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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집' 이스트소프트 창업자 김장중, 이스트게임즈 대표로 복귀
  • '알집' 이스트소프트 창업자 김장중, 이스트게임즈 대표로 복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스트소프트(047560)의 창업자 김장중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에 계열사 이스트게임즈 대표로 실무에 복귀한다.카발 모바일 이미지.(사진=이스트게임즈 홈페이지 캡처)16일 IT업계에 따르면 이스트게임즈는 이번 달 이사회를 열어 김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스트게임즈는 이스트소프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게임사업 자회사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발’ 제작사다.김 회장은 지난해 적자전환한 이스트게임즈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993년 이스트소프트를 창업해 보안 솔루션인 알약과 압축 프로그램 알집 등을 선보이며 23년간 회사를 이끌다 지난 2016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에는 이사회 회장으로 주요 경영사항 결정에만 참여해왔다.김 회장은 이사회에서 카발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화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게임즈는 한국 외에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카발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여왔으며 지난 2021년에는 필리핀 앱스토어에서 카발 모바일이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스트게임즈는 현재 신작 ‘카발 레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2024.04.16 I 김혜미 기자
'466홈런' SSG 최정, 2개만 더 넘기면 이승엽 최다홈런 넘는다
  • '466홈런' SSG 최정, 2개만 더 넘기면 이승엽 최다홈런 넘는다
  •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눈앞에 둔 SSG랜더스 최정.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 ‘홈런타자’ 최정(37)이 KBO 리그 역대 최다 홈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통산 466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정은 앞으로 홈런 2개만 추가하면 이승엽(전 삼성) 두산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홈런 기록 467개를 넘어선다.최정은 이미 시즌 홈런 1위 3차례,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이미 KBO 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제 데뷔 20년만에 통산 최다 홈런 1위까지 바라보고 있다.2005년 SK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출장 기회가 적었던 데뷔 첫해는 홈런 1개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왔다.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최정이 18시즌으로 역대 1위이다. 앞으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개인 최다 홈런 기록 달성과 동시에 본인의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한 시즌 더 늘리게 된다.또한 연속 시즌 20홈런도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면, 9년 연속 20홈런의 KT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이와 같이 꾸준히 홈런을 늘려 나가던 최정은 2016년 개인 최초 40홈런으로 데뷔 12년만에 생애 첫 홈런1위 타이틀(공동 1위)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7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6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홈런 35개로 시즌 1위를 차지해 총 3차례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최정은 KBO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4월 8일 문학 NC전 5타석 4홈런을 달성했다. 한 경기 4홈런은 역대 6차례, 두 번의 연타석 홈런은 역대 2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도 27개로 1위 이승엽에 1개 차이로 바싹 추격한 상황이다. 이 기록도 이승엽을 제치고 1위로 오를지 주목된다.466홈런을 기록한 최정이 담장 밖으로 날린 홈런의 비거리 합도 수십 킬로미터에 달한다. 비거리 합계는 54.3km로 문학 구장에서 출발해 직선거리로 서울시청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매년 꾸준함으로 대기록 달성을 앞둔 최정은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500홈런 달성도 기대해 볼만 하다.
2024.04.16 I 이석무 기자
중동 무력 충돌 우려에…아시아 증시·통화 급락
  • 중동 무력 충돌 우려에…아시아 증시·통화 급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확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100달러(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11시 35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2.11% 내린 3만8405.58에 거래 중이다.한국 코스피(-2.53%)를 비롯해 호주 S&P/ASX 200지수(-1.91%), 홍콩 항셍지수(-1.73%), 대만 자취안 지수(-2.40%)도 2%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1.0%)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55%)도 하락했다. CSI 2000 지수는 장중 한때 7% 가까이 내려갔다.이날 아시아 증시는 15일 미국 시장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앞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5%)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0%), 나스닥지수(-1.79%) 모두 하락 마감했다.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는 여전하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피해가 미미해 시장에 큰 충격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스라엘 측은 보복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어 무력 충돌 우려가 크다.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점도 아시아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의 3월 소매 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0.3%)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또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도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를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내수회복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해 시장 전망(+4.8%)을 밑돌았고, 3월 공업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4.5% 올라 시장 전망(+6%)에 못 미쳤다.이날 강달러에 아시아 통화 가치는 약세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6.366을 찍어 5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반면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서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34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엔·달러 환율은 154.3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달러·달러 환율은 2016년 이후 최고로 올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달러 환율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만6000루피아를 넘어섰다.
2024.04.16 I 이소현 기자
"월 15만원에 맘 편히 사세요"…대학생 연합기숙사 첫 삽
  • "월 15만원에 맘 편히 사세요"…대학생 연합기숙사 첫 삽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 용산구에 월 15만 원이면 이용이 가능한 대학생 기숙사가 들어선다. 서울시 용산구 연합기숙사 조감도(사진=교육부)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에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숙사 개관은 2026년 1학기로 예정돼 있다. 연합기숙사는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 거주하는 기숙사다. 정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기부금 등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용산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한국수력원자력과 4개 지자체(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의 기부금 460억 원을 공사비로 투입하기로 했다. 기숙사 수용인원은 총 595명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지자체 4곳의 기부금이 공사비가 충당되면서 이 중 500명은 원전 소재지 출신 학생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월 기숙사비는 15만 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서울 대학가 원룸(월 70만 원)에 비하면 21% 수준으로 기숙사 거주가 가능하다.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28개 대학과 1개 지자체 소속 입주생에게는 주거장학금 월 5만 원을 지원한다. 연합기숙사 내에는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이 인근 지역 초·중등 학생들의 멘토가 돼 학습 지도나 진로상담도 가능하다.교육부 연합기숙사 사업은 대학생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부터 시작했다.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학교와의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서울 용산구에 건립이 추진되는 이번 연합기숙사 사업은 의미가 크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용산 연합기숙사의 경우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삼각지역·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신하영 기자
원로 배우와 젊은 배우들의 축제, 연극 '햄릿' 6월 개막
  • 원로 배우와 젊은 배우들의 축제, 연극 '햄릿' 6월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햄릿’의 캐스팅을 16일 공개했다.연극 ‘햄릿’ 포스터. (사진=신시컴퍼니)신시컴퍼니의 ‘햄릿’은 2016년 이해랑연극상 수상 배우 9명의 무대로 선보였다.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2016년 초연 배우들을 비롯해 연극계 원로 배우들과 연극·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배우들까지 16명이 출연하는 무대로 화제가 됐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공연 또한 연극계 원로들과 젊은 배우들의 축제 같은 무대로 오는 6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2022년 공연에 출연한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손봉숙, 길해연, 강필석, 김명기, 이호철이 그대로 출연한다. 여기에 이호재, 김재건, 길용우, 남명렬, 박지일, 정경순, 전수경, 박윤희, 이항나, 이승주, 양승리, 이충주, 정환, 루나 등이 새로 합류한다.주인공 햄릿 역은 지난 시즌 주연을 맡았던 강필석과 함께 연극 ‘벚꽃동산’ ‘세인트 조앤’ 등에 출연한 이승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강필석은 “이 작품은 배우로서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게 한 정말 특별한 공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주는 “햄릿이라는 작품은 모든 배우들이 선망하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영광인 점은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햄릿’은 공연 수익을 차범석연극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해 의미를 더한다. 수익금은 창작희곡 발굴과 연극인들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개선에 쓰일 예정이다.공연 관계자는 “60년 경력의 최고령 배우 전무송, 이호재부터 각종 연극, 연기상을 휩쓴 중견 배우들, 그리고 첫 연극 데뷔를 앞두었지만 이미 가수와 뮤지컬배우로서 정점에 섰던 배우 루나까지 총 24명의 각계각층에서 모인 배우들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조합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지난 시즌에 이어 손진책 연출이 셰익스피어 원작을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 연출로 풀어낸다. 이태섭 무대 디자이너, 김환 의상 디자이너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6만~9만원.
2024.04.16 I 장병호 기자
서울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고충민원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실시
  • 서울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고충민원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보다 공정한 민원해결을 위해 ‘고충민원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 교육은 서울시 및 자치구 고충민원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시민의 복잡·다양한 민원 해결을 위해 사례 위주의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민원만족도 향상을 위한 ‘민원응대 공무원의 자세’를 주제로 주용학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의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 특강 후, 고충민원 전문가인 국민권익위원회 전문 위원의 ‘고충민원 실무사례들을 통해 민원을 해결한 사항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주용학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서울시 직원의 역량이 향상돼 보다 공정한 민원 해결로 서울시민의 권익이 보장되고 시정의 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고충민원 처리 전담기구로서 직무상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2016년 2월에 시장 직속의 합의제 행정기구로 설립됐다. 위원회는 공무원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로 인해 제기되는 고충민원을 시민의 입장에서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고충민원조사1·2팀을 운영하는 등 시민의 권익보호 및 권익구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위원회에서는 504건의 고충민원을 처리하여 서울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써왔다.위원회는 7명의 상근 시민감사옴부즈만과 30여 명의 조사관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민원 해결책을 제시하고 건강한 서울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아울러, 위원회에서는 △고충민원 조사·처리 △시민·주민감사 청구에 대한 감사 △직권 감사 실시 △시에서 실시하는 공공사업 감시 및 평가 △민원배심제 운영 △청원사항 처리 등 서울시정 전반에 대해 조사·감사 및 감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2024.04.16 I 함지현 기자
北, 총선 첫 언급…“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 판결”
  • 北, 총선 첫 언급…“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 판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4·10 총선이 끝난 엿 새만에 총선 결과를 처음 언급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지난 13일 접견하고 ‘조중(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친선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의 확대·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남측 촛불집회를 다룬 6면 기사에서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집회 참석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라는 식으로 총선 결과를 묘사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정당별 의석수 등 선거 결과를 전하지는 않았다.그간 북한은 국내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 집회가 매주 토요일 열리면 다음 주 화요일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해 왔다. 이번 보도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노동신문은 집회 참석자의 말을 빌려 “16일은 특대형살인참극인 세월호 참사가 빚어진지 10년이 되는날이라고 하면서 참사의 책임은 자기들만 살겠다고 승객을 배안에 가둔채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기에 처한 민중의 생명보다 무능한 대통령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한 박근혜에게 있다고 단죄했다”고 전했다.이어 “민중의 생존을 짓밟고 피해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윤석열은 더이상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그들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측 선거 결과를 곧장 보도했다. 북한은 4년 전 21대 총선 때에는 관영매체가 선거결과를 보도하지 않았다. 당시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선거 열흘이 지나서야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이후 보수당내에서는 황교안에 대한 분노가 말그대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16 I 윤정훈 기자
현대건설,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 첫 적용
  • 현대건설,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 첫 적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현대건설은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용 전력 인프라를 자유로이 확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성해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차면 상부 중앙에 구축된 광폭 케이블 덕트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모습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확대 기조에 따라 공동주택 준공·입주 후에도 전기차 충전기 증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인 대응안을 마련해 설계에 반영 및 시공키로 했다.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약 55만대에 이르며, 2030년까지 420만대를 목표로 충전기를 123만기 이상 설치하는 등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이에 현대건설은 전기차 이용량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 충전 전력 확충을 위한 사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동주택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덕트 △스마트 배전반 등을 미리 설치함으로써 전기차 충전면 및 구역을 자유롭게 증설토록 해 공간 효율성과 전력 관리 안정성을 제고하고, 충전기 추가 설치 시 입주민 부담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며 2025년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광폭 케이블 덕트’는 주차장 상부의 조명용 덕트를 개선한 설비다. ‘스마트 배전반’은 단지 내 변압기 사용량을 실시간 감지해 충전기의 전력 사용을 조절하는 설비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스마트홈 플랫폼의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기차 충전면과 사용 가능한 충전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6년 스마트홈 시스템 ‘하이오티(Hi-oT)’에 이어 2021년 현대차그룹과 함께 ‘홈투카-카투홈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홈투카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음성으로 자동차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카투홈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에서 홈 IoT 빌트인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모빌리티의 변화와 확장, 스마트 빌딩의 확대 등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주거기술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6 I 박지애 기자
아파트 단지 돌며 경비원 돈 훔친 전과 3범…"출소 3개월 만에 또…"
  • 아파트 단지 돌며 경비원 돈 훔친 전과 3범…"출소 3개월 만에 또…"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4년간 수도권 일대 아파트를 돌며 경비원과 미화원들의 현금을 몰래 훔친 4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와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4년간 서울과 인천 소재 경비원 초소 등지에서 33회에 걸쳐 현금을 훔치거나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지난 2020년 1월에는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 경비초소에서 경비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경비원의 옷장에서 3800원 상당 현금을 훔친 뒤 2022년 1월30일까지 총 102만 원 상당 금품을 훔쳤다. 또 지난해 2023년 11월에는 인천 연수구 아파트 미화원 대기실에서 물건을 훔치려 했으나, 훔칠 물건을 찾지 못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경찰 조사에서 그는 폐쇄회로(CC)TV가 없고 출입이 쉬운 구축 아파트 일대를 돌며 범행대상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A씨는 2013년, 2016년, 2018년 3차례에 걸쳐 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동종 범행으로 복역 후 출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동종 범행으로 복역한 후 출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 대상 및 수법이 종전과 유사한 동종 범행을 반복하여 저질렀다”며 “피고인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들이 다수이며, 피해회복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금액이 비교적 크지는 않은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4.04.16 I 채나연 기자
트럼프, 전직 美대통령 첫 형사재판…대선 변수 되나
  • 트럼프, 전직 美대통령 첫 형사재판…대선 변수 되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다. 지난 2016년 포르노 스타와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 성격의 돈을 지급했다는 혐의로 이날부터 한 달 넘게 재판을 받게 된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배심원 선정 첫날을 마치고 법정을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형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 맨해튼지방법원 15층 법정에 도착했다.그는 취재진에게 “이 같은 일은 전에 일어난 적이 없고, 법학자들도 말이 안 되는 사건이라고 한다”며 “이것은 정치적인 기소”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것은 미국을 향한 공격이다. 나는 여기 있는 게 자랑스럽다”며 “이것은 진정 정적을 향한 공격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며 34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3월 기소했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다. 현재까지 11월 대선 이전에 재판 일정이 확정된 재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이후로 재판을 미루거나 관할법원을 정치적으로 유지한 곳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도 재판 시작과 함께 담당 판사인 후안 머천 판사 딸의 민주당 근무 경력을 이유로 기피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6~8주로 예상되는 재판 첫주에는 배심원단 선정이 이뤄진다. 배심원 12명과 대체 배심원 6명을 뽑는다.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전 포르노 배우에게 입막음 돈 지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부동산 회사 기록을 조작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재판부는 검찰, 트럼프측 변호인과 함께 수백명 중 12명의 배심원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6∼8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재판은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중 4회 열리며 오전 9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진행된다.트럼프 재판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로이터·입소스가 유권자 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조사 때는 1%포인트 차이(지지율 각각 39%, 38%)로 우세했으나 한 달 만에 격차를 벌렸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대한민국 수립→정부수립' 무단수정 교육부 직원…대법 판단은
  • '대한민국 수립→정부수립' 무단수정 교육부 직원…대법 판단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문구를 무단 수정해 재판에 넘겨진 교육부 직원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오늘(16일) 나온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이날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사문서위조 교사·위조사문서 행사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교육부 전 과장급 직원 A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교육부에서 교과서 정책을 담당했던 A씨는 2016년 집필된 2018년용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속 ‘대한민국 수립’ 문구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꾸는 등 213곳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하급 직원에게 편찬위원회 협의록에 편찬위원장 도장을 임의로 찍게 시킨 혐의 등을 받는다.1심 재판부는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교과서 수정에 반대하는 편찬위원장을 의사결정에서 배제하고 일부 교수와 교사를 위촉해 교과서를 고친 사실이 인정된다”며 “A씨가 이전까지 ‘대한민국 수립’ 문구를 지적하는 민원에 ‘문제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새 정부 들어 정반대 행위를 한 것도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A씨는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그는 항소심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가 이뤄졌다”며 “교과서 수정은 전문가들이 결정한 것이다. 실무자는 이를 주도하고 결정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2심 재판부는 A씨의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받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법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며 “사문서위조 교사, 위조사문서 행사 교사 등 혐의도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2024.04.16 I 성주원 기자
트럼프 경제책사 "트럼프, 자유무역 신봉자…관세는 협상 지렛대일뿐"
  • 트럼프 경제책사 "트럼프, 자유무역 신봉자…관세는 협상 지렛대일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역사상 가장 자유무역주의적인 대통령이다.” 아서 래퍼 래퍼어소시에이츠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평가한 말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공약이 협상술의 일환이라며 그가 외국과의 무역을 단절하길 원한다고 생각하는 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서 래퍼 래퍼어소시에이츠 대표가 11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래퍼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처럼 무역을 통해 서로에게 유익하게 교류할 수 있는 사이를 본 적이 없다”며 “미국은 가능한 한 중국과 활발하게 교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적이 아닌 친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무역을 ‘국가 번영의 다섯 가지 기둥’ 중 하나로 꼽은 그는 자유무역이 국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국제 평화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래퍼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자이고 관세를 인상하고 싶어하고 무역 없이 미국을 기업화하길 바란다고 말하는 사람은 트럼프를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 중국 등과 무역전쟁을 벌여 국제질서를 뒤흔들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란 데 대한 반박이다.래퍼 회장은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자신과 한 대화를 선언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는 자유무역을 전적으로 신봉한다. 하지만 다른 나라는 그러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에서 자기 나라 상품을 파는 데만 관심 있다. 중국도 다르지 않다”며 “내가 가진 유일한 도구는 미국 시장 접근권뿐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오기 위해 관세로 그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게 래퍼 회장 전언이다. 최근 트럼프 캠프에서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나라 상품에도 10%포인트 이상 보편 관세율을 부과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래퍼 회장 말대로면 이는 협상술로 봐야 한다.실제 래퍼 회장은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완전한 자유무역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대신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을 언급하며 기존 협정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다.미·중 간 경제 관계를 강조한 그는 현재 중국 지도부는 박하게 평가했다. 미·중 무역, 위안-달러 연동, 감세 등을 중국의 고속성장 요인으로 꼽은 그는 “불행하게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런 정책들을 지난 5년 동안 모두 뒤집었다. 나는 앞으로 10~20년 동안 중국이 무너지는 걸 목격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4.16 I 박종화 기자
트럼프 경제책사 "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
  • 트럼프 경제책사 "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경제가 악화하고 실업률이 늘면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필립스 곡선’은 틀렸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방법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도록 하면서 공급을 늘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감세라는 인센티브가 당연히 뒷받침돼야 합니다.”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본지와 화상인터뷰에서 바이든 정책이 경제를 그릇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그는 감세와 규제 완화로 경제 주체에게 생산과 투자 동기를 부여하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공급주의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트럼프 경제책사로 활약하고 있는 그를 통해 11월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의 재정·조세·통화·통상정책 등을 간접적으로 들어봤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의미일 뿐이다. 달러가치를 주요하게 보고 있다. 달러가 다른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긴 하지만 암호화폐, 금, 원유, 구리 등에 비해 달러의 가치가 현격하게 하락했다. 달러를 현재 ‘가장 키가 큰 난쟁이(the tallest midget)’라고 본다. 달러의 장기적 전망이 매우 불안하다고 본다. 달러 가치를 안정화 시켜야 한다.-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실패했다고 보는건가△1978년 폴 볼커 연준 의장은 금리를 주도하지 않고 (채권시장에서 )항상 금리를 추종해 왔다. 그는 금리를 설정하려고 하기보다는 시장이 해결하도록 내버려 뒀다. 대신 통화량을 제어했다. 채권시장에 개입하고 달러가치를 안정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금 연준이 유가증권(채권) 보유규모를 1조5000억달러 정도 줄이긴 했지만, 10년, 15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다. 연준은 금리 인하가 아닌 대차대조표 축소를 걱정해야 한다. 제롬 파월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좋은 친구이지만 경제학에는 능숙하지 않다고 본다.-기준금리를 통한 인플레이션 통제는 한계가 있다는 건가△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약화돼 인플레이션이 줄어든다고 믿지만,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이를테면 다른 모든 변수가 동일하고 상품과 서비스 생산이 절반으로 줄면 가격이 내려가는 게 아니라 올라간다. 연준은 필립스 곡선(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반비례한다는 이론)으로 세상을 보는 데 잘못된 생각이고, 정반대 결과를 초래한다.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방법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하고 돈을 덜 찍는 것이다. 그게 핵심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더 많은 돈을 찍고 더 적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공급주의 경제학의 대가답다. 생산성 향상은 감세를 통해 가능한가△그렇다. 생산에 대한 세금을 낮추면 생산성과 수익성이 높아진다. 자본과 노동투입 대비 생산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사람들이 과세 대상 소득를 피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낮은 세율을 적용해야한다. 아울러 재분배 방식을 바꿔야 한다. 바이든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실업자와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 생산성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다. 이건 진보, 보수의 이념 문제가 아니다. 수학이다. -하지만 감세가 오히려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수 있다△로널드 레이건이라는 진짜 인상적인 인물과 일했다. 세율을 대폭 인하했다. 소득세 최고율을 70%에서 28%로 인하했다. 세율 구간을 11개에서 2개로 줄였다. 법인세율은 46%에서 34%로 인하했다.인플레이션은 15~20%에서 2~3%로 줄었다. 생산과 고용은 천정으로 치솟았다.-바이든은 올해에도 부자증세를 표방한 예산안을 내놨다. △조세는 경제에 최소한의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필요한 세금을 징수하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한 광범위한 과세 기반에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부자에게는 세금을 올리고 세금을 한 번도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세금을 오히려 낮추고 있다. 이는 경제를 해치고 생산성을 파괴하는, 반경제적 정책이자, 최악의 정책이다. 재정정책도 마찬가지다. 현재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40%에 달한다. 코로나19대응 때 광범위한 지출, 그리고 부족한 예산 때문에 계속해서 적자국채를 발행해 통제불능상태가 됐다. 불안한 달러가치가 그 결과다. 재정지출 절제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나도 지구온난화 해결에 관심이 많다. 이를 해결하려면 탄소에 세금을 부과하기만 하면 된다. 가스세, 석탄세 뭐든 좋다. 그런데 세금이 올라가면 경제가 죽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게 탄소세를 부과하고 그 수익금을 가져와 소득세를 1달러씩 줄이면 된다. 정부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나머지는 시장이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면 된다. 그냥 세금을 깎아주고 무엇을 생산할지 기업이 알아서 결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당신은 자유무역 수호자다. 하지만 트럼프는 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자유무역을 전적으로 믿는다. 미국이 안보 우려만 없다면 중국, 러시아와도 가능한 한 많은 무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는 미국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일본도 그랬고, 한국도 다르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유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관세를 통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트럼프에 완전한 자유무역을 제안했고, 트럼프는 역사상 가장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대통령이다. -트럼프와 경제 문제를 자주 논의하나△물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 토론한다. 민주당 사람들과도 논의한다. 단지 낮은 세금과 건전한 돈을 좋아한다. 자유무역을 옹호한다. 정당이 어딘지 상관 없이 토론을 즐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연준 의장은 누가 적임자라고 보는가△(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경제고문인) 주디 셸턴도 좋다.(그는 트럼프정부 당시 연준 이사 후보로 지명됐지만, 금본위제를 재도입하자고 주장한 뒤 의회에서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하셋 전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훌륭하다. 이외 ‘테일러법칙’을 만든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존 코건 스탠퍼드 대 교수, 미디어그룹 포브스의 존 포브스 회장도 뛰어난 의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아서 래퍼는?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를 운영하고 있는 래퍼 대표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급주의 경제학자다. 1940년생으로 예일대 학부생활을 한 뒤 1972년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그는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때 백악관 예산국(OMB)에서 수석경제학자로 일할 당시 세율과 세수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그린 ‘래퍼곡선’이 널리 알려졌다. 이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고문으로 합류해 감세정책을 이끌었다. 2016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약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다룬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를 저술했다. 올해 83세인 그는 현재에도 트럼프 경제책사로 활약하고 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 테슬라, 대량 감원 계획으로 임원 2명 떠나…주가 4%↓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TSLA)가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해고 소식을 전함에 따라 드류 바글리 부사장과 로한 파텔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소셜 네트워크 X에서 떠나는 두 임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글리노는 2006년부터 테슬라에서 일해왔으며 최근에는 회사의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파텔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기후 및 에너지 관련 수석 고문으로 일한 후 2016년 테슬라에 합류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4.22% 하락한 163.8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앞서 14일 테슬라가 전세계 인력의 10%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할 때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감원 계획을 전했다. 테슬라의 직원은 2023년 말 기준 14만명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해고 규모는 약 1만4000명에 이른다. 이에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일부 제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버트럭 생산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지속적인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한편 테슬라는 완전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인 FSD 월 이용료를 199달러에서 99달러로 낮추며 FSD 이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4.04.16 I 정지나 기자
롯데百, ‘유통상생대회’ 공정위원장 표창 수상
  • 롯데百, ‘유통상생대회’ 공정위원장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유통 상생 대회’에서 중소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왼쪽부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송관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올해 4회를 맞은 유통 상생 대회는 중기중앙회와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내 대표 상생 행사다.롯데백화점은 금융부터 경영, 복지 등 다방면에 걸쳐 중소 파트너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약 773억원 규모의 무이자 또는 우대 금리 대출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또 전략 파트너사를 선정해 연간 약 15억원 규모로 마진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마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들에게 ESG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식 및 유니폼 제작 비용 등을 지원하는 등 복지 개선에도 힘썼다. 특히 2022년부터는 파트너사 본사를 직접 찾아가 파트너사 임직원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전달하는 ‘상생 커피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도 인기 식음료(F&B) 브랜드 ‘노티드’와 함께 150개 파트너사의 임직원 1만5000여명에게 도넛과 커피를 전달했다.더불어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본점 등 총 4개점에 중소 파트너사 전용 편집 매장인 ‘드림플라자’를 운영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16년에부터는 ‘해외 시장 개척단’을 조성해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 페스타 2023 :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 명동 상권 활성화에도 나섰다.정대광 롯데백화점 공정거래팀장은 “이번 수상은 형식적인 혜택이 아닌 파트너사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며 “올해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롯데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15 I 김정유 기자
애플은 아직인데, 삼성은 3년된 폰도 AI지원…어떻게?
  • 애플은 아직인데, 삼성은 3년된 폰도 AI지원…어떻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처음 적용한 모바일 특화 인공지능(AI) ‘갤럭시 AI’를 3년 전 출시한 갤럭시S21까지 확대함에 따라 첨단 AI 기능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하드웨어 성능이 제한적인 단말에서 구동될 수 있는 경량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기반을 마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15일 IT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초부터 삼성전자는 2021년 이후 출시한 모든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에 AI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원(One) UI 6.1’ 업데이트를 시작했고, 다음 달 초부터는 2년 전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 Z폴드·플립4, 갤럭시 탭 S8 시리즈와 3년 전 출시한 갤럭시S21, 폴드3·플립3에도 갤럭시 AI 기능 일부를 지원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전자는 당초 최적의 갤럭시 AI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드웨어 성능이 뒷받침되는 작년 출시 모델까지만 갤럭시 AI를 지원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AI 기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2~3년 전 출시 모델도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선별적으로 AI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다. 갤럭시S22 등 재작년 모델은 인스턴트 슬로모(영상을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를 제외한 갤럭시 AI 기능을 모두 지원하고, 갤럭시S21 등 3년 전 모델은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와 채팅 어시스트 중 메시지 톤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매직 리라이트’만 지원하는 식이다.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제공하는 기능을 달리한다 해도 스마트폰 교체주기에 도달한 구형 모델까지 최신 AI 기능이 구동된다는 점은 놀랍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AI 폰 핵심 요소인 NPU와 AI모델 확보에 발빠르게 대응해온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하드웨어 측면에선 AI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인 NPU가 AI 폰 구현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에 NPU를 탑재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시작해 2019년 출시한 갤럭시S10에 처음 적용했다. 갤럭시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에도 AI 구동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퀄컴과 협의했다. 김영집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언어 AI 팀장은 “칩이 설계되는 초기 단계부터 퀄컴과 NPU 사양을 포함해 주요 설계를 협의한다”며 “따라서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이 구조는 다르지만 성능 등 모든 과정은 단말에 동일하게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마트폰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경량화된 AI 모델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한 것도 주효했다. 갤럭시 AI 주요 기능인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이나 녹음 파일 문자 변환 등은 단말기에 내장된 AI 모델(온디바이스 AI)을 통해 구동되는데, 스마트폰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하면서 성능을 유지하는 게 기술력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생성형AI 빅테크도 모델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영집 팀장은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통해 작년 챗GPT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기 훨씬 전부터 AI 모델 개발을 오랫동안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토대로 모바일 AI 시대를 주도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4 출시 직후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이라며 “삼성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모바일 AI 시대를 열고 이를 세계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 라이벌 애플이 AI 폰을 아직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기회다. 실제 AI 기능을 앞세워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S24 덕분에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대로 20.8%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애플은 5010만대로 17.3%에 그치며 지난해 4분기 차지했던 1위 자리를 내줬다.
2024.04.15 I 임유경 기자
너무 어려워 ‘아멘’ 소리 절로 나오는 ‘아멘 코너’…올해도 승부처 됐다
  • 너무 어려워 ‘아멘’ 소리 절로 나오는 ‘아멘 코너’…올해도 승부처 됐다
  • 맥스 호마가 15일 열린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 12번홀에서 티샷이 떨어진 지점에서 공을 찾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장 유명한 홀은 11~13번홀을 가리키는 ‘아멘 코너’다. 이 3개 홀이 너무 어려워 ‘아멘’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의 우승 향방도 ‘아멘 코너’에서 가려졌다. 아멘 코너를 비교적 무사히 넘어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아멘 코너에서 큰 실수를 저지른 경쟁자들은 우승을 놓쳤다.아멘 코너 직전 10번홀까지 셰플러는 합계 9언더파로 선두를 달렸고,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맥스 호마(미국)는 7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아멘 코너의 첫 홀인 11번홀은 파4 홀이지만 무려 520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 때문에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꼽혔다.셰플러는 이 홀에서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칩 샷이 핀을 넘어 3m 이상 굴러간 탓에 보기를 적어냈다.추격의 기회를 잡은 오베리는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사기가 꺾였다. 11번홀 그린 주변에 물이 도사리고 있는데 그만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물에 빠트리고 말았다. 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이 핀과 멀었던 탓에 보기도 기록하지 못하고 더블보기를 범한 오베리는 추격의 고삐를 잡지 못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11번홀(사진=오거스타 내셔널 GC 홈페이지)11번홀에서 셰플러의 실수로 1타 차가 된 호마는 12번홀(파3)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12번홀은 전장은 155야드에 불과하지만, 티잉 에어리어와 그린 사이에 실개천이 흐르고 그린 앞뒤로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어 정확한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 그러나 호마의 티샷은 그린 뒤 화단으로 들어갔고, 호마는 결국 공이 들어간 구역에서 플레이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벌타를 받았다. 이후 호마는 어프로치 샷마저 부정확했던 탓에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선두와 1타 차에서 3타 차가 된 호마는 “티샷을 할 때 바람을 잘못 판단했다”며 12번홀은 너무 어렵다. 잘 친 샷이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미스 샷이 됐다. 골프에서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난다“며 매우 아쉬워했다.오베리의 코치 피터 핸슨은 ”오베리가 페어웨이에서 5~6분 정도 오래 기다렸고 바람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다. 11번홀은 아마 오늘 오베리가 친 가장 어려운 샷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세플러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위 오베리와 3타 차를 만들었고, 16번홀(파3) 버디로 4타 차로 달아나며 완벽한 우승을 만들었다.오베리, 호마는 선두는 아니었어도 셰플러를 따라잡는 게 가능할 수도 있었는데, 아멘 코너에서의 실수로 그만 크게 스코어를 잃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2번홀(사진=오거스타 내셔널 GC 홈페이지)‘아멘 코너’의 비극은 마스터스의 전통이다. 버바 왓슨(미국)은 2013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12번홀에서 무려 9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기준 타수(파3)보다 7타를 더 치는 ‘셉튜플보기’를 기록했다.2016년 조던 스피스(미국)도 최종일 1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12번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4타를 잃는 쿼드러플보기를 적어냈다. 6번의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탓이다.루드비그 오베리(사진=AP/뉴시스)
2024.04.15 I 주미희 기자
안재현·최민환·황정음, 이젠 이혼도 예능 소재로
  • 안재현·최민환·황정음, 이젠 이혼도 예능 소재로
  • 안재현(왼쪽부터) 최민환 황정음(사진=이데일리DB,FNC엔터테인먼트, 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안재현, 황정음, 최민환이 예능을 통해 이혼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솔직하고 당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안재현은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이혼 후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KBS2 ‘블러드’를 통해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구혜선과 2016년 결혼 후 4년 만인 2020년 이혼한 안재현은 타 방송에서 “‘나 혼자 산다’에 너무 나가고 싶다”며 “저만큼 당당하게 혼자 사는 사람이 어디있느냐”고 말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이같은 바람이 통해 ‘나 혼자 산다’ 출연에 성공한 것. 안재현은 싱글라이프에서 건강과 자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통장에 돈이 없었다. 제가 몇년 쉬었다”며 “돈이 쭉쭉 나가서 자문을 구했다”고 털어놨다. 안재현은 노후 때문에 경제관념을 바꾸고 있다며 “사람이 100억을 벌면 아무도 부럽지 않게 살 수 있는데 저는 200억을 벌고 싶다. 와닿지 않은 금액인데 모으다 보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혼자 사는 삶을 공개한 안재현은 “혼자라서 불편함은 없다”며 “혼자 하는 것 좋다. 외롭지 않고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저만큼 혼자 잘 사는 사람 누가 있겠느냐”고 돌싱라이프를 솔직하게 밝히며 응원을 받았다.KBS2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율희와 결혼 생활을 공개한 최민환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혼 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최민환은 이혼에 대해 “둘 만의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도 있고 양가 부모님도 있고 한동안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슈돌’ 출연을 결심했다며 “방송에 나오는 것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반대로 방송을 통해서 아이들이 예쁨 받고 사랑 받으면 좋지 않느냐. 응원을 해주시다 보니까 이런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는 게 감사하더라”고 고백했다.또한 전처인 율희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율희가)아이들을 많이 사랑하고 있고 제가 못하는 부분을 굉장히 많이 해주고 있다”며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해도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는 대신할 수 없다. 마음처럼 안되다 보니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방송에서는 큰 아들 재율이와 영상 통화를 하는 율희의 모습까지 공개되며 이혼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SNS을 통해 이혼을 언급하고 남편을 저격한 황정음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해 이런 내용들을 언급하며 개그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황정음은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가 하면,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나는 돌싱’에서 “작은 남자랑 가출하는 사람만 아니면 된다”고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결혼은 한번이 아닐 수도 있다”, “다른 것 피우는 것보다는 담배를 피우는 게 낫다” 등 의미심장한 대사들로 이혼을 언급하며 재미를 선사했다.이처럼 방송가에서는 이혼도 예능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SBS에서는 이혼한 남자 연예인들로 구성된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MBN에서는 이혼남녀들이 출연하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인 ‘돌싱글즈’가 인기몰이를 하며 슈퍼IP로 자리잡았다. 달라진 방송가의 분위기에 따라, 스타들도 이혼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하고 셀프 디스를 하며 웃음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혼이 혼자 만의 일이 아닌 만큼 지나친 언급은 조심해야한다는 것이 업계 시선이다.한 방송 관계자는 “이혼을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진 만큼 방송에서도, 연예인들도 이혼을 숨기기 보다는 오히려 솔직하게 언급을 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이혼이 혼자 만의 일이 아닌 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나친 언급이나 희화화하는 것은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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