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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226건

  • 신세기통신, 우수고객 대상 "소액신용대출" 서비스
  • 신세기통신은 주택은행, 서울은행, 서울보증보험과 제휴하고, 자사 017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액 신용대출서비스, "POWER 017 Loan"을 6일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POWER 017 Loan"은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여 마이너스통장대출형식으로 최고 300만원한도까지 대출해 주는 서비스로, 대출이자는 10.6%(보증보험료율1.3% 별도)가 적용된다고 회사는 5일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POWER 017 Loan"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통화누적점수인 마일리지 500점을 제공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고객은 해당은행 거래시에 송금수수료 및 수표발행수수료 면제 혜택을 추가로 제공받게 된다. 신세기통신의 신용대출은 연소득 1000만원이상으로 재산세 7만원이상을 납부하는 자에 한하여, 은행이나 보증보험 등 금융기관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또 017 이동전화가입자로 ▲가입 후 계속해서 2년 이상 사용한 고객으로서 ▲ 최근 6개월간 미납에 의한 이용정지 이력이 없는 ▲만 20세 이상 ~ 65세 미만의 개인 고객이어야 한다. "POWER 017 Loan"은 1회 1년씩 최대 2회까지 연장(대출기간 최장 3년)이 가능하며, 대출기간 중에 017 이동전화를 해지하거나 명의를 바꾸더라도 대출계약은 만기까지 유효하다. 대출신청은 해당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은행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을 하면 된다.
2000.12.05 I 이경탑 기자
  • 현대문제 해결, 그룹전반 압박- 정부·채권단(종합)
  •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건설 유동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그룹차원의 압박에 나서 현대건설 문제가 그룹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진만 한빛은행장 등 11개 채권은행들은 5일 오후 1시30분 금감원 회의실에서 이근영 금감위원장 주재로 채권은행장회의를 열고 향후 현대건설의 처리방향과 대책 및 자구안의 타당성 검토는 현대건설에 국한하지 말고 그룹전체 차원에서 접근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회의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는 수차에 걸쳐 자구안을 제출했지만 그 이행이 불충분해 시장의 불신을 받고 있다"면서 "현대문제에 그룹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은 현대가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그룹 차원의 종합적 자구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현대건설의 자구부족분이 3800억원에 달하며 이번주 중반이전에 현대측이 자구안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현대건설외에 다른 계열사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자구안을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들은 현대문제를 바라보는 정부와 채권단의 인식이 현대건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룹전체로 확산되고 그중에서도 MH계열에 집중될 것임을 의미한다. 정부·채권단이 이처럼 그룹전반으로 압박수위를 높임에 따라 현재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현대그룹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 신용감독국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서 자구안을 제출받게 될 대상은 MH계열사중 현대건설 처리와 관련해 향후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현대계열사중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기업은 굳이 자구안 제출대상에 포함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행장은 "현대의 자구계획에서 부족한 부분은 3800억원가량"이라면서 "이부분에 대해 정몽헌회장이 귀국후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또 이번주초 1, 2금융권이 모인 채권자 협의회에서 현대건설 여신 만기연장의 기간과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근영 위원장은 "현대건설 만기연장을 결의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시장질서 차원에서 감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금감위는 지난 3일 발표한 부실기업 정리유형에 따라 퇴출대상 기업은 신속히 정리하고 회생가능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주문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은행은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감위는 유동성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회생가능 기업중 출자전환이 이뤄지는 업체는 반드시 경영권 박탈과 사업구조조정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시키고 매각 및 합병추진이 기한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방식으로 정리하도록 주문했다. 이날 채권은행장 회의에는 한빛 조흥 외환 산업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 서울 농협 등 11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2000.11.05 I 조용만 기자
  • 외국인,우량주/비우량주 차별화-주간 거래소 동향
  •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역시 이슈에 민감한 매매패턴을 여지없이 입증했다. 이번 주(10.30~11.3)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된 화두도 역시 "구조조정"이었다. 이번 주 외국인은 철저하게 우량주와 비우량주를 차별화해 매매했다. 핵심 우량주로 손꼽히는 종목은 업종을 불문하고 매수하는 한편 비우량주는 "인정 사정없이" 매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같은 매매방식은 순매수와 순매도 상위 종목의 면면을 살펴 보기만 하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삼성전자와 포철, SK텔레콤, 신세계, 전기초자, 신한은행, 대한항공 등 모두 최고 우량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퇴출 고려의 직접적인 대상이었던 현대건설과 대한통운은 물론 현대전자, 현대차(2우B), 데이콤 등은 "결함"을 지니고 있는 종목군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였다.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무엇보다 미국 증시와 반도체업종의 반등국면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1910억2000만원(117만5000주) 어치 사들였다. 또 대표적인 옐로우칩으로 손꼽히는 종목 중에서 낙폭과대로 유명한 삼성SDI와 국제 유가 안정과 실적호전 재료를 가진 대한항공, 일본 아사히글래스와의 기술이전이 가시화된 전기초자, 이마트 실적이 두드러진 신세계 등도 안면을 내밀고 있다. 삼성SDI 257억7000만원(53만8000주), 대한항공 56억6000만원(84만8000주), 전기초자 74억(10만1000주), 신세계 113억8000만원(20만4000주) 어치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밖에도 외국인은 포철, 삼성전자(우), 국민과 주택은행, 현대차, 삼성증권, 가스공사 등을 주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의 주요 순매도 종목엔 현대건설과 대한통운이 가장 눈에 띈다. 조건부 생존 가능성이 큰 현대건설과 법정관리 예정인 대한통운은 이미 외국인의 "눈 밖에 났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각각 21억3000만원(169만3000주), 9억3000만원(25만1000주) 어치 순매도했다.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들도 매도의 손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은 현대전자 37억원(33만9000주), 현대차(2우B) 7억5000만원(18만5000주) 어치 팔아 치웠다. 이와는 달리 이익실현 매물로 순매도에 랭크된 종목도 있다. 민영화 관련주와 일부 옐로우칩은 지난 주 순매수 상위권에 들어 있었지만, 이번 주에는 매물 부담에 휩싸였다. 외국인은 한전 291억4000만원(113만6000주), 한통 18억원(2만6000주), SK 173억1000만원(123만주), LG화학 43억9000만원(35만8000주), 대덕전자 9억4000만원(9만8000주) 등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주요 순매도 종목에는 하나은행, LG전자, 삼성전기, 삼성물산, SK증권, KDS, 종근당 등이 포함돼 있다.
2000.11.04 I 이정훈 기자
  • 미 증시, 수요일 CPI지표에 관심
  • 이번주 미국 증시에서는 첨단기술 업체들의 분기별 실적 발표와 함께 수요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미국 9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월 물가지수는 약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브리핑 닷컴의 예측치는 각각 0.3%, 0.2% 였다. 8월중 CPI는 0.1% 감소했었다. 원유가 상승 영향과 국제 수요 둔화등으로 산업생산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는 화요일 발표되는 9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은 7월의 0.3%보다 둔화된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딘위터의 윌리엄 설리번 이코노미스트는 "원유가 상승이 경제전체에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중동사태와 주가 하락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연방은행의 금리조정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투자가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연방은행이 올해 쉽게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9월중 주택발주건수는 수요일 발표된다.
2000.10.16 I 강신혜 기자
  • 50개 기업,외국인 지분율이 더 높아- 증권거래소
  • 지난 9월25일 현재 외국인이 최대주주이거나 외국인 지분이 국내 최대주주보다 많는 상장기업은 50사로 나타났다. 99년말과 비교할 때는 5개사가 감소했다. 2일 증권거래소는 상장법인중 관리종목 워크아웃기업 서울 제일은행 및 올해 신규상장법인을 제외한 54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국인 지분이 높은 50사중 24개 기업은 외국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외국계 기업이며 26사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통해 주식을 취득해 국내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아진 경우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외국인 최대주주기업은 23개에서 1개 늘어난 반면 외국인 지분이 국내 최대주주를 넘어서는 기업은 같은기간에 비해 6개사나 줄었다. 증권거래소는 "외국인들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상회하는 경우가 감소한 것은 올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현대전자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전자(우) 등 5개 종목에 집중(전체 순매수규모의 86.4%)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의 전체 보유주식은 지난해 말 대비 18.8% 증가했고 외국인지분이 국내 최대주주보다 높은 법인의 외국인 보유주식은 무려 3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상장사(24사)= 국도화학 국민은행 굿모닝증권 덕양산업 리젠트증권 리젠트화재보험 메리츠증권 삼아알미늄 삼영전자공업 서울증권 송원칼라 아남반도체 에스원 하나은행 한국쉘석유 한국외환은행 한국유리공업 한국전기초자 한독약품 한라공조 한미은행 한불종합금융 KNC S-Oil ◇외국인보유주식이 국내 최대주주보다 많은 상장사(26사, 단위:%) 지분율 최대주주 외국인 ------------------------------- 한국주택은행 13.2 64.1 신한은행 1.6 49.8 삼성전자 9.8 54.4 제일기획 15.2 48.7 메디슨 5.6 37.0 현대전자산업 20.8 44.1 현대자동차 23.7 40.9 삼성물산 8.2 24.4 하이트맥주 29.0 41.2 LG화학 16.3 27.6 한국대동전자 3.0 14.1 삼성SDI 22.4 33.4 포항종합제철 20.1 30.0 호텔신라 14.3 23.4 삼성증권 13.7 22.4 한국카프로락탐 2.0 10.0 동양메이저 20.4 28.2 삼성전기 23.7 30.7 코오롱유화 22.3 25.8 대덕전자 24.3 26.9 남양유업 25.7 28.1 영원무역 10.8 13.0 대한통운 4.1 5.8 코오롱 17.2 17.5 SK 28.8 29.0 신세계백화점 37.6 37.7
2000.10.02 I 김희석 기자
  • (조간분석) 막오른 2차 은행기업 구조조정
  • 10월은 구조조정의 달이다. 연말로 다가갈수록 심화될 기업 자금난에 대한 우려가 수면위로 부상하는 시기도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다. 2일자 조간들은 지난주말 제출된 은행별 경영정상화계획을 근거로 10월중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와 합병대상에 오를 은행들의 윤곽을 제시했다. 부실징후기업 퇴출판정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4일쯤에는 제시돼 10월중에 본격적인 판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은 금감위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한빛-광주-제주은행을 통합하는 금융지주회사가 연말쯤 출범할 것이라고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지주회사에는 부실종금사인 한국-중앙-한스종금이 1개 종금사로 통합된 뒤 자회사로 편입되고 부실생보사들도 자회사로 묶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향은 경영개선계획 제출이 마감됨에 따라 금융계에서 나돌고 있는 한빛+조흥+주택, 조흥+외환+국민 등의 은행통합 시나리오에 관심을 보였다. 일부 조간들은 부실은행에 투입될 공적자금 소요와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한 감자, 인력감축 등의 전망을 자세하게 실었다. 기업 자금사정은 연말로 갈수록 나빠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연말로 가면서 은행들의 대출사정은 갈수록 위축되는데 반해 만기도래 회사채 등에 따른 기업의 자금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연말을 앞두고 기업들이 또 한 차례 돈가뭄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은 4분기 기업자금사정 최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 머릿기사로 배치했다. 한국은행이 대기업 등 69개 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자금사정을 모니터링한 결과 자금수요 BSI(실사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훨씬 넘는 146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4분기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그만큼 많고 실제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55.4%라고 썼다. 중앙은 금융시장 경색이 장기화하고 구조조정 때문에 몸사린 은행들이 대출연장을 꺼리면서 하루살이식 대출연장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연내 만기 회사채가 17조6000억원에 달하고 이중 60%가량이 1월에 집중돼 있어 자금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경은 주요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면에 실었다. 설문 결과 10곳중 8곳은 내년 투자규모를 동결하거나 축소할 것이라고 답해 중장기 성장기반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미 네이버스의 인수가 확실시 됐던 한보철강이 대우차에 이어 뒤늦게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스가 납입일까지 대금을 입금하지 않음에 따라 납입일을 1개월 연장, 추가협상을 벌일 계획이지만 매각이 순조로을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다. 한경은 여의치 않을 경우 재입찰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고 중앙은 한보철강 매각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짙다고 전망했다. 경향은 한보철강이 제 2의 대우차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월중 수출이 153억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도 2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눈에 띈다. 9월까지의 무역흑자 누적액이 84억2900만달러로 당초 정부가 계획한 100억달러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조간들은 전망했다. 매경은 자자체 부채가 18조원으로 지방재정이 파탄에 직면해 있다고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지자체의 과잉중복 투자와 낭비성 사업, 선심행정 등이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데다 중앙 세금의 43%를 지방에 무원칙적으로 쏟아붓는 기형적인 재무구조가 방만한 지방재정 운용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10.02 I 조용만 기자
  • (분석)프라하 대회전후 우량은행간 합병(上)
  • IMF 총회가 열린 프라하의 거리가 연일 혼란스럽다고 한다.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프라하를 찾은 국내 은행장들의 행보도 이에 못지 않은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블루 프린트’를 통해 우량은행간 합병 등 대형화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결과야 어찌됐건 행장들의 마음은 편할리 없어 보인다. 한편에서는 주의의 시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외국에서 ‘합병’ 방향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정부가 가장 최근, 비교적 분명히 제시한 국내 선도은행의 기준은 ‘세계 50대 은행’이다. 기준이 정해진 만큼 프라하를 찾은 우량은행장들의 숨소리도 점점 거칠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여하튼 프라하 일정을 마친 은행장들은 오늘(28일)부터 속속 국내로 돌아온다. 프라하 대회전에서 얻은 "보따리"를 어떻게 펼칠지 주목된다. ◇‘합병’태풍의 중심은 = 역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다. 세계 50대 은행을 탄생시키기 위해선 어떤 형태든 이들 은행과의 조합이 현재로서는 필수적이다.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프라하에서 “은행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합병은 시대적 대세”라며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인위적으로 묶는 것보다는 우량은행간의 자발적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도 우량은행간 합병에 대해선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민은행 ‘문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상훈 행장은 국내에서도 서슴없이 “이런저런 화법으로 여러 은행에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주택은행의 게임 상대는 ‘정부’ = 주택은행의 합병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쉽지 않다. 뉴욕증시 상장을 표면에 내세우면서 자신의 ‘카드’을 쉽게 보여주고 있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주택은행의 게임 상대는 오히려 ‘정부’일 것이란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로서는 한국 금융기관중 처음인 ‘뉴욕증시 상장’이 가져올 효과에 적잖이 고민하는 눈치다. 놓치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합병을 통한 2차 금융구조조정도 포기하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고민이다. 따라서 주택은행은 ‘뉴욕증시 상장’과 ‘합병’이라는 ‘꽃놀이패’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와중에 김정태 행장은 국내에서 은행 합병이 성공하려면 “어느 한 곳이 다른 한 곳을 완전히 흡수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면서 대상은행들을 압박하고 있기도 하다. 김 행장은 한 외국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흡수합병된 은행에서는 최소한 10년간 임원을 뽑지 않아야 된다”는 얘기도 했다. ◇배척받는 국민은행, 그래도 믿는 구석은 = 국민은행도 합병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시장 특히 대상은행들의 거부감은 예상외로 크다. 국민은행에서는 부인하지만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에서 드러낸 씻지 못할 과거가 흠이다. 국민은행은 내부(노조)의 부담도 적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최대 소매은행이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모종의 ‘조치’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는 일단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했을 때 어떤 조합이건 간에 국민은행이 ‘용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따라서 국민은행은 公자금을 받는 은행과의 합병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이 경우 대상은 역시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환은행은 어찌됐건 형식적으로는 공자금을 받아 공적자금 투입은행과는 다르고, 조흥은행은 공적자금을 받기는 했지만 이미 정부로부터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상태다.
2000.09.28 I 김병수 기자
  • (특징주)쌍용그룹주 은행주
  • ◇쌍용그룹주 = 쌍용양회가 외자유치를 발표하고 쌍용정보통신 주식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는 재료에도 불구하고 쌍용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쌍용 1100원(▼65) 쌍용양회 1460원(▼90) 쌍용정공 1750원(▼90) 쌍용중공업 1900원(▼205) 쌍용화재 2430원(▼170) 등이다. 쌍용양회는 외자유치를 했지만 아직 빚이 많다는 부정적 시각이 여전히 남아있다. 반면 쌍용정보통신 주식 매도에 주력해 성사시킬 경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도 대두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보유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 지분을 매각하는 절차가 구체화될 경우 투자의견을 "매수"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유동성이 좋아진 쌍용그룹이 쌍용정보통신의 지분매각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만원대 이상의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군수분야와 관련있는 쌍용정보통신은 주식매각을 위해 국방부와 대상 시기 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쌍용정보통신의 해외매각이 구체화되는 시기는 쌍용양회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10월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주식시장이 침체돼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제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은행주 = 조흥 한빛 외환 광주 제주 경남은행이 올랐다. 반면 국민 주택 신한 하나 전북 한미 부산은행은 내렸다.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공적자금 투입은행은 오르고 우량은행들은 하락한 것이다. 정부가 공적자금 추가 조성계획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국민 주택은행의 주가하락폭은 관심을 끈다. 주택은행은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 추천에도 불구하고 이날 1000원이 하락한 2만2000원에 마감했다. 보성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건설업체 여신이 많은 주택은행이 추가부실을 떠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국민은행은 주가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주택은행에 비해선 낙폭이 작았다. 국민은행은 400원이 내린 1만1100원에 마감했다.
2000.09.22 I 허귀식 기자
  • 포철/옥션 등 삼성증권 모닝 미팅(14일)
  • 다음은 14일자 삼성증권 기업뉴스 속보입니다. [ 뉴스코멘트] * FTSE 종목교체 FTSE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3/4분기 지수 조정결과 FTSE All-World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한국종목들 중 5개 종목이 제외되는 대신, 신규로 5개의 종목이 지수산정에 포함될 예정. 신규로 편입되는 종목들은 거래소의 삼성증권, LG투자증권, 현대중공업, KOSDAQ의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이며, 제외되는 종목들은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대우증권,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임. FTSE 지수가 MSCI 지수에 비하여 한국시장에서 중요성이 떨어지나, FTSE의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영국계 펀드들의 자금유입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 신규로 FTSE에 편입되는 종목들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금감원에 따르면, 8월 한달동안, 영국계 자금의 주식 순 매수는 4,191억원 이었으며, 미국은 2,729억원을 순매수 하였음. 또한, KOSDAQ시장에서, 영국은 3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였으며, 반면 미국은 30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였음. * 포항제철 투자의견: BUY 국내 언론에 따르면, 동사가 9월로 예정된 파워콤 지분 매각입찰 참여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이번 9월 입찰에서 파워콤 지분 30%(7월 입찰가 32,200원 기준 1.5조원 규모)를 매각할 것으로 보임. 동사측은 파워콤 경영권 인수에 관심없다고 밝혀옴. 금융부담과 파워콤 수익성이 철강사업보다 낮음을 감안하면, 포철의 파워콤 인수계획은 동사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 한국통신 투자의견: BUY 국내 보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대우그룹으로부터 주당 2만원 가량에 인수한 약 450만주의 한국통신프리텔 주식을 지난 6월에 자사 직원에게 같은 가격에 매각하였다고 밝혀짐. 이때 한국통신프리텔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약 46,000원에 거래되고 있었음. 이 거래로 한국통신은 1,170억원의 잠재적 이익을 무상으로 자사의 직원에게 이전하였음. * 주택은행, 미국에서 ADR 발행 계획 발표 신주발행이 아니라 GDR을 ADR로 전환을 통해 상장을 추진할 계획임. 이는 기업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보이며 향후 주가에 긍 정적인 영향이 기대됨. * 금감원, 한미은행, Carlyle-JP Morgan 투자 승인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미국 금융그룹인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이 한미은행 보통주 17.9%를 주식예탁증서(DR)로 주당 6,800원씩 총 2,600억원에 취득하는 안을 승인. 한미은행은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 취득분 이외에 약 2,553억원어치의 DR을추가 발행하고, 이를 지분율 4% 이내에서 개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예정이어서 총 4,559억원의 외자를 유치. 이로써 동행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도 11.64%에서 연말께 14.10%로 높아진다고 설명함. * 현대관련 계열사 금감원은 현대증권이 CIBC의 현대투신 보유지분과 관련하여 현대중공업에 대해 보증을 서는 과정에서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증권거래법을 위반했음을 인정하고 3~4개월동안 이들 업체들의 회사채발행을 제한하기로 함.현대중공업의 경우 향후 회사채 발행 계획이 없어 이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듯 * 담배인삼공사 정부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9월 9일자로 입법예고하였음. 개정안의 주요 골자 1) 국산담배 제조를 독점체제에서 허가제로 전환. 2) 잎담배 전량 의무 수매, 잎담배 수매대금의 일부 사전지급, 재해보상금, 장려금 지원 등 각종 의무와 지원제도 폐지. (원칙적으로 현행 법적 지원 수준을 유지. 공사와 경작자간에 장기수매 협약에 의해 운영.) 3) 담배판매가격 자율화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새행령 개정 사항이나 제조독점 폐지에 대한 국회 법개정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개정 예고). 당사에서는 1) 담배시장의 경쟁체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지배적인 시장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2) 담배판매가격 자율화로 동사의 주요 브랜드에 대한 가격인상이 가시화되었다는 점에서 동 규제완화 조치는 동사에 위기보다는 기회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음.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 동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으며, 2) 교육세 인상에 따른 갑당 133원의 인상요인 발생으로 THIS 등에 대한 실질적인 가격 인상폭이 약 7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 의 기대치인 약 100원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 코스닥 뉴스 ] * 옥션 투자의견: Mkt Perf 택배 자회사에 10억원 대출. 국내 언론에 따르면, 옥션은 동서통운(올 1/4분기 인수한 자회사)에 10억원을 대출해줌. 이 소식은 시장에서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바이므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됨. 동서통운은 전자상거래 시장에 중점을 둔 택배회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10억원의 자금은 전국 배달망 구축과 기술 개발에 사용할 예정임. * 한솔CSN, B2B 사업에서 꾸준한 성장 보여 투자의견: Mkt Underperf 한솔CSN의 B2B Club (www.btobclub.com)은 지난 5월 사이트 개장이후 3개월만에 약 20억원 (당사 추정과 비슷함)의 월 매출을 올리고 있음. B2B Club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소모품(MRO: 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을 제공하며 이미 회원에 가입한 회사만 13,000사에 이르고 상품 수는 7만개에 달함. 또한 동사는 11월에 ASP사업을 개시할 계획임. * 서두인칩 투자의견: BUY 블루투스 관련 미국 회사에 100만달러 투자. 서두인칩은 미국 Wireless Interface Technologies (WIT) 사에 100만달러를 투자하여 7.7%의 지분을 획득함. 이는 동사의 기술획득과 무선통신사업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임. WIT는 버클리 대학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블루투스(단거리 무선통신기술)와 무선 LAN RF부품 등을 설계하는 회사로서 향후 자본이득도 기대됨. 실제 블루투스 칩의 생산 시기는 2002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동사의 가치에는 2001년 이후 반영될 것으로 판단됨.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 인성정보 투자의견: Mkt Perf 한통 IMT-2000 컨소시엄 및 메디다스 출자. 인성정보는 한통 IMT-2000 컨소시엄에 0.2%의 지분율로 주식납입대금 12억원, 일시 출연금 26억원을 출자하기로 발표함. 또한 동사는 페이지원출자지분 5만 2541주를 메디다스 지분 18만 4354주와 메디다스와 교환하기로 발표함. 이는 동사의 기본적 가치에는 큰 영향은 없는 활동으로 판단되며, 투자의견 Markerperformer를 유지함. [ 금일 Spot ] * 한국가스공사 투자의견: BUY 1) 원유가 상승폭에 비해 LNG 가격 상승폭이 적음에 따라 판매량 증가 예상 2) 러시아 Irkutsk PNG 공동개발로 이익이 5-10%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3) 현주가는 2000년 FV/EBITDA 5.8배, P/B 0.7배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목표주가를 32,000원으로 추정 * 대한항공 투자의견: Mkt Perf 1) 수익성 저하와 적정한 주가 수준을 감안하여 투자의견 Mkt Perf로 유지 2) 지속적인 항공기 매각으로 상당한 매각손실이 발생할 듯 3)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의 58% 증가로 고전이 예상됨; 유가가 1% 인상시 EPS는 5% 감소
2000.09.14 I 이의철 기자
  • (분석)한미銀 외자유치, 합병에 미치는 영향은?
  • 한미은행이 오랜 진통끝에 외자유치를 성공시켰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한미은행이 그동안 큰 공을 들여왔다는 점에서 일단 큰 고비를 하나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외자유치 발표는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이달내 우량은행간 지주회사 또는 합병 가시화’를 언급한 시점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하나은행의 전략적 제휴에도 변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량은행간 합병 1순위로 꼽히는 한미-하나은행의 합병, 또 국민이나 주택은행과의 연쇄 합병 가능성에 이번 외자유치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금융계 관계자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한미은행의 외자유치 = 한미은행은 4일 오후 칼라일-JP모건과의 투자계약서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규모는 4559억원이다. 이번 투자로 칼라일 컨소시엄은 한미은행의 지분 약 40%를 확보하게 된다. 1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한미은행은 외국계 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 컨소시엄은 투자계약서에서 상임과 비상임 임원 5명 정도를 파견하기로 했다. 결과는 지켜봐야지만 일단은 한미은행 경영에 참여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컨소시엄이 일정기간 주식을 내다팔지 못하는 조건을 수용했다는 점이다. 비교적 중장기적으로 한미은행 경영에 참여할 의사로 해석된다. 또 우량은행간의 합병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의 은행 2차 구조조정 방침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는 = 그동안 한미·하나은행의 전략적 제휴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칼라일-JP모건의 투자 지연이 걸림돌로 작용했고, 그래서 양 은행은 국민이나 주택은행에 흡수합병되지 않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켰다는 얘기도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그렇다면 이번 외자유치 성사로 한미·하나은행의 전략적 제휴에 가속도가 붙을까. 이에 대한 답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하나은행측에서는 일단은 전략적 제휴가 이제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두 은행의 상황이 너무 많이 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은행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게 된 주요 이유가 이번 한미은행의 외자유치로 사라졌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미은행이 지주회사나 합병의 대상으로 하나은행을 선호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이는 최근의 정부 의지를 감안하면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해석이다. 금감위원장까지 나서 우량은행간 합병을 얘기하고 있는 마당에 중형은행끼리의 합병에 만족할리 만무하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입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한 것 같다. 이전에 한미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킨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한미은행의 사이즈가 작다’는 것이었다. 물론 문화가 비슷하다는 것도 이유에 들어간다. 전략적 제휴 당시 김승유 행장이 신동혁 행장에 비해 합병에 좀 더 적극적이었다는 점을 되새기더라도 분위기는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하나은행의 자기자본(총계)은 6월말 현재 1조8260억원. 한미은행에 외자가 들어오면 자기자본(총계)은 1조2039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이제 합병을 하면 대등합병에 가까워진다. 대등합병의 부작용은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바 있다는 게 양 은행장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다. ◇한미·하나은행의 진로는 = 따라서 두 은행의 전략적 제휴 내지 합병은 다시 안개속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오늘(5일) 신동혁 행장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어느 정도 방향이 설명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미은행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만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당분간 두 은행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유지하면서 은행 2차 구조조정의 진행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발언에 어느 정도 신뢰성을 부여한다면 이미 독자적인 행보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지주회사’ 방식이라면 두 은행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더욱 넓어진다. 국민이나 주택은행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되 한미-하나은행의 공조속에 이뤄지는 것이다. 비교적 직원들의 반발도 무마할 수 있고, 정부의 의중에도 부합하는 조합이다. 일단 한미은행은 이번 외자유치 성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차 구조조정을 위한 ‘게임’에서도 훨씬 편안 상태에서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하나은행보다는 한미은행이 앞으로 ‘합병 게임’을 주도할 수 있는 단초를 만들었다는 해석도 그래서 가능하다.
2000.09.05 I 김병수 기자
  • 거래소,대형주 약세 중소형주 빠른 순환매(마감)
  • 4일 거래소시장은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한 반면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종목찾기가 활발하게 벌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현대전자 등에 대한 매도와 프로그램매도 영향으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일 대비 10.89포인트 하락한 681.30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도는 881억원이며 매수는 288억원이다. 외국인은 이날 총 102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현대전자를 247억원 순매도 하고 삼성전기 27억원, 주택은행 20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한국전력을 70억원 순매도 했고 현대차 30억원, 삼성증권 30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도를 지속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거래량은 2조2238억3000주이며 거래량은 1조2937억8100만원에 그쳤다. 대형주들은 역시 프로그램매도 등으로 한국통신을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종목찾기가 벌어졌다. 지수가 하향세를 보이며 등락과정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프로그램매물 부담으로 대형주 상승이 어려운 데 따른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이 517개, 상한가종목이 85개(하락종목은 하한가 11개 포함 321개)에 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종목찾기는 챠트상 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목중 펀드멘탈이 받쳐주는 종목들이 타겟이 됐다. 상한가에 포함된 종목중 경동보일러, 대림수산, 동원수산, 동일패브릭, 라미화장품, 삼화왕관등은 과거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일때 명성을 떨쳤던 종목들로, 장기간 소외돼왔던 종목들이다. 즉 펀드멘탈이 어느 정도 받쳐주면서 손을 많이 타고, 장기간 소외돼 챠트상 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라는 것이다. 동원수산과 대림수산은 중국산 꽃게파동이 포장되기도 했다. 최근 관리종목 강세이전에 상승세를 보였거나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대성전선과 유한양행은 재료를 보유하고 있고 세방기업, 동일방직, 아세아시멘트, 대한페인트 등이 대표적이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섬유, 의복, 목재, 종이, 고무, 의약, 비금속, 조립금속, 도매, 육상운수, 보험등이 상승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를 늘리며 9월물 가격이 전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85.6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매도를 지속했고 개인은 매도를 늘렸다. 거래소시장은 프로그램매도 부담등으로 지수는 하락기조를 유지하며 박스권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주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과도기적으로 챠트상 상승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대상으로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09.04 I 박호식 기자
  • (조간분석) 잇따르는 금융사고
  • 9월4일 주요 신문들은 금감원이 기업자금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대출한도를 초과허용키로 한 내용과 중앙종금 한빛은행 등 금융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에 대한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또 400여 부실기업에 대한 조사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사도 대부분의 신문들이 다뤘다. 조간들은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기업의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금융권에 대출한도를 초과한 지금지원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실었고, 중앙은 금융당국이 기업대출이 많은 은행들을 우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조선 한국을 비롯한 모든 신문에서는 대검 중수부가 금감위로부터 넘겨받은 부실기업 400여곳에 대한 수사를 이번주부터 본격화해 수사대상 기업의 명단과 구체적인 수사지침을 일선검찰에 하달할 계획이라며 부실기업주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는 대우사태와 관련해 회계법인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대란이 예상된다는 기사에서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규모가 1조원을 넘지만 배상능력은 2000억원이 안돼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 중앙 한경 등은 한빛은행과 중앙종금 등 금융권의 불안이 커지면서 금융사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금융권의 도덕적해이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권 구조조정과 관련해 중앙은 1면에 민주당이 추가로 소요될 공적자금을 12조원을 조성하고 정기국회의 동의를 거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20조원 조성을 주장하고 있는 재경부와의 견해차이로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대한매일은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우량은행간 합병 발언과 관련해 은행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기사를 통해 대상은행은 국민 주택 하나 한미 등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도 2차 구조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합병 시나리오를 거론하며 향후 은행구조조정은 지주회사와 합병이라는 두축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동아 국민 한경 등은 민주당이 금감위에 통화기록열람권을 비롯한 기업현장조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정기국회에 상정해 증시의 불공정거래를 차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2000.09.04 I 김상욱 기자
  • (분석) 진단따로 처방따로 건설업 대책
  • 빈사상태에 허덕이는 건설업체 회생을 위해 정부가 30일 긴급 대책을 내 놓았다. 기존주택 매도 후 신축주택 취득시 양도세 75%까지 감면 등 세제지원과, 건설업체 특별보증 시한연장 및 한도확대 등 금융지원이 주된 내용으로 포함됐다. 정부 대책의 제목은 `건설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내용은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볼 수 있을 만큼 긴급 수혈쪽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다. 문제는 이같은 처방이 기존에 정부가 내렸던 진단과는 동떨어지게 내려짐으로써 정부가 내세운 `건설업 경쟁력 강화`는 여전히 요원한 일로 남게 됐다는 점이다. 이날 발표된 세제 및 금융상의 지원책도 실제 부양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시혜적 부양책에 초점 = 정부가 이날 내놓은 건설업 대책의 골격은 크게 두 가지로 짜여졌다. 하나는 금융 및 세제지원을 강화, 신규주택 수요를 늘리는 것과 함께 건설업체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부양책이다. 이같은 지원은 그 대상에 차별성이 없다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시혜적 성격을 갖는다. 또 하나는 건설업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시장자발적 구조개편 촉진책으로, 이행보증서 제출이 의무화되는 공사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주 내용. 부실한 업체에는 보증서 발급이 어려울 것이니만큼 일감이 줄어들어 자연도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100억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는 이같은 방침이 배제됨으로써, 실제 문제가 되고 있는 중소형 부실 건설업체의 난립에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중소형 부실 주택업체들은 이번 부양조치로 생명 연장이 조금이나마 가능해졌다. ◇건설업 침체의 근본원인은? = `시혜성 부양책`에 치우친 정부의 이같은 처방은 사실 기존에 내린 진단과는 방향이 다르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2년간 일반 건설업체의 일감은 크게 줄었는데, 건설회사 수는 오히려 더 늘어났다”며 최근 건설업 침체의 근본원인이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같은 구조적 문제는 최근 통계청 조사에서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총액은 104조9880억원으로 97년에 비해 12.3%나 급감한 반면, 사업체 수는 8.4%가 늘어난 4만9113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공사액 규모 100억원 이상의 대형업체는 38.6%나 급감한 반면, 10억원 미만의 소형업체는 15.2% 급증, 심각한 난립현상을 빚고 있다. 이러다보니 한 업체에 돌아가는 파이도 크게 줄어들어 업체당 공사액이 2년전보다 19%나 줄어든 21억4000만원에 그쳤다. 채산성은 그 이상으로 악화됐을 것이란 점도 능히 짐작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난립했던 업체들은 잇따라 부실화되고, 이들이 덤핑 수주 등으로 시장질서를 교란하면서 기존 우량업체들 마저 동반부실화 되는 악순환이 현재 진행중인 것이다. ◇구조조정 통한 근본대책 절실 = 건설경기 활성화를 단순히 지방경제 부양 및 지역 민심수습으로 인식하는 이런 대책은 오히려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번 같은 일감 늘리기식 부양책은 부실업체 도태를 지연시킬 뿐 더러 건설시장으로의 신규 진입을 유발,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애초에 내린 진단대로 부실 건설업체가 시장에서 조속히 효과적으로 퇴출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강하는 것이 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급선무다. 이와관련 진념 재경부 장관은 불과 열흘 전에 다음과 같은 처방전을 내린 바 있다. “세제나 자금지원을 이용한 부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위적으로 수요를 늘리는 방식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는다...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을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시장원리에 의해 부실 건설사를 퇴출하고 건실한 업체만 남기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모쪼록 이같은 처방이 식언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2000.08.30 I 안근모 기자
  • 건설업 경쟁력 강화방안(전문)
  • ※자료 원문은 정책/금융 코너의 보도자료 메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제목 : 건설산업 활성화 및 구조개편 촉진 ※ 본 내용은 당정협의(8.30. 07:30∼) 결과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정부는 2000. 8. 30(수) 黨政간 정책협의회를 거쳐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 촉진 및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였다. ㅇ 최근 건설산업은 타 산업분야와는 달리 아직도 외환위기로 인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설투자를 보면 지난 2년간 해마다 약 10%씩 감소하였으며, 금년 상반기조차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가 감소한 상태다. ㅇ 또한, 근래에는 건설업체의 신용도가 하락하여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워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고 신규 공사물량마저 줄어들어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ㅇ 이러한 가운데 오히려 업체수는 크게 늘어나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부실업체도 증가함에 따라, -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에 의해 경쟁력이 있는 업체가 시장에서 우대받도록 하고,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건설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이번 대책을 마련하였다. □ 이번 협의를 통해 정부는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로 하고 ㅇ 먼저, 시장기능에 의한 건설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 - 내년부터 1,000억원 이상의 PQ대상 공사부터 최저가 낙찰제를 확대 해 나가면서 보증기관으로부터 공사이행보증 증권을 발급받은 경우에 한하여 계약을 체결토록 하여, 기술력이 우수하고 재무상태가 건전한 업체가 유리하도록 하여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구조 조정이 이루어 지도록 하였다. - 아울러 건설업 등록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주기적으로 실태조사를 하여 무자격 부실업체의 난립을 방지해 나가면서, 건설사업관리(CM)의 활성화 등을 통해 건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업역체계를 개편해 나가기로 하였다. ㅇ 그리고, 안정적인 공사물량을 확보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 금년중에 약 6,500억원 규모의 정부투자기관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도 SOC예산을 SOC세출예산과 SOC민자사업을 포함하여 금년도 수준을 유지하고, - 민자유치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추진중인 민자유치 사업중 8개 사업을 중점관리하여 연내에 구체화되도록 하고 민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지원 기준 등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업계 지원을 위하여 금년 9.1부터 2001년 말까지 1년이상 보유한 기존주택을 양도하고 신축분양주택(미분양 포함)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10%의 양도소득 특례세율(현행 20∼40%)을 적용 하여 양도소득세 부담을 완화시켜 줌으로써 신축주택에 대한 수요를 진작시키고, - 부족한 택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택지 개발 물량을 850만평에서 1,000만평으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 또한 임대주택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지원 확대·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보증여력 확대를 통해 임대주택시장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ㅇ 또한, 건설업체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해 주기 위해서는 - 공공공사 대금을 담보로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받아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공공공사 특례보증제도의 시행시기를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적용대상도 30대 계열기업군을 제외한 전 건설업체로 확대하고 - 공공공사의 선금지급 확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위한 별도법인 설립 지원, 해외건설에 대한 금융지원, 건설업체의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재무공시·회계기준의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 이러한 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ㅇ 시장기능에 의한 건설산업 구조개편이 촉진되어 신용과 기술능력을 가진 업체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하게 성장하고, 부실한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되는 한편, ㅇ 공사물량의 부족과 자금조달의 애로로 인한 건실한 업체의 어려움이 해소됨으로써 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0. 8. 30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 금융감독위원회 - 목 차 - Ⅰ. 최근 건설산업의 실태 Ⅱ. 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전략 Ⅲ. 주요 대책 1. 시장기능에 의한 구조개편여건 조성 (1) 이행보증증권제도의 활성화 (2) 등록기준 합리화 및 정기 실태조사 실시 (3) 건설사업관리업 활성화등 고부가가치화 유도 2. 건전한 건설산업발전기반 확충 (1) SOC 투자 및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2) 임대주택시장 활성화 (3) 주택업계 당면애로 해소 3. 자금조달여건 개선 (1) 공공공사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2)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위한 별도법인의 설립 지원 (3) 해외건설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4) 시장신뢰회복을 위한 재무공시·회계기준 강화 Ⅰ. 최근 건설산업의 실태 □ 경제위기이후 공사물량은 35% 이상 격감한 가운데 등록제실시("99.4)등 진입장벽 완화로 업체수가 급증함에 따라 저가수주경쟁으로 채산성이 악화 * 2000년 전망치(건설협회) : 건설수주(61조원), 일반건설업체수(6,150), 업체당 평균수주액(99억원) ㅇ 부실업체 난립에 따른 시장불신으로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조달 애로도 가중 □ 이에 따라 정부는 낙찰율을 인상하여 채산성을 제고*하고, 이행보증증권 제출을 의무화하는 최저가낙찰제의 단계적 도입등을 포함하는 중장기 구조개편안을 마련(2000.4)·추진중이나 업체난립에 따른 수주난·자금난은 지속 * 공사규모에 따라 2∼13%의 낙찰율 인상효과가 발생하여 6월이후 발주공사의 경우 채산성이 대폭 회복될 것으로 기대 ㅇ 이는 시장 진입은 대폭 완화되었으나, 이에 병행하여 국제기준에 입각한 퇴출장치*는 구축되지 못한 데 가장 큰 원인 * 입찰제도(발주자에 의한 능력있는 업체선별), 이행보증증권제도(금융기관에 의한 업체 신용력·공사수행능력 심사), 감리·감독제도(시공감리를 통한 부실시공업체 선별) □ 따라서, 시장에 의한 업체 선별·퇴출기능을 활성화하여 업체난립을 방지하고 시장수급 균형을 유도해 나가되, ㅇ 이러한 건설산업의 구조개편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건실업체의 경우 제대로 건설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설수요기반 확충과 자금조달여건 개선노력도 병행할 필요 Ⅱ. 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전략 □ 건설업의 당면 어려움이 기본적으로 경기순환적이라기 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ㅇ 인위적으로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것을 지양하고 구조개편이 건설시장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 ㅇ 이를 위해 건설시장에서 부실업체가 퇴출될 수 있는 장치가 원활히 작동되는 데 필요한 제도적 틀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 건실업체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건설업을 영위하고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건전한 건설산업발전기반을 확충하고 소요자금도 원활히 조달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 핵심 추진과제 ㅇ 금융기관의 객관적인 업체평가에 기초한 이행보증증권제도 활성화 및 발주자의 엄격한 사전심사가 전제된 최저가낙찰제 도입대상 확대 ㅇ 건설사업관리제 신고제 도입과 겸업제한 폐지등 업역체계 개편 ㅇ 공공기관의 SOC투자 확대,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ㅇ 임대주택시장의 활성화, 신축주택 구입시 세제지원 확대등 ㅇ 공공공사담보 특별보증제도 확대, 선금·기성금 적기 지급 유도, 해외건설 금융지원 및 건설업 재무공시·회계기준 강화 Ⅲ. 주요 대책 1. 시장기능에 의한 구조개편 여건 조성 (1) 이행보증증권제도 활성화 □ 금융기관에 의한 엄격한 업체·공사이행능력 평가를 유도하기 위해 현행 보증보험사의 경영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행보증증권 신규취급을 조기 허용 * 현재 건설공사의 계약보증은 외국처럼 금융기관에 의한 공사이행보증이나 공사이행 보증증권보다는 대부분 연대보증인을 세우고 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계약금액의 10%에 해당하는 보증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그 결과 시공업체 부도시 연대보증업체의 연쇄도산 가능성이 상존하는 데다 출자자가 고객인 건설공제조합의 특성상 보증심사의 객관성 부족으로 발주자의 위험부담이 크고 건실·부실업체의 구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 ㅇ 이행보증증권시장의 확대 추이를 보아 이행보증증권의 취급대상을 손해보험사까지 확대 □ 이행보증증권의 수요기반 확충과 입찰제도를 통한 업체선별 강화를 위해 이행보증증권 제출이 의무화되는 최저가 낙찰제 적용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 ㅇ 2002년 : 500억이상, 2003년 : 100억이상 공사 ※ 현행 PQ대상이 아닌 100억미만공사에 대한 최저가낙찰제 도입여부는 건설보증시장의 성숙도등을 감안하여 2004년이후 검토 * 공사규모별 발주물량("98) : 1000억이상(49건, 7.3조원), 500억∼1000억(59건, 4조원), 100억∼500억(305건, 6.5조원), 100억미만(32,176건, 11.5조원) ㅇ 이행보증증권제도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다음 연도에 이행보증증권 제출이 의무화된 공사의 경우 이행보증증권방식을 우대토록 PQ·적격심사시 보증방식에 따른 가점 부여 < 이행보증증권제도 도입확대방안 > □ 보증기관의 엄격한 보증심사를 통한 부실업체 선별기능 강화를 위해 보증기관의 보증책임 비율(현행 30%)을 단계적으로 확대 ㅇ 2001년 : 40%(기발표), 2002년 : 50%로 인상 * 미국의 경우 10만불이상 연방공사 발주시 100% 이행보증증권 제출을 의무화 ㅇ 보증수수료율의 업체신용도·공사종류등에 따른 차등폭을 확대하고, 보증수수료를 예정가격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 발주자 및 건설업체가 50%씩 부담하되, 발주자 부담액은 신용등급 최우량기업의 보증수수료율을 기준으로 산정하여 부실업체의 보증수수료부담을 강화 □ 당분간 이행보증증권 취급이 불가피한 건설공제조합의 신용평가 및 공사이행보증 능력 배양을 위해 보증상품운영방안 용역(9월말 완료)결과를 토대로 기업평가 및 심사기준을 개선 ㅇ 중장기적으로 출자자가 고객인 지배구조상 문제점을 개선하고(주식회사화방안등), 자산운용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증업무에 대한 감독강화방안도 강구 □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신용력·공사수행능력의 전문적 평가를 위해 신용평가기관의 건설업체 평가능력을 확충 ㅇ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을 PQ심사시 경영상태평가에 반영토록 하여 건설업체에 대한 신용평가 확대를 유도 (2) 등록기준 합리화 및 정기 실태조사 실시 □ 건설업체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 실시 및 등록기준의 합리화를 통해 무자격 부실업체의 퇴출을 유도 ㅇ 건교부, 시·도 및 관련협회등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하여 자본금·기술자·장비등 건설업 등록요건 충족여부와 등록증 대여, 일괄하도급등 불법행위등을 실태조사 * 현재까지 서면조사 결과 7,000여개(일반 1,500, 전문 5,500) 업체가 등록기준 미달등으로 적발 → 9월말까지 현장조사후 영업정지·등록말소등 조치 예정 - 관련 협회에 「부실업체 신고센터」및 「윤리위원회」를 설치하여 업계 자율적인 퇴출기능도 강화 ㅇ 업종별 등록기준(자본금등)을 합리화하고, 정기적으로 등록사항을 신고받아 등록기준 미달시 등록을 말소 (3) 건설사업관리업 활성화등 고부가가치화 유도 □ 시장기능에 의한 건실·부실업체 선별강화를 토대로 능력있는 업체는 시공은 물론 기획·설계·감리등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건설사업관리(CM)업으로의 업무영역 확대를 유도 ㅇ 이를 위해 CM사업 신고제를 도입하고, 공공공사에 대한 CM 도입확대를 위해 발주대상·계약방식·대가지급기준등에 대한 세부 규정도 정비 * 다만, 일부 대형업체들의 시장과점을 방지하기 위해 CM발주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 □ CM 활용추이등을 감안하여 CM능력공시제 도입등을 검토하고 ㅇ 중장기적으로는 현행 일반건설업자와 전문건설업자간 겸업제한을 폐지하여 건설업체계를 CM업과 전문시공업으로 개편 2. 건전한 건설산업발전기반 확충 (1) SOC 투자 및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 내년도 SOC 예산은 SOC 세출예산과 SOC 민자사업을 포함하여 금년수준을 유지 □ 공공기관의 SOC투자 확대를 위해 토공·주공·한전·한통이 채권발행등을 통해 2000년도 기추진사업(총 15조 1,912억원)외에연내 6,561억원의 신규사업* 시행 * 토공(2,422억원), 주공(1,528억원), 한전(2,311억원), 한통(300억원) □ 중점관리사업의 연내 구체화 및 재정지원기준 개선등을 통해 민간투자사업의 활성화를 유도 ㅇ 8개 중점관리사업*등 상당수 민자사업이 연내 구체화되도록 사업추진상황을 정기점검하고 지원대책을 적기 마련 * 도로 :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일산-퇴계원 외곽순환도로등 4개 철도 : 인천국제공항 철도, 의정부 경전철 항만 : 부산신항만, 목포 신외항 1단계 ㅇ 민간투자사업의 대상사업의 선정절차 및 재정지원 기준을 보완하는등 민간투자제도를 개선(연내 민간투자법시행령등 개정 추진) - 대상사업 선정시 주무관청의 타당성조사·기본설계를 의무화하고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시 이를 포함 - 지자체 민자사업에 대한 정부·지자체간 재정분담원칙 설정 ㅇ 역외 인프라펀드 자산운용회사를 9월중 설립하는등 인프라펀드의 민자사업에 대한 투·융자업무를 본격 개시 □ 부동산개발·임대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투자회사제도(REITs)를 내년부터 도입 ㅇ 특히 비수도권지역에 설립되는 부동산투자회사의 자본금 요건을 인하(수도권내 설립시의 50%)하여 침체된 지방의 부동산투자기반을 활성화 (2) 임대주택시장 활성화 □ 소유에서 임대로의 주거형태 변화에 부합되게 국민주택기금의 분양주택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대신, 임대주택에 대한 지원비중을 지속적으로 제고하여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확대 * 내년도 임대주택건설 지원규모를 최소한 올해수준(15만호)으로 유지 ㅇ 지자체의 임대주택건설 확대를 위해 지자체 또는 지방공사가 소요부지를 확보하여 임대주택 건설시 국민주택기금에서 총사업비의 50%까지 융자 * 현재는 공공임대주택 건설시 전용면적 60㎡이하에 대해서는 호당 2,500만원(4%), 전용면적 60∼85㎡에 대해서는 호당 3,000∼5,000만원(5.5%)까지 주택건설비용만을 융자 ㅇ 임대주택용 택지 공급 확대를 위해 토공등 공공개발택지의 임대주택용 우선공급비율을 현행 10%에서 20%이상으로 확대 □ 미분양주택의 임대용주택으로의 전환과 민간임대주택의 공급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임대사업자의 신규 임대주택 구입시 국민주택기금의 호당 대출한도를 확대 (현행 3천만원한도 → 매입대금의 50%한도(6,000만원까지)) ㅇ 임대사업자의 재원조달기반 확충을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등 신용등급이 우수한 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 및 임대료 수입을 대상으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을 활성화 * 현행 제도상 임대사업자(법인)가 ①주권상장법인 또는 협회등록법인이거나 ②금감위 등록법인으로서 투자적격평가등급을 받은 경우에는 ABS발행이 가능 - 이를 위해 임대주택담보 ABS에 대해서는 주택저당증권(MBS)과 동일한 이자소득세 감면 혜택을 부여 * 소액채권저축을 통하여 MBB(주택저당채권담보부채권)·MBS(주택저당증권)를 매입한 경우 이자소득에 대한 10% 저율과세 □ 임대·전세주택의 수요 확충을 위해 현재 보증여력 소진으로 전세자금대출등에 애로를 초래하고 있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을 통해 기본재산을 확충 * 2000. 7월말기준 : 기본재산(6,612억원), 보증잔액(14조 8,758억원) (3) 주택업계 당면애로 해소 □ 주택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2000. 9.1∼2001년말까지 1년이상 보유한 기존주택을 양도하고, 신축 분양주택(미분양주택 포함)을 취득하는 경우 기존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담 완화 (10% 특례세율 적용) * 기존주택의 양도세 부담을 완화하여 신축주택의 취득을 촉진 □ 주택업계의 택지난 해소를 위해 공공택지개발 물량을 850만평 에서 1,000만평으로 확대하고, 사업성이 있는 지역에 지정된 택지개발사업(파주 교하, 용인 동백지구등)을 조기착공 □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하여 주택업체의 준농림지내 보유토지중 개발유보로 사업추진이 지연된 부동산에 대한 조세부담을 완화 * 현재 주택건설용으로 취득한 부동산은 4년이내에 착공하지 않을 경우 비업무용부동산에 해당되어 취득세 5배 중과 3. 자금조달여건 개선 (1) 공공공사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 현행 신보·기신보의 공공공사대금 담보 특별신용보증제도*의 지원대상을 30대계열소속회사를 제외한 중견건설업체까지 확대하고 시행기간(2000.8 만료)도 2001년말까지 연장 * 공사계약금액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제도 ·지원실적("98∼2000. 5) : 205건 / 2,812억원 ㅇ 특히 지방건설업체의 신용력 보완을 위해 지방건설업체에 대한 신용보증기관의 공공공사담보 특별신용보증의 보증한도를 현행 연간매출액의 1/4에서 1/2로 확대 □ 공공공사의 선금·기성금을 국가계약법령상 기준에 따라 지급토록 하고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필요시 채권을 발행해서라도 지급토록 유도 ※ 국가계약법령상 선금은 20%(100억원이상) ∼ 50%(20억원미만)를 지급토록 되어 있으나, 내부 자금사정으로 5∼14% 수준을 지급중 · 토공의 경우 현재 지급하지 않고 있는 100억이상 공사에 대해서도 선금을 지급하고, 선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는 주공에서도 지급개시(9.1부터) (2)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위한 별도법인 설립 지원 □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기반이 되는 건설업체의 프로젝트별 회계처리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별 별도법인 설립을 유도 ㅇ 이를 위해 프로젝트별 별도법인이 당해 프로젝트를 위해 모회사로부터 취득한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등록세를 면제 ㅇ 별도법인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내에 설립되는 경우에도 법인설립에 대한 등록세 3배 중과대상에서 제외 (3) 해외건설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 수출입은행의 해외건설 지원대상 공사의 외화가득율 요건을 인하(20%→15%)하고, 융자대상계약금액에 제3국 하도급 계약분을 포함하는 등 지원대상을 확대 ㅇ 해외건설공사에 대한 직접대출 뿐만 아니라 채무보증도 가능토록 지원방법을 다양화 □ 해외건설에 대한 보증수수료 경감*을 위해 국책은행 및 해외 금융기관**의 참여를 통한 역외보증기관(SPC)을 연내 설립 * 현행 1.7∼3.9%의 보증요율을 0.5∼1.0%로 개선 ** 외국 출자자로는 IFC, Liberty Mutual 및 Chubbs와 협의중 (4) 시장신뢰회복을 위한 재무공시·회계기준 강화 □ 건설업체에 대한 금융기관등의 불신을 제거하여 건설업 자금조달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건설업체의 재무상황 공시 및 관련 회계기준을 강화 ㅇ 현재 공사별 손익상황이 불분명하여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곤란하고, 공사수익·유동자산의 적정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금융기관의 불신을 초래 ㅇ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유동자산·공사수익계상등 회계처리를 투명화하고 개별공사별 회계처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회계연구원 주관의 개선방안을 마련
2000.08.30 I 허귀식 기자
  • 코모코, 9월초 2차 MBS 5천억 발행
  • 코모코(한국주택저당채권 유동화주식회사)가 오는 9월1일 주택저당증권(MBS) 2000-2호 5000억원을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모기지채권이라 불리는 MBS는 은행의 주택장기대출채권을 모아 이를 토대로 또다른 채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코모코는 지난 4월 4000억원 규모의 1차 MBS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2차 MBS 5000억원 가운데 선순위 4790억원, 후순위 210억원이 발행되며 발행금리는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일정 스프레드를 더한 수준이다. 대상자산은 한국주택은행이 위탁관리하고 있는 국민주택기금 중 1순위 저당권이 설정된 개인장기대출을 위주로 했다고 코모코는 설명했다. 코모코 이상영 대표는 "투자자금의 장기운용에 적합토록 1차 발행때 6년이었던 최장만기를 7년6개월로 늘렸다"며 "앞으로도 MBS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코모코는 올해안에 1, 2차 발행분을 포함, 총 1조6000억원의 MBS를 발행할 계획이다. 코모코는 "MBS 상품에는 회사채나 기타 ABS보다 낮은 20%의 BIS위험가중치가 적용되며 원천징수특례 적용, 분리과세 등의 정책적 지원이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Check 2000화면에서 채권과 동일한 수준으로 발행정보 및 매매내역 조회가 가능토록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예상발행조건 ------------------------------------------ 종류 만기 발행금액 신용등급(평가중) ------------------------------------------ 0.5년 250억원 AAA 1년 300억원 AAA 1.5년 300억원 AAA 2년 300억원 AAA 선순위 2.5년 350억원 AAA 3년 350억원 AAA 3.5년 340억원 AAA 4년 320억원 AAA 4.5년 350억원 AAA 5년 350억원 AAA 7.5년 1580억원 AAA ------------------------------------------ 후순위 8년 160억원 9년 50억원 ------------------------------------------
2000.08.24 I 선명균 기자
  • 은행-보험,기관전용채권펀드 투자 기피...목표치 크게 미달
  • 투신사 기관전용채권펀드에 은행과 보험사가 지난 3일까지 10조원중 5조원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11일현재 2조8000억원 밖에 투자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부 은행과 보험사는 투자등급이 낮은 채권을 모아 발행될 예정인 프라이머리CBO를 펀드에 편입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기관전용채권펀드에 투자된 자금은 총 2조80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투신사들은 펀드운용계획서에 지난 3일까지 총 10조원중 5조원을 투자받아 채권을 매입하기로 해 펀드운용에 차질이 우려된다. 기관전용채권펀드는 재경부가 자금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은행과 보험이 10조원을 투자해 펀드를 조성, 회사채와 프라이머리CBO에 투자하도록 한 펀드다. 운용계획서에서는 3일까지 5조원을 설정하고 이달말까지 10조원을 설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은행과 보험사는 펀드에 프라이머리CBO를 편입했다가 부실화 될 것을 우려해 편입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구, 투신사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프라이머리CBO는 신용등급 BBB-나 BB급의 채권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일종의 자산유동화증권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발행되는 것이다. 투신사 채권운용 관계자는 "발행규모의 26% 가량을 산업은행과 주택은행이 보증하는등 신용을 보강했고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대부분 AAA등급을 받은 상태인데 은행과 보험사가 투자를 꺼리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2000.07.12 I 박호식 기자
  • 2차 노정협상 결렬, 노조 11일 파업선언(종합)
  • 정부와 금융산업노조간의 2차 공식협상이 결렬됐다. 노사정위는 10일 오후 다시 한 차례의 노정협상을 열 계획이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대화와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금융산업노조는 더 이상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며 11일로 예정된 은행 총파업을 강행한다고 선언했다. 10일 재개될 협상에 금융산업노조가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실정이며 파업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어 은행파업에 따른 금융시스템 혼란과 국민 및 기업 불편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은행 총파업에 따른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파업대비 비상대책을 공식 발표했으며, 앞으로 공권력을 동원한 정부의 파업확산 저지와 이에 따른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부와 금융산업노조는 9일 오후 2시부터 은행파업과 관련한 2차 공식협상을 재개했지만 협상 3시간40분만인 5시40분쯤 금융노조 이용득위원장은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협상장을 빠져나왔다. 이용득 위원장은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책임있는 자가 협상안을 제시하기 전에는 더 이상의 추가적인 협상은 불필요하다”며 “오늘 협상은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측은 관치금융 철폐와 금융지주회사법 유보, 은행 강제합병 철회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지만 정부측은 개혁원칙에 반하는 요구사항은 수용하기 힘들다는 종래의 입장을 반복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윤태수 금융노조 홍보분과위원장은 협상결렬 선언 후 “금융지주회사법 유보에 대해 정부는 안된다고만 주장했고 관치금융특별법 제정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했다”며 “11일 총파업은 금융노조 일정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금감위 대변인은 “오늘 협상에서 비록 타협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노조를 대상으로 한 설득과 대화는 계속하겠다”면서 “금융개혁의 대원칙에는 변화가 없으며 대원칙은 타협과 양보의 대상이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노조를 설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상 사회를 맡은 김호진 노사정위원장은 “협상에서 노조와 정부측 의견접근이 있었으며 10일중으로 다시 대화를 주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은행파업 2차 노정협상과는 별도로 이날 은행파업 강행에 대비해 전산망 보호와 유동성 확보 등에 관한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금감위는 우선 전산시설 보호대책으로 금감원 직원 44명을 22개 은행 전산센터에 파견상주토록 하고 전산실 불법점거 등에 대해서는 경찰력을 투입해 업무방해 행위를 적극 막기로 했다. 예금인출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파업불참은행이 파업은행의 RP 거래 등을 통해 부족자금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국민 및 기업 행동요령’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실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하도록 하고 파업은행 거래기업에 대해서는 필요자금을 사전에 확보하거나 파업불참 은행에 신설계좌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민, 주택, 제일 등 일부 은행들의 경우 은행측은 파업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노조측은 파업불참 선언은 정부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며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천명해 노-정 갈등외에 은행 노사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2000.07.09 I 조용만 기자
  • 하나로통신 상반기매출 950억, 순손실 1천억 - 동원경제硏
  • 동원경제연구소는 23일자 기업탐방보고서에서 하나로통신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40% 증가한 950억원에 달하는 반면 순손실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3500억원의 매출에 30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예상했다. 또 하나로통신은 내년도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하나로통신의 매출이 이처럼 크게 늘고 있는 것은 ADSL과 CATV모뎀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40만9850명, 음성전화가입자를 합치면 46만5282명. 하나로통신은 올해말까지 110만명의 가입자수를 확보한데 이어 내년말까지는 이를 2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다음달부터 B-WLL 서비스가 상용화됨에 따라 ADSL 등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불가능한 연립주택 및 소형 빌딩 등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다고 동원경제연구소는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B-WLL 분야에서 올해말까지 5만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사정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말 보유현금 9000억원과 나스닥 상장으로 유입된 4130억원, 산업은행에서 지원받은 3500억원, 회사채 발행 2500억원 등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설비투자는 최소 1조2000억원에서 최대 2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내년부터는 기간망 투자 감소 등으로 전체 설비투자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나스닥상장으로 발행된 하나로통신의 DR(주식예탁증서) 2400만주중 700만주는 원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2000.06.25 I 김기성 기자
  • (분석) 은행합병 정부구상과 전망
  • 정부가 2차 은행 구조조정에 관한 큰 밑그림을 제시했다. 골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경우 정부가 주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나머지 은행에 대해서는 정부의 불간섭 원칙과 함께 자율 구조조정 유도책으로 인허가시 우대 등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내놨다. 여기서 구조조정은 합병과 동의어로 봐도 큰 무리는 없다. 은행들의 합병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향후 국내은행권의 재편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지 정부가 제시한 방안을 토대로 점검해본다 △공적자금 투입은행 = 정부가 주도한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만큼 그동안 계속 합병논의가 있어왔던 한빛-조흥-외환 합병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기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안의 골격이 짜여지는 이달 중순이후가 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이 주관하는 금융지주회사 방안에 대한 공청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합병방식은 일본 3개 은행이 합병한 미즈호 금융그룹의 사례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경우 대주주가 코메르쯔방크인 외환은행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개 은행이 합칠 경우 자산규모 20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되지만 지주회사 방식이기 때문에 당장은 은행의 조직이나 업무,명칭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은행뿐만 아니라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도 정부주도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공적자금이 투입된 시중은행의 합병이후 산업,기업,수출입 등 국책은행의 합병 논의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나머지 은행 = 은행별로 자율합병을 추진하고 정부는 이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단, 자율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합병후 겸업이나 자회사 설립 인허가시 우대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은행들이 요구하고 있는 세제혜택도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생각은 우량은행의 경우 일단 판부터 깔아놓고 당근을 사용해 은행들을 판속으로 끌어넣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관측대로 우량은행간 합병은 국민,주택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한과 한미 하나 등이 피합병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독자생존이나 외자유치 등 피합병 대상 은행들도 나름대로 생존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당장 명확한 합병구도가 그려지지는 않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6개 지방은행들의 경우 공청회이후 금융지주회사 설립방안이 완성되고 대형은행들의 합병움직임에 따라 지주회사 방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합병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합병위한 사전준비 = 은행들의 합병을 위한 사전정지작업도 이번에 마련됐다. 먼저 그동안 금감원을 통해 파악한 은행들의 잠재부실 규모를 6월안에 공개해 시장과 해당은행이 부실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1차 잠재부실 규모 파악작업을 마쳤으며 이어 오는 8일까지 2차 잠재부실 규모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 부실규모를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심을 거듭해왔다. 잠재부실 결과가 공개되면 우량은행과 부실은행의 구분도 보다 명확해져 부실은행들의 경우 합병을 비롯한 강도높은 자구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부실규모가 공개되고 난뒤 발생하는 문제는 은행들의 생존잣대인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하락. 기업부도 등에 따른 은행의 추가 부실과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감안해 대손충당금을 더 쌓을 경우 은행들의 BIS비율은 지금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실이 심한 은행의 경우 BIS비율이 8%를 밑돌아 경영개선권고나 경영개선조치 등 적기시정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가 안전판을 마련한 것은 바로 이 부분.정부는 은행의 잠재부실을 공개해 BIS비율이 하락하더라도 은행들이 마련하는 자구계획이 실현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당초 밝힌대로 은행 합병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후순위채 매입 등을 통해 정부가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했다. 하지만 조건은 달았다.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해 정부가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한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은행 경영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은행합병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앞으로 정부와 은행들이 여기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색칠을 하게 될지가 그림완성을 위한 과제로 남게 됐다. △국내 은행의 재편구도 = 정부가 구상중인 국내 은행권 재편구도의 밑그림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금융연구원의 ‘한국금융시스템의 재구축 방안’에 나타나 있다. 이 보고서는 금융연구원이 미국컨설팅 회사인 매킨지 등과 공동작업을 통해 작성한 것으로 은행분야의 경우 선도은행군과 전문은행군, 풀서비스 소매금융은행군, 외국금융기관군 등 4개 그룹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도은행군은 국제순위 100위안에 드는 2~3개 대형은행으로 전국적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시아지역을 커버하는 리딩뱅크로 규정됐다. 전문은행군은 특정상품 및 특정서비스에 특화된 전문은행과 박리다매형 할인금융기관이라는 두 종류의 은행을 묶은 개념이다.여기서 특정상품의 예로는 도매금융과 모기지, 신용카드 등이 지목됐고 특정서비스는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화은행이 거론됐다. 풀서비스 소매금융은행군은 전국규모의 시중은행과 개인 및 중소기업중심의 지방은행으로 규정됐다.업무는 주로 원스톱뱅킹에 치중하는 형태다. 외국금융기관군으로는 프라이빗뱅킹과 도매금융,서울지역 중심의 풀서비스 소매금융,일정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은행으로 규정됐다. 보고서는 아울러 은행과 증권,보험 등 국내 금융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4~6개의 종합금융기관과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5~8개의 특화금융기관으로 양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4~6개 종합금융기관은 구체적으로는 전세계 50위권(자산규모 200조원대)에 드는 선도 금융기관 2~3개, 투자은행 수준의 대형증권사 1~2개, 대형 보험사 1개 등의 모델이 제시됐었다.
2000.06.07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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