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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새 1선발 외국인투수 좌완 디트릭 엔스 영입
  • LG트윈스, 새 1선발 외국인투수 좌완 디트릭 엔스 영입
  • LG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 사진=LG트윈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한 디트릭 엔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LG트윈스가 내년 시즌 새 외국인투수로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디트릭 엔스(32)를 영입했다.LG는 14일 새 외국인 투수 엔스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미국 국적의 좌투좌타인 엔스는 185cm 95kg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뉴욕양키스 지명을 받고 입단했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했다.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1경기에서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 마이너리그(AAA) 통산 85경기에서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무대를 옮겨 2년간 35경기에 등판해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엔스는 “LG트윈스의 일원이 돼 기쁘다. 코칭스탭, 팀 동료들, 그리고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 또한 가족들과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것에 대한 것도 기대된다”며 좋은 동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LG트윈스가 또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구단은 “디트릭 엔스는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로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를 겸비한 투수다”면서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해 2024시즌 팀의 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14 I 이석무 기자
“전기차 판매, 9월 이후 회복세..신차 효과·정부 지원 확대 영향”
  • “전기차 판매, 9월 이후 회복세..신차 효과·정부 지원 확대 영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하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업계는 신차 출시와 완성차 기업들의 할인 판매가 이어진 상황에서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까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가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지난 9월 국내 전기차 판매(잠정) 대수는 1만3612대로 전월(9624대) 대비 41.4% 증가했다. 이어 10월 1만5545대, 11월 1만5829대로 각각 전월 대비 14.2%, 1.8% 늘었다.특히 11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7% 늘어나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까지 13.9% 늘어나며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여 왔다. 누적된 전기차 대기물량 출고 등이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며 대기 물량이 소진되고 고금리·고물가 등 대외 경제 영향까지 겹치면서 전기차 판매는 급격히 둔화했다. 7월 1만2907대로 전년 대비 12.4%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는 9624대로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밑돌며 연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더 기아 레이 EV. (사진=기아)정부는 이에 전기차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올해 9월부터 최대 680만원(국고 보조금 기준)이던 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차량 가격 할인율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완성차 제조사 역시 보조금 제도 개편에 맞춰 전기차 할인 판매를 늘렸다. ‘EV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는 등 확판을 개시하고 신차 출시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기아 레이 EV, 11월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이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강남훈 KAMA 회장은 이같은 전환을 “정부의 신속하고 시의 적절한 보조금 추가 지원책 시행으로 인해, 우선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하는데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KAMA는 향후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전기차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강 회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개발과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많이 판매됨으로써 전기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올해 울산광역시, 경기 광명·화성시 등에 총 45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착공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연간 151만대 생산·수출 92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GM한국사업장 역시 GM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해 다양한 가격과 세그먼트(차급)의 전기차를 갖출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역시 내년 하반기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오는 2025년부터는 폴스타4를 국내 생산키로 했다.KG모빌리티(003620)는 토레스 EVX를 필두로 오는 2026년까지 준중형·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 픽업트럭 등 전기차 모델을 매년 1종씩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모델을 유럽 시장으로 수출하는 전략도 동시에 펼친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이에 KAMA는 국내 완성차 기업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당부했다.강 회장은 “다만 2030년 420만대의 도전적인 전기차 보급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보조금을 일정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충전인프라 고도화, 운행단계 소비자 혜택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14 I 이다원 기자
스마트 체중계 비교해보니…“체지방률 정확도 낮아”
  • 스마트 체중계 비교해보니…“체지방률 정확도 낮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스마트 체중계 주요 브랜드 9개 제품의 체중·체지방률 정확도 등을 평가한 결과 체지방률 정확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소비자원)이번 시험대상 제품은 노바(N19 Scale), 노브랜드(BS-N2001), 듀플렉스(DP-7705BTS), 멜킨(MKBS-B01), 샤오미(XMTZC05HM), 아이리버(HBF-304B), 앳플리(U8), 카스(BFA-S2), 휴비딕(HBF-2200BT) 등이다. 먼저 체중 정확도는 5개 노브랜드, 듀플렉스, 멜킨, 아이리버, 카스 제품이 한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노바 등 나머지 4개 제품은 일부 무게만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시험은 3개(20kg, 40kg, 100kg)의 표준 무게를 체중계에 올리고 표시된 무게값의 오차를 확인했다. 허용 오차는 0.1~0.15kg 이내이다. 체지방률 정확도는 전 제품이 ‘보통’ 수준으로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체지방률은 전체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로 비만 여부 확인과 식습관·운동 계획을 세우는 지표로 활용된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 모두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을 이용해 체지방률을 측정하고 있다.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은 신체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조직의 전기 전도성 차이를 분석해 지방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성인 남녀 51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임피던스체지방측정기로 측정한 체지방률 값과 시험평가 대상 제품의 측정값 차이를 비교해 체지방률 정확도를 평가했다. 임피던스 체지방측정기는 고주파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을 이용해 상·하체의 체지방률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로 대부분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사용하는 정밀장비다. 전 제품이 발판 금속부를 통해 하체만을 측정한 후 전신이 체지방률을 계산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의료기기 대비 각 제품의 체지방률 측정값의 차이(제품 측정값-의료기기 측정값)는 평균 4~5% 범위로 정확도가 높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용자의 신체 조건(근육이 많은 체형 등)에 따라 의료기기 대비 최대 ±10%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어 참고 수치로만 활용하고 정밀한 측정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기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2023.12.14 I 강신우 기자
두산로보틱스, 네덜란드 공항에 협동로봇 공급…‘개발 협력’ MOU도 체결
  • 두산로보틱스, 네덜란드 공항에 협동로봇 공급…‘개발 협력’ MOU도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네덜란드에서 두 건의 업무협약(MOU)을 연이어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규모 확대에 나섰다. 박인원(앞줄 왼쪽 세번째)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시브렌 한(앞줄 왼쪽 두번째) 스키폴 국제공항 이사, 헨리크 굴리브(앞줄 왼쪽 네번째) 코봇 리프트 대표(앞줄 왼쪽 넷째)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스키폴 국제공항 협동로봇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두산로보틱스(454910)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 덴마크 기업 코봇 리프트(Cobot Lift)와 ‘스키폴 국제공항 협동로봇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엔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시브렌 한(Sybren Hahn) 스키폴 국제공항 이사, 헨리크 굴리브(Henrik Gulløv) 코봇 리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1.5미터(m) 팔 길이와 최대 25킬로그램(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H시리즈에 코봇 리프트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해 최대 70kg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최근 스키폴 국제공항에 1차 총 20대를 납품했다. 3사는 이 솔루션을 2024년까지 스키폴 국제공항 전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앞으로 다른 지역의 공항, 물류센터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박인원(왼쪽 세번째)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하인 콜마(왼쪽 네번째) 샘 엑스엘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들과 ‘유럽 제조분야 혁신을 위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구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아울러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에서 스마트 제조 혁신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 ‘샘 엑스엘’(SAM XL)과 ‘유럽 제조분야 혁신을 위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구상 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네덜란드 제조 현장을 고려한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적용 방안과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샘 엑스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해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화물 처리 시스템 공급은 네덜란드뿐 아니라 유럽 각 지역 공항에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24년 중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할 계획으로 중남미·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지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재 100여개인 해외 판매채널을 2026년까지 21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3.12.14 I 박순엽 기자
BMW, ‘인디비주얼 컬러’ 입힌 12월 온라인 에디션 출시
  • BMW, ‘인디비주얼 컬러’ 입힌 12월 온라인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 코리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BMW 샵 온라인을 통해 12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M340i 인디비주얼 에디션’과 ‘X3 xDrive20i 인디비주얼 에디션’, 그리고 ‘X4 xDrive20i 인디비주얼 에디션’ 등이다.BMW 코리아, 12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 출시BMW 인디비주얼 에디션은 BMW 코리아 공식 딜러사들이 각 사의 철학을 담은 7가지 BMW 인디비주얼 페인트를 적용해 선보이는 한정 판매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지난 9월 출시된 ‘BMW i4 인디비주얼 에디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 바 있다.내쇼날 모터스는 감각적인 보라색에 품격을 더한 ‘세피아 바이올렛’ 컬러를 통해 ‘고귀한 창의성’을, 도이치 모터스는 우주의 고요함을 닮은 ‘미드나잇 사파이어’ 컬러를 적용해 ‘깊이 있는 지성’을 표현했다.동성 모터스는 BMW M 로고의 3색 중 하나이자 차분함과 격렬함을 모두 품은 ‘벨벳 블루’ 컬러를 통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바바리안 모터스는 ‘민트 그린’ 컬러를 적용해 주변에 ‘활력을 전달하는 경쾌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담았다.삼천리 모터스는 ‘싱가포르 그레이’ 컬러를 적용하여 망설임 없는 ‘단호한 결단력’을, 한독 모터스는 강렬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블랙 블루’ 컬러로 ‘유연한 존재감’을 전달하며, 코오롱 모터스는 눈부시게 푸른 열정의 가치를 담은 ‘산마리노 블루’ 컬러를 반영했다.이처럼 7개 딜러사는 각기 다른 철학을 담아낸 BMW 인디비주얼 컬러를 통해 차량에 특별한 매력을 부여하고,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충족시킬 예정이다.BMW M340i 인디비주얼 에디션은 BMW 3시리즈 세단의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로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M340i 인디비주얼 에디션은 7개 딜러사의 모든 색상으로 총 13대가 준비되며, 가격은 8620만원이다(부가세 포함).X3 xDrive20i 및 X4 xDrive20i의 인디비주얼 에디션에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가 탑재된다. 두 모델은 민트 그린, 세피아 바이올렛을 제외한 5개 컬러로 각각 16대씩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X3 xDrive20i 인디비주얼 에디션이 8250만원, X4 xDrive20i 인디비주얼 에디션은 859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2023.12.11 I 박민 기자
위메이드, 30% 급등…증시 부진 속 게임 ETF 선방
  • 위메이드, 30% 급등…증시 부진 속 게임 ETF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우려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메이드(112040)가 주간 30% 가까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메이드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내년 실적 개선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위메이드가 DIFC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자료=위메이드)◇ 국내 주식형 ‘마이너스’…위메이드에 게임 ETF 선방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12월 1~7일) 기준 KBSTAR 게임테마 ETF가 4.77%의 수익률을 기록,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TIGER K게임 ETF, KODEX 게임산업 ETF가 수익률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한 주간 -2.1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좋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이처럼 부진했던 이유는 코스피의 하락 때문이다. 코스피는 금리를 둔 미국의 ‘피봇(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과도하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경기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두하며 하락했다. 유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주 ETF는 위메이드가 급등하면서 상대적 우위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한 주간 29.48% 상승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재상장하면서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공동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지 1년 만이다. 위믹스 가격은 코빗 재상장 공지 이후 크게 올랐다.또한 위메이드가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위메이드는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의 ‘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위믹스 플레이센터를 현지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위믹스를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의 공인 암호화폐로 등록하기 위한 신청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분기 블록체인을 접목한 ‘나이트크로우’ 흥행 기대도 따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내년 초 글로벌 출시, ‘미르4’, ‘미르M’ 판호 획득, 매드엔진 자회사로 편입, 내년 상반기 ‘이미르’ 출시 기대 등 다른 중소형 게임사보다 상승 요인이 많다”며 “내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기기 시작하는 구간이지만, 실적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인도 펀드, 주간 6.5% 강세…인도레버리지 16% ‘쑥’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8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6.5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가 2.95%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 인도레버리지 ETF가 16.3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긴축 완화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니케이225는 연준의 피봇에 대한 기대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매파 인사인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에 더해 중국 국영기업 및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하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으며, 이에 호주 금리가 하락하며 우리 금리도 연동되며 하락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04억원 감소한 20조6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445억원 증가한 20조7349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2조8622억원 증가한 153조8130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KG제로인)
2023.12.10 I 이은정 기자
협동로봇 세계 1위 도전…두산로보틱스, 생산력 2배 키운다
  • [르포]협동로봇 세계 1위 도전…두산로보틱스, 생산력 2배 키운다
  • [수원=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로봇팔이 치킨이 담긴 바구니를 휙 낚아채 뜨거운 기름에 담근다. 사람 손목 스냅을 흉내 내며 기름을 탈탈 털어내자 바삭하게 잘 익은 치킨이 완성됐다. 이번에는 맥주다. 사람이 아닌 로봇팔이 일정한 양의 맥주를 한 잔 따라 건넨다. 이는 치킨집이 아닌 두산로보틱스(454910) 경기도 수원 공장에서 연출된 모습이다. 지난 5일 오전 찾은 공장에서는 이곳에서 직접 생산한 협동로봇이 다양한 분야에 도입돼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협동로봇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고안한 팔 형태의 로봇이다. 규모가 크고 위험성이 높아 울타리 안에서 사람의 접근을 막은 채 써야 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고 안전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협동로봇이 최대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중량(가반하중)은 25kg 정도다. 로봇 시장 후발주자인 두산은 경쟁 포화 상태인 산업용 로봇 대신 아직 개화하지 않은 협동로봇 시장을 공략 중이다. 두산로보틱스 수원공장 1층 내부 전경.(사진=두산로보틱스)로봇은 제조 과정에서 사람의 손이 필요한 정밀 작업이 필수인 만큼 라인이 아닌 셀(작업장) 단위에서 생산이 이뤄진다. 생산시설이 들어선 1층 작업장 전체 면적은 약 410평(약 1350㎡)이며 전체 인원은 25명이다. 대량생산이 아닌 주문 제작이 이뤄지는 만큼 당장 물량을 늘리는 대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통 공장은 기계 소음으로 시끄러운 작업 환경이 떠오르지만 두산로보틱스 공장은 조용하다. ‘로봇 장인’들이 수십여개 부품을 조립하며 정교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협동로봇 조립 공정은 네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로봇 관절에 해당하는 모듈을 만든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은 6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축을 모듈이라고 부른다. 1개의 모듈을 만들 때 조립에 쓰이는 볼트만 70여개다. 모듈은 암(ARM·팔) 조립 공정을 거치며 로봇팔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어 캘리브레이션 공정에서 레이저 트래커로 정밀도를 조사한 뒤 7단계에 이르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최종 완성된다.이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 탓에 하루 생산량은 최대 8~10대 수준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2200대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년 이를 약 2배 늘려 4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층에 이어 증설하는 2층은 로봇과 사람이 동시에 2대의 로봇을 함께 조립하는 자동화셀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협동로봇 모듈 1개당 제작 시간은 약 60분이지만 자동화셀이 도입되면 약 37분으로 감소해 생산 효율성이 약 38% 증가한다.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있다.(영상=김은경 기자)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에서 덴마크의 유니버셜로봇, 일본 파낙(FANUC), 대판 테크맨(TM)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며 국내에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인건비가 비싼 북미, 유럽이 주요 수요처인 만큼 매출의 63%는 해외에서 나온다.궁극적인 목표는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1대당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에 달하는 로봇 가격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예상하는 미국과 유럽의 협동로봇 잠재 시장 규모는 9조달러에 이른다. 현재 로봇의 노동 시장 침투율은 2% 수준이지만 서빙, 용접, 과일 수확, 수술 보조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한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노동력 부족은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로봇이 생기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지만, 오히려 사람이 하기 어렵고 위험한 일들을 대체하기 때문에 노동력 부족 해결 문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 복강경 수술 보조 솔루션.(사진=두산로보틱스)이날 두산로보틱스는 △단체급식 △복강경 수술보조 △공항 수하물 처리 △레이저용접 △빈피킹(Bin-picking) 등 협동로봇 신규 솔루션을 공개했다. 단체급식 솔루션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서울 내 한 중학교 급식실에 도입됐다. 이 밖에도 회사는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류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브란스병원과도 의료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회사는 2026년까지 총 17개로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한 것처럼 활용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시장 개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두산로보틱스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 사용자 모두가 협동로봇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소프트웨어 중심 생태계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출시했다.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자동화셀.(사진=두산로보틱스)제품 안전성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용으로 마련된 협동로봇과 직접 충돌해 봤다. 민감도를 90%로 설정한 상태에서는 손만 살짝 닿아도 로봇이 자동으로 정지했다. 두산로보틱스 제품은 총 20개의 안전 기능을 비롯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PLe·Cat4) 인증을 획득했다. 이광규 두산로보틱스 로봇연구소 상무는 “사업 초반부터 안전과 혁신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 왔고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한편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영업·마케팅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주 플라노 지역에 북미법인을 설립했으며 내년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지역 진출도 검토한다. 현재 100여개인 해외 판매채널을 2026년까지 21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 공장에서 협동로봇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두산로보틱스)
2023.12.07 I 김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규제 없애 생산성 높이고, 인구청 만들어 저출산 막아야-2년 전 요소대란 또 반복…정부는 뒷북 대책-“글로벌 허브 특별법 추진 엑스포 부지에 기업 유치”-신동빈 장남 신유열 미래사업 직접 챙긴다-[사설]제동 걸린 달빛철도…눈치보기 속도 조절이 전부인가-[사설]‘중국 특수 끝’ 한은 보고서…기술초격차 외에 답 없다△종합-올해 상승률 200% 육박…최고가 경신 주목-“독립·공평성 지킬 적임자” 방통위 구원투수 김홍일△반복되는 공급망 위기-한국 경제에 비수된 메이드 인 차이나…‘제2요소’ 580개 더 있다-대중관계 관리, 공급망 다변화…투트랙 대응해야-日 경제안전법 효과 톡톡…요소 70% 자급, 대란 피했다△종합-“부산은 다시 시작”…엑스포 불발에 시민 달래기 나선 尹-500대 기업 차입금 2년새 165조 늘어…이자도 27조 ‘급증’-‘실거주 의무 폐지’ 또 불발…입주 어려운 수분양자 발동동-‘짝퉁 논란’ 진화 나선 中 알리 “100억원 투입, AI로 완벽 차단”△숨죽인 ELS…뜨는 ETF-“원금 까먹을라” ELS 매력 뚝…“수익률 괜찮네” ETF 뭉칫돈-“결국 오를 것”…H지수 ETF 저가매수세 꿈틀-日 증시 뛰자 닛케이ELS 발행 쑥…“추가상승 베팅 위험”△‘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전문가 기고-“규제 완화 글로벌 스탠더드는 미국…안 되는 것만 남기고 다 풀어야”△정치-여야, 매주 만나 민생법안 협치 물꼬 텄지만…예산안·쌍특검 등 ‘뇌관’-실전과 똑같은 항공훈련…실시간 정비 비원도-이재명 총선 2호 공약 ‘온 동네 초등돌봄’…“저출생 문제, 與와 협력”-텃밭 줄어든 野 공룡 선거구 與△경제-“민생안정이 최우선…3대개혁 박차 가해야”-S&P “美 금리인하, 내년 하반기에나 시작”-지난해 일자리 87만개 늘었지만…고령층이 절반 이상-대형노조 1년 간 8424억 벌어 20%는 임직원 인건비로 사용△금융-내년 자본성증권 2.6조 만기…KDB·푸본 ‘긴장’-‘상생’ 머리맞댄 금융당국·보험 CEO-“채무감면 구두 약속 주의하세요”-하림 vs 동원…HMM 새주인 이번 주 윤곽△Global-“헤일리를 지원하자”…反트럼프 결집 심상찮다-美국채·비트코인·금…파월發 ‘에브리싱 랠리’-중국 ‘숨겨진 부채’ 1경원 경제 시한폭탄으로 떠올라-머스크 AI스타트업 1.3조원 자금 조달△산업-외부·여성·젊은 인재 전면에…세대교체 가속-힙한 외모, 엣지 있는 실내…파격 변신 ‘더 뉴 투싼’-위기 극복 머리 맞대는 삼성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중고차 판매 줄이고 렌털 강화, 롯데렌탈 ‘수익성 창출’ 액셀-뷰티 키우는 LG전자, 이번엔 ‘모발건조기’△ICT-망 사용료 때문?…트위치 ‘한국 철수 이유’ 논란-보안업계 “보안 인력, 숫자보다 질이 중요”-창립 10년 빗썸 ‘딥체인지’ 선언…IPO·공익재단 추진-SKT 유영상, SKB 박진효 유임 팀장은 대거 줄여 조직 슬림화△제약·바이오-“내가 제2의 졸겐스마”…K바이오, AAV 치료제 개발 경쟁-셀트리온, 싸이런과 손잡고 다중항체 신약 만든다-GC녹십자, 인니 첫 혈액제제 플랜트 착공…2027년 가동 목표-의약품유통협회 6년째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과학카페-내 피아노 선생님은 AI피아니스트 인간 연주자와 협연도 거뜬하죠-플루티스트 연주 듣고 0.125초 만에 반응…갈채 받은 인간·AI 듀엣△증권-토큰증권의 봄 온다…조각투자株 뜨거운 겨울-골드만삭스 “韓 수출 내년 큰폭 성장, 코스피 2800 간다”-삼성·미래 쌍두마차…올 ETF 덩치, 16조씩 불렸다-“비트코인 현물ETF 승인받을 것”-신한 월배당ETF 시리즈,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회현시민 철거 난항…서울시 ‘토지수용’ 만지작-분양권 마피까지…‘찬밥신세’ 된 수도권 오피스텔-제주 영어교육도시 혜택 누린다 한화 ‘포레나 에듀시티’ 특별 분양-한강·남산 뷰…한남 5구역, 명품단지 변신△문화-9·11 테러 속 희망의 불시착…섬마을서 다시 핀 휴머니즘-군법회의 수형인 기록, 유족 증언…제주4·3사건 기록물 전세계에 알린다-김혜경·드크레센조 오영아·요베니띠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채통합계좌’ 내년 상반기 가동…외국인 투자 쉬워져 자금 유입 늘 것-우리 역할은 시장 뒷받침 시장 친화사업 지속 발굴△피플-기술패권 시대…공동대리로 기업 권리구제 속도내야-경찰청·신한금융, 서민경제 수호 영웅 10명 시상-‘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이부진·최수연 선정-정수종 서울대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연임 확정△오피니언-연금개혁이란 유언비어-‘답정너 혁신위’ 여야 평행이론-e갤러리 나형민 ‘스테이블 디퓨전-풍경 4’△전국-한생조례개정, 행정업무↓…‘교육’ 집중 환경 조성-9호선·공항철도 구간 직결사업 재개…개통시점은 ‘글쎄’-이방인이 이웃이 되는 시간 27년 무시하고 무서워했던 시선 달라졌죠△사회-“한달 만에 10kg 쭉쭉”…‘마약류 처방’ 의사 입건에도 오픈 전부터 긴 줄-평일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에…개원의협회 “참여 거부할수도”-‘대장동 증인’유동규 교통사고…재판 올스톱 될 뻔-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항생제도 잘 안듣는다-한동훈 “이민청 신설, 선택 문제 아냐”
2023.12.06 I 이은정 기자
'강심장VS' 신기루 "하루 12끼 먹어…산다라박 38kg, 내 허리 사이즈"
  • '강심장VS' 신기루 "하루 12끼 먹어…산다라박 38kg, 내 허리 사이즈"
  • (사진=SBS ‘강심장V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역대급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신기루, 김두영이 출연해 먹기 위해 사는 ‘입 터진 녀석들’ VS 살기 위해 먹는 ‘입 짧은 녀석들’이라는 주제로 토크를 펼쳤다.‘살기 위해 먹는 자’ 김두영은 연예계 대표 ‘소식좌’ 산다라박과 함께 팀을 이뤘다.본인이 50kg 후반이라는 사실을 밝힌 김두영은 산다라박과 몸무게를 합쳐도 100kg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신기루는 산다라박의 몸무게가 38kg이라는 말에 “38kg이면 내 허리 사이즈”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김두영은 가장 좋아하는 최애 음식이 뭐냐는 문세윤의 질문에 “수분, 음료”라고 당당히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공감이 가지 않는 신기루는 “곡기를 왜 끊고 사는 거예요?”라며 진지하게 묻기도 했다.또 김두영은 “식욕과 성욕이 비례한다”는 전현무의 말에 “그거는 완전 거짓말이에요. 저 애가 둘이에요!”라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또 신기루는 24시간 꽉꽉 채워 12끼를 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어마어마한 음식 사진이 공개되자 김두영은 사진을 보며 “한 달치인데요?”라며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신기루는 비행기에서 잠이 들면 승무원이 깨운다는 일화를 전했다. 신기루는 “정중히 거절하면 무슨 사연 있냐고 흉흉한 소문이 돈다”고 덧붙이며 입담을 뽐냈다.마지막으로 감성 미식가 신기루는 먹는 행위를 “제 속을 채우는 것도 있지만, 마음도 채우는 것”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강심장VS’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12.06 I 최희재 기자
'최대 760만원' 국내 車 할인 찬스 '한달 남았다'
  • '최대 760만원' 국내 車 할인 찬스 '한달 남았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제조사 5개사(현대차·기아·GM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르노코리아자동차)가 12월 대대적인 연말 할인에 돌입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KG그룹 가족사 편입 1주년과 KGM(KG Mobility)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12월 마지막 할인 혜택 및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Happy Birth KGM Festival’을 시행하고 있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이번 행사를 통해 더 뉴 티볼리(에어 포함)는 최대 150만 KGM 포인트를 제공(할인)하고 토레스와 코란도는 각각 최대 50만, 30만 KGM 포인트 제공한다. KGM포인트는 KG모빌리티 서비스네트워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또한 렉스턴은 최대 200만 KGM 포인트 또는 195만원 상당의 4WD(4륜) 시스템 무상장착을 제공한다. 렉스턴 스포츠&칸(쿨멘 포함)은 최대 150만 KGM 포인트 또는 최대 252만원 상당의 데크 커스터마이징(롤바, 데크탑 등)을 무상 장착해 준다.현대차는 EV(전기차) 세일 페스타를 열고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를 320만원, 코나 일렉트릭을 220만원 할인한다. 전기차 충전 크레딧 80만원 더하면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는 최대 400만원, 코나EV 최대 300만원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또한 현대차나 제네시스 친환경차(EV, HEV, PHEV, FCEV) 구매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넥쏘와 포터EV 30만원 할인, GV60, G80 EV, GV70 EV 5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수입차나 제네시스 차를 보유한 고객이 G90을 사면 100만원 할인한다.기아는 선착순 1500대 한정으로 K5 최대 10%, 카니발 최대 5%, 카니발 하이리무진 최대 7%, K8 최대 200만원을 각각 할인한다. K5와 카니발은 최근 출시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신형이 아닌 구형 모델이 할인 대상이다. EV 세일 페스타를 맞아 EV6(GT 제외)를 320만원, 니로EV를 120만원, 니로 플러스를 120만원 할인 판매한다.(사진=현대차그룹)GM한국사업장은 할부 프로그램에서부터 일시불 혜택, 현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 맞춤 프로모션을 시행하며 국내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쉐보레, 12월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사진=GM한국사업장)쉐보레 트래버스를 일시불로 구매하면 차량 금액의 10%를 지원하며, 고객은 트림별로 최대 628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이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4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중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쉐보레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차량 금액의 8%를 지원하며, 고객은 트림별로 최대 7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쉐보레는 콤보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고객에게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고객의 선택에 따라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를 제공한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는 연말 맞이 ‘굿바이(Good Buy) 2023’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36개월 0.9% 할부 등 12월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 XM3와 QM6는 굿바이 2023 특별 할인 50만원, 전국 영업 전시장 특별 프로모션 차량 50만원 할인에 재구매 할인 확대 적용까지 최대 120만원의 할인 혜택(1회 재구내 기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블랙박스, 코일매트, 정비 쿠폰 등도 차종에 따라 추가 제공된다.쿠페형 SUV로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을 자랑하는 XM3 1.6 GTe 인스파이어의 경우 12월 최대 혜택을 적용하면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10.25인치 TFT 클러스터 △멀티센스 △엠비언트 라이트 △오토 파킹 시스템 △앞좌석 통풍과 뒷좌석 열선이 적용된 블랙 가죽 전동 시트 등 인기 사양을 모두 포함해 256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SM6 TCe 300은 굿바이 2023 특별 할인 100만원, TCe 300 특별 할인 300만원, 특별 프로모션 차량 20만원, 재구매 1회 기준 혜택이 더해져 최대 할인폭이 440만원에 달한다.
2023.12.06 I 박민 기자
호반건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 실천
  • 호반건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 실천
  •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 단원들이 사랑의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호반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호반건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 가고 있다.5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매월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혜명보육원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호반사랑나눔이와 혜명보육원은 지난 2010년 인연을 맺고 해마다 김장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호반사랑나눔이는 절인 배추를 옮기고, 김치 양념을 버무리며 정성껏 김치를 만들었다. 이날 호반사랑나눔이는 1400kg의 김장 김치를 담갔는데, 김장재료는 호반그룹 계열 대아청과에서 조달했다. 이날 호반사랑나눔이는 임직원 기부금 등 200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호반건설 원가관리팀 양영아 부장은 “겨울이 오면 보육원에서 저희의 김치를 기다릴 것 같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예년보다 일찍 김장 김치를 만들어서 또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호반건설도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사회적 기업 알로하 아이디어스와 함께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 ‘히든성우’를 진행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 임직원 30여명은 전문가의 교육을 받고 동화책 녹음을 진행했다. 완성한 책 240권과 독서보조기기 20대는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를 통해 필요한 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또 호반건설은 노인,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의 이동 편의와 지역 내 복지 활동을 돕기 위해 ‘희망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 강원도, 대전, 경상도, 전라도의 사회복지단체에 총 20대의 희망카를 전달했다. 호반건설이 2010년대부터 전달한 희망카는 70여대에 달한다. 희망카 전달식에서 김미영 강릉 시니어클럽 관장은 “평소 지역 내 어르신 가정 방문에 이용하는 차량이 노후화돼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에 호반그룹에서 희망카를 지원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난 7월 창립 34주년을 맞아 지역 내 어린이와 가족을 초대해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호반그룹은 관내 어린이와 가족 100여명을 호반파크(호반그룹 사옥)에 초대해 마술 공연, 호반파크 견학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용품 선물세트를 전달했으며 서울랜드 나들이 행사도 후원했다.한편 호반건설은 협력사 지원, 지역사회발전사업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3.12.05 I 김아름 기자
정부, 대란 없다는데…2년 전 악몽에 요소수 사재기 조짐
  • 정부, 대란 없다는데…2년 전 악몽에 요소수 사재기 조짐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이영민 이지은 기자]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자국 요소(요소수 원료) 공급 차질을 우려해 ‘비공식’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내 주유소 현장에선 벌써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불과 2년 전에 요소수 공급 차질을 경험했던 화물차 등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9월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요소수가 진열되어 있다.정부는 점검회의를 갖는 한편, ‘핫라인’을 통해 중국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 요소수 3개월분을 비축해 놓고 있고 동남아·중동 등 대체 수입처도 확보해놓은 만큼 2년 전 대란의 재연은 없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다만, 현 상황을 악용한 사재기 가능성 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주유소 현장선 벌써 가격 인상·사재기 조짐4일 정부와 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기업이 한국에 수출 예정이던 요소 물량에 대한 선적 작업이 중국 해관(세관)에 의해 중단되며 요소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요소 수출을 제한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내 요소 수급 차질 우려 때문에 자국 기업에 수출 자제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요소는 경유 차량의 온실가스(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줄이는 요소수의 핵심 소재이지만, 농업용 비료로도 쓰인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농사를 준비하는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요소 수요가 급증한다. 중국 당국 입장에선 자국 내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농사 준비 시기에 요소 비료 가격의 상승을 누르기 위해 (요소수출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당국이 산업용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가운데 4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인근 도로변에서 대형화물차 운전기사가 요소수를 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아직 국내 요소수 생산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현장에선 요소수 판매가격 인상과 경유차 운전자의 사재기 조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임모씨는 “평소라면 10리터짜리 300~400통은 쌓아둘 텐데 보름째 요소수를 확보하지 못해 100통밖에 없다”며 “재고 부족과 맞물려 가격을 1통당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최모씨도 “당장은 재고가 있지만 여러 통을 챙기려는 운전자들이 있어 1인당 2~3개만 살 수 있도록 제한했다”고 부연했다.근거 없는 우려는 아니다. 요소수 생산에 필요한 요소 공급의 90%를 의존하는 중국산 요소 수입의 차질이 장기화한다면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경유차를 운행하지 못했던 2년 전 상황이 재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 속에 국내 요소수 생산 기업인 KG케미칼(001390)과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주가는 4일 하루에만 각각 8.67%, 3.33% 올랐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 1~10월 기준 요소수 생산용 요소의 91%를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2021년 요소수 대란 여파로 중국산 비중이 71%, 이듬해 67%까지 줄었으나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때문에 올 들어 다시 수입이 크게 늘었다. 비료용 요소는 중국 비중이 22%로 낮아 큰 영향은 없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년 전과 달라…’ 정부 불안 잠재우기 나서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들은 차량용 요소 수입 7개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대응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현장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측의 요소 수출제한이 공식 조치가 아닌 점 △국내 재고가 충분한 점 △유사시 대체 수입처를 확보해 놓은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산 의존도가 97%에 달하고, 국내 재고나 대체 수입처가 없던 2년 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설명이다.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현재 국내 재고와 중국 외 국가 도입 예정물량 3개월 치가 확보돼 있고 동남아와 중동 등 대체 수입처도 있다”면서 “그동안 업계와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해온 만큼 이번에도 요소 수급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중국 당국과의 ‘핫라인’을 통해 현지의 원활한 요소 수출 통관도 요청했다. 주중 대사는 요소 통관 차질을 확인한 지난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고 당국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파악해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전 방안을 논의하러 중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4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와 만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기자의 관련 질문의 “중·한 양국 관련 부서가 이와 관련해 소통하는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다만 미·중 무역분쟁 속 이와 유사한 일이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공급망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주요 소재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고 유사시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지만, 관련 법안은 현재 여야 갈등 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격경쟁력을 생각할 때 중국산 요소에 기대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며 “평소 비축분을 늘리고 일본이나 베트남 같은 주변국에서 당장 필요한 재고를 수입하는 체계를 만들어 요소수 불안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언제 무슨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공급망 다변화와 자립화를 위한 전폭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4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 회의실에서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12.05 I 김형욱 기자
“입학성적 상관없다…졸업할 땐 1등 인재 최고 '맞춤교육' 제공”
  • “입학성적 상관없다…졸업할 땐 1등 인재 최고 '맞춤교육' 제공”
  • [대담=윤종성 경제정책부장, 정리=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어떤 학생이 입학하던지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를 졸업하면 1등급 학생이 배출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습니다. 현재도 학생에 대한 복지와 취업률은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국내 대학 교육을 선도할 계획입니다.”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기대는 충남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우수대학’임을 알고 우수 입학자원들이 지원하는 ‘전국적 대학’으로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1991년 설립된 한기대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대학으로 대학생 정규교육과 재직자 등의 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을 모두 담당하는 특성화 대학이다. 한기대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학생 복지와 취업률로 유명하다. 한기대 학생의 1인당 교육비는 4107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1708만원)의 두 배 이상이지만, 학기당 등록금은 국책대학인 만큼 저렴하다. 2019년에는 84.7%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지난 6월 취임한 유 총장은 6개월간 한기대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교육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발달 등으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유 총장은 “취임 후 외부 기관뿐 아니라 대학의 교원, 행정부서, 신입직원, 학생, 우수 연구교수, 소외계층 등 다양한 내부 구성원들과 활발한 소통과 새로운 전략방향을 수립 및 운영에 집중해 왔다”며 “9월 말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으로’라는 ‘비전 2030’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비전 달성을 위해 실험·실습 내실화에 기반을 둔 현장 중심의 교육모델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또 에듀테크(Edutech,빅데이터·AI 등의 기술을 교육에 접목) 기반의 융합교육 훈련모델을 개발하고, 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과정·진로설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유 총장은 “입학에서부터 대학 적응, 진로탐색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개개인에게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어느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입학생 성적은 1등이 아닐지라도 졸업생 역량은 1등급으로 만들어 배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유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어떤 활동에 주력했나△6월 1일 취임 후 외부 기관뿐 아니라 대학의 교원, 행정부서, 신입직원, 학생, 우수 연구교수, 소외계층 등 다양한 내부 구성원들과 활발한 소통과 새로운 전략방향을 수립 및 운영에 집중해 왔다. 대학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그초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강력한 ‘맨파워’를 갖춘 대학임을 알게 됐다. 우리 대학은 대학생 정규교육과 재직자 등의 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을 모두 담당하는 특성화 대학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정규교육에서는 공학계열 및 특성화된 인문사회계열 등에서 총 8개 학부과를 운영하고 있고, 충남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우수대학임을 알고 우수 입학자원들이 지원하는 전국적 대학으로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한기대는 학생 복지와 취업률로 유명한데.△한기대의 학생 복지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4107만 원으로 전국 대학평균 1708만 원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학기당 등록금은 공학계열 238만원, 인문계열 166만원이며,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율은 79.6%로 1인당 연간 장학금 343만원에 달한다. 기숙사 수용률은 80.4%이며 신입생은 100% 입사할 수 있고, 학기 중에는 ‘천원의 아침식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 청주, 대전, 세종 지역에 등하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84.7%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를 달성했고, 2021년에도 77.3%로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이다. 1년간 유지 취업율도 87.8%로 4년제 대학 평균 (80.3%)보다 훨씬 높다. 2020년 삼성그룹 공채 합격자 중 77명이 한기대 출신이었는데, 연간 졸업생 수 기준으로 보았을 때 한기대는 8.92%로 전국 대학 중 2위를 차지했다.-비결이 있다면?△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육프로그램만큼이나 학생 개개인에 맞춰 자기분석, 진로 설계, 경력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한기대는 효율적인 진로·취업지도를 위해 학생정보 및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재학생들에게 직종, 직무 등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학생 주도의 자기분석, 진로설계 및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한기대가 2012년 개발한 장기현장실습제도(IPP)도 한몫했다. 이 제도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 6개월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고,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 교육이다. 2022년에는 392명의 IPP 학생 중 104명이 채용연계형으로 참여했는데, 실제 실습 종료 후 채용연계 성공률은 50%에 이른다.-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학생들의 전공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실험·실습 내실화에 기반을 둔 현장 중심 교육모델을 재정립하고자 한다.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과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에듀테크 기반의 융합교육 훈련모델을 개발할 것이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명품 교육모델도 개발하고, 교육 인프라도 확충해 교육의 질과 접근성을 향상하도록 하겠다. 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개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교육과정, 진로설계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입학부터 대학 적응, 진로탐색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개개인에게 맞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단 1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 ‘학생성공지표’를 개발해 학생 성공 추적 지원 및 평생학습과 경력개발을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입학생 성적은 1등이 아닐지라도 졸업생 역량은 1등급으로 만들어 배출해 내겠다.◇유길상 총장은…△1953년 출생 △고려대 경제학 학사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석사·박사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2023.12.05 I 최정훈 기자
태권도 이다빈, GP 파이널 여자 67kg 초과급 우승…파리올림픽 확정
  • 태권도 이다빈, GP 파이널 여자 67kg 초과급 우승…파리올림픽 확정
  • 이다빈(가운데)이 4일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67kg 초과급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W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다빈(서울시청)이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67kg 초과급에서 우승하며 2024 파리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이다빈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대회 67kg 초과급 결승 상대 레베카 맥가윈(영국)이 준결승에서 손가락 골정상으로 기권하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준결승에서 체급 올림픽 랭킹 1위 알테아 로랭(프랑스)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상태였다.이 대회 전까지 WT 올림픽 랭킹 5위(321.34점)였던 이다빈은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3위권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로써 이다빈은 체급별 상위 5명의 소속 국가에 주어지는 파리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따냈다.남자 80kg 초과급에서는 강상현(한국체대)이 8강에서 탈락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파리올림픽 남녀 8개 체급 가운데본선 자동 출전권 3장만 획득했다. 장준(한국가스공사)·박태준(경희대)의 남자 58kg급, 서건우(한국체대)와 이다빈의 남자 80kg급, 여자 67kg 초과급이다. 장준과 박태준은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추후 3전 2승제의 일대일 평가전을 치른다.자동 출전권 3장은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우리나라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역대 6차례 대회를 치르면서 매번 최소 4체급 이상씩 자동 출전권을 따왔다.다만 오는 16, 17일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WT 그랜드슬램 결과에 따라 한국이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더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녀 선수로 셰이크 살라 시세(코트디부아르), 메르베 딘첼(튀르키예)이 선정됐다.
2023.12.04 I 주미희 기자
인구감소·더딘 산업재편에 잠재성장률 하락…규제 혁파로 '기업가 정신' 키워야
  • 인구감소·더딘 산업재편에 잠재성장률 하락…규제 혁파로 '기업가 정신' 키워야
  •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 주최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긴급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사진=이영훈 기자)[진행= 최정희 경제정책부 차장, 정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국정감사 기간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주요국의 연도별 국내총생산(GDP) 갭(실질성장률과의 차이)’ 자료는 많은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 등을 투입해 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 없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의미한다. OECD가 추정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에 못 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OECD는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0%로 조정했지만,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성장동력이 빠르게 식고 있는 상황에서 1%대 재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올해 2% 성장을 해도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수 있다”고 밝힌 뒤로는 우리보다 덩치가 훨씬 큰 미국과의 잠재성장률 역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일본과 같은 장기 저성장 기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을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이재원 한은 경제연구원장,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한미 잠재성장률의 방향성을 가른 핵심 키워드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꼽았다. 이윤수 교수는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성장산업으로 노동자들이 빠르게 옮겨갔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우리나라와 유럽 등은 노동시장의 안정을 택한 것이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의 산업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영선 부원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많다 보니, 오히려 중소기업들이 성장하지 않고 머물러 있다”며 “중소,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대기업 규제가 필요한지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거된 것들만 허용하는 포지티브(positive) 방식의 현행 규제체계 하에선 기업가 정신을 발현하기 힘들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경엽 실장은 “100대 유니콘 기업 중 17개 가량이 한국에서 사업을 못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한계기업을 청산하고, 새로운 혁신 기업이 들어올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좌담회 주요 내용이다.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왼쪽)과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사진=이영훈 기자)-OECD가 지난 6월에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1%대라고 전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했다고 보나. △이재원= 당시 OECD는 내년 잠재성장률을 1.7%라고 전망했는데, 국제통화기금(IMF)은 2% 이상이라고 했다. 기관마다 모형이나 전제가 다르기 때문에 잠재성장률 추정에 조금씩 차이가 난다. 코로나19 영향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보지만, 경기 변동적 측면이 강한지, 경제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일으켜 잠재 성장 경로 자체를 바꾼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하다. △이윤수= 잠재성장률이 1%대냐, 2%대냐를 떠나서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낮아진 것은 맞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면 예전처럼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코로나19 전에도 저성장에 대한 우려는 굉장히 컸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조경엽=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1990년대부터 5년에 1%포인트씩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다. OECD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10여년간 2.1%포인트 하락했다.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 독일도 0.5%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의 잠재성장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 가계부채, 노동시장 경직성, 기업가 정신 훼손 등의 문제로 앞으로도 잠재성장률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왼쪽)과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사진=이영훈 기자)-미국은 잠재성장률이 2%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구조 변화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잠재성장률이 우리나라보다 높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은데. △이재원= 미국은 작년 65세 인구 비중이 약 18%이고, 유럽 등 주요국들도 20%가 넘는다. 우리나라(18.4%)와 큰 차이가 없지만, 문제는 고령화 속도다. 우리나라는 출산율도 압도적으로 낮아 인구구조 변화가 성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런 상태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중장기적으로 미국 등 다른 선진국보다 잠재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인구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구조개혁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세상이 달라졌다. 세계 경제 블록화, 고금리·고부채,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에 어떻게 선제 대응하느냐에 따라 잠재성장 경로도 변화할 수 있다.△이윤수= 유럽의 경우 단기적으로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 반면 미국 경제는 굉장히 강건해졌다. 노동시장에서 차이가 난다. 미국 노동시장은 실업보험에 의존하기 때문에 기업이 사람을 내보내는 데 부담이 없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실업률이 굉장히 높았는데, 이후 회복 과정에서 성과가 낮은 산업들이 정리되고 고성장 산업으로 노동자들이 빠르게 옮겨갔다.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고성장산업의 고용 비중이 상승했다. 이들 산업은 노동시간도 길다. 이런 노동시장 구조의 변화로 미국은 한국, 유럽보다 경제 회복이 빠르고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사회 안전망을 강조한 유럽은 보조금을 줘가며 고용 유지에 힘썼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다. △고영선=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보면 미국이 독보적이다. 유럽과도 격차가 크다. 관건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다. 미국의 100대 기업 구성을 보면 20년새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 유럽은 변화가 적었다. 과거 잘 나가던 기업들이 지금도 잘 나간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 중 어느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갈렸다고 본다. 결국 국민들의 선택이긴 한데, 경제·사회 구조가 유연하고 효율적인 쪽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조경엽=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계속해서 2%대 초반을 유지해왔다. 한미 잠재성장률은 현재 역전된 상태이며,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이 통과되면서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2%대 잠재성장률을 유지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 미국은 언제든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고 자유 시장 경제가 작동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갖췄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가 정신을 발현하기 어렵다. 노동시장 유연성은 세계 꼴찌 수준(세계경제포럼 2019년 조사, 141개국 중 97위)이다. 가계는 부채 부담에 저축 여력도 없다.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낮아질 수밖에 없다.[‘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좌담회③]편으로 이어집니다.
2023.12.04 I 최정희 기자
韓美 경제체력, 노동시장 유연화가 갈랐다
  • 韓美 경제체력, 노동시장 유연화가 갈랐다
  •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의 기형적 변화와 함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1%대로 낮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는 충격적이었다. 잠재성장률은 한 국가가 노동·자본 등을 투입해 물가 상승 등 부작용 없이 달성 가능한 최대 성장률이다. 잠재성장률의 하락으로 일본처럼 장기 저성장 기조가 굳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데일리는 경제, 산업분야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열어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이후에는 전직 고위 관료들의 깊은 혜안이 담긴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특별 기고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 주최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긴급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하상렬 최정희 기자] “규제혁파, 노동개혁, 소득불평등 완화,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개혁 방향은 다 나와있다. 이제 우리 사회의 리더들이 앞장서 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거시·국제경제 전문가인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주최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긴급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구조개혁을 추진하면 단기적으로 잃는 사람도 있고, 얻는 사람도 있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어렵다”면서 “지도자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차관 등을 역임한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거시경제 전문가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산업 전문가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참석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OECD는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OECD가 추정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에 못 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OECD는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0%로 조정했지만,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성장동력이 빠르게 식고 있는 상황에서 1%대 재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박춘섭 신임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잠재성장률 하락, 가계부채 증가세 등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핵심 키워드로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꼽았다. 이윤수 교수는 “노동시장이 유연한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경기 회복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성장산업으로 빠르게 옮겨갔다”며 “미국이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대로 올라섰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고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기업가들의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을 통해 둔화하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조경엽 실장은 “열거된 것들만 허용하는 포지티브(positive) 방식의 규제체계 하에선 기업가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기 힘들다. 100대 유니콘기업 중 17개는 한국에서 사업을 못할 정도”라면서 “전통적인 균형이 무너져야 혁신 산업이 발굴·성장하는데, 변화를 거부하는 강경 노조도 기업가 정신이 발현되기 힘든 이유”라고 부연했다. 천문학적 재정 투입에도 저출산 대책이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인구 감소 대응보다는 1인당 생산성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학계 일각의 주장에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분단국가·반도국가인 우리나라 지정학적 특성상 인구 감소는 국방력에 치명적인 데다 스위스, 룩셈부르크 등 인구는 적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국가들과는 지향점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 주최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긴급 좌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3.12.04 I 하상렬 기자
"100대 유니콘 기업중 17개는 韓서 사업 불가"…법·제도 개선해야
  • "100대 유니콘 기업중 17개는 韓서 사업 불가"…법·제도 개선해야
  • [진행= 최정희 경제정책부 차장, 정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일본과 같은 장기 저성장 기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을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이재원 한은 경제연구원장, 이윤수 서강대 교수,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참석했다. [‘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좌담회②]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 주최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긴급 좌담회에서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잠재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저출산·고령화 때문인 건가.△이재원= 저출산·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이어져 노동 투입 양 자체가 감소한다. 노동의 질도 떨어진다. 아무래도 젊은층이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노년층보다 더 많다. 고령자 돌봄 비용 문제도 심각하다. 보스턴컨설팅 보고서를 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이 ‘돌봄경제(care economy)’다. 이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도서비스 이용요금이 워낙 비싸 직접 가족을 돌보는 사람들이 많다. 고령자 돌봄으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는 젊은층의 소비·투자를 줄이고, 자본 감소로도 이어진다. 더 나아가 노동시간 감소·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출처: 국회예산정책처 10월 보고서)△이윤수= 1970년대 고성장 시대와 비교해보면 가장 큰 문제는 생산성이다.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1990년대에는 총요소생산성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컸다(잠재성장률은 노동·자본투입 및 총요소생산성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2000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2010년대 이후엔 OECD 평균을 밑돌았다. 과거엔 섬유산업을 하다가 생산성 성장이 한계에 다다를 때쯤 백색가전, 핸드폰, 반도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빠르게 갈아탈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업재편 속도가 무척 느려졌다.△고영선=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가 안정되기 시작하면 곳곳에서 이해집단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해집단이 생기면 창조적, 혁신적인 일을 하기보다는 안주하려는 경향을 띤다. 학교, 노조, 재벌, 중소기업 모두 이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본다. △조경엽= 4차 산업혁명으로 혁신에 매진해야 하는 전환기에서는 노동, 자본 등 전통적 요소보다는 기업가 정신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과거에 우리나라는 기업가 정신이 가장 활발한 나라였지만, 지금은 OECD 37개국 중 27위(2019년)에 그쳤다. 기업가 정신은 ‘불확실성에서도 과감한 판단으로 결정을 내리고 남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창출·포착하고 창조적 파괴를 마다하지 않는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법과 제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 규제체계는 열거된 것들만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이다. 이런 규제체계 하에선 새로운 기회를 찾기 힘들다. 100대 유니콘 기업 중 17개 정도는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못한다. 창조적 파괴는 전통적인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인데, 이는 신·구 산업간 충돌로 이어진다. 노조가 강경하게 변화를 거부하는데 기업가 정신이 발현될 수 없다. 총요소생산성이 하락한 이유다.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 주최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긴급 좌담회에서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여성·고령자들의 서비스업 취업이 활발해졌다. 이로 인해 실업률, 고용률 등 주요 고용지표는 역대급 호조인데.△이재원=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됐지만,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생산성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굉장히 낮은 편이다. 제조업 등에서 밀려난 저생산성 노동자들이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고령층·임금 근로자들이 자영업에 뛰어든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나타났던 ‘클린징 이팩트(cleansing effect, 불경기에 효율이 부족한 기업이 퇴출돼 시장 체질이 개선되는 현상)’가 굉장히 미약했다. 노동시장 경직성 영향도 크다.△이윤수= 좋은 일자리는 없고 정부 보조금을 받아서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고용이 생산성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생산성이 높은 인력은 40대인데, 이 연령대의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고영선=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너무 많아서 성장유인이 적다는 점도 문제다. 우리나라는 연구개발(R&D)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이스라엘 다음으로 높은 국가다. 이 R&D의 4분의 3 가량을 민간이 하는데, 이중 상당액이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이다. R&D는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대기업들만 할 수 있다. 중소,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주된 임무 중 하나가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한 대기업집단 규제인데, 이 시점에서 필요한 정책인지 검토해야 한다. △조경엽=규제로 인해 의료·문화·교육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이 낮다. 원격진료가 되나, 경제자유구역을 제외하고 미국 대학교가 우리나라에 진출할 수가 있나. 노동시장의 경직성 문제도 심각하다. 호봉제로 인해 가만히 있어도 연봉이 상승한다.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중소기업 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생산성 향상이 힘들다.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 주최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긴급 좌담회에서 이재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잠재성장률 하락을 막기 위해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구조개혁을 하려면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 잠재성장률 하락을 왜 막아야 하는 지에 대한 공감대도 중요한 듯하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면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인가?△이재원= 나라가 가난해진다. 소득, 지출이 모두 줄고 경제 후생이 낮아진다. 청년 실업은 높아지고 노인 빈곤 문제도 심각해질 것이다. 우리나라만 전 세계 홀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구가 늘어나지 않으면 국방 문제도 생긴다. 재정수입이 줄어 정부가 이러한 각종 문제에 대응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복지 문제도 커진다.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을 통해 실질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올릴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은 정말 단기 처방이다.△이윤수= 1970년대 직장인은 경제가 연 10% 성장을 하면 7년마다 회사가 두 배가 되고 월급도 두 배가 되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2% 성장을 하니 회사 35년 다니는 동안 회사가 간신히 두 배가 되고 월급 두 배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도 35년이나 된다. 가계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소득 불평등뿐 아니라 세대간 격차로도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고영선= 성장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해보면 어려운 문제다. 옛날에는 우리가 못 살았으니까 열심히 성장했지만 이만큼 먹고 사니까 좀 같이 나눠 먹고 사는 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 답하기 쉽지 않다. 다만 국제사회에서 국가 생존을 위해선 군사력이 중요한데 군사력은 생산 능력, 무기·물자 조달 능력이 필요하다. 또 행복이라는 게 GDP로 결정되지는 않지만 부정할 수는 없다. 국민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1인당 GDP가 높은 나라가 될 필요가 있다. △조경엽= 급속한 고령화에 저성장이 지속되면 체제 기반이 약해진다. 베네수엘라처럼 인기영합적인 지도자가 나타나 (표퓰리즘) 정책을 했을 때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한다. 어디서 재원을 마련할까. 국채를 발행할 것인데 가계 등 민간은 돈이 없어서 외국에 가서 조달해야 한다. 그러면 작은 충격에도 자금이 확 빠져나가게 돼 만날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전혀 가능성 없는 일이 아니다. 1년에 국가부채가 100조원씩 늘어나는 상황을 감당하려면 어느 정도 성장이 돼야 한다. 아르헨티나처럼 아무리 이자를 올려줘도 국채 발행을 못하는 상황으로 갈까봐 걱정된다.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 주최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긴급 좌담회에서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한국 경제 반등의 조건’ 좌담회④]편으로 이어집니다.
2023.12.04 I 최정희 기자
두산로보, 한 달 140% 급등…로봇 ETF 수익률도 '쑥'
  • 두산로보, 한 달 140% 급등…로봇 ETF 수익률도 '쑥'[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두산로보틱스(454910)가 한 달 새 140% 가까이 급등하면서 로봇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꺾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지능형 로봇법’까지 시행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실적에서는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이 크고 중장기 로봇 산업의 확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온다.두산로보틱스 홈페이지 갈무리.(사진=두산로보틱스)◇ 로봇 ETF,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정책에 ‘쑥쑥’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11월 24~30일) 기준 ‘KBSTAR AI&로봇’ ETF가 9.86%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KODEX K-로봇액티브’ ETF가 7.15%로 뒤를 이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0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한국은행이 다시 금리 동결을 한 것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필두로 바이오·제약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테슬라 강세에 2차전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로봇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치솟았다. KB자산운용의 KBSTAR AI&로봇 ETF는 지난 10월 상장된 두산로보틱스(454910)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1일 기준 1개월간 138.39% 가파르게 상승했고, 주간 집계 기간에도 44.48% 급등했다. 이어 비중 상위인 루닛(328130)은 주간 10.5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8.57%, 셀바스AI(108860)는 15.24%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성장주에 훈풍이 불었던 영향이 크다. 여기에 로봇의 실외 이동을 허용하는 내용의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순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 또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3분기에도 영업적자가 확대됐지만, 증권가는 내년 흑자전환 전망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소 먼 미래 산업으로 분류됐던 로봇·AI 테마는 국내·외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과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내년에도 성장 기대가 유효하다. 관련 ETF는 주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협동로봇이 산업용 로봇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고도화 속 장기적으로 자율주행(AMR), AI 강화 로봇, 협동로봇, 휴머노이드로의 확장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 해외 주식형, 중국 증시 내림세…채권금리 하락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5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50%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2.34%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하이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가 5.4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S&P500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소화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10월 PCE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개인소득과 개인 소비가 둔화하자 큰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니케이225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 인상 종료 시사 발언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유로스톡50은 미국 주요 물가지표 둔화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월에서 10월까지의 공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가 주택 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영향과 함께 미국 연준 위원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는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55억원 증가한 20조6350억원으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222억원 증가한 20조3904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2조5064억원 감소한 150조9508억원으으로 집계됐다.(사진=KG제로인)
2023.12.03 I 이은정 기자
KG모빌리티, 11월 판매 전년比 37.6%↓..평택공장 공사 영향
  • KG모빌리티, 11월 판매 전년比 37.6%↓..평택공장 공사 영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11월 전년 동기 대비 37.6% 판매량이 감소한 7000대를 판매 했다고 1일 밝혔다.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 및 소비 심리 위축 영향 탓으로 분석된다.내수 판매는 경기 위축에 따른 렉스턴 스포츠 중심으로 소비 침체 상황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21.4% 감소했다. 그러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하며 전월 대비 32.8% 증가하는 등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토레스 EVX.(사진=KGM.)특히 지자체별로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EVX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1667대가 출고됐다. KGM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던 토레스의 흥행을 이어 갔다.토레스 EVX는 오프로드와 레저 활동에 적합한 정통 SUV 본연의 스타일에 미래 지향적인 전동화 스타일을 더한 중형급 전기 SUV다. 국내 LFP 배터리 중 최고 수준인 1회 충전 433km 주행이 가능하며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를 제공한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출은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19.8%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KGM은 수출 시장 강화를 통한 물량 확대를 위해 지난 달 20일 카이로 기자지구에서 이집트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대리점 관계자 등 대상으로 토레스 시승 행사를 갖는 등 수출 시장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KGM은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과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며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국내외 출고를 시작하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12.01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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