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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치 상회…IB 수익 회복 긍정적-IBK
  • 한국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치 상회…IB 수익 회복 긍정적-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IBK투자증권은 10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국내 부동산 관련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투자금융(IB) 수익 회복되고 충당금이 축소되는 등 실적이 개선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7100원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감소한 2122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 대비 각각 10.5%, 6.8 상회했다”고 밝혔다. 양호한 실적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IB 수익 및 이자수익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보증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전통 IB 수익이 증가하며 IB 및 기타 수익은 전분기 대비 18.3%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은 전분기 대비 10.1% 늘었다. 충당금은 650억원 수준이 반영되며 2분기 1000억원 대비 축소됐지만, 2분기에 반영된 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을 제외하면 큰 폭의 감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연결자회사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충당금 적립이 지속되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73.9%, 28.4% 줄었다.한국투자증권의 IB 및 기타 수익은 전분기보다 18.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Deal·거래)은 감소했지만, 인수주선 수수료와 매수 및 합병 수수료는 지속해서 증가하며 IB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대금 증가에도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으며, 해외주식 수수료 감소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기관 고객 이탈이 주요한 원인이며 플랫폼 구축비용 절감에 따른 결과로 판단했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는 평가다. 부동산 리스크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우 연구원은 “IB 수익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큰 수준은 아니지만 충당금 적립이 감소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증권, 해외부동산 펀드발 악재에 낮은 ROE까지…목표가↓ -KB
  • 미래에셋증권, 해외부동산 펀드발 악재에 낮은 ROE까지…목표가↓ -KB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보유 투자자산 손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냈다고 10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고 목표가는 6900원으로 하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목표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보유 투자자산 손상이 반영되며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및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7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5.2%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별도기준 순손실은 40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보유중인 투자자산 손상차손 1181억원이 반영됐고 기업금융(IB) 관련 자산의 평가손실 10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2.9% 늘어나며 시장 거래대금 대비 부진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IB 관련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대비 13.3%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2023년 연간이익 전망치를 5856억원으로 7.6% 하향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데 대해서 강 연구원은 “2023년 해외부동산 펀드 관련 손상이 이익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어 이익 전망의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측면의 열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속회사 유가증권 손상차손으로 1분기 857억원, 2분기 628억원, 3분기 1181억원을 인식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현재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2024년 새로운 중기 자본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30%의 주주환원율을 시행하고 있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율 제고가 기대된다”고 했다.
2023.11.10 I 김보겸 기자
KT&G, 방어주가 성장까지…역대 최대 분기 매출-NH
  • KT&G, 방어주가 성장까지…역대 최대 분기 매출-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KT&G(033780)에 대해 3분기 실적으로 성장성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8만8900원이다. KT&G는 전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4% 증가한 1조689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406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제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 궐련 수출 회복과 연결 자회사인 디앤씨덕은 실적 개선으로 호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KT&G는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 방어주이지만 그동안 성장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이번 3분기 부동산 및 해외 궐련 매출 증가 효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사실은 성장성 우려 해소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이후 적용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미래 성장 투자 경과는 13일에 예정된 “KT&G Value Day 2023”을 통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 우상향,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해 한층 더 강화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023.11.10 I 원다연 기자
매맷값↓·경매물건 최다…"시장 전망 어두워"
  • 매맷값↓·경매물건 최다…"시장 전망 어두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고금리 상황에 매수자 관망 흐름이 나타나면서 하락 거래가 늘고 있다. 동시에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도 약 7년여 만에 가장 많아졌다. 신축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까지 하락하며 매매와 경매, 분양 시장까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최근 하락’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거래된 서울 아파트 51건(실거래 중 직거래 제외) 중 45건이 전고점 대비 매매가가 내려간 하락 거래였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도곡쌍용예가로 107.53㎡(11층)로 14억에 팔렸다. 지난 2021년 8월 같은 면적 7층 매물이 23억40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하면 최고가 대비 40%가량 떨어진 것이다. 이외에도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곳이 25여건으로 전체 거래 중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뿐만 아니라 경매시장으로 넘어오는 매물 건수도 늘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29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다치를 나타냈다. 서울 기준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8건으로 집계돼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26.5%로 전달(31.5%) 대비 5.0%포인트(p) 하락하면서 지난 6월(28.3%)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경매 신 건이 늘어났고, 선호도 낮은 단지의 거듭된 유찰이 진행건수 증가와 낙찰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부터 살아나는 듯 보였던 신축 아파트 분양 시장 전망도 꺾였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전국 평균 13.4p 하락한 70.4로 전망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인데 분양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었단 뜻이다.지역별로 봐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망마저 밝지 않다.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서울 7.5p(100.0→92.5), 인천 17.9p(103.6→85.7), 경기 5.4p(102.6→97.2)로 각각 하락해 수도권 전체로 보면 전월 대비 10.2p 내린 91.8를 기록했다. 변서경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금리 급상승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고 수요자들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택사업자들의 부담도 커지면서 당분간 분양사업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윤화 기자
불안한 美 상업용 부동산 시장, 대출연체 10년 만에 최대
  • 불안한 美 상업용 부동산 시장, 대출연체 10년 만에 최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고금리와 공실 증가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관련 대출 연체액이 10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사진=게티이미지)파이낸셜타임스는 금융정보회사 뱅크레그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미국 은행이 임대 목적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non-owner occupier)에게 빌려준 대출 중 지난 7~9월 한 번이라도 납기가 밀린 금액이 177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0억달러(약 5조 2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0억달러(약 13조원) 급증했다.미국 주요 은행 중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가장 많은 웰스파고의 경우 연체액이 1년 새 4억달러(약 5200억원)에서 34억달러(약 4조 5000억원)로 8배 이상 띠었다. 지역은행 가운데선 피츠버그 PNC의 상업용 대출 연체액이 1년 새 두 배로 늘며 7억2300만달러(약 9500억원)에 이르렀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위기가 심화하면 그 충격이 금융권으로 확산하리란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이유다.몇 달 새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급격한 어려움에 빠졌다. 원격근무 확산 등으로 사무실(오피스)·상가(리테일) 수요는 줄어드는 데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자 부담만 커졌다. 건물을 팔고 싶어도 수요자를 찾기 어렵고 가격도 내려간 상태다.자산운용사 엘링턴매니지먼트그룹의 레오 황은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며 “(상업용)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대출 연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 상업용 부동산 분석을 담당하는 케빈 페이건도 “앞으로 고통이 닥칠 게 분명하다”며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이 최소 12개월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손 노릇을 하던 공유오피스 회사 위워크의 파산 신청은 이 시장을 둘러싼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위워크는 파산보호 절차를 통해 미국·캐나다 등에서 오피스 임대차 계약 50~100건을 조기에 종료할 계획인데 이럴 경우 해당 건물에 공실이 발생하는 건 물론이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시장 불신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크리스토퍼 웨일런 웨일런글로벌어드바이저 대표는 “은행들은 자산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대출을 연장할 것”이라면서도 “은행이 대출을 회수한다면 건물 가치는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박종화 기자
KB자산운용, 신흥국 시장 투자 세미나 개최
  • KB자산운용, 신흥국 시장 투자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9일 ‘통(通)차이나 플러스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通)차이나 플러스 2023’은 ‘중국, 베트남, 인도 현황 및 투자 기회 점검’이라는 주제로 △중국 시장 전망 △중국 이슈 점검 △베트남 시장 전망 △인도 시장 전망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했다.중국 현지 운용사인 보세라 자산운용 김해나 이사의 ‘중국본토 운용사의 시장 전망’을 시작으로, ‘중국 이슈 점검’ 세션에선 최홍매 KB자산운용 상해법인장이 중국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고 전망을 발표한다. 마지막 두 개 세션에서는 KB자산운용 글로벌 운용본부 펀드매니저들이 새로운 신흥국으로 떠오르는 베트남과 인도시장을 조망해 볼 예정이다.9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유튜브 시청 고객을 대상으로 BBQ 치킨세트, 스타벅스 커피쿠폰 등을 증정한다.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 부동산 이슈들로 중국의 회복이 예정보다 늦어졌다”며 “통차이나 플러스 2023을 통해 냉철한 시각에서 중국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 시장에 대해서도 점검하면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은정 기자
밥 에죠담 INX 부사장 “STO 활성화, 규제 이해 선행돼야”
  • [STO써밋]밥 에죠담 INX 부사장 “STO 활성화, 규제 이해 선행돼야”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밥 에죠담 INX 부사장이 토큰증권(STO)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투자자 보호 방안을 비롯한 관련 규제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STO 확산을 위해선 시장 진입의 허들로 작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이해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밥 부사장은 9일 서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STO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누군지 파악하고 데이터 보호 방안 등 규제를 정확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초기 투자자가 토큰 증권을 받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월렛 해킹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자세히 살폈다”며 “INX는 토큰을 재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각국 금융당국은 STO 확산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투자자 보호 방안에 중점을 두고 조각투자업체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살피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밥 예조담 INX 부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스피치를 하고 있다.밥 부사장은 INX가 STO 규제 파고 속에서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INX는 글로벌 토큰증권 발행·유통 전문 거래소로 STO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STO 프레임워크도 이해하기 쉬어야만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 확대에) 허들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준수가 안된다면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INX의 경우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업데이트하는 규제가 100여개가 넘는다”고 말했다.또 “INX를 통해 70개가 넘는 국가들의 투자자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다”며 “규제를 이해하고 많은 국가들의 투자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밥 부사장은 STO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양한 실물자산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STO 시장은 오는 2024년 34조원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36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STO 시장은 각 나라의 규제를 지키며 전세계적으로 확장됐다”며 “STO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클래식 자동차와 부동산, 아트작품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STO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며 “거래소와 사모펀드 등 많은 참여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밥 부사장은 전통 금융권이 STO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금융권도 이를 인지하고 있고 각자 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들도 STO가 보여줄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한국의 시중은행을 비롯한 거대 금융기관들의 발표가 있었다”며 “이들이 STO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밥 부사장은 STO를 통해 새로운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금화가 어려운 비유동자산의 거래가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STO를 통해 특정 영역에서 발생하는 캐시플로우(Cash Flow, 현금흐름)에 투자할 수 있다”며 “기업공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주식 지분을 STO형태로 변화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를 들어 비유동자산인 골프 리조트의 경우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이를 수억개의 토큰으로 나누고 투자자들에게 작은 부분을 제공한다면 거래가 용이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밥 부사장은 STO에 적합한 모델로 케이팝(KPOP)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케이팝 산업은 한국의 주요 토큰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에이전트와 얘기를 나눈 결과 이들이야 말로 어떻게 협력을 진행할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밥 부사장은 STO 확산을 위해선 적극적인 홍보와 투자자 친화적인 금융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STO는 유통 프로모션이 중요하다”며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다면 기회가 사라진다.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자금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STO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손병두 "STO 성장 제도적 기반 필요…인프라 구축 노력중"
  • [STO써밋]손병두 "STO 성장 제도적 기반 필요…인프라 구축 노력중"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TO 시장이 성장하려면 우호적인 환경 등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 거래소 역시 내년 ‘투자계약 증권’과 ‘비금전 신탁 수익증권’등을 정책 당국 승인을 거쳐 론칭할 수 있도록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9일 서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신종증권 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하면 부동산, 저작권, 미술품처럼 그동안 정형화하기 어려워 상장시킬 수 없었던 상품도 증권화 돼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현재 거래소는 디지털 증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제도안을 만들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증시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에 따르면 장외 STO시장과 거래소 신종증권 시장으로 이원화 될 예정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STO는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말로 STO 대상은 부동산과 미술품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 기존 유가증권이 될 수도 있다. 접근이 쉽지 않던 투자 상품에 개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ICO(가상자산공개) 대비 투자자보호가 철저하다는 점에서 세계 금융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손 이사장은 “분산원장 기반 토큰 증권은 장외플랫폼에서 거래토록 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신종증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상품은 거래소에 상장해 안정성을 도모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거래소는 신종증권 상장을 위해 안정적 시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신종증권을 상장하려면 거래소 상장심사 요건을 충족해야하고 공시의무도 부여된다”면서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시장감시 활동도 이뤄지게 된다”고 전했다.STO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손 이사장은 “STO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우호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금융당국도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해 선제적으로 법규 체계를 정비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 마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탄생하는 순간인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면서 “속도감에 앞서 올바른 방향에 초점을 맞춰 제대로 된 규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거래소 역시 STO의 강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손 이사장은 “STO시장의 강점은 보안성(Security), 다양한 유무형 자산의 증권화(Securitization)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STO를 거치면 다양한 자산 유형을 증권화 해 거래가 가능한 기반이 만들어지며, 낮은 비용으로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토큰(Tokken)화 기술을 통해 보안성이 강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았다. 손 이사장은 “장외에서 거래될 증권형 토큰은 블록체인으로 알려진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면 실시간으로 거래를 등록하고 장부 관리와 결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오퍼링(Offering), 증권형 토큰 발행과 유통을 통해 투자 저변을 확대해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자금조달 기회를 주고 투자자들에게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손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최근 ‘증권의 토큰화가 차세대 증권과 시장을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인용하면서 “블랙록 운용규모 뿐 아니라 그의 이슈 제기가 ESG 세계적인 확산에 가져왔던 파급력을 생각하면 이번 언급도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소형아파트 인기 '국민평형' 넘었다…청약경쟁율 2배 '껑충'
  • 소형아파트 인기 '국민평형' 넘었다…청약경쟁율 2배 '껑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적으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고,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소형 면적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1월~9월) 전국 전용면적(이하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총 18만7441건이 매매 거래되며 주택형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동기간 전용 △61~85㎡ 이하 17만6833건 △85㎡ 이상 5만9530건을 웃도는 수치다.수요가 늘자 청약 시장에도 쏠림 현상이 극대화되고 있다. 6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7대 1로 전년 6.82대 1을 기록한 것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동기간 국민평형이 속한 전용 61~85㎡ 이하 평형이 6.37대 1에서 9.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두드러진다.최근 분양한 소형 아파트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올해 10월 서울 강동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전용 59㎡A타입은 1순위 평균 595대 1을 기록했으며, 9월 서울 관악구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동일 면적 A타입은 1순위 평균 216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9월 부산 남구 일원에 분양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A타입은 1순위 평균 2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월 대전 서구 일원에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 동일 면적 A타입은 1순위 평균 66.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의 증가를 꼽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1~2인 가구 수는 총 1,577만932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65.98%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동월 1~2인 가구 비율(53.81%)보다 약 12.17p 늘어난 수치다. 반면, 부동산R114 기준 올해(1월~10월)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은 전체 분양 물량의 약 30.01%에 불과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금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보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전년동월 대비 약 11.5%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어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자 중대형 대비 가격이 낮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이에 연내 소형 면적을 공급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단지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지난 3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현대건설이 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0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롯데건설이 내달 분양할 예정인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등이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분양 물량은 적어 희소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라며 “최근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경우 소형 평형임에도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상품성이 우수해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아름 기자
GTX-A 개통 기대감에 동탄 집값 '들썩'
  • GTX-A 개통 기대감에 동탄 집값 '들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내년 3월 말 개통을 약속하면서 지역 부동산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부동산이 교통호재 계획 발표, 착공, 준공 시점마다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리적인 거리가 먼 만큼 추가 상승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SRT수서역에서 진행된 GTX-A ‘수서-동탄’ 구간 시운전 행사에서 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추이에 따르면 동탄역이 있는 화성시는 올해 1~2월 4%대 하락률을 기록하다 3월 이후 하락률이 눈에 띄게 줄면서 5월 0.64% 반등 이후로는 연이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은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은 지난 8월 12일 전용 65㎡가 최고가인 12억 9000만원에 팔렸다. 9월 7일엔 102㎡가 21억원에, 지난달 18일엔 84㎡가 16억 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호가는 18억원까지 치솟았다. 인근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84㎡도 지난 9월 12억 9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호가는 최고 15억원대에 나와 있다.동탄지구 내 A공인중개소 대표는 “GTX-A 개통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동탄역과 거리가 가까운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투자수요 뿐만 아니라 한적하고 깨끗한 신도시를 원하는 실수요자도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청약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반영됐다. 동탄2신도시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최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54가구 모집에 13만 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에서 청약자가 몰렸지만, GTX-A 노선이 가시화하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일 경기 화성 동탄역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GTX-A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3월 말 조기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GTX-A 노선은 ‘수도권 30분 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한 국토부의 첫 번째 GTX 노선으로,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잇는다. 내년 3월 개통 구간은 수서~동탄 구간이며 전구간 개통은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건설이 끝난 2028년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GTX-A 개통 효과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표찬 부동산교통개발연구소장은 “동탄의 집값은 GTX를 비롯한 교통의 편의 외에도 반도체 등 일자리와 연관이 깊어 좋은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며 “다만 서울 강남권까지 물리적거리가 40km 정도 떨어진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기에 투자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11.09 I 신수정 기자
"내년 美 증시, 완만한 상승…인플레 완화·정책금리 인하"
  • "내년 美 증시, 완만한 상승…인플레 완화·정책금리 인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둔화와 정책금리 인하에 따라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여러 대외 불확실성 속에 경기 변수에 민감하지 않은 업종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사진=AFP 제공)키움증권은 9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내년 말 예상밴드를 4100~4800포인트로 제시했다. 수요와 공급 시장에서 모두 인플레이션 완화 시그널이 나오고 있고, 인플레이션 점진적 둔화와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예상보다 강한 실물 경제로 과거 대비 높은 물가와 금리 수준 유지될 것”이라며 “대외적인 불확실성 이벤트들이 수시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급등보다는 완만한 상승 시나리오를 전망한다”고 말했다.여러 대외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금리, 물가 등 경기 변수에 민감하지 않은 업종의 투자 매력도 높다고 짚었다. 우선 △2024년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기반으로 미국 정부가 가져갈 장기 과제인 리쇼어링 트렌드를 주목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와 관련해 공급망 재편 속 무형자산의 중요도 높아진 상황으로, 기업들도 생산성 향상의 일환으로 정보기술(IT) 지출을 늘리고 있는 점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공급망 블록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쉽게 낮아지지 않는 비용을 공급 개선, 생산 향상 등으로 해결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관련 기업을 주목한다”고 했다.중국 증시는 각종 우려에도 경기 회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부동산 불확실성에도 수요 중심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미국 금리 등 대외 불확실성 속 중국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중국 증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김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해소 시 주가 추가 상승 전망. 중국 수요 회복 궤도, 저평가 강도, 외국인 투자 심리를 감안, IT 소비재 및 플랫폼을 주목한다”며 “정책 모멘텀과 관련 경기와 무관하게,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을 위해 정부 투자가 계속될 반도체·AI 업종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은정 기자
"中당국, 핑안보험에 비구이위안 인수 요청"
  • "中당국, 핑안보험에 비구이위안 인수 요청"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당국이 중국 최대 보험사 핑안보험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지배 지분을 인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동부 장쑤성에 위치한 비구이위안 건물. (사진=AFP)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무원이 최근 핑안보험그룹에 비구이위안 지분 50% 이상을 인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비구이위안의 최대주주는 지분 52%를 가지고 있는 양후이옌 회장이다. 다만 핑안보험 측은 “중국 정부로부터 비구이위안을 인수하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광둥성 지방정부, 양 회장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당국과 핑안보험 경영진의 비구이위안 지분 인수 관련 논의는 지난 8월 말 시작됐으며 아직 초기 단계다. 핑안보험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비구이위안 실사와 인수에 대한 세부 사항 제시를 요청을 받았으며, 거래 조건을 협상할 재량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금융시장부와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국이 이번 인수 건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핑안보험과 비구이위안 본사가 모두 광둥성에 있는 만큼 광둥성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핑안보험은 지난달 광둥성 지방 정부와도 비구이위안 지분 인수 문제를 상의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9월 17일 만기가 도래한 달러 채권 이자 1540만달러(약 201억 원)를 갚지 못했다. 이에 30일의 유예 기간을 받았지만 지난달 18일까지도 이자 상환에 실패하자 끝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게 됐다. 비구이위안은 총 1860억달러(약 243조원)의 부채를 보유해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중 부채가 가장 많다. 비구이위안은 “상환이나 유예 기간이 도래한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실상 역외 채무 상환 포기를 선언한 상태다.비구이위안은 중국 전역에서 3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비구이위안이 유동성 위기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중단할 경우 부동산 심리가 더욱 악화하고 중국 금융기관과 다른 부동산 업체로 위기가 확산할 전망이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은 부동산 부문이 중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비구이위안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리스크가 더 넓은 경제 영역으로 확산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3.11.08 I 김겨레 기자
2024년 재테크시장 전망하고, 투자비법 공개합니다
  • 2024년 재테크시장 전망하고, 투자비법 공개합니다[돈창]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라.” 세계 경제가 복합적 위기국면에 놓였다.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미중 갈등의 해결 실마리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금리·물가·환율의 향배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라니! 하지만 길은 항상 있는 법. 그 길 중엔 지름길도 분명 있다. ‘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종합경제지 이데일리가 오는 16일 서울시 중구 통일로 KG타워 지하 1층에서 재테크 강연인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를 연다.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라’를 주제로 여는 이날 돈창 콘서트에서는 주식·부동산·채권 등 각 분야 재테크 전문가를 모시고, 2024년 시장을 전망해본다. 동시에 바람직한 투자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알토란 같은 정보와 방법을 전수한다. 이날 첫 강연은 개그맨 출신이지만 투자 전문가로 더 유명한 황현희 작가가 맡는다. 황 작가는 ‘비겁한 돈’을 주제로 참석자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해줄 예정이다. 그가 말하는 비겁한 돈은 뭘 말하는 것일까. 황 작가는 이데일리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남들이 공포에 질려 있을 때, 틈을 노려야 한다. 이 때를 기다리고, 준비해야 한다”는 알듯 모를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아울러 그는 이날 강연에서 “20대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재테크 노하우가 있다”고 한다. 황 작가가 말하는 ‘비겁한 돈’의 실체는 이날 강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 강연자는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전략운용본부 이사다. 배 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채권에 대한 모든 정보와 투자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채권은 발행 주체, 보유 기간 등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상품과 전략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배 이사가 추천하는 채권은 과연 어떤 것일까. 세번째 강연은 금리에 대한 이야기다. 투자자들에게 ‘매크로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오건영 신한은행 신한은행 WM본부 팀장이 강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오 팀장은 이날 금융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물가·환율·금리 등 핵심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뤄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오 팀장은 “최근 금리 추이와 시장 혼란이 어떠한 함의를 갖고 있는지, 향후 투자 운용을 고민하는 분들이 어떻게 금융시장을 내다봐야 할지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마지막 강연은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다. ‘반지하에서 반포아파트 입성하기’ 저서로 유명한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교수(사진)가 이날 강단에 올라 달라진 부동산시장 트렌드, 아파트 가격에 담긴 군중의 심리 등 고수들만이 알 수 있는 재테크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동시에 신혼시절 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반포 아파트 2채를 소유하게 된 이 교수의 생생한 스토리와 투자 노하우를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2023.11.08 I 정수영 기자
서방 기업들, 미중 갈등에도 中상하이박람회 대거 몰려
  • 서방 기업들, 미중 갈등에도 中상하이박람회 대거 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제성장 둔화 우려,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여전히 수많은 서방 기업 대표들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사람들이 부스를 방문하거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올해 CIIE에 총 34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참여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미중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을 감안하면 많은 외국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추진으로 긴장이 다소 완화한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전날 행사장을 방문한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기자들에게 “올해 역대 가장 많은 미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다”면서 “미 대표단은 미국과 중국의 전반적인 관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분리(디커플링)하려 하지 않는다. 디리스킹(위험 제거) 하려는 것”이라며 지난해 미중 교역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6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IIE는 중국이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목적으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수입 전문 박람회다. 시 주석이 기획 단계에 직접 관여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이는 행사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더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CIIE가 코로나 봉쇄조치 종료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데다, 외국 기업·투자자 등을 상대로 중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올해 외국 기업들의 대중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약속했다. CIIE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사업 기회 확대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아일랜드 식품업체 돌푸드의 마케팅 담당자인 니 댄은 “현재 우리는 소비 수요가 많은 1등급 도시(대도시)만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음 계획은 (더 작은) 소도시들로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국경 간 금융 업무를 담당해온 그리스의 크리스토스 블라코스는 지난 7월 아테네에서 전기버스 250대 입찰에 성공한 중국 우통(Yutong)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리스에 대한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기회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곳을 찾았다. 그리스는 미국의 압력에도 중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 영국 전자그룹 피커링의 조이 우드포드 마케팅 책임자는 “중국은 제조를 가속화하고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자동화를 수행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 회사에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할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수백명이 부스를 방문했다.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중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0%→5.4%, 4.2%→4.6% 상향조정한 것도 행사장 분위기를 띄우는 데 기여했다. IMF는 중국 정부가 최근 약속한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등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CIIE가 ‘보여주기식’ 행사에 불과하며, 서방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의 카를로 디안드리아 회장은 “중국의 개방·개혁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이지만, 교묘한 눈속임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유럽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신뢰 회복에 필요한 실질적 성과가 아닌, 상징적 제스처만을 반복는 데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3.11.08 I 방성훈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 5개월째 상승폭 축소…세종시 하락 전환
  • 아파트 매매가격 5개월째 상승폭 축소…세종시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9개월 연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가파르게 반등하자 매수 관망 흐름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을 축소하는 등 정책적 요인과 고금리 상황 지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8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4% 올랐다. 9월(0.71%)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일반형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9월 말부터 중단되는 등 정부의 대출축소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0.79% △대전 0.56% △울산 0.54% △강원 0.48% △전남 0.47% △경기 0.47% △인천 0.46% △충북 0.44% △전북 0.40% △경북 0.40%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세종시는 전월 대비 0.03% 떨어지며 올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1.08% 오르며 상승 전환됐지만 9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폭은 모든 노선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도시철도 노선별 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8호선 0.98% △2호선 0.98% △3호선 0.96% △9호선 0.94% △공항철도 0.87% △경의중앙선 0.81% △5호선 0.75% △인천 2호선 0.71% 등 대부분 노선에서 1% 미만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직방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시장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 대응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가격 상승의 기반이 됐던 금융 및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시장의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8 I 이윤화 기자
운정신도시 하이엔드 오피스텔 '브릿지 10 '분양
  • 운정신도시 하이엔드 오피스텔 '브릿지 10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운정역 초역세권에서 브릿지로 연결되는 ‘브릿지 10’이 분양을 시작한다.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철근 누락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이앤드 오피스텔 ‘브릿지 10’은 라멘식과 벽식구조로 설계되었으며 국내 최고 감리회사인 삼우CM과 계약으로 입주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89실로 구성되어 있는 본 주거 시설은 2룸, 3룸 및 펜트하우스 복층구조로 이루어져있으며,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 3룸 평면 설계를 도입하고 펜트하우스 공간 등의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여기에 시스템 에어컨, 3구 인덕션, 냉장고, 세탁기 등을 빌트인으로 무상 제공한다.또한 총 97대를 수용할 수 있는 100% 자주식 주차장, 차별화된 럭셔리 인테리어, 고급 빌트인 시설과 편의성을 갖췄으며 개별 설치가 필요 없는 지역 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된다.교통 인프라도 훌륭하다.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자차를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며 GTX-A노선 이외에도 수도권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었다. 여기에 3호선 연장과 BRT까지 운행을 시작하면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향후 GTX-A 노선이 완공되면 운정신도시는 서울생활권과 더욱 가까워지고, 인접한 산업단지와 종합의학 전문시설 등의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두 가능한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추게 되며 투자 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특히 신개념 커뮤니티형 쇼핑공간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을 비롯해 당 사업지 주변에는 LG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있다. 추후 운정 테크노밸리, 메디컬클러스터 건립 등 대형 개발호재가 예정되어 있다.한편 ‘브릿지 10’의 홍보관은 현재 운영 중이며, 방문자 이벤트 및 계약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예약을 통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2023.11.08 I 이윤정 기자
KDI “中 건설업생산 10% 감소시 韓 GDP 0.4%↓”
  • KDI “中 건설업생산 10% 감소시 韓 GDP 0.4%↓”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국 부동산 공룡’ 헝다그룹·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이 흔들리면서 중국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건설업생산이 10% 줄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0.4% 감소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또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했던 건설 중간재를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등 기술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자료 = KDI)9일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중국 건설업 위축의 영향과 중장기 무역구조 변화의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KDI 현안분석)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치솟던 중국 부동산 경기는 2021년 7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DI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택가격은 2019년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고, 중국의 부동산 투자 역시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10% 안팎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헝다그룹·비구이위안 재무건전성 문제도 심화하는 추세다. KDI가 중국 내 건설업생산이 10% 감소하는 시나리오를 설정해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화학산업, 광업, 해운업, 비금속광물 및 금속제품 제조업에서 중국 건설업 위축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재수출 감소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중국 건설업생산이 10% 감소시, 산업별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생산이 0.7%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이후 광업 및 채석업(0.6%), 수상운송업(0.6%), 기타 비금속광물(0.5%) 등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추산했다. 전(全) 산업으로는 0.2%의 영향을 전망했다. KDI는 “거시경제 파급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중국 건설업생산이 감소하면 우리나라는 10% GDP 0.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득 감소에 따른 추가적인 수요 감소 등의 간접적 파급효과를 포함할 경우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KDI는 10% 감소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정규철 실장은 “단기간에 10%는 상당히 큰 충격이 될 텐데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며 “경제가 성장하게 되면 모든 부분이 다 커지게 되는데, 커지는 추세에 비해서 10% 떨어지는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DI는 중국건설업 위축이 여러 해에 걸쳐서 진행되는 경우에는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그에 비례해 축소될 수 있으며 대체시장 확보 등으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봤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사진 = KDI)아울러 KDI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품이 가공된 후 제3국으로 재수출되는 부분은 축소되고, 중국의 내수에 의존하는 부분이 점차 확대되는 점도 짚었다. 중국의 기술발전 및 임금인상에 따라 한국→중국→제3국으로 이어지는 국제분업 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중국과의 국제분업 유인이 약화됨에 따라 중국 대비 중간재 생산 기술 수준이 낮고 노동비용이 저렴한 베트남에 중간재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베트남 등 제3국에서의 중간재 수입시장 점유율은 하락추세다. KDI는 “중국과의 국제분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뚜렷한 단기 대책을 찾기는 어려우나 수출 및 투자시장 다변화 등을 통한 위험 분산 전략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며 “급성장하는 신흥시장과 중동 및 동유럽으로의 기업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의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3.11.08 I 조용석 기자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70.9%…전월比 5.8%p 상승
  •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70.9%…전월比 5.8%p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0%를 넘겼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하락했지만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율이 올랐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입주율은 70.9%로, 9월 대비 5.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1.5%에서 80.7%로 0.8%p 하락했다.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63.3%에서 68.4%로 5.1%p, 기타지역은 60.3%에서 69.2%로 8.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입주율은 3.2%p(85.4→82.2) 소폭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권(79.6→79.9), 강원권(46.6→57.5), 대전·충청권(60.9→65.1), 광주·전라권(62.9→74.3), 대구·부산·경상권(64.1→70.9), 제주권(62.5→68.5)은 입주율이 모두 상승했다.서울은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인해 매매거래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입주율이 3.2%p(85.4→82.2)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수도권 중 광주·전라권은 입주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11.4%p)해 올해 가장 높은 입주율을 보였다. 수도권 및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광주·전라권은 대형 건설사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입주 원인 중 기존 주택매각 지연(36.2%→41.7%)과 분양권 매도 지연(10.6%→14.6%)은 증가했다. 반대로 잔금대출 미확보(21.3%→20.8%), 세입자 미확보(25.5%→16.7%) 모두 감소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과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의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높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물 적체량이 약 25만건에 달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월 대비 전국적으로 19.5p(92.4→72.9)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3.6p(103.7→80.1), 광역시는 20.7p(97.2→76.5), 도(道) 지역은 17.1p(84.6→67.5) 하락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월간 최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주전망지수의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중 대전과 세종의 입주전망지수는 각각 31.6p(대전 106.6→75.0), 35.6p(세종 108.3→72.7) 큰 폭으로 하락했다.11월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전월에 이어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수준(2023년 1월-6월 평균 77.9)으로 되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높은 금리로 인한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아파트 거래 희망 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다시금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에 발표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08 I 이윤화 기자
매매 주춤해도 전셋값은 오른다…"아파트 전세로 몰린 수요"
  • 매매 주춤해도 전셋값은 오른다…"아파트 전세로 몰린 수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에 더해 매맷값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 대신 전세 계약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립·다세대(빌라), 오피스텔 등의 전세 수요까지 아파트로 옮겨가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15주 연속 상승 추세다.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도 전세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사진=연합뉴스)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은 줄고 전세가는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올해 1월 1일 대비 전세 매물이 늘어난 곳은 제주(10.1%), 경북(7.3%)이 유일하다. 나머지 시도는 전세 매물이 감소했는데 대전은 연초 대비 58.6%, 전남은 49.4% 줄었다. 이어 전북(-48.2%), 충북(-46.5%), 경기(-42.6%), 인천(-40.0%), 서울(-37.8%) 등에서 전세 매물 감소 현상을 보였다. 전세 매물이 줄고 있는데 반해 전세 수요는 늘면서 가격은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19% 상승하며 15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기준으로는 지난주 전셋값이 0.19% 상승해 24주 연속 올랐다. 직전 주간 상승률(0.18%)보다 소폭 더 오른 것이다. 특히 서울 내 주요 단지들은 전세가가 연초 대비 수 억원씩 오르며 전반적인 전세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10월 8일~ 11월 7일 기준 한 달 전 전세 실거래가를 비교해보면 양천구 목동의 ‘목동센트럴푸르지오’84㎡ 전세가는 7억2291만원 가량 오른 12억원을 기록했고, 성동구 성수동의 트리마제 136㎡ 전세도 7억원 오른 42억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 135㎡ 전세가도 같은 기간 6억1000만원 오른 1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세가가 오르는 것은 아파트 매수가 주춤한 것과 반대로 전세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0.52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월(107.08)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웃돌면서 상승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 수요가 증가한 것은 고금리 영향과 함께 전세사기 공포 때문에 비(非)아파트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소형 평형(전용 60㎡ 이하)에서 강세를 보였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에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전세 거래 49만 8778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 거래 비중은 2022년 12월 51.9%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비중을 추월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역전세난 이슈와 빌라 기피 현상 등의 영향으로 연립·다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올 4분기 1%, 내년 2% 정도의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전셋값은 남은 4분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2024년에도 상승할 전망이다”며 “전세시장은 매매 수요 축소에 기인한 임대차 시장으로의 추가 수요 유입이 예상되고 입주 전망 물량도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어 가격 상승의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2023.11.07 I 이윤화 기자
IMF, 올해 중국 GDP 성장률 5%→5.4% 상향
  • IMF, 올해 중국 GDP 성장률 5%→5.4% 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중국 난징시의 한 마트에서 중국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세계경제전망’에서 발표한 5%에서 5.4%로, 내년 전망치는 4.2%에서 4.6%로 각각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을 높인 것은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을 승인하고, 지방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2024년 할당량에서 신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부진 및 대외 수요 둔화로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기타 고피나스 IMF 부총재는 성명에서 “예상보다 강한 3분기 실적과 최근 (경기부양) 정책 발표를 반영해 10월 전망 대비 2023년과 2024년 모두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적으로는 생산성 저하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역풍 속에 성장률이 2028년까지 약 3.5%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또 “중국은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수많은 조치를 도입했지만, 전환 과정에서 더 빠른 회복과 낮은 경제적 비용을 확보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경기부양 패키지에 △생존 불가능한 부동산 개발자의 퇴출을 가속화하고 △주택가격 조정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주택 완공을 위한 추가 중앙정부 자금을 할당하고 △생존 가능한 개발자가 대차대조표를 복구해 소규모 부동산 시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중국 부동산 부문의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경색이 맞물리면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상당 부분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는 2019년 62.2%에서 2022년 중국 전체 경제 생산량의 76%에 해당하는 92조위안으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 고피나스 부총재는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정부 재정 격차를 해소하고 부채 흐름을 통제하는 등 지방정부 부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재정 시스템 개혁과 대차대조표 구조조정을 시행해야 한다”며 “또한 지방정부 자금조달 특수법인(LGFV)의 부채 수준을 줄이기 위해 포괄적인 구조조정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LGFV는 인프라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방정부에 의해 설립됐지만, 현재 총 부채가 약 9조달러에 달해 중국 경제둔화에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2023.11.0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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