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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국립공원 수호대' 특수산악구조대
  • "등산객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국립공원 수호대' 특수산악구조대
  • 슈퍼맨은 아닙니다만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 정부 부처나 지자체 공무원 또는 준공무원들 중엔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고강도의 고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본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공공복리를 위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월 4일 오후 2시 20분께 설악산 잦은바위골 50m 폭포 인근에 우측 발목 탈골로 추정되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로 들어왔다. 설악산은 지난 겨울 많은 눈이 내려 탐방이 불가능한 출입금지 구역에는 1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잦은바위골 역시 비법정 탐방로로, 부상자는 허가받지 않고 50m 높이의 폭포 빙벽 등반 중 추락해 발목이 탈골되는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국립공원공단의 신속한 대처로 사고 발생 8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사고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설악산에 갓 생긴 특수산악구조팀과 국립공원구조대, 환동해특수대응단산악구조대의 유기적 협업 체계가 원활히 작동한 덕이었다.지난해 4월 12일 북한산 선인봉에서 특수산악구조대원들이 조난된 등반객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2019년 의경 제도 폐지 계기 창설…암벽서 80kg 환자 구조해야 자격 취득북한산 국립공원과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국립공원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수호대가 있다. 바로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이다. 특히 단순 등산을 넘어 암벽 등반이나 빙벽 등반을 하다 자칫 실수할 경우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상시 대기한다. 겨울 산의 혹한과 싸우고 깎아지른 듯한 가파른 암벽을 수시로 타며 인명을 구하는 그들은 국민들의 숨은 안전 지킴이다.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는 지난 1983년 5월부터 북한산에서 활동해 오던 경찰 산악구조대가 2019년 1월 의무경찰 제도 폐지 등의 이유로 전원 철수하면서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발생 시 긴급 구조 공백 최소화를 위해 창설됐다. 앞서 1983년 5월 경찰산악구조대가 창설된 것은 그해 4월 북한산 인수봉 암벽 등반 중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위험 지역 구조 전담 인력 필요성이 제기되면서였다. 경찰산악구조대 철수로 국립공원공단은 자체 특수산악구조대를 꾸릴 수밖에 없었다.2019년 5월 북한산 특수산악구조대가 창설돼 경찰 산악구조대의 명맥을 잇다 지난해 12월 1일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도 추가로 신설됐다. 특수산악구조대는 고고도·고위험 지역인 암벽, 암릉 등에서 주로 일한다. 지리·지형적 특성상 접근이 어렵고 위험한 지역에서 안전사고 예방 및 구조 활동을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시 암벽 등반 및 구조 능력이 능숙해야 한다. 국립공원공단 한 관계자는 “암벽 등반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장 지형 숙지는 물론 전문 응급 처치 등 현장 위기 대응력이 뛰어난 전문적 구조 전담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수산악구조대는 전국 모든 국립공원에 있는 자체 구조대와는 차별화된다. 구조대가 조난자 발생 시 사후적으로 응급 처치 등을 취하고 소방에 인계하는 역할에 치중하는 반면 특수산악구조대는 그 업무 범위가 더 넓다. 특수산악구조대는 공원 내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활동 및 사고 발생 시 구조·구급 활동 등의 기본적인 업무 뿐만 아니라 주로 암벽이나 빙벽 등 고고도·고위험 지형의 전문적 구조 업무를 수행한다.고지대 위험 지역 안전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이들이 바로 특수산악구조대로 이들은 모두 전문적인 등반 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수산악구조 대원이 되기 위한 시험 중 실기에서 암벽 등반 능력은 필수다. 실기 시험엔 암벽상에 체중 80kg 환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환자를 끌어올리는 테스트도 포함돼 있다.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는 현재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북한산과 설악산에 총 48명이 현장 배치돼 구조 활동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8개의 산들 중에 북한산과 설악산에만 특수산악구조대가 있는 이유는 등반객 수나 위험성에 더해 산의 특성 때문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국립공원 중 암벽 등반이 허가된 산은 북한산과 설악산뿐이다. 남쪽 산들의 바위는 암벽 등반에 적절하지 않은 비화강암 재질로 돼 있기 때문에 암벽 등반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는 현재 북한산과 설악산의 고지대 중에서도 거점 지역 위주로 배치돼 탐방객 구조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수산악구조대가 창설된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31회 중대 위험 지역 안전사고에 대응해 구조 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지난 4월 16일 설악 울산바위에서 특수산악구조대원들이 환자를 구하고 있다. (사진=국립공원공단)◇시행착오 없애려 시나리오 짜서 하는 고된 훈련...구조 뿌듯함으로 일해특수산악구조 대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한 건 이상 등반객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인명구조 자격증, 암벽등반 기술 등을 보유한 산악 구조 전문 요원들이지만 어려움은 많다. 항상 사고 위험성을 안고 일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실전을 방불케 하는 주기적인 훈련은 필수다. 주요 사고 발생 지점에서 시나리오를 짜서 사고 상황을 재연하고 효율적인 구조 훈련을 반복한다. 실전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대원 중 한 명은 환자 역할을 한 채 훈련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 역시 위험성이 상존한다.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의 경우 겨울에 체감 기온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추위와 맞닥뜨려야 하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이다.힘든 일인 만큼 환자를 무사히 구조했을 때의 보람과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공단 직원들도 그들의 힘듦을 잘 알기에 그들을 존중하고 대우해 준다.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 나진영(여·32) 대원은 “지난 2월 잦은바위골 사고는 눈도 많이 내렸고 들것 작업을 통해 내려왔기 때문에 특히 힘들었다”며 “8시간 내려와 등산로 초입부에 들어섰을 때 저희 직원들이 랜턴을 켠 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했다.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365일 24시간 상시 구조 출동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고지대 위험 지역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을 통한 더욱 안전한 국립공원 탐방 환경 조성을 위해 특수산악구조대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오는 2027년까지 북한산, 설악산 외 추가로 3개 국립공원에 특수산악구조대를 설치하고 인원도 늘릴 목표를 갖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설악산에 이어 무등산, 팔공산, 지리산에도 오는 2027년까지 특수산악구조대를 만들 계획”이라며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의 인원도 현재 8명에서 2027년까지 48명으로 대폭 늘리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2024.05.28 I 이연호 기자
서울역 인근 '메트로·서울로타워 부지 개발' 대출 600억, 내년 6월 만기
  • 서울역 인근 '메트로·서울로타워 부지 개발' 대출 600억, 내년 6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 600억원이 내년 6월 만기를 맞는다. 해당 대출을 유동화한 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신한투자증권이 600억원 이내에서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근처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서울로타워, 메트로타워 3개 건물을 묶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세 건물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와이디816PFV, 총 7170억 차입…600억, 중후순위 해당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 600억원이 내년 6월 15일 만기 도래한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 530, 531, 537 일원에 신규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와이디816피에프브이는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를 힐튼호텔과 연계해서 개발하려 하고 있다. 세 건물 모두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에 해당한다. 앞서 와이디816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특수목적회사(SPC) 816공간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717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총 7170억원은 △트랜치A 4800억원 △트랜치B 1400억원 △트랜치C 970억원이다. 트랜치B는 대출금의 변제 및 상환순위 상 ‘중순위’에 해당하며, 트랜치C는 ‘후순위’에 해당한다. 816공간제일차가 와이디816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 600억원은 ‘트랜치B 중순위 대출채권 일부(원금 310억원)’ 및 ‘트랜치C 후순위 대출채권 일부(원금 290억원)’로 구성돼 있다. 대출이 처음 실행된 날짜는 지난 3월 15일이며, 대출 만기는 내년 6월 15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의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계산된 금액이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내년 6월 15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이번 대출약정 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우면…신한투증 ‘600억 이내’ 지원816공간제일차는 와이디816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6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를 제5-2회차까지 발행할 경우 내년 6월 16일 만기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다.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와이디816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해당 사업의 성과에 따른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데 따른 위험도 있다. 예컨대 유동화증권이 미매각돼서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는 경우다. 816공간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대상자산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이 약정에 따라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신한투자증권은 600억원 이내에서 816공간제일차에 자금을 지급할 의무를 부담한다. 자금을 지급하는 방식에는 ‘대출채권 매입’ 또는 ‘자금보충 방식’이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출약정 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기존 대출약정 상 조건에 따라 자금보충 약정 의무를 부담한다.
2024.05.28 I 김성수 기자
오승록 "재건축 추진·일자리 창출없인 노원구 미래없다"
  • 오승록 "재건축 추진·일자리 창출없인 노원구 미래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아파트가 오래되니 주거 환경이 열악해 인구가 주변 신도시로 많이 빠져나갔다. 재건축·재개발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노원구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오승록 노원구청장. (사진=이영훈 기자)◇재건축·재개발로 주거 환경 개선…사업성 확보 관건오승록(54) 서울 노원구청장은 민선 8기 임기의 반환점을 앞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취임 이후 약 2년간 재건축·재개발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노원구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약 10만명 줄며 50만명 밑으로 내려갔고 4·10총선에선 선거구가 갑·을·병 3곳에서 갑·을 2곳으로 조정된 바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의 열악한 주거 환경 탓에 젊은 층이 경기 남양주시 등 주변 신도시로 이탈하는 현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원구의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5월 현재 기준)는 61개 단지, 총 7만 7236가구로 전체 아파트 중 60%에 달하고 있다.오 구청장은 “노원구는 서울 25개구 중 재건축 이슈가 가장 크고 전체 주택의 80%가 아파트일 정도로 단지도 많다”며 “아파트가 오래되니 주거 환경이 열악해 인구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안전진단 통과가 어려웠지만 초선(민선 7기)때부터 그 기준을 낮추는 일을 했다”며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16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큰 걸림돌이 해소됐다”고 덧붙였다.재건축·재개발 추진의 향후 과제로는 사업성 확보를 꼽았다.오 구청장은 “재건축으로 주민들이 새 아파트로 가는데 1억~2억원이면 감당을 하겠지만 3억~5억원까지 가면 못한다는 상황”이라며 “서울시와 함께 분담금이 5억원이 아니라 1억~2억원을 낼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기 위해 용적률 상향이나 분양 물량 확대 등 원주민 부담을 덜어야한다”고 강조했다.◇3대 개발 사업 ‘일자리 창출’…다양한 축제 ‘삶의 질’ 높여노원의 미래를 결정할 3대 사업으론 △광운대 역세권 개발 △창동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및 개발 등을 꼽았다. 이 중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민간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를 용산에서 광운대 역세권으로 이전 추진을 결정한 상황이다.오 구청장은 “강남 등과 달리 베드타운인 노원구엔 대기업이 처음 들어온다”며 “현대산업개발 직원 2000명이 들어오고 다양한 상점 등 쇼핑거리와 호텔, 영화관 등이 입점하면 2028년 완공시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등 약 25만㎡ 부지엔 연구중심병원과 바이오기업 및 연구소 등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창동차량기지는 2026년 2월 남양주시 진접으로 이전되고, 2027년 6월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도봉면허시험장은 장암역 이전을 반대해온 의정부시와 이전지 변경을 통해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있다.오 구청장은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으로 새로 생기는 부지엔 서울시가 노원구의 제안대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며 “바이오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큰 병원도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원은 서울이란 매력이 있고 GTX-C 노선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케미칼 등 국내 대기업과 제약회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목표는 화이자나 얀센 등 해외 빅파마(대형제약사)의 지사 등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축제 개최도 오 구청장이 공을 들인 부분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달 25~26일 열렸던 ‘제2회 노원 수제맥주축제’는 이틀간 약 8만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또 역시 올해 두번째로 이달 12일 개최됐던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도 4만 3000명이 몰리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오 구청장은 “노원에 1세대 브루어리(맥주 양조장)인 ‘바네하임’ 대표와 얘기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수제맥주축제를 열게 됐다”며 “지방 맥주까지 한자리에서 마실 수 있고 안주 등은 지역 내 재래시장 2곳에서 공급해 지역상권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은 임기 2년 간 오 구청장은 미니어처 전시관 ‘노원기차마을’이나 청소년 실내 레포츠시설 ‘점프’, ‘수락산 자연휴양림’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시설을 구민들에게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오 구청장은 “당장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세금 내는 것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하겠다”며 “초선 때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가져가야 할 원칙이고 철학”이라고 말했다.◇오승록 노원구청장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 수료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제8·9대 서울시의원 △민선 7·8기 노원구청장
2024.05.28 I 양희동 기자
디스플레이 테마 해뜰날 언제…아이폰 나올 하반기에 담아볼까
  • 디스플레이 테마 해뜰날 언제…아이폰 나올 하반기에 담아볼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장기간 침체기를 지나고 있는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이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 모바일과 태블릿 중심의 올레드(OLED) 업사이클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증권가에서는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1분기 실적에 매출 증가가 반영되기 시작했고,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하리라고 보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대장주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이날 1만 80원에 마감했다. 올 초 1만 3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달 96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1만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압박이 LG디스플레이의 주가를 강하게 압박 중이다. 지난 1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이 기간 외국인은 132억원, 기관은 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수급은 개인투자자가 소화해 196억원을 순매수했다.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줄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IT 수요가 불확실하고 신규 투자가 필요한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약세인 주가, 불안한 수급 동향에도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의 하반기 오름세를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실적 저조에도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16’ 출시 등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16은 9월께 출시가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패널은 다음 달 중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증권가에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올레드 패널이 고급형 스마트폰을 넘어 보급형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진했던 북미 스마트폰 판매량이 회복된다면 디스플레이 관련주의 반등을 넘어 올레드 중심의 호황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소재업체를 중심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올레드 소재를 납품하는 덕산네오룩스(213420)는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피엔에이치테크(239890) 역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증권가에서는 올레드 중심의 업황 회복을 기대하며 디스플레이 섹터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에 몰려 통상적으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여온 것도 배경으로 손꼽힌다.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레드 종목은 괜찮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 상승에 제한이 있었다”면서도 “대규모 증설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올레드 확장 국면에 분명한 실적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소재 업체 특성상 높은 밸류에이션 부여는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2024.05.28 I 이정현 기자
실습 과정 열었더니 런던대생도 신청…수료생, SK온 등 대기업 취업
  • 실습 과정 열었더니 런던대생도 신청…수료생, SK온 등 대기업 취업
  • [포항(경북)=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장세인 폴리텍 포항캠퍼스 학장은 지난 1월 말 ‘이차전지 코인셀 제작 프로그램’ 참가자 리스트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3일간 진행하는 실습 프로그램에 런던대 화학공학과 학생이 참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참가자 15명 중엔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국내 명문대 학생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앞선 첫 프로그램은 특정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반응이 좋아 문호를 넓혔더니 학생 수요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있었던 것이다. 장 학장은 “이차전지를 만들고 재활용하는 과정을 동시에 실습할 수 있는 곳은 매우 드물다”며 “이차전지 선도 대학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교육 수료시 ‘배터리성능평가사’ 자격 발급지난 16일 폴리텍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 ‘셀 조립실’에는 조성규 교수와 학생들이 코인 셀과 파우치 셀 제작에 몰두하고 있었다. 코인 셀은 동전 모양의 이차전지이고, 파우치 셀은 소재를 층층이 쌓은 전극을 파우치로 감싼 기둥 모양이다. 이차전지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섞어 전구체를 만들고 여기에 리튬을 더해 양극재로 구성한 뒤, 흑연으로 이뤄진 음극재와 양극재 사이 분리막을 끼우고 전해액을 채워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구체 3원소(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을 놓고 토론하는가 하면, 용량이 적당한지, 내부저항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각종 장비를 통해 학습했다.항공분야 전문대학 재학 중 해군 부사관으로 5년간 복무한 뒤 올해 초 이 학과로 입학한 조현석(26)씨는 “이차전지 기업들 중엔 직접 셀(이차전지)을 조립하고, 자신이 조립한 셀 용량을 변경하며 어떠한 부분이 달라졌는지 등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이러한 과정을 실습할 수 있는 대학은 거의 없다”고 했다. 산업기사 자격 소유자인 최준서(23)씨는 “실습과 더불어 이차전지 기업들이 요구하는 자격을 공부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 학과는 교육 수료 시 배터리성능평가 자격증이 발급되는데 굉장히 큰 혜택이다”고 했다. 포항캠퍼스의 이차전지융합과는 전국에서 유일한 배터리성능평가사 자격 교육기관으로, 교육 수료자에게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이 자격증을 발급한다.지난 16일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 교육생들이 사용후 배터리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유도 결합 플라즈마 분석기(ICP)’를 활용해 이차전지 분석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서대웅 기자)◇수료생 10명중 8명 이차전지 기업 취업폴리텍이 포항캠퍼스에 이차전지융합과를 신설한 것은 2021년이다. 전국 40개 캠퍼스 중 포항캠퍼스에 처음 만들었다. 2019년 7월 정부가 포항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이후 기업 유치가 본격화하며 학과 신설 수요가 커졌다. 포항시도 지자체 최초로 배터리 기업 지원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며 폴리텍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가 지난해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차전지 시장은 2020년 524억 달러에서 2030년 3976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이 학과에서 교육생을 처음 모집한 2022년 경쟁률은 810%로 폴리텍의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51개 학과(2022년 기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경쟁률(266.3%)을 크게 웃돌았다. 입학률도 11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률도 82%로 교육 수료생 10명 중 8명이 이차전지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국내 이차전지 대표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086520), SK온 등에 다수가 입사했다. 이차전지융합과 1기로 수료한 뒤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에 입사한 박준우(29)씨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지만 미래 신성장 분야인 이차전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폴리텍에 입학했다”며 “현재 재직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개 소재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만드는 회사인데, 이를 모두 실습할 수 있는 곳은 폴리텍 포항캠퍼스가 유일했다”고 말했다.◇포항공대 등과 이차전지 산학협력사업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차전지 기업에 다니는 회사원들도 찾는 곳이 됐다. 지난해 이차전지융합과가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직무향상 프로그램엔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재직자와 구직자 교육 인원 목표를 180명으로 정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453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교육 수요에 발맞춰 학과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늘렸다.국가적으로도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차전지 거점 대학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전국 4개 도시를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지정하며 포항을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톤, 매출 70조원, 고용창출 1만5000명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일환으로 포항시가 운영하는 이차전지 인력양성 산학협력사업에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포항공대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차전지 교육시스템 구축, 기업 수요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1차 사업을 진행했고 오는 8월 2차 사업에 돌입한다.
2024.05.28 I 서대웅 기자
"유럽에서도 유학 옵니다"…이차전지 거점된 '폴리텍', 비결은?
  • "유럽에서도 유학 옵니다"…이차전지 거점된 '폴리텍', 비결은?
  • [포항(경북)=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차전지 구성 성분을 분류하는 일은 전지 재활용을 위한 핵심 작업입니다. 그런데 그 장비를 보유한 기업이 많지 않아요. 저희 캠퍼스로 전지 소재 분석 의뢰를 해오죠. 이때 학생들이 직접 분석합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 16일 경북 포항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셀 평가실’. 이차전지융합과 학과장인 손호인 교수는 ‘유도 결합 플라즈마 분석기(ICP)’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차전지 안에 들어있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자원을 분석하는 장비다. 이들 자원이 각각 어느 비율로 구성돼 있는지, 사용 가능한 양이 얼마인지 등을 파악하려면 이 장비가 필요하다. 폐기 또는 재활용할 자원을 분류하기 위해서다.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지난해 11월 이 장비를 처음 들였다. 일부 대기업에만 있는 장비가 폴리텍에 있다는 소식이 퍼지자 이 지역의 이차전지 분야 한 중소기업은 지난달 폴리텍에 전지 분석을 의뢰했다. 작업은 손 교수 지도로 학생들이 수행했다. 기업은 신규 인력 채용 시 이번 분석을 수행한 학생들을 우대하기로 했다.지난 1월엔 대학생을 대상으로 3일 일정으로 진행한 이차전지 제작 프로그램에 런던대 학생이 참가해 포항캠퍼스 교수진을 놀라게 했다. 이론 위주로 교육받는 전국 4년제 대학생들이 이차전지 실습을 위해 포항캠퍼스를 찾았는데 글로벌 명문대생도 이름을 올린 것이다. 폴리텍이 첨단산업 분야의 현장형 인재 양성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이란 평가가 나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로 폴리텍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는 2022년 개설된 이후 교육 수료생 10명 중 8명(82%)이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 기간은 1년이지만 현장형 실습 위주 교육을 받은 덕에 국내 이차전지 대표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086520) 등에 다수가 취업했다. 이 학과 1기 교육생으로 들어와 지난해 초 수료한 뒤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에 입사한 박준우(29)씨는 “실습을 하기 어려운 이차전지 분야를 폴리텍에서 실습 위주 교육을 받은 결과 취업 후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국내 이차전지 기업들도 자사 직원들을 폴리텍 포항캠퍼스에 보낸다. 직무향상 교육을 위해서다. 지난해에만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러한 교육 수요에 발맞춰 20명이던 학과 정원을 올해 40명으로 늘렸다. 포항시는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지정된 이후 이차전지 인력양성 산학협력사업을 추진 중인데, 포항공대와 함께 폴리텍 포항캠퍼스와도 손을 잡았다.
2024.05.28 I 서대웅 기자
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
  • 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8년 5월 28일, 황혼의 반려자로 만난 70대 남성과 결혼한 50대 여성 A씨가 20일 만에 남편을 살해한 가운데 경찰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56·여)씨는 5월 17일 오후 11시 1분께 흥덕구 봉명동 단독주택에서 집에 있던 흉기로 남편 B(76)씨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사진=연합뉴스)A씨는 맥주를 마시고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둘렀고, 범행 직후 A씨는 흉기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남겨둔 채 달아났다.이후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서원구 남이면, 충북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이동했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차에서 잠을 잤으며 목욕탕 등을 이용할 때도 현금만 사용했다.A씨는 승용차 이동 경로 추적을 피하려고 괴산에 차를 버리고 시외버스를 이용해 음성으로 달아났고 대전, 충남 계룡을 거쳐 21일 논산에 도착했다.경찰은 강력팀 형사 37명을 투입하고 폐쇄회로 (CC)TV 1000여 대를 분석, A씨의 도보 도주 경로를 따라 걸으며 추적한 끝에 일주일 만인 27일 오후 4시께 논산에서 A씨를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며 의심했다고 무시하는 말을 하더니 집에서 나가라고 해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또 A씨는 결별 조건으로 1억 원을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했다고도 말했다.B씨는 살해된 지 사흘 만인 지난 20일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밝혀졌다.A씨는 지난 2월 초 지역 정보지에 ‘같이 살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B씨를 처음 만났고 지난달 25일 B씨와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국가유공자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2018년 9월 21일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소병진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가장 존귀한 가치인 생명을 침해한 살인죄는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자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게 되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2024.05.28 I 김민정 기자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비행 중 폭발한듯(상보)
  •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비행 중 폭발한듯(상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7일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10시 44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께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상적인 비행여부를 세부 분석 중이다. 이에 따라 발사 실패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0시부터 6월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이를 알려왔다.지난해 3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모두 예고기간 첫날 혹은 그 직전에 이뤄졌다. 5월 1차, 8월 2차 시도 땐 예고 기간 첫날 오전과 새벽에 위성을 실은 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다. 단, 궤도 진입에 성공한 11월 3차 시도에선 예고기간이 시작되기 전날 밤늦게 기습적으로 위성을 발사했다. 앞서 이날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오후 1시께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벌였다. 합참은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전했다.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7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 줄어도 주4일 좋아” “근로시간 유연화부터”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임금 줄어도 주4일 좋아” “근로시간 유연화부터” -대형마트 새벽 배송 구청이 먼저 풀었다-대기업만 있는 분석장비로 실습...배터리 배우러 유럽서도 유학와-한일중 정상회의 정례화...북핵 문제 불씨는 남아-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대중 관계 복원의 모멘텀 되길 -기대 큰 우주항공청 출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종합-정치 역량 vs 40년 경력 vs 젊은 피...20~40대 청년 회계사 표심 어디로 -개발자 SW 만들어 생태계 구축 GPU 지배하니...적수가 없다 △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기후변화 대응·지식재산 보호에도 힘 합치기로 -“경제 활성화·지속 가능한 발전 위해 협력” 약속-한반도 평화엔 한목소리 냈지만...北 비핵화엔 입장차만 재확인△기술본색 폴리텍-실습 과정에 런던대생도 신청...수료하면 SK온·에코프로 등 취업 -내년 기업 맞춤형 학과 신설...100% 정규직 취업 목표-뿌리·첨단산업 아우르는 인재 양성 기관△확산하는 주4일제 실험-“워라밸 정착” vs “임금 삭감 걱정”...노동시장 양극화 심화 우려도-주4일제 공약 내건 민주당...정부 “노동시장 유연화부터”-주4일제 후 되레 매출 늘어난 영·일...임금 15% 깎자 지원자 끊긴 스페인 △종합-“고물가, 소비증가율 5%p 끌어내려...고령층·저소득층 타격 컸다”-LH가 경매로 피해주택 매입...피해자에 최애 10년 무상거주 제공-TV·반도체·디스플레이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공세 격화-장기·고정금리 주담대 늘린다...은행 커버드본드, 주금공이 지급보증△정치-“채 해병 특검 찬성은 이탈표 아닌 정의표”...민주당, 與 압박 총력전-수류탄 사고 사망 이틀 만에 훈련병 죽음 몰고간 ‘얼차려’ -전당대회 채비 나선 與...당권주자들 신경전도 본격화-北 군사정찰위성 예고에 軍,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 -막판회동에도 여야 ‘연금개혁’ 평행선 △경제-21개월째...소득보다 더 뛰고 있는 ‘먹거리 물가’-“AI 반칙행위 사전예방하고 공정경쟁할 기반 만들어야”-수박·참외·복숭아값 폭등 막는다-내달부터 ‘친환경 선박 전환’ 원스톱 지원△금융-‘과당경쟁’ 유발...보험 새 회계제도 손본다-“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 규모 공급”-“알뜰폰 활성화에 전력...2~3년내 업계 톱티어 될 것”-최대 1000만원 채용지원금 지급하고 금리우대도 △글로벌-러시아 전쟁 도운 유럽은행 정조준...美 ‘세컨더리 보이콧’ 만지작-美 견제에 맞불...中, 64조원 반도체 투자기금 조성-우에다 “日, 디플레이션 벗어난 듯”-英총리, 60여년 만에 ‘의무복무제 부활’ 공약-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이르면 내달 4차 시험비행△산업-“미래기술 투자”...현대차·기아 실탄 35조 장전-“생산성 높여라” 장인화 회장의 특명...포스코, 로봇·AI 인재 확보 총력전-현대글로비스, 배기가스 포집 시스템 도입-LG화학 석유화학 부문 가동률 80.5%로 쑥...업황 회복 조짐-KG스틸, 금감원 XBRL 재무공시 우수기업에 선정-“5대 우주 기술강국 도약 목표” -그린수소·CCUS...탄소기 쫙 빼는 유럽 시멘트-3명이 한 달 만에 뚝딱...‘AI 실험’ 나선 게임사-中企 10곳 중 7곳 “10년째 제자리 매출 상한 올려달라”△제약·바이오 -매출구조 닮은 바텍 vs 레이...‘기술 내재화’가 수익률 갈라-셀트리온 자체 개발 ‘옴리클로’ 유럽서 첫 졸레어 시밀러 허가-‘로스미르’ 주름 개선 효능 확인 4000억 안면미용 시장 주름잡나-“콜레라 백신 부족 사태, 유바이오로직스 역할 기대”△증권-‘밸류업 공시’ 문 연 날...참여기업 달랑 1곳-전력수요관리 시장 초창기 선점 AI發 전력수요 늘며 더 빛 볼 것-4월 지났는데...여전히 땅파는 건설주-아이폰16 온다...반등 노리는 디스플레이株-KB머니마켓 시리즈 순자산 2조원 돌파△부동산-‘부메랑’ 된 책임준공...신탁사 엇갈린 희비-내달 수도권 입주물량 이달의 2배-건설업계 “PF 사업성 과도한 평가기준 개선해달라”-코오롱글로벌, 국내 첫 풍력발전 민간 직접전력구매계약 체결△문화-“의도 없는 레드일 뿐” 텅 빈 공간의 초상-반가사유상·생각하는 사람...동서양의 ‘사유’ 마주보다△스포츠-세계 무대서 ‘한계’ 시험하고 올게요-‘2년 연속 상금 2000만달러’ 셰플러, PGA 대기록 세웠다-김도훈호 새 얼굴 7명 파격 발탁...“신구조화 보여줄 것”-최원호 한화 감독 ‘중도 하차’△일상속으로 들어온 삼성AI-걱정없다...세상편한 AI 라이프-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AI TV 새로운 시대 열렸다△피플-하나로 연결된 AI가전 시대, 멀티 기술 역량은 필수-“부모님 일터를 소개합니다” 아워홈, 임직원가족과 소통-“국산 헬기 ‘수리온’ 시험비행 끝내려 전역 3년 미뤘죠”-NH농협생명, 日전공련과 교류 확대 추진-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통화정책통’ 박종우 시장국장-케이뱅크 임직원, 종묘 돌담길 플로깅△오피니언-일희일비 말아야 할 경제전망-반도체 직접 보조금이 필요한 이유-산더미 금융현안 물려받을 22대 정무위△전국-“추락 등산객 죽을힘 다해 이송...하반신 마비 막았을 때 뿌듯했죠”-‘학생인권·교권 보장 조례 통합’ 경기도 의회 달구는 뜨거운 감자-“용적률 상향·분양물량 확대 총력...재건축 속도 낼 것”-40년 만에 입찰 중앙로지하도상가...대전시-기존상인들 ‘강 대 강’ 대립-결의대회에 주민서명...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전 후끈△사회-의대 11곳, 학칙개정 안돼...“내달 시정명령 후 제재”-서울시, 한경협과 ‘약자가구 동행’-의료계 ‘의대증원 반발’ 전국 촛불집회 연다-“나라 부름에 다녀온건데” ‘예비군 결석’ 처리 논란-경찰대 부지 택지 개발 용인시, LH와 협의 완료-의대 문 넓어지니...6월 모평 N수생 ‘15년來 최다’
2024.05.27 I 김보겸 기자
이재용·최태원·정의선, '국빈 방문' UAE 대통령 만난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 '국빈 방문' UAE 대통령 만난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총수들이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티타임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 외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28~29일 이틀간 방한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16일(현지시간) 당시 아랍에미리트(UAE)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총수들은 이번 회동을 통해 첨단 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9년 UAE 출장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난 이후 관계를 유지해 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같은 해 방한해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UAE 국부펀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부문에서 사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무함마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UAE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내고 총 48건의 MOU를 맺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2022년 5월 이복형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국왕이 서거한 후 UAE 대통령직에 올랐다.
2024.05.27 I 김정남 기자
배우 김우석, 일본 팬 콘서트 개최
  • 배우 김우석, 일본 팬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우석이 팬콘서트로 일본 팬들을 만난다. 이번 팬콘서트는 ‘AWAKEN’(어웨이큰)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수와 배우로서 활약해 온 김우석의 새로운 시작을 담는다. 그동안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며 올라운더로 성장해 온 김우석은 지난해 아시아 투어로 성황리에 진행된 팬 콘서트 ‘THE SIREN’(더 세이렌) 이후 1년 만에 일본을 찾는다.김우석의 이번 일본 팬콘서트는 도쿄와 오사카에서 각각 2회씩 열린다. 도쿄는 ‘오타구민홀 아프리코’(大田&#21306;民ホ&#12540;ル&#12539;アプリコ 大ホ&#12540;ル)에서 6월 14일(금) 오후 2시와 6시, 오사카는 ‘젭 남바’(Zepp Namba)에서 6월 16일(일) 오후 1시와 5시에 행사가 시작된다.가수로 대중적인 사랑을 쌓은 김우석은 지난 2020년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 주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tvN ‘불가살’에서는 밝음 뒤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을 가진 ‘남도윤’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로 호평을 얻었으며, 채널 시네마천국에서 방영된 ‘핀란드 파파’에서는 순수한 모습과 소년미 가득한 매력으로 순애보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한 U+모바일tv 오리지널 ‘밤이 되었습니다’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 속 ‘김준희’라는 인물의 내적 심리 변화를 빈틈없이 표현해내는 등 김우석은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다지고 있다.김우석 팬콘서트 티켓은 5월 28일(화)부터 ‘라쿠텐 티켓’에서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4.05.27 I 김가영 기자
최상목 "中서 한중 경제장관회의, 일정 조율…공급망 협력 논의"
  • 최상목 "中서 한중 경제장관회의, 일정 조율…공급망 협력 논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일중 정상회의’ 후속조치로 중국 방문 및 한일재무장관 회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세종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중국 측에서 저를 초청했기 때문에 일정을 협의하고 있고,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6일 최 부총리는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화상으로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중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건 추경호 전 부총리 재임 시절이던 2022년 8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 회의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최 부총리를 중국으로 초청했다. 한중경제장관회의가 대면으로 이뤄지는 건 2019년 4월 이후 5년 만이다.최 부총리는 “저희와 중국측 이슈가 되는 공급망 부분을 포함해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부연했다..또 최 부총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하기로 합의가 됐는데,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진행한다면 우리나라에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그는 “한일중 정상회담이 재개된 데 따라 관련 부처 간 장관회의, 실무회의가 많이 있다”며 “하나하나 따져보니 교착상태였던 사안도 있기에 기재부와 관련된 부분도 제대로 짚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2024.05.27 I 김은비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커졌다”
  •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 불확실성 커졌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은 총재는 “물가의 목표 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금융 현안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조 회장 외 은행연합회에 속한 16개 사원(회원)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이 총재는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은 경우의 리스크(위험)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한은과 함께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은이 추진하는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등에 금융산업 구조 개선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024.05.27 I 정두리 기자
교보문고 “최장 스테디셀러는 ‘호밀밭의 파수꾼’”
  • 교보문고 “최장 스테디셀러는 ‘호밀밭의 파수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교보문고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가장 꾸준히 팔린 스테디셀러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대형서점 교보문고는 2002년 10월부터 2024년 4월까지 판매 서적을 대상으로 스테디셀러 100종을 꼽은 결과,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교보문고에 따르면 스테디셀러는 이 기간 최소 5년 이상 매월 100권 이상 판매된 책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2004년 11월부터 234개월(19년 6개월) 연속 매월 100권 이상 판매됐다고 교보 측은 전했다.민음사에서 펴낸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어 2위는 2006년 5월부터 216개월 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데미안’이 차지했다. 3위는 2006년 7월부터 판매된 유아 그림책 ‘사과가 쿵!’이었다.분야별로는 소설이 34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교양 20종, 유아·어린이 16종, 시·에세이 15종, 비즈니스 15종 순으로 조사됐다.교보문고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독서율이 역대 최저치인 43.0%를 기록하며,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통계에 여전히 많이 읽는 책들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교보문고는 이번 스테디셀러 100권을 주문 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05.27 I 김미경 기자
"70년대 새마을운동 선전 연극, 2024년에도 통할까요?"
  • "70년대 새마을운동 선전 연극, 2024년에도 통할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74년 정권의 사업을 선전하기 위해 만든 공연이 2024년에도 가능할지 궁금했습니다.”국립극단 연극 ‘활화산’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27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난 연출가 윤한솔은 지난 24일 이곳에서 개막한 연극 ‘활화산’에 대해 “지금 시대에도 ‘이념팔이’ 연극이 관객에게 팔릴지 안 팔릴지 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활화산’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차범석(1924~2006)이 1974년 국립극단 제67회 정기공연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1960년대 말 경북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쇠잔해 가는 양반 가문이 농촌의 변혁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그렸다.70년대 박정희 정권에서 추진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파간다(선전) 연극’이다. 작품 속에 ‘새마을운동’이 직접 언급되진 않지만,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기조를 전하고 있다.윤 연출은 올해 차범석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립극단으로부터 작품 의뢰를 받은 뒤 차범석 작가의 전집을 읽다 ‘활화산’을 발견했다. 그는 “여성이 변화의 주체가 되는 희곡을 70년대에 썼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며 “작품을 더 공부하면서 ‘활화산’이 새마을운동 선정을 위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국립극단 연극 ‘활화산’ 1974년 초연 장면. (사진=국립극단)‘활화산’은 차범석 작가의 대표작은 아니다. 초연은 연극계 거목인 이해랑 연출 아래 백성희, 장민호, 손숙, 신구 등 연극계 대표 배우들이 뭉쳐 16개 도시 지역 순회공연까지 나섰지만 평가는 혹독했다. 언론도 “산만하고 지리한 연출로 펼쳐지는 이 연극은 새 국립극장의 그 호화로운 시설에 어울리지 않아 ‘은그릇에 설렁탕’ 담은 꼴이 되었다”(1974년 3월 2일 경향신문 기사)는 혹평을 남겼다.차범석 작가에게는 일종의 ‘흑역사’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 차범석 작가만 이같은 ‘프로파간다 연극’을 발표한 건 아니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70년대에 차범석 작가 외에도 극작가 대다수가 ‘새마을연극’을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윤 연출은 “당시엔 (연극인들이) 지금처럼 정권에 부역한다는 의식이 없었던 것 같고, 가난한 연극계에서 이렇게라도 공연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는 자료도 있다”며 “‘활화산’에는 공약을 지키지 않는 국회의원의 행태에 대한 비판도 등장하는데, 마치 ‘보수가 보수를 비판한다’는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국립극단 연극 ‘활화산’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국립극단이 5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활화산’은 차범석 작가의 희곡을 수정 없이 그대로 무대에 올린다. 대신 현대적인 연출을 통해 프로파간다 연극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양반 가문의 둘째 며느리인 정숙(강민지 분)이 양돈 사업을 통해 마을의 변혁을 일으키는 2부가 대표적이다. 1부는 차범석 작가의 원작대로 사실주의적 연출을 보여주는 반면, 등장인물이 초록색 작업복을 맞춰 입고 등장하는 2부는 원작의 시대착오적인 요소를 강조해 관객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1부 공연 도중 검은 옷을 입은 무대 스태프들이 등장해 한옥 세트를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로프를 설치하는가 하면, 2부에선 양돈 사업을 상징하는 거대한 돼지가 회전 무대 위에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과의 거리 두기를 통해 ‘프로파간다 연극’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려는 연출적 의도처럼 보인다.윤 연출은 “2부에서 변모하는 사회 속에서 일종의 집단 광기를 보여주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70년대에 가능했던 ‘프로파간다’가 지금 시대에 가능할지 질문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이 끝난 뒤 관객이 ‘우리도 저렇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성공한 공연일 것”이라며 “그러다 집에 가면서 ‘그런데?’라는 질문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6월 17일까지 이어진다.연극 ‘활화산’의 윤한솔 연출이 27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극단)
2024.05.27 I 장병호 기자
이탈 전공의 소폭 복귀 추세…PA 간호사는 1만명 넘어
  • 이탈 전공의 소폭 복귀 추세…PA 간호사는 1만명 넘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수련 병원을 이탈했던 전공의 일부가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 100개 수련병원 레지던트 9991명 중 출근자는 675명이다. 출근율로 따지면 6.8%다. 지자체가 조사한 111개 수련병원 레지던트 출근율은 32.2%로 510명 중 164명이 출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한 211개 수련병원 레지던트 출근율은 8%에 불과하지만 소폭 증가한 추세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출근 레지던트는 658명이다. 16일 기준으로는 617명이 출근했다. 다만 출근자 수는 개별 의사의 연차, 휴진 등의 사유가 반영되지 않은 단순 출근자 수로 정확한 복귀 전공의로 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사진=뉴시스 제공)한편 전공의 공백을 대신할 진료지원(PA) 간호사는 크게 증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현재 근무 중인 진료지원 간호사는 1만 1395명이다. 3월 4~15일까지 47개 상급종합병원, 87개 비상진료 공공의료기관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진료지원 활동 중인 PA 간호사는 약 5000명이었다. 다만 4월 말 기준은 상급종합병원, 비상진료 공공의료기관을 비롯해 종합병원까지 포함된 수치다. 정부는 3월 초 시범사업 보완 지침에 따라 간호사 숙련도와 자격을 구분해 간호사가 일부 의사 업무를 분담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전병완 보건복지부 보건실장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휴학 의대생과 병원 이탈 전공의를 향해 “집단행동으로 근무지와 학교를 이탈했지만 이제는 정부를 믿고 환자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복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전공의 집단행동 속에서도 주변에 동요하지 않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5.27 I 최오현 기자
최봉순 이화여대 동문, 모교에 장학금 1억원 쾌척
  • 최봉순 이화여대 동문, 모교에 장학금 1억원 쾌척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봉순 전 대구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이화여대 1억원을 쾌척했다.16일 기금전달식 사진. 왼쪽부터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최봉순 전 대구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이화여대는 최 전 교수가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1969년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최 전 교수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35년간 봉직하며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해 왔다. 정년퇴임 후에도 모교 지원에 힘써 온 최 동창은 후배들의 지속 가능한 학업을 지원하고자 이화여대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최 동창의 기부금은 ‘최봉순 장학금’으로 명명되어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급된다.이화여대는 16일 본관에서 기금전달식을 개최하고 최 동창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금전달식에는 최봉순 동창과 부군 노원소 씨가 참석했으며, 이화여대에서는 김은미 총장을 비롯해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김혜경 신산업융합대학장, 박민정 대외협력처장, 이혜미 대외협력처부처장, 김양하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최 전 교수는 “60여년 전 국내에 식품영양학을 선구적으로 도입한 이화여대에 대한 자부심을 누리며 살았다”며 “식품영양학과 제1회 졸업생으로서 모교에 감사한 마음을 장학금 기부로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후배들이 청출어람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큰 도움을 주시며 모범이 돼 주신 최 동창과 부군께 감사드린다”며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가 연구 분야에서 지금처럼 최고의 성과를 내며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2024.05.27 I 김윤정 기자
올해 상반기 ROTC 지원율 1.7:1…9년 만에 지원율 전년 대비↑
  • 올해 상반기 ROTC 지원율 1.7:1…9년 만에 지원율 전년 대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4년 전반기 학군사관(ROTC) 후보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하락세가 지속됐던 지원율이 9년 만에 전년 대비 상승했다. 2023년 전반기 1.5:1 지원율 대비 17%포인트(p) 상승한 6258명의 인원이 지원해 1.7: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육군은 3월 4일~4월 26일, 공군은 3월 4일~4월 30일, 해군·해병대는 3월 4일~5월 24일 2024년 전반기 학군사관 후보생 모집을 진행했다. 예년에는 학군사관후보생 정규 모집이 전반기에만 한 차례, 필요시 후반기에 추가모집이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에 걸쳐 정규 모집을 실시한다.국방부는 27일 이번 지원율 상승에 대해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과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를 위한 정책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특히 초급장교의 70%를 차지하는 학군장교의 지원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장려금과 학군생활지원금 인상 뿐만 아니라 필기평가 학점전환, 지원서 접수체계 간소화, 모집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28일충청북도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특히 여학생들의 지원율 향상이 눈에 띈다. 남성과 여성 비율이 7:3으로 전년 대비 31%p증가한 1829명의 여학생이 지원한 것이다. 이번 모집에서 군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육군은 5528명 지원으로 1.8:1의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2023년 최종 지원율 1.6:1 이상을 전반기에 달성한 것이다. 공군은 538명 지원으로 1.6:1의 지원율을 보였다. 전년 1.5:1 대비 7%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4개 대학(한경대, 청주대, 백석대, 경운대)에 학군단을 신설하기 위한 첫 모집으로 공군본부 차원의 다양한 홍보 지원 결과 모집정원 이상의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대학 신설 학군단 정원은 100명으로 지원은 168명이었다. 해군은 145명이 지원해 0.9: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전년 0.7:1 대비 20%p 상승한 것이다. 단, 해병대는 47명 지원으로 전년 대비 85%p 지원율이 감소했다. 국방부는 9월부터 실시하는 후반기 모집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년 대비 지원율 제고가 필요한 해병대 등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2024.05.27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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