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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께 美 경기 약화…달러강세도 완화될 것"
  • "연말께 美 경기 약화…달러강세도 완화될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경제가 빠르면 4분기말 또는 내년 1분기에 약화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달러화 강세도 점차 약화할 것이라 기대했다. 6일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완화 시점은 미국 경기 하방 압력 가시화되는 연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일 미 장기금리 급등발 달러 강세 심화로 원·달러 환율은 1360원선을 돌파했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발 위안화 약세와 엔화 약세 충격에 더해 미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과 연동한 강달러 충격이 주 원인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채 발행 물량 확대, 미국 중립금리 기대 수준 상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 장기화 우려 확대, 미 정부 셧다운 관련 불확실성 증가 등 일련의 사건들과 수급적인 부담이 미 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중국 부동산 리스크발 위안화 약세와 기록적인 엔화 약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달러화 강세가 가세하면서 원화 약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올해 8월 이후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80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달러화는 5% 가량 올랐다. 동 기간 중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 기준 90원 가까이 올라 7% 상승률을 기록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당분간(1~3개월 내) 금리, 경기, 위험회피 측면에서 볼 때 강달러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주요국 대비 견조한 미국 경기와 이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 미국 정부 셧다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달러화 지수를 구성하는 6개 통화 바스켓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58%)는 유로존 경기 부진, 통화긴축 기대 약화로 인한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상황을 반영해 추정한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20원 수준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50원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강달러 환경이 완화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미국 경기 하강, 특히 급격한 경기침체가 아닌 점진적인 속도의 경기 하강”이라며 “아직 견조해 보이는 미국 경제가 초과저축 소진, 학자금 상환 재개, 파업과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등으로 연말로 갈수록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4분기 말 또는 내년 1분기 중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완화하며 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 압력이 약화될 것이라 덧붙였다.
2023.10.06 I 김인경 기자
"증시 별로인데 고금리 예금 기다려볼까"…5대 은행 대기 자금 608조
  • "증시 별로인데 고금리 예금 기다려볼까"…5대 은행 대기 자금 608조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9월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줄어들고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늘면서 은행들의 자금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구불예금 계좌에 머물고 있는 대기성 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다. ◇안전자산인 시중은행으로 몰리는 자금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9월 정기예금 잔액은 9월 842조2907억원으로 전월(844조9671억원)보다 2조6764억원 줄었다. 상당액이 요구불예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 만기가 끝나면 자동해지(신청시)가 돼 요구불예금 계좌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자 주요 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연 4~5%대 금리의 예적금을 출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9~11월에 불어난 금융회사 정기예금은 116조4000억원에 이른다.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2금융권과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시중은행으로 이동한 자금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9월 말 투자자 예탁금은 49조원대로 8월초(1일·57조원)에 비해 감소했다.이러한 영향으로 요구불예금은 9월 608조1349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1698억원 늘었다. 지난 6월 623조8731억원이었던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은 7월 600조4492억원, 8월 597조9651억원으로 두 달 연속 줄어들다가 석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당분간 이러한 현상을 계속될 수 있단 전망이다. 미국발 고금리 충격에 증시가 출렁이고 있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4일 6일간의 추석 연휴 뒤 개장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41%, 4% 급락했다.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이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4.8%를 넘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여파다.고금리 환경이 지속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거래 절벽’에 갇혀 있는 것도 갈 곳 잃은 자금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앞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를 밀어 올리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부동산 거래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는 연 4.17~7.18%로 전날(연 4.17~7.12)보다 상단이 0.06%포인트 또 올랐다. 상단이 7% 후반까지 갈 수 있단 얘기도 나온다.◇자금유치 경쟁 벌이는 은행요구불예금이 증가한 가운데 은행권은 금리를 올리며 지난해 예치했던 수신자금 재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하나은행이 이날부터 정기예금(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4%로 올리면서 5대 은행의 주력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모두 4%대에 들어섰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이날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WON 플러스 예금’)으로 최고 연 4.05%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쏠편한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NH올원e예금’)은 연 4.03%, KB국민은행(‘KB Star 정기예금’)은 연 4% 금리를 준다. 인터넷 은행 가운데는 케이뱅크(‘코드K 정기예금’)가 연 4%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다만 작년처럼 5%대 고금리 예금은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과도한 수신 경쟁을 우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이달 들어 은행채 발행 한도 제한을 풀어준 배경 중 하나도 정기예금 재유치 경쟁을 우려한 조치다. 예금 금리 인상은 결국 대출 금리 상승으로도 이어진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그간 사전적 유동성 확보, 만기 분산 유도 등을 통해 유동성 위험이 상당히 개선된 상태이나 심각한 위기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금수급 계획을 재점검하고 자산 경쟁 차원의 고금리 자금 조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06 I 김국배 기자
'연 7%' 뚫은 주담대…시장위축 우려 커져
  • '연 7%' 뚫은 주담대…시장위축 우려 커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를 뚫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다시금 시장위축으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거래가 다시 주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례보금자리론 축소와 50년 만기 대출이 사라지면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5일 “금리가 올라가면 DSR 적용에 따른 본인 소득 대비 대출 한도가 적어진다”며 “집을 사고 싶어도 대출이 줄어들어 사지 못하기 때문에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윤 연구원은 “상반기와 달리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불확실성은 줄었기 때문에 급격하게 수요가 줄지는 않으리라 예상한다”며 “금리 상승이 가져오는 심리 위축이 문젠데 추격 매수를 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여력이 되는 수요자까지 대기 수요로 전환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금융당국이 주담대를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 중 하나로 꼽으면서 은행권이 가산 금리를 올려 수요 조절에 나선 게 대출 금리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미국 국채금리가 연 4.8%를 넘어서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영향이 크다.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금리가 크게 오른 탓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는 연 4.17~7.12%로 집계됐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대출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연 7.603%)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연말로 갈수록 거래 둔화와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를 예상한다”며 “공급부족, 고분양가 이슈가 이어지고 있어서 약보합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박 수석연구위원은 “작년 가을과 같은 공포장세가 아니다”며 “같은 7%대라도 지금은 금리가 6%였다가 7%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 체감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10.05 I 오희나 기자
3대 지방금융지주 3Q 흐림…자산건전성 악화 '충당금↑'
  • 3대 지방금융지주 3Q 흐림…자산건전성 악화 '충당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NK·JB·DGB 등 3대 지방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횡령사건 및 자산건전성 악화로 많은 충당금을 적립했을 것이기 때문이다.5일 시장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BNK·JB·DGB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예측치는 5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BNK금융지주(138930)는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한 2306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JB금융지주(175330)는 7.9% 감소한 158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139130)는 14.9% 증가한 13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각사의 충당금 전입액이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사는 고금리 여파로 자산건전성이 악화하자 충당금을 통해 리스크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72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2%(3404억원) 증가했다.BNK금융지주는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행 횡령 사건으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컨센서스 대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분기 NIM은 3~4bp 하락해 2분기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JB금융지주도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당금 적립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순이익 규모이 당초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인 신용대출, 일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충당금 규모도 늘어날 것이란 해석이다.DGB금융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중은행 전환 이후 단기간 내 영업망을 확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전국적으로 완만한 대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금융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금리 레벨은 높은 수준인데 고금리로 이자이익이 확대되는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 대비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것이 딜레마”라며 “금융당국도 금융사의 자본력 강화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만큼 3분기 이익과 체질 개선 밸런스를 유지할 지가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2023.10.05 I 정병묵 기자
경기 덜 타는 역세권 입지…"희소성 큰 지방서 더 인기"
  • 경기 덜 타는 역세권 입지…"희소성 큰 지방서 더 인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지하철역사가 적은 만큼 희소성이 커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조감도.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지방에서 공급된 단지(100가구 이상)는 52개 단지다. 이중 역세권 단지는 9개 단지로 전체 중 17% 수준에 불과하다. 역세권 단지는 청약 성적도 좋다. 9개 단지 중 3개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가 순위 내 마감됐으며, 4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지방 역세권 단지는 몸값도 남다르다.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더라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광주지하철 1호선 상무역 바로 앞에 있는 ‘상무SK뷰’의 전용면적 84㎡A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6억 5000만원이다. 이는 동일 지역 비역세권 단지인 ‘Y’ 아파트(전용면적 84㎡A 타입) 평균 매매 가격(5억2000만원) 대비 1억3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지방 역세권 아파트는 매매 수요도 많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한 ‘동래효성해링턴플레이스’(총 762세대)는 부산지하철 3·4호선 미남역 역세권으로, 올해(1~8월) 단지의 매매 건수는 49건을 기록했다. 반면, 동기간 같은 생활권에 위치한 비역세권 아파트 ‘H’ 아파트(총 710세대)의 거래건수는 8건에 그쳤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성되면서 내 집 마련에 가장 중요한 입지요소 중 ‘역세권’ 단지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역세권 단지는 정주여건이 우수해 매매 및 전월세 환금성도 뛰어나며, 불황에도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아 자산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역세권이거나 역세권 예정인 입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금호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1154-7번지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정차역이 공업탑 로터리 인근에 추진되고 있어 향후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단지는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 외곽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울산중앙초, 신정초, 월평중, 울산공고, 울산여고, 신정고, 울산여고 등 울산 명문학군이 단지 변경 1km 이내에 있으며, 문수로 일대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울산광역시청, 울산남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도보 거리에 울산대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남산근린공원, 태화강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는 전용 84㎡A·B·C 타입, 총 402세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대전 서구 관저동 일원에 짓는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1단지 330세대, 2단지 330세대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관저역 개발이 추진중이며, 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 등이 가깝다. 느리울초, 가수원초, 느리울중 등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 건양대병원과 롯데마트, CGV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느리울 근린공원, 가수원 근린공원 등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한화 건설부문은 대전 서구 도마동 일대에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11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01㎡, 총 818세대로 조성되며, 이중 584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도마역(가칭)이 도보권에 조성될 예정이며, 충청권 광역철도 개발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전망이다. 도마네거리 중심상권, 도마큰시장 등이 가깝고 유등천, 우량산도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2023.10.05 I 이윤화 기자
美싱크탱크 경고 “개혁 없는 중국, 올해 4% 성장도 힘들어”
  • 美싱크탱크 경고 “개혁 없는 중국, 올해 4% 성장도 힘들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이 대대적인 경제 정책 시스템 개혁이 없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경고가 나왔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5%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중국 상하이 시내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 관련 연구단체인 로디움그룹과 미국 워싱턴 연구기관인 애틀랜틱 카운슬은 연간 정례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에 대한 구조적 위협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대규모 개혁을 하지 않으면 내년 중국 경제는 더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중국 정부 목표치인 5%를 밑도는 수준이다. 현재 중국 경제의 위기는 코로나19 같은 일시적인 요인이 아니라 국가 경제 시스템의 개혁 실패 때문인데 아직도 개혁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어 내년에도 경제 둔화가 이어진다는 판단이다.중국 경제는 최근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승 전환하고 수출입 지표도 개선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급증, 인구 고령화, 민간기업·외국인들의 신뢰도 저하 등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장기 경기 침체를 겪은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산업발전촉진협회(CIDP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웨이젠닝은 “중국이 일본화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개혁 개방의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리는 것”이라며 “만약 (개혁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이에 대한 배당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중국 경제의 개혁 방향은 개방성과 투명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경제 전반에 대해 국가 소유가 늘고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며 규제 환경이 변덕스러워(fickle) 시장 경쟁 환경을 개선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또 중국이 상징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공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경제 정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최선의 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중앙정부는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의 지출을 줄이거나 자금 조달 전략을 파악하는 등 구제 노력을 기울이고 재정 기반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도 전했다.중국 정부도 개혁 의지가 있는 점은 희망스러운 부분이다. SCMP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7일 당 정치국 모임에서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5주년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개혁의 문을 더 넓고 안정적으로 열어야 한다”며 “수입 잠재력 창출, 시장 접근 완화, 다자·양자 협력 심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앞으로 있을 중국 공산당의 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3중전회)에서 개혁을 향한 강력한 신호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디움그룹 공동 창립자인 대니얼 로젠은 “지금까지 개혁 방안은 현재 (중국 경제의) 큰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더 중요한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온건한 개혁 공약이 정기적으로 발표됐으므로 이번 3중전회에서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05 I 이명철 기자
"경기 바닥 찍었다"…씨티그룹, 올해 中성장률 전망치 상향
  • "경기 바닥 찍었다"…씨티그룹, 올해 中성장률 전망치 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중국의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연운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7%에서 5%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5% 내외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씨티그룹은 중국 경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했다. 제조업 지수가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해 수출 위축이 개선되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샹룽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기 순환이 바닥을 찍었다”며 “정책 모멘텀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기적으로 수요가 회복할 것인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 것도 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말 이후 일부 부동산 완화 조치 등 정책 모멘텀이 기대치를 확실히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씨티은행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가장 낮게 전망했던 투자은행들 중 하나였다”면서도 “일부 지표가 개선되긴 했지만 중국 경제 일부 분야는 아직도 불안정하다. 특히 부동산 위기는 여전히 성장의 주요 장애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5%로 집계됐다.
2023.10.05 I 방성훈 기자
건축허가·착공 모두 줄었다…건설경기, 4분기도 '깜깜'
  • 건축허가·착공 모두 줄었다…건설경기, 4분기도 '깜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4분기 건설시장의 신규 착공물량이 급감하면서 하반기에도 건설경기가 더욱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건설시장 돈맥경화를 완화하기 위한 주택 공급대책을 내놨으나 시장에서 효과를 내기까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4분기 건설시장은 민간 건축시장의 건축허가와 착공의 동반 부진이 예상돼 침체가 심화할 전망이다. 시장 정상화를 위해선 건설공사비 안정과 부동산 PF 등 자금시장 불안 해소가 전제돼야 하는데 부정적 환경요인이 단기간에 해소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앞서 3분기까지의 건설수주를 보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줄었다. 건설수주는 1분기 11.1%, 2분기 31.5% 줄어든 데 이어 7월에도 55.3% 감소했다. 건축허가면적은 상반기 22.6% 감소했고, 7월에는 45.7% 줄어 부진이 심화했다.건축착공 감소세는 더욱 심각한데, 상반기 38.5% 줄었고, 7월에도 48.9% 감소했다. 아파트 분양물량은 7월까지 누적 9만3000호로 작년 같은 기간 20만1000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건설기성 증가세는 2021년까지 증가한 착공물량의 시차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건설 선행지표 부진이 본격화했다는 측면에서 내년 이후 건설경기는 지금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상반기보다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건설기성이란 건설업체의 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조사해 집계한 통계로서 조사대상 기간인 한 달 동안 시공한 건설투자를 의미한다. 한국은행 역시 올해 예상보다 양호한 건설기성 효과로 건설투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0.4%→+0.7%)했으나 오히려 내년 전망치는 하향 조정(0.2%→-0.1%)해 앞으로 건설경기 부진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전문건설업 계약액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건정연은 신규 물량이 감소했다는 측면에서 전문건설업 업종별로는 토공, 철근·콘크리트 등 선행 공종(공사종류)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예산증액이 필요하다고 했다.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올해 대비 4.6% 증가한 26조1000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안전예산(7000억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건정연의 설명이다. 여기에 작년 이후 건설 부문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사실상 SOC 예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SOC 분야에서 불용액(사용하지 못한 금액)이 2010년 이후 연평균 약 1조2000억원으로 투자의 비효율성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연구원은 “정부부문 건설투자가 2020년 이후 3년째 감소하고 있다”며 “SOC 예산을 단순한 시설물 투자라는 인식에서 국민 삶의 질 개선의 사회적 인프라로 확장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자료=대한건설정책연구원)
2023.10.05 I 신수정 기자
8% 넘보는 美 모기지 금리…신청 건수 27년 만에 최소
  • 8% 넘보는 美 모기지 금리…신청 건수 27년 만에 최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금리가 치솟으면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건수가 27년 만에 최소치로 줄어들었다.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한 주택 앞에 매각 표지가 붙어 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한 주 전과 비교해도 6% 줄었다. 조엘 칸 MB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9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CNBC에 설명했다.이처럼 모기지 신청이 급감한 건 치솟는 금리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긴축 선호파)적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미 경기지표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물가마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시장에선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81%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오름세다. 지난주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잔액 72만 6000달러 이하 적격대출 기준)의 평균 금리는 연(年) 7.53%로 1년 전(6.75%)보다 0.8%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모기지 전문매체인 모기지뉴스데일리가 조사한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3일 기준 7.72%로 더욱 높다. 전미부동산협회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내에 모기지 금리가 8%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모기지 금리 상승이 계속되면 부동산 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원리금 상환 부담을 주택 구매를 미루는 수요자들이 늘기 때문이다. 크리스 디리티스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구매자는 절대적인 주택 가격보단 매달 감당할 수 있는 부담을 기준으로 (구매)결정을 내린다”며 “주택 가격 반전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금리가 오르면서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점점 더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2023.10.05 I 박종화 기자
"오늘도 매매 문의 없나요?"…오피스텔 거래량 '반토막'
  • "오늘도 매매 문의 없나요?"…오피스텔 거래량 '반토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전국 오피스텔 중 70% 정도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공급도 큰 폭으로 줄고 있어, 특별한 대안 없이는 내년에도 오피스텔 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 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월 기준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021년 4만3124건, 2022년 3만3939건, 2023년 1만7853건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오피스텔은 2021년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 규제 반사이익으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2022년 들어 오피스텔도 DSR규제 대상에 포함됐고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서 불거진 역전세, 전세사기 위험이 임차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 들어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53.4%, 2만5247건→1만1772건)하면서 전반적인 거래시장 위축을 이끌었다. 연초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력이 낮아진 것이 거래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뿐만 아니라 건설경기 및 수익형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오피스텔 공급량도 감소하는 분위기다. 4일 조사 기준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예정 포함)은 2022년 실적 대비 8183실(30.8%) 감소한 1만8404실로 집계됐다. 작년부터 분양물량이 크게 줄었고,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여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4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 실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이 대부분 도심에 위치하고, 아파트 청약 시 주택수에서 제외되는 등 젊은 층의 주거사다리로 자리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급 위축으로 주거 선택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말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단기 공급이 가능한 비아파트에 건설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입지, 사업성에 따라 움츠러들었던 공급이 풀릴 수 있겠지만 뚜렷한 수요 진작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공급 확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오피스텔 시장은 수급 모두 위축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10.05 I 오희나 기자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수익률 급락…"리파이낸싱 펀드 도입해야"
  •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수익률 급락…"리파이낸싱 펀드 도입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1조원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수익률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2의 펀드사태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우려다.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리파이낸싱 펀드를 도입해 개인투자자 손실을 예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진=윤창현 의원실)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는 총 14개다. 판매액은 1조478억원, 수익자 수는 총 2만7187명이다. 1순위 채권자는 현지 은행이며 국내 펀드는 2순위 채권자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건물이 20% 하락하면 공모펀드는 50% 손실을 볼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 부동산 오피스 투자수요는 급락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배당수익률 감소(비용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재택 혼합 근무 증가에 따른 오피스 임대 수요 감소(수익 감소) 영향이다. 2022년 1분기 이후 유럽 역세권 건물은 25% 넘게 하락했다. 유럽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도 60% 감소했다. 뉴욕 오피스 공실률은 20% 가까이 늘었고 가격은 22% 하락했다. 평방 피트당 1000달러 수준이었던 거래평균가격도 2023년 1분기에는 778억원으로 내렸다. 판매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5087억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했다. KB국민은행(2799억원), 하나증권(911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운용사별로는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4963억원)이 가장 많이 판매했다. 이지스자산운용(4737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926억원)이 뒤를 이었다. 윤창현 의원은 “해외 부동산의 1순위 채권자는 은행이며 국내 공모펀드는 후순위 채권자”라며 “제2의 펀드사태로 확대되지 않도록 리파이낸싱 펀드를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사모 펀드의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자본 출자로 리파이낸싱 또는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하지만 다수 개인 투자자들로 모집된 공모 펀드는 대출만기 연장 리파이낸싱을 위한 추가 자본 출자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대환 대출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리파이낸싱 펀드를 조성함으로써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윤 의원은 “리파이낸싱 펀드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뿐 아니라 환헷지 은행의 손실 예방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조사 대상은 시중은행 5개사(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와 지방은행 4개사(대구, 부산, 경남, 전북)와 자산 상위 20개사 증권사(키움, 한국투자, 삼성, 미래에셋, 메리츠, NH투자, KB, 신한투자, 하나, 유진, DB금융, 대신, 신영, 유안타, 이베스트투자, IBK투자, 현대차, 하이투자, 교보, 한화투자증권)다. 공모 부동산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운용사 전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2023.10.05 I 김보겸 기자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지금 사자" 분위기 팽배
  •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지금 사자" 분위기 팽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아파트의 청약 흥행이 분양시장을 흔들고 있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고분양가 단지조차 단기간 완판되며 앞으로 나오는 단지들의 고분양가 책정이 더욱 유력해지자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사자’란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 ‘광명이 12억’ 아파트로 불린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고분양가 논쟁 속에서도 전 가구가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달 초 분양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4억900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계약 1주일여만에 완판됐다.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역시 3.3㎡당 평균 1540만원(확장비 제외)의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1순위 27.8대 1의 청약 마감에 이어 계약 시작 10일 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고분양가 청약 흥행이 인근 집값을 상승시키고 다시 분양가를 올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6개월새 1.7% 상승하면서 분양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직전 단지 청약 결과를 감안해 분양가를 다소 책정하는게 보통인데 최근 기본형건축비까지 오른데다 한동안 공급 부족 사태가 예견되는 등 분양가가 내려갈만한 요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강남 등 올해 분양이 예정돼 있던 주요 분양 단지들은 고분양가에도 청약이 흥행하자 분양가를 올리기 위해 내년으로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다. 이에 공급은 줄고 분양가는 더욱 오르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올해 분양하는 단지로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일원에 후분양으로 공급하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조감도)’, 금호건설이 서울시 도봉구 도봉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내놓는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트리우스 광명’ 등이 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에 못 사면 더 비싼 분양가에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하면서 분양시장에 패닉바잉(공황매수)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라며 “기본형건축비까지 오른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내려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3.10.05 I 김아름 기자
제34회 신용평가 전문가설문(SRE)을 실시합니다
  • [사고]제34회 신용평가 전문가설문(SRE)을 실시합니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제34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을 실시합니다.SRE는 회사채시장 전문가들이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신뢰 수준과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하는 정기조사로 매년 10월 1회 실시합니다.지난 30회 SRE까지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으나 31회부터는 매년 10월, 연간 1회 조사를 진행합니다. 34회 SRE는 5일부터 13일까지 증권·자산운용·은행·보험·연기금·공제회 등 각 분야에서 회사채 분석·투자업무를 실제로 담당하는 전문가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설문 내용은 총 21개 항목, 62개 세부문항으로 구분했으며 이데일리 IT지원팀이 자체 개발한 이메일 전자설문 방식으로 이뤄집니다.정기평가 항목인 △신용평가회사 등급 신뢰도와 보고서·세미나 등 업무평가 △개별 기업 신용등급 수준 적정성 평가(워스트레이팅) 등의 경우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국내 신용평가 3사가 제공한 기업신용등급 보고서 등 각종 서비스가 평가 대상입니다.지난 2005년 4월 시작한 SRE는 15년간 국내 유일의 민간 신용평가시장 정기 설문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34회 이슈 설문으로는 여전히 상단을 모르고 오르고 있는 미국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이데일리는 설문 종료 후 정밀한 데이터 추출, 국내 회사채 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 심층 분석 과정을 거쳐 설문내용을 온·오프라인에 공개하겠습니다.상세한 조사 분석 결과는 11월 중순 이데일리(http://www.edaily.co.kr)와 ‘마켓in’ 책자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SRE는 신용평가회사와 회사채 시장, 시장과 정책 당국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모색하고 상호 이해 증진 및 발전적 대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시장 전문가와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3.10.05 I 안혜신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 40개월 만에 최저치…“하방 압력 이어져”
  • 컨테이너선 운임, 40개월 만에 최저치…“하방 압력 이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이 코로나19 사태 초창기 수준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생산 등 실물경기 활동성이 저하되자 경기 민감도가 큰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해상물동량 수요가 둔화한 탓이다. 당분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운임 하방 압력이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대외 경제 환경 등이 변수로 작용하리라는 가능성도 언급된다. (자료=해운업계)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8일 기준 886.85로 전주 대비 24.87포인트(2.7%) 내렸다. 이는 약 40개월 만의 최저치이자 코로나19 사태 초창기였던 지난 2020년 5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때 이후 SCFI가 900선을 밑돈 적은 없었다. 이 같은 운임 내림세는 해상물동량(수요) 증가율이 둔화하는 상황에 선박의 실질 선복량(공급)이 확대하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방역 조치 완화 등으로 전 세계 주요 항만의 적체 현상이 완화하는 사이 고(高)운임 시기 발주됐던 신조 컨테이너선은 점차 시장에 투입돼온 결과라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 컨테이너선 발주 잔량이 지난 2020년 10월 총 선대 대비 8.2%까지 떨어진 이후 점차 늘어 지난 8월엔 28.9%까지 증가한 점도 공급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특히, 발주 잔량 중에서도 1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선박이 72%에 이르면서 모든 항로에 공급 압박이 증가하리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주요 기관들은 당분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운임 하방 압력이 이어지리라고 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수요 증가율이 전년 대비 0.1% 증가에 그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공급 증가율은 7.7%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프랑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는 올해 컨테이너선 수요와 공급 증가율을 각각 1.4%와 8.2%로 예상했고, 영국 해운 시황 분석기관 MSI도 수요·공급 증가율을 각각 1.6%와 6.7%로 전망했다. 영국 해운 컨설팅사인 드류리 역시 수요 증가율을 0.5%, 공급 증가율을 5.1%로 보면서 올해 컨테이너선 시장에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리라고 관측했다. 다만 업계에선 일부 변수에 따라 시장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가뭄에 따라 파나마 운하 통항 선박이 제한되고 있는 데다 미국 동부 항만 노사 협약이 만료되면서 혼란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파나마 운하의 정체와 항만의 혼란이 이어지면 해운 운임 상승은 불가피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대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영향도 변수 중 하나”라며 “미국·유럽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세와 앞으로의 통화 정책 방향성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중국 내수·부동산 시장 부진에 따른 침체 우려는 수요 회복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05 I 박순엽 기자
"연준,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코스피 내년 2분기 상승세"
  • "연준,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코스피 내년 2분기 상승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 이후 하반기 2회 기준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상상인증권은 5일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2450~2900포인트로 제시했다. 내년 하반기에 있을 금리 인하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2분기부터 상승세를 시작하고, 3분기에 고점 확인 이후 4분기부터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개선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에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내년 긴축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매파적 동결 이후 하반기 2회 내외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한다”며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시장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장단기물 금리 스프레드 제한적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는 미국 서비스 업황 및 소비 부진, 중국 부동산에서 파생된 세수 부족, 과대 부채 등에 올해 성장률 3.0% 대비 소폭 둔화된 2.8%를 전망했다. 한국은 올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과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 개시에 힘 입어 올해 1.3% 대비 반등한 2.0%를 전망했다.달러 강세는 오는 4분기부터 옅어질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내년엔 저평가된 원·엔·위안 등 아시아 통화의 가치 절상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미국과 그 외 국가의 경기 격차가 유지되며 달러 하단을 지지하고 내년 4분기 금리 인하가 나타나면서 달러 약세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내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는 국내 주식형 20%, 국내 채권형 20%, 해외 주식형 30%, 해외 채권형 10%, 유동성 10% 포트폴리오 구축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ETF는 내년 물가 안정 기대 수혜 산업과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는 산업에, 해외 주식형은 건설경기 회복과 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 블록버스터 신약들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바이오 테마 투자가 유효하다고 본다”며 “채권형 ETF는 물가 둔화 지연에 따라 장기채 대비 단기채 우위가 전망돼 관련 ETF 비중을 확대하길 조언한다”고 했다.
2023.10.05 I 이은정 기자
17년 만에 '주택거래' 최저치…역대 세번째 40만가구 밑돌아
  • 17년 만에 '주택거래' 최저치…역대 세번째 40만가구 밑돌아
  • [이데일리 신수정 이윤화 기자]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매매거래가 다시 소강상태다. 급매 소진 이후 시장이 다시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인데 수도권보다 지방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살아났던 경매 시장 역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값 상승폭 축소 등이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치면서 ‘숨 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정훈 기자)◇지방 거래량, 17년래 최저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주택매매거래량은 32만 277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누계 거래량이 40만 호에 미치지 못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2019년(38만 1457호), 2022년(34만 9860호)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특히 지방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기타지방의 거래량은 지난 200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후 17년래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만 1988호로 지난해보다 1.0%, 지방광역시는 6만 1516호로 2.8% 증가했으나 기타지방은 11만 9215호로 20.2% 감소했다.주택별로는 전세 사기 등 문제가 확산하면서 다가구주택 51.8%, 다세대주택 49.6%, 단독주택 40.15, 연립주택 33.2% 등 각각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의 거래량은 65.4% 늘어나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급매물 소진 이후 수요자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반등이 이뤄졌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공급부족 인식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중저가 위주의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를 따라 몸값이 올라가면서 부동산 버블이 다시금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경매 시장, 다시 찬바람살아나는 듯 보였던 경매 시장도 다시금 찬바람이 불고 있다. 법원경매정보 매각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아파트 경매 매각률(경매시장 전체 물건 중 매각된 물건 비율)은 26.6%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한 아파트 경매 271건 중 매각된 건수가 72건에 불과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 매각률은 올 1월 38.1%에서 4월 16.3%까지 떨어졌다가 서서히 회복해 지난 8월 32.5%까지 올랐지만 다시 하락 전환했다. 아파트 경매 매각률이 하락한 가운데 연립주택·다세대 경매 매각률은 더욱 저조하다. 지난달 서울 지역 연립주택·다세대 경매 매각률은 17.4%로 10%대에 머물러 있다.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등이 낙찰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경매 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따르는데 주요 은행의 주담대 상단금리는 이미 연 7%를 넘어섰다.재건축 호재 등이 있는 일부 물건으로만 수요가 몰리면서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즉 가격이 높아진 것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은 84.9%를 기록해 한 달 전 83.2% 대비 1.7%p 올랐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고금리,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라 경매 물건은 증가하고 낙찰은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는 탓에 한동안 경매물건 증가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며 “지역·단지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3.10.04 I 신수정 기자
채권자경단 美국채 공습…부동산·은행 곳곳에 뇌관
  • 채권자경단 美국채 공습…부동산·은행 곳곳에 뇌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돌파, 5%에 다가서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하면서 예상보다 금리 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장기물 매도(금리상승)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커지면서 채권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에 국채를 대량 매도해 채권수익률을 높이는 ‘채권시장 자경단’(The Bond Vigilantes)이 돌아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 (사진=AFP)◇탄탄한 美경제+대규모 국채발행 부담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1%를 ‘터치’한 후 4.795%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1.2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르며 2007년 10월 15일 기록한 4.719%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틀 연속 10bp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중장기 물가 및 성장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반영하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금리가 계속 치솟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게 견고한 노동지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온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보다 강화했고, 결국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 올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요대비 공급이 초과하는 미 국채 대량 발행도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재정적자가 늘어남에 따라 재무부는 지난 7월 말 3~4분기 국채 발행을 더 확대하기로 했고, 장기채에 대한 공급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매도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특히 월가는 지난해 말 영국 국채(길트)시장을 뒤흔든 ‘채권시장 자경단’이 등장했다는 분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을 보고 국채를 대량 매도해 수익률을 올리는 이들에 미 장기채가 표적이 됐다는 지적이다.1984년 이 용어를 만든 장본인인 야데니리서치 대표 에드 야데니는 이날 ‘행진하는 채권 자경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연방 정부의 늘어나는 적자 규모가 채권의 공급을 수요보다 다 많이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이는 채권 자경단이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이들 무리가 미 국채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하이일드 시장이 다음 차례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최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가 8%에 육박하면서 미국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사진=AFP)◇월가 황제 “7%도 가능”…SVB 사태 재현 가능성도이런 상황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5%까지 오를 것이라는 주장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채권 전략가인 로렌스 길럼은 “경제지표가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침체가 없을 것이란 신호를 계속 보내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25~5.5%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6일 발표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할 경우 단기간에 장기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 황제’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7%라는 수치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는 전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금리가 5%로 갈 것이라고 (지난해) 내가 말했을 때도 사람들은 ‘정말로 가는 것이냐’라고 물었다”며 “7% 금리는 가능하다”고 전망했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며 이미 부동산시장에는 경고음이 울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모든 자산가격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덩달아 오른다. 이날 부동산 전문매체인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72%까지 오르며 8%에 육박하고 있다. 올초 6%초반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상승세다.일각에서는 올 초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도 나온다. SVB는 장기채를 상당수 보유하다가 금리상승에 따라 미실현손실 발생하면서 대규모 ‘뱅크런’ 사태를 겪었다. 에릭 로젠그린 전 보스턴 연은 총재는 “국채와 모기지 증권을 가진 은행들이 상당한 미실현손실을 보고 있을 것”이라며 “3분기 손실 규모가 불편할 정도로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주요 지역은행주식을 묶은 KBW지역은행지수(KRX)는 2%가량 급락했다.
2023.10.04 I 김상윤 기자
주요 금융지주 회장, 금융위 국감서 빠졌다…한숨 돌린 금융권
  • 주요 금융지주 회장, 금융위 국감서 빠졌다…한숨 돌린 금융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정감사를 앞두고 긴장감이 돌았던 금융권이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국감 기간 중 16일까지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게 됐다. 다만 국회가 추후 협의를 통해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 증인 채택 안건에 합의했다. 이날 정무위는 일반 증인 및 참고인 31명에 대한 명단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금융위 국감의 일반 증인으로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육건우 더퍼스트제이 부사장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담당 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 그룹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전무 등 9명이 확정됐다.관심사였던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은 명단에서 빠졌다. 앞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등을 이유로 금융위, 금융감독원(17일) 국감에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달 9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모두 참석한다.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금융위(11일), 국가보훈부(13일), 공정거래위원회(16일) 국감 일정에 한정된 것이다. 이는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증인 출석요구서 발부가 최소 7일 전에 결정해야 하는 탓이다. 즉, 추후 국감 일정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은 여전히 여야의 협상 영역이다.정무위 관계자는 일반 증인 및 참고인 추가 채택과 관련 “이제부터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금융권 최대 화두는 내부통제다.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사고로 내부통제 강화 목소리가 커졌음에도 올해 BNK경남은행에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건 발생 사실이 또 드러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직원이 10여년에 걸쳐 횡령한 것이다. KB국민은행에서도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고, DGB대구은행은 고객 동의 없이 주식계좌 1000여개를 개설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런 탓에 윤종규 KB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태오 DGB금융 회장 등이 출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정무위는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금융감독원 종합국감을 벼르고 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금융권 내부통제가 가장 큰 이슈고 관심 있는 부분이다. 금융위에서 그런 부분과 관련한 증인들이 현재 다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합국감 때 다시 간사들이 (일반 증인·참고인 추가 채택)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2023.10.04 I 송주오 기자
8월까지 세수 47.6조 덜 걷혀…법인세 20조원 펑크
  • 8월까지 세수 47.6조 덜 걷혀…법인세 20조원 펑크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8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조원 덜 걷혔다. 정부가 지난달 세수 재추계로 연말까지 총 59조원가량의 세수가 덜 걷힐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아직까지는 세수 결손 규모가 예측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8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은 24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조6000억원 감소했다. 8월까지 세수 진도율은 60.3%로 지난해 같은 기간(73.1%)보다 12.8%포인트 낮고 최근 5년 평균(72.1%)보다도 1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8월 한 달 동안13조9000억원 걷혀 전년 동월 대비 3조1000억원 감소했다. 법인세는 8월까지 누계로 62조3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20조2000억원 감소했다.부동산 거래 감소와 기저효과 등에 따라 소득세는 8월까지 77조2000억원 걷혀 전년 동기 대비 13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중 양도소득세가 총 12조2000억원 걷혀 같은 기간 12조3000억원 덜 걷혔다.8월 부가가치세는 수입분 감소 등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8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51조9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6조4000억원 덜 걷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8일 ‘2023년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400조5000억원)대비 59조1000억원 부족한 34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59조1000억원 규모 세수 결손을 공식화했다. 정부의 재추계 전망에 따르면 연말까지 법인세수가 당초 105조원에서 79조6000억원으로 25조4000억원 덜 걷힐 전망이다. 소득세도 131조9000억원에서 17조7000억원 줄어든 114조2000억원 걷힐 것으로 봤다.8월까지 세수 진도율은 예산 대비로는 60.3%지만, 정부의 세수 재추계 전망 대비로는 71.0% 수준이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진도율(72.1%)과 1%포인트가량 차이나는 수준이다.정부는 현재까지 세수 실적이 재추계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박금철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지난달 재추계치를 발표할 때 8월 실적에 대한 속보치 등을 감안했다”면서 “현재 상태에서는 (재추계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대표적인 유류세 수입 항목인 교통에너지환경세는 8월까지 7조2000억원 걷혀 1년 전보다 5000억원(6.5%) 줄었다. 기재부는 연말까지 교통에너지환경세가 10조8000억원 걷혀 당초 전망치보다 3000억원 부족할 것으로 관측했다. 여기에는 현재 시행 중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가정이 적용됐다. 다만 정부는 실제 연장 여부는 이달 말 전 국제유가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2023.10.04 I 공지유 기자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지원센터 운영
  •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지원센터 운영
  •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지원센터에서 고객이 상담 받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충남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앞서 청약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논산시는 청약 통장 가입률이 약 40%에 달하지만 공급 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지역 첫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라 최신 트렌드를 갖춘 설계에 기대감이 높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청약지원센터는 논산시 연무읍 안심리(연무대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다. 방문객 전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며, 특별공급 대상자이거나 청약통장 가입을 인증해도 사은품을 제공한다.논산은 청약 통장 가입 비율이 높아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높은 곳인 만큼 청약 절차와 유의사항에 대해 상세한 안내를 진행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논산은 올 8월 기준 1·2순위를 합쳐 총 4만1359개의 청약통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산 인구의 약 37%가 청약 자격을 갖춘 셈이다. 우선 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특별공급으로 나와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기관추천 등 특별공급 유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별공급은 세대주·세대원 전원 무주택인 세대에서 1명만 신청 가능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6개월 이상)과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 해야한다.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비규제지역이라 청약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주택을 보유해도,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논산은 물론 충남 전역과 세종, 대전까지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으며 전매 기간 및 횟수 제한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한편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다. 시공능력평가 3위 대우건설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력도 화제다. 논산 최고 29층 높이의 압도적 전망을 자랑하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 넉넉한 중대형 평면으로만 구성됐고, 타입별로 4베이(bay)-4룸(Room), 대면형 주방 등 최신 트렌드가 적용된 구조를 갖춘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새싹정류장 등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 완료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곳곳이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2023.10.04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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