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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후보분석-경기]여당 개혁파 vs 야당 경제통
-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22일 경기 수원 지동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가 22일 수원에 있는 선거대책 사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같은 고교(경복고), 같은 교회(수원중앙침례교회), 같은 지역구(수원시).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프로필에는 공통점이 많다.뿐만 아니라 두 사람 모두 과거 한 차례씩 경기지사에 도전했던 ‘재수생’이고,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중 유일하게 여야 모두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후보들이기도 하다. 남 후보는 자신을 제외한 당내 3명의 경선주자간 사실상 단일후보였던 정병국 의원을 꺾었고, 김 후보도 김상곤 전 교육감·원혜영 의원이 출마해 야권에서 가장 치열했던 경선을 통과했다.두 사람의 대진표가 확정됐을 때만 해도 여권우세지역으로 분류하는데 이견이 거의 없었던 경기지사 선거 판세는 최근 두 후보간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가 박빙으로 좁혀지면서 경합지역으로 부상했다. 수원을 대표하는 두 정치인에게 경기도민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남경필, 젊은 여당 개혁파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당내 경선상대였던 정병국 의원, 제주지사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의원과 함께 이른바 ‘남·원·정 트리오’로 불렸던 원조 소장파 출신이다. 남 의원은 경인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부친 고(故) 남평우 전 의원의 작고로 치러진 1998년 경기 수원 팔달구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지금까지 같은 지역에서 내리 5선을 역임했다.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경기도당위원장, 최고위원 등 요직을 지냈고 특히 당내 소장파 모임 ‘미래연대’, ‘새정치수요모임’ 등을 결성하며 원희룡·정병국 의원과 함께 여권내 개혁파의 상징처럼 인식됐다. 2010년에는 예산안 강행 처리 이후 국회 내 몸싸움을 반대하는 ‘국회바로세우기’ 모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19대 국회 들어서는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 대표를 지내며 대선 당시 여권이 ‘경제민주화’ 의제를 선점하는데 결정적 기여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 경제민주화 공약 후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실제 입법성과는 미비하다는 지적 속에 경실모가 초반보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남 후보는 경기지사 도전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지방선거때 경기지사 당내경선에 도전했으나 김문수 현 지사를 지지하며 물러났다. 그는 올 초까지 지방선거 출마를 부인하며 여당 원내대표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을 겪던 당 지도부로부터 거듭된 ‘등판’ 요구를 받자 지난 3월초 경기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남 후보는 여권후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젊고 개혁적 이미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후보 선출 이후 과거 여권내 대표적 개혁·쇄신파 중 한 명이었던 정태근 전 의원이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남 후보가 발표한 공약 역시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중도진보층 외연 확대를 겨냥한 정책들이 눈에 띈다. 그는 “당선되면 경기도부지사나 특보 등 도정 주요직책에 야당인사를 등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작은 연정’이라고 칭했다. 또 핵심공약 중 하나인 ‘따뜻한공동체(따복마을)’도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마을공동체’ 정책을 유사한 공약이라는 평가다. 이와관련 남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공동체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지향점은 같다”며 “쓸데없는 이념대결을 보다는 쿨하게 인정하고 화끈하게 합의하는 모습을 선거과정에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김진표, 관록의 야당 경제통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경제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 경제통이다. 김 후보는 1974년 행정고시(13회) 합격후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이후 재무부 세제실장 시절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 등 굵직한 세제개편을 주도했고, 2년 만에 차관으로 승진하는 등 엘리트 공무원코스를 밟았다. 김대중정부 후반에는 대통령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장에 발탁됐고, 노무현정부에서 인수위 부위원장을 거쳐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부총리 등 핵심요직에 두루 기용됐다.2004년 부총리직을 사퇴하고 17대 총선 수원시 영통구에서 당선되며 여의도 정가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국회 입성 후에는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핵심 직책을 역임하며 3선을 했다. 특히 2008년 전당대회에서는 “정책통 최고위원으로 대안 정당을 만들겠다”고 호소하며, 무(無)계파로 선출직 최고위원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원내대표 시절에는 당시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처리한 후, 당 지도부와의 대화없이 단독으로 여당과 국회 정상화에 합의해 ‘여당 원내대표’, ‘여당 엑스맨’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만 원내대표 막바지에는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선진화법 통과를 주도하며, 여야간 원만한 이해관계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지사에 도전했지만,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후에도 경기지사 도전을 접지 않고 준비해왔다. 그런 이유로 그의 캐치프레이즈도 ‘준비된 도지사’이다. 19대 국회 첫 법안으로 수원비행장 이전을 위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김 의원은 야권후보이면서도 무게감 있는 중도개혁 성향, 관록의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경기도를 재정파탄에서 구하고 민생을 살려내기 위해선 경제전문가만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 경륜과 지혜를 갖춘 ‘준비된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공약은 생명존중 안전공동체 경기도, 2000억 청년일자리펀드 조성, 공공임대주택 3만호 공급 등이다.
- 박원순 "정몽준, 자기 품격 떨어뜨려..안 말려들겠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측의 공격에 “안 말려들겠다”라고 밝혔다.14일 박원순 시장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늘 포지티브하게 지금까지 살아왔고, 그렇게 (선거) 운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박시장은 최근 정몽준 의원의 ‘박 시장은 해놓은 것이 없어서 시장이 돼도 텃밭에서 일만 하게 생겼다’는 발언에 대해 묻자 “그런 말씀 하시면 자기 품격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인정할 것은 인정해주셔야 한다”고 대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서울시장 후보를 공식 선언한 정 의원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개관식에 가는데 오세훈 전 시장이 해놨으니까 박 시장은 가서 테이프 커팅이라도 하고 폼을 잡는데, 박 시장이 해놓은 것이 없어서 (노들섬) 텃밭에서 일만 하게 생겼다”고 비판한 바 있다.이에 박 시장은 “취임 당시 서울시 채무가 20조원이었다. 하루 이자가 거의 22억원이나 됐다. 그동안 채무를 3조2500억원 줄였고, 임대주택 8만호를 건설했다. 지하철 9호선 (공공성을 강화하는) 재구조화로 혈세 3조2000억원을 줄였고, 복지 예산을 32% 증액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중에 무슨 브랜드를 갖고 억지로 자기 성과를 만들지 않았다. 전시행정 하지 않았다. 시장이 자기 브랜드가 아니라 시민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반박했다.박 시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연일 정 의원과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용산 개발, 경전철, 노들섬 문제를 비롯해 버스 공영 제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한편, 박 시장은 ‘간첩사건 증거조작’ 관련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론에 대해선 “일단 서울시정에 몰두하겠다”고 짧게 답하며 마무리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박원순 시장, 겨울철 현장점검 사진 더보기☞ 문재인-박원순 `힘내 골목상권`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정몽준, 김황식 겨냥 "누가 누구와 내통?"☞ 정몽준 "서울시장 당선되면 `연봉 1만원`만 받을 생각있어"☞ 통합신당 가장 큰 수혜자라는 박원순 시장, 정말 그럴까☞ 박원순, 선거캠프 가동...정무라인 보좌관 첫 사직☞ MB표 청계천, 박원순 '자연하천' 복원 나서☞ 정몽준 "용산재개발 총력" vs 박원순 "가능하겠나" 충돌☞ 박원순-정몽준 지지율 역전? '36.9 vs 40.6 - 46.5 vs 45.3'
- 대우조선, 8억달러 UAE 우전개발 프로젝트 수주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중동 최대 원유 생산 프로젝트에서 8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모듈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페트로팍 에미리츠 컨소시움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자드코(ZADCO)사로부터 어퍼 자쿰(Upper Zakum) 유전 증산을 위한 패키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자드코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북서쪽 약 80km 해역에 위치한 ‘어퍼-자쿰 유정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4개의 인공섬 위에 원유생산설비를 설치해 현재 약 55만 배럴 수준의 일일 원유생산량을 최대 75만 배럴까지 늘리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규모가 37억 달러에 달하는 중동 최대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다.대우조선과 페트로팍 컨소시움은 설계부터 조달, 제작, 운송 및 현지 설치까지 종합엔지니어링(EPCIC) 전 과정을 포함한 턴키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2017년 중순까지 인도할 계획이다.대우조선해양은 이 중 유정 제어(Wellhead control) 및 원유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3만3000 톤 규모의 22개 생산설비 모듈(Module)의 구매,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한다. 전체 모듈 중량(총 8만8340 톤)의 40% 수준으로 공사 금액은 약 8억 달러다. 나머지 모듈들의 설계, 구매 및 제작과 현지 인공섬에서의 모든 공사는 파트너인 페트로팍 에미리츠가 담당한다. 페트로팍 에미리츠는 영국의 플랜트 설계 전문업체인 페트로팍과 UAE 국영투자회사인 무바달라(Mubadala Petroleum)사의 현지 합작기업(J/V)이다.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의 해양 부문 제작 노하우와 페트로팍의 전문 설계 역량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우조선이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우조선은 발주처에 성공적 공사 실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성만호 노동조합위원장도 계약식에 참석했다. 지난 26일 (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고재호(오른쪽 두번째) 대우조선해양 사장, 성만호(오른쪽 세번째) 노조위원장, 쎄이프 알 수웨이디(왼쪽에서 두번째) 자드코社 사장, 마완 체디드(맨 오른쪽) 페트로팍社 프로젝트 총괄이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관련기사 ◀☞대우조선, 중동서 8968억 인공섬 설비 공사 수주☞대우조선해양 "태국 군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주요기관 행사일정(7.16~7.20)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이번주(16~20일) 주요기관 행사일정이다.◇16일(월)▲지식경제부09:15 국민발전소 우체국홍보요원 발대식(장관, 중앙우체국)10:00 새누리당원내대표연설(장관, 국회)13:30 동남권 토론회(제1차관, KNN)15:15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면담(제1차관, 롯데호텔)17:00 한국해양대 방문(제1차관, 한국해양대)여수엑스포 시찰(제2차관, 여수엑스포)▲한국은행EMEAP 총재회의 참석(총재, 일본 삿포로)▲금융위원회09:00 간부회의(위원장·부위원장)◇17일(화)▲기획재정부08:00 국무회의(장관, 중앙청사)▲지식경제부08:00 국무회의(장관, 중앙청사)09:00 한일 부품소재JV MOU(제1차관, 그랜드인터컨 호텔)10:00 민주통합당원내 대표연설(장관, 국회)14:00 IT융합토론회(제1차관, 기술센터)16:00 에너지원자력소통마당(장관, 교육문화회관)19:30 베트남, 인도네시아 출장(제1차관)▲한국은행09:50 발권분야 국제세미나 개회사(장세근 부총재보)12:00 여신담당 임원회의(김종화 부총재보, 은행회관)▲금융위원회07:30 대한상의 금융분과 초청 강연(부위원장, 롯데호텔)08:00 국무회의(위원장)▲금융감독원동아시아·대양주 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EMEAP) 출장(감독원장, 일본)◇18일(수)▲기획재정부15:00 FTA 활용 지원 정책협의회(2차관)▲지식경제부10:50 교육시설 에너지 효율개선 시범사업MOU(장관, 난곡중학교)13:30 절전공감토크(장관, 가곡초등학교)14:00 지능형 전력망 기본계획 설명회(장관, 포스트타워)베트남, 인도네시아 출장(제1차관, 7.17~7.22)▲한국은행11:00 예금보험위원회 회의(강태수 부총재보, 예금보험공사)12:00 자금담당 임원회의(김종화 부총재보, 은행회관)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금융위원회)CEMLA(라틴아메리카 통화연구센터) 60주년 기념 컨퍼런스 참석(강준오 부총재보, 멕시코 멕시코시티)▲금융위원회14:00 금융위 정례회의(위원장·부위원장)◇19일(목)▲지식경제부14:00 전력저장장치 보급추진위원회(장관, 메리어트 호텔)14:00 차관회의(장관, 중앙청사)17:30 한국일보 2만호 발간 리셉션(제2차관, 신라호텔)베트남, 인도네시아 출장(제1차관, 7.17~7.22)▲금융위원회14:00 차관회의(부위원장, 중앙청사)◇20일(금)▲기획재정부14:00 거시경제금융회의(1차관, 은행회관)15: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지식경제부10:00 경제분야대정부질의(장관, 국회)10:30 에너지경영포럼(제2차관, 팔래스)14:30 지자체 부단체장 간담회(제2차관)베트남, 인도네시아 출장(제1차관, 7.17~7.22)▲금융위원회08:00 비상금융상황대응팀 회의(부위원장)10:00 대정부 질의(위원장, 국회)▲금융감독원15:30 꿈을 나누는 대학생 금융캠프(감독원장, 하나은행연수원)
- ‘MB 역주행 4년 심판’..민주, 19대 총선 공약 발표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민주통합당이 21일 재벌 개혁과 보편적 복지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4·11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에 맞춰 민주당이 제시한 공약의 기조는 ‘이명박정권 4년의 역주행을 심판하고 1%가 아닌 99% 서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로 요약된다. 민주당은 ‘사람’, ‘민생’, ‘민주’, ‘평화’ 라는 4대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7대 정책 비전 △33대 정책 약속 △250개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7대 비전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망 확충 △경제민주화 실현 △보편적 복지 확충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 △성장 동력 확충과 국가 균형 발전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 △MB역주행 심판과 권력 개혁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관련 조항이다. 재벌 개혁과 관련 출자총액제한 제도 도입, 순환출자 금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사면권 제한을 통한 기업 범죄 처벌 강화 등을 약속했다.또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소득세 최고세율 과표 적용 구간을 3억원에서 1.5억원 초과로 하향 조정하고 법인세 과표 및 세율도 200억원 초과 22%에서 500억원 초과 2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부 신설, 카드 수수료 1.5% 이하로 인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확대를 제시했다. 이어 보편적 복지 확충과 관련, 무상 보육·무상 교육·무상 의료 및 반값 등록금 등 이른바 ‘3+1 보편적 복지’의 본격 추진을 약속했다. 또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보편적 아동수당 지급(만5세 이하 월 10만원)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월 9만원에서 20만원) △공공 임대주택 연평균 12만호 공급 △대입 기회 균형 선발제 확대를 통해 사회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MB정부 4년과 관련, “서민 경제 붕괴, 민주주의 후퇴, 남북 관계 파탄, 권력형 비리로 점철된 국민 절망의 4년”이라고 맹비난하며 △4대강 국정조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대검 중수부 폐지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현 정부에서 통폐합된 정부조직 정상화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이어 “공약이 실현되면 대·중소기업, 부자·서민, 수도권·지방, 성장·복지, 내수·수출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일자리, 보육·교육, 주거, 노후, 안보 등 국민의 5대 불안을 해결하는 대한민국이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재원 조달과 관련, “새로운 세목 신설없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기본 방향을 밝혔다. 소요 재원은 국비 기준으로 5년 연평균 32조원인데 재정 개혁(11.2조원), 복지 개혁(6.4조원), 조세 개혁(17.2조원) 등 3대 개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추가 가용 재원 규모가 34.8조원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공약 실천을 위해 차기 정부에서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19대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법률 제·개정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이번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9월19일(월) ▲경제지표 -미국 9월 NAHB 주택시장지수 ▲추가상장 -기아자동차(000270)(국내BW행사, 2559주, 6880원) -아시아나항공(020560)(국내BW행사, 24만6941주, 5000원) -에이원마이크로(037380)(국내BW행사, 18만7734주, 799원) -에이원마이크로(037380)(국내BW행사, 15만5763주, 642원) -에이원마이크로(037380)(국내BW행사, 12만1506주, 823원) -에이원마이크로(037380)(국내BW행사, 49만196주, 816원) -YNK코리아(023770)(해외BW행사, 4만7975주, 2178원) -케이디씨(029480)(국내BW행사, 105만420주, 952원) ▲주주총회 -체시스(033250)(재무제표승인, 이사선임, 감사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선임) -알앤엘삼미(007390)(합병승인) ◇9월20일(화) ▲경제지표 -미국 8월 주택착공건수 -미국 8월 주택건설 착공 -미국 8월 건축허가 ▲추가상장 -3S(060310)코리아(해외BW행사, 126만1145주, 978원) -어울림엘시스(033280)(해외BW행사, 482만3306주, 500원) -에이원마이크로(037380)(국내BW행사, 12만2549주, 816원) -에이원마이크로(037380)(국내BW행사, 230만8625주, 823원) -좋은사람들(033340)(국내CB행사, 14만6872주, 1600원) -케이비물산(008540)(국내BW행사, 20만6768주, 1243원) ▲주주총회 -에이엔피(015260)(이사선임, 감사선임) -코크렙15호(121550)(재무제표승인,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한전KPS(051600)(비상근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9월21일(수) ▲경제지표 -한국 8월 실업률 -미국 FOMC 금리결정 -미국 9월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 -미국 8월 기존주택매매 -일본 수입/수출 ▲추가상장 -멜파스(096640)(스톡옵션행사, 7500주, 3167원) -서희건설(035890)(국내BW행사, 4607주, 1085원) -코스모화학(005420)(국내BW행사, 3만455주, 6567원) ▲주주총회 -지아이바이오(035450)(정관변경, 이사선임, 감사선임) ◇9월22일(목) ▲경제지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주간 실업보험연속수급신청자수 -미국 8월 경기선행지수 -미국 7월 주택가격지수 -유럽 9월 유로권 소비자기대지수 ▲주주총회 -신텍(099660)(정관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선임) -삼양사(000070)(분할계획서 승인, 정관변경) -테크노세미켐(036830)(정관변경) -TPC(048770)메카트로닉스(재무제표승인, 정관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디지털오션(051160)(정관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선임) ◇9월23일(금) ▲경제지표 -중국 8뤌 경기선행지수(미확정) -유럽 9월 PMI 제조업지수/서비스지수 ▲주주총회 -클라스타(037550)(정관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선임) -만호제강(001080)(재무제표승인,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JYP Ent.(035900)(재무제표승인, 감사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효성오앤비(097870)(재무제표승인,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두올산업(078590)(감사선임, 이사선임) -신성통상(005390)(재무제표승인,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스템싸이언스(066430)(재무제표승인, 정관변경,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CJ씨푸드(011150)(이사선임) -한국가스공사(036460)(사장선임, 이사선임) -영흥철강(012160)(정관변경, 액면변경) -엘앤씨피(015390)(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정관변경, 이사해임)
- 긴박했던 정전사태‥"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다"(종합)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는 갑작스러운 늦더위로부터 시작됐다. 15일 낮 최고기온은 최고 31.3도까지 올라갔다. 추석이 지났지만,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대비 3~4℃가량 치솟았다. 대구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9일 여름철 전력비상기간이 끝나 한전은 정비를 보류했던 발전소 23개를 예방정비하고 있었다. 정비하던 발전소 23개의 전력공급은 834만kW 규모. 하지만 기습적인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고, 추석연휴가 끝난 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애초 정부가 예상한 이날 전력 수요 최대치는 6400만kW. 하지만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전력 수요는 예상치보다 320만kW더 더 몰렸다. 오후 3시 예비전력이 400만kW 미만으로 떨어졌다. 예비전력이 4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 '관심' 위기사항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 비상상황 매뉴얼에 따라 95만kW 규모의 자율절전과 89만kW의 직접부하제어를 시행했다. 자율절전은 한국전력과 미리 계약을 맺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전력을 줄이는 조치이고, 직접부하제어는 미리 계약된 기업의 전력공급을 한전이 일부 중단하는 조치다. 이렇게 총 184만kW의 전력을 확보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3시께 예비전력은 148만9000kW까지 급락했고, 한전은 비상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전국적으로 30분씩 돌아가면서 전력공급 중단하는 지역별 순환정전을 시행했다.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전력수급 시나리오 중에서 최악의 단계다. 이른바 '블랙아웃'이라는 불리는 전국적인 일시 정전사태의 직전 상황이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마지막 카드를 동원한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100만kW로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예비전력이 줄어드는 상황이었다"며 "대규모 정전 사태를 피하기 위해 순환 단전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가면서 전력을 중단한다는 사전 예고도 취하지 못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오후 들어 전력수요가 갑작스럽게 올라가 전력 공급 중단을 예고할 시간이 없었다"며 "전력 수요 예측을 잘못했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그는 "전력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블랙아웃이 벌어지는 것을 막으려 제한 송전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35분 전력 공급능력은 6671만kW, 수요는 6260만kW로 예비전력 411만kW 수준으로 높아졌다. 예비율은 6.6%. 하지만 순환정전으로 전국 곳곳에서 30분간 정전사태가 속출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오후 6시30분 현재 정전이 된 곳은 전국적으로 162만호다. 수도권이 46만호, 강원·충청지역이 22만호, 호남지역 34만호, 영남지역 60만호로 파악되고 있다. 단전 조치는 오후 7시56분 종료됐다. 한국전력은 정비 중이던 발전기를 차례대로 돌리고, 양수발전기를 가동해 내일(16일)부터는 전력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전국 대규모 정전사태와 관련해 "큰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 긴박했던 정전사태‥"블랙아웃 직전까지 갔다"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는 갑작스러운 늦더위로부터 시작됐다. 15일 낮 최고기온은 최고 31.3도까지 올라갔다. 추석이 지났지만,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대비 3~4℃가량 치솟았다. 대구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9일 여름철 전력비상기간이 끝나 한전은 정비를 보류했던 발전소 23개를 예방정비하고 있었다. 정비하던 발전소 23개의 전력공급은 834만kW 규모. 하지만 기습적인 무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고, 추석연휴가 끝난 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애초 정부가 예상한 이날 전력 수요 최대치는 6400만kW. 하지만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전력 수요는 예상치보다 320만kW더 더 몰렸다. 오후 3시 예비전력이 400만kW 미만으로 떨어졌다. 예비전력이 4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 '관심' 위기사항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 비상상황 매뉴얼에 따라 95만kW 규모의 자율절전과 89만kW의 직접부하제어를 시행했다. 자율절전은 한국전력과 미리 계약을 맺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전력을 줄이는 조치이고, 직접부하제어는 미리 계약된 기업의 전력공급을 한전이 일부 중단하는 조치다. 이렇게 총 184만kW의 전력을 확보했지만, 예비전력은 100만kW까지 급락했고, 한전은 비상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전국적으로 30분씩 돌아가면서 전력공급 중단하는 지역별 순환정전을 시행했다.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전력수급 시나리오 중에서 최악의 단계다. 이른바 '블랙아웃'이라는 불리는 전국적인 일시 정전사태의 직전 상황이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마지막 카드를 동원한 것이다.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가면서 전력을 중단한다는 사전 예고도 취하지 못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오후 들어 전력수요가 갑작스럽게 올라가 전력 공급 중단을 예고할 시간이 없었다"며 "전력 수요 예측을 잘못했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그는 "전력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블랙아웃이 벌어지는 것을 막으려 제한 송전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35분 전력 공급능력은 6671만kW, 수요는 6260만kW로 예비전력 411만kW 수준으로 높아졌다. 예비율은 6.6%. 하지만 순환정전으로 전국 곳곳에서 30분간 정전사태가 속출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오후 6시30분 현재 정전이 된 곳은 전국적으로 162만호다. 수도권이 46만호, 강원·충청지역이 22만호, 호남지역 34만호, 영남지역 60만호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오후 8시부터 순환 전력공급 중단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정비 중이던 발전기를 차례대로 돌리고, 양수발전기를 가동해 내일(16일)부터는 전력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전국 대규모 정전사태와 관련해 "큰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