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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엄여인 엄인숙, 19년 만 얼굴 첫 공개…친오빠 최초 증언
  • '그녀가 죽었다' 엄여인 엄인숙, 19년 만 얼굴 첫 공개…친오빠 최초 증언
  • ‘그녀가 죽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TUDIO X+U와 MBC에서 공동 제작한 크라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 6화 1부, 2부가 ‘엄여인 보험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엄인숙의 친오빠이자 양안 실명 피해자 엄 모씨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엄 씨는 최초로 19년 전 악몽 같던 그날을 증언한다. 보험설계사 출신인 엄인숙은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남편과 형제, 심지어 어머니까지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실명하도록 하는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사건 당시 엄인숙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그녀가 죽였다’ 예고편을 통해 엄인숙의 얼굴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엄인숙의 면담 프로파일러였던 권일용은 “지금까지와 다른 형태의 연쇄 살인이었기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은 엄인숙의 친오빠였다. 엄인숙은 친오빠의 양 눈에 화학물질을 넣어 두 눈을 실명케 했다. 엄인숙의 친오빠는 “아직도 사람들한테 말을 못 한다. 차라리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으면”이라며 여동생이 자신에게 범행을 저지른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겨워했다. 이어 그는 “웬일로 동생이 술 한 잔 먹자고 그래서 술을 한 잔 했는데, 그다음부터 기억이 없었다”라며 범행이 일어난 그날을 떠올렸다. 또 엄인숙이 입원 중인 자신을 찾아와 링거를 통해 살해를 시도했던 순간을 증언하다가, “잠깐만 쉬겠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촬영을 중단하기도 했다.2005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엄인숙의 남다른 행동들도 공개된다. 권일용은 “엄인숙 면담 때 ‘내가 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대해서 당신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도대체 왜 질문을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런 태도는 다른 범죄자들한테서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강남경찰서 형사 오후근도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더라”라며 엄인숙으로부터 받은 옥중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어머니와 친오빠마저도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으게 한, 강력한 사이코패스 성향의 연쇄살인범 엄인숙이 보인 기이한 행적은 ‘그녀가 죽였다’ 6화에서 공개된다. 크라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 6화 1부, 2부는 10일(월), 11일(화) 0시 U+모바일tv에서 무삭제판으로 독점 선공개된다. MBC에서는 1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의협회장의 판사 저격…법원 "재판장 인격 모욕·재판 신뢰 훼손"
  • 의협회장의 판사 저격…법원 "재판장 인격 모욕·재판 신뢰 훼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사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온라인에 올린 뒤 공개 저격한 것을 두고 법원이 “사법부 독립과 재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지난달 12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창원지법은 의협회장의 창원지법 판사에 대한 게시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재판장의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욕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환자 치료한 의사한테 결과가 나쁘다고 금고 10개월에 집유(집행유예) 2년이요? 창원지법 판사 OO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적었다.임 회장이 이 글과 함께 올린 보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3-2부는 최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60대 의사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해당 의사는 2021년 1월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의원에서 80대 환자에게 맥페란 주사액을 투여해 부작용으로 전신 쇠약과 발음 장애, 파킨슨병 악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의사가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의 병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약물을 투여해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임 회장은 이어 해당 판사의 사진을 올리고 “이 여자(판사)와 가족이 병의원에 올 때 병 종류에 무관하게 의사 양심이 아니라 반드시 ‘심평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 규정’에 맞게 치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도 썼다.임 회장의 사법부 저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임 회장은 지난달 16일 의대교수 등 18명이 의대 증원 결정의 효력을 멈춰 달라며 낸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법원이 의대생들이 낸 신청을 기각한 것을 두고 “(재판을 담당한) 판사가 지난 정권에서는 고법 판사들이 차후 승진으로 법원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길이 있었는데 제도가 바뀐 다음 그런 통로가 막혀 아마 어느 정도 대법관에 대한 회유가 있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서울고법은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측성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 “재판장의 명예와 인격에 대한 심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사법부 독립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침해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2024.06.10 I 백주아 기자
남양주시, 8월 별내선 개통 발맞춰 연계 교통수단 확충
  • 남양주시, 8월 별내선 개통 발맞춰 연계 교통수단 확충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연계 대중교통 수단을 확충한다.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8월로 예정된 별내선 개통 전 지하철역 연계 버스노선의 운행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38번 시내버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번 방침에 따라 새롭게 운행하는 노선은 △별내역 연계 노선(6개 노선, 62대 운행) △다산역 주변 노선(9개 노선, 102대 운행) △구리역 연계 노선(2개 노선, 19대 운행) 등 총 16개 노선, 167대다.먼저 시는 별내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에 3대를 증차하고 마을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해 4대를 운행할 계획이다.또 다산역 주변 7개 노선에 16대가 증차한다.시는 다산역 상부 도로공사로 인해 우회하고 있는 34번 버스 등 3개 노선을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경로를 정상화하고 땡큐10번 등 4개 노선은 다산역으로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다.가운지구 주민들의 구리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166-1번 버스를 3대 증차해 총 10대 운행하고 다산지금지구를 운행하는 38번 버스는 4대 늘려 총 9대를 운행하는 동시에 기점을 수택차고지에서 장자호수공원역으로 연장한다.주광덕 시장은 “어려운 예산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별내선 연계 버스노선을 대폭 확충했다”며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24.06.10 I 정재훈 기자
中企, 고용은 느는데 비중은 줄고…“양극화 조짐”
  • 中企, 고용은 느는데 비중은 줄고…“양극화 조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늘고 있지만 전체 취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더 빨리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 증가 속에 ‘고용의 양극화’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위=천명, %, (자료=KOSIS)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자료를 보면 지난 4월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53만 3000명으로 전월보다 27만 5000명 늘었다. 지난 1월 이후 석달 째 증가세이자 전년 동월대비 21만 7000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2448만 2000명),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 4월(2440만 8000명)에 비교해도 각각 105만1000명, 112만5000명이 늘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연말께 한 번씩 감소하는데 이는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초에 뽑았던 정부 일자리가 연말에 끝나거나 겨울에 농업이나 건설업 등의 비수기로 취업자 수가 다른 월보다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전체 취업자 중에서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4월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89.0%로 9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2004년 1월 이후 90%를 꾸준히 웃돌다가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10월(89.9%) 처음으로 90%대가 무너진 이후 3년 6개월째 90%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 증가가 상대적으로 더 빨랐기 때문이다. 2019년 4월과 2024년 4월 취업자 수를 비교해보면 대기업은 같은 기간 24%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4%에 증가에 그쳤다. 대기업 취업자 수 증가가 6배 빠른 셈이다. 같은 기간 대기업 취업자 수 비중은 9.5%에서 11.0%까지 1.5%포인트 불어났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고용이 무조건 늘고 있다고 보면 안 되고 300인 미만 사업장 비중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특히 영세사업장 고용이 여려워 지면서 고용의 양극화 조짐이 보이고 있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2022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자료를 보면, 2022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중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세전 기준)은 월 286만원으로 대기업 근로자 평균소득 월 591만원의 48%에 그쳤다. 보수뿐만 아니라 일자리 이동에서도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 통계청의 ‘2022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 7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기업체와 기업체간 이동자인 이직자는 415만 9000명(16.0%)이다. 이 중 71.3%가 중소기업 이동자이다. 중소기업 이직자의 81.9%는 중소기업으로 이동했고 대기업으로 이직한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이직자 10명 중 1명만이 대기업으로 이동한다는 얘기다.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자료=통계청)
2024.06.10 I 노희준 기자
'멀티호밍' 시대, 셀러도 변한다...채널별 전략 달리해
  • '멀티호밍' 시대, 셀러도 변한다...채널별 전략 달리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판매자들이 ‘멀티호밍’ 트렌드에 맞춰 플랫폼별 차별화된 옵션 전략을 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멀티호밍이란 사용자들이 여러 플랫폼을 이용 목적에 따라 동시에 사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비교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찾으러 다니면서 판매자들이 플랫폼별로 최적화된 옵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순수크린이 ‘옥시풀 파워클린 퍼퓸 캠슐세제’를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네이버에 다른 상품구성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진=각 플랫폼 캡쳐)1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판매자들은 쿠팡과 네이버, G마켓, 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이커머스에 동시 입점하며 플랫폼별 상품 전략을 다르게 세우고 있다. 판매자들은 사용자 특징에 맞춰 가격과 배송, 번들 등을 실험하며 옵션 다변화 전략을 짜고 있다.같은 판매자가 쿠팡에서는 ‘쿠팡와우’를 통해 빠르게 배송하는 한편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쿠팡보다 가격을 좀 더 낮추고 무료배송으로 판매한다. 네이버에선 도착보장을 통해 전용 사은품을 묶은 단독 구성상품을 제공하는 식이다.실제 순수크린은 옥시풀 파워클린 퍼퓸 캡슐세제를 이날 주문하면 다른 조건으로 구매하게 된다. 쿠팡에선 16g·100개입 제품을 1만 2360원에 무료배송으로 판매한다. 도착예정일은 6월 13일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선 같은 제품구성을 9777원에 판매하는 대신 무료 배송·6월 15일 도착 예정이다. 가격이 쿠팡보다 저렴한대신 배송이 늦어진다. 반면 네이버쇼핑에선 16g·200개입 구성을 만들어 30800원에 무료배송하고 있다.저가경쟁을 내세우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선 ‘소량이지만 저렴한 가격’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꼽는 쿠팡에선 ‘소량이지만 빠른배송’을 내세울 수 있는 옵션을 대표적으로 배치했다. 또 네이버에선 다른 플랫폼과는 다르게 대용량 옵션을 제시했다. 플랫폼별 강점이 다를 뿐만 아니라 플랫폼별 사용자 특성을 고려한 옵션이라는 분석이다.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과거 오픈마켓이 우후죽순 늘어났을 때에는 동일 상품 구성·판매가격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플랫폼별 특성이 달라지면서 플랫폼별로 잘 나가는 구성품이 달라졌다. 플랫폼에 최적화된 상품구성을 연구하고 실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고 분석했다. 또 플랫폼별 소비자들의 특징에 따라 공급자의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김경자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당장 필요한 물건은 편의점에서 비싸게 사기도 하고 대용량으로 구매하고 싶을 때에는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한다”며 “이처럼 온라인 시장에서도 이커머스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상품구성이 다양해 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소비자가 선택을 하기 위한 기회비용은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선택의 다양성과 자유도가 높아지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0 I 신수정 기자
서울시, '서부선' 이달 실시협약안 마련 목표…내년 착공 예상
  • [단독]서울시, '서부선' 이달 실시협약안 마련 목표…내년 착공 예상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은평구 새절역에서 여의도를 지나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하는 ‘서부선 경전철’에 대한 실시협약안을 이달 안에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의원회(민투심) 통과 및 실시협약 체결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사업시행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공시비 등 이견을 최종 조율할 계획이다. 시의 계획대로 민투심 통과와 실시협약 체결이 올 하반기 이뤄지면 서부선은 내년 상반기엔 첫 삽을 뜰 수 있을 전망이다.서부선 경전철 노선도. (자료=서울시)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토연구원에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서부선 경전철 사업)’ 실시협약 체결 업무 위·수탁시행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시는 이달 중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안) 마련 및 행정절차 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오는 7월 이후 하반기 내 실시협약을 체결 및 기재부 민투심을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서부선 경전철 사업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6호선)~여의도~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 등을 잇는 철도 사업으로 총연장 16.2㎞에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을 짓는 사업이다.앞서 서부선 경전철 사업은 지난해 9월 기재부 민투심에 올랐지만 총사업비 산정 문제로 인해 통과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민투심에선 서부선 경전철 사업에 대해 준공 시점까지 총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았고 총사업비에 반영하는 자잿값 상승분의 산정 기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이유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총사업비 산정 방식을 개선한 뒤 실시협약안을 민투심에 재상정해 처리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총사업비 산정과 관련해 서울시와 두산건설 컨소시엄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민투심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부선 경전철 사업은 지난 4·10총선에서도 서대문구 등 관련 지역구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은 제시되지 못했었다.서울시는 총사업비와 관련해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러 조만간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합의가 이뤄지면 올 하반기 중 실시협약 체결 및 기재부 민투심 심의 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몇 가지 쟁점이 남아 있지만 두산 측과 거의 합의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실시협약 체결 및 민투심 통과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0 I 양희동 기자
中 공세에 전기차 ‘캐즘’까지…점유율 밀리는 K배터리
  • 中 공세에 전기차 ‘캐즘’까지…점유율 밀리는 K배터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중국의 저가 제품 공습에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까지 겹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중국 업체들은 자국을 넘어 미국, 유럽뿐 아니라 국내 제조사들의 안방인 한국까지 넘보며 빠르게 시장 장악에 나선 모습이다.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4월 국내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합산 점유율은 22.9%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p) 하락했다. 회사별로 LG에너지솔루션 13%, 삼성SDI 5.1%, SK온 4.8%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전년 대비 점유율이 각각 1.6%p, 1.1%p 하락했으며 삼성SDI(006400)만 유일하게 0.5%p 상승했다.중국 CATL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사진=로이터/뉴스1)1위는 중국 CATL이다. 점유율 37.7%로 전년 대비 2.4%p 성장했다. 중국 바야디(BYD)는 점유율 15.4%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 자리를 굳혔다. 두 회사 합산 점유율은 53.1%로 중국 업체가 전 세계 시장에서 과반 점유율을 차지했다.각국의 ‘탈(脫)중국’ 규제 강화 속에서도 중국은 비(非)중국 시장까지 빠르게 영토를 넓혔다. CATL의 올 1~4월 비중국 점유율은 27.4%로 전년 대비 0.5%p 성장하며 1위에 올랐다. CATL은 지난해까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기점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BYD도 전년 대비 2.2%p 성장한 3.9%로 6위에 안착했다. 반면 국내 3사 합산 점유율은 전년 대비 1.6%p 하락한 46.7%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25.7%로 2위에 머물렀다.중국은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NE리서치는 “중국은 내수시장 공급 과잉 문제를 브라질과 태국, 이스라엘, 호주에 수출로 해소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시장 선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자료=SNE리서치)
2024.06.10 I 김은경 기자
확 달라진 LX판토스…신사업 발굴 총력
  • 확 달라진 LX판토스…신사업 발굴 총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그동안 신사업에 소극적이었던 LX그룹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가 올 들어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국제 물류통’으로 알려진 이용호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키를 잡으면서 생긴 변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해외 사업 확장’을 올해 경영 기조로 삼고 다양한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물량 덕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LX판토스는 그동안 구축해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LX판토스가 확보한 헝가리 타타터미널 항공사진(사진제공=LX판토스)LX판토스가 이미 올 들어 발표한 신사업만 3개에 이른다. 지난달 30일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자원 운송전문 벌크선사인 KSA와 자원물류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벌크선은 포장 없이 대량으로 적재하는 석탄, 곡물, 광석 등의 원자재 운송에 특화된 화물전용선박을 뜻한다. 신설되는 JV는 우선 인도네시아 광산에서 생산되는 석탄 물량 운송을 시작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6일에는 중국 최대 물류기업 시노트랜스와 한·중 복합운송사업 JV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또 4월에는 헝가리에 대형 철도 터미널을 개장했다. 헝가리는 최근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곳으로, 급증하는 물류 수요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LX판토스는 이번 철도 터미널 개장을 유럽 물류 사업 확장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LX판토스의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말 이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생긴 것이다. 이 대표는 2015년 LX판토스에 합류한 이후 해외사업부장(전무), 포워딩사업부장(부사장)을 거치며 회사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해외 사업 확장이 LG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지도 관심사다. LX판토스의 전체 매출에서 사촌 관계인 LG그룹 계열사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LG그룹 매출 비중은 64.2%로 나타났다.LX판토스는 코로나19 시기 글로벌 해운·항공 화물 호조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36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지만, 운임 정상화와 함께 지난해 이익 규모가 1560억원으로 감소했다.
2024.06.10 I 김성진 기자
코아스템켐온 “시신경척수염 치료제 임상 1상 식약처 승인”
  • 코아스템켐온 “시신경척수염 치료제 임상 1상 식약처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종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시신경척수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CE211NS21’ 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공개된 임상시험계획에 따르면, 이번 1상 임상은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NMOSD) 환자들을 대상으로 CE211NS2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설계 연구다.목표 임상 대상자 수는 최대 12명으로 투여 첫 시점 이후 4주 그리고 16주 시점에 맞춰 총 세 번의 투여가 진행되며, 투약 진행 이후에는 12주, 24주 시점에 유효성 평가를 함께 진행한다. 회사는 임상 시작을 연내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 마지막 투여가 끝나는 시점인 오는 10월 이후 연이어 시작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임상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및 경희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CS211NS2의 비임상시험에서 중간엽줄기세포가 나타내는 다양한 표면 마커를 확인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신경 보호 및 항염증인자를 발현함에 따라 신경회복 및 보행 장애회복 치료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모든 치료제는 재발 방지 약물이며, 신경 회복 및 장애 회복을 위한 치료제는 시장에 없어 이번 임상 연구를 시작으로 해당 질환 내 최초의 재생의료치료제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신경척수염은 중추 신경계의 염증성 탈수초성 질환으로 주로 시신경과 척수를 침범하며, 자가면역 항체인 항아쿠아포린 4항체(anti-aquaporin 4 autoantibody, AQP4-Ab)에 의한 수초의 파괴와 이로인한 이차적인 축삭 손상이 나타난다. 병이 한번 이환되면 평생을 재발(1년 내 2~3회)과 호전을 반복하게 되며 신경계 손상이 반복되면 점차 신체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다년간의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된 데이터가 있는 상황에서 ‘CE211NS2’의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외 향후 파이프 라인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나은경 기자
"1등 적중금 다음 회차로 이월”…축구토토 승무패 36회차 적중결과 발표
  • "1등 적중금 다음 회차로 이월”…축구토토 승무패 36회차 적중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일본 프로축구(J리그) 6경기 및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8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36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6월 9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36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1등 적중금인 4억 5,926만 5,750원은 다음 회차로 이월될 예정이다. 2등부터 4등의 적중 건수 및 개별 환급 금액은 2등(28건/656만 940원), 3등(404건/22만 7,360원), 4등(3,824건/4만 805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모든 적중을 합산한 건수는 4,256건이었고, 1등 이월금과 개별 적중금을 모두 합친 금액은 9억 1853만 1500원에 달했다.축구승무패 게임은 1등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적중금이 최대 3회차까지 이월된다. 3회차 이후에도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으면, 적중금은 다음 회차 차하위 등위로 배분된다.최근 축구승무패 34회차에서는 1등 당첨자가 1등 이외에도 2등부터 4등까지 중복 당첨에 성공해, 약 21억 원 상당의 적중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 이는 직전 2개 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아, 약 11억의 적중금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번 회차 이월로 인해 비교적 고액 적중을 기대할 수 있은 축구토토 승무패 37회차는 오는 6월 13일(목)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며, 오는 15일 오후 5시 5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축구토토 승무패 36회차 14개 대상경기 결과 중 승(홈팀의 승리)과 무(양 팀의 무승부)는 4건씩 발생했고, 패(홈팀의 패배)는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회차는 J리그 이외에도 A매치 8경기가 대상경기로 포함되어 있었다. 이 중 A매치 경기에서 이변의 결과가 이어져 참가자들이 1등 적중에는 실패하는 등 난항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FIFA랭킹에 큰 차이가 없는 미국-콜롬비아(13경기)전은 콜롬비아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5-1로 대승을 거뒀다. 현재 미국은 FIFA랭킹 11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콜롬비아는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위스(19위)도 오스트리아(25위)를 안방으로 불러들였으나, 1-1로 비겼고, 스웨덴(27위)도 홈에서 세르비아(33위)와 펼쳤으나, 결과는 0-3 완패였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A매치에서 나온 다수의 이변에도 불구하고 2등부터 4등 적중에 성공한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약 4억 원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된 축구토토 37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일 발매를 개시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37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0 I 이윤정 기자
'밀양 사건' 신상공개 논란에…경찰, 명예훼손 수사 착수 (종합)
  • '밀양 사건' 신상공개 논란에…경찰, 명예훼손 수사 착수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복수의 유튜버들이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며 불거진 논란이 본격적인 경찰 수사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들에 대한 고소와 진정이 쏟아지면서다. 경찰은 명예훼손 등 관련 법을 적용할 여지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경찰청경찰청은 지난 5~7일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와 관련한 고소가 3건, 진정이 13건 등 총 16건이 들어왔다고 10일 밝혔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을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으로, 유튜버들에 의해 관련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밀양 성폭행 사건 관련) 가해자 신상공개 유튜브 채널과 관련한 고소, 진정이 접수됐는데 관련 법에 따라 신속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고소 및 진정 사유는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일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다.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혹은 본인이 아닌데도 가해자 혹은 여자친구로 지목된 사람들이 고소·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김해 중부경찰서와 밀양경찰서에 고소와 진정이 접수됐지만, 김해 중부서가 사건을 맡아 집중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고소와 진정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주말에 관련자 몇 사람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북한이 ‘오물 풍선’을 연이어 살포하며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경찰은 “전국 경찰관서가 지침을 토대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을 보며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최근 북한은 우리 측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등 3차례에 걸쳐 총 1300여 개의 오물 풍선을 우리 측으로 살포했다. 하지만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 체계에서 과거에 남북관계발전법에 의해 대북 전단을 금지한 적이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다”며 “현재 법 상태에서 민간단체에서 대북풍선 보내는 거 막으려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있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북에서 다른 도발한다고 해서 이를(대북전단 살포) 제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2024.06.10 I 손의연 기자
진실화해위, '형제복지원·기독교인 희생 사건' 진실규명 기여자에 보상금
  • 진실화해위, '형제복지원·기독교인 희생 사건' 진실규명 기여자에 보상금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79차 위원회에서 ‘진실규명에 기여한 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의 건’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지급 대상은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 관련 피수용자인 부친의 자서전을 제공한 임모씨와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전북지역 기독교인 희생사건’ 관련 교회록을 제공한 만경교회다.‘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은 1960년 7월 20일 형제육아원 설립부터 1992년 8월 20일 정신요양원이 폐쇄되기까지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지목한 사람들을 민간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형제복지원에 강제수용하고 강제노역과 폭행, 가혹행위, 사망, 실종 등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가 벌어진 사건이다.진실화해위원회는 2022년 8월 23일, 형제복지원이 세상에 알려진 지 35년 만에 이 사건이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3차례에 걸쳐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의 진실규명 기여자 임모씨는 1984년 5월 2일부터 1985년 4월 27일까지 형제복지원에 강제수용됐다가 탈출한 피수용자의 자서전을 제출해 사건의 진실규명 결정에 크게 기여했다.해당 자서전의 작성자는 형제복지원에 일반피수용자로 수용된 후 본부요원으로 발탁되는 과정, 본부요원의 업무내용, 피수용자의 원내 생활상 등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 자료가 형제복지원 내부 실태를 파악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보상금 7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전북지역 기독교인 희생사건’은 지난 4월 16일 제76차 위원회에서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진 사건이다. 만경교회가 보유한 교회록의 사본과 해석본 등은 한국전쟁 시기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된 만경교회 희생자 9명의 진실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특히 만경교회 교회록에는 희생자의 성명, 성별, 교회직급, 나이, 희생장소 등이 상세히 기록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 자료가 해당 사건의 진실규명 결정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해 보상금 8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2024.06.10 I 손의연 기자
악뮤, 데뷔 10주년 한정반 피규어 앨범 발매
  • 악뮤, 데뷔 10주년 한정반 피규어 앨범 발매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악뮤(AKMU)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앨범을 선보인다.1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뮤 1주년 기념 피규어 앨범 - 리미티드 에디션 -’(AKMU 10th ANNIVERSARY FIGURE ALBUM - LIMITED EDITION -) 발매 소식을 전했다.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아 기획 단계부터 적극 참여한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촘촘히 녹아든 이번 앨범은 피규어 한정 음반으로 제작되어 소장가치를 높였다.앨범은 ‘CUPID VER.’과 ‘FRY VER.’ 2종으로 사랑과 꿈을 테마로 각각 10곡씩을 수록했다. 데뷔앨범 ‘플레이’(PLAY)부터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LOVE EPISODE)까지 10년간 발표된 곡 중 테마에 맞게 악뮤 멤버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트랙리스트로 구성한 것.피규어로 제작된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러브 리’(Love Lee) 앨범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큐피드와 ‘후라이의 꿈’ 캐릭터를 피규어 형태로 재탄생시켰다. 앨범은 피규어·큐레이션 노트·캐릭터 스티커·QR 가이드 등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한정 콘텐츠를 다국적 언어로 즐길 수 있어 팬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또 ‘2024 악뮤 10주년 콘서트 [10VE]’와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 발매를 기념하는 신상 MD도 출시된다. 여기에 전국투어 ‘악뮤토피아’(AKMUTOPIA)에서 인기를 끌었던 ‘후라이의 꿈’ MD 상품도 NEW버전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피규어 앨범과 MD 상품은 오는 15~16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현장 부스에서 판매된다. 부스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12일 YG 셀렉트 홈페이지 및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0 I 윤기백 기자
 디케이락, 경북도지사 "동해 유전 충분히 가능성 있다…미래청사진 준비"에 '...
  • [특징주] 디케이락, 경북도지사 "동해 유전 충분히 가능성 있다…미래청사진 준비"에 '...
  • [이데일리TV IR팀]디케이락(105740)의 주가가 오름세다. 동해 유전의 성공 확률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경북도지사의 발언과 해당 유전 시추시 피팅밸브 제조업체 디케이락의 수혜가 있을 거란 증권사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후 1시 16분 현재 디케이락은 전일보다 10.80% 오른 1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해안 유전 탐사는 정쟁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유전은 20% 확률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공감대 형성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또한 동해안 유전 시추 등과 관련해선 “동해안 유전이 대박났을 때를 대비해 경북도는 영일만항 확장 등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겠다”고도 강조했다.한편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디케이락에 대해 “조선 매출 비중이 높은 경쟁사 대비 석유 가스 향 매출을 확대 중에 있어 이번 영일만 시추가 진행되면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피팅밸브는 석유화학·해양플랜트·반도체·조선 산업 등에 쓰이는데 디케이락이 제조하는 프로세스 밸브는 석유·가스의 탐사·생산·처리·운송 등 다양한 공정에 필수적 부품이라는 설명이다.
2024.06.10 I 김다운 기자
개인정보위, '2024 프라이버시 심포지엄'서 원칙 중심 규제 강조
  • 개인정보위, '2024 프라이버시 심포지엄'서 원칙 중심 규제 강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장혁 부위원장이 오는 14일까지 5일간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2024 프라이버시 심포지엄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연수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24년 제1회 ‘개인정보 기술포럼’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프라이버시 심포지엄은 이탈리아 개인정보 감독기구(GDPD; Garante)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개인정보 분야 최신 연구, 규제 동향 등을 공유하고 이해관계자 및 규제·정책당국 등 다자간 대화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다.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구, 유럽 평의회(CoE), 유럽 프라이버시·인증센터(ECSO) 등이 참석한다.국제사회에서는 그간 한국의 데이터 및 개인정보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 내용에 대한 공유를 희망해왔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한국의 개인정보 정책 및 규제 동향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체계의 국제적 상호운용성 제고에 기여하고자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됐다.최장혁 부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16시)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의 지역적 변화’ 세션 발표 및 패널 토론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개인정보 보호법과 정책의 발전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의 ‘원칙’ 중심의 개인정보 정책 및 규제 필요성과 향후 계획도 공유한다.최 부위원장은 파편화된 대륙별·국가별 규제와 정책은 국경 간 자유로운 데이터 흐름을 저해할 뿐 아니라 규제의 효과성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대화와 논의를 통해 상호운용성을 높여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개인정보위도 더욱 활발한 국제 논의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GPA) 총회 준비 상황도 알릴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최 부위원장은 프랑스 등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면담도 가진다. 특히 프랑스 감독기구(CNIL)와는 최근 공동작업한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인식 제고 공동 포스터’ 홍보 성과 확산 방안과 AI 정책 협력과제 등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2024.06.10 I 김가은 기자
`1시간 레슨 70만원` 과외 뛴 교수님, 실기평가서 `최고점` 줬다
  • `1시간 레슨 70만원` 과외 뛴 교수님, 실기평가서 `최고점` 줬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게 성악 과외를 해준 뒤 입시 과정에서 고득점을 준 혐의를 받는 현직 대학교수 등 17명이 검거됐다. 피의자인 교수들은 서울지역 국공립대 및 주요 사립대 출신으로, 음대 입시 자녀의 학부모에게 발성비 등 명목으로 1인당 최대 7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교수 공모…교습비 1억 3000만원 챙겨심사위원 서약서(사진=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광수단 청사 1층 브리핑 룸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음대 입시비리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학원법위반·업무방해·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입시 브로커·대학교수·학부모 등 1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피의자 16명은 지난 5일 불구속 송치, 대학교수 1명은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미신고된 교습소를 운영하며 대입 시험 수험생들에게 성악 과외 교습을 한 혐의를 받는다. 과외 교습을 숨기고 입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대학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경찰에 따르면 입시 브로커 A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 음악실을 대관해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총 679회 성악 과외교습을 하는 방식으로 신고되지 않은 과외 교습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교원은 과외 교습 행위가 제한되지만, 현직 교수 등 13명은 입시 브로커와 공모해 수험생들에게 총 244회 성악 과외교습 후 1억 3000만원 상당 교습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학교수 등 5명은 성악과를 둔 4개 대학교의 입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자신들이 과외 교습한 수험생을 평가해 대학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대학교수 B씨는 수험생 두 명에게 입시 당일까지 집중 과외교습을, 해당 학부모는 자녀가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한 후 사례 명목으로 현금, 명품 핸드백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 학부모는 자녀들이 합격한 대학의 한 교수에게 접근해 비공식 제자 오디션을 진행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도 있다. 이들 교수가 실기 평가에서 과외 학생에게 ‘최고점’을 준 정황도 확인됐다. ◇ 실기고사 조 배정 순번 알리며 노골적인 청탁도교습비 지급 관련 대화 내역(사진=서울경찰청)교수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고액 과외교습을 용돈벌이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 브로커 A씨는 과외교습 일시·장소 조율 및 수험생 선정 후 과외교습 전 발성비 명목으로 1인당 7~12만원을, 교수들은 30~60분 과외교습 후 교습비 명목으로 1인당 20~5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수험생 측은 1회 과외교습으로 발성비, 교수 레슨비, 반주비, 연습실 대관료까지 지급하는 구조로, 인당 최대 70만원을 지급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브로커 A씨는 입시가 임박한 시기에 교수의 과외교습 횟수를 늘리면서 교수들에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대학교를 알리거나 수험생들의 실기고사 조 배정 순번을 알리며 노골적인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탁을 받은 교수들은 여러 대학으로부터 입시 심사위원 직을 요청받자 과외교습 사실을 숨긴 채 내외부 심사위원 직을 수락했다. 또 심사 전 ‘응시자 중 지인 등 특수관계자가 없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다음 심사에 참여했다. 연습 곡목, 발성, 목소리, 조 배정 순번 등으로 교습했던 수험생을 알아내 고점을 부여해 합격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 브로커 A씨는 수험생에게 대학교수의 과외교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 수험생이 교습 내용을 녹음하는 것을 확인하자 곧바로 대학교의 과외교습에서 배제했다.서울청 광수단 반부패수사대 관계자는 “입시비리가 대학의 전반적인 문제로 비치는 측면도 있지만, 대학은 피해자이고 해당 교수들이 문제인 것을 고려해 달라”면서 “학원법 위반의 경우 형사처벌이 약한 부분이 있어, 행정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등을 교육부에 제도 개선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2024.06.10 I 황병서 기자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공개…경찰, 고소·진정 16건 접수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공개…경찰, 고소·진정 16건 접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와 관련한 고소·진정이 경찰에 16건 접수됐다.경찰청(사진=이데일리DB)윤희근 경찰청장은 1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가 고소, 진정됐는데 관련 법에 따라 신속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5~7일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를 신상 공개한 유튜버와 관련한 고소가 3건, 진정이 13건 등 총 16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고소된 3건은 명예훼손 관련이다.경찰 관계자는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일반 명예훼손 등으로 접수됐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본인이 아님에도 가해자나 여자친구로 지목된 사람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김해 중부경찰서와 밀양경찰서에 고소와 진정이 접수됐지만, 타관서인 김해 중부서가 사건을 맡아 집중수사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이와 관련한 고소와 진정이 더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주말에 관련자 몇 사람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을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사건에 가담한 44명 중 아무도 처벌받지 않아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밀양 성폭행 가해자의 신상이 공개되며 ‘사적 제재’논란이 발생했다.
2024.06.10 I 손의연 기자
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 지속
  • 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 지속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20대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도 최대치를 경신했다.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153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4만명) 증가했다.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계속 둔화하는 추세다.20대 이하와 40대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지난달 말 29세 이하 가입자는 23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8만9000명) 줄었고, 40대는 355만명으로 1.0%(3만4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21개월 연속, 40대는 7개월 연속 감소세다. 감소폭도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매달 경신하고 있다.인구 감소에 따른 결과지만 이를 감안해도 고용보험 가입자는 크게 줄었다. 특히 40대 인구는 지난 4월 14만7000명 감소했는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4만2000명 줄어든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만명, 올해 1월 6000명, 2월 1만1000명 등 1만명 안팎 감소한 반면, 지난 4월 감소폭은 3만2000명, 5월엔 3만4000명에 달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각각 1만4000명, 7000명 감소하는 등 40대 가입자가 많이 줄었다.60세 이상 가입자는 25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20만2000명) 증가했다. 50대와 30대도 각각 3.5%(11만5000명), 1.3%(4만6000명) 늘었다.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3만4000명으로 5만7000명 증가했다.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외국인력 수가 늘어나면서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약 90%는 제조업에 집중됐다. 다만 전체 외국인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9만7000명, 3월 7만6000명, 4월 6만3000명 등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2024.06.10 I 서대웅 기자
"일자리 걱정 끝, 월급도 더 오른다"…AI시대 갖춰야 할 '이 능력'
  • "일자리 걱정 끝, 월급도 더 오른다"…AI시대 갖춰야 할 '이 능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앞으로 소통·협업 등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하는 사회적 능력이 노동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기술로 다양한 업무가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직업훈련 측면에서 인간이 비교우위를 가지는 사회적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노동시장에서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 증가’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AI 등 자동화 기술 발전으로 직무별 노동수요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 전반에서 쓰이는 기술 수준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사회적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이 인지적, 사회적 업무 강도를 측정해 직업별로 분류한 결과 2008~2022년 동안 사회적 기술 집중 일자리 비중이 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인지적 기술 집중 일자리 비중은 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사회적 기술이 집중된 일자리로는 법률 전문가, 작가 및 언론 관련 전문가 등이 예시로 제시됐고, 인지적 기술 집중 일자리로는 생명 및 자연과학 관련 시험원, 회계 및 경리, 통계 관련 사무원 등이 언급됐다.사회적 능력은 임금 측면에도 중요성이 높아졌다. 연구진이 청년패널조사를 이용해 임금 회귀식을 추정한 결과, 사회적 능력에 대한 임금 보상은 최근 들어 늘어난 반면, 인지적 능력에 대한 보상은 감소했다.구체적으로 개인의 사회적 능력이 평균보다 1단위 높을 때 2007~2015년 중 임금이 4.4% 높았는데, 2016~2020년 중에는 1.5%포인트 더 늘어난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인지적 능력이 1단위 높을 땐 2007~2015년 중 임금이 10.9% 높았으나, 2016~2020년 중에는 1.6%포인트 낮은 9.3%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한은은 사회적 능력이 자동화 기술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노동시장에서 중요도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AI 기술이 반복 업무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에서 한계가 있는 비반복적·인지적 업무까지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동화 기술로 대체하기 어려운 사회적 능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단 것이다.보고서를 집필한 오삼일 조사국 고용분석팀장은 “인간이 기술에 대해 비교우위를 가진 사회적 능력은 자동화 기술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기술에 의해 보완돼 노동시장에서 중요도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사회적 능력 계발이 교육과 직업훈련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는 게 한은 판단이다. 오 팀장은 “AI 등 자동화 기술 대체효과가 특정 그룹에 더욱 집중된다는 점에서 관련 정책의 시급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특히 교육현장에서 어린 시절부터 인지적 능력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10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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