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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이끈 성수동 사업 뭐길래
  •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끈 성수동 사업 뭐길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일으킨 사업장 중 하나가 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태영건설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사진=연합뉴스)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에 있는 한 노후 공장부지를 오피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이 부지를 대지면적 3834㎡, 건축면적 2287㎡, 연적 3만3376㎡인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 시설로 시공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로 주도하고 태영건설이 약 30% 시행 지분과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시공사로 참여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행사는 지난해 6월 성수동2가에 있는 사업 부지(노후 공장 외 5개 필지)를 1600억원에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PF 브릿지론 480억원을 토지비로 조달했고, 그 중 48억원을 상환해 현재 대출 잔액은 432억원이다. 이 중 지난 18일 400억원에 대한 상환기일이 10일 연장돼 금일(28일)까지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의 시공권을 갖는 조건으로 480억원의 PF 보증을 섰다. 태영건설은 오피스를 지어 분양한 후 PF를 갚아야 했지만, 계속된 금리 인상과 가파른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 시작 1년 6개월 이후에도 착공계획조차 잡지 못했다.한편 금융권 추산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순수 부동산 PF 잔액은 3조2000억원이며 이달까지 만기인 PF 보증채무는 3956억원이다. 태영건설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9300억원, 부채비율은 478.7%이다. 이는 시공 능력 평가 35위 내 주요 대형·중견 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부채 비율이다.
2023.12.28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태영건설 워크아웃 임박…PF 위기 내년이 정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태영건설 워크아웃 임박…PF 위기 내년이 정점-中企 중처법 유예하는 대신 산재예방에 1.5조 투입한다-삼성 뒤쫓는 인텔, 이번엔 이스라엘에 32조 투자-5000만원 연봉자 주택담보대출 한도 3.3억→2.8억으로-[사설]與가 불 지핀 구태 정치 청산, 野도 외면할 일 아니다-[사설]쪼그라드는 경제 허리, 여성 인력 활용도 높여야△종합-시공능력 16위마저…‘PF 부실’ 현실화-국토 진현환·해수 송명달 ‘총선용 개각’ 마무리 수순△3대 신용평가사 새해 산업 전망-고금리 끝 보이는데 체력 바닥…증권·저축은행 PF 쇼크 직격탄-경기회복 사각지대…석유화학·소매유통 ‘먹구름’-수주 호황 속 재무도 개선…조선, 등급 상향 ‘순풍’△종합-세계 곳곳에 반도체 전초기지 구축…‘파운드리 2위’ 노리는 인텔-현 중2부터 수능 선택과목 폐지…수학, ‘문과’ 수준으로-변동형 주담대 한도 확 줄어든다…순수 고정형은 변동 없어-에코프로 이동채, ‘톱 10’ 진입 이재용 지분가치 3조 늘어 1위△중대재해 취약 분야 지원대책-50인 미만 中企 안전 전수조사…위험 큰 사업장 8만곳 추려 집중관리-中企업계 “중대재해 감축 효과 있을 것” 환영-반대하던 민주당 입장 선회…중처법 확대 유예 검토 나설 듯△정치-“총선 전 국민의힘과 재결합 없다”…배수진 친 이준석-“계파에 기대지 않고 더 큰 정치 향해 늘 도전”-野 ‘전세사기 피해자 선보상 후회수’ 특별법 개정안 단독 처리-野, 86운동권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 영입△경제-공정위 ‘외국인 총수’ 기준 마련…쿠팡 김범석 사실상 제외-내년부터 국회의원 코인 현황 ‘한눈에’-12월 물가상승률 3.2%…내년말 한은 목표치 2% 도달-“美·中 경제블록 나뉘면 한국 수출 10% 감소”△금융-중·저신용대출 달성 실패…사업계획 못지킨 인뱅-5대 은행 예대금리차 석달 연속 축소-2년 논의에도…결국 해넘기는 ‘카드 수수료 현실화’-‘충성고객’ 이탈 막자…삼성카드 ‘VIP 멤버십’ 새단장△Global-트럼프 집권땐 수입품에 세금 10%p 더 물릴 것-대만 겨냥한 시진핑 “中 반드시 통일”-글로벌 은행 20곳 올 한해 6만명 해고-후티 반군 도발 격화…상선 공격, 이스라엘 드론 공습-애플워치 신제품 출시 3개월 만에 판매 금지△산업-구광모 특명 “글로벌 ‘공급망 핫라인’ 늘려라”-저가 외국산 공습에…선박용 후판가격 협상서 밀린 철강사-토요타가 부러워한 ‘병렬형 시스템’…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카 질주-식재료 관리 냉장고, 가사 돕는 로봇 삼성·LG CES서 AI기술력 뽐낸다-올해 들어서만 4번째 유상증자 효성화학 정상화 걸림돌 베트남법인-삼성전자 ‘CXL 메모리’ 검증 첫 성공△ICT-코인 부정확한 발행량 또 도마…사각지대 여전-“게임물 등급 심사, 민간에 맡겨야”-LG유플러스, 5G 속도 서울서 첫 2위-네오위즈 게임 ‘스컬’,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장 돌파△제약·바이오-짐펜트라, 내년 매출 1조…K바이오 1호 블록버스터 노린다-신용철 아미코젠 창업자 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헬릭스미스 품는 바이오솔루션…시너지 기대 쑥-세계로 뻗는 휴메딕스…제품 매출 1000억 돌파 ‘눈앞’△Auto&Life-괴물 전기차 포르쉐 ‘마칸’ 내년 글로벌 출격 3高 매력 짜릿-새 옷 갈아입고 한층 젊어진 첫인상에 반해△2024 정시 특집-대학 정시비중 21%…4418명 덜 뽑는다-[가톨릭대]수능 활용지표 ‘표준점수→백분위’로 변경-[건국대]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 높여-[고려대]교과우수전형 신설…440명 선발-[국민대]일반학생전형 수능 100%로 뽑아-[단국대]의약학, 국어·수학 표준점수 활용△2024 정시 특집-[동국대]‘시스템반도체학부’ 신설…첨단분야 정원 확대-[성신여대]수능 백분위 활용…‘인문·사회’ 학과 통합 선발-[아주대]약학과 면접 폐지…대부분 학과 ‘100%’ 수능으로-[중앙대]체육교육 실기없이 수능 80%…‘상담 해피콜’ 운영-[한국외대]‘AI융합학부’ 등 첨단·신산업분야 학부 8개 신설-[한성대]미래모빌리티학과 출범…야간은 다군에서 선발△증권-기관, 반도체 해피엔딩…개인, 배터리 새드엔딩-내년 큰물 간다 벌써 뛰어오르는 코스닥 대형주-‘따따블’ 허용했더니…공모주 가격 안정 빨라졌다-개인 “공매도 실시간 모니터링 절실” 당국 “시스템 구축 사실상 불가능”-한화 ‘라이프플러스TDF2025’ 5년 수익률 1위△부동산-10% 이상 싸진 오피스…내년이 매입 찬스-알짜 수방사터 아파트를 10억에-생숙→오피스텔 변경, 특례적용 시기에 희비-DL이앤씨, 국내 첫 층간소음 알림 적용-통큰 출산선물…5억 1.6% 금리로 대출△문화-별들의 하모니 클래식·뮤지컬·연극 빛났다-“드로잉도 하고 글도 쓰고…불투명한 삶, 그 너머 보여주려는 노력이죠”△피플-군 의료체계 개선…장병 건강위해 최선 다할 것-“강렬한 K뮤지컬에 반해 유학…에포닌 꿈 이뤘죠”-이창원 한성대 총장 재선임…학교 역사상 첫 연임-부영그룹, 공군 격오지부대 환경개선 위해 28억원 기탁-F&F,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 2억원 기부-캠코, 부산 53보병사단에 위문금 1000만원 전달△오피니언-[목멱칼럼]수출한국 덮친 삼각파도-[기고]비대면 진료가 갈 길-[기자수첩]은행에 채찍질만 하는 금융당국-[e갤러리]성태진 ‘절교’△전국-지원 끊기고 버팀목 지방銀 없고 충청 중소기업·자영업자 ‘곡소리’-“두 사안 모두 반대의견 있는데…자치도 되고 시청사 이전 안된다니”-설계도면보다 낮은 바닥 높이…부실시공된 인천세관 물류센터-경기도, 내년 1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동△사회-9호선 열차 30칸 증차…출퇴근 ‘지옥철’ 숨통-살인·강도 피해자도 국선변호사 지원받는다-배우 이선균 극단선택…경찰 “강압 수사 없었다”-“새해엔 부디 인생역전” 로또·사주 명당 ‘북적’-대학·대학원 졸업자 작년 취업률 69.6%…월소득 292만원
2023.12.27 I 하상렬 기자
K-스타월드, 스피어 유치 8부 능선 넘은 하남.. 올해 10대 뉴스는?
  • K-스타월드, 스피어 유치 8부 능선 넘은 하남.. 올해 10대 뉴스는?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미국 스피어사의 최첨단 공연장 유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도입, 서희건설 본사 유치 등. 2023년은 하남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해였다.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 허브 도시를 꿈꾸는 하남시의 지난 1년간 발자취를 10대 뉴스로 요약해 돌아본다.◇K-스타월드 걸림돌 GB 해제지침 개정, 8부 능선 넘다하남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 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 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9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을 만나 K-스타월드 조성사업 관련 GB해제 행정절차 간소화 등 하남시 현안사항을 건의하고 있다.(사진=하남시)올해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동 일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환경평가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를 포함해 그동안 수질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GB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 패스트트랙 올라탄 ‘스피어’ 세계가 눈앞에하남시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폴 웨스트베리(Paul Westbury) 스피어사(社) 총괄 부사장과 최첨단 복합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립하기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계적 규모의 K팝 공연장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스피어.(사진=하남시)하남시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남 K-팝(더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추진) 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연매출 1조원대 서희건설 유치민선 8기 하남시는 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액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건설은 매출액 약 1조4000억원(2022년 기준), 도급순위 20위(2023년 기준), 종업원수 886명(2023년 기준)의 중견급 대형 건설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가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대중교통망 확대, 5호선 출근 배차 7분대 단축하남시는 올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미사강변도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역을 경유하는 81번 시내버스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7번 등을 늘렸다. 감일신도시는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는 35번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3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89번 시내버스 증차 및 감일지구 경유로 경로를 변경했다. 위례신도시는 북위례 하남지역에서 장지터널을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락시장역(3·8호선)을 연계하는 36번 시내버스 노선 등을 개통했다. 또한 5호선 출퇴근을 6회 증회하고, 출근 배차시간은 7분대로 단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2022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상위하남시는 다채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며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하남시가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올랐다. 사진은 하남시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하남초등학교·하남중학교 앞(창우동 527)에 설치한 고원식 횡단보도 모습.(사진=하남시)전국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도 B등급(77.3점)이였으나 취약지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진행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2022년도 A등급(80.51점)을 받았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및 전선지중화 사업비 확보하남시는 올해 중앙부처와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공모 선정 등 성과를 이루며 주민 불편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먼저 하남시는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하남시는 국가기반시설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등 하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중화 사업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신장사거리 410m 일원을 사업구간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동친화특별시 하남’ 브랜딩,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하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아동친화 정책을 펼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먼저 올해 가칭 한홀중(미사 5중·2025년 개교 목표)와 가칭 청아고(미사 4고·2027년 개교 목표) 신설을 확정하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4월 하남시 최초로 다섯째 출산장려금을 받는 샤나네 가족을 방문해 보건소 사업홍보 물품이 든 선물 보따리를 전달한 후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또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만원 → 2천만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 지역화폐 50만원 + 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등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워킹스쿨버스(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를 지원)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보안관이 교내·외 취약지역 순찰) △하남형 스쿨존(보행환경과 교통운영 체계 개선) 등도 사업을 운영했다.◇한강따라 맨발로 걷는 모랫길, 걷고 싶은 하남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이어 7월에는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을 조성하고 8월에는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이후 지난 11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위례 순환 누리길을 조성했다. 하남시는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목표)과 원도심 황토산책길 및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2024년 상반기 목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AGE 하남! 버스킹 성황리 개최올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4월부터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와 생활권 내 문화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미사·원도심·위례·감일 등 4개 권역에 버스킹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픈 공연을 비롯해 총 93회의 공연이 개최돼 약 2만6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공연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특별공연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4월 하남시 미사역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Stage 하남! 버스킹’ 오픈 특별공연에서 래퍼 비오가 ‘카운팅 스타‘를 열창하며 관객의 뜨거운 함성을 받고 있다.(사진=하남시)아울러 올해 5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을 유치했다. 하남 BBF에서는 약 21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는데, 이는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 빛났다, 시상식 휩쓸어하남시는 올해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로 각종 시상식을 섭렵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1위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의 수상 배경에는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 SNS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정책 시행,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 등을 통해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어워즈(Awards)-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2023.12.27 I 황영민 기자
코스닥, 860선 회복 시도…개미·외국인 쌍끌이 매수
  • 코스닥, 860선 회복 시도…개미·외국인 쌍끌이 매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지수가 27일 오전 상승세를 이어가며 86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장 초반 차익매도에 나서던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서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1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7포인트(1.23%) 오른 858.81에 거래 중이다. 851.49로 출발한 지수는 뉴욕증시의 훈풍 속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중 한 때 86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900억원을 담으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390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637원을 팔고 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차익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5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731억원 매수 우위로 총 484억원의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기타서비스, 금속, 인터넷이 3% 강세다. 일반전기전자와 제약도 2%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운송과 건설, 비금속, 섬유의복은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64% 오르며 2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0.93% 사으에다. 포스코DX(022100)와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2.52%, 8.05%씩 오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141080)가 11.32% 강세다. 레고켐바이오는 전일 얀센 바이오텍과 Trop2 ADC ‘LCB84’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 총액은 17억2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이다.리노스(039980)가 피인수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리노스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오디텍이 폴라리스우노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폴라리스우노는 내년 2월 13일부로 리노스 지분 15.1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다.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는 2거래일 연속 9%대 약세를 보이며 6거래일만에 3만원대에서 되고 있다.
2023.12.27 I 김인경 기자
중대재해 예방 지원에 1.5조원 투입…84만개 사업장 안전 대진단
  • 중대재해 예방 지원에 1.5조원 투입…84만개 사업장 안전 대진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근로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부터 1조5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한다. 83만 여개에 달하는 중소사업장을 전부 분석해 중점권리 사업장에 대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공단 소재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주)교원 프라퍼티를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앞으로 2년간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지원 등을 통한 중대재해의 획기적 감축을 위해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이번 대책에는 범부처 지원사업과 민간 자율 추진사업 등을 망라해 그간 노사 양측에서 요구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4대 분야·10대 과제가 담겼다. 내년 중 1조2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제도 개편에 따른 안전관리비용 등 간접 투입효과를 합쳐 1조5000억원 규모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성과평가 등을 거쳐 2025년에도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먼저 50인 미만 사업장 83만7000개 전체를 대상으로 자체 진단하는 ‘산업안전 대진단’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공공기관 및 협·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추진단을 구성될 예정이다. 또 대진단 이후 중대재해 위험도 등을 분석해 중점관리 사업장 8만개 이상을 선정하고 컨설팅·인력·장비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중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역량도 키운다. 사업장의 신속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컨설팅 및 교육·기술지도의 서비스 품질 제고 및 지원을 31만6000개로 확대하고, 외국인력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또 현장에서 지속 제기해 온 안전보건관리 전문인력 부족에 대응한다. 전문교육과정 운영, 산업안전 전공학과 추가 신설, 안전관리자 자격인정 요건 완화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전문인력을 2만명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노사 모두가 요청해 온 공동안전관리전문가 지원사업을 600명 규모로 신설해 지역·업종별 협회·사업주단체 등이 50인 미만 사업장 대상으로 공동 안전관리 컨설팅을 받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직업환경 안전개선도 지원한다. 사업장의 노후·위험공정 개선 및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비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동행 지원사업 등을 2만4000개로 확대하고, ’스마트공장+스마트안전‘ 등 부처협업형 산업재해 예방모델 발굴할 예정이다.민간이 주도한 산업안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민간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계 차원에서 자구책 마련하고,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해 안전관리가 취약한 산업단지에 대한 통합안전관리 지원 등을 통해 산업안전을 강화한다.또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에서 수급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지원사례를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산한다. 원청 대기업이 하청 협력사에 대한 안전보건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적극 부여할 방침이다.이어 건설분야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개편 등을 통해 건설현장 산재예방 투자를 확대하고, 공사단계별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안전보건대장 작성항목 정비 등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보건 제품·서비스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안전보건산업 육성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아울러 정부는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내년 1분기부터 사업을 조기집행할 방침이다. 또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 등과 합동으로 대책 이행상황 점검을 통해 후속대책 및 제도개선을 2년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그간 분절적・산발적으로 추진되어 온 지원사업들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노사 및 전문가그룹 등에서 안전 사각지대로 지목해 온 외국인력, 노후 산업단지, 하청업체 등에 대한 중대재해 예방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2.27 I 최정훈 기자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서울시 디자인 문턱 넘었다…'공공성 보완' 조건
  •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서울시 디자인 문턱 넘었다…'공공성 보완' 조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이 ‘서울시 디자인 공모’라는 문턱을 ‘조건부’로 넘었다. 용산공원과의 접근성, 저층부 개방 등 공공성을 보완한다는 조건 하에서다.다만 이같은 내용은 전부 미확정이라서 앞으로 사업시행자와 서울시가 풀어나가야 한다. 사업장이 디자인 공모를 통과한 만큼 향후 인허가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시 디자인 ‘조건부 통과’…공공성 보완, 향후 협의해야26일 서울시에 따르면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은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를 지난 22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 사업장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고도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조건부 보류’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에 문턱을 넘은 것.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사업시행자 측이 충족해야 할 조건은 ‘공공성 보완’이다. 용산공원 접근성을 높이거나, 저층부를 개방하는 계획 등 공공에 할애하는 것이 해당된다. 다만 이같은 내용은 전부 서울시 공문에 들어있을 뿐 미확정이라서 앞으로 사업시행자와 서울시가 풀어가야 한다.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사업시행자 측은 “용산공원 접근성, 저층부 보완은 사실상 공문에 담긴 내용의 전부”라며 “높이 변동 내용이나 디자인 공모 통과에 대한 조건으로 포함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일정은 서울시가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후 진행되기 때문에 미확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착공…3400억 브릿지론, 내년 12월 만기크라운호텔 개발사업장은 디자인 공모를 통과한 만큼 향후 인허가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기존 계획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는 호텔의 기존 건축물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 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지난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내년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또한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기존 대출액수(945억원)에 105억원 추가대출을 실행하고, 지난 10월 18일 만기도래한 대출원금 845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또한 원금 200억원 대출채권은 SPC 디아이에프와이에 양도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 총 1050억원에 이르는 PF대출의 각 대주별 원금 액수는 △비엔케이썸제사차 85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200억원이 됐다.비엔케이썸제사차가 빌려준 850억원은 각 액수별로 만기가 다르다. 850억원 중 △250억원은 이달 26일 만기 △100억원은 내년 3월 18일 만기 △나머지 500억원은 내년 10월 16일 만기다. 이밖에 디아이에프와이가 대출한 200억원의 만기는 내년 10월 16일이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유동화증권 1050억원의 만기도 각각 다르다. 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별 만기는 △비엔케이썸제사차 발행 250억원 ABSTB(이달 27일) △비엔케이썸제사차 발행 100억원 ABSTB(내년 3월 19일) △비엔케이썸제사차 발행 500억원 ABCP(내년 10월 17일) △디아이에프와이 발행 200억원 ABCP(내년 10월 17일)이다.
2023.12.26 I 김성수 기자
총수일가 이사등재 회사 5년만의 ‘상승전환’…“책임경영 강화”
  • 총수일가 이사등재 회사 5년만의 ‘상승전환’…“책임경영 강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기업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한 회사의 비율이 2019년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등기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법인등기부에 등록된 이사다. 회계사기나 부당한 배당, 공정거래법 위반 등으로 주주 등에게 손해배상청구를 당할 수 있어 법적 책임이 따른다. 이 때문에 총수일가의 이사 등재는 책임경영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셀트리온·KG 등 총수일가 이사등재 회사비율↑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73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735개 계열회사를 분석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분석대상 회사 중 총수일가 이사 등재 회사는 433개사(16.6%)로 이 비율은 최근 4년간 하락추세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2.1%포인트(p) 상승전환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7.8%, 2020년 16.4%, 2021년 15.2%, 2022년 14.5%로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처음으로 소폭 증가했다. 총수일가는 기업집단의 △주력회사(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사익편취규제대상 회사 △지주회사의 이사로 집중 등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주력회사 중 총수일가 이사 등재 비율은 45%로 기타 회사(자산총액 2조원 미만 상장사 및 비상장사) 15% 및 전체회사 16.6%보다 높았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 중에선 35.5%로 비규제대상 회사(8.6%)보다 크게 높았다. 아울러 지주회사체제 전환집단에서의 비율은 17.1%로 일반집단(16.2%)보다 0.9%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계열사 중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은 △셀트리온(88.9%) △KG(74.2%) △SM(64.3%) △케이씨씨(64.3%) △엠디엠(64.3%) 순으로 높았다. 삼천리, DL, 이랜드, 미래에셋, 태광 등 5개 집단은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되지 않았다. 권남훈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총수일가가 책임 없이 권리만 행사하는 미등기임원으로 있는 것보다 등기임원이 되면 상법상 손배해상청구 등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등기임원 회사 비율 하이트진로 46.7% 최고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면서도 이사로 등재하지 않아 법적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가 전체 분석대상의 5.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20.6%)가 비상장사(3.3%)보다 약 6.2배 높았다. 이중 과반수(57.5%)가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 소속으로 나타났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는 총수 일가 보유지분이 20% 이상인 국내 계열사 또는 해당 회사가 지분 50%를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다. 총수 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 비율은 하이트진로가 4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DB, 유진, 중흥건설, 금호석유화학 순으로 나타났다. 홍형주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총수일가가 많은 지분을 갖고 있어서 이에 따른 배당을 받고 권한을 행사하는데도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해 책임은 부담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더욱이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미등기임원이 많은 것은 더욱더 부정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홍형주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사진=뉴시스)◇이사회 원안 가결률 99.3% ‘거수기 역할’ 여전이사회의 ‘거수기’ 역할도 여전했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51.5%로 작년(51.7%)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과반을 유지했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96.6%로 전년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이사회 상정 안건 중 원안 가결률은 99.3%로 전년과 비슷했다. 이사회 내에서 지배주주와 경영진의 견제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는 관련 법상 최수 의무 기준을 넘겨 설치됐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비재무적 성과를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인식 제고에 따라 ESG위원회 설치회사 비율(52.1%)이 대폭 증가해 최초로 통계를 집계했던 2021년(17.2%) 대비 3배 이상 높아졌다. 아울러 주총에서 소수주주의 의결권 행사 강화를 위한 집중·서면·전자투표제 중 하나라도 도입한 회사는 86.4%로 지속 증가 추세다. 집중·서면투표제는 도입률과 실시율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고 전자투표제는 80%가 넘는 상장사가 도입해 실시했다. 이 밖에도 상장사 소수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상법에 도입된 소수주주권은 총 36건 행사됐다. 특히 주주제안권(16건)과 주주명부 열람청구권(10건) 행사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지분 비율(73.3%)과 안건에 반대한 지분 비율(7.7%)은 해외 기관투자자(80.1%, 12.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과장은 “지배주주·경영진 견제를 위한 제도적 기반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관련 현황을 지속 분석·공개해 시장의 자율적 감시를 활성화하고 대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12.26 I 강신우 기자
'도로+빗물배수' 이수~과천 복합터널 2030년 개통 목표
  • '도로+빗물배수' 이수~과천 복합터널 2030년 개통 목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의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한다.서울시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6층 영상회의실)에서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수~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사진=서울시)이날 체결식에는 협약을 맺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현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일하 동작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신계용 과천시장이 참석했다. 실시 협약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이다. 민간투자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시행자는 롯데건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이수과천복합터널㈜로 실시 협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이수과천복합터널㈜는 대표회사인 롯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총 9개사가 출자해 설립됐다. 사업 주체들은 사업 시행과 이행 조건 등을 합의하고 실시협약서에 서명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6개월이며,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은 2017년 3월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아 민자적격성조사,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실무협상 등을 완료하고 올해 9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3.3㎞ 길이·저류용량 42만4000㎥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으로 추진된다.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해 소유권을 서울시에 이전하고 3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서울시는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이수교차로)와 과천시(과천대로)를 직통하는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5만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빗물배수터널 건설로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남부지역 교통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서울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6 I 이윤화 기자
탄소중립 꿈의 기술?...국내 기업 CCUS에 너도나도
  • 탄소중립 꿈의 기술?...국내 기업 CCUS에 너도나도[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위한 필수 수단으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이 부각되면서 탄소집약도가 높은 석유화학사를 비롯해 건설, 철강, 에너지 기업 등 국내 주요 기업들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요 밸류체인에 속하는 산업계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기술 상용화 단계로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GC에너지가 전북 군산 열병합발전소에서 지난 5일 CCU 기술을 통해 액화탄산을 출하하기 시작하면서 상업 생산의 포문을 열었다.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한다. 국내 민간 발전사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사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SGC에너지는 지난 2021년 10월 한국전력공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10년간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CCUS 시장 규모는 2020년 16억1570만달러에서 2025년 35억4230만달러까지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개발(R&D)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CCUS 기술 보급 활성화와 상용화 촉진 제도 미비로 인해 전반적 기술 수준 및 상용화 수준이 낮단 평가가 높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CCUS 기술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도국 대비 약 80% 수준으로, 포집 약 85%, 저장 75%, 활용 80%에 그쳤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수송해 육상이나 해저에 저장(Storage)하는 CCS와 이산화탄소를 활용(Utilization)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CCU기술이 합쳐진 개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CUS 기술의 기여도를 총감축량의 15%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일 기술로는 감축 기여도가 가장 높다. 금호석유화학도 2025년 초를 목표로 전남 여수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금호석화의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로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CO₂포집 및 액화 플랜트를 지난 1일 착공했다. 연간 약 6만900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액화탄산은 드라이아이스, 용접용 가스, 반도체 세정용 탄산 등으로의 활용된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 모식도LG화학은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공정 중 발생하는 메탄으로 플라스틱을 만든단 계획이다. 올해 충남 대산공장에 1000t 규모 메탄건식개질(DRM)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시운전까지 마쳤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공정과 촉매를 검증하고 2026년까지 설비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포집한 이산화탄소로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블록 등 건축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충남 대산공장 내 연산 10만t 규모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체 분리막을 적용한 상업용 CCU 설비 확보를 위해 실증, 경제성 검토, 공정 설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021년 울산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회수한 후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는 별도의 시설에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로 회수한다.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는 식물 재배, 반도체 에칭, 용접, 드라이아이스 등 이산화탄소가 필요한 수요처에 공급한다. 이산화탄소 포집 이후 운송과 플랜트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이 요구돼야하는 만큼 건설, 조선, 철강업계에서도 CCUS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는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대형 LCO2 운반선용 강재도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DL이앤씨,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업계 역시 전통적인 건설업에서 탈피해 CCUS 전반의 플랜트 설비 시스템 설계·시공·운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해외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저장 부문 진출이 해외 프로젝트와 결합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2020년만해도 영일만 해상 플랫폼에서 소규모 실증 연구 수준이었으나, 지난 8월 한국-말레이시아 CCS 프로젝트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사업 진행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 일명 셰퍼드 CCS 프로젝트(Shepherd CCS Project) 참여사들은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에서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 쉘 등으로 확대됐다. 민간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민간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SK E&S는 지난달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하고, 바유운단 가스전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CCS로 전환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난 2분기 기준 CCUS 프로젝트 수는 2021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현재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포집용량이 약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CCUS 프로젝트 수(출처: IEA)그러나 CCUS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되는 만큼 시장 규모 전망에 변동성도 나타났다. IEA는 이산화탄소 포집이 에너지 집약적이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는 CCUS의 상용화 시기와 관련한 부정적 전망으로 배출량 감축에 대한 대안이나 행동 지연에 오히려 독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9월 IEA는 ‘2023년 넷제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종전 보고서(2021년) 대비 CCUS)과 수소의 비중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전망은 태양광 용량 증설 전망은 상향, 풍력 용량 전망은 하향됐으며, 전기자동차 비중 전망은 상향, 배터리의 사용은 큰 폭으로 예상치가 증가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CCUS, 수소, 바이오 에너지는 2030년까지 빠른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CCUS와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급증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대다수는 아직 최종 투자 결정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수요를 늘리고 새로운 지원 인프라를 촉진하기 위해 추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서울아파트 누가 사나...순자산 상위 20%정도만 가능
  • 서울아파트 누가 사나...순자산 상위 20%정도만 가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아파트는 순자산 기준 상위 20%만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과 광역시 아파트는 순자산 상위 40%까지 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하나증권)23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나증권 리서치는 최근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 아파트 누가 살까라는 보고서에 이같이 밝혔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및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전국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자산, 부채는 23년 1분기 기준, 소득은 2022년 기준이다. 이를 보면, 올해 3월말 기준 국내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3000억원(부동산 3억8000만원), 부채 9000만원, 순자산 4억4000만원, 소득 6762만원이다. 중앙값으로 자산 3억원(부동산 3억5000만원), 부채 8000만원, 순자산 2억4000만원, 소득 5362만원이다.김승준 건설 건자재 애널리스트는 “전국 주택 중 서울, 수도권, 광역시의 아파트 비중이 44.8%”라며 “이를 고려하면 순자산 상위 40%가 대부분 서울, 수도권, 광역시의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우선 순자산 상위 20%에 주목했다. 김승준 애널리스트는 “순자산 기준 상위 20%(5분위)의 순자산은 중앙값 기준 10억원(평균은 13억6000만원)이고 부동산 보유금액도 9억원 정도(평균은 12억1000만원)”라며 “서울 아파트 수는 전국 주택의 9.7%정도이며 평균 금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사실상 순자산 상위 20%가 서울의 아파트를 구매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하나증권)그는 “가구의 순자산을 고려해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서울 아파트 매매는 순자산 기준 상위 20% 중 무주택자(비중 2%)나 기존 보유자의 갈아타기만 가능할 정도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다만 서울의 아파트 수(비중 9.7%)가 순자산 상위 20%의 가구수보다 부족하기에 서울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크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순자산 차상위 20%(4분위)의 순자산은 중앙값 기준 4억5000만원(평균 4억7000만원), 부동산 보유금액은 4억원(평균 4억원)이다. 그는 “광역시의 평균 아파트가격이 3억8000만원으로, 차상위 20%는 광역시의 아파트를 구매할 여력이 있다. 세종시와 6개광역시를 더했을 때, 전국 주택 대비 아파트 비중은 18.3%”라고 했다.김 애널리스트는 “광역시 수준의 아파트 가격(4억원)이 무주택자가 자산을 모아(혹은 합쳐)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한다”며 “30대까지의 주택 소유 비중은 50%, 40대부터 70%인 것을 보더라도, 40대에 들어서야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구매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2023.12.24 I 노희준 기자
태영건설·GS건설…'떨고있는 건설사'
  • [위클리 크레딧]태영건설·GS건설…'떨고있는 건설사'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GS건설(006360)과 태영건설(009410) 등 건설사들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엠캐피탈(M캐피탈)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낮아졌다.◇ 태영건설, 워치리스트 등록태영건설은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되면서 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한신평은 태영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A-, 하향검토’로 변경했다. 현재 신용등급이 ‘A-’인 점을 감안할 때 등급 강등이 현실화할 경우 ‘BBB’급으로 떨어지게 된다. 과중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워치리스트란 발행사 신용상태에 영향을 미칠 사건 혹은 변화가 생겼을 때 신평사에서 등급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태영건설 PF보증(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등)은 올해 들어서도 사업 진행 지연과 금융비용 누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PF 보증 중 미착공 또는 착공 후 분양전 사업장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 진행 차질이나 저조한 분양경기가 장기화할 경우 관련 PF 차입금에 대한 상환부담이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사진=연합뉴스)PF 우발채무 대응을 위한 자금소요로 인해 차입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작년 이후 공사원가 상승 및 영업자산 누적으로 현금흐름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분양예정 및 PF 보증 사업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방 분양시장과 비주택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늘어난 재무부담을 단기간 내에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금융시장 내 조달여건 저하로 PF 유동화증권 등의 차환부담이 확대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PF 우발채무 규모가 쉽게 줄어들지 못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 투자심리 저하 등으로 PF 차입금 및 유동화증권의 차환부담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PF 유동화증권 등 차환에 대응하기 위해 올 들어 계열 지원 및 담보 차입 등을 바탕으로 약 1조원의 유동성을 조달했다. 최근에는 계열 차원에서 일부 PF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거나 계열사 및 최대주주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적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PF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비우호적 자금조달 여건이 지속되거나 본 PF 전환 등을 통한 PF 우발채무 감축이 지연될 경우 높은 수준의 재무적 변동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GS건설, 결국 신용등급 하락한국기업평가는 GS건설 신용등급을 ‘A+, 부정적검토’에서 ‘A, 안정적’으로 하향했다.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한 지 3개월 만이다. 확대된 재무부담이 중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 영업처분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점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GS건설은 인수합병에 따른 자금부담 및 차입금 이관, 기성 진행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환율에 다른 외화차입금 변동 등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순차입금 규모가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9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조605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44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50.3%로 전년 말 대비 33.9%포인트 올랐다.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발생 검단아파트 관련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 일시 반영에 따른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자본이 크게 감소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했다는 분석이다.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모습(사진=뉴스1)한기평은 GS건설에 대해 올해 들어 신사업 매출이 확대되며 이익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지하던 건축 부문 이익 축소를 상쇄하기 미미한 수준이라고 봤다. 연내주택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예정원가 재산정, 영업적자를 지속하는 플랜트 및 환경부문과 관련한 추가원가 반영 등에 따른 영업손실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특히 국내주택 경기 저하, 원자재가 및 인건비 부담, 지에스이니마 상장 일정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 시 단기간 내 현금흐름 개선 및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최대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가정하더라도 사업경쟁력, 유동성 대응능력 등을 감안할 때 사업 및 재무와 관련한 리스크가 급격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영업정지 기간동안 신규수주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10조 수준의 외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부동산 PF 우려 M캐피탈 전망 ‘안정적’ 낮아져한기평은 M캐피탈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됐지만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부동산금융의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ㆍ후순위 비중 등 감안 할 때 건전성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지난 9월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져는 부동산 PF 대출 5959억원(브릿지론 1311억원 포함), 일반담보대출 분류 브릿지론 958억원 등 총 6917억원으로, 영업자산(유가증권 포함)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2023년 9월말 부동산 PF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로 전년말(6.3%) 대비 크게 하락했다. 2023년 3월 장기 거액부실여신인 휴랜드산업개발 여신(343억원) 관련 사업장을 매각했고, 부실채권 제각 및 회수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만기연장 증가, PF 대출 관련 모범규준 시행(사업성평가 기준 구체화) 영향으로 부동산 PF 대출 요주의여신비율은 9월말 21.6%로 전년말(2.3%) 대비 대폭 상승했다.요주의 분류 PF대출(1286억원) 중 거액여신(서울 청담동 주상복합 중순위 브릿지론 410억원, 부산 동구 주상복합 선순위 본PF 259억원) 비중이 높은 수준으로, 부실화될 경우 전체 재무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비우호적 사업환경 하에 신규 영업이 위축되면서 이익 창출 규모가 감소할 전망으로, 이자마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단기성차입부채 비율(63.0%) 감안 시 차환 과정에서 조달비용 증가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기업금융 및 투자자산 확대 영향으로 실적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12.23 I 안혜신 기자
"항암제 제네릭, 2032년 美 점유율 10% 돌파 목표"
  • "항암제 제네릭, 2032년 美 점유율 10% 돌파 목표"[국전약품 대해부②]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전약품의 중장기 성장 동력은 항암제 제네릭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나노 약물전달시스템 연구개발 회사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합작법인인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KSBL)를 설립했다. 나노항암제 제네릭 개발과 대량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정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을, 국전약품이 원료의약품 합성과 자금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KSBL은 완제의약품을 생산한다.SNA-001 매출 전망.(제공= KSBL)국전약품은 항암제 사업을 위한 인적 구성에 특별히 힘썼다. 이종학 KSBL 대표는 연세대 임상병리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후 국전약품의 자회사이자 제제기술전문기업인 에니솔루션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국전약품의 제약바이오사업 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영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약품, CJ제일제당 종합기술원 출신이다. 김현일 전무는 한미약품과 큐라티스 등에서 다양한 글로벌 GMP 공장 건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신성섭 전무는 삼양그룹에서 항암제 의약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도했다.KSBL의 첫 생산 제품은 ‘아브락산’ 제네릭(SNA-001)이다. 아브락산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판매 중인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로, 연 매출 2조원 대 블록버스터다. 항암제 파클리탁셀에 알부민을 적용한 의약품이다. SNA-001은 파클리탁셀에 인혈청 알부민(human serum albumin)을 약물전달 시스템으로 활용해 약 전달률을 높였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아브락산의 주요 적응증은 췌장암 치료인데, 이에 대한 특허는 2026년 만료된다.KSBL은 특허 만료 시점인 2026년부터 상업화를 위한 생산을 시작하고 이르면 2027년부터 수출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유럽 시장에 조기에 진입해 2028년 219억원, 2030년 545억원, 2032년 100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2032년에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0% 달성도 노리고 있다. KSBL은 SNA-001을 기반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개량신약과, 나노항진균제 등 라인업을 더해 2027년 총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국전약품은 KSBL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 매출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그 동안 아브락산은 제조공정 과정에서의 안정성(Stability)이 좋지 않아 상업화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 세계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곳은 2~3곳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다년 간 연구 끝에 전 세계에서 알부민을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회사다. KSBL은 이 기술을 이전받아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는 “현재 아브락산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그래서 각국에서 제네릭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며 “아브락산은 항암표준요법에서 1차 처방에 사용되며 최근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에 병용 처방이 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병용 처방 임상도 전 세계적으로 200여 건에 달하는 만큼 시장은 점점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KSBL은 이밖에도 리포솜을 적용한 비마약성 진통제 제네릭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리포솜 제형 제품의 제네릭 후보물질 ‘SNL-XXX’는 2025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오리지날 제품은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인데, 오리지널보다 먼저 한국에 제네릭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생산 시점은 2027년이다.
2023.12.22 I 석지헌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년새 이자 70% 치솟아”…하루 7곳꼴 도산 내몰린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년새 이자 70% 치솟아”…하루 7곳꼴 도산 내몰린다-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중증환자 전담 병실 만든다-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대주주 양도세 기준 10억→50억 상향-[사설]지각 예산안 처리…언제까지 밀실 짬짜미 반복할 텐가-[사설]겉도는 남성 육아휴직…여성 독박 육아 이대로 좋은가△2면-“사드 때보다 냉랭한 한중 풀려면 내년 4월 총선전 정상회담 열어야”-“한경협, 경제사절단, 韓 위상 높이는 데 기여…‘글로벌 싱크탱크’ 역량 강화할 것”△2024 예산-예산 선택과 집중…사회복지 8% 이상 늘리고 예비비·ODA 줄여-“연말 변동성 줄어들 것”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종합-은행권, 자영업 187만명에 1.6조 지원…이자 최대 300만원 돌려준다-간호인력 늘리고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재원 조달은 숙제-‘日 강제동원’ 2차 소송도 승소…정부 “3자 변제로 배상금 지급”-신생기업 2년째 감소…3곳 중 1곳은 1년내 폐업△고금리의 역습-분양은 안되고 내야 할 이자는 눈덩이…올해 건설사 21곳 고꾸라졌다-“美 눈치보지 말고 금리인하…中企 숨통 터줘야”-금융사로 옮겨 붙을라…부동산PF 리스크 선제관리 나선 당국△정치-당정관계 재정립·영남당 극복·쌍특검 대응…정치인 한동훈 과제-2차 개각 매듭지은 尹대통령, 다시 민생 속으로-배현진 “與, 젊은 인재들 전진 배치로 꼰대 이미지 깨야 총선 승리”-노인층 표심 공략 나선 이재명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 추진”△경제-근로자 1명에 대기업 760만원, 중기 483만원 썼다-수출 3개월 연속 증가…내년 전망 ‘맑음’-자영업자 빚 눈덩이…평균대출 1.8억 육박 ‘역대최대’-우리나라 김 글로벌 입맛사냥 성공…수출액 첫 1조 돌파△금융-은행들, 내년부터 ‘특정상품 판매 독려’ 못한다-MZ세대 줄퇴사에 산은 고령화 비상-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김인…“깨끗한 금고 만들 것”-보험사 회계장부 바뀌어도…‘계약자 배당금’ 그대로△글로벌-EU이민·난민협정 타결…돈 내면 난민 거부 가능-“무역규모 2000억달러 돌파”…더 밀착-바이든 “트럼프, 내란 선동” 맹비난에…트럼프 지지 결집 흐름-“美,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인상 검토”△산업-북미·유럽실적 쑥…건설기계, HD현대 효자됐다-스탠바이미·그램 갖고 놀아볼까…LG전자, Z세대 경험공간 오픈-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도입…정기선 “역량 마음껏 발휘할 회사 만들겠다”-[현장에서]현실 반영 못한 폐배터리 재활용제도-현대차 “수소·SW 대전환…삶의 혁신 가져올 것”-위니아 M&A 절차 돌입…새 주인 찾기 본격화△산업2-“일부라도 복구 다행” vs “삭감폭 커 생색내기”-‘약 배송 금지·대상 환자 제한’ 풀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개선 노력 다짐-ⓛ인수금 납입 지연 ②낮은 사업 연관성-피노바이오, 美기업과 3200억원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산업3-오영주 “중기 해외진출 지원 전문성 갖춰”-단일점포 첫 3조 매출 새역사…VIP·외국인·MZ공략 통했다-빅히트 ‘새로’ 다음 주자는 증류주…롯데칠성음료 ‘여울’ 출격 대기△증권-‘큰손’ 국민연금, 中수혜주·소부장주 더 담았다-규제완화 약발 안먹네…KRX건설 이달 1.74%↓-국내 주식형 펀드 1.4조 순유출, 채권형은 1.6조 유입△증권2-수출 호조에…멈칫했던 현대차·기아株 다시 질주-금감원 “제2의 파두사태 막는다”..내년 2분기 개선방안 마련키로-IRA 수혜 전망에…얼어붙은 태양광株 볕드나-신한자산운용 ‘SOL 종합채권 액티브 ETF’ 올 수익률 7.59% ‘최고’△부동산-달빛철도 첫발 뗐지만..‘총선용 포퓰리즘’ 논란-집 안팔리자 “전세로 돌려주세요”-송파구 정비사업 수주전 후끈…빠듯한 공사비 ‘관건’-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중앙’ 전 주택형 청약 1순위 마감△ESG 앞장서는 삼성전자-스마트공장 구축지원..中企와 노하우 공유 ‘상생의 길’-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 넘어 취업교육까지…미래 인재 양성 돕는다△MICE-‘서울~뉴욕 7시간’ 초음속 항공…마이스 산업 新시장 연다-세계 최고 마이스 호텔..롯데, 9년 연속 선정 영예-“컨벤션 비즈니스도 수출 가능…중동·美 공략”△관광비즈-‘조선팝 성지’로 급부상..콘텐츠 관광 판 바꾼다-아레나·아트 품고..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표방-초급 스키어도 정상에서 스키 탄다..곤지암서 ‘씽씽’△스포츠-“민간위원 위촉은 정부 고유 권한” vs “스포츠계 원로 추천 무시한 처사”-“박수 그만치고 내년엔 美그린서 박수 받을래요”-비판 잠재운 ‘명품 왼발’..이강인 시즌 2호 도움-프로야구 통합우승 LG, 유니폼 판매량도 ‘으뜸’△오피니언-직언을 통촉해 주시옵소서-과도한 현금보유의 함정-SAF 시장 선점, 정부 지원 받쳐줘야△피플-한화그룹 취약계층에 40억 나눔실천-강력사건부터 신종범죄까지..국민민생 보호 ‘앞장’-호반그룹, 대한적십자사에 5억원 기부-인천시장 만난 中企 “고금리 위기 지원 확대해야”-에코프로 임직원, 이웃돕기 성금 십시일반-생명보험·손해보험협, 범죄근절 유공자 시상-경찰대 총동문회 3000만원 장학금△사회-문어발콘센트·거미줄전선 얼기설기…화재 비상벨은 대체 어딨나요-‘미투운동’ 불붙인 서지현 전 검사, 안태근·국가 상대 손배소 최종패소-내일까지 맹추위…2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감-형제복지원 국가 배상책임 첫 인정…“1년당 8000만원 지급”
2023.12.21 I 최영지 기자
'고딩엄빠4' 사업실패로 6천만 원 빚 떠안았는데…남편 택시로 출퇴근
  • '고딩엄빠4' 사업실패로 6천만 원 빚 떠안았는데…남편 택시로 출퇴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한 김아름이 둘째 출산을 코앞에 두고 남편과 생이별할 위기에 부기에 부딪혔으나,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이를 모면했다.‘고딩엄빠4’2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4’)’ 2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김아름 김용인 부부가 6천만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은 현실과, 갈수록 깊어지는 부부 갈등의 골을 고백하는 한편, 이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2.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먼저 김아름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단 둘이 살게 된 김아름은 빵집 알바를 하면서 평범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지인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김용인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은 게임이라는 공통분모로 가까워졌다. 이후 김아름이 김용인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엄마와 같이 식사를 했는데, 김아름의 엄마는 밤이 깊어지자 김용인에게 “자고 가”라며 방을 내어줬다. 그런데 김아름은 이날 김용인에게 저돌적으로 대시를 했고, 하룻밤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그러나 연애 5개월 만에 임신을 했고 이에 김아름의 엄마는 극대노했다. 김용인은 김아름의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미래 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까지 했고, 결국 김아름의 엄마는 “둘째는 절대로 안 된다”는 조건으로 결혼과 출산을 허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아름은 “첫째를 출산 후, 시술받았던 피임기구가 빠지면서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이 상의도 없이 사업 자금으로 대출을 받았고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갔다”고 털어놨다. 돌쟁이 딸에 임신 9개월 차인 아이까지 품은 김아름의 상황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안타까워했다.스튜디오에 출여한 김용인은 “문제가 됐던 사업은 모두 정리했지만, 대출금 6천만 원에 이자가 붙으면서 빚이 더 늘어났다”고 고백했다. 더욱이 둘째 출산을 한 달 반여 남겨뒀다는 김아름은 “남편이 나와 아이를 떠나려고 한다”는 고민을 털어놔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둘째 출산을 앞둔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만삭 상태로 첫째 딸을 키우고 있는 김아름은 이른 아침부터 건설업에 재직 중인 남편 김용인을 깨웠지만, 전날 밤 ‘혼술’을 한 남편은 어영부영하다 결국 택시로 출근했다. 알고 보니 김용인은 사업 실패 후, ‘개인 회생’을 신청해 아내 명의의 카드로 생활하고 있었는데, 카드값의 절반을 택시비로 쓰고 있었던 것. 반면 김아름은 아이를 등원시킨 후 기저귀 살 돈이 없어 자신의 노트북을 중고 거래로 팔았다. 또한 섬유유연제를 대용량으로 사서 소분할 정도로 알뜰한 면모를 보였다. 이들의 가계 상황을 점검해 본 결과 매달 최소 70만 원의 적자가 나고 있어, 상황을 파악한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은 “택시비 4만 원이 말이 되느냐”며 쓴소리를 했다.오후 내내 독박육아에 시달렸던 김아름은 남편이 퇴근길에도 택시를 탔다는 결제 내역이 오자 분노했다. 이에 퇴근한 남편과 택시비 문제로 싸웠고, 김용인은 “돈을 더 벌기 위해 이직 제안을 받은 울산으로 내려가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김아름은 “둘째를 출산하면 나 혼자 어떻게 애들을 케어하라고 간다는 거냐”고 반문했고, 출구 없는 대화에 답답해한 김용인은 집을 나와 지인과 호프집에 갔다.저녁 술자리에서 김용인의 절친한 선배는 “야심차게 출발했던 전기구이 통닭 사업을 왜 그렇게 빨리 접은 거냐”고 물었다. 김용인은 “사업 첫 달부터 마이너스 300만 원이 찍힐 수 있는 상황이라, 불안한 마음에 열흘 만에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배는 “네가 내 친동생이었으면 가만 안뒀다”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김용인은 “그래서 월급을 많이 주는 울산으로 내려가 기숙사 생활을 하려고 한다. 가게 되면 현재 월급보다 100만 원 이상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용인의 이직 의지에도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월급 사항이) 구두로 진행된 이야기라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닌데, 단순히 추측만으로 마음을 결정한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다음 날 김아름은 김용인과 딸을 남겨둔 채 홀로 외출했고, 그 사이 김용인은 딸을 돌보며 독박 육아의 어려움을 체감했다. 아동복 매장으로 향한 김아름은 여유가 없어 옷 사기를 망설였는데 이때 친정엄마가 나타나 손녀가 입을 새 옷을 사줬다. 이후 두 사람은 모처럼 식당에서 푸짐한 밥상을 즐겼고, 김아름은 “사실 남편에게 6천만 원에 달하는 빚이 있고, 이를 갚기 위해 남편이 지방으로 내려간다고 한다”는 고민을 밝혔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친정엄마는 “빚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숨통이 트이지 않겠냐”며 “2천만 원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아름은 남편에게 엄마의 지원 약속을 전하며 “둘째가 좀 더 클 때까지만 곁에 있어 달라”고 이야기했다.이렇게 김용인의 이직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김용인은 “울산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밝힌 뒤, “집과 가까운 곳에서 건 설 기술직으로 이직을 제안받았다. 그곳에서 일하며 두 아이의 육아를 돕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용인은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게 경제적 도움을 준 장모님에게 “앞으로 걱정 끼치지 않게 잘 살겠다”는 영상 편지를 보내,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12.21 I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18기 男, 소방관→'無부채' 자가까지…옥순 직업 공개 無
  • '나는 솔로' 18기 男, 소방관→'無부채' 자가까지…옥순 직업 공개 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8기가 사상 초유의 ‘6순위 첫인상 선택’ 후폭풍에 빠졌다. ‘나는 솔로’지난 20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6순위 선택’으로 혼돈에 빠진 18기가 진짜 첫인상 선택으로 모든 진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앞서 영호를 ‘6순위’로 선택한 영숙, 현숙, 영자는 이날 영호의 차를 타고 숙소로 가야 했으나 서로 조수석에 타길 주저했다. 그러다 “저희 셋 다 뒷자리에 탈까요?”라고 의견을 모았으나, 영호는 “약간 운전기사 같아서 별론데”라고 귀엽게 투덜거렸다. 이에 현숙이 조수석을 자청했다. 하지만 세 솔로녀는 이후로도 별 다른 대화 없이 침묵을 지켰고, 영호는 어색함을 깨기 위해 MC처럼 폭풍 질문을 이어갔다.옥순의 선택을 받은 상철은 함께 차를 타고 오는 길에 잔뜩 들떠서 “왜 절 선택하셨냐?”고 물었다. 옥순은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난감해했고, 상철은 “준비를 많이 하는 성격”이라며 차에 한가득 준비해둔 간식을 건네며 호감을 어필했다. 광수의 차에 오른 순자는 “(첫인상 선택을) 한 표도 못 받아서 그거밖에 생각 안 난다”며 속상해했고, 광수는 “저희가 (데이트 선택의) 외침이 있을 것”이라며 “그때 응답해주시면 최고의 장소로 모시겠다”고 위로했다.“진지할 것 같다”고 영철을 ‘6순위’로 선택했던 정숙은 영철의 반전 성격을 확인했고, 죽이 척척 들어맞는 공통점도 확인하며 호감을 높였다. 반면 ‘6순위’ 선택을 피한 ‘행운남’ 영수, 영식은 진실을 모른 채 깊은 고뇌에 빠졌다. 홀로 쓸쓸히 숙소에 들어선 영식은 열심히 고기를 구우면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그런 영식의 곁에는 솔로녀들이 모여들었다. 또한 영식은 직접 만든 수제 베이컨을 대접해 솔로녀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광수는 야외 활동을 대비해 싸 온 ‘모기 기피제’를 솔로녀들에게 나눠줘 점수를 땄다. 반면 영수는 솔로녀들에게 “(외모가) 왜 전 기수들이랑 다르지? 전이었다면 내가 (외모로) 1등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푸념했으며, 영수에게 호감이 있는 영숙은 “반대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제가 눈빛을 보냈잖아요”라고 은근히 힌트를 줬다.잠시 후, ‘6순위 첫인상 선택’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제작진이 솔로녀들에게 영덕 대게를 직접 손질해 ‘호감남’에게 먹여줘 자신의 진짜 마음을 표현하라고 한 것. 이에 현숙은 손수 바른 집게발을 영수에게 먹여줬고, 솔로 녀들의 완전히 바뀐 선택에 솔로남들은 ‘멘붕’에 빠졌다. 심지어 영수는 현숙에 이어 순자, 영숙의 선택까지 받으며 첫인상 인기남에 등극했다. 여기저기서 “대게남이네!”라며 영수를 부러워했고, 뒤이어 영자는 광수, 정숙은 영호를 선택하며 ‘찐 호감’을 드러냈다. ‘0표’에서 ‘3표’로 ‘떡상’한 영수는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앞으로도 방심하지 말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혼돈의 첫날밤’을 보낸 ‘솔로나라 18번지’는 2일째부터 ‘폭풍 직진’으로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광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한 뒤, 영자에게 직접 쓴 메모와 꽃으로 장식한 홍삼 스틱을 선물했다. 광수의 로맨틱한 선물을 확인한 영자는 “저 소름 돋았다”고 기뻐했고, 솔로녀들 역시 “너무 센스 있다”며 ‘단체 감동’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는 ‘자기소개 타임’으로 솔로남들의 정체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38세의 N게임회사 서버 프로그래머인 영수는 “허세가 있지 않고 착하고 외모도 마음에 들면 좋겠다”는 이상형을 밝혔다. 영수와 동갑인 영호는 P건설사에서 12년째 근무한 건축 엔지니어로, “근성의 아이콘이다. 제 자신과 싸워서 진 적이 없다. 대학교 학비가 얼만지 모른다”며 대학 생활 내내 전액 장학금을 탔음을 공개했다. 나아가 영호는 “어제 처음 만난 모습보다 오늘이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집이 하나 있는데 부채가 없다”고 준비된 신랑감임을 어필했다.영식은 91년생이라는 반전 나이를 밝혔다. 이어 7년차 소방관이라는 놀라운 직업을 공개했고, “3조 1교대의 장점을 이용해 평일 데이트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식, 중식, 디저트까지 요리 가능하다. 밝은 여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영철은 38세로, “G건설사를 12년 넘게 다니다 퇴사 후 현재 데이터센터 건설 컨설팅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 오지 여행 등 액티브한 취미를 즐긴다”는 영철은 “대화할 때 재밌고 말맛이 맞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광수는 37세로, L그룹 금융 계열사에서 의료기기·산업기계 리스 운영팀에서 근무 중인 9년차 과장이었다. 자신을 “성장형 캐릭터”로 소개한 광수는 “육성 이 잘 된다. 중학교 땐 인문계에 가는 게 위험한 성적이었고, 미국 교환 학생 당시에는 인종차별 말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영어를 못했지만 지금은 일상 대화하는 데 문제가 없다. 입사 당시에는 고문관이었으나 현재 당당하게 말할 정도로 커 왔다”고 자신했다. 장거리 연애에 대해서도 “길에서 보내는 시간조차도 설레지 않을까”라고 ‘센스 대답’을 가동했다. 상철 역시 37세로, 부산에 위치한 H사 12년차 과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버킷리스트가 세계 100개국 가기라는 상철은 “조금만 다가와 주시면 100배 다가가겠다”며 “20분 거리에 공항이 있다. 체력도 좋으니 올라가보겠다”고 장거리 연애도 ‘오케이’임을 알렸다. 뒤이어 솔로녀들이 모두의 충격과 경악 속에 ‘자기소개 타임’으로 정체를 밝히는 모습이 예고됐다. 앞서 18기 옥순은 배우 진가현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진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자기소개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2023.12.21 I 김가영 기자
  • [생생확대경]팬오션과 다른 HMM…또다른 '신의 한수' 되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팬오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HMM의 경쟁력을 높여 ‘승자의 저주’ 우려를 씻어낼 것이다.”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최근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주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인수 이후 HMM의 경쟁력 하락은 물론 그룹 전체까지도 어려워지는 승자의 저주가 일각에서 제기된 데 대한 반응이다.김 회장은 팬오션 인수 이후의 운영경험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팬오션을 경영해보니 욕심부리지 않고 ‘지속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팬오션 인수 때도 승자의 저주 이야기를 들었지만 1년 뒤에는 신의 한 수로 바뀌었다”고도 했다.하림에 대한 우려는 작은 기업이 더 큰 기업을 인수하면서 가져올 수 있는 당연한 우려다. 하림의 자산규모는 17조원으로 HMM의 25조8000억원에 크게 못미친다. 여기에 하림은 보유 현금 10조원의 60% 이상을 인수에 사용해야 하는데 서울 양재동 물류단지 개발사업 등으로 실제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은 수천억원에 불과하다. 시중은행들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았고, 대규모의 팬오션 유상증자 등을 언급하고 있지만 매각주체에 제안했던 HMM 영구채 주식전환 유예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특히 하림이 강조하는 팬오션 인수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2015년 하림은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인수금액 1조80억원의 절반 이상인 5680억원을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하지만 HMM은 그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또 팬오션을 2015년 연매출 1조7600억원에서 지난해 6조4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웠지만 인수 당시엔 이미 기업회생절차로 대부분의 부채를 정리한 상태였다.아울러 팬오션은 벌크선 운용사로 컨테이너선 운용은 또 다른 세계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내년부터 해운시장 불황이 예상되는데, 덴마크 머스크와 이스라엘 짐라인 등 글로벌 해운사들은 영업적자에 직면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초 5000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100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하림과 인수전에 뛰어든 공동 주체인 JKL파트너스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앞서 하림은 매각주체에 HMM 영구채 주식전환 유예와 함께 JKL파트너스의 5년 주식보유 조건을 예외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위해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HMM의 지분을 사모펀드가 일정 차익을 내고 털어내는 것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운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인수전에서만큼은 예외인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인수라는 평가가 곳곳에서 나오는 데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한 뒤 위기를 맞았고, 웅진그룹이 극동건설을 인수한 뒤 해체된 사실을 떠올리고 있다.승자의 저주가 거론되는 것이 하림 입장에서는 서운하겠지만 그만큼 잘 해주기를 바라는 것도 섞인 게 사실이다.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최종 인수까지 성공한다면 부디 국적해운사인 HMM의 오래전 위상을 되살려주기 바란다.
2023.12.21 I 김혜미 기자
가까워진 해상풍력 시대…장기계약 규모 1년새 14배 ‘껑충’
  • 가까워진 해상풍력 시대…장기계약 규모 1년새 14배 ‘껑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해상풍력 발전 사업자의 신·재생 전력 장기공급 계약 규모가 크게 늘었다. 해상풍력 시대가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방증이다.◇채비 마친 해상풍력 사업 입찰 참여 ‘러시’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지난 10월 공고한 2023년 하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 총 1431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5개 사업이 낙찰됐다. 센터는 해상풍력 부문에 대해서만 1500㎿ 규모로 입찰을 진행했는데 2067㎿ 규모 8개 사업이 응찰했고 입찰가 등을 평가해 이 중 5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낙찰 규모가 1년 새 1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해상풍력 낙찰량이 99㎿ 규모 1개 사업에 불과했다.관련 사업자들의 사업 준비가 그만큼 더 갖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낙찰된 사업자는 60개월(5년, 100㎿ 초과 해상풍력 기준) 내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사용 전 검사까지 마쳐야 낙찰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전까진 그 기준을 맞추지 못해 응찰 자체가 미미했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이번 입찰 진행에 앞서 많은 해상풍력 사업자들이 응찰 준비를 마쳤다고 보고 처음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별도 입찰을 진행했고, 그 규모도 늘렸다.경쟁이 발생하면서 낙찰 가격도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 사업자의 장기 공급가격이 낮아지면 공기업의 비용 부담이 낮아지고, 그만큼 전기요금 인상 요인도 줄어들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한도 가격을 사전 공개해 대부분 그 수준에서 입찰했으나 올해는 이를 비공개로 해 경쟁을 이끌었다”고 부연했다.이번에 낙찰된 5개 해상풍력 사업은 △고창(전북) △신안우이 △영광낙월 △완도금일 △완도금일2(이상 전남)로 대부분 주민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대부분 마치고 착공했거나 곧 착공할 예정이다.사업자들은 이번 낙찰 결과를 토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은 1GW 규모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데 약 5조원의 투자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더뎠던 국내 해상풍력 발전 사업 ‘속도’이번 입찰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데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본격화한 곳이 늘어나고 있어 국내 해상풍력 사업은 앞으로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사업자인 덴마크 오스테드도 지난달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1.6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한 사업 허가를 받았다.오스테드가 최근 정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받은 인천해상풍력(발전단지) 1·2호 위치. (사진=오스테드)정부도 이에 맞춰 직·간접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풍력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안보를 고려한 풍력산업 생태계 강화 대책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2030년까지 풍력발전설비 19.3기가와트(GW)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사업 지원 정책을 펼쳐왔으나, 주민 수용성과 인·허가 문제로 속도가 더뎠었다. 지난해 말 기준 풍력발전설비는 1.9GW에 불과하고 이중 대부분은 육상풍력이었다.정부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활용을 늘리고자 설비규모 500㎿ 이상인 국내 25개 대규모 발전사업자에 일정 비율 이상의 전력은 신·재생 발전으로 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올해 기준 13%로 조금씩 늘어 2030년엔 25%가 된다. 이들 대형 발전사업자는 이 의무에 따라 직접 신·재생 설비를 늘리고 부족한 부분은 별도 신·재생 발전사업자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사는 방식으로 비율을 맞추고 있다.이번 경쟁입찰도 대규모 발전사업자가 신·재생 발전사업자로부터 REC를 조달하는 방법의 하나다. 낙찰된 사업자는 RPS 의무를 갖는 대형 발전사에 20년간 계약 가격에 REC를 공급하게 된다.◇현물가격 호조에 태양광 입찰은 ‘미미’해상풍력과 진행한 태양광·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태양광은 1000㎿ 규모로 입찰했으나 응찰 규모는 66㎿였고 심사를 거쳐 이 중 60㎿(175개 사업)만이 낙찰됐다. 육상풍력 역시 입찰 규모는 400㎿였으나 379㎿가 응찰해 152㎿(4개 사업)만이 낙찰됐다.태양광의 응찰률이 현저히 낮은 것은 현재 전력 도매판매 기준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와 REC 현물시장의 시세가 높아 사업자들이 장기 고정가격 계약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현물시장이 너무 좋아서 그렇지 태양광 투자가 위축한 건 아니다”라며 “현물 혹은 입찰시장 중 어디를 택하느냐는 사업자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 목표를 채우기 만만치 않다”며 “도전적 신·재생 보급 목표 달성과 외국 대비 높은 발전단가 하락, 국내 공급망 강화를 고려해 관련 제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형욱 기자
"땡큐 LG화학"…테네시 공장, 美배터리 핵심벨트 이끈다
  • "땡큐 LG화학"…테네시 공장, 美배터리 핵심벨트 이끈다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자동차로 한시간쯤 달리자 지평선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벌판이 나온다. 원래는 콩밭이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으로 거듭날 곳이다. 주변에는 대형변전소가 자리 잡고 있고 부지작업에 나설 포크레인, 트랙터 10여기가 공사를 시작할 채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LG화학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세우려는 클락시빌 양극재 공장 부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이곳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등 정·재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착공식을 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LG화학이 테니시주에 일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역경제와 수백명의 테네시 주민과 가족들의 삶에 영향을 줬다. 매우 감사하다”며 “LG화학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19일(현지시간)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첫 삽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데이비드 벅 델린저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CEO,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2026년 연간 6만t 생산…고성능 전기차 60만대분 배터리LG화학이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테네시주와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부지는 170만㎡로 여의도 절반에 달한다. 단일 공장 기준 북미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1단계로 2026년부터 연간 6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주행거리 500㎞ 이상) 약 6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16억달러(약2조원)에 달한다. 향후 고객사 공급을 고려해 2027년경에는 연간 12만t까지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테네시주로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이끌어 냈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테네시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LG화학이 테네시주를 택한 것은 △대형 배터리사 고객 △원자재 수입 용이 △100% 재생에너지 사용가능 △IRA법 외 테네시주 세제혜택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테네시주는 동부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조지아주와 등과 함께 ‘배터리 핵심 벨트’ 핵심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클락스빌 근처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스프링 힐 배터리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은 최근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맺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 역시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10월 2조9000억원 규모의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확실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라며 “다른 배터리사와도 협의를 시작했다”고 했다.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표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IRA법에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된 배터리의 셀과 모듈, 전극활물질(양극재, 음극재)에 대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적용된다. 신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서 완성한 양극재는 100%로 IRA보조금을 지급받는다”며 “테네시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별도로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세제혜택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조건이기도 하다. LG화학은 테네시 밸리 오소리티(TVA)와 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양극재를 생산한다.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 미 중동부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래픽=LG화학 제공)◇신학철 부회장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LG화학은 테네시 공장 착공으로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다. LG화학은 국내 청주공장과 중국 우시공장을 넘어 모로코 등 해외 공장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2만t에서 2028년 47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LG화학은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에서 2027년까지 20조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5조원) 대비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초석으로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0 I 김상윤 기자
‘무늬만 명품’…프라다코리아 10년째 장애인 고용 의무 ‘무시’
  • ‘무늬만 명품’…프라다코리아 10년째 장애인 고용 의무 ‘무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관·기업 457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 명단에는 공공기관도 29개소가 포함됐고, 대기업집단 계열사도 25개소였다. 프라다코리아 등 4개소는 10년째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는 20일에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고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관 및 기업의 명단을 공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저조해 사전 예고된 곳 중에서, 올해 11월까지 신규채용이나 구인진행 등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457개소가 최종 공표됐다.이번 명단공표 대상 중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29개소였고, 민간기업은 428개소이다. 대기업 계열사는 25개가 포함됐다. 10년 연속 명단이 공표된 기업은 쌍용건설, 동국대학교, 한국씨티은행, 신동아건설 등 총 65개소였다. 이는 전년 대비 9개소 감소한 수치다.특히, 10년 연속 명단 공표된 기업 중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업은 프라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도리코, 금성출판사 등 4개사였다. 3년 연속 명단 공표된 대기업 계열사도 엘지경영개발원(엘지), 아시아나아이디티(금호아시아나), 코리아써키트(영풍), 코오롱제약(코오롱) 등 4개사였다.명단공표는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사전예고 되었더라도 장애인을 고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공표 대상에서 제외한다. 사전 예고 후 올해 10월까지 정부가 장애인 고용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장애인 3477명이 신규로 채용되었고, 자회사형 표준사업장도 4개사가 신규 설립되거나 설립 예정이다. 명단공표를 계기로 장애인 고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업도 있었다. 자라리테일코리아(주)는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0.00%이었으나 컨설팅을 통해 재고정리 보조, 온라인주문업무 지원, 신상품 유로화 라벨링 등 매장 특성을 반영한 직무를 발굴하여 18명을 신규로 채용해 1년 만에 장애인 고용률 2.70%를 달성했다.학교법인 일송학원은 의료업과 교육업이 결합된 전통적 장애인 고용저조 업종으로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0.66%에 그쳤으나, 한림대병원에서 운용지원직, 사무지원직 등 새로운 직무를 발굴해 99명을 신규로 채용해 10년 연속 명단 공표에서 벗어났다.임영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올해는 장애인 고용률이 0% 대인 기업들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도에도 정부는 적합 직무 개발, 고용저조 대기업 컨설팅을 지속하는 한편,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개선, 정부부문 연계고용 허용 등 제도 개선을 발 벗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0 I 최정훈 기자
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연산 전기차 60만대 분량
  • 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연산 전기차 60만대 분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에서 고객사와 개발부터 공급망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LG화학(051910)은 20일(현지시각 19일)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엔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Stuart McWhorter)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조 피츠(Joe Pitts) 클락스빌 시장, 웨스 골든(Wes Golden)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LG화학에선 신학철 부회장과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이향목 양극재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데이비드 벅 델린저(왼쪽부터)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CEO,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이 20일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제곱미터(㎡)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t)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테네시 공장은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km 주행 가능) 약 60만대분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2026년부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LG화학은 앞으로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요 증가 추이를 보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95만t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도요타(Toyota)와 2조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네시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만들어져 현지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중동부에 있는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에서 고객사와 양극재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소통하며 고객 맞춤형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사용하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광물·전구체를 공급받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t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도 적용해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는 동시에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LG화학의 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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