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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모리스 르블로 친선대회 나설 U-21 선발팀 명단 발표
  • 축구협회, 모리스 르블로 친선대회 나설 U-21 선발팀 명단 발표
  • 2019년 대회 당시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모리스 르블로 국제친선대회에 나설 21세 이하(U-21) 선발팀 24명의 명단을 26일 발표했다.국내에 툴롱컵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번 대회는 내달 3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툴롱에서 열린다. 10개국의 20~23세 이하 팀들이 참가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 두 팀은 결승에 진출하고 나머지 팀은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한국은 A조에 포함돼 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5일 코트디부아르, 8일 프랑스, 11일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한다.이번 대표팀 24명 중 11명이 대학 선수고 11명이 K리그 소속 선수다. 해외파로는 포르투갈에서 뛰는 황인택(GD에스토릴 프라이아)과 세르비아에서 뛰는 조진호(FK노비파자르)가 선발됐다.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보다 기므로 K리그 각 구단과 조율을 통해 차출이 협의가 끝난 선수들과 대학 우수선수들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코치진도 대학 지도자와 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구성했다. 최재영 선문대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협회 전임지도자인 송창남, 조세권 코치가 최 감독을 보좌한다. 남현우 아주대 코치가 골키퍼 코치를 맡는다.한편 선수단은 오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소집돼 3일간 국내 훈련을 한 뒤 내달 1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GK: 이승환(포항스틸러스), 김동화(선문대), 한준성(전주대)DF: 황인택(GD에스토릴 프라이아), 안재민(FC서울), 이찬욱(경남FC), 장석환(수원삼성), 홍성민(충북청주FC), 강동현(호남대), 강민준(고려대), 정성우(선문대)MF: 조진호(FK 노비 파자르), 김정현(포항스틸러스), 문성우(FC안양), 전유상(전남드래곤즈), 류승완(전주대), 박재성(상지대), 백지웅(제주국제대), 홍기욱(아주대), 홍용준(명지대)FW: 박주영, 성진영(이상 전북현대), 정승배(수원FC), 이동열(숭실대)
2024.05.26 I 허윤수 기자
박민지,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등극’
  • 박민지,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등극’
  • 박민지가 26일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코스 공략을 고심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등극했다.박민지는 26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 원)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상금 4612만 5000 원을 수령한 박민지는 통산 상금 57억 9778만 3448 원을 기록, 2위 장하나(57억 7049만 2684 원)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장하나가 역대 총상금 1위에서 내려온 건 2018년 4월 29일 이후 2219일(6년 27일) 만이다.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 따내며 한 시즌 획득 상금 1위(15억 2137만 4313 원), 2위(14억 7792만 1143 원) 기록을 차례로 경신하기도 했다.박민지는 이날 대회를 마친 뒤 “목표로 삼았던 기록이 아니라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지만, 이 기록 제일 상단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KL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두며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신지애, 고(故) 구옥희의 최다승(20승) 경신도 바라본다.박민지는 “20승을 거두면 정말 하고 싶은 게 있다.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 변화가 어떤 것인지는 20승을 거뒀을 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6 I 주미희 기자
특검 이탈표에 원구성 협상까지…22대국회 앞두고 여당 '초비상'
  • 특검 이탈표에 원구성 협상까지…22대국회 앞두고 여당 '초비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2대 국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국민의힘 지도부에 초비상이 걸렸다. 당장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 등을 비롯한 쟁점 법안에 대한 파상 공격을 예고했지만, 당론이 갈라지면서 방어 전선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18개 상임위원장 배정의 키를 쥔 민주당이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를 가져가겠다고 공언하면서 원 구성 협상에도 적잖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17명 이탈시 거부권 무력…與, 잇단 반란표에 ‘흔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8일 본회의 일정은 전혀 동의하지 않고 여야 간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채 해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할 경우 분명히 반대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내부 이탈표 단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자당 소속 의원 전원과 당원에게 특검법 부결을 호소하는 서한을 보내고, 원내부대표단도 전체 의원들을 상대로 본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전화를 돌렸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금 개혁안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하지만 이미 당내 안철수·김웅·유의동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데 이어 전날 최재형 의원 역시도 가결 의견을 내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거부권 행사 법안의 가결 요건(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감안하면 여권 113명 중 17명만 이탈해도 거부권은 무력화되고, 특검법은 국회를 통과한다. 익명을 요구한 여당 관계자는 “여권에서 10표가량만 특검법 찬성 의견이 나온 상황에 22대 국회서 야당이 특검법을 재추진하면 더 이상 막을 명분도 없고, 사실상 막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28일에 본회의장에 여당 의원들의 출석률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총선 불출마·낙천·낙선으로 국회를 떠나게 된 여당 소속 58명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가결에 필요한 표는 더욱 적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추 원내대표는 “특검법 찬성을 밝힌 분들은 이미 대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던 사안”이라며 “예상하는 범위에서 전체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하고 이탈이 없도록 예상 범위 내에서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野, 쟁점법안 강행 처리 예고…본회의 파행 우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외에도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여야의 대충돌이 예상된다. 이들 법안은 그동안 여당이 반대했지만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5·18 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법(민주유공자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개정안 △전세사기특별법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 등이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2일 퇴임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에 대해 여야 간 합의된 사안이면 표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은 21대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를 놓고 여야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이들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본회의 파행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가운데)와 박찬대 원내대표(앞줄 오른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앞줄 왼쪽) 등이 25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22대 국회 들어서는 상임위 배분 문제로 여야가 대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개원 직후 열리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 기간으로부터 사흘 안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다음달 5일 22대 국회 본회의가 처음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 7일까지가 원 구성 협상 시한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와 통상 원내 제2당이 가져가는 법사위원장을 가져오겠다고 여당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이를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워낙 팽팽해 이를 좁히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여당이 합의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단독 개원을 하거나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앞서 4년 전 21대 국회 전반기에도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치 상황를 보이면서 임기 47일만에 국회가 지각 개원했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늦은 사례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지난 21대 전반기 국회 개원 상황과 같이 8월 중순이나 9월에 국회가 개원에 바로 정기국회에 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22대 국회 상황을 봐야겠지만 운영위와 법사위를 놓고 여야가 다양한 협상 카드를 제시하며 한자리 씩 나눠 가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26 I 김기덕 기자
尹 “한중, 30년간 난관 극복”…리창 “성공 지원하는 파트너”(종합)
  • 尹 “한중, 30년간 난관 극복”…리창 “성공 지원하는 파트너”(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상호 존중에 기반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양국이 수교를 맺은지 30년이 지난 점을 상기하며 복합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리창 총리는 한중 양국이 서로의 성공을 돕는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맞이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와 한중 양자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중 양국이 양자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지난 2022년 11월 시진핑 주석과 만나 이를 위한 유익한 협의를 한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면서 “지난 30여 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회담을 한 지 8개월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방명록 작성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5년 리커창 총리 이후 9년 만”이라며 “이번 방한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리 총리를 환영했다. 이에 리 총리는 한국 정부가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윤 대통령에게 “시진핑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중 수교 역사를 언급한 리 총리는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 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견지해 공동의 정신으로 공감대를 모으고 차이점을 해소하며 좋은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며 “호혜 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의 융합을 강화해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했다. 이 모든 소중한 경험에 대해 우리는 함께 소중히 여기고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리 총리는 “한국 측과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며 “한국이 의장국으로 제9차 중한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재호 주중대사,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우 정룽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진 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 왕 원타오 상무부 부장, 쑨 예리 문화여유부 부장, 마 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청사 입구로 나가 리 총리를 직접 영접했으며, 리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본격적인 회담에 돌입했다.
2024.05.26 I 박태진 기자
5G 주파수 추가 할당 물건너 가나…속타는 장비 업계
  • 5G 주파수 추가 할당 물건너 가나…속타는 장비 업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가 연내 5G 주파수 추가 할당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장비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에 개최된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 정책 방향 공개 토론회에서 5G 전국망 주파수인 3.7㎓ 대역 추가 공급에 대해 “대역폭과 시기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정책 방향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필요 없다 vs 차등해 주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업계와 통신 장비 업계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한 입장 차가 크다. 통신 업계는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상황에서 추가 주파수를 경매로 내놓아도 구매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5G 트래픽이 아직 포화 상태에 이르지 않아 5G 추가 주파수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의미다.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공장을 세팅했는데 아직 물량이 10%밖에 안 찬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삼성전자 등 통신장비 업계는 현재의 주파수 환경이 변해야 자발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며 연내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하고 있다. SKT, KT, LG유플러스가 동일한 대역과 대역폭(100㎒)을 유지하는 상황에선 속도나 품질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 임원은 “중소 통신장비사들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사 위기”라면서 “연내 5G 주파수 차등 할당이 이뤄져야 설비 투자가 이뤄져 통신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년 넘게 검토만…ICT 전략 부재 도마위정부는 2022년 SK텔레콤의 3.7㎓ 대역 20㎒ 폭 추가 할당 요구를 포함해 2년 이상 검토만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차이로인한 공정경쟁 문제를 우려해 “연구반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주파수를 주면 열심히 투자하겠다”는 SK텔레콤의 투자 의지도 약해지고 있다. 이제 SK텔레콤은 속도 경쟁을 위한 5G 투자보다는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하는 인공지능(AI)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집중하게 됐다.이런 상황은 다른 통신사들도 마찬가지다. KT는 5G 신규 투자보다는 오픈랜(Open-RAN, 개방형 무선 접속망) 사업에서 통신 장비사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며, LG유플러스 역시 5G 추가 주파수가 매물로 나온다면 3.4㎓ 대역에 관심을 두겠지만,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통신 장비 업계 역시 이런 통신사의 상황을 고려해 5G 주파수를 추가 할당한다면 차등 배분을 인정해야 하고, 저렴한 할당 대가와 의무 구축 장비 수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요금 인하가 아니라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장비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022년 LG유플러스에 추가 주파수를 할당했더니 LG유플러스만 설비 투자(CAPEX)가 증가했다”며 “주파수를 차등화해야 설비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통신 산업을 카르텔로 규정하고 통신 요금 인하 압박만 지속했다. 설비투자 활성화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면서 “이러한 ICT 정책 부재로 장비 산업 생태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통신 장비 업계가 5G 주파수 추가 할당 시 차등 배분, 저렴한 할당 대가, 의무 구축 장비 수량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것은 주파수 공정 배분과 주파수 할당 대가 상향에 따른 국세 수입 증가를 원하는 정부의 정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지금 같은 불분명한 상황이 지속한다면 논란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른 시일에 연내 5G 주파수를 추가 할당할지를 밝혀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24.05.26 I 김현아 기자
尹 “한중 긴밀히 협력해야” 리창 “좋은 이웃 되고 싶다”
  • 尹 “한중 긴밀히 협력해야” 리창 “좋은 이웃 되고 싶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한중 양국은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와 회담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특히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양국 간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 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편으로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30여년 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리 총리는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신뢰를 심화시켜갔다”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서도 리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한편 중국 총리의 방한은 지난 2015년 리커창 총리의 방한 이후 9년 만이다.
2024.05.26 I 박태진 기자
"삼성, 엔비디아 니즈 맞춰가는 걸로 봐야…HBM3E 공급 가능할 것"
  • "삼성, 엔비디아 니즈 맞춰가는 걸로 봐야…HBM3E 공급 가능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AI 효과로 수요가 폭발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희비가 갈리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새로운 HBM 생산기지 구축을 검토하며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인 반면 삼성전자는 HBM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납품에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다. 올해 주류가 될 5세대 HBM인 HBM3E 시장도 SK하이닉스가 앞서가는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기술력과 엔비디아의 협력사 다변화 등에 따라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 공급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에 참석해 니나미 다케시 산토리홀딩스 사장과 대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외국에 HBM 신규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된 건 최태원 SK 회장이 이달 방일 일정 중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를 하면서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최근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HBM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 내 증산에 더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 일본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생산이 가능한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는 현재 생산시설만으로는 폭발하는 HBM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더욱이 HBM은 웨이퍼 다이 사이즈가 동일 용량의 D램보다 두 배 정도 커, 웨이퍼 투입을 늘리더라도 완제품 생산 증가율은 D램 대비 제한적이다. 중장기적으로 HBM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배경으로 꼽힌다.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 (사진=삼성전자)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HBM3E 양산에 나선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과 달리 삼성전자는 아직 개발단계다.양산이 늦어지는 건 HBM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에서 퀄(qualification)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 HBM3E가 발열과 전력 소비 등 문제로 엔비디아 퀄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퀄 테스트는 공급사의 제품 품질이 납품 가능한 수준인지 고객사가 판단하는 최종 인증 과정이다.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넘지 못하면 삼성전자는 HBM3E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에 밀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3%이고 삼성전자는 38%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다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도 머지않아 엔비디아에 HBM3E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퀄 테스트는 한 번 실패하면 끝나는 일회성 시험이 아니라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퀄 테스트 자체는 부품 공급사와 고객사가 스펙을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HBM 기술력은 SK하이닉스가 앞서고 있지만 삼성전자 역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엔비디아 입장에선 삼성전자와 지속 소통해 퀄 테스트를 통과시키고 HBM 공급사를 다변화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론 제품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는 신뢰가 낮고, SK하이닉스 HBM 의존도가 크면 가격 협상 등에서 엔비디아가 움직일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엔비디아로선 SK하이닉스 제품만 받기보다는 삼성전자에서도 납품을 받는 편을 선호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역시 HBM3E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만큼 성능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I 김응열 기자
‘대기만성’ 배소현, KLPGA투어 15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감격’
  • ‘대기만성’ 배소현, KLPGA투어 15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감격’
  • 배소현이 26일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8년 차 배소현(31)이 자신의 154번째 대회인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배소현은 26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2위 박도영(28)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153전 154기, 그야말로 ‘대기만성’이다. 배소현은 KLPGA에 입회한 건 2011년이지만 1부투어인 KLPGA 투어에 입성한 건 2017년일 정도로 정규투어 데뷔가 늦었다. 6년 동안 2부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배소현은 1993년생이지만 KLPGA 투어 데뷔 동기들은 1998년생 박민지, 1997년생 장은수, 1996년생 김수지 등으로 데뷔가 늦은 편이었다.KLPGA 투어에 올라온 뒤에도 탄탄대로를 걸은 건 아니었다. 2017년, 2018년 모두 시드를 지키지 못해 2019년 다시 드림투어 생활을 해야 했다. 2020년 다시 KLPGA 투어에 복귀한 배소현은 2021년부터 상금랭킹 40위-29위-35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그러다가 KLPGA 투어 데뷔 8년 차인 올해 드디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으로 1억 6200만 원을 받았다.첫 우승까지 여정은 쉽지 않았다. 배소현이 전반 9번홀까지 2타를 잃은 사이, 박도영이 11번홀(파4) 칩인 이글을 포함해 6타를 줄이면서 배소현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배소현은 10번홀(파4) 5m 버디 퍼트, 11번홀(파4)에서는 8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연달아 성공하며 박도영을 압박했다.중반부에는 배소현과 박도영 모두 샷이 흔들려 연이어 타수를 잃었다. 배소현이 12번홀(파5), 13번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냈는데, 박도영은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4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크게 흔들려 배소현이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15번홀부터 거센 비가 쏟아졌지만, 오히려 이때부터 배소현의 버디가 터지기 시작했다.배소현은 오히려 16번홀(파3)에서 6.4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2타 차로 앞섰다. 우승에 쐐기를 박은 버디다. 17번홀(파3)에서도 10.7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퍼트 스피드가 다소 빨랐지만 힘차게 굴러간 공이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 이를 본 배소현은 환하게 웃었다.배소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파 퍼트를 집어넣고 생애 첫 우승을 확정했다.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투어 6년 차를 맞은 박도영도 첫 우승을 노렸지만, 경기 중반 4연속 보기 때문에 아쉽게 첫 우승을 놓쳤다. 이날 3타를 줄인 박도영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박민지(26)는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57억 5165만 8448 원을 기록하고 있었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상금 4612만 5000 원을 추가했다. 통산 누적 상금 57억 9778만 3448 원을 모은 박민지는 57억 7049만 2684 원의 장하나(32)를 제치고 1위가 됐다.박민지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5.26 I 주미희 기자
대통령실, 조직개편 박차…정무 1~3비서관 임명
  • 대통령실, 조직개편 박차…정무 1~3비서관 임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이 국회·정당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정무수석실과 시민종교 단체 등과 소통을 담당하는 시민사회수석실도 비서관을 교체하는 등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무수석실은 기존 3비서관 체제에서 4비서관 체제로 확대하고 비서관은 전원 교체됐다. 재선 의원 출신인 김명연 전 의원은 국회·정당 대응 업무를 담당할 1비서관을, 정승연 전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을 상대할 2비서관을, 김장수 전 국회 부의장 정무비서관은 정무기획 및 여론 담당 업무를 하는 3비서관을 맡는다. 이들은 지난 24일부터 용산 대통령실로 첫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신임 비서관들에 “1~3 비서관이 업무 경계를 나누기보다 특정 이슈를 누가 더 잘 이해하는지, 이슈 관계자와 누가 더 잘 소통이 가능한지를 확인해가며 원팀으로 일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연 비서관은 대선 당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고, 4·10 총선에선 경기도 안산시 단원 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정승연 비서관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연수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장수 비서관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충남 논산·계룡·금산 출마를 준비했으나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했다. 기존 자치행정비서관실은 정무 4비서관실로 개편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은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4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다만 4비서관으로 내정된 이 의원이 현직 의원인 만큼 22대 국회가 열린 후인 내달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수석실도 조직이 개편된다. 사회통합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 등의 이름은 1비서관, 2비서관, 3비서관으로 변경된다. 다만 3비서관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문고리’란 별칭이 붙었던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2024.05.26 I 박태진 기자
이재준표 '수원도심 재창조 2.0'에 영통주민들 "모범행정 표본"
  • 이재준표 '수원도심 재창조 2.0'에 영통주민들 "모범행정 표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발표한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에 영통신도시 주민들이 환영 의사를 밝혔다.지난 22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수원시)26일 영통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준비위원회(영노위)는 입장문을 통해 “이재준 시장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미래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진행 계획 및 전략을 볼 때 도시환경·설계 분야 전문가인 이 시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앞서 이 시장은 지난 22일 수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과 선도지구 지정 추진, 신규 정비구역 지정 기간 단축,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등을 담은 재건축·재정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영노위는 프로젝트에 대해 “시민참여를 중시하는 기본 방침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더불어 행정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모범 행정’의 표본”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들은 “수원 영통지구의 통합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에 적극성을 보여,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수원 영통지구 또한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 개선 및 삼성전자 본사 등 산업 인프라 고도화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제찬 영노위 준비위원장은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의 시행은 수원시와 수원시민의 미래를 위한 준비이자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수원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프로젝트가 본래의 취지를 잃지 않고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통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준비위원회는 지난 2월 영통1동, 영통2동, 영통3동 아파트 입주자대표협의회와 주민자치회 등이 참여해 구성한 참여형 거버넌스이자 시민협의체이다.
2024.05.26 I 황영민 기자
“태산으론 부족해”…융복합 발전 꾀하는 中 산둥성
  • [르포]“태산으론 부족해”…융복합 발전 꾀하는 中 산둥성
  • [타이안·르자오=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타이안(泰安)은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현대 서비스업, 생태보호 등과 융합을 통해 녹색 저탄소 고품질 발전 추세를 구축하겠다.”(중국 산둥성 타이안시 관계자)산둥성의 주요 관광 도시로 꼽히는 타이안과 르자오(日照) 등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문화관광 인프라를 다양화하고 확대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제조·물류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최근 이곳을 찾아 개혁·개방 의지를 다졌다.중국 산둥성 타이안의 타이샨(泰山) 정상 인근에서 바라본 타이샨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관광지 연계한 인프라 다양화·확대 추진타이안(泰安)을 가면 어디에서나 높게 솟은 산봉우리와 거대한 산맥을 볼 수 있다. 중국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타이샨(泰山·태산)이다. 산 정상이 해발 1545m로 우리나라 태백산(1567m)과 비슷한 수준인데 산 중턱까지 차로 이동해 케이블카를 타면 되기 때문에 등반의 어려움은 크지 않다.타이안시 정부 관계자 왕샤오이는 지난 21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이샨은 세계 최초 문화와 자연유산으로 중국 역사 문화의 축소판”이라며 “작년 연간 입산객은 862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소개했다.관광객이 늘어나곤 있지만 경제 성장세는 기대에 못 미친다. 지난해 타이안시 총생산액은 전년대비 3.4% 늘어 전국 평균(5.2%)을 밑돌았다. 관광 다양화가 절실한 이유다.타이안은 타이샨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역사적 스토리가 풍부한 타이샨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하고 대형 서예 비엔나렐, 무영 문화 예술 착장 문화 시장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선녀들이 타이샨에 머물렀다는 지유뉘펑(九女峰·구녀봉)에는 산둥성 최초 5성급 민박과 캠핑장 등이 있는 향촌신흥시범구를 마련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고급형 풀빌라 형태의 객실 34개와 쥐유뉘펑 전경이 보이는 카페와 도서관이 들어섰고 캠핑장은 주말에 가족들이 찾을 수 있게 카라반과 놀이 시설 등을 설치했다.이곳은 주민 수십여명이 살던 시골 마을이었지만 농촌의 공간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리조트 단지가 마련됐다. 총 20억위안(약 3767억원)을 투자해 5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 연평균 소득을 20만위안(약 3767만원)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중국 산둥성 타이안의 향촌신흥시범구 관계자가 단지 내 리조트 등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산둥성 해안 도시 르자오는 깨끗한 날씨와 해안 경관, 태극권으로 유명하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까닭에 중국에서는 드물게 한글로 된 산책로가 있기도 하다.그러나 22일 르자오에서 만난 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최근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찾기가 사실상 힘들고 태극권을 배우러 오던 사람들도 많이 줄어든 편”이라며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이에 농업·농촌을 관광과 연계한 융복합 산업 체계를 구축하며 도약에 나서고 있다. 르자오시에는 차 재배, 가공, 판매 등 관련 산업체인을 통합한 ‘차(茶) 마을’이 마련됐다. 르자오시 시베이 경제개발구의 산둥루쿠이차업유한공사는 주변 농민들과 함께 차 밭을 개발하고 전문 협동조합을 설립함으로써 농가 소득 개선에 이바지했다. 차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380만위안(약 7억1600만원) 규모의 차 문화센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중국 산둥성 타이안의 출판문화단지 내 위치한 박물관에서 관계자가 출판문화단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제조·물류, 생태보호 연계해 경제 성장 도모산둥성 지역에서는 제조·물류업 같은 전통 산업 회복도 도모하고 있다.타이안에선 2022년 출판과 인쇄, 유통까지 아우르는 출판문화단지를 조성했다. 출판인쇄사업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해 7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로 현재 41개 회원사가 입주했다.출판 산업과 관련한 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전국 신문·도서 등 출판·유통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르자오시에는 시 주석이 이달 22일 직접 방문·시찰하고 현지에서 추진하는 항구 스마트화·친환경화 건설, 대외 개방 확대, 해안선 생태 환경 복원·관리 상태, 인민 생활 품질 개선 등을 살폈다. 르자오항은 중국의 중요한 현대식 항구이자 항만 공업기지다. 중국에선 산둥성 남쪽의 황허 유역 생태 보호사업과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 주석이 직접 이곳을 찾아 활성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시 주석은 “착실한 행동과 노력으로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고 대중 생활이 갈수록 나아지도록 해야 한다”며 산둥 지역 경제 활성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중국 산둥성 타이안 향촌신흥시범구에 조성된 카페(왼쪽)와 캠핑장.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산둥성 르자오 지역에 조성된 산둥루쿠이차업유한공사의 차 마을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5.26 I 이명철 기자
"합병 전에 빨리 쓰자"…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율 '쑥'
  • "합병 전에 빨리 쓰자"…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율 '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아시아나항공 잔여 마일리지 약 2만마일을 올해 여름휴가에 사용할 예정이다. A씨는 “남은 마일리지가 애매해 그동안 쓰지 않았는데, 대한항공과 합병 이후 불리한 비율이 적용될 수도 있을 거 같아 최대한 그전에 소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합병 이후 양사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사는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마일리지 소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1분기 마일리지 소진 규모 코로나19 전보다 65%↑26일 아시아나항공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이연수익) 규모는 9677억원이다. 미사용 마일리지가 쌓이면 재무제표에서 ‘이연수익’으로 표시돼 부채로 잡히는데, 마일리지를 소진할 경우 수익으로 인식돼 이연수익이 줄어든다.1분기 소진된 마일리지 규모를 알 수 있는 ‘수익인식’은 461억8100만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280억원)보다 64.9% 증가했다. 마일리지 소진 규모는 △2021년 1분기 157억3000만원 △2022년 1분기 270억6100만원 △지난해 1분기 547억원 등으로 늘었다.마일리지 좌석 구입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보너스 승객 탑승 거리’도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 보너스 승객 탑승 거리는 9억700만㎞로, 1년 전(6억2300만㎞)보다 4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42.4% 늘었다.아시아나항공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는 2019년 1분기 6889억원 수준이었는데, 코로나19 시기 하늘길이 막히면서 빠른 속도로 쌓였다. 그러다가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회복되면서 마일리지를 통한 항공권 구매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설 연휴를 앞둔 2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의 출국 인파 모습.(사진=연합뉴스)◇소비자 ‘통합 비율 불확실성’·항공사 ‘재무 부담 해소’대한항공과의 합병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의 불확실성 역시 마일리지 좌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권을 구입해 적립하는 마일리지가 아니라 항공마일리지 카드 등을 통한 적립의 경우 양사의 적립률이 다르다. 통상 대한항공은 이용 금액 1500원당 1마일이,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합병될 때 양사 마일리지가 같은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통합 비율이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큰 만큼 마일리지를 빨리 소진하려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항공사 입장에서도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연수익을 합치면 약 3조4000억원이다. 대한항공이 1조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떠안게 되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제 마일리지를 높이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유료 좌석에 대한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변경했다.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 한국에서 일본·중국·동북아 노선을 마일리지로 구매하면 편도 4000마일이 들었는데, 이달부터는 5000마일로 상향됐다. 미주·유럽·시드니 노선 편도 마일리지 항공권은 2만마일에서 2만2000마일로 뛰었다.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합병 후 마일리지 통합비율을 책정할 때 소비자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인 만큼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26 I 공지유 기자
"차 바꿀까? 가성비 미쳤네" 불 붙은 '3000만원대 전기차' 경쟁
  • "차 바꿀까? 가성비 미쳤네" 불 붙은 '3000만원대 전기차' 경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3000만원대(정부 보조금 혜택시)’ 중저가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스탠다드 트림)과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E5트림)에 이어 기아도 이달 ‘EV3’를 출시하며 3000만원대 전기차 경쟁에 가세한 것이다. 하반기에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도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어 최근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전기차 시장 판도에 변화를 주고, 시장 경쟁을 뜨겁게 달굴지 관심이 쏠린다.기아가 지난 23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한 ‘더 기아 EV3’.(사진=기아)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3일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영상을 통해 소형 SUV EV3를 처음 공개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아직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4000만원대 중후반부터 5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적용 받으면 스탠다드 모델의 실제 구매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대가 예상된다.송호성 기아 사장도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당시 “EV3 출고 가격을 3만5000~5만달러(약 4700만~6800만원) 사이에서 맞출 것”며 “국내 인센티브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에서 판매를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고, 4분기에는 유럽 판매도 개시한다. 내년에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EV3를 출시해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EV3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통해 출시한 EV6, EV9에 이어 세 번째 선보이는 차량이다. 크기는 셋 중에서 가장 작지만 주행 가능 거리와 출력은 동급 대비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 관계자는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거리는 롱레인지 모델이 501km, 스탠다드 모델이 350km에 달한다”고 말했다.이번 EV3의 출시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3000만원대 전기차의 저변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초 현대차가 출시한 2세대 신형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과 KG모빌리티의 중형 SUV 전기차 ‘토레스 EVX’도 기본 트림의 경우 정부 보조금 혜택시 3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해 ‘중저가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EV3와 차체 크기와 가격대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최대 경쟁 모델로 꼽힌다. EV는 전장(차 길이) 4300mm, 전폭(차 너비) 1850mm, 전고(차 높이) 1560mm이며, 코나는 전장 4355mm, 전폭 1825mm, 전고 1575mm로 서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코나 일렉트릭의 스탠다드 배터리 용량은 48.6kWh로 EV3 스탠다드 배터리 용량(58.3kWh)보다 낮아 주행가능 거리가 더 짧다.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EV3보다 차체 크기가 크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매력 경쟁이 예상된다. 토레스 EVX는 전장 4715mm, 전폭 1890mm, 전고 1735mm다. 특히 73.4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33km에 달한다. 기아 EV3 스탠다드 모델에 비해 배터리 용량과 주행 가능 거리가 더 길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전기차 시장이 3000만원대 가격대를 기반으로 주행 가능 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거나 충전 속도를 빨리 하기 위한 성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산 전기차도 국내에 본격적으로 들어올 예정이어서 중저가 가격대의 전기차 시장이 최대 격전지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올 하반기 국내 진출을 위해 환경부 성능 인증 평가를 받고 디자인 및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BYD는 국내에서 중형급 세단 ‘실(Seal)’과 소형 SUV ‘돌핀(Dolphin)’, 중형 SUV ‘아토(Atto)’ 등 3종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중 아토3는 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기준(WLTP) 420㎞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440만엔(약 38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4.05.26 I 박민 기자
빗장 풀린 이더리움…현물 ETF로 상승랠리 시작하나
  • 빗장 풀린 이더리움…현물 ETF로 상승랠리 시작하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 이더리움이 입성하면서 알트코인 중에서는 최초로 제도권 내로 진출하는 사례가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 블랙록, 피델리티 등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발생할 주요 이벤트와 가격 전망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2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후 1시 55분 현재 이더리움은 37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63%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 23일에는 3935달러까지 상승한 후 38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선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S-1’ 승인돼야 거래 시작, 자금 유입 최대 150억달러 예상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유가증권신고서(S-1)’에 대한 승인도 필요하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S-1 승인에 대한 결정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S-1은 마감일이 없어 예측이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몇 개월보다는 몇 주 이내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돌고 있는 얘기로는 6~7월초 정도다. 그보다 더 오래 걸린다면 SEC의 의지 문제보다는 서류 제출 등의 절차상 속도 문제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사진=픽사베이)중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물 ETF로 기관 투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TF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하여 주식과 같이 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후에도 마찬가지다. 간단히 말해,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현물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거래가 시작된 후 예상되는 자금 유입량은 최대 약 150억 달러(약 20조 5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 센터장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운용되는 이더리움 현물 ETF 유사 상품의 운용자산(AUM)은 약 140억 달러 정도”라며 “이를 고려할 때, 상장 후 6개월 뒤에는 약 100억 ~ 150억 달러 정도의 유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ETH 현물 ETF 승인 이끈 美 대선, 향후 제도 환경 변화도 긍정적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더 긍정적인 측면은 미국 정부의 태도 변화에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가상자산 채굴 산업에 대한 과세 의지를 드러내는 등 ‘반 크립토적’ 행보를 보여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그러나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정책 기조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친 크립토’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정석문 센터장은 “현재 여당인 미국 민주당 내에서 반 크립토가 표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결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반 크립토 성향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가상자산 제도화에 긍정적인 정책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이를 기반으로 제도적 환경에 변화가 점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일단 법이 마련되면 대선 후에도 유효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4.05.26 I 김가은 기자
글로벌 물류 '초비상'…휴가철 성수기 앞두고 컨테이너 운임 급등
  • 글로벌 물류 '초비상'…휴가철 성수기 앞두고 컨테이너 운임 급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물류업계가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해상 컨테이너 용량 부족으로 해상 운임이 최근 한 달 새 최고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홍해를 피하려는 장거리 운송이 늘어난 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시아에선 악천후까지 겹쳐 주요 항로의 무역이 타격을 입고 있다. 세계 각국의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물류비 인상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AFP)◇동아시아→美 컨테이너 운임 30% 이상 급등23일(현지시간)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분석업체 제네타에 따르면 동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해안으로 가는 1FEU(40피트컨테이너) 컨테이너의 단기 운임은 이날 기준 평균 5730달러로 한 달 전(4170달러)보다 3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부 해안의 단기 운임도 평균 3300달러에서 4610달러로 39.7% 뛰었다. CNBC는 “4월 말부터 미 해안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해상 컨테이너 현물 운임이 평균 1500달러 올랐다”며 “화주들이 내는 계약 운임 중 일부는 전달보다 두 배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 이용이 줄어든 탓이 크다.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려면 홍해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선박을 습격하면서 대부분의 컨테이너선이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희망봉 항로를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해 기간과 거리가 늘어나며 연료비, 보험료 등 전체 운송비가 상승했다.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교역로로 전 세계 컨테이너선 물동량의 약 30%를 담당하며, 항로를 변경한 물동량은 전 세계 물동량의 17%를 차지한다. 파나마 운하는 가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수면이 낮아지면서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이 기존 36척에서 최근 22척으로 감소했다. 운하 이용을 기다리며 물 위에 떠 있는 시간 만큼 항해 기간도 늘어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파나마 운하가 전 세계 컨테이너선 운송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지만, 동북아시아에서 미 동부 해안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량의 40% 이상이 이 곳을 지난다. 이외에도 4월 말 동아시아 화물 컨테이너가 지나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동부 해안에 폭우가 내려 추가 지연이 발생했다. 많은 컨테이너선이 악천후로 늦어진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예정됐던 기항을 포기하거나 목적지 항구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줄였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반입되는 빈 컨테이너 수가 감소했고, 그만큼 중국에서 싣는 물량도 줄었다. 이처럼 주요 항로에서 발생한 병목 현상이 선적 컨테이너 용량 부족을 야기해 운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물류 업계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수에즈에서 파나마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문제를 처리하기 ‘충분한’ 컨테이너 및 선박 용량을 예측했지만, 선사들이 추가 선박 투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이러한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는 분석이다. DHL 글로벌 포워딩의 미주 해상 화물 책임자인 괴츠 알레브란트는 “아시아에서 라틴 아메리카 또는 유럽까지의 노선, 태평양 횡단 노선 등 모든 무역 항로에서 선박 공간이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난 주엔 중국 충칭 항구에서 40피트 컨테이너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운임 더 오를 것”…소비자 가격 인상 우려물류 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공급망 트라우마를 겪은 데다, 올해 미국의 소매판매가 2.5~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월 초엔 해상 화물 운임이 더욱 인상될 것이라고 제네타는 전망했다. 세계 최대 해상 화물업체인 MSC는 이미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미 서부 해안으로 향하는 40피트 컨테이너 요금을 8000~1만달러로 책정했다. 중국 오리엔트스타그룹도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대응해 다음달 1일 요금을 1000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에밀리 스타우스뵐 제네타 선임 해운 애널리스트는 “일부 화물 운송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마찬가지로 여유 공간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운임으로 내몰리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이 올해 초 홍해 위기가 절정이었을 때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물류 가격 인상은 궁극적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팬데믹 때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계절 상품 등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024.05.26 I 방성훈 기자
웨스틴 조선 서울, 8월 ‘서머 아트 페스티벌’ 연다
  • 웨스틴 조선 서울, 8월 ‘서머 아트 페스티벌’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웨스틴 조선 서울은 ‘2024 서머 아트 페스티벌’을 오는 8월3일 그랜드 볼룸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 10회를 맞는 서머 아트 페스티벌은 매해 여름, 웨스틴 조선 서울이 고객들을 위해 준비하는 문화 이벤트다. 호텔 고객만을 위한 소규모 행사다.이번 행사에선 가수 김필, 정은지의 대표곡들로 채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머 아트 페스티벌은 2012년부터 정재형, 장기하와 얼굴들, 헤이즈, 잔나비, 로꼬, 테이, 에일리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이어왔다.다른 공연장과 달리 관객과 가까운 무대연출로 아티스트들과의 밀접한 소통, 안락한 좌석배치와 서비스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공연이 진행되는 오는 8월 3일 오후 6시부터는 그랜드 볼룸 홀 앞에 마련된 브랜드 존에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우선 셀프 사진관 ‘모노맨션’ 및 ‘쿨캡쳐스’에서 준비한 부스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뷰티 브랜드 ‘키스’의 부스에서는 정제된 6종의 향과 새롭게 론칭한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 컬러드 키스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또 건강 탄산 음료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신제품 및 콤부차 베이스의 칵테일을 제공해 공연 시작 전 시원한 음료로 갈증을 채워줄 수 있다.이외에도 현장에서 초대권을 소지한 모든 고객 대상으로 제휴처인 신세계 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면세 포인트 3만원 이용권을 제공해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웨스틴 조선 서울 관계자는 “아티스트 공연부터 브랜드 존 구성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면서 “오로지 웨스틴 조선 서울 고객만을 위해 준비된 공연, 이벤트를 프라이빗하게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서머 아트 페스티벌의 콘서트 초대권은 27일부터 출시되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여름 패키지 서머 브리즈 나잇을 예약하는 고객 대상 기간 한정으로 투숙당 2매가 제공된다.
2024.05.26 I 김정유 기자
머스크 xAI, 챗봇 '그록' 새 버전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 추진
  • 머스크 xAI, 챗봇 '그록' 새 버전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챗봇 ‘그록’의 차기 버전을 구동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을 추진한다.(사진=이데일리 DB)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보통신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머스크는 이달 xAI의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슈퍼컴퓨터를 2025년 가을까지 구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투자자들에게 피력했다. 이를 위해 오라클과 협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xAI의 슈퍼컴퓨터 구축은 그록의 차기 버전을 선보이기 위한 사전 작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그록은 머스크가 오픈AI의 대항마로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같은해 12월에는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AI 그록을 출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했지만, 2018년 결별했다. 지난 3월에는 오픈AI와 올트먼 CEO가 오픈AI의 영리 사업이 회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고소를 했었다. xAI는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등에서 모금한 60억달러 규모 자금을 AI 반도체 구매에 투입하고 있다. 컴퓨터 역량을 키워 그록의 성능을 오디오와 비디오를 모두 인식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머스크는 그록2 훈련에 약 2만개의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고, 그록3에는 그 수가 1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GPU 클러스터 구축을 완료할 경우 현재 존재하는 가장 큰 GPU 클러스터보다 최소 4배 이상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최슨 AI 반도체인 ‘블랙웰’을 우선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xAI가 오픈AI, 아마존, 구글 등과 함께 블랙웰을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될 6개 고객 중 일부라고 밝히면서다. 한편 머스크 CEO는 xAI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엔비디아 칩 구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3일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까지 H100 8만5000개가 추가로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테슬라의 엔비디아 칩 구매량인 3만5000개의 두 배 이상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24.05.26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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