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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전관예우 있었나
  • 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전관예우 있었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방송인 조형기가 30년 전 음주 뺑소니 및 사체 유기 혐의에도 집행유예에 그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심 이후 교체한 전관 변호사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한지일이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한 조형기의 모습. (사진=한지일 SNS 캡처)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조형기는 1991년 8월 4일 강원도 정선 북평면 방면 42번 국도에서 주취 상태로 차를 몰다 30대 여성을 쳐 숨지게 했다. 이후 사고 현장에서 약 10m 떨어진 수풀에 이 여성의 시신을 유기하고 도주했다.당시 조형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6%로,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를 웃도는 수치였는데, 이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차량) 혐의로 기소된 그에게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을 선고했으나 조형기 측은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하지만 이후 2심 재판부는 더 높은 징역 5년을 선고했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국선 변호사 대신 전관 변호사 A씨로 교체했다.A 변호사는 부산지법, 서울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전관으로 알려졌다. 이후 A 변호사는 검찰이 조형기에 적용한 유기도주치사죄(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아 효력을 상실했다고 상고했고 대법원은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헌법재판소는 그해 4월 유기도주치사죄가 살인죄보다 법정형이 무거워 형벌체계상 정당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는 A 변호사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이라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또 A 변호사 이후 B 변호사의 등장은 그가 집행유예에 그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당시 검찰은 기존 ‘특가법상 도주 차량 혐의’ 대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과 ‘사체 유기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파기환송심을 앞둔 조형기는 B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B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지법 수원지원, 서울고법을 거쳐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고등법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인물이다. 특히 이 사건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장직에서는 퇴임한 지 세 달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파기환송심에서 A 변호사와 B 변호사는 조형기가 음주 뺑소니를 한 것은 맞지만 사체 유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조형기의 손과 무릎 등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됐기에 재판부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과 사체 유기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다만 피해자 유족과 합의한 점,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앞서 지난 10일 구독자 6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형기씨 음주 뺑소니 유기 사건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통해 파기환송심 판결문을 공개한 바 있다.김원은 “인터넷에선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조형기가 1993년 문민정부의 가석방 조치 특사로서 수감된 지 7개월 만에 석방됐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하지만 다 틀렸다. 파기환송심은 5년을 확정한 적이 없다. 집행유예로 출소했다. 문민정부와 전혀 상관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조형기가) 이 사건에서 빨리 출소한 것은 특사로 나왔기 때문이 아니었다. 돈을 엄청나게 쓴 것 같다. 특사가 아니라 사법절차에 의해 출소하게 됐던 것”이라고 밝혀 그간 논란이 된 배경을 전했다.조형기는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방송인으로 각종 예능에서 활동해오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방송가에서 퇴출됐다.2020년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4개월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22년 미국에서 목격담이 알려지며 이민을 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으나 현재 국내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배우 한지일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형기의 소식을 전했고, 그는 자신의 포르쉐 승용차 운전대를 잡고 있는 모습을 비춘 뒤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2024.04.26 I 강소영 기자
KTR "노르웨이 수출 韓기업, 탄소규제 대응 지원"
  • KTR "노르웨이 수출 韓기업, 탄소규제 대응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북유럽 대표 환경보호 선도국인 노르웨이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 지원을 위해 현지 인증기관과 환경성적표지인증(EPD) 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김현철 KTR 원장(오른쪽)이 하콘 하우안 EPD 노르웨이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와 관련, 김현철 KTR 원장은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하콘 하우안(Hakon Hauan) EPD 노르웨이 대표와 수출기업의 노르웨이 EPD 인증을 위한 검증·획득 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EPD는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성 제고를 위해 원료 채취,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해 표시하는 제도로,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탄소발자국을 비롯해 △물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자원발자국 등 7개 범주로 구성된다. 이번 협약은 각국이 앞다퉈 도입 중인 탄소발자국 인증 등 환경성 평가 기반 규제 강화에 맞춰 국내 기업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수출기업은 KTR을 통해 EPD 인증이 가능해져 현지 기관을 이용할 때 보다 인증 획득 소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KTR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노르웨이 EPD 보고서 작성, 3자 검증·인증 등 노르웨이 EPD 인증 취득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김현철 KTR 원장은 “유럽 등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탄소중립 등 관련 시험인증평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KTR은 UN의 지정을 받은 글로벌 대표 탄소중립 검·인증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앞장서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윤종성 기자
"화재·재난·생활안전 시민 스스로 지켜요"…'서울안전한마당' 개최
  • "화재·재난·생활안전 시민 스스로 지켜요"…'서울안전한마당'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2024 서울안전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안전한마당은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18번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문화행사다. ‘마음이 모이면 안전한 서울이 됩니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73개 기관·단체가 참여, 총 70개 안전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프로그램은 화재, 생활, 교통, 재난, 몸·마음건강, 어울림 등 6개 분야 70개로 구성했다. 각 분야별 안전수칙 및 정보를 행사 참여 기관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프로그램은 △화재안전 12개 △재난안전 7개 △생활안전 16개 △교통안전 9개 △몸·마음안전 11개 △어울림 15개 등이다.특별기획으로 마련되는 공동주택 화재 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화재 발생 시 문 개방 여부에 따른 연기의 흐름을 비교하여 ‘문 닫고 대피’의 중요성을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알린다.이 밖에도 고가사다리차, 무인파괴방수차 등을 소방장비와 함께 전시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도록 했다. 소방관의 다양한 활약상을 응원하고, 순직소방관을 기억함으로써 안전의식을 높이는 히어로존도 설치할 계획이다.첫날인 5월 2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함께하는 안전다짐식을 개최한다. 안전다짐식에는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보낸 안전메시지를 활용한 안전다짐 세레모니가 펼쳐질 예정이다.또한 3일에는 몸짱소방관 선발대회, 소징어 게임, 4일에는 히어로 챌린지 대회, 안전 OX 퀴즈 대회 등 이색 행사도 개최한다.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다양한 안전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4 서울안전한마당’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가 한층 더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6 I 함지현 기자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E 시즌10 8라운드 경기 개최
  •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E 시즌10 8라운드 경기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10의 8라운드 경기 ‘2024 모나코 E-PRIX’ 경기가 27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개최된다.(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 성지로 불리는 ‘모나코’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 공급을 통해 최상의 레이싱 퍼포먼스를 지원하며 글로벌 브랜드인 ‘한국’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경기가 진행되는 모나코 서킷은 지중해 연안의 몬테카를로와 시가지를 중심으로 1929년 만들어져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총 길이 3.37㎞로 19개의 코너가 포함돼 있으며 좁은 도로폭, 가파른 오르막 언덕 및 급커브 구간 등으로 구성돼 포뮬러 E 대회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트랙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사진=한국타이어)8라운드를 앞둔 현재 ‘포르쉐 99X일렉트릭 젠3’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태그 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과 ‘안드레티 포뮬러 E‘ 소속 ‘제이크 데니스’가 총점 89점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재규어 TCS 레이싱’이 128점을 기록해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은 상위 3개 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25일(현지시간)에는 내년 ’포뮬러 E‘ 시즌11에 새롭게 출시되는 ’GEN3 Evo‘ 차량이 모나코 요트 클럽에서 처음 공개됐다. GEN3 Evo는 한층 높은 성능은 물론이고 지속가능성, 효율성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역시 GEN3 Evo의 강력한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현재 포뮬러 E 시즌10에 공급되는 제품 대비 접지력이 5~10% 향상되며, 재활용 및 지속가능소재를 35% 적용해 생산될 예정이다.
2024.04.26 I 공지유 기자
‘알테오젠·리가켐·에이비엘바이오’ 플랫폼 3총사...에이비엘이 탈락한 까닭
  • ‘알테오젠·리가켐·에이비엘바이오’ 플랫폼 3총사...에이비엘이 탈락한 까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에 1조원 이상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알테오젠(196170)과 리가켐바이오(1410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얼마전까지 플랫폼 3총사 기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와는 대조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알테오젠의 플랫폼은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약물에 적용돼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리카켐바이오가 뛰어든 항체약물접합체(ADC) 업계는 고형암에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급부상했다. 이에 비해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 분야 역시 신약이 다수 나왔지만, 혈액암 적응증에 국한돼 비교적 주목도가 낮다는 분석이다.2022년 당시 1조원 이상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국내 바이오텍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인간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제형변경 플랫폼 ‘ALT-B4’의 누적 기술 수출 규모는 7조원,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의 공개된 누적 계약 규모는 약 3조원이다. 양사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꾸준히 조 단위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여기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추가된 건 지난 2022년 1월이다. 당시 회사는 자체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B’를 활용한 신약 후보 ‘ABL301’에 대해 프랑스 사노피와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조 단위 기술수출 플랫폼을 보유한 대표적인 K바이오텍으로 평가됐다.◇알테오젠·리가켐 승승장구...“글로벌 훈풍이 불어와”이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등은 여전히 주목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통한다. 이들의 선전은 글로벌 업계에서 불어온 훈풍의 영향이란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달성한 미국 머크(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관련 임상 3상이 올해 완료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현재는 키트루다SC 개발에 쓰인 기술이 ALT-B4다. 지난 2월 알테오젠은 MSD와 ALT-B4 활용해 키트루다SC를 설계하는 글로벌 독점 개발 권리를 부여하도록 과거 계약을 변경했다. 키트루다SC 성공이 가시권에 접어든 시점에 양사가 글로벌 개발을 위한 추가 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결국 해당 제품의 판매 로열티 등이 알테오젠으로 꾸준하게 유입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ADC 신약의 고형암 치료 효과가 거듭 인정받으면서, 관련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미국 기준 현재까지 승인된 ADC는 13종 뿐이다. 특히 지난 2022년~2023년 사이 미국에서 승인된 ADC 신약은 1종 뿐이었다. 그 주인공은 미국 애브비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이어다. 사실상 최근 개발 성공 사례는 매우 적은 셈이었다.하지만 2019년 미국에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됐던 ADC ‘엔허투’(다이이찌산쿄)가 종횡무진하고 있다. 2021년~2022년 사이 엔허투는 HER2 저발현 유방암부터 위암, 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했다. 그러더니 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HER2 양성 모든 고형암에 엔허투를 쓸 수 있도록 사용승인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엘라히어는 2022년 미국에서 가속승인됐지만, 확증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면서 지난 3월 완전승인을 획득했다. 또 2020년 대장암 적응증을 획득했던 ADC 신약 ‘투키사’(화이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동종계열의 ‘캐싸일라’(로슈)와 병용하는 요법으로 유방암 적응증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ADC 개발 업계 관계자는 “리가켐의 물질이 1상에서 일부 효능이 나오긴 했지만, 환자 수를 늘려 실제 효능 지표를 평가하는 2상 이상 단계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엔허투를 비롯해 ADC 약물이 난치성 고형암에서 적응증을 확장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상황에서 가장 돋보이는 회사로 리가켐바이오이 꼽히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한 기자)◇ADC보다 이중항체 신약이 더 등장...주목도 낮은 ‘에이비엘’ 왜?알테오젠이나 리가켐바이오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뤘던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주목도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후 추가 기술수출이나 임상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다. 미국 기준 이중항체 신약은 총 9종이 승인됐다. 이중 7종이 2022년 이후 승인된 약물로, ADC 보다 많은 신약이 배출됐다. 하지만 이 기간 나온 ‘룬수미오’와 ‘테크베일리’, ‘탈베이’, ‘엘렉스피오’, ‘엡킨리’ 등 6종의 이중항체 신약은 모두 혈액암 적응증을 얻었으며, 로슈의 ‘바비스모’ 만이 안과 질환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상업화 한계가 크다는 얘기다.이중항체 신약 개발 업계 한 임원은 “테크베일리나 탈베이 등 이런 약물이 다발성 골수종 환자 4~5차 치료제로 쓰인다. 해당 단계에서 CAR-T 신약인 ‘카빅티’ 등이 있고 이런 경쟁 약물이 이미 초기 치료제로 적응증까지 확장하면서 더 이목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중항체 신약의 비교적 제한된 적응증과 경쟁약물로 인해 덜 주목 받았다는 설명이다.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ABL301에 대한 임상개발도 2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22년 10월경 회사가 해당 물질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FDA에 제출했지만, 고용량 설정 문제로 추가 실험 계획 등을 요청하는 등 부분 보류 통보가 돌아왔다. 지난 1월에서야 FDA가 ABL301의 변경 1상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ABL301은 뇌질환분야에서 효능이 크게 주목받았다. 전임상 단계에서 크게 기술수출이 가능했던 이유다”며 “사노피의 요청으로 정확하게 일정을 말할 순 없다. 변경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저용량군은 투약하고 있었다. 올해 말에는 1상의 예비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하는 정도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고형암을 노릴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초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112’와 PD-1 타깃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비임상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ABL112는 면역관문 수용체인 TIGIT와 T세포 조절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이중항체 연구는 약 10년으로 ADC보다 짧다. 초창기 혈액암 분야 연구에서 최근 임상에 진입한 물질들은 고형암을 노리는 편이다”며 “우리도 관련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으며, ABL 301과 달리 고형암 대상 물질은 1상까지 완료한 데이터가 있어야,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김진호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 아시아 최대 임팩트 콘퍼런스서 ‘기후테크’ 논의
  • 현대차 정몽구 재단, 아시아 최대 임팩트 콘퍼런스서 ‘기후테크’ 논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 참여해 K-기후테크 혁신 스타트업 세션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AVPN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개최한 K-기후테크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올해 AVPN 글로벌 콘퍼런스는 23~2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됐다. 아랍에미리트 왕국과 AVPN 공동 주최로, ‘하나의 아시아: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재단은 지난 24일 글로벌 임팩트 투자 관계자를 대상으로 단독 세션 ‘랩 투 소사이어티: K-기후테크 기업가형 연구자’를 열고 재단의 K-기후테크 인재 육성과 사업화 프로젝트 소개, 기후테크 스타트업 3팀의 기술창업 경험 발표, 패널토의와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K-기후테크 세션에서는 재단의 기후기술 인재 육성과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 ‘그린 소사이어티’ 선발 연구팀 중 3팀의 창업·투자 유치 사례 발표와 함께 패널 토의를 통해 혁신 기술이 어떻게 다양한 이해관계자, 투자자들과 협력하며 기후테크 생태계를 조성하는지 등이 논의됐다.AVPN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자들과 사회혁신 기관들의 네트워크다. 이들은 2013년부터 매해 임팩트 투자자, 글로벌 재단, 기업, 정부 관계자, 비영리 기관 등이 참석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2024.04.26 I 이다원 기자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증가에 '약가+환율' 겹호재...3년내 블록버스터 유력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증가에 '약가+환율' 겹호재...3년내 블록버스터 유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세노바메이트)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SK바이오팜의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다. 현재 판매 증가에 적응증 확대기조면 오는 2027년 매출 1조, 영업이익 5000억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엑스코프리 미국 분기별 매출액. (제공=SK바이오팜)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엑스코프리의 1분기 미국 매출은 899억~916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2021년 782억원, 2022년 1692억원, 지난해 2707억원 순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업계에선 올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4062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매분기 처방 신기록 경신...내부거래 급증엑스코프리는 매 분기 처방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는 2020년 5월 출시된 이래 지난 2월 미국 내 처방환자 숫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엑스코프리 출시 시점 대비 경쟁약 대비 2배가량 빠른 속도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엑스코프리 미국 판매 급증은 SK바이오팜과 SK라이프사이언스 간 내부거래에서도 확인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7일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와 1103억원 규모의 엑스코프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이다.이전 SK바이오팜과 SK라이프사이언스 간 이전 거래들을 살펴보면 평균 6개월 계약에 계약규모는 380억~480억원 내외였다. 엑스코프리 미국 판매 증가에 내부거래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으로 엑스코프리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SK바이오팜 100%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의 최근 6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엑스코프리 매출이 늘면서 SK라이프사이언스의 외형도 빠르게 커지는 모습니다. (제공=금융감독원)그는 “출시 이후 부작용 보고 사례가 1건도 없었다”며 “(엑스코프리가) 안전하다는 인식 속에 신경과 전문들의 처방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뇌전증 치료제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졸음, 현기증, 피곤함, 공격성 등이 있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정신병, 자살,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또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 등이다.향후 판매실적 기대감도 크다. SK바이오팜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소아환자군 처방범위 확대를 위한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내 간질 환자 비율은 성인 80%, 소아 20%다.◇ 약가인상+환율상승+비용통제=이익급증 구간 진입중요한 건 SK바이오팜 약가인상에 고환율 호재까지 겹치며 수익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우선, 엑스코프리 약가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엑스코프리 약가를 6% 인상했다”고 밝혔다.엑스코프리의 200㎎정 30일치 미국 판매 가격은 2021년 1028달러(142만원), 2022년 1060달러(146만원)였고 현재는 1146달러(158만원)다원화대비 달러가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환율은 올해 초 달러당 1294원에서 지난 16일 1389원까지 올랐다. 올해 원화대비 달러가치는 평균 6.18% 상승했다.미국 대형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에서 23일 공시한 엑스코프리 200㎎정 30일치 가격. (제공=Rite Aid).매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비용은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이익 급증 구간에 접어들었단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코프리 매출원가율이 8~10% 이내”라며 “매출성장에 따라 이익이 급격히 증가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미국 직판에 들어가는 연간 마케팅 비용은 1000억~15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금투업계에선 SK바이오팜 매출액이 올해 4890억원, 내년 6610억원, 2026년 8990억원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0억원, 1980억원, 3510억원 순으로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특히,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680억원은 신약개발을 전담하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SK Life Science Labs)의 신약개발 비용 414억원을 지원하고 남은 액수다.이 같은 추세면 SK바이오팜은 빠르면 2026년, 늦어도 2027년 글로벌 블록버스터에 등극이 확실하다. 업계에선 △적응증 확대(부분발작·성인용 → 소아용·전신발작) △유럽 22개국 판매에 따른 로열티 증가 △내년 한중일 출시 △남미 17개국 상업화 등이 세계 블록보스터 등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는다.올해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연간 전체 흑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2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첫 분기 흑자를 이뤘다.
2024.04.26 I 김지완 기자
혁신기업·전략기술 집중 육성...벤처 R&D 방향 윤곽
  • 혁신기업·전략기술 집중 육성...벤처 R&D 방향 윤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반영 때부터 혁신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전략기술 분야를 혁신하는 데 중소벤처 연구개발(R&D)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원 방식도 투융자 등으로 다양화해 재정투입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성과공유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중소벤처 R&D의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은 중소벤처 R&D 미래 방향을 제언하기 위한 전문가 실무협의체(워킹그룹)다. 중기부는 지난 1~4월까지 ‘전략기술 및 글로벌 협력’, ‘R&D 구조개편’, ‘중소벤처AX(인공지능전환) 대응’ 등 3개 분과를 운영했다. 중기부는 포럼 제언에 따라 중소벤처 R&D 역할을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혁신 및 도전 R&D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세계적 수준의 혁신기업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다수의 기업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R&D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에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등 생태계를 혁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R&D 지원에 주력한다.이와 함께 연구기관과의 협력 R&D는 중소기업과 시장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R&D 지원 방식도 종전의 출연금 외에 투융자 등으로 다양화해 재정투입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장기적으로 중소기업 R&D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딥테크와 혁신도전 등 국가 R&D 혁신 방향에 맞춰 전문기관(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R&D 기획관리 역량도 제고할 방침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써 중소기업 R&D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제안된 정책 제언은 2025년 R&D 예산 편성부터 우선적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2024.04.26 I 노희준 기자
KCGI자산운용, 글로벌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 1위
  • KCGI자산운용, 글로벌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CGI자산운용이 글로벌펀드 운용부문에서 수익률 최상위권에 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3년 수익률이 29.0%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주식혼합형 펀드는 6개월·1년·5년 수익률이 각각 21.9%·22.3%· 61.8%로 1위에 올랐다. KCGI자산운용은 기술 변화, 기후 변화등 장기 구조적 변화에 수혜를 받는 성장기업을 선별하고 펀더멘탈 분석과 계량적 분석을 병행하는 투자 프로세스를 도입해 글로벌 계량 모델을 기반으로 집중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한 것이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전세계 배당주식에 투자하고있는 ‘KCGI 글로벌 고배당펀드’가 6개월 21.0%, 1년 20.5%, 3년 39.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3년기준 연복리수익률이11.6%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전세계 성장주식에 분산투자하는 ‘KCGI 주니어펀드’도 6개월 26.2%, 1년 29.7%, 3년 27.5%, 5년 81.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5년 수익률 기준 연복리 12.6%에 해당한다. ‘KCGI 샐러리맨펀드’는 6개월 22.0%, 1년 17.9%, 3년 19.3%, 5년 63.1% 등으로 글로벌 채권혼합형 유형에서 KCGI가 1위권에 올라서는데 기여했다. 차이나 부문에서도 KCGI자산운용은 6개월 1위, 1년2위, 3년 1위, 5년 1위등 전 구간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2024.04.26 I 원다연 기자
1분기 GDP 1.3% 깜짝 성장에…해외서도 "예상치 큰 폭 상회"
  • 1분기 GDP 1.3% 깜짝 성장에…해외서도 "예상치 큰 폭 상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우리나라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1.3% 성장한 데 대해 해외에서도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등 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산이 주요 동인인 만큼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확산할 거라는 의견이다.1일 오후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의 3월 수출이 작년보다 3.1%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7억달러로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가 26일 발간한 ‘한국 1분기 GDP 속보치에 대한 해외 시각’에 따르면 외신 및 해외 분석기관에서는 지난 1분기 한국이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CNBC, 신화통신 등은 “2년여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속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경제회복이 현저하게 강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양호한 1분기 GDP는 견조한 수출 주도의 회복을 재확인했고, 소비의 완만한 회복도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이들은 반도체 산업 중심의 수출을 기반으로 이런 회복세가 향후 소비재 등으로 확산될 거라고 기대했다. 1분기 성장으로 인해 한국 정부의 올해 2% 이상의 성장률 전망도 더 강화됐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이번 깜짝 성장세가 이어질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 회복에 대해서는 낙관적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내수가 얼마나 이를 뒷받침해줄지는 물음표를 붙인 것이다. 특히 이들은 소비지출과 투자, 정부지출 등에 주목했다. 영국계 금융기관 바클레이스는 “예상보다 높았던 건설투자 및 정부지출은 정부 주도 성격이 커 일회적으로 양호한 측면이 존재한다”며 “경제확동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 자산시장 호조 등에 따라 1분기 민간소비는 회복됐으나 높은 가계부채 상환 비용은 여전히 부담이고 앞으로 건설경기 약세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가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프랑스 금융그룹 BNP파리바는 “2분기부터는 건설투자 및 소비 약화 등으로 둔화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대다수 분석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중간값이 2%에서 2.5%로 상승했다. 바클레이스는 1.9%에서 2.7%로 대폭 올렸고 골드만삭스는 2.2%에서 2.5%로, BNP는 1.9%에서 2.5%로, JPM은 2.3%에서 2.8%로 조정했다. ING는 1.7%를 2.0% 이상으로 상향할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분기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될 거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추가로 상황을 지켜볼 여유가 생겼다는 이유에서다.JP모건체이스(JPB)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의 상방 리스크를 고려해 첫 번째 금리 인하 시기를 3분기에서 4분기로 연기한 바 있는데, 이번 1분기 GDP 데이터는 이런 완화 사이클 지연을 뒷받침한다”며 “인플레이션 안정 추세가 금리 인하 시기와 정도에 주요 변수”라고 했다.UBS는 “견조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의 금리 인하는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7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 기준금리 3.0%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4.26 I 이지은 기자
안랩, 日 최대 IT 전시회서 글로벌 전략 솔루션 소개
  • 안랩, 日 최대 IT 전시회서 글로벌 전략 솔루션 소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안랩은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현지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재팬 IT 위크 스프링(Japan IT Week Spring) 2024‘에 참가해 글로벌 전략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안랩)재팬 IT 위크 스프링은 매년 9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 IT 전시회다. 안랩은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일본향 중소기업용 SaaS형 보안솔루션 ‘V3 Security for Business(V3 시큐리티 포 비즈니스)’ △OT(운영기술)환경 보안을 위한 ‘OT 프레임워크’ 및 ‘안랩 EPS’와 ‘CEREBRO(세레브로)-XTD’ 솔루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플랫폼 ‘안랩 TIP(티아이피)’ 등을 소개했다. 일본 법인 및 현지 파트너가 참여한 안랩 부스에는 약 10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안랩은 이들을 대상으로 제품 소개와 시연, 다수의 솔루션 도입 상담을 진행했다.먼저, 많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SaaS형 보안 솔루션인 V3 Security for Business에 관심을 보였다. 방문객들은 특히 보안 관리를 위한 서버나 시스템 구축 없이 윈도우·맥OS·리눅스 및 안드로이드·iOS 디바이스 관리와 보안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점에 주목했다.일본 내 대형 제조기업 등의 OT보안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안랩부스를 방문한 OT 업계 관계자들은 OT 전체망 내 다양한 자산에 대한 가시성과 위협 탐지·대응을 제공하는 ‘안랩 OT 보안 프레임워크’와 주요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담을 진행했다. 자회사 나온웍스의 ICS(산업제어시스템) 프로토콜 DPI(Deep Packet Inspection) 기술로 다양한 종류의 설비 식별과 이상 제어 명령 탐지·분석이 가능한 점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보안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방문객들은 최신 보안위협 시나리오에 기반한 시나리오 룰과 이를 연계한 자산 위험도 분석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상담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가 제공하는 글로벌 공격 그룹 분석 정보와 수준 높은 위협 인텔리전스(위협 유형, 악성 파일정보?IP?URL 등)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이상국 안랩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에서 안랩은 부스에 방문한 다양한 현지 기업·기관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안랩과 보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안랩은 현지 법인 및 파트너사들을 중심으로 일본 지역 고객과 소통을 이어가며, 그간 일본 내 기업용 보안 솔루션에 대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김가은 기자
인지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Q서비스 사업 육성
  • 인지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Q서비스 사업 육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데이터 전문기업 인지소프트(100030)는 신규 사업인 클라우드형 전자문서 ‘Q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인지소프트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Q서비스 개발 및 사업을 담당하는 QSVC 사업부를 3대 주력 사업부로 격상하고 사업 역량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지소프트 관계자는 “연초 단행한 조직 개편과 전문가 영입을 통한 영업망 강화 효과로 Q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외부영업이 활발한 증권사, 은행, 신용카드사를 대상으로 세미나 개최 등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Q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전자문서 서비스로 금융회사 직원이 언제 어디서든 상품 설명, 가입 등을 전자문서로 처리할 수 있는 외부영업(OutDoor Sales)을 지원한다. 또 태블릿을 활용해 전자문서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창구 시스템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특히 Q서비스는 별도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 없는 구독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사들은 서비스 도입을 위한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초기 투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유지보수 및 운영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인지소프트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서비스는 증권사, 은행, 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렌탈, 자동차구매계약 등 외부영업이 이루어지는 모든 산업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지소프트 관계자는 “기존 구축형 사업 위주의 매출 구조를 탈피하고,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독형 서비스 매출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김응태 기자
'나는 솔로' 모범생 특집 역대급 스펙에 MC들도 감탄
  • '나는 솔로' 모범생 특집 역대급 스펙에 MC들도 감탄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정숙이 ‘솔로나라’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로맨스 핫걸’다운 행보를 시작한다.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는 5월 1일 방송을 앞두고 20기의 불꽃 러브라인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에서 영식은 누군가에게 입 한가득 쌈을 받고, 이를 바라보던 정숙은 언짢은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MC 송해나는 “표정 많이 안 좋은데?”라고 정숙의 싸늘한 눈빛을 짚어내는데, 정숙은 이내 “제가 보내는 눈빛이 있다. 거의 다 넘어오더라”라고 호기롭게 말해, ‘로맨스 필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잠시 후, 20기의 자기소개 시간이 이어지고 MC 데프콘은 “솔로나라 전반전의 하이라이트!”라며 ‘모범생 특집’인 솔로남녀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광수는 “제 직업을 말씀드릴 건데”라고 운을 뗀 뒤 자신의 스펙을 언급한다. 이를 들은 솔로남들은 일제히 “와”라고 감탄한다. 현숙 역시 너무 놀란 나머지 토끼 눈을 동그랗게 뜬다.그런가 하면, 영호는 “90세가 될 때까지 ‘1일 1뽀뽀’를 하고 싶다”고 밝힌다. 특히 ‘뽀뽀녀’라는 사실이 이미 밝혀진 정숙은 그런 영호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오!”라고 호응해 더욱 궁금증을 키운다. 나아가 정숙은 “몇 명의 이성한테 관심이 있냐?”, “(전화)번호 요구받은 적이 있냐?” 등의 질문을 던져 적극적으로 ‘플러팅’한다. 뜨거운 분위기 속 송해나와 데프콘은 얼마 후 누군가의 놀라운 정체를 확인한 듯 “우와”라고 리액션을 선보인다. 3MC를 단체로 놀라게 한 주인공이 누구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20기 솔로남녀의 ‘자기소개’ 현장은 5월 1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26 I 김가영 기자
김수현 ‘300억’ 부동산 쓸어 담은 이곳...어디?
  • 김수현 ‘300억’ 부동산 쓸어 담은 이곳...어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 김수현이 보유한 부동산이 약 3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왔다.김수현은 최근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 역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소재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포레를 올해 1월 추가 매입해 총 3채를 보유하고 있다.김수현은 2013년 10월 공급면적 297㎡(90평) 펜트하우스를 40억200만원에 매입한 뒤, 2014년 10월에는 231㎡(70평)을 3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여기에다 올해 297㎡(90평) 펜트하우스를 88억원에 또 사들였다. 김수현은 지난해 11월 매매계약서를 체결했고, 두달 만에 잔금을 완납하며 소유권 이전을 받았다.김수현은 이 과정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채권최고액 48억4000만원을 대출받았는데, 이에 따라 현금 44억원에 대출금을 합해 잔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갤러리아포레는 2008년 분양 당시 평당 4535만원에 달하는 최고 분양가로 화제가 됐던 곳이다.김수현이 2013년 매입할 당시 40억2000만원, 2014년엔 30억2000만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10년 만에 갤러리아포레 시세가 72억원에서 110억원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김수현의 자산이 최대 300억원이라는 추산이 나온다.갤러리아포레에는 김수현 외에 지드래곤, 인순이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이 성수동으로 몰리는 것은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건너면 강남에 진입할 수 있어서다. 강변북로 진입도 쉬워 방송국이 있는 상암, 목동 일대까지 30분~1시간이면 갈 수 있다. 개발 호재도 많은데다 성수동 일대 초고층 아파트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4.04.26 I 홍수현 기자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물가전망 상향 조정할 듯
  •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물가전망 상향 조정할 듯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오늘(26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후 발표하는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 안팎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커보인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세부 결정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앞서 일본은행은 3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미국의 고금리로 금리 격차가 이어지면서 엔화 가치는 34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엔화 가치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당장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는 게 중론이다. 일본은행은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하고 근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2%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한 뒤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계획이다. 우에다 총재는 23일 국회에서 “현재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2%를 약간 밑돌고 있으며, 완화적 재정 여건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당장 금리 인상이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3개월마다 발표되는 경제활동과 물가 전망(전망 보고서)도 발표한다. 특히 이날 회의가 끝나면 2024~2026년도 3개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포함한 최신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BOJ는 지난 3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한 대규모 통화완화 조치를 해제하면서 “정부가 설정한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볼 수 있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제시된 2026년도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약 2%로 예상되며, 5년 연속 2%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1월 회의에서 2.4% 상승한 2024년도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의 엔화 가치 하락에 더해 중동 정세 악화에 따라 원유 등의 자원의 가격이 상승할 위험이 있어서다. 5월 전기요금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부담금이 인상된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04.26 I 양지윤 기자
검찰,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 도운 전 국방부 간부 압수수색
  • 검찰,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 도운 전 국방부 간부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검찰이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 수립을 불법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관계자와 전 국방부 간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방인권 기자)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이번 주 청탁금지법 등의 혐의로 김윤태 전 KIDA 원장과 김모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전 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지난 1월 31일 감사원은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KIDA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을 앞두고 있던 2021년 3월 이 대표의 공약 수립을 불법 지원했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이들이 이 후보를 돕는 과정에서 국방 관련 비밀 자료를 무단으로 활용하고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위한 참고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선거캠프에서 국방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이 대표를 돕던 김 전 실장은 김 전 원장에게 “이재명 후보를 위한 국방정책 공약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 전 원장은 국방정책 전문가인 A씨를 소개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 KIDA 소속 임직원들은 김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김 전 실장을 만나 공약에 도움되는 문서를 제공하거나 캠프 공약 수립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6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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