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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전세사기 검거유공자 6명 특진 임용
  •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전세사기 검거유공자 6명 특진 임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특진 3명), 성북서(특진 1명), 구로서(특진 1명), 수서서(특진 1명)를 각 방문해 전세사기 검거유공자 총 6명을 특진 임용했다.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1일 성북서를 방문해 장보연 경위를 경감으로 특진임용했다. (사진=경찰청)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2차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추진한 결과 35개 조직 총 1545건·5087명을 검거하고 446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민ㆍ사회초년생의 전세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4월 20일 ‘전세사기 단속강화 특별지시’를 하달했다. 이에 따라 조직적·악질적 전세사기 조직에 ‘범죄단체·집단(형법 제114조)’를 법률 적용하거나, 다액·다수 피해자 등 주요사건의 주피의자를 구속하는 등 전세사기 척결에 이바지한 6명을 선정했다.우 본부장은 먼저 성북경찰서를 방문해 무자본갭투자로 723채 매입 후 임차인 86명을 상대로 보증금 258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21명을 검거(구속 4명)한 장보연 경위를 경감으로 특진 임용했다.이어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를 방문해 △사망 빌라왕 등 무자본갭투자로 주택 총 2000여 채를 매입한 후 임차인 700여 명을 상대로 전세보증금 총 1568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60명을 검거(구속 6명)한 안성근 경위 △무자본갭투자로 보증금 188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및 부동산 매물을 불법 광고해 전세사기에 이용되도록 방조한 인터넷 플랫폼 운영자 등 143명을 검거(구속 3명)한 박수찬 경위 △무자본갭투자로 전세보증금 59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및 감정가를 올려 전세사기에 가담한 감정평가사 등 총 79명을 검거(구속 1명)한 조성록 경위 등 3명을 경감으로 특진 임용했다.우 본부장은 구로경찰서를 방문해 무자본갭투자로 보증금 편취하거나 허위 전세계약서 등으로 대출금 편취하는 등 총 52억원을 편취한 피의자 33명을 검거(구속 7명)한 김선우 경사를 경위로 특진 임용했다.마지막으로 수서경찰서를 찾아 무자본갭투자로 전세보증금 총 373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 65명을 검거(구속 1명)한 문옥철 경위를 경감으로 특진 임용했다.특별승진한 안성근 경감은 “무자본갭투자로 주택 총 2000여 채를 매입해 전세보증금 총 1568억 원을 편취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동안 수많은 피해자를 만났는데, 전세사기 특별단속으로 더는 전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우 본부장은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서민들의 주거권을 침해하는 전세사기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말했다.국가수사본부는 연말까지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3.09.01 I 손의연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해외 주문 밀려와도 작업량 줄였습니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해외 주문 밀려와도 작업량 줄였습니다”- 이자 탕감해 1조 연체 대출 줄인 새마을금고- 취임 1주년 이재명, 무기한 단식 돌입- 3년 만에 최대폭 꺾인 소비... 임시 휴일·숙박 쿠폰으로 불씨 살린다- ‘나눔의 그린’... KG레이디스오픈 오늘 개막- [사설] 합계 출산율 또 사상 최저, 비혼 출산 인식 바꿀 때 됐다- [사설] ‘윤리 불감증’ 국회 윤리특위, 제 식구 방탄이 본업인가△‘IFA 2023 개막’- 고효율 AI 가전·에너지 자립 주택까지...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다- 삼성은 ‘연결’, LG는 ‘초개인화’, K가전 ‘에너지 솔루션’ 승부수△하반기 경제 비상등- 수출 출하 36년 만에 최대 감소... 이대로면 올 1.4% 성장도 어렵다- 전복 60% 깎아주고 한우는 반값,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 670억 투입- 추석 연휴 6일간 교통·숙박비 할인△K바이오 토론회- “이대론 위탁 생산 한계 못 넘어... 혁신법 등으로 신약 개발 앞당겨야”- “바이오, 제조업 관점서 보면 안 돼, 기초연구부터 꾸준히 지원해줘야”- “바이오 혁신 지속 위해선 세제 혜택 확대 필요”△중대재해처벌법 앞둔 50인 미만 中企 비상- “돈·인력 없어 준비 못 했는데... 시행 땐 사형 선고받는 셈”- “중처법 확대 시기상조... 준비할 시간 더 줘야”- 巨野 기류 변화... 2년 유예안 나오나△종합- 연체 채권 3조 매각, 거액 기업 대출 금지... 새마을금고, 부실 줄이기 안간힘- 커지는 ‘세수 펑크’... 7월까지 43조 덜 걷혀- 사이버·해양·안보 분야 협력 강화, 尹 ‘한-아세안 연대구상’ 본격 시동- 주택 착공 반토막... 이르면 2년 뒤 공급 대란 우려△정치- 단식 돌입한 이재명 “尹정권 폭정 막을 것”... 與 “셀프 방탄” 맹비난- 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與... 尹 측근 전진 배치- “韓, 정치적 이유로 中과 단절 안 돼, 성장통 극복해 관계 진전 이뤄야”- 강한 동맹 원한 바이든... 한미일 회담서 성과 달성- 야당 단독으로 ‘이태원 특별법’ 국회 상임위 통과△경제- 돈 못 빌리는 저소득층, 안 갚는 고소득층- 올 상반기 떼인 임금 8232억 원... “건설업 비중 높아”- 카드 해외 사용실적 코로나 이전 수준 근접- 상반기 실질 임금 1.5%↓... 사상 첫 감소△금융- 금리 인하 요구에... 신한은행, 이자 61억 깎아줬다- 과열 양상 50주년 주담대, 한도 낮춘다- 카드사 준법감시팀, 인력 늘리고 전문성 키워야- 늘어난 여행객... 7월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 1년 새 42.7% 쑥△글로벌- “시진핑, 내달 G20 불참”... ‘화해모드’ 미·중 만남 불발되나- 美, 대만에 ‘주권국 대우’ 군사 장비 첫 지원... 中 자극 우려- ‘불법 자금 천국’ 오명 탈피 스위스, 고강도 금융 개혁- 유로존 물가 5.3% 치솟아, ECB 기준 금리 또 올리나- 中 제조업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하...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산업- 가격 뛰는 ‘차세대 메모리 DDR5’, 삼성·SK 하이닉스 ‘업턴’ 신호탄- 新 고체전해질 개발 ‘꿈의 배터리’ 경쟁 앞서 나가는 SK온- 코닝, 韓에 2조 투자... “구부러지는 유리 양산 시작”- 다시 달리는 르노코리아, 가성비 ‘업’ 서비스 ‘업’- 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로, 車 플랫폼 시너지 노린다△ICT- 오픈 AI·구글 가세... ‘기업용 AI 시장’ 전운 고조- 1020 대세 플랫폼... 네·카도 ‘숏폼’에 힘준다- “빅테크 망 무임승차 방지법 촉구”- 얼굴 인식으로 0.1초 만에 결제 끝... 진화하는 페이 기술△소비자생활- 화장품 터치 쇼핑이 대세... 더 치열해진 쿠·네·올- 아이돌 판청청도 반한 ‘新 천기단’ LG 생건, 중국시장서 반전 노린다- 해외서 발품 팔아 합리적 가격 브랜드 발굴- 크라운해태, 한강서 K조각 아름다움 알린다△증권- 경기 불안 속 몸 사리는 투자자... 중소형주만 움직인다- 주가도 배당수익률도 고개 숙였지만... 외인은 리츠주 반등 베팅- ESG 평가 기준 오늘부터 시행△증권- 삼성자산운용 점유율 뚝... ETF 지각 변동 시작- “클라우드형 망 연계 솔루션 시장 선점 본격화”- KT 경영 공백 리스크 해소에도... 엇갈린 주가 전망- 한화운용, 국내 최초 日 반도체 소부장 ETF 출시△부동산- GTX-C 착공 소식에도... 수원·덕정 ‘시큰둥’- 생애 첫 주택 매입자, 올 들어 2배 쑥- 14개월 만에 반등한 전셋값... 한숨 돌린 집주인들- 생활형숙박시설 10만 가구 10월부터 벌금... “준주택으로 인정해야”△MICE- 인천이 들썩... ‘경제효과 최대 800억’ 中 포상 관광단 1만 명 온다- 마이스 모델 재설계 필요... 네트워크 구축해 아이디어 교류해야- ‘고객 경험 글로벌 서밋’ 영종 파라다이스시티-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홈페이지 오픈- 2023 국제회의기획업 디렉토리북 발간- 8월부터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이차전지 산업전 ‘K-배터리 쇼’ 13일 개막△여행- 놀멍쉬멍... 재주껏 즐겨라- 특별한 날 기억에 남는 여행 ‘스위트&요트’ 패키지- “日·대만·홍콩 여행객, 한국 검색량 폭증... 인기 여행지로 주목”△열두 번째 KG레이디스 오픈- 김민별·리슈잉·한지원... ‘신데렐라’ 전통 이어가야죠- “프로 데뷔 후 첫 대회... 성장하고 얻어가는 것 있는 시간 되길”- ‘써닝포인트 퀸’ 김수지- “가장 갖고 싶은 홀인원 상품은 12번 홀 부상 렉스턴 스포츠 칸”△오피니언- 일본은 어떻게 관광 대국이 됐나- ‘집값 안정 vs 경기부양’ 묘수 찾기- ‘스쿨존 속도 제한 완화’ 혼란 키운 경찰△피플- 모든 분야 연계한 융합 전공 개설... 신입생 통합 선발- 이복현 금감원장 “기후 위기 극복에 금융권도 힘 합쳐야”- 한국화웨이-동국대, 국내 ICT 인재 양성 협약- ETRI “광산 내 40m 땅속에서도 무선 통신 가능”-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한일 포럼상 수상- 카카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위해 300억 내놓는다△사회- ‘젊은이들만의 티케팅’ 된 추석 기차표- 급식용 수산물 ‘4중 검사’ 서울시, 방사능 철통 관리- ‘내부 정보로 땅 투기’ LH 전 직원, 징역형 확정- 교육부 압박 역효과... 교사들, 9·4 추모 집회 재추진- 마포 상암동에 자원회수시설 짓는다... 주민 반발
2023.08.31 I 허윤수 기자
돈 못빌리는 저소득층, 안갚는 고소득층
  • 돈 못빌리는 저소득층, 안갚는 고소득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고금리 시대에 빚도 양극화되고 있다. 저소득층은 대출에 대한 접근성이 뚝 떨어져 금리가 오르더라도 이자 부담이 그리 큰 편이 아니다. 월 평균 내는 이자 비용이 기준금리 인상 전보다 줄었다.반면 고소득층은 다르다. 고소득층 위주로 빚이 증가했고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지만 넉넉한 초과저축과 만기 일시상환으로 빚을 갚지 않고도 버틸만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렇게 낸 빚은 소비로 가기보다 주식·부동산 등 자산 투자로 활용되면서 빚의 양극화가 자산 양극화를 자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고소득층에 집중된 빚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1분위, 저소득층의 대출잔액은 작년 기준 가계대출 전체의 5% 수준에 불과했다. 저소득층은 실질소득이 줄어들면서 빚을 낼 여력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빚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소득 구간을 10분위로 쪼개 1~5분위 가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가구의 30%만이 빚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각종 대출 규제가 저소득층이 빚 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은 2021년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보다 외려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1분위(도시·1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실질 이자비용은 2분기 2만906원으로 금리 인상 전인 2021년 2분기(2만2842원) 대비 1936원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이자 비율도 2.3%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여타 분위 소득자의 이자비율 상승과 대조된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로 대출이 소득 4·5분위, 고소득층에서 이뤄진다”며 “저소득층은 햇살론 등 정책자금이 아니면 대출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소득 5분위, 고소득층의 대출잔액 점유율은 전체의 53%에 달한다. 이들의 소득 점유율이 37%인 것에 반해 대출 점유율이 소득 점유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빚이 고소득층에 집중돼 있음을 방증한다. 소득 1~4분위는 대체로 대출잔액 점유율이 소득 점유율보다 1~7% 내외를 하회하고 있다. 소득을 10분위로 쪼갰을 때 10분위 초고소득층 가구 중 빚을 보유한 가구 비중은 75%를 넘어선다. 6~9분위 가구의 빚 보유 가구 비중이 50~60%인 것과도 차이가 벌어진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기 고소득층 위주로 이자 부담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이자 비율은 2분기 4.0%로 금리 인상 전인 2021년 2분기(2.5%)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월 평균 이자비용만 10만4602원 증가했다. 이는 월 이자 비용만 추계한 것일 뿐, 전체 가계빚의 55%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52% 가량이 원금까지 분할상환하는 만큼 실제 빚 부담은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고소득층은 빚 상환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은행 가계대출이 6조원 증가하는 등 넉 달 연속 늘어나고 있는 게 방증이다.(사진=연합뉴스)◇ 고소득층, 왜 빚 상환 안 하나…특례보금자리론 ‘빚으로 버티기’ 가능고소득층이 빚 상환을 안 하는 것은 서둘러 빚을 갚아야 할 만큼 이자 부담에 허덕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일단 대출금리는 고점을 찍고 내려온 모습이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4.80%로 전월비 0.01%포인트 하락, 작년 8월(4.7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금리도 5월 5.06%로 2013년 2월(5.08%) 이후 최고점을 찍은 후 7월 5.03%로 소폭 하락했다. 올해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의 소득 요건이 없어져 고소득층이 감당 가능할 4%대 고정금리가 제공되면서 ‘빚으로 버티기’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변동금리였다면 추후 금리가 올라갈 경우 이자 부담에 빚 상환 유인이 더 커질 수 있으나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소득층은 만기 일시상환 비중이 높아 원금 상환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일시 상환 대출이 많다”며 “만기 때까지 이자만 갚기 때문에 만기 재연장만 이뤄진다면 빚을 굳이 갚을 유인이 적어진다”고 말했다. 고소득층 중심으로 초과저축도 상당하다. 올 1분기 소득 4~5분위, 고소득층의 2019년 1분기 대비 초과저축은 가구당 월평균 86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소득 1~2분위)의 초과저축도 급증했지만 그 금액이 416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갚을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빚을 활용할 여력이 아직은 충분한 것이다. 이렇게 빚을 냈음에도 소비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010~2014년엔 가계신용이 늘어나면 가계소비가 정비례하면서 증가했으나 2015~2019년을 보면 가계신용은 9~10%씩 증가하는데 소비는 2~4% 증가에 그친다”고 밝혔다. 2014~2015년께는 그 당시 금리가 역사상 최저치였던 데다 ‘빚내서 집사라’가 정부 방침이었던 때였다. 코로나19 이후엔 소비를 더 줄였기 때문에 가계신용 증가에도 소비가 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빚은 자산 투자로 이어지면서 빚의 양극화가 자산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다.
2023.08.31 I 최정희 기자
14개월 만에 반등한 전셋값…한숨 돌린 집주인들
  • 14개월 만에 반등한 전셋값…한숨 돌린 집주인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셋값 급락에 애태우던 집주인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정부가 특례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출시키로 한데다 13개월간 이어진 전셋값 하락세가 멈췄기 때문이다. 집주인들은 세입자에 반환해줘야 할 보증금 차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다만 현재 전세 재계약을 해야 하는 집주인 다수는 여전히 2년 전에 비해 작게는 수 백만원, 많게는 수 억원의 전세 보증금 차액을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해 선제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7131만원으로 전월 5억6981만원보다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작년 6월(6억7792만원) 이후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서울의 전셋값 상승은 강남지역이 주도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6억 5432만원으로 7월(6억 5114만원)보다 오른 반면 강북 14개구 전셋값은 4억 7933만원으로 지난달(4억 8009만원)보다 떨어졌다.전세물건도 감소 중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작년 말 8만 5000건을 돌파했다가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해 8월 31일 기준 3만 1050건으로 크게 줄었다. 아파트 전셋값 반등과 매물 소진은 최근 빌라(연립·다세대)를 중심으로 불거진 전세 사기의 반사이익으로 분석된다. 빌라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유입되면서 아파트 전세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지난해 12월 47.7%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8월에는 64.5%로 올랐다. 반면 서울 연립주택의 8월 평균 매맷값(3억2879만원)과 전셋값(2억2429만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입주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가격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만 3000가구인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내년에는 7500가구로 급감해 새 아파트 시장에 입주 가뭄이 예상된다. 정부가 역전세난 해결을 위해 최근 집주인에 대해 전세보증금반환 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특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출시키로 한 것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역전세난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임대차3법으로 전셋값이 고공 행진했던 2021년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6억 6614만원) 보다 현재 시세가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가 5000건을 넘어서며 역대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이 정부 정책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과도한 전세가율 책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빌라전세수요가 아파트로 넘어온데다 보증물의 가격 하락이 멈추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시세를 꼼꼼히 조사하고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물건엔 보증부월세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23.08.31 I 신수정 기자
주택 착공 반토막…이르면 2년 뒤 공급대란 우려
  • 주택 착공 반토막…이르면 2년 뒤 공급대란 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김아름 기자] 올해 주택 인허가가 전년 대비 30% 감소하며 주택 공급 위축 현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바로미터’인 서울 아파트도 거래량도 급감해 집값 향방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급 부족은 집값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고금리 등의 시장 상황이 장기간 지속한다면 거래 수요 역시 낮아질 수 있어 시장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두고 봐야 한단 의견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7월 누계 기준 전국 아파트 인허가는 17만 820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감소, 아파트 외 주택은 2만 906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은 10만 229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2만 3082호) 54.1%나 감소했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3∼5년 뒤 공급(입주)이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준공된 물량이 소화된 뒤부터 주택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이 같은 위기의식에 동감하며 지난 29일 ‘주택공급혁신위원회’를 9개월 만에 열고 주택 공급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다만 기존에 우려됐던 미분양 상황은 조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7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3087호로 집계됐으며 전월(6만 6388호) 대비 5.0%(3301호)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9041호로 전월(9399호) 대비 3.8%(358호) 줄었다.미분양이 해소되는 상황과 달리 하반기에 들어서며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어 시장이 본격 상승장에 들어섰다고 보기엔 이른감이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만 보면 이달 들어 전월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1979건으로 지난달 3583건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7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 역시 전월대비는 8.4% 감소했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월7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혼조세를 보이는 시장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상승장, 하락장 등 판단을 유보하고 투자 수요보단 실수요 중심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 시 움직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어느 지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택시장 해석은 제각각일 수 있다. 지록위마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며 “시장은 저 앞서 달아나고 있는데 지난 통계를 갖고 현재 시장을 분석하는 게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 실수요자들은 시황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가격 메리트를 보고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고점(2021년 10월) 대비 서울은 25% 이상, 지방과 수도권은 30% 이상 떨어진 급매물을 중심으로 선별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08.31 I 박지애 기자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올 들어 2배 '쑥'
  •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올 들어 2배 '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대부터 40대까지 생애 첫 주택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연초부터 각종 규제를 풀면서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무주택자들은 오르는 시중금리에도 내 집 마련에 급히 나서는 모양새다. 3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7월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기준 생애 첫 매수자 수는 3만3602명으로 전월(3만120명)에 비해 35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 1월 1만7269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달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증가분의 대부분은 30~40대가 차지했다. 30세~39세는 6월 1만2980명에서 지난달 1만4621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세~49세는 7103명에서 8878명으로 늘었다. 19세~29세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 비중도 지난 3월부터 꾸준히 30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1월까지만 해도 1920명에 불과했던 20대의 생애 첫 매수자 수는 지난 6월 3829명까지 증가했고 7월도 이날 기준 3729명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심리는 매매가 상승 예상이 더 많은 쪽으로 돌아섰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8.7포인트(p) 오른 106.4를 기록했다. 2021년 10월(113.0) 이후 기준선인 100을 밑돌다가 22개월 만에 상승 전망이 더 많아진 것이다.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서도 20대부터 40대까지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반등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탓이 크단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복합적인 요소가 있는데 분명 심리적 요인도 있다”며 “영끌 푸어들을 보면서 올초까지는 주춤거렸지만 특례보금자리 대출이 나오고 분양가가 많이 오르면서 집을 매수하려는 경향이 늘어난 것 같고 전세가 진정에 갭투자 수요도 일부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은 “또 지금 당장은 분양이 많지만 앞으로 공급 부족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 심리도 크다”며 “정부가 지금이 아니어도 적당한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되 실제로 믿음이 가도록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공급 계획 등 가시적인 정책들을 내놔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08.31 I 이윤화 기자
‘내부정보 땅 투기’ LH 전 직원, 징역 2년 확정…부동산도 몰수
  • ‘내부정보 땅 투기’ LH 전 직원, 징역 2년 확정…부동산도 몰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광명·시흥신도시 등 3기 신도시 개발 관련 미공개 내부정보를 활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과 지인들의 징역형이 확정됐다.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및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31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LH 전 직원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지인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을 확정지었다. 또 이들이 범행으로 취득한 부동산도 몰수했다.LH 광명·시흥 사업본부에서 도시개발 업무를 하던 A씨는 2017년 1월부터 2월까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지인 2명과 함께 경기 광명시 일대 4개 필지 1만7000여㎡를 25억원 가량에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땅은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 시가가 급등해 2021년 4월 기준 100억원을 넘겼다.1심 재판부는 A씨 등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가 2017년 2월 LH 본사에서 개최한 ‘광명시흥 해제지역의 계획적 관리를 위한 TF 킥오프 회의’에 직접 참석했지만 해당 회의에서 일부 유보지를 포함한 관리지역 전체에 대한 통합개발 필요성만 논의했을 뿐이지 재개발 구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논의됐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A씨 등의 유죄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A씨가 업무처리 중 재개발 정보를 인지하고 획득한 사실이 증명해야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증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에 검찰은 해당 킥오프 회의 외에 다른 내용을 예비적 공소사실에 추가해 항소했다. 1심에서는 ‘킥오프 회의 당시 LH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주민참여 방식으로 취락정비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사정을 알게 됐다’는 주위적 공소사실만 있었지만 2심에서는 ‘취락정비구역 뿐만 아니라 유보지를 포함한 특별관리지역 전체에 대한 통합개발이 추진될 것’이라는 예비적 공소사실이 추가됐다.2심 재판부는 예비적 공소사실을 받아들여 A씨에게 징역 2년, A씨의 지인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취득한 부동산에 대한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가 킥오프 회의 무렵 취락정비구역뿐만 아니라 유보지를 포함한 특별관리지역 전체에 대한 통합개발이 추진된다는 정보(내부 비밀)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해당 정보가 사전에 알려질 경우 지가상승을 유발해 LH의 사업계획 실행이 어렵게 됨에도 A씨가 사익을 위해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대법원은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하고 피고인들에 대한 징역형을 모두 확정했다. 재판부는 “부패방지권익법상 ‘업무상 비밀 이용’, ‘재물 취득’과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원심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2023.08.31 I 김형환 기자
주택 공급 위축 심화…거래량 전년보다 늘었지만 전달보다 '주춤'
  • 주택 공급 위축 심화…거래량 전년보다 늘었지만 전달보다 '주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 공급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집값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7월 누계 기준 전국 아파트 인허가는 17만8209호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 아파트 외 주택은 2만9069호로 전년 동기 대비 50.3% 감소했다. 전국 주택 착공은 10만2299호로 전년 동기(22만3082호) 대비 54.1%나 감소했다.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3∼5년 뒤 공급(입주)이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준공된 물량이 소화된 뒤부터 주택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 역시 이같은 위기의식에 동감하며 지난 29일 ‘주택공급혁신위원회’를 9개월 만에열고 주택 공급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기존에 우려됐던 미분양 상황은 조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7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3087호로 집계됐으며 전월(6만6388호) 대비 5.0%(3301호) 감소했다. 악성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역시 9041호로 전월(9399호) 대비 3.8%(358호) 줄었다.거래량에 있어서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침체된 주택시장이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했다. 다만 전월대비는 8.4% 감소해 거래량 회복세가 다시 꺾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월7일)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어느 지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택시장 해석은 제각각일 수 있다. 지록위마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시장은 저 앞서 달아나고 있는데 지난 통계를 갖고 현재 시장을 분석하는 게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 실수요자들은 시황에 너무 연연하기 보다는 가격 메리트를 보고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고점(2021년 10월) 대비 서울은 25% 이상, 지방과 수도권은 30% 이상 떨어진 급매물을 중심으로 선별 접근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08.31 I 김아름 기자
'철근 누락 포비아'에…후분양 관심 급증
  • '철근 누락 포비아'에…후분양 관심 급증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철근 누락 단지’ 사태 이후 곳곳에서 아파트 부실 공사 소식이 잇따르면서 준공된 아파트를 보고 계약할 수 있는 후분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을 미루던 건설사들이 최근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후분양으로 돌아서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기존 선분양제 위주로 돌아가던 분양시장이 최근 잇단 부실공사 문제와 부동산 침체가 맞물리면서 후분양으로 선회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대우건설은 다음 달 4일부터 서울 동작구에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다. 지하 5층~지상 18층에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공급한다. 내달 경기도 화성시에 분양하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도 후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으로 전용면적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한다.이에 앞서 당장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현대건설은 이번 달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에 모집을 시작했다. 이밖에 지난 28일 청약 접수를 시작한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와 대우건설이 다음 달 중 분양 예정인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도 당장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다. 부영주택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신항 마린 애시앙’을 후분양으로 공급한다. 이 단지는 당장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이번 달 당첨자를 발표했다.업계에선 선분양 위주로 흐르던 분양시장에 최근 후분양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는 이유를 두고 입주자가 주택 품질을 직접 확인한 후 구입할 수 있어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에도 그나마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분석한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후분양제는 건축공정률 80% 시점에 분양하는 경우를 말해왔는데 최근 분위기는 공정률 거의 90% 이상이면 후분양을 시작해 거의 완제품을 보고 구매하는 방식이다”며 “후분양은 보통 계약금과 잔금을 치르는 간격이 적어 분양자가 자금 조달에 부담이 클 수 있는데 그나마 최근에 부실공사 후폭풍과 함께 높은 금리 등으로 후분양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하긴 어려우리라 내다봤다.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후분양은 건설사로서도 자금 조달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채산성을 맞출 수 없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분양 전략을 바꿀 수 밖에 없다”며 “다만 현재 같은 고금리와 부실공사 리스크 분위기가 지속하지는 않으리라 보여 후분양이 주된 분양 방식으로 자리 잡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3.08.30 I 박지애 기자
“금리 인하 예상했던 것”…반짝 반등 그친 중국 증시
  • “금리 인하 예상했던 것”…반짝 반등 그친 중국 증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국 정부 차원의 인지세 인하 등 주가 부양책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바닥을 치는 모습이었지만 이날 중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소식에 은행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중국 경제 위기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변동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137.14로 전일대비 0.0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지난 25일 연중 최저치인 3064.07을 기록한 후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이날도 장중 3144선까지 올랐다가 결국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홍콩 항셍지수(HSCI)도 이날 1%대 상승폭을 나타내다가 오후 3시 43분(현지시간) 현재 0.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SCI 300은 전날보다 0.04% 떨어진 3788.51에 장을 마쳤다.최근 중국 증시가 일시적이나마 상승 기미를 보인 이유는 중국 정부의 증시 활성화 조치 때문이다.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S)는 지난 28일부터 증권 거래 때 붙는 인지세율을 기존 0.1%에서 0.05%로 50% 인하했다. 인지세 인하는 사실상 주식을 사고 팔 때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또 중국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강화하고 상장사 자사주 매각 제한, 주식 신용 매수 보증금 최저 비율 조정 등의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증권거래 인지세 수입은 2759억위안(약 50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7월에만 1280억위안(약 23조2000억원)이 걷힐 만큼 비중이 큰 항목이다.신화통신은 인하세율을 인하한 첫날인 28일 중국 증시에서 상승한 종목이 더 많았고 상하이·선전거래소 거래액이 1조1000억위안(약 199조6000억원)을 넘는 등 이번 조치가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줬다고 평가했다.둥우증권의 금융업종 수석 애널리스트인 후샹은 신화통신은 “이번 정책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조치로 시장 신뢰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투자·융자·거래 단계에서 높은 수준의 개혁이 지속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외신들은 여전히 중국 증시에 의문을 품고 있다. 대대적인 주가 부양책에도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가 오히려 하락 전환했고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계속되고 있어서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증시를 두고 국내 최대 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면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주 중국 대형 국영은행들이 38조6000억위안(약 6995조원) 규모 미상환 주담대 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금리를 낮춰 침체를 겪는 부동산 시장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다.대출·예금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이날 중국 증시에서도 은행주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금리 인하 소식에도 증시가 조용한 이유에 대해 단기적인 시장 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보다는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포시드바 아시아의 윌러 첸 수석 분석가는 블룸버그에 “모기지 금리 인하 소식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고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며 “추가 정책이 발표될 때까지 이번주 중국 증시는 불안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0 I 이명철 기자
中, 또 '찔끔' 금리 인하…"게임체인저 아냐" 실망만(종합)
  • 中, 또 '찔끔' 금리 인하…"게임체인저 아냐" 실망만(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겨레 기자] 중국 국영은행들이 경기 부양차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린데 이어 디플레이션 국면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의중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기대하는 ‘바주카포’(대규모 부양책을 담은 경제 정책)가 아닌 ‘찔끔’ 부양책이라는 것이다.(사진=AFP 제공)◇中 국영은행, 주담대 금리 또 인하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주 중국 대형 국영은행들이 38조6000억위안(약 6995조원) 규모의 미상환 주담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국영은행들이 모두 인하에 동참한다. 그 대상은 생애 최초 주택 취득을 위한 대출로 한정한다. 중국 주택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신규 대출의 80%가 생애 최초 주택 대출이었다. JP모건체이스는 새 주담대 금리를 기존 대비 0.6%포인트 낮은 4.18%로 추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인하가 중국 경제성장률을 0.1~0.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 LPR을 기존 3.55%에서 3.45%로 내렸는데, 이 효과를 제외하고 주담대 금리 인하만으로 성장률을 소폭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이와 유사 조치를 취했던 적이 있다.국영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 역시 내릴 예정이다. 그 폭은 0.05~0.20%포인트 정도다. 지난 6월 0.05~0.10%포인트 내린 이후 또 인하에 나선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미 대형은행들의 이같은 계획을 승인했다.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중국 당국이 주담대 금리와 예금 금리를 동시에 인하하는 것은 소비 지출을 촉진하고 증시로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돈을 은행에 묵히지 말고 시중에 돌게 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은 지난달 말부터 소비 진작, 증시 활성화, 부동산 안정을 위한 각종 부양책 패키지를 꺼내 들고 있다.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번 조치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찔끔’ 정책이라는 것이다. 래리 후 맥쿼리그룹 중국 책임자는 “사람들의 신뢰가 여전히 낮아 (이번 금리 인하는)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인위적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이같은 실망감에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1% 안팎 일제히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었지만, 중국 본토 증시는 부진했던 것이다. 선전 선분지수(0.28%↑) 역시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작았다.◇“찔끔 부양책, 게임체인저 아니다”이뿐만 아니다. 증시 부양을 위해 신규 기업공개(IPO)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조치가 민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CSRC는 전날 신규 주식 공모를 단계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신규 IPO가 증시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면 다른 주식들의 가격을 대거 떨어뜨릴 수 있는데, 이를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현재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위해 대기 중인 기업은 650곳이 넘는다. 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중국 IPO 절차가 복잡해지고 심사 기간이 길어져 민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어려워질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앤드루 콜러 오리엔트캐피탈리서치 전무는 “IPO 속도를 늦추는 것은 증시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경제 부양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민간의 자본 접근만 약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금융시장을 다룬 ‘붉은 자본주의’의 저자 프레이저 하위는 “(IPO 제한은) 중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부동산 신탁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의 최대주주인 징웨이 섬유기계가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키웠다. 징웨이는 전날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상장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룽국제신탁이 ‘그림자 금융’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경제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그림자 금융은 전통적인 은행과 달리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비(非)은행 금융산업을 통칭한다.
2023.08.30 I 김정남 기자
中광저우, 부동산 규제 완화…"대도시 중 처음"
  • 中광저우, 부동산 규제 완화…"대도시 중 처음"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위기에 처한 부동산 산업을 되살리고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광저우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했다. 중국 주요 도시 중 처음으로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광저우시 풍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광저우시 정부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주택 구매자들이 기존 신용 기록에 관계없이 첫 주택 구매시 우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7월 기준 중국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은 생애 첫 주택 마련이다. 로이터는 “중국 일부 국영은행이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저우가 그 일환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를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일부 소규모 도시들은 주택 구매를 더 쉽게 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은 적이 있지만, 대도시 중에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건 광저우가 처음이다. 광저우와 함께 중국의 4대 도시로 불리는 베이징·상하이·선전 역시 같은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광저우시 정부 발표 이후 홍콩 항셍 본토 부동산지수(HSMPI)는 3% 상승했다. 광저우의 이번 결정은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을 줄여 부동산 부문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촉진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 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지난 수년 간 중국 경제 성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조치와 2021년 말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겹쳐 주택 판매가 크게 둔화했다. 최근엔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이은 디폴트 선언으로 부동산 산업이 오히려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걸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잔고는 38조 6000억위안(약 6995조 8000억원)으로 은행 전체 대출 장부의 17%를 차지했다.
2023.08.30 I 김영은 기자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장중 환율, 1320원 중심 등락
  •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장중 환율, 132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폭을 좁혀 장중 1320원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큰 가운데, 저점으로 인식한 수입결제 물량에 하단이 지지되면서 좁은 레인지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AFP◇수급 공방에 1320원 강한 지지력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1.9원)보다 0.45원 내린 1321.45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1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8.7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줄이며 1320원 위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미국의 고용지표 둔화가 확인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데 힘이 실리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네고와 결제의 수급 공방이 치열하면서 1320원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320원 밑에서도 오래 있지 못하고, 그렇다고 위로 치고 가기에도 애매한 흐름”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밤 미국의 고용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 밤 9시반께 미국 8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지표가 나온다. 이번 달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9만5000개 증가에 그쳐, 지난달 32만4000개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이어 노동시장 과열이 꺾였다는 신호가 재차 나타나게 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흐름도 주시해야 한다. 오는 31일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7000억원 상당의 위안화 채권 상환 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다. 또 중국 국영은행들이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주 주택담보대출과 정기 예금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과 원화 동조화를 잘 살펴봐야 한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7분 기준 103.60을 기록하며 소폭 오름세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모두 전날보다 오르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65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주 후반 美 8월 고용보고서 모멘텀 기대시장의 관심은 오는 9월 1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로 쏠리고 있다. 통상 고용보고서 직전에 발표되는 ADP 민간고용은 일종의 선행지표 격으로 인식되지만, 그 추세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7월에는 신규고용 18만7000명, 실업률 3.5%, 시간당 평균임금상승률이 4.4%를 각각 기록했는데 8월엔 신규고용이 16만3000명으로 줄고, 실업률은 3.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한 수준으로 견조하게 나타난다면 연준 긴축 장기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일 것 같다. 주 후반에 미국 고용보고서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ADP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있어, 1320원 밑에서는 숏(매도)도 한번 접어보는 심리가 작용할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8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다면 환율도 1300원으로 트라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30 I 이정윤 기자
9월 수도권 분양물량 올해 최다…1만9000여 가구 분양 예정
  • 9월 수도권 분양물량 올해 최다…1만9000여 가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9월 수도권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신축 아파트 대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서 분양이 재개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29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26개 단지, 총 1만9,519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올해 월별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가구로 전월(8월) 분양한 물량(1만953가구)보다 약 78.2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곳, 1만95가구 △경기 11곳, 6251가구 △인천 4곳, 3173가구 등이다.서울을 중심으로 시작된 회복세가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에서도 본격적으로 분양을 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초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각종 부동산 지표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무려 38.83대 1로 7월 9.43대 1 대비 4배 이상 높아졌다. 같은 달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7.28대 1보다도 2배 높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상승 이슈가 커지는 상황에서 수도권 분양 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된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라며 “특히 주요 입지에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많은 만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9월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9월 1일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선보이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반경 700m 내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강남구청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전용면적 74㎡A, 84㎡A 타입(일부 세대)에 개방형 발코니가 설치되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현대건설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서부선 경전철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까워 강남역, 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세대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8~59㎡ 101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DL이앤씨 컨소시엄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도보권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101역(가칭)이 개통될 예정(‘25년)으로 역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다. 개통 시 환승역인 계양역(공항철도·인천지하철 1호선)을 기점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5㎡ 이하(59㎡, 84㎡) 국민주택과 전용면적 85㎡ 초과(104㎡) 민영주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총 14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태영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오전역(가칭)이 지날 예정으로 인덕원역을 통해 지하철 4호선, 월곶~판교 경강선(예정), GTX-C노선(예정)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지상 최고 38층, 5개 동, 전용면적 37~98㎡ 총 733가구 규모로 이 중 5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023.08.30 I 이윤화 기자
고금리시대 주택대출 전략…"고정금리로 갈아타라"
  • 고금리시대 주택대출 전략…"고정금리로 갈아타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 등 국내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민들은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이날 1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의 경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 기준(40년 만기·원금균등)으로 이자부담을 단순 계산하면 연간 약 348만원에 이른다. 코로나 시기 2%대 저금리 기조에서 돈을 빌린 사람과 이자만 연 248만원 차이가 난다. 지속되는 금리 상승기에 전문가들은 “신규 대출자와 기존 대출자 모두 대출 출구 전략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역전현상이 나타나는 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엔 고정금리 대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긴 하지만, 원금·이자·중도상환수수료율 등을 고려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지난달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 금리 변동기…변동·고정 주담대 ‘고공행진’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7% 턱밑까지 올라왔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96~6.958%,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83~6.339%를 기록했다. 7월31일 기준으로 변동형(4.08~6.06%)과 고정형(3.76~5.81%) 상단 금리는 한 달 새 각각 0.898%포인트, 0.529%포인트씩 올랐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이달 주담대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 국고채 금리 때문이다. 이달 21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4.35%를 돌파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를 우려한 심리가 작용하면서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미 국채 금리와 연동되는 경향을 보이는 국내 은행채 등 채권 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은행채는 국내 고정형 주담대의 재료가 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4.343%로 집계됐다. 전 영업일인 25일 기준으로 최근 5개월내 최고 금리인 4.389%를 기록한 뒤 소폭 감소한 모습이지만, 8월 은행채 금리 그래프는 꾸준히 우상향 추세다. 이달 초(4.251%)와 비교하면 약 한 달만에 무려 0.92%포인트가 뛰었다.문제는 향후 미 국채 금리 상승과 국내 주담대 금리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이다. 김남종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다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양호한 수준이라, 미국 통화정책상 현재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성을 틀 만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나라 시장금리가 미국 국채와 연동되는 부분이 있어, 연말까지 금리상승 분위기는 비슷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녹록지 않은 주담대…“원금 상환 우선에 둬야”변동금리뿐만 아니라 고정금리도 오름세인 데다, 금리 수준이 높은 탓에 대출자들은 갈아타기가 녹록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존 차주라면 고정금리 전환에 따른 비용을 계산한 뒤 ‘갈아타기’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원금 상환 기간을 꼼꼼히 계산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신규 대출이 필요한 차주들도 마찬가지다. 고금리 시기엔 대출액을 최대한 줄이는 게 바람직하지만,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자 상한선을 둔 주담대 상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은 “2~3년 전 코로나 시기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여력이 있어도 원금 상환을 하지 않는 차주들도 많았는데, 이젠 금리 상승 가능성이 더 높은 시기”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원금 상환을 우선에 두고 안정적인 여건을 만든 다음, 대출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이라면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철저히 계산해서 대출 출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30 I 유은실 기자
  • [사설]수출 이어 소비도 빨간불, 내수 먹구름 이대로 둘 건가
  • 수출에 이어 소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에 전기 대비 0.6% 증가했던 민간소비가 2분기(4~6월)에는 0.1%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7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소비는 성장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소비마저 꺾이면서 내수경기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한은은 소비 위축에 대해 잦은 강우 등 날씨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이보다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누적된 영향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통계로도 입증된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득이 1년 전보다 0.8% 줄었고,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3.9%나 줄었다. 명목 소비지출은 2.7% 증가했으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5% 감소했다. 반면 가계가 부담한 이자비용은 1년 전보다 42.4%나 늘었다. 고물가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든 데다 고금리로 이자부담이 급증하면서 가계가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줄었기 때문이다.향후 전망도 어둡다. 한은은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면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했지만 한가한 얘기로 들린다. 지난달 2.3%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재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불과 3개월 만에 저점 대비 20% 가까이 오른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시 격화되고 국제 곡물가격도 오르고 있다.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이는 것도 악재다. 2분기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4조 1000억원이나 늘었다. 가계대출 급증은 가계에 이자부담을 늘리고 한은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소비를 짓누르고 있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다 중국의 부동산발 경제위기 조짐도 심상찮다. 기업의 체감경기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도 나빠지고 있다. 소비마저 꺾이면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 1.4%도 달성하기 어려워진다. 소비 회복을 위한 내수경기 진작 대책을 검토해주기 바란다.
2023.08.30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짠물예산 내놨지만…재정준칙 못 지켰다-모든 현장경찰에 ‘저위험 권총’ 보급-특례상장 과반, 공모가 밑은데, 상장 문턱 더 낮추겠다는 정부-KB금융 회장 후보 김병호·양종희·허인△2면 종합-측정기 내돈내산 “우리는 방사능 안심가게”-자립준비 청년, 삼성 반도체 인재로△3면 특례상장 확대 논란-미래 밝다더니 자본잠식 심화, 적자행진 지속…IPO개미만 부글부글-경영 참여 못하는데…증권사에 관리 책임 묻겠다는 당국-“느림보 상장심사 개선 기대” “부실상장 낙인될까 걱정”△4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결혼 안 했어도 아이 낳으면 특공 대상…연 7만가구 우선 공급-수산물 방사능 검사 예산 2.5배 쑥-AI·바이오·사이버보안·디지털 플랫폼…4대 첨단산업에 4.4조원 투자△5면 정부, 내년도 예산안 발표-‘건전 재정’ 내세운 정부…총선 의식해 긴축 제대로 안했나-이 와중에…SOC·노인일자리 ‘선심 예산’ 늘려-野 추경 압박에 ‘쪽지 예산’ 불 보듯…국회 통과 진통 예산△6면 종합-과도한 상여금·자사주 요구…노조 ‘생떼’에 발목 잡힌 車·조선·철강-코로나 대출, 9개월째 24조↓…“건전성 우려 없어”-9월부터 스쿨존도 ‘밤에는 시속 50km까지’ 운전-“안보 우선하되 디커플링 없다”△8면 정치-與“가짜뉴스·선동정치 강력 대응” vs 野“일본 오염수 등 8대 과제 해결”-윤 대통령, 野 색깔론 공세에 맞불 “공산전체주의 세력, 자유사회 교란”-비교섭단체 野 4당 연대…9월 정기국회서 ‘선거제도 개혁’ 사활-北김정은 ‘대한민국’ 첫 언급, 한미일 정상엔 “깡패 우두머리”△9면 경제-외평채 21년 만에 부활…‘외환시장 개입 카드’ 확충-자격·훈련·교육·경력 증빙 한 번에, 내달부터 ‘직무능력은행’ 서비스 시행-원전 기자재 해외납품 8000억 ‘큰 장’ 열린다-가맹계약 해지하자 보복 출점…공정위, 미스터피자에 4억원 과징금△10면 금융-국내은행 이익 10년간 제자리…해외 절반 수준-주담대 금리 7% 육박 “고정형으로 갈아타자”-인터넷 은행 이용자 10명 중 8명 선택도 ‘안정’-KB 금융 회장 후보자 ‘막판레이스’△12면 글로벌-“中경제, 부양책 필요” vs “하반기 저점 찍을 것”-트럼프 재판, 美공화 경선 ‘슈퍼 화요일’ 전날 열린다-올해 주가 3배나 뛰었는데…“엔비디아, 연중 가장 저평가”-유로존 통화 13년 만에 감소…ECB 동결론 힘받나-‘베트남 테슬라’ 빈페스트, BYD 제치고 車시총 3위로△13면 산업-삼성앱서 ‘트롬’ 켜고, LG앱서 ‘무풍’ 끈다-드론·액션캠에 특화…삼성 ‘전문가용 SD카드’ 시선집중-애물단지 베트남 법인에 발목…효성화학, 돌려막기 끝내려면-유상증자 지원사격 나선 지주사, SK이노 ‘그린사업 전환’ 가속-현대차그룹, 음식물쓰레기서 청정수소 캔다△14면 ICT-“양자컴도 못푼다”…SKT, 양자통신 표준 ‘승기’-코인예치도 사실상 금지…막는 것이 능사인가-“게임이 메타버스 핵심, AI는 보조 수단”-KT, 5G 특화망 스마트 공항 만든다△16면 소비자생활-제과 삼총사, 하반기 실적도 달콤할까…업계는 ‘글세’-중기부 예산 7.3%↑…소상공인 융자 8000억 늘린다-1억짜리 위스키, 사이판 숙박권…이게 다 ‘편의점 추석 선물’△17면 이데일리 Future Tech-미·중 기술 경쟁이 부른 ‘통신 개방화’…6G시대 핵심 기술로 우뚝-“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건 장비 제조사의 인터페이스 개방 협력”△18면 증권-고평가 논란 시달리는 양극재 3대장, 외인이 먼저 손털었다-‘셀 코리아’ 급류 거슬러 오른다…배터리·자동차의 힘-“AI 진단·비만 치료제 시장 개화…바이오, 반등할 때 됐다”-18년 적자에도 임원진은 돈잔치, 진원생명과학 유상증자 ‘빨간불’-메리츠發 PF 디폴트 ‘0’…리스크 관리 빛나△20면 부동산-몽골서 주택임차료 빼돌린 철도공단 직원 덜미-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신통기획 ‘재건축 속도’…목동,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잠실 주경기장, 40년 만에 새단장△22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경기대, 학교장추천 학생부교과 전형, 수능 최저 없애-고려대, 학교추천·학업우수전형 간 중복지원 불가-광운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 기준 적용 안해-국민대, 내신 100% 선발 학생부교과, 학교장 추천 필요-단국대, 면접형 학종전형 신설…교과전형 수능최저 적용-덕성여대, 약대 수능최저 완화…첨단분야 2개학과 신설 -세종대, AI로봇학과·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첫 선발△23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순천향대, 학생부교과 100% 적용 ‘메타휴먼전형’ 신설-숭실대, LG유플러스 취업연계…정보보호학과 주목-아주대, 과학적 사고 본다…첨단융합인재전형 시행-이화여대, 첨단학과 상위 50% 합격자 ‘4년 전액 장학금’-중앙대, CAU 융합형·탐구형인재 ‘수능최저’ 미적용-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 재수생까지만 받아요-한성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전공트랙제 운영-한양대, 학종 일반·고른 기회 전형, 동시지원 가능△24면 BOOK-비슷하거나, 참신하거나…책 성패 가르는 제목의 기술-공원·역사 전전…여성 노숙자라는 투명인간-통화패권 전쟁…국제통화의 오늘과 내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21세기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없다-[데스크의눈] ‘Z’다음은 ‘알파’…그들의 니즈를 읽어라-[기자수첩] 부실 끊이지 않는 LH, 각고의 노력 필요하다△26면 피플-8개월 공들인 까눌레 덕에…편의점을 ‘디저트 핫플’로-현대모비스, 10년 조성한 생태숲서 멸종위기종 복원 나서 △27면 사회-‘횟집 회식’ 나선 오세훈…“수산물 필요 이상 불안감 해결할 것”-금감원과 보폭 맞추는 檢…‘라임사태’ 전면 재조사-전세사기 피해자 변제기간 3년 미만으로 단축-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2023.08.29 I 최정훈 기자
점점 낮아지는 中경제 눈높이…“부양책 필요” vs “저점 찍을 것”
  • 점점 낮아지는 中경제 눈높이…“부양책 필요” vs “저점 찍을 것”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해서 울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해 각 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분위기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빠져나가고 있다. 당분간 중국 경제가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한편에서는 하반기 경제지표가 반등하고 순차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정상화된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중국 장쑤성 연운항 항구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AFP)◇바닥으로 꺼지는 中 경제, 성장률 저하 우려블룸버그통신은 경제학자 설문을 통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5.1%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인 5%보다 높지만 이전 전망치(5.2%)보다는 0.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8%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점차 중국이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든다고 본 것이다.모건스탠리(4.7%), JP모건(4.8%), UBS(4.8%), 노무라증권(4.6%)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의 4%대 중후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글로벌 경제·금융 분석기관인 컨티뉴엄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갤러거 연구이사는 블룸버그에 “부동산 투자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착륙 확률은 최대 30%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6월 이후 발표하는 중국의 경제지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월 수출입은 전년동월대비 10%대 감소폭을 나타냈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중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속 순매도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지수인 CSI 300과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HSCI) 등은 지난주 연중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더 걱정인 점은 현재 중국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낮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중국에 대한 수출·투자를 제한하면서 압박하고 있다. 현재 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지만 협상 과정에서 제재 완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내부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리스크 확산과 소비 부진이 고민이다. 7월 중국 70대 도시 신규주택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1% 내려 올해 처음 하락했다.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같은 대형 개발업체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렸고 그림자 금융 등으로 위기가 옮길 수 있다는 두려움이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고와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中 구조조정 중…경제 반등 가능성 있어”중국 경제의 침체는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경제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하면 한국을 비롯한 수출국이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와 주가 부양책 등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재정을 투입한 경기 부양책 없이는 경기 반등이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앞으로 부동산 분야에 많이 노출된 기업 중심으로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중국 경제 둔화 현상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중국 주식 전략가인 킹거 라우는 GT에 “기본적으로 더 큰 정책 대응이 없다면 금융·부동산 부문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중국 입장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경기 부양책 기대감을 낮추기도 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의 안정적인 물가와 달리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수십년 만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일부 개발도상국은 부채로 고통받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고 장기적으로 우수한 펀더메털(기초체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중국 전문가들도 현지 기업들의 디폴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이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시간이 지나면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데일리에 “6월 이후 중국 펀더멘털이 악화됐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앞으로 2~3개월 안에 중국 시장의 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구이위안 등 기업들의 디폴트가 한꺼번에 발생하지 않고 중국 정부 주도하에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증시에도 미치는 악영향은 일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8.29 I 이명철 기자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전례없이 치솟은 공사비용으로 인해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최근 시멘트 등 건축 원자잿값의 추가 인상이 전망돼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신규 단지로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매년 분양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305만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16.63%(217만원) 상승한 152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2023년 8월까지 집계된 평균 분양가는 1813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04%(290만원) 상승했다.상황이 이렇자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분양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다. 충북 청주의 공공택지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 운정자이 시그니처(64.31대 1)’, ‘호반써밋 인천검단(34.85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1·2단지(28.36대 1)’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민간분양단지도 마찬가지다. 주변 시세 대비 2억원가량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롯데캐슬 이스트폴(‘23년 7월 분양)’은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건수인 4만1344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9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3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 결과, 오픈 3일간 무려 4만여 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신규 단지로는 금호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내달 분양예정인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투시도)’,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9월 선보이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공급 중인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건설비,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분양가는 매년 오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 급격하게 오른 물가 등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과거 아파트 청약 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지, 개발호재 등을 우선시했지만, 최근에는 가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착한 분양가를 갖춘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2023.08.29 I 김아름 기자
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 77대 1…1년새 7배 껑충
  • 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 77대 1…1년새 7배 껑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 들어 서울서 진행한 아파트 분양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가 상승 추세에도 1순위 경쟁률이 200대 1을 넘어서는 등 예비 청약자가 벌떼처럼 몰리고 있다. 지난해 가파르게 오르던 시중은행 금리가 올해 정체하자 구매심리가 일부 회복했고 강남3구·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세대원, 주택보유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어져서다.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점이 낮은 ‘2030세대’도 청약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도 흥행에 한 몫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은 77.55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9대 1을 기록한 것이 비해 7배가량 경쟁률이 치솟았다. 이달 초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88가구 모집에 2만1322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 242대 3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지난 3월 진행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198.76대 1을, ‘청계SK뷰’와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은 각각 183대 1, 162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 열기에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17곳 가운데 15곳이 완판 행렬을 나타냈다. 특히 원자잿값과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가 치솟았지만 청약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625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53만원 대비 약 11.88% 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2821만원에서 3192만원으로 약 13.16%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3.3㎡당 분양가가 4050만원으로 전용 84㎡A 주택형 기준 최고 14억9000만원에 달했지만 4만명이 몰렸다. 상황이 이렇자 고분양가 논란이 일던 단지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달 분양에 나섰던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310만원으로 불과 4개월 전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평균 분양가 2945만원 대비 약 12.39% 올랐다. 그럼에도 1순위 평균 79.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시장에서는 당분간 서울에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분양가상한제에서 해제하면서 앞으로 분양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여경희 부동산R114연구원은 “연초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가 이어지면서 청약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가 일시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경희 연구원은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동안 밀렸던 분양 물량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예비 청약자들이 주목하고 있던 대단지가 분양을 이어가고 있고 올 하반기에도 강남에 대규모 청약 물량도 쏟아질 예정이어서 청약 열기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8.28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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