜와 자원을 기꺼이 내어줄 든든한 전문가 그룹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겐 지난 25년간 서울의 도시를 개발하고 주택을 건설하면서 축적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성과 경륜이 있습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들이 같은 곳을 향해 함께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저의 취임을 축하해주시고 무거운 소명감을 안고 친정을 찾아온 OB출신 첫 사장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SH공사 전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함께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4.11.10 I 양희동 기자
  • 건설사 담합 과징금만 '1조'.. 줄소송 후폭풍 예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근 정부가 4대강 사업 등 공공공사 입찰 담합 적발에 적극 나선 가운데 지난 5년간 국내 건설업체에 부과된 담합 과징금이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합 업체에 가하는 2차 제재인 공공공사 전면 입찰 제한 조치를 두고서는 줄 소송 등 후폭풍마저 예고되고 있다.1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 59곳에 부과한 담합 과징금은 총 997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 한 곳당 169억원 꼴이다.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6~2008년 발주한 판교신도시 개발사업부터 최근의 4대강 사업 2차 공사까지 담합이 적발된 공공공사 24건을 모두 포함한 결과다. 이 중 71%(17건)가 올해 새로 적발된 것이다. 담합 업체 명단에는 국내 상위 40위권 이내 건설사가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근래 들어 잇따르는 정부의 강력한 담합 처벌은 소송 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현행법상 담합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부정당업자’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최장 2년간 정부·공공기관·지자체 등이 발주하는 모든 공공공사 입찰이 금지된다.현대건설·대림산업 등 적발 업체들은 담합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과 병행해 입찰 참가 자격 제한 처분 취소 소송, 위헌 법률 심판 제청 신청에 줄지어 나서고 있다. 과징금에 더해 공공공사 입찰을 전면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처벌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업체 대부분은 법원의 집행 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한시적으로 입찰이 허용된 상태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해당 발주기관의 공사만이 아닌 모든 공공공사 입찰을 막는 것은 회사 문을 닫으라는 이야기”라며 “부정당 업자로 지정된 60개 업체를 모두 배제하면 도로 등 국내 주요 SOC(사회간접자본)사업도 맡을 건설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다수 업체가 제재를 받으면 일부 소수 업체만 입찰 신청이 가능해 오히려 경쟁 입찰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며 “(담합 업체에게는) 입찰 계약 보증금을 10% 추가시키는 등 다양한 제재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해당 제도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법 제정 취지와 업계의 건의 내용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14.11.10 I 박종오 기자
  • [20th SRE][번외]현대차 ‘아우토슈타트’ 꿈꾸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지난달 화제를 모았던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됐다. 삼성동 한전부지는 강남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며 일대 개발계획과 맞물려 큰 개발이익을 낳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다. 특히 이번 부지 인수를 놓고는 국내 재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과 현대차가 맞붙어 더욱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한전부지 입찰 결과의 뚜껑을 열자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감정가 3조3346억원인 한전부지는 13곳이 입찰에 참여해,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만이 유효입찰로 인정받았지만 10조5500억원을 써낸 현대차그룹이 부지를 거머쥐었다.총 7만9341㎡인 한전부지는 이번에 3.3㎡당 4억4000만원에 팔렸다. 축구장 12개를 합친 크기로, 10조5500억원이라는 금액은 2014년형 쏘나타 2000cc를 평균가 2500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42만2000여대를 팔아야 하는 숫자다. 올해 쏘나타 판매목표인 6만대를 판다고 가정했을 때 7년 동안 팔아야 하는 금액이기도 하다.현대차는 삼성동 코엑스부터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서울시의 개발계획을 고려해 한전부지에 글로벌 경쟁 자동차 회사에 버금가는 복합공간을 건설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30여개 계열사와 삼성동 시대 열다현대차그룹은 우선 한전부지에 전 계열사를 불러모을 계획이다. 한전부지는 개발과정에서 상당 부분을 서울시에 기부 채납해야 하지만, 워낙 덩치가 커 다양한 시설을 꾸밀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선 그룹의 과제이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30여개 계열사를 불러들일 수 있는 본사 건물(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을 짓는다.현재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로템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사무 공간이 부족해 현대차 영업본부는 삼성동에 사무실을 따로 마련했고 기아차 영업본부는 압구정 사옥에 나가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역삼역, 강남역 인근의 빌딩 일부를 임대해 쓰고 있다. 금융계열사는 모두 여의도에 있다. 현재 현대차의 주요 계열사들이 서울 주요 지역에서 빌딩을 임대하며 지불하는 비용은 연간 2400억원 정도다. 특히 현대차는 계열사를 모두 모으는 것과 동시에 GBC를 그룹 내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고 진두지휘하는 콘트롤타워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한국판 ‘아우토슈타트’ 만들어 세계적 랜드마크로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개발에는 원대한 계획이 포함돼 있다. 바로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5위로 올라서며 세계에 현대차와 기아차 브랜드를 알렸지만, 막상 귀빈이나 외국 관광객이 방문했을 때 찾을 자동차 랜드마크가 없어 골머리를 앓았다.이번에 한전부지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선 이유도 이런 배경이 가장 크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본사인 ‘아우토슈타트’를 벤치마킹한 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아우토슈타트는 폭스바겐의 본사이자 공장이며 고객이 직접 출고 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두 개의 투명한 출고 빌딩은 20층 규모로, 차를 산 유럽 내 고객이 직접 찾아와 차가 빌딩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있다.이곳에선 폭스바겐과 독일 자동차 역사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다. 곳곳에 자동차와 관련된 박물관과 즐길거리가 놀이동산처럼 펼쳐져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삼성동 부지에 이 같은 자동차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컨벤션센터를 지어 각종 국제 행사를 유치하고 호텔도 함께 건립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이를 통해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각종 행사를 유치해 오는 2020년 10만 명의 해외 인사를 초청, 1조3000억원의 자금 유입 효과도 보겠다는 것. 한전부지 개발로 서울시의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의 ‘국제교류복합지역’ 조성에 적극 힘을 보탤 예정이다.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한전부지 인수에서 3사의 분담비율은 5대 3대 2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17조9372억 원, 기아차는 5조4020억 원, 현대모비스는 3조7292억 원이다. 이에 따라 부지 매입금액 조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또 7조~8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는 부지 개발비용은 GBC에 입주하게 될 30여 개 계열사가 8년간 투자형식으로 분담할 예정이다.◇투자자 반응은 ‘냉랭’현대차그룹의 원대한 개발계획에도 투자자 반응은 냉랭하다. 현대차 주가는 한전부지 인수를 기준으로 20%나 떨어졌다. 특히 올 3분기 실적까지 ‘어닝쇼크’ 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4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냉랭한 투자자 반응에 현대차와 기아차 등 주요 상장사들은 중간배당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중간배당은 그룹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증권가는 일제히 주가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중간배당으로 투자심리에 온기가 돌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장기적인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목표주가도 계속 내려가는 중이다. 증권가는 세계경제불황, 환율 등으로 대외 환경이 불확실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편 이번 한전부지 낙찰로 또 다른 승자로 떠오른 곳은 서울시다. 매입 과정에서 지방세인 취득세가 적용돼 천문학적인 세수입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전부지 땅값 10조5500억원에는 8000억원 정도의 세금이 매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건물을 짓거나 기타 개발을 할 때도 취득세와 등록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인근 상인과 주민, 빌딩소유 기업들도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개발까지는 10년이 걸리지만 향후 상당한 개발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 상인과 주민은 일대가 한 덩어리로 개발되면 상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주변에 위치한 코엑스와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타워 등도 향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며 현대차그룹의 부지 인수를 상당히 반기고 있다는 후문이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0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th SRE는 2014년 11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bond@edaily.co.kr]
2014.11.10 I 경계영 기자
건설사, 분양시장으로 속속 복귀
  • [20th SRE][번외]건설사, 분양시장으로 속속 복귀
  • [이데일리 양희동 신상건 기자] 재건축 연한 단축과 서울·수도권 1순위 청약 조건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부터 1순위 조건이 청약 통장 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는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지기 전인 올해, 1순위 통장을 쓰려는 수요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10월 1일 GS건설이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위례 자이’ 아파트가 무려 6만2670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평균 139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후 강남권은 물론 경기도 KTX광명역세권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까지 1순위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분양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오랫동안 아파트 공급을 중단했던 건설사들은 실적개선을 위해 속속 물량을 내놓으며 시장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주택 사업 축소했던 건설사 분양 시장 속속 복귀10월 들어 국내 건설업 체감 경기 지표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 전국의 주택경기실사지수(HBSI)가 8월 이후 석 달 연속 오르며 9월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57.6이라고 밝혔다. HBSI는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10월 건설사들의 분양실적 계획지수도 전달보다 14.4포인트 오른 136.6으로 집계됐다.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집값과 거래량 등 시장 지표 전반이 주택 경기 회복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한동안 주택사업 비중을 줄였던 건설업계 10~20위권 중견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시평) 순위 22위인 한진중공업은 3년 만에 분양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진중공업은 내년 봄 경남 통영시 북신지구에 총 1023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인 ‘통영한진해모로’를 분양키로 했다. 업계에선 한진중공업의 조선 분야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주택 경기가 반등 기미를 보이자 아파트 사업 재개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앞서 올해 8월에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제주 도남주공 연립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4~5년 전까지는 조선과 건설 분야 매출 비중이 6대 4 정도로 조선의 비중이 높았지만, 현재는 건설 분야 매출이 조선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택사업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시평 순위 17위인 (주)한라는 10월 말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아파트를 분양하며 3년여 만에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건설사 이미지를 벗겠다며 한라건설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한라는 2012년 이후 주택 사업 비중을 줄이고, 전기 자전거 개발과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 분야 등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다. 하지만 9·1대책 이후 분양 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자 배곧신도시에 1차로 2701가구를 공급하고 이후 총 6700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한라 관계자는 “배곧신도시는 사업 규모도 크고 수익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되며 주택 사업을 최소화했던 금호산업(시평 순위 20위)도 올해 남은 기간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11월 광주광역시와 충남 아산시 등에서 ‘교대 금호 어울림’과 ‘모종 캐슬 어울림’ 아파트 등 2개 단지, 총 2268가구를 선보인다. 애초 올해 분양 계획이 없던 곳들이지만 워크아웃 졸업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중견 건설사들의 복귀도 주목된다. 2009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동문건설(시평 순위 89위)은 11월 충남 천안 신부동에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총 21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경남 김해 진영읍에 86가구를 분양한 뒤 1년 3개월 만이다. ◇중견 건설사들 서울·수도권 공략 본격화동문건설은 워크아웃 전 분양 사업지가 모두 서울·수도권이었다. 하지만 워크아웃 이후 전략을 바꿔 부산이나 경남 등 사업성이 높은 곳을 선정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왔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물량이 많지 않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틈틈이 분양을 해왔다”며 “지난해 8월 이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분양을 중단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아져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1981년 부산에 터를 잡은 ㈜동일(시평 순위 40위)은 영남권에서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건설사는 주로 부산과 경남 등 영남권에서 동일스위트라는 브랜드 아파트를 포함해 2만 5000여 가구를 공급했다. 이런 동일이 10월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삼송신도시)에 968가구 규모 ‘고양 삼동 동일 스위트 1차’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조성,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우미건설은 올해 하반기 331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10월 총 390가구 규모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1차’를 분양한다. 11월에는 충남 아산 탕정지구 1-C1, 1-C2블록에 ‘천안 불당 우미린 1,2차’ 11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연내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에 총 551가구 규모로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는 이유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과 높은 신용도가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미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 100대 건설사 중 최저 수준인 397억원에 불과하다. 신용도 역시 양호한 편이다.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신용평가결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등급을 받았고 대한주택보증과 서울신용평가 등에서도 각각 ‘A-’를 받았다.우미건설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입주지원서비스와 수준 높은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제공해 초기 입주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수도권 분양 시장에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0월 1일 1순위 청약에 6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위례 자이’의 성공 이후 주택 공급을 줄였던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위례자이 모델하우스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 [사진=GS건설]
2014.11.10 I 경계영 기자
'차·화·정'의 굴욕…뜨는 내수주
  • [20th SRE][번외]'차·화·정'의 굴욕…뜨는 내수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증시 주도주가 완벽하게 바뀐 모양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과거 증시를 이끌었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등은 초라한 실적과 함께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을 등에 업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아모레퍼시픽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200만원이 훌쩍 넘는 초대형 황제주에 등극했다. 지난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 하락을 이끈 것은 과거 증시 주도주로 불렸던 차·화·정과 삼성전자였다.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연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대로 뚝 떨어지기도 했다.◇ 차·화·정과 전차군단의 몰락증시를 좌우하던 주도주들이 체면을 구긴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다. 차화정의 분류에 해당하는 종목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금호석유,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이노베이션, GS, S-Oil 등이다.모두 대표적인 수출주라는 특징이 있다. 올 들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주가도 약세 흐름을 보인 것이다.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원화 강세가 이어졌던 것도 수출주가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올 한해 내내 1000원선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던 원-엔 환율은 하반기 들어 900원대 세자릿수로 굳어지는 분위기다.좋지 않은 대외환경은 바로 실적으로 직결되며 대형 수출주의 주가를 한 번 더 끌어내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37조586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42조7288억원보다 12% 감소했다.올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주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금융 계열사 실적을 제외한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상반기 기준 35조1771억원으로, 전년 41조2254억원보다 15%가량 줄었다.굴욕적인 것은 이들 수출주가 부진했음에도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 코스피 지수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현대차 ‘바라기’였던 증시가 이제는 두 종목을 중심으로 한 다른 수출주의 부진에도 끄덕하지 않았다는 점은 더 이상 이들에 ‘주도주’라는 수식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됐다.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코스피 대형주 대비 2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진한 3분기, 연간 실적 전망으로 대형주의 반등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새로운 주도주의 등극기존의 증시 주도주가 부진한 사이 그 자리를 채운 것은 내수주다. 수출주보다 상대적으로 환율 등 대외환경에 덜 민감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중국을 위주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미 내수주가 수출주를 밀어내고 장기적인 시장 주도주로 자리 잡았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올 들어 차·화·정을 밀어내면서 주도주로 등극한 가장 대표적인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기존 대표주가 부진하자 갈 곳이 없어진 시중 자금이 아모레퍼시픽에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5조8458억원으로, 전체 순위 45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 들어 야금야금 몸집을 키우더니 하반기 들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총 14조3048억원으로, 14위까지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아모레퍼시픽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면세점 매출의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 성장률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면세점에서의 성장이 해외에서 추가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실적부터 흔들리고 있는 기존의 주도주와는 다르게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점도 내수주가 장기적인 시장 주도주로 이미 등극했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반기에만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9% 이상, 매출이 19% 이상 각각 증가했다.이밖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른 정부 정책의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하반기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 건설, 은행주 등도 대표적인 내수주로 분류된다.그동안 기대감만으로 올랐던 이들 종목은 실적까지 뒷받침되면서 새로운 주도주로서 지위를 단단하게 확보할 태세다. 여기에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까지 더해지며 내수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가 불안해지고 있지만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커지고 있어 내수주 관심을 높여주는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래도 대형주?..‘낙폭과대주’에 주목하라그렇다면 이제 대형 수출주가 주도하던 시대는 완벽하게 끝난 것일까. 아직은 그렇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장은 여전히 대형 수출주를 ‘낙폭과대주’로 분류하며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온 수출주의 펀더멘털 자체가 훼손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10월 중순까지만 해도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대형주 주가도 10월 말에 접어들면서 점차 반등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대형 수출주의 부진을 이끌었던 글로벌 경제가 다소나마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대형주에는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국내증시 역시 안정을 되찾고 있다”면서 “과거 지수 급락 후 재차 반등 시 낙폭과대 종목이 높은 성과를 보인 만큼 현재 시점 역시 낙폭과대 종목에 접근할 때”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0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th SRE는 2014년 11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bond@edaily.co.kr]
2014.11.10 I 안혜신 기자
  • [20th SRE][발언대]동국제강 "재무적 대응력·유연성 충분"
  • [신병섭 동국제강 기획담당 이사] 동국제강(001230)은 열악한 철강업황 속에서 영업성과를 빠르게 회복하지 못했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위험 요인이 두드러진 측면이 있다.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국제강의 재무적 대응력과 유연성은 매우 높다고 자신한다. 올해 7월 149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643억원의 효과를 봤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도 179%까지 낮췄다.상반기에는 회사채 3000억원을 갚고도 현금성 자산과 금융기관 예치금으로 9409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는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과 금융권으로부터 확보한 한도,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충분히 상환할 수 있다. 유형자산 3조원 규모 중 1조원 이상의 담보 제공능력이 있고 종속기업 투자 지분과 브라질 제철소 관련 지분, 투자 부동산 등 1조 3000억원 수준의 투자자산도 보유하고 있다.앞으로 대규모 자금 지출이 일어날 가능성도 매우 적다. 국내 투자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브라질 제철소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유일하다.2016년부터 브라질 제철소가 생산을 시작하면 후판 사업의 원가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미 압력용기용, 원유수송용, 해양플랜트용 후판 등 최고난도, 최고급 후판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엑슨모빌, 토탈, 쉐브론, 동에너지 등 8개 오일 메이저에 새 후판 공급사로 등록, 총 10개 프로젝트에 해양플랜트용 후판 11만 8000톤을 공급했다.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주한 야말 프로젝트의 납품업체로 선정됐고 2대 주주인 일본의 JFE스틸과 기술협력을 강화했다.무엇보다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추진할 정도로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동국제강그룹은 기존 연산 725만톤 규모의 열연 사업과 함께 유니온스틸의 연산 285만톤 규모 표면처리강판 사업이 추가, 총 연산 101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존 국내 영업망과 유니온스틸이 보유한 태국, 인도, 멕시코 등 해외 영업망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발 빠른 경영판단과 인력 구조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비 절감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0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th SRE는 2014년 11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bond@edaily.co.kr]▶ 관련기사 ◀☞[20th SRE]건설·조선 불황 장기화..짙어지는 동국제강의 '그늘'☞[5일 주요 크레딧 공시]동국제강 'A-' 강등 외☞동국제강 신용등급 'A-' 강등..계속되는 저수익구조 탓
2014.11.10 I 김도년 기자
한신평, 변화 노력 통했다
  • [20th SRE]한신평, 변화 노력 통했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0회 SRE에서는 이른바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2011년 4월 이후 줄곧 등급신뢰도 ‘만년 3위’를 기록했던 한국신용평가가 NICE신용평가를 제치고 등급신뢰도 2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3년 반 동안 6회의 SRE가 진행되는 동안 3위에 머물렀던 한신평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회 SRE에서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신뢰도 3.44점을 받아 한국기업평가(3.52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2위 자리를 지켜왔던 NICE신용평가는 등급신뢰도 3.23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한신평이 최근 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시장 참여자들의 마음을 돌렸다고 보고 있다. 올 초 ‘AAA’인 KT에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현대그룹의 신용등급을 무려 세 단계나 낮추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시장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전략적인 움직임을 이어왔다는 평가다. 한 자문위원은 “한신평 내부에서 치열한 고민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시장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신평, 시장 참여자 마음 움직이다 20회 SRE는 최근 진행된 설문 대비 30여명이 늘어난 13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보험과 은행, 연기금 관련 담당자들이 설문에 편입됐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신규로 유입된 설문 참여자들이 한신평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만도 하다. 그러나 신규 편입된 응답자 40명의 설문 결과를 따로 분석한 결과 등급신뢰도 순위는 한기평(3.75점), 한신평(3.53점), NICE신평(3.03점)으로 순위는 전체와 같았다. 19회에서는 한신평이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에게는 후한 점수를 받고, 비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로부터는 박한 점수를 받았지만 20회에서는 두 집단 모두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회사채 업무 비중이 높고 신용평가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7년차 이상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의 점수는 3.44로 한신평이 신용평가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다만 신규 편입자들의 한신평에 대한 점수가 높은 수준에 속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자문위원은 “신규 편입자들이 순위를 뒤바꾼 것은 아니나 한신평의 등급신뢰도 점수를 높이는 데는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한신평이 올 초부터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적극적으로 하향한 것이 등급 신뢰도 향상의 발판이 됐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한신평은 국내 신용평가 시장에서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AAA’급에 대해 가장 먼저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았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신용평가3사의 현대그룹 신용등급 조정이 있을 당시 등급을 세 단계나 내리 기도 했다.당시만 해도 한신평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한꺼번에 세 단계나 등급을 조정하는 것이 기존 방향과 맞지 않는 돌발적인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이같은 비판도 최근 들어 사라지고 있다. 한신평이 위험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하향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10월 들어 7개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낮췄다. 특히 ‘AA-’인 대림산업의 신용등급을 ‘A+’로 내리면서 시장에 파장을 몰고 오기도 했다. SRE 자문위원은 “대림산업의 등급을 하향한 것을 보면 한신평이 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건설사들의 등급을 한꺼번에 조정하며 시장에 등급 조정 움직임을 재각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한신평의 시장 참여자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 전략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한신평은 최근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인 미팅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시장 참여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소규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RE 한 자문위원은 “단순히 한신평과 접촉이 잦아졌다고 해서 점수가 높아진 것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정보가 있는지 묻고, 이에 대해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피드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평, 1위 수성..수익 대신 신뢰도 택했다 20회 SRE에서 한신평의 약진이 돋보였지만 한기평의 아성은 굳건했다. 한기평은 지난 2008년 4월 7회 SRE 이후부터 6년 이상 등급 신뢰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20회 SRE에서 한기평의 등급신뢰도 점수도 3.52점으로 지난 19회 3.42점보다 개선됐다. 한기평이 이처럼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한기평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의 신용평가사 검사와 제재 등 과정을 거치며 한기평은 이전보다 더 엄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신용등급전망이 ‘부정적’인 기업들에 일정 수준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트리거’를 달아놓고, 트리거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가차없이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있다. 한기평은 국내 단 4곳의 ‘AAA’급 기업 중 하나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로 과감하게 내리며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을 이끌어왔다. 2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도 한기평만이 실적발표 이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낮췄다. 적자 발표 이후 신용평가3사가 모두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지만 신용등급까지 강등한 것은 한기평이 유일했다. 20회 SRE에서 처음 선보인 ‘AA’급에 대한 신용등급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대신F&I의 경우도 한기평은 지난 4월 대신증권의 대신 F&I 인수 이후 곧바로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하향했다. 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계열사의 재무 지원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신용등급을 받으려는 기업들 사이에서 한기평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다. 트리거가 정한 대로 단호하게 신용등급을 내리다 보니 시장 점유율도 축소되고 있다. 한 기업 재무 담당자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한기평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며 “해명할 기회도 없이 등급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크레디트 애널리스트와 매니저 등 시장 참여자들은 한기평의 이같은 노력을 높이 사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잃으면서도 엄격한 모습을 보여야 신용평가 시장 자체가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RE 자문위원은 “신용평가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지지 않으면 등급 인플레이션 논란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한기평이 과감하게 나서는 모습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기평은 시장참여자들의 충고를 듣고, 이를 받아들여 문제를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옴부즈맨’ 시스템을 통해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을 모아 이를 개선한 제도를 발표한다는 것이다. SRE 자문위원은 “옴부즈맨 회의 등에 곧바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임원이 참석한다”며 “옴부즈맨에서 나온 얘기는 제도에 반영되고, 자료로 공개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NICE신평 ‘색’이 없다..경쟁력 입증해야 20회 SRE에서 한신평의 약진이 돋보였던 만큼 NICE신용평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NICE신용평가의 등급신뢰도 점수는 3.23점으로 신용평가3사 중 3위에 머물렀다. 한기평, 한신평과의 점수 차이도 컸다. NICE신평은 기존 응답자와 20회 SRE에 새롭게 편입된 응답자 모두에서 등급 신뢰도 점수가 가장 낮았다. 자문단들은 NICE신평만의 ‘색깔’이 없었다는 점을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NICE신평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등급 변동이나 시장과의 소통 등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NICE신평이 선제적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했던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NICE신평이 경쟁력을 보였던 시장과의 스킨쉽, 소통 분야에서 더이상 발전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그동안 NICE신평에 우호적이었던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기존 응답자 점수는 NICE신평이 3.49점으로 한기평(3.45점), 한신평(3.42점)보다 높았다. 그러나 새로 편입된 크레디트 애널리스들의 점수는 3.07점에 불과해 한기평(3.79점)과 한신평(3.43점)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경력 7년 이상의 고참 크레디트 애널리스들도 NICE신평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7년 이상 고참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의 NICE신평 등급신뢰도는 3.21점으로 한기평(3.36점), 한신평(3.44)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SRE 자문위원은 “NICE가 등급 평가에서도 시장과의 소통에서도 밋밋한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액션이 없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시장의 의견이나 지적, 충고 등이 제대로 내부에 전달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SRE 자문위원은 “시장 참여자들이 함께 하는 회의 자리에서 나온 의견이 앞으로 어떻게 제도나 경영 방향에 반영되는지 등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0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th SRE는 2014년 11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bond@edaily.co.kr]
2014.11.10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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