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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th SRE][Survey]한신평·NICE신평 `양강체제`
- 자료:이데일리 SRE[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등급신뢰도, 평가보고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한국기업평가는 연구보고서에서 저조했다. 만년 꼴찌에서 지난회 1위로 도약한 NICE신용평가는 2위로 밀려났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터키 금융불안, 주택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의 이슈 분석에서 호평받으며 연구보고서 평가 1위에 올랐다. 자료:이데일리 SRE한기평, 평가보고서 3연속 1위 지켰지만…28회 SRE 평가보고서(본평가 , 정기평가, 수시평가) 만족도에서 한기평은 5점 만점에 3.8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6회때 평가보고서 만족도 선두를 탈환한 이후 3회 연속 1위를 수성한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3.58점으로 지난 회(3.74점)에 비해 격차가 벌어진 2위를 유지했다. NICE신용평가는 3.49점으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를 월 20회 이상 이용하는 경우 한기평 평가보고서 만족도는 4.21점으로 평균보다 0.41점이나 높았다. 한신평이 4.03점이었다. NICE신평은 3.55점으로 지난회(3.81점)에 비해 유일하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보고서를 가장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로 한기평을 꼽은 응답자는 179명중 79명(44.1%)이었다. 한신평 49명(27.4%), NICE신평 33명(18.4%)순이었고, ‘차이없다’는 응답도 18명(10.1%)있었다. 자료:이데일리 SRE연구보고서 한신평·NICE신평 ‘양강체제’ 평가보고서를 제외한 연구보고서에선 한기평이 최약체였다. 한신평과 NICE신평 양강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기평은 조사대상기간(2018년 4월~9월)중 각 사가 제시한 베스트리포트 15개 가운데 5위권에 진입한 리포트가 단 한 개도 없었기 때문이다. 베스트리포트 15개중 1위와 3~4위를 한신평이, 2위, 5위를 NICE신평이 차지하며 한기평은 체면을 구겼다. 한기평이 제시한 베스트리포트중 가장 높은 순위는 7위에 머문다. 신평사별 베스트리포트 득표수 합계는 한신평이 151표로 가장 많았고, NICE신평 110표, 한기평 82표 순이다. 한기평 득표는 1위인 한신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산업, 이슈분석 등 연구보고서 만족도는 한신평(53표), 한기평(45표), 차이없다(41표), NICE신평(40표) 순으로 한기평이 NICE신평을 앞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한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은 고정 지지층이 일정부분 있는 영향”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연구보고서에서 주제의 참신성, 접근법 등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베스트리포트 ‘적시성’에 무게 28회 SRE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구보고서(베스트리포트)를 묻는 질문에 한신평이 지난 8월말 발표한 ‘터키 금융불안 확산으로 인한 중동계열 은행 손실부담 점검’ 리포트가 꼽혔다. 15개중에 2개 복수응답이 가능한 베스트리포트에서 179명의 응답자중 52표(29.1%)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신평은 지난 9월 ‘주택경기 하강국면에 접어든 건설사 신용전망’(33표·18.4%)과 8월말 ‘중국 SOEs, 옥석가리기를 위한 신용도 판단기준 점검’(29표·16.2%)이 각각 3위와 5위에 오르며 두각을 보였다. NICE신평은 지난 4월 공개한 ‘그룹 지배구조 변화 관련 신용평가 이슈?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45표(25.1%)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SRE 자문위원은 “적시성 측면에서 터키 금융불안 리포트가 1위를 차지한 것 같다”며 “특이한 부분은 2위 보고서가 지난 4월에 발표된 그룹 지배구조 변화 이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자문위원은 “시장이 지배구조와 관련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라며 “그동안 오너십 리스크가 지배구조상 가장 컸지만, 최근엔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등으로) 김상조 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15개 베스트리포트중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한 리포트는 2위에 오른 NICE신평 보고서가 유일했다.자료:이데일리 SRE선택과 집중의 차이?…“제반이슈 체계적 정리 요구”일각에선 한기평의 연구보고서 부진에 대해 평가보고서, 그룹 분석 등에 공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이 정성, 정량적으로 등급으로 도출하는 과정들을 매우 세밀하게 방법론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으니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28회 SRE 응답자들은 좋은 보고서의 조건으로 ‘발행기업 제반이슈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야 한다’를 가장 많이(82명·45.8%) 꼽았다. ‘각 신용요소에 대한 평가사 견해가 분명해야 한다’(45명·25.1%), ‘평가사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자료가 많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42명·23.5%) 순이었다. ‘평가보고서의 질적 차이가 거의 없어 빠른 업데이트가 중요하다’도 10명(5.6%) 있었다.
- [28th SRE][Survey]한신평·NICE신평 `양강체제`
- 자료:이데일리 SRE[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등급신뢰도, 평가보고서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한국기업평가는 연구보고서에서 저조했다. 만년 꼴찌에서 지난회 1위로 도약한 NICE신용평가는 2위로 밀려났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터키 금융불안, 주택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의 이슈 분석에서 호평받으며 연구보고서 평가 1위에 올랐다. 자료:이데일리 SRE한기평, 평가보고서 3연속 1위 지켰지만…28회 SRE 평가보고서(본평가 , 정기평가, 수시평가) 만족도에서 한기평은 5점 만점에 3.8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6회때 평가보고서 만족도 선두를 탈환한 이후 3회 연속 1위를 수성한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3.58점으로 지난 회(3.74점)에 비해 격차가 벌어진 2위를 유지했다. NICE신용평가는 3.49점으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를 월 20회 이상 이용하는 경우 한기평 평가보고서 만족도는 4.21점으로 평균보다 0.41점이나 높았다. 한신평이 4.03점이었다. NICE신평은 3.55점으로 지난회(3.81점)에 비해 유일하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보고서를 가장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로 한기평을 꼽은 응답자는 179명중 79명(44.1%)이었다. 한신평 49명(27.4%), NICE신평 33명(18.4%)순이었고, ‘차이없다’는 응답도 18명(10.1%)있었다. 자료:이데일리 SRE연구보고서 한신평·NICE신평 ‘양강체제’ 평가보고서를 제외한 연구보고서에선 한기평이 최약체였다. 한신평과 NICE신평 양강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기평은 조사대상기간(2018년 4월~9월)중 각 사가 제시한 베스트리포트 15개 가운데 5위권에 진입한 리포트가 단 한 개도 없었기 때문이다. 베스트리포트 15개중 1위와 3~4위를 한신평이, 2위, 5위를 NICE신평이 차지하며 한기평은 체면을 구겼다. 한기평이 제시한 베스트리포트중 가장 높은 순위는 7위에 머문다. 신평사별 베스트리포트 득표수 합계는 한신평이 151표로 가장 많았고, NICE신평 110표, 한기평 82표 순이다. 한기평 득표는 1위인 한신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산업, 이슈분석 등 연구보고서 만족도는 한신평(53표), 한기평(45표), 차이없다(41표), NICE신평(40표) 순으로 한기평이 NICE신평을 앞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한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은 고정 지지층이 일정부분 있는 영향”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연구보고서에서 주제의 참신성, 접근법 등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베스트리포트 ‘적시성’에 무게 28회 SRE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구보고서(베스트리포트)를 묻는 질문에 한신평이 지난 8월말 발표한 ‘터키 금융불안 확산으로 인한 중동계열 은행 손실부담 점검’ 리포트가 꼽혔다. 15개중에 2개 복수응답이 가능한 베스트리포트에서 179명의 응답자중 52표(29.1%)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신평은 지난 9월 ‘주택경기 하강국면에 접어든 건설사 신용전망’(33표·18.4%)과 8월말 ‘중국 SOEs, 옥석가리기를 위한 신용도 판단기준 점검’(29표·16.2%)이 각각 3위와 5위에 오르며 두각을 보였다. NICE신평은 지난 4월 공개한 ‘그룹 지배구조 변화 관련 신용평가 이슈?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45표(25.1%)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SRE 자문위원은 “적시성 측면에서 터키 금융불안 리포트가 1위를 차지한 것 같다”며 “특이한 부분은 2위 보고서가 지난 4월에 발표된 그룹 지배구조 변화 이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자문위원은 “시장이 지배구조와 관련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라며 “그동안 오너십 리스크가 지배구조상 가장 컸지만, 최근엔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등으로) 김상조 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15개 베스트리포트중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한 리포트는 2위에 오른 NICE신평 보고서가 유일했다.자료:이데일리 SRE선택과 집중의 차이?…“제반이슈 체계적 정리 요구”일각에선 한기평의 연구보고서 부진에 대해 평가보고서, 그룹 분석 등에 공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 SRE 자문위원은 “한기평이 정성, 정량적으로 등급으로 도출하는 과정들을 매우 세밀하게 방법론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으니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28회 SRE 응답자들은 좋은 보고서의 조건으로 ‘발행기업 제반이슈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야 한다’를 가장 많이(82명·45.8%) 꼽았다. ‘각 신용요소에 대한 평가사 견해가 분명해야 한다’(45명·25.1%), ‘평가사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자료가 많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42명·23.5%) 순이었다. ‘평가보고서의 질적 차이가 거의 없어 빠른 업데이트가 중요하다’도 10명(5.6%) 있었다.
- 원가 공개 ‘득보다 실’...“분양가 인하효과 없고, 공급 위축으로 집값 부추겨”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집값 급등으로 골머리를 썩었던 정부에게 ‘전가의 보도’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정부도 내년부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원가 공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다.시민단체에서는 건설사들의 폭리를 줄여 분양가 하락과 함께 집값 안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반색하고 나섰다. 그러나 건설업계 등 현장에서는 집값 잡기와 상관이 없는 실효성 없는 방안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분양원가 공개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기피하면서 공급 부족 때문에 오히려 집값이 상승하게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 공공·민간주택을 대상으로 분양가 공시항목을 현행 12개에서 62개로 늘리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지난15일 밝혔다. 현재 공개되는 분양가 정보는 택지비·공사비·간접비·기타 비용 등 4개 부문 12개 항목이다. 이를 세분화해 62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공사비의 경우 토목분야를 토공사, 흙막이공사 등 13개로 늘리는 등 총 51개로 확대한다. 바뀐 법은 내년 1월 중 본격 시행된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 해 원가공개 항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단체 “수천개 공사비 원가자료까지 공개해야”분양원가 공개는 최근 정치권에서 먼저 문제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기존에 발의했던 분양원가 공개 법안을 철회할 테니 국토부가 시행규칙 개정,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법안을 철회하면 규칙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 의원 법안은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야당 반대로 법사위에서 1년여간 계류 중이었다. 정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발의 법안을 철회했고 정부가 주택볍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분양원가 공개를 주장해 왔던 시민·사회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참에 한 발 더 나아가 공사비 원가 자료 공개 항목을 확대해 더 투명하게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는 “뒤늦게나마 정부가 분양원가 공개 확대 약속을 지킨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62개 항목은 지난 2007년 분양가상한제 도입 당시 공개에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수준이다. 경기도처럼 수천개에 달하는 상세한 공사비 원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9월부터 공무원들만 볼 수 있었던 가공되지 않은 자료(설계, 도급, 하도급내역 등)를 홈페이지 올려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건설업계 부담…어차피 집값은 동네 시세 따라 가”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분양원가 공개 취지처럼 건설사들이 타 사업군과 비교해 폭리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저렴한 토지 취득, 양호한 시장 상황 등으로 고수익을 보는 사업도 있으나 극히 일부라는 것이다.A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원가 공개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부동산시장 흐름에 대한 책임을 건설사에게 전가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며 “‘현 상황은 정부의 정책 때문이 아니라, 욕심 많고 비리가 존재하는 건설사 때문이다’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싶은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개발사업의 토지비 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실행 등 투자가 동반되는 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큰 부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기업의 원가공개는 기업에 대한 감시처럼 느껴지고 경영 활동울 위축시키는 요소”라고 부연했다.B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원인은 치솟는 땅값”이라며 “정부가 땅을 비싸게 팔아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게 해놓고, 이제 그 책임을 건설업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원가 공개를 한다고 해서 분양가 하락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이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를 통제하면서 로또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데 분양원가까지 공개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오히려 건설사들이 공개를 꺼리면서 공급도 위축되고 결국 시장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C건설사 관계자는 “공공택지를 공급받아서 집을 지을 경우 분양원가 공개가 건설사에 부담은 되겠지만 그렇다고 분양가를 떨어뜨릴 수는 없을 것이다. HUG가 단지 주변 시세에 따라 분양가를 산정하면서 로또 분양이 판을 치지 않느냐”라며 “오히려 건설사는 부담이 커지니 (아파트 단지) 5개 지을 것을 3개밖에 안 지을 수 있다. 집값 문제의 근본 원인은 공급인데 공급을 줄여 집값을 더 띄우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D건설사 관계자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 분양가를 낮추다 보면 저렴한 자재를 써야 하고 아파트 품질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다수의 전문가들도 분양원가 공개가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이 오르는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때문”이라며 “분양원가 공개로 공급이 줄면 주택시장이 더 불안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분양 때 가격을 눌러놓아도 결국에는 동네 시세를 따라가게 돼 있다”며 “분양가 규제가 분양받는 사람만 시세 차익을 얻는 구조를 고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각지대' P2P 대출업체 검사결과 발표…가계대출 더 죈다
- 지난 9월 서울시내 한 은행의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주에는 잇따른 금융 사고로 관리 사각지대로 여겨지는 P2P(Peer-to-Peer·개인 간) 대출 업체 실태 점검 결과가 공개된다. 금융 당국은 가계 부채 관리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 동향 점검과 함께 향후 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 ‘P2P 대출 취급 실태 점검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윤창의 금감원 부원장보가 언론 브리핑을 하고 이성재 여신금융검사국장이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P2P 대출은 돈이 필요한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을 온라인에서 직접 연결하는 금융 서비스다. 하지만 P2P 금융의 근거 법령이 없는 탓에 P2P 업체 대다수가 대부업 자회사를 두고 대출을 우회적으로 취급하고, 금융 당국도 모회사 감독·검사 권한을 갖지 못한 탓에 금융 사기 등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날 금감원은 올해 3~9월 P2P 연계 대부업체 178개 회사의 대출 취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건설 자금을 조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담보 대출 분야 등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같은 날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전 금융권 가계 부채 관리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금융권 가계 대출 동향과 9·13 주택 시장 안정 대책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은행권 예대율 규제 시행 등 향후 가계 대출 관리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은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월 31일 은행권 DSR 규제 전격 시행을 앞두고 막판 수요가 몰려 신용 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 대출이 1·2금융권에서 7조원이나 늘며 전체 가계 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날 이런 ‘막차 타기’ 수요 평가 및 관리 방안과 함께 공개할 은행권 예대율 규제 시행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예대율은 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로 현재 금융 당국은 은행의 대출 총액이 예금(원화) 총액을 넘지 못하게 예대율을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당국은 오는 2020년부터 가계 대출의 위험 가중치를 15% 올리고 기업 대출은 반대로 15% 내려 은행권 가계대출 축소를 유도하려 했다. 그러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 예대율 규제가 2020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은행이 그동안 단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준비하지 않으면 시장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은행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소홀하면 중간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내년부터 예대율 규제 조기 강화를 예고한 상태다. 가계 대출과 기업 대출의 위험 가중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예대율 규제를 손보면 가계 대출 비중이 큰 은행은 기업 대출을 늘리거나 예금을 더 유치해야 한다. 가계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금융연구원은 1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 소비자 보호 정책 방향’ 토론회를 연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전문가가 ‘금융 소비자 사전적 보호 제도 강화 방안’, ‘금융 소비자 사후 구제 권리 증진 방안’, ‘행동 경제학에 기초한 금융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오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에 있는 셀리버리 사옥을 방문할 계획이다. 성장성 특례 상장 1호 기업 현장을 둘러본다는 취지다. 다음은 다음주(11월 18~25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주요 행사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19일(월)14:30 금융소비자보호 정책방향 토론회(금융위원장, 은행회관)△20일(화)09:00 임원회의(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여의도 본원)10:00 국무회의(금융위원장)14:00 정무위 전체회의(금융위원장·부위원장, 국회)△21일(수)10:00 성장성 특례 상장 1호 기업 현장방문(금융위원장, 상암동DMC타워 셀리버리)14:00 금융위 정례회의(금융위원장·부위원장·금융감독원장, 대회의실)△22일(목)10:00 정무위 법안소위(금융위 부위원장, 국회)△23일(금)16:00 주간업무회의(금융위원장·부위원장,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18일(일)12:00 비상장법인의 공시위반 예방을 위한 안내 강화△19일(월)12:00 P2P 대출 취급실태 점검결과 및 향후 계획ㄴ브리핑 19일 오전 10시 금감원 기자실, 윤창의 금감원 부원장보12:00 전 금융권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 개최△20일(화)09:30 태국 중앙은행 초청 세미나 개최12:00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 구축·시행12:00 나날이 진화하는 스미싱 사기, 인공지능으로 잡아냅니다.12:00 2018년도 겨울방학 교사 금융연수 신청 접수△21일(수)12:00 인터넷 불법 대출광고에 주의하세요!△22일(목)12:00 금융꿀팁 200선 -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상품 공시제도12:00 금융감독원, 창립 20주년 기념『국제 심포지엄』개최 예정
- [28th SRE][Worst]`격세지감` GS건설…등급상향 가시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5년여전인 2013년 2월이다. GS건설은 회사채 시장에서 3800억원을 공모로 조달했다. 불과 이틀 뒤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804억원의 영업손실을 공시했다. 채권매니저와 기관투자자들은 경악했고, GS건설은 그 이후 미운 털이 박혔다. 당시 GS건설 등급은 AA-였다. 금융감독원은 이후 GS건설이 대규모 손실을 숨긴 채 수천억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대해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했다. 5년전과 지금은 사뭇 다르다. 지난 9월 한신평과 한기평은 GS건설(006360)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등급은 ‘A-’다. NICE신평 역시 같은 달 ‘A- ’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이는 GS건설이 해외건설 사업 부실로 수 년간 몸살을 앓았지만, 최근 주택부문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핵심이다. GS건설은 올 상반기 건축(주택)부문에서만 영업이익 4052억원(영업이익률 11%)를 기록했다. 28회 SRE에서 GS건설은 179명의 응답자중 20표(11.2%)를 받아 워스트레이팅 13위에 올랐다. 기존 등급 하향 압박이 아닌 등급 상향 요구다. 특히 5년전 배신감을 느꼈던 채권매니저 등이 포함된 비크레딧 애널리스트가 15표(75%)나 된다. 20표중 등급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은 15표(75%)였고, 낮아져야 한다는 견해는 5표(25%)였다. SRE 자문위원은 “GS건설은 아직까지 채권시장에서 배신감이 강하게 있다”면서도 “최근 현금흐름과 실적 등을 감안할 때 A-급은 아니지 않느냐는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림산업(A+) 롯데건설(A) 등과 비교하면 ‘A’등급은 무난하다는 평가다.특히 GS건설은 아파트브랜드 선호도 1위 자이(Xii)에 힘입어 6월말기준 주택수주잔고 약 24조원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비중이 약 75%에 달한다.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 위축에 대한 대응능력이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다.GS건설의 재무구조도 개선세다. 2013년말 2조2802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은 6월말 현재 8079억원으로 64.6%가량 크게 줄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합친 규모는 3조9173억원에서 2조4688억원으로 1조3000억원이상 감소했다. 특히 EBITDA대비 총차입금은 2014년말 27.4배에서, 지난해말 8.4배, 지난 6월말 2배로 4년전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6조7094억원, 영업이익 6091억원, 차입금의존도 21.4%를 기록했다.한신평은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업현금창출 확대와 주택부문 운전자본 회수 등으로 양호한 현금흐름이 예상된다”며 “이익누적, 차입금 축소, 전환사채 추가 전환권 행사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현재 영업이익률 3%이상, 자기자본대비 조정부채비율 240%미만을 등급 상향 가능성 요건으로 제시한 상태다. 6월말 기준 GS건설 영업이익률은 9.1%, 자기자본대비 조정부채비율은 270.3%다.금투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된 이후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들어 발행시장 분위기를 타진했지만, 여전히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28th SRE][Worst]`격세지감` GS건설…등급상향 가시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5년여전인 2013년 2월이다. GS건설은 회사채 시장에서 3800억원을 공모로 조달했다. 불과 이틀 뒤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804억원의 영업손실을 공시했다. 채권매니저와 기관투자자들은 경악했고, GS건설은 그 이후 미운 털이 박혔다. 당시 GS건설 등급은 AA-였다. 금융감독원은 이후 GS건설이 대규모 손실을 숨긴 채 수천억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대해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했다. 5년전과 지금은 사뭇 다르다. 지난 9월 한신평과 한기평은 GS건설(006360)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등급은 ‘A-’다. NICE신평 역시 같은 달 ‘A- ’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이는 GS건설이 해외건설 사업 부실로 수 년간 몸살을 앓았지만, 최근 주택부문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핵심이다. GS건설은 올 상반기 건축(주택)부문에서만 영업이익 4052억원(영업이익률 11%)를 기록했다. 28회 SRE에서 GS건설은 179명의 응답자중 20표(11.2%)를 받아 워스트레이팅 13위에 올랐다. 기존 등급 하향 압박이 아닌 등급 상향 요구다. 특히 5년전 배신감을 느꼈던 채권매니저 등이 포함된 비크레딧 애널리스트가 15표(75%)나 된다. 20표중 등급이 더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은 15표(75%)였고, 낮아져야 한다는 견해는 5표(25%)였다. SRE 자문위원은 “GS건설은 아직까지 채권시장에서 배신감이 강하게 있다”면서도 “최근 현금흐름과 실적 등을 감안할 때 A-급은 아니지 않느냐는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림산업(A+) 롯데건설(A) 등과 비교하면 ‘A’등급은 무난하다는 평가다.특히 GS건설은 아파트브랜드 선호도 1위 자이(Xii)에 힘입어 6월말기준 주택수주잔고 약 24조원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비중이 약 75%에 달한다.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 위축에 대한 대응능력이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다.GS건설의 재무구조도 개선세다. 2013년말 2조2802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은 6월말 현재 8079억원으로 64.6%가량 크게 줄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합친 규모는 3조9173억원에서 2조4688억원으로 1조3000억원이상 감소했다. 특히 EBITDA대비 총차입금은 2014년말 27.4배에서, 지난해말 8.4배, 지난 6월말 2배로 4년전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6조7094억원, 영업이익 6091억원, 차입금의존도 21.4%를 기록했다.한신평은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업현금창출 확대와 주택부문 운전자본 회수 등으로 양호한 현금흐름이 예상된다”며 “이익누적, 차입금 축소, 전환사채 추가 전환권 행사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현재 영업이익률 3%이상, 자기자본대비 조정부채비율 240%미만을 등급 상향 가능성 요건으로 제시한 상태다. 6월말 기준 GS건설 영업이익률은 9.1%, 자기자본대비 조정부채비율은 270.3%다.금투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된 이후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들어 발행시장 분위기를 타진했지만, 여전히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28th SRE][Industry]조선에 햇살? 전기전자 `글쎄`(종합)
- 자료: 이데일리 SRE자료:이데일리 SRE[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만년 골치덩어리 조선업에 드디어 햇살이 비출까. 28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선 늘상 업황 악화에 이름을 올렸던 조선업이 처음으로 은행, 정유, 화학 등과 함께 업황 개선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 27회 주택경기 하락 영향에 9회만에 1위에 오른 건설업이 여전히 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자동차, 캐피탈, 항공도 전망이 어둡다. 건설 경기하강에 정부규제 더해져 28회 SRE에서 향후 1년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산업으로 건설이 89표(49.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건설은 지난회(96표·51.1%)를 받으며 2013년 하반기 실시한 18회 SRE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선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건설업황 전망은 암울하다. 특히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과반(29명·51.8%)이상이 업황 악화를 예상했다. 신용카드와 자동차는 각각 71표(39.7%), 68표(38.0%)를 얻어 2, 3위에 올랐다. 신용카드와 자동차는 지난회와 순위를 맞바꾼 상태다. 이외에 캐피탈 23표(12.8%), 항공 19표(10.6%), 해운 18표(10.1%) 순이었다. 지난 27회에서도 건설업은 정부의 규제 강화, 공급 확대로 하락세가 예상됐고, 그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 등 일부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경기 하강(부동산 경기 둔화)이 진행중이라는 분석이다.이번 베스트리포트 15개 가운데 5개가 주택경기 하강 등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라 건설사, 부동산 신탁사 등을 점검한 리포트가 차지할 정도였다. 베스트리포트 3위에 오른 한신평은 “주택경기는 하강국면에 진입했고, 지방 주택경기 침체는 장기화될 것”이라며 “건설사 실적은 저하 추세가 예상되지만,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본원적인 경쟁력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SRE 자문위원은 “이번 정부의 공급 확대로 대형 건설사는 되레 일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부동산 시장 양극화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車 ‘암울’건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신용카드 산업은 정부 규제로 인한 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 조달금리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았다. 카드산업은 늘 정부 규제 리스크가 크고, 영향도 상당히 많이 받는 업종이다.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에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 등이 더해져 업황 악화 3위에 올랐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가솔린·디젤에서 수소차·전기차로 바뀌는 흐름속에 글로벌 경기 호황을 주도한 미국 경기 하강이 예상되고 있다. 항공은 원화 약세와 유가상승 영향에 업황악화 5위에 랭크됐다. 항공은 지난 27회에 업황 개선 5위에 오른 바 있다. 조선이 업황개선에?지난 25회까지 업황악화 단골손님이던 조선업은 26회부터(지난해 하반기)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26회, 27회 연속 업황 악화 톱 5에서 벗어나더니 이번 28회 SRE에선 향후 1년내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은 산업 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조선업은 179명의 유효응답자중 조선은 48표(26.8%)를 받아 은행 66표(36.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은행업은 크레딧애널리스트 24표(42.9%)의 높은 지지로 지난회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는 금리인상기를 맞아 예대마진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영향이다. 특히 미국이 금리인상을 본격화하고 있어,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SRE 자문위원은 “조선업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고점논란 전기전자 ‘추락’은행과 조선에 이어 정유 40표(22.3%), 화학 30표(16.8%), 전기전자 26표(14.5%) 순으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았다. 지난 27회까지 3회 연속 업황 개선 1위에 올랐던 전기전자의 추락이 눈에 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가격 고점 논란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회 전기전자는 51표(27.1%)로 업황 개선 1위에 올랐었다. 정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3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 여름부터 반도체 업황 하강 우려를 담은 외국계 리포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RE 자문위원은 “사실 산업분석이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의 취약부분”이라며 “주식시장엔 종목과 섹터 애널이 따로 있는 데 비해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모든 업종을 두루 봐야해 주식쪽 보고서를 많이 참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8th SRE][Industry]조선에 햇살? 전기전자 `글쎄`(종합)
- 자료: 이데일리 SRE자료:이데일리 SRE[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만년 골치덩어리 조선업에 드디어 햇살이 비출까. 28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선 늘상 업황 악화에 이름을 올렸던 조선업이 처음으로 은행, 정유, 화학 등과 함께 업황 개선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 27회 주택경기 하락 영향에 9회만에 1위에 오른 건설업이 여전히 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자동차, 캐피탈, 항공도 전망이 어둡다. 건설 경기하강에 정부규제 더해져 28회 SRE에서 향후 1년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산업으로 건설이 89표(49.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건설은 지난회(96표·51.1%)를 받으며 2013년 하반기 실시한 18회 SRE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선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건설업황 전망은 암울하다. 특히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과반(29명·51.8%)이상이 업황 악화를 예상했다. 신용카드와 자동차는 각각 71표(39.7%), 68표(38.0%)를 얻어 2, 3위에 올랐다. 신용카드와 자동차는 지난회와 순위를 맞바꾼 상태다. 이외에 캐피탈 23표(12.8%), 항공 19표(10.6%), 해운 18표(10.1%) 순이었다. 지난 27회에서도 건설업은 정부의 규제 강화, 공급 확대로 하락세가 예상됐고, 그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 등 일부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경기 하강(부동산 경기 둔화)이 진행중이라는 분석이다.이번 베스트리포트 15개 가운데 5개가 주택경기 하강 등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라 건설사, 부동산 신탁사 등을 점검한 리포트가 차지할 정도였다. 베스트리포트 3위에 오른 한신평은 “주택경기는 하강국면에 진입했고, 지방 주택경기 침체는 장기화될 것”이라며 “건설사 실적은 저하 추세가 예상되지만,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본원적인 경쟁력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SRE 자문위원은 “이번 정부의 공급 확대로 대형 건설사는 되레 일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부동산 시장 양극화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車 ‘암울’건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신용카드 산업은 정부 규제로 인한 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 조달금리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았다. 카드산업은 늘 정부 규제 리스크가 크고, 영향도 상당히 많이 받는 업종이다.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에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 등이 더해져 업황 악화 3위에 올랐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가솔린·디젤에서 수소차·전기차로 바뀌는 흐름속에 글로벌 경기 호황을 주도한 미국 경기 하강이 예상되고 있다. 항공은 원화 약세와 유가상승 영향에 업황악화 5위에 랭크됐다. 항공은 지난 27회에 업황 개선 5위에 오른 바 있다. 조선이 업황개선에?지난 25회까지 업황악화 단골손님이던 조선업은 26회부터(지난해 하반기)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26회, 27회 연속 업황 악화 톱 5에서 벗어나더니 이번 28회 SRE에선 향후 1년내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은 산업 2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조선업은 179명의 유효응답자중 조선은 48표(26.8%)를 받아 은행 66표(36.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은행업은 크레딧애널리스트 24표(42.9%)의 높은 지지로 지난회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는 금리인상기를 맞아 예대마진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영향이다. 특히 미국이 금리인상을 본격화하고 있어,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SRE 자문위원은 “조선업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고점논란 전기전자 ‘추락’은행과 조선에 이어 정유 40표(22.3%), 화학 30표(16.8%), 전기전자 26표(14.5%) 순으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았다. 지난 27회까지 3회 연속 업황 개선 1위에 올랐던 전기전자의 추락이 눈에 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가격 고점 논란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회 전기전자는 51표(27.1%)로 업황 개선 1위에 올랐었다. 정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3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지난 여름부터 반도체 업황 하강 우려를 담은 외국계 리포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RE 자문위원은 “사실 산업분석이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의 취약부분”이라며 “주식시장엔 종목과 섹터 애널이 따로 있는 데 비해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모든 업종을 두루 봐야해 주식쪽 보고서를 많이 참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