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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민병원 박성철실장, 대한척추외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 서울부민병원 박성철실장, 대한척추외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부민병원 박성철 교육연구실장(척추센터)이 지난 5월 22월부터 24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2024 대한척추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대한척추외과학회가 수여하는 젊은 연구자상은 만 45세 이하 척추관련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 업적이 뛰어난 회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SCIE 논문 편수와 인용지수 등을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박성철 실장은 척추질환 치료에서 환자의 정상적인 구조물을 보존하여 신체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자 그동안 발표한 다양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박성철 실장은 “척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한 노력을 좋게 평가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활동을 통해 환자들이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방법으로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학술분야 발전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성철 실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사학위 취득 및 박사를 수료하였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조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에서 척추내시경(단일공/양방향) 수술을 포함한 최소침습적 척추 수술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으며, The Spine Journal (Associate Reviewer),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척추전문매거진 SPINA 편집위원 등 다양한 학술지 편집위원 및 논문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2024.05.28 I 이순용 기자
“이번에 유럽 돼지고기 들여다볼까”…관세 전쟁 나서는 中
  • “이번에 유럽 돼지고기 들여다볼까”…관세 전쟁 나서는 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전기차 관세 부과, 반보조금 조사 등 서방의 압박을 받는 중국이 유럽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검토에 이어 유럽연합(EU) 등에 대응해 본격적인 무역 전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시장의 노점상에서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최근 한 업계 내부자를 인용해 중국 업계가 관할 당국에 EU에서 수입되는 특정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업계는 EU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하기 위한 증거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덤핑 조사가 이뤄지면 결과에 따라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중국 상무부는 이달 19일 대만·미국·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프랑스산 코냑을 포함한 수입 브랜디 반덤핑 조사도 시작했다.지난 22일에는 EU 주재 중국상공회의소가 중국 당국이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에 관세율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상은 배기량 2500cc 이상 내연기관차로 관세를 현행 15%에서 25%로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중국이 EU 등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와 관세 인상 여부를 적극 검토하는 이유는 최근 중국에 대한 서방의 압박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8월 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100%)를 비롯해 전기차용 배터리(25%), 태양광 패널(25%) 등 일제히 관세 인상 계획을 밝혔다. 내년부턴 중국산 반도체 관세도 50%로 올리기로 했다.EU도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반보조금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가 완료되면 관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최근 EU에 대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서방의 대중 압박이 이어지자 중국도 보복적인 관세 인상에 나서는 양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전문가인 가오링윈은 GT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GT는 “미국이 실제로 관세 인상을 시행하고 EU도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도 분명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움직임과 범위는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서방간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면 결국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다. 특히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결국 자국 소비자에 대한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GT는 “소위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갈등의 길을 맹목적으로 따른다면 그들의 경제와 소비자는 큰 손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5.28 I 이명철 기자
'尹 거부권' 채해병 특검법, 국회 재표결 문턱 못 넘고 '폐기'
  • '尹 거부권' 채해병 특검법, 국회 재표결 문턱 못 넘고 '폐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재의의 건이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부결 폐기됐다.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이 부결됐다.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원들이 표결 결과에 자리에 일어서 항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채해병 특검법’ 재의 표결 결과 재적 의원 296명 중 재석 294인,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부결했다. 대통령의 법안 재의 요구에 따른 국회의 재의 표결 의사정족수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현재 제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5명, 국민의힘은 113명이다. 이날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총집결하고, 국민의힘에서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김근태 의원 등이 당론에 반하는 찬성 의견을 밝혔지만 여권에서 이탈표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 2일 열린 5월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 여당 반대 속에서도 채해병 특검법을 부의하고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뒤 180일의 숙려 기간이 지나면서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지 한 달 만이었다.야권의 압박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해당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이라고 비판하며, 채해병 특검법이 이번 21대 국회에서 재의결로 통과돼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를 촉구했다.21대 국회가 이달 29일 폐회를 앞둔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이 최종 부결 폐기되면서, 민주당은 오는 30일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해당 특검법을 가장 먼저 재발의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꺾어 버렸는데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이라며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 해병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하고, 정부와 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범준 기자
한숨 돌린 의료공백‥간호협회 "간호법, 9월까지 기다린다"
  • 한숨 돌린 의료공백‥간호협회 "간호법, 9월까지 기다린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간호법 국회 통과 불발 시 진료지원(PA) 간호사들의 업무를 보이콧하겠다던 대한간호협회(간협)가 마음을 바꿔 오는 9월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PA간호사들은 지난 2월 전공의들이 집단이탈한 이후 100일가량 의료현장을 지켜 공백을 메웠던 이들로, 더 큰 의료공백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27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경림 간호법 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8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열리는 즉시 당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준다고 하니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9월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간협은 지난 27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를 열고 21대 국회 폐원 전 약속한 간호법을 통과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탁영란 간협 회장은 “각 대학병원의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지 100여일이 지났고 간호사들은 오늘도 몸을 갈아 넣으면서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간호사들을 보호할 간호법안은 여야와 정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에서 다시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간호법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의 PA간호사 시범사업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진료지원(PA) 간호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PA간호사는 사망 진단 등 대법원이 판례로 명시한 5가지 금지 행위와 엑스레이 촬영, 대리 수술, 전신마취, 전문의약품 처방 등 9가지를 제외한 여러 행위를 할 수 있다.하지만 간협은 보이콧 대신 9월까지 간호법안 통과를 지켜보겠단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대규모 의료공백은 피할 수 있게 됐다.이에 대해 간협 관계자는 “이번 간호법 폐기는 저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법안에 대해 야당까지 합의한 상황인 데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최우선 순위로 통과하겠단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지켜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간협은 간호법안 폐기와 관련한 의견을 내부적으로 모은 뒤 오는 29일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5.28 I 송승현 기자
“일터에서의 죽음 그대로”…구의역 김군 8주기, 이어진 추모 물결
  • “일터에서의 죽음 그대로”…구의역 김군 8주기, 이어진 추모 물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노동·시민단체가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숨진 하청업체 노동자 김군의 8주기를 추모했다. 사고 후 일터에 남은 노동자들은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위험의 외주화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군 8주기를 맞아 안전한 공공교통을 요구하며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년 전 김군이 숨진 자리에는 28일 생전 그의 가방에서 발견된 컵라면과 시민들이 남긴 흰 국화꽃이 놓여 있었다. 이날 오전 구의역 9-4 승강장의 스크린도어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 ‘8년간 바뀐 것은 년도 말고는 없다’ 등의 추모글이 적힌 색색의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이날 김군의 8주기를 맞아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투어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구의역 대합실에 모인 노조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참사현장을 만든 설계자를 기억해달라고 시민에게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김군이 떠난 뒤에도 일터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다크투어는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재난, 재해가 벌어진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며 “투어 후 돌아가는 일터는 여전히 위험하지만 이를 막기 위해 오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을 떠난다. 구의역의 김군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 27일부터 그해 9월 30일까지 발생한 중대재해로 숨진 사망자는 446명 중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사업장에 발생한 사망자는 165명, 미적용 사업장은 281명이었다. 적용사업장의 사망자 165명 중 김군과 같은 하청노동자는 65%(107명)를 차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산재 사망사고로 매일 평균 2.2명씩 총 812명이 일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지하철 역사가 일터인 노동자들은 무리한 감원과 외주화 시도 때문에 산업재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양규 서울교통공사 노동안전국장은 “지하철의 시설 노후화와 안전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며 “내구연한 20년을 넘긴 설비 때문에 잦은 수리와 점검에 투입해야 할 품이 많음에도 서울시나 공사는 직원을 줄이고 외주화로 일을 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오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당시 사고 직후 직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비정규직이 일하는 1~4호선에서는 연속해서 3명이 숨졌지만, 정규직이 일하는 5~8호선은 같은 기간에 아무도 죽지 않았다”며 “5~8호선에서도 몸이 열차에 부딪히는 일이 있었지만 이들은 정규직이기 때문에 관제실에 문제를 제기해 열차가 들어올 때는 일하기를 거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치명적인 사고에는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하청 외주인지 아닌지가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4.05.28 I 이영민 기자
코스메카차이나, '2024 중국 상해 화장품 미용 박람회' 성황리 마무리
  • 코스메카차이나, '2024 중국 상해 화장품 미용 박람회' 성황리 마무리
  • (사진=코스메카코리아)[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코스메카코리아(241710)의 중국 현지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2024 중국 상해 화장품 미용 박람회’에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세계 3대 화장품 미용 박람회로 꼽힌다. 40개국 3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되는 화장품 박람회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다.코스메카차이나는 이번 박람회에서 ‘기술과 뷰티 트렌드의 결합’이라는 콘셉트로 참관객들 이목을 사로잡았다. 중국 화장품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하고 테크놀로지 스킨케어 트렌드에 맞춰 △중국 시장 전용 자외선 차단제 △코스메카코리아 독자 기술을 활용한 스킨케어 △MZ세대 겨냥한 메이크업 제품 등을 선보였다.특히 코스메카차이나는 자외선 차단 제품 다양화 및 시장 세분화 추세에 따라 코스메카코리아만의 특허 자외선 파우더를 활용한 제품들을 소개했다.차영권 코스메카차이나 총경리는 “이번 박람회는 중국 현지 브랜드사를 포함하여 신제품 출시를 계획중인 여러 글로벌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코스메카차이나는 코스메카코리아의 독자적인 생산 시스템인 CPS(Cosmecca Production System)를 활용해 글로벌 생산력과 품질력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20년 뒤 아닌 오늘 죽을수도"...부산 돌려차기男, 탈옥 계획까지
  • "20년 뒤 아닌 오늘 죽을수도"...부산 돌려차기男, 탈옥 계획까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탈옥 후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모(32) 씨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는 증언이 나왔다.피해자 김진주 씨는 “20년 뒤 일이 아니라 오늘의 일일 수도 있겠다. 되게 공포스러웠다”고 말했다.김 씨는 28일 YTN 뉴스퀘어 10AM을 통해 “(이 씨가 탈옥 방법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했을지 몰랐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6월 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 법원종합청사에서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 이모 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 씨가) 병원에 다녀온 수감자한테 이동 동선이 어떻게 됐었냐, 자기가 일부러 부상을 당한 뒤 응급실 가면 출소해서 오토바이도 준비해줄 수 있냐고 수시로 재소자들한테 (얘기했고), 피해자를 죽일 거라면서 보복 관련 계획에 대해 부탁하는 이야기들을 자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이 씨가) ‘엄마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빠져나갈 거다’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했을 정도로 경악스러운 계획들을 많이 들었다”며 “증언한 사람들조차도 제가 가족들과 같이 사는 주소를 거리낌 없이 얘기할 정도로, 계속 외울 정도로 얘기하는 게 많이 경악스러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중학교 때부터 제가 살았던 집인데 이사 준비 중인 것도 너무 억울하고 가해자는 피해자가 이사해도 심부름센터에 의뢰해서 이사한 집 주소를 알아내고 곧 죽일 거다라는 발언을 한 걸 보고 진짜 죽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전날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이진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씨에 대한 공판에 지난해 초 이씨와 같은 구치소 감방에 수감됐던 유튜버 A씨와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구치소 수감 중 외부 병원을 다녀온 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이 씨가 병원 구조를 물어보고 출소하면 병원에 열쇠가 꼽힌 오토바이를 준비해달라고 했다”며 “수시로 피해자 빌라 이름을 말하며 탈옥해 찾아가 죽여버린다고 말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씨가 피해자 때문에 1심에서 상해 사건이 아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이나 받았다고 말하며 굉장히 억울해했다”며 “피해자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자신이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유튜브 방송으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A씨에 따르면 이 씨의 수첩엔 김 씨뿐만 아니라 1심을 선고한 판사, 검사, 전 여자친구 등 보복 대상이 적혀 있었는데 이를 찢어서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B씨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그러자 이 씨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수감자들이 유튜브 수익을 위해 입을 맞추고 거짓된 진술을 해왔다”며 보복 협박 혐의를 부인했다.이에 A씨는 “유튜브 구독자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려는 이 씨가 제대로 처벌받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구치소 내에 있었던 일을 유튜브 방송에서 말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법정에서 이 씨를 직접 본 김 씨는 꼿꼿한 그의 태도를 언급하며 “이 재판 자체가 결국 가해자가 반성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재판이고, 가해자는 교정되지도 않은 채 여러분의 곁으로 다시 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또 “보복 재판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 국가가 방치해 놓은 범죄라고 생각한다”며 “피해자 회복은 언제 되든 상관없는, 느린 불구속 재판이다. 보복 협박과 관련된 재판인데도 이렇게까지 느린 불구속 재판에 화가 나고 사건이 2년이 지났는데 저는 여전히 법원을 다니고 증언하는 분들도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나서 기억을 다 못 하는 상황이다. 불구속 재판도 마감 기한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년 전 부산에서 이 씨가 오피스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김 씨를 성폭행하려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범죄다.이 씨는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께 부산 부산진구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2024.05.28 I 박지혜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유지…850선 두고 등락
  •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유지…850선 두고 등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9포인트(0.34%) 오른 850.8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5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각각 114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74억원, 702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종목 강세에도 2차전지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종목의 약세가 코스닥 지수의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에코프로비엠 매도 리포트가 나오고 전일 속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2차전지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전력기기·화장품 등 실적 오름세 종목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고, 실리콘투 목표주가 상향에 중소 화장품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제약(2.60%), 통신장비(2.22%), 반도체(1.60%), 화학(1.40%)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오락문화(-2.59%), 방송서비스(-1.80%), 디지털콘텐츠(-1.77%)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3.60%) 하락한 20만10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1500원(1.54%) 내린 9만5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0.95%, 1.26% 약세다. 반면,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2.46%) 상승한 6만3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엔켐(34837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0.32%, 0.11% 강세다. HPSP(403870)도 6.15% 오르고 있다. 한편, 유일로보틱스(388720)는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 Inc.)를 대상으로 약 367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8700원(29.85%) 오른 3만78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윈플러스(123010)와 헝셩그룹(900270),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도 가격 상한 폭까지 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024.05.28 I 박순엽 기자
北 위성 발사체 '폭발', 엔진 바꾼 뒤 연소문제…추가 발사 시간 걸릴 듯
  • 北 위성 발사체 '폭발', 엔진 바꾼 뒤 연소문제…추가 발사 시간 걸릴 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가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 적용한 탓이라고 밝힌 가운데, 군 당국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단, 추가 발사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합참이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사진=연합)합참 고위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위성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초기에 폭발했기 때문에 구체적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연소 계통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의 추정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 “기술지원이라는 개념은 기술 전수, 설계 제공, 부품 제공, 완제품 지원 등 여러 수준이 있을 수 있다”면서 “모든 단계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북한이 전날 오후 10시 4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는 2분 뒤인 10시 46분께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발사 직후 폭발한 것이다. 폭발 장면은 우리 군 함정의 전자광학추적장비(EOTS)에도 촬영됐다. 단, 발사 직후 폭발해 잔해 대부분이 북방한계선(NLL) 넘어 낙하했다. 북한은 1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인정하며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발동기의 동작 믿음성(신뢰성)” 문제였다고 밝혔다.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연료로 케로신(등유)을 썼다는 얘기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쏜 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체 ‘천리마-1형’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인 ‘백두산 엔진’을 탑재했었다. 백두산 엔진은 연료로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 산화제로 적연질산을 사용한다. UDMH와 적연질산 조합은 군사적으로 주로 이용된다. 하지만 이번 액체산소 기반 엔진은 단위 연료당 높은 추력을 생성할 수 있다. 한국 나로호·누리호는 물론이고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에서도 액체산소와 케로신을 사용한다.그러나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기술진이 북한에 들어가 발사체 개발을 지원했다고 해도 11월 1호기 발사, 이달 2호기 발사 사이 6개월 기간에 굳이 새 엔진을 적용한다는 것은 의아한 대목이다. 러시아가 새 엔진을 통째로 넘겨주지 않는 이상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엔진을 줬다고 하더라도 검증 절차 없이 위성을 탑재해 실제 발사했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 실패했을 때와 달리 추가 발사계획을 공언하지 않았고, 이번 실패 원인에 대해 초보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스스로 밝혀 (추가 발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해 11월 22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하고 궤도에 진입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작동상태와 세밀조종진행정형, 지상구령에 따른 특정지역에 대한 항공우주촬영진행정형을 료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8 I 김관용 기자
한국MDRT협회, ‘Excellence’ GA워크숍 성료
  • 한국MDRT협회, ‘Excellence’ GA워크숍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MDRT협회는 지난 22일 메트라이프 강남교육장에서 ‘2024 한국MDRT협회 GA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MDRT협회 22기 이승봉 협회장과 멤버증강 TFT 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한국MDRT협회)한국MDRT협회 GA 워크숍은 생명보험 업계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MDRT 회원들이 법인보험대리점(GA) 활동 회원 및 비회원에게 자신의 세일즈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고자 마련됐다.이번 워크숍은 ‘Excellence’라는 주제로 총 다섯 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각 연사는 △의사 상담 시 필요한 A부터 Z까지(김유성, 신한라이프, MDRT 20회, COT 14회) △모임 영업으로 롱런하기(조상희, 신한라이프, MDRT 18회, COT 7회) △저는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박준희, KMI에셋, MDRT 13회, COT 3회, TOT 3회) △개인영업 COT 달성과 조직관리 동시 노하우(김민희, IFA, MDRT 10회, COT 5회) △가장 현실적인 은퇴설계, 그리고 트렌드(신웅희, 인카금융서비스, MDRT 9회, COT 2회) 등의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이승봉 한국MDRT협회 협회장은 “GA워크숍은 회원 간 네트워킹 강화 및 보험영업 전문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세일즈 스킬,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한국MDRT협회는 GA워크숍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의 스킬을 탁월하게 향상시켜 줌과 동시에 생명보험 전문가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4.05.28 I 이윤정 기자
韓 총인구 올해가 정점, 30년 뒤 540만명↓…중위연령은 58.8세로
  • 韓 총인구 올해가 정점, 30년 뒤 540만명↓…중위연령은 58.8세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올해 정점을 찍고 2052년 까지 540만명 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2년과 비교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총인구가 감소하고, 세종·경기에서만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인구도 138만명 가량 줄어들고, 서울 인구는 149만명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저출생·고령화의 영향으로 전체 인구의 중앙값을 뜻하는 중위연령은 2022년 44.9세로 2년 만에 1.2세 높아졌다. 30년 뒤에는 58.8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2022~2052년)’에 따르면 전국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24년 51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52년 4627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30년 동안 총인구가 540만명 감소하는 셈이다.시도별로 보면 같은 기간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인구만 149만명 감소한다. △부산(-85만명) △대구(-58만명) △광주(-29만명) △대전(-22만명) 울산(-29만명) 등 주요 광역시도 30년 후 인구가 크게 감소한다. 반면 세종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대비 16만명(4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구는 2022년 1369만명에서 2038년 1452만명 수준을 정점을 찍은 뒤 2052년에는 1381만명으로 2022년 대비 12만명 증가할 전망이다.2022년 시도별 자연증가를 보면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수 보다 사망자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 했다. 2045년 부터는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를 보일 전망이다.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전국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22년 44.9세로 높아졌다. 이는 30년 뒤인 2052년 58.8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뜻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시도별 중위연령은 전남이 50.1세로 가장 높고, 세종이 38.8세로 가장 낮았다면서”면서 “30년 뒤에는 전남·경북·경남·강원 등 9개 시도의 중위연령이 60세를 넘어서고, 가장 낮은 세종도 52.1세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은비 기자
성상엽 회장 “플랫폼법 도입 안돼…벤처 규제개혁 앞장설 것”
  • 성상엽 회장 “플랫폼법 도입 안돼…벤처 규제개혁 앞장설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7일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이 겪는 직역 단체와의 갈등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규제개혁에 앞장서 신산업 성장에 마중물을 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27일 경기 평택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본사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PR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직역 단체와 갈등·플랫폼법 제정 등 우려…“규제막아야”벤처기업협회는 신산업 분야 벤처기업과 전통 직역단체 간 갈등의 근본적 해결을 올해 주요 정책 과제로 꼽았다.예를 들어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의 갈등,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과 한국세무사회,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와 대한약사회, 성형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와 대한의사협회 등의 갈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다.협회는 신산업 분야 진입 규제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득권 세력의 부당 규제에 대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또 신산업을 사전 허용 후 규제하도록 원칙을 세우고 체계적·과학적인 규제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성 회장은 “직역 단체와 갈등은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그동안 협회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올해도 업계를 대변해 목소리를 내며 벤처 생태계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도 신산업 규제가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메시지를 냈다.플랫폼법은 네이버·카카오 등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하고 멀티호밍(자사 플랫폼 이용자에게 경쟁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행위) 제한, 최혜대우 요구, 자사우대, 끼워팔기 등을 규율하는 법안이다.성 회장은 “알리·테무·쉬인 등 해외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급속도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국내 플랫폼을 규제한다면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며 “플랫폼을 규제하기보다 중소상공인 보호의 관점에서 개선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협회는 △벤처기업 노동유연성 확보를 위한 노동규제 개선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및 선진 금융제도 도입 △벤처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회수시장 활성화 △벤처기업 우수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한 인재혁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증여세 특례제도 개선 등을 올해 추진하는 6대 정책 과제로 꼽았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민간 벤처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2022년 말 기준 적립액이 33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해야 한다”며 “연기금 자금 유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22대 국회 향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 위한 입법 강화”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22대 국회 추진 과제. (자료=벤처기업협회)오는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를 향해서도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입법 활동을 강화해 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협회가 최근 벤처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37.5%는 ‘현안별 국회와 벤처업계 간담회 등 소통 강화’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대 국회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중점 과제로는 △정책자금 등 금융지원 강화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선진금융제도 등 벤처투자 활성화 등을 꼽았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중 차기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법안으로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완화’가 2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벤처기업들의 경영 전망이나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41.5%는 앞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고 응답한 기업은 30.7%로 높다고 응답한 기업(28.9%)보다 높았다.성 회장은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제22대 국회에 벤처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22대 국회에서도 대한민국 벤처생태계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목원대의 고유한 산학협력 선도모델, 인정 받았다
  • 목원대의 고유한 산학협력 선도모델, 인정 받았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는 최근 실시한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3.0)의 2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목원대 캠퍼스 전경. (사진=목원대 제공)목원대는 2022년 LINC 3.0을 시작한 후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연차 평가 결과, 목원대는 핵심성과 지표로 구성된 정량평가에서 22개 전 분야에 대해 목표 대비 100% 이상의 달성률을 인정받았다. 또 대학의 산학협력 활동의 질적 우수성과 관련된 지표로 구성된 정성평가에서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기술사업화, 공유·협업, 예산집행 및 관리 등 전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구체적인 평가 의견을 보면 변화하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고도화함으로써 지자체 발전전략과 연계하고자 한 점, 산학협력정보담당관 제도의 전략적 구축과 활용 적절성, 산업체, 협회 등 유관기관(기업)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학연연계 기반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창업교육 등 실질적인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한 점 등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산학연계 공유·협업 플랫폼 구축·확산, 지자체 및 지역혁신기관과 협력 활성화 기반 구축 등 산학협력 인프라 및 성과의 공유·협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사업 부문별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한 고도화된 성과관리 체계 구축 및 관리 체계 등에 대해서도 우수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특히 2차년도의 산학연협력 체계의 구축·운영 실적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에도 3차년도에 더욱 적극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체계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을 받음으로써 향후 3차년도 사업도 우수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LINC 3.0 사업 평가를 통해 우리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학협력의 방향과 성과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2년간 쌓아온 산학협력 체계와 실적을 토대로 목원대만의 고유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고도화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호 LINC 3.0 사업단장도 “이번 연차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내실 있는 사업 운영을 통해 올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에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는 물론 유관기관 및 산업체 등 지역의 다양한 혁신 주체와 소통하고 호흡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박진환 기자
김진표 "적대적 대결·정치 양극화로 대의 민주주의 위기 커져"
  • 김진표 "적대적 대결·정치 양극화로 대의 민주주의 위기 커져"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21대 국회 폐회를 앞두고 “국회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지금 적대적 대결과 정치 양극화가 팽배해진 정치 풍토에서 대의 민주주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시작할 제22대 국회서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진영·팬덤 정치의 폐해를 극복해 ‘살아 숨 쉬는 국회’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손을 잡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 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에서 “오늘 국회의장으로서 마지막 공식 행사다. 국회의 76번째 생일을 다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의정대상을 수상한 의원들에게 축하와, 더 새로운 희망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준 국회사무처와 입법조사처·예산정책처 등 소속 기관에 마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역사를 상기해 보면 국회가 대화와 타협으로 살아 숨 쉴 때 민주주의가 발전했고, 탄압을 받고 대결과 갈등일 때 민주주의가 퇴보했다”면서 “진정한 의회 시대를 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국회가 돼 주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당부했다.이날 기념식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은 우수 입법 및 정책연구 활동 등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성과를 국회 차원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일하는 국회’ 구현 및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제고를 목적으로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 △우수 위원회 △여야협치 우수의원 △우수 법률안 대표발의 의원 부문으로 시상한다.한편 김 의장은 이달 29일 21대 국회 폐회일에 이른바 ‘국민연금 개혁’ 논의 마무리를 위한 민주당의 추가 본회의 개회를 요구에 대해 “(본회의를 열)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2024.05.28 I 김범준 기자
평행선 달리는 원 구성…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점도 시사
  • 평행선 달리는 원 구성…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점도 시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국회 개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전부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다음 달 7일까지 정해진 기일 안에 국민의힘과의 원 구성 합의가 안되면 민주당 의원들이 18개 상임위원장 전부를 독점한다는 의미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8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후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임위원장 모두를 가져오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22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민심은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어느 수위에서 이를 수용하는가에 따라 협치 준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변인은 “민심을 받아들여서 국정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면 여러가지 협의할 수 있는 영역이 많겠지만 그것 자체를 (여당이)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 국회법 준수 차원에서 기일에 맞게 (강제로) 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 국회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명계를 이들 상임위에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운영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져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원장은 제2당이, 국회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왔다는 이유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21대 국회 때와 마찬가지로 원 구성을 놓고 여야 간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6월 중순이나 말께 원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유성 기자
김민수·홍수민,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
  • 김민수·홍수민,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
  • 왼쪽부터 김민수, 한창희 광주광역시골프협회 회장, 홍수민(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민수(호원방통고1), 홍수민(천안중앙방통고2)이 광주광역시골프협회(회장 한창희)가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가 주관한 제22회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김민수, 홍수민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전라남도 나주시의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국가 상비군인 김민수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차우진(한체대3)을 1타 차이로 제치고 남자부에서 우승했다.여자부에서는 홍수민이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표송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이 대회는 2025년 국가대표 선발에 필요한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시스템 포인트가 우승자에게 600점, 2위에게 440점, 3위에게 360점을 준다. 이에 따라 김민수와 홍수민은 600점을 받아 2025년 국가대표 선발에 한층 가까워지게 됐다.대회 기간 홀인원도 많이 터졌다. 4일 동안 총 5개 홀인원이 나왔는데, 그중 2라운드에서만 4차례나 홀인원이 발생했다. 남자부 이담, 김지후, 여자부 이효송, 신해인 등이 홀인원을 기록했다.한편 이 대회는 2003년부터 광주 지역 골프 발전 및 건전한 골프 문화 전파와 주니어 골프 육성을 통해 국위선양을 목표로 ‘호심배’로 처음 개최됐다. 2020년부터는 대회명을 ‘빛고을중흥배’로 변경해 올해 22회째를 맞이하였다.
2024.05.28 I 주미희 기자
‘알테쉬’보다 싼 할인행사에…온라인 매출 전년比 22%↑
  • ‘알테쉬’보다 싼 할인행사에…온라인 매출 전년比 22%↑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커머스 업계에서 다양한 할인행사로 서비스, 식품 등 대부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22.2% 증가한 것으론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할인 경쟁으로 소비자가 몰렸고 이에 매출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유통업체 매출은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이 0.2% 줄고 온라인은 22.2%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자료=산업부)먼저 오프라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휴일이 하루 줄고 작년 4월에 집중됐던 대규모점포의 할인행사가 올해는 분산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는 각각 5.9%, 3.2% 상승했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6.7%, -2.0%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은 0.2%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1.7%)·서비스/기타(5.0%)를 제외한 가전/문화(-13.2%)·아동/스포츠(-4.5%)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 감소했다. 온라인은 전체 매출이 22.2% 증가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에 대응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열면서 패션/의류(-4.1%)를 제외한 식품(28.1%), 생활/가구(19.0%), 서비스/기타(54.4%) 등 모든 품목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올랐다. 특히, 여행·공연·배달 등 서비스 수요가 늘고 가성비·대용량 식품 판매호조로 서비스/기타(54.4%)·식품(28.1%) 품목에서 큰 폭의 성장세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에 대응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여행·배달 등 서비스 수요, 간편식 판매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2024.05.28 I 강신우 기자
정부, 국제질병퇴치기금 '폐지'…16개 기금·34개 사업에 '구조조정' 권고
  • 정부, 국제질병퇴치기금 '폐지'…16개 기금·34개 사업에 '구조조정' 권고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25개 기금 중 폐지가 확정된 출국납부금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국제질병퇴치기금에 대한 폐지를 권고했다. 또 16개 기금, 34개 사업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및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기금평과 결과’를 28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기금운용평가단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돼 해마다 기금의 존치 타당성과 사업·재원구조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금존치평가와, 운용 성과 및 운용체계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금운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기금운용평가단은 25개 기금에 대한 기금존치평가를 통해 국제질병퇴치기금은 폐지를 권고하고, △농업·농촌 공익기능증진 직접지불기금 △사학진흥기금에는 조건부 존치를 권고했다. 그간 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갈 때는 1인당 1만원의 출국납부금과 더불어 1000원이 국제질병퇴치기금으로 부과됐는데 이는 대표적인 ‘그림자 조세’로 지적됐다. 이에 지난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통해 출국자납부금은 7000원으로 낮추고, 국제질병퇴치기금은 폐지가 결정됐다. 평가단은 관련 기금 폐지와 사업 구조조정을 권고했다. 또한 나머지 2개의 기금 역시 수입 대부분을 외부 재원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농업·농촌 공익기능증진 직접지불기금은 사업 이관을, 사학진흥기금은 사업규모 조정을 조건으로 존치해야 한다는 권고다. 나머지 22개 기금에 대해서는 존치가 타당하다고 봤다. 사업 적정성에 대해서는 평가 대상 457개 사업 중 34개 사업과 16개 기금에 대해서는 구조조정과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민관협력 국제질병퇴치 사업 등 3개 사업은 국제질병퇴치기금이라는 재원 확보가 어렵고, 다른 사업과 중복되고 있어 폐지 및 이관을 권고했고, 한국학 강좌 운영, 농가 사료 직거래 활성화 지원 등 31개 사업은 지원 대상과 방식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재원의 적정성 측면에서는 여유 자금이 과다한 근로복지진흥기금 등 7개에 공자기금 예탁 확대를 권고했다. 또 여유 자금이 부족한 국민건강증진기금 등 7개에는 사업 조정과 새로운 수입원을 발굴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국민연금을 제외한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기금 등 23개 기금에 대한 기금운용평가 결과 평점은 72.1점으로 전년(73.1점) 대비 1점 하락했다. 평가대상기금의 상대수익률이 하락했고, 일부 기금의 전문성과 독립성 미흡이 주된 하락의 원인이었다. 다만 평가단이 ‘우수’ 등급 이상을 부여한 기금은 13개로 전년과 같았다. 별도 평가를 실시하는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14.14%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물론,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냈다. 이는 세계 5대 연기금 평균 수익률인 12.04%를 뛰어넘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에 전년(77.7점) 대비 평점이 78점으로 상승했고, 평가등급 역시 ‘양호’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기금평가 결과를 내년도 기금운용계획 수립 등 재정운용에 활용하고,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한 후 ‘열린재정’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2024.05.28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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