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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존에서 공유로…규제 풀어 '모두가 누리는 문화유산'으로”[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 있으면 땅이지만, 걷기 시작하면 길이 된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가장 즐겨 쓰는 말이다. ‘문화재청’에서 ‘국가유산청’으로의 큰 변화를 앞둔 시점에서 더욱 와 닿는 말이기도 하다. 최 청장은 “나를 포함한 직원들 모두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국가유산의 길을 만들고 있다”며 “미래가치를 품고 새롭게 도약하는 ‘모두의 문화유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단순히 기관 이름만 변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새로운 국가유산법이 적용되면서 기존의 명칭과 분류 체계도 모두 바뀐다. 기존에는 문화재를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등으로 구분했다. 17일부터는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크게 나뉜다. 국가유산 체계의 문화유산은 국보·보물 등과 같은 유형문화유산, 민속문화유산, 사적 등을 다룰 예정이다. 최 청장은 “이전에는 문화유산 ‘보존’에 방점을 찍었다면 앞으로는 국민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향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5대 궁의 프로그램을 늘리고 각종 규제를 푸는 것이 이러한 변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새로 출범하는 국가유산청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먼저 문화유산의 가치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규제 범위를 용도별로 축소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문화재 반경 500m 이내였던 규제 범위가 200m 이내로 대폭 완화됐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지정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정하는 구역이다. 문화재청은 기존 일률적으로 500m로 범위를 지정했던 것에서 주거·상업·공업지역 200m, 녹지지역은 500m를 기준으로 삼아 각종 개발행위 규제를 완화했다. 최 청장은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을 막는 본연의 업무는 집중하면서 필요한 곳은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119년 만에 복원을 완료한 수원 화성행궁의 경우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면에서는 불만이 나왔던 곳이에요.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문화재 보호에 따른 규제가 강화됐고, 인근에 무언가를 지을 수 없는 등 시민들에게는 또 다른 족쇄로 작용했던 거죠.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범위 조정에 따라 규제를 일부 풀어주면서 상당히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최 청장은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타당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유산 체계로의 대전환도 설득력 있게 추진해 왔던 게 성공의 발판이 됐다. 최 청장은 “오랫동안 고민하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나가는 게 과업의 목표였고 나의 업무 스타일”이라며 “처음 맞이하는 큰 변화라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타당성 있게, 설득력 있게 ‘모두의 문화유산’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응천 국가유산청장(사진=국가유산청).
- “신한 슈퍼SOL, 단순 통합앱 넘어 슈퍼앱 미래 선도할 것”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 슈퍼SOL은 개별 그룹사 앱 기능의 단순 조합을 넘어서고자 합니다. 고객 니즈에 맞는 연계성 있는 서비스로 슈퍼앱의 미래를 선도할 것입니다.”김형우 신한은행 슈퍼SOL플랫폼본부 셀장은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슈퍼SOL을 국내 최대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슈퍼SOL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신한금융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만든 그룹 차원의 통합 슈퍼앱이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3개월간 구축 사업을 거친 끝에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김형우 신한금융 슈퍼SOL플랫폼본부 셀장이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슈퍼SOL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수 424만명 돌파 초기 기획부터 론칭을 비롯해 지금까지 슈퍼SOL 관련 업무를 이어오고 있는 김 셀장은 “슈퍼SOL은 고객의 일상생활 전반에서 수시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금융 플랫폼이다”며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모든 금융서비스와 쇼핑·여행·스포츠·문화 등 비금융서비스까지 마치 한 회사의 서비스인 것처럼 지속적이고 연속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성과는 고무적이다. 슈퍼SOL은 출시 후 5일 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월 초 200만명, 1월 말 300만명, 4월 9일 4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고객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8일 기준으론 424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142만명 수준이다. 김 셀장은 “이 추세라면 슈퍼SOL은 연말까지 MAU 3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셀장이 슈퍼SOL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그룹사의 핵심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다양한 서비스가 모여 있음에도 복잡해 보이지 않고, 속도도 빨라야 하면서, 기존 사용하던 각 그룹사 앱과의 이질감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과 기술적 시도를 수차례 반복 테스트했다. 김 셀장은 “앱 메인화면에서 은행의 계좌 조회와 이체, 카드의 이용내역 조회와 결제, 증권의 주식매매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금융 정보를 한눈에 보고 각종 거래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며 “그룹사별로 흩어져 있던 혜택도 한곳에 모아 슈퍼SOL 앱만 가동하면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연계 상품 라인업 강화그 결과 현재 신한 슈퍼SOL을 사용하는 은행 거래 고객은 은행 서비스(46%)보다 카드, 증권, 라이프 등의 서비스(54%)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SOL 앱만으로도 여러 그룹사의 서비스를 추가 앱 설치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함을 체감하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SOL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안심보험 무상 서비스도 선보이며 그룹 연계 상품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슈퍼앱이 사용자 인증이나 결제·개인정보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어 안전성이나 보안 문제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김 셀장은 “슈퍼앱의 특성상 안전성과 보안성은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이슈다”며 “슈퍼SOL의 서비스 보안 체계는 뱅킹앱 수준으로 구축했고 통합앱의 특성을 고려해 금융 상품·서비스 활용 상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애초 목적 외에 오용되거나 유출될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개인정보의 전달은 어떠한 중간과정 없이 각 금융사와 직접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금융권의 슈퍼앱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우리금융은 오는 11월 ‘뉴원’ 출시를 준비 중이며 NH농협금융도 ‘NH올원뱅크’를 중심으로 슈퍼플랫폼 전략을 구상 중이다. 김 셀장은 “연내 타 금융사의 슈퍼앱이 출시를 예정함에 따라 디지털 뱅킹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다”며 “더 확장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금융앱이 앞서 나가게 될 것이다. 슈퍼SOL은 올해 금융상품·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외부 제휴와 오픈마켓 개념의 서비스 확장, AI 실시간 분석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혁명을 현실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정부 초거대 AI컨설팅 등 10곳 적용…LG CNS, AI전환 중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엑사원’을 활용해 행정안전부 연설문을 작성하고, 범정부 초거대 AI BPR(업무 절차 재설계)·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는데 참여하게 된 것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진요한 LG CNS AI센터장(상무)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엑사원에 행안부 자료, 공무원 용어 등을 미세조정해서 정확도와 속도를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돈을 떠나 우리 정부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보안을 어떻게 강화할지 등을 함께 고민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진요한 상무LG CNS는 앞서 교육부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사업, 시중 은행 고객상담 채팅봇 등도 수주했다. 진 상무는 20여개의 생성형 AI 개념검증(PoC)을 진행했고, 10여개의 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최근 대형은행 한 곳을 진행했는데, 본래 은행 텔러의 경력에 따라 수준이 다르다. 복잡하고 수만 건이 넘는 투자 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모든 직원이 외울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저희가 챗GPT를 고객 상담 영역에서 활용해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고객 상담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진 상무가 LG CNS AI 센터장으로 부임한 것은 작년 11월. SK텔레콤(017670)과 이마트(139480)를 거쳐 LG CNS에서 AI 센터장 겸 AI 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텍사스대에서 자연어 처리에 대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마이스페이스(Myspace)등에서 일하다 귀국했다. SKT 무인매장, 이마트 ERP(전사적자원관리)내재화 등을 하면서 디지털전환(DX)에 참여해왔다”며 “LG CNS는 원래 IT의 강자이고 AI가 따로 존재하는 건 아니어서 매력적이었다. AI 전환(AIX)에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LG CNS”라고 자신했다. ◇DX 노하우에 AI솔루션까지 갖춰…경쟁력 자신 진 상무가 지휘하는 AI센터에는 생성형 AI 사업단, AI 사업 담당 부서, AI 연구소가 있다. 총 2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통신 및 인터넷 기업들도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 속속 진입하는 가운데 LG CNS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진 상무는 “기업 고객들은 LLM(거대언어모델)을 일반인처럼 (보안이나 환각 문제로) 그냥 사용할 수 없다. DX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자사의 비즈니스 사용성 관점에서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I 솔루션을 완비해 고객 니즈에 맞춰 적절하게 제안할 수 있는 능력도 장점이 아닐까”라고 부연했다.LG CNS가 개발한 ‘DAP GenAI 플랫폼’은 기업 고객이 원하는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오픈AI의 ‘GPT-4’, 앤스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팜2’,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등 여러 모델을 활용해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금융 및 공공 영역의 기업 고객 대상으로는 자체 보유한 서버에 LLM을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온프레미스) ‘프라이빗 AI’도 제공한다.그는 “(타사와 달리)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를 개발하고, 코드 생성형 AI인 ‘AI 코딩(AI Coding)’을 공개하기도 했다”면서 국내 제조사와 함께 드래그를 활용한 제품 디자인 작업 효율 제고를 위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진 상무는 오픈AI가 공개한 보고, 듣고, 말하는 ‘GPT-4o’에 대한 소감을 묻자 “GPT-4o처럼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AI도 있지만, 현실적인 사용성 관점에서 AI를 활용해 고객사의 특정 데이터와 환경에 맞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성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 LG CNS가 추구하는 길”이라고 답했다.
- KBS 열린음악회 하남시편, 오는 26일 방영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가 시민 2만여 명의 함성 속에 녹화를 마쳤다.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7시 30분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화 녹화분은 오는 26일 KBS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지난 14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KBS 열린음악회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하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KBS 주관, KB국민은행이 후원한 이번 열린음악회는 세계로 나아가는 ‘K-컬처 문화허브도시 하남’을 알리고 시민들의 화합을 위해 기획됐다.박소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송창식과 함춘호, 신효범, 박미경, 김조한, 박현빈, 포르테나, 유니스, 원어스가 출연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아울러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보조경기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행사장 밖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하남시는 안전한 진행을 위해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안전관리자문단 등과 합동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것은 물론, 행사 당일 안전관리 요원 200여 명을 배치해 원활한 행사 운영에 힘썼다. 이현재 허넘사정은 “‘K-컬처 문화허브도시 하남’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공연에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하남시와 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버스킹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K-컬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기후동행카드'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민의 편의 증진과 불편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총 7건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서울시)접수된 시 본청·사업소의 사례 18건 중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4건을 선발했다. ‘적극행정’이란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최우수의 영예는 교통정책과의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차지했다. 기후동행카드는 기후 위기 대응 및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서울시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등)을 6만2000원(따릉이 포함시 6만5000원)의 가격으로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출범 후 약 3달 만에 누적 판매량 125만 장, 일일 이용자 약 53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청년 할인 대상 확대(만 39세까지), 신용카드 충전 서비스 개시, 문화·여가 시설 입장료 할인, 인접 도시와의 협업 추진 등으로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민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우수 사례는 ‘정릉천~청계천 자전거도로 연결 사업’이 꼽혔다. 시는 청계천과 정릉천을 잇는 자전거도로가 없어 발생하는 안전사고 우려 및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행·자전거 전용교 교량 신설 및 자전거 도로 신설·정비 사업을 실시했다.정릉천과 청계천을 이은 보행·자전거 전용교 신설을 통해 우회거리를 200m에서 30m로 크게 단축시켰고, 상부에 있는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하천으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운영 사업’도 우수 사례다. 서울시는 기존에 운영하던 긴급·틈새보육 서비스에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운영 사업을 신설하여 자영업자, 교대근무자 등 주말 근로자의 주말 보육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의 주말 육아 부담을 경감했다.또한,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모델은 365일 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 모델과 함께 민관협력으로서 하나금융그룹이 전국적으로 지원하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기여했다.장려 사례로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도입사업’, ‘1종 교량시설물 정밀안전진단 구조안전성 평가결과 사전검증사업’,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예방 및 대응대책 추진사업, 정비사업조합 운영 관리 및 해산·청산 제도 개선사업 등 총 4건이 선정됐다.서울시는 직원들의 ‘적극행정’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사례 선정 부서에 시장 표창 및 포상금을 수여하고, 주·부 공적자에게 특별휴가, 성과금 최고등급, 특별승급 등의 인사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되도록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범죄도시4', 1000만 돌파… 韓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개봉 2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15일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누적관객수 1001만6610명을 넘어섰다.이로써 ‘범죄도시’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2024년 최단기간 천만, 시리즈 최단기간 천만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2019년 ‘극한직업’ 이후 최단 기간 한국영화 천만 돌파 신기록을 세운 영화 ‘범죄도시4’는 지난 6년 간의 흥행 신기록을 모두 싹 갈아치우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흥행 신기원을 세웠다. 더불어 ‘범죄도시4’는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33번째 천만 영화, 역대 한국영화 중 24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범죄도시4’는 올해 최고 오프닝을 시작으로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오전 200만, 오후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3일째 800만, 개봉 17일째 900만, 그리고 개봉 22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파죽지세를 보여줬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 ‘검색, 포토 등 전제품에 제미나이 탑재’…오픈AI 추격에 이 악문 구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이 검색시스템을 등장시킨 이후 25년 만에 대변혁을 시도한다. 검색 결과 상단에 인공지능(AI)가 생성한 답변을 표시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사용자가 보다 쉽게 검색 내용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웹페이지 검색 결과를 상단에 표시하는 방식에서 큰 변화를 이룬 것이다.구글은 아울러 AI모델인 제미나이를 구글 포토, 지메일 등 전 제품에 적용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 시키기로 했다. 모든 구글 제품에 AI를 적용하면서 ‘제미나이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구글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이같은 제미나이 업그레이드 대거 선보였다.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검색엔진에 AI 확장..AI오버뷰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검색 시스템 개편이다. 현재 검색 결과 상단에는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가 표시되지만 앞으로는 AI를 사용해 웹사이트를 요약하고 검색어에 대한 AI가 생성한 답변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를 ‘AI개요(Ai overview)’라고 명했다. 이용자들은 대화 형태로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고,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진다.구글은 이번주 미국 내 모든 사용자에게 이 시스템을 공개하고 올해말까지 전 세계 10억명 구글 사용자가 AI도구를 사용하게 할 예정이다.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생태계에 상상할 수 있는 AI의 모든 것을 담았다”며 “이번 주부터 미국 내 모든 이용자에게 완전히 개편된 경험인 ‘AI 개요’를 시작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구글 검색 상단에 웹페이지 결과가 아닌 AI가 요약한 ‘AI 오버뷰’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200만개 토큰 읽는 제미나이1.5프로구글은 지난 2월 공개한 멀티모달 AI모델인 제미나이 1.5프로에 더 큰 컨텍스트 창(context window)을 추가했다. 이는 AI 모델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뜻하는데, 제미나이 1.5프로는 현재 100만개 토큰(token)을 인식하고 있다. 조만간 토큰 200만개까지 인식하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드 생성과 논리적 추론, 멀티턴 대화, 오디오 및 이미지 인식 기능 등 향상된 것이다.구글은 아울러 좀더 가벼운 성능의 제미나이 1.5플래시도 선보였다. 제미나이1.5프로와 유수한 추론 및 컨텍스트 기능을 제공하지만 지연시간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효율성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제미나이 1.5프로는 토큰 200만개까지 인식할 수 있게 업게레이드 될 예정이다. (사진=유튜브 캡처)◇애스크 포토(Ask Photo) 출시구글은 9년 전에 출시한 ‘구글 포토’에도 AI를 적용했다. 제미나이를 이용해 저장된 사진의 정보를 가져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끌어오는 기능이다. 이를테면 주차장에서 요금을 지불하려고 하는데 차량 번호판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면 된다. 제미나이는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자동차를 파악해 번호판을 알려 준다.딸의 초기 성장 과정을 회상하고 싶으면 “루시아의 수영 실력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보여줘”라고 질문하면 제미나이가 여러 사진, 동영상을 파악해 한데 모아 요약해 준다. 이 기능은 올해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구글 ‘애스크 포토’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에서 본인 자동차 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AI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 공개구글은 AI비서(Ai agent)인 ‘프로젝트 아스트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AI비서가 우리의 삶에 미칠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줬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여주는 사물을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멀티모달 AI프로젝트다.이를테면 사용자가 신발을 샀는데 맞지 않아 반품해달라고 요구하면, 제미나이가 메일에서 영수증을 검색하고 주문번호를 찾은 후 반품 양식을 만들어 반품 신청을 한다.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책장을 보여주면 책장에 있는 책과 저자의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준다. 카메라로 모니터에 있는 컴퓨터 코드를 보여주면 어떤 내용인지 분석하고, 창밖을 촬영하면 현재 지역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자신의 안경이 어디에 뒀는지 물어보면, AI가 책상위에 있다고 답변까지 해준다. 피차이 CEO는 “여러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비공개적이고 안전하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AI비서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비서가 모니터에 표시된 컴퓨터 코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AI 통해 이메일 핵심 요약...시간 절약아스트라는 구글 지메일(gmail)에서 사용자가 동일한 발신자가 보낸 이메일 그룹을 요약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테면 제미나이를 사용해 학교에서 보낸 모든 이메일을 살펴보고 핵심을 요약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메일에 구글 문서 도구의 세부 정보를 추가하거나 스프레드시트의 콘텐츠를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에 통합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구글의 동영상 생성 AI도구인 ‘비오’ (사진=유튜브 캡처)◇새로운 AI 동영상 도구 ‘비오’..구글렌즈서 동영상도구글은 새로운 동영상 생성 AI도구인 ‘비오’(Veo)도 미리 선보였다. 영화 제작자가 영화 같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는 새로운 텍스트-비디오 생성기다. 오픈AI의 소라(Sora)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구글은 또 OpenAI의 Dall-E 3와 경쟁하기 위해 이마젠(Imagen) 3라는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도구를 선보였다.아울러 시각 검색도구인 ‘렌즈’(lens)에서 동영상을 촬영해 검색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기존에는 렌즈에서 이미지만 넣어 검색할 수 있지만, 이젠 동영상과 오디오를 모두 사용해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를테면 카메라 셔터가 고장이 났을 때 ‘렌즈’을 통해 동영상을 촬영하면 구글이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6세대 TPU ‘트릴리엄’ 발표…내년 엔비디아 ‘블랙웰’ 채택구글은 아울러 6세대 AI칩인 ‘트릴리엄’(Trillium)을 개발해 클라우드 서버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딥러닝 모델의 가속화를 위해 자체칩인 텐서 프로세서(Tensor Processing Unit, TPU) 개발하고 있다. 이전제품보다 4.7배 성능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아울러 내년부터 엔비디아의 최신칩 블랙웰 GPU를 제공하는 최초의 클라우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