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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3~6bp 하락…3년물 금리 3.3%대
  • 국고채 금리 3~6bp 하락…3년물 금리 3.3%대
  •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일 국고채 금리가 3~6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미국의 제조업 지표 둔화와 우리나라의 물가지표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출처: 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9시 38분께 민평3사 기준 3.8bp, 4.6bp 하락한 3.408%, 3.386%에 호가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5.6bp 떨어진 3.411%에 호가 중이며 10년물 금리는 6.7bp 하락한 3.470%에 호가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5bp씩 하락한 3.402%, 3.322%에 호가중이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 2년물 금리는 8bp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4.4% 밑을 하회했다. 미국 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월 48.7로 예상치(49.6)를 밑돈 데다 4월 49.2에 비해서도 낮아졌다. 두 달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불을 지폈다. 이는 곧바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대에서 60%대로 높아졌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7%로 예상치 2.8%를 하회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2.2%도 석 달 연속 둔화됐다. 이런 분위기에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04.51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10년선물은 62틱 상승한 112.79에 거래중이다. 이 역시 이틀째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 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3년선물은 13계약, 10년선물은 19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수하는 반면 10년선물은 14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3일 1일물 콜금리는 3.539%,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3.55%에 거래됐다. 5일 지준 마감을 앞두고 지준 적수가 부족한 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4.06.04 I 최정희 기자
6월 모평, EBS 연계율 50%…재수생 15년 만에 최다
  • 6월 모평, EBS 연계율 50%…재수생 15년 만에 최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의대 증원 이후 첫 ‘수능 리허설’인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100여개 고교에서 시행된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졸업생 수는 8만 8698명으로 2011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14개 고교와 502개 지정 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강의와 수능 간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라며 “연계 대상은 올해 고3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와 강의이며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7만 4133명으로 전년(46만 3675명)보다 1만 458명 늘었다. 이 가운데 졸업생 수는 8만 8698명(18.7%)으로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평가원 공개 중인 응시생 통계는 2011학년도부터이며, 종전까지 6월 모평 기준 졸업생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2학년도(8만8659명)였다.재수생 유입이 늘어난 이유는 의대 증원과 킬러문항 배제에서 찾을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2월 고교 졸업자 수가 약 3만 6000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생이 늘어난 데에는 의대정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수생 유입이 본격화되는 9월 모평에는 졸업생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모의평가도 2022학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시험으로 치러진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구조로 출제되는 게 대표적이다. 예컨대 수학은 총 30문항 중 22문항에서 같은 문제(공통과목)를, 나머지 8문항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수험생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문제를 풀게 된다.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 등은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할 필수영역이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는 문제를 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기출문제도 출제 형태를 변화시켜 활용했다. 평가원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기본적 내용은 문항의 형태·발상·접근방식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며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I 신하영 기자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500만 돌파…환전액 1.9조원 넘겨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500만 돌파…환전액 1.9조원 넘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가 500만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4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트래블로그 서비스 500만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손님께 감사메시지를 전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제공)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을 통해 41종 통화로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 여행 서비스다. 트래블로그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300만을 돌파했으며 올해 2월 400만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500만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 7월 서비스 출시 이후 100만 돌파에 11개월이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입자가 늘어나며 환전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환전액 1000억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말 환전액 1조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환전액은 1조 9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성수기 시즌에 맞춰 오는 7월 트래블로그 마일리지카드 2종(SKYPASS, PRESTIGE)을 출시한다. 새로 출시되는 카드는 환전과 결제에 특화된 서비스에 마일리지 혜택까지 하나로 연결한다. 새로 출시하는 트래블로그 마일리지카드는 하나머니앱에서 이달 22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 손님 중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내 입점 식당에서 이용 가능한 다이닝 쿠폰 1매와 커피쿠폰 1매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한다.또 트래블로그 500만 돌파를 기념하고 이용객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하나머니앱을 통한 환전으로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환뎐독닙만세’ 이벤트를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트래블로그 가입자 500만 돌파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해외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손님 중심의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트래블로그를 통해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로 연결된 서비스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최정훈 기자
애경산업, 노조와 임단협 무교섭 타결
  • 애경산업, 노조와 임단협 무교섭 타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경산업(018250)은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애경산업 노사는 지난 3일 서울시 마포구 본사에서 김상준 대표이사와 김혁중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임단협 협약식’을 진행했다.협약식에서 애경산업 김상준 대표이사(오른쪽)와 김혁중 노조위원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이번 임단협 협약은 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뜻을 모으고 노조가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며 무교섭으로 타결됐다. 이는 노사가 경영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회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안을 논의하며 상호 간 신뢰를 공고히 구축해왔기에 가능했다. 애경산업은 2003년 이후 22년 연속 무쟁의 기록도 이어갔다.애경산업 노사는 협약식에서 임금 외 △직원 복리후생 제도 확대 △노사 간 소통 지속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조성 등을 합의했다.김혁중 노조위원장은 “애경산업 노조는 대립이 아닌 회사의 발전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무교섭 위임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평소 회사와 노조가 당면한 쟁점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이해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회사에 대한 믿음으로 대승적 차원의 무교섭 위임 결정을 해준 노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적 노사관계 지속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고용 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4.06.04 I 김정유 기자
할머니랑 키즈카페 갈까…고령층, 육아에 쓰는 돈 확 늘었다
  • 할머니랑 키즈카페 갈까…고령층, 육아에 쓰는 돈 확 늘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부모가 되면서 육아 관련 업종의 60대 이상 소비층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4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60대 이상 고객의 키즈카페 이용건수 증가율은 2019년 동기 대비 2023년 1~9월에 80% 증가했다. 또 소아과·학습지 업종 이용건수 증가율도 같은 기간 각 59%·115% 크게 늘었다.신한카드는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부모가 되면서 육아를 협업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령층 고객의 반찬 업종 이용 증가도 눈에 띈다. 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의 가맹점수는 27%, 이용건수는 22%, 매출은 37% 증가했다. 이용자 구성을 보면 2030세대는 44.4%에서 39.7%로 40대는 26.8%에서 25.5%로 줄어든 반면, 50대는 18.7%에서 20.7%로 60대는 10.1%에서 14.1%로 늘어났다.또 해당 기간 동안 신한카드의 이용 건수가 2019년 대비 편의점은 10%, 샐러드 전문점은 139% 늘어났다. 한편, 신한카드로 연 30만원 이상 반려동물 관련 지출을 하는 고객 비중은 2020년 21.7%에서 2023년 24.2%로 증가했다.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러한 현상을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 베이비부머 세대 조부모 등장, 펫팸족(Pet+Family)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일상이 변화하고 새로운 식사문화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했다.신한카드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재정립되며, 따로 살지만 함께 육아와 살림을 챙기는 ‘새로운 가족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6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사먹는 반찬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밥을 모듈’하는 방식이 정착되고 휴식과 여가시간을 위해 ‘슬림 다이닝’을 추구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4.06.04 I 최정훈 기자
與조정훈 “한동훈 아직 연락 없어…대통령실 면담은 진행 중”
  • 與조정훈 “한동훈 아직 연락 없어…대통령실 면담은 진행 중”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백서 특위) 위원장은 4일 “(면담 요청에 대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연락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조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총선 백서가 총선에 있었던 일들을 다 기록하는 건데 한 전 위원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이었고, 저희가 쓰는 내용의 상당 부분의 주인공”이라며 “‘백서를 이렇게 쓰려고 한다’고 의견을 드리는 게 예의”라고 설명했다.백서 특위는 앞서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한다면서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등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특위의 한 전 위원장 면담 요청에 두고 한동훈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면서 양측이 갈등을 빚은 바 있다.지난달 29일 장 원내수석대변인과의 면담에 대해 조 위원장은 “그분(한 전 위원장)이 굳이 (특위를) 만날 필요가 없고 ‘장 대변인이 내 얘기를 다 할 수 있다’고 회신을 주면 장 대변인의 발언을 한 전 위원장의 입장으로 정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는 수준으로 백서에 기술이 가능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조 위원장은 “대통령실 면담은 진행하고 있다”며 “충분히 정무적인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백서 작성 시점에 대해 조 위원장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수 있기에 실무적인 작업은 6월 중순 정도에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황우여(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조정훈 총선백서특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04 I 이도영 기자
5월 물가 2.7%, 두달째 2%대…사과 80%·배 126% 급등(상보)
  • 5월 물가 2.7%, 두달째 2%대…사과 80%·배 126% 급등(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물가가 2.7% 상승하며,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상승폭도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 다만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전월(2.9%)에 이어 2달 연속 2%대 상승률이다. 상승률 폭은 0.2%포인트 떨어졌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공식품 등이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농축수산물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전월대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8.7%나 상승했다. 농산물과 채소류가 각각 19%, 7.4% 급등했다. △사과(80.4%) △배(126.3%) △토마토(37.8%) △쌀(6.7%) △고구마(18.7%) 등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7.3%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39.5%나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 2~3월 40%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반면 축산물은 1년 전보다 2.6% 하락했다. 올해 1월(-0.6%)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공 심의관은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도축마릿수 및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라면(-5.3%), 스낵과자(-2.1%) 등이 1년 전보다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유산균(12.7%), 식용유(9.5%) 등이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식용유는 지난해 3월(17.7%)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했던 영향으로 상승폭을 키웠다.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는 2.0% 상승했다.
2024.06.04 I 김은비 기자
법무법인 YK, 'SRT비리 수사 지휘' 이기석 前성남지청장 영입
  • 법무법인 YK, 'SRT비리 수사 지휘' 이기석 前성남지청장 영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YK가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지낸 이기석(사진·사법연수원 22기) 대표변호사를 영입했다.4일 법무법인 YK에 따르면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기석 대표변호사는 1996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수원지검 성남지청,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 울산지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는 성남지청장으로 근무했다. 이 대표변호사는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국책사업인 수도권 고속철도(SRT) 공사에 계약상 공법이 아닌 저렴한 화약발파 공법으로 시공해 막대한 이득을 취한 사건을 수사 지휘했다. 당시 철도공단 관계자와 대기업 임직원 등 26명을 엄벌했다. 성남지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이 대표변호사는 변호사로서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리콜 지연 사건, 대형 항공사 회장의 횡령 사건, 은행장 채용 비리 사건, 국회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국립대학교 교수의 연구비 사용 관련 형사 및 징계 사건 등을 변론했다.이 대표변호사는 “젊고 활기찬 YK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YK와 구성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2024.06.04 I 성주원 기자
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 [생생확대경]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2대 국회가 지난달 30일 4년의 장정을 시작했다. 192석의 거대 범야권과 108석의 소수 여당의 여소야대 구도에서 국회의원 300명이 4년간 입법활동을 이어간다.22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개원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복지위원회 의원 중 3분의 1만 국회 재입성특히 이번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중 보건복지위원회의 구성이 주목된다. 21대 복지위원회 24명 중 8명만이 국회에 재입성해 대폭 교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1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 중 국민의힘은 김미애 의원과 백종헌 의원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의원 △김민석 의원 △김원이 의원 △남인순 의원 △서영석 의원 △한정애 의원이 당선됐다. 상임위원회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원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본회의에 안건을 부치기 전 법안을 토론하기 위해 국회 내에 구성된다. 상임위원회에서 어떤 법률안이 심사되고 통과되느냐에 따라 관련 업계의 희비가 갈리기 때문에 위원 구성에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최근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 등 글로벌 빅파마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혁신 신약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빅파마의 연 매출 규모는 100조원대에 달한다. 평균적인 영업이익률은 20% 안팎 수준이다. 다른 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을 10%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크다. 혁신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그만큼 높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혁신 신약 개발이지만 전 세계 기업들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반면 제네릭(복제의약품)과 개량신약에 특화한 국내 전통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10%를 밑돈다. 연 매출 규모 역시 글로벌 빅파마에 한참 못 미친다. 일부 기업만 조단위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은 몇 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곳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은 연간 최소 1조원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1년치 매출을 연구개발비에만 쏟는 셈이다. 이는 각국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정부는 매년 신약 개발 연구개발에 40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이에 비해 국내 정부의 신약 개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 정부의 신약 개발 관련 예산은 2660억원(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연구개발 예산) 수준이다. 이마저도 전년(2746억원) 보다 약 3% 감소했다. 이는 신약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 개발 의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위한 적극적 입법지원 필요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적극적인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위한 메가펀드의 지속적 확대와 제약·바이오기업의 바이오텍 등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 제네릭과 개량신약 등 국내 개발 신약에 대한 약가 보상 체계 개선도 중요하다. 약가인하를 일시 유예한 후 특허만료 시점에 일괄 적용하는 환급제 확대도 고려해봐야 한다. 이와 더불어 조세특례제한법상 원료의약품 세제혜택 확대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필수의약품 국산 원료는 국가전략기술에, 일반 원료는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해 백신·소부장재와 같은 수준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가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해 나갈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만큼 국회가 앞장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2024.06.04 I 신민준 기자
둔화한 美 제조업 지표, 예상 하회한 韓물가
  • 둔화한 美 제조업 지표, 예상 하회한 韓물가[채권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경제지표 둔화, 한국의 물가지표 둔화에 힘입어 4일 국고채 시장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94%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 역시 8bp 떨어진 4.814%를 보였다. 국채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ISM 5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5월 ISM제조업 지수는 48.7로 예상치(49.6)를 밑돌았다. 4월 49.2를 기록한 것보다 더 저조한 성적이다. 두 달 연속 기준선(50)을 하회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이날 S&P 미국 5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발표됐는데 이는 속보치 50.9보다 높은 51.3을 기록했다. S&P 제조업 PMI는 두 달 연속 50을 넘어 확장 국면을 기록했다. ISM 제조업 PMI와 S&P 제조업 PMI가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더 주목하는 것은 ISM 제조업 PMI다. 이에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진 분위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60%대로 높아졌다. 캐나다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5일, 6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채권 시장에 긍정적이다. 이날 아침 8시께 발표된 한국의 물가지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5월 소비자 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8%를 하회한 수치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2.2%를 기록해 석 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은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반대에 머물러 있는 만큼 한은이 연준보다 금리를 더 먼저 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물가지표 둔화에도 한은이 4분기 금리 인하를 앞당길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뒤바꾸거나 인하 횟수가 달라지는 변수는 아니다. 이에 따라 이날 국고채 시장은 전일에 이어 금리가 하락할 전망이다.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3.434%, 3.532%로 내려왔는데 10년물 금리도 기준금리(3.5%)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보여 국내 국고채 금리도 연동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24.06.04 I 최정희 기자
경기 우려에 美증시 혼조…엔비디아 4.9%↑
  • 경기 우려에 美증시 혼조…엔비디아 4.9%↑[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2달 연속 둔화하는 모습으로 나오며 경기위축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4.90% 올라 1150.00달러를 기록했다.정부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남북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시키는 안건을 4일 국무회의에서 처리한다. 북한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북한에 위력적인 심리전 수단으로 꼽히는 대북 확성기 방송도 가능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르면 11월부터 시추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사진=AFP)◇뉴욕증시 혼조세…경기 위축 우려 커져-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만8571.03을 기록.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1% 오른 5283.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6% 오른 1만6828.67에 거래를 마쳐.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우려 확대. -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이날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한 달 전(49.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혀. 이는 월가 전망치(49.6)도 밑돈 수치로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데 두달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나쁜 소식은 더 이상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있다”면서 “최근 몇 달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완화 시작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에 예상보다 부진한 데이터에 환호했지만, 이제는 (경기악화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서학개미 보관금액 1위 엔비디아, 4.9% 급등-엔비디아는 53.67달러(4.90%) 오른 1150.00달러로 마감.-엔비디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인 지난 2일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루빈’을 공개하며, 2026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 -루빈은 최근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와 지난 3월 발표한 ‘블랙웰’ 아키텍처에 이은 후속 아키텍처.-엔비디아 대항마 AMD도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최신 첨단 가속기 ‘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2.1% 하락. ◇뉴욕거래소 전산오류, 버크셔A 주가 한때 99.97% 폭락-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NYSE의 전산 문제로 버크셔해서웨이A, 뉴스케일파워, 베릭골드 등 일부 종목들이 99%대 이상 급락 중인 것으로 잘못 표기.-NYSE는 가격 오류 사태가 발생하자 이들 주식 거래를 즉각 중단했고, 버스셔해서웨이는 장이 시작한 2시간이 지난 11시45분께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OPEC+ 감산 축소전망에 국제유가 뚝-국제금리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여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7달러(3.60%)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침.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75달러(3.4%) 하락한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 -지난 주말에 열린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의 감산 회의 결과 OPEC+은 200만배럴 감산규모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하되 내년 9월까지 1년간 서서히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유 공급 기대감을 부추겨.-미국 경제 둔화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4%를 하회.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집권 여당 모레나의 대통령 후보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셰인바움, 멕시코 헌정사 200년만 첫 여성 대통령-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INE)는 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셰인바움 당선인은 가부장적 ‘마초 문화권’이라는 평가받는 멕시코에서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첫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돼.-레임덕 없이 임기 말까지 60%대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후광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당선인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정치적 후견인으로 여기고 있음.◇국무회의, 9·19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 다뤄-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정부는 효력 정지 안건이 국무회의에 상정되면 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윤 대통령이 효력 정지 안건을 재가하고 북한에 이를 통보하면 합의 효력은 즉시 정지. 이르면 4일부터 9·19 군사합의 효력이 완전히 사라지고, 우리 군도 북한의 적대행위에 상응하는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뜻.-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우리 국민들에게 실제적인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미 유명무실화한 9·19 군사합의가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가스전 관련 국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연말 시추탐사- 정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철통 보안을 위해 석유·가스가 대량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가스전 후보지에 ‘대왕고래’라는 프로젝트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대왕고래 가스전 후보 해역에서 긴 탐사공을 바닷속 해저 깊숙이 뚫어 실제 석유와 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추 탐사에 나설 계획.-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해. 이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 등 석유관련주, 가스주, 강관주 등이 폭등하기도.◇정부, 의료공백 ‘출구전략’ 발표…전공의 사직서 수리할듯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복지부는 구체적 안건 없이 일정만 공유했지만, 정부와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한 ‘출구전략’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어. -조 장관은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 여부와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 등 향후 대책을 설명할 전망.-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20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고, 아직도 90% 넘게 돌아오지 않고 있어.
2024.06.04 I 김인경 기자
롯데웰푸드, 성수기 앞두고 실적 기대 커져…목표가↑ -한화
  • 롯데웰푸드, 성수기 앞두고 실적 기대 커져…목표가↑ -한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국내 사업의 턴어라운드와 인도 시장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성수기를 앞두고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14만7600원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롯데웰푸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56억원,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63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저수익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 축소 영향으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난 4월 출시한 제로(ZERO) 빙과 신제품 출시 효과,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빙과 매출 9% 확대, 스낵 신제품 매출 성장으로 건과 매출액은 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성수기가 기대된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합병 법인 출범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사업부는 국내 빙과 사업부”라며 “경쟁을 위해 유지했던 저수익 제품군을 과감히 단종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효율성 증대, 그간 투자한 마케팅 활동에 대한 효과가 이번 성수기에 전사 손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2023년 10월 인도 초코파이 라인 추가 가동에도 1분기 기준 인도 초코파이 생산 가동률은 9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은 이 달 완공돼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푸네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지역 커버리지 확대뿐 아니라 신규 브랜드 런칭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국내 사업의 턴어라운드, 해외 주력 시장인 인도 성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I 김소연 기자
GS리테일, 파르나스 분할로 경영효율성 제고 기대…투자의견 '매수' -신한
  • GS리테일, 파르나스 분할로 경영효율성 제고 기대…투자의견 '매수'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파르나스 호텔 분할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편의점 성장률이 다시금 반등할 것이라는 데에도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3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275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르나스 분할을 통해 본업인 유통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 호텔 및 후레쉬미트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0.8105782, 신설회사 0.1894218이고 분할 기일은 2024년 12월26일이다. 변경 상장 및 재상장일은 2025년 1월16일이다. 조 연구원은 “분할의 목적은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라며 “복잡한 사업구조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를 극복하고 본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강화에 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존속회사는 본업인 유통업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다. 지속 성장 가능성과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란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한 호텔 사업의 전문성도 강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GS리테일은 과거 GS홈쇼핑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 127만8666주(1.22%)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후 회사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조 연구원은 “결국 기업가치는 실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3월 기상환경 악화로 역성장했던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은 4월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수기 시즌에 돌입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에 주목할 때라는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낮아진 외형 성장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은 밴드 하단을 이탈한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해서는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 반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6.04 I 김보겸 기자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로 밸류에이션↑-키움
  •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로 밸류에이션↑-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4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호텔 사업부 분할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레벨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275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호텔 사업을 중심으로 한 파르나스홀딩스 신설법인의 인적분할과 자기주식 1.22% 소각 결정을 전날 공시했다”며 “동사는 사업구조의 복잡성을 낮춰 기업가치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하고, 회사의 역량을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적분할이 전사 밸류에이션 레벨 상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첫째, 사업구조의 복잡성을 낮추고 실적의 예측 가시성이 상향되기 때문”이라며 “호텔 사업의 실적은 소비경기와 외부환경에 민감한 편이나, 편의점·슈퍼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편의점·슈퍼 부문의 이익 비중 상승으로 인해, 분할후 존속법인의 밸류에이션 레벨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며 “편의점과 슈퍼는 지속적인 점포 순증으로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근거리 소량 구매 패턴이 강화되면서, 슈퍼 사업의 성장세가 강화되는 흐름이고, 핵심 경쟁사의 슈퍼 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분할후 존속법인의 실적 전망에서 수퍼 사업의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호텔업의 성장성과 글로벌 밸류에이션 레벨을 감안한다면, 분할 후 신설법인의 밸류에이션 레벨도 상향될 여지가 있다”며 “글로벌 호텔 체인은 동사 대비 주가수익비율 레벨이 높은 편(최소 14배 이상)이고, 기업가치 레벨이 자산가치(부동산)로 방어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024.06.04 I 원다연 기자
사소 유카, 세계랭킹 6위 대폭 상승..파리올림픽 출전도 눈앞
  • 사소 유카, 세계랭킹 6위 대폭 상승..파리올림픽 출전도 눈앞
  • 사소 유카. (사진=US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소 유카(일본)가 세계랭킹 6위로 대폭 순위를 끌어 올려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의 기대를 부풀렸다.3일(한국시간)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일본인으로 처음 우승을 차지한 사소는 그 뒤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4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다. 일본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사소는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0 도쿄올림픽 때는 필리핀 국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했다. 2021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사소는 오는 7월 막을 올리는 파리올림픽에서는 일본 대표로 참가할 가능성이 커져 두 번의 올림픽에 다른 국적 선수로 참가하는 이색 기록을 쓸 전망이다. 4일 기준 일본 선수의 순위는 사소에 이어 하타오카 나사(19위), 후루에 아야카(22위), 야마시타 미유(25위) 순이다. 파리올림픽 엔트리는 오는 6월 24일 발표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한다.US여자오픈 첫날 파3 홀에서 10타를 치는 악몽을 경험한 뒤 컷 탈락한 넬리 코다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릴리아 부, 3위 셀린 부티에, 4위 인뤄닝, 5위 해나 그린도 자리 변동 없이 순위를 유지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고진영이 7위로 가장 높았고, 김효주는 10위에서 11위로 밀렸다. 다음으로 양희영 20위, 신지애 21위로 모두 1계단씩 하락했다.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시부노 히나코(일본)은 무려 131계단 순위가 올라 61위, 5위를 기록한 아피챠야 유볼(태국)은 150계단 뛰어 95위에 자리했다.
2024.06.04 I 주영로 기자
커져가는 美경기침체 공포…엔비디아는 4.9% 급등
  • 커져가는 美경기침체 공포…엔비디아는 4.9%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6월 첫 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부진한 제조업 지표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경기가 둔화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울 수 있지만,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이 이뤄질 경우 미국 기업 실적이 크게 둔화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배드뉴스(bad news)가 이젠 뉴욕증시에 나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사진=AFP)◇제조업 두달째 둔화…경기 위축 우려 커져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만8571.03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1% 오른 5283.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6% 오른 1만6828.6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이날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한 달 전(49.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49.6)도 밑돈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데 두달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나쁜 소식은 더 이상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있다”면서 “최근 몇 달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완화 시작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에 예상보다 부진한 데이터에 환호했지만, 이제는 (경기악화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키스 레너도 “전체 시장을 보면 경제지표 부진 지속에 따른 성장 우려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주가 추이 (그래픽=구글)◇엔비디아 4.9% 급등…나스닥 강보합 이끌어나스닥은 그나마 엔비디아가 4.9% 오르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지난 2일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루빈’을 공개하며, 2026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다. 루빈은 최근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와 지난 3월 발표한 ‘블랙웰’ 아키텍처에 이은 후속 아키텍처다.엔비디아 대항마 AMD도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최신 첨단 가속기 ‘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2.1%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혁신을 쫓아가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번주에는 고용 관련 지표가 연달아 나오는 만큼 증시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5일 ADP의 민간고용 데이터와 7일 정부의 공식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시장은 금리인하를 위한 약간의 경기 둔화를 원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를 불러일으킬 만한 데이터가 나올 경우 투심은 악화될 수 있다.(그래픽=구글)◇게임스탑 다시 21% 급등…전산오류에 버크셔 한때 99.97% 폭락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탑이 전장 대비 21% 급등했다. 장중 한 때 70% 이상 오르기도 했다. 2021년 게임스탑 폭등 사태를 이끈 키스 길이 게임스탑 주식 상당량을 보유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밈 주식 열풍 재현 기대가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전산 오류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A)와 원전설계업체 뉴스케일 파워 등이 오전 한 때 99.97% 폭락하며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CTA(실시간 거래·호가정보 감독기구)에서 발표하는 가격 범위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던 탓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A는 최종적으로 0.59% 상승했고, 뉴스케일파워는 12.6% 하락 마감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그래픽=CNBC)◇10년물 금리 4.4% 하회…OPEC+ 감산 축소전망에 국제유가 뚝국채금리는 급락했다. 미국 경제 둔화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덕분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4bp나 뚝 떨어진 4.398%를 기록 중이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4.5%를 크게 밑돈 상황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7.7bp 내린 4.816%에서 거래 중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장 마감 시점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59%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대비 6%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bp 이상 떨어질 가능성은 54%를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7달러(3.60%)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75달러(3.4%) 하락한 배럴당 78.36달러에 거래됐다. 2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주말에 열린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의 감산 회의 결과 OPEC+은 200만배럴 감산규모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하되 내년 9월까지 1년간 서서히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유 공급 기대감을 부추겼다.
2024.06.04 I 김상윤 기자
"말꼬리 잡는 정치권,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
  • "말꼬리 잡는 정치권,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 책이 나오면 제일 먼저 300명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일일이 사인해서 선물하고 싶다.”최재천(70)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출간한 신간 ‘숙론’에서 밝힌 내용이다. 한국의 토론 교육에 관해 쓴 이 책에서 최 교수는 “부끄럽지만 서로 마주 앉아 얘기하는 법을 제일 먼저 배워야 할 사람들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아니라 이 땅의 국회의원들”이라고 비판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토론을 못하는 집단이 국회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토론 대신 서로 말꼬투리 잡기에만 급급할 뿐, 국민을 대신해서 일해야 한다는 제 역할은 하지 못하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만난 최 교수는 “국민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치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민 삶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통섭’,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공생하는 사람) 등 그동안 한국 사회에 필요한 화두를 던져온 시대의 지성이다. 이번 신간에서 꺼낸 화두는 책 제목과 같은 ‘숙론’이다. 최 교수가 생각하는 숙론은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는 과정”이다. 그는 “숙론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과도 같다. 성공의 각본이 아니라 차라리 모험에 가깝다”라고 말한다.‘숙론’은 특정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이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하는 ‘숙의민주주의’와도 연결된다. 최 교수는 “지금은 국회도 정부도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서 “행정부도, 입법부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못해 정치가 사회 모든 면에서 발목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갈등을 방치한 채로 계속 간다면 10년, 20년 이내에 곪아 터질 것”이라며 “협치하지 않는다면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최 교수는 한국 정치가 “조만간 놀랍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를 넘어 음악, 미술, 드라마, 스포츠, 게임 등이 ‘K’라는 수식어를 달고 세계를 이끄는 지금, 한국의 정치 또한 이른바 ‘K-정치’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근거 없는 낙관론은 아니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해 온 한국 사회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최 교수는 “국민이 지금 같은 정치를 계속 가만 놔둘 리 없다. 빠르면 10년, 늦어도 20년 이내에 한국 정치를 바꿀 변화가 다가올 것”이라며 “변화는 한순간 몰락한 다음에 재건하는 방법이 있고, 몰락을 막기 위해 연착륙하는 방법이 있다. 연착륙을 위해서라도 숙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최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국회의원 300명에게 책을 선물할 계획은 진행되고 있는가?△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건 아니다(웃음). 22대 국회가 시작했으니 의원 중 ‘숙론’이 궁금하다고 연락이 온다면 선물로 보낼 의향은 있다.― 국회의원이 토론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사실 국회의원들이 토론을 못 하는 건 아니다. 능력은 있다. 국립생태원장 시절 국정감사에 참석해서 그 능력을 확인했다. 국정감사를 보면 보좌관이 써준 것만 읽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토론은 하지 않고 주장만 시끄럽게 떠드는 의원이 있다. 흥미로운 건 점심시간이다. 서로 싸우기만 하던 여야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다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진짜 토론한다. 지금 국회는 토론을 위한 구조가 아니다. 의원들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돋보일 지에만 관심이 있다. 목표가 엉뚱한 곳에 있으니 토론이 이뤄질 수 없다.― 국회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숙론’에서 쓴 것처럼 토론 진행자가 중요하다. 쓸데없는 말다툼을 방지하고 토론을 이끄는 사람이다. 국회의 경우 상임위원회 위원장부터 제대로 된 토론 진행 능력을 갖춰야 한다. 상임위 위원장을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사회가 추천한 외부 인사가 담당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제삼자가 위원장을 맡아 여야의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다.― ‘K-정치’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국민이 지금과 같은 국회를 더 지켜봐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이 이런 정치는 못 봐주겠다며 국회를 바꾸기 위해 무언가 해보자고 나설 때가 올 것이다. 국회 밖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면 국회 또한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워낙 변화 속도가 빠르므로 토론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국회의 변화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 사회에도 숙의민주주의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동의한다. 국회도 정부도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정치가 사회 모든 면을 발목 잡는 형국이다. 국민은 열심히 일하는데 정치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국민 삶에 피해를 주고 있다. 협치하지 않는다면 시민사회가 나서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10년, 20년 이내에 어느 순간 갈등들이 곪아 터질 것이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정부가 연금·교육·의료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이 계속 빚어지고 있다.△“정부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은 ‘대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정책 입안 과정에 국민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정책을 만든다고 불러서 가보면 공무원들과 연구원 몇 명이 모여 ‘국민은 이런 걸 원한다’며 자기들끼리 정책을 만든다. 그러니 국민이 정책을 좋아할 리 없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이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건 인정한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매년 5%씩 의대 정원을 늘리면 적정 인원을 채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부는 이를 한 번에 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료계와 상의했다고 하지만, 현장을 못 봤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다. 중요한 건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서 환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사, 정부, 환자 대표가 모여서 숙론으로 해법을 찾았어야 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할 건 제대로 해야 한다.―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숙론’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의문도 생긴다.△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국민 소득은 제법 높지만 행복 지수는 너무 낮다. 언젠가는 ‘우리가 이런 삶을 원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변화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진다. 몰락한 다음 재건하는 방법이 있고, 연착륙하는 방법이 있다. 연착륙을 위해선 숙론이 필요하다.― 노사 갈등도 심각하다. 노사 갈등을 위한 사회적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심리학 이론에서 중요한 게 ‘접촉 이론’이다. 어떻게든 만나야 한다. 지금 노사 갈등의 문제는 노사 양측이 만남을 거부하는 것이다. 만나더라도 서로 다른 입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만 만난다. 국립생태원장 시절 국립생태원에 노조가 생겼다. 노조를 허용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노조는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해 승낙했다. 물론 힘들었다. 그럼에도 노조위원장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중에는 노조위원장이 원장에게 너무 끌려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노조의 ‘쓴맛’을 제대로 못 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노사가 서로 협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신간 ‘숙론’을 펴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최 교수는…△1954년 강원 강릉 출생 △서울대 동물학 학사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 생태학 석사 △하버드대 생물학 석사 및 박사 △하버드대 전임강사 △미시간대 조교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조교수 및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국립생태원 1대 원장 △코로나19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현)
2024.06.04 I 장병호 기자
"더 오른다" 엔비디아에 울고웃는 반도체ETF…"여전히 저평가"
  • "더 오른다" 엔비디아에 울고웃는 반도체ETF…"여전히 저평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엔비디아에 웃고 울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확대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장주마저 엔비디아의 한 마디에 흔들리는데다 올 들어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해 ETF의 성과를 좌우하고 있어서다.엔비디아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증권가에서는 AI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엔비디아 집중 ETF, 연초 이후 40%대 수익률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 상장한 반도체 테마 ETF는 37종으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연초 이후 수익률이 40% 이상을 기록한 상품은 모두 엔비디아를 20% 안팎에서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46.95%로 반도체 테마 ETF 중 가장 높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엔비디아의 투자 비중이 24%를 넘는다.40%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KODEX 미국반도체MV’(46.73%), ‘KOSEF 글로벌AI반도체’(44.44%),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42.06%) 역시 가장 큰 비중으로 엔비디아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121.38% 치솟으며 엔비디아의 비중이 곧 ETF의 성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 6900억달러 수준으로 시총 2위인 애플(2조 9400억달러)을 바짝 뒤쫓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특히 지난 22일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만 15.46%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엔비디아의 비중에 따라 반도체 관련 ETF의 수익률 희비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월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실적 발표 후 목표가를 종전 850달러에서 1150달러로 높였고, 번스타인도 목표가를 종전 10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올려 잡았다. 바클레이즈는 실적 발표 직전 목표가를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또다시 목표가를 1200달러로 높였다.한편에서는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을 이유로 상승 흐름을 지속할지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저평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시장 성장세를 고려해볼 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모델이 본격화한 2022년 기점 반도체 시장 매출은 573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나 2030년까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시장은 1조 달러로, 그 어떤 시기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비디아는 매출과 장기 이익 증가를 고려하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대 1 액면분할, 단기 호재…“시장 불안 완충 역할”아울러 엔비디아의 액면 분할 역시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오는 7일 주식을 10대 1로 액면 분할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6일 장 마감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면 7일 장 마감 후 1주당 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액면 분할은 자본금의 증감 없이 주식을 쪼개 주당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본질적인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주식 가격을 낮춤으로써 거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엔비디아는 앞서도 5차례의 액면 분할을 진행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21년 7월에는 4대 1의 비율로 액면 분할을 진행했는데, 한 달 후 주가는 17%가량 증가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00달러 대인 주가를 분할하면 투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엔비디아의 높은 성장 지속 여부에 불안을 나타내는 시장에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6.04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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