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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해외 여행도 부담…아시아·유럽 항공사들 긴장
  • 고물가에 해외 여행도 부담…아시아·유럽 항공사들 긴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보복 여행 수요 급증으로 훨훨 날았던 항공업계가 복병을 만났다.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서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보복 여행 수요가 정점을 찍고 내리막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그 기울기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사진=AFP)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럽과 아시아의 여행객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유럽과 아시아 항공사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이후 불어닥쳤던 보복 여행 열풍이 시들해지며 여객 감소에 따른 각종 비용이 오른 상황에서 고물가가 항공사의 어려움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지면서 여행 관련 지출이 후순위로 밀려난 탓이다. 여객 수요 감소는 항공권 요금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1~4월 누적 항공 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떨어졌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하락폭이 가장 크다. 특히 세계 최대 여행인구를 거느린 중국의 국제선 회복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 국제선 노선 수요는 팬데믹 이전의 7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노선의 회복율은 16.5%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미국과의 무역 분쟁 장기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권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의 경우 전체 소득과 저축률이 낮아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여행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터카드의 나탈리아 레흐마노바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여행에 관심이 있지만, 특히 유럽 소비자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며 “터키나 루마니아, 발칸반도 등 저렴한 여행지가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비용 항공사(LCC)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달 항공권 가격이 예상보다 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더 강세를 보이지 않은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며, 이는 단지 소비자 심리 때문인지 아니면 유럽 전역의 경기 침체 영향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럽 여행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들은 유럽 대륙에서 작년보다 14.3% 증가한 7428억유로(약 1097조7915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로 미국인 관광객들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각에선 보복 여행으로 급증했던 항공 수요가 정상화되며 항공료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제이미 린제이 아르테미스 펀드의 항공사 투자자는 “항공 산업은 거시 경제에 매우 민감한 고도로 주기적인 산업”이라고 전제한 뒤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운임 하락이 더 광범위한 부문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운임이 (모든 곳에서)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화되는 것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2024.05.28 I 양지윤 기자
의협, 30일 '의대증원 규탄 촛불집회' 개최
  • 의협, 30일 '의대증원 규탄 촛불집회'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30일 밤 ‘대한민국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전국 7개 장소에서 일제히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의협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정부의 비과학적·비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의 문제점을 알리고 정부에 의한 한국의료 몰살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서울 및 수도권 의사들은 덕수궁(대한문) 앞에 모여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환자 보호자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 영상 상영, 의료정상화를 촉구하는 국민 의견 청취 및 질의 답변,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의협은 서울 및 수도권 외에도 6개 지역 및 권역에서도 촛불집회를 열어 의료사태 규탄에 나선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 △대구/경북의 경우 동성로(구 대구백화점 앞) △광주/전남의 경우 광주 구도청(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북의 경우 전북도청 △대전/충북/충남의 경우 대전시청 등에서 촛불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강원의 경우에는 하루를 앞당긴 29일 저녁 8시에 강원도청에 모여 촛불을 밝힐 예정이다.
2024.05.28 I 송승현 기자
'선구제 후회수' 개정안 통과에 국토장관, 거부권 행사 제안
  • '선구제 후회수' 개정안 통과에 국토장관, 거부권 행사 제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세사기 피해에 대해 ‘선구제 후회수’를 핵심으로 하는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정부가 거부권 행사를 제안했다.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석 170인에 찬성 170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본회의 가결 관련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헌법상 법률을 집행해야 할 책무가 정부에 있다”라며 “개정안은 제대로 집행하기 어렵고 법리적 문제와 함께 다른 국민에게 부담이 전가될 우려도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무장관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다 하겠다”라며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대한민국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은 입법돼도 집행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선구제를 위한 주택도시기금을 운용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위변제 급증으로 단기 순손실 때문에 추가예산 소요 부담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또 채권매입가격이 명확치 않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도 미지수다. 윤성진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개정안에는 채권매입가격의 하한선을 제시하고 있지만 ‘우선변제를 받을 보증금 비율’이 없어서 최우선변제금 수준으로 하면 보증금의 30%로 해석되는 경우도 존재한다”라며 “채권 매매대금도 생각보다 빨리 받지 못할 수 있는 등 불확실성과 모호성이 크기 때문에 개정안이 피해자 분들을 위한 것인지 아닌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피해자들 입장에서는 정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주택을 경매 낙찰받은 차익금을 돌려받는 방안이 현실적일 수 있다. 전세사기 피해단체들은 정부안에 대해 “피해 주택에서 나가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구제책 안 된다”고 지적하며 반대의견을 냈지만 정부안에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주거를 원치 않으면 바로 시세 차익을 받고 나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안으로는 피해 주택에서 최장 20년 까지 살고 경매 낙찰금도 받을 수 있지만 야당의 개정안으로는 더 가혹하게 최우선 변제금 만큼 받고 더 이상 피해자가 살 수 있는 집은 없다”라며 “채권 가치 평가는 오래 걸리고 어려운 과정이라서 정부 안이 바로 실행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8 I 김아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남순(향년 92세)씨 별세, 김상균·김양옥·김성옥·김영택·김윤정씨 모친상, 김미숙씨 시모상 박형수·강창선·김종서·이희관씨 장모상, 김혜림·김지우(비즈워치 기자)·김윤진 조모상, 박병진·박효정·강건호·강보람·김현학·김현우·이소이·이준규 외조모상 = 29일 오후 12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11시, 장지 분당 휴 추모공원 ▲김남철(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향년 60세)씨 별세, 오문경씨 남편상, 김석민(피렐리코리아 대리)·김석환씨 부친상 = 28일 오전 3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파주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권귀순(한겨레신문사 편집부 선임기자·향년 52세)씨 별세, 이현씨 부인상, 이정씨 모친상, 권성섭·권영숙씨 동생상 = 28일 오전 10시2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영결식 30일 오전 9시30분 한겨레신문사 청암홀. ☎ 02-2227-7566 ▲박종민(본명 박종녀·향년 86세)씨 별세, 최영호·최웅호·최순혜(한국편집기자협회출판미디어 차장)씨 모친상, 이광숙씨 시모상, 박순동씨 장모상 = 27일 오후 2시55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장지 국립이천호국원. 02-6986-4457▲허옥녀(향년 75세)씨 별세, 오충건(금융감독원 팀장)·오승훈(㈜동일토건 부장)씨 모친상, 유희선(아끼 대표)씨 시모상 = 27일 오후 7시20분,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30일 오전 7시, 장지 수원 연화장. 031-218-6560▲최정희씨 별세, 변재섭(프로축구 인천 수석코치)씨 모친상 = 28일 오전, 경남 창녕군공설장례식장 3분향실, 발인 30일 오전 8시. ☎055-533-8510
2024.05.28 I 백주아 기자
오너家의 잇따른 자사주 줍줍…“밸류업 통한 책임경영”
  • 오너家의 잇따른 자사주 줍줍…“밸류업 통한 책임경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 오너들이 자사주를 꾸준히 장내 매집 중이다. 책임경영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HD현대 주식 23만8000주 를 장내 매입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60억원에 달한다. 정 부회장이 장내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5.26%에서 5.56%로 올랐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HD현대기존 보유 주식은 2018년 3월 KCC가 보유한 지분을 약 3540억원에 매입했던 것이다. 오너가의 지분 매입은 배당수익 확대와 지배력 확대, 지배구조 개편 등의 이슈를 동반하는데, 정 부회장의 경우 1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26.6%) 다음으로 높아 오히려 상속 재원 마련 이슈 등을 감안하면 장내 매집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이번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책임경영 차원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통상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선 모회사 지분법 평가 이익에도 불구하고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편이다. 한화가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도 꾸준히 장내 매집을 이어오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도 4차례에 걸쳐 4만9000주를 매수했다. 지난해 4월부터 총 137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매수 금액은 약 56억원에 달한다. 김동선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지분율은 2.32%까지 올랐다. 김 부사장의 지분 규모는 지주사인 한화(36.15%) 다음으로 높다. 한화푸드테크 를 통해 로봇 산업 확장에 적극적인 김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이처럼 신사업 발굴과 함께 지배력 확보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반면 HS효성 출범을 앞두고 있는 효성그룹의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지분을 꾸준히 매각하고 있다. 이달 13~21일에 걸쳐 총 12만1075주(1.30%)를 장내매도로 처분했다. 금액은 약 412억원 규모다. 다만 이는 고 조석래 명예 회장 이전부터 이어져온 그룹의 계열분리 차원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효성은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설 지주회사 ‘HS효성’을 오는 7월 1일 자로 설립하고, 조 명예회장의 3남인 조 부회장이 신설 지주회사 경영을 맡기로 했다. 조현준 회장과 조 부회장이 서로 지분을 정리하면서 완전한 계열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과천과학관, 과천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
  • 과천과학관, 과천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올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과천지역 초·중·고 학생을 위한 ‘과천미리내 정보과학 공유학교(이하 공유학교)’ 프로그램과 ‘고교학점제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이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교학점제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 ‘생명과학 실험’.(사진=국립과천과학관)과천과학관이 세부 교육내용 개발과 실제 수업 운영을 맡고,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전체 교육과정 기획과 홍보, 접수, 재원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공유학교 프로그램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 과정 외로 운영한다. 운영 시기와 학습 단계에 따라 ‘방과 후 초등 기초 실험 과정’, ‘주말형 초등 전문 진로 과정’, ‘주말형 중학 심화 탐구 과정’, ‘방학집중형 중학 전문 진로 과정’ 등 4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공동교육과정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 과정 내 학점이 인정되는 선택형 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 지난해 2학기에 ‘데이터와 인공지능’ 과목을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시범 운영했고, 올해도 ‘생명과학 실험’ 과목을 연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그동안 꾸준히 구축해 온 특화 실험실과 다양한 학교 밖 과학교육 콘텐츠의 개발·운영 경험이 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가능케 한 핵심”이라며 “과천과학관만의 우수한 과학교육 자원이 지역공동체 교육에 기여하고, 과학교육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5.28 I 강민구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지속…3년물, 1.9bp↓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지속…3년물, 1.9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에 이어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3.394%,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8bp 내린 3.421%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7bp 내린 3.48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2bp 내린 3.431%, 30년물은 0.7bp 하락한 3.355%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소폭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5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216계약, 은행 1001계약, 투신 483계약 순매도를, 금투 3943계약 등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오른 112.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33계약, 금투 225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840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7시에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6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5.28 I 유준하 기자
21대 이어 22대서도 상임위원장 싹쓸이 시사한 민주당
  • 21대 이어 22대서도 상임위원장 싹쓸이 시사한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싹쓸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장을 고집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여당과의 협상이 되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상정되고 있다. (사진=뉴스1)28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후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는 안’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민심은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이지 않았나”면서 “정부·여당이 어느 수위에서 이를 수용하는가에 따라 협치 준거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 세 자리를 국민의힘이 양보하지 않는다면 상임위원장 싹쓸이를 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관례대로라면 제2당에서 법사위원장을, 여당에서 운영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원내 다수당의 상임위원장 싹쓸이를 막아 정당 간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목적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운영위원장은 지난 1988년 13대 국회부터 집권당이 맡았다”면서 “이 같은 관례를 무시하고 운영위와 법사위까지 독식하겠다는 민주당의 발상은 입법 독재를 하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 민심을 앞세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 번번이 국민의힘이 법사위에서 법안 본회의 상정을 막았다”면서 “총선 민심에 힘입어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법사위원장 자리는 민주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원장은 대통령실 견제를 위해, 과방위원장은 ‘정부의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가져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위원장 독식을 협상의 카드 중 하나로 여기는 분위기다. 법사위원장 등 민주당이 요구하는 안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독식하겠다”는 뜻이다. 21대 국회에서 당 지도부를 경험했던 민주당 중진 의원은 “22대 국회 지도부도 21대 국회 때 사례를 참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던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의 원 구성 협상이 안 되자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전부 차지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상임위 싹쓸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상임위 싹쓸이 후 2021년 4월 7일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하락 일로를 걸었기 때문이다. 원외 민주당 관계자는 “당시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은 국민들에게 오만하게 비쳐졌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과거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5.28 I 김유성 기자
포천시, 조직개편 추진…정부 기조 반영 '인구성장국' 신설
  • 포천시, 조직개편 추진…정부 기조 반영 '인구성장국' 신설
  • (사진=포천시)[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정부의 인구정책과 발맞춰 인구성장에 중점을 둔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경기 포천시는 현재 4국·1단 행정체계를 6국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8기 백영현 시장 임기 후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을 위해 효율적인 조직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새롭게 마련한 조직은 시 공직자들 스스로 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조직개편은 지난 2년간 준비한 역점사업을 집중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정주여건 조성과 인구성장 등 다양한 시대적 과제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갈수록 감소하는 포천시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성장국’을 신설했다.인구감소 문제가 도시의 성장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하고 인구성장국을 과감하게 시의 중심 직제로 편제했다.새롭게 구성한 인구성장국은 첨단산업과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전략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예산과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 △교육정책과 △관광과를 두고 있다.이는 정부가 최근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하기로 한 것과 일맥상통한 개념으로 시는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가 직면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조직 규모가 비대했던 자치행정국은 토지정보과를 안전도시국으로 편제해서 규모를 줄이고 행정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8개과 체제였던 안전도시국은 안전도시국과 건설교통국으로 분리, 기존에 부족했던 기능을 보완해 하위 부서를 증설했다.경제환경국 소속에 기후환경과를 신설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RE100 지원팀’을 신설한다.백영현 시장은 “민선 8기 포천시가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의 핵심역량을 전면 배치했다”며 “첨단산업 유치와 수준 높은 교육 환경조성,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유출을 막고 나아가 인구 유입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정재훈 기자
키움증권, '밸류업 공시' 1호…"ROE15%·PBR 1배"
  • 키움증권, '밸류업 공시' 1호…"ROE15%·PBR 1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기업 가치제고 계획’ 공시 1호 상장사가 됐다. 키움증권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5%와 주주환원율 30%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8일 키움증권은 한국거래소의 기업 밸류업 공시를 통해 3개년 중기목표로 △ROE 15%, △주주환원율 30%, △PBR 1배 이상을 제시했다.키움증권은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자 비중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의 공시에 따르면 현재 키움증권의 2023년 회계연도 기준 PBR은 0.52배이며 ROE는 8.1%다. 키움증권은 “효율적 자원 배분과 자산회전율 증대, 비용통제강화와 함께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 3개년 단위 주주환원 정책, 기보유 자사주 전량소각 등을 통해 업계 최고의 자본 효율성 기반 주주중시 경영을 마련할 것”이라며 “신사업 추진과 책임경영 및 소통 강화, 리스크 대응 강화 등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가동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1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상장사가 됐다. 전날 KB금융이 공시를 올리긴 했으나, KB금융은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겠다는 안내공시(예고공시)를 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5.28 I 김인경 기자
경찰, KBS본부노조 고발건 불송치…사측 편성권·인사권 인정
  • 경찰, KBS본부노조 고발건 불송치…사측 편성권·인사권 인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경찰이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가 사측에 편성권 등을 침해당했다면 제기한 5건의 고발과 소송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사측에 편성권과 인사권이 있음을 법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KBS 측은 28일 “지난해 11월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본부노조)가 제기한 5건의 고발과 소송 사건이 일단락됐다”며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4일 KBS 박민 사장과 편성본부장, 라디오센터장 등이 방송법을 위반했다며 KBS본부노조가 서울남부지검에 제기한 고발 사건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KBS에 따르면, 경찰은 불송치 결정서에서 편성본부장과 라디오센터장이 지난해 11월 12일 임명 재가를 받은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는 점,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최강시사’, KBS2 ‘더 라이브’ 프로그램 교체(대체 편성) 등 일련의 절차가 실제 발령일 이후 모두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또 편성본부장과 라디오센터장에게 편성 권한이 있다는 사실이 명확한 점, 임명 직후 담당 PD, 편성부장 등에게 전화로 프로그램이 대체 편성될 것이라고 공지한 부분과 제작진과 협의 없이 프로그램 교체(대체편성)를 시행한 행위 자체가 설령 규약, 협약 위반이라고 하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되는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해당 건과 연관된 사건들이 모두 각하 혹은 기각된 점 등으로 볼 때 이들이 부당 행위로 방송법을 위반했다고 명백히 보기 어렵고 달리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송치 이유를 밝혔다.다만 박민 사장의 경우, 프로그램 교체 편성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판단할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없음 처리했다고 부연했다.이에 앞서 KBS본부노조가 KBS 사장 등의 편성규약 위반 혐의 등에 대해 감사원에 제기한 국민감사 청구도 지난 2월 26일 전부 각하 또는 기각 결정됐다. ‘더 라이브’의 편성 삭제와 1라디오 프로그램 폐지 및 특집 프로그램 편성에 대한 국민감사 청구는 각하됐으며, 지난해 11월 14일자 ‘KBS 뉴스9 앵커리포트’에 대한 감사 청구는 법령 위반이나 부패 행위가 없다고 판단돼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지난해 11월 21일 KBS본부노조가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와 일방적 방송 개편 행위는 방송법 위반’이라며 제기한 다른 3건의 고발 사건 등과 관련해,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한 단체협약 위반금지 가처분 신청은 지난 1월 22일 각하됐으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역시 지난 2월 15일 기각됐다. 고용노동부 서울 남부지청에 제기한 특별근로감독 청원 또한 2월 13일 청원 불수리 결정됐다.
2024.05.28 I 김보영 기자
사망 훈련병 지휘관 신상 무분별 확산…젠더갈등 양상
  • 사망 훈련병 지휘관 신상 무분별 확산…젠더갈등 양상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사망한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지휘관 신상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는 군기훈련 중 사망한 훈련병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여군 지휘관 신상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한 지휘관의 실명, 성별, 나이, 출신 대학, 학과, 학번 등과 함께 사진도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OO학번 여군이고, OO년에 임관했다“, ”OO대학교 학군단 출신 OOO“이라고 언급하며 지휘관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일각에선 성별을 문제 삼는 글을 올리는 등 젠더갈등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여군은 병사 지휘 못 하게 해야 한다“, ”여군들은 취사병이나 의무병 시켜라“, ”여자가 중대장인 게 문제“라고 여군 폄하 글을 올렸다.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고,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이틀 후인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망한 훈련병은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한편, 신상털기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다.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자와 받은 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2024.05.28 I 김형일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채용전문면접관 자격과정 도입…공정채용 고도화
  • 공무원연금공단, 채용전문면접관 자격과정 도입…공정채용 고도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내부 면접위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직무 중심의 공정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전문면접관 자격과정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자격과정은 3급 차장이상 중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 트렌드 및 이슈 △블라인드 채용 제도 △구조화된 역량면접 프로세스 △ 면접질문 구성 및 평가 △ 모의면접 실습으로 이뤄지며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이 진행을 맡는다.필기 및 실기시험을 거쳐 채용전문면접관 자격을 취득한 직원들은 향후 내부 면접위원으로 활동, 공정한 평가를 통해 공단과 함께 성장할 우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공단 관계자는 “학력, 성별 등 편견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공정하게 지원자들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면접관들의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어 본 자격과정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4급 이하 실무직원까지 운영 대상을 확대해서 내부 면접위원 양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공단은 2023년부터 면접실별 전담 감사인 운영을 확대하고, 감사 참관 체크리스트 신설을 통해 면접전형 채용점검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올해에는 내부 면접위원 대상으로 채용전문면접관 자격과정을 도입하는 등 채용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5.28 I 박미경 기자
점점 교묘해지는 北해킹기술…"MS 관리자 페이지로 위장"
  • 점점 교묘해지는 北해킹기술…"MS 관리자 페이지로 위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북한의 해킹 기술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일반인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관리 콘솔(MSC) 문서로 위장해 1차 방어선인 백신 프로그램 탐지를 피하고 공격을 자행한 것이다. MSC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OS)의 구성요소로, 쉽게 말하면 시스템 관리자들이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기능을 모아놓은 화면을 말한다.국내 보안 업계에서는 피해 예방의 핵심이 파일 ‘아이콘’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지난 18일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딸 주애(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28일 지니언스 시큐리티대응센터(GSC)에 따르면 최근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는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위장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과 MS 관리콘솔 문서로 국내 대북·안보 종사자들을 해킹했다. 이신화 대사가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받는 사진이 게재돼 있는 가짜 계정으로 주요 인물들에게 온라인 친구 신청을 걸고, 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를 진행하며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비공개 문서를 공유해주겠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원드라이브’ 링크를 보내 ‘My_Essay(Prof).msc’ 라는 이름의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한다.파일 다운로드 화면(사진=GSC)이 같은 접근 방식은 이메일 기반 스피어 피싱 공격 전략과 유사하다. 그러나 기존에 주로 사용됐던 △한글(hwp) △워드(doc) △바로가기(LNK) 파일이 아닌 MSC 문서를 사용한 사례는 이례적인 공격 방식이다. 파일을 다운로드할 경우 워드 문서파일 아이콘으로 위장한 MSC 파일이 뜬다. 언어 구조 조건 설정을 통해 MS 워드 아이콘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것이다. 이는 윈도우 OS 기본 설정상 파일 확장자가 보이지 않도록 구성돼 있고, 일반인들의 경우 대체로 아이콘만 보고 구분한다는 점을 노린 전략이다.문종현 GSC센터장은 “MSC 파일은 일반인들은 거의 쓰거나 만들지 않는 파일”이라며 “관리자들이 필요에 따라 직접 만들어 쓰는 파일로 접하기 어려운 형태”라며 “보통 확장자를 통해 파일을 구분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 오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다운로드를 해 파일이 열리게 될 경우 일반인들에게 낯선 MSC 콘솔 화면이 뜨는 문제 또한 보안 문서라는 명분을 사용해 의심을 피했다. 보안성이 중요한 비공개 문서로 평소에 접하지 못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문구를 띄운 것이다. 이에 현혹돼 ‘허용’ 버튼을 누르게 되면 내부에 숨겨져 있던 명령어가 작동, 공격자가 원격으로 PC에 접속할 수 있는 경로가 만들어진다.문제는 이 같은 공격 방식이 여러 백신 프로그램의 탐지를 피했다는 사실이다. 문 센터장은 “공격자들은 MSC 파일 안에 명령어를 넣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특정 악성 서버와 통신하도록 만들었다”며 “특히 전 세계 60여개에 달하는 백신 프로그램도 탐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방식의 공격은 계속해서 탐지되고 있다. 문 센터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메일, 게시판 등 초기 침투 경로에 상관없이 파일을 다운로드받을 때 아이콘을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센터장은 “아이콘을 hwp, pdf 등 일반적인 문서로 바꾸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쉽다”며 “파일 확장자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LNK의 경우 파일 확장자가 보이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아이콘에 작은 화살표가 있어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가은 기자
"창업생태계 성장 지원" 법무법인 화우-창업보육협회 손잡았다
  • "창업생태계 성장 지원" 법무법인 화우-창업보육협회 손잡았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중소기업 창업지원 및 혁신적인 창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법무법인 화우와 한국창업보육협회가 손을 맞잡았다.법무법인 화우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회의실에서 한국창업보육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혁신적인 창업생태계를 육성하는 등 ‘제2의 벤처 붐’ 견인에 일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영호(왼쪽)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와 이광근 한국창업보육협회장이 지난 27일 상호협력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 제공.이번 업무협약은 정부 주도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신속하게 뒷받침함과 동시에 중소·벤처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한국창업보육협회의 지원 사업 컨설팅 등 정부 지원이 어려운 부분까지 살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화우는 설명했다.최근 국내 벤처·스타트업 창업 증가세 위축과 투자금 급감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앞서 지난 13일 기획재정부는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2027년까지 조성하고 벤처투자 종합대책 마련과 지역 창업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화우에서 강영호(사법연수원 30기)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 이광욱(28기) 신사업그룹장, 박상진 수석전문위원, 김도형 환경규제대응센터장(전문위원), 한수연 환경팀장(36기), 김민경(변호사시험 9회) 변호사가 참석했으며, 한국창업보육협회에서는 이광근 회장, 박재원 상근부회장, 김병엽 박사 등이 자리했다.한국창업보육협회는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00년 3월 설립됐으며, 설립 이래 총 4만여개의 기술 창업기업을 보육하고 80여개의 상장기업을 배출했다. 현재 전국에 257개 창업보육센터(BI) 내에서 6000여개의 기술창업 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토대로 화우는 한국창업보육협회의 △중소기업 창업 및 벤처투자 관련 국내외 규제 대응 △중소기업 창업 및 벤처투자 관련 법률 자문 및 관련 컨설팅 등 각종 필요사항 지원 △창업보육센터의 운영 및 추진 사업 관련 규제 대응 △창업보육센터 운영 및 추진 사업 법률 자문 및 컨설팅 △한국창업보육협회 및 회원 기관들과의 협력 사업 공동 기획 및 추진 △관련 최신 동향 교류 등을 위해 협력한다. 화우 신사업그룹장인 이광욱 변호사는 “각종 기술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창업보육협회 회원사들의 창업 초기 단계에서 함께 준법 성장을 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다산다사(多産多死) 창업시장에서 신생 기업들이 강인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한국창업보육협회의 다생(多生) 토대 마련에 화우가 함께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성주원 기자
LIG넥스원, 방산업계 첫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 개소
  • LIG넥스원, 방산업계 첫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 개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이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 장애인 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장애인을 주축으로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해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 및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LIG넥스원은 지난해 8월 방산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 적합한 생산·편의·부대시설을 갖추고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한 사업장이다. 방산기업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는 것은 LIG넥스원이 처음이다.블랑제리길’은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 본점을 두고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구미 본점에는 바리스타와 제과·제빵 분야에 장애인 23명과 비장애인 7명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LIG넥스원의 주요 사업장인 대전과 용인에 영업점을 확대하고 장애인 채용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이건혁 LIG넥스원 생산부문장은 “블랑제리길의 ‘길(GIL)’은 LIG의 철자를 반대로 표기한 발음으로, 장애인 근로자의 노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생하는 길을 함께 걷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면서 “장애인 고용과 사회적 자립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우 블랑제리길 대표는 “우리 회사 직원들이 제과·제빵사와 바리스타로서 전문성을 키우며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블랑제리길’ 개소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차상훈 LIG넥스원 기업지원부문장, 이건혁 LIG넥스원 생산부문장, 김호섭 구미부시장, 이정우 블랑제리길 대표, 윤권상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장, 한윤경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 (사진=LIG넥스원)
2024.05.28 I 김관용 기자
HD현대重 "수출주도형으로 함정 사업 전환, 2030년대 중반 5조 달성"
  • HD현대重 "수출주도형으로 함정 사업 전환, 2030년대 중반 5조 달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이하 KDDX) 사업 수주와 수출 주도형 K-함정 사업 추진으로 2030년대 중반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중공업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2030년을 기점으로 1조원 내외의 국내 사업과 수출 및 해외 현지 건조 기반 조성으로 해외 사업 2조원을 달성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과 페루에 더해 향후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으로 외연을 넓힌다는 것이다. 또 2030년까지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한 후 미국 함정사업이 본격화될 2030년대 중반에는 연 매출 5조원의 글로벌 함정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사업을 따냈다. 이에 더해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도 확보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또 3200톤급 호위함 등 필리핀 함정 10척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다. 호주의 경우 조만간 호위함 3척 완제품 도입 및 8척 현지생산 모델로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폴란드와 캐나다는 3000톤급 이상 한국형 잠수함에 관심을 두고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는 방산 분야 유지·보수(MRO) 사업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에서 정우만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가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구상 실현을 위해선 국내 함정 건조 기술의 결집체인 KDDX 사업 수주가 필요하다. HD현대중공업은 1976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7000톤급 이상 이지스구축함을 자체 설계 및 건조했다. 이에 더해 통합전기식 추진체계 등 8가지 신기술이 적용되는 KDDX 사업을 따내야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함정 사업은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양산을 위한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를 담당하는 구조다. HD현대중공업이 KDDX 기본설계를 수행했지만, 과거 직원들의 KDDX 등 군사기밀 탈취·누설 행위에 대한 유죄 확정과 이를 둘러싼 경쟁사의 이의제기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방위사업관리규정은 ‘기본설계 주관기관이 계속하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심의를 거쳐 기본설계 참여업체로 하여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계속 수행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화오션(042660)은 특별한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에 경쟁입찰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으로부터 ‘입찰참가자격’ 유지 판단을 받았고, 과거 규정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수의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전 규정은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2018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친 ‘KDDX 사업추진기본전략’과 2020년 KDDX 기본설계 사업의 제안요청서(RFP)에는 이같은 문구가 명시돼 있다. 정우만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기본설계 수행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한다는 원칙은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정부가 규정한 것”이라며 “함정 건조의 이같은 원칙은 2006년 방사청 개청 이후 일관되게 적용돼 왔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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