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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금리에도 상업용 부동산 양호…내년엔 신중 접근"
  • "가파른 금리에도 상업용 부동산 양호…내년엔 신중 접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규모는 예상보다 적지 않지만, 금리 인상으로 투자 보류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지역과 자산 선별 접근, 신중한 투자 접근이 예상된다.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24일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규모는 현재까지 누적치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빠른 금리 인상으로 검토하던 투자를 보류하는 행보가 보인다”며 “올해의 투자규모 성적은 예년 대비 적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나, 내년의 투자 선택이 조심스러워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임대료는 상승 추세이다. 특히 강남 및 여의도 권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 및 임대료 상승률이 높다. 향후 추가 수요가 예상되나, 신규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임차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서울 뿐 아니라 분당, 판교 권역에서도 오피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공실 공간이 부족하다.김 연구원은 “우량 자산이 매물로 나올 경우, 치열한 매입 경쟁이 예상되고 이는 자산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프라임 오피스 캡 레이트와 10년물 국채 금리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어 캡 레이트의 추가 하락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아태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거래되던 자산의 약 19%가 중단됐다. 일본 도쿄에는 대규모의 오피스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어 향후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엔화 약세 및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와 함께 오피스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김 연구원은 “싱가포르 시장 또한 대형 복합자산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으나, 시장 신호는 좋다”며 “높은 수요로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 전망에 기반해 투자가 용이한 지역, 자산을 잘 선별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규모는 지난 23일 기준 727조원을 기록하며, 2022년의 투자 규모 누적치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연말까지 진행되던 거래들이 종결되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규모는 전년(900조원)과 유사하거나, 넘어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김 연구원은 “미국의 부동산 투자사들이 89개 호텔 포트폴리오 지분을 인수하는 등 가치가 조정된 자산의 밸류 애드 전략 매입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다만 금리 인상 지속 전망, 높은 환율에 대한 부담 등으로 해외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시장 투자에 신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유럽의 빠른 금리 인상으로 2023년에는 2% 이상의 기준금리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3% 중반대를 보이던 주요 상업용 부동산 캡 레이트은 3분기 들어 일제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빠른 금리 인상의 여파가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런던 시장을 위주로 오피스 등 주요 자산의 거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관광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신규 리테일 자산이 활성화되고, 신규 복합자산이 운영을 시작하는 등 내년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며 “런던 중심부의 복합개발 프로젝트인 배터시 파워 스테이션 (BPS) 등이 그 예”라고 전했다.
2022.11.24 I 이은정 기자
집값 내렸지만…282만가구 건보료 인상 고지서 이유는
  • 집값 내렸지만…282만가구 건보료 인상 고지서 이유는
  • 지역가입자 11월 건보료 인상률과 인하률 현황[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소득이 늘었거나 올해 재산이 증가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282만가구의 건강보험료가 이달부터 평균 4만2616원(38.4%) 오른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825만가구 중 34.2%에 이른다. 만약 9만원대 건보료를 냈다면 이달부터는 10만원대 건보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렇게 오른 건보료는 내년 10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연간 평균 51만원의 건보료를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이의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23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보료는 매년 11월분에 지난해 이자와 배당, 사업·근로소득, 주택임대소득 등과 같은 소득증가율과 올해 건물과 주택, 토지 등의 재산과표 증가율을 반영해 적용한다. 이른바 과표조정이다. 재산이 늘어난 데에는 더 부과하고 줄어든 데에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그런데 지난해와 올해 경제 상황이 극과 극으로 치달으며 납부자가 느끼는 괴리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가치가 오른 만큼 건보료가 오른다면 반발이 크지 않겠지만, 지난해 오르고 올해 떨어진 가운데 지난해 상승분에 대한 건보료가 부과되며 납부자로서는 답답한 상황을 맞은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9.9% 상승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바뀌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주택가격 누적 하락률은 -7.14%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06년 실거래가지수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다. 특히 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중위 기준)는 지난해 8월 4276만원에서 지난 8월 3558만원으로 17%나 하락했다. 금리상승 상황에서 집값 하락 우려에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올해 연간 하락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건보료는 최대 38.4%나 상승해 실제 납부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건보공단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신고 기간이 5월 말, 성실 신고자의 경우 6월 말까지 신고하도록 하고 있는데다 이의신청기간이 90일”이라며 “내부에서도 과표조정 등을 조금 더 일찍 반영하려고 해도 이런 일정을 감안하면 가장 빠른 반영 시기가 11월”이라고 설명했다.건보료를 줄이기위한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건보공단에 이의신청을 통해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면 건보료 조정이 가능하다. 휴·폐업 등으로 소득활동을 중단했거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감소한 경우 소득정산부과동의서와 폐(휴)업사실증명, 퇴직(해촉)증명서 등을 공단에 내면 소득보험료 조정·정산이 가능하다. 재산을 매각한 경우에도 등기부등본 등 재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건보료 조정 신청을 할 수 있다.하지만 단순히 부동산 실거래가 하락으로 인한 인하 요구는 수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11월 건보료 재산정의 경우 지자체가 재산세를 부과하는 재산과표를 기준으로 하는데, 이 경우 부동산 실거래가가 아닌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적용하고 있어 실거래 하락으로 건보료를 낮춰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1가구 1주택자의 건보료 인상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올해 한시적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이 60%에서 45%로 낮아져 ‘지방세법’ 상 재산의 과세표준을 준용해 부과하는 건강보험료도 낮아진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11월분 보험료는 12월 10일까지 내야 한다”며 “환급분은 2023년 11월에 재산정될 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이지현 기자
아파트 공시가 현실화율 71.5→69.0%로 낮춘다
  • 아파트 공시가 현실화율 71.5→69.0%로 낮춘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이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간다. 집값은 하락하는데 높아진 공시가격 때문에 보유세 부담이 불어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유선종 국토교통부 공시제도를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 자문위원(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은 22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공청회’에서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의 역전문제, 과도한 국민 부담 증가, 가격 균형성 개선 차원에서 2020년 수준으로 현실화율 환원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국토부가 이번 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정안을 발표할 계획인데 시간적 한계를 생각하면 유 교수가 제시한 안이 사실상 최종 수정안으로 채택될 전망이다.유 위원의 제안대로면 올해 71.5%였던 공동주택(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내년 69.0%로 감소한다. 국토부가 애초 계획했던 내년 목표치(72.7%)와 비교하면 3.7%포인트 낮다. 표준주택(단독·다가구주택)과 표준지(토지)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올해와 비교해 각각 4.5%포인트(58.1%→53.6%)와 6.1%포인트(71.6%→65.5%) 낮아진다.부동산 공시가격은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건강보험료 등을 매기는 지표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하락하면 조세·준조세 부담도 가벼워진다. 유 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확정한 공시가격 현실화 목표와 달성 기간 등 현실화 로드맵을 수정하는 데 대해 “2023년 하반기에 다시 검토하자”고 했다. 주택 경기와 거시 경제 등을 고려해 더 과감한 조정안을 정부가 내놓을 것으로 해석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11.22 I 박종화 기자
“내년 상업용 부동산은?”…알스퀘어·밸류맵, 부동산 빅데이터쇼 개최
  • “내년 상업용 부동산은?”…알스퀘어·밸류맵, 부동산 빅데이터쇼 개최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부동산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알스퀘어와 밸류맵이 빅데이터로 오는 2023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행사를 개최한다.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와 밸류맵(대표 김범진)은 ‘2022 부동산 빅데이터쇼’를 공동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번 데이터쇼에서 수년간 체계적으로 수집한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그동안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명료한 시장 분석과 미래 전망을 선보일 예정이다.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알스퀘어와 밸류맵이 12월 3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2022 부동산 빅데이터쇼’를 공동 개최한다.(사진=알스퀘어 제공)행사 1부에서 알스퀘어는 ‘빅데이터로 분석한 물류 부동산 시장’을 주제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상의 물류 입지 ▲아파트와 소형 오피스 빌딩의 공통점 ▲국내 물류센터 시장 가능성 등을 발표한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과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실 실장이 발표자로 나선다.2부에서는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센터장이 ‘빅데이터로 알아본 토지 빌딩 시장 분석’이란 주제로 ▲2022 핵심 지표 및 토지 빌딩 시장 최고 관심지 ▲반복 거래 사례를 통한 최고·최악의 투자 등을 발표한다.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발로 뛰며 직접 확보한 ‘진성’ 데이터와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업계 관심이 큰 물류센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밸류맵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 수만 850만여명으로 연 1억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가 모인다”며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의 흐름과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정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기대했다.행사는 내달 3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3층에서 열린다. 해당 세미나는 밸류맵 홈페이지를 통해 현창 참여자 사전등록을 받는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수강료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참석한 수강자 전원에게는 알스퀘어의 ‘2022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와 밸류맵 자체 데이터로 분석한 성수동 지역분석 리포트가 무료 제공된다.
2022.11.22 I 지영의 기자
“2023년 시장 전망은”… NH證, ‘NH 인베스트먼트 포럼’ 개최
  • “2023년 시장 전망은”… NH證, ‘NH 인베스트먼트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005940)(대표 정영채)은 ‘2023년 전망,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투자자가 2023년 금융시장에서 체크해야 할 주요 투자 분야를 다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행사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은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경기 흐름과 침체 우려 등이 금융시장에 미칠 변화를 조망한다. 초청 강연으로 IT 융합전문가이자 미래학자인 정지훈 교수의 ‘2023년 IT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 특강이 진행된다. 특강 이후 ‘적응에서 오는 기회’라는 주제로 경제 전망과 국내외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반도체·2차전지·바이오·플랫폼 등 주요 테크와 성장주에 대한 2023년 산업 전망에 이어 채권과 크레딧 전략에 대한 내용을 마지막 순서로 발표한다.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국내외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원자재, 크레딧, 리츠, 디지털자산, 신종자본증권 등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은 이러한 분석력을 기반으로 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주요 자산별 전망과 투자 기회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오태동 리서치본부장은 “‘제25회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직접 초청해 국내외 투자 전략과 주요 산업 전망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분석과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경기 흐름과 침체 우려 등이 금융시장에 미칠 변화를 조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투자자들이 ‘멈추면 보이는 것들’이란 포럼 슬로건처럼 2023년 새로운 투자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져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11.22 I 이정현 기자
中, 인플레 가속화 우려에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상보)
  • 中, 인플레 가속화 우려에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상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더욱 신중한 신호를 보내면서 추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줄었다고 풀이했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LPR를 전월과 동일한 3.65%로 고시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 만기 LPR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연 2.75%로 동결하면서 1년 만기 LPR 동결에 무게가 실렸다. 주택담보대출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전월과 동일한 4.3%로 집계됐다.인민은행은 지난 16일 분기별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경제의 전반적인 수요가 살아나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의 폭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지나친 유동성 공급을 경계하는 ‘대수만관’(물을 대량으로 푼다)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프랑스 투자은행(IB) 소시에테제네랄의 미셸 람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연말까지 LPR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최근 부동산 지원 조치를 고려하면 완화적 통화 정책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인민은행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와 공동으로 부동산 시장 구제 16개 조치를 금융기관에 전달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 또한 “최근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부동산 지원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통화완화 필요성이 줄었다”면서 “인민은행은 2023년 1분기까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중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충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5년물 LPR을 굳이 인하할 이유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10월 신규 주담대 평균 금리는 4.3%로 2009년 데이터가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민은행이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일부 도시에서 주담대 금리를 5년 만기 LPR 보다 20bp(1bp=0.01%포인트) 낮게 책정하도록 허용하고,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대출 금리 하한선을 낮추는 등 각종 ‘카드’를 꺼냈기 때문이다.프랑스 은행 크레디트 아그리콜 홍콩지사 샤오지아 지 선임 연구원은 “일부 도시의 주담대 금리는 LPR 인하 없이도 낮게 움직이고 있어 은행들은 LPR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이나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정책금리 등을 활용해 사실상 LPR을 결정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8월 인하했고, 5년 만기는 지난 1월과 5월, 8월 세 차례 인하했다.
2022.11.21 I 김윤지 기자
"내년 여름까지 공포심리 극대화…미분양 물량 적은 지역 찾아야"
  • "내년 여름까지 공포심리 극대화…미분양 물량 적은 지역 찾아야"
  • [이데일리 박종화 하지나 기자] 집값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우려 탓이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R114가 ‘2023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자 중 65.3%가 ‘하락’을 전망했다. 내년 주택시장은 어떨까. 부동산R114의 설문조사 결과 ‘경기 침체 가능성(32.4%)’과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30.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대출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주택 수요가 위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경제 싱크탱크에선 내년 상반기 한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금리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R114도 설문조사에서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을 집값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한국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된 상황이어서 대출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며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와 환율과 수출 등의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집값은 언제 반등할 수 있을까.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가인 조영광 대우건설 연구원은 20일 이데일리 유튜브채널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예전엔 금리 인상이 됐으면 계층을 따지지 않고 타격을 줬는데 지금은 대출에 민감한 지역이 특히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나 성남시·수원시·화성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9년에 집값이 내려가려고 하는 시그널이 충분히 있었는데 분양가상한제 탓에 다시 인위적으로 상승했다”며 “이것을 바다 건너 미국의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으로 정리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조 연구원은 “특히 역세권·소형주택이 타격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른 유형에 비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가 소형주택은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 등 레버리지 투자가 많아 고금리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결국 인위적인 상승이 이뤄졌던 2019년 수준까지는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전세시장에서도 하락론이 우세했다. 부동산R114 설문에서 응답자 중 41.7%가 하락을, 20.7%가 상승을 예상했다. 전셋값 하락 요인으론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23.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최근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나아가 깡통전세(전셋값이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현상)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깡통전세가 확산하면 전세 시장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시장 이탈’을 전셋값 하락 요인으로 지목한 응답자 비율은 19.6%였다.실제로 정부가 서울과 경기 4곳을 제외한 전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지만 전국 아파트값은 낙폭을 확대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달 14일 기준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47% 하락했다. 전주(-0.39%)보다 0.08%포인트 하락폭이 커지면서 8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전주보다 가격이 내려간 곳은 168곳에서 171곳으로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도 한 주 전보다 0.46% 하락했다. 전주(-0.38%)보다 0.08%포인트 내린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이번 하락장은 언제 끝날 수 있을까. 조 연구원이 꼽은 핵심 변수는 결국 금리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FOMC 위원이 사안별 의견을 점으로 표시한 표)를 근거로 “2023년 여름까진 금리가 계속 인상되고 거래도 안 되면서 공포 심리가 극대화할 것 같다”며 “2023년~2024년을 넘어가는 시점엔 공포 심리가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주택 수요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신기루 같은 호재보다는 구체적인 주거 여건을 봐야 한다는 게 조 연구원 생각이다. 그는 “공포 심리가 극대화할 때는 실수요자의 시야가 넓지 않다”며 “당장 효용을 줄 수 있는 입지나 평형을 찾아가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시공사 선정 후 공사에 들어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인근 공원·녹지, 학군 등을 예로 들었다.조 연구원은 무주택자에게 “청약 제도가 많이 개편될 것이다. 신혼부부도 서울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을 길이 열렸다”며 “과도한 대출을 일으켜선 곤란하고 미분양 물량이 적은 지역을 알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갈아타기를 원하는 1주택자에겐 “시세 조정이 이뤄지는 재건축 단지 중에서 시공사 선정을 앞둔 단지들을 찾는 게 좋다”며 “시공사가 선정된 단지라면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재건축으로 오른 집값 일부를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 완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11.21 I 박종화 기자
M&A 무리했나…롯데그룹 신용도 줄줄이 ‘부정적’
  • M&A 무리했나…롯데그룹 신용도 줄줄이 ‘부정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신용평가사들이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줄줄이 낮췄다.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 부담이 롯데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의 핵심 자회사이기 때문에 롯데케미칼의 신용도가 하락할 경우 롯데지주의 계열통합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신용평가사들이 롯데그룹 계열사 등급전망을 잇달아 낮췄다.◇ NICE신평 선제 조정에 줄줄이 부정적 평가19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7일 롯데케미칼(신용등급 AA+)과 롯데지주(AA)를 비롯한 롯데쇼핑(롯데지주연대보증, AA), 롯데물산(AA-), 롯데캐피탈(AA-), 롯데렌탈(AA-), 롯데오토리스(A) 등 주요 계열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배인해 한기평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실적 악화와 중단기 내 제한적인 개선 전망, 일진머티리얼즈 및 인도네시아 NCC 건설 프로젝트 등 투자부담 확대로 인한 재무 안정성 저하 예상 등을 감안했다”며 “롯데지주는 자체 재무부담의 확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등급전망 변경으로 계열지원능력의 산정 기준인 통합신용도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롯데물산,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의 신용도 강화 요인으로 작용했던 유사시 계열지원가능성의 약화 가능성이 부각, 해당 업체들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신용도에 대한 경고등은 NICE신용평가가 가장 먼저 켰고,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한기평이 가장 마지막에 따라왔다. 앞서 지난 10월 11일 롯데케미칼은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분(보통주 기준 지분 53.3% 및 IMG Technology 신주인수권 506만4829주) 인수 계획(취득예정일 2023년 2월)을 공시했고, NICE신평은 이날 선제적으로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의 재무부담 확대 전망을 감안해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NICE신평은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관련 실질적인 주체로서 인수자금 조달 부담을 갖게 됐다고 판단했고, 향후 계열사 등 유관회사들과 함께 필요자금 조달 및 인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롯데케미칼은 2022년 6월 말 기준 순차입금 9343억원, 순차입금의존도 3.9%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될 예정임에 따라 차입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NICE신평은 롯데지주의 신용도에 연계된 롯데쇼핑이 발행한 롯데지주 연대보증채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고, 롯데렌탈과 롯데캐피탈의 장기 및 단기신용등급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함께 등재했다. 이후 10월 21일 한신평이 롯데건설 유상증자 참여 등을 이유로 롯데케미칼에 대해 계열사 지원 관련 자금지출로 신용도 하향 압력이 가중됐다는 리포트를 냈다. 다만 힌신평은 11월 10일에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롯데쇼핑에 대한 등급 전망만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NICE신평은 11월 16일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캐피탈과 롯데렌탈까지 부정적 등급 전망을 달았다. 신평사들은 올해 4분기 중 롯데건설에 대한 자금지원(출자 876억원, 자금대여 롯데케미칼 5000억원, 롯데정밀화학 3000억원, 단 대여금의 경우 2023년 1분기 회수계획)으로 롯데케피탈의 재무부담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또 인도네시아 LINE(Lotte Indonesia New Ethylene) 프로젝트(39억달러)와 함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결정에 따른 지분인수 자금 부담(2조7000억원) 등을 고려하면 중단기적으로 자금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롯데캐피탈 주요 재무지표(자료=NICE신용평가)◇ 등급 강등 시 롯데캐피탈·롯데렌탈 타격 롯데케미칼의 재무부담이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신용도 강등으로 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롯데캐피탈과 롯데렌탈의 경우 신용도 강등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란 지적도 한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롯데캐피탈과 롯데렌탈은 시장성 차입금이 많다”며 “이번 부정적 평가로 향후 A급까지 떨어지게 되면 내년에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나 부동산금융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심리로 캐피탈사의 경우 A등급에서의 조달은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7~14일 크레딧시장 전문가 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3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가 가장 높은 업종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이 전체 203명 가운데 119명(58.6%)으로 가장 많았다. 박현준 NICE신평 연구원은 “현재 롯데캐피탈의 자산건전성은 우수하나, 시장금리 상승과 실물경기의 불확실성으로 개인 차주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부실자산 증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2022.11.19 I 박정수 기자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6.24% 상승…세종·대구만 하락
  •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6.24% 상승…세종·대구만 하락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상속·증여세나 양도소득세를 과세할 때 활용되는 오피스텔의 내년 기준시가가 6% 가량 오를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해 대다수 광역 시·도는 올랐지만 세종과 대구는 1%대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은 세종만 유일하게 3%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 매물 정보가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국세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2023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한 기준시가’ 고시 전에 기준시가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국세청장은 매년 1회 이상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부속 토지 포함)의 토지와 건물 가액을 일괄해 호별 ㎡당 기준시가를 산정·고시하고 있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와 양도세를 과세할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및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활용되지 않는다.이번 고시 대상은 9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오피스텔 및 수도권, 5대 광역시, 세종시에 위치한 3000㎡ 또는 100호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이다.전국 기준시가 고시 대상은 오피스텔 35만3492호, 상업용 건물 87만4227호, 복합용 건물 13만3434호다. 수도권은 오피스텔 15만6036호, 상업용 건물 71만7939호, 복합용 건물 11만2597호이고 광역시·세종은 오피스텔 6만746호, 상업용 건물 15만6288호, 복합용 건물 2만837호 등이다.기준시가 변동률을 보면 전국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전년대비 각각 6.24%, 6.33% 오를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서울이 7.31%로 가장 높고 이어 경기(7.21%), 대전(5.08%) 등 순이다. 대구(-1.56%)와 세종(-1.33%)은 하락했다.상업용 건물은 서울 9.64%, 경기 5.10%, 부산 3.89% 각각 올랐다. 세종(-3.51%)은 유일하게 하락했다.국세청은 다음달 8일까지 기준시가안을 공개해 가격 열람한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고 검토 후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이미지=국세청)
2022.11.18 I 이명철 기자
염블리 “원화·채권·주식 힘들었던 한 해…내년 5~6월 주식시장 봄 온다”
  • 염블리 “원화·채권·주식 힘들었던 한 해…내년 5~6월 주식시장 봄 온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에는 원화와 채권, 주식이 모두 안 좋았지만 내년 봄이 오면 다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유튜브에서 ‘염블리(염승환+러블리 합성어)’로 통하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강의하고 있다.‘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미국의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부동산 리스크 급한 불은 껐지만…둔촌 주공 분양에 주목해야”올해는 증시 투자자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예상치 못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미국발 긴축과 경기 둔화까지 겹치며 투자자산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염 이사는 “원화와 채권, 주식이 모두 안 좋았던 해였는데 결국은 정치가 경제를 지배했기 때문”이라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킬지 아무도 몰랐을 것이고 제로 코로나도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이 상해를 봉쇄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맞나 하는 의문도 들었다”고 운을 땠다.기업들의 재고가 급증한 점도 투자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요인이었다. 실질 소비 지출이 과거 코로나19 발생 이후 큰 폭으로 줄었다가 탄력적으로 튀어올랐고 기업들은 그에 맞춰 재고를 늘리다 보니 재고가 평균 이상으로 튀었기 때문이다. 염 이사는 “이 상황에서 수요가 재고를 못따라가니 재고가 많이 쌓였다”며 “마이크론이 감산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영국발 금융위기와 한국 레고랜드 사태도 시장을 냉각시킨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쪽은 10년 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새카맣게 잊고 있다가 10년 만에 다시 터졌다”면서 “중소형증권사 입장에서는 이 사건 때문에 돈이 안 돌아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금융 신뢰를 깬 완전한 악재”라며 “둔촌 주공은 다행히 차환, 만기 연장에 성공했는데 결국은 분양이 성공해야 하지만 내달 분양이 실패하고 미분양이 나온다면 다른 여파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이슈가 건설사와 증권사, 은행까지 여파가 번질 수 있는 만큼 내달까지 주시해야 한다는 의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5악장 주식 교향곡 ‘2023년 제조업 르네상스’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미국의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환율은 내년에 안정화 전망…코스피 2850선까지 오를 것”최근 변동성이 극심한 환율 시장에 대해서는 내년 안정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환율 시장은 변하는 게 너무 순식간인데 불과 2주만에 1450원에서 1310원까지 빠질줄은 몰랐다”라며 “그만큼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인데 우선 외국계 자금이 최근에 들어온 데다 두 번째로 WGBI 즉, 세계국채시장지수에 한국이 편입되면 국내 달러 유입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내년도 환율은 130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염 이사가 예상한 경기 반등 시기는 내년 2분기다. 그는 “내년 경기전망을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째 꺾이고 있다”며 “이게 꺾이고 22개월 정도 되면 다시 올라오는데 내년 5월이 22개월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과거 사례를 볼 때 내년은 상승장 확률이 높다고 봤다. 한국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을 보면 연초 대비 하향 조정사례가 과거 7번 있었는데 그중 5번은 이듬해 주당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됐다는 이유에서다.그는 “내년에도 주당 순이익 추정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 지수와 이익추정치 동시 하락은 4번있었는데 4번중 3번은 내년 코스피가 상승하기도 했고, 주당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보면 내년 4.6% 증가, 내후년 1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도 내놨다. 염 이사는 “부자는 불황일수록 투자를 더 해볼까 한다고 한다”며 “투자할 때 좋은 전망이 몰리는 곳보다는 대중적 사회동조 현상을 뿌리치고 소수의 편에 서는 5%만이 부자가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2022.11.17 I 유준하 기자
재테크 한파 속 틈새 투자처 찾기 관심 뜨거워…"재테크 갈증 해소"
  • 재테크 한파 속 틈새 투자처 찾기 관심 뜨거워…"재테크 갈증 해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주식·세제 등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재테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17일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열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E홀에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청중이 몰려 출입구부터 안전을 고려해 일정 간격을 두고 입장을 진행했다. 강연장에는 600여석이 마련됐지만 1000여명의 참석자가 이어지면서 강연장 외부에 별도 의 강연장을 마련했다. 재테크 한파 속에 틈새 투자처를 찾기 위한 청중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2회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제 5악장 주식 교향곡 ‘2023년 제조업 르네상스’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이날 돈창 콘서트에서는 금융·부동산·세제·조각투자·주식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장세를 진단하고 재테크 전략을 점검·투자할 수 있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특히 20대 여성 신청자가 많아 재테크에 목마른 MZ세대의 갈증을 풀어주는 시간이었다. 강연장 로비에 마련된 재무관리 상담 부스엔 강연시간 내내 상담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에서 온 김 모씨(27세)는 “이데일리 신문을 구독하다가 ‘돈이보이는창’이 진행되는 것을 알게 됐다”며 “부모님이 다주택자인데 세금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연사의 현실적인 조언이 매우 도움됐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많이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송파구에서 온 박 모씨(30세)는 “평소에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오전 일찍부터 강연장에 와서 기다렸다”며 “요즘 부동산과 주식 모두 장이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연사들의 시장에 대한 진단을 듣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근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경기도에서 온 박 모씨(50대)는 “김형준 테사 대표의 강연을 들으러 왔는데 짜임새 있는 강의가 만족스러웠다”며 “어디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주제가 아니어서 유익했고 부동산 분야 강연도 좋았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장에서는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와 함께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촬영도 이뤄졌다. 오픈 스튜디오로 진행한 이번 촬영에는 오고 가는 청중들이 발길을 멈추고 촬영 현장을 지켜보며 고 대표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귀담아들었다. 고 대표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가격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내년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수요가 쏠리면서 눌려 있던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석자가 1:1 재무관리 부동산 상담을 받고 있다.‘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미국의 통화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투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2022.11.17 I 오희나 기자
국금센터 "내년 전세계 성장률 2%대 하락…금융시장 완만한 회복 예상"
  • 국금센터 "내년 전세계 성장률 2%대 하락…금융시장 완만한 회복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내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안정과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변동성이 큰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전세계 성장률은 2.3%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 국채 시장 발작, 유럽 재정위기 등 잠재적인 리스크가 크단 판단이다.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국제금융센터는 17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2023년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평균 전망치 기준 내년 성장률은 올해 3.1%에서 내년 2.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2009년(-0.1%), 팬데믹 발생기인 2020년(-3.0%)을 제외하고 2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악화하거나 유럽 에너지난이 심화되면 성장률은 0.5~1.8%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역성장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의 경기 전망도 어둡다. 주요 8개 IB 중 4개 기관은 미국의 역성장(평균 -0.4%)을 예상하고 그 외 기관은 0%대 성장률(0.9%)을 예상해 전체 평균 0.2% 성장을 전망했다.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도 올해 3.1%에서 내년 평균 -0.2%로 역성장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제로코로나 완화, 경기부양 등으로 4.9%의 연간 성장률이 기대되지만, 정부의 정책 여력 축소,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 회복력이 제약되면서 3%대 성장에 그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형민 국제금융센터 리스크분석본부장은 “팬데믹 이후 재정 긴축과 함께 고물가 및 고강도 통화긴축의 실물경제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더 큰 경기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내년엔 올해보단 개선되며 회복될 것이라 보고 있으나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 안정,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을 전제로 금리는 미 국채 10년물 기준 올해 말 3.9%에서 내년 말 3.4%까지 점진적인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IB들의 미국 정책금리 고점 전망치도 최소 4.75%에서 최대 5.75%라고 봤다. 달러인덱스 역시 내년 연말까진 올해 대비 4.8% 정도 하락하며 달러화가 제한적인 약세 흐름으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내년 금융시장은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통화정책 실패, 신용 경색 위험 등 잠재위험이 큰 점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성택 국금센터 글로벌 경제부장은 “통화정책 실패에 대해서도 유념해야 하는데 미 연준은 오버슈팅 가능성, 유로존과 일본, 영국은 언더슈팅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연준이 오버슈팅하면 경기 침체 정도가 깊어지고 금융시스템도 위기에 봉착할 수 있고, 언더슈팅은 침체를 피하더라도 스태그네이션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금센터는 내년 유의해야 할 취약지대로 △미 국채 유동성 저하 △주요국 통화전쟁 지속 △신용여건 악화 △중국 부동산 위기 4가지를 꼽았다. 미 국채 유동성은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인 가운데 외국인 수요 감소 등에 수급 여건이 악화되면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각국의 통화 전쟁 역시 달러화가 점진적인 하락을 이어가겠으나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유지되고,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여건 역시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무디스는 기업 디폴트 비율이 미국, 유럽 등에서 올해 대비 3배 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여 더 악화될 수 있다.
2022.11.17 I 이윤화 기자
10명 중 6명 "내년 상반기 집값 떨어진다"
  • 10명 중 6명 "내년 상반기 집값 떨어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열 명 중 여섯 명이 내년 상반기 주택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우려 탓이다.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자 중 65.3%가 ‘하락’을 전망했다. 부동산R114가 2008년 반기별 전망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상승을 예정한 응답자 비율은 11.9%였다.하락을 예상한 이유론 ‘경기 침체 가능성(32.4%)’와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30.8%)’이 가장 많이 꼽혔다.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대출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주택 수요가 위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경제 싱크탱크에선 내년 상반기 한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금리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과 한국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된 상황이어서 대출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라며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와 환율과 수출 등의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전세시장에서도 하락론이 우세했다. 응답자 중 41.7%가 하락을, 20.7%가 상승을 예상했다. 전셋값 하락 요인으론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23.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최근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나아가 깡통전세(전셋값이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현상)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깡통전세가 확산하면 전세 시장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시장 이탈’을 전셋값 하락 요인으로 지목한 응답자 비율은 19.6%였다.이번 조사는 부동산R114가 10월 31일~11월 14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1738명이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35%포인트다.
2022.11.17 I 박종화 기자
"부동산 가격 하락·청약 미달…건설업 내년 실적 '먹구름'"
  • "부동산 가격 하락·청약 미달…건설업 내년 실적 '먹구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부동산 가격 하락세, 청약 미달 현장이 속출하는 분양시장과 주택 매출 감소 전망에 내년 주택 중심의 건설사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17일 NH투자증권은 건설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해 제시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오르고 있지만, 부동산 매매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 이 낮은 만큼, 지역별로 부동산 가격은 유사한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0%를 상회하며 가구당 부담하는 대출이자는 연간 25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충분한 공급까지 감안하면 공급 과잉이 단기간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서울은 상대적으로 누적된 공급 부족, 재건축 규제 완화와 같은 우호적인 공급 대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빨리 회복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수도권과 8개도는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전국 기준 1, 2순위 청약경쟁률은 올해 평균 9.3대 1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국 기준 청약 미달 현장 비중도 2022년 9월 62%까지 늘어났다. 5대 광역시보다 안정적이던 수도권도 청약 미달 현장이 2022년 2월 처음 발생했는데, 2022년 9월 청약 미달 현장 비중은 50%까지 상승했으며 5대 광역시와 8개도도 마찬가지로 청약 미달 현장 수가 늘어나고 있다.올해 2분기 주요 건축자재 가격 인상으로 불거진 원가율 이슈는 하반기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 부진한 분양 실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커버리지 건설사 7곳(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아이에스동서,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한샘) 대체로 분양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분양 목표는 올해 대비 20% 이상 하향 조정된 10만세대 정도로 분석했다. 내년부터 실적 눈높이도 점차 낮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컨센서스 기준 연간 순이익은 평균 3조원을 넘지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금융위기, 2013년 해외손실 등 안정성과 성장성에 의구심이 드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이번 위기는 밸류에이션을 또 한번 낮아지게 할 수 있는 이벤트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2022.11.17 I 이은정 기자
"증권업, 부동산 경기둔화에 '중립'…선별적 투자 필요"
  • "증권업, 부동산 경기둔화에 '중립'…선별적 투자 필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부동산 경기 둔화가 증권사 영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불거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 관련, 금융기관들이 자산 건전성 역량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NH투자증권은 17일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증권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지만 아직은 투자심리 둔화가 밸류에이션 매력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했다.증권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2가지 요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향후 우량 사업자들의 재무건전성이 주목받는 시기 혹은 △시장 턴어라운드하는 변곡점에서 경기민감주로서의 주가 선반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는 종목별 펀더멘털에 따른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키움증권을 최선호주, 삼성증권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윤우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대형사 중 부동산 익스포저가 가장 적고, 브로커리지에 특화된 사업구조로 타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은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고배당주로서 올해 6%대 배당수익률을 전망,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목표주가 산정 △2023년 주당순자산(BPS) 적용 △무위험이자율 3.5%로 상향 △2023년 주당순이익(EPS) 하향을 반영했다. 할인율은 각각 키움 30%, 삼성 30%, 한국 45%, 미래 35%, 대신 40%로 적용했고, 이에 따라 키움증권, 삼성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3종목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커버리지 5사 지배순이익은 2022년 2조7000억원(전년 대비 -50.1%), 2023년 2조9000억원(+6.3%), 2024년 3조2000억원(+10.1%)을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 2024년까지 추세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상 종료 가정 시, 스윙 팩터인 트레이딩 손익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내년 기업금융(IB) 수수료 손익은 7431억원(-29.0%)으로 수익원 중 가장 큰 하락폭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2.11.17 I 이은정 기자
강민주 ING은행 이코노미스트 "내년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 0.6% 예상"
  • 강민주 ING은행 이코노미스트 "내년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 0.6%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내년 연간 성장률이 0.6%로 하락해 0%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 수준인 1.7~1.8% 성장률 전망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진=ING은행)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5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경제전망 및 지속가능 금융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6%로 제시했다. 강민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미국과 유럽의 연간 성장률 전망을 각각 -0.4%, -0.7% 정도로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시장 컨센서스(1.7~1.8%)보다 낮은 수치를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가 정책 등의 영향으로 빠른 리바운드(반등)을 했는데, 내년 연간 성장률이 0%대로 가더라고 이는 글로벌 성장 분위기가 정상화로 가는 정상화의 궤도일 뿐이라 너무 패닉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주요 국제기구들이나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2.5%, 2.1%) 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아시아개발은행(ADB·2.3%) 등 국제기구는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 초반대로 제시한 바 있다. 주요국 성장 둔화 뿐만 아니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긴축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도 내년 성장률 하락의 요인으로 꼽았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기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정부의 재정 부양 정책이 굉장히 많은 성장 기여도를 보였는데 내년부터 긴축 전환을 선언했고, 통화정책도 현재 기준금리를 중립 이상 수준으로 올려 부동산 가격 조정, 회사채 신용 경색 등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분기 성장률이 1, 2분기에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뒤 하반기나 되어야 수출 경기 반등으로 0%대 성장률로 복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나 되어야 부진한 중국 경기와 반도체 경기 상황이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강 이코노미스트와의 일문일답. -미국, 유럽에 대한 성장률 수치 전망을 어느 정도로 안좋게 보고 있나.△내년 연간 성장률 기준으로 미국 -0.4%, 유럽 -0.7% 정도를 예측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4분기부터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보임. 미국은 그간 마일드한 리세션이란 표현을 썼는데 지금 보는 시각은 미국의 경우에도 부동산, 건설 쪽에서 성장률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내년 1~3분기까지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우리나라가 대외 수출 익스포져가 큰 나라이다 보니까 좋을때 엄청 좋고 나쁠때 엄청 떨어지는 ‘하이 베타 커런시’로 불린다. 지난 3일 동안 글로벌 달러 강세가 제한된 것도 있지만 그에 비해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게 높아졌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일단 단기적인 반등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금융개방성 높고 유동성 풍부해서 변동성이 크다. 내년 1분기가 지나야 기조적인 원화 강세로 가는 모습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수출이 내년 상반기까지 좋지 않기 때문에 강세로 턴어라운드하는 것이 예정보단 느릴 수 있지만 내년 연말까지 1250원대로 천천히 강세 전환 할 수 있다. -성장률 0.6%면 주요 전망치 중 가장 낮은데 성장률 끌어올릴 요인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년 1분기 3.5%까지 올린 뒤 3분기엔 금리를 인하하는 사이클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도 3분기되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보는 글로벌 뷰가 있고 한계기업, 가계가 겪는 고통 있어 미시적 정책도 완화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 50조규모 채안 펀드 가동 등 미시적이긴 하지만 연착륙을 위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내수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우리 경제 끌어 올릴 만한 업사이드가 있다면 정부의 투자 증진 노력인데 이것도 가능성이 그리 크진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수출이 살아나야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경기 전망 어떻게 보고 있나. △중국은 그동안 경기가 나쁜 시기에 인위적으로라도 정부가 경기를 끌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시진핑 3기 시작된 지금부터는 아마 이전부터 말한 공동부유, 동반성장 쪽으로 많은 정책 역량을 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대일로 등 투자를 늘리거나 부동산 파이낸싱 기대감 가지지 않는 것이 좋겠단 뷰가 있다. 중국 경기는 내년 하반기께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 부진과 함께 우리나라 내년 상반기 수출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전체 수출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 전망이 좋지 못한데다가 반도체 가격도 치킨게임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022.11.15 I 이윤화 기자
"저무는 주택 호황기 보릿고개 넘자"…해외로 눈 돌리는 건설사
  • "저무는 주택 호황기 보릿고개 넘자"…해외로 눈 돌리는 건설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한 대우건설은 해외 투자개발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해외사업단`을 신설했다. 해외건축팀 등 유관팀과의 기술 역량을 결집, 효율적인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취지에서다.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사업 역량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미국 홀텍과 손을 잡고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SMR 상용화 설계에 착수했다.삼성엔지니어링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바레인 밥코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그램(BMP)의 작업현장 모습.(사진=바레인 뉴스 알라얌(Alayam) 홈페이지)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등에 따른 주택 사업 수익 우려에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수주와 신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미분양 증가 등으로 내년도 `보릿고개`가 예상되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먹거리 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강달러·고유가 등으로 `제2의 중동의 봄`이라 불릴 만큼 발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간 신흥국들과의 저가 수주 경쟁을 피해 국내 주택사업에 매달려왔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실제 국내 연구기관들은 주택경기 악화와 SOC 예산 축소로 국내 건설 수주는 수년간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반면 해외건설 시장은 국제유가 상승 기조 속에 `오일 머니`를 확보한 중동 국가들을 선두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 경제 전문지 `미드`(MEED)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MENA)지역에서만 올해 6월 기준 34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이중 예산액이 밝혀진 25개 프로젝트는 총 920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은 내년 해외 수주 목표치를 총 24조원대로 잡고 있다. 사우디(현대건설)와 오만·베트남(GS건설), 카타르·알제리·요르단(삼성엔지니어링), 나이지리아·이라크(대우건설) 등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준비 중이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플랜트 발주 환경은 긍정적으로 플랜트 부문에서는 해외 생산 기지화와 O&G(Oil&Gas) 발주가 동남아시아에서 이뤄지고 있어 수주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라 중동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산유국에서의 플랜트 발주가 나타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주와 플랜트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기존 석유화학에서 벗어난 차세대 원자력 발전사업인 SMR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은 SMR 지분 투자와 상세 설계 참여 등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소·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수처리 등 신재생 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다. GS건설은 수처리와 모듈러,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장 중이며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수소·암모니아 사업, 해상 풍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도 우호적인 해외 발주시장과 비우호적인 국내 주택시장 흐름이 지속할 전망”이라며 “주택 사업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나면 해외, 신사업 등의 투자 포인트가 주가에도 더욱 탄력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2022.11.14 I 신수정 기자
교보증권, ‘2023 지식포럼’ 개최
  • 교보증권, ‘2023 지식포럼’ 개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교보증권(030610)은 지난 11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23층 컨벤션홀에서 ‘2023지식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교보증권 지식포럼은(Kyobo Securities Intelligence Forum) 교보 금융그룹 운용 및 투자전문인력 대상으로 향후 주요 경제 이슈와 투자전략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총 3개 세션 순으로 △초강대국(G2) 이슈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주요 업종별 전망의 내용을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진행됐다.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023 지식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첫 번째 세션인 ‘G2 STEP’은 초청 강연으로 내년 미국, 중국에 대해 꼭 주목해야 할 부분을 공유했다.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미국의 넥스트 스텝(Next Step)은 무엇일까’를 주제로 향후 바이든 정부의 정치 및 경제정책 등의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이어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소장이 ‘저성장 위험에 노출된 중국, 2023년은 변화가 있을까?’를 주제로 시진핑 3.0은 어떤 모습이고 향후 중국경제가 직면할 위험에 대해 강연했다.두 번째 세션은 ‘백 스텝(Back Step)’으로 내년 투자환경과 국내외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전망,?투자전략을 김형렬 리서치센터장 등이 발표했다. 이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다양한 위험을 공유하며 내년 주요자산 전망과 매크로 환경을 반영한 최적자산배분안을 제시했다.세 번째 세션 ‘세이드 스텝(Side Step)’은 금융, 건설, 2차전지, 바이오 등 주요 업종별 전망을 담당 리서치 연구원이 발표했다. 금융 및 부동산 전망은 물론 제2반도체인 K-배터리의 비전, 바이오 성장전략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투자환경에서 다양한 지식을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매년 지식포럼을 개최해 교보그룹 투자인력 전문성 강화는 물론 고객들과 소통하는 행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식포럼 영상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오는 11월 말 교보증권 공식 유튜브 ‘머니텐TV’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2022.11.14 I 안혜신 기자
넷마블, 기대작 출시 지연…투자의견·목표주가 ↓ -SK
  • 넷마블, 기대작 출시 지연…투자의견·목표주가 ↓ -SK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증권은 14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신작 성과 부진에 기대작 출시 일정 지연으로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고, 목표주가도 기존 9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현재 넷마블 주가는 11일 기준 5만600원이다.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넷마블을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 올해 3분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 및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높은 인건비, 마케팅비로 인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이어 “인건비는 관계사 잼시티 관련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증가했다. 4분기 신작 ‘샬롯의 테이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early access) 출시 및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매출이 온기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성과 부진, 기대작 출시 연기로 인해 부진하다”며 “다만 2023년부터 연기된 신작들의 성과에 실적 개선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출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모두의마블:메타월드를 비롯해 내년 2분기 하이퍼스쿼드, 내년 3분기 아스달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하이퍼스쿼드를 제외한 신작 3종은 대형 지식재산권(IP) 기반인만큼 유의미한 매출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모두의마블의 경우 메타버스 공간에서 대체불가토큰(NFT)화된 부동산을 매매하는 투자게임으로 메타버스, NFT, P2E(플레이투언) 요소들을 포함해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한 초기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고 봤다. 그는 내년 실적으로 매출액 2조8485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작 성과 부진, 기대작의 출시 연기 일정으로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2022.11.14 I 김소연 기자
불안한 시장, 위기를 기회로...‘돈이 보이는 재테크’를 찾는다
  • 불안한 시장, 위기를 기회로...‘돈이 보이는 재테크’를 찾는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부동산시장은 본격적인 조정 장세에 들어섰고, 증시거품은 꺼졌다. 해외는 물론 국내 금리가 치솟으면서 더이상 버티지 못할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보다 어렵고 복잡해보인다.”국내 한 대형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의 금융 및 투자시장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V자 반등’으로 위기를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극복했던 1997년 IMF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와 다르게 탈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다소 비관적 전망까지 내놨다. 그는 “모든 국가가 금리를 올리고 있고, 여기저기서 정치ㆍ외교 등을 둘러싼 심각한 갈등까지 겪고 있어 (위기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물가상승ㆍ경기침체…2008년급 위기의 경제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는 지금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위기의 촉발 원인이 금리와 부동산 가격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2008년의 현상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다. 실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의 촉발 이유 중에 ‘금리’를 빼놓을 수 없다. 금융위기 이전 미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려 돈을 풀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진 은행은 대출경쟁에 혈안이 됐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도 대출을 통해 집까지 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미국 정부는 그때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004년 6월부터 인상에 나서 2006년 6월 기준금리를 5.25%까지 올렸다. 당시 2년 1개월 새 기준금리 인상 폭은 4.25%포인트에 이른다. 금리를 서둘러 올리다 보니 당연히 부작용이 뒤따랐다. 주택가격은 떨어졌고, 여기에 대출받아 산 집을 팔아 이윤을 남기려 했던 사람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기에 ‘모기지 파생상품’이 불을 붙이면서 전 세계 금융위기를 불러오게 된다. 앞선 과정만 두고 보면 2008년 금융위기는 지금의 2022년의 상황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2022년 이전 코로나19로 인해 초저금리상황이 지속됐다는 점,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폭발했고, 주택가격이 올랐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올해 팬데믹 영향이 사실상 사라지고, 여기에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자원의 공급망이 무너지는 등 물가가 오르는 문제가 발생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천정부지로 올리고 있고, 이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가격이 동반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2023년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내놓고 있다. ◆ 돈창콘서트, 금융ㆍ부동산 변화 알아볼 수 있어 그렇다면 이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오르는 금리와 바뀌는 부동산 정책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준금리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채를 최대한 줄이되, 안전자산을 통해 돈을 굴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미 은행에서는 연 5%대 정기예금과 연 10%대 정기적금까지 등장하는 등 수신 금리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저축은행이나 신협·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한다. 또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정부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최근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자, 정부는 11·10 대책을 통해 서울과 경기 4곳(성남·하남·광명·과천)을 제외하고 나머지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했다. 여기에 LTV(담보인정비율·대출 한도÷담보 가치)까지 70%로 완화되면서 투자 여력이 생겼다. 투자를 대기하고 있던 이들에게는 기회다. 다만 이에 따른 세금변화도 살펴봐야 한다. 세금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은 필수적이다. 전통적 자산이 지겹다면 최근 뜨고 있는 ‘아트테크’도 고려해보면 좋다. 아트테크는 예술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미술품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미술품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미술품 시장의 거래금액은 651억달러로 전년(503억달러) 대비 약 30%가량 성장했다. 국내 시장의 발전 속도는 더 빠르다. 2021년 한국의 미술품 시장 규모는 9160억원으로 전년(3280억원)과 비교해 약 3배가량 급증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돈창(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세계 금융시장 진단을 비롯해 국내 부동산투자, 아트테크 등에 대해 모두 알아볼 수 있다. 강연자로는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 △박민수(제네시스 박) 더스마트컴퍼니 대표 △김형준 (주)테사 대표 △염승환(염블리)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등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자리를 채운다. 돈창 콘서트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서울 코엑스 E홀(컨퍼런스룸 E)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가비는 15일 오후 5시까지 사전등록 시 무료며, 현장등록은 5000원이다.
2022.11.14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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