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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26억 사기 피해 전말 최초 공개…"정신적 고통 너무 커"
  • 이민우, 26억 사기 피해 전말 최초 공개…"정신적 고통 너무 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일(토) 오늘 방송뢰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신화 이민우가 절친으로부터 26억 사기 피해를 입었던 전말을 최초로 공개한다.‘살림남’에 새롭게 합류한 이민우는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 일상을 공개한다. MC 은지원, 백지영은 과거 함께 활동하며 친하게 지낸 이민우의 등장을 더욱 반가워하며 추억을 공유한다.이날 이민우는 성공한 1세대 아이돌다운 화려한 싱글 라이프가 아닌 부모님,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낸다. 특히 신화로 데뷔한 19세부터 지금까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반전 면모로 눈길을 끈다. 이민우는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포기할 수 있다”라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기도 한다.이 가운데 이민우는 20년지기 지인에게 당한 26억 사기 피해의 전말을 ‘살림남’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민우는 “금전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컸다”라며 “사람이 계속 세뇌를 당하면 자기 자아가 없어진다.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울라면 울어야 한다”고 당시 겪었던 정신적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이민우의 누나 또한 “민우는 가족, 신화에 제일 약하다. 그 지인은 민우에게 가장 중요한 신화 활동과 가족으로 협박했다. 정말 괴물 같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한다. 이에 은지원은 “저런 사기꾼이 제일 악독하다”라며 분노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민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높아진다.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민우의 솔직한 이야기는 1일(토) 오후 9시 15분 방송될 KBS2 ‘살림남’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6.01 I 김보영 기자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평균 1.96% 인상…1조2708억 투입
  •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평균 1.96% 인상…1조2708억 투입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내년도 요양급여비용 평균 인상률이 1.96%로 결정됐다.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는 협상을 최종 결렬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대한병원협회 등 7개 단체와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평균 1.96% 인상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타결된 유형별 인상률은 치과 3.2%, 한의 3.6%, 약국 2.8%, 조산원 10.0%, 보건기관 2.7%이다. 병원과 의원은 각각 1.6%, 1.9% 인상률이 논의됐으나, 환산지수 차등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재정은 1조 2708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올해 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라 필수의료 분야 및 저평가 행위유형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는 방향을 논의했다. 그러나 병원과 의원 측은 인건비·관리비 등 의료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모든 행위에 일률적으로 수가를 인상하는 방식을 유지해야한다고 맞섰다.이로 인해 의협은 3년 연속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해는 의협과 대한약사회 수가 협상이 성사되지 못했다. 최근 3개년 평균 수가 인상률은 2024년 1.98%, 2023년 1.98%, 2022년 2.09%다.이번 협상에서 결렬된 병원과 의원 유형의 환산지수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이달 말까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말까지 2025년도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의 내역’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할 예정이다.공단 협상단장인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가입자·공급자 간 입장 차이를 줄이기 위해 여러 차례 협의과정을 거쳤으나, 병원과 의원 유형과 결렬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자·가입자·공급자·정부·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제도발전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수가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06.01 I 최오현 기자
고령화 시대 '성큼'…노인 위한 서비스사에 투자 봇물
  • [VC’s Pick]고령화 시대 '성큼'…노인 위한 서비스사에 투자 봇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27일~31일)에는 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사들의 투자가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시니어 여가 책임 ‘로쉬코리아’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뉴’를 운영하는 로쉬코리아가 유진자산운용과 씨엔티테크, 뉴본벤처스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로쉬코리아는 2022년 액티브 시니어의 여가와 취미, 커뮤니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뉴(ONEW)’를 런칭한 기업이다. 매월 100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시니어들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 문화센터나 복지관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로쉬코리아가 ‘오뉴’를 통해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오뉴만이 가지고 있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양산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로쉬코리아는 이번 투자금으로 ‘오뉴’의 온오프라인 운영방식에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시니어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웹페이지 리뉴얼을 진행하고, 전용면적 300평에 달하는 공간을 단독 임차했다. 해당 공간은 프로그램 강의실, 상업시설, 커뮤니티존과 액티비티 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니어 맞춤형 케어푸드 ‘복지유니온’시니어 맞춤형 케어푸드 및 영양돌봄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유니온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가이아 벤처파트너스에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1년 설립된 복지유니온은 쌀을 기반으로 한 연하도움식 ‘효반’을 개발하고, 맞춤형 케어푸드를 제공하는 급식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령, 질환 등 여러 이유로 저작, 삼킴, 소화가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및 장애인 등에 섭취가 쉽고 안전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자사들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복지유니온이 시니어 계층의 영양섭취와 돌봄 문제에 주목하고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복지유니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케어푸드 시장 진입을 위한 스마트 영양돌봄 플랫폼 개발 및 배달급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먹거리 사각지대에 있는 국내 노인 및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충분히 영양을 충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포부다.◇ AI로 10초 만에 홍보자료 제작 ‘스타시드’AI 기반 PR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스타씨드는 벤처스퀘어로부터 프리 시드(Pre-Seed)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스타씨드가 개발한 ‘퓰리처AI’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활용해 키워드 입력만으로 10초 만에 보도자료 초안과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PR SaaS 서비스다. 퓰리처AI에 홍보를 원하는 서비스, 이벤트 및 제품 관련 특징 등 몇 가지 키워드만 입력하면 보도자료 초안과 이미지를 10초 만에 자동으로 생성한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알고리즘으로 스타트업, 정부기관, 중견기업, 대기업 등 다양한 고객층이 사용하고 있다.벤처스퀘어는 스타시드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퓰리처AI가 미디어 홍보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설명이다.스타씨드는 이번 투자금으로 ‘퓰리처AI’를 고도화하고 언론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 기업, 기관들이 언론홍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초소형 인공위성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삼성증권, 신한벤처투자, JB우리캐피탈, 산업은행, 티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하나벤처스, 하이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2년 5월 100억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A 투자의 2배 규모다.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인 ‘옵저버1A’를 자체 개발해 발사했다. 옵저버1A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뒤 지구 저궤도를 도며 관측 임무를 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나라스페이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추가 위성 발사를 통한 위성 군집 시스템 구축과 메탄가스 모니터링 위성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4.06.01 I 김연지 기자
'10억불 매출' 의약품 가진 글로벌바이오에 투자
  • [ETF언박싱]'10억불 매출' 의약품 가진 글로벌바이오에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경쟁력이 검증된 글로벌 바이오 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나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8일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 ’를 상장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1년에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분류한다. 해당 상품은 이를 보유한 기업에 95% 가량을 투자하고, 나머지 5% 가량은 향후 5년 내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의약품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블록버스터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은 막대한 규모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단 점에 주목했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제약 산업은 2028년까지 연간 5.2%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대상을 보면 노보노디스크, 일라이일리, 머크앤코, 사노피, 존슨앤드존슨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등의 블록버스터를 갖고 있고, 일라이일리 역시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로 알려져 있다. 머크앤코는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사노피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센트’를 갖고 있다. 이외 애브비,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화이자, 노바티스, GSK, 모더나 등에 투자한다. 투자등급은 ‘높은 위험’에 해당하는 2등급이며, 총보수는 연 0.49%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령화 추세와 새로운 분야에서 등장하는 신약 개발을 통해 부각되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에 집중하는 상품”이라며 “하반기 금리 하락 국면 진입 과정에서 장기 성장성이 밸류에이션에 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사진=AFP)
2024.06.01 I 원다연 기자
반도체·車 덕에 22개월來 ‘최대 수출’…무역수지는 50억弗 흑자(상보)
  • 반도체·車 덕에 22개월來 ‘최대 수출’…무역수지는 50억弗 흑자(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전품목이 호조를 보인 데다,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도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감소하며 무역수지는 41개월만에 최대폭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한 58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특히 5월 수출액은 지난 2022년 7월(602억4000만 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 달러로 지난 2022년 9월(26억6000만 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 △석유화학 △자동차 △석유제품 △선박 △바이오헬스 △가전 △섬유 등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3월(116억7000만 달러)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110억 달러를 넘겼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8.4% 증가한 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22년 12월(10억5000만 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또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IT 전 품목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6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5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 올 들어 매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선박 수출은 20억6000만 달러(+108.4%)로 무려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 대 중국 수출은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는 올 들어 매월 증가세를 보였다.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다. 대(對)미국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인 109억3000만 달러(+15.6%)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중남미 수출은 9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25.5%)을 보였다. 5월 수입은 531억 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액은 117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2020년 12월(67억 달러) 이후 41개월 만에 최대다. 올해 1~5월 누적 흑자는 15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0억 달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은 581억 달러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 달러로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강건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며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1 I 윤종성 기자
‘파산’ 홍록기, 오피스텔 이어 금호 자이 아파트도 내놨다
  • ‘파산’ 홍록기, 오피스텔 이어 금호 자이 아파트도 내놨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개인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씨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씨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아파트가 오는 16일 경매에 부쳐진다. 전용면적 117.18㎡(42평) 크기로, 감정가는 16억 3000만원이다. 경매는 감정가 100%로 진행된다.경매에 오를 아파트는 2012년 준공됐으며 2022년 6월 17억5천만원에 거래된 것을 마지막으로 2년간 거래가 없다. 단지 내 같은 평형이 층에 따라 매매가 16억2000만원에서 19억원대에 나와 있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으로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선호 단지로 꼽힌다.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홍씨는 이 아파트를 2015년 12월 8억원에 매입했다. 소유권 등기일에 은행에서 6억3600만원의 근저당이 잡혔다.해당 아파트에는 다수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있어 경매에서 낙찰돼도 홍씨가 손에 쥐는 돈은 없다.홍씨는 앞서 지난 3월 소유하고 있는 일산 오피스텔을 경매에 부쳤다. 한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4억7500만원)의 80% 수준인 3억8500만원에 낙찰됐다.홍씨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하다가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해 올해 초 파산 선고를 받았다.
2024.06.01 I 이정현 기자
1.3兆 역대 최고 재산 분할…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 1.3兆 역대 최고 재산 분할…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판결뒷담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서울고등법원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지난 2022년에 열린 1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위자료와 재산분할액을 대폭 늘렸습니다. 특히 SK(034730) 주식은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1심 판단을 뒤집었습니다. 고법 재판부는 두 사람의 합계 재산을 약 4조원으로 보고 분할 비율을 최 회장 65%, 노 관장 35%로 정했습니다. 또 1조3808억원에 달하는 재산분할 액수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최 회장 측이 상고의 뜻을 밝혔습니다.김지진 법무법인 리버티 대표변호사이번 판결의 쟁점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재산 분할하고 위자료 측면을 나눠서 보면 될 것 같은데 재산 분할은 사실 액수에 좀 놀라실 수도 있어요. 조 단위니까 근데 그것보다는 이혼 전문 변호사가 보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핵심은 SK 회사죠. 회사가 분할 대상 재산에 들어갔느냐 안 들어갔느냐 이게 가장 이번 판결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오히려 재산 분할 비율은 최 회장 쪽이 조금 높아졌습니다. 처음에는 6대 4였는데 2심에서 6.5대 3.5로 오히려 최 회장 비율이 높아졌는데 문제는 이 분할 대상 재산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거죠. 또 그 분할 대상 재산 중에 회사 주식이 됐다고 나오지만 사실 주식이라는 게 결국 회사거든요. 이혼 재산 분할을 할 때 일단 부부의 재산을 하나로 다 합쳐요. 부부의 공동재산이라는 하나의 틀을 만들어냅니다. 그 안에서 이걸 몇 대 몇으로 나눌 거냐입니다. 재산 분할의 메커니즘은 이렇게 되는데 1심에서는 공동재산을 산출할 때 소위 말하는 특유재산 그러니까 각자 원래부터 귀속돼 있던 재산은 분할 재산에서 빼버립니다.예를 들면 혼인 중에 부모가 돌아가셔서 부동산을 상속을 받았다 이런 경우에 특유 재산이라고 해서 재산 분할에 포함하지 않아요. 근데 1심에서는 SK 회사 자체를 분할 대상 재산에 포함하지 않고 그냥 최 회장의 재산으로 본 거죠. 항소심에서는 SK 회사 자체가 분할 대상 재산이 된 거 이게 핵심입니다.여기서 쟁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이셨던 김옥숙 여사가 남겨놨다는 메모입니다. 1심에서도 노소영 관장 측이 주장은 했어요. 근데 1심은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당시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어서 SK가 큰 부분은 어느 정도 알겠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분할 대상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2심 판결문에 포함된 증거까지 본 건 아니지만 지금 내용을 살펴보면 핵심적으로 2심에서 김옥숙 여사가 남겨놨던 메모가 증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구체적이지 않은데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로 흘러들어 갔다는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는 메모, 그게 구체적으로 액수가 한 300억 정도 이렇게 쓰여 있다고 하는데 그 메모가 어떻게 보면 노 전 대통령 비자금이 SK로 흘러들어 가서 SK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런 거를 입증하는 증거가 됐다고 2심에서 인정이 된 것입니다. 처가의 어떤 지원을 받아서 성장한 명확한 증거가 되느냐 안 되느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볼 때 대법원에서 다시 한 번 판단을 받아볼 여지는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 있어서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는 명확한 증거는 없어요. 근데 판단하기에 따라서는 SK가 장인의 덕을 봐서 큰 회사일 거다. 일반인들은 다 그렇게 추측은 하지만 그 증거의 판단을 어떻게 할 거냐 이거는 1심과 2심이 명확하게 갈렸던 부분, 그래서 이 부분은 대법원에서도 굉장히 첨예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위자료 같은 부분도 실무적으로는 변호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았습니다. 문제가 된 불법 행위는 최 회장이 혼인 중에 다른 여자를 만난 부분, 쉽게 얘기해서 상간녀에 대한 위자료 소송인데 보통 상간녀에 대한 위자료 같은 경우 실무에서는 최대 금액이 4000만원 정도 4000만~5000만원 사이 정도를 봅니다. 그것도 공동해서 보통의 위자료 소송이라고 하면 지금 최 회장하고 소위 말하는 상간녀 둘이 합쳐서 책임이 4000만원 정도가 되면 실무상 최대치로 봅니다. 일반 변호사들도 합쳐서 4000만원 정도 위자료가 나오면 의뢰인한테 전부 승소한 것이라 설명합니다. 그런데 위자료가 2심에서 20억원이 나왔습니다. 일반 국민이 보시기에는 적은 거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무상 1심에서 1억도 굉장히 큰 금액이었고 2심에서는 무려 20억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위자료가 너무 적다. 그래서 미국처럼 징벌적인 손해배상을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들은 계속 돼오고 있었어요. 돈이 많은 사람이나 돈이 없는 사람이나 바람 피웠을 때 위자료는 똑같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돈이 많은 사람은 바람 피우고 위자료로 2000만~3000만원 주고 이혼하겠다는 식으로 어떻게 보면 혼인 관계의 엄중함을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소위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거나 돈이 많은 사람이 혼인 관계를 파탄 냈을 때 어떤 반성이 없다. 이에 미국처럼 징벌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에 대한 논의가 계속돼 왔습니다. 위자료 부분에 있어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우리가 앞으로 도입해 갈 것인지 아니면 우리 법원에서도 그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인지, 이거에 관해 학술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논의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여겨집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공평과 어떤 정의의 원칙에 맞는 거거든요. 법원에서 혼인 생활의 가치나 부부 생활의 정조 이런 문제들을 엄격하게 따지기 시작한 추세가 아닌가 분석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는 판결입니다.
2024.06.01 I 박정수 기자
"삼겹살 구워주는 AI로봇…美선 스테이크 굽습니다"
  • "삼겹살 구워주는 AI로봇…美선 스테이크 굽습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번거로운 고기 굽기를 기계가 알아서 척척 해준다면 얼마나 편할까?이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네이버 등으로부터 누적 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실제 인기 삼겹살 프랜차이즈인 하남돼지집과 자동으로 고기를 구워주는 솔루션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이다.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 (사진=비욘드허니컴)비욘드허니컴은 삼성전자 연구소인 삼성리서치 출신은 정현기 대표가 2020년 창업했다. 삼성리서치에서 신기술 개발(Pioneer Research) 분야에서 10년간 근무한 그는 사내에서 혁신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비욘드허니컴은 음식의 실시간 조리 상태를 분자 단위로 수치화해 학습하고, 이에 따라 쿠킹 로봇이 음식을 자동 조리해 셰프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시간으로 조리 상태를 수치화하는 AI 모델(셰프 AI)이 핵심 기술이다. 셰프AI는 조리 중인 고기가 얼마나 구워졌는지를 비롯해 육즙 손실이 일어났는지 등을 수치로 보여준다. 비욘드허니컴은 셰프AI를 통해 요리의 ‘객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높은 인력 대체 효과 기대비욘드허니컴은 셰프AI을 넘어 로봇(그릴X)도 함께 개발해 쉐프가 요리한 결과를 수치화해 데이터베이스(DB)화 했다. 셰프AI의 분석을 통해 분석한 요리법을 로봇이 실행해 맛을 그대로 재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릴X 로봇 메뉴. (사진=비욘드허니컴).현재 자동조리 로봇은 그릴 조리에 특화돼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치킨, 생선 등을 최상급으로 균일하게 조리하는 솔루션이라는 것이 비욘드허니컴의 설명이다. 비욘드허니컴 측은 “현재까지 1만5000회 이상의 조리 테스트를 통해 50만개 이상의 AI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비욘드허니컴은 셰프AI가 적용된 자동조리 로봇 그릴X를 월 80만원에 구독하는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깃집, 스테이크하우스, 호텔 다이닝, 기업 급식 등으로 30대 이상이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상태다. 네이버, 포스코, 네오위즈 등도 구내식당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분당에 있는 고깃집 ‘도아들’은 창업 초기부터 그릴드X를 도입했다. 로봇이 구워주는 고기의 맛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도 높고 무엇보다 고기집 운영이 아주 쉬워졌다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해 올해 5호점까지 모두 로봇을 도입하는 것으로 신규 매장을 준비 중이다.경기도 성남 분당에 위치한 ‘도아들’에서 그릴X가 삼겹살을 조리하는 모습. (사진=비욘드허니컴)고기 굽는 솔루션은 고깃집에 필요한 직원수를 크게 줄여준다. 로봇이 초벌을 구워주기에 홀에서 직원이 고기를 구워야 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정 대표는 “저희 로봇 3대를 사용 중인 한 식당의 경우 고기 구워주는 인력이 기존 6명에서 로봇 도입 후 3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인건비 절반 수준으로 로봇 이용 가능”로봇의 운영비도 적다는 것도 강점이다. 정 대표는 “저희 로봇은 1명 인건비의 절반 수준의 월 이용 가격으로 도입이 가능하고, 의무 사용 기간도 없어 고깃집 사장님들 입장에선 도입 장벽이 낮다”고 설명했다.비욘드허니컴은 현재 프랜차이즈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과는 전용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비욘드허니컴은 하남돼지집의 요리 스타일을 분석한 뒤 원육 품질 유지, 초벌 기법, 서비스 방법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키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정 대표는 “하남돼지집은 고기를 좌우로 움직이며 숯 향을 풍부하게 입히는 고유위 초벌 기법을 지니고 있다. 초벌 고기를 살펴보면 그릴 마크가 짙고 향이 짙게 배어있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이러한 기법을 구현하기 위해 로봇 또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로봇 동작 구조를 추가하는 등 하남돼지집과 협업하여 개발하고 있다. 균일한 그릴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하남돼지집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비욘드허니컴은 이와 별도로 내년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미국 시장에서 솔루션과 500대의 그릴X 보급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미국 식당들이 스테이크를 자동으로 구워주는 기계를 도입하게 할 것”이라며 “솔루션 자체는 개발돼 있고 미국의 조리기구 사이즈 등에 적합하도록 최적화하는 작업만 남겨둔 상태”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비욘드허니컴의 최종 목표에 대해 “조리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오픈 AI 같은 회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6.01 I 한광범 기자
대치동 선경 94.9㎡, 24억원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대치동 선경 94.9㎡, 24억원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대치동 아파트 94.9㎡ 24억원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 아파트 1동 110호가 경매 나왔다. 대치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2개동 1034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83년 12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층으로 남동향이며 94.9㎡(31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삼성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대치초등, 대청중, 단대부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30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24억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후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7억6000만원에서 29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8억7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6월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3-116120◇하왕십리동 아파트 85.0㎡ 12억4800만원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 아파트 103동 2002호가 경매 나왔다. 도선고등학교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21개동 1702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5년 4월에 입주했다. 25층 건물 중 20층으로 남서향이며 85.0㎡(32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무학로, 마장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숭신초등, 마장중, 도선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6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48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질권 1건, 가압류 1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3억8000만원에서 15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6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6월 10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3-55006◇신정동 아파트 101.9㎡ 12억원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아파트 103동 1307호가 경매 나왔다. 목동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972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7년 7월에 입주했다. 19층 건물 중 13층으로 남향이며 101.9㎡(38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안양천로, 목동동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목동초등, 목동중, 신목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2억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4억2000만원에서 15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3000만원에서 8억1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6월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3-114601
2024.06.01 I 오희나 기자
"남의 고통은 나의 행복?”…하락장 속에서도 웃는 ETF
  • "남의 고통은 나의 행복?”…하락장 속에서도 웃는 ETF[왓츠 유어 ETF]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장에도 웃는 사람은 있습니다. 증시가 하락할 것에 베팅한 사람들입니다. 최근 한 주간(5월24~31일) 코스피가 2.97% 하락해 2700선을 깨고 내려왔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가 떨어질 것에 투자한 사람들은 3%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곡소리가 나는 증시 속에서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던 셈이죠. (사진=게티이미지)◇ 하락에 베팅한다…최초의 인버스 ETF는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락장일 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입니다. 투자은행 등과 장외 파생 스왑, 선물 계약 등을 통해 숏(매도) 포지션을 잡고, 역의 수익률을 추종합니다. 주로 합성방식을 취하거나 주요 기초지수가 선물 지수로 구성돼 있어 실물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스왑 계약에 내재된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죠. 인버스 ETF의 역사는 비교적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에 파생 ETF를 출시하며 이름이 널리 알려진 미국의 운용사 프로셰어스(Proshares)가 지난 2006년 미국 증시에서 최초로 인버스 ETF를 내놨습니다. S&P500 하락에 베팅하는 티커명 SH인 프로셰어스 숏(ProShares Short) S&P500이 그 주인공이죠. SH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인버스 ETF는 그리 인기 있는 상품은 아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미국 경제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과도하게 감수하면서 주식과 주택을 포함한 자산 가격이 급속도로 올라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증시도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고 있었죠. 그러다 거품이 터지고, 결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고꾸라졌습니다. 당시 2009년 3월에는 S&P500이 666선까지 빠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때 인버스 ETF가 크게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투자자가 패닉에 빠져 있을 때 증시 하락에 베팅한 사람이 크게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월가에 알려지면서죠.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도 늘어나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후 인버스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됐습니다. 나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부터, 인버스 ETF에 레버리지를 곁들인 상품 등이 그 예시입니다.이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에 대한 숏베팅을 하는 상품도 나왔습니다. 일례로 최근 엔비디아가 고공 행진을 하자, 티커명 NVDD인 디렉시온 데일리 엔비디아 베어(Direxion Daily NVDA Bear 1X ETF)와 엔비디아 하락에 2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인 NVD(GraniteShares 2x Short NVDA Daily ETF)등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기차 업황이 둔화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티커명 TSLS 등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ProShares Short S&P500(SH) 주가 흐름.(사진=트레이딩 뷰)◇ 인버스로 떼돈을 벌 수 있을까요…“장기 투자 부적합”국내에서는 언제 인버스 ETF가 도입이 됐을까요. 삼성자산운용은 2009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KODEX 인버스’라는 이름으로 코스피200 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를 도입했습니다. 31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6030억원인데요, 전체 ETF 종목 868개 중 53위에 해당합니다. 이후에는 다양한 자산군으로 확대됐습니다. 코스닥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부터 원자재, 통화, 심지어 2차전지 섹터까지 하락에 베팅하는 ETF들이 하나둘 국내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평소에는 잠잠한 인버스 ETF는 증시에 조정이 오거나, 하락장이 찾아올 때마다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도 코스피가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순매수 상위 순위권에 인버스 ETF의 이름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죠. 다만, 간과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인버스 ETF가 ‘매일’ 기초 자산의 변동률을 역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인데요, 비록 -1배수라도, 장기간 보유할 경우 일일 변동률의 합산이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 보유기간의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일간 수익률을 따르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죠. 거기에 2배, 3배 레버리지가 껴버리면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수익률을 갉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성과와 요인을 분석하면서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반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수단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잦은 매매 등으로 인해 투자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록 1배 인버스 상품일지라도 2배 상품과 유사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죠.그렇기에 전문가들은 인버스 ETF를 장기 투자 목적이 아닌 단기적인 헤지(위험회피)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고위험상품임에도 인버스 ETF 중 기초지수에 -1배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경우 사전 금융투자 교육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은 헤지 목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즉, 만약 개인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중 일정 비중을 인버스 상품으로 구성해놓으면, 조정장이나 하락장을 마주했을 때, 설정해 놓은 비중만큼 인버스 수익으로 상쇄해 결과적으로 손실을 일부분 회피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인버스 상품을 헤지 목적 외로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제가 만나본 금융투자업계 사람들의 중론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강력한 무기 중 하나는 ‘시간’인데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니까요. 게다가 비용도, 리스크도 높죠. 다만, 파생 금융상품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에 ‘인버스 ETF’라는 무기가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무기를 적절할 때 사용해 시장을 잘 헤쳐나가야겠습니다.
2024.06.01 I 이용성 기자
지구 70%를 덮은 바다, 바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
  • 지구 70%를 덮은 바다, 바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월 31일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법정기념일인 ‘바다의 날’이다. 올해로 벌써 29년째가 된 바다의 날을 맞아 해수부는 바다가 갖고 있는 해양수산업의 잠재력뿐만이 아니라 문화와 관광, 환경 등의 가치도 강조했다. 그렇다면 바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사진=해양수산부)1일 해수부는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 기념행사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었다. 기념행사에서는 해양과 수산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116명이 정부 표창을 받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기념사를 통해 연안과 어촌의 발전은 물론, 해양 신산업과 해양 모빌리티 등 다양한 바다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바다의 가치가 다양한 영역에 분포돼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해수부는 바다의 경제적 및 환경적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바다의 날’을 지난 1996년부터 매년 5월 31일, 통일신라 시대의 ‘해상왕’이었던 장보고의 청해진 설치 시기 즈음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통상 바다의 날을 끼고 있는 주는 ‘바다주간’으로 지정돼 국립수산과학관, 국립해양박물관 등을 통해서도 바다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 행사와 체험들도 이뤄진다. . 이렇게 모두가 바다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바다가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숫자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생산량처럼 수치로 산출할 수 있는 양식업과 수산업, 해상 물류·운송 등과 달리 보이지 않는 경제적 가치들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레저와 관광 등은 물론,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등 환경적 영향에서 잠재력이 큰 분야도 많다. 실제로 세계자연기금(WWF)은 세계 바다의 총 생산가치를 24조 달러, 한화로 무료 3경원이 넘는 수준으로 추정한 바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의 생산가치 외 갯벌과 해양의 비시장적 가치 등도 모두 ‘해양 경제’로 묶어 포함한 결과다. 아울러 바다가 생산하는 연간 GDP 규모는 2조5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WWF는 바다가 생산하는 해양 자원과 해양 교역, 그리고 탄소 흡수 등을 고려해 이를 산출했는데, 아직 발굴되지 않은 해양 자원이나 이산화탄소 흡수 등 기후변화 국면에서 커지는 바다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그 숫자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는 한반도는 어떨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해 ‘2023년 해양수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2015~2019년까지의 한국 경제에서 해양수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분석했다. 2019년 기준 해양수산업의 산출은 통계청의 전 산업분류 33개 중 14위에 해당하며, 모든 산업의 산출에서 해양수산업 산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였다. 같은 기간 해양수산업의 부가가치는 43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산업 중 16위, 전 산업 대비 비중은 2.3%에 달했다. 앞으로 바다의 미래 가치는 기후위기와 연관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산 자원이 줄어들면 바다가 생산할 수 있는 수산자원이 줄어들며,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그동안 관광 자원으로 활용돼왔던 백사장이 사라지거나 해안선의 형태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바다의 경제적 가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크다. 특히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바다가 품고 있는 다양한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중시된다. 해수부는 수산업과 해운업은 물론, 해양생태계 등 산업을 정의 후 육성방안을 담은 ‘해양수산발전기본법’을 마련했다. 또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 등을 통한 장기적인 청사진 제시와 실천 역시 눈여겨볼 요소가 될 것이다.
2024.06.01 I 권효중 기자
'SK 주가 뜬 이유'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그리고…
  • 'SK 주가 뜬 이유'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그리고…[증시 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로 이어지며 ‘세기의 이혼’으로 치닫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 2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다. 1심에서 인정한 위자료 재산분할 금액에서 20배 넘게 늘어난 금액인데다 유례가 없는 최대 규모인 만큼 나비효과가 만만찮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로 1조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하라고 항소심 법원이 판결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나란히 출석하는 최 회장과 노 관장.(사진=연합뉴스)조단위 지급금이 필요한 ‘세기의 이혼’에 당장 주식시장이 요동쳤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관련 재판부의 판결이 나온 지난달 30일 SK(03473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6% 상승 마감했다. 다음날인 31일은 11.45% 오르며 연이틀 급등했다. 판결 전 14만원대였던 주가가 이틀 만에 17만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SK 주가가 급등한 것은 재판부가 최 회장에 거액의 재산분할 판결이 나오면서다. 이혼 소송으로 최 회장의 SK그룹의 지배력이 흔들릴 가능성은 적으나 지배구조에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SK 보유 주식을 ‘특유 재산’으로 인정해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던 1심과 달리 2심에서는 재산 분할 대상으로 인정했다. 지주사인 SK 지분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SK 지배구조에도 타격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재산분할로 인한 1조3808억원을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한 만큼 유례가 없는 거액의 금액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느냐에 따른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최 회장이 조단위에 달하는 지급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재계에서는 취약한 지분구조 탓에 외국계 운용사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기도 했던 만큼 SK 지분 매각을 통한 지급금 마련은 피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의 지분 17.73%(1297만5472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해 25.57%의 지분으로 SK그룹을 지배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영권 방어에 취약하다는 평가다.다만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비주력 계열사 및 개인투자 자산을 처분하거나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대출받을 가능성은 크다. 최 회장은 지주사인 SK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SK케미칼과 SK디스커버리, SK텔레콤, SK스퀘어, SK실트론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SK 주식에 대해 40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이 걸린 만큼 추가 대출을 통한 조달 규모가 크지 않아 이를 통한 지급금 마련은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거액의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SK의 주가 부양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을 방어하며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 관장이 재산분할금을 통한 SK 지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경영권 분쟁도 막을 수 있다. 노 관장은 현재 SK의 주식 8762주를 가지고 있으며 지분율은 0.01%이다.증권가에서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관련 건과는 별개로 SK의 최근 주가 하락이 과했던데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 우상향을 점칠만한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SK는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 2025년까지 기본배당 외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 매입 정책을 발표했으며 재판부의 판결이 나온 30일 753억 6203만원 규모의 보통주 69만 5626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투자 실적 등에 대한 시장 우려가 다수 존재하며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면서도 “올해 반도체 부문 업황 개선에 따라 그룹 재무 완충력은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배당 수입도 경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6.01 I 이정현 기자
부동산 가치만 시총 5배…베뉴지, 재평가 언제
  • 부동산 가치만 시총 5배…베뉴지, 재평가 언제[주목!e스몰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표적인 자산주로 분류되는 베뉴지(019010)가 저평가를 극복하고 상승 국면에 오를지 관심이다.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시가총액의 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베뉴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6으로 저PBR 종목에 해당한다.베뉴지는 백화점 및 할인점, 주택건설사업, 웨딩컨설팅 및 예식장업 등을 영위한다. 종속사로 관광호텔업을 영위하는 호텔그랜드유통과 골프장운영업의 부국관광 등이 있다. 복합쇼핑몰, 프리미엄아울렛, 온라인 채널 확대, 옴니채널 서비스 강화 등으로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 중이다. 다만 저성장 국면이 길어지면서 기업가치는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기준 베뉴지의 시가총액은 978억원이다.시총이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베뉴지가 소유 중인 부동산 가치는 5000억원에 육박한다. 베뉴지에 따르면 본사를 포함해 현재 소유 중인 부동산 가치는 토지(3630억9000만원)와 건물(999억9200만원)을 합쳐 약 4630억8200만원이다. 특히 일산백화점은 주변 토지가 용적률 특혜가 결정되면 최고 75층 이상의 건축물 건설이 가능해지는 만큼 인근 토지 가치 상승에 의한 수혜도 기대해 봄 직하다.현재 사업보고서상에 매각 예정인 부동산 규모는 약 136억원이다. 매각 시 약 50억 원의 시세 차익이 올해 실적에 인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뉴지 관계자는 “2018년 당시 3339억 원의 부동산 자산 평가를 받았으며 2022년 기준 공시지가 상승률을 적용했을 때 약 5018억 원으로 이를 통해 1679억원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며 “보유 부동산 가치는 꾸준히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실질자산가치로 적용하면 약 1조 원 상당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어 “일산컨트리클럽에 금전 대여했던 200억원은 올해 모두 해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베뉴지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저성장 국면을 돌파 중이다. 2014년 3월 그랜드마트 강서점을 예식장으로 바꾸며 웨딩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5년 8월 종속회사 호텔그랜드유통이 써튼호텔을 인수하며 호텔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후 적자를 보이던 점포들을 폐점해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일부 매각을 통해 여유자금을 확보했다. 실적 역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베뉴지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8% 늘어난 65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식장과 호텔 사업 부문 매출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18.37% 감소한 92억원을 기록했다. 베뉴지CC의 9개 홀을 대대적 개보수 작업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주요 사업인 백화점은 경쟁기업인 대기업 3사가 관련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리스크로 분류된다. 독립리서치 불릿은 “베뉴지는 시가총액이 1000억원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실질가치 기준 8000억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주요사업이 백화점이 대기업 3사에 밀려 규모가 축소되었으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는데다 80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등 정부가 주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적합한 요소가 있는 만큼 앞으로 현재 가치보다 더 큰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2024.06.01 I 이정현 기자
"돈 없어? 수술하자"···도박빚 이 수술 보험금으로 갚았다
  • "돈 없어? 수술하자"···도박빚 이 수술 보험금으로 갚았다[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돈이 없으면 눈으로”(사진=게티이미지뱅크)◇조직폭력배·설계사 결탁도박장에서 빚을 지게 된 A씨는 은밀히 보험설계사를 만났다. 조직폭력배 B씨가 도박을 하다 진 빚을 백내장 수술금으로 갚으라고 해서다. A씨는 조직폭력배와 보험설계사의 말에 따라 백내장 수술을 받고 빚을 탕감받았다. 2020년을 기점으로 실손보험의 비급여 제도를 악용해 백내장 수술비를 부풀려 청구한 뒤 보험금을 챙기는 보험사기가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백내장 수술 보험금은 7792억원으로 5년 전인 2016년(1717억원) 대비 354% 늘었다. 같은 기간 수술 건수가 40% 증가한 점과 비교하면. 보험금 증가는 폭발적인 수준이다. 이듬해인 2021년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33개 주요수술 중 가장 많이 수술하는 부문은 ‘백내장수술’로 나타났다. 한해에만 5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백내장 실손보험금 진통 ‘현재형’ 문제는 ‘선의의 피해자’다. 법인 형태의 브로커 조직이 병원과 광고 마케팅 계약을 맺고 치료 방법을 설계해 고액의 보험금을 타내거나, 통원 검사를 입원 검사로 조작하는 등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자 보험사들이 ‘보험금 청구’ 문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백내장 실손보험금에 대한 진통은 현재진행형이다. 백내장실손보험금피해자모임·보험이용자협회는 5월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난 2022년 백내장 실손보험금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국내 C보험사가 ‘입원보험금’이 아닌 ‘통원보험금’ 지급하고 있는데, 이는 약관에 없는 내용이라는 주장이다. 실손보험은 통원보험금은 20만~30만원 내외인 반면, 입원보험금은 5000만원까지 지급된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6.01 I 유은실 기자
'선업튀' 감독 "김혜윤·변우석 로맨스? 사귀는 것처럼 보여"③
  • '선업튀' 감독 "김혜윤·변우석 로맨스? 사귀는 것처럼 보여"[인터뷰]③
  • 윤종호 감독(왼쪽부터) 김시은 작가 김태엽 감독(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혜윤, 변우석의 눈빛은 연출하며 본 눈빛 중에 제일 좋았어요.”tvN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이 로맨스 호흡을 맞춘 김혜윤, 변우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김태엽 감독과 김시은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윤 감독은 “로맨스에서 남녀주인공 두 배우가 실제로 사랑을 하면 눈빛이 다르긴 하다. 모든 연출자가 ‘끝나고 헤어지더라도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해 장내 웃음을 안겼다.이어 “떨리는 눈빛 하나가 시청자가 봤을 때 떨림 설렘을 준다. 선재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눈망울이 젖어있어서 저 나름대로 희열을 느낄 때가 있다”며 “솔이야 원체 연기도 잘하지만 두 배우가 가진 눈빛은 어떤 드라마에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사귀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다. 내가 모르는 사이 사귀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잘 살리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3.1% 시청률로 시작해 5.8%까지 상승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시청률을 뛰어넘는 뜨거운 화제성으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디지털 조회수는 8억 5천만 뷰를 돌파했으며,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김태엽 감독(사진=tvN)윤종호 감독(사진=tvN)김시은 작가(사진=tvN)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가 방영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사 한줄, 장면 하나를 분석하고 곱씹는 장면들이 쏟아졌다. 감독과 작가가 깊게 고민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만큼 이에 대해 생각할 여지도 많았던 것이다.뜨거운 인기를 모은 만큼, 예상치 못한 논란도 생겼다. 놀이공원 데이트를 할 때 선재가 선재에게 준 목걸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 김시은 작가는 “나중에 선재가 솔이에게 돌려줘야하는 만큼 남자도 어울리고 솔이도 어울려야하는데 고민을 했다. 그래서 둘의 이니셜인 S가 들어간 목걸이로 하자고 생각을 하고 레퍼런스 사진을 드렸었다”고 말했다.윤 감독은 “군번줄 같다는 얘기도 하시더라. 속상했다”며 “작가님과 매 장면을 찍을 때 소품을 정할 때도 많이 상의를 하면서 했다. S자로 하기로 정리를 했는데 저희는 PPL이 없다. 그러다 보니까 직접 제작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레퍼런스 시안이라고 해서 나온 건 예뻤다. 그런데 막상 나왔는데 ‘이게 뭐야?’ 싶었다. 알이 작았다면 이 정도의 이야기를 듣진 않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저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해 줄 거야’라고 생각을 했다. 작가님도 ‘이게 뭐예요?’라고 하셨다”라며 “처음에 목걸이가 나오고 댓글이 달린 걸 보면서 그걸 다시 선재가 돌려줘야하는 장면이 떠오르더라. 그때 왜 돌려 주냐고 욕하면 어쩌지, 계속 나오는 중요한 목걸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또한 “이 작품이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연출자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소품도 굿즈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4.06.01 I 김가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작가 "변우석, 선재 그대로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②
  • '선재 업고 튀어' 작가 "변우석, 선재 그대로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인터뷰]②
  • 김시은 작가(왼쪽부터) 윤종호 감독 김태엽 감독(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가 머릿속에 그리던 선재가 이 세상에 있을까 싶었는데 그대로 나에게 와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tvN ‘선재 업고 튀어’ 김시은 작가가 변우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김태엽 감독과 김시은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작가는 여러 배우를 거친 후 변우석에게 선재 역할이 들어간 것에 대해 “주인공을 캐스팅할 때 모두 거치는 과정인 것 같다. 선재(변우석 분)는 감사하게도 캐릭터를 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작가 입장에서는 선재 캐릭터에 잘 맞는 배우가 필요했다. 누군가가 안한다고 해서 간 게 아니라 우리가 찾던 선재가 변우석 씨였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변우석은 선재였다. 처음 카페에서 (변우석이)들어오는데 선재가 들어오는 줄 알았다. 슬로우가 걸린 것 같았다”며 “언제나 선재 캐릭터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저는 똑같이 우석 씨에게 그런다. 선재가 되어줘서 고맙다고”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김혜윤에 대해서도 “처음에 기획을 할 때 솔이가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다. 밝아야 하지만 서사가 깊다. 다리를 다친 상황도 있고”라며 “기본 톤이 밝기 때문에 밝은 연기를 해야하지만 슬픔을 간직한 인물이다. 그때 ‘불도저를 탄 소녀’를 봤는데 김혜윤 씨의 밝은 캐릭터만 본 것 같은데 깊은 연기가 나오더라. 감정이 폭발하는 신은 많지 않은데 버석한 표정 안에서 많은 감성이 담기더라. 김혜윤 씨가 그런 솔이의 감정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솔이를 생각할 때 ‘이런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썼다. 그런데 고맙게도 대본을 많이 진행을 하고 캐스팅을 할 때 솔이로 와줬다. 그런 이미지의 배우가 솔이가 되어준다고? 믿기지가 않아서 대표님한테 전화해서 ‘정말 해준다고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솔이야말로 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존재다. 복덩이다. 혜온 씨에게도 ‘너 덕분에 내가 이걸 쓸 수 있었다’고 얘길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김태엽 감독은 “김혜윤 배우는 배우로서 너무 훌륭하다. 현장에서 너무 고마웠던 게 드라마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여자주인공이 고생을 많이 한다. 현장 상황도 힘들었다. 겨울에 여름신을 찍어야한다거나, 감정신을 하루에 찍는다거나 인간으로서 힘든 상황이 있었을텐데 그걸 이렇게 훌륭한 태도로 임해줬다. 연기에 집중하는 것 외에도 스태프들이나 다른 상대배우를 대하는 태도나 존경스럽다. 인간으로서 훌륭하다”고 감탄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3.1% 시청률로 시작해 5.8%까지 상승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시청률을 뛰어넘는 뜨거운 화제성으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디지털 조회수는 8억 5천만 뷰를 돌파했으며,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특히 대본, 설정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원작 ‘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의 설정을 가져왔지만, 로코 장르의 TV 드라마에 적합한 각색과 설정들을 더하며 재미를 안기고 완성도를 높였다. 김시은 작가(사진=tvN)김 작가는 “전 작품이 ‘여신강림’이었는데 그때와 달랐던 것 같다. ‘여신강림’은 원작이 유명했고 그랬기 때문에 좋아하는 포인트를 살려서 했다”며 “‘내일의 으뜸’은 단권짜리 책이었는데 팬이 아이돌을 살리러 간다는 설정이 좋았다. 요소, 요소를 빼오기 보다는 이 설정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났다”며 “하고 싶은 얘기를 해보자는 생각에 제작사 대표님께 이 원작을 사달라고 부탁을 했고 감사하게도 새로운 이야기를 다양하게 펼치게 됐다. 소설은 소설로서, 드라마는 드라마로서 각자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임솔이 2023년에서 2008년으로 돌아간다는 설정도 이런 맥락이다. 김 작가는 “2008년은 제가 기억이 많이 나는 시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도 생각이 많이 났다. 에피소드도 써먹을 게 많은 게 2008년 시대였다. 표현하고 싶은 설정이 많았다”며 “개기일식도 그렇다. 그래서 그룹 이름을 이클립스라고 지었다”고 말했다.이어 “2008년이니까 박태환 선수가 생각이 났다. 선재를 수영선수로 설정한 것도 솔이와 선재의 중요한 서사가 물에 빠지고 구해주고 구원하는 장면인데 수영선수인 게 필연, 운명 같았다”고 전했다.또한 “19세에서 20세로 넘어간 것도 18세로 하면 6화 이후에도 고등학생이어야 했다. 저는 고등학교도 쓰고 싶고 캠퍼스물도 쓰고 싶고 성인버전도 쓰고 싶었다. 타임라인을 정리하면서 19세로 설정을 하면 몇개월 후 캠퍼스도 볼 수 있겠더라. 욕심을 부려봤다”고 말했다.김태성 인물에 대해서도 “태성이가 운명을 극복하게 해주는 조력자 역할도 한다. 여러 가지를 태성이에게 담았다”며 “선재는 그 시절에 좋아했던 캐릭터는 아니다. 그때는 반항아적인 애들이 인기가 많았는데 선재는 순애보에 한 여자만 짝사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선재는 서브 남주의 설정이다. 그런데 저는 예전부터 서브남주 파였다. 이번에는 그 서사를 가져오자고 생각을 했다. 이전에는 태성이 같은 캐릭터가 주인공이 많았는데 이번엔 서브남주의 설정들을 주인공에 담았다”며 “태성이를 좋아하지만, 결혼은 선재 같은 애랑 해야한다. 그런 재미르 주고자 태성이의 과거 캐릭터를 그런 포지션을 줬다”고 설명했다.또한 김 작가는 “인혁이 캐릭터를 누르면서 태성이를 살린 이유는 베프가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게 저는 좀 그랬다. 물론 전작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둘이 친구이지만 여자 하나를 두고 싸우는 걸 많이 써봐서 친구는 우정 서사로만 두고 싶었던 게 있었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에서 화제가 된 또 다른 장면은 솔이가 만두를 먹고 뜨거워할 때, 선재가 손을 내밀며 “뱉어”라고 말하는 장면. 그동안 로맨스 드라마에선 볼 수 없던, 새로운 유형의 남자주인공 행동이었다. 이에 대해서도 김 작가는 “남편과 연애를 할 때 껌을 뱉어야하는데 뱉을 곳이 없어서 남편이 손을 내밀며 ‘뱉어’라고 한 적이 있다. 그때가 생각나서 그런 장면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15년 간 한 여자를 사랑한 설정, 자신이 사랑하는 솔이를 위해선 목숨도 내거는 등 역대급 남자주인공인 선재에 대해서는 “모든 로망을 가져다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재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고 그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솔이의 모습에 대해서는 “솔이가 선재를 사랑을 하는 마음을 쓸 때는 아기를 많이 생각했다. 솔이가 선재를 어떤 마음으로 사랑했나. 연예인 덕질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더라. 솔이가 선재를 살리고 싶어서 과거를 가는 마음이 얼마나 크길래, 받는 게 없는데도 뛰어들어서 노력을 할 수 있을까. 받는 게 없어도 주고 싶은 것 아니냐. 판타지 같은 사랑을 해보진 못했지만, 자식을 생각하면서 주고 싶은 마음을 살려서 그런 마음이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024.06.01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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