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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ROTC 지원율 1.7:1…9년 만에 지원율 전년 대비↑
  • 올해 상반기 ROTC 지원율 1.7:1…9년 만에 지원율 전년 대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4년 전반기 학군사관(ROTC) 후보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하락세가 지속됐던 지원율이 9년 만에 전년 대비 상승했다. 2023년 전반기 1.5:1 지원율 대비 17%포인트(p) 상승한 6258명의 인원이 지원해 1.7: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육군은 3월 4일~4월 26일, 공군은 3월 4일~4월 30일, 해군·해병대는 3월 4일~5월 24일 2024년 전반기 학군사관 후보생 모집을 진행했다. 예년에는 학군사관후보생 정규 모집이 전반기에만 한 차례, 필요시 후반기에 추가모집이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에 걸쳐 정규 모집을 실시한다.국방부는 27일 이번 지원율 상승에 대해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과 초급간부 지원율 제고를 위한 정책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특히 초급장교의 70%를 차지하는 학군장교의 지원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장려금과 학군생활지원금 인상 뿐만 아니라 필기평가 학점전환, 지원서 접수체계 간소화, 모집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28일충청북도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특히 여학생들의 지원율 향상이 눈에 띈다. 남성과 여성 비율이 7:3으로 전년 대비 31%p증가한 1829명의 여학생이 지원한 것이다. 이번 모집에서 군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육군은 5528명 지원으로 1.8:1의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2023년 최종 지원율 1.6:1 이상을 전반기에 달성한 것이다. 공군은 538명 지원으로 1.6:1의 지원율을 보였다. 전년 1.5:1 대비 7%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4개 대학(한경대, 청주대, 백석대, 경운대)에 학군단을 신설하기 위한 첫 모집으로 공군본부 차원의 다양한 홍보 지원 결과 모집정원 이상의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대학 신설 학군단 정원은 100명으로 지원은 168명이었다. 해군은 145명이 지원해 0.9: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전년 0.7:1 대비 20%p 상승한 것이다. 단, 해병대는 47명 지원으로 전년 대비 85%p 지원율이 감소했다. 국방부는 9월부터 실시하는 후반기 모집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년 대비 지원율 제고가 필요한 해병대 등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2024.05.27 I 김관용 기자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 [전문]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일중 정상은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 4년 5개월만에 제9차 정상회의는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오른쪽)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3국 경제단체장의 보고를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국은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회의를 중단 없이 정례화해 3국 협력의 제도화를 증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교육·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목소리를 냈다.경제 분야에서는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향후 10년간 3국의 지식재산 협력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2025~2026년을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3국 간 인적 교류를 현재 3000만명에서 40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아래는 선언문 비공식 번역본 전문이다.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1.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그리고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회동하였다.2. 우리는 올해가 3국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그간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협력사무국(이하 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우리는 제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3국 협력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3국 및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음을 평가하였다.3. 우리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법치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가 간 협정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4. 우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일본 및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3국 협력의 복원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였다.5.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협력의 잠재력을 지닌,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임을 인식하면서, 특히 다음 세 가지 3국 협력 발전의 방향에 견해를 같이하였다.6. 첫째, 우리는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의 제도화 노력을 경주하고, TCS의 역량 강화를 계속해서 촉진해 나갈 것이다.7. 둘째, 우리는 3국 국민들의 지지가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국민들이 3국 협력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8. 이를 위해 우리는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경제통상, 보건 고령화,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 안전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가 3국 협력의 장기적 토대를 굳건히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세대 간 교류 분야에서 협력의 유대관계 심화를 모색할 것이다.9. 셋째, 우리는 3국 협력의 혜택이 다른 국가로 확장해 나가도록 ‘한일중+X 협력’을 촉진하여 3국이 다른 지역과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10. 이러한 점에 유념하면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11. 우리는 제1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서 3국 정상회의의 정례 개최를 결정하였고, 제6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던 점을 상기하면서, 3국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 및 3국 외교장관회의가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3국 협력의 제도화 촉진이 3국 간의 각 양자관계를 증진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며, 크고 작은 모든 국가들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강조한다.12. 아울러, 우리는 교육문화관광·스포츠·통상·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고위급·장관급 회의와 같은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였다.13. (인적 교류) 우리는 상호 이해 및 신뢰 증진을 위하여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해 나갈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각계각층의 인적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여 친선과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3국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길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한다. 또한, 우리는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여 3국 간 인적 교류를 4천만 명까지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14. 우리는 미래세대 간 교류 촉진에 있어 교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11년 시작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가 아세안 회원국 대학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등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그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수가 1만 5천 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2030년 말까지 참여 학생 수 3만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15. 우리는 3국의 청소년·청년 간 교류와 우호 관계 증진이 3국 협력의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학생 외교 캠프,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TCS가 청년 모의 정상회의, 청년 대사 프로그램, 청년 농업인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년 간 교류사업을 실시하는 데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16. 우리는 문화가 3국 국민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일중 예술제,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등 이니셔티브를 통해 3국 국민들이 공감대를 증진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5∼2026년을 3국 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할 것이다.17. 우리는 TCS가 3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일중 비전 그룹을 출범시킨 것을 환영하면서, 동 그룹이 3국 프로세스를 더욱 개선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작업과 제안을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3국 협력 싱크탱크 네트워크가 3국 협력과의 관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는 또한 공공외교가 3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18.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우리는 2030 지속가능 발전 의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약속과, 인류와 지구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넷 제로와 탄소 중립, 녹색경제와 사회로 전환해 나가는 데에 있어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2023년 11월 개최된 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8대 우선 협력 분야에서 우리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4년 5월에 개최된 제4차 3국 수자원 장관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 탄력적 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3국 간 물 분야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19. 우리는 결정적 10년 동안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파리협정의 온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관련 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첫 전 지구적 이행점검의 결과를 반영하여, 야심 찬 차기 국가별 감축목표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하며 저렴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지구적 노력에 기여할 것이다.20. 우리는 동아시아 황사 저감과 관련하여 ‘한일중+X 협력’의 틀을 통해 몽골과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해 2024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의 작업이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할 것이다.21. 해양생물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에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IUU 어업을 예방, 억지하고 근절하기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22. (경제통상) 우리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3국 간 공동의 노력이 역내 및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역내 발전 격차를 줄이고 공동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23.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2024년까지 완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분쟁 해결제도 마련을 포함한 WTO의 모든 기능을 개혁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투자 원활화 협정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가 법적 체계 내 편입되도록 모든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또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에 관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24. 우리는 3국 자유무역협정의 기초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고유의 가치를 지닌,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다. RCEP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협력임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RCEP 공동위원회가 신규회원의 RCEP 가입 절차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독려한다.25.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평한 글로벌 경쟁 기회를 보장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시장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 교란을 피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지속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우리는 2024년에 개최되는 3국 기업가 포럼을 환영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를 포함한 협력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지역 단위 협력을 계속 독려할 것이다.26. 우리는 역내 금융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고,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하에 적격 자유 교환성 통화를 가용통화로 하는 신속 금융 프로그램 설립이 승인된 것을 환영한다. 또한, 우리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 기구,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재해 위험 금융과 관련된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역내 금융 안전망으로서 CMIM의 실효성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지원을 재확인하며,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더욱 견고한 재원 구조를 모색하고 3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다양한 재원 구조 방식들에 대해 적극 논의하도록 한다.27. 우리는 한일중 3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스타트업들을 위한 정보교류 심포지엄 개최 등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기금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아세안+3 정상 성명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한다.28. 우리는 한국 특허청, 일본 특허청,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간 제23차 3국 특허청장 회의에서 3국이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일중+X 지식재산 협력’을 추구하여 우리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29. (보건·고령화) 우리는 신종 재발 감염병 대응 협력을 포함한 보건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계기 ‘미래 팬데믹 예방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2023년 12월에 개최된 제16차 3국 보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및 공동심포지엄 등을 통해 감염병을 포함한 보건 비상사태 관리를 위한 3국의 질병 통제 담당 공공보건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다.30. 아울러 우리는 3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다. 보편적 의료 보장의 실현·지속을 위하여 3국 정부 및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우리는 기술개발, 인력 교육, 의료 및 장기 요양 보호와 소득 보장 등에 관한 경험 공유를 포함하여, 고령인구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정책 전문성을 공유하기로 한다.31. (과학기술 디지털전환)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과학기술 장관회의 및 정보통신 장관회의를 재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32. 우리는 AI가 인류의 일상생활에 초래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과 AI 관련 상호 소통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2024년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며, 신뢰할 수 있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에 기여하고 있는데 주목한다.33. 우리는 연구 역량 및 산업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혁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3국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 및 녹색·저탄소 사회 등 분야 공동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34. (재난구호 안전) 우리는 3국 재난관리 기관장 회의와 대테러 협의회를 적절한 시기에 재개하여 3국 국민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재난 대응 및 피해경감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 회원국과의 대화를 포함해 여성 평화 안보 의제 관련 3국 협력을 증진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사기,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한 초 국경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하여 3국 경찰 협력 회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35.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하였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36. 우리는 3국 협력이 아세안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발전해온 점을 인식하면서, 3국이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프레임워크의 맥락에서 3국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동의한다. 우리는 또한 아세안 중심성과 단결성에 대한 우리의 강한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의 노력을 평가한다.37. 우리는 3국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책임 있는 중요한 국가로서,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 중인 만큼, 3국 협력 체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간 협력 체제에서도 긴밀히 소통할 것임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2025년 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일본의 2025 오사카 간사이 세계박람회, 중국의 2025 제9차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지지한다.38. 우리는 차기 일본 의장직 수임하 제10차 회의 개최를 기대한다.
2024.05.27 I 윤정훈 기자
동서식품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개최
  • 동서식품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개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동서식품이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개최하고 오는 10월 1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동서식품 포스터 (사진=동서식품)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36년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매 2년마다 개최한다. 지난 16회 동서문학상에는 약 1만850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이번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자유 주제로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동시) 등 4개 부문의 작품을 공모한다. 대한민국 여성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동서문학상 홈페이지 또는 우편을 통해 작품을 응모할 수 있다.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22일 동서문학상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상금은 대상 1000만 원을 포함해 총 7900만원 규모다. 또한 대상과 각 부문 금상 수상자에는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에 작품이 수록되는 등단 기회와 한국문인협회의 입회 자격이 부여된다.또한 이번 문학상 응모 기간 동안 다양한 온?오프라인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유명 작가로부터 글쓰기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배워볼 수 있는 멘토링 클래스,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일대일 글쓰기 지도를 받는 멘토링 게시판 외에도 야외에서 진행하는 창작 워크샵 문학캠프 등 참가자들의 문학적인 성장을 돕는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는 “17회를 맞은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뛰어난 신진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해왔다”며 “올해도 역시 다채로운 삶의 향기와 함께 마음에 울림을 전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7 I 한전진 기자
TV에 반도체·디스플레이까지…韓 먹거리에 中 위협 커진다
  • TV에 반도체·디스플레이까지…韓 먹거리에 中 위협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표적인 가전 세트제품인 TV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까지 전자업계에서 중국의 공세가 격화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은 초대형 TV 점유율 추격에 속도를 내며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반도체에서는 중국 현지 업체가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성공하는 등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국이 한국보다 우위에 선지 오래다. 업계에선 중국 추격을 뿌리칠 방법은 결국 고도화한 기술이라며 ‘초격차’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대형 TV도 中 침투…점유율 격차 좁힌다2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75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29.6%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4%에서 8.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점유율 상승 없이 지속적으로 낮아졌다.이 기간 LG전자 점유율은 16.2%에서 14.1%로 2.1% 떨어졌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까지는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위로 미끄러졌다. LG전자를 제친 건 모두 중국 기업이다. 중국 가전업체와 하이센스와 TCL이 나란히 15.7%, 14.9%의 점유율을 올렸다.삼성전자 모델이 2024년형 Neo QLED 8K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80인치 이상 초대형 TV로 범위를 더 좁혀도 중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43.4%에서 올해 1분기 34.4%로 9%포인트 하락했고, LG전자는 14%에서 13.5%로 0.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하이센스는 10%에서 12.8%로, TCL은 10.3%에서 14.2%로 각각 2.8%포인트, 3.9%포인트 상승했다.TV 시장은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따라 대형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TV업체 입장에선 대형 TV 시장을 잡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LCD 삼킨 저가 공세로 TV도 추격중국의 TV 추격이 거세지는 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중국이 집어삼킨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TV 시장의 주류는 LCD TV인데, LCD TV 제조에 필요한 LCD 패널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꽉 잡고 있다. 중국이 지난 2021년부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LCD 시장을 장악한 결과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47.9%였고 우리나라는 33.4%였다. 중국 현지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LCD 패널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어, 중국의 TV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이 LCD 패널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고 그 결과 중국의 LCD TV 가격도 낮출 수 있었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도 안심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반도체 추격도 현실화…”기술 초격차로 뿌리쳐야”중국의 추격은 반도체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도 ‘반도체 굴기’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현지 D램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는 HBM 개발에 성공해 샘플을 고객사에 제공한 상태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시 중국이 한국을 따라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6%의 점유율을 올리며 2위인 삼성전자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SMIC는 지난해 9월 7나노미터(nm) 칩 상용화에 성공해 업계를 놀라게 한 기업이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이 만드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없이도 7나노 칩을 만들어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7나노보다 더 미세한 5나노 칩 제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추격은 TV나 디스플레이만큼은 위협적이지 않지만, 정부 지원이 받쳐주는 만큼 방심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업계 관계자는 “AI 기능을 도입해 TV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미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7 I 김응열 기자
하루만에 2700선 회복…삼전·SK하닉 1%대 상승
  • [코스피 마감]하루만에 2700선 회복…삼전·SK하닉 1%대 상승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1%대 넘게 오르며 하루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35.39포인트) 오른 2722.99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2700선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2725.08까지 오르기도 했다.기관 매수세가 증시를 부양했다. 이날에만 32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각각 1724억원, 13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지난주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들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됐고, 소비자심리도 한풀 꺾이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9069.5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0% 오른 5304.7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0% 상승한 1만6920.79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FOMC 의사록의 악재와 불확실성이 지나가고 지난 금요일부터 글로벌 증시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기계가 6.03% 올랐으며 건설업은 2.35% 상승했다. 전기전자, 화학, 의료정밀, 제조어브, 운수창고, 철강금속, 음식료업, 유통업 등이 1%대 올랐다. 반면 보험업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은 약보합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한때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가 1.71% 올랐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1.46%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39%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약보합, 기아(000270)는 2.08% 상승했다. 종목별로 한전산업(130660)이 21.67% 상승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16.65%, 수산인더스트리(126720)가 16.14%, SKC(011790)가 15.80%, 효성(004800)이 14.78% 상승했다. 반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7.74% 약세를 보였으며 조선내화(462520)가 6.81%, 신풍(002870)이 6.38%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 4694만주, 거래대금은 15조 6608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4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3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5.27 I 이정현 기자
의협, 결국 전국 ‘촛불 집회’…“의료 사망 선고 알릴 것"
  • 의협, 결국 전국 ‘촛불 집회’…“의료 사망 선고 알릴 것"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의료계 단체가 오는 30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의대 증원 반대’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법원이 의대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 정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한 관계자가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의사협회(의협)는 27일 “정부가 한국 의료에 대한 사망선고했다”며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전국 권역별로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의협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바 없다며 일축했지만, 다음날 촛불 집회 개최 계획을 공지한 것이다.집회는 30일 오후 9시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된다. 서울 및 수도권은 덕수궁 대한문, 대구·경북은 동성로, 전북은 전주 전북도청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의협 측 관계자는 “이 밖의 지역 시도의사회도 장소 등을 섭외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의협은 집회를 통해 의대 증원 사태에 대한 위험성과 문제점을 국민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의협회관에서 진행한 의협 전국의대교수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는 “국민이 이 사태를 정확하게 아시고 정부에 같이 요구해주지 않으면 (의대 증원 계획 철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집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 측은 집회에서 대국민 질의응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의협 콜센터로 국민이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면 집회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의대 증원 반대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국민적 여론을 환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24.05.27 I 최오현 기자
‘결의대회·서명전까지’ 계양구 Vs 서구, 문화회관 유치 치열
  • ‘결의대회·서명전까지’ 계양구 Vs 서구, 문화회관 유치 치열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계양구와 서구가 인천시의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양구에서는 주민들이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고 회관 유치 촉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7일 계양구, 서구 등에 따르면 문화예술회관 계양구 유치를 위한 범구민 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5일 계양산 주부토로 일원에서 문화회관 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문화예술회관 계양구 유치를 위한 범구민 대책협의회가 25일 계양산 주부토로 일원에서 문화회관 유치 결의대회를 한 뒤 행진하고 있다. (사진 = 계양구 제공)행사에는 계양구 주민 1000여명과 윤환 계양구청장이 참여해 인천시의 문화회관 계양구 건립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며 문화회관 건립 필요성을 외쳤다.결의대회에 참여한 최복수 계양구 예술인연합회장은 “계양구는 인구 10만명당 등록 공연장 수가 인천에서 최하위 수준이다”며 “그동안 문화·예술 소외지역으로 지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 균형발전 차원에서 북부권 문화회관을 반드시 계양구에 건립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협의회는 24일 문화회관 건립 유치를 염원하는 계양구민 16만명(인구의 57%)의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서명운동은 이달 초부터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계양1동 사회단체 회원과 주민 100여명은 24일 계양아라온 황어탑 앞에서 문화회관 계양아라온(아라뱃길 계양구간) 유치를 염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고 계산2동 주민 100여명도 이날 계산역 앞에서 문화회관 건립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성영환 계양1동 주민자치회장은 “계양구는 지난 30여년간 물길만 내어주고 제대로 된 도시 인프라 하나 보상받지 못했다”며 “계양1동의 모든 주민을 대표해 타 구와의 문화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문화회관만큼은 반드시 계양아라온에 유치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계양구 거리 곳곳에는 사회단체 등이 제작한 문화회관 건립 요구 현수막이 게재됐다. 윤환 구청장은 “서명운동으로도 안되면 내가 삭발이라도 해서 뜻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서구는 23일부터 문화회관 건립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구는 행정복지센터, 아파트 게시판 등에 서명운동 홍보자료를 게시하며 주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인천 내 균형발전을 위한 북부지역 문화회관 건립 사업은 63만 인구가 거주하지만 문화·예술시설 불모지인 서구에 유치되는 것이 적합하다”며 “서구는 인천 북부 발전의 선두주자로서 문화·예술 혜택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계양구에는 공연장이 3곳만 있고 서구에서는 10개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해 북부지역(계양구와 서구)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자문의견 수렴을 통해 기존 문화시설과의 연계, 차별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애초 용역 완료 예정이 지난해 12월이었는데 보완·검토를 위해 용역을 중단했고 다음 달 재개해 7월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역에서 북부권 문화회관 건립 타당성과 후보지가 검토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4.05.27 I 이종일 기자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 ‘미들마켓 그로스 펀드’…펀드레이징 성료
  • [마켓인]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 ‘미들마켓 그로스 펀드’…펀드레이징 성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EQT파트너스는 아시아 사모펀드(PE) 사업 부문인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가 16억달러 규모의 ‘BPEA EQT 미들마켓 그로스 파트너십 펀드(MMG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MMG펀드는 당초 목표 모집액인 7억5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16억달러를 확보했으며, 이 중 14억달러에서 보수가 발생한다.MMG펀드는 아시아 전역의 고성장 미들마켓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아시아는 세계 경제 성장의 진원지로 올해 말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사모시장은 2023년 전 세계에서 조달된 자본의 9%만이 아시아 중심의 펀드에 투자했을 정도로 상대적 소외를 받았다. 아시아에 집중하는 MMG펀드는 이러한 자금조달 격차를 해소하고자 했다.MMG펀드는 EQT의 라지캡 바이아웃 전략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것으로 미들마켓 경영권 바이아웃에 특화된 몇 안 되는 범아시아 투자 전략 중 하나다. 이 펀드는 기술, 서비스, 헬스케어 및 기술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동일한 테마별 투자 접근법을 사용하며, 8개 사무소에 걸쳐 10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 EQT의 범아시아 지역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또 MMG펀드 역시 테마별 관리 투자에 전념함으로써 투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을 통합하는 EQT의 적극적 오너십 접근 방식을 완벽히 구현하도록 했다.잔 살라타(Jean Salata) EQT 아시아 회장 겸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 회장은 “지난 30년간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며 규모나 완성도 측면에서 가장 선도적인 라지캡 플랫폼을 완성시켰지만, 매력적인 미들마켓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는 자본 풀(pool)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MMG펀드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우리는 현재로선 미들마켓 기업이지만 내일은 챔피온 자리에 오를 만한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는 트랙레코드와 현지 전문성, 글로벌 역량을 갖춘 데 더해 이제는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자본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니콜라스 맥시(Nicholas Macksey) EQT프라이빗캐피탈아시아의 파트너 겸 미들마켓 성장 전략 대표는 “미들마켓 투자 팀은 지금까지 총 4건의 투자를 단행하며, MMG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오고 있으며, 아시아 미들마켓 시장의 역동성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규모 및 네트워크가 증명하듯 파이프라인은 굳건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투자자 분들의 신뢰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범아시아 미들마켓 바이아웃 전략을 크게 성공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펀드에는 전 세계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또 기존 플래그십 펀드인 아시아 라지캡 바이아웃 펀드의 투자자들이 전체 약정액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며, 남은 부분도 다른 EQT 펀드의 투자자들로 아시아 플랫폼에 처음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을 이뤘다. 또, 상당수의 EQT 임직원들도 출자를 약정했다. 지난 2월 결성된 240억달러 규모의 EQT 10호 펀드와 3월 결성된 33억달러 규모의 EQT 퓨처(Future) 펀드에 이어 MMG 펀드까지 자금 모집을 마무리 지으면서 2024년 EQT의 전 세계 프라이빗 캐피탈 전략의 총 출자 약정액은 약 290억달러에 육박한다.
2024.05.27 I 박미경 기자
정승현 경기도의원 “인구 감소 심각…대학 무상화해야”
  • 정승현 경기도의원 “인구 감소 심각…대학 무상화해야”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도 내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정승현(57·안산4)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은 27일 안산 상록구 월피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정승현 경기도의원이 27일 안산 상록구 월피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 의원은 “경기도는 전체적으로 인구가 늘고 있지만 기초지자체별로 보면 인구 격차가 크다”며 “안산, 부천, 군포, 연천, 가평, 동두천 등은 계속 인구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역의 인구 감소 원인은 주거,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하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저출생에 있다”며 “청년이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출생 극복 위해 청년 지원해야”경기도 인구는 1300여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이고 최근 10년간 계속 증가했다. 그러나 도내 기초지자체인 안산은 78만명(외국인 포함)에서 72만명으로 줄었고 부천도 87만명에서 81만명으로 감소했다. 농촌지역이 넓은 연천, 가평은 인구가 계속 줄어 현재 각각 4만1000명, 6만2000명 수준이다. 감소세가 심해져 지역 소멸에 대한 우려가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의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정 의원은 “청년이 결혼할 때 집 걱정을 많이 한다”며 “안산만 해도 30평대 아파트가 5억원 이상이다. 청년들이 들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의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지어야 한다”며 “신혼부부들이 경제적 부담을 갖지 않고 주거지를 마련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자녀 교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를 책임져야 한다”며 “부모가 아이를 교육하는 데 있어 학비 부담 때문에 자녀를 낳지 않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안산을 포함해 도내 기초지자체들이 주거, 일자리, 교육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타 지역으로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의정활동을 집중적으로 하겠다”며 “공무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청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정승현 경기도의원이 27일 안산 상록구 월피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 의원은 1980년대 대학을 다니며 부산·경남에서 학생운동을 했고 개혁 성향이 강한 정치인이다. 19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김대중 후보가 속한 평화민주당 활동 등을 토대로 정치를 시작했다. 그는 1995년부터 안산에서 살았고 제15~16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 활동을 했다. 2006년 안산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연이어 3선을 한 뒤 2018년 경기도의원에 당선됐고 현재 재선 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의정활동을 하면서 동료 의원과 주민들로부터 갈등 조정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공무원 존중하며 의정활동 충실그는 “20년 가까이 시·도의원을 하면서 의정활동의 중심에 사람을 두었다”며 “겸손해야 한다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안산시민과 경기도민을 위해 조례를 만들고 정책 제안을 통해 도민의 삶이 나아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들이 내 활동으로 변화된 행정을 보고 고맙다고 인사를 건넬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공무원에게 군림하지 않고 존중하면서 도민의 삶을 위해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경기도 공무원들을 존중하고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2023년 4년 연속 경기도청 공무원 노동조합 3곳으로부터 4차례 ‘베스트 의원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도내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민주당은 김동연 도지사와 뜻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다”며 “당이 추구하는 것을 민주당 도의원들이 뒷받침해야 한다. 청년정책, 교육·환경 개선, 고령사회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10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며 “민주당이 잘해서 다수당이 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으니 이제 민주당이 국민에게 대답해야 한다”며 “민생을 책임지고 교육·보육과 청년 관련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앞장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소신 있는 정치인이어서 잘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며 “경기도에서도 민주당의 역할을 고민하고 함께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정승현 의원 이력△전남 무안 출생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제5~7대 안산시의원 △제10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현재 제11대 경기도의원
2024.05.27 I 이종일 기자
국내 정상급 재즈아티스트, 6월 2일 파주 임진각평화누리에서
  • 국내 정상급 재즈아티스트, 6월 2일 파주 임진각평화누리에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파주 임진각평화누리에서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27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6월 2일에는 ‘재즈와 바람의 언덕’이, 15일에는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 밴드(Green Machine from George Mason) 공연이 열린다. 재즈와 바람의 언덕 공연에는 김가온 트리오(재즈 피아노), 송미호(베이스), 오종대(드럼), 스페셜 게스트 보컬 말로가 출연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과 다카츠키 재즈 스트릿 등 여러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아티스트 라운지-김가온 트리오’ 공연을 기획하기도 했다. 보컬 말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스캣의 여왕’과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음악적 제약을 넘어 자유롭게 소리를 다루는 능력으로 인정받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송창식의 곡들을 재해석한 ‘송창식 송북’ 앨범을 발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번 공연은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진행 중인 이 행사는 ‘DMZ를 걷다, 느끼다, 생각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스포츠, 공연, 전시, 포럼 등 재미와 깊이를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난 9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9일에는 경기도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주제공연을 통해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5월부터는 이번 공연을 비롯해 DMZ 권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오픈 콘서트’, 9월 7일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대중공연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9~10월에는 DMZ의 가치를 담아내는 ‘DMZ 전시’, 10월 7·8일에는 민통선을 걷고 달리는 ‘DMZ 걷기·마라톤’, 11월에는 DMZ의 방향성을 제시 하는 ‘에코피스포럼’과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 줄 ‘국제음악제(고양아람누리)’가 예정 돼 있다.임미정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은 “DMZ가 지닌 희소성, 폐쇄성, 장소성 등 그 차별성으로 인해 DMZ가 성큼 바로 대중에게 다가가기는 어렵다”며 “DMZ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가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여러분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재즈와 바람의 언덕’ 리플렛.(자료=경기관광공사)
2024.05.27 I 황영민 기자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했나…軍,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
  •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임박했나…軍,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대응해 ‘무력시위’에 나섰다.합동참모본부는 27일 “군은 북한이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오후 1시께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벌였다. 합참은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전했다.우리 공군 F-35A와 KF-16 편대가 27일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공군)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0시부터 6월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이를 알려왔다.지난해 3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모두 예고기간 첫날 혹은 그 직전에 이뤄졌다. 5월 1차, 8월 2차 시도 땐 예고 기간 첫날 오전과 새벽에 위성을 실은 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다. 단, 궤도 진입에 성공한 11월 3차 시도에선 예고기간이 시작되기 전날 밤늦게 기습적으로 위성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장 인근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발사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7 I 김관용 기자
LG U+, 6G 서비스 전망 담은 ‘6G 백서-앰비언트 IoT’ 발간
  • LG U+, 6G 서비스 전망 담은 ‘6G 백서-앰비언트 IoT’ 발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향후 상용화될 6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망하는 ‘6G 백서-앰비언트 IoT’를 발간했다.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능화(Intelligence)’, ‘확장성(eXpansion)’ 등 6G 시대의 비전을 담은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고객이 6G를 활용하는 방식을 중점으로 다룬 ‘유스케이스(Use Case)’를 조명하는 후속 백서를 발간했다.LG유플러스는 차세대 이동통신 민관합동 단체인 6G포럼의 대표의장사로서, 6G 주요 유스케이스 중 하나를 선정해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 서비스 요구사항, 표준화 진행 현황 등을 사업자 관점에서 상세히 기술했다. 향후 상용화까지 새로운 주제로 6G 백서를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첫 번째 주제로 LG유플러스는 6G 시대의 유력한 유스케이스로 손꼽히는 ‘앰비언트 IoT(Ambient-IoT)’를 제시했다. 그간 4G와 5G에서도 사물인터넷(IoT)은 통신사의 신사업이자 유비쿼터스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로 여겨져 왔으나, 3GPP의 대표적인 IoT 기술인 ‘NB-IoT’는 배터리 전원 공급에 대한 한계점과 높은 단말 가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반면, 앰비언트 IoT는 수억 개의 저비용 IoT 단말을 전국망 단위로 연결하고, 각 단말에서 전파, 태양광 등 주변의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배터리 교환 없이 지속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제 표준화 단체 3GPP는 SA1(시스템과 서비스의 측면을 다루는 3GPP의 산하 조직. SA1~6까지 운영)에서 ▲환경 모니터링 ▲헬스케어 ▲물류/재고 관리 ▲스마트시티/팩토리 등 30개의 사용 사례와 3개의 트래픽 시나리오를 정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RAN에서는 대표 유스케이스를 8가지로 분류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새로 발간된 6G 백서를 소개하는 모습.향후 앰비언트 IoT가 상용화되면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는 고가의 자산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거나, 가족과 반려동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B2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류업계에서는 상품의 배송 이력과 물류센터 내 분류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고, 신선제품의 상태를 운송 과정에서 통합 관리하는 ‘콜드체인(Cold Chain)’을 보급할 수 있다. 또한, 극한 환경에서도 단말이 작동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자연재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6G에서 앰비언트 IoT 서비스가 상용화되려면 ▲단말 관리 ▲간섭 제어 ▲측위 ▲이동성 ▲주파수 ▲인증 등 세부 핵심 기술에 대한 표준화 논의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 이에 오는 27일부터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리는 3GPP SA회의에서 6G 유스케이스가 처음으로 논의될 예정이며, 표준 제정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최윤호 LG유플러스 CTO 미래기술/전략담당(상무)는 “앰비언트 IoT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현하여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유플러스는 6G 기술 연구와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6G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6G 백서의 내용은 LG유플러스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7 I 김현아 기자
레트로 감성 듬뿍…남양주시 청소년 축제 성료
  • 레트로 감성 듬뿍…남양주시 청소년 축제 성료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청소년의 달을 맞아 남양주시가 준비한 청소년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25일 정약용도서관 및 다산문화공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레트로 감성 축제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남양주시 제공)시는 이번 행사에서 △2023년 남양주 예능대회 수상자 식전공연 △세기말 OX 퀴즈 △청소년상 및 모범청소년상 시상식 △청소년 예능대회 △레트로 콘셉트 및 할매간식방 등 16개 부스 등을 운영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레트로 콘셉트 부스 및 할매간식방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청소년들이 부모세대 문화를 체험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또 청소년과 부모세대가 함께 즐기는 세기말 OX퀴즈와 청소년상 및 모범청소년상 시상 시 수상자들의 성장 영상을 상영해 수상자의 성장시간을 함께 공유했다.청소년 예능대회에서는 댄스·보컬·밴드 분야의 우수한 예능 인재들이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주광덕 시장은 “청소년들의 활기찬 모습에 오히려 내가 좋은 기운을 얻어가는것 같다”며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소년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5.27 I 정재훈 기자
아이폰 비번 제출 거부한 김호중…구속 후 "협조하겠다"
  • 아이폰 비번 제출 거부한 김호중…구속 후 "협조하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사고 보름 만에 구속된 가운데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에 대한 잠금해제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휴대전화 잠금해제 협조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경찰은 지난 16일 김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신기종을 포함한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이들 휴대전화는 김씨가 9일 교통사고를 낸 후 행적과 증거인멸 의심 정황을 규명할 주요 증거다.이에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에게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그는 이를 거부했다.아이폰은 설계 구조상 보안 문제로 인해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디지털포렌식을 시도하더라도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김씨는 지난 2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도 “사생활이 담겨 있어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씨는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는다.경찰은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씨의 거짓 진술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씨는 음주 사실을 인정한 뒤 첫 경찰 조사에서 “소주를 10잔가량 마셨다”고 진술했다.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소주 3병 이상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흥업소 종업원 등을 통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김씨의 도피로 9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했지만 ‘위드마크’ 공식으로 추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경찰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김씨에 대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2024.05.27 I 김민정 기자
소방청, 헬기 수상사고 대비 생환훈련 민간까지 확대
  • 소방청, 헬기 수상사고 대비 생환훈련 민간까지 확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그동안 국가 기관인 소방청, 보건복지부, 산림청 헬기 탑승대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수상 생환훈련을 민간헬기 탑승대원까지 확대 운영한다.지난 3월 6일 오전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소방항공대에서 최근 새로 투입된 다목적 소방헬기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방청은 이달부터 7월까지 민간을 포함해 6회에 걸쳐 대구광역시 소재 중앙119구조본부 및 부산소방학교에서 ‘헬기 수상사고 대비 생환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 대상은 소방청 69명, 보건복지부 16명, 산림청 8명, 민간헬기 소속 대원 36명으로 항공업무 종사자 총 129명이다.이번 생환훈련 민간 확대는 지난해 10월 산불진화 헬기 수중 추락으로 인한 사망 사고 발생 이후 민간헬기 탑승대원 생존율 향상을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생환훈련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소방청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의원회, 서울·부산지방항공청의 협업으로 추진됐다.헬기는 구조 특성상 엔진이 기체 윗부분에 장착돼 있어, 물속으로 추락할 경우 무거운 윗부분이 아래쪽으로 전복돼 수영에 익숙한 탑승자라 하더라도 탈출하기가 매우 어렵다. 미국 해군 연구 자료에 따르면 헬기 수상 추락 사고 시 헬기에서 탈출한 생존자의 92%는 생환 훈련을 이수했다. 이 같은 위급 상황에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환훈련이 필수적인 셈이다. 이에 실제 헬기가 물속으로 추락하는 긴급상황을 가정해 진행되는 이번 생환훈련은 헬기 수상추락 사고 시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훈련의 주요 내용은 △헬기사고 사례 분석 △헬리콥터 수중탈출(HUET)시뮬레이터 소개 및 탈출 훈련 △수중 비상호흡기(HEED) 사용법 △생존수영 등이며 높은 파도와 안개, 강우 등 악천후 기상 상황을 구현한 환경에서 헬리콥터 수중탈출 시뮬레이터 훈련 장비를 활용해 생존수영, 동체탈출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부처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훈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그동안 국가 기관 대상으로만 운영하던 수상 생환훈련 과정을 민간까지 확대해 헬기 탑승자의 생존율 향상을 높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부처별 일정 및 연간 교육 인원 등을 고려해 부처별 생환훈련 이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7 I 이연호 기자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 최대 8주+800달러 지급 이벤트
  •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 최대 8주+800달러 지급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 뱅키스(BanKIS)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해외주식 8주와 80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주차별 거래조건을 달성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해외주식을 매주 지급한다. 애플(AAPL), AMD(AMD), 테슬라(TSLA), 아마존(AMZN) 등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8개 종목이다. 목표 누적 거래금액을 달성한 고객 2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800달러를 지급한다. 주식과 중복 당첨이 가능하며, 7월 16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된다.또한 다른 금융사 계좌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계좌로 이전한 고객 전원에게는 스타벅스 쿠폰을 증정하며, 입고·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61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뱅키스 해외거래 서비스 최초 신청 고객에게는 1개월 매수 수수료 무료 및 90%(USD 기준) 환율 우대 서비스가 제공되며, 투자금 30달러도 지원한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제 주기 변경(T+2 → T+1)에 맞춰 28일부터 미국주식의 국내 결제일을 T+3에서 T+2로 단축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27 I 김인경 기자
'영원한 현역' 최상호, 내달 KPGA 선수권 출전..최고령 예선통과 도전
  • '영원한 현역' 최상호, 내달 KPGA 선수권 출전..최고령 예선통과 도전
  • 1989년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최상호(오른쪽)가 트로피와 모형 상금 수표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43승의 최상호(69)가 1년 1개월 만에 정규 투어에 참가해 후배들과 샷 대결에 나선다.KPGA 투어는 27일 “KPGA 투어 최다승 기록 보유자 최상호가 오는 6월 6일 개막하는 제67회 KPGA 선수권 대회에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라고 발표했다.1978년 KPGA 투어로 데뷔한 최상호는 KPGA 선수권대회에 35회 출전해 1982년, 1985년, 1986년, 1989년, 1992년, 1994년까지 통산 6차례 우승했다.최상호가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KPGA 투어 대회 참가는 지난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최상호는 KPGA 투어를 통해 “대회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라며 “출전하기로 한 만큼 최상의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샷의 거리나 체력 면에서 젊은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긴 하겠지만, 베테랑의 관록과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더했다.프로 통산 43승을 거둔 최상호는 숱한 기록을 만들어낸 ‘기록제조기’다. 그가 보유하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기록(2005년 매경오픈·50세 4개월 25일)은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서 최경주가 만 54세 나이로 우승하면서 19년 만에 깨졌다. 그 밖에 KPGA 투어 상금왕 9회, 최저타수상(덕춘상) 11회, 1985년과 1986년, 1991년, 1992년 한 시즌 최다승(4승), 1991년 매경오픈부터 캠브리지멤버스 오픈, 일간스포츠 포카리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 등 숱한 기록을 작성했다.1955년 1월 1일생인 최상호가 예선을 통과하면 2023년 김종덕이 세운 역대 최고령 예선 통과(62세 5일)을 경신한다.KPGA 선수권대회는 오는 6월 6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지난해보다 총상금 1억 원을 증액해 16억 원의 역대 최다 규모로 열린다.
2024.05.27 I 주영로 기자
마포구, '붐 축제' 16개동 전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
  • 마포구, '붐 축제' 16개동 전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마포구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열린 마포골목상권 ‘붐’ 축제가 약 5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마포구 16개 동 전 지역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가 준비했으며, 마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출판·디자인 업체 등 총 25개 단체가 참여했다. 축제 현장엔 용강동 상점가의 돼지갈비와 마포공덕시장 족발, 도화동상점가 갈매기살 등 상권별 대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마포 미식(美食)존과 맛거리 홍보존이 마련됐다.마포구는 지난 25~26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마포골목상권 붐 축제를 열었다. (사진=마포구)마포구는 먹거리 축제에 일회용품이 필수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운영방식을 채택, 생활폐기물 양을 대폭 줄이고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들었다. 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명소인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 축제인 만큼 구민과 내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흥미롭게 부스를 둘러보고 다양한 마포의 맛을 즐겼다. 또 25일 오후 4시부터 방송인 조영구씨의 진행으로 룰렛 게임 ‘행운을 잡아라’가 진행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축제에 참여한 송모(33세)씨는 “마포 전역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붐 축제에서 알게 된 마포의 맛집과 시장들을 직접 찾아가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마포구는 합정 하늘길 상권의 상점과 홍대 소상공인 상점, 방울내길 골목형 상점의 소품 판매존을 조성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소품 쇼핑 등 마포 상권의 특색을 널리 알렸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자랑스러운 마포의 맛을 알리고 16개 동 전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붐 축제를 마련했다”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마포구는 홍대 레드로드를 비롯해 합정동 ‘하늘길’, 연남동 ‘끼리끼리길’, 현재 조성 중인 도화동 ‘꽃길’까지 마포의 지역 특색에 걸맞은 이야기를 담은 명소를 조성해 마포 전역의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2024.05.27 I 양희동 기자
조기총선 앞둔 英총리, 60년전 폐지한 의무복무제 부활 예고
  • 조기총선 앞둔 英총리, 60년전 폐지한 의무복무제 부활 예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재선에 성공하면 60여년 전에 폐지한 군(軍) 의무복무제를 부활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사진=AFP)26일(현지시간) CNN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전날 성명을 내고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면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징병제를 재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수낵 총리는 “12개월 동안 3만 병영 중 한 곳에서 정규군으로 복무하거나, 한 달에 한 번씩 주말마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복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무복무 대상이 남성으로 한정되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남성과 일부 여성에게 징병제를 도입했으며, 1947년부터 1960년까지 남성에게 18개월의 의무 복무를 부과했다고 부연했다. 수낵 총리의 의무복무제 공약은 영국 내 보수층을 겨냥한 것으로, 그와 차기 총리 자리를 두고 맞붙을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16~17세 청소년의 투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수낵 총리는 “현재 영국은 (전보다) 더욱 위험하고 더욱 분열된 미래에 직면해 있다. 우리의 민주적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18세 청소년을 위한 대담하고 새로운 국가 봉사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며 “의무복무제는 젊은이들에게 공유된 목적의식과 국가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낵 총리가 속한 집권 보수당도 “의무복무제가 교육도 받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보수당은 또 2025년 9월 시범 도입을 목표로 세부 내용은 정부 자문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왕립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무복무제 도입에 필요한 예산을 약 25억파운드로 추산하며, 15억파운드는 지역 경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영국 공유번영기금(UKSPF)에서 나머지는 조세회피·탈세 추징금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당의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내무장관은 세부 내용에 대한 공개 없이 “의무복무를 받지 않더라도 형사처벌은 없을 것이지만, 의무복무를 하도록 강요받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의무복무제의 주요 목적은 군대를 증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공동체 외부의 사람들과 섞이고, 다른 배경, 다른 종교, 다른 소득 수준을 가진 사람들과 섞이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소속 정치인들은 수낵 총리의 공약 발표 이후 조롱 섞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시장인 앤디 번햄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국가적 봉사는 7월 4일 변화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도 “아이디어가 바닥이 난 정당의 진지하지도 않고 25억파운드 예산 지원이 약속되지 않은 절박한 공약”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14년 동안 집권해 온 보수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에 지지율이 20%포인트 이상 뒤처져 있다. 이에 수낵 총리는 집권을 지속하기 위한 승부수로 지난 22일 조기 총선을 깜작 발표했으나, 지지율 격차가 너무 커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24.05.2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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