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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왕' 이정환, KPGA클래식에서 우승 재도전..김한별·한승수와 티샷
  • '버디왕' 이정환, KPGA클래식에서 우승 재도전..김한별·한승수와 티샷
  • 이정환.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버디왕’ 이정환(33)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이정환은 9일부터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A·B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이정환은 올해 열린 4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이상을 기록하며 매 대회 우승 경쟁에 나섰다.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위, KPGA 파운더스컵 공동 3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준우승 그리고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선 모두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KPGA 투어 통산 2승의 이정환은 2018년 골프존 DIY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4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길어진 침묵을 깨지 못한 이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4전 5기에 도전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이정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이번 대회는 각 홀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가장 높은 점수를 적어낸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씩 받고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2점씩 부여한다.이정환은 올해 4개 대회에서 총 75개의 버디를 잡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정환은 “스트로크 플레이나 매치플레이 방식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훨씬 재밌다”라며 “매 라운드 최대한 많은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겠다”라고 우승의 각오를 밝혔다.1라운드에서 이정환과 함께 경기에 나서는 김한별(28)도 우승 후보다. 김한별은 역대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서 최다 버디를 잡아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4번의 대회서 94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치러진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며 변형 스테이블포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자 한승수(38)가 이정환, 김한별과 함께 9일 오전 8시 5분에 10번홀에서 함께 경기에 나선다.
2024.05.08 I 주영로 기자
장인들 손길로 다시 보는 상참의 재현품…20점 공개
  • 장인들 손길로 다시 보는 상참의 재현품…20점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복궁관리소는 에르메스 코리아, 아름지기와 함께 5월 8일부터 조선시대 편전인 경복궁 사정전 내부에 상참의 재현품 총 14종 20점을 공개한다. 상참의는 조선시대 조정의 신하들이 매일 아침 국왕을 뵙고 문안드리던 약식의 조회를 말한다.경복궁 사정전 내부 모습(사진=문화재청).이번 전시는 문화재청과 에르메스 코리아가 2015년 ‘한문화재 한지킴이’ 업무협약을 맺고, 덕수궁 함녕전(2015~2017년)과 즉조당(2018~2020년) 내 전각 집기재현 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진행되는 세 번째 협업이다. 궁궐 전각 내부에 무형유산 장인들이 제작한 재현품을 전시해 국민에게 우리 전통공예 기술의 우수성과 격조 높은 궁중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경복궁 사정전은 태조4년(1395) 창건됐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고종4년(1867)에 중건한 건물이다. 조선시대 왕이 신하들과 정사를 돌보던 상참의 장소로 사용됐고, 2012년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재현품들은 사정전에서 상참의가 열릴 때 사용됐던 것이다. 고증 과정을 거쳐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두석장, 칠장, 입사장, 다회장 등 장인들의 손길로 재현됐다. 특히 왕의 어좌의 위치를 고증해 왕의 앉던 의자인 ‘용교의’와 용교의를 올려두던 ‘용평상’을 제작·배치했다. ‘왕은 맨바닥을 밟지 않는다’는 조선시대 예법에 따라 지의를 내부 바닥에 설치했다. 전시는 경복궁을 방문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경복궁 입장료는 별도)할 수 있다.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 질서 유지 등을 위해 재현품 전시 공간의 외부 창호를 전면 개방해 사정전 외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2024.05.08 I 이윤정 기자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에 피아니스트 손열음
  •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에 피아니스트 손열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원문화재단은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손열음(38)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 피아니스트 손열음. (사진=대원문화재단)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 주목을 받았다. 만 18세 나이에 거장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뉴욕 필하모닉의 2004년 아시아 투어 솔리스트로 함께 하기도 했다.또한 평창대관령음악제 제3대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진취적인 프로그래밍을 선보였다.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 출신 젊은 음악인들을 모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설하기도 했다. 대원문화재단은 “한국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입지를 굳혀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대원음악상 연주상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5)가 받는다. 김봄소리는 2021년 2월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은 첫 번째 아시아 여성 연주자로 세계적인 입지를 증명했다.대원음악상 신인상은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수상한다. 임윤찬은 2020년 대원문화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지원을 받았다. 만 18세가 된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해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대원음악상은 한국 클래식 지원에 앞장서온 대원문화재단이 최고의 음악가들에게 상을 수여해 음악 활동을 격려하고 널리 알리고자 제정됐다. 2019년까지 매년 개최했으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고, 올해 다시 시상식을 열게 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억원의 상금을, 연주상과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제13회 대원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제13회 대원음악상 연주상 수상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대원문화재단)제13회 대원음악상 신인상 수상자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대원문화재단)
2024.05.08 I 장병호 기자
회계사 기업 가치평가, 삐끗하면 형사처벌…"전문적 판단 필수"
  • 회계사 기업 가치평가, 삐끗하면 형사처벌…"전문적 판단 필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상장회사 주식의 가치평가에 있어서 회계법인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형사책임을 피하기 위해선 공인회계사의 전문가적 판단이 필수라는 조언이 나온다. 의뢰인과 충분히 소통하되, 가치평가의 본질인 평가방법과 평가인자를 결정하는 단계에서만큼은 회계사가 주도적이고 독립적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전경.(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8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가치평가업무 관련 공인회계사의 법적 책임을 주제로 제4회 가치평가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형 회계법인 피소 사례를 분석하면 56%가 가치평가와 관련한 회계원칙 적용 오류로 인한 건들이었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축사에서 “공인회계사의 전문성이 기업과 경제 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회계사 업무가 형사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공인회계사가 신뢰받는 전문가로서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장회사 주식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회계법인이 전문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교보생명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가치를 부풀려 계산했다는 의심을 받았던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은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모펀드인 어피너티가 교보생명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안진회계법인을 선임했고, 소속 회계사들이 약 1억원을 받고 어피너티에 유리하게 공정시장가치(FMV)를 부풀렸다는 의혹이었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020년부터 이어져 온 법정다툼이 3년만에 마무리됐다. 회계법인이 무죄를 받았지만 이 같은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태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치평가는 △평가대상의 분석 △평가방법의 선택과 적용 △최종 문서화 크게 3단계로 구성돼 있다”며 “본질적 부분은 반드시 수행하는 주체인 공인회계사가 전문가적 판단을 거쳐 직접 해야 허위보고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치평가 과정에서 의뢰인과 충분히 소통하되, 평가 과정을 추후에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혜민 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은 “기업의 가치평가는 과거 실적과 시장 성장률 등 객관적인 자료뿐 아니라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이 반영되기도 한다”며 “의뢰인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지만, 반드시 회계법인의 전문가적 판단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공정한 가치평가와 합병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우선 인수합병(M&A) 제도개선 방안에 외부평가 개선을 담을 계획이다. 합병 시 회계법인이 준수해야 할 품질관리규정을 마련하도록 의무화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외부평가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다. 또 합병가액 산정과 평가업무를 구분해 외부 평가 객관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선임조사역은 “회계법인은 기업과 투자자 사이 게이트키퍼로서 투자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가치평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5.08 I 김보겸 기자
캠코, 광산구 송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
  • 캠코, 광산구 송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8일 광산구청으로부터 개발을 위탁받은 광산구 송정동 복합커뮤니티센터(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를 준공했다고 밝혔다.(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광산구청과 지난 2020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개발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총사업비 182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228.82㎡,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로 기존 주민센터를 재개발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행정복지센터 외에도 생활SOC(가족센터, 국민체육센터, 작은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이 갖춰져 있으며 24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이번 개발로 노후화 된 행정시설을 개선함과 동시에 지역주민의 수요에 맞춘 운동·문화시설을 복합화함으로써 행정서비스 만족도 제고는 물론 송정동 지역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후 도심에 활력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인접한 광산문화예술회관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오장석 캠코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는 “캠코는 다양한 국·공유지 개발사업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공유재산 활용도 제고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지역 주민의 수요를 고려한 국·공유재산 개발로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캠코는 지난 2005년부터 약 2조원 규모의 국·공유지 개발사업 57건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1.3조원 규모의 규모의 국·공유지 개발사업 43건을 진행 중이다.
2024.05.08 I 송주오 기자
한미약품 MASH 치료제, 임상 모니터링 위원회서 "지속개발 권고"
  • 한미약품 MASH 치료제, 임상 모니터링 위원회서 "지속개발 권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LAPSTriple Agonist)’의 임상 2상을 ‘계획 변경없이 지속 진행’하도록 권고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IDMC는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 지속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6회째 열렸으며, 1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 투약에 따른 안전성 관련 데이터가 논의됐다.한미약품은 작년 5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3개 용량(2, 4, 6mg/week) 중 유효성 측면에서 무용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용량군을 제외할 목적으로 IDMC와 함께 중간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중간 결과에서 무용성(futility) 기준에 들어가는 용량군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특정 용량군 제외없이 임상을 끝까지 진행하라는 권고를 받아 개발을 지속해왔다.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IDMC는 진행 단계 임상에서 환자의 안전과 약물 효능 등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무작위, 이중맹검(double blind) 등으로 진행되는 임상에서 안전성 및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며, 객관성을 가진 독립위원회로서 임상 지속, 환자모집 연기, 임상 디자인 수정, 임상 중단 등을 임상 주체에 권고한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 신약이다. 미국 FDA는 2020년 7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FDA와 유럽 EMA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고 생검으로 확인된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에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같은 IDMC의 지속적인 개발 권고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기대 수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지표가 된다”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MASH 환자들을 위해 약물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뿐 아니라, 2020년 8월 미국 MSD에 1조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Dual Agonist) 역시 M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작년 6월 미국 MSD 주도로 글로벌 2b상을 시작했다.
2024.05.08 I 김승권 기자
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AI 진단 강화
  • 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AI 진단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삼성메디슨은 AI 기능을 강화한 의료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삼성메디슨이 인수한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Sonio)’. (사진=삼성전자)삼성메디슨은 7일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프랑스 AI 개발 스타트업 ‘소니오(Sonio)’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계약을 체결했다.삼성메디슨은 이번 인수로 유럽의 우수 AI 개발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자사 의료용 AI 솔루션에 소니오의 AI 진단 보조기능 및 리포팅 기술력을 더해 개선된 AI 기능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와의 기술 협업으로 향후 의료진의 진단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진단 품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니오는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와 태아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이 스타트업은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IT솔루션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해 왔다.특히 태아 상태 측정용 진단 단면을 자동 인식해 화면 품질 및 적정 여부를 평가해 주는 산부인과용 AI 진단 보조기능 ‘디텍트’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향상된 성능의 신규 버전을 출시하며 지난달 26일 추가 판매승인에 성공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미국에서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초음파 스캔 결과를 정량화한 뒤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소니오의 AI 진단 리포팅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고객의 초기투자 비용을 경쟁사 대비 낮출 수 있으며 유지보수도 간편하다.세실 브로셋(Cecile Brosset) 소니오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인 삼성메디슨의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며 “향후 의료 소외지역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등 의학 발전에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는 “경쟁사 대비 뛰어난 품질의 초음파 리포팅 및 AI 기술을 갖춘 소니오와 의학 발전을 통한 전 세계 임산부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응열 기자
신한은행, 재일교포 출신 국가대표 유도선수 김지수 후원
  • 신한은행, 재일교포 출신 국가대표 유도선수 김지수 후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국가대표 유도선수 김지수(사진)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김지수 선수는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재일교포 출신 여자 유도 선수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선발됐다.주니어시절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냈으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16강에 올랐다. 최근에는 손목 부상을 이겨내고 2024년 조지아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 튀르키예 안탈리아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의 가능성 또한 높이고 있다.김지수 선수는 “신한은행의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운동에 전념하고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묵묵하게 최선을 다해 정상을 향해 가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올해 파리 올림픽과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신한은행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신한은행은 2023년 7월 대한유도회와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며 파리 올림픽 등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오고 있다.신한은행은 이번 김지수 선수 후원뿐만 아니라 재일교포 유도선수 자매 허미미, 허미오 선수와 개인 후원 계약도 맺은 바 있다. 언니 허미미 선수는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고 동생 허미오 선수는 청소년 국가대표선수로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4.05.08 I 정두리 기자
이종진 뉴온 대표 "건기식 자타공인 국내 최고...살림백서 인수 2배 성장"
  • 이종진 뉴온 대표 "건기식 자타공인 국내 최고...살림백서 인수 2배 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뉴온(123840)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앞세워 고속성장하고 있다. 뉴온은 일반 건기식 대비 9배 이상 개별인정형 건기식 매출이 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단 평가다.이종진 뉴온 대표. (제공=뉴온)3일 회사에 따르면, 뉴온의 건기식부문 매출은 2019년 146억원 → 2020년 360억원 → 2021년 564억원 → 2022년 637억원 순으로 급성장했다. 금투업계에선 올해는 매출 77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뉴온은 지난 3월 한일진공과 합병했다. 뉴온 매출과 실적은 이달 중 1분기 분기보고서부터 반영될 예정이다.이데일리는 3일 이종진 뉴온 대표와 전화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에선 뉴온의 건기식 경쟁력을 짚어보고 향후 성장계획을 살펴봤다.이종진 대표는 동국제약 헬스케어 사업부 총괄을 역임했다. 그는 동국제약 근무 때 마데카솔에 쓰이던 테카(TECA), 시카(CICA) 성분을 원료로 한 화장품을 출시해 더마코스메틱(약국화장품)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 9배 판가 높은 개별인정원료, 국내 최다 10개 보유뉴온의 고속성장 중심엔 개별인정형 원료가 있다.이종진 뉴온 대표는 “개별인정형 원료 등재되려면 약 5년의 개발기간과 원료당 30억원가량 개발비가 필요하다”며 “뉴온이 현재 보유 중인 개별인정원료 파이프라인은 10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건기식 업계를 통틀어서 개별인정형 원료 10개 이상 보유한 곳은 뉴온을 포함해 많아 봐야 1~2곳”이라며 “뉴온이 건기식 톱티어(최상위)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6개 개별인정원료 및 제품을 판매 중”이라며 “아울러 올해 피부건강 라인업이 추가되고, 내년에 체지방감소, 잇몸건강, 다이어트 건기식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온은 현재 체지방감소(NU-002), 잇몸건강(NU-005), 기억력개선(NU-O30), 관절건강(NU-037, NU-039), 면역개선(NU-041), 체지방감소(NU-042, NU-045), 인지기능개선(NU-044), 피부건강(NU-046) 등 10여 개 개별인정형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건기식 원료는 고시형과 개별인정형 두 종류로 나뉜다. 고시형 원료는 누구나 제조할 수 있다.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녹차추출물 등이 대표적이다.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제조사가 개별적으로 식약처 심사를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원료다. 이 원료를 개발하려면 소재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 수년에 걸친 연구를 거쳐야 하며, 안전성, 기능성, 규격 등 식약처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누구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시형 원료보다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다. 즉,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 자체가 건기식 업체 경쟁력으로 볼 수 있다.국내 건기식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식약처가 2021년 발표한 식품생산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생산규모는 2조 7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개별인정원료는 점유율 23.6%(6388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홍삼( 22.7%.6153억원)이 차지했다. 이해 건기식 시장에서 개별인정원료가 홍삼의 점유율과 생산액을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이래 최초였다.◇ 살림백서 인수로 홈쇼핑 대체하고 해외 공략 가속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를 대거 확보하자, 매출과 이익은 급증했다.국내 내로라하는 홈쇼핑, 백화점, 대형유통업체, 인터넷쇼핑몰, 방문판매, 텔레마케팅 등에서 공급요청이 이어졌다. 뉴온 건기식은 쿠팡PB상품을 비롯해 국내 공급업체만 해도 수십 여 곳에 달한다.여기에 제품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 티몰, 일본 라쿠텐, 동남아 쇼피 등에 입점을 완료했다. 또, 베트남, 대만 등으로 수출을 진행하며 시장을 아사아 전역으로 확대했다.이 대표는 “대만과 베트남은 현지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 선적까지 이뤄진 상태”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수익성도 괄목상대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2022년 136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뉴온 관계자는 “개별인정원료의 평균판매가격은 고시형원료 건기식 대비 9배 이상 높게 책정된다”며 “개별인정원료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건기식 판매·제조사에게 가격 결정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TV홈쇼핑 시장 축소 등 영업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뉴온은 지난 8일 185억원으로 온라인쇼핑플랫폼 살림백서를 인수했다. 살림백서는 지난해 3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그는 “살림백서 인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라며 “TV홈쇼핑 시장 축소에 대응해 살림백서라는 확실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림백서엔 충성도 높은 진성고객만100만명”이라며 “앞으로 살림백서(생활용품), 피부백서(화장품), 튼튼백서(건기식) 3개 체제로 나눠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살림백서를 통해 건기식 해외 진출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건기식은 국가별로 품목허가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등 해외 진출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면서 “반면 생활용품과 화장품은 수출 절차가 간단하고 시장규모가 크다. 생활용품, 화장품 수출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면서 건기식을 라인업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외바이어와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건기식 원료 수출 등의 협상도 진행하며 외형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초고속 성장을 자신했다. 그는 “내년엔 살림백서, 개별인정원료 신규 출시,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 임직원 대상 생성형AI 교육 실시
  • 신한투자증권, 임직원 대상 생성형AI 교육 실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전사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신한투자증권이번 교육은 송인규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한 달 동안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됐다. 생성형 AI 익히기, 인공지능 모델 GPTs의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활용 챗봇을 통한 업무 자동화 등 실무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졌다.신한투자증권은 디지털 교육을 통한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파이썬 프로그램 언어를 활용한 온라인 코딩 교육을 시작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2차 생성형 AI 교육 과정으로 한태경 두물머리 최고데이터책임자가 ‘챗GPT4와 챗GPTs를 비교하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 툴과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대비해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진행했다”며 “기술, 데이터, 파트너십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직원들의 통합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역량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김응태 기자
금호건설, ‘제8회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 금호건설, ‘제8회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0여년만에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선보인 금호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송죽원에서 아동·청소년을 위한 ‘제8회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전날 열린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는 금호건설이 문화 활동을 접할 기회가 적은 아동·청소년을 위해 2020년부터 꾸준히 후원해온 문화 지원사업이다. 유명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참여는 물론 금호건설 임직원들이 직접 연주자로 참여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금호건설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사장 이영선)이 함께 준비한 공연으로 서대문구 송죽원 보육원 소속 아동·청소년 30여명이 초청돼 공연을 관람했다.이번 음악회에는 총 4명의 아티스트가 1시간 가량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클래식 아티스트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전경미와 기타리스트 장윤식이 참여해 송죽원 아동·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물했고, 금호건설에서는 김송우, 김하진 매니저가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음악회를 관람한 임 모군은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클래식 공연을 눈 앞에서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 며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 덕분에 친구들과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금호건설은 경기도 용인 강남학교에서 최초로 ‘금호건설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선보인 이후 재한몽골학교, 중랑구 지역 아동센터연합회 등 학교 및 아동센터 소속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이외에도 금호건설은 다문화가정 아동 후원, 1社 1村 지원사업, 임직원 기부활동인 ‘DOVE’s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문화 나눔 및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 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금호건설은 20여년만에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새롭게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주택사업 공략에 나선다. 금호건설은 금호타운, 금호베스트빌로 이어지는 초기 브랜드를 거쳐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전국에 약 13만 7000여(아파트 13만 1000/주상복합 6000)세대를 공급한바 있다.
2024.05.08 I 전재욱 기자
트럼프 기밀문서 재판 무기한 연기…대선 이후 미뤄질 듯
  • 트럼프 기밀문서 재판 무기한 연기…대선 이후 미뤄질 듯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통령 임기 중 취득한 국방 기밀문서를 퇴임 후 자택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이 끝난 후에나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한시름 놓게 됐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11월 뉴욕 대법원에서 열린 민사 사기 재판에서 증인석에 서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AP)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에일리 케넌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관련 재판을 당초 20일에서 무기한 연기했다. 케넌 판사는 현재 첫 공판의 날짜를 정하지 않아 대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퇴임 후 플로리다 마러락 자택으로 기밀문서를 가져가 부적절하게 소지·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건을 포함해 4건의 형사 사건으로 기소됐다. 기밀문서 사건 외에도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의사진행을 방해한 혐의와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으로 기소됐다. 현재 진행 중인 성추문 재판을 제외한 나머지 3건에 대한 재판은 대선 전 판결이 내려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건은 3월로 예정된 첫 공판이 미뤄졌고, 조지아주 대선 관련 재판 역시 트럼프 측이 수사를 지휘한 여성 검사의 해임을 요구해 재판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서다.한편 이날 열린 성추문 입막음 관련 재판에는 사건 당사자이자 핵심 증인인 전직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가 직접 출석해 입을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용 돈 13만달러(약 1억700만원)를 트럼프그룹 자금으로 건넸다. 그러나 회계 장부에는 34차례에 걸쳐 법률 자문료로 지급했다고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형사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대니얼스는 이날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던 당시 상황을 상세히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증언하는 내내 시큰둥한 표정을 보이고, 재판 중 변호인에게 “헛소리”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2024.05.08 I 양지윤 기자
"독보적 럭셔리"…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출시
  • "독보적 럭셔리"…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가 3년 4개월여만에 럭셔리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내외장 디자인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고, 주행 감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GV70은 지난 2020년 12월 출시한 중형 SUV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럭셔리 더한 실외…편안함 더한 실내이번에 공개된 GV70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해 한층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다.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은 이중 메쉬 구조로 정교해졌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탑재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했다. 전면 범퍼에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수평으로 넓어진 에어 덕트를 도입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측면에는 새로 디자인한 19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기존 범퍼에 있던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해 두 줄 그래픽을 구현하고 시인성도 높였다. 후방 스포일러에 있는 보조제동등(HMSL) 형상도 간결해졌다.실내도 한국적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독특한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하면서도 기술을 조화해 편의를 높였다. 1열 중앙에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가 적용됐다.또 △도어트림 상단부에서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투톤 색상의 신규 스티어링 휠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 등도 더해졌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및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사진=제네시스)역동적 디자인을 더한 ‘GV70 스포츠 패키지’도 있다. 외장 전면부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 크레스트 그릴과 커진 공기 흡입구를 배치했고, 휠 역시 19·21인치 다크 메탈릭 휠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실내에는 전용 D컷 스티어링 휠과 오렌지 색상 안전벨트 등이 적용됐다.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신규 색상인 ‘세레스 블루’를 포함해 총 12종의 외장 색상 및 9종의 내장 색상(기본 5종·스포츠 패키지 4종)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에 감성까지…5380만원부터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에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탑재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 전륜 서스펜션에만 적용했던 하이드로 부싱(서스펜션 내 부품을 연결해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더해 주행 시 편안함도 배가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실내. (사진=제네시스)스티어링 최적화 튜닝을 통한 안정적 차체 거동도 가능하다. 4P 모노블럭 캘리퍼를 기본 적용하고 제동감을 최적화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실내 곳곳의 센서와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 소음을 측정, 분석해 소음을 낮추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도 쓰였다.제네시스는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 △사운드에 깊이와 선명함, 디테일을 더해 새로운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실내 조명·음악·향기 등을 최적화해 승객의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 등 감성 사양도 신규로 추가했다.또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등 상품성도 개선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및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70를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기존 AWD 모델로만 운영했던 3.5 터보 가솔린 엔진에 2WD 모델을 추가해 모든 엔진 라인업에서 2WD, A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GV70 부분변경 모델 판매 가격은 2WD 기준 △2.5 가솔린 터보 5380만원 △3.5 가솔린 터보 5930만원이다. 스포츠 패키지의 경우 △2.5 가솔린 터보 5695만원 △3.5 가솔린 터보 6265만원이다.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는 제네시스의 가장 인기있는 핵심 차종 중 하나로 함께하는 모든 순간동안 멋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럭셔리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출시와 더불어 △21인치 매트 블랙 경량화 단조 휠(스포츠 패키지 전용)과 더불어 △차량 보호 필름 △사이드 스텝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 △빌트인 공기 청정기 등 전용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선보인다.오는 18~26일에는 제네시스 수지 4층에서 ‘GV70. 모든 순간, 스타일이 되다’ 전시도 연다.
2024.05.08 I 이다원 기자
"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도약 복안은?
  • "이건희의 신수종" 삼성메디슨, 글로벌 의료기기기업 도약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이 글로벌 의료기기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10년 제시한 5개 신수종사업(의료기기·태양광·자동차용 배터리·발광다이오드(LED)·제약 및 바이오)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메디슨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승부수를 띄운다. 아울러 삼성메디슨은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거대 의료기기시장 공략을 강화해 수출도 확대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V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 전략 전개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74억원, 8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4851억원, 834억원)과 비교해 각각 6.7%, 3.6% 증가했다. 삼성메디슨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삼성메디슨은 올해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메디슨의 주력제품은 초음파 의료기기 제품이다.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의료기기기업들과 맞서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출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연내 최고급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8월 고급형 ‘V7’과 프리미엄 제품 ‘V8’에 성인 심장 자동측정 기능을 추가로 장착하는 등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V8과 V7의 ‘V’는 다용도와 다목적을 의미하는 ‘버서타일(Versatile)’의 약자를 뜻한다. 삼성메디슨의 V시리즈 제품들은 산부인과를 비롯,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다. V7과 V8은 영상의학과용으로 초음파 횡파 탄성을 이용해 간경화나 종양 등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스 쉬어웨이브 이미징(S-Shearwave Imaging™)’과 ‘에스 퓨전(S-Fusion™)’을 탑재했다.이 기능을 통해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컴퓨터단층촬영(CT)ㆍ자기공명영상법(MRI) 영상 데이터를 정합, 병변의 위치를 파악해 진단 효율을 높이고 진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V7과 V8은 통증 부위 신경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너브 트랙(NerveTrack™) 기능도 적용돼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도 활용된다. 23.8형 발광다이오드 모니터와 14형 고감도 터치 패널을 도입했다. 삼성메디슨은 V7과 V8에 진료과 별로 특화된 프리미엄 진단 기능들을 대거 적용해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기기를 구비하기 어려운 중소형 병원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달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 프레스티지’도 출시했다. RS85 프레스티지는 초음파 검사 과정에서 지방간, 간경화 정도를 인공지능(AI)이 알려주는 리버 솔루션 기능과 유방 병변 확인, 악성 여부까지 알려주는 라이브 브레스트 어시스트 등 인공지능 기능을 집약한 점이 특징이다. ◇아시아·유럽 현지화 및 AI 등 제품 경쟁력 강화 전략도삼성메디슨은 수출 비중이 약 88%(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출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의 지난해 아시아지역 매출액은 202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비중의 39%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유럽이 1475억원으로 29%의 비중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의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매출 비중의 절반을 넘는 셈이다. 삼성메디슨은 중국의 경우 1000병상 이상의 3급 병원을 주로 공략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지난 2022년 중국에서 현지화를 추진했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와 현지화를 협의했다.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체 의료기기의 약 90%를 수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메디슨은 유럽의 경우 프랑스 공공병원 등 국가별 맞춤형 공략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제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메디슨은 최근 초음파 조영제시장 글로벌 1위 기업 브라코이미징과 손을 잡았다.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초음파 조영제 시장에서 절반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브라코이미징과 향후 성능이 더욱 개선된 제품을 협업해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메디슨은 인공지능 초음파 진단기기 분석 툴과 브라코이미징의 정량진단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동해 영상 리포팅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진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삼성메디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4291억달러(약 583조원)에서 2024년 5137억달러(약 698조원) 규모로 연평균 4.6%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필립스 △제너럴일렉트릭 △지멘스 △후지필름 △캐논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의료기기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메디슨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일명 지피에스(GPS)로 불리는 제너럴일렉트릭·필립스·지멘스를 뛰어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공지능 개발기업 밈(MIM)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는 등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몸집을 불리고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올해 예정대로 신제품 등을 출시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신민준 기자
‘심장→신장’도 美서 이종장기 이식 성공...옵티팜 임상개발 현주소는
  • ‘심장→신장’도 美서 이종장기 이식 성공...옵티팜 임상개발 현주소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에서 돼지의 인공심장에 이어 인공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새롭게 진행됐다. 이와 함꼐 이종장기이식을 위해 면역 거부반응을 최소화한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할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재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리비비코와 이제네시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코퍼레이션(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선 옵티팜(153710)이 10가지 유전자를 변형한 형질전환돼지 생산 기술을 확보해, 인공 췌도와 인공 신장 이식을 시도하기 위한 영장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기계식 심장 펌프와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모두 받은 미국 여성 리사 피사노가 22일(현지시간) 의료진과 함께 반려견 사진을 보고 있다. 제공=AP 연합뉴스)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종장기 이식을 앞당길 시도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돼지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했고, 지난 4월에는 이종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2022년 1월 세계 최초로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을 50대 남성 환자에게 이식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2개월 뒤 사망했지만, 이식한 심장이 아닌 면역 거부를 위해 투약한 약물로 인한 심정지라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이어 지난 4월 중순경 뉴욕대 의대 연구진이 50대 여성 신부전 환자에게 형질전환돼지의 신장을 이식했고, 현재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50대 여성은 지난 2021년에 첫 이식수술 이후 두 번째로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로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 따르면 동종장기이식 받은 환자의 2년 생존율은 70%, 5년 생존률은 40~50% 수준다. 특히 사람의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률은 90%에 육박한다. 반면 이종장기이식기술은 영장류까지는 효과가 점차 입증되고 있지만, 아직 임상에 적용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 선제적으로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동정적 사용승인을 통해 임상연구 선례가 축적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유전자 교정(편집) 도구를 활용해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하는 형질전환돼지의 생산 기술이 재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 리비비코어, 이제네시스, 유나이티드 등이 꼽힌다. 앞서 언급한 2022년 이종심장이식 수술에는 리비비코어의 형질전환돼지가 쓰였으며, 지난달 수행된 이종신장이식에는 유나이티드가 생산한 형질전환돼지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에 따르면 리비비코어의 경우 체내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돼지의 심장세포 유전자 중 3개를 비활성화하고, 인간의 면역작용을 상쇄시키는 유전자 6개를 추가해 총 9종의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 제작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이 창업한 이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뇌사 상태의 환자의 정맥을 돼지 간이 올려진 냉장고 크기의 기계와 연결해 3일간 혈액을 돼지 간을 통해 순환시키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급성 간부전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킬 기술을 실험한 것이다. 이제네시스는 세 차례에 걸쳐 69개의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종장기이식 기술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리비비코어가 69개 유전자를 교정했다고 하는데, 신체 각 부위에서 돼지의 장기이식 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이는 한 개의 유전자에 대한 아형 63개를 여러 번에 걸쳐 교정한 것이다”며 “사실상 이 63개는 유전자형 하나를 고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결국 글로벌 기업들이 가진 형질전환돼지는 10개 안팎의 유전자를 고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꼬집었다. 이와 달리 이번 신장이식에 쓰인 형질전환돼지를 제공한 유나이티드는 단일 유전자 편집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사람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알파갈 유전자를 억제시킨 돼지를 개발해 2020년 임상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돼지가 지난달 뉴욕대에서 수행한 이종신장 이식에 쓰인 것으로 전해진다.(제공=옵티팜)국내 기업 중 이종장기이식 전문 기업 옵티팜이 형질전환돼지를 통한 임상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최근 옵티팜은 5개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의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221일 동안 생존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종심장이나 이종신장의 임상 진입을 위한 기본 생존기간(180일)을 넘긴 것이다. 또 옵티팜은 4개의 형질을 전환한 돼지의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한 비임상을 수행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형질전환돼지의 췌도 이식 관련 임상시험계획(IND)을 내년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옵티팜 관계자는 “10개 유전자를 변형한 형질전환돼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식 비임상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며 “이종 췌도 이식만 비임상 프로토콜을 확립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가장 빠른 단계에 오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각 장기마다 교정하는 유전자의 수는 차이가 있다”며 “형질전환돼지의 췌도와 신장, 혈액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이종이식하기 위한 임상 절차를 적극적으로 밟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진호 기자
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불붙은 K바이오 M&A]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兆) 단위 인수합병(M&A)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2조2779억원), 메디트(2조4200억원), 루트로닉(9689억원) 등에 이어 올해 MBK파트너스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1조9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인수를 추진하거나 피인수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만 10곳을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는 바이오·헬스케어업체들 중 M&A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 사례와 오히려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사례를 나눠봤다. 일단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이종 사업 간 M&A는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수 주체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일 경우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동종 사업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진격의 PEF…이미 잘 나가는 미용의료기기·치과 사업에 집중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일정 기간 기업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하는 게 목표인 만큼, 피인수된 업체들의 기업가치 상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일례로 2022년 4월 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미용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214150)의 경우 인수 당시 2만20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3만8000원으로 72.7% 뛰었다.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이루다(164060)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전략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볼트온이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해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올해에는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도 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2020년 11월 한국콜마(161890)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5124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업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국내 제약사 300곳 중 80%가 제뉴원사이언스의 고객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29년 6월까지 현재 7500억원 수준인 기업가치를 1조1400억원으로 2배 이상 올려 재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모펀드의 관심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는 미용의료기기와 치과사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두 사업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미용의료기기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287410), 파마리서치(214450)의 매각설이 돌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경우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칼라일은 지난해 추진했던 루트로닉(085370) 인수가 불발됐던 만큼, 이번엔 인수 의지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이종 사업 간 M&A라도 대기업이 나선다면 ‘OK’유망한 신약개발사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의 선택을 받은 사례도 생겼다. 오리온(271560)이 올 초 리가켐바이오(141080)(당시 레고켐바이오)를 5500억원에 인수한 사례는 바이오업계 M&A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에는 10년 이상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인내가 필요한 업종이다. 오리온은 R&D의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리가켐바이오 경영진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대부분 신약개발사가 다른 업종으로 인수된 이후 신약개발의 동력을 상실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타이어뱅크에 인수된 파멥신(208340)은 핵심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의 임상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올린베시맙의 호주 임상을 자진 취하하면서 올린베시맙으로 진행했던 모든 임상을 중단한 것이다. 지난달 최대주주가 소프트웨어업체인 모아데이타(288980)로 바뀐 비엘(현 모아라이프플러스(142760))의 R&D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의료기기 업체는 다른 업종에 인수될 경우 더욱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을 겪었다. 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세종메디칼(258830)은 인수 당시 3000원대였던 주가가 412원까지 떨어지다가 현재 거래 정지된 상태다. 화장품업체인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인수된 휴마시스(205470)는 인수 당시 4000원대였던 주가가 1885원까지 반토막 났다.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원자력, 항공사업 업체인 오르비텍(046120)에 인수됐던 무렵인 지난해 11월 장중 한 때 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2740원으로 떨어졌다.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이종 기업 간 통합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OCI홀딩스(010060)의 한미약품(128940)그룹 M&A 시도가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종 기업 간 M&A라도 오리온처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자금력이 뒷받침된다면 문제 될 게 없다”면서 “바이오·헬스케어와 무관한 비상장사가 자금력이 부족한 신약개발사 인수에 나서는 경우 대체로 우회 상장을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동종 업계 간 M&A는 비교적 리스크 낮아…“So so”반면 동종 업계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비교적 위험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세포치료제 업체 바이오솔루션(086820)은 지난해 12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업체 헬릭스미스(084990)를 인수했다. 바이오솔루션은 CGT CDMO 사업을 강화하고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미국 진출에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기존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과 지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지난달 중소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임상개발특화(NRDO) 업체 큐리언트(115180)를 인수, 신약 파이프라인 R&D 초기 단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 HLB바이오스텝(278650)은 비임상 우수실험실기준(GLP) 독성시험 전문업체인 크로엔을 인수, 원스톱 CRO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약개발사들의 자금 여력이 어려워지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라며 “거꾸로 보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거나 강화하려는 대기업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국경을 넘어선 동종 업계간 M&A도 활발하게 모색됐다. 그러나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의료기기업체 인수는 모두 불발됐다. 앞서 2023년 일본 의료기기업체 올림푸스는 태웅(044490)메디칼, 미국 헬스케어업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294090) 인수를 결정했지만 둘 다 신뢰 문제가 깨지면서 인수가 불발됐다. 한편 루닛(328130)의 호주 의료AI업체 ‘볼파라’ 인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달 내에는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기업 인수가 사전에 공유한 자료와 인수 결정 이후 공유한 자료간의 차이로 인해 철회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며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투명성도 중요하다는 게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평했다.
2024.05.08 I 김새미 기자
野박은정 "尹 기자회견서 '지지율 몇 %면 물러나겠나' 묻고 싶다"
  • 野박은정 "尹 기자회견서 '지지율 몇 %면 물러나겠나' 묻고 싶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지율이 몇 %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겠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에 당선된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인이 4월 1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례대표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당선인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아마 물러나지 않겠다고는 하겠지만 지금 지지율이 너무 낮고, 너무 많은 국민께서 총선을 통해 대통령에게 부정 평가를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검사 출신의 박 당선인은 지난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징계 청구 실무를 지휘했다. 그는 지난 2월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의혹으로 법무부에서 해임 처분을 받았다.박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복원하고 검사 출신의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민정수석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민정수석실을 부활시켰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 “민정수석의 역할 자체가 민심 청취와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박 당선인은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감사원 등 5대 사정기관을 총괄 지휘하고 공직 기강을 감찰하는 자리”라며 “그래서 ‘왕수석’이라 불렀고 권력 남용이 문제가 돼 폐지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하려면 민정수석실을 부활할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대표들을 자주 만나면 될 일”이라며 “민심 청취가 아니라 ‘검심(檢心)’을 청취하려고 무리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부활시킨 이유에 대해 “검찰 등 권력기관을 사유화해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면피해 보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며 “채 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정국을 앞두고 방탄 민정수석실을 통해서 위기를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라고 진단했다.박 당선인은 또 민정수석실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검찰이) 도이치모터츠 수사를 계속 뭉개면서 김건희 특검법의 명분을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만듦으로써 그렇게 지금 희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봤다.그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항소심 재판이 끝나가는데도 해당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차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 사건 수사를 검찰이 거의 직무유기에 가깝게 뭉개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런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검으로 이 의혹을 해소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5.08 I 이수빈 기자
  •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 ‘저용량’ 약물도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남경 교수팀이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의 다양한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치료 지침의 단초를 마련했다.자궁내막증식증은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에스트로겐에 대해 반대 작용을 하는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에만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자궁의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두꺼워진 상태를 말한다. 비정상세포가 존재하는 정도와 종양이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에 따라 정형, 비정형으로 분류한다. 비정형은 정형에 비해 자궁내막암이 동반되어 있거나 향후 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자궁절제술이지만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자궁 내 삽입 시스템 (LNG-IUD)등이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의 경우 아직 최적 용량에 대한 지침이 확립되지 않아 다양한 용량이 사용되고 있는데 저용량은 치료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 고용량은 혈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용량에 따른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이에 연구팀은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치료 전략을 비교하는 대규모 후향적 연구를 실시해 표준 치료 방법을 정립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국내 산부인과 종양 임상연구 네트워크인 대한부인종양연구회의 연구계획 승인을 받아 2011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국내 5개 기관에서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은 124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저용량과 고용량 약물치료간 치료 효과는 차이가 없었으며 부작용도 모두 매우 적었다. 또한, 종양이 사라진 후 임신 시도시까지 저용량의 약물이나 자궁 내 시스템을 사용하여 유지치료를 하는 것이 재발률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 환자에 대한 표준화된 치료 지침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암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해야 하며 종양이 사라진 후에도 임신 시도시까지 유지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부인암학회지 Gynecologic Oncology에 게재됐다.
2024.05.08 I 이순용 기자
경기도,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검사·정비 장비 지원
  • 경기도,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검사·정비 장비 지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정비분야 활성화를 돕는다.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검사장비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경기도 자동차정비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그래픽=경기도 제공)전기자동차와 태양광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연료전지자동차를 일컫는 환경친화적 자동차는 2020년 21만대에서 2023년 52만대로 증가했다.하지만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가 가능한 곳은 경기도 포함 전국 1517개소(자동차 제작자 직영정비소)로 부족한 실정이다.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자들의 정비 개선을 위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1개 사업장당 최대 250만원씩 100개 이상 자동차 정비업체에 정비·검사장비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지원 대상 장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검사할 수 있는 자동차 고장 진단기와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부착된 배터리를 안전하게 탈부착하도록 도와주는 이동형 테이블 리프트다.도내 자동차 정비업체 중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안전 관련 교육 이수자’ 또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 관련 자격취득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참여 희망자는 경기도 누리집 내 ‘2024년 경기도 자동차정비업 지원계획 공고문’을 참고해 29일까지 신청서를 작성, 담당자 전자우편이나 등기우편으로 발송해 접수하면 된다.김성환 택시교통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 대기기간 단축, 접근성 향상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택시교통과 자동차관리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05.08 I 정재훈 기자
제일약품, AZ도 실패한 P-CAB 개발 성공...정체된 실적 성장 이끈다
  • 제일약품, AZ도 실패한 P-CAB 개발 성공...정체된 실적 성장 이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일약품(271980)이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P-CAB 신약 자큐보정이 국산 신약 37호로 승인됐는데, 제일약품 역사상 최초 신약이다. P-CAB 개발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실패할 만큼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도 P-CAB 신약은 4개에 불과하다. 신약 개발사로 이름을 올린 제일약품은 P-CAB 치료제 후발 주자이지만 시장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 2~3년내 연매출 1000억원의 핵심 캐시카우로 성장해 정체된 실적 성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을 국산 37호 신약으로 최종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자큐보정은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차세대 신약으로 불리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이다.현재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기존 PPI(프로톤펌프저해제)제제에서 P-CAB 제제로 대체되고 있다. 그 선두에 있는 것이 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 펙스클루다. 자큐보정은 이들에 이은 3호 P-CAB 신약으로 후발 주자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과 함께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을 빠르게 P-CAB 제제로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시장 안착이 성공할 것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2~3년내 연매출 1000억원 가능성↑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P-CAB 계열 신약이 3개나 탄생하게 됐다.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라면서 “자큐보정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케이캡과 펙스클루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는 경쟁이 아닌 PPI에서 P-CAB 제제로의 시장 트렌드 전환에 같이 나서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P-CAB 제제 시장 점유율이 아직 20%에 불과한 만큼 자큐보정도 충분한 시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케이캡이 국내 첫 출시된 2019년 8001억원 규모였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지난해 1조2666억원으로 약 5년만에 58% 성장했다. 같은 기간 P-CAB 시장점유율은 5.8%에서 19.5%로 약 3배 정도 확대됐다. 특히 이런 성장세는 케이캡과 펙스클루의 출시 2년차 처방규모로도 나타난다. 제일약품 자큐보정의 매출 성장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2019년 3월 첫 출시된 케이캡은 30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2년차인 2020년에는 771억원을 기록했다. 약 153% 성장했다. 3년차에는 연 처방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2년 7월 출시된 펙스클루는 성장세가 더 빨랐다. 2022년 출시 후 6개월만에 12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처방 실적은 5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년차만에 약 310% 성장했다. 펙스클루의 빠른 성장세는 P-CAB 제제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란게 업계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시장 확대를 고려하면 자큐보정도 출시 2~3년 내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7000억원대 초반 매출에 정체된 제일약품으로서도 자큐보정의 출시로 새로운 성장기에 접어들 수 있는 만큼 반가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자큐보정은 케이캡, 펙스클루와 같은 P-CAB 계열 신약이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적응증 측면에서는 다수 적응증을 확보한 케이캡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약점이 있지만, 우수한 효과로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P-CAB 신약의 경우 우수한 약효 지속성을 통해 야간 산 분비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자큐보정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위내 pH가 4에 도달할 경우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케이캡은 약 1시간 만에 위내 pH4에 도달했고, 12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큐보정은 해당 부분에서 P-CAB 제제 중 가장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자큐보정은 투여 1시간 이내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며, 24시간 동안 위내 pH4 이상으로 유지하는 비율이 85%로 P-CAB 제제 중 가장 높다”며 “우수한 약효 지속성으로 야간 산 분비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제일약품 관계자는 “국내 P-CAB 3개 신약은 서로간의 경쟁보다는 기존 치료제들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산 P-CAB 신약 3사가 해외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승인받은 자큐보정은 적응증 확대를 위해 위궤양 임상 3상을 빠르게 마칠 계획이고, 추가 적응증 전략과 해외 진출은 시장을 분석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스트라제네카도 실패한 P-CAB, 시장성 확신해 자큐보 개발제일약품은 자큐보 개발은 거대한 시장성을 내다보고 오랫동안 개발해 온 성과라고 자부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 개발은 십년 이상 기간이 소요된 장기 프로젝트다. 위산관련 소화기질환 국내외 시장 규모가 매우 컸고, PPI라는 좋은 치료제가 존재했지만, 미충족 수요도 존재했다”며 “대규모 국내외 시장 존재, 제일약품 전문 분야라는 두가지 큰 축이 합쳐져 차세대 P-CAB 기전의 자큐보정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세계적으로 4개 정도 제품만 개발된 P-CAB 신약이 국내에서만 3개 제품이 개발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절대 개발이 쉽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P-CAB 신약이 국내에서 상용화되고 있지만, 신약으로서 연구 및 개발 난이도가 쉬운 약이 아니다. P-CAB 물질은 각각 물질이 다르면 해당 기전에 발현하는 특정한 화학식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보니 개발이 어렵다”며 “국내 제약사들의 십수년에 걸친 연구개발 결과와 아시아지역에서 소화기질환이 많다 보니 개발이 집중됐을 뿐 난이도와 우수성은 다른 신약들과 마찬가지로 높다”고 말했다. 이어 “PPI 넥시움 오리지널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간독성 문제와 낮은 효과 때문에 P-CAB 개발을 중단했다. 1982년에는 쉐링플라우(Schering-Plough)사가 개발했지만 역시 심각한 간독성 부작용이 발생해 실패한바 있다”고 덧붙였다.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의 시장 점유율과 매출 목표는 현시점에서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케이캡과 펙스클루가 P-CAB 인지도를 많이 높였기 때문에 자큐보정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제일약품 그룹 최초 신약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장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8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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