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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까지 마비된 '검암 푸르지오'…분양가는 얼마?
  • '홈피'까지 마비된 '검암 푸르지오'…분양가는 얼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인천 서구에 들어서는 4805가구 대단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4D 체험형 홍보관 모집에는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까지 했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모델하우스 개관에서 앞서 4D 체험형 홍보관 방문자 모집을 했으나 수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먹통이 됐다. 과거 신규 단지의 청약 모집 홈페이지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례는 있었으나 사전 단지 체험 행사에 접속자가 넘쳐 서버가 과부화 상태가 된 것은 이례적이다.인천과 서울 일대에 마련한 4D 체험형 홍보관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전체 단지의 가상현실(VR) 영상 체험을 통해 입지, 조망, 조경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 14회차로 나눠 하루 100명 정도를 수용하기로 했다.분양 관계자는 “모집 하루만에 접속자수가 1만명이 넘게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됐다”며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높아 당황스러울 정도다. 현재 서버 점검후 방문자 재모집중”이라고 했다.사진=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홈페이지 캡처DK도시개발·DK아시아가 선보이는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지상 최고 40층, 4805가구로 조성, 사업비만 2조5000억원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다. 올해 인천 서구에서 분양하는 10개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인천 서구의 분양 전체 가구수(1만1868가구) 중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가구수는 40%에 해당한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도 크다. 비규제지역이라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추첨제 비율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가능해 여러모로 청약 문턱이 낮다.초미의 관심사는 분양가다. 최근 검단신도시에 신규 아파트 공급에 나선 우미건설의 ‘우미린2차 에코뷰’와 대방건설의 ‘검단신도시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모두 3.3㎡당 1300만원 안팎이다. 분양가 심의를 통해 최초 가격보다 3.3㎡당 50만원이 낮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검단신도시는 공공택지에 해당해 주택도시보증공사(허그)의 분양가 통제를 받지만 민간 택지개발 지구인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해당사항이 없다. 인천 서구 부동산중개업소 A대표는 “부동산에서는 3.3㎡당 1500만원 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매 6개월이라 투자자 강세일듯해서 분양도 조기완판이 예상된다”고 했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건축비가 비슷하게 책정된다 하더라도 토지매입가격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검단신도시 분양보다 싸게 나오긴 힘들 것”이라면서 “인천이 강세이긴 하나 검암은 기반시설 조성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지역이고, 단일 규모 약 5000세대 규모는 인천에서도 보기 드문 경우라 청약이 한번에 마감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오는 5월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일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입주 예정은 2023년이다.인천 서구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DK도시개발)
2020.04.07 I 정두리 기자
올 봄 수도권 비규제지역 1만8000여 가구 분양
  • 올 봄 수도권 비규제지역 1만8000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봄 수도권 비(非)규제지역에서 1만8000여가구 아파트가 일반 분양한다. 이들 비규제지역은 대출이나 청약자격, 전매제한 등의 규제 허들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2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3월과 4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총 2만939가구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중 1만 89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택지지구, 도시개발 등을 통해 나오는 분양 물량이 많다.현재 수도권은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하남, 고양(7개지구), 남양주(별내·다산동), 동탄2, 광명, 구리, 안양 동안·만안, 수원 광교지구·팔달·영통·권선·장안, 용인 수지·기흥, 의왕시 등이다. 경기 북부와 인천 등의 일부 지역만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수도권은 1년이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다.이런 가운데 일부 비규제지역은 서울행 교통호재도 대기중에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에 지하철 7호선 연장, GTX-C노선이 정차 예정이다. 인천도 7호선 연장, GTX-B노선이 대기 중이다. 시흥도 신안산선(2023년 예정),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이 관통한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이달 기준금리 인하까지 이뤄지며 비규제지역이 투자처로도 각광받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 내 분양 받거나 매매할 때는 서울 접근성, 교통망, 브랜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향후 인프라 구축 계획까지도 반드시 따져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경기 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4월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 대단지다. 옥정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통시 강남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향후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의 연장 계획도 잡혀있다.시흥에서는 영무건설이 시흥장현지구 B-9블록에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 분양에 나섰다. 오는 3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84㎡ 단일 전용면적으로 총 747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장곡역이 바로 앞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로, 이를 통해서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상반기 중 가능1구역 재개발해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분양한다. 총 46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2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 세대가 수요선호도 높은 전용 85㎡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있다. 우미건설은 AB12블록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3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로 총 437가구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2024년 예정)이 도보거리에 있으며, 계양천 조망권을 확보했다.
2020.03.23 I 박민 기자
토지투자, 거리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토지투자, 거리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부산에 강연할 일이 생겼다. 경기 하남에 사는 내가 부산에 갈 때는 서울 수서로 이동해 SRT를 탄다. SRT를 타고 부산까지는 약 2~3시간.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오전 11시 강연을 앞두고 출발 준비를 해도 넉넉잡고 오전 8시쯤 출발을 한다.반면 부산이 아닌 다른 지방을 갈 때는 하루 전날 출발할 때도 있다. 한번에 가는 교통편이 없거나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 해당된다. 부산보다 거리상으로는 서울과 가까울지는 몰라도 실제 이동시간은 더 걸리는 셈이다.실제로 이런 지역의 토지는 쉽사리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KTX·SRT 등 주요 정차역 주변의 땅값은 2배 이상 크게 올랐다.실제 시간이 중요한 것은 현장답사 시에도 활용된다.똑같이 직선거리 상으로 1km 이내라고 홍보를 하더라도 막상 한 토지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한참이나 내달려 닿을 수 있는가 하면, 또 어떤 토지는 아스팔트 포장이 돼 차로 고생하지 않고 도착하는 곳이 있다. 물론 이런 차이는 땅값에도 반영이 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만약 도로 IC 인근 1km 이내 구불구불한 토지와 3km 이내 4차선 도로로 이동시간이 적게 드는 곳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어디를 투자해야 겠는가? 이미 지어진 IC가 기준이 된다고 한다면 나는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다만 개발사업지 등으로 공사가 한창인 경우에는 선택 전 토지이용 계획 등을 먼저 확인해 볼 것이다. 개발사업지 인근 교통 편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확인하다보면 지금은 이동이 불편한 1km 이내 토지이지만 도로공사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변화는 특히 충남 당진에서 많이 보여왔다. 시골길이라고 해서 무시했던 토지가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도로가 정리되면서 토지가격이 ‘확’ 뛰어버린 경우 말이다.무조건적인 답은 없지만, 주변에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추후 얼마나 이동시간이 절약될 수 있을 것인지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앞으로의 전망을 들여다 보자면 단연 새만금 쪽도 늘 주시해야 하는 곳에 해당된다. 새만금은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로 인한 도로 기반시설 조성을 비롯해 공항 등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강원도 지역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수서발 SRT가 앞으로 수서~경기 광주와 이어지면 2023년부터는 경기 여주~강원 원주선과도 이어지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국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 되면, 기존 새마을 또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할 때보다 3~4시간이 감소한다고 한다. 이렇게 이동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토지투자에 있어 호재가 될 수밖에 없다. 지도서비스에서 몇 km가 되는지를 확인하지 마라. 실제 이동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자. 우리의 생각보다 길은 더욱 빨라지고 지방은 가까워지고 있으니.
2019.07.27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숫자 집착 ‘일자리정부’ 직업훈련은 경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숫자 집착 ‘일자리정부’ 직업훈련은 경시- “두 번의 대화 기회 놓친 한국 일왕 즉위식 전엔 대화 터라”- OLED 시장, 中 추격 거센데…日 장비 의존에 발목 잡힐라- 올 무상감자 작년 3배…주주들 날벼락- [사설]아베의 선거 승리, 경제 보복 확대 우려된다- [사설]무너지는 수출대국, 우물쭈물해선 안 된다△줌인&- 전범 외조부 손에 자란 아베…패전국 멍에 벗고 ‘전쟁 가능한 日’ 꿈꿔- ‘통상통’ 김승호 WTO에 파견…日 수출 규제 부당함 알린다△맹추격 나선 중국 OLED- 中선 공장 건설비 80% 지원…韓과 기술격차 3~5년이라지만 안심 못해- 중국정부, 기업 보조금 지급은 WTO 규정 위반- 삼성은 대형, LG는 중소형까지…디스플레이 영역확장 나선 기업들 △무상감자發 투자주의보- 무상감자 실시한 상장사 5곳 중 1곳, 상폐 위기 몰리거나 ‘상폐’- 관리종목이면서 자본잠식 24개사, 무상감자 가능성 높아- “땅·건물 팔겠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급증△정치- “부품·소재 혁신 지원” “국내로 휴가 가시라”…日 겨냥한 文대통령- [현장에서]‘反日 전쟁 선봉장’ 조국 민정수석이란 무엇인가- 여야 ‘日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추경 합의는 불발- 고성·막말·구급차…바른미래 이권다툼 점입가경- 한국당, 이언주에 ‘러브콜’△경제- 日 경제보복 국산화로 맞대응…부품·소재 R&D 세액공제 늘린다- 7월 수출 13.6% 감소 반도체 30% 곤두박질- 日 제재 관련기업 3개월간 ‘특별연장근로’ 허용- 구직자 훈련수당 月 25만→11만6000원으로 삭감△금융- 연 5%가 웬 떡?…판매 시작하자마자 완판되는 고금리 특판상품- 하나은행, 베트남 1위 은행에 1조 투자- [현장에서]NH농협銀 주담대 판매중단한 이유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日 소재 경쟁력은 오랜 축척서 나와…韓, 단기간에 국산화 어려워”- “고소득보다 안정 원하는 일본…GNI 1만 달러 감소에도 아베에 표 던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제3국에 ‘한·일 공급망 믿을 수 없다’ 신호 줘…장기전땐 양국 치명타”- “3국 중재위 수용했다면 갈등 진정됐을 것”△산업&기업- ‘하루 단위 공급망 관리’ 유지하라 이재용, 日 추가 보복 앞두고 특명- LNG선 ‘큰 장’…조선3사 ‘배수의 진’- 韓 에너지기업들,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서- 현대차, 7분기 만에 영업익 1조 회복…환율·신차 효과- LG화학, 연산 6만t 양극재공장…구미형 일자리 윤곽△산업- 떠나는 이효성·유영민…뉴미디어·4차산업혁명 대응 어쩌나- 3년간 1516억 투입…‘빅데이터 플랫폼·센터’ 출범- “IT산업 다음 격전지는 모빌리티 시장”- IBS “우주구성 암흑물질 후보 진위여부 검증 3년 걸릴 것”△소비자생활- 쿠키부터 피자까지…‘로봇 셰프’가 요리 뚝딱- ‘당일 경매한 제철 먹거리’ 롯데홈쇼핑 새벽배송 개시- 디자이너 정구호 손길 닿은 제이에스티나- “안받기 기능 넣었더니…일회용 수저 사용 확 줄어”△증권&마켓- 지루한 ‘박스피’에…레버리지·인버스ETF 베팅하는 개미들- 증권 ‘상향’ 은행·보험 ‘하향’ 금리 인하에 실적전망 희비- ‘日 수출규제’ 반사이익 기업들…널뛰는 주가에 투자주의보 △증권- ”악! 내 돈“…증권사 사모펀드 투자자 錢錢긍긍- 한국에 첫 투자한 스위스 밸뷰자산운용 “바이오社와 신약개발 기술력 높이 평가”- BBB급 회사채 잇단 흥행 실패…수요 꺾이는 신호인가- 항공株 맥못추는데…아시아나·에어부산만 고공행진△건강- 속 쓰림, 타는 듯한 가슴통증 ‘역류성 식도염’…수술 대신 시술 치료를- [아는 것이 힘]소변 볼 때 옆구리 통증 심하면…요로결석 의심해야- [전문의 칼럼]‘찌릿찌릿’ 무릎 통증 방치 땐 퇴행성 관절염 올 수 있어 주의△트롯 新전성시대 - ‘쇼미’에서 배우는 ‘미스트롯’ 롱런 전략- ‘어머나’ 뜨니 세미트롯 ‘아모르파티’ 후 EDM 봇물 기성가수 흉내는 그만 / 힙합이나 트롯이나 진솔한 스토리 담아야 공감 좋은 음악은 늙지 않아- 우후죽순 오디션 프로 식상해…어렵사리 찾은 ‘트롯 열풍’ 시들해질 수도 △스포츠- “작년 컷 탈락 땐 주차장서 울었는데…우승 꿈 이뤄 기쁘다”- 재충전 끝낸 박성현 ‘에비앙’ 사냥 나서- ‘아름다운 꼴찌’ 한국 여자 수구…출발대 고장 ‘나홀로 경기’ 속출- 손흥민도 감추지 못한 팬심 호날두 유니폼에 ‘입 맞춤’△화통토크- 사고 위험 있을 때 열차 멈추는 결단…안전이 진짜 국민 위한 서비스- 2023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한국개최 계기로 협력기반 만들 것△피플- 카카오헤어숍 성공 주역…청소년들에 화장법 알려줘- 김현준 국세청장, 印尼 진출 韓기업 세정지원 요청- 송중기·송혜교 이혼조정 성립…결혼 1년 9개월 만에 ‘남남’- 12년 만에…국제생물올림피아드서 한국 대표 4명 전원 금메달- ‘유엔군 참전의 날’…16개국 참전용사·가족 韓 찾아- 김광수 NH농협금융회장·임직원 어르신들에게 ‘중복 삼계탕 대접’△오피니언- [목멱칼럼]화폐로 진화하는 가상화폐- [생생확대경]금통위 ‘매파’의 변심- [기자수첩]추경 정국, 여당이 풀어야 한다△부동산- ‘공공분양’ 하반기도 흥행 예감- 서울 아파트 매매 1년새 ‘반토막’- 여름 휴가 고속도로 ‘31일~8월 4일’ 가장 붐벼- 롯데마트 부산 화명점 유휴부지에 ‘주차장 복합건물’ 들어선다△사회- 하루 6시간 아이 봐주고선 10시간으로 해달라…참 뻔뻔한 돌보미들- 국민연금 기금위 정부위원 3인 2년간 한번도 회의 참석 안했다- FC경남 제재금 무는대 황교안 대표는 불기소 결과 다른 ‘축구장 유세’- 내사 50일 만에…警 “양현석 강제수사 검토”- “학교를 지켜달라” 경희고 학부모들 릴레이 집회- ‘조건부 석방’ 받아들인 양승태…구속 179일 만에 집으로
2019.07.22 I 장병호 기자
본궤도 오른 항만 재개발…한국의 마이애미 가능할까?
  • 본궤도 오른 항만 재개발…한국의 마이애미 가능할까?
  • 거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인 ‘해양복합도시 거제 빅아일랜드’ 예상 조감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내 주요 항만이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나 호주 시드니의 달링 하버처럼 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항구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개발이 진행 중인 항만 배후 도시에도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만 재개발이란 항만구역 및 인근 지역의 항만·주거·관광·상업·문화 등의 시설을 개선, 정비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당시 해양수산부가 ‘항만재개발법’을 제정하고 13개 항만, 19개 대상지의 항만재개발 기본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본격화 됐다. 현재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큰 곳으로는 거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인 ‘해양복합도시 거제 빅아일랜드’가 꼽힌다. 현재 1단계 공사완료에 이어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거제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 해 오는 2023년까지 59만9135㎡ 면적의 부지에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관광, 공원 기능까지 갖춘 복합 계획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문화관광지구와 복합항만지구, 공공시설지구, 복합도심지구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현재 1차 필지 분양을 마쳤으며 연내 2차분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이 2030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항대교 안쪽 838만㎡ 부지에 해양공원, 수변공간, 랜드마크, 공연장, 마리나 등으로 구성되는 친수·문화지구를 비롯해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 등 총 5개 특화지구가 조성된다. 향후 홍콩항, 싱가포르항처럼 도시 속의 항구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북항 인근에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부산 내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천에서는 민간자본 3283억원을 들여 해양 레저·관광, 연구 시설, 수변공원 등을 2021년까지 조성하는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 광양에서는 2026년까지 청정에너지와 첨단기술이 복합된 미래지향적 항만·에너지 허브단지를 새로 짓는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항만은 제대로 된 크루즈 부두조차 없었지만 항만 재개발을 통해 10석의 크루즈 선석을 확보한 거대 항만으로 거듭나 세계적 명소가 됐다”며 “이 외에도 호주 시드니항의 달링 하버, 스페인의 발렌시아항,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21 등이 항만 재개발을 통해 항만기능과 도시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시설을 갖추면서 도시 변화와 부동산 가치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2019.06.26 I 김용운 기자
보건·관광 서비스산업 키워 경제활력…홍남기호 ‘승부수’
  • [서비스혁신]보건·관광 서비스산업 키워 경제활력…홍남기호 ‘승부수’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형욱 조해영 기자] 정부가 보건, 관광, 콘텐츠, 물류 등 서비스산업을 키워 경제활력을 이끌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서비스산업은 제조업 등 타 업종보다 고용유발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만큼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늘리고 규제를 풀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홍남기 부총리는 26일 서울관광공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경활)에서 이 같은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사실상 ‘홍남기표 1호 경제정책’이다. 그는 부총리 지명을 받은 지난해 11월9일 기자들과의 첫 만남 때부터 서비스산업을 우선 추진 과제로 꼽아왔다. 이 구상안이 7개월 만에 구체화하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이던 2011년 이 정책의 토대 격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문안을 작성해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서비스기업에 대한 재정·세제 혜택을 제조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가령 음식·숙박업자나 스키장 운영업, 부동산업자 등 서비스기업도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업종이 된다. 유망 서비스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도 5년 동안 70조원까지 늘리는 등 지금까진 중소 제조기업에 집중해 온 각종 정부 지원을 주요 서비스업종 기업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올 9월엔 수출 지원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수출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또 내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고 서비스 부문 규제를 완화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 융합과 유망서비스 업종별 성과 창출 노력도 이어간다.이를 통해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지난해 59.1%에서 2023년 64%로 5%p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도 50만개 이상 추가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기획재정부 제공많은 국내외 전문가는 우리나라가 수출 제조업 중심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규제 완화 등을 통한 내수 서비스업 중심의 성장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해 왔다. 서비스산업은 취업유발계수도 매출 10억원당 15.2명으로 건설(12.5명), 제조(8.0명) 등보다 높은 만큼 최근 고용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현실은 고용 비중이나 부가가치 비중((2018년 기준 70.3%, 59.1%)이 선진국과 비교해 10~20%p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2017년 기준 고용비중 79.9%, 부가가치 비중이 79.5%이고 일본(72.6%, 69.5%), 독일(74.5%, 68.1%), 영국(82.4%, 79.2%)도 한국보다 높다. 우리나라 서비스업 부문의 노동생산성 역시 제조업의 절반 이하(45.8%)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2011년 이후 8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 여부가 정책 시행의 주요 관문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입법 이전부터 가능한 조치를 우선 추진하고 입법 이후 엔 위원회를 설치해 5년 단위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다. 서비스발전법 첫발의 때 야당으로서 이 법에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집권 여당이 되기는 했지만 국회가 최근 반쪽 운영 상태라는 점에서 빠른 통과를 낙관하기는 어렵다.홍남기 부총리는 “서비스산업 혁신은 3만달러 시대 산업 고도화·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지금까진 수출 제조업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젠 내수 서비스업이 양 날개가 돼 균형·융합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 제공
2019.06.26 I 김형욱 기자
인천 영종도 개발사업 속도… 주택시장 기대감 ‘UP’
  • 인천 영종도 개발사업 속도… 주택시장 기대감 ‘UP’
  • 영종도 복합리조트 위치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인천 영종도에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한데 이어 최근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착공이 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테마파크와 함께 5성급 호텔, 1만5000 석의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빠르면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영종도 내 3번째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가 2022년 개장하면 현재 운영중인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와 2021년 개장하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와 함께 세 축을 형성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착공 소식에 영종도 내 예정돼 있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개발사업, 무의쏠레어복합리조트, 환상드림아이랜드, 제3연륙교, 영종순환도로 등 영종도 내 다른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개발 호재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이용객 증가로 지난해 전 세계 공항 가운데 5번째로 국제여객 이용객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 인프라 확장 사업을 연내 추진해 2023년까지 공항 이용객을 연간 1억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대형개발 기대감에 도시 성장 기대감도 높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03년 2만 3054명이던 영종도 인구는 올해 4월 기준 8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만 4704명이던 것에 비해서도 1년만에 약 6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인구 증가에 따른 미분양 물량도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한때 2600여가구 넘게 있던 미분양 물량은 현재 4월 기준 563가구만 남아있다. 업계 전문가는 “카지노와 복합레저타운 추진 발표 이후 침체됐던 영종도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입주 중인 영종 하늘도시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분양가보다 낮지만 매물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대규모 카지노와 복합레저타운 설립 등 영종도 개발이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호재가 몰린 영종도 지역 내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연내 영종도 마수걸이 분양으로 영종도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 ‘운서역 반도유보라’와 단지 내 상가 ‘운서역 유토피아’를 6월 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운서역세권에서 16년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전용83~84㎡, 총 450가구 규모와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이어 오는 9월에는 화성산업이 영종하늘도시 A58블록에서 ‘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2차 ’ 49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인천 영종도 ‘운서역 반도유보라’ 투시도.(반도건설 제공)
2019.06.21 I 김기덕 기자
12년 만에 동시분양 '파주 운정신도시'…제2의 검단되나
  • 12년 만에 동시분양 '파주 운정신도시'…제2의 검단되나
  • 이달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3개 단지에서 아파트 총 2792가구가 12년 만에 동시 분양으로 공급된다. 지난 14일 파주 운정신도시 모델하우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경기 파주에서 12년 만에 3개 아파트 단지 동시분양이 이뤄진다.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 노선 중 가장 추진이 빠른 A노선이 지나가는 운정3지구가 바로 그곳이다. 그러나 3기 신도시 선정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올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앞서 연초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처럼 청약 시장에서 쓴 맛을 보는 것 아니냐 하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우건설(047040)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710가구), 중흥건설 ‘운정 중흥 S-클래스’(1262가구),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820가구)가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열고 동시분양에 돌입했다. 3개 단지에 총 2792가구 규모로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절차에 들어간다. 당첨자 발표일은 대우건설(28일)만 달라 대우건설·중흥건설, 대우건설·대방건설 물량간 중복 청약은 가능하다.◇GTX-A 수혜지…분양가도 저렴운정3지구는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로 715만㎡ 부지에 아파트 3만5706가구 규모 메머드급 신도시로 조성한다. 앞서 운정 1·2지구에서 2007년 11월 5000여가구, 12월 2100여가구가 동시 분양했는데 이 중 3지구에서 세 번째로 동시 분양이 이뤄지는 것이다.운정3지구의 대표 키워드는 2023년 개통 목표인 GTX-A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일산 킨텍스~삼성역~동탄을 잇는 83.1㎞ 구간의 광역철도다. 개통하면 파주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4분의 1로 줄어든다. 현재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 20분 걸리는데 GTX-A를 타면 20분 만에 갈 수 있다. GTX 3개 노선 중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분양가는 운정1·2지구가 분양했던 12년 전 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평균 분양가(3.3㎡당 )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가 1225만원,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1194만원, ‘운정 중흥 S-클래스’ 1208만원이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검단신도시 단지들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 집값 상승 추세와 비교할 때 분양가가 높은 수준은 아니고,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3호선 연장 구간에서 역세권으로 변모할 만한 지역을 선택하면 실거주용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공급 가구수가 많은 편이어서 초기에 모두 소화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북권 3기 신도시 총 7만가구 ‘부담’실제로 수도권 서북쪽에 총 7만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 택지가 대거 선정된 것이 최대 리스크다. 2기 신도시의 마지막 분양 택지인 인천 검단신도시는 올해 초부터 잇달아 청약을 받았는데 대거 미달이 나 현재까지 미계약 물량을 추가 모집 중이다. 작년 12월 인천 계양지구(335만㎡·1만7000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는 평가다. 이 지역에는 하반기에도 6000여가구가 분양 예정이다.설상가상으로 지난달 고양 창릉지구(813만㎡·3만8000가구)와 부천 대장지구(343만㎡·2만가구) 등 파주보다 서울과 훨씬 가까운 곳이 택지로 지정됐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달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일산·운정신도시 연합회 주민들은 “고양 창릉 신도시 때문에 일산과 파주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지역 노령화와 슬럼화가 심해질 것”이라면서 연일 신도시 지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3기 신도시가 지정되고 나서 (운정지구에) 심리적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이 지역 주민들과 예비 청약자들이 희망을 가질 만한 메시지를 던져줬으면 좋았는데 이미 확정된 GTX-A 개통, 3호선 연장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면서 더 맥이 빠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9.06.17 I 정병묵 기자
삼성동 본격 '통개발'…서울 집값 상승 화약고되나
  • 삼성동 본격 '통개발'…서울 집값 상승 화약고되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박민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쪽 영동대로 지하 공간을 통으로 개발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착공이 본격화하면서 강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5년이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정부가 착공 시기를 못박으면서 본격 착수하게 됐기 때문이다. 강남이 서울 집값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강남권의 심장부로 재탄생하는 삼성동 내 초대형 개발 사업이 집값 상승의 화약고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할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 지하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도시철도(위례신사선),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등 환승센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철도 통합역사 외에도 버스환승 정류장(52개 노선), 주차장 등 환승 시설과 지상 광장, 공공·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연내 관련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말께 착공, 2023년 개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본격 행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법적 위상을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라며 “일반 건설사업이라면 단순히 하나의 공사일 뿐이지만 ‘국가통합교통체계 효율화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되기 때문에 공적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 사업 절차도 훨씬 간소화된다”고 설명했다.◇“삼성동 통개발 강남 집값 터뜨릴 뇌관”하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더라도 강남권은 언제든 건드리면 터질 수 있는 뇌관과도 같다는 점이 시장을 불안케 하고 있다. 언젠가는 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정작 하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계획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은 강남 집값을 언제든 띄울 수 있는 재료였다. 그러나 정부가 사업 계획 발표 후 집값 상승을 우려하면서 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경우 올해 1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승인을 뒤늦게 받으면서 ‘늑장 승인’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작년 서울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에 GBC 사업 승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부동산 시장 열기가 잦아들자 올 1월에 전격 발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사업은 올해 강남권 땅값 폭등의 ‘일등공신’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 평균 개별 공시지가가 12.35%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강남구는 중구(20.49%)에 이어 두 번째(18.74%)로 많이 오른 지자체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통합개발계획이 강남구 땅값 주요 원인”이라며 “삼성동 일대 개발 계획이 강남구의 상승률을 4%포인트정도 올렸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즉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계획이 아니었으면 강남구의 올해 개별 공시지가 상승폭은 14%로 더 낮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더구나 요새 강남권 집값은 하락률 저점을 찍고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강남·송파·서초·강동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연초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강남구는 5월 셋째주 0.01% 내렸다가 5월 마지막주부터 보합세로 전환했다.◇“장기적으로 집값 올리거나 하락 저지선 역할”전문가들은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삼성역 일대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집값 상승 동기가 되거나 적어도 가격 하락 저지선을 굳게 형성하는 이슈라고 보고 있다. 특히 GTX를 통해 신도시와 강남권 왕복 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계획이 결국 강남 집값만 뛰게 할 뿐이라는 전망도 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국내 최대 규모 대중교통 허브를 짓는데 필요한 예산과 기간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강남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분명히 해소된 점이 있다”며 “센터에 상업시설 등이 같이 들어가고 영동대로 지하도시 개발 계획이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기에 있는데 개발 계획 발표에 따라 강남 일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가격 하방 경직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개발지 주변 대치동 은마, 미도, 대치쌍용, 대치우성, 우성 1~3차, 아시아선수촌, 청담삼익 등 아파트에 직접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강남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 진행 속도가 느리지만 가격이 유지된 이유가 결국 이런 대형 개발 계획 때문이 아니었겠나”라고 언급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환승센터 건립으로 GTX 개발이 빨라진다고 해도 어차피 강남 집중 현상만 심해질 뿐”이라며 “보통 일산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많지 강남에서 일산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나. 결국 강남만 수혜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6.11 I 정병묵 기자
파주 운정신도시 3000가구 동시 분양
  • 파주 운정신도시 3000가구 동시 분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파주시에서 12년여 만에 3000가구가 동시 분양한다.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A노선이 자리한 운정3지구의 첫 분양 물량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동시 분양이 진행되는 아파트는 3개 단지 2792가구다. 대우건설(047040)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A14블록)’ 710가구를 비롯해 중흥건설 ‘운정 중훙 S-클래스(A29블록)’ 1262가구,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A28블록)’ 820가구 등이다. 2007년 11월 5000여가구, 12월 2100여가구 등 운정1·2지구에서 동시 분양한 이래로 파주시에서 3번째로 진행되는 동시분양이다. 3개 단지 모두 민간 분양이며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LH가 시행하는 운정3지구는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로 715만㎡ 부지에 아파트 3만5706가구 등 메머드급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신설되고, 청룡두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이 어우러진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운정3지구는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노선 운정역이 위치해 있는 등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며 “중복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6.05 I 정병묵 기자
김현미 "일산 집값 1억원 하락 사실아냐"
  • [일문일답]김현미 "일산 집값 1억원 하락 사실아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모처에서 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경계영 박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일산 집값이 1억원 떨어졌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하고 있고, 일산도 그 큰 기조에서 벗어나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모처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정부가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로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발표한 이후 1기 신도시인 일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이날 한국감정원 발표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며 전주 -0.04%보다 낙폭을 줄인 데 비해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률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10%로 확대됐다. 김 장관은 “편차는 있겠지만 서울 집값도 28주째 하락하고 있다”며 “경제는 심리로, 지역주민에게 혼란과 상처를 줄 수 있으니 (기사에) 객관적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설명하며 “1·2기 신도시 모두 계획도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누리며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부연했다. 다음은 김현미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고양선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이 맞는가. △공공주택사업은 예타 대상이 아니라고 정의돼있다. 공공주택사업 부대사업으로 이뤄지는 교통 건설사업도 그 일부다. 고양선은 정부 재정사업이 아닌 창릉신도시 입주민의 교통분담금으로 지어지고, 신도시 내 교통 문제 해결하려는 사업이어서 예타 면제 대상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의를 제기한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거쳐 창릉신도시 건설사업과 때를 맞춰 고양선도 추진하기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은 실제 언제 착공할 수 있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법적 착공한 것으로 가늠할 수 있어 지난해 말 착공식을 열었다. 지난 3월 금융약정을 체결해 구간별 시공사 확정까지 이뤄지는 등 착공을 위한 사전작업이 다 끝났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실제 착공하는 모습 볼 수 있다. 통상 60개월 정도 걸리는데 사업단계별로 면밀하게 챙겨 2023년 말 개통 가능하도록 하겠다.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을 모두 발표했지만 정작 서울 내 공급이 적다. 서울에 몰린 수요 분산 관련 대책이 있나. △모든 주택 수요를 서울이 감당하기엔 서울이 넓지 않지만 서울에도 충분한 물량을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했다. 4만호를 서울에 짓도록 했고, 서울시도 규제 완화로 용적률 높이는 등 더 많은 수요를 담아내려 한다. 서울은 98곳에서 8만2000가구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분기에만 1만3000가구가량의 재건축 사업이 승인됐다. 걱정하는 것만큼 서울에서의 공급계획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전국 어디 살아도 주거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이루고자 교통·일자리 대책을 함께 담은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3기 신도시 지역에서의 설명회가 줄줄이 취소됐다.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곤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 것 아닌가. △3기 신도시 설명회 취소는 유감스럽지만 3기 신도시 결정 과정에서 지자체와 협의가 있었다. 대부분 지역이 원하는 데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설명회가 열리지 못했지만 지역 주민 대표나 관계되는 분과 내부 설명회 혹은 토론 간담회를 20여차례 이상 해왔다. 설명회가 열리지 못한 원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논의하고 있다. -서울 집값을 잡고자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서울에선 신고가 단지가 나오는 등 바닥론이 나오는 데 비해 경기도 주택 매매값은 내린다. 이를 어떻게 보나. △서울 집값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같은 해 11월부터 28주 동안 하락하고 있다. 일부 고점 찍은 아파트 있었다지만 급매물 소진 지역에서 일부 한두 건 사례로 추격 매수세를 동반하지 않아 대세 상승 분위기는 아니다. 어디만 내리고, 어디는 오르는 상황 아니다. -수도권 교통 대책은 대중교통 위주인데 도로 관련 대안은 없나. △오전 6시에 출근해서 밤 10시에 퇴근하는데 자유로가 엄청 막힌다. 남양주·김포·하남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 혼잡도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이를 해결하고자 주요 간선도로망을 중심으로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로시설 확충 방안을 연구 용역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대략 언제쯤 추진될 예정인가. △(홍남기 경제)부총리나 저나 똑같이 지금과 같은 방식의 준공영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버스가 아닌 광역버스에 한해 준공영제 하겠다고 발표한 것 역시 전면화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에 공동 연구용역을 맡긴 것도 이런 이유다. 용역에서 준공영제의 새 모델을 만들려 한다.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인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기준은 맞벌이 기준 월 600만원 이하인데, 서민이 감당할 수 있는 분양가가 맞는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도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에 동의한다. 보증기관이 보증사고 우려를 고려해 보증심사를 통제하는데, 지자체가 분양가 심사하는 과정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지금 분양가가 적정한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 -승차공유서비스업체 ‘타다’와 택시업계 갈등이 불거진다.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연초 사회적 합의로 카풀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플랫폼택시 제도 개선 문제 논의가 필요하다. 새 산업이 등장하면 혁신·변화도 있겠지만 기존 사업이 혁신을 따라가지 못해 겪는 어려움도 분명 있다. 새 산업 주체가 어려움 겪는 기존 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기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대화와 타협, 서로 간의 존중,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공동체 정신 등이 다 모아져야 하고, 정부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시가격 제도 관련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 감사를 잘 받을 생각이다. 감사원이 우리 부처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토부뿐 아니라 지자체도 있어서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건설노조 횡포 때문에 공사가 차질을 빚거나 지역 주민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불거진다. △굉장히 우려하는 부분이다. 건설 안전대책을 만드는 데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여기까지 왔지만 노(勞)-노 갈등 때문에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협회 측 얘기가 있다. 이날 열리는 간담회에서 얘길 들어보고 다시 자리를 마련하든 하겠다. 우리가 ‘촛불 혁명’으로 국민 뜻을 모아 탄생한 정부지만 폭력과 불법을 모두 끌어안고 가는 게 그 정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법과 질서를 지키며 대화와 타협 속에 이뤄져야 한다. 그 정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업무는 무엇이고, 앞으로 2기 내각 들어서면서 가장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어딘가. △국민은 주택시장과 주거복지에 가장 많이 관심 둔다. 주택시장을 안정시켜 집 없는 서민 실수요자에게 집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주거복지로드맵을 마련하고 청년·신혼부부·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위한 공공주택을 적기에 많이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결과, 주거복지통계에서 청년 주택 점유율 높아지고 최소 주거기준에 못미치는 곳에 사는 청년 수가 주는 등 긍정적 효과 있었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부분은 혁신성장이다. 건설분야 업역규제, 화물차 안전, 택시·버스 등 사회적 대타협으로 갈등 과제를 풀어왔고,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간다면 사회 갈등 해결에 본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9.05.23 I 경계영 기자
14년만에 새 아파트 입성…여의도, 주택시장 기대감 '솔솔'
  • 14년만에 새 아파트 입성…여의도, 주택시장 기대감 '솔솔'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MBC 사옥 철거 현장. 이 부지에는 최고 4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이후 14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서울 여의도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통개발’ 발언 후폭풍과 9·13 부동산 대책이라는 초강력 펀치에 주춤거리던 여의도 일대에 잇단 개발 훈풍이 불면서 반전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중심에는 14년 만에 신규 분양에 나서는 49층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지웰시티자이’(가칭)와 내년 7월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완공될 ‘파크원’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서울 주택시장 과열의 진앙지로 지목돼 표류하던 재건축 사업도 최근 재건축 단지 추진 집행부와 서울시 부시장와 만난 것으로 알려져 지구단위계획 발표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르면 7월 분양 예정… 지난달부터 주택거래 재개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7월 여의도 옛 MBC 부지에 신축 주상복합아파트인 지웰시티자이가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해당 부지 개발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영·GS건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2년여 만이다. 이 사업은 총 부지면적 1만7795㎡에 주거·업무·판매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 규모만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주상복합은 2005년 ‘여의도 자이’(580가구)가 분양한 이후 14년 만에 여의도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다.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 2개동 454가구(전용면적 84~133㎡), 오피스텔 1개동 849실(전용면적 29~59㎡)가 들어선다. 업무용 시설 1개동과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상업지역이자 중심지미관 지구에 속한 이 부지는 용적률은 959%, 건폐율 43.54%를 적용받아 지어진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재 기존 건물 철거를 마치고 설계를 일부 변경 중에 있다. 아파트 단지명은 제3의 브랜드로 지을 예정”이라며 “이르면 오는 7~8월 께 분양해 2023년 1월 입주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한강변 입지에 편리한 교통, 각종 생활시설이 밀집한데다 상업·금융사들이 몰려 있는 여의도동 주변 주택시장은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올 1~3월 주택시장 매매거래가 뚝 끊켰지만 최근 들어일부 재건축 단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영등포동 S공인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발표 전면 보류와 초강력 규제 영향으로 작년 가을 이후 매매거래가 뚝 끊켰지만 지난달 들어 갑자기 10여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재건축을 기대하고 매수자들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여전히 매물을 꽉 움켜지고 있는 양상”이라며 “시범 아파트 전용 156㎡가 최근 1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고 귀띰했다. 실제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여의도동 아파트값은 오히려 시세가 상승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값(3.3㎡)은 지난해 9월 3778만원에서 올 4월 말 현재 3878만원으로 2.6% 올랐다. ◇파크원·주상복합·IFC 삼각벨트 ‘완성’ 옛 MBC 부지 바로 옆에 들어서는 파크원(Parc. 1) 빌딩도 여의도 일대 개발 기대감을 높여주는 한 축이다. 최고 69층 높이(318m)로 지어지는 파크원은 내년 7월 준공되면 초고층이 즐비한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국내에서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새 랜드마크 빌딩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파크원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신규 주상복합, 오른쪽에는 오피스·쇼핑몰·호텔 복합시설인 국제금융센터(IFC)가 여의도를 대표하는 삼각벨트를 구성하게 된다. 또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서부터 IFC몰로 이어진 지하보도(363m)를 파크원~새 주상복합까지 연결하는 지하 공사가 추진 중이다. 다만 공실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공실률은 도심권, 강남권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데 앞으로 KB금융타운, 파크원, 여의도 우체국 등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라 ‘임차인 모시기’ 경쟁이 계속될 수 있다”며 “여전히 상당수 빌딩은 3~4개월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트프리’에 나섰지만 빈 사무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통개발 발언 이후 서울 집값 과열 진앙지로 지목돼 전면 중지됐던 재건축 정비사업은 여의도 개발의 ‘핵’이다. 대부분 1970년대 지어져 최고 4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7곳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지만, 서울시가 전체 개발 계획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전면 보류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여의도 재건축 7개 단지(시범, 대교, 한양, 미성, 공작, 수정, 광장) 재건축 추진 집행부는 서울시 행정 2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조속한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요청했다. 재건축 추진 단지 집행부 관계자는 “당초 올 상반기 내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했지만, 주택시장 안정을 이유로 국토교통부와 상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다만 주민 불편 등 여의도 현실을 잘 알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올 하반기에는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시가 도심 내 상업·준주거지역 주거용 비율을 3년간 확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재건축은 지구단위계획만 잘 세우면 사업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부채납(공공기여) 비율이나 지구계획 수립에 시와 주민들이 얼마나 잘 합의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19.05.14 I 김기덕 기자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여 가구...‘분양 봇물’
  •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여 가구...‘분양 봇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000여가구가 쏟아진다. 분양 일정이 연기된 일부 단지와 분양 성수기에 맞춰 공급에 나서는 사업장이 늘면서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581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작년 동월(3만4467가구)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로, 2000년 이후 5월에 분양한 물량 중 역대 최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9270가구이며, 지방은 2만3311가구이다.수도권은 물량의 71%가 경기도(2만8072가구)에 집중됐다. 경기 성남(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비롯해 과천(과천제이드자이), 파주(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인천(주안캐슬&더샵), 남양주(다신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등에서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7개 동,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71㎡ 44가구와 84㎡ 71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아파트 바로 앞이다. 연주중과 영동고, 경기고, 진선여고가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대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유치원·초·중·고교(예정)가 계획돼 있다.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 자이’를 분양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이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47번 국도 우회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북의왕IC도 인접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성남시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232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최고 29층, 총 39개동으로 전용면적 51~84㎡으로 조성된다.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 있다. 지방은 첫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세종시(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를 비롯해 대전(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광주(광주 화정 아이파크), 부산(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군산(디오션시티 더샵), 양산(사송더샵데시앙) 등 지방광역시 및 중소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오는 5월 세종시 4-2생활권 M1·M4블록에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상 최대 29층, 17개 동, 총 1210가구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 ㎡, 598가구로 구성됐다. 상업시설 부지(예정)가 위치한 4-2생활권 최중심 입지로 세종시내 및 대전으로 향하는 BRT노선(예정)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광주 서구 화정동 23-27 일원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전용면적 84~216㎡ 아파트 705세대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 동서를 잇는 무진대로와 남북을 잇는 죽봉대로 등이 인접해 있다.
2019.05.03 I 박민 기자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연말부터 1조 토지 보상 착수
  •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연말부터 1조 토지 보상 착수
  •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이미지=지존)[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제3 판교테크노밸리)가 오는 12월부터 편입 토지보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지구로 지정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8일 부동산개발정보 업체인 지존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부터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기본조사를 착수한다.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보상계획 공고 등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인 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곳에서 풀릴 토지 보상금은 1조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는 수정구 금토동 일원의 58만 3581㎡에서 개발제한 구역(41만 2076㎡)를 해제하고 LH가 오는 2023년까지 젊은 층과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 341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아울러 핀테크,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 스터’와 ICT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시설의 ‘근린 클러스터’ 등 3개 구역도 함께 조성된다.사업부지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구역으로 나눠지며 1구역이 6만 7910㎡, 2구역이 51만 5671㎡다.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와 인접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해 동서남북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곳이다.경기도는 인접한 판교테크노밸리의 주차난과 대중교통 불편, 주거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금토 지구를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9.03.08 I 박민 기자
철길 따라 집값 들썩.. GTX 인근 수혜단지 '눈길'
  • 철길 따라 집값 들썩.. GTX 인근 수혜단지 '눈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TX(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TX 정차역 인근 신규 분양 단지도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수억원의 프리미엄(웃돈) 붙는 등 점차 몸값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는 GTX-A노선의 착공식이 열렸다. 파주 운정신도시부터 동탄신도시를 잇는 총 연장 83.1㎞의 광역 급행철도인 GTX-A노선이 개통하면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5분 이내로 접근이 예상되고 삼성역까지는 2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A노선은 동탄-삼성 구간이 오는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후 파주-삼성 구간이 2023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할 예정이다. GTX의 또 다른 노선인 C노선도 지난 12월 1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양주를 출발해 수원까지 이어지며 수도권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철도 노선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된 것이다.이처럼 GTX 사업이 빨라지면서 인근 아파트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A노선의 킨텍스역과 가까운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는 지난 2015년 5월 분양됐다. 당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4억 9060만원 수준이었다.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1월 현재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권은 7억 8722만원에 거래돼 3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청약시장에서도 GTX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청약성적을 기록한 곳은 GTX-A노선 동탄역 인근에 있는 ‘동탄 유림노르웨이숲’이다. 이 단지는 도보로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주목받았다. 실제 청약에서도 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8029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184.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GTX노선 인근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GTX-A노선이 정차하는 성남역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GTX역 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판교역과 직접 이어지는 단지로 강남역으로도 1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GTX-A노선의 기점인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오는 3월 ‘운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126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GTX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탄역 인근에서는 대방건설이 ‘화성동탄 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531가구와 오피스텔 820실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로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방건설은 C노선의 기점인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85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C노선 정차역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단연 청량리역과 수원역 인근이다. 롯데건설은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하는 주상복합단지인 ‘롯데캐슬SKY-L65’를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65층의 초고층 단지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수원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 고등주거환경개선 A1블록에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4086가구 규모로 수원시내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19.02.26 I 김기덕 기자
냉온탕 오가는 IPO 시장…올해 첫 兆단위 리츠·VC 도전 '눈길'
  • 냉온탕 오가는 IPO 시장…올해 첫 兆단위 리츠·VC 도전 '눈길'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株)들의 성적이 엇갈린 가운데 이번 주 모습을 드러내는 올해 첫 1조원 규모의 공모 리츠와 벤처캐피탈(VC)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흔치 않은 대어급인데다 고배당 전략 등을 앞세워 눈도장을 찍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마지막 주 펼쳐지는 IPO성적표가 올 상반기 시장 분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는 총 5개사(웹케시·노랑풍선·이노테라피·천보·셀리드)다. 이들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754대 1로 기대치를 훌쩍 웃돌았다. 올해 IPO 첫 주자로 나섰던 웹케시(053580)가 청약경쟁률 1071대 1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청약경쟁률이 뛰자 확정공모가도 예상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노랑풍선(104620)(2만원)과 셀리드(299660)(3만3000원)는 희망공모가 상단을 넘어선 가격에 결정됐다. 웹케시(053580)(2만6000원)와 천보(278280)(4만원)도 각각 희망공모가 상단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는 평균 132%로 지난해 IPO 시초가 평균(104%)를 크게 넘어섰다. 쾌조의 출발을 알렸던 이들 주가는 이후 종목별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천보는 5만6500원에 장을 마쳐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 시초가(5만2500원) 대비 7.60% 올랐다. 웹케시와 셀리드도 각각 시초가 대비 4.8%, 1.9% 웃돌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노테라피와 노랑풍선 등은 공모 후 차익 실현 물량 출현 등의 여파로 시초가 대비 각각 25.20%, 3.10% 하락했다. 이처럼 상장후 주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주 첫선을 보이는 홈플러스 리츠와 미래에셋벤처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7일 IPO간담회를 여는 홈플러스 리츠는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가 소유한 대형마트 81개점 가운데 51개점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REIT·부동산 간접투자회사)다. 국내에는 없던 대규모 공모 리츠로 상장 후 글로벌부동산펀드인덱스(EPRA) 지수 편입 조건도 확보했다. 공모희망가는 4530~5000원으로 총 공모액이 1조5650억~1조7274억원이다. 지난해 IPO시장 전체 공모금액(2조6000억원)의 66%(최고가 기준)에 달하는 규모다.최종경 BNK 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진 가운데 단일 공모가 1조원 이상의 대어급이 돌아왔다는 점은 시장의 활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이달 28일 VC로는 올해 처음 IPO에 나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선진형 VC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VC와 달리 고유계정 투자를 전략적으로 병행해 피투자기업의 성장에 비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운용자산(AUM)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지난 14년간 흑자 경영을 이어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 그룹사 간 협업을 진행하며 지속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펀드 규모가 아닌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규모 200억원 내외의 스몰 펀드를 다수 운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른 투자회전율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IPO 상장에 앞서 내놓은 화끈한 공약도 눈길을 끈다. 홈플러스 리츠는 상장 후 첫 1년 기준 목표 배당수익률을 6.6~7.0%로 잡았다. 내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홈플러스가 보유한 대형마트를 추가로 편입할 수 있는 콜 옵션 등을 바탕으로 상장 후 임대료 상승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도 “투자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국내 VC를 통틀어 가장 좋은 배당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와 흥행 부진 여파로 IPO 시장이 부침을 겪었다”면서도 “연초 IPO 시장의 흥행 결과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나 바디프랜드 등 공모 규모 1조원 이상인 기업으로도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2.26 I 김성훈 기자
②검단·운정·위례 등 신도시 3인방 분양 본격화
  • [설 이후 분양시장은]②검단·운정·위례 등 신도시 3인방 분양 본격화
  •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정부 규제로 유주택자의 청약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만큼 상대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는 새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인근에서 훌륭한 입지에 가격 메리트를 갖춘 알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설 명절 이후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목받던 대어급 분양 물량이 잇따라 공급되며 기해년 분양시장을 본격적으로 달굴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대장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 대장주는 단지 규모가 1000가구 이상으로 크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의 상징성을 갖춰야 한다. 특히 수도권 2기 신도시 3인방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서울접근성이 뛰어난 검단신도시의 처음이자 마지막 1군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규모도 1540가구 규모로 검단신도시에서 가장 크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 있다. 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인천서구 영어마을(GEC)까지 단지 옆에 있어 안전한 안심 도보 통학권을 갖추고 있다.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1262가구 규모의 ‘운정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 2~3월에 분양에 나서는 운정신도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 올 2023년 완공 예정인 GTX(광역급행철도)-A노선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을 비롯 강남권까지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3년만에 분양을 재개한 위례신도시에서도 대장주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078가구 규모로 올해 위례에서 분양하는 민간 분양 단지 중에는 가장 크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도 대장주 단지가 속속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7호선 철산역을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총 131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697가구다. 지난해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던 철산주공4단지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서울권 재개발 단지도 주목할 만하다. 서대문구 홍제동에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홍제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홍제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올해 서대문구 일대에서 재개발 물량이 많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총 1116가구 규모며 일반분양은 419가구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설 명절 때문에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대장주 단지들이 명절 직후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2~3월에는 1000가구 이상의 규모를 갖추면서 생활환경도 뛰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9.02.05 I 김기덕 기자
신남방 가속…신동빈 회장, 인니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 참석
  • 신남방 가속…신동빈 회장, 인니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 참석
  • 롯데는 7일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대규모 유화단지 조성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Thomas Trikasih Lembong) 인도네시아 투자청장, 신동빈 롯데 회장,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롯데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사진=롯데그룹)[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일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Ground Breaking Ceremony)에 참석한다. 지난 3일 출국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한 신 회장은 6일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중국·러시아 등에서 해외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롯데는 그 동안 신 회장의 부재로 지연됐던 글로벌 사업에 대한 투자들이 이번 해외 출장을 계기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기공식에는 아이르랑가(Airlangga) 산업부 장관, 토마스(Thomas) 투자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비롯해 허수영 롯데 화학BU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롯데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이 곳에 납사 크래커와 하류 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해 오는 2023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로, 내년 중 건설사 및 대주단과의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앞서 동남아 현지 법인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Krakatau Steel)로부터 약 47만㎡ 면적의 부지사용 권한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2월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신규 유화 단지가 완공되면 롯데의 화학 부문은 거대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 역시 이 지역의 ABS(고기능성합성수지) 생산업체 인수 및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는 롯데 화학 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인도네시아 유화 단지 건설을 이끌며 롯데 글로벌 화학사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은 2010년 롯데케미칼에 약 1조5000억원에 인수된 이후 약 7년 만인 지난 2017년 기업 가치를 2.5배 이상 높여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하는 성과를 이뤄 낸 바 있다.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했으며, 현재 롯데백화점·롯데케미칼·롯데지알에스·롯데컬처웍스 등 10여개 계열사, 90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한-인니 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직을 맡아 민간 차원에서 양국 경제계 간 투자 및 협력 강화에 앞장서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최근에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양국의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현지 법인을 설립한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11월 자카르타에 첫 롯데시네마를 개관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암베신도(AMVESINDO)와 MOU를 체결하고,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인도네시아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신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롯데와 인도네시아는 서로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07 I 함지현 기자
포스코건설, 6000억 규모 말레이시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수주
  • 포스코건설, 6000억 규모 말레이시아 가스복합발전소 공사 수주
  • 말레이시아 플라우 인다 섬 내 가스복합발전소 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포스코건설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50km 떨어진 풀라우 인다 섬에 조성되는 1200MW(메가와트)급 가스복합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6000억원 규모다. 말레이시아 에너지 건설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컨소시엄(포스코건설 60%, 미쓰비시 상사 40%)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설계(Engineering), 구매조달(Procurement), 건설(Construction) 등 EPC공사를 일괄수행하고, 미쓰비시 상사는 주기기인 보일러와 터빈 등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현지 부동산 개발사인 타드맥스, 셀란고르 주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공사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초 발주처와 EPC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전소가 준공되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지역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에너지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중남미 등지에서 수행한 발전소 건설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로 글로벌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19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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